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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그룹,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 조직 개편…"해외 사업 박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SPC그룹이 글로벌 사업 조직을 개편하며 해외 사업 강화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SPC그룹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조직에 AMEA 본부(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본부Asia pacific, Middle East and Africa Division)를 신설해 운영한다.왼쪽부터 대런 팁튼 아메리카 본부 CEO, 하나 리 AMEA본부 CEO (사진=SPC그룹)AMEA본부는 현재 사업을 운영 중인 동남아시아 지역에 더해 새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중동·아프리카·오세아니아 지역까지 관할한다. 동남아시아를 총괄하던 하나 리(Hana Lee)가 AMEA본부 CEO가 됐다. CFO는 문태환(Taehwan Moon) 상무가 맡는다.SPC그룹은 올해 초 본격 가동 예정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제빵 공장 완공을 앞두고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 해당 공장은 할랄 인증 기준에 맞춰 건립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등 이슬람권 국가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2조 달러 규모의 세계 할랄(Halal) 푸드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시장 경험이 많은 경영자들을 전진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SPC그룹은 이에 앞서 2024년에도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America Division)의 인사를 시행하며 조직을 정비했다. 대런 팁튼(Darren Tipton)이 2021년부터 CEO를 맡고 있는 가운데, COO에 닉 스카치오(Nick Scaccio), CMO 캐시 샤브넷(Cathy Chavenet), CSCO 에릭 걸킨(Eric Galkin), CFO 박세용(Saeyong Park), CHRO 미셸 자그루프(Michelle Jagroop)를 선임했다. SPC그룹은 미국에서도 텍사스(Texas)주 벌리슨 시(City of Burleson)에 현지 생산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아메리카 본부는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결정 체계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에 ‘글로벌지원실’을 운영한다. 서일원(Ilwon Seo) 상무가 실장을 맡는다.SPC그룹 관계자는 “해외 각 지역 본부의 책임과 권한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을 현지화 하고, 국내 본사가 보다 효과적으로 해외 법인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총 14개국에 진출했으며, 63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30년까지 1만2000개 매장 달성이 목표다.
- 코스닥, 개인 매수세 속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3일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오른 692.0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38억원, 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이 349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새해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95포인트(-0.36%) 내린 4만 2392.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08포인트(-0.22%) 내린 5868.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포인트(-0.16%) 내린 1만 9280.79에 각각 마감했다.특히 테슬라는 작년 4분기 차량 인도량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6% 급락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연간 178만 922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2023년 연간 인도량(180만 8581대) 대비 1만 9355대 감소한 규모다.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연간 차량 인도량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서며 업황 회복 기대가 무산돼 국내 관련주 매물 출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봤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3.01%), 전기전자(0.75%), 오락문화(0.75%), 운송창고(0.55%) 등의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출판매체복제(-1.02%), 기계장비(-0.29%)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은 0.17% 내리는 반면 에코프로비엠(247540)(5.12%), HLB(028300)(0.54%), 에코프로(086520)(7.6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18%) 등은 오르고 있다.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세계 최초 근원치료제’ 경쟁, 美 바이오스플라이스 vs 코오롱티슈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세계 최초 골관절염 근원치료제(DMOAD) 타이틀’ 획득을 목표로 미국 바이오스플라이스의 골관절염 치료제 ‘로어시비빈트’(Lorecivivint)와 코오롱티슈진(950160)의 ‘TG-C’(옛 인보사)가 맞붙는다. 우선 내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는 로어시비빈트가 한 발 앞섰지만 TG-C 역시 유력한 DMOAD 후보로서 바짝 추격하고 있는 형국이다.2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골관절염 시장은 치료제가 아닌 진통제 위주로 형성돼 있다. 2021년 기준 전 세계 8조2000억원 규모이며, 2031년까지 연평균(CAGR) 약 4.4% 성장, 약 10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근본적으로 질병을 개선할 수 있는 DMOAD가 세계 최초로 등장할 경우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美 바이오스플라이스 ‘로어시비빈트’ 탐탁지 않은 임상 3상 결과 반복미국 바이오텍 바이오스플라이스 테라퓨틱스(Biosplice Therapeutics)는 최근 미국 류마티스학회 연례 학술대회(ACR Convergence 2024)에서 로어시비빈트의 임상 3상 장기 연장시험인 OA-07 연구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OA-07 연구는 미국 골관절염 환자 27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앞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인 OA-11 연구 피험자들을 선별해 진행한 게 특징이다.OA-07 연구의 주평가지표는 무릎 관절 공간 너비 변화(Change from parent-study baseline medial joint space width (mJSW) in the target knee)와 엑스레이(X-ray)로 문서화된 mJSW의 기준선 변화로 설정됐다. OA-11 연구에서 부평가지표였던 무릎 관절 공간 너비 변화에서 구조적 변화가 나타났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바이오스플라이스가 공개한 OA-07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릎 관절 간격 공간 폭 변화의 경우 2년 차 때 투약군과 위약군이 0.09mm의 차이를 보였으나 P값이 0.233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3년 차에도 두 그룹의 차이는 0.14mm로 P값이 0.061이었다. 주평가지표의 P값이 0.05 이하로 나와야 성공적인 임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를 미충족한 셈이다.OA-07 연구의 임상 디자인은 상당히 독특하게 설계돼 있다. OA-07 연구는 첫 48주간 이중 맹검이 아니라 단일 맹검 및 위약 대조군으로 진행하다 나머지 연구는 오픈라벨 및 비통제군(Uncontrolled)으로 진행했다. 비통제군이란 대조군 없이 시험군 단독으로 수행하는 임상을 뜻한다. 즉 48주간 투약군과 위약군으로 나눠서 임상을 진행하다 그 이후에는 위약군에도 로어시비빈트를 투약해 임상을 추진했다는 의미다.일반적으로 임상은 이중 맹검으로 실시되는데 이 연구는 단일 맹검으로 수행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피험자뿐 아니라 의료진도 투약군과 위약군을 미리 알 수 없는 이중 맹검과 달리 단일 맹검의 경우 피험자는 치료제의 종류를 모르지만 연구자는 치료제의 종류를 알 수 있다. 단일 맹검은 연구자의 선입견이 작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기피하는 방식이다.부평가지표 중 기능저하평가점수(WOMAC function score)는 48주차 시점에서 P값이 0.035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 바이오스플라이스는 임상 2상(OA-04 연구)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OA-07 연구 결과 구조적 개선을 확인했으므로 해당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FDA에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DMOAD에 도전하는 신약 중 가장 앞선 단계에 있는 셈이다.그러나 바이오스플라이스가 로어시비빈트 임상 3상을 OA-10, OA-11, OA-21 등 무려 세 차례에 걸쳐 시행했음에도 모두 주평가지표를 달성하지 못 했다는 점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해당 임상은 모두 주평가지표가 12주차에 측정된 숫자 평가 척도(NRS)로 동일하게 설정됐다. 바이오스플라이스는 해당 임상 3상들의 연구 결과를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게시하지 않았다.한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임상 설계는 일반적이지 않다”면서 “FDA에서 신뢰성을 의심할 수 있고, 신약 허가 승인을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코오롱티슈진 ‘TG-C’ 여전히 세계 최초 DMOAD 자신하는 이유로어시비빈트 다음으로 FDA에 DMOAD 도전장을 내밀 코오롱티슈진의 TG-C는 현재 미국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마치고 추적관찰 중이다. FDA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2027년 상반기로 로어시비빈트와는 2년의 격차가 있다. 그 다음으로 DMOAD에 도전하고 있는 노바티스의 ‘LNA043’은 글로벌 임상 2상 환자 모집 중이다. 해당 임상은 2027년 10월에 완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TG-C보다 앞서 신약 허가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코오롱티슈진 측은 TG-C의 미국 임상 2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던 만큼 임상 3상도 유의미한 결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TG-C의 전신인 인보사가 국내 식약처에서 2019년 품목허가 취소를 당했지만 2017년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로 품목허가를 받았다는 점도 FDA 신약 허가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부분이다.TG-C는 국내 임상 3상과 미국 임상 2상에서 주평가지표를 충족한 바 있다. 두 임상 모두 주평가지표는 관절염의 기능·활동성 평가지수(IKDC)와 통증평가지수(VAS)였다. 미국 임상 3상의 주평가지표는 골관절염 증상평가지수(WOMAC)과 VAS로 설정됐다. WOMAC의 경우 국내 임상 3상의 2차평가지표였으며, 통계적 유의성을 달성한 바 있다.FDA의 신약 허가 심사 과정에서 TG-C가 로어시비빈트보다는 까다로운 절차를 밟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로어시비빈트는 저분자화합물이지만 TG-C는 유전자치료제라 복잡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전자치료제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 안전성 데이터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코오롱티슈진은 FDA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년이 넘도록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의 점검을 받았다. IDMC는 안전하지 않은 약물 사용 중단을 권고하며, 사망자나 중대한 질환이 발생할 경우 임상의 일부 계획을 수정할 것을 권하거나 일시 중단하도록 한다. 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IDMC의 결정이 임상 성공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임상 진행의 청신호로 해석할 순 있다”고 설명했다.임상 외에 제조공정(CMC) 분야도 스위스 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 론자(Lonza)와 협조하며 상업화에 준하는 프로세스를 확립했다. 2026년까지 CMC 분야 품목허가(BLA) 패키지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TG-C가 FDA 품목허가를 받으면 글로벌 사업 교두보를 확보하고, 지역별로 사업화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DMOAD로서의 잠재력은 TG-C가 여전히 선두권에 위치한다”면서 “미국 임상 2상의 결과는 한국 임상 3상에서 재현됐으며, 미국 임상 3상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저평가주 찾아라"…키움증권, MTS에 '종목 스크리닝' 새기능 추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원하는 해외주식을 조건검색으로 찾는 ‘종목 스크리닝’ 기능을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 앱 ‘영웅문S’에 추가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키움증권)‘종목 스크리닝’은 미국주식 전 종목을 대상으로 사용자가 설정한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을 찾아 보여주는 서비스다. 미국주식의 시가총액, 주가 등락률, 영업이익 등 다양한 세부 조건을 조정해 맞춤형 검색이 가능하다. 가령 수익성이 높은 회사가 궁금하다면, 매출액 증가율이 20% 이상, ROE가 15% 이상, 시가총액 300억 달러 이상을 조건으로 설정해 원하는 종목을 찾을 수 있다. 기본 옵션으로 ‘저평가된 성장주’, ‘꾸준히 배당을 주는 종목’, ‘돈 잘 버는 회사’ 등의 조건식이 제공된다.이 기능은 ‘영웅문S’의 ‘종목 찾기’에서 이용할 수 있다. ‘종목 찾기’는 지난 7월 출시 후 하루 평균 13만 건 이상 조회되는 서비스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기존 ‘종목찾기’는 키움증권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종목 등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게 도와줬다면, 이번에 종목 스크리닝을 추가 함으로써,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전략에 맞는 종목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고객에게 키움증권 만의 특화 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공들인 인도서 성과 본격화"…진시스템, 실적 반등 예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진시스템(363250)이 올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진시스템이 그동안 공을 들여왔던 인도에 결핵 진단키트 및 3세대 분자진단기기 등을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진시스템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4세대 분자진단기기의 상용화가 임박한 만큼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 ◇인도에 향후 2년간 295억원 규모 제품 공급2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신속 현장진단 플랫폼기업 진시스템은 최근 인도기업 제네틱스 바이오텍 아시아(Genetix Biotech Asia Pvt. Ltd, 제네틱스 바이오텍)와 2000만달러(약 295억원) 규모의 결핵 진단키트 및 분자진단장비 등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 30일부터 2027년 3월 28일까지로 정해졌다. 계약 규모는 최근 매출대비 3286%에 해당한다. 선급금은 5%로 오는 6월 30일까지 지급된다. 이번 공급 계약에는 결핵 진단키트와 현지 생산설비, 3세대 신속현장 유전자증폭(PCR) 분자진단기기 UF-300 및 UF-340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UF0300은 실시간 분자진단이 가능하다. UF-340은 한 번에 멀티진단이 가능하다. 진시스템은 지난 2022년 2월 제네틱스 바이오텍과 인도 대형 의료기기 유통기업 총판 및 현지 생산 제휴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인도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인도는 결핵환자가 270만명(2020년 기준)에 달하는 만큼 국가 결핵퇴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인도는 결핵으로 매년 약 42만명 이상이 사망한다. 이런 이유로 인도는 매년 2억회(2억명분)의 결핵 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보건구기구(WHO)에 따르면 인도는 2015년부터 2023년까지 결핵발생률을 18% 가량 감소시켰다. 이는 전세계 평균 8.3%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로 인도가 그만큼 결핵 퇴치에 적극적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글로벌시장조사기간 글로벌뷰리서치에 따르면 인도결핵진단시장 규모는 2030년 5억 5300만달러(약 8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제네틱스 바이오텍은 현지 의료기기시장(체외진단기기 포함)에서 점유율 5% 미만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네틱스 바이오텍이 향후 3년 내 시장 점유율 두배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인도 중앙정부 및 주정부의 의료기기 공공 입찰 참여가 예상된다. 진시스템 입장에서는 추가 공급 계약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인도는 현재 진단키트 1개로 1명만 검사하고 있는 만큼 진시스템의 제품 경쟁력은 충분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시스템은 동전만 한 크기(38㎜×25㎜)의 진단키트에 진단시약을 내재화하는 바이오칩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시약이 투입된 진단키트에 검체를 주입하고 현장진단 장비에 넣으면 결핵, B·C형 간염, 면역결핍바이러스(HIV) 등 4개 질환의 진단결과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1개의 진단키트로 최대 8명까지 동시 진단이 가능하다.진시스템은 결핵 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 진단 제품들을 인도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진시스템은 인도로 수출 예정인 진단키트와 장비의 적응증도 기존 △결핵 △B형간염 △C형간염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4개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와 성병(STI) 등 2개를 추가했다. 진시스템은 인도 규제당국으로부터 현재 결핵과 B형과 C형간염 진단키트 품목허가를 취득했다.진시스템은 인도총리의 현지 제조업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제네틱스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증권업계(하나증권)에 따르면 진시스템은 인도에서 연간 500억원 수준의 매출 창출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진시스템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 입찰참가자격을 위한 사전 심사제를 진행 중으로 자격 획득 이후에 글로벌 영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유일 4세대 분자진단기기 개발 성공진시스템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4세대 분자진단기기 UF-400 개발에도 성공했다. 글로벌 체외진단기기기업들 중 4세대 분자진단기기를 상용화한 곳은 다국적 체외진단기기기업 비오메리유(Biomerieux) 뿐으로 전해진다. 진시스템과 폴란드 체외진단기기기업 큐리오시티 다이애그노틱스는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양 기업은 4세대 분자진단기기 시험용(프로토 타입) 제품을 완성했다. 진시스템은 지난해 11월 개최된 글로벌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메디카 2024(MEDICA 2024)에 참가해 UF-400을 선보였다. UF-400은 초고속 원스텝 유전자증폭(PCR) 장비로 핵산 추출부터 증폭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UF-400은 개당 19개 타겟 검사가 가능한 2개의 카트리지로 최대 38개 타겟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다. UF-400은 호흡기 패널 검사, 성병 검사, 암 진단 등 여러 타겟의 검사가 필요한 적응증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다. UF-400은 일반적인 원스텝 유전자등폭 장비 대비 작은 크기와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각화된 분야에 사용 가능하다. 특히 UF-400은 현장 실시간 진단이 필요한 분야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시스템 관계자는 “UF-400은 비오메리유와 같은 진단 분야의 선진 리더들과 견줄 수 있는 스펙을 갖추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앙아시아, 중동 등 이미 진출한 국가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다.실제 진시스템은 10여개국가의 체외진단기기기업들과 UF-400 공급 계약 관련 논의를 진행 중으로 전해진다. 진시스템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1억원, 영업적자(손실) 69억원을 기록했다. 진시스템은 인도기업과 제품 공급 계약에 성공한 만큼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진시스템 관계자는 “올해가 실적 개선의 원년”이라며 “글로벌 거대 체외진단시장 중 하나인 인도시장 물꼬를 튼 만큼 수출 품목 등을 늘려 영업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윤 회장, 럭비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럭비인 위한 4년 만들겠다"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5대 대한럭비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본격적인 선거 활동을 시작한다.최윤 OK금융그룹 회장. 사진=OK금융그룹OK금융그룹은 최윤 회장이 제25대 대한럭비협회 회장 선거 후보자로 공식 등록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럭비선수 출신인 최윤 회장은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 역임 당시 느꼈던 국내 럭비계의 어두운 그림자를 청산하고 인지스포츠화의 길을 닦아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최윤 회장은 “한국 럭비를 비인지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개혁에 방점을 두고 일련의 작업들을 어렵게 추진해왔다”며 “넷플릭스 ‘최강럭비’와 OK금융이 후원하는 SBS 럭비드라마 ‘트라이’를 보면서 24대 집행부가 노력했던 인지스포츠화 작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느낀다”고 밝혔다.아울러 “지난 4년간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중심을 다잡는 일에 생각지도 못했던 시간과 노력을 쏟을 수 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분명히 달라지고 있는 한국 럭비를 바라보면서 그 도전을 멈출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최윤 회장의 럭비 사랑은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24대 럭비협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럭비 경쟁력 제고와 저변 확대를 위해 재정적,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민국 럭비 위상을 높이는 작업도 계속 해왔다.최윤 회장은 회장사 출연 및 스폰서 유치 등을 통한 약 50억원의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전국체전 사전경기 확보(1일 a2~3일 휴식) △전대회 100% 개최, 전경기 생중계, 전대회 언론기사화 △코리아슈퍼럭비리그 출범 △중고 럭비팀·지도자 장학금 지원제도 신설 △럭비부 운영비 및 대회 참가비 지원 △저변확대 신규사업 확대를 통한 럭비인 지원 강화 △지도자·심판 해외연수·교류 확대 △럭비 관람 유료화 등 럭비 환경 개선 △아시안게임 사상 첫 럭비 지상파 생중계 △국가대표 지도자·트레이너·전담팀(2명->5명), 선수(18명->30명) 인력풀 확대 △숙원사업인 국가대표 양성체계 완성 및 투명한 선발시스템 구축 △해외전지훈련 적응기간 확대 등 한국 럭비에 기초를 다지는 일에 집중했다.또한 협회장으로 활동하며 협회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결승전 KBS 생중계(시청률 4.4%, 약 291만명 시청)를 비롯해, 넷플릭스 예능 ‘최강럭비’ 방영, 사상 첫 SBS 럭비드라마 ‘트라이’ 제작을 공식 후원했다. 그밖에도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주도하고, 협회 엠블럼과 국가대표 디자인을 변경하는 등 인지스포츠를 향한 다양한 작업을 진행했다.최윤 회장은 25대 대한럭비협회장에 당선된다면 지난 4년간 이어온 개혁작업을 발판 삼아 럭비인들이 체감할 정책 실행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기본을 어렵게 다잡는 4년에서, 이젠! 럭비인들을 위한 4년으로’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세운 최윤 회장은 구체적으로는 △럭비 발전기금 확충, 생활체육 활성화 및 동호인 클럽대회 개최 등 획기적인 시스템 개편을 통한 럭비환경 개선 △럭비 인식 제고를 위한 캠페인 개발로 ‘비인지’를 넘어 ‘인지스포츠화’ 기틀 마련 등을 약속했다.아울러 △해외전지훈련 강화, 테스트매치 정례화 및 지원예산 확충 △15인제·7인제 분리 운영 등 국가대표 지원 내실화 △대회 참가비·럭비부 운영비·지도자 장학금 지원 확대 △유소년 럭비교실 체계적 지원 △심판 인센티브제 운영 및 대회별 우수심판 포상, 심판 양성 위한 국내외 연수 확대 및 심판 인턴제 도입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최윤 회장은 “한국 럭비 새 미래 100년의 밀알이 되겠다는 진심 하나로 달려온 지금, 지난 4년의 성과보다 10배 이상 더 큰 기적을 선사할 것”이라며, “럭비인들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만큼, 그 동안 미처 꿈조차 꾸지 못했던 ‘인기스포츠화’를 향해 럭비인들과 함께 당찬 발걸음을 이어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또한 ”한국 럭비 발전만을 생각하며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헌신하여 한국 럭비 미래 100년에 르네상스와도 같은 시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럭비를 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그동안 닦아온 기초 위에서 미완의 50%를 럭비인들을 위한, 럭비인들이 체감할 정책들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최윤 회장은 럭비 선수들이 생계 걱정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난 2016년부터 OK금융그룹 차원에서 꾸준히 ‘럭비선수 특별채용’도 진행하고 있다. 특별채용된 럭비선수들은 ‘일하는 럭비선수, 일하면서 운동을 즐긴다’는 모토로 낮에는 직장인으로 일하고 일과 후나 주말에는 ‘OK 읏맨 럭비단’에서 선수로 활약한다.최윤 회장은 이러한 개혁의 노력을 인정받아 아시아럭비연맹이 주관하는 ‘아시아 럭비 어워드(Asia Rugby Awards)’에서 한국인 최초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