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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취소 이승환, 동료들 지지에 감사…"표현의 자유 찾을 것"
  • 콘서트 취소 이승환, 동료들 지지에 감사…"표현의 자유 찾을 것"[전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음악인들이 가수 이승환의 구미 콘서트 취소 사태와 관련해 구미시 측에 콘서트 취소 철회를 촉구하는 긴급 성명을 발표한 가운데, 이승환이 동료 음악인들의 지지에 고마움을 전했다. 가수 이승환.이승환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오전 발표된 콘서트 취소 사태 관련 음악인들의 긴급 성명문을 보도한 기사들의 제목을 캡처한 사진들과 함께 게시글을 올렸다. 그는 “눈물나게 고맙습니다. 선후배, 동료 여러분”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끝끝내 찾겠다”고 성명문에 화답했다.이승환은 “우리는 자유와 저항을 가슴에 품고 세상의 아픔과 함께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낡아빠진 구태로 시대의 전진을 거부하는 자들을 거부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세상의 모든 현실을 경험하고 축적하여 비현실을 그려내자”고 독려했다. 이어 “오늘의 부조리함과 불의함을 기억하고 아로새겨 훗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노래하자”라며 “고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만의 언어로.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지금 많이 행복하네요. 모두들 메리크리스마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음악인선언준비모임은 ‘노래를 막지 마라’란 제목의 긴급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예술가의 문화예술 활동은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의 기본권이다. 그럼에도 구미시가 ‘안전’을 이유로 이승환 콘서트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에 음악가들은 큰 실망과 우려를 표한다. 구미시가 제시한 ‘안전상의 우려’는 행정이 해결해야 할 갈등을 회피하고, 공연 취소라는 손쉬운 선택으로 책임을 외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구미시의 대응을 비판했다. 음악인선언준비모임은 대중음악 창작자, 실연자, 프로듀서, 평론가 등 음악산업 종사자 2645명이 결성한 단체다. 음악인선언준비모임은 “대한민국 헌법은 모든 시민의 예술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으며, 예술가의 정치적 견해와 무관하게 예술 행위 자체는 보호받아야 할 기본권이다. 구미시의 이번 결정은 이러한 헌법적 가치를 정면으로 위배했다”고 비난하며 “더군다나 구미시는 주최 측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반대 의견을 이유로 공연을 취소함으로써 행정이 특정 집단의 항의에 굴복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또한 예술인의 개인적 견해를 이유로 예술 활동을 제한함으로써 문화예술계 전반에 검열과 통제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위험한 선례를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또 “더불어 이미 계약이 체결되고 티켓 예매가 완료된 공연을 일방적으로 취소함으로써 행정의 신뢰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 그 결과, 이번 공연을 기다려 온 팬들의 마음에도 큰 실망과 상처를 주었다”라며 “구미시의 이번 결정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부끄러운 오점으로 기록될 것이며, 문화예술 검열의 암흑기를 상징하는 사례로 길이 남을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는 이 사태가 한국 문화예술계에 드리운 검열의 그림자를 걷어내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구미시 측에 요구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의 공식적인 사과도 촉구했다. 이들은 “김장호 구미시장은 예술인과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 당연히 구미시는 문화예술 행정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시민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고 예술 검열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김장호 구미시장은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의 콘서트 대관을 취소한다고 긴급 입장을 밝혔다. 구미시 측은 “관객과 보수 우익단체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다. 제일 우선은 시민의 안전”이라고 취지를 전했다. 이승환 측은 구미시 측의 결정과 입장에 동의할 수 없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승환은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대관 취소 결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저는 신속하게 구미시 측에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방적이고도 부당한 대관 취소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이번 취소 조치가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구미시의 논리에 동의할 수 없다며 앞서 △공연 참석자들에게 반대 집회 측과 거리를 유지할 것을 공지 △집회 신고가 되어있는 장소를 피할 수 있도록 고지 △현장 경호인력 증원 등을 통지했다고 반박했다. ◇이승환 SNS 글 전문. 눈물 나게 고맙습니다.선후배, 동료 여러분.‘표현의 자유’를 외치고 끝끝내 찾겠습니다.우리는 자유와 저항을 가슴에 품고 세상의 아픔과 함께 해야 합니다.우리는 낡아빠진 구태로 시대의 전진을 거부하는 자들을 거부해야 합니다.그리하여 우리는 세상의 모든 현실을 경험하고 축적하여 비현실을 그려냅시다.오늘의 부조리함과 불의함을 기억하고 아로새겨 훗날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도록 노래합시다.고결하고 아름다운 우리만의 언어로.* 외롭지 않다고 느끼는 지금,많이 행복하네요.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2024.12.24 I 김보영 기자
앱클론, mRMab 항체 발굴 플랫폼 개발
  • 앱클론, mRMab 항체 발굴 플랫폼 개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앱클론(174900)은 24일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을 기존 항체 발굴기술에 융합한 차별화된 항체 치료제 플랫폼 ‘mRMab’을 개발하고 운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리보핵산(RNA) 기술은 의학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전세계에 급속히 확산했던 코로나19(COVID-19)의 백신에도 mRNA 기술이 적용돼 많은 생명을 구한 바 있다.이 기술의 핵심은 특정 질환 단백질에 해당하는 mRNA를 설계해 동물에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것이다. 동물 체내에서 질환 단백질이 원래 형태로 생성되면 이를 인식한 면역 시스템이 해당 단백질에 특이적인 항체를 형성한다.기존 항체 개발 방식은 외부에서 인위적으로 합성된 단백질을 사용하기에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질환 단백질과 형태적 차이가 있어 난치성 질환의 항체 개발이 어렵거나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인위적인 합성 단백질 준비에도 시간과 비용이 크게 발생한다.반면 mRMab 방식은 질환 단백질을 체내에 생성함으로써 복잡한 구조의 단백질도 자연스럽게 형성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으로 개발이 어려웠던 난치성 질환 단백질에 대한 치료용 항체를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항체 기반 치료제인 단클론 항체 치료제 시장은 2022년 1,866억달러 이상 규모를 기록했다.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12.5%로 6,090억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클론 항체 치료제는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키메라 항원 수용체 T 세포(CAR-T) 치료제 등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앱클론은 차별화된 신약 플랫폼을 운영하며 신약 개발 및 항체 개발 서비스를 국내외 제약사, 연구소,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 제공할 예정이다.앱클론 관계자는 “mRMab 플랫폼을 이용한 치료용 항체 개발은 기존 방식을 뛰어넘는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이나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항체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24 I 박정수 기자
국민의힘 “비상계엄 사태 국정조사 참여 결정…오늘 명단 제출”
  • 국민의힘 “비상계엄 사태 국정조사 참여 결정…오늘 명단 제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은 24일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진행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의원들 동의를 얻어 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오늘 중으로 국정조사 위원 명단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의장 직권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불법 비상계엄 사태를 조사할 국정조사를 선언했고, 여야에 국정조사에 참여할 특별위원회 명단을 20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국정조사는 강제수사가 불가능하고 기소권도 없다. 하지만 증인을 소환해 증언을 받을 수 있고, 확보한 내용을 이후 특검 등에 제출하면 이를 기반으로 강제수사로 이어질 수도 있다.특위는 국회 의석수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의원 11명, 국민의힘 의원 7명,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 소속 의원 2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된다.민주당은 지난 20일 위원장에는 안규백 의원, 간사에는 한병도 의원으로 하고, 추미애·민홍철·김교흥·백혜련·김병주·김승원·민병덕·윤건영·박선원 의원이 참여하는 명단을 제출했다.반면 국민의힘의 경우 내부에서 국정조사의 실효성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이 새어나와 참여 여부 결정이 지연됐다.하지만 이번에 특위 참여를 결정하면서 국정조사에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 의장은 이르면 이번 주 비교섭단체 몫 특위 위원도 결정할 방침이다.
2024.12.24 I 박민 기자
법원 "카카오 김범수 보석 정당"…불구속재판 지속
  • 법원 "카카오 김범수 보석 정당"…불구속재판 지속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035720) 경영쇄신위원장의 보석 결정을 취소해달라며 검찰이 항고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7월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0부(부장판사 홍동기 조인 이봉민)는 전날 김 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보석 인용 결정 항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 방어권 행사를 위한 불구속 재판의 필요성, 보석 조건 등을 종합하면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 원심 결정을 충분히 수긍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지난 10월 31일 김 위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해 구속 100일만에 석방했다. 당시 법원은 서약서 제출, 주거 제한, 보증금 3억원 납부, 소환 시 출석, 출국 및 3일 이상 여행 시 사전 신고, 증인·참고인 접촉 금지 등의 보석 조건을 부과했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경쟁사인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해 에스엠(041510)(SM엔터) 주식을 총 553회에 걸쳐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등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아 승인했다고 보고 있다.
2024.12.24 I 성주원 기자
與비대위원장 권영세, 尹정부 초대 통일장관 지낸 수도권 5선
  • 與비대위원장 권영세, 尹정부 초대 통일장관 지낸 수도권 5선
  • [이데일리 박민 기자] 24일 국민의힘을 이끌 차기 지도부 체제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된 권영세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초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수도권 5선 의원이다. 윤 정부 출범 초기에는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아 대표적인 친윤(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된다.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동훈 대표와의 5∼6선 의원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당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의원은 서울 태생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1998년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서울지검 부부장검사를 마지막으로 공직을 떠나 변호사로 개업했다. 2002년 8월에는 서울 영등포을 보궐선거에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을 받아 당선되면서 16대 국회에 진출했고, 17∼18대 총선에서도 지역구 수성에 성공했다. 19, 20대 총선에서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고, 21, 22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으로 지역구를 바꿔 당선됐다.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2015년 중국 대사를 지냈다. 당에선 전략기획위원장, 최고위원에 이어 세 차례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선거전을 진두지휘했고, 윤 정부 출범 초기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초기 내각에선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권 의원은 서울대 법대 77학번으로, 두 학번 아래인 윤 대통령과 대학 시절 형사법학회 활동을 같이했다. 대선 선대본부장을 맡고 정부 출범 후 바로 내각에 합류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된다. 다만 다른 친윤계 의원에 비해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중립적 성향의 소통을 중시하는 중진 의원으로도 거론되고 있다.한편, 권 의원은 오는 26일 상임전국위원회, 30일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치면 비대위원장에 공식 취임하게 된다. 새롭게 꾸려지는 비대위는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혼란스러운 탄핵 정국을 수습하고, 보구 결을 재정비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설 전망이다.
2024.12.24 I 박민 기자
이스란 복지부 실장, 동절기 노숙인 생활 돋보기 점검
  • 이스란 복지부 실장, 동절기 노숙인 생활 돋보기 점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이스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은 24일 오전 경기 화성에 있는 노숙인재활시설 성혜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성혜원은 1978년 설립 이래, 치료와 보호가 필요한 노숙인들을 위한 상담, 재활프로그램, 사회적응 훈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스란(가운데) 보건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이 24일 성혜원에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복지부 제공)이번 현장방문은 동절기 노숙인시설 재난대응 대책, 소방안전관리, 전기·가스·시설물 안전관리 등 시설 전반적인 안전관리 상황을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시설, 전기, 가스, 소방 등 민관이 합동으로 점검하고, 시설 종사자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스란 실장은 종사자들의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아울러, 시설의 생활환경이 청결하고 쾌적한지, 손소독제·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비치해 감염병에 적절하게 대비하고 있는지,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은 없는지 등 안전관리 상황을 살펴봤다. 이스란 실장은 “정부는 노숙인 등 취약계층이 가장 어렵고 힘든 시기인 겨울을 안전하고 따듯하게 보낼 수 있도록 모든 관계자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12.24 I 이지현 기자
응원봉과 태극기…`X-마스 이브`에도 여전히 갈라진 광화문
  • 응원봉과 태극기…`X-마스 이브`에도 여전히 갈라진 광화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성탄절 전날인 24일에도 이어지고 있다. 찬반 집회는 광화문 광장을 기준으로 북쪽엔 찬성 측이, 남쪽엔 반대 측이 자리를 잡으면서 남북으로 대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 범시민 대행진(왼쪽). 오른쪽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 주최 ‘대통령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를 열었다. 대국본은 동화면세점을 기반으로 연일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대국본은 8·15 광복절 집회를 시작으로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당시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주장하는 계엄 발동 의혹을 탄핵을 위한 수순으로 보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집회였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로 성격이 바뀌었다. 보수집회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발언도 계엄령 전후로 변화가 엿보인다. 전 목사는 계엄령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9일 집회에서 “이 대표가 지난 토요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처럼 윤 대통령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라며 “이 대표를 비롯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들려는 반 헌법적 선동 세력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언급했다.하지만 지난 21일 집회에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배경을 설명하는 데 집중했다. 전 목사는 “진짜 계엄을 하려면 새벽에, 국민들이 아침에 일어나면 꼼짝 못 하도록 군인들을 길거리에 딱 세워놓고, 탱크도 세워놓고 해야 하는데(그렇지 않았다). 사실은 이번에는 계엄령이 아니고 계엄령 쇼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진보단체도 이날 오후 7시 경복궁역 인근서 탄핵 찬성 집회를 개최한다. 시민단체 퇴진비상행동은 ‘다시 만들 세계’란 주제로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는 세월호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 합창단, 가수 하림 등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13일 여의도 집회에는 가수 이승환이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탄핵 찬성 집회는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활동 무대를 여의도에서 광화문으로 옮겼다. 이런 탓에 보수단체가 선점한 광화문역 인근 대신 광화문 광장 북부 지역인 경복궁역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는 중이다. 퇴진비상행동은 참여연대와 한국진보연대 등 1549개 단체들이 모여 만들었다. 이들은 평일 집회도 계획했지만, 주말 집회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중단했다. 다만 윤석열 퇴진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 청소년 비상행동 등은 한남동 관저 등에서 평일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2024.12.24 I 송주오 기자
내년부터 정부 발주공사 국제입찰 가능액 83억→88억원으로 상향
  • 내년부터 정부 발주공사 국제입찰 가능액 83억→88억원으로 상향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내년부터 정부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사의 국제입찰 가능 기준액수가 높아진다. 원화가치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다.(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등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적용할 공공계약 국제입찰 대상금액 기준을 원화환산액으로 변경고시했다고 24일 밝혔다.국제입찰 대상금액은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로 표시돼있어 2년 마다 환율 변동을 반영해 원화환산액을 고시해야 한다. 이번 고시는 내년부터 2026년까지 공공계약 입찰시 적용된다. 지난 2년간 원화가치가 하락하면서 원/SDR 환율이 상승했다.이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발주 공사의 국제입찰 대상금액은 83억원에서 88억원으로, 공공기관 발주 공사는 249억원에서 265억원으로 각각 높아진다. 물품·용역의 경우 중앙행정기관은 2억 2000만원에서 2억 3000만원으로, 공공기관은 6억 7000만원에서 7억 1000만원으로 각각 상향된다. 지역제한경쟁입찰 및 지역의무공동도급제 대상 공사 범위도 83억원 미만에서 88억원 미만으로 조정된다. 이 제도는 건설업 등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 등에 대해 공사현장이 소재하는 광역자치단체에 본점소재지가 있는 자 중 1인 이상과 의무적으로 공동수급제를 구성해 입찰에 참가하도록 하는 것이다.
2024.12.24 I 강신우 기자
이노테크, 무역의 날 500만불 수출탑 수상
  • 이노테크, 무역의 날 500만불 수출탑 수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장비 전문기업 이노테크는 지난 23일 충남 아산 모나밸리 골드홀에서 열린 2024년 제61회 무역의 날 충남 수출유공자 시상식에서 500만불수출탑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수출탑은 2022년 7월 1일 ~ 2023년 6월 30일 기간의 수출 실적을 바탕으로 수여하게 된다. 이노테크는 2020년 100만불에 이어 2024년 500만불을 달성했으며, 2025년에는 1500만불 이상 수출 달성 및 1000만불 수출탑 수상을 예상하고 있다.2013년 설립된 이노테크는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 검사장비 등 특수시험장비를 개발 및 제조를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복합 신뢰성 환경시험 장비는 디스플레이, 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 단계별(개발·품질·양산) 신뢰성 검사에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장비이다.또 화공약품 및 수처리약품 유통기업인 이텍코리아 인수하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통해 2022년 270억원, 2023년 519억원의 매출을 실현함에 따라 회사의 성장이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은 국내 최고의 기술인력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역량과 고객 맞춤형 전략, 최고의 품질 구현 등 업계에서 인정받은 실력이 글로벌까지 확대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2024.12.24 I 박정수 기자
코스피, 외인·개인 수급공방…2440선 등락
  • 코스피, 외인·개인 수급공방…2440선 등락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 수급공방 속 244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2포인트(0.03%) 내린 2441.39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크리스마스 휴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간 기준 코스피 거래량은 3억1935만주, 거래대금은 5조3741억원이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9억원, 491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72억원 매도우위다.업종별로는 하락우위다. 오락·문화는 1% 넘게 하락하고 있고 제약과 화학, 건설, 금융, 유통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다. 반면, 부동산, 금속은 1% 넘게 오르고 있고, 비금속과 전기전자, 증권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1.68% 오른 5만4400원에 거래 중이고 SK하이닉스(000660)도 0.06% 상승 중이다. 현대차(005380)와 NAVER(035420)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이날 0.16% 올라 4만 2906.95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3% 올라 5974.07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종합지수는 0.8% 올라 1만 9764.89를 기록했다.
2024.12.24 I 이용성 기자
MG새마을금고 재단, '내집잡기' 7기 전원 활동수료
  • MG새마을금고 재단, '내집잡기' 7기 전원 활동수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MG새마을금고 재단)은 지난달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관에서 진행한 ‘MG희망나눔 청년주거장학 내·집(HOME)·잡(JOB)·기’ 우수활동자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7기 전원이 활동을 수료했다고 24일 밝혔다.MG새마을금고재단이 주최하는 ‘MG희망나눔 청년주거장학 내·집(HOME)·잡(JOB)·기’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사회진출과 취업 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온라인으로 모집을 진행했고,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100명의 청년들을 선발했다. 이들 청년에겐 6개월 간 주거비와 봉사활동 프로그램 등을 지원했다. 또 수혜를 받은 청년들이 느낀 소감과 개인 성장기가 담긴 공모전도 실시해 팀과 개인, 두 부문에서 우수활동자도 선정했다.이번 공모전을 통해 청년 대다수가 “주거비 부담을 덜게 되면서 아르바이트를 줄였고, 그 시간을 학업에 매진하여 성적이 향상됐다”고 말했다.시상식에 참가한 한 수상자는 “재단의 지원금으로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목표하는 바를 하나씩 달성했다”며 “취업 준비는 물론, 스스로 자신감도 키우는 계기가 됐다”고 재단에 감사함을 전했다.김인 MG새마을금고재단 이사장은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취업난 등 어려운 가운데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가려는 청년들을 응원한다”며 “앞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해 청년들이 사회로 진출하는데 MG새마을금고 재단이 희망의 사다리이자 든든한 동반자로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MG새마을금고재단은 2015년 12월 새마을금고중앙회 출연으로 설립된 공익 재단법인이다. ‘가장 가까이에서 이웃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사회공헌 전문재단’이라는 설립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청소년 사회진출 지원, 위기이웃 문제해결, 지역사회 네트워크 사업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청년주거장학 사업은 2018년부터 매년 100명의 청년들을 선발하여 주거비 등을 지원하고 있는 재단의 대표사업으로 올해로 7년째 진행 중이다. 올해 현재까지 총 700명에게 14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2024.12.24 I 양희동 기자
‘기부 천사’ 신유빈, 사랑의 열매 통해 1억원 기탁
  • ‘기부 천사’ 신유빈, 사랑의 열매 통해 1억원 기탁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기부 천사’ 신유빈이 또 한 번 따뜻한 선행을 실천했다.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신유빈,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사진=매니지먼트GNS 제공)24일 신유빈의 매니지먼트사 매니지먼트 GNS에 따르면 신유빈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듯한 온기를 전해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이날 전달식은 신한금융그룹의 성금 전달식과 함께 진행됐으며,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신유빈의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진 회장의 주선으로 이번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부에 동참한 신유빈은 “우리 모두의 일상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작지만 따듯한 온기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신유빈은 꾸준히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신유빈은 생애 첫 월급으로 보육원 아이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초등탁구연맹에 초등학생 선수들의 해외 전지훈련비와 경기력 향상금을 지원했다. 또한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후원금과 탁구 용품을 기부했으며, 부산광역시 탁구협회에는 유소년 탁구 장학금을 전달했다.이외에도 월드비전을 통해 생리 빈곤에 처한 여성 청소년들에게 위생키트를 지원하고, 제주도 내 한 부모 및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선수의 고향인 수원시에는 독거노인을 위한 노인맞춤 돌봄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아주대병원과 성빈센트병원에는 소아·청소년 환아들을 위한 의료비를 후원했다. 또한 쌀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과 주위 이웃을 위해 햅쌀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2024.12.24 I 주미희 기자
송민호, 소집해제에도 부실복무 논란-ing…서울시 전수조사까지
  • 송민호, 소집해제에도 부실복무 논란-ing…서울시 전수조사까지[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 부실복무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 사회복무요원들의 복무 실태를 전수조사할 것을 지시하면서 논란의 여파가 커지고 있다. 송민호.(사진=YG엔터테인먼트)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전수조사에 착수합니다’란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라며 “맡은 자리에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며 성실히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요원이 대다수일 것이다.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선 안된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이에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시 공정한 병역의무를 위한 제도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예고했다. 오 시장의 발언은 최근 위너 송민호가 부실 복무 논란에 휩싸인 상황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수행해왔다. 하지만 소집 해제를 앞두고 부실 복무 의혹이 한 매체의 보도로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시의 전수조사 등에 관한 추가 입장은 아직까지 없다. 송민호는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 대체복무를 마치고 소집해제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관련한 의혹 및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송민호의 대체복무 출근 조작 의혹 등을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송민호가 복무한 해당 기관의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또 송민호의 소집일인 23일 SBS 탐사보도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Y) 제작진이 송민호의 부실 복무 의혹과 관련한 취재에 돌입한 듯한 정황도 나타났다. ‘Y’ 제작진 측은 공지를 통해 “대체 복무 중인 연예인들의 부실 복무와 관련해 해당 내용을 잘 아시는 분 또는 목격하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4.12.24 I 김보영 기자
韓대행 탄핵소추 기준 '대통령? 국무총리?' 해석 갈려
  • 韓대행 탄핵소추 기준 '대통령? 국무총리?' 해석 갈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상설특검과 일반 특검 모두에 대해 비협조로 일관하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을 야당이 공식화한 가운데, 여야가 탄핵소추 의결정족수를 두고 전혀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밝히면서 의결정족수는 대통령에 적용되는 재적의원 ‘3분의 2’가 아닌, 대통령이 아닌 공무원에게 적용되는 ‘2분의 1’이라고 강조했다.즉,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시처럼 여당 내부의 이탈표가 필요한 200석이 아닌, 다른 국무위원들과 마찬가지로 일반 의결 정족수인 150석만 있으면 탄핵소추가 가능한 것이라고 입장을 보였다. 박 원내대표는 “비록 직무가 정지됐지만 윤석열의 현재 신분은 대통령이다. 두 명의 대통령이 동시에 존재할 수 없고, 한덕수 총리는 국민이 선출하지도 않았다”고 부연했다.하지만 국민의힘은 한 대행의 신분이 ‘대통령 권한대행’인 만큼 대통령에 준하는 신분이므로 탄핵소추 의결정족수 역시 대통령에 준하는 ‘200석’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전례에 따라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한 대통령 탄핵소추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아무리 민주당이 헌법상 탄핵 절차를 제멋대로 해석할지라도 우원식 국회의장과 국회사무처가 이 부분에 대해 중심을 잡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법조계에서도 이에 대한 입장이 분분하다. 한 대형이 기본적으로 국무총리 신분인 만큼 일반 의결정족수 규정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과 한 대형이 대통령과 동일한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 탄핵 관련 의결정족수가 적용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는 것이다.대통령 권한대행의 경우 대통령과 달리 국민이 투표로 직접 선출한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국민적 대표성을 갖는 대통령과 같은 기준으로 탄핵소추 기준을 잡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 법조계 인사는 “임시적으로 대통령 업무를 대행한다고 선출직인 대통령과 같은 수준의 대표성을 갖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다만 대통령 권한대행이라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가 아닌 원래 직위와 관련한 탄핵소추 사유의 경우엔 일반 의결정족수가 적용된다는 점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야당은 한 대행의 탄핵소추 사유로 주로 국무총리로서의 내란 가담 의혹을 적극 명시할 것으로 알려졌다.국민의힘은 이와 무관하게 어떤 경우라도 의결정족수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통과될 경우 결국 헌법재판소가 본안 판단과 별개로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에 대한 국회의 의결정족수 판단을 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4.12.24 I 한광범 기자
내년 해상운임 고공행진 전망에…업종별 희비 교차
  • 내년 해상운임 고공행진 전망에…업종별 희비 교차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해상운임이 고공행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업종별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로 물량을 실어 나르는 해운업체들은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석유화학·자동차부품·철강 등 수출업체들은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24일 한국무역협회(KITA)가 조사한 ‘2025년 글로벌 해상운임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주·선사·포워더로 구성된 응답자의 74.4%가 내년도 해상운임이 상승(39.8%)하거나 현 수준을 유지(34.6%)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운임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은 23.6%로 집계됐다.부산항 신선대·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운임 상승을 전망하는 주요 요인으로는 △중동사태 장기화(21.9%) △글로벌 선사의 선복 공급조절(21.8%) △중국발 밀어내기 물량 증가(14.2%) 등이 꼽혔다. 무협은 “중동사태 이후 글로벌 선사들이 수에즈운하 대신 희망봉을 우회하면서 실질 선복량이 감소하고 병목 현상이 발생해 운임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미국이 대중국 관세인상 조치를 취할 경우 중국의 밀어내기 물량이 급증하면서 단기간 내 해상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5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전략 품목에 대한 관세인상을 발표한 이후 같은 달 10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2306p에서 두달 후인 5일 7월 5일 기준 3733p로 약 62% 급등한 바 있다. 해상운임 고공행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경우 해운업체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표 해운업체 HMM은 올해 연간 3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도 5800억원 대비 5배 넘게 증가한 실적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환율 상승, 유가 하향 안정 등 우호적인 외부환경 덕분에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더 좋게 나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반면 바닷길을 이용해 제품을 수출하는 석유화학, 자동차 및 부품, 철강 등 주요 수출기업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품목들의 수출은 대부분 해상운송으로 이뤄지고 있다. 올 3월 기준 석유제품(100%), 자동차(99.94%), 철강판(99.86%), 합성수지(99.35%), 자동차부품(96.55%) 등은 사실상 수출 전량을 해상운송에만 의지하는 상황이다. 특히 타이어 수출업체들의 경우 지난 3분기 영업실적이 2분기 대비 다소 악화한 것에 대한 주요 이유로 해상운임비 상승을 꼽았을 정도다. 다만 업체별로 다양한 조건들로 계약을 체결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중견·중소기업들에는 단기 해상운임 폭등이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대기업들에 비해 중소기업들은 계약 협상력이 뒤처지고 물류대란 발생 시 선박 구하기가 더 어려울 수 있어서다.
2024.12.24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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