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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은행, 경기도 제1금고 수성 성공... 2금고는 하나은행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0조원 규모 경기도 금고를 4년간 운영할 금융기관 우선협상대상자에 제1금고 NH농협은행, 제2금고 하나은행이 각각 선정됐다.경기도청 전경.(사진=경기도)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열린 경기도 금고 지정 심의위원회는 금고 지정에 참여한 금융기관의 신용도, 예금 금리, 도민 이용 편의,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와 협력사업 등에 대한 평가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이번 경기도 금고 유치전에서 제1금고는 NH농협은행·KB국민은행·신한은행, 제2금고는 KB국민은행·하나은행·IBK기업은행이 도전하며 각각 3파전이 치러졌다.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에 따라 NH농협은행은 1999년부터 1금고 연속 선정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경기도는 ‘경기도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심의위원회 결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금융기관을 금고로 지정하고, 금융기관에 통보한 이후 약정을 체결하게 된다.금고로 지정된 은행은 내년 1월 중 경기도와 금고 약정을 체결하고, 4월 1일부터 2029년 3월 31일까지 4년간 도 금고를 맡게 된다.약정기간 동안 제1금고인 NH농협은행은 일반회계와 지역개발기금 등 19개 기금 등 연간 32조원을 맡게 된다. 제2금고 하나은행은 광역교통시설특별회계 등 9개 특별회계와 재난관리기금 등 8개 기금 8조원을 관리한다.도 금고의 주요 업무는 △각종 세입금의 수납 및 세출금의 지급 △지방세 수납개선을 위한 정보시스템 운영 관리 △세입세출외현금의 수납 및 지급 △유가증권의 출납 및 보관 △지역개발공채 매출과 상환 업무 △지역경제 및 지역사회 기여 등이 있다.앞서 도는 금고 약정기간이 내년 3월 31일로 만료됨에 따라 ‘경기도 금고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 공고를 통해 금융기관의 제안서를 접수한 바 있다. 금고별 신청서를 제출한 금융기관으로는 제1금고에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이, 제2금고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이 있다.
- 尹 관저 앞 긴장 고조…골목 사이 두고 ‘탄핵 찬반 집회’ 열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에 따른 내란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대통령 관저 인근엔 긴장감이 흘렀다. 대통령 탄핵 찬반을 주장하는 단체들이 관저 앞으로 모여 목소리를 내면서다. 경찰은 평소보다 경력 투입 규모를 늘리면서 관저 앞 경비 수위를 높이며 대응에 나섰다.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대통령 탄핵 촉구 찬반 단체들이 집회를 벌이고 있다. (사진=박순엽 기자)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대통령 탄핵 촉구 찬반 단체와 경비 인력, 취재진, 유튜버 등이 다수 모이면서 긴장감이 맴돌았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청구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경찰의 관저 앞 경비는 한층 삼엄해졌다. 경찰은 관저 앞 주변 인도에 질서 유지선을 설치하고 주변 질서를 정리했다.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이 몰리자 양측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관저로 올라가는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측을 분리하기도 했다. 관저 인근과 집회 장소엔 다수 경력이 배치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한때는 경찰 버스 한 대가 관저 앞 골목으로 진입하자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도로 위에 드러누워 이를 막는 소동이 일기도 했다. 질서 정리를 위해 추가 투입할 경력이 탑승한 버스를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차량으로 오해한 탓이다. 체포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지지자들은 관저 앞에서 정오쯤엔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집회 무대에 올라선 한 참가자는 “이 싸움은 단순한 법률 위반 싸움이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을 지키는 싸움인 만큼 애국 국민은 지금 바로 이곳으로 와야 한다”며 “윤 대통령을 지금 지키지 못하면 대한민국 헌법은 파기되고 강성 파시즘이 들어서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계엄 합법, 탄핵 무효’,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 등의 손팻말을 흔들며 “공수처 밟아”, “뭉치자, 싸우자, 이긴다” 등 구호를 외쳤다.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려고 하자 집회 진행자가 “경찰하고 싸우면 우리에게 불이익만 오니 싸우지 말아야 한다”고 저지하기도 했다. 이와 맞은 편에선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해당 집회 참가자들은 ‘윤석열을 거부한다’, ‘윤석열 체포’ 등의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촉구했다. 각각 집회 참가자들은 관저 앞 골목을 사이에 두고 서로 야유와 욕설을 하며 마찰을 빚는 모습도 나타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경호처가 앞서 ‘군사상 비밀’ 등을 이유로 공수처와 경찰, 국방부 조사본부가 참여한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수차례 막았다는 점에서 영장 집행 과정에서 수사기관과 경호처가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 김태흠 충남지사 “응변창신의 자세로 도정 이끌어 나갈 것”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사진)는 3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에는 변화에 한발 앞서 대응하고 주도적으로 길을 개척해 나간다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2년 민선8기 충남지사로 부임한 김 지사는 “지난해 충남은 ‘그간의 성과와 도민의 뜻을 모아 큰 도약을 이루는 성화약진(成和躍進)’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지킨 한해였다”면서 “정부예산 확보와 투자유치에서 역대급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충남도는 정부안 감액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도 10조 9261억원을 확보했으며, 추후 추경 반영시 목표했던 11조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 봤다. 투자유치는 민선7기에서 4년간 유치한 14조 5000억원의 2배가 넘는 32조 2000억원을 유치했다. 또 10년 넘게 끌었던 충남대 내포캠퍼스 이전이 확정됐고,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절차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20년 숙원사업인 당진~대산 고속도로 착공, 안면도관광지 조성 등 그간 지지부진했던 도정현안 해결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김 지사는 “앞으로 충남은 그간 계획했던 부분의 실천에 더욱 집중하며, 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며 “돈이 되는 농업, 청년이 모이도록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개혁하고,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성장 기회로 만들어 국가 탄소중립경제를 선도할 것”을 약속했다.그러면서 “충남의 50년, 100년을 책임질 미래 먹거리도 창출해 나갈 것이며, 첨단 미래모빌리티,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미래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며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국가가 책임지는 실질적인 저출생 대책을 추진해 2026년까지 합계출산율 1.0명 회복을 목표로 힘껏 달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