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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서울시와 경계선지능인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 토스, 서울시와 경계선지능인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서울시와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4일 ‘밈센터 활짝데이’를 맞아 열린 경계선지능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강희진 토스씨엑스 대표, 이승건 토스 대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이문수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이교봉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스)토스는 지난 5월 출간한 ‘더 머니북(THE MONEY BOOK): 잘 살아갈 우리를 위한 금융생활 안내서’의 수익금 중 1억 원을 기부하며 경계선지능인 지원에 나섰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놓여 사회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만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기부금 1억 원 중 7000만 원은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밈센터)에 전달했다. 서울시는 이를 밈센터 내 ‘천천히 성장꿈터’를 조성하는 데 사용했다. 해당 공간은 경계선지능인의 정서적·심리적 안정과 창의적 성장을 지원하는 미술치료실과 상담실 등으로 구성됐다.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에 전달된 3000만 원은 ‘청년밥상문간’ 두 개 지점을 경계선지능인의 일터로 개선하는 데 사용된다.지원 활동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토스는 지난 24일 ‘밈센터 활짝데이’에 참석해 서울시와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승건 토스 대표, 강희진 토스씨엑스 대표,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이교봉 밈센터장, 이문수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청년 일자리 준비 지원 프로그램과 경계선지능인 부모를 위한 금융 교육 현장을 둘러보며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금융 교육은 토스의 비대면 상담 전문 계열사 토스씨엑스에서 진행했다. 토스씨엑스는 2024년 한 해 동안 밈센터와 청년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함께 주관하는 경계선지능 청년 일 경험 시범사업 및 주 돌봄자 금융교육, 인식 개선 행사 부스 참여 등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이승건 토스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계선지능인이 사회적 사각지대를 벗어나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토스는 금융 서비스를 넘어 금융소외층을 포용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토스는 금융교육 등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금융소외층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머니북 수익금의 2차 기부를 통해 금융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024.12.25 I 김아름 기자
尹 출석 대기 중…2차 불응 시 체포영장 청구하나
  • 尹 출석 대기 중…2차 불응 시 체포영장 청구하나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선포 사건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 국가수사본부 등 공조수사본부의 2차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를 검토한 뒤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20일 2차 출석요구서를 전달한 후 이날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내에서 윤 대통령 출석을 기다리고 있다. 윤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 구성에 참여하는 석동현(64·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내일 출석하기는 어렵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다”며 사실상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윤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에 우선 대응한 뒤 수사기관의 수사에 순차적으로 응할 것이란 의미다. 윤 대통령은 앞서 18일을 제시한 공수처의 1차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윤 대통령은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지낸 강력·특수통 김홍일(68·15기)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주축으로 수사 변호인단을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수처 출석 통보일 하루 전인 전날까지 변호인 선임께는 제출되지 않았다. 앞서 오동운(55·27기) 공수처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통령께서 공수처에 출석하는 시간을 꼭 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조사는 (오전) 10시로 정해져 있지만 저희는 시간을 좀 더 늘려서 기다린다는 심정”이라고 말했다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불출석하면 3차 출석요구서를 보낼지, 체포영장을 청구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할지 검토할 계획이다.
2024.12.25 I 백주아 기자
'포항팬들에 크리스마스 선물'...포항, '캡틴' 완델손과 재계약
  • '포항팬들에 크리스마스 선물'...포항, '캡틴' 완델손과 재계약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포항스틸러스가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을 맡은 ‘간판 공격수’ 완델손(35)과 재계약을 체결했다.포항스틸러스는 25일 “완델손과 다시 한번 손을 잡으며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겨줬다”고 밝혔다.포항스틸러스 완델손. 사진=포항스틸러스완델손은 2015년 대전에 입단해 10년 가까이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K리그1 204경기 38득점 28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과 수비 능력 모두 겸비한 K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완델손은 포항스틸러스에서만 142경기를 활약하면서 포항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 박태하 감독과 선수단의 신임을 바탕으로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에 선임되기도 했다.이번 시즌 완델손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38라운드 전 경기에 나서 팀 내 최장 출전 시간(3319분)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와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을 모두 합쳐 올 시즌 46경기에 출전, 6골 4도움의 성적을 거뒀다.완델손은 “포항스틸러스와 재계약을 해 내년에도 포항에서 뛸 수 있다는 게 매우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다시 한번 이런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내년에도 열심히 해 실망시키지 않고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4.12.25 I 이석무 기자
1인당 가계빚 1억원 육박…비은행 연체 9년래 ‘최고’
  • 1인당 가계빚 1억원 육박…비은행 연체 9년래 ‘최고’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이 올해 3분기 말 9500만원을 처음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층의 가계 빚 경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사진=연합뉴스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50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1분기 말 9054만원으로 처음 9000만원을 넘은 이래 3년 6개월 만에 500만원가량 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이다.이 기간 기준금리는 0.5%에서 3.5%로 가파르게 올랐으나 가계대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특히 지난해 2분기 말 9332만원을 기록한 뒤 올해 3분기 말까지 5분기 연속 증가하는 등 최근 들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전체 가계대출 차주 수는 3분기 말 1974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말 1983만명에서 4분기 1979만명, 올해 1분기 1973만명, 2분기 1972만명 등으로 점차 감소하다가 4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보험사(보험 약관 대출금 제외) 등을 포함한 비은행권 연체율은 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은 올해 3분기 말 0.95%로, 2분기 말보다 0.01%포인트(p) 상승했다. 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2분기와 3분기 0.36%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비은행 연체율은 2.12%에서 2.18%로 0.06%p 높아졌다. 비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 2015년 3분기(2.33%) 이후 9년 만에 최고 수준이었다.박 의원은 ”우리 경제의 뇌관인 가계대출이 급증하지 않도록 촘촘하게 관리하고 취약층의 가계 빚 경감 대책을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4.12.25 I 정두리 기자
"강신욱 후보 지지하겠다" 박창범, 대한체육회장 후보 사퇴
  • "강신욱 후보 지지하겠다" 박창범, 대한체육회장 후보 사퇴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했던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와 단일화를 선언하고 출마를 포기했다.박창범 후보는 25일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도덕적이고 청렴하며 준비된 강신욱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5일은 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이다.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사진=연합뉴스이에 따라 이기흥(69) 회장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야권 후보들이 벌인 단일화 협상은 박창범 후보와 강신욱 후보가 단일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모양새다.반면 함께 단일화 논의에 나선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출마로 결심을 굳혔다. 또다른 후보인 강태선(75) 서울시체육회장은 전날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완주의 뜻을 밝힌 바 있다.박 후보는 “혼돈에 빠진 대한민국 체육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한국 체육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국민과 체육인이 ‘후보 단일화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체육계를 정상화하라’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로 했다”면서 “강신욱 후보가 제42대 체육회장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해 지지 선언한다”고 밝혔다.이어 “저를 지지해준 국민과 체육인 여러분에게 송구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단식 때 보내준 응원 잊지 않겠다”며 “수많은 날을 고민한 끝에 저 자신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선택이다. 반드시 청렴·공정·소통하는 대한체육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아울러 “저의 작은 외침이 새로운 대한체육회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간절하게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대한체육회를 위해 퍼스트펭귄으로서의 임무를 계속 수행하며 행동하는 체육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4.12.25 I 이석무 기자
비트코인 투자자 1500만 시대, 거래액도 주식시장 수준
  • 비트코인 투자자 1500만 시대, 거래액도 주식시장 수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미국 대선을 계기로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다가오면서, 새로운 ‘친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모습(사진=뉴스1)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1559만명으로, 10월 말보다 61만명 증가했다. 이는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계정을 보유한 투자자 수다. 다만 같은 사람이 여러 거래소에 계정을 가진 경우 중복 합산됐다.한은이 가상자산 관련 통계 자료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7월 시행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따라 사업자들로부터 자료를 수집했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수는 지난 7월 말 1474만명, 8월 말 1482만명, 9월 말 1488만명, 10월 말 1498만명 등으로 매달 10만명 안팎씩 늘다가 11월 들어 증가 폭이 커졌다. 비트코인 가격이 10월 말 1억50만원대(업비트 기준)에서 11월 말 1억3580만원대로 급등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이 활기를 띤 영향이다.11월 말 국내 투자자들의 가상자산 보유금액은 시가 평가 기준으로 총 102조6000억원에 달했다. 전체 보유액은 지난 7월 말 58조6000억원, 8월 말 50조6000억원, 9월 말 54조7000억원, 10월 말 58조원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11월 말 102조6000억원으로 두배 까까이 뛰었다. 투자 대기성 자금인 예치금, 즉 가상자산에 투자되지 않고 거래소에 보관된 자금 규모는 11월 말 8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예치금 역시 7월 말 4조9000억원, 8월 말 4조5000억원, 9월 말 4조4000억원, 10월 말 4조7000억원에서 11월 말 크게 증가했다.거래 규모도 국내 주식시장 수준으로 올라왔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1월 중 14조9000억원으로 같은 달 코스피시장(9조9214억원)과 코스닥시장(6조9703억원)을 합한 것과 비슷하다. 앞선 일평균 거래대금은 7월 중 2조9000억원, 8월 중 2조8000억원, 9월 중 2조8000억원, 10월 중 3조4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임 의원은 “가상자산 거래 규모가 주식시장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하고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건전한 시장 거래를 확립하기 위해 만반이 준비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2024.12.25 I 김아름 기자
“크리스마스 특수가 없네요”…한숨 늘어난 동네 빵집
  • “크리스마스 특수가 없네요”…한숨 늘어난 동네 빵집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안 나요. 안 그래도 요새 매출이 20% 정도 떨어졌는데….”지난 24일 서울 은평구의 한 빵집에 근무하는 김모(55) 씨는 쌓여 있는 케이크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이어 “가뜩이나 경기불황인데 계엄 이후에 매출이 확 줄었다”며 “케이크도 요새는 작고 예쁜 걸 많이 산다. 크리스마스 자체도 예전 분위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동네 빵집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사이에는 ‘크리스마스 특수’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불경기에 각종 정치적 불안정성까지 더해지며 사람들이 좀 더 작은 케이크를 찾거나 할인율이 높은 프랜차이즈 케이크를 찾으면서다.취재진이 직접 방문한 서울 지역 11곳 동네 빵집 중 9곳은 지난해 크리스마스보다 케이크 매출이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50%까지 줄었다고 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모(51) 씨도 “마케팅이나 할인을 통한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대기업 계열 프랜차이즈 제과점보다) 모든 게 불리하다”며 “맛있다고 소문이 나도 (케이크를) 먹어봤으니 또 안 오신다. 그러면 신제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사람을 쓸 여력이 안 돼서 그럴 상황이 안 된다”고 토로했다. 케이크는 먹었던 제품을 또 먹기보다는 새로운 제품을 찾게 되는데 새로운 제품을 개발할 경제적 요건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크리스마스를 앞둔 24일 서울 은평구의 한 빵집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들이 쌓여 있다.(사진=김세연기자)대학가 앞에서 2년째 빵집을 운영하는 조모(43) 씨도 “작년 크리스마스에도 케이크 장사가 안되는 걸 느꼈다”며 “올해는 예약문의 말고는 특별히 크리스마스 케이크 준비를 안 했다”고 답했다.케이크만 전문적으로 파는 케이크 전문점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주문 제작 케이크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27) 씨는 “작년 이맘때보다 매출이 20%는 줄었다”며 “가격이 비싼 케이크는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 하다보니 1호 미만의 저렴한 가격대로 제품을 준비하다보니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카페 프랜차이즈와 제과제빵 프랜차이즈는 통신사 할인, 자사 애플리케이션 사전 예약 할인, 카드사 할인 및 각종 페이류 할인을 덧붙여 적게는 2000~3000원, 많게는 1만원 안팎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크리스마스 케이크를 구매 예정인 소비자들도 이와 같은 이유로 프랜차이즈 케이크를 찾게 된다는 반응이다. 이날 사전예약한 케이크를 구매했다는 김다정(23) 씨는 “평소에 좋아하던 브랜드 케이크라서 구매했다”며 “사전 예약을 통해 8000원의 할인혜택을 받았다. 안 사 먹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영주(25) 씨도 “프랜차이즈 케이크 광고를 보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격도 괜찮아서 항상 프랜차이즈 케이크를 찾는다”고 언급했다.전문가들은 소비시장 자체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는 프랜차이즈를 찾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물가 부담 때문에 사람들이 소비를 통제하고 있다”며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 소비 자체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인지도가 높고 할인을 많이 주는 프랜차이즈로 수요가 더 많이 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황진주 가톨릭대·인하대 소비자학과 겸임교수도 “크리스마스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각종 할인혜택이 있는 프랜차이즈 상품을 찾는 게 현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통해 젊은 세대의 취향을 사로잡거나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춘 특화 디자인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게 프랜차이즈에 대응할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4.12.25 I 김세연 기자
형인우 대표 2대주주 합류 엔솔바이오, ‘기평 돌입’
  • 형인우 대표 2대주주 합류 엔솔바이오, ‘기평 돌입’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코스닥 상장에 본격 나선다. 글로벌 기업에 기술수출 성공과 알테오젠(196170) 초기투자로 대박을 을낸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의 2대주주 합류 등의 호재에 힘입어 투자 한파 속 반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기평 무난히 통과 기대...‘거래소 숙제도 완벽히 끝내’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솔바이오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의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성평가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에서 기술 완성도와 인력 수준, 성장 잠재력 등을 평가받는 절차다. 두 곳으로부터 BBB등급 이상, 적어도 한 곳에서는 A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2022년 9월 기술성평가에서 한국발명진흥회로부터 A를, 한국기술신용평가로부터 BBB를 받음으로써 조건을 충족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예비상장심사를 자진철회하면서 이번에 절차를 다시 진행하게 됐다. 2022년 당시보다 기술수출 성공과 파이프라인 강화 등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인 만큼 이번에도 무난히 기술성평가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솔바이오는 그 어느 때보다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상장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예비상장심사 자진철회 후 절치부심하며, 실질적 성과를 쌓은 덕분이다. 당시 한국거래소가 내준 단독 기술수출 경험과 주요 파이프라인의 수익화 등의 숙제도 완벽히 끝냈다. 엔솔바이오는 최근 1년 사이 단독 기술수출 경험, 지속 가능한 기술수출을 위한 플랫폼 마련, 안정적 성장을 위한 우군 확보라는 실적을 냈다. 하나 하나 업계가 주목할 정도로 가치도 크다. 실제 엔솔바이오는 지난 7월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한 기술을 수출했다. 골관절염, 섬유증, 종양 등에 대해서다. 해당 계약으로 엔솔바이오는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2억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200억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 추가적인 기술수출도 기대된다. 엔솔바이오는 골관절염치료제 ‘E1K’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를 복수의 기업과 진행하고 있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엔솔바이오는 E1K로 통증경감과 연골재생으로 특징되는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디모드’(DMOAD)’ 입증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년간 시행한 인체 대상 E1K 3개 임상(임상1a, 임상1b, 임상2상) 데이터에 대한 통합 분석까지 마친 상태다. E1K는 P2K의 배 이상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골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통증을 낮춰주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계통 약물을 활용하는 수준이다. 시장조사업체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골관절염치료제 시장은 2022년 82억 달러(약 12조원)에서 2032년 184억 달러(약 26조원)로 커진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지속 성장 위한 플랫폼도 마련...“내년 1분기 예비상장심사 신청할 것”지속적인 기술수출을 위한 플랫폼도 마련했다. 인공지능(AI) 펩타이드 발굴 플랫폼 ‘EPDS’(Ensol Peptide Discovery System)가 대표적인 예다. EPDS는 단백질 정보은행(PDB)에 등록된 단백질들의 구조 정보로부터 AI 학습을 통해 단백질 형태에 관여하는 아미노산 분자들 사이의 에너지 값을 계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타깃 단백질이나 다른 펩타이드들과 상호작용하는 최적의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할 수 있다. 타깃 선택성이 높은 펩타이드를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에 찾을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엔솔바이오는 EPDS에 기반해 PDC 개발에도 나설 것”이라며 “이 같은 플랫폼 기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DC는 펩타이드와 세포 독성 약물을 링커로 연결한 의약품이다. 기본적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유사하지만, 타깃 작용 기전이 항체가 아닌 펩타이드라는 차이가 있다. PDC는 ADC 대비 분자량이 작고 조직 침투성이 좋으며, 합성하고 정제하는 게 쉬워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PDC 시장 규모는 2022년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250억원)에서 2030년에는 103억 2000만 달러(14조 2420억원)로 연평균 30.2% 성장한다. ‘슈퍼개미’로 일컬어지는 형인우 대표가 이달 엔솔바이오의 주요 투자자로 합류한 배경이기도 하다. 엔솔바이오는 형 대표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100억원 규모 보통주 11만 8637주를 발행한다. 납입일은 내년 1월 24일이다. 형 대표가 투자금 납입을 완료하면 엔솔바이오 지분 9.8%가량을 보유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형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처남이다. 알테오젠의 성공적인 투자를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알테오젠의 지분 5.11%를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000억원이 넘는다. 형 대표는 삼성SDS, 한게임, 네이버, 한게임재팬을 거쳐 카카오(035720)이사, 케이큐브홀딩스 대표를 역임했다. 2011년부터 경영 컨설팅 기업인 스마트앤그로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시장도 이 같은 엔솔바이오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주가 상승이 이를 방증한다. 예비상장심사에서 자진철회 후 엔솔바이오의 주가는 지난 3월 28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파이프라인 확장과 기술수출 소식 등에 힘입어 최근 1만 8000원을 넘어섰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로 보면 엔솔바이오는 내년 1분기까지 기술성평가를 완료하고, 예비상장심사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추가적인 기술수출 등 호재도 기대되는 만큼 투자자들이 관심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5 I 유진희 기자
헌재 이어 대법도 "韓대행 임명권 행사 문제 없다"
  • 헌재 이어 대법도 "韓대행 임명권 행사 문제 없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헌법재판소에 이어 대법원도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권 행사가 삼권분립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한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대법원 법원행정처는 23일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동의가 이뤄진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권이 있는지’를 묻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국회 인사청문을 통한 동의 절차를 거쳤다면, 그와 같은 대법관 임명은 삼권분립 등 헌법상 제원칙에 위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26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는 지난달 26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임명제청을 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소추 이틀 전인 지난 12일 국회에 인사청문을 요청한 바 있다.법원행정처는 “대법관은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나, 그 임명절차에는 대법원장 제청과 국회의 동의라는 사법부와 입법부 각각의 견제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탄핵소추안 의결 이전에 대법원장 제청, 대통령 제청 수용 및 대통령의 인사청문 요청이 완료된 후 국회의 인사청문 동의 절차를 거친다면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도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법원행정처는 “대법관 임명절차가 지연돼 대법관 임기 종료에 따른 공백이 발생한다면 대법원의 재판이 지연될 우려가 있다”며 “그로 인해 국민들이 장기간 법적 분쟁에서 벗어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헌재 역시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헌재 재판관이 공석이 됐을 때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회 인사청문 절차가 진행 중인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 역시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최고 사법기관인 대법원과 헌재가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명권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만큼, ‘여야 합의’를 내세우며 대법관 및 헌법재판관 임명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해 온 한 대행은 더욱 코너에 몰리게 될 전망이다. 현재 여당은 대통령 권한대행이 임명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며 인사청문회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민주당은 26일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국회 선출 절차를 마무리한 후, 한 대행의 임명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이 이들 3인에 대한 임명을 거부할 경우 탄핵소추안을 즉각 발의해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2024.12.25 I 한광범 기자
농식품부 ‘수급안정단’ 신설…“먹거리 물가 안정”
  • 농식품부 ‘수급안정단’ 신설…“먹거리 물가 안정”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먹거리 물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부처 내 ‘농식품 수급안정지원단’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수급안정지원단은 기후변화 여파로 농산물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이 심화하면서 이에 대응하고자 설치한 전담 관리 조직이다. 지원단은 내년 6월 19일까지 6개월간 운영되고, 필요한 경우 운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식품 수급 불안에 선제적,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먹거리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농식품 수급안정지원단을 설치했다”고 말했다.지원단은 농식품 긴급 가격안정 대책을 수립하고 주요 농식품 수급과 가격 동향을 관리한다. 또 중장기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 수립 업무를 맡는다.지원단은 단장(부이사관 또는 서기관)을 포함해 모두 일곱 명으로 구성됐다. 필요한 경우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할 수 있다.지원단은 우선 원예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상 기후로 올해는 여름 배추 생육이 부진했고 작년에는 사과, 배 등 과일 생산량이 감소했는데 이 같은 생산 여건 악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든다는 것이다. 대책에는 데이터 기반 관측과 국내외 재배 적지 확보, 비축역량 제고 등의 방안이 담긴다.또 내년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도 수립한다.농식품부는 농업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도 신설했다. 이는 지난해 신설한 K-라이스벨트추진단을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글로벌농업개발추진팀은 ODA 사업을 기획하고 관련한 계획을 수립하며 성과 관리와 민간 협력 등의 업무를 맡는다.
2024.12.25 I 강신우 기자
'700만의 선택' 하나 트래블로그 …함영주 "해외여행 패러다임 바꿔"
  • '700만의 선택' 하나 트래블로그 …함영주 "해외여행 패러다임 바꿔"
  • 지난 24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트래블로그 서비스 700만 돌파 기념행사에 참석한 함영주(오른쪽) 하나금융그룹 회장, 이승열(가운데) 하나은행장, 이호성(왼쪽) 하나카드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사진=하나금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환전 서비스 ‘트래블로그’가 가입자수 7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환전금액은 3조원, 고객들이 아낀 수수료는 약 1700억원에 달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내년에도 트래블로그가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손님 경험을 제공하는데 그룹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이어 함 회장은 “트래블로그 가입자 700만 돌파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해외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내년에도 트래블로그가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손님 경험을 제공하는데 그룹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4일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 수 700만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기념행사는 출근 시간에 맞춰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1층 로비와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1층 로비에서 열렸다. 함영주 회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이 출근길 임직원들에게 군고구마와 커피를 전달하며 트래블로그 가입자 수 700만 돌파를 함께 축하했다.트래블로그는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으로 현금 없는 여행을 선도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적인 해외여행 서비스다. 환율우대100%(무료환전,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ATM 인출 수수료 면제, 전 세계 유일 58종 통화의 무료환전이 가능하다.국내 5대 금융그룹 최초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인 마스터카드, 유니온페이, 비자와 트래블 카드를 출시했다. 최근 빅테크 기업인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하는 등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트래블로그 가입자는 지난해 말 300만명, 올해 5월 500만 달성 후 이번 달 700만을 돌파했다. 환전액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 말 환전액 1조원를 돌파한 올해까지 3조원을 돌파했다. 트래블로그를 사용한 손님들이 아낀 금액은 환전 수수료 967억원, 해외 이용수수료 473억원, 해외 ATM 인출수수료 면제 261억원 등 총 17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하루 평균 1억 9000만원, 월평균 환산 시 58억 4000만원에 달한다.
2024.12.25 I 김나경 기자
아무 증상 없다가 어느 날 쾅! 경동맥 협착
  • 아무 증상 없다가 어느 날 쾅! 경동맥 협착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이어지는 목 부위의 동맥을 말하며, 뇌로 가는 혈액의 80% 정도가 이 혈관을 통하는 매우 중요한 혈관이다. 경동맥 협착은 말 그대로 각종 원인으로 인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것으로 혈관이 50% 이상 막힐 때까지 증상이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협착이 심해지면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일형 교수의 도움말로 경동맥 협착에 대해 알아본다. ◇ 뇌로 가는 혈관 막히는 경동맥협착증경동맥 협착은 각종 원인으로 인해 경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말한다. 경동맥 협착 환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 5년간 50% 넘게 늘어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경동맥 협착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지난 2019년 9만2,853명에서 2023년 14만3,309명으로 나타났다. 이일형 교수는 “인구 고령화로 만성질환자들이 늘면서 혈관 손상이 늘고, 이에 따라 경동맥협착증도 늘고 있.”고 설명했다.◇ 만성질환, 흡연,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위험 요인경동맥 협착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죽경화’다. 동맥죽경화는 동맥에 죽처럼 점도 높은 콜레스테롤 지질 성분들이 쌓여서 혈관을 좁게 만드는 현상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나 흡연, 잘못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병, 고지혈증은 혈관을 미세하게 손상시키거나 염증 물질을 분비하여 결과적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또한 흡연을 많이 하면 동맥경화의 모양이나 정도가 심해질 수 있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50% 이상 혈관 막히면 적극적인 치료 필요경동맥이 50% 이상 막히는 경우 뇌경색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발음 이상, 팔다리 마비, 시야장애, 언어 장애 등이다. 심한 경우 뇌경색으로 인한 뇌 기능 이상뿐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문제는 혈관이 절반 이상 막혀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증상이 없어 초기 진단이 어렵고, 발견되어도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협착이 심해지면 언제, 어떻게 증상이 나타날지 모르기 때문에 조기 검진이 중요하고, 발견하면 전문의의 상담을 통해 치료를 결정해야 한다.◇ 50% 막힌 경우 뇌경색 증상 동반했다면 즉시 치료경동맥 협착은 50% 이상 혈관이 막혔을 경우 의학적 측면에서 볼 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평가한다.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의 경우 경동맥이 50% 이상 좁아졌다면 경동맥스텐트거치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만약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검진을 통해 우연히 좁아진 경동맥을 발견한 환자라면, 경동맥이 좁아진 정도가 50%가 아닌 70% 이상일 때, 경동맥스텐트거치술 고려의 대상이 되며, 추가적인 혈관 촬영 등을 통해 재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협착 심하다면 혈전 스텐트 삽입술 등 적극 치료 뇌경색이 이미 발생한 환자더라도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를 넘지 않는다면 대개는 약물 치료 위주로 진행한다. 이런 환자들의 경우, 시술의 이점에 비해 그에 따른 위험성이 다소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뇌경색 발생과 더불어 경동맥 협착 정도가 50%를 넘는 환자라면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스텐트 삽입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동맥 석회화되거나 협착 부위 넓다면 수술까지 고려해외에서는 간단한 시술보다는 직접적인 수술을 통해 막힌 혈관을 제거하는 사례가 상대적으로 많은데, 우리나라의 정서상 수술을 꺼리거나 걱정하는 경우가 많아 주로 시술로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단, 동맥이 좁아지는 것을 넘어, 딱딱하게 석회화되고 굳어진 상태라면, 수술을 통해 그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일 수 있다. 하지만 협착 부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하거나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 목이 너무 짧거나 협착 부위가 너무 위쪽에 위치한 경우에는 수술 또한 불가한 경우도 있다.◇ 건강한 식습관, 금연, 뇌 검진 필요 경동맥 협착은 아무 증상이 없다가도 갑자기 뇌졸중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으로 번질 수 있어 평소 혈관 건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건강한 식습관과 금연 등을 통해 위험인자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현재 40~50대인데 아직 태어나서 단 한 번도 경동맥 초음파 촬영이나 CT 혈관 촬영을 시행해본 적이 없다면 미리 한 번쯤 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일형 교수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40~50대 이후가 되면 자신조차 모르고 있는 혈관 건강 이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현재 큰 이상이 없더라도, 향후 심해질 여지가 있는, 무증상의 초기 단계인 경우, 선제적인 조치와 주의 깊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2024.12.25 I 이순용 기자
'크리스마스 기적' 비트코인 반등, 다시 10만달러 찍나
  • '크리스마스 기적' 비트코인 반등, 다시 10만달러 찍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 25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17% 상승한 9만8499달러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앞서 지난 17일 사상 최고가인 10만8300달러대를 찍은 비트코인 가격은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 방침이 나온 뒤 급락해 20일 9만2000달러 초반대까지 하락했다. 특히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으로 비축하는 기금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그것은 의회가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연준은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일축하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는 지적이다. 그는 “우리는 비트코인을 소유할 수 없다”고 덧붙이며 회의적인 전망을 시사했다.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하지 못하고 하락세를 계속 보이다 시장에 새로운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한 것이다.비트코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알려진 한 분석가는 엑스(X)에 여러 거래소의 비트코인 주문량이 급증한 차트를 게시하며 “비트코인 대규모 현물 구매자들이 등장했다”고 게재하기도 했다.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미국의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주 최고가에 근접한 가격으로 5억6100만달러(약 8188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7주 연속으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자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전일보다 7.81% 오른 358.18달러에 마감했다.
2024.12.25 I 김아름 기자
뉴진스 "내년엔 고통 없길… 한국서 큰 무대 하고파"
  • 뉴진스 "내년엔 고통 없길… 한국서 큰 무대 하고파"[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내년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이 고통받지 않는 해가 됐으면 합니다.”뉴진스(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화면)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2025년 새해에 이루고 싶은 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뉴진스는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지만, 어도어가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하면서 사실상 전속계약 분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황이다.뉴진스 해린은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니 어떤가’라는 질문에 “여러 사건을 통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과의 관계도 끈끈해졌고, 세상의 여러 모습을 많이 보면서 큰 뭔가가 일어났던 한 해”라며 “뭔가를 기점으로 확 바뀐 것 같다”고 어도어와의 분쟁 사태를 돌려서 언급했다.하니는 내년에 이루고 싶은 꿈을 묻는 질문에 “큰 무대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하니는 “한국에서 저희만의 엄청 큰 무대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아직 계획된 것은 아무 것도 없지만 일본 도쿄돔 팬미팅처럼, 한국에서도 고척돔처럼 큰 공연장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는 무대를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해린은 “멤버들끼리 더 이해하고 지금처럼 잘 지내고 싶다”고 했고, 혜인은 “행복하고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고 바랐다.이날 방송에서는 뉴진스 멤버들의 ‘디토’, ‘슈퍼내추럴’과 함께 멤버 하니의 자작곡 무대도 펼쳐졌다. 하니는 기타를 직접 연주하면서 자작곡 ‘달링 달링’과 ‘웨이트리스’(무중력)을 즉석에서 라이브로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화면)하니는 ‘달링 달링’을 부른 뒤 “우리가 다같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눈물을 흘려도 이해해달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자 옆에 있던 혜인, 다니엘이 눈물을 쏟았다.하니는 “내가 워낙 기타를 많이 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곡을 쓰게 됐다”며 “그런데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난다.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날 하니는 미공개 자작곡 ‘웨이트리스’(무중력)도 공개했다. 직접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부른 하니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을 뽐내며 싱어송라이터 기질을 발휘했다.뉴진스 멤버들은 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당시 음료, 음식 선결제를 하게 된 이유도 직접 밝혔다. 뉴진스는 집회 당시 560인분의 음식, 음료를 선결제했다.민지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도움이 됐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해린은 “버니즈(팬덤명) 아닌 분들도 드실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며 “버니즈가 너무 좋아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덧붙였다.(사진=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화면)이밖에도 민지가 영어로 ‘MINHEEJIN’이라는 글귀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민지가 입은 티셔츠에는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의 첫 기자회견 사진과 멤버들의 사진이 함께 담겨 시선을 사로잡았다.이날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뉴진스’라는 팀명 대신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등 멤버들의 이름을 사용했다. 뉴진스 멤버들도, 김현정 앵커도 ‘뉴진스’라는 팀명을 언급하지 않았다.이번 스케줄은 뉴진스 멤버들이 소속사 어도어와 상의없이 진행한 스케줄로 확인됐다. 어도어는 “(이번 방송 출연은) 회사와 논의하지 않고 아티스트가 독자적으로 출연을 결정하고 진행한 건”이라며 “회사는 출연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혀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2024.12.25 I 윤기백 기자
교육감들 “AI교과서, 교육자료 격하 입법 보류해야”
  • 교육감들 “AI교과서, 교육자료 격하 입법 보류해야”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17개 시·도교육감들이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의 교과서 지위를 박탈하는 입법을 보류해달라고 촉구했다. 내년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앞두고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교육혁신 박람회‘에서 관람객들이 AI 교과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25일 건의문을 통해 “현재 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고 보류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국회에 긴급히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생 맞춤형 교육의 안정적 지원을 위해 AI 디지털교과서가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교육자료로 규정될 경우 기존의 엄격한 검증시스템을 거치지 않아 자료 편차 및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가 심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AIDT의 교과서 지위가 유지되면 엄격한 검정 심사를 거쳐야하지만 교육자료로 격하될 경우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뜻이다. 엄격한 검증을 거치지 않기에 자료 간 질적 차이가 커지고 학생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할 수 있어서댜. 교육감들은 이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할 AI 디지털교과서가 교과서 지위를 유지하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2025년에는 교육청별 또는 단위 학교에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AIDT를 사용하도록 보장해달라”고 당부했다. AIDT는 내년부터 수학·영어·정보교과에 우선 도입될 예정인데 이를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자율 도입하게 해달라는 얘기다. 교육감들은 학교별 자율 도입 기간을 거쳐 AIDT의 교육효과 등을 검증하고 최소화하자고 강조했다. 이들은 “1년 동안 시범운영 등을 통해 학교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도입 효과성 분석 및 교원연수, 인프라 개선, 디지털 시민교육 등을 추진하자”고 덧붙였다.
2024.12.25 I 신하영 기자
드리미, X50 Ultra 두번째 티징영상 공개
  • 드리미, X50 Ultra 두번째 티징영상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마트 가전 전문 기업 드리미(Dreame Technology)는 자사 신제품 X50 Ultra의 두 번째 티징 영상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티징 영상에서는 X50 Ultra에 탑재된 세계 최초의 혁신적인 기술, Versa Lift™ 네비게이션 기술과 Pro-leap™ 기술이 소개되어 제품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고조시킨다.영상에 따르면 Versa Lift™ 네비게이션 기술은 기존 로봇청소기들이 닿지 못했던 가구 밑까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기술은 본체에 장착된 사물 인식 레이더를 자유롭게 집어넣고 빼는 방식으로, 최소 8.9cm의 틈만 있으면 청소가 가능해 낮은 공간에 있는 먼지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기존에 청소가 어려웠던 소파나 침대 하단도 깔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또한 Pro-leap™ 기술은 로봇청소기가 문턱을 넘을 때의 동작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능이다. 이전에는 높은 문턱을 넘을 때 속도를 높여 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마치 다리를 길게 뻗어 단일 문턱에서는 최대 4.2cm 그리고 이중 문턱에서는 최대 6cm 높이의 문턱을 걸어 올라가는 듯한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한다. 한편, 드리미는 X50 Ultra의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전 예약에 참여하면 신제품에 대한 가장 빠른 소식을 받아볼 수 있으며 선착순 5만 명의 참가자에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100% 지급한다. 또한 사전 예약 이벤트 참여 후 구매를 진행한 고객을 대상으로 X50 Ultra 100% 페이백, 시그니엘 숙박 패키지, 신세계 상품권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12.25 I 이윤정 기자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 “1차 목표는 몸값 20조... 신약개발서 최종승부”
  •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 “1차 목표는 몸값 20조... 신약개발서 최종승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기술수출이라는 명목으로 자식과 같은 주요 파이프라인을 글로벌 기업에 내주는 게 속이 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기술수출은 국내 바이오벤처가 국제적인 신뢰를 쌓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 확보해야 하는 성적표이기도 하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대표는 최근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연말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기술수출이 아닌 바이오벤처의 궁극적인 지향점 신약개발로 주목받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용주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ADC로 기술수출 최전선...“기업가치 제고 위한 임시방편일 뿐”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중심으로 기술수출에 최전선에 있는 기업이다. 2019년 이후 6년 연속 기술수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올해도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ADC 후보물질 ‘LCB97’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2020년 익수다, 2021년 소티오, 2022년 암젠, 2023년 얀센에 이어 이뤄낸 쾌거다. 이 기간 공개된 금액만 총 9조원이 넘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김 대표는 “기술수출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하나의 임시방편일 뿐이지만, 시가총액 20조원까지는 큰 틀에서 지금과 같은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시총 20조원은 바이오벤처로서 신약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자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다”라고 강조했다. 부침이 큰 바이오시장에서 시총 20조원을 넘어선다는 것은 상징성도 크다. 국내 바이오벤처로는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되며, 그의 말처럼 눈치 보지 않고 다음 목표를 지향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바이오벤처 선도자로서 국내 신약개발에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끌어야 하는 책무도 생긴다. 김 대표는 “바이오업계라고 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 등 시총 20조원을 넘어 이제 100조원, 50조원 권역에 있는 기업들에 대해 투자자들은 불안해하지 않는다”며 “실제 이들 기업은 앞으로도 국내 바이오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안정적인 성장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리가켐바이오가 같은 위치라면 좀 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약개발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을 것”이라며 “말보다 행동을 통해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과 같은 중견기업을 제외하고,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벤처 중 시총 20조원에 근접한 기업은 알테오젠(196170)(19일 기준 15조원) 정도다. 이들의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기술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이뤄낸 성과다. 리가켐바이오의 시총도 상승세를 타며 한때 5조원을 돌파했으나, 최근 대내외 악재로 3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김 대표는 “신약개발이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약개발 시장은 전쟁터로 자신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전략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ADC 시장 빠르게 성장...꿈 향한 행보 본격화 기대그의 꿈을 향한 행보가 본격화될 시점이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리가켐바이오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불을 붙인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이 회사의 가치를 더욱 빠르게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이벨류에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ADC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억 달러(약 14조원)에서 2028년 280억 달러(약 39조원)로 커진다. 리가켐바이오는 20개에 가까운 ADC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리가켐바이오를 젠맙이나 리제네론과 같은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최종 목표다. 김 대표는 “젠맙과 레제네론 등도 작은 바이오벤처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며 “이들과 같은 성공신화를 이뤄내 국내 바이오업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신약개발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타깃 물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김 대표는 “우리는 수많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고, 이 가운데 분명히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품도 존재한다”며 “현재도 이를 개발하는 과정에 있으니, 너무 조급하게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리가켐바이오는 ‘비전 2030’의 목표를 상향 조정해 공개했다. 5년 내 10~20개의 추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같은 기간 5개 이상의 자체 임상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겠다는 게 골자다.
2024.12.25 I 유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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