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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제련 기술력으로 위기 돌파…수익성 개선할 것”
  • 고려아연 “제련 기술력으로 위기 돌파…수익성 개선할 것”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5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아연정광, 연정광의 예상 제련수수료는 올해 각각 73%, 6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련수수료는 말 그대로 아연 정광에서 아연을 추출하고 정제하는 작업에 대한 수수료로, 제련업체 실적을 좌지우지하는 중요 요소다. 제련수수료가 떨어진다는 것은 실적이 악화할 것이란 얘기와 같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연합뉴스.)고려아연은 철저한 준비와 예측, 그리고 실행 및 개선방안 등을 통해 이 같은 수익성 악화의 위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고려아연은 전자제품에 주로 쓰이며 금속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인듐을 비롯해 전략광물자원인 안티모니와 비스무트, 텔루륨 등 매출이익률이 높은 희귀·희소 금속의 회수율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전세계 다수의 제련소들은 목적금속 위주의 생산을 진행하고, 목적금속 회수후의 잔재는 폐기물로 처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려아연은 아연 및 연정광 안에 포함된 극소량의 희소, 희귀금속 12가지를 추출하는 능력을 통해 매출총이익을 2025년까지 253억원, 2027년까지는 700억원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니켈 신사업에도 계속 힘을 준다. 고려아연은 니켈 회수 공정 대비 니켈 회수율을 크게 향상시킨 신규 니켈 회수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 회수된 니켈원료는 2026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고려아연의 올인원 니켈제련소에 공급할 예정이다. 고려아연 측은 황산니켈 기준 1935톤(니켈메탈 기준 433톤)을 생산해 약 108억원의 매출총이익 증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도록 기술 투자와 생산 시설 증대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기술 연구소를 중심으로 아연 및 희귀금속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연구 투자를 늘리는 데 이어 제련잔사 발생량을 감소시키기 위한 프로세스 재정립과 조업 기준 및 설비 강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 같은 공정 개선으로 약 360억원의 매출총이익 증대가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8월에는 439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황산 4만 톤 규모의 생산 라인 증설 투자도 결정했다. 2030년까지 반도체황산 50만톤 생산 목표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고려아연 관계자는 “끊임없는 노력을 통한 기술력과 50년 비철금속 세계 1위에 오른 경영 능력은 한 순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며, 최근 적대적M&A 국면에서 누가 비전을 가지고 고려아연을 성장,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지를 시장과 주주들은 명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5 I 김성진 기자
10만명 북적인 ‘메이플스토리N’…블록체인 게임 데뷔 '청신호'
  • 10만명 북적인 ‘메이플스토리N’…블록체인 게임 데뷔 '청신호'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의 블록체인 게임 첫 데뷔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둔 ‘플레이 투 언(P2E)’ 게임 ‘메이플스토리N’은 정식 출시 전부터 1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모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일찌감치 투자한 강대현 넥슨 공동대표의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5일 웹3.0 게임 분석 플랫폼 헬리카(Helik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3일까지 진행된 ‘메이플스토리N’의 두 번째 테스트에는 총 10만 5375명이 참여했다. 이 테스트에는 해외 이용자뿐만 아니라, 국내법상 블록체인 게임을 이용할 수 없는 한국 이용자들도 가상사설망(VPN)을 통해 접속해 ‘넥슨표’ 블록체인 게임을 즐겼다.P2E(플레이 투 언) 게임은 대체불가능한토큰(NFT)과 가상자산 등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모델로, 이용자가 게임을 통해 얻은 재화나 아이템을 거래해 가상자산 등으로 자산화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생태계 내 참여자에게 보상을 나눠주는 웹3.0 개념의 일환이다.‘메이플스토리N’은 넥슨이 구축 중인 블록체인 생태계인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원작과 마찬가지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지만, NFT와 자체 가상자산 ‘NXPC’를 접목한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가 창작자로 활동하며 보상을 얻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예를 들어, 이용자가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내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른 이용자들이 이를 이용할 경우, 기여도에 따라 NXPC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한, ‘메이플스토리N’에서 얻은 아이템은 자체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디앱)에서 활용될 수 있다.생태계 기축통화 역할을 하며 경제구조(토크노믹스)의 핵심적 역할을 할 가상자산 NXPC가 상장되지 않았지만 테스트 기간 동안 게임 속 재화를 이용한 여러 활동이 이어졌다. 현재 메이플스토리N에서는 플레이를 통해 ‘네솔렛(NESOLET)’이라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이를 NFT로 발행(민팅)하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화폐인 ‘네소(NESO)’가 된다. 네소는 아이템 강화 등 게임 전반에 사용된다. 웹3.0 게임 분석 플랫폼 ‘헬리카(Helika)’에 게시된 넥슨 ‘메이플스토리N’ 이용자 별 거래추이(사진=Helika 갈무리)헬리카에 따르면, 테스트 기간 동안 ‘네소’를 통해 이뤄진 거래량은 1764만 7580건에 달했다. 이 기간 동안 소비된 네소는 총 356만 개로, 가상자산 없이도 생태계가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캐릭터나 아이템을 NFT로 발행하는 민팅은 ‘메이플스토리N’의 핵심 요소로, 민팅을 통해 NFT화된 아이템은 블록체인 상에서 고유한 코드를 부여받아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하락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생태계 내에서 단 하나뿐인 캐릭터와 아이템이 되어 이용자의 소유권이 보장된다.주목할 만한 점은 이용자 유형에 따른 거래량 변화다. 헬리카는 ‘메이플스토리N’ 이용자들을 ‘코어 이용자’와 ‘메타 이용자’로 구분했다. 코어 이용자는 수익보다는 게임 콘텐츠 이용에 집중하는 유형이며, 메타 이용자는 수익을 추구하는 유형이다. 전체 이용자 중 코어 이용자는 21%에 불과하다. 수익이 목적인 이용자가 79%라는 의미다.흥미로운 점은 네소를 활용한 거래량에서 콘텐츠 이용에 집중하는 코어 이용자는 테스트 기간 후반부로 갈수록 증가한 반면, 수익이 목적인 메타 이용자는 지난해 11월 28일 고점을 찍은 후 급격히 하락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강대현 대표가 초반부터 강조해 온 전략이 유효했음을 보여준다. 대표 내정자 신분이었던 지난 1월 강 대표는 “애초에 재미가 없는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메이플스토리N은 게임의 본질인 재미 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재미를 주려고 하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년 전 열린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에서 강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 게임들과 차별화된 설계를 강조하며, 궁극적으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웹3.0 게임 플랫폼 GAM3S.GG는 2일, “메이플스토리N은 고전적인 2D MMORPG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여전히 게임적인 강점이 빛을 발한다”면서 “NFT를 위한 뛰어난 시스템과 NFT 마켓플레이스를 갖추고 있어, 경험이 많은 웹3.0 게임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5.01.05 I 김가은 기자
애 낳고 상습적으로 성당·교회에 버린 친모...집행유예
  • 애 낳고 상습적으로 성당·교회에 버린 친모...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성당 옆 담장과 교회 입구 계단에 젖먹이 아이들을 놓아 둔 채 떠난 친모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사진=게티 이미지)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법 형사 2단독 김석수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3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년4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2013년 5월 자신이 낳은 3일 된 아이를 대구 달서구 한 교회 앞에 버렸다. 이어 2024년 7월에는 생후 21일 된 아이를 달성군 한 성당 담 아래 두고 떠나는 등 2차례에 걸쳐 자신이 낳은 아이를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재판부는 “자신이 유기한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구조되는 것을 확인한 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보이는 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한편 김 부장판사는 검찰이 청구한 취업제한명령은 면제했다. 피고인의 나이, 직업, 재범 위험성, 범행의 내용과 동기, 취업제한명령으로 인해 피고인이 입는 불이익의 정도와 예상되는 부작용, 그로 인해 달성할 수 있는 아동학대범죄의 예방 및 피해자 보호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해 취업제한명령을 해서는 안 될 특별한 사정이 있다고 판단했다.
2025.01.05 I 홍수현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원주지청장 김진하 △포항지청장 신동술 △청주지청장 연창석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과장 김경민●병무청 △사회복무국 병역공개과장 강경태 △서울지방병무청 병역자원입영국장 남상우 △부산·울산지방병무청 병역판정관 신소연 △대체역 심사위원회 사무국 심사운영과장 김택로●전자신문 △대표이사·발행인 강병준 △편집인·전자신문인터넷 대표 심규호 △고객서비스국 국장 정현기 △논설위원실 국장(실장) 이진호 △편집국 사진영상부 국장 소성열 △경영지원실 부국장(실장) 김인태 △고객서비스국 부국장 김성수 △편집국 전국부 부국장 이호준 △편집국 디지털금융부 부국장 길재식 △편집국 혁신기업부 부국장 윤대원 △경영지원실 채권관리팀 부장(팀장) 김재우 △편집국 SW산업부 부장 안호천 △편집국 플랫폼유통부 부장 문보경 △편집국 디지털헬스케어부 부장 권건호 △편집국 정치정책부 부장 양종석 △편집국 사진영상부 부장 김동욱 △주니어전자·RPM9 국장(총괄) 최정훈 △주니어전자·RPM9 국장 최지호 △주니어전자·RPM9 부장 임의택 △전자신문인터넷 통합뉴스룸 부국장 김태권●KT&G △총괄부문장 이상학(수석부사장) △국내사업본부장 황기현 △아태생산본부장 장재홍 △SCM본부장 정성헌 △부동산사업단장 우상준 △IT지원단장 윤광석●국민일보 △사회부 차장 백상진 △영상센터 뉴미디어팀장 박세환
2025.01.05 I 이지은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김애린(KBS 광주방송총국 보도국 기자)씨 별세=2024년 12월 29일, 전남 목포시 효사랑장례식장 402호, 발인 7일 오전 8시 30분, 장례미사 7일 오전 10시 나주 금암성당, 061-242-7000▲장균석(향년 만 90세)씨 별세, 장충남(경남 남해군수) 씨 부친상=4일, 남해병원 장례식장 302호(청룡실), 발인 6일, 장지 남해군 고현 대곡 선영, 055-863-5444▲서순자씨 별세, 정성우·재원·승원씨 모친상, 김종만·최성수씨(티제이튠㈜ 대표) 장모상, 김가혜씨 시모상=4일, 태안군보건의료원 상례원 2층 4호실, 발인 7일 오전 6시 30분, 장지 홍성추모공원, 041-671-5243▲이병애씨 별세, 이석명(한국프로축구연맹 클럽자격심의위원회 위원장)씨 장모상=5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신평로 205 교원예움 평택장례식장 203호, 발인 7일 오전 9시. 장지 현덕면 선영, 031-652-0404▲김종섭(향년 86세)씨 별세, 나윤옥씨 남편상, 김동수·김덕수·김현실씨 부친상, 신문길(시사캐스팅 부사장)씨 장인상=5일 오전 0시, 고려대안암병원 장례식장 205호실, 발인 7일 오전 6시40분, 장지 서울시립승화원 무궁화공원, 02-923-4442▲김귀녀씨 별세, 진병호씨 배우자상, 진기붕·기범·기정씨 모친상, 진용씨(EBN산업경제 기자) 조모상=5일 오전 6시, 원주의료원장례식장 7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 30분, 장지 원주추모공원, 033-760-4644
2025.01.05 I 이지은 기자
CEO가 직접 나선 한남4구역…동문 맞대결 눈길
  • CEO가 직접 나선 한남4구역…동문 맞대결 눈길
  • [이데일리 남궁민관 박지애 기자] 서울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 한남4구역 수주를 놓고 건설업계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수주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각 사 수주전략을 이끌고 있는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와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서울대 건축공학과 동문이라는 점에서, 양사는 물론 두 대표 간 자존심 경쟁 향방을 가름할 오는 18일 조합원 투표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오세철(왼쪽) 삼성물산 대표와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사진=각사)◇서울대 건축공학 선후배 CEO 대결…현장방문으로 의지다져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새해 첫 외부일정으로 한남4구역 재개발사업 2차 합동설명회에 참석하며 한남4구역을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설명회에서 “믿고 맡겨주시면 최고의 랜드마크로 보답하겠다”며 “사업이 먼저 진행됐다고 부러워하셨던 구역들이 이제는 한남4구역을 가장 부러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현대건설의 수주 경쟁력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6년 연속 수주 1위를 지키고 있는 비결은 조합원의 니즈를 명확히 파악하고 완벽하게 실현하기 때문”이라며 “업계 최초로 1등급 층간소음 기술을 현장 본공사에 적용했고 건강한 수명현장이 가능한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올라이프케어하우스’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이어서 “공사비를 경쟁사 대비 800억원을 절감하고, 공사기간도 8개월 줄이겠다”며 “역대 최저 이자율로 금융 비용도 낮춰 조합원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주장했다.이날 합동설명회에 삼성물산에선 김상국 주택개발사업부장(부사장)이 참석했다.오 대표는 앞서 한남4구역 입찰 전인 지난해 11월 현장을 방문, 담당 직원들에게 해당 사업장을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한남4구역 수주경쟁은 각 사를 이끌고 있는 수장 대결로도 이목을 끈다. 2021년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이끌고 있는 오세철 대표와 지난해 말 현대건설 수장으로 오른 이한우 대표는 서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선후배 지간이자, 각사를 대표는 ‘주택통’이어서다.1962년생인 오 대표는 1985년 삼성물산에 입사해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두바이 등 주요 해외 건설사업 현장소장을 지낸 현장 전문가다. 다양한 해외현장 경험에 더해 글로벌조달실장, 플랜트사업부를 이끌기도 했다. 1970년생인 이 대표는 1994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건축기획실장,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현장소장, 건축주택지원실장, 전략기획사업부장에 이어 최근까지 주택사업본부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말 대표 자리에 올랐다.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관련 삼성물산의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센트럴 커뮤니티 조감도(위)와 현대건설의 ‘디에이치 한남’ 수경 공간 ‘크리스탈 레이크‘.(사진=각사)◇삼성 ‘커뮤니티’ vs 현대 ‘조경’…끝없이 쏟아지는 혜택조합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제안도 계속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3일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에 총 면적 1만 2000평(가구당 5.03평)에 이르는 커뮤니티를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서울시청 잔디광장의 6배에 이르는 규모로, 가구당 기준으로는 일대 강남권 신축 아파트 단지 평균의 2배 이상이라고 설명했다.대표적인 커뮤니티로 △단지 중심 스포츠·문화 시설을 집중 배치한 4000평 규모 ‘센트럴 커뮤니티’ △한남뉴타운 내 가장 높은 위치에 266m 길이로 조성하는 ‘스카이 커뮤니티’ △남산에서 한강 방향으로 이어지는 365m 길이 공중산책로 ‘하이라인365’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커뮤니티 규모에 걸맞게 111개 종류, 175개에 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맞선 현대건설은 이날 단지 내 조경을 위해 프랑스 대표 조각가 자비에 베비앙과 협업하겠다고 조합에 제안했다. 자비에 베이앙은 프랑스 퐁피두 센터 및 베르사유 궁전, 영국 하트필드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현대 미술가로, 국내에서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더 그레이트 모빌스’로 잘 알려져 있다.구체적으로 현대건설은 △단지 중심부 중앙광장에 물 위를 달리는 황금마차를 구현한 ‘골든 캐리지’ △5m 단차를 활용해 단지 내 계단식 물길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그랜드 워터 테라스’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인피니티 리버 라운지’ △차량 및 보행진출로 입구에 나무와 수경시설을 조성한 ‘아너스 라운지’ △단지 중심에 위치할 수경공간 ‘크리스탈 레이크’ 등을 제안했다.앞서 양사는 조합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공사비 등 시공조건을 비롯한 각종 금융 혜택, 상가 지원에 이르기까지 차별화 전략을 쏟아낸 터다. 이와 함께 ‘홍보관을 공동을 1개소만 운영하라’는 서울시 공공지원 시공사 선정기준을 지키지 않고 녹사평대로변에 양사 각각 홍보관을 꾸리는 등 과열 경쟁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용산구청은 당초 18일이 아닌 14일까지 홍보관 운영 기간을 단축하라는 지시를 양사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尹 체포에 당력 집중하는 野, 연일 경호처 압박
  • 尹 체포에 당력 집중하는 野, 연일 경호처 압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기한(6일 자정)이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윤 대통령 체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실 경호처를 공개 비판하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찬대(앞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당 소속 의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로 돌아간 뒤 민주당은 연일 논평과 공개발언을 통해 경호처를 규탄하고 있다.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영장 집행을 하지 못하고 공수처가 돌아가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매우 유감”이라고 밝힌 뒤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이 상황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공수처에 “다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의 공개 비판은 4일과 5일에도 이어졌다. 이들은 비상긴급의원총회를 열어 윤 대통령은 물론 대통령실 경호처에 대해 강한 비판을 했다. 특히 5일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는 경호처 일부 간부의 발포명령 의혹을 문제삼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엊그제 공수처가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을 때 경호처 일부 충성파 간부들이 ‘몸싸움에서 밀릴 시 발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나라를 내전으로 몰고 가더라도 내란 수괴 윤석열을 지키겠다는 위험천만한 발상과 행위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판의 화살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에게도 향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종준 경호처장,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세 사람을 즉시 직위해제하고 직무를 배제하라”면서 “최상목 권한대행은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경호처에 밀려 영장 집행을 하지 못했던 공수처에 대해서도 박 원내대표는 “오동운 공수처장은 책임을 회피하지말고 신속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결연한 각오와 의지로 내란 수괴와 일당을 완전히 진압하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경호처 해체에 대한 목소리마저 내고 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4일 비상의원총회 직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행정수반의 경호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경찰에 속해 있다”면서 “직무 해제된 대통령을 국민보다 우선해 지키려는 경호처는 해체 뒤 경찰의 지휘 하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 경호처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박종준 경호처장이 발포 명령을 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면서 부인했다. 경호처는 “박 처장은 지난 3일 수사 기관의 영장 집행 과정에서 공수처 직원들에 대한 발포 명령을 내린 적도, 검토한 적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대통령 경호처는 공수처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항변했다.
2025.01.05 I 김유성 기자
연준 이사 "금리 인하 필요 없어..샴페인 터트리지 않아"(종합)
  • 연준 이사 "금리 인하 필요 없어..샴페인 터트리지 않아"(종합)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 내 중립적 인사로 꼽히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4일(현지시간) “현재 나타나는 경제 신호를 고려하면 금리를 변경(인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분명히 우리 일은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김상윤 특파원)데일리 총재는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25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 2일차 ‘통화정책’ 섹션에서 발표를 마친 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연준은 경제가 실제로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어떤 추가 조치가 필요한지 평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갖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해 12월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하면서 기준금리를 4.25~4.5%로 낮췄다. 데일리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 둔화 현상이 멈췄고, 경제가 강한 상황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역설한 것이다.데일리 총재는 “개인적 관점에서 말하면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하락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서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했지만, 현재의 정책은 경제 상황에 적합하다”며 “우리는 더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접근할 기회를 얻게 됐고, 추가적인 결정을 내리기 전에 경제가 어떻게 진행하는지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할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전망치에 올해 금리인하가 두 차례로 조정된 것은 예상일 뿐”이라며 “상황이 변하면 새로운 평가가 이뤄지기 때문에 그 전망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 다만 그는 “(올해 말 금리예상치) 중간값(3.9%)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과 견고한 노동시장, 그리고 지속적인 성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합리적인 예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에 대해서는 “새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존중의 차원에서 향후 행정부 정책에 대해 추측하지 않겠다”면서 “연준의 목표는 항상 동일하다. 정부는 4년마다 바뀌지만 연준은 완전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목표를 중심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아드리아나 쿠글러 미 연준 이사 (사진=김상윤 특파원)아드리아나 쿠글러 미 연준 이사도 “우리는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아무도 샴페인을 터트리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인플레이션과 싸움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동시에 노동시장을 손상시킬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는 신호도 동시에 보냈다. 그는 “동시에 우리는 실업률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고 현재 수준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11월 실업률은 4.2%로 다시 치솟을 경우 금리 인하 카드를 고려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긴 것이다.
2025.01.05 I 김상윤 기자
“트럼프, 관세 효과 없으면 약달러 카드…‘마러라고 합의’ 논의 시작”
  • “트럼프, 관세 효과 없으면 약달러 카드…‘마러라고 합의’ 논의 시작”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관세정책이 무역적자 감소 및 제조업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지 못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달러 약세로 관심을 옮길 것이다. 무역파트너 국가에 압력을 가해 달러 약세를 유도한 1985년 ‘플라자 합의’ 같은 ‘마러라고 합의’(Mar-a-Lago Accord)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다.”모리스 옵스펠드 UC버클리대 교수 (사진=김상윤 특파원)3~5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5 전미경제학회(AEA) 연례총회에서 모리스 옵스펠드 UC버클리대 교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약달러 정책으로 선회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은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금리 인하를 더디게 만들면서 강달러 현상을 유도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는 미국 제조업을 부흥하기 위해 약달러 정책을 펼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로 모순된 정책이라 시장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는데, 이날 옵스펠드 교수가 트럼프 행정부의 구체적인 약달러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옵스펠드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 출신으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2년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을 맡는 등 국제무역 연구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석학이다.스티븐 미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 지명자◇“해외파트너국에 초장기 국채 매입 강요해 달러 약세 유도”그가 힌트를 얻은 것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으로 지명된 스티븐 미런 전 재무부 경제정책고문의 보고서다. 미런 지명자는 CEA 의장에 지명되기 한달 전인 11월에 약달러를 통한 미국 제조업 강화 방안을 담은 ‘글로벌 무역 시스템 구조에 대한 사용자 가이드’를 발표했다. 이는 해외 무역파트너 국가들에게 달러를 초장기 국채(ultra-long-term bonds)로 바꿔 국제준비금으로 보유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요구하는 국방비 상향과도 연결된다. 미국이 제공하는 ‘안보 우산’에 대한 대가로 미국의 국채를 매입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미국 입장에서는 보유 자산을 초장기 국채로 전환(수요증가에 따라 수익률 하락)하면서 장기 금리상승 위험을 낮추고 약달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 내에는 달러가 풀리는 것도 약달러로 이어질 수 있다. 미런 지명자는 보고서에서 “관세를 부과하면서 달러가 하락하도록 허용하면, 인플레이션 압박을 완화하고 무역 흐름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와 관련 옵스펠드 교수는 “이는 일종의 양적완화(QE) 방식으로 재무부가 차입 비용을 낮추고 달러 약세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통령이 현행 행정 권한으로 할 수 있고, 트럼프 당선인이 해외 파트너 국가에 ‘통화를 어떻게든 하라. 그렇지 않으면 관세를 올리겠다’고 말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관세를 마러라고 협정을 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예상한 것이다.◇퍼먼 교수 “관세정책 매우 무모..시장 견제 관건”올해 전미경제학회 연례총회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정책 효과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지난해만 해도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장기화 논의가 핵심이었던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특히 첫날 열린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세션에는 수백명이 몰려 회의장이 가득 찰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오바마 행정부 당시 국가경제위원회(NEC) 의장을 역임한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세션이 끝난 후 본지와 인터뷰에서 “대체로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매우 무모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경제와 세계 경제에 실질적인 해를 끼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그가 이러한 정책을 실제 추진할 것인지, 시장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이를 포기할지 여부”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무역정책이 중국에만 초점을 맞추고 전 세계 다른 나라는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교수 (사진=김상윤 특파원)2021년 노동시장 연구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카드 UC버클리대 교수도 트럼프 당선인의 불법 이민자 추방, 관세, 재정적자 문제를 3대 리스크로 꼽았다. 그는 “이민자 강제 추방,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의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며 “아울러 미국의 재정적자 증가를 계속 허용할지, 아니면 사회보장프로그램을 축소할지 문제를 놓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그는 이민자 대규모 추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유발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답했다. 데이비드 카드 UC버클리대 교수 (사진=김상윤 특파원)반면 보수성향 싱크탱크 어메리칸 컴파스 창립자인 오렌 카스는 “전통 경제학이 중국과 무역문제, 탈산업화 등 주요 문제를 예측하거나 해결하지 못했다”며 “경제학자들은 기존의 방식이 실패했다면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트럼프 관세 정책을 옹호했다.그는 “관세가 비효율적이고 시장 왜곡을 초래한다고 경제학 교과서에서 가르치지만, 이는 시장이 이미 완벽하다는 가정에서 가능하다”며 “관세를 협상 도구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을 장려하는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보수성향 싱크탱크 어메리칸 컴파스 창립자 오렌 카스 (사진=김상윤 특파원)
2025.01.05 I 김상윤 기자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유족 1년간 등록금 지원
  •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유족 1년간 등록금 지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교육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8일째인 5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계단에 피해자와 유가족을 향한 추모 메시지가 놓여 있다.(사진=뉴시스)교육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자 및 가족의 대학 등록금을 1년간(2개 학기 범위 내)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지원 대상은 사고 당시의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들이다.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 배우자 중 국내 대학 재학생·입학생(2025학년도)이면 지원이 가능하다. 당장 올해 1학기부터 1년간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지급 신청서 제출 등 필요한 절차는 대상자들에게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탑승객 181명을 태우고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다 공항 외벽에 충돌한 뒤 폭발했다. 이 사고로 승무원 2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탑승객 179명은 사망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유족들한테서 관련 요구가 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 중 대학생 규모는 확인 중”이라고 했다.
2025.01.05 I 신하영 기자
“출석해”vs“못 나가”…격화하는 ‘경찰·경호처’ 갈등
  • “출석해”vs“못 나가”…격화하는 ‘경찰·경호처’ 갈등
  • [이데일리 박기주 이영민 기자] ‘12·3 계엄사태’ 관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대치했던 경찰과 대통령경호처의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경찰은 경호처가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있다며 박종준 경호처장 등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박 처장은 “자리를 비울 수 없다”며 거부했다. 재차 출석 요구를 했지만, 박 처장이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각에선 ‘경찰특공대’ 투입 가능성까지 열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이대환 부장검사 등 수사관들이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윤석열 대통령 관저에서 체포 영장 집행에 실패한 뒤 관저에서 철수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은 박 처장에게 오는 7일 오전 10시까지 국수본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오는 8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했다. 앞서 지난 4일까지 박 처장 등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것이다. 경찰은 이와 함께 경호처 경호본부장과 경비안전본부장에 대해서도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경호처는 첫 출석요구를 거부하면서 “현재 대통령 경호 업무와 관련 엄중한 시기로 처장과 차장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 추후 가능한 시기에 조사에 응하기 위해 경찰과 협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의 이번 출석 요구는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 당시 출동과 관련된 사안이다.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는 경호처의 반발에 막혀 무산된 바 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경호처는 체포영장 집행에 대해 “법적 근거 없는 무단침입”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경호처는 “공수처와 국수본이 법적 근거도 없이 경찰 기동대를 동원해 경호구역과 군사 기밀 시설을 시설장의 허가 없이 출입문을 부수고, 심지어 근무자에 부상을 일으키며 무단으로 침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불법행위를 자행한 책임자와 관련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맞불을 놓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 내부에서는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처에 대해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현직 경찰관으로 구성된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5일 ”체포영장은 법원의 명령이며 이를 집행하는 것은 경찰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역할“이라며 “경호처장의 조직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그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법을 집행해야 한다. 경찰특공대와 경찰력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체포영장을 강제 집행하라. 이 과정에서 어떤 저항이 있더라도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도 이날 “헌법에 규정된 영장주의를 무력으로 거부하고 영장집행 공무원들을 개인화기로 위협하려는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 윤석열 충성파 간부들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1.05 I 박기주 기자
주민규 떠나보낸 울산 HD, '젊은 장신 공격수' 허율 영입
  • 주민규 떠나보낸 울산 HD, '젊은 장신 공격수' 허율 영입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간판 공격수 주민규를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떠나보낸 울산 HD가 그 빈 자리를 장신 스트라이커 허율(23)로 메웠다.울산 HD는 5일 광주FC에서 활약한 허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울산 HD 유니폼을 입은 허율이 울산광역시 내 유일한 분교인 상북초등학교 소호분교장에 방문해 아이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 HD193cm 장신 공격수인 허율은 이번이 프로 커리어 첫 이적이다. 광주FC 유스 출신으로 2021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래 큰 키에서 나오는 제공권 장악은 물론 발기술, 스피드까지 겸비했다.2022시즌 K리그2에서 6골 4도움을 기록, 광주가 K리그1으로 승격하는데 큰 힘을 보탠 허율은 2023시즌 K리그1에서 33경기 3골 3도움을 올린데 이어 2024시즌도 32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특히 허율은 지난 시즌 팀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와 최후방 수비수를 오가는 활약을 펼쳤다. 팀에 대한 헌신과 더불어 탁월한 축구센스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완벽한 체격, 골을 향한 집념과 풀타임을 소화하는 체력을 가진 허율이 2025시즌 울산의 공격에 방점을 찍을 선수라 판단해 영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허율의 이번 울산 합류는 볼 배급 루트를 다양하게 만들고 루빅손, 이진현, 엄원상 등 2선 라인의 파괴력 배가시켜주는 것은 물론 상대 수비 집중을 분산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허율은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새로운 팬들을 만나는 것이 설레는 만큼 오랫동안 이름을 둔 팀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이에 젖어 있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울산의 이번 시즌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서 “동계 전지훈련에서부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2025.01.05 I 이석무 기자
‘고병원성 AI’ 발생농가, 살처분 보상금 감액…“기본 방역수칙 미준수”
  • ‘고병원성 AI’ 발생농가, 살처분 보상금 감액…“기본 방역수칙 미준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가금농장 대부분이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살처분 보상금을 대폭 감액하기로 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29일 강원 동해시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가금농장에서 총 19건의 AI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종별로는 산란계 8건, 오리 7건, 토종닭 2건, 육용종계 1건, 산란종계 1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북 5건, 경기 3건, 충북 3건, 충남 2건, 전남 2건, 강원 1건, 경북 1건, 인천 1건, 세종 1건이다.(자료=농식품부)농식품부가 현재까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15개 가금농가를 역학 조사한 결과 △농장 출입자 및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 미실시(13호·87%) △야생동물 유입차단 관리 미흡(12호·80%) △축사 출입자 소독 미실시 및 축사 전용 의복·신발 미착용(10호·67%) 등이 방역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농장 출입자 소독 미실시 및 농장 전용 의복·신발 미착용의 경우 발생 농가의 93%(14호)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농식품부는 가축전염병 예방법령에 따라 관련 규정 위반농가에 대해 살처분 보상금 감액 조치할 방침이다. 가축평가액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본적으로 감액하고, 방역 미흡사항이 확인되면 추가적으로 해당하는 항목별로 보상금을 엄격히 감액 적용한다.이를테면 고병원성 AI 발생(20% 감액)과 전실운영 관리 미흡(20% 감액), 축산차량 미등록(20% 감액), 농장 출입자 소독 미실시(5% 감액)가 확인된 농가는 가축평가액의 45%에 해당하는 금액만 살처분 보상금을 받는다.아울러 소독 미실시와 방역기준 미준수에 대해서는 각각 500만 원 이하,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도 부과된다.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동절기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가금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대부분 농가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각 지자체는 관련규정 위반 시 엄정하게 처분하고 농가들이 경각심을 갖고 농장 방역을 관리할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교육하고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25.01.05 I 강신우 기자
BTS 제이홉 “2025년은 중요한 해…많은 것 보여드릴 것”
  • BTS 제이홉 “2025년은 중요한 해…많은 것 보여드릴 것”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2025년을 맞아 “많은 것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BTS 제이홉(사진=연합뉴스)제이홉은 5일 팬 플랫폼 위버스에 “25년은 모두가 활짝 만개해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며 “저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는 게 25년이 주는 자연 속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좀 더 성숙하고 저에게 어울리는, 모두의 만족을 위한 플랜으로 접근하려고도 한다”고도 덧붙였다.제이홉은 지난해 6월 전역한 맏형 진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같은 해 10월 전역했다. RM, 뷔, 지민, 정국, 슈가 등 5명 멤버는 올해 6월 전역과 소집해제를 각각 앞두고 있다.제이홉은 “저에게 24년은 정말 여러가지로 만감이 교차하고 많은 감정이 갈마드는(번갈아 드는) 해가 아니었나 싶다”고 돌아봤다.이어 “막상 전역하니 주체가 안 될 정도의 기쁨이 오갔고, 여러 일들을 하며 25년에 대한 긴장과 설렘으로 고독하게 마무리하지 않았나 싶다”며 “각자마다 다른 희로애락이 있었겠지만 잠시나마의 따뜻한 마음을 가지며 24년을 위로해보고 인사를 해 본다”고 밝혔다.제이홉은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 여러분들의 새해 첫 발걸음을 응원해 본다”며 “힘내세요 ‘아미’(팬덤명), 사랑해요 ‘아미’”라고 적었다.앞서 제이홉은 지난 2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2025.01.05 I 주미희 기자
소비심리 악화 속 가성비 `C커머스` 공습…테무, 11번가 제쳤다
  • 소비심리 악화 속 가성비 `C커머스` 공습…테무, 11번가 제쳤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C커머스의 공습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티메프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사실상 공중분해 되면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종합몰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순위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11번가, G마켓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무는 11번가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쿠팡 사용자수는 3250만명으로 압도적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대비 1.2% 증가했다. 이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는 각각 898만명, 812명을 기록했다. 테무는 사용자수가 11%나 급증했다. 11번가(736만명)와 G마켓(528만명)은 각각 17%, 6% 감소하며 4위, 5위에 그쳤다. 탄핵사태와 고물가 등으로 가성비 소비가 늘면서 C커머스로 발 길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이커머스에 입점해 있다는 한 자영업자는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는 그대로인데 작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뚝뚝 떨어지고 있다”면서 “중국기업인 알리·테무가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도 “알리와 테무가 국내시장에서 유의미한 숫자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면서 “소비 위축 등으로 내수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성비를 무기로 한 중국 기업들의 공습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더 커질수 있다”고 말했다.자료:와이즈앱·리테일·굿즈
2025.01.05 I 오희나 기자
국금센터, 올해 FOMC 위원 매파 성향 강화…美금리인하 주기 단축
  • 국금센터, 올해 FOMC 위원 매파 성향 강화…美금리인하 주기 단축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올해 투표권을 가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중 일부가 교체되면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양호한 미국 경제 등으로 인해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주기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사진=국제금융센터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2025년 투표권을 가진 연준 이사 12명 중 7명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연준 이사는 올해 중 임기가 만료될 것으로 예정된 인원이 없어, 특정 인원이 자진 사임하지 않는 이상 이사회 구성은 변화가 없을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오는 2028년이다.하지만 12명 중 5명의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경우 뉴욕 연은을 제외한 4명의 연은 총재가 올해 교체될 예정이다. 교체되는 4명은 2024년 리치몬드·클리블랜드·샌프란시스코·아틀랜타에서 2025년 시카고·세인트루이스·보스턴·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로 투표위원이 변경된다.올해 FOMC 위원들의 정책성향은 전년대비 매파적 성향이 소폭 강화됐다. 신규 투표위원이 된 지역 연은 총재들 중 매파 성향으로 평가되는 인원은 1명에서 2명으로 증가했다. 중도 성향은 2명에서 0명으로 감소,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은 1명에서 2명으로 증가했다.황유선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FOMC의 전반적인 정책성향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으나, 중도 성향이 줄어들고 매파 또는 비둘기파 인사가 늘어난 만큼 정책결정에서 이견이 증가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디스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가세하면서 연준 의사결정이 복잡해진 만큼, FOMC 내부 견해 차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사진=국제금융센터또한 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연준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으나, 2026년 이전에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황 책임연구원은 “대통령의 연준 이사 지명 이후에는 상원의 인준이 필요한데 트럼프가 측근 또는 정치적인 의도가 분명한 인물을 지명할 경우 상원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성향과 더불어 물가 둔화 지연, 트럼프 취임 등으로 인해 올해 미국 금리 인하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 보인다.올해 미국 물가는 상방 위험이 우세다. 전반적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을 유지하는 와중에 하반기 이후 신정부 정책 효과가 반영되면서 2% 물가목표 수렴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트럼프 정부 임기 초반 관세, 불법이민자 추방 관련 행정명령 발동이 예견되는 가운데 감세 및 규제완화에 따른 내수촉진 기대가 커지는 한편 물가압력 등 부정적 충격과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있다.아울러 연준의 2025년 2회 금리 인하 시사 이후 양호한 성장과 노동시장 여건,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등으로 금리 인하 주기 단축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박미정 국금센터 부전문위원은 “2025년 상반기 트럼프 2기 정책 변화가 경제금융시장 전반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통화완화 속도가 제한되고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1.05 I 이정윤 기자
‘피겨 프린스’ 차준환,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3월 세계선수권 출전
  • ‘피겨 프린스’ 차준환,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3월 세계선수권 출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이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연기 펼치는 차준환(사진=연합뉴스)차준환은 5일 경기도 의정부빙상장에서 열린 ‘2025 전국남녀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8.45점, 예술점수(PCS) 92.04점으로 총점 190.49점으로 기록했다.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90.53점을 합쳐 최종 281.02점을 받은 차준환은 대회 9연속 챔피언에 올라 최강자다운 기량을 뽐냈다.지난해 11월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2차 선발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해 다음 시즌에도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차준환은 이번 우승으로 오는 3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도 확보했다.세계선수권 대회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쿼터가 걸려 있다.‘광인을 위한 발라드’에 맞춰 프리스케이팅을 시작한 차준환은 시작부터 4회전 점프를 두 번 연속 완벽하게 성공했다.첫 과제인 고난도 쿼드러플 살코에서만 기본점수 9.70점, 수행점수(GOE) 3.33점을 챙겼고 이어진 쿼드러플 토루프에서도 수행점수로 3.26을 쓸어 담았다.이후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악셀 역시 깔끔하게 성공했고, 스텝 시퀀스를 레벨 3으로 처리하며 전반부 연기를 마쳤다.가산점 10% 붙는 후반부 구간의 첫 과제로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에 성공했고 이어진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 역시 깔끔하게 수행했다.2위에 총점 246.78점을 받은 서민규가 차지했다.2008년생으로 만 16세인 서민규가 시니어 대회 출전 연령 제한(2024년 7월 1일 기준 만 17세 이상)에 걸리면서 세계선수권 출전권은 3위 이시형(241.69점)에게 돌아갔다.2025~26시즌 남자 싱글 국가대표로는 1, 2차 선발전 합산 성적을 기준으로 1~5위를 차지한 차준환, 서민규, 이시형, 김현겸, 이재근이 선발됐다.차준환(사진=연합뉴스)
2025.01.05 I 주미희 기자
法,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
  • 法,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이의신청 '기각'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체포영장에 대해 제기한 이의신청을 법원이 기각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은 대통령 측 변호인이 신청한 이의신청 사건을 5일 기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기각 사유는 비실명화 등의 작업을 거쳐야 해 공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에 대해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영장과 수색영장을 발부했다. 당시 법원은 ‘군사상 비밀이나 공무원 직무상 비밀에 관한 곳은 책임자 등이 허락해야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이 가능하다’고 규정한 형사소송법 110조와 111조 적용을 예외로 판단했다.그러나 윤 대통령 측은 곧바로 내란죄의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한 체포·수색영장은 위법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2일 형사소송법 417조(준항고 규정)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법원에 이의신청을 제기했다.해당 조항에 따르면,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의 구금·압수 또는 압수물의 환부에 관한 처분에 대하여 불복이 있으면 법원에 그 처분의 취소 또는 변경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이 조항은 통상적으로 수사기관의 집행 이후 일어난 구금이나 압수에 관한 위법성을 따질 때 적용된다.
2025.01.05 I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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