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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이 장관에 인사 건의…'비선실세' 노상원 재판행(종합)
  • 민간인이 장관에 인사 건의…'비선실세' 노상원 재판행(종합)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수면 위에 드러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으로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인사를 건의하는 등 ‘국방부 비선실세’였던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검찰은 계엄 이전부터 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과 부정선거 의혹 수사를 위한 별도의 조직 설치를 계획하는 등 내란중요임무종사자라고 판단하고 재판에 넘겼다.‘12·3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이 지난해 12월 2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0일 노 전 사령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다만 노 전 사령관은 구속 이후 일체의 진술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검찰 특수본은 의혹 전반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를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이다.노 전 사령관은 현재는 민간인 신분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정보사령관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정보사령부 요원들을 투입하거나 산하 북파 공작부대 대원 등을 동원해 선관위 직원들을 체포·납치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김 전 장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등 비상계엄 연루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노 전 사령관이 ‘국방부 비선실세’로서 비상계엄에 깊숙이 관여했다고 봤다. 노 전 사령관은 2018년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보통군사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불명예 전역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김 전 장관과 유착돼 인사를 건의하거나, 현역 군인에게 지시했단 것이다.문책성 인사조치가 검토되던 당시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유임시킨 게 대표적이다. 검찰에 따르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 시절 ‘정보사 군무원 군사기밀 유출’ 사건으로 문 사령관이 문책당할 위기에 놓이자 노 전 사령관은 민간인 신분에도 불구하고 당시 국방부 장관 내정자였던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에 유임을 조언했다. 이후 김 장관이 취임하며 문 사령관은 정보사령관직에 유임됐다.이후에도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의 신임을 받고, 계엄 사전 준비에 깊숙하게 관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정선거 관여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제2수사단’ 설치에도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과 지속적으로 교감을 나눴다. 노 전 사령관은 지난해 9월부터 같은 해 12월 3일까지 한남동 소재 김 전 장관 공관을 총 20여회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노 전 사령관은 공관촌 입구 위병소의 검문을 회피하고자 출입시 장관 비서관 운행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아울러 노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후 임무를 수행할 군인을 선발하는 데도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2월 3일 경기도 안산 롯데리아에서 문 전 사령관 등과 대면해 ‘계엄이 선포되면 선관위 청사를 신속히 점거하고 부정선거 관련자들을 체포해 수방사로 호송할 것’이란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노 전 사령관은 “노태악(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내가 처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도 노 전 사령관은 문 전 사령관 등에게 계엄 선포 전 알루미늄 야구방망이 3개, 케이블타이, 안대, 복면, 밧줄 등을 준비하게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한편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수사과정에서 노 전 사령관이 지내던 안산 점집에선 60~70페이지 분량의 수첩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수첩에는 정치인·언론인·판사 등을 수거대상으로 언급하며 수용 및 처리 방법에 대한 메모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NLL 북한 공격 유도’, ‘사살’, ‘오물풍선’ 등 표현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2025.01.10 I 송승현 기자
강달러·위안화 약세에 ‘달러 매수’…환율 1465.3원으로 상승
  • 강달러·위안화 약세에 ‘달러 매수’…환율 1465.3원으로 상승[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60원 중반대로 올라 마감했다. 장중 달러화가 추가 강세를 나타내고 위안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을 밀어올렸다.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460.5원)보다 4.8원 오른 1465.3원에서 거래를 마쳤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461.0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마감가(1460.0원) 기준으로는 1.0원 상승했다. 오전 내내 145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점심 이후부터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 마감까지 상승한 환율은 1460원 중반대에 안착했다. 간밤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파운드는 최근 영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여파에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장중에도 유로화, 파운드화 약세가 심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화는 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9분 기준 109.31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 강세에 아시아 통화 약세도 뚜렷해졌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5위안대로 올랐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후에 위안화 약세에 연동됐고, 유로화와 파운드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역외에서 달러 매수가 들어왔다”며 “다음주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다시 환율 상승에 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날 정규장에서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2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10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5.01.10 I 이정윤 기자
“숙박할인권 100만장 풉니다” 문체부, 민생 챙긴다
  • “숙박할인권 100만장 풉니다” 문체부, 민생 챙긴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경기 부진에 탄핵 정국까지 겹치자, 문화 소비 조기 촉진을 위한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한다. 경기 침체라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숙박할인권 100만장을 배포하고, 대국민 여행 캠페인을 1/4분기에 조기 추진하기로 했다. 어려움을 겪는 관광사업체에는 53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또 윤석열 정부가 지난 2023년 5월에 개방한 용산 어린이정원에는 155억원을 투입해 어린이 예술마을을 조성한다. 출판계 오랜 숙원이었던 출판물 제작에 대한 세제(세액공제) 혜택 방안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23년 5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앞마당에 조성된 용산 어린이정원 개방행사에서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민생경제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문화, 체육, 관광 분야 정책들을 더욱 힘껏 추진해 나가겠다”며 “광복 80주년 및 한일 국교 정상화 60년, 오는 10월말 경주에서 개최예정인 에이펙(APEC) 정상회의 등 계기에 문화로 새 미래를 만들고 세계를 이어가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문체부는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와 경기쳄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영세기업 등에 대한 특별지원을 강화한다. 피해 관광사업자 대상 500억 원 규모의 특별융자를 시행하고, 관광사업체 융자(5365억 원), 이차보전(1000억 원), 신용보증(700억 원) 등 금융 지원을 추진한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예술인을 위한 예술활동준비금(600억 원)과 생활안정자금 및 전세자금 대출(180억 원)은 물론, 50억원을 신규 투입해 선수 은퇴 이후 창업 등 직업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대상 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은 연간 13만 원에서 14만 원으로 확대하고, 사용처 확대 등 편의성을 개선한다. 아울러 소비 진작을 위해선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수영장과 체력단련장 이용료를 추가하고, 운동하는 국민에 대한 인센티브(최대 5만 원)를 1만 명에서 8만 명까지 확대한다. 숙박할인권(100만 장) 배포와 근로자휴가지원(15만 명) 시행을 통해 국내 관광 경비 부담도 낮추기로 했다.문화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에도 나선다. 문체부는 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을 확대하고, 국립청년예술단을 신설한다.국립충주박물관, 파주박물관클러스터 등 국립박물관 시설 건립, 국립민속박물관 세종 이전 등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3년간 지역별 200억 원씩 모두 2600억 원(국비 1300억 원, 지방비 1300억 원)을 투입하는 13곳의 ‘대한민국 문화도시’도 본격 조성한다. 콘텐츠산업의 제2 도약을 뒷받침한다.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리그펀드’를 신설하고, 5000억 원 규모의 K콘텐츠·미디어 펀드도 본격 운용한다.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유통까지 문화산업보증(2200억 원)을 확대하고, 그동안 영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영상콘텐츠에 한정해 적용되던 세액공제(세제)를 게임, 음악, 출판 등에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이와 함께 K콘텐츠의 향후 30년을 이끌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 ‘글로벌 영상도시’, ‘대중문화예술 명예의 전당’ 등 조성을 위한 기초작업도 착수한다.게임은 콘솔·인디게임 지원을 대폭 확대(120억 원→194억 원)하는 한편, 중예산 영화 제작 지원 신설(100억 원)한다. 웹툰은 슈퍼지식재산(IP) 발굴을 위한 제작 지원(신규 45억 원)을, 웹소설은 번역지원, 인력양성 등을 통해 기반을 강화한다.방한 관광 시장의 조기 회복을 위해서는 업계 대상 설명회 등 현지 마케팅(39건)과 K관광 로드쇼(총 20개 도시)를 상반기에 집중 실시하고,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등 대형 행사도 개최한다.전자여행허가제(K-ETA) 일부 국가 한시 면제 연장(~25년 12월), 중국 등 6개국 단체관광객 대상 비자 발급 수수료 한시 면제 연장(~25년 12월) 등 내국인 도시민박 도입을 위한 법 개정도 추진한다.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일상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AI 시대 콘텐츠산업 미래 전략’(25~35년)을 연내 수립·발표하고, 창작자 보호와 ’저작권법‘ 개정, ’퍼블리시티권법‘ 제정도 마련한다.저출생·초고령화 등 사회문제의 문화적 해법도 고민한다. 우선 155억7000만원을 신규 투입해 용산어린이정원에 어린이예술마을을 조성한다. 황성운 기조실장은 지난 8일 사전 브리핑에서 어린이예술마을과 관련, “용산에 짓는 예술마을은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첫 모델이 될 것”이라며 “관사 몇채에 일부 시범공간을 만들고 거기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으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청년 장애인을 위한 사업도 지속한다. 국립단체 청년교육단원 확대(350→600명), 청년예술인 예술 활동 적립 계좌(신규 36억 원), 신진 장애 예술인 창·제작 지원(신규 3억 원) 등을 통해 청년 및 장애예술인에게 창작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한류산업진흥기본법‘ 시행에 따라 한류산업 진흥을 위해 기존 ‘K콘텐츠수출협의회’를 ‘(가칭)한류정책협의회’로 상반기에 개편한다. ‘한류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하는 한편 6월 ‘(가칭)비욘드 케이 페스타(Beyond K Festa)’ 등 대형 한류 행사도 열어 연관 산업의 동반성장을 지원한다. 한국어와 태권도, 전통문화를 세계로 확산한다. 증가하는 한국어 교육 수요에 맞춰 세종학당 신규 지정과 칠레에 남미 거점 세종학당 신설을 추진하고 ‘한국어 선생님 2.0’을 시범 도입한다. 자료=문체부 제공
2025.01.10 I 김미경 기자
주니어 골퍼 미국 진출 새로운 길 열린다..美 AJGA 한국 대회 열려
  • 주니어 골퍼 미국 진출 새로운 길 열린다..美 AJGA 한국 대회 열려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라이프 플랫폼 기업 퍼시픽링스코리아(대표이사 장옥영·이하 PLK)가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와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5년 동안 인터내셔널 패스웨이(IPS) 시리즈 한국 대회를 개최한다.장옥영 PLK 대표이사와 제이슨 에츠언 AJGA CBO가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PLK 라운지에서 업무협약식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PLK)PLK는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PLK라운드지에서 AJGA와 인터내셔널 패스웨이 시리즈(IPS) 한국 대회 개최 업무 협약식을 진행하고, 올해 총 3회에 걸쳐 한국 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IPS 한국 대회는 AJGA의 PBE 포인트 시스템과 연동해 입상 성적에 따라 PBE 스타 포인트를 준다. PBE 포인트는 미국 AJGA 정규 대회 출전 자격을 받는 제도다. 국내 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를 통해 미국 본선 대회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PLK는 IPS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AJGA 오픈 수준의 퍼시픽링스코리아 대회를 신설해 국내 주니어 선수들이 미국 무대로 도전하는 길을 열었다.장옥영 퍼시픽링스코리아 대표이사 “PLK가 IPS를 통해 추구하는 목표는 첫째 세계 유망 청소년 골프 선수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루고 문화와 스포츠 교류를 통한 글로벌 무대 연결, 둘째 AJGA의 전문성을 도입해 세계적 수준의 대회 운영, 셋째 한국 청소년 선수의 국제무대 진출 기회 제공”이라며 “이번 협약은 한국 골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고, 국내 청소년 골퍼가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협약식에 참석한 제이슨 에츠언 AJGA CBO는 “PLK와 협력해 AJGA의 철학과 비전을 한국에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차세대 골프 스타가 탄생할 것이며, 더 많은 청소년이 골프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AJGA IPS 한국 대회는 오는 5월 개최 계획 중이며, 자세한 대회 일정 등은 PLK 컵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AJGA는 미국을 대표하는 주니어골프협회로 만 12~19세 선수 9800명이 활동하고 있다. 초등학생 때 미국으로 골프유학을 떠난 박인비를 비롯해 타이거 우즈, 스코티 셰플러, 조던 스피스, 렉시 톰슨 등 PGA와 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AJGA를 거쳤다.
2025.01.10 I 주영로 기자
'귀신경찰' 故 김수미·신현준, 유쾌한 母子…새해 정겨운 웃음 예고
  • '귀신경찰' 故 김수미·신현준, 유쾌한 母子…새해 정겨운 웃음 예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2025년 새해 포문을 열, 첫 번째 패밀리 코미디 영화 ‘귀신경찰’(감독 김영준)이 고(故) 김수미와 신현준의 현실 모자 케미스트리가 빛나는 보도스틸들을 10일 공개했다.영화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이다.2025년 새해에 만나는 첫 번째 패밀리 코미디 ‘귀신경찰’이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첫 번째 스틸은 숙취 후 뱀 허물 벗듯 벗어 제끼고 잠든 신현준으로 시작한다. 그 현장을 발견한 김수미는 “내가 사람이 아니고 뱀 새끼를 낳았나 보다”라고 을사년 맞이 인간 파충류 욕으로 보도스틸을 시작한다. 이외에도 신입 경찰과 함께 순찰을 도는 신현준과 순댓국집 사장님 포스의 김수미가 반겨준다. 이어서 벼락 맞은 그날 이후 그의 곁을 맴도는 이상한 남자와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더불어 모두 무릎을 꿇고 있는 학생들의 스틸은 어떤 상황인지 궁금하게 한다. 이어서 벼락 맞은 그 후 들른 싸우나와 경찰서에서 하찮은 능력의 징후를 알아차리는 스틸이 등장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특별 출연한 찐친 정준호 스틸은 신현준과는 앙숙의 양아치 조폭의 관계로 등장할 것을 예고해 흥미진진하게 한다. 이어서 메인 예고편에서도 등장한 벼락 아니고 번개 맞았다고 대외적 이미지 관리하는 대사를 남긴 벼락 맞은 후 퇴원하는 스틸과 실제 벼락 맞고 신까지 내린 박달 도령을 찾아간 신현준의 스틸이 등장해 더욱 풍부한 스토리를 궁금하게 하고 있다. 이렇듯 보도스틸을 공개한 모두의 웃음벨 ‘귀신경찰’은 1월 24일 관객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2025.01.10 I 김보영 기자
축구협회 선거운영위 전원 사퇴... 축구협회장 선거 또 취소
  • 축구협회 선거운영위 전원 사퇴... 축구협회장 선거 또 취소
  •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또다시 취소됐다.축구회관. 사진=연합뉴스대한축구협회는 10일 “선거운영위원회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전날 공지했던 선거 일정은 취소됐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 재구성 문제를 포함해 추후 회장 선거 진행의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해 다음 주 중 다시 공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선거운영위원회도 입장을 내고 사퇴 의사와 유감을 표명했다. 선거운영위원회 축구협회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선정됐다며 “이번 선거와 관련한 모든 절차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수행했다”라고 말했다.법원도 협회의 선거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나 구성 자체를 문제 삼지는 않았다고 말한 선거운영위원회는 “그런데도 선거 기간 여러 차례 근거 없는 비난과 항의가 제기됐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특히 법원의 결정 취지를 존중하면서 선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후보자 측 의견을 수렴하는 등 노력했으나 악의적인 비방만 지속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선거운영위원회는 이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선거운영위원회가 정상적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심사숙고 끝에 위원 전원의 사퇴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끝으로 선거운영위원회는 “이번 선거를 계기로 향후 축구계에 보다 성숙한 선거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01.10 I 허윤수 기자
새 앨범 준비 마친 제니 "온전한 사람으로 완성"
  • 새 앨범 준비 마친 제니 "온전한 사람으로 완성"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제니(JENNIE)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 매거진 표지를 장식했다.제니(사진=빌보드)미국 빌보드 측은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나 자신과의 싸움’: 제니, 솔로 앨범 제작에 대한 심층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며 제니의 빌보드 매거진 1월호 화보 이미지와 인터뷰를 공개했다.빌보드는 제니를 집중 조명하며 “전 세계는 블랙핑크의 제니를 알고 있지만, 곧 출시될 제니의 (솔로) 데뷔앨범을 통해 그녀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되고 보여줄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개했다.제니는 “제 인생에서 원하는 것들을 나열하고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거나 우선순위를 정하기 시작했다. 그러자마자 ‘아직 솔로앨범 발매의 꿈을 이루지 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스스로 만족하고 싶었다”라며 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설립 과정, 컬럼비아 레코드(Columbia Records)와 파트너십 체결 과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제니는 “제니 루비 제인으로서 제 자신을 온전한 사람으로 완성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앨범이 나오면 제 말이 무슨 뜻인지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저는 여기서 랩을 하고, 여기서 노래하고, 여기서 하모니를 하고, 여기서 이야기하는 등 다양한 장르와 요소로 연주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사운드는 제가 모든 곡을 좋아하도록 만들었다”라며 새 앨범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제니의 더 많은 화보와 인터뷰는 빌보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01.10 I 윤기백 기자
K바이오 JP모건行...CDMO부터 비만치료제까지 잭팟 노린다
  • K바이오 JP모건行...CDMO부터 비만치료제까지 잭팟 노린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일제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로 향한다.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것은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한 기업들의 빅딜 탄생 여부다. 미국발 잭팟 탄생시 최근 침체된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1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국내 6개 기업이 JP모건 측으로부터 공식 발표 기업으로 초청을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 클래시스(214150), 휴젤(145020),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그 주인공이다.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올해가 43회째로 매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업계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 행사다. 오는 13~16일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550여 개, 참가자 8000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기업은 유망 기술과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국내외 바이오 벤처 기업들은 혁신 기술과 파이프라인 등의 다양한 인수합병(M&A)과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 싸움이 치열한 곳이기도 하다.국내 6개 발표기업 외 다수의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발표하지 않지만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나서는 기업은 △알테오젠 △리가켐바이오 △한미약품 △디앤디파마텍 △일동제약 △SK바이오팜 △에스티큐브 △동아에스티 △보령 △디엑스앤브이엑스 △지아이이노베이션 △인벤티지랩 △유빅스테라퓨틱스 △JW중외제약 등 50여 개에 달한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2024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앞세운 K-CDMO, 수주 계약 잭팟 나올까JPM으로 향한 국내 기업들의 투자 포인트를 살펴보면 크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과 항체약물접합체(ADC), 비만치료제로 나뉜다. 먼저 CDMO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보유한 한국이 글로벌 수준으로 손꼽힌다. 국내 기업 유일 9년 연속 메인 발표 기업으로 초청받은 삼성바이오는 존림 대표가 직접 발표에 나선다. 존림 대표는 취임 이래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거둔 배경과 올해 사업 계획 및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누적 수주액이 5조원을 돌파했는데, 올해 JP모건을 통해 다시 한번 빅딜을 성사시킬지 주목된다.지난해 이어 다시 한번 출격하는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새롭게 합류한 제임스박 대표가 발표에 나서 첫 레퍼런스가 될 수주 계약 체결에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롯데바이오는 지난해 2030년까지 4조6000억원을 투자해 인천 송도에 글로벌 수준의 대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기로 한 만큼, 수주 계약이 절실하다. 첨단바이오의약품 CDMO 및 신약개발 기업인 이엔셀도 글로벌 수준의 GMP와 CDMO 기술력을 뽐낸다. 국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 중 유일하게 빅파마와의 계약을 체결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력이 충분히 주목받을 것이란 분석이다.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왼쪽)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 ADC 신약개발 전략 최초 공개, 국내 NO.1 ADC 기업도 주목셀트리온은 올해 JP모건에서 자사 신약개발 전략을 최초로 공개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가 직접 발표 무대에 올라 현재까지 진행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성과를 알린다. 특히 2028년까지 9개 ADC 신약과 4개 다중항체 신약 등 총 13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을 공개한다.ADC 신약과 관련해 국내 NO.1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리가켐바이오(141080)도 바이오텍 쇼케이스에 참석해 비즈니스미팅에 나선다. 회사는 항체-약물 복합체(ADC) 플랫폼 ‘컨쥬올(ConjuALL)’ 및 다수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를 본격화한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와 ADC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해 두 회사 모두 ADC 분야에서 더욱 글로벌 기업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관측된다.피하주사제형(SC) 변환 플랫폼 ‘하이브로자임’으로 MSD, 산도스, 다이이찌산쿄 등 글로벌 기업과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알테오젠(196170)도 JP모건에서 파트너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 ADC 피하주사제형 개발 가능성을 입증한 만큼 이번 JP모건에서도 ADC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딜을 노린다.◇노보노-릴리 잡아라...한미약품-디앤디파마텍 잭팟 도전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이 개화하면서 트렌드 변화로 혁신 기술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파이프라인 개발 속도가 늦지만, 차별화된 신기술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비만약의 최대 약점인 근육 감소를 상쇄하고 오히려 증가시켜 주면서도 젭바운드 만큼의 체중감소 효과를 나타내는 게임체인저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디앤디파마텍(347850)은 노보노디스크보다 높은 경구 흡수율을 입증한 비만치료제 기술로 글로벌 기술이전을 타진한다.주 1회 투약을 월 1회로 늘려주는 장기지속형 기술로 주목받는 인벤티지랩(389470)도 JP모건에서 20건이 넘는 비즈니스미팅을 진행한다. 이미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개발에 나선데 이어 또 다른 빅파마와의 계약 체결 여부도 관심사다.일동제약도 GLP-1 비만치료제로 파트너링에 나선다. 회사 측은 저분자 화합물 기반 약물인 ID110521156을 앞세운다. 기존 대표적 치료제인 GLP-1 주사제에 비해 뛰어난 생산성과 우수한 사용 편의성 등 뚜렷한 차별점을 지니는 경구용(먹는) 합성 신약 후보물질이다. 국내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GLP-1’ 계열 저분자 화학 합성 신약은 ID110521156이 유일하며, 글로벌 시장의 기준에서도 개발 진행 속도가 앞서 있는 그룹에 속한다.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JP모건이 공식 초청한 국내 기업들의 숫자가 적어졌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기업들이 출격하는 만큼 기술이전이나 투자 유치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CDMO, ADC, 비만치료제, 항암 분야에서의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5.01.10 I 송영두 기자
경남銀, 을지연습 우수기관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수상
  • 경남銀, 을지연습 우수기관 ‘행정안전부장관 표창’ 수상
  • BNK경남은행이 ‘2024 을지연습’을 실시한 모습. 사진=경남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BNK경남은행이 을지연습 우수기관에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은 BNK경남은행은 지난해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2024 을지연습’을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실제 훈련처럼 적극 실시한 부분을 인정받았다. 특히 비상대비훈련에 대한 참여자들의 인식을 전환시키고자 부서장을 포함한 직원 참여 인원을 2배 늘리고 을지연습 상황실을 3배 확대해 운영했다.또 전시 과제 토의에서도 단순 주제를 벗어나 전산망 장애와 뱅크런 사태 등 복합적인 전시 상황을 가정하고 각 본부 부서별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여기에 비상 시 상황 판단과 신속한 대처를 위해 조치 능력 교육·실습 진행, 심폐소생술 교육(43회, 850명) 실시, 국민행동요령 리플릿 3000부 배부 등을 추진했다.아울러 군부대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안보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안보현장 견학’을 실시했으며 지역 군사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실시했다.이준희 경남은행 안전관리실장은 “을지연습 기획 단계에서부터 실행과 마무리까지 전 임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비상 시에도 고객, 지역민, 임직원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5.01.10 I 김나경 기자
국민銀, 박세리 감독 초청해 고등학생 500명에 특강 실시
  • 국민銀, 박세리 감독 초청해 고등학생 500명에 특강 실시
  • 박세리 감독이 지난 8일 KB라스쿨 참가자 5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수험생활 및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국민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KB국민은행이 지난 8일 KB라스쿨 참가자 500여명을 대상으로 박세리 감독을 초청해 KB라스쿨 특강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특강은 박세리 감독이 ‘건강한 수험생활 및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방법’을 주제로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강연을 실시했다. 박세리 감독은 강연에서 골프 선수 시절의 실패 극복 사례와 긍정적인 자세로 포기하지 않고 성공을 이뤄낸 경험을 공유하고 도전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번 강연은 이선호 대표와 서경덕 교수에 이어 세번째로 열렸으며, 학기 중인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해 현장 강연과 함께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 방식을 동시에 진행했다.KB라스쿨은 KB국민은행 대표 사회공헌사업 ‘KB Dream Wave 2030’의 학습 분야 프로그램으로 전국 청소년들에게 학습·진로·문화 등 맞춤 멘토링을 제공하고 정서적 성장을 지원한다. 교육격차 해소 및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고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유명 강사의 실시간 온라인 강의, 대학생 멘토링과 집중 학습관리, 정서적 안정을 위한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미래세대의 주인공으로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습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정서적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1.10 I 김나경 기자
한성대, 수도권 4년제 사립대 최초 ‘등록금 동결’
  • 한성대, 수도권 4년제 사립대 최초 ‘등록금 동결’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성대가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고물가로 등록금 법정 한도가 치솟은 상황에서도 고통 분담 차원에서 이같이 결정했다는 게 대학 측 설명이다. 사진=한성대 제공한성대는 10일 “수도권 4년제 사립대 중 처음으로 2025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은 “내수 부진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202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할 계획”이라며 “올해로 16년째 이어진 등록금 동결로 인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 학부모들과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등록금 동결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한성대 학생들도 학교 측의 이런 결정에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영재 총학생회장은 “대학본부가 2025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함으로써 우리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이나 아르바이트 부담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성대는 오는 13일 열리는 등록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금 동결방침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성대는 “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사업과 기부금 모금을 통해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학생 교육·연구활동,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01.10 I 신하영 기자
저수가 구조 퇴출·비급여 대수술…의료개혁 계속된다
  • 저수가 구조 퇴출·비급여 대수술…의료개혁 계속된다
  •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정부가 급성기 수술 등 꼭 필요함에도 불구, 저평가된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 비급여 가격을 통제하고 비대면진료를 제도화해 새로운 의료환경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보건복지부는 10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복지부는 오는 2027년까지 전체 건강보험 수가에서 저수가 구조를 퇴출한다. 올해 상반기에는 1000여 개의 수술·처치·마취 분야를 우선 집중 인상한다. 또한, 사후보상·공공정책수가 등 지불제도를 혁신해 의료 질 및 가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아울러 필수의료 및 저평가 분야에도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더불어 역량 있는 전문의의 지역 장기근무 유도를 위해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을 도입, 지역 전문의에게 월 400만원의 근무수당을 지원한다. 또한 불가항력 분만 의료사고 발생시 최대 3억원까지 보상한다. (자료=보건복지부)이와 함께 치료에 꼭 필요한 비급여는 급여로 전환하고, 과잉·남용이 우려되는 비급여는 관리급여(가칭)로 편입해 가격과 진료기준에 대한 관리를 실시한다. 증증·희귀질환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등재 기간을 단축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해 치료제가 꼭 필요한 환자들의 부담이 좀 더 빠르게 경감될 수 있도록 한다.이와 함께 복지부는 지역완결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한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전환(~2027년)을 본격화한다. 포괄성·진료역량을 갖춘 지역종합병원을 집중 지원하고, 화상·뇌혈관 등 필수진료 분야 중심으로 전문병원도 재편한다. 소아응급전문센터와 달빛어린이병원,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도 확충한다. 정부는 새로운 의료환경에 부합하는 정책도 마련한다.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 비대면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고, 실력이 뛰어난 간호사 확충을 위해 진료지원간호사 교육지원을 확대한다. 진료지원간호사는 일명 ‘PA 간호사’로 불리며 수술, 외과, 내과, 응급·중증, 심혈관, 신장 투석, 상처장루, 영양집중 등 8개 분야에 걸쳐 진료를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지역·필수의료 위기 극복을 위해 ‘의료개혁 4대 과제’를 수립했다. 시급한 필수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2025년 의대정원을 확대하고 진료지원간호사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조전환 사업도 진행 중이며 지역·필수의료 분야 집중투자를 위한 5년간 총 30조 원 규모의 투자계획도 수립했다.복지부는 올해에는 기존 계획을 고도화하며 국민의 체감하는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탄탄한 지역·필수의료 제공과 국민 의료비 부담 완화, 미래에 대응하는 보건의료환경 조성에 방점이 찍혔다. 특히 복지부는 의료계와 의료개혁과 관련, 서로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은 “지금 의료개혁특위도 자리가 비어져 있는 상태로 (대한의사협회가)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촉구 중”이라며 “의료계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5.01.10 I 안치영 기자
"불닭 아니었어?" 짝퉁인가 미투인가…팔도 볼케이노 까르보
  • [단독]"불닭 아니었어?" 짝퉁인가 미투인가…팔도 볼케이노 까르보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팔도가 미투(모방) 마케팅으로 삼양식품(003230) ‘불닭볶음면’ 대항에 나선다.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유사한 콘셉트의 ‘볼케이노 까르보나라’를 출시하면서다. 미투 마케팅이란 경쟁 브랜드의 상표, 디자인, 맛 등을 모방해 자사 제품을 알리는 행위다. 앞서 2018년 출시해 인기를 끈 까르보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전략이다. (좌) 삼양식품 까르보 불닭볶음면, (우) 팔도 볼케이노 까르보나라 제품의 모습 (사진=각사)◇까르보 불닭 인기 부러웠나…포장부터 빼닮았네10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볶음면 신제품 볼케이노 까르보나라를 지난 8일 출시했다. 제품은 부드러운 크림과 화끈한 매운맛의 조화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볶음양파·마늘로 감칠맛을 극대화하고 숯불그릴향·간장치킨 풍미를 입혔다. 가격은 개당 1600원으로 이미 블로그, SNS(사회 관계망 서비스)에서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해당 제품을 두고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을 따라한 미투 마케팅이란 지적이 나온다. 실제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같은 맛으로 출시된 데다 봉지 콘셉트도 비슷하다. 분홍색 포장지에 ‘호치’(불닭 캐릭터)를 연상시키는 닭 캐릭터도 입혔다. 팔도 관계자는 “최근 한국 라면의 중독적 매운맛이 전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을 고려했다”며 “팔도만의 레시피를 적용해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에서 팔도의 이번 미투 마케팅을 글로벌 볶음면 시장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보고 있다. 현재 까르보 불닭은 북미 등 서구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익숙한 크림맛에 맵기도 적당한 것이 이유로 꼽힌다.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 등 해외 인플루언서들도 ‘먹방’을 진행해 인기는 더 높아졌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지난해 까르보 불닭의 현지 품귀 현상을 보도하기도 했다.이런 힘에 실제 삼양식품의 실적 역시 고공행진 중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73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도 4389억원을 기록해 31% 증가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3428억원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비중이 78%에 달했다. 까르보 불닭의 인기가 검증된 만큼 팔도도 미투 제품으로 해외 매출을 크게 늘리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매대에 미투 제품을 배치해 까르보 불닭의 후광 효과를 얻겠다는 노림수다. 품귀 제품인 까르보 불닭과 유사하다는 점만으로도 젊은 소비층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팔도가 지난 2013년 출시했다가 현재는 국내에서 단종된 불낙볶음면의 모습 (사진=팔도)◇고환율 해외 매출 절실…리스크 줄이는 모방 전략팔도 입장에선 최근 1400원대 고환율(원·달러)까지 이어지면서 해외 비중 확대가 더 중요해졌다. 현재 팔도의 해외 매출 비중은 35% 정도다. 간판 제품 ‘도시락’ 등의 제품으로 러시아,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등에 수출 중이지만 추가적인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시점이다. 때문에 미투 마케팅이란 비판을 받더라도 불닭을 따라하는 안정적인 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팔도의 불닭 미투 마케팅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 출시했다가 현재는 국내에서 단종된 ‘불낙볶음면’이 대표적이다. ‘불판에서 낙지와 함께 볶은 맛’이 콘셉트였지만 불닭볶음면과 유사한 모습에 삼양식품이 소송을 걸면서 표절 시비가 붙었다. 당시 ‘심미감과 디자인이 달라 유사하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결로 최종 팔도의 승리로 끝났다.이처럼 식품업계의 미투 마케팅은 관례처럼 이어져 온 측면이 크다. 2014년 해태제과가 ‘허니버터칩’을 출시해 허니 열풍을 일으키자 당시도 이를 모방한 ‘포카칩 스윗치즈맛’ 등 미투 상품이 봇물을 이뤘다. 라면업계에서도 ‘꼬꼬면’ 같은 흰 국물라면이 인기를 끌자 ‘기스면’ 등 미투 제품이 출시되기도 했다.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미투 마케팅은 선두업체가 시장에서 얻어낸 인기를 따라가는 것인 만큼 시장분석과 제품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제품의 실패 위험이 낮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도 “미투 마케팅이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측면도 있지만 무분별한 베끼기 경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5.01.10 I 한전진 기자
“‘치매신약’ 투자 해 말아” 매출 1조원 제약사도 ‘멈춤’
  • “‘치매신약’ 투자 해 말아” 매출 1조원 제약사도 ‘멈춤’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매출 1조원 클럽’에 드는 국내 메이저 제약사 가운데 치매신약을 자체적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업체는 전무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치매는 명확히 규명된 해결법이 없고 개발 리스크가 큰 분야로 꼽힌다. 국내 R&D 전문가들은 치매가 장기적으로 뛰어들어야 하는 영역임은 확실하나 한정된 자본으로 도전하기에 주저된다는 입장을 보인다.◇“자체 R&D 리스크 너무 크다”9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 1조원 클럽 제약사 중 치매신약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곳은 한군데도 없었다. 일부는 타법인 투자를 통해 관심을 드러냈지만, 자체적으로 R&D를 이끌 만큼 리스크를 감수하기엔 시기상조로 여기는 모습이다.(이미지=챗지피티)치매 R&D 분야 타법인에 투자한 1조 클럽 제약사는 유한양행과 종근당 둘 뿐이었다. 유한양행(000100)은 2019년 PD-L1 항체의 뇌혈관장벽(BBB) 투과기술을 가진 아임뉴런에 60억원을 투자했고, 2020년 모든 모달리티(물질종류)를 총동원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공략하겠다는 아밀로이드솔루션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종근당홀딩스(001630)의 경우엔 CNS 신약 개발사 바이오오케스트라에 2019년 5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종근당(185750)이 2022년 동사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을 제외하면 주요 제약사 중 치매 관련 타법인에 투자한 곳은 없었다.이와 관련해 오세웅 유한양행 연구소장(부사장)은 “중추신경계질환(CNS)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기 때문에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임은 확실하다. 다만 치료 효과를 보일 타깃이 불분명하고 연구의 실패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장기적인 안목만을 가지고 제한된 자원을 투입하는게 옳은지 업계의 모두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현존치료제 보완 필요치매는 뿌연 안개속 같은 질환 특성처럼 모든 게 가설의 영역에 있다. 치매치료에 가장 유효한 타깃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현재 미국 FDA 허가를 받아 시판되는 2종의 치매신약은 모두 ‘아밀로이드베타 침적물’을 타깃하지만, ‘타우 단백질 엉킴’ 등 기타 바이오마커가 더 주목되어야 한다는 학계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분자크기가 크기 때문에 뇌혈관장벽을 잘 통과하지 못하는 항체가 과연 최적의 모달리티가 맞는가에 대해서도 여러 의견이 존재한다.허가받은 치매신약의 현주소는 에자이-바이오젠의 ‘레켐비’(물질명 레카네맙)과 일라이 릴리의 ‘키썬라’(물질명 도나네맙)다. 둘 다 항체치료제이며 초기 알츠하이머성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혈관주사제다. 레켐비와 키썬라는 뇌내 축적된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 찌꺼기를 제거해 치매 진행속도를 늦춘다는 컨셉으로 FDA 허가를 획득했다.레켐비는 2주마다 투약하며, 글로벌 임상 3상에서 1년반 약을 투약한 859명 환자들이 위약군 875명 대비 치매 진행속도가 27% 늦춰졌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 7월 FDA 허가를 획득했으며 2024년 3분기 기준 바이오젠에 1000억원의 글로벌 매출을 안겼다. 국내에서 레켐비의 1년반 투약가는 4000만원 가량이다.키썬라는 레켐비보다 1년 늦은 2024년 7월 FDA 허가를 받았다. 투약주기는 한달에 한번으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키썬라 투약군 860명은 투약 1년반 시점에 위약군 876명 대비 치매 진행속도가 35% 늦춰졌다. 레켐비보다는 투약간격도 길고 치매진행 속도 지연율도 더 높았다.아직 약효나 안전성, 투약편의성 측면에서 개선될 여지가 크다. 레켐비와 키썬라는 둘 다 아리아(ARIA Amyloid-related imaging abnormalities)라는 뇌부종·뇌출혈의 부작용 위험이 있으며 특히 ‘ApoE4’ 유전자를 가진 사람에게서 부작용 발생률이 높다고 알려졌다. 아리아 위험이 없으며, 보다 획기적인 치료효과를 보이는 개선된 신약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GLP-1계열 비만약→치매약업계에선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들이 장기적으로 적응증을 치매까지 확대할 가능성이 대두된다. 일례로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로 잘 알려진 노보노디스크 또한 현재 초기 알츠하이머성 치매 환자 1800명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의 치매 진행 중단 효능을 확인하는 임상 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이 같은 내용에 한미약품(128940)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는 “(당사가) 중추신경계질환(CNS) R&D를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니다. 실은 아주 오래전부터 관련 연구를 했다. 비만치료제가 치매 효과를 보이기도 하기 때문에, 10년 전에도 동물모델에서 퇴행성뇌질환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과를 검증하기도 했다”며 “현재 한미약품은 비만약을 중점적으로 개발 중이지만 핵심 적응증의 연구개발이 완성되면 CNS 방면도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센터장은 “베타아밀로이드, 타우 등 바이오마커 중 알츠하이머에 가장 좋은 타깃이 뭐냐에 대한 명확한 결론이 아직도 나와있다. 양쪽 전략을 국내외 많은 회사들이 시도했지만 결과들이 썩 좋지 못했다”며 “레켐비, 키썬라도 뇌출혈 위험이 많이 올라가는 등 안전성 측면에서 극복해야할 부분들이 있다”며 “한미약품이 시도한다면 항체 모달리티는 아닐것”이라고도 말했다.◇중견제약사 잰걸음한편, 1조원 클럽을 벗어나 더 넓은 범위의 국내 제약사를 살펴보면 치매신약 R&D를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곳으로 동아에스티(170900)가 있다. 동아에스티는 타우 바이오마커를 타깃하는 경구용 표적치료제 ‘DA-7503’의 비임상 연구결과를 작년 알츠하이머 국제학회에서 포스터 발표했다. 올 2분기까지 국내 1상을 종료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앞서 2018년에 알츠하이머 치료제 천연물의약품 ‘DA-9803’을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옛 뉴로보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하기도 했다. 당시 계약 대가로 500만 달러와 메타비아 지분 24%를 수취했다. 다만 물질의 양도절차는 2018년 4월 완료했지만 메타비아는 미국 임상계획(IND) 신청을 보류 중이다.기타 중견급 제약사들도 치매신약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셔 잠정 중단한 상태다. 삼진제약(005500)은 2018년 치매·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탐색을 시작했지만 도출에 실패해 2022년 연구를 중단했다. 대신 아리바이오의 임상 3상 단계 치매치료제의 판권을 확보하는 방향을 택했다. 삼진제약은 2023년 아리바이오의 경구용 치매신약의 국내판권을 총규모 1000억원에 도입하고 현재까지 100억원을 실지급했다.광동제약(009290)은 천연물 신약으로 도전했다. 강남성모병원 외 9개 병원에 외부 위탁을 통해 치매치료제 천연물 신약 ‘KD501’ 개발을 했지만 임상 2상 완료 후 제품개발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치매신약은 아니지만 관련 조영제 R&D를 진행 중인 제약사로 동국제약(086450)이 있다. 동국제약은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한 올리고머 아밀로이드 베타 표적지향적 MRI 조영제의 보건복지부 출연 국책과제 비임상 연구를 수행 중이다.
2025.01.10 I 임정요 기자
늦어지는 연금개혁 매일 885억원씩 적자…다시 시동
  • 늦어지는 연금개혁 매일 885억원씩 적자…다시 시동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가장 좋은 개혁은 가장 빠른 개혁이다.”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10일 보건복지부의 2025년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9월 4일 정부는 21년 만의 연금개혁 단일안을 내놨다. 1147조원이 넘는 연기금이지만, 현재 지급구조로는 매일 885억원씩 적자 누적으로 2056년 소진이 예상되고 있다.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현재 가입자가 9%를 40년간 부담하면 65세부터 개인 평균소득의 40%를 보장한다. 예를 들어 100만원 소득이 있는 지역가입자라면 매월 9만원씩 40년간 납부하면, 65세부터 죽을 때까지 40만원씩 받을 수 있다. 현재 2238만명이 가입 중이고 682만명이 수령하고 있는데, 초고령화로 내는 사람이 줄고 연금수령자가 늘면 연금고갈이 빨라질 수밖에 없다. 이에 정부는 보험료율은 13%로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을 44~45% 상향하는 내용의 개혁안을 내놨다. 지난해 5월 종료된 21대 국회에서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을 중심으로 모수개혁을 논의하며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하는 것에 잠정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을 현재 42%에서 43% 혹은 45%로 올리는 방안을 두고 이견을 보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절충안인 44%를 수용하겠다고 밝히면서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기도 했으나 정부·여당이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기일 차관은 “사실 소득대체율 40%를 받으려면 (보험료율) 19.7%를 내야 하는데 지금 9%만 내고 있다”며 “10.7%는 우리가 후세대한테 전가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국회에는 22개 국민연금 개정안이 제출됐다. 이 개정안에는 보험료율 13% 인상이 모두 동일하게 제시됐다. 다만, 소득대체율은 정부안과 달리 40~50%까지 다양하다. 이기일 차관은 “소득대체율에 대해 약간 이견이 있기 때문에 만약 국회 논의장이 열리게 되면 서로 간의 공감대가 있어 제 생각엔 바로 (개혁에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복지부는 국회 논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참여·지원을 통해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세대별 보험료율 인상속도 차등화와 지급보장 명문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저소득층 보호 및 노후소득 강화를 위해 △보험료지원 및 크레딧 확대 △기초·퇴직·개인연금 등 다층소득체계 개편도 추진 예정이다. 이 차관은 “내년 4월에 지방선거가 있는데, 올해 하반기까지 가면 선거를 앞두고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결정을 내리기엔 사실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며 “올초가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을 갖고 상반기에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2025.01.10 I 이지현 기자
기준중위소득 역대 최대 인상…복지 문턱 낮춘다
  • 기준중위소득 역대 최대 인상…복지 문턱 낮춘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복지대상 여부를 가르는 기준중위소득이 역대 최대수준으로 인상된다. 복지 문턱이 낮아져 보다 많은 이들이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생계급여도 월 11만 8000원으로 인상한다.10일 보건복지부는 2025년 업무보고를 통해 생계급여 등 74개 복지사업 선정기준이 되는 기준중위소득을 6.42% 인상한다. 생계급여는 1인 가구의 경우 월 71만 3000원에서 76만 5000원으로 월 5만 2000원이 인상된다. 4인 가구는 월 183만 3000원에서 195만 1000원으로 11만 8000원 인상된다. 의료급여 수급자의 소득 산정 시 포함되는 부양비 부과비율은 16년 만에 30% 또는 15%에서 10%로 인하한다. 아동 이익 최우선 원칙에 맞도록 국내외 입양절차를 국가 중심으로 개편한다. 보호출산 신생아가 최종 보호기관 확정 전까지 안전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월 100만원의 긴급보호비도 신설한다. ‘수원 세 모자’와 같은 사례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47종의 위기정보의 중요도·활용도 차이를 고려한 고도화된 의심가구 선정기준을 마련해 위기가구 발굴의 정확성을 높인다. 1년에 50만명 상담을 목표로 AI 초기상담도 실시한다. 모바일 행복이음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현장조사 단계에서 상담과 급여 신청이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근로를 통한 자립과 기회 사다리 제공을 위한 자산형성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자발근로참여자가 민간 취업 또는 창업으로 자립하는 경우 1년에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는 자활성공지원금을 신설한다. 자활사례관리사를 125명에서 250명으로 2배 확대해 모든 지역자활센터에 배치한다. 취약계층 아동의 초기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디딤씨앗통장의 가입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에서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한다. 저소득 청년 저축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의 소득기준을 230만원에서 250만원 이하로 올린다. 신규 가입자는 4만명을 추가적으로 모집한다. 차상위계층의 근로소득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해 희망저축계좌Ⅱ를, 정부지원금을 10만원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연차별로 차등 인상한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이번 업무보고 비전을 ‘국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복지국가’로 정했다”라며 “더욱 두텁고 촘촘하게 약자복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1.10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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