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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정비사업 놓칠라…'주택통' 앞세워 수주전 채비
  • '대어급' 정비사업 놓칠라…'주택통' 앞세워 수주전 채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새해 알짜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한 건설사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을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으며 연말 시장 분위기를 한껏 달궈놓은 가운데 올해 압구정·성수·여의도 등 대규모 정비사업지 곳곳 발주가 예고되면서다. 최근 주요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소위 ‘주택통’들이 속속 자리한 것 역시 치열한 수주전을 위한 채비라는 분석이다.한강 이북에서 바라본 압구정3구역.(사진=뉴스1)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달 23일 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면서 정비사업 강자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초부터 공격적인 수주전략을 앞세워 국내 정비사업 수주액 순위 2위(4조 7191억원)를 차지했는데, 여기에 건축사업 현장에 잔뼈 굵은 ‘주택통’ 정 대표에 키를 맡기면서다.국내 건설업계 ‘맏형’으로 지난해 정비사업 수주액 6조 612억원을 달성, 압도적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 역시 지난 연말 이한우 주택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1994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건축기획실장,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현장소장, 건축주택지원실장, 전략기획사업부장에 이어 최근까지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한 이 대표는 당장 삼성물산과의 한남4구역 수주전이 첫 과제로 맡겨진 상황이다.DL이앤씨는 지난해 8월 DL건설 대표이사를 겸임하던 박상신 주택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해 7월 3817억원 규모 잠실우성4차 재건축 사업 수주 외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DL이앤씨는 박 대표 체제에 돌입한 직후인 8월 도곡개포한신 재건축(4285억원), 10월 자양7구역 재건축(3607억원)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초 총 사업비 1조 7000억원 안팎 한남5구역 수주 가능성을 높인 상황이다.연초부터 서울 상급지 곳곳에서 대어급 정비사업 발주가 예고돼 있다는 점도 치열한 수주전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총 사업비만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압구정동 369-1 일대 39만㎡ 규모 압구정 최대 재건축 사업인 압구정3구역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 중 시공사 선정을 계획하고 있는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여의도 일대 재건축 단지 중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대표아파트 등이 건설사들의 이목을 사로잡으면서다.실제로 지난해 말 시공사 선정에 나선 주요 정비사업을 놓고 건설사 간 눈치작전은 이미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방배동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방배15구역은 올해 2월 27일까지 입찰 마감이지만, 이미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금호건설 등 유수의 건설사들이 이미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공사비만 1조 310억원에 이르러 인근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신반포2차와 함께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에도 최근 삼성물산,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건설사들이 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며 경쟁입찰 가능성을 높였다.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탄핵정국 등으로 불확실성이 없지 않지만, 통상 구청이 주체가 되는 인허가가 주요 정비사업의 발목을 잡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높은 공사비로 인한 어려움은 있겠지만, 시황은 언제든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제 때 사업성 높은 일감을 확보하려는 건설사들의 노력은 내년에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축설계업 출혈경쟁 사라질까…'민간대가 기준 법제화' 국회 첫 발
  • 건축설계업 출혈경쟁 사라질까…'민간대가 기준 법제화' 국회 첫 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2만 5000명 건축사들의 숙원인 ‘민간대가 기준 법제화’가 국회 첫 문턱에 들어섰다. 2008년 관련법이 폐지된지 17년 만이다. 극심한 시장 포화, 이로 인한 저가수주, 건축 품질 저하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그래픽=이미나 기자)1일 건축업계에 따르면 국민의힘 권영진·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 등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야 간사를 포함한 의원 13명이 ‘건축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달 19일 발의했다. 해당 법률안은 그간 공공부문에서 적용되던 ‘대가기준’을 민간부문에도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업계에 따르면 민간 건축물은 건축서비스 산업의 대부분인 80% 이상을 차지한다. 하지만 공공부문과 달리 대가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건축사 시장이 포화된 가운데 기준이 없다 보니 과도한 가격경쟁·저가 수주, 이로 인한 담합 및 금품수수 등 부당공동행위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건축물의 현장 감리부실·안전사고로 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 측에서는 이같은 출혈경쟁의 가장 큰 원인으로 시장 규모 대비 건축사 수의 지속 증가를 꼽는다. 현재 건축사 수는 누적 2만 5000여명. 매년 1000여명이 새롭게 배출되고 있다. 문제는 건설업종 성장세가 멈추면서 소규모 건축사 사무소는 자체 생존이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이다. 실제 전문자격증임에도 불구하고 건축사의 평균 연봉은 4300만원(2022년 기준)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이렇다 보니 제 살 깎아 먹기식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공사비의 10% 정도를 설계비로 책정한다. 하지만 국내는 이에 절반 이하 수준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가 수주 경쟁 탓에 민간 설계대가는 공공 설계대가의 약 10~30%에 불과한 수준이다. 일부 현장에서는 “건축 설계비가 30년 전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다”, “민간부문의 경우 대가기준이 공공부문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는 한탄까지 나오고 있다.다만 민간대가 기준이 처음부터 없던 것은 아니다. 관련 기준은 1966년 제정된 이래 1993년까지 6차 개정을 거친 후 독과점 논란에 따른 대가기준 폐지, 재제정의 과정이 반복됐다. 이후 2008년 민간 대가기준이 완전히 폐지되며 건축설계 시장 혼란이 시작됐다.협회 측에서는 그간 꾸준히 민간대가 기준 부활을 위해 움직였지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진전은 없었다. 가장 큰 이유는 관련 이슈에 대한 무관심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정부가 공공부문 ‘공사비 현실화’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일정 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해당 법이 본회의까지 통과되도 단기간에 민간대가 기준이 시장에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법률상 공공부문 대가기준을 준용(準用)하기로 했지만, 건축주가 협의를 통해 설계비를 더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건축사협회 관계자는 “법 통과 이후 대가기준이 시장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마련하고, 업계의 자정 노력과 정책적 지원을 병행하겠다”며 “적정 설계비가 보장되어야 국민 안전과 건축사의 권익을 함께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1.02 I 박경훈 기자
"남편 성인방송 강요에 숨진 내 딸...법도 나라도 내 편 아냐"
  • "남편 성인방송 강요에 숨진 내 딸...법도 나라도 내 편 아냐"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24년 1월 2일, 30대 아내가 ‘남편이 성인방송을 하도록 강요했다’며 유서를 남기고 숨지자 유족 측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이후 6개월 넘는 기다림 끝에 내려진 법원 판단에 유족은 “법도 내 편이 아니고, 이 나라도 내 편이 아니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며 울부짖었다.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전직 직업 군인 김모(38) 씨는 2023년 10월부터 12월까지 사생활을 개인 성인방송을 통해 공개하겠다는 등 아내 A씨를 6차례 협박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A씨는 2023년 10월 2차례 집에 감금됐고, 결국 2개월 뒤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A씨 아버지는 “김 씨가 딸에게 3년 동안 성인방송을 강요했고 거부하니 ‘아버지에게 알몸 사진을 보내겠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의혹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검찰은 불기소이유서에 “A씨가 지인과 유족에게 성인방송을 하고 싶지 않았다고 얘기한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폭행 및 협박으로 성인방송 등을 하게 된 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다만 검찰은 김 씨에 대해 감금과 협박 등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했다.이 과정에서 A씨 아버지는 “김 씨가 성인방송 수입금으로 고급 차와 명품 옷, 운동화로 자신을 과시하고 다녔다”며 “저는 딸이 숨진 뒤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직장도 그만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아내를 자택에 감금한 채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 30대 전직 군인이 지난해 2월 4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7월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방송 수입에 의존하다가 이혼을 요구받자 협박했다”며 “피고인의 범행은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원인이 됐다”고 판단했다.그러면서도 “구속 당시 피고인이 성인방송과 음란물 촬영을 강요한 혐의를 받았지만, 결국엔 (해당 혐의로는) 기소되지 않아 이 사건 판단에 반영할 수는 없다”며 징역 3년을 선고했다.A씨 아버지는 선고가 끝난 뒤 법원을 나와 주저앉아 오열하며 “7년도 부족하지만, 내 편인 줄 알았다. 법도 내 편이 아니고, 이 나라도 내 편이 아니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라고 울분을 토했다.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분을 삭이지 못한 그는 입던 옷을 찢어버리기도 했다. 그러면서 “(딸이) 마지막(으로) 아빠한테 전화해서 뭐라고 한지 아느냐? ‘3년 동안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그만하려고 해. 이혼하기로 했어’(라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이후 A씨 유족은 직접 발로 뛰어 추가 진술을 받고 법원에 ‘강요죄’를 인정해 달라고 재정신청도 넣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씨는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도 1심과 같은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항소심 재판부는 “검사는 ‘1심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하면서 ‘피해자가 (성인방송 출연을 힘들어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상황도 양형 조건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전제했다.그러나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성인방송 출연을 강요했다는 내용은 기소되지 않았다”며 “이를 근거로 형을 가중하면 죄형 균형의 원칙과 맞지 않아 부당하다”고 판단했다.육군 상사였던 김 씨는 2011년부터 여성 알몸 사진 등 불법 촬영물을 98차례 올렸다가 강제 전역 조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음란물 유포 혐의도 받았다.이와 관련해 A씨 아버지는 한 매체를 통해 “(불법 촬영물 공유) 그걸 확실히 처리해 줬으면 이러한 결과가 없었을 건데 그게 군에 좀 강력히 항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5.01.02 I 박지혜 기자
상장 미뤘더니 탄핵정국 한파…공모주 될 곳만 된다
  • 상장 미뤘더니 탄핵정국 한파…공모주 될 곳만 된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2025년 기업공개(IPO) 시장 분위기는 2024년만큼이나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공모주 흥행 부진과 철회, 계엄 사태로 인한 시장 불안 등의 여파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공모주 시장의 고질병으로 지목되던 ‘거품’이 빠져 현실적인 기업가치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특히 상장 시기를 옮긴 대어급 기업들의 가격 현실화가 공모주 투자심리 회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케이뱅크·LS이링크도 상장 ‘백기’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상장을 철회한 기업(스팩 제외)은 총 31개다. 케이뱅크, 씨케이솔루션, 오름테라퓨틱 등 3개사는 공모 단계에서 상장을 포기했고, LS이링크, 에이스엔지니어링, 이피캠텍 등 28개사는 상장 예비심사 과정에서 심사 철회를 결정했다. 2023년 대비 연간 철회 기업 수는 비슷하지만, 대다수가 대내외 악재가 겹친 지난해 하반기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 상장사들의 상장 포기는 공모주 주가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작년 하반기(2024년 7월 1일~12월 31일) 이후 상장한 코스피·코스닥 기업 48개 중 상장 당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돈 기업은 24개에 달한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 등 대어급 기업들이 연달아 증시에 입성하며 공모주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는 듯했지만 하반기 들어 상황이 역전됐다. 상장 첫날부터 주가 부진에 빠진 24개 기업 중 △에이럭스(-38.3%) △토모큐브(-37.1%) △노머스(-35.8%) △닷밀(-33.8%) △케이쓰리아이(-31.9%) 등 18개 기업은 상장일 공모가 대비 20% 낮은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 첫날 100%가 넘는 종가 수익률을 낸 기업 12개 중 하반기에 상장한 기업은 티디에스팜(300%), 위츠(129.5%) 등 2개에 그친다. ◇ 공모주 펀드 자금 이탈 가속화증권가에선 공모주 투자 심리 회복이 더디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대장주 삼성전자의 위기가 증시 전반으로 번졌다. 여기에 연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이후 탄핵 정국의 장기화로 재차 위기에 직면했다. 원·달러 환율은 1500원 시대를 목전에 뒀고, 경기 침체 우려마저 다시 번지면서 작년 증시 성적표는 글로벌 증시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실제 IPO 한파에 공모주 펀드에서도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국내 공모주 펀드 156종에서 최근 3개월 새 395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중 절반이 넘는 2875억원이 최근 1개월 새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공모주 펀드엔 1조2665억원이 유입됐으나 하반기 들어 투자심리 악화에 펀드 자금도 감소한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주 펀드는 직접 공모 대신 공모주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어 공모주 시장 활황기엔 일반 투자자들로부터도 수요가 있는 상품”이라며 “최근 1개월 새 공모주 펀드 자금 유출 속도가 빨라졌다는 건 향후 투자심리 회복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거품 걷힌 공모주…옥석 가리기 본격화올해 공모주 시장에선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조(兆) 단위 몸값을 노리는 LG CNS가 공모 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지난해 상장을 연기한 케이뱅크, LS이링크 등도 연내 증시 입성을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미트박스글로벌, 동방메디컬, 오름테라퓨틱 등 코스닥 상장 재도전을 노리는 기업들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업종별 선호 심리가 나뉘며 흥행 결과도 양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선 첫 대어급 타자로 나서는 LG CNS의 공모 결과가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LG CNS의 희망 공모가는 5만3700~6만1900원으로 5조원대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한다면 중소형 IPO에도 온기가 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월부터 초대형 빅딜이 등판하고 중소형 기업들도 공모에 나선다”며 “지난해 12월 상장을 연기한 기업들과 신규 추진 기업들이 몰리며 1월에만 7~8개 기업이 일반공모를 실시하는 만큼 우량 IPO가 집중되며 어느정도 흥행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LG CNS는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 걸림돌로 꼽힌다. 이로 인해 LG CNS 공모청약 결과가 시원치않을 경우 IPO 시장 심리는 더 얼어붙을 수 있다.
2025.01.01 I 허지은 기자
머스크, 돌연 X계정 '케키우스 막시무스'로 변경 왜?
  • 머스크, 돌연 X계정 '케키우스 막시무스'로 변경 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이름을 ‘케키우스 막시무스(Kekius Maximus)’로 바꿔 그 배경을 두고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사진=일론 머스크 엑스 캡처)1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자신의 X 계정 이름을 케키우스 막시무스로 바꿨다.머스크의 X 계정 프로필 사진은 밈(meme·인터넷 유행)으로 자주 등장하는 ‘페페’(Pepe the Frog) 캐릭터로 변경했다. 머스크는 이름과 프로필 사진을 변경하는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머스크의 계정 이름 변경 소식에 동명의 밈 코인인 ‘케키우스 막시무스’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도 벌어졌다. 밈 코인은 단순히 재미로 만들어진 가상화폐로 별다른 가치가 없다는 평가를 받지만, 과거에도 머스크가 도지코인 등 밈 코인을 언급해 해당 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하는 일이 벌어진 바 있다.BBC 방송은 ‘케키우스 막시무스’에 대한 설명으로 ‘케키우스’는 ‘케크’를 라틴어처럼 쓴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는 이는 게이머들 사이에선 ‘큰 소리로 웃다’(lol)와 거의 같은 의미이지만 지금은 종종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에 등장한다는 게 BBC 방송 설명이다.또 케크는 혼돈과 어둠을 상징하는 고대 이집트 신의 이름이기도 하며, 때때로 개구리 머리를 한 모습으로 묘사된다고 전했다.‘막시무스’는 러셀 크로가 출연한 영화 ‘글래디에이터’ 속 주인공 이름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2025.01.01 I 김혜선 기자
尹체포영장 두고 與 “도주우려 없다” vs 野 “빠른 집행”
  • 尹체포영장 두고 與 “도주우려 없다” vs 野 “빠른 집행”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보수단체 회원들이 尹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기한(6일까지) 내 집행하겠다고 한 데 대해 여야 정치권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증거인멸·도주우려가 없고 집행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영장을 집행해야 한다며 수사기관에 압박 수위를 높였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1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기한 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우리사회가 양극화되고 있어서 걱정하는 부분이 많다”며 “인명 피해가 생기는 불상사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권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경찰에게 적절하게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권 위원장은 전날 “현직 대통령이 증거 인멸에 대한 염려가 있다거나 도주 우려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영장을 청구하는 절차에 있어서도 공수처에 대응하는 기관인 중앙지법이 아니라 야당이 추천하는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이 있는 서부지법에서 영장을 청구한 것도 대단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에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대통령실 등을 향해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및 경호처 지휘 권한을 가진 최 대행에게 “대통령과 경호처에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용의자에 대한 적법한 영장집행에 협조할 것을 즉각 명령하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실과 경호처를 향해 “사람에 충성하지 말라. 대통령시로가 경호처는 대한민국과 국민을 수행하는 기관이지, 윤석열 개인에 충성하는 사조직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 또한 박종준 경호처장을 향해 “이번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박근혜 정부 시절 경호처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만천하에 공개됐다”며 “만약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까지 발생한다면 그 책임은 오롯이 본인의 몫”이라고 압박했다.
2025.01.01 I 김나경 기자
여전한 러·우 갈등...러시아산 가스, 우크라 통한 유럽공급 중단
  • 여전한 러·우 갈등...러시아산 가스, 우크라 통한 유럽공급 중단
  • [우크라이나=AP/뉴시스] 지난 11월 11일(현지시각) 러시아 국방부가 제공한 영상 사진에 러시아 전차 한 대가 우크라이나의 장소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우크라이나 진영을 향해 포격하고 있다. 2024.11.11.[이데일리 김나경 기자]새해 첫 날 우크라이나 영토를 거쳐 유럽에 전해지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1일 AFP통신·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1일 성명을 내고 “러시아 가스 경유를 중단했다”며 “이로 인해 러시아는 시장을 잃고 재정적인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말 러시아와의 전쟁 개전 후에도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가스프롬과의 계약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를 지나는 가스관을 통해 연간 150억㎥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여러 유럽 국가로 보냈다.우크라이나가 러시아산 가스 공급 관련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것은 전쟁에서 밀리고 있는 와중에 러시아 주요 수입원을 막기 위한 것이다. 계약이 종료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서 연간 8억달러의 운송료 손실을, 러시아의 가스프롬은 가스 판매로 약 50억달러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치로 체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가스 공급에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됐다. 친러시아 성향인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강력 반발했다. EU 집행위원회는 다만 가스 공급 중단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에서 러시아산 가스 시대가 끝나고 노르웨이, 미국, 카타르산 가스가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시장 내 점유율은 35%까지 높아졌다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격히 줄었다. 2018년 러시아산 가스의 유럽 수출량은 연 2010억㎥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약 320억㎥로 줄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2025.01.01 I 김나경 기자
尹 기습 메시지에 이준석 "나 대선 못 나가도 돼"
  • 尹 기습 메시지에 이준석 "나 대선 못 나가도 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지지자들에 ‘기습 메시지’를 내놓은 것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고 말했다.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오른쪽). (사진=뉴스1)1일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튜브로 아직 세상을 보고 있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라며 “돈벌이하려고 아직도 계엄을 옹호하는 행위, 돈만 생기면 악마에게라도 영혼을 팔 것 같은 그들에게 의존하는 정치적 금치산자를 보면서 비통함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행동은, 즉각적인 하야”라며 “3월 31일 전에 조기대선이 치러져서 이준석이 선거 못나가도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내가 대선 출마하는 것이) 그게 무슨 대수냐. 나라가 무너지는데. 하루라도 빨리 대한민국이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쓰라린 가슴 안고 오늘 밤도 이렇게 울다 잠이 들 것 같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 직접 서명한 새해 인사 및 지지 감사 인사글을 배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인사말에서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고 했다.이어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01 I 김혜선 기자
尹 "반국가세력과 싸울 것"…새해 첫 메시지(종합)
  • 尹 "반국가세력과 싸울 것"…새해 첫 메시지(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송승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한남동 관저 앞 도로변에서 철야 집회 중인 지지자들을 향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조수사본부(공조본)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을 시사한 가운데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직접서명한 새해 인사말. (사진=석동현 변호사)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 및 수사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64·사법연수원 15기) 변호사는 “이날 오후 7시 반경 윤 대통령이 이틀째 관저 앞 도로변에서 24시간 철야 지지 집회 중인 시민들에게 A4용지에 직접 서명한 새해 인사 및 지지감사 인사글을 관계직원 통해 집회 현장 진행자에게 원본 1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우리 더 힘을 내자”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윤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은 체포·수색 영장 집행에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본을 운영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집행을 시사했다. 오동운(55·27기) 공수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공수처는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을 3회에 걸쳐 소환했지만 대통령이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며 “영장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수처는 대통령 측이 지난 18일과 25일, 29일 등 세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강제 신병확보에 나서며 지난 30일 자정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청구했다. 이에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오전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오 처장은 영장 집행 시기에 대해서는 “공조본 차원에서 협의하고 있고 기한 내 집행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청구는 불법이자 무효라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 측은 전날 헌법재판소에 오동운 공수처장과 이순형 서울서부지법 영장전담판사를 상대로 하는 권한쟁의심판 및 체포영장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권한쟁의심판이란 국가기관 상호간에 헌법과 법률로 정한 권한의 존부·범위에 관한 다툼이 발생한 경우 이를 제3의 독립기관인 헌재가 유권적으로 심판함으로써 권한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를 말한다. 효력정지 가처분은 부당한 처분을 받았을 경우 처분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지시켜 헌재 판단이 나와 확정될 때까지 효력을 멈추는 제도다.윤 대통령 측 윤갑근(60·사법연수원 19기) 변호사는 이날 “서부지법 영장 담당 판사가 영장에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적용을 예외로 한다고 기재했다”며 “형소법 어디에도 판사에게 그런 권한을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반발했다. 형소법 110조는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111조는 공무원이 소지·보관하는 직무상 비밀에 관한 물건은 소속 공무소나 감독관공서의 승낙 없이 압수하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다만, 책임자 등은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승낙을 거부하지 못한다고 규정돼 있다.공수처는 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전날 체포영장과 함께 발부한 윤 대통령에 대한 수색영장에 형소법 110조·111조 적용을 예외로 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법원이 형소법 적용 제외를 명시하며 경호처의 집행 방해 명분을 없앤 만큼 체포영장 집행은 적법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대통령 경호처는 영장 발부 직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윤 대통령의 체포 영장에 대해 집행을 우선 막겠단 취지로 풀이된다. 그동안 경호처는 공조본의 압수수색을 군사상 비밀과 국가 이익을 규정한 형소법을 근거로 거부한 바 있다.
2025.01.01 I 백주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장기 저성장 턱밑…구조개혁 골든타임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장기 저성장 턱밑…구조개혁 골든타임-“트럼프 폭풍 앞 경제팀 돕기는커녕 훼방만… 정치, 선 넘었다”-“AI 성장 다음 챕터 연다” 젠슨황·최태원 한자리에-작년 역대 최대 수출…올해는 안갯속△종합-더 세진 트럼피즘의 귀환 “똘똘 뭉쳐 맞서자”-[사설] 8인 체제 헌재, 탄핵심판 절차 속도 내길-[사설] 교육청 곳간 넘쳐도 국고 지원…퍼주기다△대한민국 새판 짜기-트럼프 악재까지 덮은 정치불안…이대론 日처럼 저성장 장기화 -“추경 긴급수혈 필요하지만…선심성 재정 안돼”-“1500원 넘보는 환율…기준금리 인하는 최후의 카드로 써야”△IPO 빙하기-상장 미뤘더니 탄핵정국 한파…공모주 ‘부익부 빈익빈’ 심화 예고-LG CNS·달바…조단위 대어 주줄이 대기-먹거리 고민 깊은 증권사, IPO주관 경쟁 치열△미리 보는 CES 2025-삼성, 냉장고로 커튼치고 조명 제어…LG, AI가 알아서 식재료 관리-DDR5·5세대 HBM 16단 등 최신 AI칩 집중 소개-2년 연속 삼성전자 바로 옆에 부스 차린 中 TCL△종합 -넉달째 한자릿수 증가율로 둔화…강달러·트럼프 관세 등 악재 줄줄이-공수처장 “尹 체포영장 6일까지 집행…경호처에 경고 공문”-‘총량관리’ 자유로워진 은행 연초부터 대출 빗장 푼다-육아휴직 대체인력 구한 中企에 ‘1인당 年1640만원’ 지원△신년 인터뷰-“朴탄핵 때보다 경제 더 나빠…법 개정 없인 지원 한계, 정치가 나서야”-“트럼프는 비즈니스맨…민관 접점 늘려야”△정치-헌법재판관 임명 반발, 내란국조 대립…해 바뀌어도 협치 ‘첩첩산중’-첫날부터 정쟁땐 역풍 불라…여야 지도부 무안행-“崔 권한범위 벗어나”…대통령실 고위참모진 사의-푸틴 편지 대서특필 北, 시진핑 연하장은 한줄 보도△경제·금융-기후변화·고환율·조류독감…연초 물가 비상-세수부족 정부, 작년 한은 마통 173조 이자부담만 2000억 넘어 ‘역대 최대’ -우수 대부업체, ‘생활금융’으로 간판 바꾼다-김병환·이복현 “금융시장 안정·취약층 지원 총력” 한목소리△글로벌-해가 바뀌어도 멈추지 않는 포성…머나먼 ‘두 개의 종전’-AI붐이 불린 돈…세계 500대 부자 순자산 10조달러-장관 청문회 벼르는 美 민주, 트럼프 “공화당원 강해져야”-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승부수…“美 생산 10년간 축소 안해”△산업-전기차 캐즘, 광물값 하락…배터리 소재사 줄적자-“새로운 시도·언제나 어려워, 어려움 알고도 행동하는 용기 필요”-“현재 단단히 하며 미래 준비해야”-“이사회 독립성 강화하고 소액주주 보호”-배터리 업계 불황 장기화 작년 성과급도 못 받는다-한화정밀기계 새 대표에 ‘기술통’ 김재현 내정-“AI 기능 대폭 강화” 삼성·LG전자 나란히 프리미엄 PC 선보여△ICT-美·EU도 빅테크 규제 움직임…‘망 무임승차 방지법’ 논의 탄력-최수연 “AI로 네이버 서비스 대변화”-“어려울수록 큰물로 가라” 19년차 SW CEO의 조언△성장기업-AI 식물 재배기, 수면 솔루션 침대…K중기, CES 달군다-빅데이터로 상권분석 ‘소상공인365’ 가동-“오감 자극 키즈 오디오…대만서 대박났죠”-중기 지원사업 정보 제공 앱 ‘왔다’, 하루 200명도 안 본다△제약·바이오-삼일제약 ‘로어시비빈트’ 임상 3상 성공…21조 가치 입증-일동제약 ‘조코바’ 재정비…‘코로나 예방’ 新무기 장착-리브리반트SC, FDA 승인 불발…유한양행 병용 용법 차질△과학카페-한땀 한땀 신기술로 누빈 조끼…입으면 토르 망치도 들어 올릴 판-“경량화·기능성 극대화가 핵심…고령화 시대 활용가치 더 높아질 것”△부동산-대어급 재건축 러시…‘주택통’ CEO로 수주 격돌-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기간 80→60일 단축-건축사 숙원 ‘민간대가 기준 법제화’ 국회 첫발-“재정 조기집행·규제완화로 건설산업 위기 극복”△2025 연예계 전망-K팝 투톱이 돌아온다-‘오겜’부터 600억 대작까지…믿고 보는 K콘텐츠 ‘풍성’-‘극장가 구원투수’ 봉준호·박찬욱·송혜교 출격△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불황속 작년 매출 4000억 사상최대…올해는 AI·글로벌로 실적확대-굵직굵직한 각종 사건 무죄 판결 이끌어내…형사송무 분야 리딩 로펌△피플-“과식·음식중독 해결 실마리 찾아…계속 도전할 것”-“NH손보, 디지털 혁신으로 미래먹거리 확보”-이광형 KAIST 총장 “세계로 무대 확장해 美 MIT 압도하자”-제어로봇시스템학회장에 임묘택 고려대 교수-대한내분비학회 이사장에 홍은경 동탄성심병원 교수△전국-행정은 통합, 기관은 분리…충남 이중태도 논란-인천지하철 3호선 신설 ‘가속도’-“경기미래교육청의 대입제도 개편…공교육 대변혁 첫발”-의정부 ‘국가 디자인 클러스트’ 2029년 준공△사회-“올해는 모두 무탈하길”…새해 첫날, 조문하고 눈물 흘린 시민들 -검찰총장 “어느 때보다 檢역할 중요”…‘尹계엄 수사’ 의지 표명-“헌법재판관 1명 보류 결정은 위헌” 헌법학자들 최 대행 비판 목소리-서울시, 올해 중기·소상공인 지원에 2.1조 투입-“등록금 동결 간곡 요청” 교육장관, 대학에 서한
2025.01.01 I 김나경 기자
野, 尹 새해메시지에 "체포만이 尹광기 멈춰세울 길" 직격
  • 野, 尹 새해메시지에 "체포만이 尹광기 멈춰세울 길" 직격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새해 메시지를 내놓은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지지자들에게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는 내란 수괴를 속히 체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일 구두 논평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께 관저 앞에서 철야 지지집회 중인 시민들에게 A4용지에 직접 서명한 새해 인사 및 지지감사 인사 글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우리 더 힘을 냅시다”고 강조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그가 여전히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란을 획책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면서 “또한 윤석열은 국회도 법원도 검찰도 헌재도 다 부정하고 위험한 폭주를 계속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조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극단적 충돌을 선동하고 있는 점은 대단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을 두고 “내란을 벌인 것으로 부족해서 지지자들을 선동해 극단적 충돌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하루빨리 윤석열을 체포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 그것만이 윤석열의 망상과 광기를 멈춰세울 길”이라고 직격했다.
2025.01.01 I 김나경 기자
전남도, 제주항공 참사 가짜뉴스 적극 대응
  • 전남도, 제주항공 참사 가짜뉴스 적극 대응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남도는 1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가짜뉴스에 대해 강력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전남도의 요청을 받아들여 적극 조치할 예정이다.1일 오후 전남 무안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모객들이 제주항공 참사 분향소 조문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는 최근 SNS, 쇼츠, 짤방 등에서 사고와 유가족에 대한 무분별한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어 그렇지 않아도 사고 충격으로 힘든 유가족에게 2차 피해를 주고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또 1대1 유족 전담 공무원을 통해 유가족 불편사항을 듣고 잘못된 기사 정정을 위해 언론에 직접 대응하는 한편, 심리적 충격으로 힘든 유가족 지원을 위해 상담 전문의사 확대 배치 방안도 건의한 상태다.아동이 있는 유가족의 편의를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를 하고 있다.피해 현장 방문을 원하는 유가족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1일 무안국제공항과 사고 현장을 연결하는 순회버스 운영 서비스도 추진했다.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앞으로도 유가족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유가족 목소리를 더욱 귀담아듣고, 의료 지원, 심리상담, 법률 자문, 민생 지원, 장례 절차 등을 세심하게 지원해 하루빨리 안정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01 I 김혜선 기자
尹 "주권침탈 세력 준동에 韓 위험…끝까지 싸울 것"(상보)
  • 尹 "주권침탈 세력 준동에 韓 위험…끝까지 싸울 것"(상보)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 지지자들을 향해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직접서명한 새해 인사말. (사진=석동현 변호사)1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과 수사 변호인단을 돕는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저녁 7시 반경 윤 대통령이 이틀째 관저앞 도로변에서 24시간 철야 지지집회중인 시민들에게 A4용지에 직접 서명한 새해 인사 및 지지감사 인사글을 관계직원 통해 집회현장 진행자에게 원본 1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새해 첫날부터 추운 날씨에도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이렇게 많이 나와 수고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실시간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 정말 고맙고 안타깝다. 그리고 추운 날씨에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주권침탈 세력과 반국가세력의 준동으로 지금 대한민국이 위험하다”며 “저는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나 당이 주인이 아니라 국민 한 분 한 분이 주인인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며 “우리 더 힘을 냅시다”고 덧붙였다.
2025.01.01 I 백주아 기자
새해 첫날, 무안으로 달려간 김동연 "참담한 심정"
  • 새해 첫날, 무안으로 달려간 김동연 "참담한 심정"
  • [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첫날, 무안 국제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희생된 경기도민 5명을 비롯한 179명의 넋을 기렸다.1일 오후 무안 국제공항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하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25분께 공항에 도착한 김 지사는 1시간가량을 기다려 조문을 했다.(사진=경기도)1일 오후 4시 25분께 무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김동연 지사는 현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앞에서 1시간가량 줄 서 기다린 뒤 5시 28분께 조문을 올렸다. 이어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도민들의 유가족을 만나 위로를 전했다.김 지사는 “새해 첫날을 희망찬 마음으로 맞아야 하는데 참담한 심정”이라며 “희생자분들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들 힘드시겠지만, 감히 힘내시라고 1410만 경기도민들 마음을 함께 담아 따뜻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했다.지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경기도에서는 오산시민 4명 등 총 5명이 숨졌다. 특히 오산시 희생자 4명은 엄마와 10대 딸 2명, 초등학생 막내아들 등 일가족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가족은 전남 영광에 사는 외할아버지의 팔순을 기념해 외할머니, 이모 가족 3명 등 모두 9명이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다가 참사를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1일 오후 무안 국제공항을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이번 사고에 따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동연 지사는 현장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도 간략한 면담을 가졌다. 김 지사는 참사 발생 당일 김영록 지사와 통화에서 사고 수습을 포함한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사망자 시신 수습과 장례식장 운구 지원을 위해 음압구급차 6대와 구급대원 12명을 무안국제공항으로 보냈다.김동연 지사는 이날 아침 신년사에서도 “먼저, 불의의 항공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큰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경기도는 참사를 수습하고 아픔이 치유될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한편, 김 지사는 새해 첫 일정으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종합상황실과 수원남부소방서를 격려 방문해 직원들과 오찬을 나눈 뒤 오후 1시 30분에는 새해 첫 수출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평택항을 찾았다. 이후 김 지사는 무안 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2025.01.01 I 황영민 기자
무안공항에 몰리는 추모 물결...4천여명 몰려
  • 무안공항에 몰리는 추모 물결...4천여명 몰려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1일 오후 전남 무안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모객들이 제주항공 참사 분향소 조문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전남도에 따르면 참사 현장인 무안국제공항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2290명이 방문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누적 방문자는 4167명이다.무안스포츠파크·전남도청·각 시군에 설치된 분향소까지 더하면 시민 2만 6230명이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합동분향소에 찾았다.무안공항에는 수많은 애도 인파가 몰리면서 한때 가득 찼고, 청사 밖까지 수백미터의 대기줄이 생기기도 했다. 전남도는 추모객이 밀집되자 ‘무안공항 분향소에 추모객이 몰려 혼잡하니 다른 분향소로 방문해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이날 무안공항 분향소 대기 시간은 약 2시간 가량이었다. 인파가 몰리다보니 일부에서는 통신이 끊어지는 등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은 공항 탑승동 1∼2층을 오가는 계단 울타리에 추모 포스트잇 수백여장을 남기기도 했다. 이 포스트잇에는 “이번 참사를 잊지 않겠다”, “명복을 빈다”는 등 애도 문구가 적혔다.한편, 무안스포츠파크에 설치된 분향소와 전남도청 및 도의회에 설치된 분향소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조문이 가능하다. 무안공항에 위치한 분향소는 유가족과 일반 시민이 24시간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직원 8명을 2교대로 배치해 지원하고 이다.
2025.01.01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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