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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세 최고령' 미스 유니버스 1위가 한 작심 한마디는
  • '28세 최고령' 미스 유니버스 1위가 한 작심 한마디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필리핀계 미국인 알보니 가브리엘(28)이 역대 최고령 미스 유니버스로 등극한 가운데, 그가 주최 측에 남긴 한마디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미스 유니버스 알보니 가브리엘. 로이터=연합뉴스.15일(현지 시각) CNN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제71회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 미국 대표로 참가한 알보니 가브리엘이 1위에 올랐다.지난해 필리핀계 미국인 최초로 미스 USA 우승을 차지한 가브리엘은 이번에도 전 세계 84명의 여성들과 미스 유니버스 왕관을 놓고 경쟁한 끝에 왕관을 썼다.가브리엘은 톱5에 올랐을 때 ‘미스 유니버스는 최근 엄마들과 결혼한 여성들도 대회에 참가해 경쟁할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 냈다. 또 다른 변화로는 무엇이 필요하고, 그 이유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이에 가브리엘은 “대회 주최자들이 후보 연령 제한을 올렸으면 좋겠다”며 “저는 28세다.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최고령자이나, 이것이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나이로 여성을 규정지을 수는 없다”고 답변했다.이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인용구는 ‘지금이 아니면 언제인가?’이다. 여성으로서 나이가 우리를 정의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이다. 어제도, 내일도 아닌 지금이 바로 그때다”라고 덧붙였다.실제 대회 초반 가브리엘은 봉황에서 영감을 받은 주황색 망토를 입었는데, 이 옷에는 ‘지금 아니면 그럼 언제’라는 명언이 새겨져 있었다.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출신인 가브리엘은 고등학교 때까지 배구 선수로 활동하다 패션에 빠져 노스텍사스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에 진학했다. 현재 친환경 의류 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바느질 강사이자 친환경 의류업체 대표로도 일하고 있다.한편 1952년에 시작된 미스 유니버스 대회는 미스 월드, 미스 인터내셔널, 미스 어스와 함께 세계 4대 미인대회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선 가브리엘에 이어 베네수엘라의 아만다 더드멜이 2위, 도미니카의 안드레이나 마르티네스가 3위를 차지했다.
2023.01.16 I 이연호 기자
한-UAE ‘尹 순방계기’ 문화협력 확대 ‘제2 중동붐’ 만든다
  • 한-UAE ‘尹 순방계기’ 문화협력 확대 ‘제2 중동붐’ 만든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 계기에 문화교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동지역의 대표 문화강국인 UAE 문화기업과의 전략적 협력의 폭을 넓히고, K(케이)-콘텐츠의 중동 진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16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 따르면 박보균 장관과 아랍에미리트 문화청년부 누라 알 카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의 문화교류·협력을 확대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 도착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 장관은 “중동의 문화강국인 아랍에미리트와의 문화협력 양해각서 서명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따른 외교적 성과”라며 “문화를 미래 산업 전면에 내세운 아랍에미리트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K(케이)-컬처가 제2의 ‘중동 붐’에 본격적으로 진입해 글로벌 지평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우리 문화예술계를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두 장관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만나 디지털 문화콘텐츠와 전통문화, 문학, 한식 등 양국 문화교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아랍에미리트는 중동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산업 강국이다. 두바이문화예술진흥원의 발표에 따르면 두바이의 문화산업은 2021년 한 해 13억 달러 이상의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해 뉴욕, 싱가포르, 베를린 등 세계적 문화중심지를 넘어 세계 2위, 중동 1위의 자리에 올랐다. 또한 2021년 중동·아프리카 최초로 세계 박람회(EXPO)를 개최해 192개국에 문화적 성과와 위상을 선보이기도 했다.그동안 문체부는 아랍에미리트 문화·콘텐츠 산업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자 2016년 설립된 주아랍에미리트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 문화를 선보여왔다. 지난해 10월 한국콘텐츠진흥원 아랍에미리트 비즈니스센터 개소를 기념해 케이팝 공연(제3회 KITE)을 열었고, 11월에는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한류 실감콘텐츠체험관을 조성해 1만 명 이상의 현지 관람객이 K(케이)-컬처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번 달 말에는 아부다비 에티하드 파크에서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현지 K(케이)-컬처의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문체부는 앞으로 양해각서를 기반으로 영화, 음악 등 콘텐츠 분야에서부터 문화유산, 공예 등 전통문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고, 문학, 도서관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경험과 정책을 긴밀히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를 계기로 도서전 주빈국 상호교환 참가, 양국 국립도서관 간 서적 교환, 예술 및 콘텐츠 분야 인적 교류 등 다양한 문화 분야 협력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아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동시에 이번 순방을 계기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아랍에미리트 콘텐츠 관련 기업인 인덱스홀딩, 콘텐츠 관련 공공기관인 두바이행사진흥청과 각각 16일, 17일에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굳건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콘텐츠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 추진하고 정보교류를 강화하겠다”며 “인덱스홀딩은 ‘두바이국제콘텐츠마켓’의 주관사인 만큼,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바탕으로 K(케이)-콘텐츠의 중동 진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6 I 김미경 기자
베스틴 도어락 전용 앱, IoT 보안인증 획득
  • 베스틴 도어락 전용 앱, IoT 보안인증 획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HDC랩스㈜의 스마트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베스틴은 자사 도어락 IDL-400 모델 전용 앱이 IoT 보안 인증 베이직(APP) 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베스틴)IoT 보안 인증이란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에서 인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로, △식별 및 인증 △데이터 보호 △암호 △소프트웨어 보안 △업데이트 및 기술 지원 △운영체제 및 네트워크 보안 △하드웨어 보안 등 총 7개의 인증 영역으로 구분하여 평가한다. IoT 보안 인증 유형은 보안 요구 사항 수준에 따라 라이트(Lite), 베이직(Basic), 스탠다드(Standard) 등의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앱은 무조건 베이직 등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베스틴 도어락 전용 앱은 이번 획득을 통해 신뢰도를 검증받았다.베스틴 도어락 IDL-400모델은 지난 7월 론칭한 제품으로, ‘해킹 걱정 없는/해킹 불가능한 보안’을 내세운 보안 특화 생활가전이다. 얼굴인식/지문인식 기능 버전이 있으며, 세계 최초로 wifi 네트워크 통신 보안 모듈을 적용함으로써 도어락과 서버 간 통신 시 무선신호를 암호화하여 1차적으로 해킹 시도를 차단하고, 고유 키 값은 외부로 유출이 불가능하도록 물리적 설계가 이루어져 2차적으로 물리적 해킹을 차단한다.베스틴 도어락 전용 앱은 안전하고 편리한 보안 서비스 3가지를 제공한다. 먼저 얼굴인식 모델 구매자만 경험할 수 있는 ‘안심 촬영 기능’은 외부인이 집 근처를 서성이거나 문을 강제로 열려는 침입 시도가 감지되면 실시간 스틸컷을 베스틴 도어락 앱으로 전송한다. IDL-400 모델에서 공통 제공하는 ‘임시 비밀번호 설정 기능’은 가사도우미나 과외 선생님 등 정기적으로 출입하는 방문자를 대상으로 특정 요일, 특정 시간에만 출입을 허용하는 전용 키를 비밀번호 형식으로 생성하거나 1회 방문용 비밀번호를 부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실시간 입출입 알림 기능’을 통해 전용 앱 푸쉬 알림 및 대화형 UI의 출입이력을 통해 입출입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베스틴 도어락 IDL-400 모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베스틴 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1.16 I 이윤정 기자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
  • 메디포스트,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16일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이 본격적으로 일본 3상 임상에 진입했다 밝혔다. 이날 메디포스트는 코로나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카티스템 일본 임상 3상 대상 첫 번째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카티스템은 국내 임상 결과를 인정받아 이례적으로 임상 1상과 2상을 생락하고 바로 임상 3상에 진입한 한국 최초의 첨단바이오의약품이다.이번 임상 3상은 경증 및 중등증(K&L 2~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총 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환자는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카티스템을 투약하고 대조 그룹인 나머지는 히알루론산 주사제를 투약한 후 52주 추적관찰을 통해 관절의 기능개선, 통증완화와 손상된 무릎 연골재생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카티스템은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 숙련도과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에 메디포스트는 목표한 임상 결과 도출을 위해 한국의 축적된 수술 노하우를 일본 의료진에 적극적으로 전수할 계획이다. 이에 메디포스트는 일본 임상 병원의 의료진을 국내로 초청해 카티스템 수술을 직접 참관하고 수술 기법을 교육시킬 뿐 아니라 일본 내에서도 카티스템 심포지움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현지 의료진의 숙련도를 제고하고, 향후 상업화를 대비한 프리마케팅 효과도 거둘 계획이다.카티스템은 세계 최초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로 기존 관절염 치료제가 통증 완화 및 일시적인 기능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춘 반면 카티스템은 염증의 억제는 물론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자연 상태의 연골로 재생시키는 근본적인 치료효과를 통해 유효성이 입증됐다. 또 카티스템은 국내에서 2012년 품목허가 후 2만 5천여건의 수술 사례,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안전성 뿐만 아니라 우수한 장기유효성, 경제성이 입증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일본 현지 코로나 방역 상황이 완화됨에 따라 임상병원 확보 및 대상환자 등록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환자 등록 및 투약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일본 PMDA로부터 국내 임상 1과 2상의 우수한 결과를 인정받은 만큼 일본 임상 3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3.01.16 I 이광수 기자
③“연내 기술성평가 완료...2025년 내 IPO 시도”
  • [아이엠지티 대해부]③“연내 기술성평가 완료...2025년 내 IPO 시도”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아이엠지티가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는 임상연구개발 자금 여력은 충분한 상황입니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에 서두르진 않을 계획입니다. 다만 상장을 위한 첫 단추인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는 연내 마무리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지난 5일 박대희 아이엠지티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데일리와 만나 “췌장암 치료제와 초음파 기기의 첫 임상 결과가 나올 시기에 맞춰, 우리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IPO를 시도할 예정이다”며 이같이 말했다.박대희 아이엠지티 최고재무책임자(CFO).(제공=김진호 기자)그에 따르면 나노입자 및 집속초음파 융합 약물전달 시스템(DDS) 개발 전문 기업으로 출발한 아이엠지티(IMGT)는 과거 민관공동창업자발굴육성(TIPS)부터 시리즈 A~C까지 마쳤다. 이를 통해 총 3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외에도 약 100억원 규모의 정부 과제의 사업자로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박 CFO는 “현재 충분한 자금 여력이 남아 있어, 당장 진행하는 연구개발 사업에 지장은 없다”며 “올해 췌장암 관련 기존 임상이나 유방암 및 간암 등과 관련한 신규 임상 시도를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아이엠지티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체개발한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 ‘IMD10’과 췌장암 선행요법제와 병행하는 치료법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받았다. 췌장암 적응증과 관련해 초음파 집속 기기를 적용하는 세계 최초의 임상 시도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나노입자에 유방암 대상 항암제를 탑재시킨 개량 신약 후보물질 ‘IMP301’의 임상시험계획서(IND)와 IMGT-EMB 기반 간동맥 색전술용 의료기기 ‘IMP101’의 임상시험계획(IDE)을 국내에서 신청할 계획도 갖고 있다.아이엠지티는 이런 임상 시도에 함께 연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 CFO는 “아이엠지티가 설립한 지 10여 년이 흘렀고, 집속 초음파 및 나노입자에 대한 다양한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며 “췌장암 대상 첫 임상에서 우리의 기술력이 검증되면 회사의 가치가 보다 높게 책정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5년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기초작업인 기술성 평가를 연내 마무리해 보려고 준비 중이다”고 덧붙였다.최근 바이오벤처 상장 과정에서 거론되는 매출 실적 전망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박 CFO는 “2000년대 초반 바이오벤처가 쏟아지던 때와 달리,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술 확보 여부와 함께 실적 확보 방안 등이 상장을 위한 평가 척도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시장 상황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매출 전망을 지나치게 강조해 평가하면, 좋은 기술이 사라질 위험도 존재한다”며 “바이오텍 심사에서 당장의 실적보다는 기술적인 미래가치 등을 제대로 평가하는 방안을 더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아이엠지티가 계획하는 집속 초음파에 반응형 항암제 탑재용 나노입자는 개량신약 후보물질로 분류된다. 기존에 사용하던 항암제를 넣은 나노입자를 완전히 새로운 물질로 보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 나노입자 후보물질을 개발완료하려면 임상 1~3상까지 10년 안팎의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췌장암 치료 극대화용 IMD10나 간동맥 색전술용 IMP101 등 의료기기 임상부터 빠르게 진행해 매출 실적으로 이어질 자원을 마련할 계획이다.박 CFO는 “의료기기 임상을 통해 기술력 입증과 매출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발판삼아 나노입자와 초음파를 접목한 개량신약 임상을 꾸준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한 자금조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회사의 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 때 IPO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6 I 김진호 기자
서울시, 세계 도시 최초 '메타버스 서울' 오늘부터 서비스
  • 서울시, 세계 도시 최초 '메타버스 서울' 오늘부터 서비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세계 도시 최초로 공공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여 ‘메타버스 서울’ 1단계 서비스로 △경제 △교육 △세무 △행정 등 분야별 행정서비스를 구축하고 16일 오후 1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이나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메타버스 서울에선 시민들이 각종 행정·민원 서비스를 자신의 아바타를 통해 받을 수 있다.(자료=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에서 메타버스 서울 기자설명회를 열었다. 서울시는 세계 도시 최초로 공공의 영역에서 ‘메타버스 서울 기본 계획’을 수립했고, △도입(2022년) △확장(2023~2024년) △정착(2025~2026년) 등 3단계에 걸쳐 시정 전 분야의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메타버스 서울은 미국 타임지가 메타버스 공공 분야에서 ‘2022 최고의 발명’으로 선정해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서울시는 ‘자유’, ‘동행’, ‘연결’ 등을 메타버스 서울의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담았다.첫째로 자유는 창의적으로 표현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의미한다. 책 읽는 서울광장과 계절별 미니게임, 시민참여 공모전, 메타버스 시장실 등이 해당하며, 365일·24시간 새로운 커뮤니티 공간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메타버스 시장실은 실제 공간을 실사 기반으로 재현, 오세훈 시장과 인사를 나누고 의견 제안(상상대로 서울 연계)도 가능하다.둘째로 동행은 ‘차별 없는 초현실 공간’에서 핀테크랩(82개 입주기업), 기업지원센터(경영·창업·법률·인사 등 비대면 상담), 청와대·롯데타워 등 서울 10대 관광명소 체험 등을 만날 수 있다. 아바타가 된 참여자는 가상과 현실이 연결돼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를 마련할 수도 있다.셋째로 연결은 청소년 멘토링 가상상담실과 120민원 채팅상담, 민원서류 발급, 택스스퀘어(지방세 서비스) 등을 통해 시민의 대표적인 소통 채널이 될 전망이다. 민원서류 발급의 경우 주민등록표등본, 주민등록표초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예방접종증명서, 출입국 사실증명, 병적증명서 등 7종이 가능하다.서울시는 △존중 △사회 공정성 △현실 연결 등 세 가지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서울디지털재단에서 제정한 ‘메타버스 윤리지침’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메타버스 서울에선 불건전 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아바타 간 접촉 불가, 비속어 필터링, 불건전 행위 신고 기능 등 기술적 안전장치를 마련했다.서울시는 올해 메타버스 서울 2단계 사업으로 메타버스 시민 안전 체험관, 부동산 계약,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 메타버스, 외국인 지원사업, 청년 정책 콘텐츠 발굴·구축 등 분야별 시정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시·자치구에서 개별적으로 구축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통합·구성할 계획이다.한편 메타버스 서울 앱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메타버스 서울의 기본 사용법. (자료=서울시)
2023.01.16 I 양희동 기자
'소녀 리버스' 패자부활전 희비교차…드디어 탈락자 정체 공개
  • '소녀 리버스' 패자부활전 희비교차…드디어 탈락자 정체 공개
  • ‘소녀리버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내 최초 버추얼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의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와 첫번째 탈락자가 모두 공개된다.16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최초 공개되는 ‘소녀 리버스(RE:VERSE)’(연출 손수정, 조주연PD) 5회에서는 1:1 데스매치에서 탈락한 15인 소녀들의 패자부활전 무대가 펼쳐진다. 패배의 슬픔에 빠져있던 소녀들이 또 한번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것. 과연 소녀들 중 누가 살아남아 최종 5인을 향한 서바이벌을 이어가게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소녀V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 패자부활전에서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될 소녀는 오직 3명. 패자부활전에서 떨어질 경우 가상 세계 W에서 영원히 소멸될 위기에 처한 소녀들이 눈 앞에 놓인 부활석 3자리를 두고 또 한번 치열한 전쟁을 펼친다. 패자부활전은 앞서 1:1 데스매치가 개인전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각각 그룹을 이뤄 팀 대결으로 진행돼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무대를 앞둔 소녀들의 인터뷰에서부터 팀 대결을 준비하는 소녀X들의 리허설 모습도 살짝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예정.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소녀들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기회를 붙잡기 위한 절실함과 남다른 각오가 담겼다는 전언이다.특히 3인의 자리를 놓고 팀대결 구도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돼 걸그룹의 모습으로 함께 무대에 오른 소녀들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어쩌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무대에 혼심의 힘을 다하는 소녀들의 열띤 모습이 담길 예정. 앞서 패자룸에서 패자부활전 소식을 들은 소녀들은 “부산가는 표 예매했는데 취소해야겠다”, “소녀 리버스에 뼈를 묻겠다”, “달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니 행복하다”,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한번 떨어져보니 더 무서울 게 없다” 등 복잡미묘한 감정이 뒤섞인 각자의 심경을 담담히 전했다.또한 이번 무대에서는 소녀X가 직접 창작한 안무를 바탕으로 아이돌 본체 포스를 풍기는 팀에서부터 노래와 춤은 기본, 표정까지 다양하게 연기하며 W에 딱 맞는 깜찍한 무대를 선보이는 팀까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또 다른 매력을 대방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에서 각자 연습하다보니 안무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느낀 소녀들은 연습에 연습을 거듭, 디테일 하나까지 살려내며 점차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 소녀들은 서로를 견제하기보다 다같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해 각이 살아있는 칼군무로 평가단의 극찬을 받는 등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는 후문. MC들과 함께 패자부활전의 평가를 맡은 소녀V 15인 역시 “보는 내내 눈호강”, “우와 진짜 걸그룹 아이돌 같아!”, “첫 팀은 비빔면, 두번째 팀은 물냉면 같다 각자 매력이 달라 도저히 한 팀을 고르기가 어렵다” 등 가상 세계 입성 후 처음 보는 소녀들의 팀 무대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패자부활전에서 탈락한 소녀들이 어떤 모습으로 W에서 소멸하며 정체를 공개하게 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과연 몇 명의 소녀들이 정체를 공개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오늘 5회에서는 뜨겁고 치열했던 팀 대결 무대 뒤로 가슴 아픈 이별의 시간도 공개될 것으로 예고돼, 시청자들에 현실 세계의 정체 공개라는 색다른 즐거움과 함께, 이별의 아쉬움과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처음으로 서바이벌 탈락자의 정체가 공개될 버추얼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최초 공개되고 있으며, 16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후 18일 유튜브에서도 본편이 공개되며, 카카오TV에서도 관련된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을 선보인다.‘소녀 리버스’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2023.01.16 I 김가영 기자
①“암 치료용 나노입자 및 초음파 융합기술 확보”
  • [아이엠지티 대해부]①“암 치료용 나노입자 및 초음파 융합기술 확보”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K제약바이오 기업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나노입자 및 초음파 집속 융합기술 기반 약물 전달 시스템(DDS) 전문기업 ‘아이엠지티(IMGT)’다.(제공=아이엠지티)◇기술 차별화를 위한 선택, ‘나노입자+초음파’아이엠지티는 2010년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던 이학종 대표가 설립했다. 이는 ‘영상 유도 치료 기술’(IMge Guided Therapy)의 앞글자를 따 명명한 이름이다. 초음파 집속을 활용한 선택적인 약물 전달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출발했다.이 대표는 “건강검진을 할 때 장기 내부를 볼 수 있는 진단용 초음파가 널리 알려졌다”며 “하지만 1960년대부터 신장에 있는 단단한 결석을 부수는 데 초음파를 활용한 신장 쇄석술이 쓰여 왔다. 강한 세기의 초음파는 치료용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치료용 초음파는 진단용 초음파보다 1000배 이상 강한 음파이며, 이를 집속시키면 체내 세포에 자극을 주거나 죽일 수도 있다. 이미 이스라엘 ‘인사이텍’(Insightec) 등이 개발한 본태성 떨림 및 전이성 뼈암 대상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가 미국에서 승인됐다. 본태성 떨림은 떨림과 관련된 뇌 조직을 초음파로 응고시키는 의료기기와 전이성 뼈암의 통증을 낮추기 위해 암 조직 주변의 통증 신경을 초음파로 절제하는 의료기기 등이 허가된 것이다.이런 기존 기업과 차별화를 위해 아이엠지티는 항암제를 탑재할 수 있는 나노입자와 집속 초음파 융합 기술을 구상했다. 암세포나 나노입자 등 생체분자를 강한 초음파로 자극하면, 그 외부를 둘러싼 막 위에 짧은 순간 동안 구멍이 생긴다. 이런 구멍을 통해 항암제의 전달 효율을 높아질 수 있다. 이 대표는 “설립 후 첫 5년은 연구개발에만 매진했다”며 “2015년경 상업화 가능한 집속 초음파 기술과 항암제 전달 효과를 높이는 나노입자 설계 기술 등을 두루 확보했고, 최근까지도 관련 기술의 세분화 및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제공=아이엠지티)◇초음파 집속기기 ‘IMG10’, 나노입자 관련 특허 확보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이엠지티가 개발한 췌장암 선행화학요법 ‘폴피리녹스’(Folfirinox)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한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 ‘IMD10’의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했다. 췌장암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초의 초음파 의료기기 임상 시도다.이 대표는 “난치성 암인 췌장암을 대상으로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의 효능을 검증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나노입자와 연계한 집속 초음파 기술의 임상도 올해 신청할 예정이다. 유방암, 간암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후보물질과 의료기기 기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아이엠지티는 2015년 국내에서 ‘약물을 함유한 나노입자가 결합된 초음파 조영제 및 이의 제조 방법’ 특허를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회사는 나노입자 설계 관련 9건의 특허를 국내에서 등록했다. 이중 6건은 유럽이나 중국 등 해외에도 등록됐다.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엠지티는 2020년 동국생명과학과 ‘간암색전술 치료용 나노입자 생산 및 사업화’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2021년 툴젠(199800)과 유전자 치료제 전달용 나노입자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은 바 있다.이 대표는 “초음파와 나노입자라는 두 가지 무기가 있고, 각각의 기술 또는 융합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치료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각종 고형암부터 유전자 치료제까지 신약 개발 및 약물 전달 시스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아이엠지티가 개발한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 ‘IMD10’. 2022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췌장암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IMG10를 접목하는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받았다.(제공=아이엠지티)
2023.01.16 I 김진호 기자
②“약물전달용 초음파천공법 대표주자로 우뚝”
  • [아이엠지티 대해부]②“약물전달용 초음파천공법 대표주자로 우뚝”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나노입자 및 초음파 기반 약물 전달 시스템(DDS) 개발기업 ‘아이엠지티’(IMGT)가 확보한 기술 플랫폼은 크게 네 가지다. 여기에는 △집속 초음파 기술 ‘IMGT-FUS’ △초음파 집속을 통한 나노입자의 약물 전달 기술 ‘IMGT-LPS’ △나노입자를 활용한 간동맥 색전술 기술 ‘IMGT-EMB’ △항체를 탑재시킨 나노입자의 약물 전달 기술 ‘IMG-TSD’ 등이 포함된다. 회사는 이런 플랫폼을 적용해 신약 후보물질 ‘IMP301’ 또는 의료기기(IMD10, IMP101 등) 관련한 임상개발을 준비하고 있다.2023년 기준 아이엠지티의 신약 후보물질 또는 의료기기의 임상 로드맵(제공=아이엠지티)◇초음파천공법에 최적화된 나노입자를 설계한 이유아이엠지티의 기술 전반에 사용되는 핵심 개념은 ‘초음파천공법’(sonoporation)이다. 강한 초음파를 세포나 분자에 쏘이면, 이들을 둘러싼 외부 막이 아주 짧은 순간 끊어지게 되며, 막을 통한 물질의 이동이 수월해 질 수 있다. 과거 전기를 쏘여 세포막을 뚫는 전기천공법을 확장한 개념인 셈이다.아이엠지티가 개발한 IMGT-FUS가 바로 초음천공법을 일으킬 수 있는 의료기기 플랫폼다. 미세공간에 초음파를 집속시키는 기술의 집합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회사는 IMD10이라는 의료기기를 개발해 상업화 시도를 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존 췌장암 선행화학요법인 ‘폴피리녹스’(Folfirinox)와 IMD10을 접목하는 임상시험계획(IDE)을 승인받았다. 아이엠지티가 진행하는 첫 임상이자, 해당 적응증 대상으로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초음파 의료기기 임상이었다. 이학종 아이엠지티 대표는 “단단한 암 조직에 초음파를 쏘이면 암세포의 막이 열려 폴피리녹스라는 항암제의 침투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의 활용가능성을 확인하는 임상이라고 판단한다. 난치성암인 췌장암에서 성공하면 다름 암종에서도 충분한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시장에서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엠지티가 궁극적으로 목표로 하는 것은 초음파에 잘 반응하도록 설계한 나노입자에 항암제를 탑재한 다음, 양방향의 초음파천공법을 일으켜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풀리리녹스라는 항암제를 직접 개발한 나노입자에 넣을 수 있다. 해당 나노입자가 췌장암 부위로 이동하는 시점을 예상해 초음파를 집속하게 된다. 이때 나노입자의 막과 췌장 암세포의 막이 동시에 열려 약물의 전달 효과를 크게 높인다는 계산이다.아이엠지티가 시도 중인 나노입자 및 집속 초음파 융합 기술의 개념도. 강한 초음파를 나노입자와 암세포 등에 집속시키면, 세포막이 일시적으로 열려 약물의 이동이 크게 활발해질 수 있다. (제공=DB금융투자)◇“올해 초 유방암 및 간암 관련 추가 임상 신청 예정”2010년 설립 후 아이엠지티가 차별화를 위해 준비해 온 것이 IMGT-LPS와 IMGT-EMB 등 플랫폼과 관련한 기술 특허 확보 문제다. IMGT-LPS는 유방암, 뇌종양 등 각종 암에 최적화할 수 있는 ‘리포좀(liposome)’ 기반 나노입자 설계 기술의 집합이다. IMGT-EMB는 암세포와 연결된 혈관을 막는 간동맥 색전술과 관련한 나노입자 설계 기술의 집합을 의미한다.아이엠지티는 대표적으로 ‘약물을 함유한 나노입자가 결합된 초음파 조영제 및 이의 제조법’(2015년)과 ‘초음파 감응형 리포좀 및 이의 제조법’(2021년) 등 2건의 IMGT-LPS 관련 특허를 국내에서 등록했다. 같은 내용으로 ‘국제 특허조약’(PCT)에도 출원했다. 또 회사는 IMGT-EMB와 관련한 ‘항암제를 담지한 인간 혈정 알부민 나노입자 활용 간동맥 화학색전술용 조성물 제조법’ 특허를 한국(2019년)과 중국 및 일본(2021년) 등에서 등록하는 데 성공했다. 2023년 1월 기준 나노입자와 초음파 관련 특허를 국내에서 8건, 해외에서 6건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이밖에도 아이엠지티는 국내에서 18건의 특허를, 해외에서 33건의 특허를 추가로 출원한 상태다. 아이엠지티는 IMGT-LPS을 적용해 나노입자에 유방암 대상 항암제를 탑재시킨 개량 신약 후보물질 ‘IMP301’의 임상시험계획서(IND)와 IMGT-EMB 기반 간동맥 색전술용 의료기기 ‘IMP101’의 임상시험계획(IDE)등 2종의 임상을 국내에서 신청했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중 IMP101과 IMP301 관련 임상 진행에 대한 식약처의 결론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이런 임상 시도에 발맞춰 회사는 연내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이 대표는 “유방암 치료제를 나노입자에 넣으면 새로운 개량 신약으로 본다. 이와 관련한 임상과 개발 시간은 일반 항암제처럼 3상까지 진행해야 한다”며 “반면 IMP101은 기존 색전술용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임상 후 바로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아이엠지티의 IMP101은 크기가 140㎚(나노미터, 1㎚는 10억분의 1m)수준의 작은 입자다. 회사에 따르면 이 입자는 기존 간동맥 색전술용 약물 방출 의료기기(c-TACE 또는 DEB-TACE)보다 작다. 국소부위에서 지속적으로 약물을 방출해 색전술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는 이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색전술은 1년에 3~4번 받아야 한다”며 “동물 실험 등의 결과를 볼 때 우리 약물을 쓰면 1~2번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노입자+초음파’ 경쟁사는 ‘美 소노테라’뿐아이엠지티에 따르면 초음파천공법과 나노입자를 융합한 약물개발 시도를 하는 기업은 국내에는 없다. 다만 미국 바이오벤처 소노테라가 나노입자의 일종인 미세기포(microbubble)에 유전자 치료제를 탑재한 다음, 초음파천공법을 이용해 막을 열어 약물 전달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노테라는 지난달 미국 존슨앤존슨(J&J), 버텍스 파마슈티컬즈, 일라이릴리 등 굴지의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6075만 달러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해 주목을 받았다.이 밖에도 파킨슨병이나 뼈전이 암 등의 사용 가능한 집속 초음파 의료기기의 허가를 받은 이스라엘 ‘인사이텍’(Insightec)이나, 리포좀을 활용한 열절제술을 시도하는 미국 ‘이뮤몬’(IMUMON, 옛 Celsion) 등이 있다. 이 대표는 “우리보다 앞선 회사가 집속 초음파나 나노입자 관련 개별 기술을 치료에 활용해 왔다”며 “하지만 나노입자와 초음파를 연계한 치료 개념을 가진 곳은 미국 소노테라와 우리뿐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암제 전달에 특화된 초음파천공법에 집중하면서, 소노테라처럼 유전자 전달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의 개발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3.01.16 I 김진호 기자
 황금알 당뇨병 시장...펩트론·유엑스엔 성과 가시화 ⑤
  • [2023 유망바이오 섹터 톱10] 황금알 당뇨병 시장...펩트론·유엑스엔 성과 가시화 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유전자나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ADC) 등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이 신약개발에 속속 접목되면서 바이오 산업의 중흥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차세대 생명공학 기술을 가진 이들 바이오텍이 글로벌 업계의 성장세를 리딩하는 형국이다. 2023년 바이오 생태계를 이끄는 최첨단 유망 바이오 섹터로 어느 분야가 떠오르게 될 것인가.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는 10대 유망 바이오 섹터를 선정, 세계 시장 동향과 국내외 주요 기업의 개발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이번에는 세계 당뇨병 관련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차세대 기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3.3명 중 1명이 위험단계(약 1500만명), 환자수 600만명, 해당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 5위(2.8%). 한국인의 당뇨병 위험성을 알리는 수치다. 식습관 변화와 고령화 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2019년 기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150만명 이상이 당뇨병으로 사망한다. 당뇨병 치료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세계 당뇨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15년 511억 달러(약 64조원)에서 올해 1161억 달러(약 144조원)로 배 넘게 커진다. 당뇨병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측정기 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세다. 특히 지속적으로 추적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연속혈당기(CGM) 세계 시장은 2020년 50억 달러(약 6조원)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오는 2026년에는 311억 달러(약 39조원) 규모로 성장이 점쳐진다. (사진=이미지투데이)국내외 유력 제약·바이오업체뿐만 아니라 벤처기업들이 관련 시장에 도전하는 배경이다. 하지만 노보디스크(당뇨병 치료제), 애보트(연속혈당 측정기) 등 시장을 선점한 세계적 기업들이 있어 후발 주자에게는 녹록지 않은 시장이다. 올해 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 제약·바이오 벤처들이 있어 주목된다.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업체 펩트론(087010), CGM 개발전문 업체 유엑스엔, 레이저 채혈기 개발업체 라메디텍 등이 대표적이다.실제 펩트론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와 세계 최초 1개월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의 상업적 개발을 위한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했다. 수개월 진행된 글로벌 제약사의 기술 자료 평가에서 상업화에 요구되는 성능과 조건을 도출한 결과다. 계약에 따라 해당 글로벌 제약사는 올해 펩트론의 스마트데포 기술로 개발한 1개월 지속형 세마글루타이드 ‘PT403’ 효능을 직접 검증한다. 해당 글로벌 제약사는 1개월 지속형 제품의 등장이 게임체인저로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보고 이를 선점하기 위해 개발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PT403은 제형 확정 및 실험을 통해 데이터가 이미 확보된 상태다. 펩트론은 관련해 2020년 11월 글로벌(PCT) 특허 출원까지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세마글루타이드 1주 제형 대비 약 6배 이상 지속된 약동학적(PK)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세마글루타이드의 임상 결과와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도 봤다. 펩트론 관계자는“PT403은 스마트데포 기술을 기반해 약효 지속성을 높이면서 부작용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인정한 기술인 만큼 빠르게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엑스엔은 CGM 첫 시제품의 성능개선 작업을 끝내고, 확증임상 절차를 밟고 있다. 자체 개발한 CGM인 ‘AGMS’으로 올해 인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CGM은 연속혈당센서를 피부에 삽입해 실시간으로 혈당 정보를 스마트폰과 클라우드에 저장, 활용하는 장치다. 혈당을 재는 센서, 측정값을 읽어내는 트랜스미터, 리더기로 구성된다.확증임상에 들어간 AGMS는 기존 제품 대비 편의성은 높이고, 성능은 강화한 게 특징이다. 센서-트랜스미터-삽입기 일체형 제품으로 완성했다. 크기는 현재 시판 중인 제품 대비 약 70% 수준으로 소형화했다. AGMS는 국내외를 망라해 유일하게 CGM에 나노다공성(국제학술명칭: 메조포러스) 백금 촉매를 사용해 그 자체로도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효소 기반 CGM 대비 센서 수명, 신뢰성, 양산성 등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생산 유통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유엑스엔 관계자는 “올해 AGMS의 품목허가를 받아 건강검진 시장에도 진입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추적 관리 기능으로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메디텍은 바늘없는 채혈기 ‘핸디레이글루’를 기반으로 올해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핸디레이글루는 레이저로 채혈해 통증이 적고 2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적은 혈액으로도 혈당 측정이 가능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개인 맞춤 통합관리까지 할 수 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근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부분 혁신상도 받았다.라메디텍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유통업체와 협력해 핸드레이글루의 판매하기로 했다”며 “최근 주요 전시회에서 다수의 유통업체가 눈도장도 찍은 만큼 올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023.01.16 I 유진희 기자
휠라, 호주 대회 '권순우 유니폼' 국내 공식 출시
  • 휠라, 호주 대회 '권순우 유니폼' 국내 공식 출시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이탈리안 스포츠 브랜드 휠라(FILA)가 세계 4대 테니스 대회 중 하나인 호주 대회에 참가하는 후원 선수들이 착용하는 테니스웨어 ‘프로 플레이어 컬렉션(PRO PLAYER collections)’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휠라코리아)‘프로 플레이어 컬렉션’은 16일부터 29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테니스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는 휠라 글로벌 후원 선수들을 위한 경기복으로 제작된 테니스웨어다. 대한민국의 권순우 선수를 비롯해 휠라 글로벌 후원 테니스 선수들은 프로 플레이어 컬렉션을 착용하고 이번 호주 대회에 참가한다.프로 플레이어 컬렉션은 남성용 폴로셔츠와 크루넥 티셔츠, 쇼츠, 여성용 홀터넥 탱크탑과 스코트(치마바지), 원피스 등으로 구성됐다. 휠라 고유 네이비 컬러를 바탕으로 리몬첼로(레몬) 색상으로 포인트를 가미하거나, 밝은 블루와 쉘 컬러로 악센트를 더한 구성이 돋보인다.디자인뿐만 아니라 대회 경기복으로서의 기능 향상에도 집중했다. 오랜 기간 테니스 종목과 선수 후원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반영, 소재 선택, 패턴 구성 등 기술 부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지난 14일 애들레이드 대회를 제패하며 한국 선수 최초 ATP투어 2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권순우 선수도 프로 플레이어 컬렉션을 경기복으로 채택해 이번 호주 대회에 출전한다.‘프로 플레이어 컬렉션’은 휠라코리아 공식 온라인스토어, 전국 휠라 주요 매장 34곳, 테니스 전문 편집숍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3.01.16 I 박미애 기자
이재용, 동남아 이어 중동·스위스 출장..'삼성 미래먹거리' 물색
  • 이재용, 동남아 이어 중동·스위스 출장..'삼성 미래먹거리' 물색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달 해외 장기 출장을 다녀온 데 이어 새해를 맞아 중동과 유럽 스위스 출장길에 오르며 쉴틈없이 글로벌 경영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중동에 이어 유럽에서도 고객사 및 현지 네트워크와의 교류를 통해 차세대 통신과 바이오분야를 두루 둘러보며 삼성의 핵심 신사업을 물색할 것으로 보인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파견하는 경제사절단으로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일정에 동행한다. 그는 지난 13일 ‘삼성 부당합병 의혹’ 관련 재판에 참석한 이후 14일 윤 대통령 순방일정에 맞춰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4개(시장형 공기업 포함), 중소·중견기업 69개, 경제단체·협회조합 7개 등 총 100개사로 구성됐다. 주요 그룹 총수로는 이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 대통령이 이번 UAE 순방 초점을 경제 외교에 두고 있는 만큼 경제사절단은 태양열,태양광, 원자력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UAE 양국이 협의 중인 정부·민간 양해각서(MOU)만 30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중동 지역은 이 회장이 지난달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선택한 곳으로, 당시 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주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기도 했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무엇보다 UAE는 탈(脫) 석유시대에 대비 180억달러를 투입하는 ‘마스다르 시티’라는 스마트시티 건설을 추진 중인 만큼 건설·에너지·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설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특히 삼성전자는 5G 기술 고도화와 6G 기술연구에 주력하며 차세대 통신 분야 선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이 회장 등 경제사절단은 오는 18일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로 자리를 옮긴다. 다보스 포럼은 지난 1971년부터 매년 1~2월에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로, 이 회장이 참석하는 것은 2007년 이후 15년 만이다.윤 대통령이 다보스에서 진행하는 오찬 간담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회장, 정의선 회장 등 국내 총수와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등 글로벌 기업의 CEO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같은 자리에서 각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를 통해 공급망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에 교감을 나눌 예정이다.이 회장은 또 이번 포럼을 계기로 유럽 내 현지 법인과 고객사들과 만나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반도체·바이오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스위스 바젤에는 로슈, 존슨앤존슨, 바이엘, 론자 등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과 700여개의 생명과학 및 바이오텍 회사들이 모여 있다. 이 회장이 바이오 산업을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언급한 만큼 다보스포럼 이후 스위스 제약·바이오업체를 둘러보고 투자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회장은 지난해 연말부터 쉴 새 없이 해외 현장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UAE에서 돌아온지 약 10일 만에 베트남 출장길에 나서 첫 삼성 해외 연구·개발(R&D)센터인 ‘삼성 베트남 R&D센터’ 개소식에 참석했고, 싱가포르 등 주요 동남아 거점을 둘러봤다.
2023.01.15 I 최영지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다보스포럼 산하 산업협의체 의장 선출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다보스포럼 산하 산업협의체 의장 선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이 한국 기업인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산하 산업 협의체 의장에 선출됐다. 15일 LG화학에 따르면 신학철 부회장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열리는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Chemical & Advanced Materials Industry Governors)’ 세션에서 협의체 의장에 취임한다. 한국 기업인이 다보스포럼 산하 26개 산업 협의체의 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기는 2024년까지다.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는 바스프(BASF), 솔베이(Solvay) 등 30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신 부회장은 협의체 의장으로 업계 공동의 리더십을 발휘해 글로벌 공급망 약화와 기후변화 대응 등 글로벌 화학 산업의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대응 방안 마련을 이끌 예정이다.2022년 세계경제포럼 ‘넷제로 경쟁에서 이기는 법’ 세션 패널로 토론 중인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LG화학 제공)이번 포럼에서 LG화학은 고객의 저탄소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3대 성장 동력 육성 등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 글로벌 종합 에너지 기업과 최근 배터리 밸류 체인에서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메탈 회사, 생명과학 분야 시약·장비 회사 등 10여개 고객·파트너사와 만나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신 부회장은 다보스의 꽃이라 불리는 ‘세계 경제 리더를 위한 비공식 회의(IGWEL, Informal Gathering of World Economic Leaders)’에도 초청받았다. 신 부회장은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진행하는 ‘분절화 되가는 세계 속에서 성장 방안 제시(Delivering a Growth Agenda in an Increasingly Fragmented World)’ 경제 세션에 참여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이 회의는 에너지·경제·지정학·기후 총 4개 분야에서 가장 시급하고 난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이외에도 신 부회장은 글로벌 재보험사 스위스리(SwissRe), 이케아 모기업인 잉카(Ingka) 그룹 등 140여 개 글로벌 기업이 회원사로 구성된 기후 리더 연합(Alliance of CEO Climate Leaders) 등 주요 글로벌 리더 모임에도 참여할 계획이다.신 부회장은 “지경학적 갈등으로 시작된 새 경제 시스템 안에서 글로벌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친환경 소재, 전지 소재, 글로벌 신약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회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5 I 하지나 기자
홈플러스, 주류 단골 고객 멤버십 ‘주주클럽’ 론칭
  • 홈플러스, 주류 단골 고객 멤버십 ‘주주클럽’ 론칭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홈플러스의 멤버십 클럽 서비스 ‘홈플러스 클럽’은 모든 종류의 술을 구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클럽 ‘주주클럽’을 론칭했다고 15일 밝혔다.홈플러스 ‘주주클럽’ 멤버십 론칭. (사진=홈플러스)한자 ‘술 주(酒)’를 따 이름지은 ‘주주클럽’은 ‘세상 모든 술을 만나다’라는 콘셉트로 와인부터 위스키, 맥주, 소주에 전통주까지 모든 종류의 술에 홈플러스만의 혜택을 담은 멤버십 서비스다. 기존 홈플러스 클럽 중 ‘와인클럽’과 ‘맥덕클럽’을 통합해 운영하며 기존 두 클럽의 회원들은 자동으로 ‘주주클럽’ 회원으로 전환된다.홈플러스는 ‘주주클럽’ 론칭을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각 주종별 단독 할인 릴레이쿠폰을 제공하며, 비롯해 스탬프, 룰렛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우선 행사 기간 동안 ‘주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와인 10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 위스키 5% 할인(최대 1만원), 막걸리 10% 할인(일부품목 제외), 증류식 소주(30여 종) 10% 할인, 맥주 안주(오징어 2종, 나쵸 2종) 10% 할인 등의 쿠폰을 제공한다.주주클럽 회원들에게는 내달 8일까지 어떤 술을 구매해도 스탬프가 제공되며 스탬프를 1개만 찍어도 대표적인 맥주 안주 ‘simplus 감자칩(110g, 선착순 1만명)’을 증정한다. 3개 적립 시 슈피겔라우 보르도 와인잔(2P, 선착순 3000명), 5개 적립회원에게는 인사이디 주류 디스펜서(선착순 3000명)를 선착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아울러 홈플러스는 ‘주주클럽’의 시작을 맞아 세계적인 와인기업 ‘E&J 갤로’의 프리미엄 브랜드 ‘윌리엄 힐’의 신규 라인 ‘노스 코스트’ 와인을 국내 최초로 론칭해 합정점, 월드컵점, 강서점 등 전국 주요 50개 매장에서 선보인다.‘노스 코스트’는 고급 와인들로 유명한 미국 나파밸리 실버라도 벤치에 뿌리를 두고 있는 ‘윌리엄 힐’ 브랜드의 신규 라인으로 나파 밸리, 오크빌, 욘트빌 등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포도밭에서 고품질의 포도를 가져와 블렌딩한 프리미엄 라인이다.까베네쇼비뇽과 샤도네이 2종(750ml)으로 선보이며, 행사가 3만3230원(정상가 3만39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주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오는 25일까지 ‘윌리엄 힐’ 브랜드 와인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해 쿠폰 적용 시 각 2만9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또 와인북카페(논현), 보틀러(을지로), 루뽀(광화문), 몽로(광화문) 등 서울에서 수준 높은 와인 리스팅과 페어링으로 각광받는 인기 파인 다이닝 4곳을 다음달 12일?까지 ‘홈플러스 X 윌리엄 힐 팝업 바’로 운영해 고객들이 보다 쉽게 윌리엄 힐 와인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팝업 바’ 운영 기간 동안 각 매장에서 엄선해 개발한 와인과 푸드 페어링 메뉴 ‘윌리엄 힐 노스 코스트 스페셜 세트’를 7만4000~9만9000원의 가격대에 즐길 수 있다. 스페셜 세트에는 윌리엄 힐 노스 코스트 와인(까베네쇼비뇽 혹은 샤도네이) 1병이 기본 제공되며, 각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엄선된 음식이 함께 제공된다.최혜민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와인과 위스키부터 소주, 전통주까지 모든 주종을 대상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주주클럽’의 론칭을 기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이너리 ‘E&J 갤로’의 프리미엄 브랜드 ‘윌리엄 힐’의 신규 라인 ‘노스 코스트’ 와인을 국내 최초로 론칭했다”며 “서울 시내 주요 인기 파인 다이닝을 ‘팝업 바’로 꾸민 만큼 많은 와인 애호가 고객들이 윌리엄 힐 와인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1.15 I 백주아 기자
기아, '카렌스·EV6' 인도 올해의 차 석권…진출 3년 5개월 만
  • 기아, '카렌스·EV6' 인도 올해의 차 석권…진출 3년 5개월 만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가 인도 전략형 모델 카렌스로 인도 진출 3년 5개월 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다.2023 인도 올해의 차 기아 카렌스 (사진=기아)기아는 15일 카렌스가 ‘2023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아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약 25만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이 중 카렌스는 약 6만2000대를 기록했다.전용 전기차 EV6도 그린카(Green Car) 부문에 선정되며 인도 올해의 차 사상 최초로 같은 해에 3개 부문 중 2관왕을 달성한 브랜드가 되는 영예도 안았다.이번 수상은 기아가 인도에 본격 진출한지 약 3년 5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인도 올해의 차는 인도에서 자동차 부문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18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들로 구성된 인도 올해의 차 평가단은 매년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가격, 연비, 디자인, 기술적 혁신, 안전, 주행성능, 실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올해는 기아 카렌스가 마힌드라 스콜피오 N, 마루티 그랜드 비타라를 제치며 인도 올해의 차를 차지했다. 기아 EV6는 타타 티아고 EV, 마루티 그랜드 비타라 하이브리드를 꺾으며 그린카 부문 1위에 올랐다.특히 EV6는 △2023 북미 올해의 차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2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분야 최우수상 △2022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2021 굿디자인 어워드 운송 디자인 부문 등 전 세계에서 권위있는 자동차 상들을 휩쓸었다.기아 관계자는 “2023 인도 올해의 차에서 두 개의 상을 받아 영광”이라며 “이번 수상으로 인도시장에서 브랜드의 기술력과 역량을 인정받아 기쁘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5 I 손의연 기자
유방암 신흥 강자로 우뚝선 ‘엔허투’, 올해도 시장 압도할까
  • 유방암 신흥 강자로 우뚝선 ‘엔허투’, 올해도 시장 압도할까[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지난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 본다.[편집자 주]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2세대 항체약물접합(ADC) 기반 항암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제공=아스트라제네카)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는 특히 유방암 치료업계에서 압도적인 효과로 주목받았다. 기자가 만난 국내 바이오 업계 한 대표는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엔허투를 넘어서는 게 쉽지 않아 추가 개발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만큼 엔허투의 치료 효과가 좋다는 얘기였다.엔허투는 이른바 2세대 항체약물접합(ADC) 기술이 적용됐다. ADC는 항체와 접합체(링커), 약물(톡신 혹은 페이로드) 등으로 구성된 융합 플랫폼이다. 항체에 약물을 붙여 원하는 위치에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로 알려졌다. 엔허투는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유방암 환자 대상 3차 치료제로 처음 승인됐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19년에 해당 적응증으로 엔허투를 품목 허가했으며, 일본(2020년)과 유럽연합 및 호주(2021년) 등 주요 의약당국도 이를 차례로 승인했다. 지난 5일 엔허투가 국내에서 출시됐기도 했다,지난 2019년 다이이찌산쿄가 69억 달러(한화 약 8조원) 규모로 AZ에 엔허투를 기술수출하면서, 양사가 공동으로 글로벌 적응증 확대 개발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내 엔허투의 판권을 보유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에 따르면 2021년 엔허투 매출은 4억26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5550억원)였다. 그런데 양사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서 2021~2022년 사이 엔허투의 적응증 두루 확장하는데 성공했다. 일례로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HER2 양성 성인 절제 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관련 적응증을 승인했다. 8월 FDA는 엔허투와 관련해 HER2발현이 낮은 유방암 및 HER2 양성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을 연이어 확대 승인했다. 유방암의 세부적응증 뿐만 아니라 비소세포폐암 적응증 등 다른 고형암으로 적응증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다이이찌산쿄는 오는 3월에 공계 예정인 2022년 회계연도 결산 예상치를 공개했다. 여기에 따르면 엔허투가 2022년 세계에서 1952억엔(약 13억 1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초로 허가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엔허투가 매출 10억달러이상 명실상부한 블록버스터로 이름을 올리게 될 것이란 얘기다.다이이찌산쿄에 따르면 엔허투의 매출은 2022년 1분기 313억엔, 2분기에 313억엔을 기록했다. 앞서 언급한 추가로 획득한 적응증 2개 등의 영향으로 같은해 하반기 동안 1157억엔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미 지난해 5월부터 1세대 ADC로 개발된 로슈의 캐사일라를 이기고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ADC 약물이 됐으며, 그 기록을 매분기마다 경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위스 크레디스스위스증권은 적응증 추가를 시도하는 엔허투의 세계 매출이 1~2년 내로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최근 국내 레고켐바이오(141080)가 지난 9월 자사의 ADC 신약 후보물질 ‘LCB14’의 유방암 환자 대상 성공적인 중국 내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은 LCB14를 기술이전받은 중국 포순제약이 진행했다.포순제약은 임상 1상 참여자에게 ㎏당 2.3㎎(RP2D, 2상 권장용량)의 LCB14를 투여했다. 그결과 임상 1a상 에 참여자 중 부분반응(PR)이 4명, 안정병변(SD)은 2명 관찰됐다. 이들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약 66.7%로 확인됐다. 반면 다이이찌산쿄가 6명의 HER2 양성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엔허투의 임상 1a상에서는 약물을 ㎏당 5.4㎎씩 투여한 바 있다. 엔허투 투약 후 종양이 사라지는 완전 반응(CR)이 1명 확인됐으며, PR과 SD가 각각 4명과 1명씩 관찰됐다. 엔허투의 임상 1a상에서 ORR은 약 80%였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결과를 비교할 때 레고켐바이오 측은 “초기 임상 결과를 보면 자사의 불질이 절반의 용량으로 엔허투와 비슷한 효능을 발휘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023.01.15 I 김진호 기자
10초에 세탁기 1대씩 뚝딱...LG전자 '원스톱' 美공장 가보니
  • 10초에 세탁기 1대씩 뚝딱...LG전자 '원스톱' 美공장 가보니
  • [클락스빌(미국 테네시주)=이데일리 박민 기자]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 가전 시장을 겨냥한 LG전자의 전초기지. 지난 9일(현지시간) 찾은 LG전자의 미국 테네시주(州) 생산법인 공장 내부에는 로봇팔이 쉼 없이 움직이며 제품을 조립하고 있었다. 세탁기과 건조기 생산 라인을 갖춘 이곳 공장은 작업자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대부분 공정이 자동화로 이뤄지는 ‘지능형 자율공장’ 이었다.특히 폭(가로) 100미터, 세로(길이) 500미터에 이르는 긴 직사각형 형태의 공장 내부 구조도 눈에 띄는 점이었다. 이는 부품 생산에서 조립, 최종 완제품 포장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렬로 쭉 뻗은 한 라인에서 이뤄내기 위한 최적의 설계였다. 이처럼 ‘완결형 통합생산체제’를 강점으로 이곳 공장에서는 하루에 약 10초마다 1대씩 제품을 찍어내며 세계 최고 생산효율을 자랑하고 있었다.LG전자의 생활가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클락스빌에 자리한 공장 전경.(사진=LG전자)LG전자의 생활가전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인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클락스빌에 자리한 공장 전경.(사진=LG전자)◇부품부터 완제품까지 한 라인미국 테네시 주도(州都) 내슈빌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클란스빌 소도시에 있는 LG전자의 미국 테네시 생산법인. LG전자의 미국 내 첫 번째 가전제품 공장으로 현재 드럼세탁기와 통돌이세탁기, 건조기 등 총 3개 생산라인을 갖추고 가동중이다. 연간 생산 규모는 세탁기 120만대, 건조기 60만대다. 특히 건조기 생산라인은 국내 창원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서, 해외 첫 생산거점이다.테네시 공장의 가장 큰 특징은 LG전자의 국내외 세탁기 공장을 통틀어 ‘부품 내재화율’과 ‘생산 자동화율’이 가장 높다는 점이다. 우선 테네시 공장은 ‘금속 프레스 가공’, ‘플라스틱 사출 성형’, ‘도색’ 등 부품 제조를 대부분을 내재화했다. 외부에서 가져다 쓰는 게 아니라 공장 내에서 생산해서 쓰는 ‘자급자족’ 시스템이다. 특히 플라스틱 부품을 대량 제조하는 기법인 ‘플라스틱 사출 성형’은 대부분의 공장이 경제성을 따져 외주를 맡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이마저도 내재화(인하우스)를 택했다. 미국 내 높은 물류비 현실을 고려한 전략에서다. 실제로 LG전자의 생활가전 최대기지인 국내 창원공장 또한 사출은 100% 외주로 이뤄지고 있다.손창우 테네시 생산법인장은 “부품 제조에서 각종 부품을 표준화된 모듈로 만드는 어셈블리(모듈 조립)까지 따지면 부품 내재화율은 60% 이상”이라며 “그외 전자부품 등은 한국에서 가져와 쓰고 있으며, 향후 부품 내재화율을 최대치인 6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부품 수가 아닌 금액을 따졌을 때 내재화율은 80%에 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부품 내재화의 최대 장점은 물류비, 관세, 배송시간 등을 줄여 수요 변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품 공급 지연과 같은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완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공급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철저한 품질조건을 라인 전체에 일괄 적용해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생산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미국 테네시 소재 LG전자 공장 내 무인운반차(AGV)가 세탁기와 건조기의 부품을 나르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LG공장)미국 테네시 소재 LG전자 공장 내 무인운반차(AGV)가 세탁기와 건조기의 부품을 실어나르고 있다. (사진=LG공장)◇연말까지 자동화율 70%로 확대첨단 제조기술을 접목해 세계적인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구축된 이 공장은 공정 60% 이상이 자동화로 이뤄지고 있다. 제품 최종 검수나 작업자의 판단이 필요한 섬세 작업 등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작업은 로봇이 수행한다. 손 법인장은 “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은 현재 63%로 생활가전 제조공장 기준으로는 최고 수준”이라며 “올 연말까지 70% 가까이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실제로 이날 공장 이곳 저곳을 누비고 있는 납작한 파렛트 모양의 무인운반차(AGV·Automated Guided Vehicles)가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 AGV는 각 생산라인을 따라 완제품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부품을 옮기고 채워넣는 일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최대 600kg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이곳 공장에만 166대가 가동 중이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 하루에 6000번 이상 수행했던 부품 운반 작업을 AGV가 처리하면서 테네시 공장은 완전 무인 물류 체계를 완성했다. AGV는 생산라인마다 필요한 부품의 종류와 수량을 중앙의 통합생산관리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주고받고 자동으로 움직이면서 별도의 사람의 조작도 필요하지 않는다. 운반 경로 또한 3만 개 이상의 공장 내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단 이동거리를 찾아 스스로 움직이며, 물류 동선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통해 AGV간 충돌 사고도 전혀 없다.이외에도 세탁·건조통과 인버터 DD모터 등 무거운 부품 조립, 고열이 발생하는 용접 등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은 모두 로봇이 수행한다. 로봇팔이 10킬로그램(kg)이 넘는 세탁통을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어내고, 완성된 세탁통은 다시 로봇팔에 가뿐히 들려 다음 공정으로 넘겨진다. 특히 라인에 설치된 로봇팔마다 눈 역할을 하는 카메라 센서가 달려 있어 부품이 잘못 조립됐거나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으면 자동으로 감지해 조립을 멈춘다. 이를 통해 완제품을 기준으로 해 불량률은 1%에 그친다.미국 테네시 소재 LG전자 공장 내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세탁기와 건조기의 외관 커버와 같은 무거운 부품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LG전자)미국 테네시 소재 LG전자 공장 내 로봇이 스테인리스 스틸을 둥글게 말고 용접해 세탁기의 주요 부품인 세탁통을 만들고 있다.(사진=LG전자)미국 테네시 소재 LG전자 공장 내 로봇이 스티로폼(EPS) 포장작업까지 마친 건조기를 옮기고 있다. (사진=LG전자)◇韓기업 해외 공장 최초 ‘등대공장’ 선정이처럼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움직이는 LG전자 테네시 공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등대공장’으로도 선정됐다. 등대공장은 밤하늘에 등대가 배를 안내하는 것처럼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도입해 제조업의 혁신을 이끄는 공장을 일컫는다. 지난 2018년부터 WEF에서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선발한다.미국 현지에서 생활가전 공장 중 등대공장 선정은 LG전자 테네시 공장이 처음이다. 한국 기업이 해외에 세운 공장 중 최초의 등대공장이다. 이번 선정으로 LG전자는 작년 상반기에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이어 두 번째 등대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류재철 LG전자 H&A(생활가전) 사장은 “맞춤형 제조 혁신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올 상반기 안으로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라인을 추가로 구축해 북미 가전 수요에 대응하고, 신규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다. 류 사장은 “LG전자 테너시 공장의 전체 부지 면적은 125만㎡에 달하지만, 이중 현재 10분의 1정도의 땅만 쓰고 있다”며 “처음에 공장 설립을 추진했을 때부터 세탁기뿐 아니라 냉장고와 오븐 등 다양한 제품 계획을 갖고 시작한 만큼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제품 생산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5 I 박민 기자
LG전자 테네시 공장, WEF 등대공장 선정.."美 생활가전 최초"
  • LG전자 테네시 공장, WEF 등대공장 선정.."美 생활가전 최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미국 테네시 공장이 세계경제포럼(WEF)이 13일(현지시간) 발표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테네시 공장은 LG전자 생활가전의 글로벌 핵심 생산기지다.LG전자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LG전자)LG전자(066570) 테네시 공장이 미국 현지에 있는 생활가전 공장 중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되며,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이어 두번째 등대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와 해외에 모두 등대공장을 갖춘 한국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등대공장은 밤하늘에 등대가 불을 비춰 길을 안내하는 것처럼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말한다. 세계경제포럼은 2018년부터 전 세계 공장들을 심사해 매년 두 차례씩 선발한다.LG전자는 테네시 공장을 AI(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첨단 제조기술을 접목한 세계적인 수준의 지능형 자율공장으로 구축했다. 여기에 60년 이상의 제조 노하우까지 집약돼 제조혁신을 이끌고 있다.로봇이 사람을 대신해 세탁기와 건조기의 외관 커버와 같은 무거운 부품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 테네시 공장은 2018년 말 준공됐으며 드럼세탁기, 통돌이세탁기, 건조기를 생산하는 3개 생산라인을 가동 중이다. 세탁기 120만대, 건조기 60만대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추고 현지 생산을 통해 북미시장의 수요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이 공장은 부품 제조부터 세탁기를 완성하고 포장하는 작업까지 하나의 라인에서 수행하는 ‘완결형 통합생산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부품 공급 지연과 같은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공급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철저한 품질조건을 라인 전체에 일괄 적용해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품질을 높였다.테네시 공장의 자동화율은 현재 63%로, 올 연말까지 70% 달성이 목표다. 이는 생활가전 제조공장 중에서는 최상위 수준이다.테네시 공장은 창원 LG 스마트파크보다 3배 이상 많은 166대의 무인운반차(AGV)가 분주하게 부품을 나른다. 기존에 사람이 직접 하루에 6천 번 이상 수행했던 부품 운반 작업을 AGV가 처리하면서 테네시 공장은 완전 무인 물류 체계를 완성했다.LG전자는 올 하반기 테네시 공장에 5세대이동통신(5G) 전용 통신망을 구축하고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물류를 고도화할 계획이다.이 공장의 통합생산라인에서는 세탁·건조통과 인버터 DD모터 등 무거운 부품 조립, 화염이 발생하는 용접 등 위험하고 까다로운 작업을 로봇이 수행한다.또 설비 감지 시스템을 구축해 설비 이상으로 발생하는 생산성 저하 요인을 사전에 인지해 대응할 수 있다. 세탁기 성능을 예측하는 데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테스트 횟수와 테스트 과정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기존 대비 22% 가량 줄였다. 또 품질 최적화를 통해 불량률이 60% 이상 감소했다.LG전자 테네시 공장은 ESG 경영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1년부터 사용 에너지 전량을 재생에너지로 전환, 2021년 실질적인 탄소배출량을 2020년 대비 63% 줄였다. 또 건물 에너지 관리 솔루션 비컨 (BECON)으로 전력·스팀·열 등을 공급하는 고효율 유틸리티 설비 가동을 최적화해 에너지를 절약한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창원 LG 스마트파크에 이어 테네시 공장까지 등대공장에 선정돼 생활가전 분야의 압도적인 제조기술과 경쟁우위를 인정받았다”며 “맞춤형 제조 혁신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5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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