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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10번째 시리즈, 5월 17일 국내 개봉
  • '분노의 질주' 10번째 시리즈, 5월 17일 국내 개봉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분노의 질주’ 10번째 시리즈,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이하 ‘분노의 질주10’가 5월 17일(수) 국내 개봉을 마침내 확정했다. ‘분노의 질주’는 전 세계 6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낸 지상 최고의 액션 블록버스터 시리즈다. 그 10번째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가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5월 17일(수)로 화려한 컴백을 확정 짓고 대한민국 공식 제목을 발표했다. 공개된 부제인 ‘라이드 오어 다이’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대표하는 최고 명대사를 인용한 것이다. 그만큼 시리즈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느낄 수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잔뜩 끌어올린다.역대급 배우진과 제작진도 화제다. 먼저 연출은‘나우 유 씨 미: 마술 사기단’‘타이탄’ 등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비주얼과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을 선사하며 작품 흥행에 성공한 루이스 리터리어가 맡았다. 전체 시리즈를 책임지며 이끌고 있는 빈 디젤을 필두로 제이슨 스타뎀, 샤를리즈 테론, 미셸 로드리게즈, 성 강 등 기존 캐스트들이 계속 활약한다. 더불어 마블 히어로 ‘캡틴 마블’을 연기한 브리 라슨과 DC 히어로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의 리타 모레노 등 새로운 캐스트들이 합류해 일찌감치 화제를 불러모은 바 있다. 이처럼 더 강력해진 제작진과 배우진이 펼칠 액션은 로마 등의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시리즈 최고의 스케일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한 액션을 선사할 예정이다.‘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의 공식 예고편 글로벌 동시 공개 또한 예고되어 있어 관심을 끈다. 오랫동안 새로운 시리즈를 기다려 온 관객들을 설레게 할 공식 예고편은 한국 시간 11일(토) 글로벌 동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예고편 공개 전 ‘분노의 질주’ 1편부터 9편까지 각 시리즈의 예고편을 담은 레거시 카운트다운 영상 역시 2일(목)부터 10일(금)까지 매일 공개될 것으로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는 영화를 기다리는 팬들의 시리즈 정주행 욕구를 자극하는 동시에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에서 새롭게 펼쳐질 액션과 스토리를 기대케 할 것을 예고한다.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가 사랑한 짜릿한 액션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출격을 알린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오는 5월 17일(수)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3.02.01 I 김보영 기자
글로벌 매출1위 재탈환 ‘키트루다’...국내 병용요법 바이오기업들은
  • 글로벌 매출1위 재탈환 ‘키트루다’...국내 병용요법 바이오기업들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올해 매출 225억달러(한화 약 27조6300억원)를 거두면서 글로벌 의약품 매출랭킹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머크는 담도암 대상 1차 치료제로서 키트루다를 포함한 병용 임상 3상의 성공적인 결과도 내놓았다. 키트루다를 활용한 병용임상은 각국에서 1000여 건 이상 진행되고 있어 향후 추가 매출 확대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네오이뮨텍(950220)과 티움바이오(321550)를 포함해 국내 여러 개발사가 보유한 150여 종의 신약 후보물질도 키트루다의 병용임상을 시도하고 있다.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올해 200억 달러 이상, 의약품 중 세계 최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제공=머크)◇‘키트루다’ 올해 매출 225억 달러 이상 전망, ‘휴미라’도 넘는다지난 25일(현지시간) 머크는 진행성 또는 절제 불가능한 담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로 키트루다와 미국 일라이릴리의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화학항암제 ‘시스플라틴’ 등 3중 병용요법이 효과가 있다는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매출 확장에 영향이 큰 새로운 1차 치료 적응증 획득을 눈앞에 둔 셈이다. 키트루다는 T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PD-1 수용체를 타깃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이는 PD-1이 암세포 표면에 PD-L1과 결합해, T세포가 면역 활성을 잃지 않도록 만드는 약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4년 절제 불가능한 흑색종 환자 대상 단독요법제로 키트루다를 처음 승인했다. 미국 기준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총 37건의 세부 적응증이 추가됐다. 현재 키트루다는 유럽과 일본, 한국 등 각국에서 16개 암종에 대해 최소 20여 가지 이상의 세부 적응증을 획득하고 있다. 일례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015년 흑색종 환자 대상 2차 치료제로 키트루다를 최초 승인된 뒤, 2023년 1월 기준 12종의 고형암 관련 총 23가지 세부 적응증을 승인완료했다. 특히 키트루다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EGFR 돌연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대상 단독요법 및 타약물 병용요법 △ 진행성 신세포암 대상 악시티닙과 병용요법 △절제 불가능한 미세부수체 고불안정성 대장암 대상 단독요법 △HER2 양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선암 대상 타약물(허셉틴 등) 병용요법 △두경부암 대상 단독 또는 백금 병용요법 등 다양한 암종에 대한 1차 치료제에 포함돼 널리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적응증에 힘입어 키트루다가 출시됐던 2015년 매출은 4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2021년 171억 86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19조6607억원)로 크게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파마는 지난해 키트루다 매출은 약 195억 달러(약 26조원)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또 올해 키트루다는 전년보다 최소 30억 달러 이상 매출이 증가해, 코로나19 백신이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밥)등을 제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면역항암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2종과 휴미라에 밀려 키트루다의 매출은 2021년 4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올해 키트루다가 매출 순위를 완전히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키트루다의 세부 적응증 확대는 관련 용도 특허 출원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향후 매출 방어 전략으로도 유효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키트루다의 물질특허는 주요국에서 2028년경에 만료될 예정이다.◇국내사, 키트루다 병용 150건 이상 시도...“성공 낙관은 금물”국내 개발사도 이런 키트루다의 적응증 확대 전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 먼저 네오이뮨텍은 미국에서 자사의 T세포 증폭제 후보물질 ‘NT-I7’(성분명 에프넵타킨 알파)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으로 췌장암과 현미부수체 안정형 대장암(MSS) 등 난치성암 관련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티움바이오는 고형암 대상 자사의 TU2218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메드팩토(235980)도 올해 미국에서 현미부수체 안정형 및 전이성 또는 국서 진행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의 TGF-β 저해제 후보물질 ‘백토서팁’과 키트루다를 병용하는 임상 2b/3상을 준비 중이다. 이밖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이중융합단백질 기반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로 키트루다가 획득하고 있는 1차 치료 적응증의 효능을 더 높이기 위한 글로벌 임상 1/2상을 준비 중이다. 지놈앤컴퍼니(314130)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후보물질 ‘GEN-001’과 키트루다의 담도암 대상 국내 임상 2상 신청을 완료한 상태다. 각기 다른 신약 발굴 플랫폼을 가진 기업들이 자사 물질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을 시도하고 있는 셈이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사가 개발한 150여 종의 신약 후보물질이 키트루다와의 병용임상을 시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키트루다와 같은 블록버스터 약물과의 시너지를 입증하면 상용화 시 매출 증대를 빠르게 이룰 수 있다”며 “머크가 다각도로 키트루다와 병용할 약물의 시험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의미한 데이터를 갖춘 물질이면 큰 무리없이 병용임상이 진행되는 추세다. 관련 시도의 성공 여부에 대해 낙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키트루다 병용요법은 전립선암 관련 적응증을 획득하는데는 매번 실패하는 상황이다. 머크는 지난해 8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대상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1차 지표를 충족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전이성 호르몬 민감성 전립선암’(mHSPC) 환자 대상 키트루다와 엑스탄디, 안드로겐 등 3중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연구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2.01 I 김진호 기자
김지수 교수, 이석증 논문 가장 많이 발표한 연구자로 꼽혀
  • 김지수 교수, 이석증 논문 가장 많이 발표한 연구자로 꼽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김지수 교수(사진)가 최근 20년간 전세계 이석증 연구 분야에서 최다 논문 발표, 최다 인용된 연구자로 밝혀져 주목 받고 있다.임상신경학 분야 전문 학술지인 Frontiers in Neurolgy에 최근 게재된 논문 ‘이석증 연구에서의 세계적 흐름(Global trends in the research on 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21년까지 발표된 1,419건의 이석증 연구 논문을 분석한 결과 분당서울대병원 김지수 교수가 전세계에서 이석증 관련 논문을 가장 많이 발표했고, 총 35편의 논문이 1,200번 이상 인용되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이석증 연구자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이석증은 심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 자세가 바뀔 때마다 발작적인 어지럼증이 발생하며, 이석증을 경험한 환자 절반에서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24만여명의 이석증 환자가 발생했고 2021년에는 45만명이 넘는 환자가 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날 만큼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이번 연구는 전세계 이석증 치료 연구에 가장 많은 기여를 하는 기관이 한국의 서울대학교이며, 그 중 김지수 교수의 연구가 독보적으로 많이 인용되고 있음을 객관적으로 입증받은 것에 그 의미가 있다. 특히, 지난 2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논문 10편 중 2014년 김지수 교수가 한국인 최초로 NEJM에 리뷰논문 저자로 발표한 이석증 관련 종설 논문(Benign Paroxysmal Positional Vertigo)이 포함되어 더 주목받았다.김지수 교수는 “앞으로도 이석증 뿐만 아니라 어지럼증, 눈운동질환 분야 연구에 매진하겠다”며, “환자들이 용이하게 이석증 진단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2.01 I 이순용 기자
프라이빗테크놀로지-LG유플러스, '제로트러스트 통신서비스' 상용화 위한 사업제휴
  • 프라이빗테크놀로지-LG유플러스, '제로트러스트 통신서비스' 상용화 위한 사업제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프라이빗테크놀로지는 LG유플러스와 ‘무선통신 단말용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통신서비스(이하 제로트러스트 통신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사진=프라이빗테크놀로지)제로트러스트 통신서비스는 사전에 지정된 통신 경로에 대해서만 무선공유기 및 라우터의 연결을 허용하는 서비스로, 필요할 때만 통신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통신을 차단하는 역할의 스위치를 제공해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통신을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각종 위험 및 중요 정보 유출을 차단하여 기존 무선통신 단말에 존재했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본 계약을 통해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제로 트러스트 기술을 무선통신에 적용함으로써 선제적 제로 트러스트 기술 도입 및 그동안 제어할 수 없었던 각종 위험이 무선 네트워크로 전달되는 것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고객이 상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로 트러스트 무선 통신 서비스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프라이빗테크놀로지의 제로트러스트 기술은 Policy Decision Point(PDP), Policy Enforcement Point(PEP) 사이에서 통신대상 제어가 가능하고, 필요할 때만 통신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통신을 차단하는 역할의 스위치를 제공하여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발생하는 통신을 실시간 제어, 각종 위험 및 중요 정보 유출을 차단하는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및 우수정보보호 기술로 지정되었고, 미국에서 최초 특허 등록 및 유럽·일본·한국 등에서 핵심 기술에 대한 120여 개의 글로벌 특허를 확보하였다.김영랑 프라이빗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우리의 독보적인 제로 트러스트 기술력을 LG유플러스의 무선통신 분야에 적용하여 안전하지 않은 대상이 무선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하고, 필요로 할 때에만 통신을 허용함으로써 항상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통신사 최초의 제로트러스트 무선 통신 상품화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LG유플러스가 K-제로 트러스트 기술이 적용된 최고의 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및 전 세계적인 레퍼런스 모델 및 뛰어난 상품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1 I 이윤정 기자
홍의진, 배우 데뷔한다… 드라마 '사주왕' 캐스팅
  • 홍의진, 배우 데뷔한다… 드라마 '사주왕' 캐스팅
  • 홍의진(사진=멜로우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홍의진(Hezz)이 배우로 변신한다.소속사 멜로우엔터테인먼트는 1일 “홍의진이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 테라핀의 웹소설 원작 OTT 드라마 ‘사주왕’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사주왕’은 서양의 점성술 못지않게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동양의 사주 명리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판타지 사주 추리 드라마로, 인기 웹소설 ‘천재 역술인이 되었다’(원작 섬마을김씨)를 원작으로 해 기대를 모은다.홍의진은 극 중 이하영 역을 맡아 배우로서 첫 연기 도전을 펼친다. 세계 최초의 사주 추리 드라마인 만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흥미진진한 극 전개를 예고한 가운데, 홍의진이 어떤 신선한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홍의진은 지난해 싱글 ‘츄릅!’(Churup)을 발매하고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솔로 아티스트의 존재감을 빛냈다. 또한 국내 유명 풋볼 브랜드, 해외 유명 브랜드와 진행한 컬래버레이션 화보를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웹예능 ‘소녀 리버스’(RE:VERSE)에서 보컬 원픽 화의자로 활약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다분야에서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홍의진은 올해 가수와 배우를 넘나들며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홍의진이 출연하는 ‘사주왕’은 올해 상반기 첫 촬영을 시작한다. 2023년 국내외 주요방송 채널 및 OTT 스트리밍을 통해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2023.02.01 I 윤기백 기자
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새 출발…"최고 해상풍력 전문기업"
  • 삼강엠앤티, SK오션플랜트로 새 출발…"최고 해상풍력 전문기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삼강엠앤티가 SK오션플랜트로 새 출발 한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피)으로 이전 상장도 추진한다.SK오션플랜트 구성원들이 수출을 앞둔 해상풍력 재킷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SK에코플랜트)삼강엠앤티는 1일 이같이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CI와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바다를 의미하는 ‘오션(ocean)’에 심는다는 의미의 ‘플랜트(plant)’를 합성한 용어다. SK오션플랜트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바다에 미래를 심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며 “사명 변경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해상풍력 전문기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SK오션플랜트는 2021년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해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 대만 6000억원 규모 수주, 일본 해상풍력 재킷 최초 수출 등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2020년 29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9월 기준 매출액은 5253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9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배 넘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1년 기준 매출액 중 수출 비중은 91%다. SK오션플랜트는 경남 고성에 해상풍력 구조물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국내 최초 후육강관 국산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국내 최초 수출, 매출액 중 수출 비중 91% 등 독보적인 글로별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조선·해양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풍력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2.01 I 박경훈 기자
'뮤지컬의 미다스 손' 실베스터 르베이, 아리랑TV 'The Globalists' 출연
  • '뮤지컬의 미다스 손' 실베스터 르베이, 아리랑TV 'The Globalists' 출연
  • 사진=아리랑TV[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가 아리랑TV의 ‘The Globalists’에 출연했다.아리랑TV의 ‘The Globalists’는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2023년 세계 최초 한국 초연을 진행한 뮤지컬 ‘Beethoven Secret’의 작곡가이자,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함께 ‘뮤지컬 콤비’로 알려진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는 먼저 손 교수가 베토벤의 삶이 어떻게 뮤지컬로 만들어지게 된 건지 묻자 “뮤지컬 제작은 베토벤의 삶에서 발견된 한 연애편지에서 시작됐다”며 “사실 베토벤이 생전에 겪었던 문제와 고민은 현대인도 갖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뮤지컬을 통해 베토벤이 어떻게 그의 삶에 대처했는지 느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어 손 교수가 베토벤의 원곡을 뮤지컬에 결합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고 하자, 르베이는 “이번 작업은 나에게 가장 큰 도전”이었다며 “현대적인 음악 스타일을 조합하면서도 그의 음악에 담긴 의도를 해치지 않는 것이 정말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베토벤이 생전 음악의 혁신을 이룬 것처럼, 나도 그러한 용기를 내려고 노력했다”며 “그가 항상 내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생각으로 작업해왔다”고 덧붙였다.한편 손 교수가 뮤지컬 ‘Beethoven Secret’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초연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르베이는 “한국 관객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이들”이라며 “한국 관객들은 공연 도중에도 스스럼없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무대에 녹아드는 법을 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관객의 반응과 더불어 높은 수준의 한국 뮤지컬 배우들이 있었기에 한국이 베토벤 초연에 있어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다”고 답했다.손 교수가 한국의 뮤지컬 시장 수준이 높음에도 아직까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지 묻자, 르베이는 “완벽한 답은 아니지만 한국적인 이야기에만 집착해선 안 된다”고 말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의 공감을 받을 수 있는 이야기이고, 그런 이야기를 최적의 멜로디와 조합해 한국 뮤지컬이 성공한다면, 이후 세계는 한국적인 이야기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세계적인 뮤지컬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의 대담은 2월 1일 수요일 오후 5시,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31 I 김가영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제2 LNG터미널 착공식 개최
  •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제2 LNG터미널 착공식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31일 ‘광양 제2 LNG터미널 착공식’을 개최했다. 총 9300억 원을 투자해 LNG탱크 20만㎘급 2기를 추가 증설하는 사업으로 완공시점은 2025년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어기구, 서동용 국회의원,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 등 정부, 고객사 관계자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을 비롯한 포스코그룹 경영진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증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미드스트림(LNG 저장)의 인프라자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현재 광양 LNG터미널에 73만㎘ 규모의 1~5호기 LNG 탱크를 운영하고 있고,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0만㎘의 6호기도 건설 중에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20만㎘급 2기의 LNG저장탱크가 더해지면 총 저장용량은 133만㎘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전 국민이 40일 동안 사용 가능한 난방용 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2025년까지 증설이 완성되면 광양 LNG터미널은 국내 민간1위이자 전세계 11위 터미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LNG 저장용량 확보는 국가 에너지 안보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 석탄발전의 축소와 이에 따른 LNG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터미널 구축 기간 동안 일평균 600여명의 건설인력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31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광양 제2 LNG 터미널 증설공사 착공식의 항타버튼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좌측부터)포스코인터내셔널 김준 노동조합위원장, 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 삼성중공업 최성안 부회장,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인화 광양시장, 서동용 국회의원, 어기구 국회의원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밸류체인 완성으로 다운스트림에 해당하는 LNG 발전분야에 수소 혼소발전(Hydrogen Co-Firing)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사업 전환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해 태양광, 풍력 등 기존 신재생에너지 발전 역량도 강화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남 신안군 자은면 일대에 62.7MW의 육상풍력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향후 신안군 자은도 서쪽 25km 해상에 300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조성하는 신규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LNG터미널 상업운전을 개시한 광양에서 대한민국 산업의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될 제2 터미널을 착공하게 됐다”며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LNG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7일 포스코에너지와 합병한 후 통합법인의 첫 실적을 공개했다. 2022년 연간 매출은 4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740억원을 기록했다.
2023.01.31 I 하지나 기자
"3년만에 일상으로"…미국, 5월 '코로나 비상사태' 끝낸다
  • "3년만에 일상으로"…미국, 5월 '코로나 비상사태' 끝낸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5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 비상사태 및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종료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급작스러운 비상사태 종료로 혼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대응 기간을 두겠다는 취지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5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모습. (사진=AFP)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이날 비상사태 즉각 종료를 촉구하는 공화당 하원 결의안과 관련, 반대 성명을 내고 “국가 비상사태와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최종적으로 5월 11일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비상사태 해제 시점을 5월로 정한 것에 대해 “비상사태를 급작스럽게 종료하면 수천만명의 미국인들이 이용하는 의료시스템 전반에 광범위한 혼란과 불확실성을 초래하게 된다. 질서있는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60일 전엔 병원 등에 사전 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3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후 90일 단위로 연장돼 왔다. 가장 최근엔 지난 11일 재연장됐다. 하지만 이날 백악관이 명확한 날짜를 못박은 만큼 5월에는 비상사태가 완전히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초 선포 이후 3년 2개월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되는 셈이다. 다만 국가 비상사태 및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종료되고 나면 그동안 무료 혜택이 제공됐던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 관련 치료 비용을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오는 4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종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01.31 I 방성훈 기자
삼성전자, 친환경 맞춤형 가전으로 美 홀린다…KBIS 2023 참가
  • 삼성전자, 친환경 맞춤형 가전으로 美 홀린다…KBIS 2023 참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속가능성과 맞춤형 디자인을 강조한 가전 라인업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삼성전자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3’에 참가해 친환경 맞춤형 가전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직원들이 전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The Kitchen&Bath Industry Show) 2023’에 참가한다고 31일 밝혔다.KBIS는 전 세계 420여 개 기업·7만여 명이 참석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다. 올해 KBIS는 1월 31일~2월 2일(현지시각) 진행된다.삼성전자는 올해 1003제곱미터(약 300평) 규모 전시장을 꾸렸다. 전시장 전면에는 제품·서비스와 파트너십 등 삼성전자의 친환경 행보가 전시됐다. 생활가전제품 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반에 걸친 친환경 활동과 연결된 기기들의 소모 전력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등이 소개됐다.삼성전자는 태양광 패널 전문업체인 ‘한화 큐셀’,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 브랜드 ‘SMA’을 비롯해 에너지·유틸리티·IT·전자 등 다양한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하며 미래형 친환경 주거형태인 ‘넷 제로 홈’ 구현을 위한 노력도 선보였다.삼성전자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되는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3’에 참가해 친환경 맞춤형 가전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 미국법인 직원들이 전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또 파타고니아와 협업해 개발한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내구성이 강화된 디지털 인버터 모터·컴프레서 등 지속 가능한 일상을 위한 제품과 핵심 부품도 함께 전시한다.스마트싱스를 통한 초연결 경험도 강조한다. 삼성전자는 32형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Family Hub+)’, 내부 탑재 카메라와 AI 프로 쿠킹 알고리즘으로 메뉴를 인식해 최적 조리값을 추천하는 ‘비스포크 AI 월오븐’ 등 제품이 소개된다.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기가 알아서 연결하는 ‘캄테크 기반 쉬운 연결’(Calm onboarding) 기술도 선보인다.‘마이비스포크(MyBespoke)’ 커스텀 디자인 패널은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맞춤형 비스포크 냉장고를 만들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개인화 디자인·가상 체험 서비스 등 맞춤형 경험에도 초점을 맞췄다.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에 나만의 디자인이나 사진을 입힌 ‘마이 비스포크’(MyBespoke)존을 마련해 서비스를 알릴 계획이다. 삼성은 2월 내로 미국에서 마이 비스포크 서비스를 시작한다. 패널당 300달러를 내면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적용한 도어 패널을 집까지 받아볼 수 있다.또한 삼성은 메타버스 기반의 3D 가전 체험 서비스인 ‘비스포크 홈 버추얼(BESPOKE Home Virtual)’을 KBIS 2023에서 최초 공개한다. 146형 규모 스크린을 통해 가상 공간에 마련된 3D 가정집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냉장고, 인덕션, 빌트인 오븐 등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지난 2016년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빌트인 주방 가전 전문기업 데이코도 최신 라인업을 전시한다. △컨템포러리 △트랜지셔널 △인피니트 라인 등 세 가지 빌트인 주방가전을 만나볼 수 있다.제품으로는 가스 쿡탑과 전기 오븐을 결합한 ‘프로 레인지’, 4도어 프렌치도어 냉장고 신제품 등이 있다. 모두 삼성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2023.01.31 I 이다원 기자
규제 완화로 IoT가스 제어 제품 개발…규제자유특구 성과 발표
  • 규제 완화로 IoT가스 제어 제품 개발…규제자유특구 성과 발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충북에 있는 A싸는 겨울철마다 반복되는 가스 누출 사고를 막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제어 제품 개발에 나섰다. 기존 가스안전 제어기술에 IoT를 접목해 가스 누출을 자동 탐지하고 무선으로 가스를 차단·제어할 수 있게끔 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제품 개발에 발목이 잡혔다. 국내 가스안전 관련 규정에는 가스기기의 무선 제어·차단에 대한 세부 규정이 없어 사업화가 어려웠던 탓이다. A사는 충북 스마트 안전제어 특구에 사업자로 참여해 시제품 개발을 실증했고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그 결과 ‘무선 기반 가스용품의 스마트 안전 차단·제어 기술 상세기준(KGS code)’이 마련됐다. A사는 가정용 가스제품의 비대면 무선검침 및 관리 서비스가 보급·확산돼 관련 신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자료= 중소벤처기업부)◇규제자유특구 사업 성과 발표A사의 경우는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낸 구체적 사례다. 규제를 완화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한 것이다. 규제자유특구는 전국 32개 지역에 지정돼 164건의 특례를 부여했다. 위치정보법 개정 등 17건의 규제법령도 정비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31일 오전 세종시 중기부에서 ‘규제자유특구 4년의 발걸음과 새로운 도전’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규제자유특구의 성과 발표는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다.전남 e-모빌리티 특구에서는 노약자와 여성을 위한 전기자전거가 개발됐다. 기존 규제는 전기자전거 모터 정격출력을 350W 이하로 제한해 오르막이나 험지에 적합하지 않았다. 전남 e-모빌리티 특구에서는 실증을 통해 고출력 전기자전거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전기 자전거 모터 정격출력 제한은 ‘350W 이하’에서 ‘500W 이하’로 완화됐고 고출력 전기자전거는 지난 2022년 12월 1일부터 본격 출시됐다.(자료= 중소벤처기업부)◇투자유치 4조…특허등록 92건규제자유특구 사업은 지난 4년간 특구 내 투자유치 총 4조 114억원(연평균 70.1%↑), 매출 1069억원(연평균 36.2%↑), 신규 일자리 3794명(연평균 5.1%↑) 창출 등 매우 높은 성과를 거뒀다.직접 투자는 3조1899억원에 달하고 VC 투자 역시 8215억원에 이르렀다. 대표적으로 경북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 특구는 14개 기업에서 2조855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철강과 함께 포항시를 대표하는 사업으로 2차전지가 떠오르고 있다.특구 내에 지정 분야 신기술과 관련된 신규기업 105개사가 유치됐고 신성장 제조기반 시설 27개소를 조성하는 등 지역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특허출원은 523건, 특허등록도 92건에 달한다. 현재 규제자유특구 내에서 세계 최초로 실증을 추진하는 사례는 육상에서 선박으로의 LPG충전 시스템 기준 마련 등 13개 사업에 달한다. 해외 수입을 의존하던 핵심부품 11건은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이영 장관은 “규제자유특구는 짧은 시간에 규제·기술·지역 혁신의 대표적인 제도로 자리잡았다”라며 “이러한 성과를 통해 규제혁신이 곧 지방시대 구현의 견인차가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중소벤처기업부는 규제자유특구 고도화(2.0)를 추진하여,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인 지방시대로의 이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31 I 김영환 기자
세니젠, ‘NGS 활용 식중독균 동시다중검출기술’ NET 인증 획득
  • 세니젠, ‘NGS 활용 식중독균 동시다중검출기술’ NET 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세니젠(대표 박정웅)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NGS 기술 활용 식중독균 동시다중검출기술’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림식품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이날 세니젠에 따르면 ‘NGS 기술 활용 식중독균 동시다중검출기술’은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을 받음으로써 유효기간 3년 동안 혁신제품 지정 추천을 통한 공공조달 연계 지원, 기업창업자금 신청 시 기술평가 면제 등의 혜택을 받는다. 농림식품신기술 인증제도는 혁신적인 기술 또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한 우수 기술을 대상으로 기술성, 경제성 등의 심사를 거쳐 수여하는 정부 인증 제도다. ‘NGS 기술 활용 식중독균 동시다중검출기술’은 세계 최초로 식품 등 비인체 시료 검사에 NGS 패널 기술을 접목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 유해균으로 지정한 16종의 모든 식중독균을 단 한 번의 검사로 검출할 수 있고 최대 384개의 시료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다. 지난해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미국과 PCT 국제특허 출원이 진행된 바 있다.세니젠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기술이 NET 인증을 받은 것에 대해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한편 해당 기술을 적용시킨 미생물 대량 검출 패널 ‘제넥스트’를 지난해 출시했다”고 밝혔다.‘제넥스트’는 ‘NGS 기술 활용 식중독균 동시다중검출기술’ 등 자체 기술을 통해 39개의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증폭시킬 수 있도록 설계했다. 39쌍의 프라이머가 하나의 튜브에서 다중 다수의 PCR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결과 분석을 위한 리포팅 소프트웨어까지 일련의 패키지로 구성해 고객 편의성도 높였다.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식품 내 위해균 오염으로 인한 식중독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당사의 기술력과 해당 기술을 접목시킨 ‘제넥스트’에 대한 식품 대기업 및 대형 식품분석기관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경쟁업체가 없어 빠른 시일 내에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3.01.31 I 이정현 기자
미래에셋운용, 해외 진출 20주년…위기에도 덩치 키웠다
  • 미래에셋운용, 해외 진출 20주년…위기에도 덩치 키웠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해외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각종 거시경제 악재 속 글로벌 경기 침체 위기에도 빠르게 덩치를 키우고 있어 주목된다. 3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회사의 국내·외 총 운용자산(AUM)은 248조원 규모다. 이 중 40%가량인 약 100조원이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가 찾아온 지난 한 해 동안 해외 운용자산은 2021년말 규모(102조원)를 상회했다.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올해는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도전장을 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진출 20주년을 맞는 해다. 2003년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고,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홍콩법인을 설립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등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은 무리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팽배했으나, 미래에셋은 해외 시장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주목했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 상장지수펀드(ETF)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전 세계 곳곳에 상장돼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가 있다. 회사는 2018년 전 세계 ETF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ETF 운용사 글로벌엑스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8조원에 불과했던 글로벌엑스 ETF의 운용 규모는 2022년말 기준 45조원으로 약 6배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1년 인수한 캐나다 ETF 운용 자회사인 Horizons ETFs(호라이즌스 ETFs) 역시 현재 21조원 규모를 운용하고 있다.2022년 3분기말 누적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법인의 당기순이익은 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당기순이익(연결기준) 2388억원의 30%에 달하는 수치다. 수익의 약 3분의 1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것이다. 국내 여타 운용사들은 국내 수익 비중이 높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가 부각된다. 해외에서의 성과는 새로운 역사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글로벌엑스는 호주 7위 ETF 운용사 ETF Securities(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최초의 사례다. ETF 시큐리티스는 순자산 약 4조원 규모의 혁신 성장 테마 ETF를 보유하고 있다.해외 진출은 높은 투자 비용 대비 뚜렷한 성과가 보장되지 않는 도전적인 사업으로도 평가된다. 그러나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실패하더라도 한국 자본시장에 경험은 남는다. 내가 비록 실패하더라도 경험이 후대에 남는다”며 국내 투자회사가 가보지 않은 해외 시장에 도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외에서 쌓은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엑스를 다른 운용사를 인수할 수 있는 수준으로 크게 성장시켰다. 현재 ETF 시큐리티스는 Global X Australia(글로벌엑스 오스트레일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글로벌엑스와 시너지를 발휘해 호주 ETF 시장 및 급성장하는 연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현지 포시즌스 시드니 호텔과 호주법인 운영 경험을 토대로 향후 호주 시장에서의 투자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흥 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2006년 설립한 인도법인은 현재 유일한 독립 외국자본 운용사로 활약하고 있다. 금융위기 이후 대부분의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인도시장에서 철수하거나 합작법인으로 전환했으나, 미래에셋은 인도의 성장성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했다. 현재 인도법인은 직접 펀드를 설정, 운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하며, 수탁고는 18조원 규모로 인도 내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지리적으로 인도와 가깝고 인도인 비중이 높아 인도 현지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두바이에 지점을 설립, 국내 운용사 최초로 중동에 진출하기도 했다.최근에는 글로벌엑스는 최근 브라질 최대 운용사 BB 에셋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신규 펀드를 출시했다. 이는 브라질 현지 내에서 글로벌 운용사 간 이뤄진 ETF 투자 관련 최초의 파트너십으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현지 법인이 2018년 9월 현지 진출 10년을 맞아 브라질 증권거래소(BM&F Bovespa)에 브라질 최초로 채권 기반의 ETF를 상장했으며, 지난해 Global X Brazil(글로벌엑스 브라질)로 사명을 변경하고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김범석 미래에셋자산운용 홍보실장은 “해외 법인에서 벌어들인 수익만으로 글로벌 운용사를 인수하는 등 2003년 홍콩에 진출한 이후 20년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3.01.31 I 이은정 기자
"베트남 주목할 때"…유튜브 등장한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 "베트남 주목할 때"…유튜브 등장한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Revisit Vietnam’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베트남 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베트남은 ‘포스트 차이나(중국을 대체하는 새로운 글로벌 생산기지)’로 꼽히는 국가로, 내수시장 성장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에 힘입어 꾸준한 고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8%(베트남 통계청 기준, 전세계 경제성장률 3.2%)로 추정되며, 올해 역시 7%의 고성장이 전망(IMF 기준)된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의 투자 매력을 살펴보고, 회사가 출시한 베트남 펀드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보는 베트남, 왜 다시 베트남에 주목해야할까’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티저 영상에는 10년이 넘는 베트남 현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왜 베트남 시장인가’를 저술한 유영국 작가가 등장했다. 유 작가는 “베트남은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이득을 취하는 줄타기의 고수이자 아세안 최고의 무역강국”이라며 “한투 베트남에 많은 기대를 해달라”고 말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티저 영상을 시작으로 매주 베트남 시리즈 영상을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에는 유영국 작가, 김지윤 박사, 이소연 한국투자증권 수석 연구원, 이창훈 이코노미스트 기자는 물론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이 직접 출연해 프로모션에 힘을 실었다. 진행은 이금희 아나운서가 맡았다.해당 영상에서 배 사장은 “지난 2008년까지만 해도 14조원 규모였던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현재는 270조원으로 성장하는 등 베트남의 자본시장 구조가 성숙해졌다”며 “미·중 갈등으로 인한 여파가 베트남 경제에 더 많은 수혜를 줄 것으로 본다”며 베트남 시장을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그러면서 “2006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처음으로 베트남 펀드를 소개한 이후 2023년 현재 국내에 출시된 베트남 펀드는 1조8000억원 정도(순자산액 1조8511억원, 30일 에프앤가이드 기준)이고, 이 중 상장지수펀드(ETF)는 당사에서만 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 외에도 개인투자자 대상 ‘ACE 베트남VN30(합성) ETF’와 ‘ACE 베트남 VN30선물 블룸버그 레버리지(H) ETF’ 매매 이벤트 및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매매 이벤트는 △대신증권(1월 30일~3월 31일)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상 2월 1일~3월 31일) △키움증권(2월 3일~3월 31일) 등 다수의 증권사를 통해 진행되며, 메리츠증권은 오는 2월 6일부터 3월 31일까지 메리츠증권 국내주식 차액결제계좌(CFD) 고객 대상으로 매매 이벤트를 연다. 매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각 증권사에 문의하면 된다.베트남 투자세미나는 오는 2월 중 개최되며, 이준상 베트남법인 본부장이 참석해 베트남 시장 전망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베트남 펀드에 대한 설명을 전할 예정이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06년 국내 운용사 중 최초로 베트남 호치민에 현지사무소를 열고 베트남 리서치 업무를 시작한 뒤 같은 해 국내 최초 베트남 펀드인 ‘한국투자 베트남펀드’를 출시했다. 이후 2020년 6월에는 현지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하고 베트남 비즈니스를 본격화했다. 현재 베트남 현지 법인에는 15명이 넘는 베트남 전문 운용 및 리서치 인력을 포함해 약 30여 명의 인력(2022년 말 기준)이 상주하고 있다.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시장에 출시한 베트남펀드(30일 순자산액 기준)는 △한국투자 베트남펀드(2347억원)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펀드(6706억원) △한국투자 베트남IPO펀드(117억원) △한국투자 차이나베트남펀드(399억원) △ACE 베트남 VN30 ETF(1533억원) △ACE 베트남VN30선물블룸버그레버리지 ETF(59억원) 등 6개로, 국내 운용사 중 가장 많은 베트남펀드 순자산액을 기록하고 있다.
2023.01.31 I 이은정 기자
KT&G, PMI와 전자담배 판매 장기계약…사업 안정성 확보-NH
  • KT&G, PMI와 전자담배 판매 장기계약…사업 안정성 확보-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KT&G(033780)에 대해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와 전자담배 판매 관련 장기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사업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한 점과 반기배당 등 높아진 주주환원 정책이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9만4200원이다.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PMI와 전자담배 디바이스 및 소모품 일체를 향후 15년간 전세계 시장에 판매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며 “PMI가 진출한 70개국 모두로 판매처가 다변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KT&G와 PMI의 이번 계약은 지난 2020년 최초로 3년간 전자담배의 글로벌 시장 판매 관련 계약을 체결한 뒤 글로벌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었으며, 성공적 행보가 재계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계약에서 최소 수량 보증에 주목했다. PMI는 최초 3년간 총 160억본에 달하는 판매를 보증하며 향후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최소 수량 보증을 이어갈 것이란 이유에서다. KT&G는 이를 기반으로 향후 15년간 해외 궐련형 전자담배로 대표되는 넥스트제너레이션프로덕트(NGP) 사업에서 연평균 20.6%의 매출 성장 목표치를 제시한 바 있다. 주 연구원은 “양사가 장기간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만큼 해외 진출 국가의 추가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반기배당도 기대된다고 짚었다. KT&G는 올해 주주환원 계획으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5900억원 규모의 배당, 반기배당 연내 실시 등을 제시했다. 내년 이후에도 현금흐름 및 주가 추이를 감안해 자사주 매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 배당금의 지속적 우상향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반기배당은 매년 말 배당락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던 모습에서 벗어나 상반기 투자 매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1.31 I 김응태 기자
봉준호 택했던 美 아카데미, 박찬욱은 왜 외면했을까
  • 봉준호 택했던 美 아카데미, 박찬욱은 왜 외면했을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헤어질 결심’을 무시하기로 한 아카데미의 결정은 절대적인 범죄다.”(미국 매체 매셔블)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국제장편영화상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하자 외신들이 보인 반응이다. 한국 영화계에서도 예상을 깬 이변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칸이 사랑한 세계적인 감독 박찬욱. 그러나 아카데미는 박 감독에게 유독 박했다. 박 감독은 한번도 미국 영화상의 꽃으로 불리는 ‘오스카’의 선택을 받은 적이 없다. 그래도 올해만큼은 예외였다. 칸을 정복한 ‘헤어질 결심’은 그의 오랜 징크스를 깨 줄 것이라는 기대가 컸었다. 하지만 견고한 오스카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칸과 오스카 모두의 선택을 받았던 것과는 다른 결과다. 그렇다면 ‘기생충’이 극복한 1인치 자막의 벽을 왜 ‘헤어질 결심’은 뛰어넘지 못했을까. ◇외신들 “아카데미의 무시” 일제히 발끈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APAS)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제95회 오스카 국제장편영화 부문 후보에 ‘서부 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EO’(폴란드) ‘더 콰이어트 걸’(아일랜드) 등 5편을 발표했다. 유력 후보였던 ‘헤어질 결심’은 지난해 12월 아카데미가 발표한 예비 후보 15편엔 이름을 올렸으나 최종 후보 명단에선 제외됐다. 우리나라가 오스카의 벽을 처음 뚫은 건 2020년 열린 오스카에서다. 당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은 비영어권 영화 최초로 최고 영예인 작품상과 함께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주요 트로피 4개를 들어 올렸다. 이듬해 열린 오스카에서도 한국계인 정이삭 감독의 미국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이 한국 여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외신들은 ‘헤어질 결심’이 ‘기생충’, ‘미나리’의 기적을 이을 것이라 예측했지만 후보에도 오르지 않자 의문을 표했다. 버라이어티는 “적어도 국제영화상 후보는 확실해 보였고, 박 감독의 깜짝 감독상 후보까지 거론됐다”며 “하지만 오스카는 그를 무시했다. 영화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고 두드러진 영화감독 중 한 명에게 오스카의 순간을 줄 기회마저 놓친 것”이라고 일침했다. 외신들이 이렇게나 발끈하는 것은 박찬욱이 칸 영화제에서 여러 번 수상해 국제적 인지도가 높은 감독이기 때문이다. 그는 ‘올드보이’(2003)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이후,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아가씨’(2016)로 류성희 미술감독이 벌칸상(기술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칸영화제 특별상)을 받은 뒤 ‘헤어질 결심’으로 지난해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왼쪽부터)박찬욱, 봉준호.◇가족·정치사회적 작품 선호…주도권 잡기 해석도아쉽게도 박 감독의 작품은 오스카 후보에 오른 적이 없다. 전문가들은 박찬욱이 오스카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유를 두고 ‘기생충’과 ‘헤어질 결심’이 표방하는 메시지와 스토리의 차이점을 들어 설명했다. ‘기생충’은 상류층 가족의 집에 하류층 가족이 취업해 들어간 뒤 벌어지는 일들을 그렸다. ‘가족’이 주인공인 이야기에 세계의 화두로 떠오른 빈부격차와 계급갈등 문제를 조명했다. 오스카가 좋아하는 모든 요소를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오스카는 가족·전쟁 등 사회적 메시지나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라면서 “‘기생충’과 ‘미나리’는 모두 가족이 주인공인 작품이면서도 전쟁 및 독재 반대, 계급과 인종, 여성, 이민자 문제 등 정치 사회 이슈를 소재로 화두를 던졌다”고 분석했다.반면 ‘헤어질 결심’은 고전 로맨스 영화다. 형사가 용의자로 의심되는 사망자의 아내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 주요 스토리다. 윤 평론가는 “고전미를 추구하는 영화이기 때문에 보편적 메시지를 중시하는 오스카는 좋아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의 다른 작품들도 마찬가지라고 부연했다. 오스카가 자국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견제에 나선 것이란 추측도 있다. 오 평론가는 “양자경 주연의 아시아권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11개 부문에나 오른 것이 또 다른 아시아권 영화에 대한 선택을 주저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할리우드가 다양성의 가치를 봉준호의 수상을 통해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보면서 거꾸로 아시아 영화의 신장을 꺼리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세계 영화의 ‘파워맨’으로서 주도권을 되찾기 위한 밸런스 컨트롤에 나선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한 영화의 수상 여부는 그 작품에 투자한 배급사와 기업이 업계에서 지닌 영향력도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기생충’의 수상은 배급사 CJ ENM과 이미경 CJ 부회장이 든든한 뒷배가 되어준 덕도 컸다”며 “‘헤어질 결심’ 역시 CJ ENM 작품이고, 지난해 칸 영화제 수상 과정에서 CJ가 함께 쏟은 노고가 돋보인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에서 CJ의 영향력이 이미 무시 못할 수준에 다다랐던 만큼, 수상까진 아니더라도 후보 지명은 어느 정도 당연시된 결과였는데 불발되어 상당히 아쉽다 ”라고 덧붙였다.
2023.01.31 I 김보영 기자
매킬로이, 리드 추격 뿌리치고 정상…“‘리더보드 신경 안써야 했다”(종합)
  • 매킬로이, 리드 추격 뿌리치고 정상…“‘리더보드 신경 안써야 했다”(종합)
  • 30일 열린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트로피를 든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세계 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34·북아일랜드)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매킬로이는 3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2위 패트릭 리드(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극적인 우승을 거머쥐었다.올해 출전한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매킬로이는 DP 월드투어 통산 우승을 15번으로 늘렸으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도 더욱더 굳건히 지켰다. 아울러 2009년과 2015년에 이어 8년 만에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53만 달러(약 18억7000만원)다.매킬로이는 리드와 공동 선두였던 18번홀(파5)에서 4.5m 버디 퍼트가 컵 안으로 굴러 떨어지는 걸 보고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AP통신은 “가장 크고 달콤하게 느껴지는 우승이었을 것이다. 이 선수를 이겼기 때문”이라며 리드를 언급했다. 이는 대회 전부터 매킬로이와 리드가 신경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장외 설전에 이어 최종 라운드에서까지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쳤다.승자는 매킬로이였다. 매킬로이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든 경기 중 하나였다. 차분하게 경기하기 어려운 조건이었다. 나 자신에게 집중해야 했고 누가 리더보드 위에 있는지 신경쓰지 않아야 했다”며 리드의 추격이 의식됐음을 솔직하게 털어놨다.매킬로이와 리드는 대회 시작 하루 전에 연습장에서 마주쳤다. 리드가 매킬로이에게 인사했지만 매킬로이가 이를 무시한 게 설전의 발단이었다. 이에 기분이 상한 리드는 매킬로이를 향해 리브(LIV) 골프에서 자신의 팀 ‘4에이시스’ 로고가 새겨진 티를 가볍게 던지고 자리를 떠났다. 그리고는 매킬로이를 향해 “어린애 같다”고 비꼬았다.매킬로이도 항변했다. 지난해 LIV 골프에 반대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잔류파의 대변인 같은 역할을 하면서 정신적으로 매우 지친 상태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즈음 휴가를 내고 가족들과 쉬고 있던 차였다. 그때 매킬로이는 집으로 LIV 골프 측이 PGA 투어와 DP 월드투어를 상대로 제기한 소환장이 날아왔고, 이를 받은 매킬로이는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드는 이 소송에 관여하지 않았지만, LIV 골프 측 변호사가 리드의 또다른 소송에서 그를 변호하기 때문에 매킬로이가 리드의 인사를 무시했다는 것이다.매킬로이가 3라운드까지 리드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기 때문에 이들의 우승 경쟁은 이뤄지지 않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8번홀까지 파 행진만 거듭하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는 사이 ‘앙숙’ 리드가 전반 홀에서 버디만 3개를 잡으며 매킬로이를 맹추격했다.매킬로이는 리드에 1타 차까지 쫓기다가 9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 한숨을 돌리는 듯했는데, 앞 조에서 경기하던 리드가 10번홀(파5)에서 이글 퍼트에 성공해 공동 선두를 허용하고 말았다.이후 버디 공방이 계속됐다. 매킬로이가 10번홀(파5)을 버디로 응수하자 리드가 11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매킬로이를 쫓았고, 13번홀(파5)에서는 둘 다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 양상이 지속됐다.미소 짓는 매킬로이(사진=AFPBBNews)승부가 갈린 건 15번홀(파3)과 16번홀(파4)에서 매킬로이, 리드가 차례로 보기를 범하고 난 뒤인 막판 두 개 홀이었다. 리드는 1온이 가능한 17번홀(파4)에서 샷이 그린을 벗어나는 바람에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반면 매킬로이는 이 홀에서 티 샷을 그린 입구까지 보냈다. 이글 퍼트를 퍼터로 굴린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고 다시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매킬로이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 샷이 페어웨이 주변에 도사린 물에 빠질 뻔한 위기를 맞았다. 그사이 리드는 이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를 만들고 먼저 경기를 마무리한 상황이었다. 가까스로 살아난 공을 두고 고민하던 매킬로이는 2온을 노리는 원래 전략 대신 끊어가는 플랜 B를 택했다. 매킬로이가 92야드를 남기고 한 세 번째 샷은 핀 뒤쪽으로 살짝 넘어가 4.5m 거리에 멈췄다. 리드가 스코어카드 접수처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매킬로이는 챔피언 퍼트에 성공했다.그는 지난해 최종 라운드 17번홀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다가 이 마지막 18번홀에서 샷을 물에 빠트려 우승 기회를 날려 버린 전적이 있다. 심지어 매킬로이는 전날 3라운드에서도 이 홀에서 샷을 물에 집어넣었기 때문에 안전한 공략을 택한 것이 주효했다.매킬로이는 “일주일 내내 전투를 펼친 것 같다”며 “코스 매니지먼트를 잘했고 똑똑하게 경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 홀 두 번째 샷에서 2온을 노렸어도 충분히 그린에 공을 올렸을 것이다. 그렇지만 작년과 어제 있었던 일 때문에 우승을 위해 웨지로 공략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1월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복귀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매킬로이는 “복귀 첫 주에 우승하게 돼 매우 황홀하다”고 소감을 밝혔다.DP 월드투어에서 우승한 최초의 LIV 골프 선수에 도전했던 리드는 7타를 줄였지만 1타 차 준우승(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에 만족해야 했다.끝내기 버디 잡고 주먹을 불끈 쥔 매킬로이(사진=AFPBBNews)
2023.01.30 I 주미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취약계층 지원 구멍…알고도 뒷짐진 한전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1월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취약계층 지원 구멍…알고도 뒷짐진 한전-尹 “주인 없는 금융지주사, 지배구조 투명화해야”-‘양보다 질’ 삼성SDI…맏형 LG엔솔보다 덜 팔고도 더 벌었다-미분양 아파트 매입 기준…정부, 원점서 재검토한다-한일 국장급 강제징용 배상 논의-무임승차 손실 보전하면 지하철 요금 인상폭 조정-사설 : 내달 추진 한일정상회담, 냉·온탕 악순환 마침표 되길-사설 : 독버섯처럼 퍼진 전세사기, 엄포만으론 근절 어렵다△노마스크 첫날 풍경-친구 얼굴 보고 ‘꺄르르’ 웃을 때…“엄마가 벗지 말래요” 쓴 채 수업도-9시 문 열자마자 창구 앞 만석…영업시간 확인 전화 줄이어-정기석 “마스크 완전 해제 5월쯤 가능”△노마스크 경제효과-물가 잡고 세금 깎아주고…소비 진작책 속도내야 경제 숨통 트인다-소비심리 되살릴 기회 삼자…유통가, 특판·할인 이벤트 분주-공연·영화 관람 불편 사라져…3년간 발 끊었던 관객 돌아올 것△종합-‘15조 보증 지원+1조 정리펀드’ 투트랙…부동산PF, 연착륙 유도-‘깜깜이 배당’ 바꾸고 공모펀드 활성화-‘중대 금융사고’시 CEO 책임…1분기 내부통제 입법화-청년 구직난·中企 구인난…“직업 난이도 구분해 맞춤형 대응”△중국 리오프닝 수혜주 ‘훨훨’-남들 다 사는 여행주?…꿈틀대는 건설기계·IT주 담아라-中공장 돌자, 구리 ETN·ETF ‘쑥’-양회서 부양책 유력…서비스·소비업종 주목△종합-보일러 대신 히터 켰는데…이르면 내달 ‘전기요금 폭탄’까지 터진다-“적자땐 지원 없었는데, 이제와 부당이익이라니” 억울한 정유업계-국토부, 건설사에 ‘분양가 할인’ 필수조건 내걸 듯-KAIST 공공기관서 제외…금감원, 올해도 지정 면해△정치-이재명 “대선 패자로서 검찰에 오라니 또 갈 것”…與 “추한 궤변” 맹공-與 집단퇴장 속…野, 양곡관리법 본회의 부의 단독 처리-“선거제 개편 논의”…여야 의원 120명 ‘초당적 정치개혁 모임’ 출범-오늘 한미국방장관 회담…대북 메시지 주목-대통령실,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김의겸 고발△경제·금융-“日, 이르면 봄부터 오염수 방류…대책 서둘러야”-‘독과점 남용금지’ 온플법 제정 착수-KB금융 노조 ‘사외이사 추천’ 6번째 도전-작년 국세수입 396조…전년比 51.9조 늘었다△Global-中핵연구소, 美반도체 우회 조달…수출통제 구멍-르노-닛산 ‘대등관계’ 합의-WHO, 코로나 ‘공중보건 비상사태’ 유지-“희토류, 직접 캐서 쓰겠다”…탈중국 서두르는 유럽-토요타, 3년 연속 車 판매량 세계 1위-바이든·매카시 내일 ‘부채한도’ 담판-리튬 확보 성과 있었나…슐츠 獨 총리, 칠레 대통령과 화기애애△산업-배터리 프리미엄 전략 통했다…‘최윤호號’ 경영 한파 뚫고 신기록-정철동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글로벌 1위로 육성”-한국지엠 “신차 6종, 年 50만대…올해 흑자낸다”-“차 안에서 학대아동 치유”…현대차, 디지털 테라피 모빌리티 개발-삼성전자, 국내 첫 ‘반도체 탄소배출 평가 체계’ 검증 완료△산업-국내 1위 릴, 해외로…선구자 아이코스, 신형 승부-‘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본격화…평가·공시체계 논의-“주가 오르는데 CEO 왜 바꾸나…정부, 포스코·KT 흔들기 없어야”-파리바게뜨, 미국 가맹 100호점 돌파△제약·바이오-“세계 임플란트 표면처리기 시장 공략…올 매출 2배 성장할 것”-‘WM-S1’에 글로벌 제약사 16곳 L/O 협상 봇물-피노바이오, 기술특례상장 기술성평가 통과…“상반기 상장 예심 청구”-약국자동화 전문 제이브이엠…지난해 매출 1400억원 돌파△건강을 지키는 제약사들-튼튼한 세상 만든다, 든든한 보디가드-국내 임상승인 5년 연속 1위…혁신신약 선도-균형 맞춘 19종 메가비타민, 움츠러든 활력 충전-대한민국 브랜드 대상서 비타민제 첫 대통령상-100년 기업 눈앞…사회적 책임·인권경영 가속-쓰리고 더부룩한 MZ세대 속까지 잡았다-루테인·아스타잔틴으로 ‘젊은 노안’ 예방△증권-숨고르는 외인, 차익실현 나선 기관…2500, 참 어렵네-우리사주 물량 풀린 LG엔솔…외인·기관 쌍끌이, 상승세 이어가-오브젠도 따상 데뷔…공모주 시장에 온기-최근 6개월간 코스피·코스닥 지수-원·달러 원·엔 환율△증권-개미들 눈물 흘리는데…국내 증권사 리포트 ‘매수’ 일색-최대주주 ‘실종’된 한국테크놀로지…투자 주의 요구-‘주인없는 회사’ CEO 선·연임 구설 파장…기관 입김 세진다-‘KB통중국4차산업펀드’ 3개월 수익률 39.33%△부동산-시세보다 1억 비싸게 통매입…주인은 LH였다-딜레마 빠진 ‘토지거래허가제’ 규제…풀까 말까-버티던 오피스텔 월세마저 꺾였다-2.5t 택배차 내달부터 배달 나선다△엔터테인먼트-묵직한 사회이슈 선호하는 오스카…고전 로맨스 ‘헤어질 결심’ 내쳤다-40대男은 ‘슬램덩크’, 10대女는 ‘오세이사’…팬덤 공략 日 영화 돌풍△스포츠-별들의 전쟁, 쩐의 전쟁 열린다-아시안투어 시드 획득한 김민휘 “콘페리투어 대회 없을 때 뛰려고”-프로배구 V리그 ‘3위 싸움’ 불붙는다-‘AS로마전 철벽 수비’ 김민재, 나폴리 4연승 견인-오현규,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 데뷔전…후반 교체 출전-조코비치, 호주오픈 통산 10회 우승…7개월 만에 남자 테니스 세계 1위 탈환△피플-원희목 “‘똘똘한’ 임상 2·3상 아이템에 정부 적극 투자 절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연구개발특구, 지역발전 중심돼야”-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 전경련 차기회장 인선 맡는다-롯데렌탈 대표이사에 최진환 전 SK브로드밴드 대표 내정-조웅래 회장, 국토 한바퀴 국내최초·최단시간 완주-클라리네티스트 김한, 파리국립 오페라 수석 발탁-우리금융그룹, 신입직원 공동연수 실시-포스코케미칼, 삼성SDI에 양극재 공급-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목멱칼럼 : UAE 경제성과 극대화, 민관 소통에 달렸다-생생확대경 : 韓무역 높은 中의존도, 이젠 벗어날 때-기자수첩 : 사라진 대변인…대통령실 소통 의지 있나-e갤러리 : 김시안 ‘정물 212’△전국-오세훈 “무임승차 손실 보전하면…서울시 지하철 요금 인상폭 조정”-충남도 공공기관 통폐합·이전 추진, 지역 정치권 갈등으로-화성시 100만 인구 초읽기…이르면 연내 ‘특례시’ 승격△사회-이재명·유동규 ‘네탓’만…15년 지기가 원수로-현장에서 : 사공 많은 국민연금 개혁안…벌써 잡음 새어 나와-어린이집·유치원 2025년 합친다…교사간 통합·예산 증액이 관건-“이태원 참사 진상조사 기구 설치하라” 유가족 시위 돌입-“재래식 화장실·낡은 수통…軍 신병훈련소 개선해야”-올해 수소차 1.7만대에 보조금…평균 2250만원-서울 택시 기본요금 1000원 인상…내일부터 4800원
2023.01.30 I 김범준 기자
2나노 시대 임박…TSMC 쫓는 삼성, 美·日 추격 부담까지
  • [이슈분석]2나노 시대 임박…TSMC 쫓는 삼성, 美·日 추격 부담까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최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대만·한국에 이어 미국, 더 나아가 일본까지 2나노(㎚·10억분의 1m) 양산 시대에 참전하면서다. 나노 숫자가 줄어든다는 건 반도체 선폭이 좁아진다는 의미로,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소비전력 등은 줄어 칩 성능이 고도화한다는 의미다.◇ 일본 라피더스·미국 인텔 참전…2025년 기술 분기점?일본 라피더스(Rapidus) CI. (사진=라피더스)30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신생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는 2025년까지 2나노 시제품 라인을 구축하고 2027년부터 반도체 칩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내놨다. 라피더스는 토요타, 소니, 키옥시아 등 8개 일본 기업이 공동 출자해 지난해 말 설립한 기업이다. 첨단 반도체 기술을 내재화해 대만·한국 등으로 넘어간 반도체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출범했다. 높은 해외 파운드리 기업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단 것이다.이들은 10년간 5조엔(약 47조3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도 지난해 말 700억엔(약 6615억원)을 지원하며 반도체 산업 육성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미국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발표한 인텔은 올해 하반기 3나노, 2024년 2나노, 2025년 1.8나노 제품을 생산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대적 투자를 통해 파운드리 생산 거점도 짓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에 200억달러(약 24조5500억원)를 투자해 건설 중인 파운드리 팹이 대표적이다.▲3나노 파운드리 양산에 참여한 파운드리사업부, 반도체연구소,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주역들이 손가락으로 3을 가리키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현재 파운드리 시장에서 가장 앞선 기술은 3나노다. 반도체 칩 선폭을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3 수준으로 좁혔다. 3나노 칩을 양산 중인 기업은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두 곳뿐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작년 3분기 기준 TSMC가 56.1%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15.5%) 추격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3나노 칩을 양산하며 첨단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어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하겠다는 로드맵도 내놨다. 설비투자 역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미국 텍사스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은 올해 말 완공을 앞뒀다.TSMC 역시 지난해 말 3나노 양산에 돌입한 데 이어 2025년 2나노 생산을 목표로 대만 북부에 신공장을 짓고 있다. 이와 함께 2026년 1나노 공장을 착공하고 2028년께 양산에 돌입하겠단 목표도 세웠다.◇ 현실적으론 어렵겠지만…기술 경쟁 뜨겁다컴퓨터 회로 기판 위에 놓인 반도체칩. (사진=로이터)반도체 업계는 일본과 미국의 첨단 파운드리 공정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덜란드 기업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현재 장비 수준 등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신생 기업이 빠른 시일 내에 첨단 공정 반도체를 양산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김양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본적으로 장비가 중요한 반도체 산업 특성상 정밀한 차세대 기계가 출시된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기존 기업이 가진 제조 노하우를 따라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2025년 이후 2나노 양산이 얼마나 가능할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UV 장비를 활용해 10나노 이하 첨단 제품을 양산할 수는 있겠지만 3나노 이하 초미세공정은 결국 기업의 노하우에 달렸다는 의미다.현재 파운드리 시장 대부분을 점유한 TSMC나 삼성의 경우 기존 제조 능력이 우위에 있다. 반도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첨단 반도체를 오래 양산해 온 파운드리 기업들도 3나노 (양산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시간 내에 2나노 생산라인을 깔 수는 있겠지만 실제 양산에 돌입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우 반도체를 실제 생산해 본 곳은 키옥시아(구 도시바반도체)뿐”이라며 “이미 첨단 반도체 산업에서는 뒤처진 상황”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대만 TSMC. (사진= AFP)하지만 압도적 1위인 TSMC에 국가 지원을 바탕으로 한 미국과 일본 기업까지 참전하면서 세계 파운드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양팽 연구위원은 “방향성 자체는 파운드리를 비롯한 반도체 산업이 초미세공정과 저전력반도체로 향하고 있다”며 “첨단 반도체 개발에 대한 노력을 많은 기업이 하는 만큼 이 같은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메모리 반도체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국내 파운드리 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2027년께 세계 파운드리 시장이 ‘대만·한국·미국·일본’ 등 4강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의 중장기적 육성 전략을 통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3.01.30 I 이다원 기자
비씨엔씨, 세계 첫 반도체용 합성쿼츠 ‘QD9+’ 공개
  • 비씨엔씨, 세계 첫 반도체용 합성쿼츠 ‘QD9+’ 공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전문기업 비씨엔씨(146320)가 ‘세미콘 코리아 2023’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 반도체 폴리 에칭 공정용 합성쿼츠 소재 ‘QD9+’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세미콘 코리아 2023’ 전시회에 설치된 비씨엔씨 부스. (사진=비씨엔씨)비씨엔씨는 지난 10여 년에 걸쳐 합성쿼츠 소재를 국산화해 ‘QD9+’라는 브랜드로 명명하고 양산을 목전에 두고 있다. QD9+는 현재 수입을 통해 생산에 투입 중인 합성쿼츠 소재 ‘QD9’보다 반도체 미세공정에 적합하도록 개선한 초고순도 소재다. 주력 제품인 포커스링에 최적화한 형상으로 양산되는데, 원재료비뿐만 아니라 공정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쿼츠 부품 소재가 국내에서 양산됨에 따라 수요처의 리드타임과 재고 관리도 수월하다.지난해 전세계 반도체용 쿼츠 부품 시장 규모는 6조원 이상으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약 26% 성장했다. 현재 쿼츠 부품 소재는 천연쿼츠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합성쿼츠 소재가 주력인 비씨엔씨의 쿼츠 시장 침투율은 국내 기준 약 10%다. 합성쿼츠는 천연쿼츠 부품 대비 가격이 2배가량 비싸지만, 내마모성이 좋아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적합도가 높은 게 장점이다. 품질 국산화 소재인 ‘QDP+’로 부품의 가격 차이를 줄이면 시장 내 침투율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씨엔씨는 QD9+ 소재 개발 및 양산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특허 방어 시스템도 구축 중이다. 현재 총 21개의 특허를 등록 또는 출원했으며. 추가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 반도체 에칭 공정용 소재라는 점을 내세워 해외 주요국에도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이다. 비씨엔씨는 지난해 4분기 합성쿼츠 소재, QD9+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변경점 관리 절차(PCN)’를 시작했으며, 올해 2분기부터 내수 및 수출용 쿼츠 부품 생산에 QD9+ 소재를 본격 투입한다. 김돈한 비씨엔씨의 대표이사는 “세미콘 코리아 2023 행사가 세계 반도체 산업계에 비씨엔씨를 반도체 소재 기업으로 알리는 첫걸음”이라며 “비씨엔씨가 글로벌 소재·부품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30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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