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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기가 무서워요" 고립·은둔 청년…서울시에만 13만명
  • "나가기가 무서워요" 고립·은둔 청년…서울시에만 13만명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심리적 어려움, 취업 실패 등 다양한 이유로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 상태’ 청년과 외출 없이 거의 집에서만 생활하는 ‘은둔 상태’ 청년 비율이 서울시 기준 4.5%, 최대 13만명으로 추산됐다. 전국적으로는 6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전문조사기관 피앰아이가 전국 최초로 진행한 ‘서울시 고립, 은둔 청년 실태 조사’ 결과에서 고립·은둔 생활을 하게 된 계기는 ‘실직 또는 취업에 어려움(45.5%)’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심리적, 정신적인 어려움(40.9%)’, ‘다른 사람과 대화하거나 함께 활동하는 등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어려움(40.3%)’ 등의 순이다. 이 조사는 서울시 주관으로 서울시 만 19~39세 청년 5513명 및 청년 거주 5221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과 심층 인터뷰 방법으로 진행됐다.고립·은둔 청년 중 55.6%는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주로 집에서만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러한 생활의 지속기간은 ‘1년 이상~3년 미만(28.1%)’, ‘3년 이상~5년 미만(16.7%)’, ‘10년 이상 (11.5%)’ 순으로 나타나, 은둔 생활이 5년 이상 장기화 된 청년 비율도 28.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이와 함께 ‘한국형 외로움 종합 지수’ 조사에서는 한국인 10명 중 3명이 중고도 이상의 심각한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울수록 점수가 높게 나오는 UCLA 외로움 지수에서 한국인들은 80점 만점에 평균 43.94점으로 중등도 외로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로운 종합 지수’를 함께 연구한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이윤석 교수는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하루에 담배 15개비를 피는 것과 비슷한 (나쁜) 효과가 있다”며 “해외에서는 이미 이 ‘외로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개인의 문제로 치부했던 외로움을 사회 문제의 출발점으로 봐야 할 때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은 2018년 세계 최초로 ‘외로움부 차관’직을 신설했고, 일본은 지난해 2월 ‘고독·고립 담당 장관’을 임명했다.
2023.01.20 I 김경은 기자
바이오니아, 전자동 대량 분자진단장비 식약처 인증
  • 바이오니아, 전자동 대량 분자진단장비 식약처 인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가 개발한 전자동 대량 분자진단장비 ExiStation™ FA 96/384(제품명) 2개 모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인증을 받은 바이오니아의 전자동 대량 분자진단장비 ExiStation™ FA 96/384(제품명). 인증 모델은 FA 96과 FA 384 두 가지다. (사진=바이오니아)이번에 인증 받은 장비는 96개 검체(대조용 표준물질 포함)를 대상으로 병원체 감염 여부 등 검사를 100분 안팎에 마칠 수 있고, 하나의 검체에서 최대 5종의 병원균을 동시에 검사 가능한 ExiStation™ FA 96 모델과 최대 20종의 병원균을 동시 검사 가능한 ExiStation™ FA 384 등 두 가지 모델이다. 기존의 해외 대량 분자진단장비는 96개 검체를 검사하는데 통상 4시간 이상 걸리는데 비해, 바이오니아의 신장비는 이를 60% 단축했다. 바이오니아의 ExiStation™ FA 96/384은 검체 분주장치, 핵산 추출장치 및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가 각각 개별적으로 운영돼 오던 것을 하나의 장비 안에 통합·연계하여 타사의 자동화 장비와 차별화했다.특히 검체 튜브를 트레이에 꽂아 장비에 넣고 작동 스위치를 누르면 튜브 뚜껑을 자동으로 여닫으며 검체액을 분주하는 과정부터 장비 안에서 전자동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검사인력의 감염위험을 최소화하였으며, 검사실 내부의 환경오염도 최소화하였다. 동 장비는 성병, 호흡기 질환 등의 정성검사는 물론 에이즈, B형간염 및 C형간염의 정량검사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해외 유수의 진단장비에 비해 콤팩트하게 설계되어 최대 1/4의 면적만으로 설치가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인 검사가 가능하다.바이오니아는 기존 장비용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에이즈, B형간염, C형간염 정량분석키트 등을 ExiStation™ FA 96/384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식약처로부터 변경허가(사용가능 장비 추가) 등을 받는대로 ExiStation™ FA 장비와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에이즈, B형간염, C형간염 바이러스 정량분석키트는 바이오니아가 아시아 최초로 개발해 유럽연합 체외진단의료기기 최고 등급 인증(CE-IVD, List-A)을 받았다.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The 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가 중·저소득 국가에 지원하는 분자진단제품 구매 리스트에도 등재됐다.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은 “이번에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전자동 대량 분자진단장비 ExiStation™ FA 96/384와 기승인 받은 증상 기반 현장 분자진단장비 IRON-qPCR™은 바이오니아가 최고 수준의 선진 장비를 가지고 분자진단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토대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며 “ExiStation™ FA 96/384를 통해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대량 분자진단장비 부문에서 ExiStation™ FA 96/384를 세계 표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ExiStation™ FA 96/384의 식약처 제조인증에 따라 냉장 보관·배송할 수 있는 동결건조 방식의 에이즈, B형간염, C형간염 정량분석키트를 개발하고 다국가 임상시험을 거쳐 기준이 강화된 유럽 인증(CE-IVDR)을 획득하는 바이오니아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지원 과제 진행도 탄력을 받게 됐다. 더불어, 성병진단, 호흡기질병진단 등 다양한 종류의 병원체를 한꺼번에 검사하기 위한 다중검사용 진단키트도 개발 중이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진단키트를 모두 ExiStation™ FA에 탑재하면서 진단사업 관련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오는 2025년 세계 분자진단 시장은 183억 달러, 이 중 에이즈·B형간염·C형간염 바이러스 정량분석 제품 시장은 14억 달러로 규모로 예상된다.
2023.01.20 I 김지완 기자
씨티씨바이오, ‘IPPE 2023’ 참가…글로벌 성장 기회 창출
  • 씨티씨바이오, ‘IPPE 2023’ 참가…글로벌 성장 기회 창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씨티씨바이오(060590)(대표 이민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양계, 사료, 육가공 박람회인 ‘IPPE(국제 생산 및 가공 박람회 International Production & Processing Expo)2023’ 국제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씨티씨바이오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주에서 개최되는 IPPE에 참가해 자체 부스를 통해 씨티씨자임, 엑솔루션 등 회사의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며 제품 홍보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남미,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며 해외 수출 증대를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씨티씨자임은 자체 발효기술력을 통해 아시아 최초,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된 사료용 소화효소제다. 원활한 사료 소화를 도와 가축성장을 돕는다. 제품은 국내 최초로 FDA(미국 식약처)의 품목승인까지 취득했을 뿐 아니라 판매 시작 이래 해외 30여개국 이상에 수출되는 등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씨티씨바이오는 미생물발효기술, 약물코팅기술, 약물전달기술 등 다양한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동물약품을 개발해왔다”며 “이러한 기술성의 결과로 개발된 씨티씨자임은 사료원가 절감에 기여하며 농장과 사료업계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당사의 기술력과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본 박람회에서 씨티씨자임을 필두로 자사 제품 홍보에 집중하며 수출 증대의 초석을 견고히 다지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올해 개최 75회를 맞는 IPPE는 매년 1200개 이상의 유관 업체와 3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축산 박람회다. 계란, 육류, 가금류의 생산, 가공에 사용되는 최신 기술, 장비, 제품 및 서비스 등이 1000개 이상 전시될 예정이다. 주된 참가국은 캐나다와 중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 120개국이다.
2023.01.20 I 이정현 기자
제니 스니커즈 '삼바' 완판…아디다스 韓최대 매장 성황 오픈
  • 제니 스니커즈 '삼바' 완판…아디다스 韓최대 매장 성황 오픈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첫째 날도, 둘째 날도 완판 행진이다. ‘제니 운동화’로 품절 대란을 빚었던 아디다스 ‘삼바’ 스니커즈 얘기다.아디다스코리아는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이하 BFS Seoul) 오픈을 기념해 18일과 19일 이틀간 한정 발매한 삼바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BFS Seoul은 삼바를 사기 위해 몰린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18일 서울 명동에 오픈한 ‘아디다스 브랜드 플래그십 서울’(사진=박미애 기자)아디다스 관계자는 “아디클럽 회원들을 대상으로 1인 1족으로 한정 판매한 삼바는 첫날 물량이 오후 4시 직후 이튿날도 비슷한 시간에 전부 소진됐다”고 밝혔다.BFS Seoul은 삼바의 인기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이날 영하 5도의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건물을 한 바퀴 둘러쌀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였다.매장 관계자에 따르면 자신의 소지품으로 자리를 맡아두는 등 전날(17일)부터 대기한 사람도 많았다. 현장에서 만난 20대 여성 A씨는 “오전 9시께 도착해서 4시간 넘게 기다린 끝에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며 “날씨가 추웠던 탓에 밖에서 기다리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한정 판매 구매에 성공해서 기쁘다”고 말했다.삼바는 아디다스의 클래식 스니커즈로 복고 열풍과 맞물려 제니 등 여러 셀럽들이 착용하면서 품귀현상을 빚었다. 삼바의 가격은 10만원대 초반인데 리셀 시장에서 2~3배 높은 가격에 거래되며 인기다. 그런 삼바가 풀린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BFS Seoul로 몰렸다. 다만 이번 제품은 아디다스 멤버십 회원인 아디클럽에게만 판매했다.아디다스 삼바(사진=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BFS Seoul은 스포츠 퍼포먼스(Sports performance), 오리지널스(Originals), Y-3 등 아디다스 전(全) 브랜드를 갖춘 ‘홈 오브 스포츠(HOS)’ 콘셉트의 매장이다. 지상 2층, 전체 면적 2501㎡(약 757평)의 국내 최대 규모로 이러한 콘셉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3번째다.BFS Seoul은 글로벌 매장마다 각 국가만의 고유한 문화에 뿌리를 두고 매장을 조성했다. 매장 내 진열된 마네킹은 모든 문화와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형과 인종을 반영해 눈길을 끈다.(사진= 박미애 기자)(사진= 박미애 기자)매장 1층은 러닝, 트레이닝 라인 컬렉션과 함께 한국과 협업 제품을 선보이는 서울숍, 커스텀 제품을 선보이는 서울랩 공간을 마련했다. 매장 2층은 축구, 농구, 아웃도어, 오리지널스 등의 제품뿐 아니라 일본 유명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와 협업한 Y-3 제품이 놓여 있다.BFS Seoul의 오픈으로 명동에는 2021년 오픈한 ‘나이키 서울’과 함께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양대산맥이 자리하게 됐다. 명동에 두 브랜드의 대형 매장이 들어서며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진=아디다스코리아)아디다스 관계자는 “이번 BFS Seoul 오픈을 계기로 국내 모든 브랜드 매장에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소비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01.19 I 박미애 기자
‘결승전만 15억명’…카타르월드컵 전 세계 50억명 시청
  • ‘결승전만 15억명’…카타르월드컵 전 세계 50억명 시청
  •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컵 들어올리는 리오넬 메시(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전 세계 약 15억 명이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국제축구연맹(FIFA)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월드컵 폐막 한 달을 맞아 각종 수치와 기록을 정리해 발표했다.FIFA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전이 열린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는 8만8966명의 관중이 방문했고, 전 세계 약 15억 명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시청했다.FIFA는 “전 세계 50억 명이 카타르월드컵과 연관돼 있다”며 “닐슨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에 모든 플랫폼을 통틀어 9360만 개의 월드컵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고 누적 조회 수는 2620억 회, 참여 건수는 59억5000만 건이었다”고 밝혔다.이어 “월드컵 전체 관중은 340만 명으로 2018년 러시아 대회의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또 이번 대회에서는 총 172골이 터졌고 이는 1998년 프랑스, 2014년 브라질 대회의 171골을 넘어선 단일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이라고 밝혔다.7골 3도움을 기록한 메시는 단일 월드컵 조별리그와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까지 모두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 메시는 월드컵 본선 26경기에 출전해 로타어 마테우스(독일)을 넘어 역대 최다 출전 기록도 세웠다.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2006년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월드컵 5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유일한 선수였다.캐나다의 알폰소 데이비스는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에서 경기 시작 68초 만에 골을 터뜨려 이번 월드컵 최단 시간 골 기록을 세웠다.스페인의 가비는 코스타리카전에서 18세 110일의 나이로 득점해 1958년 펠레(17세239일)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프랑스의 스테파니 프라파르 심판은 여성 최초로 FIFA 월드컵 본선 경기 주심을 맡았다.월드컵 사상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3개국(한국, 일본, 호주)이 16강에 진출했고, 모로코는 아프리카팀 최초로 4강에 오르는 기적을 썼다.
2023.01.19 I 주미희 기자
자람테크놀로지, 코스닥 상장 재시동…공모구조 조정
  • 자람테크놀로지, 코스닥 상장 재시동…공모구조 조정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차세대 통신반도체 설계기업 자람테크놀로지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IPO를 재개했다고 19일 밝혔다.자람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 경색 등 주식시장의 외적 변수에 의한 부진과 변동성 확대 우려가 심화되던 지난 12월 초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상장 절차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이후 공모구조, 고객사 추가 수주 현황,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 재도전을 결정했다. 조정 공모주식수는 93만주, 공모 예정가는 1만6000원으로 낮췄다. 기존 주주들의 보유물량 대부분에 자율적 락업을 걸어 상장 후 오버행 위험을 대폭 줄였다. 상장 후 유통가능비율은 14.14%다. 주관사인 신영증권 관계자는 “자람테크놀로지 상장 재추진은 시장의 의견을 수렴, 공모 구조 조정으로 투자자 친화력을 높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자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회사의 차세대 통신반도체 설계기술은 고성능 시스템 반도체 설계에 적용 가능할 정도로 수준이 높아 추후 성장 파이프라인의 확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자람테크놀로지는 AP칩, 멀티미디어 신호처리 전용반도체, 하이패스 단말기용 반도체 등 다양한 반도체의 개발과정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광트랜시버 △기가와이어 △DVT 등을 안정적 캐시카우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XGSPON SoC △XGSPON 반도체칩을 결합한 스틱 형태의 제품인 XGSPON STICK 등의 차세대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에 기반한 4차산업 융합서비스가 일상화됨에 따라 글로벌 전반에서 차세대 통신반도체에 대한 높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초고속 통신망 구축에 필수적인 차세대 통신반도체 XGSPON SoC를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했다. 자람테크놀로지가 개발한 광부품일체형 XGSPON STICK은 일본 라쿠텐의 5G망에 적용돼 세계 최초 상용화도 성공했다. 한편 자람테크놀로지의 상장예정 주식수는 619만7730주다. 공모구조는 구주 매출 없이 신주모집 100%로 진행 예정이다. 공모 희망 밴드가는 1만6000~2만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991억6400만~1239억5500만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2월 15~1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같은 달 22~2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23.01.19 I 양지윤 기자
아이에스이커머스, '3년 연속 CES혁신상' 수상 클로버스튜디오와 업무협약
  • 아이에스이커머스, '3년 연속 CES혁신상' 수상 클로버스튜디오와 업무협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이에스이커머스(이하 4D전용드론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을 타켓으로 하는 통합관제 시장에 진출한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지난 18일 무인비행시스템 교통관리(UTM) 플랫폼 전문 기업인 클로버스튜디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클로버스튜디오는 다수 드론의 자율운항을 동시에 지원하는 웹기반 4D 지상관제 플랫폼 서비스인 ‘DROW’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클로버스튜디오의 DROW GCP(GCP, Ground Control Platform)서비스는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으로 구현된 세계최초 4D 지상관제 플랫폼이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2D지도에서 운행되는 드론은 기하학적인 건물의 정밀한 부분을 촬영하는 데 한계를 보인다”면서 “교량, 지하철, 터널 등 각종 시설물 촬영에 필요한 3D 맵핑이 요구되며, 이 맵핑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4D 전용드론이 필요조건이 됐다”고 설명했다.아이에스이커머스는 관련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클로버스튜디오와 업무 협약을 맺은 만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클로버스튜디오는 최근 서울교통공사와 노후화된 구조물에 대한 정밀 안전관리 체계를 구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국제가전박람회인 ‘CES 2023’에서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점검용 드론을 활용한 4D전용드론을 개발한다. 이 드론은 정밀 위치인식 기술을 활용한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자율비행이 가능한 비행체다. 안전점검용 드론은 비(非)GPS 기반의 실내 정밀 위치인식 기술과 3차원 정밀 영상처리 기술, 밀리미터 단위로 균열 및 손상 부위 검출이 가능한 영상분석 기술, 지속적인 정보취득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드론 사업모델을 통해 국토점검, 건설업, 도로, 철도, 지하철, 부동산 관리, 발전소, 공공행정 및 공공기관 등 통합관제가 필요로 하는 많은 모든 영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영상감시관리시스템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1.19 I 양지윤 기자
한국콜마, 마이크로바이옴-안드로겐성 탈모 연관성 밝혔다
  • 한국콜마, 마이크로바이옴-안드로겐성 탈모 연관성 밝혔다
  • 한국콜마가 장과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탈모와의 연관성을 밝혀냈다. 한국콜마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국콜마가 장과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탈모와의 연관성을 밝혀내며 연구결과를 세계적으로 인정 받았다.한국콜마는 인체의 장과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안드로겐성(남성호르몬) 탈모와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연구결과를 관련 분야 SCI급 저널인 ‘Frontier in microbiology’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안드로겐성 탈모는 가장 흔한 탈모 유형으로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이 특징이다.최근 화장품, 제약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개발하고 있지만 장과 두피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것은 한국콜마가 첫 사례다. 세계화장품학회와 대한화장품학회에서는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 안드로겐성 탈모’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한국콜마는 이번 연구에서 남성과 여성의 장과 두피를 구성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차이를 확인한 결과 탈모 유무뿐만 아니라 진행 단계별로도 장과 두피에 특이적 마이크로바이옴 군집이 형성된다는 것을 밝혀냈다.특히 안드로겐성 탈모가 있을 경우, 정상인 대비 장과 두피에 존재하는 마이크로바이옴 미생물들의 상관관계가 복잡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과 두피 마이크로바이옴이 안드로겐성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라는 의미다.이번 성과는 한국콜마가 2020년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두피 및 모발 상태에 따른 두피∙장내 균총과의 상관관계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경북대학교 분자미생물학연구실 신재호 교수팀과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 및 다양한 생물정보학 기반의 데이터를 공유하며 연구를 진행했다.한국콜마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적용해 탈모에 도움을 주는 화장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탈모의 원인으로 밝혀진 장과 두피의 ‘마이크로바이옴 불균형’을 조절해 줄 수 있는 소재 발굴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한국콜마 관계자는 “남녀노소 탈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드로겐성 탈모 유무와 장·두피 마이크로바이옴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은 한국콜마가 세계 최초다”며 “신뢰도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탈모 조절이 가능한 소재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편,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수십조개의 미생물 유전자를 뜻한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생성되는 원리와 질병간의 연관성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신약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2023.01.19 I 문다애 기자
(영상)모빌아이, 잠재력 큰 자율주행주...“2030년까지 매출 10배”
  • (영상)모빌아이, 잠재력 큰 자율주행주...“2030년까지 매출 10배”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자율주행 관련 기업 모빌아이 글로벌(MBLY)에 대해 성장 가속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평가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도이치뱅크의 엠마누엘 로스너 애널리스트는 모빌아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8달러를 신규 제시했다. 모빌아이 주가는 이번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6.12% 상승한 33.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엠마누엘 로스너의 분석대로라면 이날 급등에도 불구하고 43.4%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모빌아이는 1999년 설립된 이스라엘의 자율주행차 관련 벤처기업이다. 이후 2017년 3월 글로벌 반도체 회사 인텔(INTC)이 153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또 기업공개(IPO) 시장이 완전히 위축됐던 지난해 10월 공모가 21달러로 나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모빌아이가 개발하는 제품의 핵심 축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시스템(AV)이다. 특히 ADAS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BMW와 닛산, 폭스바겐 등을 확보하고 있고, 전 세계 1억5000만대 이상의 차량에 모발아이의 기술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엠마누엘 로스너는 “ADAS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한 방식과 동일하게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6개의 자동차 제조사가 ‘모빌아이 슈퍼비전(차세대 ADAS)’을 탑재하고 있어 탄력적인 고객 응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아울러 최근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율주행과 관련해 비용 효율적인 턴키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어 모빌아이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크라우드 소싱 기반 라이브 맵의 기술력도 뛰어나 자동차 제조사 등으로부터 주요 공급업체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며 “포드와 포르쉐, 아우디 등 대형 고객을 추가로 확보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크라우드 소싱 기반 라이브 맵은 세계 어디서나 자동화 및 정교화된 맵 구현이 가능해 자율주행 기술의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엠마누엘 로스너는 모빌아이의 매출액이 2026년까지 60억달러를, 2030년까지 18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매출액 추정치는 18억달러 규모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각각 2.4달러, 8달러를 제시했다. 작년 EPS는 0.72달러 수준으로 예상된다. 그는 다만 “올해 EPS는 슈퍼비전 및 기타 판매관리비용 증가에 따른 초기 마진 압력 가능성을 고려할 때 작년 수준이거나 조금 못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빌아이의 뛰어난 기술력과 고객과의 관계, 잠재적 기회 등을 고려할 때 매우 가치 있는 기업이라는 게 그의 평가다. 모빌아이는 오는 26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모빌아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6명으로 이중 12명(75%)이 매수(비중확대 포함)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2.9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8% 높다.
2023.01.19 I 유재희 기자
이오플로우, '이오패치X' 유럽 출시로 매출 5배 성장 예고
  • 이오플로우, '이오패치X' 유럽 출시로 매출 5배 성장 예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오플로우(294090)가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인공췌장 솔루션 ‘이오패치X’로 매출 퀀텀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1300만명에 달하는 유럽 시장의 잠재적 수요자들을 둘러싸고 글로벌 인슐린 펌프 ‘절대강자’ 인슐렛과 정면승부도 예고하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오패치X는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의 다음 버전인 인공췌장 솔루션이다. 이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손꼽힌다. 기존 제품인 이오패치는 자동 주입 알고리즘이 없다 보니 사용자가 직접 혈당을 측정해 수치를 입력해야 한다. 반면 이오패치X는 연속혈당측정기를 연동해 실시간으로 혈당값을 측정, 인슐린 양이 자동 계산돼 주입된다. 사용자 편의성이 대폭 높아지는 것이다. 18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이오플로우는 2024년 유럽에 선보일 ‘이오패치X’의 한 해 잠재적 사용자를 3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공급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현재 나와있는 이오패치 공급가(2만5000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환자 1명당 평균 매년 제품 100개를 사용하는데, 중간에 유입되는 사용자를 감안해 그 수치를 절반인 50으로 계산하면 연간 판매되는 제품은 150만 개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른 예상 매출액은 약 375억원이다. 지난해 이오플로우 전체 매출(65억원) 대비 5배 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이오플로우와 국제당뇨연맹(IDF)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 환자 6억9000만 명 중 인슐린 주사제를 맞아야 하는 당뇨인은 6000만 명 수준이다. 이들 중 하루에 여러 번 인슐린 주입이 필요한 당뇨인은 3300만 명 가량이다. 유럽인은 이 중 약 40%인 1300만명으로 알려진다. 이오플로우는 이들 1300만명을 잠재 고객으로 추정한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2025년 사용자 10만 명, 5년 내로는 50만 명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오패치X의 이전 버전인 이오패치는 이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오패치는 국내에는 2021년 4월 출시됐고, 유럽엔 2022년 9월부터 팔리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에선 1000명에 가까운 사용자들을 확보했다.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은 유럽에서는 올해 6000명, 최대 1만명 가량 사용자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수적으로 6000명을 사용자로 모집한다고 가정하고 단순 계산 시 150억원 가량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이오패치 재구매율은 90%에 달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미국 인슐렛과의 대결 결과도 주목된다. 인슐렛은 연 매출 1조5000억원, 시가총액 27조원에 달하는 미국 웨어러블 의료기기 절대강자다. 이오플로우와 마찬가지로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인공췌장 솔루션 ‘옴니팟5’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슐렛은 우리나라보다 15년 일찍 인슐린 펌프를 출시했다. 하지만 인슐린 펌프 다음 버전인 인공췌장 솔루션으로 놓고 보면 이오플로우와는 기술격차가 1년 정도 밖에 나지 않는다. 이오플로우가 인슐렛의 타깃 시장을 우회하지 않고 정면승부를 택한 배경이기도 하다. 이오플로우는 후발주자로서 앞선 제품들 단점을 보완하며 최적화된 제품력으로 시장판도를 뒤엎는다는 전략이다. 실제 인슐렛 제품보다 연동 가능한 스마트폰 앱(AOS, iOS)을 확장했고 가격 경쟁력도 갖춘다는 계획이다. 인슐렛 제품의 경우 현재는 안드로이드(AOS) 버전만 지원하지만 이오플로우는 애플(iOS) 버전까지 지원하고 있어 더 많은 사용자들을 확보할 수 있다. 가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현재 이오패치는 교체 시기가 3.5~4일로, 통상 3일만 쓰고 버리는 인슐렛 제품보다 약 30% 저렴하다. 이오플로우는 조금이라도 출시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프랑스 인공지능(AI) 개발사와 손잡았다. 프랑스 다이아벨루프는 AI를 기반으로 인공췌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인공췌장 알고리즘을 탑재한 제어장치 ‘DBLG1’과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 제3자 CGM(연속혈당측정기) 등은 이미 모두 유럽 시장 상품 판매 조건인 CE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다. 개발 완료 시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오플로우 관계자는 “늘어난 사용기간 대비 저렴한 가격, 높은 치료 순응도, 1000명에 가까운 글로벌 사용자로 검증된 제품력 등으로 인슐렛 제품 못지 않게 강점을 갖췄다”며 “이번 프랑스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유럽시장에 좀 더 일찍 인공췌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일부 유럽 지역에서는 우리가 웨어러블 인공췌장 솔루션을 최초로 제공하는 업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9 I 석지헌 기자
 NK세포치료제, 상업화 가속도⑦
  • [2023 유망바이오 섹터 톱10] NK세포치료제, 상업화 가속도⑦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최전방 암세포 공격수’. 학계에서 부르는 NK세포 별칭이다.NK세포 살상기전. (제공=엔케이맥스)NK세포는 여러 면역세포 가운데 유일하게 특이적인 항원없이 암세포와 같은 비정상세포를 스스로 인지하고 사멸시킨다. NK세포가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이유는 여타 면역세포와 비교해 가장 빠르게 대응한다는 점이다. NK세포가 암세포 냄새 하나는 기막히게 맡는 면역세포라는 얘기다. 최근엔 NK세포가 암 재발을 막는 사실까지 입증돼 시장 관심이 확대됐다. 문제는 아주 소량으로 존재하는 NK세포를 고활성·고순도로 분리해 대량 배양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점이다. NK세포는 치료 효과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먼 훗날’이란 꼬리표가 붙어왔다.◇ 안전성과 치료효과 입증하지만 최근 들어 NK세포는 그동안 따라붙었던 의문부호를 벗겨 내며 치료제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에는 NK세포 안전성을 증명할 수가 없어 문제가 됐다. 치료제로서 어떤 물질을 생체에 투약하려면 체내 분포, 대사, 배설, 약리효과 등에 대한 안전성이 입증돼야 한다. 보통 세포에선 형광 물질 등을 표지해 세포 이동 경로나 분포를 살펴보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확인한다.하지만 NK세포는 외부 염료, 형광 물질을 받아들이지 않아 표지가 되지 않았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과 한국화학연구원은 공동연구를 통해 전기침공법과 나노입자를 사용해 NK세포를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이 결과는 2020년 11월 미국화학회(ASC) 학회지에 게재됐다.안전성이 입증되자 NK세포치료제 임상에 속도가 붙었다.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육종암 미국 임상 1상에서 환자 9명에 자사 NK세포치료제 ‘수퍼NK’를 투여했다. 전체 임상환자 가운데 6명에서 안정병변(SD)이 확인됐다. 독일 머크·화이자와 공동진행한 코호트 4에선 18명의 육종암 환자 중 완전관해(CR) 1명, 부분관해(PR) 1명, SD 8명이 확인돼 질병통제율(DCR) 66.7%를 기록했다. CAR-T가 고형암에선 전혀 치료 효과가 없었던 것이 비춰 고무적인 결과다. 전체 암종의 95%가 고형암이고, 나머지 5%가 혈액암이다.한발 더 나아가 엔케이맥스는 임상에서 NK세포치료제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엔케이맥스는 육종암 환자에게 34개월간 총 36차례 ‘SNK+키트루다’를 병용요법을 실시했다. 두 치료제 병용투여로 완전관해(CR) 판정을 받은 육종암 환자는 34개월째 암이 재발하지 않고 있다. 이 기간 해당 환자에게선 어떠한 독성반응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 대량배양 기술 확보...동종세포 임상 개시 예고상업화에도 상당한 진전을 나타내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NK세포 고활성·고순도 분리 배양에 성공했다. 전체 혈액에서 NK세포 비중은 4%에 불과하다. NK세포엔 배지를 주는 여타 세포배양 방식이 통하지 않았다.엔케이맥스는 지난 2016년 이경미 고려대 의대 교수로부터 NK세포 배양 기술을 10억원에 사들였다. 이 기술은 NK세포에 특정 암 세포주를 제공해 짧은 시간에 대량 배양시킨다. 엔케이맥스는 1번 배양으로 최소 8만 도즈에서 최대 40만 도즈 분량의 NK세포 치료제 생산 기술을 보유했다. NK세포 1회 배양에 걸리는 시간은 45~46일에 불과하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처음 기술도입했을 때엔 10명 중 6명만 NK세포가 배양됐다”면서 “하지만 자체 연구개발을 거쳐 지금은 10명 배양을 시도하면 10명 다 배양된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배양에 성공한 NK세포는 치료제로 재탄생했다.지씨셀(144510) 역시 NK세포치료제 대량배양에 성공했다. 지씨셀 관계자는 “여타 개발사들은 환자의 말초혈액을 이용해 NK세포 배양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대량배양에 실패했다”면서 “반면 우린 제대혈을 이용해 NK세포 대량배양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혈이 말초혈액 대비 NK세포 생산 수율, 높은 생존율, 강력한 항암 활성 등에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사인 지아이셀은 지난해 2월 NK세포를 200ℓ급으로 대량 배양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회사에 따르면 1도즈당 10억 개 NK세포가 들어가도록 치료제를 구성할 경우 1번 공정을 수행할 때마다 400바이알(vial)까지 완성할 수 있다. 현재는 미국 바이오 기업과 500ℓ급 NK세포 치료제 생산을 위한 공정개발을 진행 중이다.자가·동종 NK세포 치료 모식도, (제공=케이프투자증권)동종 NK세포를 이용한 임상도 곧 진입한다. 엔케이맥스는 지난해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육종암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NK 세포치료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지난해 12월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동종NK 세포치료제 1/2a상 IND를 승인받았다. 엔케이맥스는 NK세포 생산 GMP 시설은 국내 1300도즈(자가), 1만5000도즈(동종), 미국 3600도즈(자가) 규모를 보유 중이다.박 대표는 “임상에 성공하면 동결제형 형태로 치료제를 대량공급할 수 있어 시장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이러면서 “면역거부반응과 부작용이 없는 NK세포 고유 특성상, 동종(타인)세포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지씨셀이 현재 임상 중인 재발성림프종 NK세포치료제 AB-101은 동종유래 NK세포치료제다. 지씨셀은 1명의 환자로부터 얻은 제대혈을 원료로, NK세포치료제 8000~2만 바이알(병)을 생산할 수 있다. 즉. 환자 1명을 통해 최대 1000명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단 얘기다.오승택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노바티스 CAR-T 치료제 ‘킴리아’는 3억~5억원에 달한다”면서 “또 면역원성, 싸이토카인 방출 증후권, 부작용이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종 CAR-T는 공여자 T세포가 환자 세포를 공격하는 이식편대숙주질환 발생 위험이 있다”면서 “NK세포치료제는 CAR-T가 가진 한계점에 대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2023.01.19 I 김지완 기자
제주삼다수, 6년 연속 최고 등급 물맛 인정받아
  • 제주삼다수, 6년 연속 최고 등급 물맛 인정받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제주삼다수는 ‘2023 국제식음료품평원(ITI)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 등급인 ‘3 스타’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주삼다수.(사진=제주개발공사)국내 먹는샘물 업계 최초 6년 연속 수상의 쾌거다. 2018년 업계 최초로 3스타를 획득한 제주삼다수는 지난 2020년 3년 연속 3스타 수상제품에 수여되는 ‘크리스털 테이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어 올해까지 6년 연속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변함없이 우수한 물맛을 입증했다.ITI는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식음료 미각 평가 기관이다. 품평회는 전 세계 식음료 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세계 각국 200여명의 쉐프와 소믈리에 등 미각 전문가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엄격한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우수 제품을 선정하고 있다.제주삼다수는 맛과 향, 조직감 등 총 5단계 평가항목에서 종합점수 90점 이상을 받으며 최고 등급인 3스타를 획득했다. 제주삼다수는 청정지역, 한라산국립공원 내 해발 1450m 이상에서 스며든 빗물이 천연필터인 화산송이층으로부터 18년 동안 걸러지면서 불순물은 사라지고 칼슘, 칼륨, 바나듐, 실리카와 같은 건강에 좋은 미네랄은 녹아든 물이다. 우수한 수질과 순한 물 맛이 특징이다.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좋은 물맛을 고객에게 전달하기 위해 축구장 면적 100여개 규모의 취수원 주변 토지를 매입하는 등 엄격하게 품질 관리하고 있다. 2021년에는 업계 최초로 국가 공인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지난해에는 국가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제주삼다수의 국가공인 품질 신뢰도와 경쟁력을 입증해오고 있다.제주개발공사는 “전세계에서 모인 우수한 제품과 경쟁하는 권위있는 국제 품평회에서 6년 연속 좋은 성과를 거두며, 국내 생수 업계 우수성을 일리는 데 기여한 거 같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제주삼다수는 출시 후 25년간 한결같이 국민들에게 사랑받아온 만큼 변함없는 맛과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올리브헬스케어, 임상시험 IT 플랫폼 사업부 물적분할… '올리브스퀘어' 출범
  • 올리브헬스케어, 임상시험 IT 플랫폼 사업부 물적분할… '올리브스퀘어' 출범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올리브헬스케어는 ‘임상시험 IT 플랫폼 사업부’와 ‘헬스&뷰티 임상연구사업’ 부문을 별도의 법인으로 물적분할한다고 19일 밝혔다. 새 법인명은 ‘올리브스퀘어’이며, 김성우 임상시험 IT 플랫폼 사업부 사장이 대표를 맡는다.김성우 올리브스퀘어 대표 (사진=올리브헬스케어)올리브스퀘어는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 정보 검색과 지원을 스마트폰 앱으로 구현한 임상시험 지원 플랫폼 ‘올리브씨’로 2019년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 1호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국내 유일 뷰티 테스터 매칭 플랫폼 ‘뷰티씨’와 헬스&뷰티 임상시험기관 ‘ACRC 올리브임상연구센터’를 운영하는 등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지니고 있다.올리브스퀘어는 급변하는 임상시험 글로벌 추세에 맞춰 임상시험 대상자 리크루트먼트 분야를 넘어 임상시험 전 주기에 걸친 ‘임상시험 솔루션 허브’로의 도약하기 위해 이번 분사를 추진했다.먼저 국내 최초 비대면 원격 임상시험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올리브스퀘어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임상시험 대상자 통합 연계현황 관리 시스템인 ‘올리브CRM’을 도입하고,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KONECT)과의 협업체계 구축하며 원격 임상시험 솔루션의 기반을 만들었다. 올해는 보건복지부 바이오헬스 규제 샌드박스 1호를 목표로 ‘비대면 임상시험 시스템 구축 컨소시엄’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또한 헬스&뷰티 인체적용시험에도 원격 임상시험 IT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뷰티씨’,‘ACRC 올리브임상연구센터’에 피부원격진단, 테스트 원격관리 등의 IT솔루션을 도입하여 인체적용시험 분야의 연구 편의성 강화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김성우 올리브스퀘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실시기관(병원) 중심이었던 임상시험이 병원 방문을 최소화하는 참여자 중심의 분산형 임상시험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AI, 빅데이터, 웨어러블 기기 등을 활용한 비대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임상시험 프로세스에 공격적으로 융합되는 추세”라며 “올리브스퀘어라는 이름의 임상시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난 만큼 임상시험의 A-Z를 함께하는 차세대 임상시험 솔루션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01.19 I 이윤정 기자
두산에너빌리티,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美 설계승인 취득
  • 두산에너빌리티,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 美 설계승인 취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 참여에 청신호가 켜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NAC사(Nuclear Assurance Corporation)와 공동개발한 사용후핵연료 금속 저장용기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승인을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NAC사 본사에서 열린 설계승인 취득 기념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조창열 상무, NAC사 켄트 콜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에 설계승인을 취득한 ‘MSO(Metal Storage Overpack)’ 모델은 금속 저장용기로 사용후핵연료 37다발을 저장할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를 금속으로 개발한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기존 콘크리트 저장용기 대비 안전성이 강화되고 공간도 적게 차지해 동일 공간에 더 많은 용기를 저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18일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NAC 본사에서 열린 설계승인 취득 기념식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조창열 상무(왼쪽)와 NAC사 켄트 콜(Kent Cole)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두산에너빌리티 제공)사용후핵연료는 초기 5년간 물로 채워진 수조에서 습식저장방식으로 냉각한 후, 외부의 용기 혹은 구축물로 옮겨 공기중에서 냉각시키는 건식저장방식으로 보관된다. ‘MSO’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에 사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는 방사선과 열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므로 특수 설계와 고도의 제작기술을 필요로 한다.두산에너빌리티 김종두 원자력BG장은 “이번 금속 저장용기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으로 국내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향후 영구처분용기 개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협력사들과 함께 국내외 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와 해외수출 확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2015년 NAC사와 기술협력을 체결하고, 2017년 사용후핵연료를 21다발까지 안전하게 운반·저장할 수 있는 한국형 건식저장시스템 ‘Doosan-DSS21’을 개발했다. 이후 저장 용량을 증대시킨 DSS24, DSS32 모델과 운반·저장 겸용 용기인 DPC-24를 선보였다. 2021년엔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용기를 수출했다.
2023.01.19 I 하지나 기자
흉벽기형 치료 권위자 서울성모병원 박형주 교수, 美 클리브랜드 의료진에 수술법 전수
  • 흉벽기형 치료 권위자 서울성모병원 박형주 교수, 美 클리브랜드 의료진에 수술법 전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미국 최우수 병원 중 하나인 클리브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의료진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흉벽기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의 수술을 참관하고 직접 의료기술을 전수받기 위한 방문이다. 클리브랜드 클리닉의 오목가슴 최소침습수술 센터장이자 태아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존 디피오레(John DiFiore) 외과의사가 1월 9일부터 13일까지 매일 박 교수의 모든 수술을 참관하고 술기를 익혔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미국 최고 병원 중 하나로 매년 미국 내 병원 순위 1-2위 (Best Hospitals by US News&World Report)를 기록하고 있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의사들이 장단기 연수를 받고 있는 유명병원이다. 일주일간 12례의 수술 시연을 성공리에 마친 박 교수는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 의료진에게 한국의 더 좋은 수술법을 전수하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활발한 국제 교육 활동으로 수술법을 전파하여 전 세계 흉벽 기형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연수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간 존 디피오레는 “박 교수와 함께 일하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었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선구적인 흉벽재건 수술법을 미국에 도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며, 또한 서울성모병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전문적이며 한국 사람에게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치료를 제공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방문을 준비한 병원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해 나가, 차후 클리브랜드 클리닉에 박 교수를 초청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나도 서울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오목가슴은 가슴뼈와 연결된 연골이나 늑골의 일부가 안쪽으로 움푹하게 함몰된 선천성 기형이다. 약 1,000명 중 1명꼴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해 기능장애를 가져오고 미관상의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새가슴은 가슴뼈가 볼록하게 튀어나온 상태다.박 교수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너스수술을 시작한 이래 국내 오목가슴 환자 약 70%의 수술을 도맡았다. 지난 20 여 년간 3,500여 건의 막대삽입술, 3,000여 건의 막대제거술 등 총 6,500여 례 이상 세계 최다 수준의 오목가슴·새가슴 수술을 집도했다. 미국, 유럽, 아시아, 남미,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오목가슴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들이 박 교수가 주최하는 라이브 서저리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참여하여 의술을 전수 받아왔다. 지난해 3월에는 너스수술의 시초 병원인 미국 이스턴 버지니아 의과대학 소아병원(Children‘s Hospital of the King’s Daughters, 이하CHKD) 수술실에서 독자 개발한 오목가슴 수술을 집도 하였다. 20여 년 전 도널드 너스 박사가 최초로 오목가슴 수술법을 개발한 CHKD에서 박 교수의 독창적 수술법(Park‘s Technique)을 실현한 것이다. 이로서 의료 선진국인 미국을 포함해 세계가 인정하는 표준 의료기술로 인정받기도 했다.특히 오목가슴·새가슴 복합기형 흉벽질환은 고난도 수술이 요구되며 기존 수술법으로 교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박 교수의 수술법을 적용하면, 흉벽을 해부학적·생리학적으로 온전한 형태로 복원할 수 있어 외관과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있다. 아울러 동반되는 흉벽 돌출에 의한 새가슴도 동시에 교정해주는 ’샌드위치 수술법(Sandwich Technique)‘을 발명하여 모든 형태의 복잡 흉벽기형을 온전히 교정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한편, 박 교수는 아시아 최초로 세계흉벽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학회 고문으로서 세계 흉벽외과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박 교수가 창안한 오목가슴 형태분류법은 미국에서 발행되는 외과학 교과서에도 실려 있다. 또한 비대칭형 수술법, 성인 오목가슴 수술법, 새가슴 수술법 등 최초로 복합 기형 오목가슴·새가슴 수술법의 이론을 정립하는 등 35가지 환자 맞춤형 수술법에 대한 이론과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활용한 수술 시연을 통해 전 세계 의사들을 대상으로 오목가슴 수술의 해외 전파, 의술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 존 디피오레 외과 의사가 흉벽기형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박형주 교수의 수술을 참관하고 있다.
2023.01.19 I 이순용 기자
아이 기르려고…"300만원에 신장 떼준다" 온라인에 판매글 올려
  • 아이 기르려고…"300만원에 신장 떼준다" 온라인에 판매글 올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군부 쿠데타 이후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미얀마 서민들이 장기 밀매까지 나서 생계를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18일 현지 매체 프런티어 미얀마는 갈수록 심해지는 가난과 산더미처럼 쌓이는 빚을 해결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신장 밀매를 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SNS에서 신장 밀매를 알선하는 계정을 찾는 미얀마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미얀마도 신체 장기 판매를 금지하고 위반 시에는 최대 징역 3년에 처하는 신체 장기 기증법이 지난 2015년 제정된 바 있다.국립 양곤대학병원은 1997년 미얀마 최초로 신장 이식 수술에 성공했지만, 2014~2019년 6년 동안 이식 수술 사례는 55건에 불과하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미얀마에서는 2020년부터 장기이식 수술이 중단된 상태다.(사진=이미지투데이)이에 미얀마 신장 밀매자 대부분은 의사의 친인척 확인만으로 이식 수술이 가능한 인도를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만달레이에 사는 윈 아웅은 “실직한 후 4인 가족의 생계가 막막해져 브로커를 통해 인도에 가서 신장을 이식해주고 700만 짯(약 300만 원)을 받아 급한 경제적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다.양곤의 한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마네인은 임신 4개월째인데도 SNS를 통해 신장 밀매를 신청했다. 그는 “14만 짯(약 6만2천 원)의 월급으로는 도저히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없다는 절박함에 신청했는데 임산부여서 연락이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장기를 떼어주는 것이 내세를 위한 공덕이 될 것이라는 불교도로서의 소망도 죄의식 없이 신장 매매를 결심하게 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알려졌다.한편 세계은행의 작년 7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미얀마 빈곤층은 전체 인구 5500만 명의 약 40%인 2200만 명까지 늘어났다.유엔개발계획(UNDP)은 미얀마 빈곤층의 하루 생활비는 1090짯(약 740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3.01.19 I 이선영 기자
고려대 김영훈 의무부총장, '나는 미래의 병원으로 간다' 출간
  • 고려대 김영훈 의무부총장, '나는 미래의 병원으로 간다' 출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내외 의료계 발전을 이끌었던 현직 의료기관 최고 경영자가 세상에 없던 미래 스마트병원에 대한 청사진을 담은 서적을 펴내 눈길을 끌고 있다.학회와 병원 주요 수장을 맡아 경영일선에서 진두지휘하며 내세웠던 의료의 미래, 초일류병원에 대한 철학과 꿈을 옮긴 김영훈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나는 미래의 병원으로 간다(범문에듀케이션, 335페이지)’가 출간됐다.저서에서 김 의무부총장은 대한민국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바이오헬스의 중심축이 될 미래병원은 창의적 모델, 그리고 환자를 향한 공감이 필수라고 역설한다. ‘병원은 환자만 보는 곳이 아니다. 단순히 병에서 회복뿐 아니라 인간으로 회복, 즉 ’토털휴먼케어‘를 구현하는 따뜻한 병원, 의료는 기술이 아닌 아트이자 문화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한다.여섯 개의 파트로 구성된 ‘나는 미래의 병원으로 간다’는 최근 3년간 모든 영역을 집어삼켰던 감염병에 대한 고찰에서 시작한다. 구대륙에서 건너온 바이러스로 무너진 아즈텍 제국의 사례를 들며 신종 감염병은 주기적으로 발생했던 인류에 가장 치명적인 위협으로, 스마트 미래병원의 첫 번째 조건은 인공지능과 스마트시스템을 통한 철저한 감염관리임을 주창한다. 또한, 최신의 혁신기술과 어떤 명확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환자 경험 시나리오와 질병별 최상의 워크플로우가 적용되는지를 요건으로 제시하며, 이에 진화된 건축 공간의 세심한 설계도 필수적이라고 저자는 말한다.병원 안팎의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다룬다. 의사와 환자의 생각 차이로 인해 대형병원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편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앞으로 의료기관들이 개선해 나가야 할 새로운 ㅤㅂㅑㅇ향을 제시한다. 또한, 의료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는 로봇과 인공지능의 역할을 설명하며, 의료인력은 이로 대체된 업무에서 벗어나 더욱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또한, 사람을 향하는 미래병원 디자인 트렌드와 의학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의료인으로서의 진솔한 고민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저서는 의료계뿐만 아니라 역사와 영화, 문학 작품 등에서 차용된 다양한 사례들과 의사로서의 40년 삶에서 배어 나오는 저자의 진솔한 견해와 냉철한 분석, 자기 고백이 더해져 누구나 쉽게 읽어나갈 수 있을 만큼 흥미롭다는 평가다.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오랜기간 의료계에 몸담아 왔지만 내가 후배 의사들과 환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었을까, 무엇을 남겨줄까 고민하다 이번 책을 쓰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병원은 그 사회의 인프라와 기술이 집약되는 곳이다. 미래병원은 사람, 기술, 데이터와 환경이 서로 연결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곳인 만큼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미래 의료를 준비하고 상상해 보았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대안암병원장을 역임했고, 2019년부터 현재까지 제15대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맡아 산하 의과대학과 안암·구로·안산병원의 초일류화와 미래병원 건립 등 스마트 헬스케어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난치성 부정맥 질환인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전극도자절제술’과 ‘24시간 응급 심장마비 부정맥시술시스템’을 도입한 장본인으로 최고 시술성공률을 자랑한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에게 부정맥 치료법과 급사 예방 시스템 등을 보급하는데도 앞장섰다.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APHRS),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 대한부정맥학회 등의 수장을 두루 거치며 국내외 의료계 및 의학발전에 기여한 세계적인 의학자다.
2023.01.19 I 이순용 기자
분당차병원, 3년 연속 암 다학제 진료 '1000례' 달성
  • 분당차병원, 3년 연속 암 다학제 진료 '1000례' 달성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암센터가 3년 연속 암 다학제 진료 1000례를 달성하며 암 다학제 진료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분당차병원은 암 다학제를 통해 기존에 치료를 포기한 환자들이나 치료 불가능했던 환자들의 치료 성적을 높여 가고 있다.혈액종양내과, 외과, 소화기내과 등이 함께 진료한 담도암 다학제팀은 세계 최초로 수술이 어려운 국소진행성 담도암 환자에게 3개 약제 병합 치료 후 수술 치료했다. 다학제팀은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담도암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3개 약제 병합 치료 후 56.6%(73명)의 환자가 수술을 받았으며, 8.2%(6명) 환자에서 암세포가 모두 사멸되는 관해(Complete remission, CR) 되었다고 국제 학술지를 통해 보고했다.2018년 대학병원 4곳에서 16cm 이상 커진 간암으로 치료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고 분당차병원을 찾은 67세의 남성도 간암 다학제 진료를 통해 항암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9cm로 줄어든 암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이 남성은 현재까지 재발 없이 건강하게 생활 중이다. 또 분당차병원 대장암 다학제팀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대장암 5년 평균생존율을 79%로 높였다. 이는 국내 평균인 74.3%를 상회하는 수준이다.분당차병원 암다학제 위원장인 고광현 교수(췌담도암)는 “다학제 진료 시작 후 환자와 의료진의 신뢰가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환자 만족도도 높아졌다”며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치료 성적을 올리는데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김재화 원장은 “짧은 시간에 국내 암 다학제 진료를 성공리에 정착 시킨 의료진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다학제 진료를 리드해 온 병원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환자 특성에 맞는 1:1 맞춤 치료와 같은 새로운 치료법 발굴을 통해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 치료의 성공률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분당차병원 암센터는 2016년 췌담도암에 다학제 진료를 도입해 대장암, 부인암, 갑상선암, 두경부암, 유방암, 간암, 폐암을 비롯해 모든 암 질환에 다학제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다학제 진료는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평균 5개 진료과 7명의 교수가 참여한다. 평균 진료 시간은 30분이다. 환자 만족도 조사에서 100% 만족도를 보였고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희귀, 난치암의 치료 성공률도 높아졌다. 내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분야의 암 전문의가 한 자리에 모여 진단부터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면역항암, 신약 치료 단계별로 계획을 짜고 환자맞춤형 치료를 한다. 실제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생존 기간이 향상 됐을 뿐 아니라 진단 당시 수술이 불가능한 3기, 4기의 환자들이 항암 치료 후 종양 크기가 작아져 수술할 수 있는 경우도 많아졌다. 수술과 외래 일정으로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교수들은 점심시간과 저녁 외래 이후 시간을 택해 열정과 헌신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분당차병원은 췌담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부인암, 두경부암, 폐암, 위암, 비뇨기암, 갑상선암, 피부암, 유전암 등 모든 암 질환에 18개 진료과 전문 의료진과 다학제 전담전문 간호사가 팀을 구성해 다학제 진료를 운영하고 있다.분당차병원 췌담도암 다학제팀(왼쪽 첫 번째부터 시계방향으로) 소화기내과 고광현·권창일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교수, 외과 최성훈 교수,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가 환자에게 치료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23.01.19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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