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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뤄진 선거’ 정몽규, “근거 없는 비난으로 선거 지연에 몰두”
  • ‘또 미뤄진 선거’ 정몽규, “근거 없는 비난으로 선거 지연에 몰두”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또다시 미뤄진 가운데 정몽규 후보가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라고 촉구했다.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통해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 후보는 10일 “일부 후보들의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로 파행을 거듭하던 축구협회장 선거가 급기야 선거운영위원회의 전원 사퇴와 두 번째 선거 연기라는 국면에 이르렀다”라며 유감을 표했다.앞서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23일로 예정된 선거 일정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운영위원회 재구성 문제를 포함해 추후 회장 선거 진행의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해 다음 주 중 공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애초 지난 8일로 예정됐던 축구협회장 선거는 허정무 후보가 법원에 낸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3일 연기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전날 밝혔으나 채 하루도 되지 않아 다시 미궁 속에 빠지게 됐다.정 후보는 “이번 사태로 불신은 더 깊어졌으며 공정한 선거로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길 기대하던 많은 축구인이 실망하고 있다”라며 “축구협회의 기능이 멈출 것을 걱정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라고 우려했다.대한축구협회장 선거를 하루 앞둔 7일 법원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낸 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관계자들이 선거 관련 토론회 현수막을 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특히 정 후보는 자신을 향한 비판과 의혹 제기에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직무에서 배제된 뒤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선거운영위원회를 구성했다며 “운영에 관여할 수 없는 게 명백한 데도 마치 저와 연관이 있는 것처럼 악의적으로 비방했다”라고 말했다.그는 “파행이 거듭되고 집행부의 부재가 장기화하며 축구협회에서 추진하던 사업들의 원활한 진행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라며 “다른 후보들은 이를 전혀 우려하지 않고 근거 없는 비난과 허위 사실 주장으로 축구협회를 폄하하고 오로지 선거를 지연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정 후보는 축구협회에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진행을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축구협회장 선거 위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서두르지 않고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함과 절차적 투명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선거운영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선거 계획을 수립해달라”라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허정무, 신문선 후보를 향해서는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고 정책 중심의 경선 활동을 펼쳐갈 것을 제안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선거운영위원회는 건전한 선거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나 규정 위반 사항에 대해 엄중하고 강경한 조치를 해달라”라고 덧붙였다.정 후보는 한국 축구 발전만 생각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 운동을 펼치겠다며 “파행에서 벗어나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선거가 치러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01.10 I 허윤수 기자
친구처럼 대화 나누고 일 돕고…눈길 끈 AI로봇들
  • 친구처럼 대화 나누고 일 돕고…눈길 끈 AI로봇들[CES 2025]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이 물리적으로 구현되는 미래 로봇들이 주목을 받았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 첫날인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중국 TCL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AI 로봇 ‘에이미’ 시연을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피지컬(Physical·물리적) AI’와 ‘로봇의 챗GPT 시대’를 강조하면서 로봇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 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이나 자율주행차량 등 하드웨어 내 임바디드(Embodied·체화형) 및 제너러티브(Generative·생성형) AI 구현을 통해 물리적 환경에서 행동을 통해 변화를 일으키는, 한마디로 ‘움직이는 AI’를 지칭한다.이를 증명하듯 이번 CES 2025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웨어러블(입을 수 있는) 로봇 △헬스케어 로봇 △농업 로봇 △산업용 협동로봇 △사족보행 로봇 △컴패니언(동반자) 로봇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연구·개발한 로봇이 시연되며 눈길을 끌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 등장한 미 로봇 기업 리얼보틱스(Realbotix)의 인간과 대화는 물론, 사람의 키와 피부 등 외모까지 비슷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리아(Aria)’.(사진=연합뉴스)미국 로봇기업 리얼보틱스는 사람의 얼굴과 신체 등 생김새가 한층 유사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리아’를 전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실제 살갗과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고 눈도 깜빡 거리며,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꽤 성숙한 대화도 가능하다. 다만 아직 다리로 스스로 이족보행은 하지 못하고, 앉아 있거나 바퀴가 달린 선반 위에 서서 주행한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인 7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 엔비디아 전시관에서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이 관람객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국 로봇기업 중에서는 유니트리가 이족보행을 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G1’과 사족보행 로봇 개 ‘GO2’를 선보였다. 엔비디아의 로봇 개발 플랫폼 ‘아이작’ 기술을 탑재한 G1은 관람객에게 악수를 건네고 춤을 추거나 공중제비(덤블링) 등 여러 동작이 가능하다. 가전업체 TCL는 귀여운 외형의 동반자 로봇 ‘에이미’를 처음 공개해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집사 로봇’으로도 불리는 에이미는 스마트홈 허브로 작동해 가정에서 집안일을 돕는 역할을 한다.CES 2025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일본 로봇기업 믹시(Mixi) 전시관에서 대화형 로봇 ‘로미’가 전시관 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일본에서는 일본 바이오닉엠이 장애인용 의족 웨어러블 로봇 ‘바이오 레그(Bio Leg)’를, 스즈키가 물류를 도와주는 배송 로봇을 공개했다. 믹시는 고령자를 위한 대화형 컴패니언 로봇 ‘로미’, 유카이엔지니어링은 핸드백 등에 액세서리처럼 달고 다닐 수 있는 귀여운 미니 로봇 ‘미루미’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 잡았다.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개막을 이틀 앞둔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5’에서 스마트 AI 컴패니언 ‘볼리’가 전시 관계자가 질문한 내용에 관해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국 주요 기업들도 로봇에 대한 관심과 향후 계획을 드러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최근 자회사로 편입한 삼성전자(005930)는 CES에서 올 상반기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 출시 계획을 깜짝 발표했다. LG전자(066570)는 이동형 AI 홈 허브 로봇 ‘Q9’를 공개하고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계획을 밝혔다.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나 로봇 등 피지컬 AI 분야에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엔비디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5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는 ‘아이작 GR00T 블루프린트’ 시연 모습.(사진=엔비디아)한편 엔비디아는 CES 2025에서 새로운 AI 로봇·모빌리티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 출시 발표에 이어, 산업용 로봇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돕는 옴니버스 블루프린트 ‘메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하는 ‘아이작 GR00T 블루프린트’를 각각 공개했다. 실제 시설에 배포하기 전 로봇의 개발 및 최적화 테스트와, 모방 학습을 위한 방대한 합성 모션 데이터 생성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로봇 업계 한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AI 에이전트 시대 도래와 함께 다양한 목적 및 용도를 위한 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결국 로봇은 인간을 돕기 위해 잘 이해하고 활용하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김범준 기자
‘소맥 20잔’ 파장…“윤 대통령 술버릇? 알고도 덮은 언론 잘못”
  • ‘소맥 20잔’ 파장…“윤 대통령 술버릇? 알고도 덮은 언론 잘못”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대표 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체포영장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자기 밖에 생각 안 하는 극도의 이기주의자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체포영장에 순응해야 한다. 이에 이의신청할 방법도 없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조 대표는 “그런데 이의신청했다. 그리고 법원이 그걸 각하하지 않고 친절하게 답변했다”며 “거기에 또 불복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했는데 그것도 각하됐다. 이렇게 되면 법꾸라지 자격도 없다”며 이같이 비난했다.그는 “법꾸라지는 말은 법률기술자라는 이야기인데 그것은 존재하는 법을 가지고 다투는데, 이건 법에도 없는 행동을 하고 있는 거 아니냐. 체포영장에 대해서는 순응하는 방법밖에 없고 체포된 다음에 거기에 대해서 적부심 신청을 하든지 아니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방법이 있는데 그걸 다 무시하고 더구나 법률가 출신이, 검찰총장 출신이 이렇게 하는 것은 무리”라고 일침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자기밖에 생각 안 하는 극도의 이기주의자 같다”며 “최소한 부하들, 국가, 국민의힘을 생각한다면 이렇게는 행동 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진행자가 이번 체포영장 재집행에 성공할 것이라고 보는지 묻자, 조 대표는 “체포영장 집행 안 되면 대한민국 해산해야 한다”고 답했다.조 대표는 “지금 경호처도 무장하고 경찰도 무장했다. 무장한 두 집단이 대결하고 있는 일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진짜 내전적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니까 그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윤 대통령이 관저에 은신하는 동안 술을 입에 대고 있지 않다는 전언에 대해선 “우리 언론이 윤 대통령 술버릇에 대해 알고도 안 썼다. 술버릇이 국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여러 증거가 있지 않나. 그걸 지적했어야하는데 우리 언론도 잘못했다. 특히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이 자신들만 알고 덮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정책을 잘못 편 경우가 많다”며 “이런 사태까지 오게 된 데는 기자들이 최소한 30%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아사히신문은 지난 7일 윤 정부 전직 각료의 발언을 인용, 윤 대통령이 지난 4·10 총선을 전후로 술자리에서 ‘소맥’을 20잔씩 마시곤 했으며 “계엄령”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조 대표는 이러한 외신 보도를 짚은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기자들이 묵인한 사례의 하나로 의료대란을 들었다. 조 대표는 “2000명 증원을 어떻게 만들었냐, 2000명 딱 정수로 떨어지지 않나. 이걸 (언론이) 확실하게 밝혔다면 오늘 날과 같은 의료 사태는 막을 수 있었다. 기자가 막을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2025.01.10 I 이로원 기자
주말에도 영하권 추위 계속…토요일 최저기온 -18도
  • 주말에도 영하권 추위 계속…토요일 최저기온 -18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번 주말 기온이 점차 오르겠지만 여전히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다. 지난 8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에 설치된 물레방아가 추위에 얼어 있다. (사진=뉴스1)토요일인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 일요일인 12일에는 최저기온 15도가 예보됐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도에서 영상 5도 사이가 될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인천 -8도 △춘천 -16도 △강릉 -6도 △대전 -9도 △대구 -8도 △전주 -5도 △광주 -5도 △부산 -4도 △제주 4도다.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춘천 -1도 △강릉 5도 △대전 2도 △대구 4도 △전주 2도 △광주 3도 △부산 5도 △제주 7도다.낮동안에는 중부지방이 0도 내외로 오르지만 바람이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 체감온도는 춘천 -14도, 서울 -8도 등이다.12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에서 영상 1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7도 사이겠다.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6도 △인천 -5도 △춘천 -13도 △강릉 -4도 △대전 -5도 △대구 -5도 △전주 -4도 △광주 -3도 △부산 -2도 △제주 4도다.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춘천 -1도 △강릉 5도 △대전 2도 △대구 4도 △전주 2도 △광주 3도 △부산 5도 △제주 7도다.충남 서해안 곳곳엔 11일 늦은 오후부터 눈이 내리겠다. 경기남부서해안과 충남내륙, 전북서해안에도 눈발이 날리겠다.12일에는 제주에 눈 또는 비가 오락가락 오겠다. 충남과 전북서해안, 전남북부서해안에도 새벽과 오전 사이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12일까지 예상 적설은 제주산지 5~10㎝(최대 15㎝ 이상), 전북서해안 3~10㎝, 충남서해안·전남서해안·제주중산간 1~5㎝, 전북남부내륙·광주·전남중부내륙·전남서부남해안·제주해안 1㎝ 내외다.
2025.01.10 I 김경은 기자
법원 “‘마포구 소각장’ 입지 결정 취소해야”…서울시 “항소할 것”
  • 법원 “‘마포구 소각장’ 입지 결정 취소해야”…서울시 “항소할 것”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서울시가 마포구에 신규 쓰레기 소각장 입지를 선정한 것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오자 시가 내달 항소하겠다고 밝혔다.마포소각장추가백지화투쟁본부 회원들이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 입구에서 열린 마포소각장 추가 건립 ‘주민 배제한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거부한다’ 기자회견에서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재판장 김준영)는 10일 성모씨 등 구민 1850명이 서울시장을 상대로 낸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결정고시 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가 2023년 8월 31일 고시한 서울특별시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 결정 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했다. 이와 함께 소송비용도 서울시가 부담하라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이 이루어진 과정에서 입지선정위원회의 구성에 하자가 있고 입지 후보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위한 전문 연구기관의 선정에도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입지 결정 처분이 무효임을 확인해 달라”는 주민들의 청구는 기각하며 “위와 같은 하자가 당연무효 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2023년 8월 신규 쓰레기 소각장 부지로 마포구 상암동 부지를 선정해 결정·고시했다. 이에 마포구민들은 “소각장이 주민 건강을 해치고 입지 선정 과정에서 위법이 있었다”며 행정법원에 취소 소송을 냈다. 시는 판결문을 전달받는 대로 항소 내용을 확정한 뒤 내달 초 항소장을 제출할 방침이다.
2025.01.10 I 이재은 기자
유인촌, 영진위 신임위원에 “영화계 객관적 시각 인사”
  • 유인촌, 영진위 신임위원에 “영화계 객관적 시각 인사”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최근 자신이 임명한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신임 위원 6인을 두고 “객관적으로 영화계를 바라볼 수 있는 인사”라고 말했다.유인촌 장관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서 “19개 영화단체에서 추천 인사를 올렸지만 한 명도 이 6인에 포함 안 된 이유가 무엇이냐”는 국회 문체위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유 장관은 “이해관계자들이 빠진 것 같다. 과거 위원 중에 본인이 속한 단체를 심사해서 보조금을 주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같이 답변했다.이어 강 의원이 “계속 블랙리스트를 쓰고 있는 것”이라고 하자, 유 장관은 “자꾸 블랙리스트를 얘기하면 안 된다. 절대 그런 일 없다”고 맞섰다.앞서 유 장관은 지난 6일 △강내영 부산영화영상정책위원회 위원장 △길종철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김정기 신정회계법인 이사 △이정향 영화감독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 △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 등(가나다순) 총 6인을 신임 영진위원으로 임명했다.이에 문체부는 “신임 위원 모두 영화계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전문가들”이라며 “영화 관련 단체의 후보자 추천 등을 거쳐 영화예술, 영화산업 등에서의 전문성과 식견, 학계와 현장에서의 경험, 성(性)과 나이 등 다양한 요소들을 균형 있게 고려해 임명했다”고 밝혔다.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이하 영화인연대)는 지난 8일 이들 위원을 겨냥해 영화 관련 이력이 부족하고, 독립영화 지원 등을 위해 활동할 전문가가 없다며 선임 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한편 영화인연대는 한국예술영화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CGK),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배우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이사회 등이 포함돼 있다.
2025.01.10 I 김미경 기자
"짧아질수록 커진다?"…'숏폼 드라마'에 몰리는 돈
  • [마켓인]"짧아질수록 커진다?"…'숏폼 드라마'에 몰리는 돈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숏폼 드라마가 차세대 K-콘텐츠로 떠오르며 국내외 투자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1~10분 이내의 짧은 영상 형식으로 제작되는 숏폼 드라마는 이미 중국 등 해외에서 인기 콘텐츠로 자리 잡았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투자사들은 숏폼 드라마를 포함한 숏폼 콘텐츠를 차세대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사진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전경. (사진=연합뉴스)숏폼 콘텐츠 시장의 급성장을 반영하듯 국내외 투자사들은 관련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숏폼 관련 스타트업들이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며 주목받았다.대표적인 사례로는 스푼랩스가 있다. 스푼랩스는 지난해 국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인 12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숏폼 콘텐츠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크래프톤이 그동안 비게임 분야에서 집행한 투자 중 가장 큰 규모로, 크래프톤은 이전에 인수한 자회사 띵스플로우의 숏폼 사업과도 연계해 숏폼 콘텐츠 분야를 키울 예정이다. 스푼랩스는 숏폼 드라마 전용 플랫폼 ‘비글루’를 론칭하며 국내외 숏폼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또한 피아이코퍼레이션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피아이코퍼레이션은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에 적합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단독으로 투자를 집행한 알토스벤처스는 미디어 생태계 변화에 주목해 숏폼 콘텐츠가 추후 핵심 주체가 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숏폼 드라마 전문 업체 폭스미디어 역시 시리즈 A 투자를 유치 중에 있다. 네오리진의 완전자회사인 폭스미디어는 숏폼 플랫폼 ‘탑릴스’를 통해 다양한 숏폼 드라마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탑릴스는 지난해 출범한 국내 최초 숏폼 드라마 플랫폼이다.숏폼 콘텐츠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숏폼 드라마 시장의 글로벌 규모는 약 400억 달러(한화 약 55조 원)로 추산되며, 향후 5년간 연평균 6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 역시 카카오벤처스의 분석에 따르면 약 6500억 원 규모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는 리디와 왓챠 같은 기존 K-콘텐츠 플랫폼 기업들이 관련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이처럼 짧고 간결한 영상 콘텐츠는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미디어 소비 패턴과 모바일 중심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높은 인기를 끌며, 제작 비용 또한 기존 롱폼 콘텐츠보다 낮아 효율적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VC 업계는 숏폼 콘텐츠가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과 더불어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는 점에서 숏폼 콘텐츠에 대한 투자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한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제작 비용이 낮으면서도 빠른 소비와 재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한다”며 “한국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0 I 송재민 기자
“협력 통한 기술력 강화 필요”…유망 K스타트업 성장 방안은(종합)
  • “협력 통한 기술력 강화 필요”…유망 K스타트업 성장 방안은(종합)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스타트업간의 연계에도 초점을 맞춰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대·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에 집중이 돼 있습니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열린 ‘도전! K-스타트업’ 수상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김세연기자)김지나 브레디스헬스케어 대표는 우리나라의 유망한 스타트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안으로 ‘스타트업 간의 협업 기회 확대’를 제시했다. 현재는 대·중소기업의 대규모 자본과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하지만 스타트업 기술을 융합해 더 혁신적인 기술을 찾는 협력도 필요하다는 뜻이다. 2023년 설립된 브레디스헬스케어는 혈액 분석을 통한 치매 조기 진단 및 예방 솔루션을 제공한다.중소벤처기업부가 10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6에서 개최한 ‘도전! K-스타트업 수상팀 간담회’에서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규모를 키우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도전! K-스타트업은 중기부를 비롯한 10개 정부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창업경진대회로 김 대표를 포함해 10명의 수상팀 대표들이 모여 스타트업을 운영할 때 겪는 애로사항과 해결방안 등을 중기부에 건의했다.스타트업 간 협력 확대뿐만 아니라 스타트업과 리서치그룹·대학 간 협력을 확대해 기술력을 향상하고 싶다는 기업도 있었다. 양자기술 기반의 맞춤형 원자셀을 개발하는 오에이큐의 이덕영 대표는 “양자는 굉장히 거대한 기술이라 연구기관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리서치그룹이나 대학과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오에이큐는 한남대 창업지원단의 2024 창업중심대학 지원사업 선정 기업으로 선정돼 시제품 개발과 기술 검증을 위한 자금과 인프라를 제공받았다. 오에이큐처럼 중기부가 강조하는 ‘딥테크’ 기업은 기술 개발 인프라 확보가 기업 성장에 중요하기 때문에 이같은 협력이 확대돼야 한다는 셈이다.기술력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가 몰리는 스타트업 투자계의 ‘빈익빈 부익부’가 심화하다 보니 기술과 지식을 융합해 경쟁력을 갖추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중기부도 기술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향에 공감했다. 이미 스타트업 간 혹은 스타트업과 리서치 그룹 간 오픈 이노베이션 등 협력 확대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의견을 낸 스타트업 대표들에 향후 정책 방향 수립 시 조언을 요청하기도 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좀 더 다양하게 하는 등 네트워킹 방안을 정부가 지원하도록 고민하겠다”고 호응했다.
2025.01.10 I 김세연 기자
"북한군, 지뢰밭 한 줄로 걸어…'인간 지뢰탐지기' 역할"
  • "북한군, 지뢰밭 한 줄로 걸어…'인간 지뢰탐지기' 역할"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사실상 ‘인간 지뢰 탐지기’로 이용되고 있다는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 나왔다.러시아 쿠르스크주에서 발견된 북한군 추정 병사.(사진=엑스 캡처)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우크라이나군 제33 분리돌격대대 ‘빅 캣츠’의 중령 ‘레오파드’의 증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앞서 지난 4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마흐노프카 마을 교전에서 북한군 1개 대대가 전멸했다고 밝힌 바 있다.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1기 대대 규모의 북한군이 다시 진격했고, 레오파드 중령이 이끄는 부대는 이 마을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에 나섰다. 레오파드 중령은 북한군이 신원을 숨기기 위해 러시아군과 한 부대에 섞여 있었다고 전했다. 또 북한군이 기관총, 유탄 발사기 등 소형무기와 박격포 정도만 사용했으며, 드론은 쓰지 않았다고도 증언했다. 그러나 북한군이 드론에 대해 배우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쟁이 길어질수록 이들도 드론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레오파드 중령은 “북한은 ‘고기분쇄’ 전략을 갖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인들이 지뢰 제거 차량을 투입하는 곳에, 그들은 그저 사람을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이 지뢰밭을 통과하기 위해 서로 3~4m 간격으로 떨어져 한 줄로 지뢰밭을 걸어가며 지뢰 폭발로 사상자가 발생하면 의료진이 시신을 수거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레오파드 중령은 북한군이 잘 훈련되고 신체적으로 건강하지만, 낯선 날씨와 지형 때문에 주변 환경 탐색에 도움을 줄 가이드를 배정받는다고 설명했다.그의 대대가 러시아 가이드 중 한 명을 포로로 잡았지만, 북한군은 생포되는 것을 거부하고 죽을 때까지 싸우거나 도망치려고 했다고도 증언했다. 또한 북한군 지휘관들이 인명 손실에 당황하지 않는 듯 보였다고 했다.레오파드 중령은 마을에서 밀려난 북한군이 숲에 숨으려고 했지만, 열화상카메라에 포착돼 드론이 투하한 수류탄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 15분 만에 북한군 4명이 사망한 것을 봤고, 이틀간 내가 센 사망자가 120명이었다”고 말했다.
2025.01.10 I 채나연 기자
‘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심문…14일 선거 전 결론날 듯
  • ‘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심문…14일 선거 전 결론날 듯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강신욱 후보가 서울동부지방법원에 제기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의 심문이 진행됐다.강신욱 대한체육회장 후보(사진=연합뉴스)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김정민 부장판사)는 10일 이호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비롯한 11명의 대한체육회 대의원과 이번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각각 체육회를 상대로 신청한 선거 중지 가처분에 대한 심문을 진행했다.이 회장 등 대의원들 측 소송대리인은 “체육회는 연간 4000억원의 막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단체”라며 “이같은 중요한 선거가 공영 선거를 준용하기는 커녕 일개 민간 단체장을 뽑는 것처럼 추진돼 선거인의 권리가 제약적”이라고 주장했다.선거 당일 오후 1시에 후보자 정견 발표를 진행하고 150분 동안 한 장소(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만 투표하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강신욱 후보 측은 “축구와 태권도 선거인단 개인 정보의 무단 사용 의혹이 추가로 발견됐다”며 “위법한 선거가 피선거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커 선거가 중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체육회 측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신력을 믿지 못한다고 한다면 무엇을 믿을 수 있느냐. 권리가 제약적이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선거인단 구성에 문화체육관광부도 참여했으며 선관위에서도 나왔기 때문에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분들은 참관했다는 건 입증 가능하다”고 반박했다.재판부는 오는 14일 선거가 예정된 만큼 늦어도 13일까지는 가처분 인용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2025.01.10 I 주미희 기자
與윤상현 "서울중앙지법 尹 체포영장 기각 의혹 제보 받아"
  • 與윤상현 "서울중앙지법 尹 체포영장 기각 의혹 제보 받아"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서울서부지법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한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되자, 서울서부지법에 다시 청구했다는 내용이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12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수처가 수사 권한 밖의 내란죄를 억지로 끼워 넣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체포영장이 기각된 후 서울서부지법과 짬짜미해 편법으로 영장을 재청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믿을만한 제보를 받았다”며 “서울 서부지법이 영장 청구와 발부 사실을 공개한 상황에서 답변하지 않을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윤 의원은 앞서 서울중앙지법에 공수처가 윤 대통령 관련 체포영장 등을 청구한 적이 있는지 정보 공개를 요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이에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서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어 “어제(9일) 국회 현안질의에서 오동운 공수처장이 서부지법에 영장 청구 전 중앙지법에 청구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동부지법과 중앙지법, 그다음에 군사법원에 청구한 적 있다’고 답했다”며 “마치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서부지법에 청구하기 전 중앙지법에 청구했던 것처럼 들린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서울중앙지법이 끝내 답변을 거부한다면, 공수처의 편법 수사에 가담한 공범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사법부는 국민 앞에 정직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윤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요지는 공수처가 수사권이 없음에도 직권남용을 엮어서 서울중앙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기각됐다는 것”이라며 “서울서부지법과 짬짜미해 좌편향 판사를 찍어서 영장을 결국 발부받고 형사소송법 제110조를 예외로 하는 기상천외한 초헌법적 영장을 발부받았다”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는 “서울중앙지법이 답변하지 않을시 오는 12일 기자회견에서 제보관련 내용을 밝힐 것”이라며 중앙지법의 공식 답변을 재차 촉구했다.
2025.01.10 I 김한영 기자
'광주형 일자리' GGM, 설립 5년 만에 분규…노조 파업 선언
  • '광주형 일자리' GGM, 설립 5년 만에 분규…노조 파업 선언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첫 노사 상생 모델 ‘광주형 일자리’로 주목 받은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 결렬에 따른 부분 파업에 나선다. 설립 5년 만에 노사 분규로 인한 파업 위기가 닥쳤다.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캐스퍼가 생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금속노조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는 10일 ‘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 상생 협정서를 내세워 헌법상 권리인 노동3권을 짓밟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GGM은 이날 노조 확대 간부 20여명이 4시간 부분 파업을 하고 기자회견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내주부터 부서별 순환 방식의 부분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세부 일정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결정한다.GGM 노조는 “사용자와 광주시, 주주단이 노조와 상생의 길을 포기하고 탄압을 선택했다”며 “사용자는 노사상생협의회가 결정한 대로 임금 인상을 할 것이라며 (노조와의) 협의를 위한 회사안 제시를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또한 “파업을 막고 싶다면 노조가 파업할 필요가 없도록 노조와 실질적 대화에 나서면 될 일”이라며 “협정서 어디에도 ‘무노조·무파업’ 문구가 없는데 마치 이를 전제로 회사가 설립된 것처럼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은 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실질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GGM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벌여 왔다. 노조는 월급 약 7%(15만9200원) 인상, 상여금 300% 등과 자유로운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사측은 노사 상생협의회가 올해 초 물가상승률 3.6%를 적용하는 것 외의 추가 인상을 할 수 없으며 노조 주장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GGM은 지난 2019년 현대차와 광주시, 광주은행, 한국산업은행 등이 출자해 만든 상생형 일자리 도입 사업장이다. 안정적 노사 관계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35만대 생산이라는 일정 시점까지 노사 문제를 ‘상생 노사발전 협의회’를 통해 협의하는 것이 골자다.하지만 동시에 노동법상 노조 구성과 활동을 보장하는 민간 사업장이기도 해, GGM 근로자들은 지난해 5월 금속노조에 가입하며 노조 활동을 본격화했다. 노조에는 현재 근로자 600여명 중 200여명이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1.10 I 이다원 기자
채권 STO 시장 여는 에이판다…10억 자금 추가 수혈
  • [마켓인]채권 STO 시장 여는 에이판다…10억 자금 추가 수혈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에이판다파트너스가 이달 남해주택건설로부터 1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수혈받는다. 한동안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던 에이판다는 신규 투자 유치와 함께 경영진 재편까지 진행하며 STO(토큰증권발행) 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에이판다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채권 신탁수익증권 발행으로 채권 STO가 국내에서 첫 걸음을 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이상훈 에이판다파트너스 신임 CEO, 권지선 신임 COO, 고광림 신임 CSO. (사진=에이판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판다는 이달 남해주택건설과 10억원 규모의 후속 투자 계약을 체결한다. 지난해 10월 남해주택건설로부터 1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받은 것에 이은 두 번째 투자 유치다. 이로써 에이판다는 남해주택건설로투버 총 20억원을 투자받게 됐다. 에이판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조직 재정비 △STO(토큰증권발행) 상품 개발 △플랫폼 고도화 등 사업 기반을 견고히 할 전망이다.에이판다는 지난 2021년 블록체인 기술 기업 이큐비알홀딩스(EQBR)가 신한투자증권,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2022년 금융위원회로부터 ‘블록체인 기반 금전채권 신탁수익증권 거래 플랫폼 서비스’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바 있다. 대형 상업용부동산 및 사회기반시설을 담보로 한 대출채권을 신탁을 통해 수익증권화함으로써 플랫폼 상에서 투자 및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다.남해주택건설은 1977년 조경 설계를 시작으로 종합건설업을 운영 중인 남해종합개발의 주택사업 담당 자회사다. 국내 유일의 스누피 테마파크 스누피가든 등 계열사 보유 자산 기반 멤버십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포티포랩스를 설립하는 등 프롭테크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전통 금융부터 블록체인까지…임원진 재편으로 경쟁력 재정비에이판다는 이달 임원진 재정비를 마쳤다. 이상훈 전 KB증권 홍콩 법인장을 신임 CEO(최고경영자)로 선임했다. 또 국내 최대 트래블룰 솔루션 업체 CODE의 권지선 전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신임 COO로, 고광림 전 갤럭시아메타버스 대표이사 겸 갤럭시아머니트리 신규사업본부장을 신임 CSO(최고전략책임자)로 세웠다.에이판다는 신임 경영진 선임을 시작으로 STO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상훈 대표는 △KB국민은행 PF 매니저 △ING은행 기업금융 RM △삼성증권 인프라금융 팀장(이사) △KB증권 홍콩 법인장을 거친 ‘IB(기업금융)통’으로 꼽힌다. 전통 금융에 전문성을 갖춘 이 대표를 필두로 블록체인과 토큰증권 관련 전문성을 갖춘 권지선 COO와 고광림 CSO가 경영진으로 합류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에이판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첫 ‘상업용 부동산 및 사회기반시설 담보부 대출채권’ 기반 금전채권 신탁 수익증권을 출시할 예정이다. 대형 실물자산에 기초한 담보부 대출채권에 투자한 기관으로부터 일부 대출채권을 위탁받아 재유동화한다는 계획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우량 대출채권에 대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출채권을 일부 위탁하는 기관은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 이슈의 일부 해소,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 시 새로운 유통 채널의 확보 등이 가능해진다. 에이판다 관계자는 “이달 내로 연간 경영 계획 수립을 마치고 2월부터 기초자산 숏리스트(후보군)를 추리며 상품 발행을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빠르면 5월 중 상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10 I 김연서 기자
유인촌 장관, 尹내란죄 질의에 “내가 판단할 문제 아냐”
  • 유인촌 장관, 尹내란죄 질의에 “내가 판단할 문제 아냐”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위원들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전체회의 현안질의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따져물었다.문체위는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한국관광공사, 영화진흥위원회, 예술인복지재단, 언론진흥재단, 한국정책방송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9개 기관을 대상으로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불참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유 장관은) 12·3 비상계엄 당시에 발표한 포고령,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침탈, 국회 계엄 해제 결의를 방해한 행위 등을 위헌(적 행위)이라고 말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죄 인정하냐. 내란 수괴가 맞냐”고 물었다.그러자 유인촌 장관은 “그런 문제는 내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겼다.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유 장관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문체부 장관이 정부 대변인인데, 지금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 한 마디도 안 할 태세”라며 “정부 대변인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국민의 궁금증에 대해 답을 안 하는 것은 윤석열 내란 행위에 동조하는 것이냐”라고 주장했다.이어 민 의원은 “지난해 12월 10일 비상계엄 이후 정부의 입장 발표했는데 부적절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라며 당시 유인촌 장관이 발표한 대국민 호소문의 적절성을 놓고 비판하기도 했다.한편 야당은 이날 ‘김건희 여사 KTV 황제 관람’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꼽히는 최재혁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증인으로 신청하는 안건을 단독 채택했다.
2025.01.10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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