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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대증원' 학칙개정 교무회의 '부결'…"사회적합의 선행돼야"
  • 부산대, '의대증원' 학칙개정 교무회의 '부결'…"사회적합의 선행돼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부산대 교무회의가 의과대학 정원 규모를 확정하기 위한 학칙개정안을 부결시켰다. 의대 증원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개별 대학이 증원 규모를 확정하기 전에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부산대 의대 증원 관련 학칙 개정을 위해 교무회의가 열리는 7일 오후 이 대학 대학본부에서 의과대학생들과 교수들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부산대는 7일 오후 교무회의에서 정부의 정원 배정에 따른 의대 증원 학칙개정안을 부결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개별대학이 증원규모를 확정하기 전에 국가공동체의 책임 있는 주체들이 하루 속히 만나 충분한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선행해야 한다”고 했다.부산대는 “교무회의에서는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대해 적절한 규모의 증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무위원들은 대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사항으로 의대생 집단유급 위기와 전공의 부재에 따른 의료공백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데 모두 공감했다”고 설명했다.부산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대학본부에서 교무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을 내용으로 한 ‘부산대 학칙 일부개정규정안’ 심의에 돌입했다. 교무회의에는 총장을 비롯해 단과대학장 등 관계자 33명이 참석했다.부산대는 종전 125명이던 의대 입학생 정원을 대입전형시행계획상 200명으로 확정했다. 다만 내년도에 한해 입학 정원을 163명으로 정했다. 이는 정부 정원 증원분인 75명에서 약 50% 줄인 규모다.앞서 부산대 교수회는 지난 3일 대학평의원회·교수평의회를 열어 개정안을 심의했지만, 만장일치로 부결한 바 있다. 부산대 교수회 측은 “의대 정원 조정에 관한 학칙 개정은 공정한 절차·방법을 거치지 않았다”며 “의대 교육 여건이 인적·물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돼 부산대 학칙 일부개정규정을 만장일치로 부결함으로써 현 정원을 동결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이 부산대 교수회만의 공허한 외침이 될 수 있다”면서도 “정의를 갈망하고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부산대 정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의대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교육당국은 각 대학이 학칙 개정 전이라도, 증원된 의대 정원을 반영한 변경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시행계획)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할 수 있도록 했다. 교무회의 등 교내 심의기구를 거쳐 학칙 개정을 완료한 후 시행계획을 제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절차가 늦어질 경우 올해 입시를 치르는 수험생·학부모 혼란이 커질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였다. 변경된 시행계획 제출 기한은 지난달 30일까지였다. 부산대는 변경된 시행계획을 지난달 30일 제출했지만, 교무회의에서 학칙개정안이 부결되면서 최악의 경우 본래 의대 입학정원인 125명으로 원상 복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부산대 학칙개정 무산을 두고 교육부는 “시정명령을 할 수 있다”며 “이를(학칙개정을) 이행하지 않으면 학생 모집정지 등 행정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고등교육법 시행령상 의대 정원은 대학의 장이 학칙으로 정할 때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한다고 부연했다.
2024.05.07 I 김윤정 기자
"유느님 아버지 감사"…홍진경, TV 부문 여자 예능상 수상
  • "유느님 아버지 감사"…홍진경, TV 부문 여자 예능상 수상 [60th 백상]
  • (사진=JT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백상에서 TV 부문 여자 예능상 트로피를 안았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홍진경이 예능상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밝은 미소로 무대에 선 홍진경은 “정말 생각을 안 해서 어떤 소감도 준비를 못 했다. 하늘에 계신 하느님 아버지 감사드리고 앞 줄에 계신 유느님 아버지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홍진경은 회사 식구들과 유튜브 채널을 함께 운영 중인 ‘공부왕 찐천재’ PD에게 공을 돌렸다.(사진=JTBC 방송화면)그는 “저희 구독자 여러분을 만재님들이라고 부른다. 가끔씩 어떤 뜻이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다. 제가 천재라면 구독자님들은 제 위에 계신 만재라는 뜻이었다”며 “이 영광을 우리 구독자님들, 만재님들께 바치겠다”고 말했다.60주년을 맞은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올해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에게 부문별 사전 설문을 진행한 뒤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2024.05.07 I 최희재 기자
‘구하라법’ 법사위 소위 통과…21대 국회 처리 눈앞
  • ‘구하라법’ 법사위 소위 통과…21대 국회 처리 눈앞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가족의 상속을 제한하는 민법 개정안인 이른바 ‘구하라법’이 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하며 21대 국회에서의 처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하라법이 법사위 법안심사1소위를 통과했다고 밝혔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사진=연합뉴스)법사위 소위를 통과한 구하라법은 △미성년자에 대한 부양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하거나 △피상속인 또는 그 배우자나 피상속인의 직계비속에게 중대한 범죄행위나 심히 부당한 대우를 하면 상속권 상실 선고 사유가 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2019년 가수 구하라 씨가 사망한 후 어린 시절 집을 나갔던 친모가 유산을 받자 정치권에서 법안이 발의됐다.피상속인은 유언으로 상속권 상실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유언집행자가 가정법원에 상속권 상실을 청구해야 한다. 피상속인의 유언이 없었다면 공동상속인이 상속인이 됐음을 인지한 날부터 6개월 안에, 가정법원에 상속권 상실을 청구할 수 있다. 법안 시행은 2026년부터다.정 의원은 “지난 2021년 6월 정부는 상속권 상실 제도 조항을 신설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법안을 제출했지만, 논의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며 “담당 부처인 법무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논의를 거친 끝에 이를 보완할 ‘민법 개정안’을 성안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판사 정원을 5년간 370명, 검사 정원을 206명 늘리는 ‘각급 법원 판사 정원법 일부 개정안’과 ‘검사정원법 일부 개정안’도 이날 법사위 소위를 통과했다.법안소위에서 이날 의결된 법안들은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28일로 예정된 5월 마지막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2024.05.07 I 이도영 기자
나영석, 유재석·기안84 제치고 TV 부문 예능상…"죄송스러워"
  • 나영석, 유재석·기안84 제치고 TV 부문 예능상…"죄송스러워" [60th 백상]
  • (사진=JT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영석 PD가 백상에서 TV 부문 남자 예능상을 차지했다.나영석 PD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 부문 예능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이날 나영석 PD는 기안84, 유재석, 침착맨, 탁재훈을 제치고 남자 예능상의 주인공이 됐다. 나 PD는 “죄송하다”라고 첫 마디를 내뱉었다.그는 “받을 일이 없는 분야의 수상 후보로 지목된 것만 해도 이상하긴 하지만 재밌어서 나와있었다”며 “수상 소감도 생각 못 했다.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이어 “최근 연출을 불성실하게 한 대신에 유튜브를 통해 구독자들과 콘텐츠를 만든 것 때문에 상을 주신 게 아닌가 싶다. ‘채널십오야’ 구독이(구독자명) 분들께 감사드린다. 저와 함께 예능을 했던 ‘서진이네’, ‘콩콩팥팥’, ‘지구오락실’ 멤버들 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나 PD는 “어쩌면 제가 카메라와 연기자 사이에, 또는 매체와 시청자 사이에 있는 사람이라서 저한테 상을 주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부족하지만 그 역할 열심히 해보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60주년을 맞은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진행을 맡았다. 올해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에게 부문별 사전 설문을 진행한 뒤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2024.05.07 I 최희재 기자
첨단산업 유턴하면 인센티브 확대…산업 생태계 강화 힘 받는다
  • 첨단산업 유턴하면 인센티브 확대…산업 생태계 강화 힘 받는다
  • [이데일리 김응열 김성진 공지유 기자] 우리 기업들의 국내 투자에 청신호가 켜졌다. 정부가 첨단산업의 국내 투자 유인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다.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해외 배당금 이중과세 문제가 해결되자 적극적인 ‘자본 리쇼어링’에 나섰는데 투자 인센티브 제공에 나서면 기업들의 유턴 투자가 더 활성화할 전망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이미 자본 리쇼어링 시작한 韓 기업들7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은 지난해 해외 계열사들로부터 배당금 취득 형태로 대규모 자본 리쇼어링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별도기준 29조969억원의 배당금수익을 취득했다. 배당금 출처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계열사 대다수가 해외에 있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 계열사에서 자본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2022년 배당금수익 규모는 3조9523억원이었는데 지난해에는 이보다 무려 636% 급증했다.LG전자도 배당금수익 규모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LG전자의 배당금수익은 1조7597억원이다. 전년 7224억원 대비 143.5% 증가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을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 13억달러에서 지난해 59억달러로 353.8% 뛰었다. 같은 기간 ㈜SK는 1조388억원에서 1조3994억원으로 늘었다.이들 기업이 취득한 배당액이 증가한 건 법인세법 개정에 따라 지난해 1월부터 해외 배당금 이중과세 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먼저 과세한 배당금을 대상으로 금액의 5%에만 국내에서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이다.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 해외 배당금 이중과세 문제가 해결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며 “그간 규제로 국내에 들어오지 못한 돈이 법 개정에 따라 유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늦은 지원이지만…기업 공격적 투자 뒷받침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투자 지원이 이뤄질 경우 우리 기업들의 자본 리쇼어링은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턴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유턴 지원 전략 2.0’을 공개하면서 전기전자, 자동차, 이차전지 대기업들이 유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 형태는 보조금 지급 및 세액공제 혜택 등이 예상된다.미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극 투자를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로선 투자 인센티브는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삼성전자는 용인에 360조원을 투입해 2047년까지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LG는 2028년까지 AI와 바이오, 클린테크, 전장·전자 등 총 100조원을 투입한다. SK그룹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142조원을,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에 67조원, 바이오 및 기타 13조원 등 247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도 향후 3년간 국내에 8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총 68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정부의 유턴 투자 지원은 국내 산업 생태계 강화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다. 주요국들이 보조금 지급 등 기업 투자 유치에 나서는 건 자국에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목적 때문이다. 국내에 산업 생태계를 갖추면 외국에서 필요한 부품·소재 등을 조달할 때보다 안정적인 수급이 가능해 우리 기업들로선 불확실성을 덜 수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2년 8월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지원법 서명 행사에 참석한 모습. (사진=AFP)사실 정부 지원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업계 안팎에선 그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반도체·배터리 등 미래 사업의 국내 투자를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라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됐다.AI 산업과 직결되는 동시에 ‘국가대항전’으로 번진 반도체 산업만 봐도 투자 인센티브가 절실한 상황이다. 반도체 직접 보조금을 지원하는 미국이나 일본, 유럽연합(EU)과 달리 한국은 보조금 대신 세제혜택만 지원하고 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나 배터리 등 미래 산업들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적극적인 투자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인센티브만으론 부족…규제 개혁 뒤따라야”다만 투자 인센티브 외에 투자 걸림돌인 여러 규제도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환경규제나 과한 노사 갈등, 경영주의 형사처벌 리스크 등을 해소해야 리쇼어링과 국내 투자의 선순환이 적극적으로 일어날 것이란 진단이다. 실제 SK하이닉스가 추진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토지보상 문제와 환경영향평가 등에 발목이 잡혀 당초 계획 대비 약 3년 지연되고 있다.홍기용 교수는 “인센티브만으론 투자 유도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법인세, 노동 문제 등을 비롯한 각종 규제들을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용진 교수는 “이같은 혜택은 지금 각국이 산업 생태계를 자국 안에 구축하려는데 따른 것”이라며 “정부는 세제 혜택 외에 추가 지원 방안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4.05.07 I 김응열 기자
기업 해외서 번 돈 들여와도 투자 보조금 준다
  • 기업 해외서 번 돈 들여와도 투자 보조금 준다
  • [이데일리 김정남 강신우 공지유 기자] 정부가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번 돈을 국내로 들여오는 이른바 ‘자본 리쇼어링’(re-shoring) 에 대해 추가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시행한 사실상 감세 혜택으로 국내에 들어온 자금이 급증했는데, 이를 더 생산적인 투자 쪽으로 이끌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전기차 등 미래 산업의 국내 투자에 더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그래픽=문승용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유턴 기업 지원을 강화하는 ‘유턴 지원 전략 2.0’을 공개하면서 대기업들이 유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원 형태는 보조금 지급 및 세액공제 혜택 등이 예상된다.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해외법인의 국내 본사 배당액은 29조969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3조9523억원) 대비 7배 이상 폭증했다.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포함)은 59억달러(약 7조7019억원)로 1년 전 13억달러(약 1조6795억원) 대비 5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경우 7224억원에서 1조7597억원으로 증가했다. 산업부 집계를 보면, 지난해 총 자본 리쇼어링 규모는 434억5000만달러(약 56조7200억원)로 1년 전보다 3배 이상 뛰었다.기업들이 지난해 대규모 자금을 들여온 것은 해외에서 과세한 배당금에 대해 금액의 5%만 국내에서 세금을 매기는 법인세법 개정이 결정적이었다. 2022년까지만 해도 해외와 국내 ‘이중과세’ 대상이었기 때문에 기업들은 보유 현금의 대부분을 해외 금고에 보관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감세에서 더 나아가 들여온 돈을 설비투자에 쓰면 보조금 등 추가 유턴 인센티브를 주겠다는 게 정부의 복안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자본 리쇼어링을 통해 국내에 투자하는 경우 ‘유턴 투자’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마디로 국내 설비투자를 늘려달라는 것”이라며 “다만 법 개정 사항이어서 국회를 거쳐야 한다”고 했다.재계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반도체·전기차·배터리 등의 투자가 다소 용이해질 수 있는 덕이다. 재계의 한 고위인사는 “투자를 위한 차입 부담이 다소 줄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더해 ‘투자 마중물’ 정책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 등 미래 산업들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며 “노동 유연성을 확보하고 투자를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2024.05.07 I 김정남 기자
퓰리처상 수상한 우일연 작가 "역사왜곡 문제 바로잡고 싶었다"
  • 퓰리처상 수상한 우일연 작가 "역사왜곡 문제 바로잡고 싶었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크래프트 부부의 여정을 소설적 디테일로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연구, 스토리텔링, 공감, 통찰력 부문에서 모두 뛰어나다.”지난해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우일연 작가의 ‘주인 노예 남편 아내’(Master Slave Husband Wife)를 ‘올해의 책 10선’으로 선정하며 내놓은 평가다. 이뿐 아니다. 월간지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은 ‘2023년 최고의 역사책 10권’에,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2023년 꼭 읽어야 할 책 100권’으로 우일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를 꼽았다.지난해 미국 전역을 강타한 ‘주인 노예 남편 아내’을 쓴 우일연 작가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 6일 미국 최대 권위를 자랑하는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한국계 우일연 작가를 전기(Biography) 부문 공동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다.◇올해 주제는 ‘남북 전쟁 속 개인의 분투’한국계 미국인 우일연 작가. (사진=퓰리처상 홈페이지)1917년 창설된 퓰리처상은 뉴스와 보도사진 등 언론 부문과 문학과 드라마 등 예술 부문에서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앞서 한국계 사진 기자가 언론 부문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적은 있지만 도서, 드라마·음악 부문에서 한국계 인사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올해 퓰리처상을 관통한 주제는 남북 전쟁(Civil war) 시대 속 개인의 분투다. 우일연 작가의 ‘주인 부인 노예 남편’을 비롯해 소설 부문 수상작인 ‘나이트 워치’, 역사 부문 수상작인 ‘정직한 삶의 권리 없음’ 등은 공통적으로 남북 전쟁 전후 시기 개인의 분투를 집중 조명했다. 오늘날 미국 사회가 정치, 경제, 사회 등에서 갈라진 양상을 보이면서 남북 전쟁 시기 개인들이 겪은 분투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우 작가의 ‘주인 노예 남편 아내’는 논픽션(상상으로 꾸민 이야기가 아닌 사실에 근거하여 쓴 작품)이다. 1848년 노예제도가 있었던 미국 남부 조지아주(州)에서 농장주와 노예로 변장해 북부로 탈출을 감행한 노예 크래프트 부부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책에서는 미국 남북 전쟁 전, 남부와 북부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고 있다. 인간·정체성·자유·도전 그리고 희생에 대한 깊은 고찰을 담았다는 평가다.지난 2020년 역사부문에서 퓰리처상을 수상한 W. 칼렙 맥다니엘은 뉴욕타임스 기고를 통해 “우일연 작가가 선택한 엘렌의 이야기는 책 한 권 분량으로 다룰 가치가 충분히 있다”며 “노예제 폐지론자인 웬델 필립스는 크래프트 부부의 탈출 직후 ‘미래의 역사가와 시인들은 이 이야기를 미국 역사상 가장 스릴 넘치는 이야기 중 하나로 꼽을 것이다. 또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이 영웅과 여주인공을 존경하며 읽게 될 것이다’고 예측한 바 있다. 그의 예측은 맞았고, 우일연 작가의 이번 책으로 엘렌에 대한 더 많은 찬사를 불러일으킬 것이다”고 극찬했다.◇“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모두 알려주고파”우일연 작가의 ‘노예 주인 남편 아내’. (사진=우일연 작가 홈페이지 캡처)단의 찬사를 끌어낸 ‘주인 노예 남편 아내’의 책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아내인 엘렌은 병약하고 젊은 농장주다. 남편 윌리엄은 엘렌의 노예로 변장한 뒤 증기선과 마차, 기차를 갈아타고 노예 상인, 군인들의 눈을 피하며 노예제를 폐지한 북부까지 이동한다. 비영리단체 ‘조지아주 여성 운동’에 따르면 엘렌 크래프트의 어머니는 흑인 노예였고, 아버지는 백인 주인이었다. 하지만 엘렌의 피부색은 밝아 백인으로 오해받았다고 한다. 대신 남편 윌리엄은 피부가 엘렌보다 훨씬 어두웠다고 한다. 크래프트 부부는 탈출에 성공한 뒤 영국으로 건너가 노예제 폐지 연설을 하고 자신들의 이야기에 대한 책을 집필, 유명해졌다.우 작가는 지난해 5월 미국 공영방송 PBS를 통해 이 책을 쓴 계기를 밝혔다. 우 작가는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역사 왜곡 문제가 매우 심각했고, 특히 노예제도의 끔찍함을 축소하려는 움직임까지 있었다”며 “미국 역사에 대해 우리 아이들이 미화된 이야기가 아닌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모두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이어 우 작가는 “지난 수년 동안 이 이야기를 작업하면서 주인공인 크래프트 부부가 내리는 선택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물론 그들 스스로 자유를 추구하는 것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었지만 그들이 계속해서 도전하는 방식은 저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었다”고 말했다.특히 우 작가는 “크래프트 부부의 이야기는 역사상 가장 감동적인 러브스토리 중 하나”라면서 “이 책에는 그들의 사랑 이야기뿐 아니라 부모와 자식의 사랑 등 다른 많은 종류의 사랑이 녹아 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우일연 작가는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을 온 한국계 미국인이다. 예일대 졸업 후 컬럼비아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2010년에 받았다. 그의 부모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한국관을 설계한 우규성 씨와 961년 카네기홀에서 연주한 파이니스트 김정자 씨다.한편 퓰리처상 선정위원회는 이날 미 연방대법관의 도덕성 문제를 파헤친 미 탐사보도 전문매체 프로퍼블리카의 조슈아 캐플런 등 기자 5명을 공공보도 부문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프로퍼블리카는 지난해 클래런스 토머스 연방대법관이 출장 및 여행 때 억만장자로부터 공짜로 자가용 비행기를 제공받은 사실을 밝혀낸 바 있다.
2024.05.07 I 강경록 기자
한국 산후조리원 베낀 중국 “우리가 원조” 주장
  • 한국 산후조리원 베낀 중국 “우리가 원조” 주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국의 산후조리원 문화가 중국과 원조(元祖)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정부 연구용역 보고서가 나왔다. 이 보고서는 한국에서 최초로 시행한 산후조리원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세계지식재산기구에 ‘산후조리원’을 공식 상품명으로 등록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6일 정책연구정보시스템(PRISM)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의뢰하고 육아정책연구소가 발간한 ‘산후조리원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시장조사 및 지원방안 연구’ 연구용역 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996년 핵가족화가 진행되며 산후조리원이 생겼다. 중국과 대만에도 산후조리원이 있지만, 한국은 그보다 최소 3년 전에 산후조리원이 설립된 ‘원조’ 산후조리원 국가다. 중국은 지난 1999년 한국의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중국 산모가 베이징에 ‘신마마 산후조리원’을 차린 게 시초다.산후조리원은 아시아 국가에서 급속도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산모 80% 이상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산후조리원 문화가 정착됐다. 다음으로 산후조리원을 많이 이용하는 국가는 대만으로 절반 가량의 산모가 이용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경우 산후조리원 보급이 확산 중이고 한국보다 고가의 산후조리원 서비스가 많들어지고 있어 점차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내 산후조리원 수는 5454개로 한국(469개) 수를 뛰어넘는다. 중국의 산후조리원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 8000억원 가량이다.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산후조리원 명칭을 ‘위에즈센터’로 바꾼 것에 보고서는 주목했다. 위에즈센터는 중국에서 산모가 출산 후 한 달 동안 집에 머무르며 쉬게 하는 전통인 ‘줘위에즈’에서 파생된 이름이다. 보고서는 “중국 내 산후조리원 대부분은 중국 업체가 한국의 운영 노하우만 빼앗아 독자적인 문화 시설인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과 원조 논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보고서는 “중국이 먼저 선점한다면 향후에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산후조리원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며 “선제적으로 ‘산후조리원’을 세계지식재산기구에 등록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2024.05.07 I 김혜선 기자
'고딩엄빠4' 고은아 "'제천 설현'이라 불려…전 남편, 출산 후 폭행"
  • '고딩엄빠4' 고은아 "'제천 설현'이라 불려…전 남편, 출산 후 폭행"
  • ‘고딩엄빠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고딩엄빠4’에 출연하는 청소년 엄마 고은아가 아들을 홀로 키우는 싱글맘으로서, 하루종일 ‘체력장’을 체험하는 극한 일상을 공개한다.8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8회에서는 청소년 엄마 고은아가 103번째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날 고은아는 재연드라마를 통해 “고등학교 시절부터 ‘제천 설현’으로 이름을 알리며 한때 연기자를 꿈꾸기도 했다”고 밝혀 출연진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실제 고은아가 스튜디오에 등장하자, 3MC 박미선-인교진-서장훈은 “미모가 정말 남다르네, 그야말로 ‘이름값’하는 얼굴”이라며 놀라워한다.하지만 고은아는 재연드라마를 통해 “남자친구의 집착과 의심, 사과로 이어지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해 결혼까지 이르게 됐다가, 출산 후 폭행까지 당했다”고 밝혀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재연드라마 이후의 상황을 묻고, 고은아는 “전 남편이 폭력을 행사한 직후 친정집으로 들어갔다”며 근황을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현재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데,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자신의 고민과 함께 일상을 공개한다.현재 고은아는 ‘네 살’ 아들 시안이와 단 둘이 살고 있는데, 화이트 톤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집 내부에 펼쳐지자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엄마의 성실함이 느껴진다”며 칭찬한다. 그런데 아들 시안이는 오전 7시부터 엄마를 깨운 뒤,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엄마에게 “두더지 놀이를 하자”며 뿅망치를 휘두른다. 속수무책으로 뿅망치를 맞은 고은아는 아이에게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차분하게 설명한 뒤 등원 준비를 해, “보기 드문 상냥한 엄마”라는 반응을 자아낸다.우여곡절 끝에 집을 나선 시안이는 “차로 등원하기 싫다”며, 도보로 10분여 거리의 어린이집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뛰어간다. 이에 고은아도 아들을 따라 뜀박질을 한다. 더욱이 시안이는 하원 후에도 쉴 새 없이 뛰어다니며 킥보드를 전력 질주하는 것은 물론, 놀이터에서도 ‘도루마무’ 미끄럼틀을 타며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자랑한다. 고은아 역시 끝까지 한눈을 팔지 않은 채 아이를 따라다녀 “백 점짜리 엄마”라는 칭찬을 듣지만, 한편으로 박미선은 “엄마의 체력이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걱정한다.‘고딩엄빠4’는 8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한다.
2024.05.07 I 김가영 기자
이상희·김종수, 영화 부문 조연상 영예…"감사한 분들 늘어나"
  • 이상희·김종수, 영화 부문 조연상 영예…"감사한 분들 늘어나" [60th 백상]
  • (사진=JTBC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상희, 김종수가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조연상을 수상했다.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이상희와 김종수가 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이날 이상희는 김선영, 염정아, 염혜란, 정수정을 제치고 조연상을 차지했다. ‘로기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송중기는 이상희와 포옹하며 축하를 전했다.이상희는 눈물을 흘리며 “너무 감사하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를 가리키며 “중기야. 진짜 고마워. 나에게 너무 많은 영감과 도움을 줘서 고마워”라고 덧붙였다.(사진=JTBC 방송화면)또 이상희는 “오기 전에 엄마랑 통화했다. 엄마가 ‘매일매일 기도하고 있는데 오늘은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엄마 나 상 받았어!”라며 “이 말 꼭 하고 싶었다. 나랑 결혼해 줘서 고마워. 너랑 결혼하고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됐어”라며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남자 조연상은 ‘밀수’의 김종수가 받았다. 김종수는 “백상 나들이가 처음이라 편안한 마음으로 왔는데 올라오니까 실감이 난다”며 “(연기를) 하면서 느끼는 게 감사할 분들이 계속 늘어난다는 거다. 역량이 되는대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부모님이 계셨으면 오늘 참 좋아하셨을 것 같은데 두 분 다 안 계셔서 너무 아쉽다. 기뻐하실 것 같다. 좋은 작품과 앙상블을 위해서 제 고민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60주년을 맞은 이날 백상예술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맡아 진행됐다. 올해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에게 부문별 사전 설문을 진행한 뒤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2024.05.07 I 최희재 기자
모트렉스, 스텔란티스에 5년간 987억원 규모 IVI 공급
  • 모트렉스, 스텔란티스에 5년간 987억원 규모 IVI 공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전문기업 모트렉스가 스텔란티스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모트렉스 CI (사진=모트렉스)스텔란티스는 다국적 자동차업체로 이탈리아·미국 기업인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와 프랑스 기업 PSA 그룹의 합병으로 세워진 기업으로, 연간 약 633만대의 완성차를 판매하는 글로벌 5위의 완성차업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약 270조원, 영업이익 약 27조원을 각각 기록했다. 산하엔 크라이슬러·피아트·시트로엥·지프·마세라티·푸조 등 18개 브랜드가 있다. 모트렉스는 그동안 국내 완성차업체에만 IVI를 공급해왔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로의 공급이 가시화됐다. 국내 완성차를 제외하고는 일본의 알파인에 공급했었던 이력이 있었지만, 글로벌 완성차업체로의 공급은 최초다. 모트렉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스텔란티스의 1차 티어 업체인 FAMAR를 통해 브라질·아르헨티나 등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FIAT 차종에 순정 IVI를 공급한다. 앞으로 5년간 약 987억원 규모를 공급하는 대형 계약이다. 국내 업체 중 스텔란티스 라틴아메리카 지역에 IVI를 공급하는 업체는 모트렉스가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트렉스 관계자는 “이번 스텔란티스와의 IVI 계약은 제2의 창업에 해당하는 수준의 계약으로 볼 만큼 전사 임직원들이 합심해서 진행한 프로젝트”라며 “순정 IVI 공급은 높은 기술력 보유와 더불어 완성차업체의 매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사한 경험이 풍부한 LG전자 VS본부 임원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면서 해당 비즈니스를 완성했다”며 “그동안 모트렉스는 국내 완성차의 높은 의존도로 디스카운트를 받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의존도를 낮추면서 다양한 완성차업체들을 타겟으로 확장성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 “스텔란티스와는 매우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으며, FIAT과 라틴아메리카라는 차종과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 모트렉스의 IVI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프로젝트를 현재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계약은 오랜 기간 모트렉스의 숙원”이라며 “이는 원대한 꿈을 향한 첫 발걸음에 불과하며, 더욱 성장해가는 모트렉스를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2024.05.07 I 박순엽 기자
月200만원에 7남매 키운 ‘고딩엄빠’, 1억 후원 받았다
  • 月200만원에 7남매 키운 ‘고딩엄빠’, 1억 후원 받았다
  • 사진=MBN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2월 일곱째 아이를 낳아 화제가 된 1995년생 동갑내기 조용석(29)·전혜희(29)씨 부부의 근황이 전해졌다.6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조씨 부부는 지난 3월 신혼·신생아 대상 전세임대주택을 신청해 이달 말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조씨 부부는 2022년 8월 10대에 아이를 낳아 키우는 부부들을 조명하는 프로그램 MBN ‘고딩엄빠3’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전씨는 19세에 딸을 낳아 엄마가 됐지만, 대학생이었던 남자친구와 출산 3개월 만에 헤어졌다. 이후 지금의 남편과 재혼해 여섯 아이를 더 낳아 7남매를 키우고 있다.당시 방송에서 공개된 남편 조씨의 수입은 월 200만원이었다. 여기에 매달 40만원의 아동 수당을 받고 있지만, 월 지출은 310만원이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부부는 현재 16평 남짓한 중구 소재 재개발임대아파트에서 살고 있어 더 넓은 집으로 이사 가길 희망했다.사진=서울 중구청이 사연이 알려지자 금호석유화학그룹이 1억원을 후원했다. 박찬구 금오석유화학그룹 회장은 “저출산 시대에 일곱 명의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젊은 부부를 격려하고자 후원을 결정했다”며 “조금 더 넓은 보금자리에서 아이들과 편안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부부는 이 후원금을 전세보증금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중구청의 안내에 따라 새로운 보금자리를 기다리고 있다. 부부가 신청한 임대주택은 아파트가 아닌 다세대주택으로 알려졌다.조씨 부부는 10세, 7세, 6세, 4세, 3세, 2세 등 6명의 아이를 키우다 지난 2월 일곱째 아이를 낳았다. 일곱째 아이를 낳은 후 부부는 중구청으로부터 출산양육지원금 1000만원을 받았다. 구가 지난해 다섯째 이상 출산양육지원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늘린 후 이들이 최초 수혜자가 됐다.중구청은 조씨 부부가 새로 보금자리를 마련하면 도배, 장판 등 리모델링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자녀 7명 전원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복지정책과, 생활보장과, 가족정책과, 교육정책과 등 구청 내 모든 부서를 총동원해 복지 혜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7 I 권혜미 기자
'연임'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시너지 통해 본격 성과 낼것"
  • '연임'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시너지 통해 본격 성과 낼것"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그룹의 인적쇄신 속에서도 연임에 성공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7일 “올해 결제와 자산관리, 금융중개 상호 간의 시너지를 통해 본격적인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신 대표는 이날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신원근 2기 전략’을 묻는 질문에 “지난 2년은 내외부 이슈대응 및 조직 안정화에 더해 부족했던 금융 및 결제 라인업 보완에 초점을 둔 바 있다”며 이 같이 답했다.그는 구체적으로 “카카오페이의 결제서비스는 최근 삼성MST와 제로페이라는 추가적인 결제 인프라를 포용하고 최대 3%의 리워드와 결합해 사용성과 혜택을 강화했다”며 “여기에 ‘사장님플러스’ 앱을 통한 고객 CRM 기능 강화와 추가적인 혜택 기능을 더해 결제에서의 성과를 향상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결제 서비스 강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결제 혜택과 똑똑한 소비지출에 관한 니즈를 카카오페이 자산관리를 통해 충족시키면서 금융서비스로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신 대표는 “현재 1500만 수준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마이데이터 유저들에게 자신의 소비지출에 대한 분석과 함께 적절한 결제 혜택을 제공하고, 이 과정에서 유저 분들이 수시로 업데이트 해주는 금융상태 정보 변화를 통해 금융전개 서비스로 연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그는 “카카오페이의 금융 중개 서비스들은 사용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포착된 니즈를 성과로 더 잘 변환해 나갈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대한 지원 의사를 분명히 했다.카카오페이는 경쟁 간편결제 플랫폼인 네이버페이가 삼성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오프라인 결제를 급격히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달부터 삼성페이와의 제휴를 시작한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백승준 카카오페이 사업총괄 리더는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삼성페이뿐 아니라 제로페이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간편결제사 중 가장 폭넓은 오프라인 결제처를 확보하게 됐다”며 “올해 3분기엔 카카오톡에서도 삼성페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점을 넓힐 예정”이라고 전했다.백 리더는 “아직 카카오페이 결제액 중 온라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지만 삼성페이, 제로페이 제휴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향후 오프라인 결제비중은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7:3, 중장기적으로는 5:5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카카오페이는 올해 1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4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176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억원을 기록해 손익분기점 수준으로 흑자전환했다. 매출 기여 거래액도 31% 성장세를 보이며 12조원에 육박한 11조900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매출 증가에 따른 수수료와 서비스 비용 증가로 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4.05.07 I 한광범 기자
천우희, 故 이선균 추모 "영원히 가슴에 남을 것"…'잠' 극본상
  • 천우희, 故 이선균 추모 "영원히 가슴에 남을 것"…'잠' 극본상[60th 백상]
  • 영화 ‘잠’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천우희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고(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이선균이 생전 출연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은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시나리오상(극본상)을 수상했다. 천우희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극본상 시상자로 나섰다. 이날 극본상은 ‘잠’ 유재선 감독에게 돌아갔다. 다만 유재선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유 감독은 수상 소감을 메시지로 전했다. 그는 “영광”이라며 “각본의 힘을 믿고 제작을 결정해준 관계자분들과 배우들, 스태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멋진 연기로 이야기에 설득력을 실어준 정유미·故 이선균 배우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여 뭉클하게 했다. 시상자로 나선 천우희 역시 고인을 언급하며 “작품 속 선배님의 멋진 연기는 영원히 가슴에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날 극본상 후보에는 이선균이 출연한 또다른 작품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올해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에게 부문별 사전 설문을 진행한 뒤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2024.05.07 I 김보영 기자
세종지방법원 설치 눈앞…국회 법사위 소위 통과
  • 세종지방법원 설치 눈앞…국회 법사위 소위 통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세종지방법원 설치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를 통과했다. 세종시 숙원인 세종지방법원 설치가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강준현(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을 만나 세종지방법원 설치를 요청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강준현 의원실 제공.7일 더불어민주당 강준현(세종을) 의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법사위 전체회의 산회 직후 개회된 1소위에서 강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세종지방법원설치법)이 상정, 통과됐다. 이에 따라 세종지법 설치를 위한 이 개정법률안은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다.현재 세종에는 법원이 없어 시민들은 20km 이상 떨어진 대전지법을 이용해왔다. 대전지법 접수 건수는 2018년 129만8000건으로 전국 지방법원 평균인 96만5000건보다 33만건 이상 많다. 강 의원은 세종시 인구 증가와 이로 인한 사법 수요 대응을 위해 2021년 3월 세종지법 신설을 골자로 하는 세종지법설치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강 의원은 “최근 법사위 소위 상정·심의 노력에 이어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법사위 소병철 간사, 법원행정처장 면담 등으로 국회 법사위, 대법원, 법무부간 공감대 형성을 이룬 쾌거”라며 “이로써 21대 국회 내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법,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법에 이어 세종 지방법원설치법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세종시도 논평을 내고 “세종지방법원 설치는 시민의 사법 접근성 향상은 물론 법원 부지 인근의 상가 공실 해소와 일자리 창출이란 간접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법인 21대 국회 임기 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4.05.07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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