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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中企지원” 은행권, 외화대출만기·대금결제일 연장
  • “고환율에 中企지원” 은행권, 외화대출만기·대금결제일 연장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들이 고환율로 시름하는 수출입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외화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수입신용장 대금 결제일을 늦춰서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준다.은행연합회는 24일 “최근 중소기업 등이 환율 급등으로 외화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어 외화대출 상환과 외화결제에 곤란을 겪고 있다”라며 은행별 금융지원방안을 발표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금융지원방안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만기도래하는 외화 대출금의 의무상환비율에 한시적으로 예외를 인정키로 했다. 수입신용장을 이용하는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금 결제일을 연장한다. KB WISE 컨설팅을 통해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세무, 회계 등 경영컨설팅도 지원한다.신한은행은 일시적 결제자금 부족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신속한 여신심사를 통해 대출을 지원한다. 내년 3월말까지 한시적으로 3개월 이내 만기연장 시 영업점장도 전결권을 갖도록 해 수입신용장 만기 연장 기준을 완화한다. 기업고충 지원센터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종합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한다.하나은행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 기업당 최대 20억원, 총 3000억원 규모 특별대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수입기업의 경우 신용장 수입어음 만기도래시 영업점장 전결로 횟수 제한 없이 유산스 기간을 최대 1년까지 연장한다. 수출입기업이 선물환을 거래할 때 적립보증금을 면제하고 수수료 우대 등을 지원한다. 본점 외환사업본부 내 별도 팀을 운영해 수출입 관련 사항 문의 시 지역본부 담당자가 영업점 직원과 함께 업체를 방문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수출입기업에 경영안정 특별지원을 통해 기업당 5억원까지 유동성을 공급한다. 수출기업은 무역보험공사 보증서 담보대출 총 2700억원을 공급한다. 연지급 수입신용장 개설일부터 최장 1년 이내 만기연장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연장횟수 또한 기존 2회에서 무제한으로 변경한다. 농협은행은 중소기업이 외화대출 만기 연장을 요청할때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내국수입유산스 만기연장 허용 일수를 270일에서 360일로 확대하고, 뱅커스유산스 만기연장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지방은행들도 중소기업 어려움을 덜어준다. 기업은행은 외화대출을 보유한 기업에 원금·할부금을 상환 없이 최대 1년 이내 연장해주는 특례 제도를 내년까지 확대해 운영한다. 원자재 가격, 물류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입 기업에 최대 1.5%포인트까지 금리 감면이 가능한 ‘복합위기 극복지원 대출’ 등을 제공한다. 수입기업의 기한부 수입신용장 만기를 연장할 때 담보금 적립을 면제해준다. 산업은행은 내년까지 ‘중소기업 특별 상환유예제도’ 기간을 연장해 운영자금 대출 만기 연장, 시설자금 대출 거치기간 연장 등을 시행한다. 중소·중견기업 무역금융 우대방안도 연장해서 수출기업에 수출환어음 및 내국신용장 매입 환가료율에 특별 우대요율을 적용한다. 원화결제시 환율을 우대하고 송금수수료 등을 감면해준다. 부산·경남·전북·광주은행 등 지방은행 또한 외화대출 만기 연장, 내국수입유산스 만기연장, 수입보험 고객 부담 보험료 지원 등 조치를 시행한다.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2024.12.23. 연합뉴스 제공
2024.12.24 I 김나경 기자
국고채, 美금리 추종·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약세
  • 국고채, 美금리 추종·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약세[채권마감]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24일 국고채 금리는 약세(금리 상승)로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 밤 글로벌 국채시장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6%에 근접하는 등 미국채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국고채 시장도 이날 종일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사진= AFP)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1bp= 0.01%포인트) 상승한 2.626%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2.8bp 오른 2.763%였다.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4bp 상승한 2.801%를, 10년물은 3.2bp 떨어진 2.87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5.4bp 오른 2.818%, 30년물은 6.74p 오른 2.760%로 각각 장을 마쳤다.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계속되면서 채권 시장에 지속적인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장중 한때 7.6bp 상승하며 4.599%를 기록했다. 지난 5월 30일(장중 4.6300%)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다만 미국채와 국고채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는 대외 여건보다는 국내 상황이 국고채 금리 변화에 중요도가 높을 전망”이라면서 “조만간 국고채 발행 계획이 나올 텐데, 이에 따라 추가 약세 우려도 잔존한다”고 분석했다.한국은행이 내년 1월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지되는 점은 국고체 시장에 강세 요인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유력하지만, 한은은 정국 불안 등으로 급격하게 꺾인 내수 진작을 위해 빠른 금리 인하가 아직 필요한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이미 미국 국채 2년에 대한 국고 3년 금리의 민감도는 역사적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엇갈린 한미 펀더멘탈 상황 속 통화정책도 다를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이날 국채선물 가격도 내림세를 나타났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6.6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50틱 하락한 117.04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54틱 상승한 145.10를 기록했으며 20계약이 체결됐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틱이 오르면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수급면에서는 외국인이 장단기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하며 약세 압박을 가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3475계약, 은행이 148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713계약, 보험이 959계약 매도 우위였다.미결제약정 추이를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42만 5332계약에서 41만 8665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2만 8163계약에서 22만 6725계약으로 각각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89계약에서 888계약으로 감소했다.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물은 전거래일 대비 모두 1bp 올라 각각 3.40%, 3.54%에 마감했다.
2024.12.24 I 정두리 기자
퇴직연금 운용 '로보어드바이저'에게 일임…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 퇴직연금 운용 '로보어드바이저'에게 일임…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금융위원회가 퇴직연금을 로보어드바이저(RA)에게 일임하는 서비스 등 총 4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누적 총 500건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시장에서 테스트를 해볼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중 2건에 대한 규제개선 수용도 결정했다.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고 신규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절차를 거쳤다. 이날 혁신서비스로 지정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RA)가 알고리즘 등을 통해 투자자 성향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그에 따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을 일임 운용하는 서비스다. 개인형퇴직연금제도의 적립금 운용방법 선정은 가입자가 할 수 있으나, 금융위는 개인형퇴직연금제도 가입자와 일임계약을 체결한 일임업자가 가입자를 대신하여 적립금의 운용방법을 선정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IRP 가입자의 투자를 장기적 관점의 운용수익을 추구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확대할 수 있어, 퇴직연금 수익률과 근로자의 노후 소득재원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편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또 금융회사가 내부 업무용 단말 또는 내부망에서 외부 통신망(인터넷망)을 통한 클라우드서비스(SaaS, Software-as-a-Servic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즉 금융회사 내부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화, 안전한 인터넷 환경 마련 등을 위해 SaaS 기반 솔루션을 내부 업무용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SaaS를 이용한 주요 기능으로는 △내부 인사·고객·재무·리스크 등 관리 솔루션 △이미지 생성,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이용 △내부 업무협업을 위한 솔루션 이용 △내부망의 안전한 인터넷 환경 마련을 위한 보안관리 솔루션 이용 등이다.지정 기업들은 침해사고대응기관(금융보안원 등)의 보안성 평가 결과 ‘적합’을 획득한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자의 SaaS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며, 망분리 예외 허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한 보안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한다.금융위는 핀테크사인 다날이 자사 앱 이용자들에게 예금성 상품의 판매대리·중개업 등록 없이 OK저축은행 제휴 계좌를 소개·안내하고, 제휴 계좌의 혜택 등을 광고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다날 선결제 앱 이용자의 선불충전금을 OK저축은행 이용자 명의 제휴 계좌에 보관하여 이자를 지급하고, 이용자가 앱 또는 선불 카드로 결제시 제휴 계좌에서 자동 선불충전이 이루어진다.다날 앱 이용자의 선불전자급수단을 예금자 보호 제도가 적용되는 OK저축은행 예금통장(이용자 명의)에 보관하고, 그에 따른 금융이익(이자)을 이용자에게 귀속시킬 수 있어 소비자 편익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타 플랫폼에서 이미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추가적인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으로 선불전자지급수단업계의 경쟁 촉진도 기대된다.끝으로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의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발급 서비스도 계속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기간 만료 이후에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금융위는 혁신금융심사위원회 등을 통해 규제개선의 필요성, 그간 운영결과, 금융시장·질서의 안정성 및 소비자 보호에 미치는 영향 등을 심사하여 동 규제개선 요청을 수용했다.
2024.12.24 I 이수빈 기자
'최강럭비' 한국전력공사vs국군체육부대, 4강전 승자는?
  • '최강럭비' 한국전력공사vs국군체육부대, 4강전 승자는?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이하 ‘최강럭비’)가 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인 4강전을 시작한다.(사진=넷플릭스)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스포츠 서바이벌 예능 ‘?최강럭비’ 8-10회에서는 OK 읏맨 럭비단과 연세대학교의 한 편의 드라마 같았던 8강 수중전의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 특히 7회의 엔딩에서 공개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OK 읏맨 럭비단 키커 고승재가 시도한 운명의 컨버전킥의 성공 여부가 드디어 공개된다.팀의 운명을 건 컨버전킥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기대를 더한다. 무엇보다도 수많은 스포츠 경기 중계를 한 베테랑 캐스터 정용검마저도 한동안 말을 잃은 채 눈물을 보였다고 전해지며 궁금증을 높인다. 정용검이 “럭비라는 스포츠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라고 경탄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8강 3경기 OK 읏맨 럭비단과 연세대학교의 수중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사진=넷플릭스)치열했던 8강전에 이어 진짜 강팀만 붙어 물러설 수 없는 4강전이 시작된다. 팀 전체가 국가대표 출신으로 첫 경기에서 노련한 경기 운영과 레전드 선수들의 저력을 보여준 한국전력공사가 대진결정전에서 쟁쟁한 팀들을 꺾고 1위를 차지하며 부전승으로 올라온 수사불패 정신의 국군체육부대와 맞붙는다.야간 경기로 준비된 두 팀의 4강전 1경기는 앞선 주간 경기 수중전과는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할 수 있어 더욱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예고한다.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에서 모든 경기를 승리하는 것이 목표인 한국전력공사와 상위 10%만 갈 수 있는 최정예 부대인 국군체육부대의 치열한 몸싸움과 전략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공이 흔들릴 정도로 강한 바람 속, 과연 어떤 팀이 먼저 결승행을 확정지을지 궁금증이 더욱 고조된다.‘최강럭비’는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2024.12.24 I 최희재 기자
롯데헬스케어, 3년 만에 접는다…"시니어타운·푸드테크로 선회"
  • 롯데헬스케어, 3년 만에 접는다…"시니어타운·푸드테크로 선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던 롯데헬스케어가 3년 만에 사업을 정리한다. 롯데지주(004990)는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롯데헬스케어의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청산 절차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2년 4월 롯데지주(004990)로부터 700억원을 출자받아 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시작한 지 3년 만이다. 롯데는 헬스케어 시장 환경과 사업 방향성을 검토한 후 개인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억원을 기록했으며 2022년 112억원, 2023년 229억원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는 헬스케어 분야의 사업 방향을 시니어타운, 푸드테크 등으로 선회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Vitality & Liberty)가 있다. VL은 50년 동안 축적한 롯데호텔 서비스에 기반해 도심형 실버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며 내년 1월 부산 기장 ‘VL 라우어’, 10월 서울 마곡 ‘VL 르웨스트’ 운영을 개시한다. 롯데헬스케어 직원의 경우 직무 역량을 고려해 그룹 계열사의 유관 부서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된다. 롯데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 직원 상당수가 이미 그룹 계열사로 이동했고, 추가적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2024.12.24 I 경계영 기자
환경부·정유업계, 기후위기 공동대응…“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 환경부·정유업계, 기후위기 공동대응…“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환경부와 정유업계는 24일 간담회를 열고 기후 위기 공동대응을 위한 정부-산업계 협력과 정유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박주선 대한석유협회 회장, 김종화 SK에너지 사장, 송명준 HD현대오일뱅크 사장, 류열 S-OIL 사장, 김정수 GS칼텍스 부사장 등이 참여한다. 정유업계는 현재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 연료 사업’, ‘폐자원의 화학적 재활용 사업’ 등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제도 개선 및 정부 지원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바이오연료 사업이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은 제한하고 바이오연료 사용을 늘리는 것으로, 바이오연료는 콩, 옥수수, 동물의 배설물 등의 유기체(바이오매스)를 활용해 만든 바이오 알코올이나 바이오디젤 등의 연료를 뜻한다. 폐자원의 화학적 재활용 사업 역시 온실가스 감축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폐플라스틱·폐타이어·폐윤활유 등 폐기물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지칭한다. 환경부는 이 같은 정유업계의 사업 추진 현안에 대해 합리적 개선·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민관 상생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기후변화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온실가스 다 배출 업종인 정유업계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힘을 합쳐 기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기회로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2024.12.24 I 박태진 기자
화이트크리스마스 없다…'영하 11도' 강추위
  • 화이트크리스마스 없다…'영하 11도' 강추위[내일날씨]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크리스마스인 25일 대부분 지역은 구름이 조금 껴 흐린 가운데 영하권 추위가 나타나겠다. 전북 무주군 군청 광장에 설치된 성탄 트리의 불이 밝혀 있다. 조명 장식을 한 높이 9m, 둘레 24m의 트리와 함께 선물을 안은 산타클로스 상징물도 어우러졌다.(사진=연합뉴스)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3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로 예측됐다. 중부 내륙과 강원 산지, 경북 내륙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내외로 머물러 쌀쌀하겠다. 크리스마스까지 기온은 평년(최저 영하 9~2도, 최고 2~10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가 낮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구름이 끼면서 충청과 제주는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구름이 이동하면서 수도권과 강원 남부, 충청권과 제주에 눈 또는 비가 내릴 수 있다.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보이나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눈·비가 내리는 지역은 도로 살얼음이나 빙판길이 발생할 수 있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경북 북동 산지 및 일부 경남권은 대기가 당분간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다. 바람은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등지에 순간풍속이 시속 55㎞ 수준으로 강하게 불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수도계량기와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의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동파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12.24 I 이영민 기자
투게더아트, 7호 조각투자는 이우환作…공모 흥행할까
  • [마켓인]투게더아트, 7호 조각투자는 이우환作…공모 흥행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케이옥션(102370) 자회사 투게더아트가 이우환 화백의 작품 다이얼로그(Dialogue)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7호 투자계약증권을 발행에 나선다. 이달 실시한 6호 투자계약증권 발행에서 아쉬운 공모 성적을 기록한 투게더아트가 7호 공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투게더아트는 지난 20일 7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우환 작가의 다이얼로그(Dialogue)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1주당 가액은 1만원으로 총 9만5000주를 모집한다. 총 공모금액은 9억5000만원이다. 청약은 내년 1월 15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한다. 일반 공모 100%로 진행되며 공동사업 운영자에 10%가 선배정되고 일반청약자가 90%를 배정받는다.2018년 설립된 투게더아트는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자회사로 투자계약증권 발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투자자로부터 재원을 조달해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하고, 기초자산인 미술품을 취득한 후 이를 판매하여 투자자들에게 청산 손익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투게더아트는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에서 투자계약증권 최다 발행을 기록하며 업계 선두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이번 7호 투자계약증권의 기초자산인 다이얼로그는 이우환의 예술 세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대표작이다. 투게더아트 측은 해당 작품에 대해 “서양 미니멀리즘의 형식미와 동양 철학의 심오함을 독특한 밀도로 결합한 작품이다. 화폭과 붓질의 만남을 통해 세계와 자아의 조우를 형상화한 이우환의 관계적 예술관을 집약적으로 예시하는 대표적인 작업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투게더아트는 개인으로부터 기초자산을 매입했기 때문에 작품의 진위 판별 여부에 가장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부부 관계인 개인 2인)으로부터 해당 작품을 8억8000만원에 선매입했다. 투게더아트는 공시를 통해 “기초자산의 유통경로에 대해 진위를 의심할 사정이 없으므로 기초자산의 진위기 확실하다고 판단한다”고 작품의 유통경로와 진위 여부에 대해 밝혔다.이어 “기초자산은 작가가 최조로 전시한 갤러리에서 최초 취득한 후, 매도인이 장기간 소유권을 유지하며 처분하지 않았다”며 “당사는 매도인의 최초 취득 증빙과 보증까지 확인했으며 갤러리 현대 홈페이지, 도록, 보증서,감정 결과 등을 통해 기초 자산의 진위를 확인했다”고 짚었다.시장에선 투게더아트가 7호 투자계약증권 공모 청약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앞선 6호 투자계약증권 청약에서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투게더아트의 6호 투자계약증권 공모 청약률은 40.72%를 기록했다. 청약 기간 도중 비상 계엄 사태가 발생하면서 미술품 청약 수요가 급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는 공동사업 운영자에게 63.35%(14억5392만원)가 일반투자자는 36.65%(8억4108만원)가 최종 배정됐다. 투게더아트는 “청약 모집률이 모집예정금액에 미달해 발생한 잔여증권은 당사가 인수 후, 공동사업 운영자의 최종배정 수량에 편입했다”고 미계약분 처리 내역에 대해 설명했다. 시장에선 청약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모양새다.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미술 시장의 불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미술품 조각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미술품 조각투자 시장의 관심도가 감소했다”며 “또한 경기 둔화 영향으로 미치면서 미술 경매 시장 매출 규모도 감소 추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2.24 I 김연서 기자
금융위, 금융규제 샌드박스 500건 돌파...금융혁신 가속화
  • 금융위, 금융규제 샌드박스 500건 돌파...금융혁신 가속화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금융위원회가 24일 정례회의를 통해 4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재까지 누적 총 500건의 서비스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시장에서 테스트를 할 수 있게 됐다.이번에 지정된 서비스 중 주목할 만한 것은 KB증권 등 17개 금융회사가 신청한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가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 성향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 생성하고, 그에 따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을 일임 운용하는 것이다.또한 메트라이프생명보험 등 29개 금융회사의 ‘내부 업무용 단말기에서 SaaS(Software-as-a-Service) 사용’ 서비스도 지정됐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 내부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화, 안전한 인터넷 환경 마련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다날과 OK저축은행이 신청한 ‘선불충전금-저축은행계좌간 연계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 서비스는 다날 선결제 앱 이용자의 선불충전금을 OK저축은행 이용자 명의 제휴 계좌에 보관해 이자를 지급하고, 이용자가 앱 또는 선불카드로 결제 시 제휴 계좌에서 자동 선불충전이 이뤄지는 방식이다.한편 금융위는 기존에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 중 2건에 대해 규제개선 수용을 결정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의 ‘미성년 자녀를 위한 가족카드 발급 서비스’에 대해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등의 개편에 착수할 예정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금융산업의 혁신과 소비자 편익 증진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다양한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2024.12.24 I 김경은 기자
지식재산 분쟁조정 서비스, 대전서도 가능해진다
  • 지식재산 분쟁조정 서비스, 대전서도 가능해진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지식재산분야 법원-조정 연계제도가 서울과 수원에 이어 대전까지 확대된다. 특허청과 대전지방법원은 24일 대전지방법원에서 법원-조정 연계제도 실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법원-조정 연계는 법원에 계속 중인 사건을 외부 전문 조정기관에 회부해 처리하도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김완기 특허청장(오른쪽)이 24일 대전지방법원에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뒤 김용덕 대전지방법원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특허청 제공)이번 협약은 특허청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위원회가 운영 중인 법원-조정 연계제도를 서울중앙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에 이어 대전지방법원까지로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위원회는 전국에서 소송 중인 지식재산사건에 대해 본격적으로 신속 해결을 지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대전지방법원에서 지식재산 전문성이 필요하고, 조정으로 해결하는 것이 적합한 사건을 특허청의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위원회로 연계하면, 분쟁조정위원회 사무국에서 해당 분야에 가장 적합한 전문가로 3인 이내의 조정부를 구성해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산업재산권분쟁조정위 회부 시 분쟁 처리 기간은 평균 3개월 남짓이며, 추가 비용도 들지 않아 조정이 성립될 경우 당사자들은 소송을 벌일 때 지불해야 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당사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서울에서만 개최한 조정회의를 대전에서도 개최할 수 있다.양 기관은 조정제도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조정위원 교육 시 상호 협력하고, 조정 관련 정보와 자료를 공유하는 등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산업재산권 분쟁조정위원회는 특허청에서 지식재산 분쟁을 신속·경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995년 설립한 위원회다.별도의 신청 비용 없이 전문가의 조정 결과를 받아볼 수 있어 개인·중소기업 신청이 90%에 이르는 등 자본력이 부족한 개인·중소기업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송 중인 사건이 아니더라도 산업재산권 등의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개별적으로 분쟁조정 신청도 가능하다.김용덕 대전지방법원장은 “대전지방법원과 특허청간 업무협약은 지식재산권 분쟁해결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식재산권 분쟁 사건이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완기 특허청장도 “지식재산 민·형사 소송 1심의 중복관할집중지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대전지방법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돼 뜻깊다”며 “법원에 계류 중인 지식재산 분쟁이 조정을 통해 신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법원-조정 연계제도를 점차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12.24 I 박진환 기자
"오징어게임과 시작하시겠습니까" '오겜' 올라탄 유통가
  • "오징어게임과 시작하시겠습니까" '오겜' 올라탄 유통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잇단 협업에 나섰다. 고물가와 내수 침체에 탄핵 정국까지 겹쳐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인기 콘텐츠로 연말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백화점은 국내 백화점 가운데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단독 파트너십을 맺고 20일부터 오징어 게임 시즌2 단독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는 서울 강남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에 세트장을 구현한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빌려 합숙소 철제 침대에서 인증샷을 찍을 수 있고 작품 속 오징어 게임 참가자 등록용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부스도 준비됐다. 체험존엔 첫날과 주말, 2030세대 고객 수백명이 몰리기도 했다. 강남점을 비롯한 일부 점포에선 오징어 게임을 활용한 300개 품목의 굿즈도 판매한다. 연초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도약을 선언한 신세계로선 화제를 모은 오징어 게임은 놓칠 수 없는 콘텐츠였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새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곳으로, 또 취향과 문화를 향유하는 곳으로 진화해온 신세계가 콘텐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마련된 ‘오징어 게임’ 시즌2 팝업 굿즈스토어. (사진=신세계백화점)서울 성동구 도어투성수에 GS25가 마련한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 (사진=GS리테일)트렌드를 가장 먼저 반영하는 편의점 업계에선 넷플릭스의 공식 지적재산권(IP) 협력사인 GS25가 오징어 게임 마케팅에 돌입했다.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도어투성수에 ‘GS25X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를 열면서다. 팝업 스토어는 나흘 동안 하루 평균 1000명가량이 찾을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세계관을 반영한 세트장으로 꾸며진 GS25 팝업 스토어에선 예고편에서 공개된 구호 ‘힘차게 씩씩하게 굳세게’에서 착안한 게임 3종을 즐길 수 있으며 성공 시 경품으론 랜덤 달고나 또는 오징어짬뽕라면, 달고나빵캔디, 스티커 등 오징어 게임과 관련된 상품을 증정한다. 오징어 게임 시즌 2 협업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GS25는 오징어 게임 팝업 스토어를 열기에 앞서 지난 8일까지 ‘GS25X조니워커 블랙 오징어 게임 에디션’ 팝업을 선뵈기도 했다. 지난달 12일 편의점업계 단독으로 출시된 조니워커 블랙 오징어 게임 에디션은 디아지오코리아가 한정 판매한 상품이다. 식품업계 역시 오징어 게임과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CJ제일제당(097950)이 전개하는 비비고는 핵심 전략상품인 만두·김치·김스낵 등을 중심으로 14개국에서 구성을 차별화해 협업 상품을 한정판 포장으로 내놓는다. 한국에선 지난 19일 비비고 냉동떡볶이, 컵떡볶이 3종, 왕교자, 통새우만두 등을 출시했다. 하이트진로(000080)도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일정에 맞춰 ‘참이슬 오징어 게임 에디션’을 내놨다. 영희·핑크가드·프론트맨 캐릭터와 참이슬의 이슬방울을 조합한 라벨을 붙였다. 오징어 게임 캐릭터를 활용해 ‘영희 게임기’와 ‘핑크가드 두꺼비 피규어’도 업소에 전시해 재미를 더할 방침이다. 오뚜기(007310)는 ‘뿌셔뿌셔 버터구이오징어맛’과 ‘열 뿌셔뿌셔 화끈한 매운맛’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 집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콘텐츠를 시청할 때 스낵류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점을 겨냥했다. 해태제과도 오징어 게임에 나온 달고나를 적용한 ‘오징어 게임 구운감자 슬림’을 선뵀다. 지난 20~22일 컬리 푸드 페스타 2024에서 CJ제일제당이 비비고X오징어 게임 시즌 2를 테마로 꾸민 부스. (사진=CJ제일제당)하이트진로가 ‘오징어 게임’과 협업해 선뵌 소주. (사진=하이트진로)
2024.12.24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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