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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중앙선 침범 음주운전 차와 교통사고…1년 병원생활"
  • 이민호 "중앙선 침범 음주운전 차와 교통사고…1년 병원생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민호가 음주운전 사고 피해를 당했던 20대를 떠올렸다.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민호는 “EBS ‘비밀의 교정’이라는 작품을 하고 나서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며 “가해자가 있었는데 그 차량 탑승하신 분들은 다 사망했다. 병원에서 누워만 있는 채로 1년 가까이 보냈다”고 떠올렸다.MC 유재석은 “정일우 씨와 여행을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온 음주 운전 차량과 사고가 났다고 하더라”라고 물었고 이민호는 “일우도 크게 다쳤다”라며 “딱 스무살 때였다. 막 성인이 돼서 여러가지 꿈을 꾸고 펼치고 싶은 욕망이 있었던 나이였다. 의도치 않게 스톱이 되면서 할 수 있는 게 ‘생각’ 밖에 없더라. 부정도 했다가 분노도 했다가 우울하기도 했다가 받아들였다가 그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그러다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 주인공인 구준표 역으로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민호는 “어떻게 해야 내가 재벌처럼 보일지 고민을 했다”라며 “친구들이랑 고기를 먹으러 가면 ‘고기 좀 구워봐봐’, ‘택시 문 안 열고 뭐해’ 그런 걸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그는 “캐릭터는 재벌인데 그 당시에 저는 가장 힘들었다”라며 “가족이 흩어져 살아야될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았다. 엄마가 가장으로 모든 것들을 짊어지고 있는 그 뒷모습이 생각이 난다. 각종 고지서를 혼자 보고 있는 엄마의 뒷모습이 너무 작아보였고 쓸쓸해 보였다”고 밝혔다.이민호는 “어린 나이이긴 하지만 빨리 사회생활을 해서 짐을 덜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3년 정도 하다가 ‘꽃보다 남자’를 했다. 연기가 생업이었다”며 “광고를 찍어서 100만원을 드렸는데 너무 좋아했다. ‘엄마’는 가슴이 채워지는 느낌이다. 늘 같은 자리에서 나를 존중해주고 사랑해주고 어긋나려고 하는데 돌아보면 그 자리에 있는 느낌이다. 저의 중심을 잡아주는 제 내면 속에 가장 큰 사람이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엄마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2024.12.26 I 김가영 기자
김형두 재판관 "내일 尹측 불참 시 변론준비기일 추가 지정"
  • 김형두 재판관 "내일 尹측 불참 시 변론준비기일 추가 지정"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김형두 헌법재판관이 윤석열 대통령 층 대리인단이 오는 27일 예정된 탄핵 변론준비 기일에 불참하면 기일을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김형두 헌법재판관이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형두 재판관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익일 윤 대통령 측이 변론준비 기일에 불축석하면 기일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원래 한쪽이라도 불출석하면 (기일을) 진행할 수 없게 돼 있다”면서 “수명재판관이 적절히 판단해서 준비절차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한 번 더 기일 지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김 재판관은 윤 대통령 측이 포고령 등 탄핵심판 관련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저희(헌재)로선 (이미 국회에)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낸 서류로 갈음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또 ‘서류 제출이 지연되는 상황이 탄핵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변론 준비 절차 기일과 관계없이 재판 준비는 재판 준비대로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국회 추천 몫의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발생한 상황에 대해 김 재판관은 “국회와 대통령 권한대행께서 적절하게 잘 판단하시리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앞서 헌재는 지난 17일 윤 대통령을 상대로 입증계획 증거목록과 계엄포고령 1호, 계엄 관련 국무회의 회의록을 24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는 같은 기간까지 입증계획과 증거목록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헌재의 서류 제출 및 답변 요구 등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고 있다. 대리인단 선임도 완료하지 않은 상태다. 헌재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까지 윤 대통령 측이 제출한 서류는 없다.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과 관련 이른바 ‘지연 전략’을 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헌재는 27일 오후 2시로 공지한 윤 대통령 탄핵 사건의 변론준비절차 기일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의 비협조적인 태도가 지속되면서 추가 기일이 잡힐 가능성이 언급된 셈이다. 탄핵심판은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판단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024.12.26 I 최연두 기자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된다"...'4인연합+임종윤' 화합의 결단
  •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 종식된다"...'4인연합+임종윤' 화합의 결단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의 최대주주 간 결단으로 경영권 분쟁 종식의 길이 활짝 열리게 됐다.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그룹 ‘4인연합(신동국, 송영숙, 임주현, 라데팡스)’측은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주주(사내이사)가 보유한 지분 일부(5%)를 매입하고, △경영권 분쟁 종식 △그룹의 거버넌스 안정화 △(전문경영인 중심) 지속가능한 경영 체제 구축이라는 합의를 도출했다고 26일 밝혔다.최대주주 측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오랜 기간 주주가치를 억눌렀던 오버행 이슈도 대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한미약품)이어 “이번 대주주간 협력, 화합을 통해 경영권 분쟁 종식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는 하나의 큰 방향성을 가지고 ‘글로벌 한미’를 향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임종윤 주주도 4인연합에 적극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실제 이번 합의는 ‘당사자들의 사적 이익을 우선하거나 도모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등 한미그룹 기업가치 제고와 안정적 경영, 그리고 이를 위해 협력하는데 필요한 것임을 상호 확인한다’는 취지와 최대주주 간 분쟁 종식에 대한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 같은 상호 협력의 첫 시작으로, 4인연합과 임종윤 주주는 상호간 제기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은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그룹은 이번 합의와 함께 <주주님께 드리는 글>을 공동으로 발표하는 바이며, 전문은 다음과 같다. <주주님께 드리는 글>“다시, 뛰겠습니다”지난 1년 간 주주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한미그룹의 책임 있는 대주주로서,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모든 갈등과 반목은 접고, 한미의 발전만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습니다.하나 된 대주주들이 일치된 방향성을 제시하며 주주님들과 마음을 모을 때, 한미는 다시 비상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전문경영인 체제를 탄탄히 구축하고, 정도 경영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님들께 보답하겠습니다. 주주님들께 약속 드립니다. 이제, 화합하고 협력하겠습니다.화합과 협력의 정신을 토대로, 글로벌 한미, 제2의 창업 정신으로 돌아가겠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그룹 올림
2024.12.26 I 임정요 기자
진성준 "尹, 여전히 국힘 1호 당원…與, 尹방탄 '쌍권체제' 구축"
  • 진성준 "尹, 여전히 국힘 1호 당원…與, 尹방탄 '쌍권체제' 구축"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황병서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6일 국민의힘을 향해 “검사 출신 친윤 실세 권영세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에 선출해 권성동 원내대표와 함께 윤석열 방탄 ‘쌍권체제’를 구축했다”고 비판했다.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은 혼란을 장기화해 아예 윤석열 탄핵을 무산시킬 속셈으로 보인다. 윤석열은 여전히 국민의힘 1호 당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끝없이 논란을 야기해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혼란을 조장하려 한다. 노골적인 탄핵 무산 작전”이라며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내란을 철저하게 진압하는 것이야말로 국정안정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진 의장은 “윤석열은 어제도 소환 조사를 거부해, 벌써 세 번째다. 대통령비서실이 경호처에 압수수색을 거부하라고 지시해 내란의 본진에 대한 수사가 가로막혀 있다”고 우려했다.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내란 사태 수사를 미루고 있다. 한 대행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상설특검 임명 절차를 2주째 미루고 있고 내란 특검과 김건희 특검의 공포를 열흘이 넘도록 미루고 있다. 헌법재판관 임명마저도 정치권 합의를 주문하며 피해 가려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그는 “윤석열 체포, 헌법재판관 임명, 특검 도입이 지금 당장 이뤄져야 한다. 이를 지연하고 방해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그 역시 내란세력”이라며 “한 대행은 헌법재판관 추천 절차 완료 즉시 임명에 나서야 하고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도 당장 공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만일 이것을 미룬다면 민주당은 지체 없이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며 “수사 당국도 즉각 윤석열을 체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4.12.26 I 한광범 기자
하나에프앤아이 신용등급 올랐다…3대 신평사서 ‘A+’ 획득
  • 하나에프앤아이 신용등급 올랐다…3대 신평사서 ‘A+’ 획득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인 하나에프앤아이가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평가받은 신용등급이 ‘A0’에서 ‘A+’로 한 단계 올랐다.26일 하나에프앤아이에 따르면 이번 등급 상향은 올해 1월말 하나에프앤아이가 제187회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등급이 한 단계 오른 지 10개월 만이다. 신용평가사들이 안정적인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NPL 시장의 성장과 함께 NPL 투자자산의 확대 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나금융지주로부터 유상증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자본적정성을 제고하였으며, 최근 그룹의 비은행사업 부문 강화 추세 등을 고려해 이번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국신용평가는 하나에프앤아이의 NPL 매입가율 안정화 및 조달금리 하락세를 감안하여 수익창출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NPL 업계 내 상위권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고 그룹의 지원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레버리지배율이 우수한 수준으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등급상향 사유를 밝혔다.하나에프앤아이는 NPL 투자 전문회사로 업종전환 후 꾸준히 투자자산을 늘려왔음에도 대주주의 유상증자 및 양호한 이익 시현을 바탕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 9월말 기준 레버리지배율은 전년 동기(7.0배) 대비 대폭 개선된 5.1배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하나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장기자금의 안정적인 조달과 이자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며 “NPL 투자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4.12.26 I 김나경 기자
현대해상 고객들 건강검진 예약서비스 누린다
  • 현대해상 고객들 건강검진 예약서비스 누린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현대해상이 ‘착한의사’ 플랫폼을 운영하는 비바이노베이션과 협업해 현대해상의 헬스케어 플랫폼 ‘하이헬스챌린지’에서 건강검진 예약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협업을 통해 하이헬스챌린지를 이용하는 현대해상 고객은 별도 회원가입 절차 없이 24시간 언제든지 건강검진을 예약할 수 있다. 비바이노베이션은 건강검진 플랫폼 착한의사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으로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핵심 기능인 건강검진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현대해상 하이헬스챌린지는 지난 10월 현대해상의 보험 가입 유무와 관계 없이 모든 고객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했다. 하이헬스챌린지 이용자들은 개인의 건강유형에 따라 맞춤형 일단위, 주단위 건강관리 미션을 제공받아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쌓인 포인트로 하이헬스챌린지몰에서 모바일 쿠폰 등을 구매할 수 있다.현대해상 관계자는 “하이헬스챌린지 고객 대상 건강검진 예약서비스 제공으로 보다 자발적인 건강관리를 유도할 수 있게 됐다”며 “당사 고객이 아니더라도 하이헬스챌린지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12.26 I 김나경 기자
LG전자 임직원, 직접 나섰다…청소년 진로 멘토링
  • LG전자 임직원, 직접 나섰다…청소년 진로 멘토링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 임직원들이 전국 각지 2000명이 넘는 청소년들의 진로 멘토로 나서며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다.LG전자는 최근 ‘2024 LG전자 임직원이 찾아가는 진로 멘토링’ 봉사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사진은 지난 11월 LG전자 임직원들이 경남 창원의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들과 진로 멘토링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LG전자)LG전자는 최근 ‘2024 LG전자 임직원이 찾아가는 진로 멘토링’ 봉사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약 30명의 LG전자 임직원들이 경기 평택, 경남 창원 등 전국 각지의 고등학교를 찾아 학생 총 377명에게 각자 직무를 소개하고 진로 고민을 나눴다.LG전자가 2021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임직원 진로 멘토링은 도심 지역에 비해 진로 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지역 청소년들이 실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임직원 멘토들과 만나 다양한 직무 정보를 얻고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눌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올해까지 4년간 총 213명의 임직원들이 멘토로 나섰으며, 전국 100개 이상의 교육 기관에서 총 2241명의 학생들이 멘티로 참여했다.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로봇공학, 증강현실 등 글로벌 IT 시장에서 각광받는 혁신 기술 분야를 위주로 임직원 멘토단을 구성했다. 10명 내외의 소규모 그룹 멘토링 방식으로, 임직원 멘토들이 각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 생생한 업무 현장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또 글로벌 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및 실용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보람과 비전을 알렸다.올해 진로 멘토링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누리 LG전자 생산기술원 제조AI솔루션팀 연구원은 “LG전자의 ESG 대학생 아카데미 6기로 활동하며 꿈을 키워온 만큼 멘토가 되어 만난 청소년들에게 AI 기술 연구원으로서 갖고 있는 비전을 공유해주고 싶었다”며 “회사에서의 직무 경험을 토대로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찼다”라고 소감을 전했다.김 연구원의 멘티로 참여한 경기 평택 한광고등학교 장우재 학생은 “진로 멘토링을 통해 평소 관심 갖고 있던 AI 분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며 “‘매 순간을 붙잡아라’라는 조언을 들으며, 앞으로는 막연한 미래가 아닌 현재의 나 자신을 응원하며 꿈을 키워가겠다고 다짐했다”라고 말했다.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임직원 진로 멘토링은 각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는 LG전자 임직원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청소년들과 만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네트워크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미래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각자의 꿈을 향해 도전하도록 다방면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최근 ‘2024 LG전자 임직원이 찾아가는 진로 멘토링’ 봉사활동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사진은 지난 11월 LG전자 임직원들이 경기 평택의 한광고등학교 학생들과 진로 멘토링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LG전자)
2024.12.26 I 조민정 기자
통계 작성에 불필요한 주민등록번호 삭제한다
  • 통계 작성에 불필요한 주민등록번호 삭제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세·산업 등 15개 분야 1343개 법령 중, 개인정보 침해 요인이 있는 61개 법령에 대해 소관 부처와 함께 개선하겠다고 26일 밝혔다.(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날 차관 회의에서 보고된 국세·산업 분야 법령 중 개인정보 침해 요인이 있다고 판단한 사례는 △개인정보 보호법 상 주민등록번호는 대통령령 이상에 근거를 두고 처리해야 하나 법적 근거가 미비한 경우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처리의 법적 근거나 처리 범위가 불명확한 경우 △업무 목적을 넘어 불필요하게 과다한 개인정보를 수집하여 처리하는 경우 등이 주로 해당됐다.개인정보위는 3년간 총 44개 분야 5192개 현행 법령의 개인정보 침해 요인을 전수 점검하고 개선을 추진해 왔다. 구체적으로 2022년에는 생활밀접 분야 등 15개 분야의 2178개 법령 점검을 통해 90개 법령을 정비했다. 지난해에는 행정·사법 분야 등 14개 분야 1671개 법령 점검을 통해 176개 법령을 정비했다.올해는 국세·산업 분야 등 15개 분야 1343개 법령을 점검하고 61개 법령에 대해 각 소관 부처에 침해 요인 개선을 권고했다. 이러한 개인정보 침해 요인이 있는 법령에 대해 소관 부처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취지에 맞춰 해당 법령을 개정하는 한편, 개인정보위는 법제처와 협업해 각 부처가 마련한 개선안에 대한 심사를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개선 권고한 327개 법령의 침해 내용을 살펴보면, 수집 목적을 넘어서서 관행적으로 과다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경우가 총 189건으로 과반인 58%에 해당했다. 이에 대해 개인정보위는 민원 등 신청서식에서 개인의 식별과 연락에 필요한 최소 정보만을 남기고, 신청 목적과 무관한 학력·자택주소·등록기준지 등 개인정보는 삭제하도록 권고했다.다음으로 법률이나 시행령에 명확한 근거가 없는 경우, 주민등록번호를 수집 및 이용할 수 없도록 권고해 개선한 경우가 전체의 18%(58건)였다. 민감정보 및 고유식별정보의 처리 근거나 처리 범위가 불명확해 개인정보 유형 및 처리범위를 명확히 하도록 권고한 개선사항은 21%(69건), 기타 절차적 개인정보 보호수단 미비점 개선 등은 3%(11건)로 나타났다.최장혁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공공부문이 개인정보 보호를 앞장서 강화할 수 있도록 3년에 걸쳐 현행 법령의 개인정보 침해요인 개선을 추진했다”면서 “앞으로도 법령 제·개정 시 개인정보 보호의 기본 원칙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개인정보 침해요인 사전 평가를 통해 국민께 신뢰받는 개인정보 보호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6 I 김범준 기자
SK쉴더스 “생성형 AI로 수십만 고객 관리한다”
  • SK쉴더스 “생성형 AI로 수십만 고객 관리한다”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SK쉴더스가 인공지능(AI) 기술 기업 크라우드웍스와 협력해 생성형 AI 기반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사진=SK쉴더스)SK쉴더스의 고객 관리 서비스 ‘AI 어시스턴트’는 △계약정보 △서비스 만족도 △상담 이력 △영업 가이드 등 방대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맞춤형 상담 스크립트를 생성한다. 문의 고객의 계약번호만 입력하면 상담에 필요한 핵심 내용 및 맞춤형 스크립트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상담사가 인식하지 못한 서비스의 장점이나 혜택 등도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숙련된 상담사의 노하우와 표현 방식, 의사소통 스타일도 AI 어시스턴트에 탑재했다. 이를 통해 상담사 간 개인 역량 차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아울러 AI 어시스턴트에 이미지·영상·음성 등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하기에 적합한 벡터 검색(Vector Search)과 최적화된 답변을 도출하도록 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 등을 활용해 답변 정확도를 높였다.기존에는 고객응대 시 전문 상담사가 답변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했으나 AI 어시스턴트 도입으로 고객의 상담 대기시간을 줄이고 일관성 있는 답변 제공이 가능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아울러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서비스를 회사 내부망에서만 운용하고 문서 내 민감정보는 제거하거나 변형해 개인이 식별할 수 없도록 처리했다.부장원 SK쉴더스 디지털전략실장(부사장)은 “고객관리 업무에 생성형 AI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상담 대기 시간을 줄이는 등 서비스 질을 개선했다”며 “AI 어시스턴트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더욱 만족도 높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26 I 김세연 기자
"이순신 같은 충신"...김용현 수감 구치소 앞 '칭송' 화환 행렬
  • "이순신 같은 충신"...김용현 수감 구치소 앞 '칭송' 화환 행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비상계엄 사태 핵심 피의자인 김용현 국방부 전 장관 측이 26일 기자회견을 예고한 가운데, 전날 김 전 장관이 수감 중인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앞에 응원 화환이 줄을 이었다.사진=뉴스1구치소 정문부터 후문까지 약 200m 인도를 화환 200여 개가 차지했는데, 화환 대부분 김 전 장관을 ‘구국의 영웅’을 추켜세우며 응원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고도의 정치 행위”라며 옹호하는 내용이다.그 가운데 김 전 장관을 “이순신 같은 충신”, “당대의 이순신”이라고 칭하는 문구도 있었다.화환은 김 전 장관과 동기인 육군사관학교 38기와 군 교육기관 동문 명의로 보내졌고 보수단체부터 ‘광주광역시 한 시민’, ‘부산에 사는 엄마’ 등 개인 명의도 있었다.동부구치소뿐만 아니라 대통령실과 헌법재판소 앞에는 지난주부터 화환 행렬이 이어졌다.사진=뉴스1한편, 김 전 장관 측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검찰 수사와 김 전 장관 혐의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스1김 전 장관은 지난 10일 구속된 뒤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환에 응하고 있지만 관련 진술은 모두 거부하고 있으며, 다른 수사기관 조사에는 중복 수사를 이유로 응하지 않고 있다.검찰은 오는 28일 김 전 장관의 구속 기한 만료 전 그를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2024.12.26 I 박지혜 기자
고려아연, 8%대 ↑…영풍·MBK, 자사주 처분금지 가처분 취하
  • [특징주]고려아연, 8%대 ↑…영풍·MBK, 자사주 처분금지 가처분 취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장중 8% 넘게 급등하고 있다.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6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4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8.64% 오른 123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영풍·MBK파트너스는 이날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처분 금지를 구하는 자사주는 고려아연이 공개매수를 통해 지난 10월28일 취득한 204만30주(9.85%)였다.영풍·MBK는 “정기주주총회 기준일인 오는 31일까지 기다려 이 사건 자기주식 처분이 없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겠지만, 재판부가 보는 가운데 확약했고 심문조서에까지 그 취지가 명시된 점을 고려해 향후에도 최 회장 측의 자기주식 처분행위가 없을 것으로 판단,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임시주주총회와 정기주주총회 주주명부 확정일에 인접해 고려아연이 자사주를 제3자에 출연·대여·양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의결권을 되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며 지난 13일 고려아연을 상대로 자사주 처분 금지 가처분을 제기한 바 있다.
2024.12.26 I 이용성 기자
데이브레이크, 단독콘서트 '세미콜론' 개최
  • 데이브레이크, 단독콘서트 '세미콜론'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데이브레이크(Daybreak)가 단독 콘서트를 통해 ‘페스티벌계 미슐랭’의 진가를 보여준다.(사진=미스틱스토리)데이브레이크(이원석·김선일·김장원·정유종)는 오는 28~29일 양일간 예스24 라이브홀에서 2024 데이브레이크 콘서트 ‘세미콜론’(SEMICOLON)을 개최한다.데이브레이크는 그동안 국내 대표 페스티벌을 완벽 접수하며 ‘페스티벌계 미슐랭’다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번 콘서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메가 히트곡 무대를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일 발매한 미니앨범 ‘세미콜론’ 전곡을 선보이며 연말에 걸맞은 특별한 무대를 예고해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또한 콘서트 개최에 앞서 데이브레이크는 17년 간의 마침표와 쉼표를 담은 미니앨범 ‘세미콜론’을 발매했다. 화려한 프로듀서들의 지원사격 아래 애절한 이별 감성의 ‘세미콜론’부터 용기를 지펴주는 청춘가 ‘올드 & 와이즈’(Old & Wise), ‘리듬, 이 밤은’, ‘영원하라’까지 총 4곡을 통해 다채로운 감성을 뽐냈다.이어 데이브레이크의 ‘세미콜론’ 챌린지에 백지영부터 이무진, 잔나비, 하현상, 최유리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한 ‘세미콜론’을 선보이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4.12.26 I 윤기백 기자
"내란수사·탄핵심판 방해" 정의당, 韓권한대행 공수처 고발
  • "내란수사·탄핵심판 방해" 정의당, 韓권한대행 공수처 고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은 2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수사와 탄핵심판을 방해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한다고 밝혔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이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들 정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권한대행이 내란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공포를 미루고,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을 지연하며, 헌법재판관 임명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발장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내란 일반특검·김건희 특검법(쌍특검법) 공포와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을 11일째 하지 않으면서 국회에 재논의를 요구했다. 또한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서도 국회에 재논의를 요구하며 임명을 거부하고 있다.이들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할 수 있는 업무는 통상업무 범위 내의 국무”라며 “국가운영 기조를 근본적으로 결정하거나 중요한 기본권을 제한하는 것과 같은 당해 분쟁에 관해서는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량권이 엄격히 제한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실에 대한 공조수사본부의 압수수색을 방해했다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형사소송법상 압수수색 승낙 거부는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에만 가능하다”며 “내란죄 수사를 위한 압수수색을 승낙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과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함께 고발했다. 이들은 “대통령실이 경호처에 공조수사본부의 압수수색을 거부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직권남용 혐의도 수사해달라고 요청했다.
2024.12.26 I 성주원 기자
박찬대 “韓대행, 국회 몫 헌법재판관 지체말고 임명하라” 재차 강조
  • 박찬대 “韓대행, 국회 몫 헌법재판관 지체말고 임명하라” 재차 강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안이 정부로 이송되는 즉시 1분 1초도 지체하지 말고 임명하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국회 몫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 동의안을 처리하라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5000만 국민이 한덕수 총리를 지켜보고 있다”면서 “오늘까지가 인내할 수 있는 마지막 시한이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의 반역자 을사오적의 길을 걷지 말라”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 등 6개 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고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또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내란 동일체’라고 명명했다.그는 “지금 검찰청법에서 사라졌지만 검사동일체란 말이 있다”면서 “검찰총장을 우두머리로 생명체처럼 움직인다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총장 출신 내란 수쇠 윤석열, 검사 출신 권성동, 검사 출신 비대위원장 권영세 이들은 검사 동일체를 넘어 내란동일체”라면서 “권영세와 권성동 조합은 내란 동일체의 완성을 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옹호하는 정당은 공당 자격이 없다”면서 “국민은 내란 동일체의 실체를 꿰뚫어 보고 있다. 내란 동일체와 대한민국을 격리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12.26 I 황병서 기자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 "5년 내 오피란제린 매출 1000억 달성"
  • 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 "5년 내 오피란제린 매출 1000억 달성"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비보존그룹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오피란제린 품목허가로 비마약성 진통제를 혁신 신약으로 개발한 글로벌 최초의 기업이 됐다. 비보존그룹은 글로벌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만으로 향후 5년 내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이두현 비보존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글로벌 최초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 진통제…식약처 품목허가 획득이두현(사진) 비보존그룹 회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오피란제린(VVZ-149·상품명 어나프라주)은 비보존그룹이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 됐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비보존그룹의 계열사 비보존 제약(082800)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오피란제린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오피란제린은 국산 신약 38호로 기록됐다. 비보존그룹은 수술 후 통증을 줄여주는 주사제 형태의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을 개발한 지 10여년 만에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우여곡절을 겪는 등 오피란제린 개발 과정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이두현 회장은 2008년 비보존그룹 설립 당시 다중타깃 약물 개발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뒤 신물질을 선별해 오피란제린의 개발 계기를 마련했다. 오피란제린에는 이 회장이 10여년간 암젠, 존슨앤드존슨, 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에서 진통제 개발 업무 등을 담당했던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이후 비보존그룹은 2010년부터 오피란제린을 본격적으로 개발했다. 비보존그룹은 2013년 오피란제린의 미국 임상 1상을 시작한 뒤 2015년 미국 임상 2상에 돌입하며 빠른 진척을 보였다. 하지만 변수는 임상 3a상에서 발생했다. 비보존그룹이 2019년 미국에서 진행한 오피란제린 임상 3a상에서 1차 평가 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비보존그룹은 포기하지 않고 임상디자인을 변경해 다음 해인 2020년 미국 임상 3a상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또 한 번의 변수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미국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비보존그룹은 이 회장의 빠른 판단 아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의료시스템이 비교적 잘 작동하고 있는 국내로 눈을 돌렸고 2021년 오피란제린의 임상 3a상에 돌입했다. 그 결과 비보존그룹은 2022년 말에 오피란제린의 국내 임상 3상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 임상 3상 1차 평가지표인 12시간 통증강도차이합(SPID 12)에서 오피란제린 투여군이 위약 대조군에 대비해 약 35% 높다는 유의미한 결과도 확인했다.그는 “오피란제린 개발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지만 다중 수용체 표적 방법론과 오피란제린의 효능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임상시험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지우 서울대 약대 교수 등의 도움으로 국책 과제에 선정된 점도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오피란제린은 글로벌 최초의 다중 수용체 표적 비마약성진통제이자 중등도 이상의 심한 통증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최초의 비마약성 진통제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오피란제린은 세로토닌 수용체 단백질 ‘5HT2a’ 와 ‘GlyT2’의 이중 차단에 의한 시너지 작용을 통해 중추와 말초신경계에서 동시에 이중 길항 작용을 한다. 이를 통해 오피란제린은 통증 신호 전달을 보다 효율적으로 억제한다. 기존 비마약성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파라아미노페놀)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구분된다. 기존 비마약성진통제는 통증 강도(NRS) 1~4 등급의 경도 통증에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소염진통)으로 통증을 억제한다. 따라서 통증 강도(NRS) 5~6등급의 중등도 통증 및 7~10 등급의 중증 통증(수술 후 통증, 암성 통증, 신경병증성 통증 등)은 중추신경계에서 통증 전달을 억제하는 마약성 진통제(아편유사제)가 사용될 수 밖에 없다. 이 회장은 “오피란제린의 경쟁 비마약성진통제의 경우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이온 채널 유전자 하나를 억제해 통증 신호를 억제한다”며 “반면 오피란제린은 두 개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한다. 두 개 수용체 중 한 수용체는 말초기전과 중추기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통증 신호 체계를 삼중으로 억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소염진통제는 주로 경증의 통증에만 효과가 있지만 오피란제린은 중등도와 중증 통증에 효과가 있다”며 “그동안 모든 임상시험에서 우려할 만한 부작용이 전혀 발견되지 않은 것도 오피란제린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오피란제린, 내년 상반기 상용화 전망…마약중독치료제 등 추가 혁신 신약 개발오피란제린은 내년 상반기쯤 국내 상용화가 예상된다. 이를 위해 비보존그룹은 지난해 7월부터 전문 마케팅과 영업인력을 충원하며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비보존그룹은 국내 진통제시장의 빠른 잠식을 위해 보령(003850)과 협업한다. 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을 완제품 형태로 보령에 제공한다. 비보존그룹과 보령은 오피란제린의 유통과 판매에서 역할을 분담한다. 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의 수출도 추진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마약성 진통제시장은 2030년에 약 10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등 국내 허가만으로도 오피란제린을 판매할 수 있는 국가가 일차적인 수출 대상이 될 것”이라며 “오피란제린 관련 기술 이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글로벌 빅파마들도 있는 만큼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비보존그룹은 오피란제린의 수출과 기술이전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국 진출을 위한 임상 3상도 재추진한다. 비보존그룹은 VVZ-2471을 오피란제린의 뒤를 이을 혁신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임상 1a상을 완료한 VVZ-2471은 국내에서 경구용(먹는) 통증치료제, 미국에서 마약중독치료제로 각각 개발될 예정이다. 비보존그룹은 미국에서 VVZ-2471의 마약중독치료제 임상 1b상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의 신약개발 지원사업에 지원했다. 이 회장은 “VVZ-2471이 상용화되면 비보존그룹은 글로벌 기업중 유일하게 주사제와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경구용 비마약성 진통제의 미국 식품의약국의 품목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버택스테라퓨틱스와 경쟁에서도 충분히 앞서갈 수 있다”고 말했다. 비보존그룹은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VVZ-3416도 개발하고 있다. 전임상단계인 VVZ-3416은 삼중 수용체가 타깃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VVZ-3416은 비만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VVZ-3416은 동물 실험에서 퇴행성 뇌질환의 추가 진행을 완전히 막았다”며 “최근 상용화된 치료제가 37% 정도 추가 진행을 막았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매우 혁신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보존 제약의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비보존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407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4%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3억원 적자(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비보존제약은 지난해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여년의 연구개발의 결과물인 오피란제린을 필두로 한 비보존그룹의 본격적인 성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글로벌 혁신 개발기업이라는 최종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신민준 기자
이민호 "정일우와 대방동 양대 킹카?…SM에 세번 캐스팅"
  • 이민호 "정일우와 대방동 양대 킹카?…SM에 세번 캐스팅"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민호가 고교 시절 인기를 떠올렸다.지난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이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MC 유재석은 “정일우 씨와 함께 대방동 양대 킹카로 여의도 일대에 소문이 났다고 하더라”고 물었고 이민호는 “학교 다닐 때 길거리 캐스팅이 유행하던 때였다. 중학교 때 SM에 세 번 정도 캐스팅이 됐다”고 말했다.이 말에 유재석은 “확신의 SM상이다. 데뷔 했으면 그냥 SM”이라고 전했고 이민호는 “SM은 정말 그 당시에도 빨랐다. 어딜가나 SM 캐스팅 디렉터분이 계셨다”고 떠올렸다.캐스팅을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는 “저의 재능이 인재가 아니었던 것 같다. 춤, 노래에 재능이 없는데 왜 하자고 하지? 싶었다”라며 “그래도 하라는 것을 했는데 (춤을 본 SM 관계자가)춤은 잘추지 않는데 박자감이 있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민호는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고등학교 2학년 때 쯤 진로에 대한 걱정을 하게 됐다. 뭘 하는 것이 적합할까 고민을 치열하게 하다가 연기 전공을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해서 연기 학원에서 입시 연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데뷔 초에는 본명 이민호가 아닌 ‘이민’으로 활동했다고. 그는 “신인 때는 기사가 한번 나면 소중하지 않나. 이민으로 활동하다보니까 이민을 치면 호주 이민 이런 것만 잔뜩 나오니까 본명으로 하자고 해서 ‘이민호’로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2024.12.26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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