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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올해 첫 공모채 조달…‘AA급’ 쏟아진다
  • 포스코, 올해 첫 공모채 조달…‘AA급’ 쏟아진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새해부터 AA급 우량채들이 회사채 발행 시장을 찾았다. 연초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이 자금 집행을 시작해 우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6일~10일) 포스코(AA+·POSCO홀딩스(0054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AA-), 대상(001680)(AA-), LG헬로비전(037560)(AA-), 미래에셋증권(006800)(AA), LG유플러스(032640)(AA), 삼성증권(016360)(AA+), 오일허브코리아여수(A+) 등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사진=포스코홀딩스)◇ 올해 공모채 첫 주자는 ‘포스코’올해 포스코가 공모 회사채 발행 첫 주자로 나선다. 포스코의 공모채 조달은 지난 2023년 1월 이후 이후 2년 만이다.포스코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2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 계획을 세웠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한다.희망 금리 밴드는 개별 민평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오는 6일 수요예측, 14일 발행 예정이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인수단은 대신증권, 교보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 신한투자증권 등이다.포스코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을 채무상환과 시설투자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오는 17일 외화채 글로벌본드 7-2차 44000만달러(약 6468억원)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이어 증액 발행에 성공하면 양소 원료야드 밀폐화 3단계 사업에 자금을 투입한다. 해당 사업의 총 투자금액은 1조5975억원에 달한다.지난해 포스코그룹이 차입을 제한하는 기조를 보였으나, 올해는 자금 조달 전략에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빅 이슈어’였다. 다만 지난해에는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일부 계열사만 공모채 조달을 마쳤다. 아울러 포스코를 시작으로 그룹 내 계열사들이 발행시장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송영진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포스코는 운전자금과 자본적지출(CAPEX) 등 높은 수준의 자금소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우수한 수준의 자체창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통해 제반 자금소요 상당 부분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중장기적으로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서울 을지로 센터원 빌딩의 미래에셋증권 사옥 전경.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증권채 투심 가늠자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등 증권채 발행에도 시동이 걸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증권사 중 가장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미래에셋증권은 2년물 700억원, 3년물 800억원 등 총 1500억원 규모, 삼성증권은 3년물 2000억원, 5년물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 규모로 조달 계획을 세웠다. 각각 오는 9일, 10일 차례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두 곳 모두 조달 자금은 차환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드웹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중 2900억원, 1000억원 규모, 삼성증권은 오는 2월 중 2000억원, 900억원 규모로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 △대상(2·3년물 2000억원) △LG헬로비전(3년물 1000억원) △LG유플러스(3년물 1500억원, 5년물 1000억원, 7년물 500억원) △오일허브코리아여수(3년물 600억원) 등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전문가들은 탄핵 정국에도 연초효과에 따른 크레딧 채권시장 강세를 전망했다.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탄핵국면에서 크레딧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현상이 전적으로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의 대내외 이슈들이 신용등급에 즉각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고 추세적으로는 영향력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위축됐던 크레딧 투자심리는 지속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투자심리 위축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연초효과에 따른 크레딧 강세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5.01.05 I 박미경 기자
에코프로 이동채 “환골탈태로 캐즘 돌파”
  • 에코프로 이동채 “환골탈태로 캐즘 돌파”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코프로가 캐즘(전기차 일시 수요정체)을 돌파하기 위해 ‘환골탈태’를 선언했다. 올해 코스트 리더십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경영 전 부문에 걸쳐 뼈를 깎는 혁신을 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에코프로는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연구개발(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이동채 창업주는 “대외 여건은 심상치 않고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임직원들이 일심단결하고 환골탈태하면 우리는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모두 긍정의 에너지로 새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뎌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사진=에코프로.)
2025.01.05 I 김성진 기자
임실군, 지난해 축제 관광객 100만명…사계절 축제 도시로 발전
  • 임실군, 지난해 축제 관광객 100만명…사계절 축제 도시로 발전
  • 임실 옥정호 붕어섬 전경 (사진=임실군)[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전북 임실군이 지난해 사계절 축제를 통해 97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밝혔다.임실군에 따르면 지난해 봄부터 겨울까지 개최된 주요 축제는 옥정호 벚꽃축제, 임실N펫스타, 아쿠아페스티벌, 임실N치즈축제, 산타축제 등으로, 각 축제마다 높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축제별로 보면 지난해 3월 30~31일 열린 옥정호 벚꽃축제는 약 2만 명이 방문했고, 5월 4~6일 열린 임실N펫스타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5만 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대 관광객을 기록했다.7월 27일부터 8월 18일까지 열린 아쿠아페스티벌은 9400명의 유료 입장객을 유치하며 매출액 1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10월 3~6일 열린 임실N치즈축제는 58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며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했다. 축제 기간 치즈와 유제품, 농특산물 등의 매출은 24억 5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12월 21~25일 개최된 산타축제는 31만 8500명이 방문하며 전년 대비 방문객이 3배 증가했다. 축제 기간 총매출액은 8억 3300만 원으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군은 지난해 축제 외에도 옥정호, 임실치즈테마파크, 사선대 등 관광지를 방문한 인원을 포함하면 총 관광객 수가 수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임실군의 생활인구는 2018년 498만 명에서 2023년 853만 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생활인구는 약 890만 명으로 집계됐다.임실군은 2025년 ‘임실 방문의 해’를 맞아 목표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위해 관광 홍보와 축제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심민 임실군수는 “사계절 축제의 도시로 자리 잡은 임실을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주요 관광지와 축제를 더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2025.01.05 I 김명상 기자
"내부지침 따랐을 뿐인데"…건보공단 패소한 까닭은
  • "내부지침 따랐을 뿐인데"…건보공단 패소한 까닭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내부 업무지침만을 근거로 사업장 명의변경 신청을 거부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처분은 위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실질적 심사 없이 이뤄진 형식적 거부는 부당하다는 취지다.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사진=이데일리DB)서울행정법원 1부(부장판사 양상윤)는 A씨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국민건강보험료 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번 사건은 ‘B컨벤션웨딩’의 사업자등록 명의자인 A씨가 해당 사업장의 대표자 명의를 실제 사업자인 C씨로 변경해달라고 신청했으나 건보공단이 이를 거부한 것이 쟁점이었다. 건보공단은 2017년 6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해당 사업장에 매월 보험료를 부과했으나, A씨가 2017년 12월부터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자 2023년 3월 A씨 소유의 건물과 예금을 압류했다.김포세무서는 2019년 9월, 해당 사업장의 실사업자가 C씨라는 이유로 A씨에게 부과했던 부가가치세 등을 취소하고 사업장 대표자 명의를 2017년 4월 21일자로 소급 변경했다. 근로복지공단도 2023년 5월 같은 이유로 대표자 명의를 소급 변경했다.이에 A씨는 2023년 7월 24일 건보공단에 명의 변경을 신청했으나, 건보공단은 “명의도용에 관한 자료 보완이 필요하다”며 당일 신청서를 돌려보냈고, 이후 추가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청을 반려했다.A씨 측은 재판 과정에서 “원고는 이 사건 사업장과 관련하여 C씨로부터 그 사업자등록 명의를 도용당했거나 적어도 직위를 이용한 강요 또는 기망에 의해 그 명의가 이용된 것”이라며 “피고는 이 사건 변경신고에 따라 이 사건 사업장의 대표자 명의를 2017년 4월 21일자로 소급해 C씨로 변경해줘야 함에도 이 사건 거부처분을 했는 바, 이 사건 거부처분은 위법하므로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을 ‘건보공단이 내부지침만으로 신청을 거부할 수 있는지’로 보고 이에 대해 판단했다. 재판부는 우선 “법령에는 명의변경 신청시 어떤 서류를 반드시 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건보공단은 A씨가 제출한 서류들을 가지고 실제로 명의변경이 필요한 상황인지 검토했어야 했다는 것이다.그러나 건보공단은 자체 업무지침만을 근거로 “추가 자료가 필요하다”며 신청서를 돌려보냈다. 이에 재판부는 “법령에도 없는 요구사항을 내부지침으로 만들어 신청을 거부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2025.01.05 I 성주원 기자
KT, 초등학생 위한 ‘포차코 키즈폰’ 출시..34.9만원
  • KT, 초등학생 위한 ‘포차코 키즈폰’ 출시..34.9만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대표이사 김영섭)가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인 ‘포차코’를 테마로 한 스마트폰 ‘포차코 키즈폰’을 5일(일)부터 KT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 1월 10일부터는 전국 KT 대리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포차코 키즈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A16 LTE 단말을 기반으로, 포차코 캐릭터를 적용한 케이스, 목걸이 스트랩, 그립톡, 액정 보호 필름을 함께 제공한다. 이 단말은 초등학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IP54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색상은 ‘라이트그린’ 1종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34만9800원(VAT 포함)이다.사진=KT또한, 포차코 키즈폰에는 자녀의 똑똑한 소비 습관을 돕는 금융 앱 ‘퍼핀(Firfin)’이 탑재돼 있어 자녀의 용돈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퍼핀 카드를 신청하는 고객에게는 ‘퍼핀카드 5천원 용돈 쿠폰’도 제공된다.키즈폰을 사용하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음성과 문자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주니어 전용 요금제 2종을 선택할 수 있다. 부모가 10만원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자녀가 주니어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우리아이할인’을 통해 월 8800원의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주니어 전용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KT 안심박스(월 3300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 안심박스는 부모가 자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며, 스마트폰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자녀가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의 기능을 제한하는 ‘열공모드’도 제공된다.KT는 온라인 사전 판매를 기념해 1월 9일까지 포차코 키즈폰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3개월 통신비 지원과 ‘레이저 키재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고객 편의를 위해 ‘KT닷컴 키즈폰 전문상담센터(1551~2007)’를 운영 중이다.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손정엽 상무는 “2024년 시나모롤에 이어 2025년 포차코와 협업해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들과 함께 키즈폰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단말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1.05 I 김현아 기자
이태원 참사 희생자 성적모욕…1·2심 무죄→대법 파기환송
  • 이태원 참사 희생자 성적모욕…1·2심 무죄→대법 파기환송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법원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게시한 행위에 대해 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1·2심에서 피고인에게 무죄가 선고된 사건을 대법원이 파기환송했다.지난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동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53명 사망자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2022년 10월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출구에서 시민들이 추모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대법원 2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유포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5일 밝혔다.A씨는 2022년 10월 30일 온라인 게임 채팅방에서 전날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여성 희생자들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하고 싶다는 등의 성적 비하·모욕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1심과 2심은 이 메시지들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성적 대상화하여 비하하고 모욕하는 내용이기는 하나, 노골적인 방법으로 남녀의 성적 부위나 행위를 적나라하게 표현 또는 묘사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그러나 대법원은 이와 다른 판단을 내렸다. 대법원은 “해당 메시지는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20대 여성 희생자의 신체 부위 형상과 질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시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시신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하고 싶다고 하면서 시신을 오욕(명예를 더럽히고 욕되게 함)하거나 시간(시체를 간음함)을 연상하는 내용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특히 대법원은 “추모와 애도의 대상이 되는 사망자의 유체를 성적 쾌락의 대상과 수단에 불과한 것처럼 비하해 불법적·반사회적 성적 행위를 표현하는 것은 단순히 저속하거나 문란한 느낌을 준다는 정도를 넘어 인격체로서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왜곡했다”고 판시했다.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음란’ 개념에 대한 법원의 해석 기준도 재확인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음란물 해당 여부를 판단할 때는 △일반 보통인의 성욕을 자극해 성적 흥분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성적 수치심을 해하며 △성적 도의관념에 반하는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또한 표현물을 전체적으로 관찰·평가했을 때 △단순한 저속함을 넘어 인격 존엄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는지 △성적 부위나 행위를 노골적으로 묘사했는지 △문학적·예술적·사상적·과학적·의학적·교육적 가치가 전혀 없는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이번 판결은 이태원 참사 관련 모욕성 게시물에 대한 향후 법원의 판단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성적 대상화를 통해 희생자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한 법적 제재 기준을 명확히 했으며, 이태원 참사 관련 유사한 게시물을 올린 사람들에 대해 하급심에서 유죄로 판단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
2025.01.05 I 성주원 기자
외국인 유학생 55% "현 거주지서 취업 희망"…기업 65% '채용 확대'
  • 외국인 유학생 55% "현 거주지서 취업 희망"…기업 65% '채용 확대'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외국인 유학생 55%가 현재 거주 지역에서 취업하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외국인 유학생 취업의향·역량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외국인 유학생 1207명, 기업 98곳이 응답했으며, 설문은 지난해 6~10월 라이즈 시범운영 5개 지자체 취업박람회에서 진행됐다.(그래픽=김일환 기자)설문 결과 응답자의 55.0%(660명)는 거주 지역에서 취업하길 원했다. 수도권 취업을 원한다는 응답은 37.1%(445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북 유학생들의 현 거주지역 선호도가 72.6%로 가장 높았고, 경북(59.7%), 부산(58.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은 현 거주지역 선호도(40.7%)보다 수도권 선호도(51.9%)가 더 높았다. 전남 역시 현 거주지역(44.6%)보다 수도권(48.2%)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응답자 42.5%는 한국 취업만을 희망했고, 45.5%는 한국과 본국 취업을 모두 고려하고 있었다.산업별로는 제조업·광업 분야(16.0%)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업(10.0%), 금융·보험업(9.0%), 공공·교육 서비스업(9.5%) 등이 뒤를 이었다.취업 준비생들은 한국어, 영어, 직무 관련 지식, 한국 조직문화 이해 및 적응력 등 주요 역량에서 현재 수준이 중요도에 비해 낮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어는 중요도(4.09점) 대비 현재 수준(3.51점)의 격차가 0.58점으로 가장 컸다.한국 취업의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취업 절차 준비(3.25점), 한국 기업 정보 취득(3.22점), 비자 정보 취득(3.21점) 등이 꼽혔다. 전남 지역 유학생들의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설문에 참여한 유학생들의 출신국가는 베트남(32.6%), 우즈베키스탄(18.3%), 중국(13.1%)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몽골은 6.4%, 일본과 미국이 각각 0.7%, 0.2%, 기타는 28.5%로 나타났다.기업들도 외국인 채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98개 응답 기업 중 65%가 향후 5년간 외국인 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전북 기업들의 긍정 응답률이 80.7%로 가장 높았고, 경북(72.7%), 부산(70.0%) 순이었다.기업들이 외국인을 채용하는 주된 이유는 ‘국내 인력 채용이 어려워서’(56.9%)였다. ‘조직 내 인재 다양성을 위해’(21.5%), ‘해외 신시장 개척을 위해’(17.2%) 등이 뒤를 이었다.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의 지역 내 취업과 정주 지원을 위해 취업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년부터는 라이즈가 전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각 지자체의 취업박람회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1.05 I 김윤정 기자
‘297억’ 올해도 가장 비싼 집…알고보니 ‘회장님댁’
  • ‘297억’ 올해도 가장 비싼 집…알고보니 ‘회장님댁’[누구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국 표준지와 표준 단독주택 공시지가를 지난해 공개한 가운데, 표준 단독주택 중에서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자택이 국내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꼽혔습니다. 이 회장 자택은 10년째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회장 자택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로 2011년 준공돼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건물연면적 2861.83㎡)입니다. 이 단독주택에는 17면의 주차공간과 승강기가 설치돼 있으며, 300평이 넘는 마당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자택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285억7000만원에서 올해 297억2000만원으로 4.0% 올랐습니다. 2016년 표준 단독주택으로 편입된 이후 10년째 공시가격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 자택은 위쪽에 한 채 더 있습니다. 2018년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것으로 현재 거주 중인 단독주택보다 면적은 작습니다. 인근에 아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 등 신세계 일가 주택이 5채 자리잡고 있어 신세계 타운이라는 별칭도 있다고 합니다.이 회장 자택이 위치한 이태원언덕길은 그랜드하얏트호텔로 오르는 언덕길로 국내 최대 부촌으로도 유명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벌총수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이 언덕길을 따라 이태원동 경리단길 방향으로 가면 외국 대사관과 대사들이 사는 단독·공동주택들도 나옵니다.한편 한국부동산원의 25만호 시세조사를 토대로 산정한 올해 전국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지난 해보다 1.96% 올랐습니다. 공시가 상승률이 지난 10년 동안 두 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서울이며, 용산구 3.7%, 강남구 3.53%, 성동구 3.41%, 동작구 3.28% 순이었습니다.또 이 회장 자택의 뒤를 이어 이해욱 DL(옛 대림그룹)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192억1000만원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용산구 이태원동에 보유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17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5.01.05 I 최영지 기자
'국내 정유사 중 최초'…SK에너지, 지속가능항공유 유럽 첫 수출
  • '국내 정유사 중 최초'…SK에너지, 지속가능항공유 유럽 첫 수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유럽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했다. SAF 대량생산 체계를 선도적으로 갖춘 SK에너지가 유럽연합(EU)이 올해 1월 SAF 사용 의무화에 돌입하자마자 수출에 성공한 것이다.SK에너지는 5일 코프로세싱(Co-Processing) 생산방식으로 폐식용유 및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가공해 만든 SAF를 유럽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유럽 각국은 올해 1월부터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배합해 써야 한다는 제도를 도입해 실행에 들어갔다. 현재 SAF 사용이 의무화된 글로벌 시장은 유럽이 유일하다.이에 따라 SK에너지가 현재 가장 큰 유럽 SAF 시장을 선점하는 데 성공했고, 국내 정유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대량 생산체계를 갖춘 것이 이번 수출 성과로 나타났다는 업계의 분석이다.앞서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코프로세싱 방식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SAF 상업생산에 착수한 바 있다. 코프로세싱은 기존 석유제품 생산 공정 라인에 별도의 바이오 원료 공급 배관을 연결해 SAF와 바이오납사 등 저탄소 제품까지 생산하는 방식이다.특히 SK에너지는 연산 10만톤 수준의 SAF 등 저탄소 제품 대량 생산체계를 갖춤으로써 수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SK에너지 관계자는 “환경과학기술원 연구개발(R&D) 및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울산CLX) 엔지니어링 역량을 토대로 대량 생산체제를 갖추고 상업생산 라인을 가동한 것이 수출에 주효했다”고 밝혔다.앞서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 트레이딩 인터내셔널이 폐자원 기반 원료기업에 투자했고, SK에너지가 이번에 SAF 생산 및 수출에 성공함으로써 원료 수급부터 생산 및 판매에 이르는 글로벌 밸류체인을 완성했다.이를 토대로 SK에너지는 올 상반기 국내 공급을 비롯해 글로벌 SAF 시장을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글로벌 SAF 수요는 지난 2021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50 탄소중립’ 계획을 발표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IATA는 오는 2050년까지 항공업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 감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발맞춰 유럽연합(EU)는 올해부터 유럽 지역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최소 2%의 SAF를 혼합해 사용할 것을 의무화했고, 2030년에는 6%, 2050년에는 70%까지 의무화 비율을 확대할 예정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항공유 사용 전량을 SAF로 대체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이춘길 SK에너지 울산CLX 총괄은 “앞으로 국내외 SAF 정책 변화와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SAF 생산 및 수출 확대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SK에너지 관계자들이 지난 4일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부두에서 유럽으로 수출하는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선박에 선적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에너지)
2025.01.05 I 김성진 기자
  • 한약재 건칠, 항암치료 췌장암 환자 생존기간 연장 효과 확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췌장암은 발견도 어렵고, 치료도 어려워 현대 의학에서도 가장 난제인 암 중 하나로 꼽힌다. 수술과 항암요법의 발전으로 암은 만성질환이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지만, 췌장암은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환자와 의사 모두에게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췌장암에 있어 전통 한약재인 옻나무 즉, 건칠 추출물이 안전하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최근 국내 의대-한의대 공동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진행성 췌장암 환자 대상 한약재 ‘건칠’ 효과 확인 연구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내과 연구팀(윤성우 교수, 진하윤 연구원)과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주광로 교수, 박남영 교수)은 수술이 불가하여 1차 항암화학요법을 받기 시작한 진행성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전통 한약재인 건칠 추출물을 항암제와 동시 투여하는 임상연구 결과를 진행했다.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Frontiers in Oncology 11월호에 게재됐다. 해당 연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연구다. ◇ 건칠 투여량 늘수록, 함암치료 중 췌장암 환자 생존기간 유의미하게 증가연구팀은 항암치료 중인 진행성 췌장암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환자들의 생존 기간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환자에게 투여하는 건칠 추출물의 용량이 늘어날수록 생존 기간도 유의미하게 늘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다변량분석을 시행한 결과 건칠 추출물의 용량 증가에 따른 위험비는 무질병생존기간에서는 0.18이었으며 전체생존기간에서는 0.01로 나타났다. 윤성우 교수팀은 한약재 건칠 추출물 용량이 췌장암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 예후 인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번 연구는 표준항암화학요법과 한약치료 병용 투약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초기 연구로, 향후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다고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 항암제-한약 병용 투약 연구, 안전성 검증 최우선한방내과와 소화기내과 연구팀은 건칠 추출물과 항암화학요법을 동시에 진행하는 만큼 안전성도 최우선에 두고 검증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항암제와 함께 투여하였을 때 항암제의 효과를 감소시키거나 부작용을 증가시키는 작용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한약재 추출물의 간과 신장에 대한 독성 우려를 고려하여 간기능 및 신기능 검사도 추적 분석하였다. 치료 전후 간과 신장 기능 수치 모두 이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옻나무 ‘건칠’ 면역기능 항염증 작용 이미 검증옻나무 건칠은 동의보감에서도 피가 뭉친 증상인 어혈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록되어있는 약재다. 현대에도 많이 사용되는 약재로 이미 다양한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면역기능과 항염증 작용을 향상 효과가 확인되면서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옻독’으로 알려진 심한 알러지 발진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건칠단’은 건칠의 알러지 발진 성분을 제외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성분만을 추출하여 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서 개발한 약제다.윤성우 교수는 “연구에서 사용된 건칠단은 오랜 기간 한약재로 사용되어 왔으며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여러 종류의 암을 억제하고 암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확인되었다.”라면서 “이번 연구는 건칠 추출물을 항암치료 중인 환자들에게 투여한 최초의 전향적 임상 연구로서 안전하면서도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희망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교수는 항암치료와 한약의 병행치료를 안전하게 시행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 양·한방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 하에 면밀한 추적 검사를 시행하면서 검증된 약재를 투여하여야 함을 강조했다. 특히 항암 치료 중인 암 환자는 암과 암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 깊게 병행 치료에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5.01.05 I 이순용 기자
접었다 폈다 하는 OLED…삼성D가 그리는 미래 IT기기
  • 접었다 폈다 하는 OLED…삼성D가 그리는 미래 IT기기[CES2025]
  • 삼성디스플레이가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공개하는 18.1인치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태블릿 두 개를 합친 것만큼 커서 대형 태블릿처럼 쓸 수 있고, 접었을 때 화면 크기는 13.1인치로 소형 노트북처럼 휴대할 수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18.1인치 크기의 태블릿·노트북·모니터 겸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처음 공개한다. IT 기기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형태)다. 디스플레이 밑에 카메라를 숨겨 안전주행을 돕는 차량용 신제품도 선보인다.삼성디스플레이는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IT용과 차량용 OLED를 중심으로 고객사 대상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최초로 선보이는 18.1인치 폴더블 OLED다.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화면 크기는 태블릿 두 개를 합친 것만큼 커서 대형 태블릿처럼 쓸 수 있고, 접었을 때 화면 크기는 13.1인치로 소형 노트북처럼 휴대할 수 있다. 터치 기능까지 지원한다. 또 키보드 등 주변기기와 함께 모니터처럼 사용 가능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2022년에도 17.3인치 IT용 폴더블 패널을 선보였다.삼성디스플레이가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공개하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Slidable Flex Duet) 신제품. 태블릿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화면을 8.1인치에서 12.4인치까지 키울 수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울러 △태블릿을 양쪽으로 잡아당겨 화면을 8.1인치에서 12.4인치까지 키울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듀엣’(Slidable Flex Duet) △태블릿 한 쪽을 한 방향으로 확장해 13인치 화면을 17.3인치까지 확대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솔로’(Slidable Flex Solo) 등을 전시한다. 평소 일반 스마트폰보다 작은 5.1인치 크기로 휴대하다가, 필요시 스마트폰 상단을 세로로 늘려 6.7인치로 활용할 수 있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버티컬’(Slidable Flex Vertical)도 공개한다.이같은 디스플레이 제품들은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폼팩터의 IT 기기들을 가능케 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CES에서 IT용 OLED를 통해 IT 기기의 미래를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삼성디스플레이가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공개하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버티컬’(Slidable Flex Vertical) 신제품. 평소 일반 스마트폰보다 작은 5.1인치 크기로 휴대하다가, 필요시 스마트폰 상단을 세로로 늘려 6.7인치로 활용할 수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삼성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기술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공개한다.차량용 UPC(Under Panel Camera) 제품이 대표적이다. 기존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에서는 카메라가 도드라져 심미성을 해치거나, 계기판 디스플레이 상단에 위치한 탓에 운전대가 카메라의 인식을 방해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중앙에 숨기는 UPC 기술을 적용하면 운전자 눈에 거슬리지 않고 안전주행 지원 기능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UPC 기술을 차량용 제품에 접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리얼 블랙 HUD(Head Up Display) 제품도 이목이 쏠린다. 이 제품은 대시보드에 매립된 OLED가 블랙 코팅된 앞 유리창 하단부에 상을 반사시켜 주행 정보를 안내하는 구조다. 앞 유리창에 디스플레이 기능을 통합하는 콘셉트다. 계기판을 대체할 수 있어 차량 내부 디자인의 자유도를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고화질 대형 디스플레이를 토대로 ‘QD 정글’ 역시 선보인다. 한층 밝아진 TV용 QD-OLED와 모니터용 QD-OLED 신제품 등 대형 패널을 이용해 미디어아트 공간을 연출, 디스플레이 앞에 선 관람객에게 실제 숲 속에 있는 듯한 생생함을 준다. QD-OLED는 각 픽셀의 색 순도가 높아 주변 색과 섞이는 혼색 현상이 적다. 이런 덕에 기존 디스플레이가 표현하기 힘들었던 자연의 색을 정확히 보여줄 수 있다.삼성디스플레이가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공개하는 2025년형 TV용 4000니트 QD-OLED 신제품.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2025.01.05 I 김정남 기자
의대 선발 확대에 지원자 1만명 돌파…“상위권 자연계열 합격선↓”
  • 의대 선발 확대에 지원자 1만명 돌파…“상위권 자연계열 합격선↓”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지난 3일 마감된 202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전국 39개 의대 지원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400명 증가한 것이지만, 올해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정시 경쟁률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학원에 의대입시 홍보물이 붙어 있다.(사진=뉴시스)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전국 의대 2025학년도 정시 지원 현황을 5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올해 정시에서 전국 39개 의대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1만519명으로 전년보다 29.9%(2421명)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이 2022학년도 대거 학부로 전환한 뒤 지원자 수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했다. 실제로 최근 6년간 의대 정시 지원자 수가 1만 명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의대 열풍과 맞물려 올해 입시에서 의대 모집정원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국 의대 지원자 수는 2020학년도 7867명에 그쳤지만 △2021학년도 7949명 △2022학년도 9233명 △2023학년도 8044명 △2024학년도 8098명 △2025학년도 1만519명으로 늘었다. 다만 전국 39개 의대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전년(6.71대 1) 대비 소폭 하락한 6.58대 1로 집계됐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으로 모집인원(1599명)이 전년(1206명)보다 393명 늘었기 때문이다. 권역별로는 서울 소재 8개 의대 평균이 4.19대 1로 전년( 3.73대 1)보다 상승했다. 반면 경인권 4개 의대는 4.65대 1로 전년(13.76대 1)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정시에서 의대 지역인재전형에 지원한 수험생 수는 2162명으로 전년(1196명)보다 80.8%(966명) 증가했다. 의대 전국 단위 선발 전형 지원자 수 역시 5953명(4683명) 대비 27.1%(1270명) 늘었다. 의대별 최고 경쟁률은 순천향대로 26.19대 1을 기록했다. 이어 △고신대 25.77대 1 △동국대(WISE) 16.33대 1 △단국대(천안) 15.95대 1 △대구가톨릭대 14.60대 1 순이다. 정시 지원자들의 ‘의대 쏠림’이 심화하면서 상위권 자연계열 지원자 수는 감소했다. 서울대 자연계열(의약학계열 제외)이 대표적이다. 올해 정시에서 서울대 자연계열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2549명으로 전년(3134명) 대비 18.7%(585명) 줄었다. 연세대 자연계열 지원자 수도 같은 기간 9.3%(265명) 감소했다. 고려대만 전년 대비 0.9%(2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성적 최상위권 학생들이 이공계 상위권 학과보다는 의대 지원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되며 중복합격에 따른 지방 의대 이탈 수험생들이 작년보다 늘어날 전망”이라며 “수능 상위권 학생들이 상당수 의대에 집중 지원한 것으로 보여지기에 의대보다는 이공계 학과 합격선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2025.01.05 I 신하영 기자
'오겜2' 황동혁 감독이 직접 밝힌 디카프리오 출연·1조 수익설②
  • '오겜2' 황동혁 감독이 직접 밝힌 디카프리오 출연·1조 수익설[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출연은 아니에요.”황동혁 감독(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황동혁 감독이 최근 불거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출연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취재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황 감독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워낙 이 작품을 좋아한다”라며 “농담으로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이게 와전이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앞서 미디어 연구소 K엔터테크허브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최소 1조 5000억 원의 수익을 얻었다고 조사해 발표했다. 해당 조사기관은 “‘오징어 게임2’ 예상 수익이 제작비 대비 최소 10배 이상인 1조 5000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제작비 약 250억 원을 투입해 약 1조 원의 수익을 내 제작비 대비 약 40배의 수익률을 냈는데, 시즌2의 경우 제작비는 시즌1의 4배인 1000억 원가량 들었지만 콘텐츠 완성도 등에 대한 외신의 평가는 다소 엇갈리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는 “한 작품의 흥행으로 수익을 산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를 공식 부인했다.황 감독은 “1주일도 안됐는데 그런 수치가 어떻게 나올 수가 있었나”라며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그런 수익이 나서 투자도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어 “희망 섞인 말을 해주셔서 고맙기도 하고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시즌2까지 제작됐고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1위를 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리즈는 등장하는 게임 또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황 감독은 게임을 배치한 것에 대해 “시즌1에 좋은 게임을 많이 썼다. 그때 게임 리스트를 작성했었는데 다시 그때로 돌아가 고민을 했다”며 “1번 게임은 무조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해야 할 것 같았다. 기훈이 게임장 안으로 다시 들어간 만큼 경험을 살릴 수 있는 게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두번째는 팀전을 넣고 싶었고 한국의 놀이들도 많이 소개하고 싶어 5가지를 만들어 근대 5종 경기 방식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세트장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황 감독은 “항상 저희끼리 이걸 짓고 부숴야 하는 게 아깝다. 공들이고 돈도 많이 들였는데 ‘테마파크로 옮겨야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시즌2 때도 미술에 신경을 많이 썼다. 기훈이 사람들을 많이 살려놓는 바람에 더 규모가 커져서 굉장히 힘들고 공도 많이 들였다. 그래서 세트장에서 단체 사진을 꼭 찍었다. 테마파크라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내비쳤다.‘오징어 게임’ 시즌1는 넷플릭스 역대 흥행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황 감독은 “시즌1 때 보다 확실히 제작비를 더 많이 해볼 수 있게 받았다. 3년 사이 물가도 많이 올랐고 제작비도 올랐다”라며 “지원과 지지는 시즌1이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전폭적인 지지를 많이 받았다. 다시 작품을 해도 이런 지원을 못받을 거 같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인생에서 몇 번 없을 기회를 받았지만 무한정 제작비를 받진 않았고 합리적으로 써야한다고 생각을 해서 아껴썼다”고 덧붙였다.‘오징어 게임’은 시즌3까지 확정이 된 상황. 그 이후의 시즌에 대해 묻자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해서 이런 얘기의 뒤를 이어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라며 “잘못 만들면 엄청나게 역풍이 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솔직히 밝혔다.황 감독은 “지금 단계에서는 피날레다. 이 IP가 워낙 거대 IP인 만큼 리메이크든 테마파크든 어떻게 활용이 될지 모르겠으나 이야기는 끝을 맺는게 맞는 거 같다”라며 “‘절대’라는 말은 ‘절대’ 안해야 하는 것이지만 혹시 한다면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다른 방식이라고 하면 시즌3가 끝난 이후의 이야기가 아닌 스핀오프 개념의 다른 시각의 이야기들이다. 황 감독은 “시즌1과 2 사이에 벌어진 일들이나 프론트맨의 이야기. 그 사람들은 평소에 무엇을 할 지 그것도 궁금하지 않나. 그런 다른 이야기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2025.01.05 I 김가영 기자
"처음 느낀 감정"…'오징어 게임2' 이정재 그리고 성기훈⑤
  • "처음 느낀 감정"…'오징어 게임2' 이정재 그리고 성기훈[인터뷰]⑤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지옥을 연기해야 하는 그 감정이 다시 확 스쳐 지나가더라고요.”이정재(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 배우 이정재가 시즌2 성기훈 캐릭터 설정과 비하인드에 대해 전했다.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이정재는 첫 촬영을 언급하며 “저는 사실 빨간 머리 분장을 처음 할 때가 첫 촬영이었고, 트레이닝복 입고 세트장 들어갔을 때가 첫 세트장 촬영이었다. 그 두 날에 제가 연기자 생활 해오면서 처음 느끼는 감정을 느꼈다”고 회상했다.이어 “빨간 머리를 했을 때는 ‘시즌2 안 한다고 하더니만 진짜 하게 되는구나. 분장을 또 하네?’ 이런 느낌을 받았고 녹색 트레이닝복 입고 세트장에 들어갈 때는 문을 잡고 금방 열지 못했다. 지옥과 같은 상황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게 꽤 부담으로 느껴졌다”고 털어놨다.또 이정재는 “시즌1 때 첫 세트장에 들어갈 때는 침대가 456개가 있고 456명이 꽉 찬 세트장이었는데 1년 정도 지나고 나니까 마지막 촬영 때는 침대가 3개, 연기자도 저 포함 3명이었다. 그 많은 침대가 다 없어지니까 그 바닥이 쫙 보이더라”라며 “1년 동안 바닥에서 죽은 사람들의 흔적과 피의 얼룩을 보면서 이게 우리의 1년 동안의 흔적이구나. 그 이미지가 굉장히 강하게 남아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다시 456명이 있는 세트장으로 들어가려고 하니까 ‘마지막에 그 바닥을 또 보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를 좀 힘들게 했다. 처음에 들어갈 때 손잡이 잡고서 6~7초 정도 멈칫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정재(사진=넷플릭스)‘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시즌1에 이어 출연하고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시즌2에 합류했다.이처럼 화려한 라인업 속 빅뱅 출신 탑 출연이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이정재의 인맥으로 캐스팅됐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잡음 속에서 출발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이정재는 “크리에이터 겸 작가 겸 연출자인 황동혁 감독님이 고심 끝에 결정을 하신 것”이라며 “염려는 사실 없었다. 어떤 의도로 캐스팅을 하셨겠지”라고 전했다.이정재(사진=넷플릭스)시즌2에는 기존의 게임, 새로운 게임이 시청자를 찾았다. 특히 영희가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시즌1에 이어 등장하며 시즌2의 포문을 열었다. 열심히 ‘얼음’을 외치는 기훈의 모습이 이목을 모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얼음을 외칠 때 기훈이가 제일 많이 움직이는데 왜 안 죽냐”는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이를 들은 이정재는 “그 정도 움직이는 건 아마 감지가 안 되지 않았을까 싶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첫 게임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여서 전략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시즌1의 대표 게임을 시즌2의 첫 게임으로 설정하면서 시청자들이 ‘오징어 게임’의 세계로 빨리 들어오게끔 하는 것 같다. 첫 게임 때도 기훈이가 더 많이 사람들을 살리려고 하다 보니까 소위 오지랖이라는 소릴 들어가면서 하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5인 6각 에피소드도 전했다. 그는 “제기차기를 몇십 년 만에 하니까 2개도 안 되더라”라며 “두 달 연습했는데 촬영 당일은 골반이 아팠다. 5명이 줄줄이 묶여있으니까 NG가 나면 다시 기다려야 하는 거였다. 제기차기 연습을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기대만큼 시즌2에는 혹평도 쏟아졌다. 시청자들의 호불호도 나뉘었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시즌3가 있기 때문에. 어떤 의견에 저희가 변명을 한다든가 저희의 의도를 강하게 말씀드리는 것보다도 일단은 시즌3가 공개되면 많은 분들의 의구심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해소 될 것 같다. 그래서 그 의구심을 다 해명해 드리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며 “그걸 다 해결해 드리면 감이 좋으신 시청자분들이 눈치를 채시기 때문에, 시즌3를 재미있게 보셔야 하니까”라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2025.01.05 I 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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