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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하단’ 찍었다는 삼성전자…‘밸류 콜’ 타고 오를까
  • ‘역사적 하단’ 찍었다는 삼성전자…‘밸류 콜’ 타고 오를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지난해 하반기 이후 월간 기준 5개월 연속 하락했던 삼성전자(005930)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요부진과 기술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나 장기간 주가 하락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수준으로 떨어진 만큼 ‘더 밀리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다만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 만큼 목표주가에 대한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들어 2거래일간 2.26% 오르며 모처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기간 1.77% 오른 코스피 지수 대비 강세다. 엔비디아 강세를 바탕으로 한 글로벌 반도체 지수의 반등 덕이긴 하나 3일에는 모처럼 외국인 수급도 돌아오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장중 8만8800원을 기록하며 고점을 찍은 후 월간 기준 5개월 연속 주가가 하락하며 5만3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지난해 12월까지 코스피 지수가 6개월 연속 하락하며 IT버블과 금융위기급 약세 흐름을 보인 것은 한국 증시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뒷걸음질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가 5만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역사적 저점’에 가까운 만큼 곧 반등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나온다. 현 수준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됐던 것은 2022년 9월(5만3100원)과 코로나19 충격이 있었던 2020년 3월(4만2300원) 정도다. 쇼크 이후 삼성전자는 2021년 1월까지 저점 대비 두 배가 넘는 9만6800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다만 과거와 비교해 삼성전자의 이번 주가 하락은 속도가 다소 과했던 데다 메모리 가격 하락, 파운드리 적자 지속, 디스플레이 수익성 악화 등으로 4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 강한 반등을 보이기 어려울 수 있다. 정국불안과 트럼프 재취임 등 외부 불확실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데다 경쟁사 대비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경쟁력이 아직 확인되지 않는 등 불안요소도 여전하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바닥을 잡아가고 있다는 점에 동의하면서도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실적 회복이 올 하반기에나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배경이다. 새해 들어서만 삼성증권을 비롯해 하나증권, 대신증권 등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각각 하향 조정했다.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바탕으로 한 수급 유입 요인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을 우려하면서도 “글로벌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에 위치하고 있다”며 ‘매수할 만한 시점’이라 진단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강력한 반등 트리거가 아직 보이지 않는 것은 사실이나 주가가 악재에 둔감하고 호재에 민감하게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PBR 1배가 자사주 매입까지 결정하는 바닥이라는 것을 확인한 이상 밸류에이션 콜(저가매수)이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5 I 이정현 기자
경찰 직협 "체포영장 집행 방해, 헌법 부정한 범죄자들"
  • 경찰 직협 "체포영장 집행 방해, 헌법 부정한 범죄자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전국경찰직장협의회(직협)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경찰특공대를 동원해서라도 체포영장을 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이대환 부장검사 등 수사관들이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 영장 집행에 실패한 뒤 관저에서 철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찰 내 노조 격인 직협은 5일 입장문을 통해 전국경찰특공대에 윤 대통령 체포를 위한 총동원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호처의 반대를 비판하면서 정당한 법 집행을 막는 사람들에게 내란 동조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협은 앞서 무산된 체포시도를 ‘법치주의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체포영장은 법원의 명령이며 이를 집행하는 것은 경찰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역할이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경호처장의 조직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그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법을 집행해야 한다”며 “전국경찰특공대와 경찰력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체포영장을 강제 집행하라. 이 과정에서 어떤 저항이 있더라도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영장 집행을 막는 이들을 향해서도 경고를 남겼다. 경찰 직협은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자들은 법과 헌법을 부정한 범죄자들이다”며 “대통령 경호처장이란 직책도, 그 어떤 권력도 법 위에 설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을 무력화하려는 자들과 법 집행을 방해한 모든 자들은 내란 동조 행위로 엄중히 처벌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수사팀은 당일 오전 8시 2분쯤 관저에 진입해 1·2차 저지선을 통과했지만, 한남동 관저 건물 앞에서 대통령 경호처와 4시간 넘게 대치하면서 윤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지 못했다. 당시 박종준 경호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했다. 박 처장은 경찰대(2기)를 나와 경찰청 차장을 지낸 인물로, 박근혜 정부 때 경호처 차장을 역임했다가 현 정부에서 지난해 9월 처장을 맡았다.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발부했다. 이 영장의 유효기간은 오는 6일 만료될 예정이다.
2025.01.05 I 이영민 기자
롯데마트, 가성비 견과 선물세트 25% 늘어
  • 롯데마트, 가성비 견과 선물세트 25% 늘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롯데마트는 2025년 설 사전예약 첫 판매일인 12월 12일부터 1월 2일까지 롯데마트 설 사전예약에서 ‘견과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설 사전예약 동기 대비 25% 신장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가성비 메리트가 우수한 ‘3만원대 이하’ 견과 선물세트가 약진을 보였다.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와 고물가 시기 가성비를 찾는 고객 수요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올해 지난 2024년 설 사전예약 대비 견과 선물세트 품목 수를 50% 늘리고 세트 물량 또한 30% 확대한 약 12만개를 준비했다. 대표 견과 선물세트로 ‘매일견과 하루한줌 80봉’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2만원 할인한 2만 9900원에 판매한다. 해당 선물세트는 견과 선물세트 중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상품으로 한 끼 간식 대용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소포장됐다. ‘더 고소한 마카다미아 매일견과(50봉)’는 엘포인트 회원가 2만 9900원에 판매하고 ‘넛츠박스 매일견과 세트(20봉)’는 1만 9900원에 ‘원플러스원(1+1)’으로 내놓는다.롯데마트는 가성비 견과 외에도 1만원대 초가성비 선물세트를 준비해 선보인다. ‘비비고 토종김 5호’를 9900원에, ‘네파 남여성 스포츠 양말 선물세트(3족)’도 각 9900원에 판매한다. 휠라, 컬럼비아, 피에르가르뎅 등 유명 브랜드 양말 또한 6900원에서 9900원까지 1만원대 미만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웰니스(신체 및 정신적 건강이 조화를 이룬 상태)와 가성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견과류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향후 선물세트 외에도 건강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닌 견과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2025.01.05 I 노희준 기자
배우 이정재 “한동훈과 동창이라 밥 한 끼”...친분설 해명
  • 배우 이정재 “한동훈과 동창이라 밥 한 끼”...친분설 해명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배우 이정재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친분설에 대해 해명했다.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과 배우 이정재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이정재는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 인터뷰에서 “두 명 다 유명한 사람이다 보니 더 뉴스화되는 게 아닌가 싶다”며 “동창이라서 밥 한번 먹었는데, 사진이 유출돼 그렇게 됐다. 우리가 유출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날 밥을 먹고 나오는데, 식당에서 겉절이 한 팩을 선물해 줬다. 감사해 ‘김치라도 들고 사진 찍자’고 했다. 내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이 사진이 어떻게 (기사로) 나갔는지 궁금했다. 당시만 해도 한동훈씨 팬이 벌써 생성됐다. 팬들이 같이 따라다녔더라”고 했다.이어 “난 몰랐다. 내 핸드폰으로 찍는 지배인 옆에서 (한동훈 팬이) 찍었더라. 그분 블로그에 한동훈씨가 식당 들어가고, 나와서 길거리 걸어 다니는 사진 등이 올라와 기사화됐다”고 했다.이정재는 “마치 우리 중 한 명이 친분을 과시하려고 사진을 공개한 걸로 오해하는 데 절대 아니다”라며 “동창이라서 식사 한번 한 거밖에 없다. 그분 행보에 한 번도 언급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두 사람은 현대고등학교 동창이다. 이정재는 2023년 11월 한 대표와 함께 서울 서초동 한 고깃집에서 만난 모습이 포착됐다. 이정재가 최대주주인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옛 와이더플래닛)와 연인인 임세령(47) 부회장이 이끄는 대상홀딩스 등이 ‘한동훈 테마주’로 엮이며 주가가 급등했다. 와이더플래닛은 지난달 선행매매 의혹 관련 금융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았으며, 이정재는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
2025.01.05 I 홍수현 기자
현대차·기아, 지난해 미국서 170만대 판매 돌파…2년 연속 역대 실적
  • 현대차·기아, 지난해 미국서 170만대 판매 돌파…2년 연속 역대 실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미국에서 2년 연속 연간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하이브리드차(HEV), 전기차(EV) 등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을 통해 시장 수요를 충족한 덕분이다.현대차 아이오닉 9.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 미국 판매법인은 지난해 판매량이 91만1805대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기아 미국 판매법인 역시 지난해 판매량 79만6488대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현대차·기아를 합한 미국 법인 판매량은 170만8293대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 현대차·기아 모두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이다. 2023년에 이어 2년째 미국 시장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기아가 미국 판매를 늘릴 수 있었던 배경은 레저용차량(RV)과 친환경 차종 라인업의 판매 호조 덕분이다. 하이브리드 인기가 높아지며 현대차 중에서는 아이오닉5(4만4400대, 31%), 팰리세이드(11만55대, 23%) 2개 차종이 연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74% 증가했으며, 전체 판매량의 7%를 차지했다. EV9(2만2017대, 1869%), 스포티지(16만1917대, 15%), 카니발(4만9726대, 14%), EV6(2만1715대, 6%)등 6개 모델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EV9은 미국에서 지난해 4분기 출시되며 사실상의 신차효과를 발휘했다.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하며 니즈를 충족시킨 점이 주효했다”며 “아이오닉 9과 같은 신차를 중심으로 현대차의 미국 생산량 증가로 지금과 같은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승규 기아 북미법인 CEO도 “기아는 EV9의 성공적 출시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도입 덕분에 전동화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했다”며 “소비자 중심의 수준 높은 제품을 제공하면서 이 같은 긍정적인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5 I 이윤화 기자
건강수명도 '빈익빈 부익부'…부자가 8.7년 더 건강히 산다
  • 건강수명도 '빈익빈 부익부'…부자가 8.7년 더 건강히 산다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소득이 높을수록 건강하게 오래 살고, 소득 수준에 따라 그 격차는 최대 9년에 가깝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무료급식소 앞이 식사를 기다리는 어르신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5일 대한의학회지에 따르면 윤석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한국에서의 건강수명과 소득 및 지역에 따른 격차 동향’ 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건강보험 청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소득 수준과 건강 형평성 추이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건강수명은 기대수명에서 질병 또는 장애를 가진 기간을 제외한 수명이다. 즉,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특별한 이상 없이 원활히 생활하는 기간을 의미한다. 기대수명이 건강에 대한 정량적인 지표라면, 건강수명은 질적인 측면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기대수명의 증가세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건강수명은 2008년 68.89세에서 2020년 71.82세로 2.93년 늘었다. 성별로 보면 2020년 기준 여성의 건강수명은 73.98세로 남성(69.43세)에 비해 4.55년 길었다. 남녀 격차는 2008년 4.53세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며 2019년 4.10년까지 떨어졌다가 1년 만에 다시 12년 전 수준으로 반등했다.무엇보다 소득 수준에 따른 건강수명 차이가 두드러졌다. 건강보험료 부과액에 따라 소득을 5개 분위로 나눠 비교·분석한 결과, 최상위인 5분위(상위 20% 소득층)의 건강수명은 74.88세로 최하위인 1분위(하위 20% 소득층)의 66.22세와 비교해 8.66년 길었다. 차순위 최고소득층인 4분위는 73.58세로 건강수명 역시 5분위의 뒤를 이었고, 3분위와 2분위는 각각 73.15세, 72.12세였다. 연구진은 1분위의 건강수명이 다른 계층에 비해 크게 낮은 이유로 흡연과 고위험 음주, 신체활동 부족 등 다른 건강 위험 요소들의 유병률이 높다는 사실을 제시했다. 이어 1분위의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는 게 소득 불평등을 줄이고 국가적으로도 건강수명을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저소득층을 집중 관리해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의료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2008~2020년 우리나라 성별 및 소득에 따른 건강수명 추이. (자료=대한의학회지 제공)아울러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가 커지면서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온 년수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대수명은 2008년 80.83세에서 2020년 84.55세로 3.72년 늘었는데, 같은 기간 건강수명(2.93년)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격차도 2008년 11.94년에서 2020년 12.73년으로 벌어졌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08년 10.85년에서 2020년 12.05년으로 1.19년 더 크게 늘었고, 여성은 13.04년에서 13.41년으로 0.37년 증가했다. 모든 소득분위에서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간 차이는 감소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다만 1분위가 불건강하게 살아온 시간은 13.27년으로, 5분위(12.54년)와 비교해 0.73년 길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의 장기적인 영향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에 현상에 따른 결과는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중하게 해석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5.01.05 I 이지은 기자
티빙, KT ‘요고 요금제’로 6월 30일까지 무료
  • 티빙, KT ‘요고 요금제’로 6월 30일까지 무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가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으면서 2월 1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 티빙 이용권을 선택할 수 없고, 3월 1일부터 티빙을 보지 못하게 된 가운데, KT(030200)의 온라인 가입 요금제인 ‘요고 요금제’는 월 3만 원대 요금제부터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를 무료로 제공한다.5일 KT에 따르면, 월 4만 원에 데이터 30GB를 제공하는 ‘요고 요금제’는 정규 요금제로 전환되었으며, 데이터 추가, VIP 멤버십, 티빙 광고형 서비스 제공 프로모션을 올해 6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따라서 네이버와 티빙의 프로모션 종료 후, 티빙을 무료로 이용하고 싶은 고객들은 ‘요고 요금제’ 가입을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요고 요금제’는 KT닷컴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로, 경쟁사의 요금제보다 저렴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5G 데이터의 1인당 평균 사용량은 28.1GB인데, ‘요고 요금제’는 월 4만 원에 30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에 KT는 처음에 2023년 7월 31일까지 한정 요금제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고객들의 호응을 받아 정규 요금제로 변경했다. 특히 만 34세 이하 고객에게는 Y덤 혜택(데이터 2배 제공)을 추가해 인기를 끌고 있다.하지만 SK텔레콤의 ‘다이렉트(온라인 가입 요금제)’와 달리, KT ‘요고 요금제’는 기존 고객이 요금제를 변경하려면 약정 기간이 남아 있을 경우 위약금을 내야 한다. 같은 통신사 내에서도 더 저렴한 요금제로 변경하려면 KT와 LG유플러스는 위약금을 내야 하지만, SK텔레콤은 위약금 없이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다.다만, SKT, KT, LG유플러스 모두 결합할인은 가능하다. KT 관계자는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3만 원대 요금제부터 OTT(티빙 무료)를 제공해 스트림플레이션 시대에 고객들이 비용 부담 없이 다양한 예능, 영화, 드라마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2025.01.05 I 김현아 기자
1900원 김밥·3600원 비빔밥 출시한 ‘이곳’
  • 1900원 김밥·3600원 비빔밥 출시한 ‘이곳’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이마트24는 초저가상품을 선보이는 ‘상상의끝’ 프로젝트를 통해 저렴한 김밥, 비빔밥을 이달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고물가 시대에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사진=이마트24)첫번째 상품 ‘1900원 김밥’은 일반 김밥 상품 대비 평균 45% 저렴하다. 하지만 햄, 맛살, 단무지, 어묵, 우엉, 당근, 시금치, 계란 등 총 8가지 재료를 사용해 맛은 물론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3600원 비빔밥’은 한돈불고기를 메인으로 로메인, 당근채, 콩나물무침, 무나물, 시금치, 양파 등 7가지 고명이 올라간 상품이다. 가격은 동업계 비빔밥 상품보다 20%가량 낮다.두 상품은 현재 편의점 업계에서 판매 중인 김밥과 비빔밥 상품 중 최저가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김밥, 비빔밥 등 소비자가 선호하는 외식 메뉴 8개의 가격이 평균 4% 인상됐다.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한끼 식사 해결이 가능했던 김밥은 지난 1월과 비교해 11월 5.3% 인상돼 평균 3500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비빔밥은 5% 상승해 평균 1만1000원을 넘겼다. 매년 외식물가가 높아지면서 비교적 저렴한 편의점 간편식을 찾는 고객이 늘어나자 이번에 선보이는 초저가 김밥과 비빔밥이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이마트24는 기대하고 있다.이마트24 MD담당 최은용 상무는 “이번에 출시하는 김밥, 비빔밥 외에도,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핵심 상품을 초저가로 선보여 상상의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01.05 I 노희준 기자
與 "경찰 폭행 민주노총 엄단해야"
  • 與 "경찰 폭행 민주노총 엄단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체포 촉구 집회에서 벌어진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의 경찰관 폭행을 두고 강력 처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집회신고 구간 행진을 시도하다 가로막히자 경찰과 몸싸움을 벌인 민주노총 한 조합원이 연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경찰은 민주노총의 경찰관 폭행, 불법 시위 등 공권력 유린 행태를 무관용의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신 수석대변인은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인근에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체포 촉구 집회를 거론하며 “민주노총 조합원으로 추정되는 어떤 사람이 경찰 무전기를 빼앗아 경찰관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한다”고 언급했다.그는 “경찰은 민노총 등에 의해 자행되는 일체의 공권력 유린 행태를 불관용 원칙으로 강력하게 대처·처벌해야 한다”며 “시위 현장에서 폭행을 자행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불법 시위 과정에서 배후 세력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 경찰 지휘부의 법과 원칙에 따른 강력한 의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경찰은 민노총이나 더불어민주당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오로지 국민을 위해 공권력을 단호하고 엄정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떠한 불법 폭행 집회도 헌법상 보호받지 못한다”며 “이호영 경찰청장 권한대행은 일선 경찰이 동요하지 않도록 강력한 엄단 방침을 천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민주당과 민노총이 헌법가치와 법치주의를 감히 입에 올릴 자격이 있는지 국민들께서 묻고 계신다”라며 “민주당은 왜 침묵하나? 공당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경찰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하며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집회를 벌인 민주노총 조합원 2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이들은 대통령 관저 방향으로 행진하던 중 이를 막아선 경찰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1명은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머리 쪽에 부상을 당했다.
2025.01.05 I 김응열 기자
'K리그 최정상 공격수' 주민규, 울산 떠나 대전에 새 둥지
  • 'K리그 최정상 공격수' 주민규, 울산 떠나 대전에 새 둥지
  •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 사진=대전하나시티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주민규(34)가 울산 HD를 떠나 대전하나시티즌에 새 둥지를 튼다.대전하나시티즌은 5일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2013년 고양 Hi FC에서 데뷔한 주민규는 서울이랜드FC, 상주 상무를 거쳐 2019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로 팀을 옮겼다. 2020년 제주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겨 K리그2 우승을 이끌며 1부리그 승격을 견인한 주민규는 2023년 울산 현대로 돌아와 득점왕 및 K리그 베스트 11를 수상했다.K리그1 통산 211경기에 출전, 92골 25도움을 기록한 주민규는 K리그1 득점왕도 두 차례(2021, 2023)나 등극했다. K리그2에선 145경기에 나와 52득점 14도움의 성적을 남겼다.주민규는 “많은 팬분들이 축구 특별시라고 말할 정도로 응원이 굉장히 열정적이고, 한 분 한 분이 진심이라는 게 느껴져 이 팀을 결정하는데 팬 분들의 영향이 컸다”며 “동계 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 기대하는 성적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지난 시즌 K리그1 파이널 그룹B로 떨어져 8위(12승 12무 14패 승점 48)에 그친 대전은 앞서 하창래, 정재희, 임종은 등 기량이 검증된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해 전력을 한층 끌어올렸다.여기에 K리그 최정상급 공격수 주민규까지 영입하면서 공격력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2025.01.05 I 이석무 기자
CU, 초저가 PB상품 '득템 시리즈' 5천만개 팔려
  • CU, 초저가 PB상품 '득템 시리즈' 5천만개 팔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CU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가 누적 5000만개 판매량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CU 득템 시리즈는 라면, 계란, 티슈, 즉석밥 등 각종 카테고리에서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보다 최대 절반 저렴한 가격에 나온 상품이다. (사진=CU)최근 물가 상승에 작년 한해에만 3000만개가 넘게 팔렸다. 누적 1000만개 판매에 2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6배 이상 빠른 속도다. CU ‘통닭다리 훈제 득템’은 작년 1월 출시 이후 180만 개가 팔려 냉장 안주류 전체 상품 중 판매 1위를 기록했다. CU 득템 시리즈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총 60여 종이 출시됐다. 최근 출시를 강화하고 있는 상품군은 안주류다. CU는 ‘먹태구이 득템 2종(빠삭, 촉촉)’을 내놨다. 최근 건강에 신경을 쓰는 고객이 늘며 건강한 안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최대 66g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고단백 먹태구이를 기획했다.또, CU는 ‘훈제오리 득템’도 2900원에 내놓았다. 해당 제품은 참나무로 훈연한 국내산 오리고기로 20여 년 업력의 가금류 전문 제조사 ‘팜덕’과 손잡고 업계 최초로 내놓는 훈제오리 PB 제품이다.BGF리테일 가공식품팀 이근웅 MD는 “CU의 초특가 PB 득템 시리즈가 뛰어난 가성비로 민생 물가 구원투수로 활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제조 기술을 가진 중소 협력사과 머리를 맞대고 높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5 I 노희준 기자
고환율 영향…파라다이스 ·드림카지노 등 일제히 '호실적'
  • 고환율 영향…파라다이스 ·드림카지노 등 일제히 '호실적'
  •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국내 주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지난해 실적이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 운영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등은 카지노 실적이 호전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는 2024년 카지노 수익이 전년 대비 93.3% 증가한 2765억원을 기록했다. 테이블 드롭(칩 구매 금액)은 1조 5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2% 증가했다. 월별로는 12월 방문객 수가 3만 649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매출과 직결되는 제주 지역의 해외 직항 노선이 꾸준히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며 “지난해 7월 중순 3년여 만에 도쿄~제주 직항 노선이 재개된 이후 실적 개선세가 확연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파라다이스도 지난해 카지노 매출이 전년 대비 10.2% 증가한 8188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테이블 게임 매출은 7667억원으로 13.8% 늘고, 머신 게임 매출은 9.7% 늘어난 520억원으로 집계됐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12월에만 전년 대비 11.7% 증가한 70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달 4개 카지노 사업장의 테이블 게임 매출은 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8% 늘어난 반면, 머신 게임은 16.1% 줄어 37억원에 그쳤다.파라다이스 측은 4개 카지노 시설 가운데 공항 인근이라는 지리적 장점을 지닌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 일본과 동남아 고객 유치를 늘리고 고급 VIP 고객 전용 시설을 확대한 것이 실적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그랜드코리아레저(GKL)는 지난해 전체 카지노 매출이 3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지만, 12월 매출은 전년 대비 10.7% 늘어난 387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2월 테이블 게임 매출은 3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머신 게임 매출도 3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12월 방문객 수도 1만 381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8% 증가했다. 서울 명동거리 환전소 현황판 (사진=연합뉴스)관련 업계는 원·달러 강세가 지속 여부에 따라 카지노 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환율이 지속할 경우 한국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여행지가 되면서 외국인 부유층의 방한 수요는 물론 이들의 씀씀이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실제 대다수 해외 투자은행(IB)은 올해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금리 상승과 강(强) 달러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는 5월 말까지 원·달러 환율 목표치를 1500원으로 설정하고 달러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2025.01.05 I 김명상 기자
"OO 이라며?"…`악성 가짜뉴스`에 두 번 우는 참사 유가족들
  • "OO 이라며?"…`악성 가짜뉴스`에 두 번 우는 참사 유가족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대형참사가 발생하자 어김없이 ‘가짜뉴스’가 유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다. 가족을 잃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두 번 울리는 가짜뉴스는 참사 때마다 근절해야 할 과제로 꼽히지만 여전히 반복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법·제도적 대책뿐만 아니라 온라인 문화 조성을 통한 가짜뉴스 근절이 근본적 해결방안이라고 제언했다.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지난 2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기자회견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4일 전남청 사이버수사대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내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 글을 게시했던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4일 오후 5시 기준 총 99건에 달하는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간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온 각종 악성 가짜뉴스로 인해 유가족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박한신 유가족협의회 대표를 향한 각종 루머가 대표적이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며 유가족이 아님에도 유가족 단체 대표를 맡았다’는 글이 올라온 바 있다. 이에 박 대표의 딸 A씨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작은 아버지 이름이 적힌 탑승자 명단 사진을 올리며 “사기꾼이라는 단어가 댓글에 등장하는 것을 보며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호소했다.지난달 29일 제주항공 참사 당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가족만 횡재’라는 조롱성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전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남은 가족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 역시 즉시 멈춰주시기 바란다”며 “관계 당국에선 강력하게 처벌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눈물을 보였다.그간 매번 참사 때마다 이 같은 악성 가짜뉴스나 조롱성 게시글은 온라인상을 뒤덮었다. 지난 이태원 참사 당시에는 “희생자들이 마약 복용을 했다”, “유명인이 몰리며 참사가 발생했다”는 등의 가짜뉴스가 횡행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희생자들 유가족이 ‘대학교 특례 전형이 있다’, ‘공무원 시험 가산점을 받는다’는 가짜뉴스가 돌았다.이미 대형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이같은 악의적 가짜뉴스는 치명적이다. 권준수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좌교수는 “안 그래도 힘든 사고에서 이 같은 가짜뉴스와 악의적 조롱을 접하면 ‘내가 잘 못 하고 있나’라는 생각에 트라우마가 더욱 가중되게 된다”며 “결국 이분들이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텐데 심리적 상처가 남아 더욱 복귀하기 힘들어지는 그런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경찰은 제주항공 참사 이후인 지난 2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을 단장으로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게시글 전담수사팀’ 설치하고 총 118명으로 ‘악성게시글 대응 전담수사단’을 편성해 강력 대응에 나섰다. 수사단은 온라인상 악의적 게시글·동영상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불법행위 발견 시 수사에 착수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으로 삭제·차단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형사적 책임을 묻는 것과 함께 매번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온라인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참사 당시 악성댓글이나 게시글은 악의적 의도를 가지고 퍼나르는 것보다 관심을 끌려고 쓴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단호하게 법적 제재를 하는 것과 함께 누리꾼들이 방관이 아닌 직접 나서서 제지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1.05 I 김형환 기자
GS25, 결심 상품 매출 크게 늘어
  • GS25, 결심 상품 매출 크게 늘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1월 3일까지 대표적인 식단 관리 상품 매출이 직전 동기간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GS25)주요 품목별 매출 신장률은 단백질 바 32.2%, 샐러드 16.1%, 구운란 14.2%, 닭가슴살 13.7%, 단백질 음료 10.9%로 나타났다. 해당 상품을 구매한 고객 중 20대는 33.4%, 30대는 38.5%를 차지해 20~30대가 70%를 차지했다. 자기 관리에 대해 관심이 높은 MZ세대가 체중, 건강 등 자기 관리를 위해 편의점에서 간편하고 실속 있는 상품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GS25는 1월 한 달간 건강 관리 프로젝트 ‘결심’ 행사에 나서 닭가슴살, 구운란, 냉장간편식 등 식단 관리 메뉴 26종과 하루엔진마그부스터샷, 에너지활기력샷, 비비랩멀티비타슈퍼샷 등 에너지를 전달하는 건강 관련 식품 10종에 대해 1+1 행사를 선보인다.이달 7일에는 단백질 함양을 높인 주먹밥 2종(에그렌치닭가슴살, 렌치닭가슴살햄)을 출시한다. GS25는 앞으로 자기 관리는 물론 건강 지향적 삶에 대한 관심이 지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나트륨, 칼로리, 당 저감 등 균형 잡힌 상품군 확대에 나선다.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새해를 맞아 건강과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이를 반영한 결심 행사를 기획했다”고 했다.
2025.01.05 I 노희준 기자
尹집회에 아이·노인도 정거장에 갇혔다
  • 尹집회에 아이·노인도 정거장에 갇혔다[르포]
  • [이데일리 박동현 이영민 기자] “차가 옆으로 쌩 지나가는데도 도로까지 나와서 타야 하네요.”윤석열 대통령 체포 집행 소식에 보수 단체의 관저 앞 시위가 한창이던 지난 1일, 4세 아이 손을 잡고 인근 도로에서 420번 버스를 기다리던 40대 여성 김모씨는 버스에 타기 전까지 안절부절못하며 가슴을 졸였다. 집회 규모가 불어나며 시위대가 버스 정거장을 가로막자 시민들이 도로 가운데로 나와서 버스를 타야 했던 탓이다. 김씨는 “애랑 같이 (버스를) 기다리는데 차들이 빨리 지나가서 불안하다”며 “집회도 집회지만 우리 같은 일반 시민들 안전도 좀 신경 써 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1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반대하며 용산구 한남동 도로에서 시위를 벌이는 와중 시민들이 차도에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박동현 기자)12·3 비상계엄 이후 도심 곳곳에서 시위가 대규모로 일어나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시위대가 도로를 점거하며 집회에 나서면서 시민들은 차도 위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전문가는 경찰의 안전 관리에 적극적인 인력 투입을 강조하는 한편 시위대 또한 교통 혼잡 지역에서 벌이는 시위를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5일 서울 실시간 도시 데이터에 따르면, 오전 12시20분 기준 사랑제일교회의 전국 주일 예배가 열린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는 주최 측 추산 신도 약 1만명이 모였다. 이 일로 주변 도로의 차량은 시속 4~11㎞ 수준으로 느리게 움직였다. 같은 날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 역시 경찰이 집회 참가자 간의 충돌을 막고자 철제 펜스로 인도와 차도 일부를 막고 통제하면서 보행자들이 거북이걸음으로 이동했다. 새벽부터 내린 눈 때문에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정체된 차량이 긴 줄을 만들기도 했다.이날 이데일리가 방문한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에서는 체포 찬·반 집회 참가자들이 오전에 내린 함박눈을 치우고 있었다. 길목마다 세워진 철제 펜스와 육교 계단 앞에는 집회 참가자들이 서서 “우회하라”고 안내했다. 이 일로 일부 시민은 “눈까지 오는데 길마저 막혀서 돌아가야 한다”며 불평했다. 관저로 향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갈수록 증가했다. 오전 9시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쥔 이들이 전날 체포 반대집회가 열린 빈 차로를 하나둘씩 다시 채웠다. 육교 맞은편 거리에 마련된 찬성집회 현장에도 은박지와 핫팩으로 추위를 피하며 자리를 지키는 집회 참가자들이 있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집행 가능성이 점쳐진 지난 1에도 윤 대통령 지지층인 일명 ‘태극기 부대’가 체포를 막기 위해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몰려들었다. 이들은 관저 앞 도로를 지나가는 버스 정류장까지 둘러싸며 관저 인근 편도 4차선 도로 중 2개 차선이 통제됐다. 이로 인해 인근 버스 정거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도로변으로 나와 달리는 차들을 피하며 버스를 기다렸다.시위가 더욱 격화된 지난 2일에는 해당 정류장이 ‘전면 봉쇄’ 되며 시민들의 불편은 더 커졌다. 2일 오후 12시부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한남동 관저 일대 도로에 결집하며 차선을 가득 메우자 경찰은 안전상의 이유로 정거장을 임시 폐쇄했다. 경찰은 수십 대의 경찰 버스를 동원해 이중으로 차벽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편도 3개 차선이 모두 통제되며 한 개 차선으로 모든 차량이 통과해야 했다.대규모 집회가 언제 끝날지 모르기에 시민들의 답답함은 더욱 커졌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흘째 버스 정거장 이용을 통제받았다는 시민 박모(31)씨는 “버스 정거장이 막혀서 다음 정거장까지 20분 넘게 걸어가서 타고 있다”며 “며칠째 이러고 있는데 앞으로도 계속될 것 같아서 짜증도 난다”고 말했다. 광역버스 1대를 비롯해 간선버스 7대, 지선버스 2대까지 총 10대의 버스가 서는 해당 정거장엔 이날 오후에도 승객을 태우지 못한채 지나쳤다.집회는 인근 시민의 안전뿐 아니라 교통체증을 유발해 서울 시민들의 시간까지 앗아가고 있다. 2일 오후 강남에서 강북으로 향하는 버스를 탄 이모(28)씨는 “동대문구 집으로 가는 퇴근길에 올랐는데 아무것도 모른 채로 탔다가 2시간 동안 꼼짝없이 기다렸다”고 전했다. 이씨는 “평소라면 30분 정도 만에 갈 길인데 차가 움직이질 않아서 집에 도착하니 9시가 다 됐다”고 토로했다.전문가는 교통안전을 위한 적극적 인력 지원을 짚으면서 주최 측의 안전한 집회 문화를 함께 강조했다. 최재원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도심지 도로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집회에는 평소보다 조금 과할 정도로 경찰력을 투입해 수신호로 나서야 한다”며 “집회를 주최하는 측에서도 가능한 교통 혼잡 지역을 피해 광장같이 안전한 곳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3일 오전 지팡이를 짚은 한 시민이 용산구 한남동 일대 버스 정거장에서 도로 위로 나와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2025.01.05 I 박동현 기자
11언더파 '폭풍샷' 임성재 "5번홀 이글, 오늘의 베스트"
  • 11언더파 '폭풍샷' 임성재 "5번홀 이글, 오늘의 베스트"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번홀에서 먼 거리 이글 퍼트를 넣은 게 오늘의 베스트였다.”임성재가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개막전 더센트리 3라운드 18번홀에서 퍼트를 끝낸 뒤 손을 들어 팬들에 인사하고 있다.(사진=AFPBBNews)5일(한국시간) 미국 하오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 5번홀(파5). 임성재가 홀까지 199야드 남기고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렸다. 핀은 그린 왼쪽 뒤편에 있었고, 공은 그린 앞에서 멈춰 남은 거리는 약 18m였다. 한 번에 넣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임성재가 퍼터로 굴린 공이 홀을 향했고 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 이글이 됐다. 앞서 3번과 4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챙겨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임성재는 이 홀에서 단숨에 2타를 줄이면서 선두와 격차를 좁혀 나갔다.임성재는 이날만 이글 1개에 버디 9개를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11언더파 62타를 때렸다. 사흘 합계 21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전날보다 9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4위로 도약했다. 선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27언더파 192타)와는 6타 차다.임성재는 경기를 마치고 돌아와 5번홀(파5)을 이날 최고의 샷으로 꼽았다. 그는 “오늘의 베스트샷을 꼽자면 5번홀에서 이글을 했던 퍼트였다”며 “먼 거리의 이글 퍼트가 들어간 게 오늘 제일 잘한 것 같다”라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이 코스는 바람이 안 불면 모든 선수가 공격적으로 친다”며 “오늘 날씨가 좋았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 나도 공격적으로 쳤는데 드라이버샷부터 아이언, 웨지 그리고 퍼트까지 모두 완벽했다. 작년에도 마지막 날에 이렇게 버디 10개를 기록하며 10언더파를 친 적이 있었는데 올해는 3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쳐서 마지막 날 좋은 위치에서 경기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임성재는 작년 이 대회에서 나흘 동안 버디 34개를 기록해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올해도 사흘 동안 버디 23개를 뽑아냈다.6타 차 4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서는 앞둔 임성재는 “라운드마다 잘 해왔으니 꾸준히 이런 마음가짐을 유지하고 경기하겠다”고 경기력 유지를 강조했다.2019년 PGA 투어에 입성한 임성재는 2020년 혼다 클래식, 2022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지난해엔 8차례 톱10을 기록했으나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3위,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과 웰스파고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 통산 3승이라는 목표로 새 시즌을 시작했다.
2025.01.05 I 주영로 기자
'보험용 계약 평가' 김혜성, 다저스의 슈퍼 유틸리티 꿈꾼다
  • '보험용 계약 평가' 김혜성, 다저스의 슈퍼 유틸리티 꿈꾼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계약을 맺은 김혜성(25)이 ‘슈퍼 유틸리티’를 향한 본격적인 도전을 시작한다.LA다저스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은 김혜성. 사진=연합뉴스김혜성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보장 계약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3억원) 조건으로 도장을 찍었다. 여기에 구단 옵션 2년이 포함돼있다. 옵션이 실행되면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최대 5년 총액 2200만 달러(약 323억원)을 받게 된다.계약 마감시한 3시간을 남겨두고 극적으로 계약이 성사됐지만 진짜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해서 빅리거가 된 것은 결코 아니다. 스타플레이어들이 즐비한 팀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꿈의 무대’ 다저스타디움을 밟을 수 있다.김혜성은 보장계약 기준으로 3년 간 연평균 약 417만 달러를 받는다. 이는 지난해 MLB 평균 연봉 498만 달러(개막전 기준)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다른 팀 같으면 이 정도 연봉을 받는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다저스는 팀 연봉 1위에 사치세로만 1억300만 달러(약 1511억원)를 내는 팀이다. 김혜성의 계약은 거의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냉정하게 평가할때 김혜성은 다저스 입장에서 ‘보험’ 성격이 강하다. 이미 다저스는 올 시즌 1루수 프레디 프리먼, 2루수 개빈 럭스, 유격수 무키 베츠, 3루수 맥시 먼시로 일찌감치 주전 내야진이 굳어진 상태다. 여기에 내외야 모두 소화 가능한 토미 현수 에드먼과 크리스 테일러가 버티고 있다.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또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를 재계약을 포기하더라도 김하성이 설 자리는 좁아보인다.그렇다고 전망이 완전히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 다저스 내야진은 의외로 변수가 많다. 2루수 럭스는 지난해 정규시즌 타율이 0.251에 그쳤다. 후반기에는 그나마 살아났지만 전반기에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올해 럭스가 유격수 베츠는 다저스를 대표하는 간판타자지만 전문 유격수는 아니다. 본인의 강력한 요청으로 올해 유격수를 맡을 전망이지만 수비 불안이 뚜렷하다.3루수 먼시도 매년 부상에 시달린다. 지난해는 복사근 부상으로 73경기 출전에 그쳤다. 나이도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또다른 유격수 미겔 로하스 역시 35살 노장에 부상이 잦은 스타일이다.무엇보다 김하성은 다저스가 부족한 부분은 기동력을 갖추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해 팀 도루가 136개로 30개 구단 중 10위였다. 하지만 그 중 절반에 가까인 59개를 오타니 쇼헤이, 한 명이 해낸 것이었다. 오타니를 제외하고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베츠(16개)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2골), 2명 뿐이었다.김혜성은 2017년 KBO릭스 데뷔 후 통산 211도루를 성공시켰다. 통산 도루 성공률이 85.1%에 이른다. MLB 유망주 전문 매체인 ‘베이스볼아메리카’도 김혜성의 주력에 대해 80점 만점에 70점을 줬다. MLB에서도 김혜성의 빠른 발이 분명 위협적인 무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김혜성을 영입한 브랜던 곰스 단장도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더블 플러스 러너’”라고 주루 능력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김하성이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할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당시 샌디에이고는 3루수 매니 마차도,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2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 등 쟁쟁한 내야수들이 이미 자리를 잡은 상황이었다.하지만 김하성은 당당히 실력으로 다른 선수들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김혜성도 마찬가지다. 스프링캠프가 시작되고 시즌이 막을 올리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이미 선수가 넘쳐나는 다저스가 김혜성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의 재능과 운동능력을 높이 평가해서다.중요한 것은 김하성이 다저스가 원하는 ‘슈퍼 유틸리티’로서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는 일이다. 슈퍼 유틸리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 포지션을 무난히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이다. 다음달 시작할 생애 첫 MLB 스프링캠프는 그런 수비능력을 검증받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2025.01.05 I 이석무 기자
세계로 뻗는 김치 선봉엔 '종가' 이사람 있었네
  • 세계로 뻗는 김치 선봉엔 '종가' 이사람 있었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지난 2일 새해 첫 출근날. 그는 오전 7시 회사에 도착해 컴퓨터부터 켰다. 아침 댓바람부터 집을 나선 이유는 ‘12월 마감’(매출)이 너무 궁금해서였다. 국내 1등 김치 회사 ‘대상’(브랜드 종가)에서 지난해 ‘김치의 글로벌 사업 확장’ 공(功)을 인정받아 팀별 성과 평가에서 최우수상(1등)을 받은 그를 주위에서 ‘돌아이’라고 하는 이유다. 2003년 대상에 입사해 22년째 식품에 진심인 정찬기 글로벌김치마케팅 팀장을 이날 종로구 대상 본사에서 만났다. 최근 포항공대 특강에서 ‘김치가 엔비디아를 능가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야무진(?) 발언을 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정찬기 대상(주) 김치Global사업본부 Global김치마케팅팀장 (사진=대상)“식품 수출은 한국 수출 전체(2023년 기준 844조원)의 2%(16조원)밖에 안 돼요. 하지만 네덜란드는 식품수출(163조원)이 저희 반도체 수출(132조원)보다 큽니다. 전세계 반도체나 자동차 시장보다 식품 시장이 크거든요. 특히 한국은 인구수가 줄고 있지만, 해외 인구는 계속 늘고 있어요.” 정 팀장이 김치가 엔비디아를 능가할 수 있다고 보는 첫 번째 근거다. 강풍이 불면 심지어 칠면조도 날 수 있다고 했다. 시장 규모는 그만큼 중요하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 공개한 신산업 제안 시리즈를 보면 세계 식량 산업 시장 규모는 9000조원으로 자동차 산업(3800조원)보다 2배 이상 크고 반도체(800조원)보다 10배 이상 크다. 2023년 기준 세계인구는 80억명인데 30년 후는 100억명에 이를 전망이다.김치는 슈퍼푸드에 가깝다. 그는 “한국 위상이 올라가고 김치가 건강 발효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데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식문화 전파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IT업계 대표라면 전세계 식품시장에서 김치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엔비디아와 비교해 봤다”고 웃었다.김치 수출액은 아직 미비하다. 잘 나가는 K라면은 주식 취급을 받아 올해 수출 규모가 1조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반면 반찬인 김치 수출액은 2000억원 수준이다. 전세계 김치 시장 규모도 작다. 지난해 4조6000억원 정도다. 하지만 전망은 밝다. 국내 김치 수출액은 2016년 7900만 달러에서 2021년 1억6000만 달러로 5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2023년 김치 수출국은 92개국으로 사상 최대다. 초기 일본, 중국 중심에서 북미와 아시아, 아프리카 최근 유럽까지 넓어졌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도 글로벌 김치 시장이 5% 넘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 식품시장에서 연평균 성장률 5%는 ‘되는 시장’의 기준점이다. 정찬기 대상(주) 김치Global사업본부 Global김치마케팅팀장 (사진=대상)그는 “김치가 현재는 반찬(사이드메뉴)이지만 김치전 등 파생제품이 나오고 김치라면, 김치떡볶이 등의 소재로 들어가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면서 “처음에 간식이나 부식이라고 생각되는 음식도 이탈리아 피자가 발전하듯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밀가루 반죽에 토마토 페이스트와 치즈를 얹어 화덕에서 간단히 구워먹던 이탈리아 피자는 1900년께 미국으로 건너가 여러 토핑의 뉴욕식 피자 등으로 진화해 120년 동안 세계인의 음식이 됐다. 현재 피자는 전세계적으로 200조원 시장 규모를 자랑한다.김치 수출은 1987년 국내에서 포장김치를 처음으로 선보인 대상이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국내 김치 수출액 중 대상 종가 비중은 58%에 달한다. 정 팀장은 “대상은 상품김치 선도자이고 원자재 구매 확보 능력과 비축 능력도 뛰어나다”며 “종가만큼 다양한 김치를 개발하는 곳도 없다”고 했다. 대상이 미국 LA공장에서 생산하는 김치는 종가 오리지널 김치를 비롯해 현지 식문화와 트렌드를 반영한 비건 김치, 백김치, 비트김치, 피클무, 맛김치, 양배추 김치 등 10종에 달한다.그는 “식품은 가장 삶과 밀착된 업으로 중요하지만 아직 다른 산업보다 규모와 이익이 작아 산업으로서 인식은 낮다”면서 “식품 산업을 IT·자동차처럼 선망하게 만드는 첨병 역할을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정찬기 대상(주) 김치Global사업본부 Global김치마케팅팀장 (사진=대상)
2025.01.05 I 노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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