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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도시, 고양' 브랜딩 첫발…커피산업 육성계획 발표
  • '커피도시, 고양' 브랜딩 첫발…커피산업 육성계획 발표
  • (사진=고양특례시)[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가 커피를 대표하는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경기 고양특례시는 31일 고양을 커피 대표 도시로 브랜딩하기 위해 수립한 ‘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커피산업 육성 기본계획은 국내·외 커피산업의 성장세와 고양시 커피산업의 우수한 여건에 발맞춰 지역 커피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기본계획은 고양연구원의 기초 용역을 토대로 마련했으며 고양 지역 내 중견 커피 업체와 좌담회를 비롯한 지역 내 산재한 2000여개의 커피 업체를 대상으로 고양시 커피산업 총 조사를 실시해 정책의 방향성을 정립했다.시는 ‘100만 인구 1,000가지 커피! 로컬 커피문화를 선도하는 커피 도시 고양!’ 비전을 정하고 △원두 유통의 메카 - 고양 커피도시 브랜딩 △카페 소상공인 활성화 지원 △고양 커피산업 인프라 구축 △커피로 만드는 순환 경제라는 4대 전략과 12개 전략과제와 23개 단위과제를 설정했다.이를 통해 시는 △수도권 원두 유통의 교두보가 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원두 상품 제조·판매업체의 한시적 판촉 공간 ‘고양 로스터리 팝업 센터’ 구축 사업 △커피 산학연 협력 시스템 ‘고양시-동국대 공동 커피 연구지원센터’ 구축 사업 △시민을 위한 커피 교육 체험 공간 ‘고양형 커피 교육 센터’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고양 커피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생두 무역과 관련된 관내 행사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반려 식물로서 시민들에게 커피 화분을 보급하는 등 커피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세부 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같은 계획의 구체화를 위해 시는 지난 23일 백석 별관에서 먹거리 정책 포럼을 열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참여한 전문가들은 고양시의 기본계획에 상당히 공감하면서 고양시가 커피산업 후발주자로서 성공적인 커피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긴 호흡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또 생두 발효 등 2차 가공과 신소재 산업 등 사업 창출과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발굴에 더욱 힘쓸 것을 제안했다.이동환 시장은 “커피는 기호재 중에서 다양한 파생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중요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전국 대도시들에 비해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커피산업도 고양시만의 특수한 전략을 잘 마련한 만큼 국내 ‘커피 도시’ 브랜드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2.31 I 정재훈 기자
"콘크리트 장벽만 없었어도".. 美전문가들도 의문
  • "콘크리트 장벽만 없었어도".. 美전문가들도 의문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활주로 끝에 있는 콘크리트 장벽이 비행기 추락을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았지만, 사고를 훨씬 더 치명적으로 만들었을 수 있다.”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의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비행기가 활주로 끝이나 측면을 넘어서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공식적으로 발표된 정보를 비롯해 목격자 진술이나 영상에서 드러난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화재가 발생하기 직전 비행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면서 “조사관들은 조류 충돌, 착륙 장비, 콘크리트 장벽에 초점을 맞춰 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기계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했는지, 조종사들은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활주로 끝에 콘크리트 장벽이 설치된 이유 등을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방관과 구조대가 30일 제주항공 보잉 737-800 시리즈 항공기가 추락해 화재에 휩싸인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AFP)미국의 비영리단체 비행안전재단(FSF)의 하산 샤히디 회장은 “이번 사고는 매우 복잡하며, 조사관들이 살펴봐야 할 수많은 요인들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항) 인근의 구조물 배치는 국제 표준에 따라 관리된다. 조사관들은 이러한 표준이 준수됐는지 알고 싶어할 것”이라며 “예를 들어 활주로 근처의 물체들은 부서지기 쉬운 것들로 설계돼야 하는데, 이는 말 그대로 (항공기와) 충돌했을 때 부서진다는 뜻이다”고 짚었다. 안전 컨설턴트 존 콕스도 “착륙 영상에서 비행기가 활주로를 미끄러지는 모습은 조종사들이 일정 수준의 제어를 유지했음을 시사한다. 그들은 훌륭하게 활주로에 착륙했다. 콘크리트 장벽이 없었다면 비행기는 안전하게 정지할 공간이 충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은퇴한 항공기 조종사 더그 모스 역시 “공항의 구조가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활주로를 완벽하게 평평하게 만들려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약간의 경사가 있는 것이 일반적”이라면서도 “이상한 공항 설계를 많이 봤지만 이건 최고다. (공항을 설계할 때) 언젠가는 누군가가 활주로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조류와의 충돌 여부 및 관련 조치, 회수한 블랙박스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며, 유일한 생존자 두 명 가운데 의사소통이 가능한 승무원 한 명의 진술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추락 사고 직전 무안공항 관제탑은 조류와의 충돌에 대해 조종사에게 경고했으며,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항공기가 새 떼와 충돌해 불꽃이 나오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WP는 “공항 인근에 조류 활동 영역이 네 곳이 표시돼 있는데 조류를 여객기에서 멀리 떨어뜨리기 위해 어떤 조치가 이뤄졌는지, 또 조류가 비행기에 초래한 피해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며 “블랙박스에 기록된 데이터와 내부에서 이뤄진 대화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짚었다. 착륙을 준비하는 조종사라면 랜딩기어나 플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고, 랜딩기어를 조종하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더라도 수동으로 작동할 수 있는 백업 시스템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승무원이 실수를 했는지, 혹은 조종 장치가 고장났는지 여부 등을 알아내는 건 조사관들의 몫이 될 것이라고 WP는 설명했다. 엠브리-리들 항공대학의 안전센터 부소장인 크리스티 키어넌은 “시간에 따라 모든 단서를 추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스는 “(비행기가) 너무 빨리 착륙했다. 그들은 체크리스트를 검토할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고 추정했다.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는 한국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주도하고 있으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연방항공청(FAA) 및 보잉(Boeing)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예비 보고서는 한 달 이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조사는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2024.12.31 I 방성훈 기자
尹 죄목 '내란 수괴'…영장 집행시 서울구치소(상보)
  • 尹 죄목 '내란 수괴'…영장 집행시 서울구치소(상보)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을 발부한 가운데 발부 사유로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건 헌정사상 처음이다. 영장이 집행될 경우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에 구금될 것으로 예상된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31일 브리핑에서 “영장 발부 사유는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 범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상당한 이유가 있다’로 요약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체포영장에 적시된 죄목은 ‘내란 수괴(우두머리)’다.윤 대통령 체포영장의 유효기한은 내년 1월 6일이다. 체포영장 집행은 경찰 국가수사본부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공수처의 설명이다.공수처 관계자는 “신병을 확보하면 인치 장소는 공수처 또는 체포지 인근 경찰서로 돼 있다. 조사하면 구금 장소는 서울구치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공수처는 경찰 국수본,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공조본을 운영하고 있다. 공조본은 지난 30일 자정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청구했다. 수사기관이 현직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에게는 ‘내란 수괴(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적용됐다.공수처는 지난 29일 윤 대통령이 공수처의 세 번째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자 강제수사에 나섰다. 공수처는 앞서 18일과 25일 출석요구에도 윤 대통령이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4.12.31 I 성주원 기자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5명 신원 확인 '아직'
  •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5명 신원 확인 '아직'
  • [무안(전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희생된 179명 중 174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경찰은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 5명의 DNA을 정밀 조사해 빠른 시일 내 신원을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3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애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을 상대로 브리핑을 열고 “희생자 179명 중 4분은 전날 밤 시신이 확인돼 인도했고 175명을 냉동 컨테이너에 안치했다”며 “이들 중 170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5분은 아직 확인 안된 분이 있다”고 설명했다.사고 수습 당국은 아직 시신을 검안·검시하지 못한 32명 중 신원이 확인된 27명에 대해 유가족들이 원할 경우 시신을 즉각 인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날 시신을 인도받은 4명은 외국인 희생자 1명, 내국인 희생자 3명이다.국토부는 이날 내 미확인 희생자 5명의 신원을 확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확인 되지 않은 5명에 대해서는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며 “금일 중 확인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다만 신원이 확인되더라도 유가족들에게 즉각 시신이 인도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항공기 대형 사고 특성상 훼손이 심각한 희생자들의 경우 전체 시신 중 일부를 여전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감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족 대표단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신원이 확인된 분들은 나갈 수 있다”며 “모든 시신들의 DNA가 확인이 될 때까지 기다릴 분들은 기다려도 되고 빠르게 장례를 치를 분들은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모든 시신들에 대한 DNA 검사 결과를 내년 1월 3일까지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원호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은 “본의아니게 저희가 약속드렸던 것보다 신원 확인이 늦어진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오류가 없게끔 모든 자원을 동원해 내년 1월 3일까지 1차 DNA 검사가 나올 때까지 확실하게 하겠다”며 “이후 오는 6일부터 시신을 수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정부와 유가족 측은 미리 시신을 인도한 뒤 추후에 DNA 검사로 확인된 시신의 일부의 장례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 논의되고 있는 방법은 정부 측의 합동장례식이나 유족들에게 개별 인도 등의 방식 등이다.
2024.12.31 I 김형환 기자
오화경 “저축은행권 ‘서민금융 공급’ 본연 역할에 충실하겠다”
  • 오화경 “저축은행권 ‘서민금융 공급’ 본연 역할에 충실하겠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2025년 새해 저축은행들이 ‘서민금융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회장은 이를 위해 저축은행권 자산건전성을 높이는 걸 최우선 과제로 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경·공매 등 대출 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내고 “푸른 뱀의 해, 2025년 을사년이 밝았다. 새해에도 지역경제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서민금융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회장은 저축은행권에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해달라”며 “우리 중앙회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업계의 자산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PF대출·가계대출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경·공매 및 공동매각 지원, 부실채권매입(NPL) 회사 설립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업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사업 발굴도 지원한다. 오 회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저축은행이 지속가능한 서민금융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며 “바람직한 저축은행의 포지셔닝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오 회장은 “백절불굴(百折不屈)이라는 말처럼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한 해를 함께 만들어 가자”면서 “위기를 직면했을 때도 이를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와 굳은 의지만 있다면 추운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 활기찬 봄을 함께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아울러 오 회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저축은행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본 건전성, 유동성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내며 금융시장 우려를 최소화했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각고의 노력을 다해주신 임직원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2.31 I 김나경 기자
조용병 “불확실성 최고조, 銀 민생경제 치유 노력하겠다”
  • 조용병 “불확실성 최고조, 銀 민생경제 치유 노력하겠다”
  •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2025년 새해 은행들이 민생경제 치유와 금융시스템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대내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르는 만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들이 ‘경제 방파제’로 역할을 하고, 소상공인 등 취약부문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책무구조도 도입에 맞춰 은행권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AI 기술 활용 등 변화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조용병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내고 “뱀은 지혜와 치유, 변화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우리 금융인 모두가 뱀과 같은 지혜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새롭게 변화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우선 “최근의 불안정한 정국으로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은행권은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시장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어떠한 충격에도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2025년 경제상황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정권교체, 유럽·중동권 대규모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수출기업 어려움이 커지고 내수 회복이 더뎌 금융권도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이라고 짚었다.조 회장은 “어려움이 가중될수록 금융의 역할은 오히려 막중해질 것”이라며 “은행권은 치유, 안정,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은행권이 민생경제 생태계를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환율·고금리·고물가 3고(高) 추세에 최근 정치 혼란까지 실물경제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저금리·초장기 분할상환, 상생보증·대출과 컨설팅 등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간다. 조 회장은 은행권이 흔들림 없는 금융시스템 안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온 국민이 평온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흔들림 없는 금융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건전성과 유동성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금융당국과 협력해 ‘경제의 방파제’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은행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변화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게 조 회장의 생각이다. 인구·기술·기술환경의 3대 변화 속에서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조 회장은 “은행연합회는 인구구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하고,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기후 측면에서는 기후금융DB를 정비하고 활용도를 높여 금융사가 금융배출량을 감축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은행연합회는 은행의 비금융 플랫폼 사업 진출, AI·블록체인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에도 집중할 계획이다.조 회장은 은행권에 내부통제 강화도 당부했다. 그는 “올해부터 정식 도입되는 책무구조도가 은행의 경영철학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딥페이크를 이용한 각종 신종 금융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당국, 유관부처, 기업과도 협력해서 금융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2024.12.31 I 김나경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죄송하다"…유족들은 분통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죄송하다"…유족들은 분통
  • [이데일리 손의연 김형환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족들에게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희생자 유족들은 장례 지원에 대해 유족이 요구하는 부분을 합의하고 자리를 떠나라며 항의했다.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사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대표는 “사죄의 마음으로 여러분 앞에 섰지만 무슨 말씀을 드리겠나. 너무 죄송하다”며 “가족 당 직원 2명이 지원하고 있는데 직원들이 실수한 부분이 있으면 용서해달라”고 밝혔다.이어 “회사에 대해서도 향후 (지원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할 텐데 대표단과 계속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여러분이 믿지 않을 수 있도 있다”며 “그러나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우리 직원을 매칭하려 한 건데 빨리 장례를 치러야 된다는 오해가 생겨 죄송해 용서의 말씀을 구한다”고 말했다.유족들은 장례 관련 비용 등을 제주항공이 확실하게 보장해야 한다고 김 대표에게 요구했다.한 유족은 “장례절차 상 안치와 납골 등 모든 부분이 지정됐어야 했다”며 “안치하고 나서 납골을 1년 보장, 5년 보장하는 것이 아닌 평생 보장으로 합의하고 가라”고 말했다. 또다른 유족은 “다들 생계를 팽개치고 와 있고 하루이틀 끝날 일도 아닌데 대책이 있냐”고 물었다.김 대표는 “5년 이런 부분은 회사 의도와 관련이 없고 디테일을 몰라서 어디까지 약속되는지 말씀드리기에 애로사항이 있었다. 1차적으로 장례지원 확인서가 돼 있지만 절차를 보면 여러분을 안심시키기 위한 더 많은 절차가 있을 것”이라며 “지원금 형태로 하루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4.12.31 I 손의연 기자
누적 판매 40만 부,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20권 출간
  • 누적 판매 40만 부,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20권 출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누적 판매 40만 부를 돌파하며 대만 판권 수출까지 성공한 어린이 베스트셀러 학습만화 시리즈,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이 20번째 이야기로 독자들을 찾아왔다.해당 도서의 모티브가 된 삼국지는 약 1800년 전 중국 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웅들의 이야기다.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은 어린이 독자들이 방대한 삼국지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색한 학습만화로, 복잡한 사건과 등장인물을 간결하고 생동감 있게 풀어내며 삼국지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신간 ‘뺏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편은 유비와 그의 군사들이 새로운 땅 익주로 향하며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익주를 차지하려는 유비의 모험과 백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이번 권에서는 새로운 영웅 마초의 등장과 더불어 장비와 마초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지며 독자들에게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를 전할 예정이다. 마초와 장비가 가맹관에서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이는 사건은 삼국지 역사 속에서도 손꼽히는 명장면 중 하나로, 어린이 독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설민석의 삼국지 대모험’ 20권 신간은 교보문고, 예스24 등 각종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12.31 I 이윤정 기자
프리드라이프, 양산 독거노인·사회 취약계층에 식료품 기부
  • 프리드라이프, 양산 독거노인·사회 취약계층에 식료품 기부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국내 1위 상조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는 양산지역 내 독거노인과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식료품 전달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프리드라이프는 지난 30일 양산 시청을 찾아 지역 내 독거노인 및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식료품을 전달했다.(사진=프리드라이프)식료품 기부는 프리드라이프가 전국 15개 지역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프리미엄 장례식장 브랜드 쉴낙원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다. 이번 전달식은 나동연 양산시장, 노인장애인과 소속 관계자, 프리드라이프 장례식장운영본부 정종흠 본부장, 쉴낙원양산시민장례식장 김남수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0일 진행됐다.프리드라이프는 쉴낙원이 소재한 지역 사회 발전과 고용 창출을 위해 시니어 인턴십부터 무료 급식 배부 등에 나서 왔다. 쉴낙원은 김포와 인천, 경기(용인), 세종, 오산동탄, 홍천, 남대전, 갈마성심, 당진, 일산, 파주운정, 논산, 포항, 부산, 양산 등지에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 신규 지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새해에도 전국 쉴낙원 소재 지역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프리드라이프는 이밖에 무연고 외국인 근로자 대상 무료 장례 지원, 훗카이도·사할린 강제노동자 유골 귀환 사업 지원, 현충원 묘역정화 봉사활동, 저소득 조손가정 주거환경 개선 및 교육 지원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2024.12.31 I 김혜미 기자
김동연, 尹 체포영장 발부에 "내란 종식 향한 첫발"
  • 김동연, 尹 체포영장 발부에 "내란 종식 향한 첫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이제 겨우 내란 종식을 향한 첫발을 뗐다”고 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31일 김 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어도 내란 수괴가 2025년을 용산에서 맞게 해서는 안 된다. 내란 수괴가 있어야 할 곳은 관저가 아니라 감옥”이라며 “수사당국은 신속히 내란 우두머리를 체포하라”고 촉구했다.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란 우두머리(수괴)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윤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공수처는 조만간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용산구 한남동 관저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사건의 경우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발부일로부터 일주일이다. 다만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를 받는 만큼 집행 과정에 물리적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이 같은 우려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최상목 권한대행은 대통령경호처가 정당한 법 집행에 협조하도록 지시하라. 법치와 민주주의가 더 이상 훼손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만일, 경호처가 저항한다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엄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국민은 한 달 가까이 평온한 일상을 빼앗겼고, 경제는 기초부터 무너지고 있다”면서 “끝나지 않은 내란을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이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2024.12.31 I 황영민 기자
민주당, 최상목 '압박모드' 재개…"책임있게 행동하길"
  • 민주당, 최상목 '압박모드' 재개…"책임있게 행동하길"
  • [이데일리 이배운 김유성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헌법재판관 임명과 ‘쌍특검법(내란 일반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재차 촉구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의 시급한 단계가 지나자 압박 수위를 다시 높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 사태로 국민적 불안과 국가적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을 빠르게 없애는 것이 사태 수습에서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 탄핵 심판과 수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전날 헌정 회복을 위한 헌법학자 회의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 선출 재판관을 임명해야만 하며 이를 거부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밝혔고, 정치학자 542명도 신속한 재판관 임명을 촉구했다”며 “최 대행은 국가 비상 상황 해소를 위해 책임 있게 행동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역시 “최 대행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고 공포하길 바란다”며 “신속한 내란 수사와 처벌이 파탄 난 민생경제를 회복하고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첫걸음이다. 권한대행으로서 현명하게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진 정책위의장은 이어 “공조수사본부가 어제 내란 수괴 윤석열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며 “대통령경호처를 비롯한 관계기관에 내란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명령하라”고 촉구했다.아울러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최 대행은 두 가지를 해야 한다”면서 “첫번째는 내란을 신속하게 진압하는 것, 두번째는 경제위기와 항공참사 등 국난 극복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그러면서 “내란 진압을 위해서는 헌법재판관 3명 즉시 임명, 상설특검 즉시 임명, 내란특검과 김건희특검 임명 등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 대행은 이날 오후 권한대행 체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정치권에선 최 대행이 이날 국무회의에 특검법 재의요구안을 상정·의결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법무부는 이들 특검법은 후보 추천이나 수사 범위 등에서 위헌·위법적 요소가 있다고 보고했고, 최 대행 역시 일부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특검법을 거부하더라도 헌법재판관은 임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잇따른다.
2024.12.31 I 이배운 기자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상품 규제 완화 통해 생보 역할 강화”
  •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상품 규제 완화 통해 생보 역할 강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생명보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연금상품 규제를 완화하는 등에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사진=생명보험협회)31일 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생보산업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전통적인 보험상품을 넘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노후대비 연금상품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확대를 통해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의 역할을 강화하고 사망보장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질병·상해 등 제3보험 시장을 통한 국민의 건강증진과 보장 개선에도 만전을 기해 생명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도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실버시장, 헬스케어, 디지털 혁신을 중심으로 생보업계 신성장동력 마련에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자회사·부수업무 규제 완화 △저변확대에 필요한 신규 과제 지속 발굴 △경영 여건 개선·혁신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정책당국과 소통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보험서비스 개발 지원 △공공의료데이터 등 빅데이터의 활용도 제고를 통한 미래 보험상품, 판매·관리 시스템 개선 △생보사 해외 진출을 위한 해외 유관기관 교류 확대 등도 신성장동력 발굴 방안으로 꼽았다. 김 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리스크 환경 변화, 건전성 규제 강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등 금융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며 “생보산업에도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또 “유동성, 건전성 및 재무안정성 등의 주요 지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신회계제도(IFRS17) 시행 이후 보험계약마진(CSM) 확보를 위한 과열 경쟁이 나타나면서 현행 건전성 제도의 리스크 측정방식을 보완하고 재무정보의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보험건전성 감독이 강화되는 추세다. 향후에도 IFRS17 제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보험회계의 신뢰도가 제고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소비자 신뢰 제고도 언급했다. 그는 “고객의 미래를 보장하는 생보산업에 있어 소비자의 신뢰와 사회적 책임의 이행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소비자가 최우선시되는 보험 문화의 정착은 생명보험 신뢰 제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영업현장에서의 불완전판매를 방지하고, 보험 모집채널의 판매책임도 강화하겠다”며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판매채널을 통해 합리적으로 생명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하고, 건전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지원하고, 미지급보험금 감축을 위한 맞춤형 안내를 실시하는 등 사회적 책임의 이행과 소비자 편의 증진에도 힘쓰겠다”며 “소비자의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을 수 없지만 그것을 잃는 것은 한 순간인 만큼, 앞으로도 생보산업은 소비자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고 소비자가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보험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보탰다.
2024.12.31 I 김형일 기자
마포문화재단, 내달 18일 '2025 신년음악회'
  • 마포문화재단, 내달 18일 '2025 신년음악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KBS교향악단과 함께 ‘2025 신년음악회’를 내년 1월 18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개최한다.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 (사진=마포문화재단)1956년 창단해 한국 클래식 음악 발전을 선도해온 KBS교향악단이 지휘자 김광현과 2024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준우승 및 최연소 수상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14)과 함께 새해를 여는 힘찬 무대를 선보인다.이현정과 KBS교향악단의 협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포문화재단 제안으로 성사됐다. 마포문화재단은 매년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클래식 연주자를 선정해 다채로운 매력을 알리는 ‘M 아티스트’ 제도를 운영하는 등 숨은 보석 같은 차세대 연주자를 발굴하고 관객에게 선보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이번 공연 1부는 차이콥스키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이즈, 그리고 이현정과 협연하는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보인다. 2부는 소프라노 한경미, 바리톤 양준모가 출연해 가곡 무대로 꾸민다. 한국 가곡 ‘강 건너 봄이 오듯’, ‘신고산 타령’,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레하르 오페라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마포문화재단이 2024년 한글날 기념으로 만든 순우리말 창작가곡 ‘길벗’(작곡 이진욱), ‘여우볕’(작곡 이정봉)도 오케스트라 연주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예매 및 문의는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마포문화재단 ‘2025 신년음악회’ 포스터. (사진=마포문화재단)
2024.12.31 I 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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