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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2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50%→47.5%
  • 튀르키예, 2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하…50%→47.5%
  • 3월 21일 이스탄불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터키 리라 대비 외환 환율이 표시돼있다.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튀르키예 중앙은행이 소비 수요 둔화와 통화 강세를 이유로 거의 2년 만에 기준금리를 2.5%포인트 인하했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0%에서 47.5%로 낮췄다. 튀르키예가 금리를 인하한 것은 2023년 6월 이후 블룸버그가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1.75%포인트(중간값) 인하 폭보다 훨씬 더 큰 폭의 인하다.튀르키예의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해 2월 이후 1년 10개월 만이다. 튀르키예는 2023년 2월 기준금리를 8.5%까지 내린 후, 인플레이션이 커지자 2023년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해왔다. 튀르키예 인플레이션 상승률은 2022년 10월 연 86%에서 지난 11월 47%로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정부가 이번 주 초 내년 최저임금을 30%만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 역시 중앙은행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튀르키예 중앙은행은 12월에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보면서도 긴축적 통화정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는 모양새다.하칸 카라 전 튀르키예중앙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중앙은행은 다가올 회의에서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이전 인상률보다 훨씬 적은 최저임금 인상이 금리 인하 결정에 어느 정도 여유를 줬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내년 말 인플레이션이 14%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24일 최저임금이 월 2만 2104리라(50만 5947.2원)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노동자의 약 3분의 1이 최저임금을 받고 있으며 최저임금 인상 폭은 다른 급여에 대한 기준 역할을 한다.이 조치는 시장친화적인 조치로 투자자에게는 환영받았지만 튀르키예 노동단체에게는 노동자의 최저수준의 삶의 질을 보장하지 못한다고 반발했다.분석가들은 튀르키예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재정지출을 줄이고 세수 확보를 늘리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카라 전 수석경제학자는 “원하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더 많은 재정 및 제도적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인플레이션을 달성하려면 더 많은 재정 및 제도적 조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2024.12.27 I 정다슬 기자
핑거, 내년 STO 발행·유통 사업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인가 추진
  • 핑거, 내년 STO 발행·유통 사업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인가 추진
  •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9시 40분에 파이낸스스코프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됐습니다.핑거의 STO 구조도. 사진=핑거핀테크 기업 핑거가 증권형 토큰(STO) 발행&middot;유통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인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STO 발행&middot;유통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선 해당 기업의 플랫폼 서비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야 한다.업계에 따르면 STO 관련 혁신금융서비스 승인을 취득해 관련 사업이 가능한 기업은 신한투자증권, 갤럭시아머니트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27일 핑거 관계자는 &ldquo;핑거는 STO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금융위원회에 꾸준히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진행하고 있다&rdquo;며 &ldquo;당사는 오랜 기간 여러 은행의 스마트 뱅킹 플랫폼 구축, 블록체인 시스템 공급 등을 진행해 오면서 STO 관련 역량을 충분히 갖췄으며 2025년 재차 트라이 해 STO 사업 확장을 위한 절차적 문제를 해결할 것&rdquo;이라고 밝혔다.실제로 핑거는 다수의 금융기업을 고객사로 유치하고 있어 스마트 금융 플랫폼 부문의 1위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핑거는 ▲우리은행,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등 1금융권 ▲현대카드, 롯데캐피탈, OK저축은행, DGB캐피탈 등 2금융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 ▲국민연금, 사학연금, 군인공제회, 한국도로공사 등 공공기관까지 스마트 금융 플랫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이뿐 아니라 STO 발행&middot;유통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으나, STO 관련 플랫폼 수주 및 연구개발은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에 따르면, 핑거는 NH농협은행으로부터 &lsquo;중소 스타트업 토큰증권 발행인의 발행을 지원하는 공익적 토큰증권 플랫폼(STO 플랫폼)&rsquo; 과제를 수주해 연구개발 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사측은 문제없이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개발 완료된 STO 플랫폼이 NH농협은행에 전달되면 ▲클라우드 &lsquo;하드웨어 시큐리티 모듈(HSM)&rsquo;을 활용한 전자지갑의 보안성 강화 ▲토큰증권 발행 비즈니스의 활용성 검증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HSM은 크립토 암호키에 관련된 전용 하드웨어 장비를 지칭한다.한편 핑거는 꾸준한 금융 사업 확장을 진행해 탄탄한 포트폴리오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핑거 자회사 (주)핀테크는 기존 금융기업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다양한 대체 데이터(Alternative Data)를 국내 최초로 활용해 일반직장인과 개인사업자의 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이를 개인과 금융기업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ldquo;비정형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squo;비금융CB업&rsquo; 인가를 준비하고 있다&rdquo;고 설명했다.또 다른 핑거 자회사 디는 소비자금융 플랫폼을 제공해 관계 기반 소비자 금융활동 분석 및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남지완 기자 ainik@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윌스기념병원 이상협 과장, '월드 뉴로서저리' 논문 게재
  • 윌스기념병원 이상협 과장, '월드 뉴로서저리' 논문 게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 척추센터 이상협 과장의 연구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 월드 뉴로서저리(World Neurosurgery)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척추센터 이상협 과장은 사회가 고령화되어 감에 따라 요천추 유합술을 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 고령 환자에서 요천추 유합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인 천추(엉치뼈) 골절의 발생률과 위험 요인에 대해 분석했다. 총 65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한 결과 유합술 후 천추 골절 발생률은 10.8%로 7명의 환자에게서 나타났다. 또한 천추 골절 위험 요인은 고령, 낮은 골밀도, 장분절 유합술, 척추 변형에 대한 보상 기전(하지 비대칭이나 골반의 높낮이 등)이 수술 전 크게 있었던 경우 그리고 수술 후 척추 변형이 과도하게 교정된 경우 등이라고 밝혔다. 이상협 과장과 박춘근 이사장, 이동근 병원장이 참여한 이번 논문은 ‘퇴행성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한 요천추 유합술 후 천추 골절의 발생률 및 위험 요인: 사례 대조 연구(Incidence and Risk Factors of Sacral Fracture Following Lumbosacral Fusion for Degenerative Spinal Stenosis with a Minimum Follow-Up of 2 Years: A Case-Control Study)’라는 제목으로 월드 뉴로서저리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이상협 과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요천추 유합술로 발생할 수 있는 천추 골절이 드물지 않다는 걸 확인했다”며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가 수술받게 될 경우 천추 골절 방지를 위해 수술 전 꼼꼼하고 상세한 수술 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월드 뉴로서저리(World Neurosurgery)는 신경외과 분야의 최첨단 연구 및 학술기사를 싣는 의학 간행물로 전 세계 신경외과 전문의와 석학들이 신경학적 사례 연구 및 발전에 관한 토론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는 권위와 전통성을 자랑하는 국제학술 저널이다.
2024.12.27 I 이순용 기자
'기술유용' 손해배상 3배→5배…표준하도급계약서 개정
  • '기술유용' 손해배상 3배→5배…표준하도급계약서 개정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앞으로 원사업자가 하청업체 기술을 제멋대로 쓸 경우 손해배상책임을 최대 5배까지 물을 수 있게 된다.공정거래위원회 전경.(사진=이데일리DB)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 유도 및 정착을 위해 제조·건설·용역 분야 13개 업종의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제·개정했다”고 밝혔다.표준하도급계약서는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간 거래 조건이 균형 있게 설정될 수 있도록 공정위가 제정·보급하는 계약서다.이번 제·개정은 중소기업중앙회를 통한 업계 수요조사와 ‘2023년도 하도급 거래 서면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제정이 필요한’ 제조 및 용역업(역무, 지식·정보성과물) 분야 3개 범용 표준계약서와 ‘거래현실 및 관련 법령의 변화 등 개선 필요가 큰’ 건설업 등 10개 업종 표준계약서가 대상이다.10개 표준계약서에서 공통으로 개정된 주요 내용은 기술자료 유용으로 인한 원사업자의 손해배상책임 범위를 최대 3배에서 5배로 확대하는 등 최근 하도급법 개정 내용이 반영된 것이다.이에 더해 업종별 특성을 고려해 제조업 표준계약서의 경우 제조위탁 시 금형제작에 관한 사항에 대해 2021년 제정된 금형제작업 표준계약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하도급대금에 대한 지연이자율은 하도급법상 지연이자율 이상 정하도록 명시했다.용역업 표준계약서에서는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 시 수급사업자가 부당하게 감액된 부분의 대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고, 원사업자가 이를 지급하지 않아 계약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을 때 계약 해제 또는 해지할 수 있도록 했다.건설업 표준계약서의 경우 수급사업자가 공사를 완료했음에도 원사업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준공금 또는 기성금 등 지급을 지연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수급사업자의 하자담보책임 면제사유에 ‘원상버자가 제공한 원재료 품질이나 규격 등이 기준미달로 인하거나 원재료 성질로 인한 경우’도 추가됐다.범용 표준계약서는 △위탁일과 위탁받은 내용 △목적물 등 납입·인도 △하도급 대금과 그 지급 방법 및 기일 △하도급대금 연동제에 관한 사항 등 하도급법상 필수 기재사항이 규정됐다.또한 업종별 특수성을 반영해 △납품에 대한 원사업자의 부당반품 금지 △부당반품 시 수급사업자 책임제한 △원사업자의 위험부담 및 추가비용 부담(제조업) △원사업자에게 용역 수행에 필요한 정보제공의무 부여 및 공동개발 지식재산권 상호공유(용역업-역무) △성과물 납품 시 원사업자의 부당한 수령거부 또는 지연행위 금지(용역업-지식·정보성과물) 등 내용이 포함됐다.공정위 관계자는 “최근 하도급법 개정사항, 업종별 소관법령 등 내용을 반영함으로써 협상력 등 거래 지위가 열악한 수급사업자의 권리가 보호돼 공정한 거래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며 “거래현실 반영, 거래조건 합리화로 표준계약서 사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27 I 하상렬 기자
숙박시설 취소 위약금 없이 변경하려면?
  • 숙박시설 취소 위약금 없이 변경하려면?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앞으로 예약했던 숙박시설을 취소할 때 ‘계약 후 24시간 이내’라면 위약금이 부과되지 않는다.공정거래위원회 현판.(사진=이데일리DB)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안을 확정했다. 지난 10월 행정예고됐던 이번 개정안은 이날부터 시행된다.소비자분쟁해결기준은 소비자와 사업자 사이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원활하게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고시다. 분쟁당사자 간 분쟁 해결 방법에 대한 별도 의사표시가 없는 경우 합의 또는 권고 기준이 된다.개정안은 숙박업 분야에서 위약금 없이 계약취소 가능한 시점을 명확하게 했다. 기존 분쟁해결기준은 ‘계약 당일’ 취소하는 경우 위약금을 부담하지 않지만, 계약시간에 따라 부여된 취소 가능 시간이 달리 적용돼 형평성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어 오전 9시 계약의 경우 15시간의 여유가 있지만, 오후 9시 계약 시 3시간만 부여된다.이에 공정위는 분쟁해결기준을 기존 ‘계약 당일’을 ‘계약 후 24시간 이내’로 변경했다. 사용예정일에 임박해 계약한 상황에서 계약 후 24시간 이내와 사용예정일이 겹치는 경우 계약취소 가능 시간을 ‘사용예정일 0시’ 이전까지로 한정하도록 단서 조항도 함께 신설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소비자가 위약금 없이 계약취소 가능한 시간이 기존보다 연장돼 소비자 권익이 강화됐다”며 “숙박 관련 사업자들은 내부 자체 예약시스템 변경 작업 등으로 개정사항을 즉시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등 영업 현실에 맞추어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개정안에는 리퍼부품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도 담겼다. 기존에는 공산품 중 TV, 스마트폰 2개 품목에 한정해 리퍼부품을 적용하고 있지만, 전자제품 및 사무용기기 전체로 적용대상을 확대했다. 친환경 측면에서 제품 수리 시 리퍼부품 사용을 권장하는 현실을 반영할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리퍼부품을 적용하고자 하는 사업자에게 적용 대상 부품내역 등을 소비자에게 반드시 사전에 알리도록 하는 단서 조항도 신설됐다.또한 품질보증기간 종료일 적용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만들어졌다. 품질보증기간 경과 여부는 수리 등이 접수된 날을 기준으로 판단하도록 품질보증기간 종료일에 대한 기산기준이 설정됐다. 적용 대상은 공산품 12개 품목(전자제품, 자동차, 주방용품 등), 문화용품·기타 업종 1개 품목(스포츠·레저용품), 의약품 및 화학제품 업종 1개 품목(의료기기) 총 14개 품목이다.품질보증기간 경과 후 수리가 불가능할 때의 환급 기준도 설정됐다. 정액 감가상각한 금액의 10%를 가산해 환급하도록 기준이 명시하되, 부품보유기간에 한정해 적용하도록 했다.그 외 개정안에는 △중고전자제품매매업 적용 품목 확대 △소셜커머스와 인터넷쇼핑몰 통합 △에어컨 기능별 품질보증기간 설정 △애완동물판매업 명칭 변경 및 대상 확대 등이 반영됐다.
2024.12.27 I 하상렬 기자
'온누리상품권 가맹 완화'…소상공인 정책협의체 현장 건의가 '물꼬'
  • '온누리상품권 가맹 완화'…소상공인 정책협의체 현장 건의가 '물꼬'
  •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올해 마지막 소상공인 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정책협의회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올 한 해 동안 현장에서 건의된 사항으로 실제 개선된 사례 발표가 진행됐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연합회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올해 마지막이자 제12차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오 장관 취임 당시 올 한해 동안 총 12회, 월평균 1회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겠다고 목표했는데 약속을 달성했다.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먼저 올 한 해 동안 건의된 사항 중 건의가 실제 개선으로 이어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수상하는 시간을 가졌다.첫 번째 우수사례는 지유정 대전역고기 대표가 제안한 내용으로 출산 시 업무 공백으로 인한 경영부담을 낮추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해당 건의에 대해 중기부는 노란우산공제 무이자 대출 및 공제부금 납부 유예 사유에 ‘출산’을 추가해 개선했다.두 번째 사례는 장예원 일공일오컴퍼니 대표가 건의한 내용이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 시 업종 제한 완화가 필요하다는 장 대표 건의에 중기부는 전통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가맹제한업종을 40종에서 29종으로 완화해 9월부터 시행 중이다.마지막 사례는 숙박업계 외국인력 유입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정경재 대한숙박업중앙회 회장이 건의했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외국인 고용허가제(E-9) 숙박업 허용 확대를 고용노동부에 건의하는 등 관계부처 협의를 추진했다.그간 중기부는 12차례 정책협의회를 통해 소상공인 경영비용 부담, 영업관련 규제 등 주요 현안 및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내년부터는 ‘우문현답 시즌 2’를 통해 현장 소통 기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업종별 애로, 지역밀착형 애로, 생업피해 애로 등 현장 소상공인들에게 좀 더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하는 한편 △정책·제도 총괄 △경영안정 및 재기지원 △디지털화 및 수출 촉진 △소상공인 규모 확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회차별 이슈에 따라 업계 전문가도 적극적으로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또한 올해에는 각종 대책 수립 등을 위한 정책과제 도출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그간 발표한 정책들의 차질없는 이행에 초점을 맞춰 현장 안착 중심으로 논의할 계획이다.오 장관은 “올 한해 12번 우문현답 협의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자 중심이 돼야 함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며 “내년에도 우리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지속 추진해 소상공인분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27 I 김세연 기자
킹달러에 美 달러인덱스 추종 ETF도 '훨훨'
  • 킹달러에 美 달러인덱스 추종 ETF도 '훨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달러인덱스를 추종하는 ‘위즈덤트리 블룸버그 US 달러 불리시 펀드(USDU)’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미 대선에서 승리를 거두며 나타난 달러화 강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에 투자금이 쏠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로이터)26일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USDU는 최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며 1년 전에 비해 15.6% 상승했다.USDU는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달러화 강세에 베팅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로 최근 ‘킹달러’(달러 초강세) 추세가 지속되면서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는 지난 20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이달 18일부터 108선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를 거둔 뒤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 원년 미 경제가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향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의 속도가 완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뒤 불법 이민 제한,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감세 정책 시행과 기업 규제 완화 등에 본격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시장에선 미국 경제 현안인 인플레이션 완화가 어려워지고, 재정적자가 심화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장기 국채 금리는 미래 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인플레이션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반영해 더 높은 국채 금리를 요구하게 된다.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은 경제와 인플레이션을 부양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으며 이는 달러에 긍정적”이라며 “ USDU는 단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12.27 I 양지윤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안전성 입증…2024 KNCAP서 종합점수 1위
  •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안전성 입증…2024 KNCAP서 종합점수 1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베스트셀링 세단 E-클래스가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종합점수 최고점을 기록했다.‘2024 자동차안전도평가 콘퍼런스’에서 올해 평가 대상 차종 가장 높은 종합점수로 최우수상을 받은 ‘메르세데스-벤츠 E 200 아방가르드’.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전날 열린 2024년 자동차안전도평가 콘퍼런스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 200이 최고 종합점수를 획득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KNCAP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매년 진행하는 평가다. 신차에 대한 안전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공개하고 있다. 올해 평가 대상 차량은 총 9종이다.벤츠 E 200은 충돌 안전성, 외부 통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등 총 3개 분야에서 20개 항목을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인 91.92점을 받았다.E 200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플러스’를 탑재했다. 앞차와의 간격 유지 및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전방의 정지 차량뿐만 아니라 차량 앞 위험 구역의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를 감지해 충돌 경고 및 제동을 지원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등 기능이 있다.E 200에 탑재된 11개 에어백 중 ‘뒷좌석 사이드 백’은 심각한 측면 충격 발생 시, 도어 또는 사이드 월 트림과 뒷좌석 창가 승객 사이에 에어쿠션을 작동시켜 가슴 부위를 보호해 뒷좌석 탑승자의 심각한 부상을 줄이도록 돕는다.지난 26일 서울시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에서 진행된 ‘2024 자동차안전도평가 콘퍼런스’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 200이 올해 평가 대상 차종 중 가장 높은 종합점수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왼쪽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상국 세일즈 부문 총괄 부사장,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 전형필 국장,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R&D 센터 강무영 매니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4.12.27 I 이다원 기자
"우리동네GS 앱서도 바로 '고향사랑기부' 하세요"
  • "우리동네GS 앱서도 바로 '고향사랑기부' 하세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우리동네GS’에 고향사랑 기부 민간 플랫폼 ‘위기브’(Wegive)의 고향사랑기부제 메뉴를 업계 최초로 신설했다고 27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이나 희망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해당 지자체가 이를 모아 주민 복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용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원까지 전액 세액 공제(10만원 초과하는 액수는 16.5%)되며 추가로 3만원 상당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주민등록상 거주지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고객이 우리동네GS 메인 화면 하단에 있는 ‘생활&문화’에서 고향사랑기부 메뉴를 누르면 위기브의 모금 페이지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유통사 1위 앱 우리동네GS를 활용해 고향사랑기부가 확대되는 데 도움되리라고 기대했다. GS리테일은 연말까지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는 기부자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2000포인트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다이슨 청소기, SK 모바일 주유권, GS25 모바일 상품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전병준 GS리테일 서비스상품팀 상품기획자(MD)는 “기부라는 따뜻한 활동을 하며 세액 공제, 선물까지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를 많은 고객에게 알리고자 제휴를 추진했다”며 “연말에 기부를 통해 고향을 돕는 자부심을 누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사진=GS리테일)
2024.12.27 I 경계영 기자
당정 “내년 생활물가 안정·서민생계비 부담 완화 11.6조 지원”(종합)
  • 당정 “내년 생활물가 안정·서민생계비 부담 완화 11.6조 지원”(종합)
  • [이데일리 박민 조용석 기자] 정부와 국민의힘은 27일 내년도 생활물가 안정과 서민 생계비 부담 완화를 위해 11조6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27일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내수 경기 활성화 논의를 위한 정부와 여당, 민간단체가 참여한 ‘민당정협의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내수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 집행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기 집행으로 서민경제 안정에 재원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수 회복과 민생 안정을 내년도 경제 정책 방향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부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며 “정부 예산뿐 아니라 공공기관 투자, 정책, 금융 등 공공 부문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경기를 보강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내수경기활성화 민당정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당정은 우선 생활물가 안정과 서민생계비 부담완화를 위해 내년에 11조6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노인 일자리 등 직접 일자리 124만개의 90% 이상을 1분기에 신속 채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무엇보다 관광이 내수 활력을 높이는 핵심 산업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관광업계에 500억원 규모의 특별 융자를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K-ETA 68개국 한시 면제 조치 연장과 중국·동남아 등 6개국 비자수수료 면제 연장을 실시한다. 근로자 대상 휴가 지원 사업 규모도 현재 6만5000명에서 2배 이상 확대하고, 국내 여행수요 촉진을 위한 비수도권 대상 숙박 쿠폰 발행 추진과 여행가는달 캠페인을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내수경기 활성화의 핵심 키인 건설투자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방안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 약 59조원 중 36조원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도로·철도·공항 등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을 상반기 중 12조원 이상 집행하고, 주거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민생 예산 11조 7000억원도 신속 투입할 방침이다.당정은 또한 고금리·고물가, 높은 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운 현실을 공감하고 지원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탄핵 정국으로 연말 특수가 실종된 현 상황을 고려해 설 명절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0%에서 15%로 확대하고, 환급행사를 진행한다.이를 통해 총 5조5000억원(올해 4조5000억원) 규모의 역대 최대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를 추진하고,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한 골목형 상점가도 기존 353곳에서 55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한편, 이날 협의회에는 당에서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참석했다.정부 측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자리했다.민간에서는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송유경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이 참석했다.
2024.12.27 I 박민 기자
조단위 빅딜 절반은 폐기물…내년엔 카브아웃 딜의 해
  • 조단위 빅딜 절반은 폐기물…내년엔 카브아웃 딜의 해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키워드는 ‘쏠림 현상’이다. 대형 블라인드 펀드 위주로 자금이 쏠리다 보니 글로벌 확장성이나 안정성 있는 자금력을 가진 섹터로 투자가 쏠렸기 때문이다.”올해 M&A 시장 트렌드에 대한 국내 투자은행(IB) 관계자의 평이다. 다수 M&A 거래가 대형 사모펀드(PEF) 위주로 이뤄지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2024년을 관통한 키워드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형 하우스들이 올해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었던 조 단위 빅딜을 모두 주도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대형 PEF들이 M&A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빅딜 거래 신호탄 쏜 ‘MBK’…클럽딜도 상당26일 국내 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전반적인 M&A 거래건수는 증가했지만, PEF 운용사 주도의 조 단위 빅딜은 부족한 한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PEF 운용사가 이끈 조 단위 빅딜 건수는 2021년 15건, 2022년 4건, 2023년 2건으로 팬데믹 이후 부침을 겪고 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로 상반기 1건에 불과했지만, 그나마 하반기로 오면서 3건이 추가돼 총 4건의 딜이 성사됐다.올해 PEF 운용사가 이끈 조 단위 빅딜 거래의 신호탄은 MBK파트너스가 쐈다. MBK는 지난 4월 국내 의약품 도매 1위 업체 지오영 최대주주인 블랙스톤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MBK는 블랙스톤이 보유한 지오영 지주사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와 이희구 지오영 명예회장 지분 일부를 약 1조 1860억원에 인수했다.컨소시엄을 구축해 빅딜을 성사시킨 사례도 눈길을 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은 지난 8월 데이터베이스 전문업체 티맥스데이터에 1조 900억원을 투자해 지분 72%를 취득했다. 컨소시엄은 최근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 보유지분 22.4% 전량을 증여받아 지분 약 94%를 확보했다. 이로써 티맥스데이터를 단독 경영하게 됐다.국내 PEF 운용사 한 대표는 “이전에는 선호도가 높지 않았지만 클럽딜(공동투자) 형태로 거래가 이뤄진다면 ‘리스크 헷지’ 성격이 주를 이뤘다”며 “지금은 딜을 성사시키는 것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빅딜뿐 아니라 다수 딜에서 클럽딜이 줄을 잇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폐기물’ 거래가 절반올해 발생한 총 4건의 빅딜 중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올해는 ‘폐기물 M&A의 해’였다. 그중에서도 최근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딜은 IMM컨소시엄(IMM프라이빗에쿼티-IMM인베스트먼트)의 에코비트 인수다. IMM컨소시엄은 이달 중순 국내 최대 폐기물 처리 업체 에코비트 인수를 완료했다. IMM 컨소시엄은 지난 8월 TY홀딩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에코비트 지분 100%를 2조 700억원에 인수하는 SPA를 체결했다. 앞으로 IMM 컨소시엄은 동종 업계 기업을 연이어 인수해 시너지를 강화하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이와 비슷한 시기인 지난 8월 글로벌 PEF 운용사 EQT파트너스는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와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1위 업체 KJ환경의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KJ환경 인수가는 약 1조원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빅딜은 아니지만, 올해 다양한 폐기물 M&A 거래가 성사됐다. 예컨대 지난 9월 어펄마캐피탈-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은 국내 최대 매립용량을 가진 폐기물 매립 업체 제이엔텍 지분 51%를 인수하는 1차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분 100%를 인수하는 2차 거래까지 포함하면 총 거래액은 5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달 부방그룹 수처리 자회사 3곳을 2600억원에 인수하는 SPA를 체결했다.◇다양한 매물 대기…내년에도 대형사가 빅딜 주도업계 관계자들은 내년에도 대형 PEF들 위주로 자금 조달과 M&A 거래가 이뤄지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올해 자금조달을 마무리한 대형 PEF들이 드라이파우더 소진 차원에서 투자처를 적극 찾아야 하고, 국내 시장에 나와있는 대형 매물도 상당한 만큼 올해보다는 거래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말 SK그룹이 한앤컴퍼니와 SK스페셜티 지분 85%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만큼 거래가 완료되면 내년 M&A 거래금액에 포함된다. 롯데그룹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롯데렌탈 지분 56.2% 매각건도 1조원이 훌쩍 넘는 규모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 롯데손보, 롯데카드, 케이카 등 굵직한 매물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기업들은 내년 경기침체와 글로벌 리스크 등을 감안해 일부 자산매각에 나설 수 있고 재벌의 경영권 분쟁, 상속세 납부 부담으로 승계 과정에서 나오는 매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대기업들은 신규 투자에 보수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프로젝트 펀드 위주인 중소형 PEF들이 내년에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결국 M&A 시장 매물을 소화할 주체는 대형 PEF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정경수 삼일PwC M&A 센터장은 “내년도 M&A 시장은 제한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최근 어려운 기업환경 여건으로 볼 때 내년 상반기 키워드로 ‘리밸런싱(사업재편)’을 꼽고 싶다”고 전했다.
2024.12.27 I 박소영 기자
BC카드, 올해 국내 소비 4% 감소…교육 소비도 급감
  • BC카드, 올해 국내 소비 4% 감소…교육 소비도 급감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BC카드가 올해 국내 주요 분야에서 발생된 소비가 전년 대비 4%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BC카드가 발표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사진=BC카드)BC카드는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23호를 통해 이같이 발표하며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주요 분야에서 발생된 소비는 전년 동월 대비 매월 감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9월 1%, 10월 4.7%, 11월 1.4%의 감소율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계 지출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던 교육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5.6% 급감한 것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교통 4.7%, 레저 7%, 쇼핑 0.7%, 식음료 6.6%, 펫/문화 9.2%, 의료 4.4%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BC카드는 교육 소비 급감의 주요 원인으로 합계 출산율 1명이 붕괴된 점을 꼽았다. 실제 올해 교육 분야 전체 비중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던 어린이집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다만 내 어린이집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 보습학원과 예체능학원 소비는 각각 전년 대비 6.9%, 6.5%씩 오르는 등 사교육 관련 소비는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면 유치원과 학습지 소비는 감소했다.국내 주요 분야 소비는 전년 대비 모두 감소했지만, 세부 업종으로 분석 범위를 확대하면 일부 업종에서 소비가 늘어났다. 전년 동기 대비 식음료 분야 내 음료 소비는 12.5% 감소하고, 주점 및 식당 소비도 각각 10.6%, 6.1% 축소됐지만, 쇼핑 분야 내 온라인 쇼핑 소비는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우상현 BC카드 부사장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행해 온 지 어느덧 2년이 됐다”며 “향후 보다 고도화된 분석을 위해 AI 등도 적극 활용하는 등 국내 유일의 실시간 소비 통계 자료가 공공기관 정책 및 다양한 기업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꾸준히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27 I 김형일 기자
"생포한 북한 군인"...우크라 군이 공개한 '전리품' 보니
  • "생포한 북한 군인"...우크라 군이 공개한 '전리품' 보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러시아 파병 북한 병사 1명을 생포해 공개했다.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공개한 북한군 추정 포로 사진 (사진=텔레그램)26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SOF)가 최초로 북한 병사를 포로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SOF는 북한 병사의 사진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사진 속 남성은 포박된 채 어딘가에 실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췌한 얼굴에 기진맥진한 모습이지만, 현재 상태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매체는 “이 사진은 북한 병사의 심각한 상태와 부상을 보여준다”며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그를 의료 시설로 데려갔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작전을 수행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한 것 외에도 북한 병사를 포함한 포로와 방호 장비가 장착된 병력수송장갑차(APC), 러시아의 BTR-82 장갑차, 무기, 문서 등을 전리품으로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공개된 또다른 사진에는 혈흔이 보이는 군용 차량 내부와 몸을 가누지 못하는 듯한 병사들의 모습 등 전투 현장이 담겼다.매체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에 따르면 지난 13일 북한군은 추가 지시를 기다리라는 명령과 함께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고 전하기도 했다.이어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북한에 발급한 ‘러시아 군사 카드’를 입수했다. 거기에는 러시아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성이 무작위로 기재돼 있었다”고 덧붙였다.최근 우크라이나 군은 북한 군인 시신에서 발견한 노트의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다.거기엔 우크라이나의 드론에 대응하는 방법도 적혀 있었는데, “무인기를 발견하면 3인 1조로, 한 명이 미끼가 돼 유인하다가 나머지가 조준 사격해야 한다”는 설명과 함께 그림이 그려져 있다.또 “작전의 최전선에 합류해 목숨을 바치겠다”, “최고사령관 동지(김정은)의 명령을 무조건 따르겠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전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가 3000명 가까이 된다고 지난 23일 SNS를 통해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금까지 북한군 사상자 규모를 1100명 수준으로 보고 있다.
2024.12.27 I 박지혜 기자
“엄마, 나 살찐 것 같아. 다이어트 해야 할 것 같아”
  • “엄마, 나 살찐 것 같아. 다이어트 해야 할 것 같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 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 8월부터 ‘의료용 마약류 식욕억제제 안전 사용 기준’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권고하고 있지만, 처방은 의사의 고유 권한이므로 이를 어기더라도 제재할 규정이 없다. 특히 청소년에게는 식욕억제제 사용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부터 2024년 6월까지 4만860명의 청소년들에게 378만2000개의 식욕억제제가 처방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황에서 초등학교 고학년 딸이 “엄마, 나 살찐 것 같아. 다이어트 해야 할 것 같아”라고 말한다면, 부모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지방 특화 의료기관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의 조언을 통해 가족이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아이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최근 SNS와 또래 문화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추구하고, 지나치게 마른 몸매를 동경하는 현상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이 건강하지 않은 다이어트와 자존감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아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SNS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틱톡 같은 글로벌 SNS에서 유명 아이돌과 인플루언서들의 화려한 모습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치면 자신을 그들과 비교하며 외모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또래 집단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유행하는 외모나 스타일을 따라야 친구들에게 인정받는다는 압박감이 커지면서 외모 집착이 더욱 심화된다. 문제는 SNS에서 접하는 이미지 대부분이 필터와 보정을 거친 비현실적인 모습이라는 점이다. 채 대표원장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외모를 이상적으로 여길 경우, 아이들이 외모와 다이어트 관련 콘텐츠에 깊이 빠져 올바른 판단을 하기가 어렵다”고 경고했다.한 학생복 회사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 중 상당수가 다이어트를 시도한 경험이 있다. 초·중·고등학생 1만93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다이어트를 처음 시작한 시기가 ‘초등학교’라고 답한 학생이 4000명에 달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어린 나이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성장기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체 발달 저해와 면역력 저하가 대표적이다. 채 대표원장은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하면 키 성장과 신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단백질, 칼슘, 비타민 D 결핍은 성장판 발달을 저해하고, 비타민 A, C, D, 아연 부족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에 더 취약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메가-3 지방산, 철분, 요오드 결핍은 인지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쳐 학습 능력과 집중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심각한 경우, 섭식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아이들이 외모나 다이어트 문제로 고민할 때 부모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의 고민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소통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단순히 무시하거나 훈계하는 대신 아이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대화가 중요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채 대표원장은 “아이들의 외모 집착과 잘못된 다이어트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학교,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부모의 관심과 지지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열린 대화와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과 행복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2024.12.27 I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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