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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전 美 대통령 국장 엄수에 뉴욕증시 휴장
  • 카터 전 美 대통령 국장 엄수에 뉴욕증시 휴장[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의 39대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으로 뉴욕 증시가 휴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이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를 보이면서, 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30% 이상일 것이라 보고 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핵심 안건인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립 대성당에서 열린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장례식장에서 추도사를 낭독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뉴욕증시, 휴장…카터 전 美 대통령 애도-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국장으로 치러지는 이날이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되면서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휴장.-미국의 39대 대통령을 지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장례식이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립 대성당에서 치러져-장례식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 5명이 한자리에 모여.◇ 美 Fed 위원들 “금리 인하 신중해야”-미셸 보먼 Fed 이사는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책 조정에 보다 신중하고 점진적인 접근 방식을 계속 선호한다”고 밝혀.-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깝고 성장률은 지속적인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해.-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현재 기준금리가 ‘중립’ 수준에 가까워졌다며 신중한 통화완화 기조를 보여, 시장은 올해 Fed의 금리 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가능성이 30% 이상이라고 판단.◇ 트럼프 측근 매너포트, 권성동·홍준표와 비공개 회동-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폴 매너포트가 최근 비공개로 방한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과 회동.-지난 7일 권 원내대표와 만난 매너포트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 이후 한국의 정치 상황과 대선 일정 등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홍 대구시장과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한미 관계 설정, 한반도 안보와 북핵 문제, 동북아 정세, 대중국 정책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LA산불 사흘째…18만명에 대피령-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 다발 산불이 9일(현지시간) 기준 사흘째 계속.-이에 대도시 권역 전체에서 약 18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져.-전날 밤 1만5832에이커(64㎢) 수준이던 이 산불의 면적은 이날 오전 9시 58분 기준 1만7234에이커(70㎢)로 더 커져.◇ ISS,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도입 반대 권고-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가 고려아연(010130) 임시주주총회 핵심 안건인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할 것을 권고.-이사 수를 19명으로 상한을 설정하는 고려아연 측 안건에는 찬성.-이사 후보로는 영풍·MBK파트너스 측 후보 4명 선임안에만 찬성, 나머지 영풍·MBK 연합이 주주 제안한 10명의 후보와 고려아연 이사회 추천 사외이사 후보 7명엔 전부 반대를 권고.
2025.01.10 I 이용성 기자
한화솔루션, 업황 개선 시그널 안보여…4Q도 적자 지속 -NH
  • 한화솔루션, 업황 개선 시그널 안보여…4Q도 적자 지속 -NH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NH투자증권이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4분기 영업적자 지속이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태양광 업황 개선 시그널도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원에서 1만 7000원으로 15% 하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1만 7640원으로 목표주가를 초과하는 수준이다.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미국의 자급률 상승, 여전히 높은 재고 레벨, 중국의 관세 회피 위한 설비 이전 등 업황 개선 시그널은 아직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목표주가 하향은 비교기업들의 주가 하락을 반영한 신재생에너지 부문 타깃 멀티플 하향(기존 11.8배→10.5배)에 기인한다”고 말했다.최 연구원은 특히 미국 태양광 업황의 개선 시그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2024년 말 미국의 모듈 생산능력은 연간 수요와 유사한 44.4GW”라며 “향후 예정된 증설이 실현되면 생산능력은 81.6GW에 달할 예정으로 수급 밸런스 개선은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어 “관세 부과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국 내 누적된 모듈 재고가 여전히 1년치 수요에 달하고 동남아 4개국(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대한 관세 회피를 위해 중국 기업들의 생산설비 이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총 모듈(셀) 수입량 중 인도네시아와 라오스로부터의 수입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월 1%(1%)에서 11월 19%(16%)로 급증했다는 설명이다.한화솔루션의 4분기 실적은 311억원 영업적자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우 성수기 효과에 따른 모듈 판매량 증가와 AMPC 확대 영향에 영업이익 244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모듈 영업적자 규모는 약 2039억원(영업이익률 -20%)으로 전분기와 유사할 것”이라며 “발전사업 부문은 영업이익 645억원(영업이익률 5.5%)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케미칼 부문의 경우 스프레드 약세로 영업적자 441억원(영업이익률 -4.1%)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NH투자증권 제공]
2025.01.10 I 신하연 기자
연준 주요 인사들, 금리 동결 시사…“인플레 진정돼야”
  • 연준 주요 인사들, 금리 동결 시사…“인플레 진정돼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주요 인사들이 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의미 있게 진정될 때까지 금리 수준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미셸 보먼 연준 이사 (사진=AFP)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캘리포니아 은행연합회 ‘2025 은행장 세미나’에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정책입안자들이 추가적인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둔화됐지만 근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인 2%를 불편하게 상회하고 있고 둔화세 진전이 지난해 멈춘 것으로 보인다”면서 “정책 조정에 있어 신중하고 점진적인 접근을 계속 선호한다”고 말했다. 보먼 이사는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연준 주요 인사다. 그는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50bp 금리 인하, 1bp=0.01%포인트)을 단행할 때 반대 의견을 제시한 인물이다. 그는 12월 FOMC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을 지지했는데, 보먼 이사는 이를 두고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의 냉각을 반영하기 위한 당국자들의 정책 재조정 단계의 마지막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먼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세금, 이민 정책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정책 입안자들은 차기 행정부의 미래 정책을 미리 판단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면서 “우리는 (차기 행정부의 정책이)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경제 활동, 노동 시장 및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보스턴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미국 경제가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금리 조정을 보다 완만하게 진행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진전이 거의 없다면 현재 수준을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미국 경제가 견조하나 올해 인플레이션 냉각에 대한 진전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느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차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경제 정책이 경제의 궤도를 바꿀 수 있지만 그것이 어떻게 전개될지 정확히 추정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제프 슈미트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캔자스시티 이코노믹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현재 물가 안정과 완전 고용이라는 두 가지 (연준의) 의무를 거의 충족시키는 데 매우 근접했다”면서 “점진적으로 정책을 조정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나 속도나 시기는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온건 매파로 분류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진정될 것으로 믿는다며 올해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금리 인하 속도는 인플레이션과 노동 시장 관련 지표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해 9월 기준금리를 50bp 인하하는 것을 시작으로 세 차례 연속 인하를 결정했다. 지난 12월 FOMC에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2025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0.25%포인트씩 총 4회 금리 인하에서 2회 인하로 줄이면서 금리인하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시장에선 오는 28~29일 열리는 올해 첫 FOMC에선 금리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1.10 I 김윤지 기자
북한, 신년 우표에 러시아어 함께 표기…'밀착' 관계 과시
  • 북한, 신년 우표에 러시아어 함께 표기…'밀착' 관계 과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새해를 맞아 발행할 우표에 러시아어를 처음으로 함께 적었다. 밀착된 북·러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10일 북한의 ‘조선우표’ 홈페이지에 올라온 새 우표 통보에는 올해 발행되는 우표에 대한 설명과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이 한글과 영어, 중국어와 함께 러시아어로 적혔다.북한은 ‘조·로(북·러) 친선의 해’를 기념해 발행한 2015년 우표 통보에도 러시아어를 병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이례적으로 러시아어를 함께 적은 것이다. 통일부는 “전체 발행 통보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확인 범위는 제한적이지만, 지난해 말까지는 우표 통보에 영어, 중국어만 병기돼 있었다”며 “올해 1월 1월부터 러시아 설명이 병기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고, 북한은 지난해 10월 특수부대를 러시아에 파병했다.북한이 중국보다 러시아와 관계를 더 우위에 두고 있다는 것이 우표첩을 통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지난달 10일 북한이 각각 중국과 러시아와 친선을 주제로 발행한 우표첩을 보면, ‘조로친선’ 우표첩의 재고번호가 ‘Ba79’로 조중친선 우표첩 ‘Ba80’보다 앞서 있다.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측으로부터 받은 축하 선물을 소재로 발행한 우표의 재고번호 순서에도 러시아를 우위에 두는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2023년까지는 중국이 김정일 생일선물로 보낸 우표의 재고번호가 러시아의 선물보다 앞섰지만, 2024년에는 러시아가 보낸 선물의 우표 재고번호가 중국보다 앞선 것으로 바뀌었다.조선우표 홈페이지[연합뉴스 제공]
2025.01.10 I 김인경 기자
신한지주, 4분기 실적 컨센 하회…목표가↓-NH
  • 신한지주, 4분기 실적 컨센 하회…목표가↓-NH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0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 6000원에서 7만 3000원으로 4%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지배순이익은 60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계절적 요인과 비시장성 유가증권 평가손실(비이자이익 감소), 희망퇴직 비용 증가(판관비 증가)가 발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섭 연구원은 “다만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통해 4분기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은 3분기 13.1%에서 소폭 하락(13.0%)에 그칠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가 예상되나, 주주환원은 분기 실적보다 자본비율에 더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이를 주주환원 우려로 연결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정 연구원은 “견조한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2025년 주당배당금(DPS) 2220원(분기별 555원), 자사주 매입·소각 1조원(분기별 2500억원, 발표 기준)을 시행할 것”이라며 “이는 2024년보다 각각 60원, 1,500억원 증가한 것이며, 총 주주환원율도 44.5%로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자사주 중심의 주주환원 확대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지금도 매일 20만주씩 자사주 매입을 하고 있어(현재 추정 잔여 규모 약 960억원) 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1.10 I 박정수 기자
하이브, 4Q 실적 기대치 부합 전망…투자 매력도 상승 구간-유안타
  • 하이브, 4Q 실적 기대치 부합 전망…투자 매력도 상승 구간-유안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하이브(3528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되고, 실적 성장성 대비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49%이며, 전날 종가는 20만1500원이다.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6614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90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월드투어 모객력 확대에 기인한 전사 외형성장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 엔하이픈 등의 합산 총 모객수가 100만명을 상회해 역대 분기 최대 모객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과거보다 공연에 연동한 투어 기획상품(MD) 비율이 증가한 영향으로 관련 실적도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구체적으로 공연 모객수는 세븐틴 74만명, 투바투 18만5000명, 엔하이픈 24만명 등 총 116만5000명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앨범 판매량은 1100만장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봤다. 실적 성장성과 주가 상승 모멘텀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동사의 밸류에이션은 30배 미만 수준으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하는데, 실적 성장성 회복 및 주가 상승 모멘텀이 풍부한 상황”이라며 “방탄소년단(BTS) 컴백 및 산하 레이블 지적재산권(IP)의 글로벌 투어 모객력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성 회복은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신인 아티스트 IP는 총 3팀으로 올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런칭 될 예정으로 신인 모멘텀 역시 풍부하다”며 “작년 실적 악화를 초래했던 게임 부문 역시 보수적 사업 전략을 취해 올해는 비용 부담이 가중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5.01.10 I 김응태 기자
LS ELECTRIC,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저평가 해소 기대 -SK
  • LS ELECTRIC,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저평가 해소 기대 -SK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SK증권이 LS ELECTRIC(01012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하고, 저평가 구간에 진입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시점이라는 분석을 내놨다.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10일 “LS Electric과 유사한 배전 전력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Eaton, Hubbell 의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은 각각 25.6배, 22.7배에 거래되고 있다”며 “동사는 14.5배에 거래가 되므로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또 “이러한 저평가는 북미 대리점 계약이 2025년 상반기에 마무리되면서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유통망을 확장으로 기존 국내 대기업에 집중된 영업환경에서 미국 로컬기업까지 고객이 다변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미국내 전력기기 판로가 제한적이라는 약점이 극복됨에 따라서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조 1040억원, 영업이익이 23.4% 증가한 8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이에 대해 나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미국내 투자가 지연된 영향을 반영했다”며 “영업이익률은 환율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동사는 파생상품을 통해서 환헷지를 하기 때문에 영업외비용이 발생하므로 환율상승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여향을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한편 2025년 실적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8% 증가한 4조 7620억원, 영업이익이 17.9% 증가한 41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동사를 둘러싼 중요한 변수는 반도체 업황 및 국내 기업들의 자본적지출(CAPEX) 동향, AI 및 데이터센터향 수혜, 미국내 대리점 계약 진행속도, KOC 전기 그리고 부산 변압기 공장 증설 및 가동률 진행속도가 등이 있다”고 짚었다.[SK증권 제공]
2025.01.10 I 신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호재에 반응하며 주가 회복세-한투
  • 아모레퍼시픽, 호재에 반응하며 주가 회복세-한투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호재에 반응하며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1만 5400원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한 1조 687억원, 영업이익은 289.1% 증가한 80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 더딘 매출 증가로 시장에 실망을 주었던 코스알엑스가 4분기에는 매출 역성장을 이어가며 아쉬움을 이어가지만, 미국과 유럽 매출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코스알엑스를 제외한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 유럽은 52%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한 한국 화장품 섹터의 주가는 지난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조정 받기 시작했다”며 “조정 이유 중 하나는 미국 화장품 산업에서 브랜드사 간 경쟁 심화 등 때문이었고, 경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와중에 많은 화장품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미국 화장품 산업 내 경쟁 강도를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해 12월에 실적을 발표한 얼타뷰티의 코멘트와 기존점 신장 개선을 보면, 미국 화장품 산업의 업황과 경쟁 강도는 최악은 지난 걸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주가에는 코스알엑스의 부진은 반영돼 있지만,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도 인기를 얻기 시작한 라네즈의 인기는 반영돼 있지 않다고 판단한다”며 “업황 또한 시장의 우려와 달리 최악은 아니기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의 주가 회복세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2025.01.10 I 원다연 기자
클래시스, 4분기 호실적…목표가↑-한국
  • 클래시스, 4분기 호실적…목표가↑-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클래시스(214150)에 대해 4분시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6만 7000원으로 11.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50억으로 같은 기간 57.9%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이루다 흡수 합병이 마무리됨에 따라, 4분기부터 이루다의 실적 반영이 시작된다”고 설명했다.강시온 연구원은 “현재 컨센서스는 이루다 합산 및 비합산 실적이 혼재돼 있어, 컨센서스와의 직접 비교는 의미가 크지 않다”며 “이루다를 제외한 클래시스 실적은 매출액 627억원, 영업이익 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3%, 50.4% 늘어 분기 매출이 최초 600억원대에 진입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2025년 실적은 매출액 3421억원, 영업이익 165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3%, 36.5% 증가해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루다 실적이 온기로 반영되고 지역적으로는 미국과 유럽 내 성장이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은 지난해 10월 말 볼뉴머 출시 후 올해 판매가 본격화되며, 유럽은 상반기에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의 CE MDR 인증을 마치고, 하반기 출시를 계획 중”이라며 “볼뉴머 소모품의 매출 성장도 기대 요인이다”이라고 진단했다.
2025.01.10 I 박정수 기자
LG엔솔, 4분기 실적 일회성 비용 제외시 700억원 흑자지속-IBK
  • LG엔솔, 4분기 실적 일회성 비용 제외시 700억원 흑자지속-IBK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주요 원인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요 감소와 더불어 일회성 비용 발생이 지목됐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예상을 하회한데 대해 “주목할 만한 점은 일회성 비용 3000억 원이 발생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회성 비용은 구형 원재료 및 제품을 포함한 불용자산 폐기 비용으로,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700억 원 수준의 흑자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4분기 매출액 6조 4510억 원, 영업손실 22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6.2% 감소, 적자 전환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매출액 6조 7700억 원, 영업손실 1868억 원을 예상했었다.또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대형 전지 부문의 수요 감소가 꼽힌다. GM과 혼다의 4분기 물량 감소와 환율효과로 인해 북미 물량이 전분기 대비 22% 감소했으며, 유럽에서도 폭스바겐의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전사 가동률이 59%까지 하락했다.ESS(에너지저장장치) 부문에서도 일부 프로젝트가 2025년 초로 이연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2025.01.10 I 김경은 기자
LG엔솔, 美 태양광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포트폴리오 다양화"
  • LG엔솔, 美 태양광 전기차에 배터리 공급…"포트폴리오 다양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될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앱테라 모터스, 국내 배터리 팩 제조사 ‘시티엔에스(CTNS)’와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이를 통해 올해부터 2031년까지 7년간 앱테라 모터스에 원통형 배터리(2170) 4.4기가와트시(GWh)를 공급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새로운 제품군으로 꼽히는 태양광 전기차 생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앱테라 모터스가 개발한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팩을 동시에 적용함으로써 주행거리를 극대화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다. 지난해 시험 주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5만여대의 선주문을 받아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앱테라 모터스에 따르면 이 차량은 1회 충전으로 643㎞ 주행이 가능하다. 하루 동안 태양광 패널만으로도 64㎞를 달릴 수 있어 도심 출퇴근용으로도 활용성이 높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될 태양광 전기차 앱테라.(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앱테라 모터스와의 공급 계약을 통해 ‘제품 및 고객 포트폴리오 다양화’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은 로봇과 선박,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사업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자율주행로봇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베어로보틱스와 배터리 셀 공급 계약 MOU를 체결한 바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1999년 원통형 배터리를 최초로 개발한 이후 최근 46시리즈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다. 내년에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46시리즈 양산을 시작한다.최근혁 LG에너지솔루션 마케팅 담당은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독보적 리더로서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 앤서니 앱테라 모터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고객이 기대하는 신뢰성과 성능을 갖춘 태양광 전기 자동차를 시장에 출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LG에너지솔루션, CTNS와 지속 가능한 교통의 미래를 위해 함께 일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25.01.10 I 공지유 기자
POSCO홀딩스. 4Q 실적 컨센 하회…업황 부진 반영해 목표가↓ -대신
  • POSCO홀딩스. 4Q 실적 컨센 하회…업황 부진 반영해 목표가↓ -대신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이 POSCO홀딩스(00549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 지속에 따른 리튬 사업가치 할인과 함께 상장 자회사(퓨처엠, 인터내셔널 등)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47만원에서 41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6조 8000억원, 영업이익은 55.6% 증가한 473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철강 부문의 경우 “철강 판매량은 840만톤을 상회하며 전분기 대비 회복세가 실현 될 것으로 전망되나, 판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롤마진 축소와 연말 일회성 비용 반영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해외 철강자회사 실적은 전분기 대비 다소 선방한 것으로 추정돼 전분기 대비 철강 부문 이익이 급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비철강 부문에 대해선 “자회사 중 이익 기여가 가장 큰 인터내셔널이 발전부문 부진(SMP 하락 및 대수리 영향)과 철강·무역법인 판매 하락으로 컨센서스 대비 큰 폭 하회가 예상된다”며 “퓨처엠 역시 재고손실평가 반영으로 적자 지속이 예상된다”고 짚었다.또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소재 사업도 지금 가격 구간에서 이익을 내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태”라고 부연했다.수요 침체, 환율 상승으로 낙관적 기대가 어려운 만큼 주가 흐름은 ‘굿 뉴스’로 반전이 필요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그는 “저조한 수요로 인해 판매량의 낙관적 예측이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중국 정책 방향 확인이 늦어지면서 판가 협상에 어려움이 발생했다”며 “연말 정치적 혼란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2025년 상반기 눈높이를 기존 대비 하향 조정했다”고 평가했다.이어 “주가상 바닥에 근접했다고 추정되며, 중국 부양책, AD관세 등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도 강조했다.[대신증권 제공]
2025.01.10 I 신하연 기자
SK하이닉스, HBM 비중 확대로 안정적 실적-DS
  • SK하이닉스, HBM 비중 확대로 안정적 실적-DS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DS투자증권은 1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비중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히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9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0만 5000원이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SK하이닉스 매출액이 19조 9000억원, 영업이익이 8조 200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연간으로는 전사 매출비중 20%, DRAM 내 매출비중 30%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에도 레거시 DRAM의 약세와 HBM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시장 수요의 양극화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으며, HBM 매출비중이 견고한 동사의 실적은 견고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동사는 Rubin향 HBM4 수요 대응을 위해 올해 하반기 HBM4 양산에 돌입하고 2026년 상반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HBM4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커스텀 HBM의 본격화 모멘텀”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론 AI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빅테크 기업들은 단순히 HBM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의 AI 칩 및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메모리를 직접 설계·주문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동사는 HBM4의 베이스 다이 제작을 위해 TSMC의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할 계획으로 현재 주요 고객사 이외에도 빅테크 고객사를 확보하기에 가장 유리한 지위에 있다는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DRAM 내 HBM 매출 비중은 올해 44%까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 이외 다른 빅테크 업체들 역시 이미 HBM을 장기계약 형태로 주문해왔고 HBM4에서는 주문형 메모리의 성격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DRAM 공급업체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해나갈 가능성이 크고 이는 동사의 밸류에이션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NAND 업황 둔화에도 올해 전사 영업이익은 33조 6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5.01.10 I 원다연 기자
중고 가구서 에르메스·티파니 명품 와르르
  • 중고 가구서 에르메스·티파니 명품 와르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의 한 여성이 중고 가구를 구매했다가 명품 식기 여러 개를 발견해 화제다. 이 여성은 주인에게 식기들을 돌려줬다.중고 가구 속에 가득 발견된 에르메스 상자. (사진=틱톡)7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댈러스에 거주하는 아만다 드윗은 최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중고 가구를 구매했다.드윗은 평소 갖고 싶었던 장식장을 원래 가격의 9분의 1에 구매했다. 그런데 가구가 집으로 배송 오자 그 안에는 명품 브랜드인 에르메스(Hermès) 상자와 티파니앤코(Tiffany & Co.) 상자가 가득 들어 있었다고 한다.상자를 열어보자 에르메스 ‘디너 플레이트’와 ‘디저트 접시’ 세트가 있었다. 에르메스 디너 세트는 개당 250달러(약 36만원), 디저트 접시 세트는 185달러(27만원)인 고가의 상품이다. 티파니앤코 상자에는 ‘케이크 서빙 나이프’가 들어 있었다.드윗은 영상을 촬영한 뒤 판매자에게 연락해 이 물건들을 돌려줬다. 판매자 부부는 결혼을 기념해 구매한 주방도구들 구매해 둔 것이라고 드윗에게 말했다고 한다.드윗은 “판매자가 접시를 되찾으러 왔고, 매우 고마워했다. 결혼 기념으로 산 걸 잃는다면 너무 마음이 아플 것 같다. 특히 이렇게 아름다운 컬렉션이라면”이라고 말했다.중고 가구 속에 가득 발견된 에르메스 상자. (사진=틱톡)한편, 한국에서도 중고 가구에서 수백여 만원의 현금을 발견한 구매자가 주인에게 돌려준 일이 있었다. 지난 2021년 ‘당근마켓’에서 자개장 화장대를 산 구매자가 안에서 600여 만원의 현금을 발견한 것이다. 놀란 구매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했고, 600만원은 원래 주인에게로 돌아갔다. 판매자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사용하던 물건인데, 돈을 화장대 구석에 보관하고 있었던 것 같다며 구매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이처럼 중고 가구를 구매했다고 하더라도 판매자가 인지하지 못한 물건에 안에 들어가 있다면 원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 만약 돌려주지 않으면 ‘점유이탈횡령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판매자의 연락처를 모른다고 하더라도 경찰 신고를 통해 유실물 등록을 해야 한다. 유실물센터에서 6개월이 지나도 원래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습득자가 소유권을 가진다. 다만 유실물 신고를 7일 내에 하지 않으면 소유권 취득 권리를 잃게 된다.
2025.01.10 I 김혜선 기자
SK텔레콤, 4Q 어닝쇼크 매수기회로 활용해야-하나
  • SK텔레콤, 4Q 어닝쇼크 매수기회로 활용해야-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10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4분기 어닝쇼크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5300원이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 SKT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24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 이후 4분기 실적에 대규모 희망퇴직비용 반영이 유력해졌다”며 “일회성비용이 없었다면 3000억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 달성이 무난했을 것이지만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전년동기비 두자릿수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5G 순증 가입자 급감에도 이동전화매출액이 전년동기비 증가 추세를 유지할 전망이고 번호 이동건수 증가에도 마케팅비용이 전년동기비 감소할 것이 유력하나 인건비 급증으로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 전략상으론느 4분기 어닝 쇼크가 긍정적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2024년 영업 이익 레벨이 낮아짐에 따라 2025년 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4년 SKT 연간 영업이익이 감소는 아닐 것이며 2025년 영업이익이 나름 유의미한 수준의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 어찌 보면 주가 측면에선 최상의 결과 도출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배당금 감소 가능성이 희박하고 시중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T의 현재 기대배당 수익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라며 “이익 흐름과 차세대 서비스 도입 시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25.01.10 I 원다연 기자
AI칩 수출통제 확대에 美빅테크 반발…“파괴적 규제”
  • AI칩 수출통제 확대에 美빅테크 반발…“파괴적 규제”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경례를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기술 업계가 인공지능(AI)용 반도체 수출을 더욱 강력하게 하려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규제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있다. 해당 규제는 미국 기업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며 퇴임을 앞둔 대통령이 이처럼 경제 여파가 큰 규제를 결정해도 되느냐는 것이다.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가 이르면 10일 발표할 AI 반도체 수출 통제는 미국 빅테크들은 물론,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도 심각한 논란을 낳고 있다.새 규제는 전 세계 국가들을 우방국, 적대국, 기타 등 3개 등급으로 분류해 한국, 일본, 대만과 주요 서방국을 포함한 소수 우방국만 미국산 AI 반도체를 제한 없이 수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중국, 러시아, 북한 등 20여개 적대국은 수입이 사실상 금지되며, 나머지 100여개 국가는 국가별로 반도체 구매량에 상한을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중국과 러시아 등에 대해 여러 수출 통제를 적용하고 있지만, 중국이 다른 나라를 우회해 반도체를 수입할 가능성까지 차단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특히 미국의 우방이 아닌 동남아시아와 중동국가에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경우, 중국이 이들 국가 데이터센터를 통해 AI 기술을 확보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 경제적 차원에서 AI 데이터센터를 가급적 미국에 짓도록 하겠다는 의도도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미국 기업들은 이 규정이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한 기업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국제 긴장도를 높이며 중국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 AI 반도체를 구매하도록 유도하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제프리 거츠 센터포어뉴아메리칸세큐리티 수석연구원은 “이는 다른 국가들에게 ‘미국 정부가 우리에게서 기술을 항상 빼앗으려고 한다’는 인식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AI반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 미국 빅테크는 일찍부터 의회와 백악관에서 이 규칙에 반대하는 로비활동을 벌여왔다고 NYT는 전했다.네드 핀클 엔비디아 글로벌 업무 담당 부사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치고 미국을 후퇴시키고 미국의 적대자들의 손에 놀아나는 정책을 제정해 트럼프 대통령의 앞길을 막지 않길 권고한다”고 말했다.켄 글릭 오라클 부회장은 블로그에서 “미국 기술 업계를 타격한 역대 가장 파괴적인 규제로 기록될 것”이라며 “업계와 협의 없이, 행정부가 바뀌기 불과 며칠 전 이런 규모의 규칙을 비밀리에 발행하는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라고 비판했다.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을 대표하는 정보기술산업협의회 역시 반발에 나섰다.업계 관계자들은 미국기업이 해외에 최첨단 반도체나 서버를 판매하려고 할 때마다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면, 고객들은 품질이 낮더라도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중국산 반도체를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굴기’를 꾀하고 있는 중국이 오히려 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승리를 차지할 것이란 설명이다.지나 러몬도 상무장관 역시 이 규제에 반대의사를 밝혔다고 NYT는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3명의 관리를 인용해 밝혔다. 미국 동맹국 역시 우려를 표했다. 상원 상무위원회 양당 의원들도 지난해 12월 19일 바이든 행정부에 서한을 보내 “해외에서 미국의 기술을 판매하는 것을 심각하게 방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미국에서 더 많은 AI 데이터센터가 지어지길 바라는 철강업계 등은 이번 규제를 환영하고 있다. 중국의 AI 반도체 경쟁력 수준이 미국을 따라잡지 못하는 만큼, 이번 규제로 기업들이 미국산 대신 중국산 AI반도체를 선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 규제의 생존권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쥐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진영의 입장도 주목받고 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미국 내 데이터센터 건설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그가 취임하면 이번 수출규제를 어떻게 할지는 불투명하다고 관측했다. 그의 참모 중에는 더 강력한 통제를 원하는 대(對)중국 강경파가 있지만,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포함한 이들은 중동 국가와 사업적으로 엮여 있어 통제를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WSJ은 트럼프 당선인 측의 인사 다수가 중국에 강경한 입장이라면서 새 규제를 막으려는 기술 기업들의 싸움이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01.10 I 정다슬 기자
을사년, 올 한해 건강하게 보내려면?
  • 을사년, 올 한해 건강하게 보내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푸른 뱀의 해인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다. 연 초에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데, 그 중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건강관리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악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다른 질환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과 금주에도 힘써야 한다. 이와 더불어 시기별로 주의해야 하는 사항을 미리 익혀 대비한다면 건강한 2025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1월, 다이어트, 금연 도전매년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를 목표로 삼는 사람들이 많다.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비만 유병률은 37.2%(남성 47.7%, 여성 25.7%)로 10년 전보다 더 악화되었다. 특히 30~40대 남성의 절반 이상이 비만으로 조사돼, 젊은 나이일 때부터 비만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1일 섭취 열량을 기존 섭취량에서 약 500~800kcal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되 금식은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를 해야 한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인 걷기, 자전거 타기, 고정식 자전거, 수영 등이 좋다. 약간 숨이 찰 정도 이상의 강도로 하루에 약 30~60분, 일주일에 3회 이상 실시한다.금연 또한 새해 단골 목표다. 하지만 조사 자료에 따르면 흡연율은 전년도보다 줄었지만 전자담배 사용률은 높아졌다. 금연을 하고 싶은 사람은 혼자서 결정하지 말고 자신의 의지를 주위 사람들에게 표현해보자. 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과 가족들의 행복을 상상하며 과감히 시도하자.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렵다고 생각되면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 금연클리닉을 찾아 상담을 받고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도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2월, 건강검진 받기내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강검진을 받고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건강목표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암과 같은 무서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생활습관병과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여 건강을 잘 관리하기 위함이다.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고민할 때는 연령, 성별 등 일반적인 요소 외에도 가족력, 기존 병력 등 나만의 특수성을 함께 고려해 본인에게 맞는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3월, 호흡기 질환, 미세먼지 주의1년 중 월별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3월에는 결막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 다양한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한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폐렴 등 감염성 질환 발병률 또한 늘어난다. 호흡기나 심장에 질환이 있는 경우, 미세먼지 주의보(또는 경보)가 있을 때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또한 고령층이나 어린이는 밖에 오래 나가 있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손을 씻는 습관을 가지고, 얼굴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또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4월, 알레르기성 질환 조심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심한 4월에는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대표적인데, 봄철 자작나무 꽃가루가 알레르기를 강하게 일으킨다. 집먼지 진드기도 봄에 번식하면서 개체 수가 많아져 알레르기 비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천식도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고 특히 환절기 기온 차가 큰 경우 감기도 잘 걸려서 설상가상으로 비염과 천식 모두 악화되기도 한다. 코막힘, 콧물, 눈 가려움,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계속 방치하면 우선 수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꼭 치료를 받아야 한다.◇ 5월, 해외여행 감염병 주의5월은 가정의 달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기다. 해외로 여행을 떠날 때에는 흔히 발생하고 전파의 위험이 있는 감염병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모기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와 뎅기열을 주의해야 한다.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소매, 긴바지를 입으며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할 때에는 전문의 상담 후 여행 전부터 귀국 후까지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산발적으로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소아의 경우 출국 전에 예방접종을 꼭 시행해야 한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 여행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귀국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방문해 의료진에게 해외 방문 이력을 알리고 신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6월, 기립성 저혈압, 수족구병 주의여름에는 겨울보다 상대적으로 혈압이 낮아진다. 그렇다고 해서 혈압 하강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무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한다. 이때 자세에 변화를 주면 혈압 변동이 나타날 수 있다. 갑자기 일어설 때 머리가 어지러운 경우를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같은 기립성 저혈압은 여름에 더 많이 발생한다. 고혈압 환자가 평소 혈관 확장제 성분이 든 감압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기립성 저혈압이나 혈압 하강에 따른 증상을 느끼기 쉽다. 심한 경우 실신이나 이에 따른 낙상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섭씨 30도 이상의 고온과 습한 날씨가 장기간 이어질 때에는 장시간의 외부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기온이 상승하는 초여름부터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높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현재까지 예방 가능한 백신이 없어 아이들이 모이는 어린이집 등에서는 손 씻기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아이들 손과 발, 입에 수포성 발진과 함께 고열이 나타나는 등 수족구병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진료를 받도록 한다.◇ 7월, 습도 높은 여름철 식중독 조심장마가 시작되는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아 음식물이 상하기 쉬워 식중독(식품매개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소화기가 감염되어 배탈과 설사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현되는 질환이다. 세균성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은 장티푸스를 일으키는 살모넬라균, 이질균, 장염비브리오균 등이 있다. 식중독 예방의 지름길은 음식의 선택·조리·보관 과정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다. 세균은 주로 섭씨 0~60도에서 번식하므로 저장은 4도 이하에서, 가열은 60도 이상에서 해야 하며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즉시 먹는 게 좋다. 또한 외출하거나 화장실에 다녀온 뒤에는 손을 깨끗이 씻고, 손에 상처가 있다면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8월, 폭염 속 온열질환 주의폭염이 지속되는 8월에는 온열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때 열로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일사병, 열경련, 열피로, 열사병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3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5월 20일부터 9월 30일 동안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2818명(사망 32명)으로, 전체 온열질환자의 32.6%와 사망자의 43.8%가 8월 초순에 발생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온열질환이 발생하기 쉬운 고온다습한 날이 더욱 많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더위에 오래 노출된 사람이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이면 빨리 그늘로 옮겨 머리 쪽을 낮추고 찬 물수건으로 마사지하면서 수분을 보충해준다. 날씨가 무더운 날 구토, 고열, 신경 및 정신이상을 보이면 매우 위급한 상황이므로 신속히 체온을 낮추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양산 등으로 햇볕 노출을 최소화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9월, 가을철 열성질환 조심추석 명절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9월에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과 설치류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라임병 등이 있다. 설치류 매개 감염병은 쥐 배설물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건조되면서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에 유입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유행성출혈열(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이러한 감염병은 흔하지는 않지만 걸렸을 때 치명적일 수 있어 고열을 동반한 몸살, 감기 기운이 2∼3일 지속되면 꼭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산과 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잔디밭에 앉거나 눕지 않으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아야 한다.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10월, 독감 예방접종 시작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독감 예방접종도 늦지 않게 맞기를 권장한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다른 질병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라는 특별한 바이러스로 보통 감기 바이러스와 다르다. 건강한 사람들은 독감을 독한 감기처럼 앓고 지나갈 수 있다. 하지만 65세 이상의 노년층과 면역이 억제돼 있는 환자, 당뇨병이나 신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 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는 보통 감기와는 다르게 독감이 치명적일 수 있다.◇ 11월, 노로바이러스 주의겨울이 시작되는 11월에는 노로바이러스를 주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매년 겨울철만 되면 유행하는 장관 감염증으로 오염된 물, 어패류 등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이미 감염된 환자와 접촉하면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12~48시간 내에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2~3일 내에 후유증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증상이 오래가고 만성 설사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거나 흐르는 물에 씻어 먹고, 물은 끓여 마시고, 칼이나 도마는 소독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12월, 한랭질환, 낙상 주의본격적인 강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는 한랭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주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외출 전에는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추울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노약자나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다면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한랭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실내온도를 따뜻하게 하고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면서 지내야 한다. 또한 한겨울에는 빙판길 보행 시 미끄러지고 넘어지면서 다치는 낙상도 많이 발생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2025.01.10 I 이순용 기자
패리스 힐튼, 바이든 차남 집도 불탔다…LA '초토화'
  • 패리스 힐튼, 바이든 차남 집도 불탔다…LA '초토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를 강타한 대형산불이 바람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인 가운데, 각계 유명 인사들의 저택도 화마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차남 헌터 가족이 사는 말리부의 420만 달러(약 61억원)짜리 주택이 이번 산불로 전소됐다.8일(현지시간) LA 이튼 지역에서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매체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유리창들이 있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흰색 건물은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그을린 석재더미와 여태 서 있는 굴뚝 두 개만이 있을 뿐이었다”고 했다.헌터는 아내 멜리사와 함께 바다가 보이는 스튜디오가 딸린 집에 살면서 그림을 그려 생활비를 충당해 왔다. 그는 집주인에게 매달 1만5800달러(약 2300만원)의 임대료를 지급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앞서 피해현장 인근인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를 찾아 기자회견을 한 바이든 대통령은 “내 아들이 부인과 함께 이곳에 산다. 그들은 어제 집이 아마도 전소했을 것이란 통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최대 피해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는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풍광이 유명한 초호화판 주택 밀집지역이었던 까닭에 헌터 부부 외에도 유명인사 다수가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이미 1000채가 넘는 주택이 불탄 것으로 알려졌으며 할리우드 배우 앤서니 홉킨스, 존 굿맨, 마일스 텔러 등도 피해자 대열에 합류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특히 홉킨스와 굿맨의 집은 목조건물이었던 탓인지 완전히 불타 거의 흔적만 남은 수준이다.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을 덮친 산불로 전소된 한 주택의 폐허.(사진=AFP 연합뉴스)영화 ‘탑건 매버릭’에 출연하면서 스타덤에 오른 텔러 역시 2023년 4월 750만달러(약 109억원)에 구매한 집이 완전히 불탔고, 이밖에도 호텔 체인 힐튼 그룹의 상속녀로 유명한 패리스 힐튼 등 유명인사 다수가 상당한 피해를 봤다.이 가운데 해안가에서 시작된 불이 내륙으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면서 LA의 대표적인 명소인 할리우드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한편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쯤 LA 해안가인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공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이 산불은 9일까지 약 6407헥타르를 태우고 최소 1000개 이상의 건물을 파괴해 LA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 중 파괴력이 가장 강한 것으로 기록됐다. 현재 4만4800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LA 소방국은 “이 불이 인명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할리우드 대로 등 인근 지역에서 즉각 대피하라”고 밝혔다.
2025.01.10 I 권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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