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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씨엠생명과학 최대주주, 반박 입장 발표…“경영진 허위 주장”
  • 에스씨엠생명과학 최대주주, 반박 입장 발표…“경영진 허위 주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최근 법원 결정에 따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는 에스씨엠생명과학 최대주주 측이 29일 입장문을 내고 현 경영진 측(오형남 대표이사 직무대행, 이종철 이사)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에스씨엠생명과학 인천 본사 (사진=에스씨엠생명과학)앞서 지난 22일 에스씨엠생명과학 경영진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최대주주 측의 주주총회 소집 허가신청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에 대해 특별항고를 제기했고 수일 내 인용 결정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 최대주주 측은 지난 23일 경영진 측을 상대로 인천지방법원에 주주명부 열람등사 가처분을 추가 접수했고 지난 27일 법원의 인용 결정이 내려졌다.에스씨엠생명과학 최대주주이자 등기이사인 송기령 이사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지분공시)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2022년 3월 창업주인 남편(故 송순욱 대표)의 급작스러운 사고 이후 경영진인 오형남 이사와 이종철 이사를 믿고 의지했었는데 현재 상황에 너무나 참담한 심정”이라며 “지난 2년 반 동안 회사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고 경영진은 본인들의 사적 이익을 위해 허위 정보와 근거 없는 주장들로 소액주주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경영진은 자신들의 경영권 사수를 위해 이사회 의사록도 교묘히 왜곡하여 작성했고 이사회를 통해 신규 자금 유치를 위한 인수 희망 기업과의 만남을 권고했으나 경영진은 독단적으로 이를 거부했고 투자 논의는 결렬됐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지난 5월 신규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 관련 이사회에서는 다른 이사들의 명시적인 찬성의견이 있었을 뿐만 아니라 하루이틀 후 서류를 보충해 다시 의결하기로 약속했으나 경영진은 약속을 어기고 이사회 개최를 거부했다”며 “관련 녹취록은 증거로 법원에 모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사 사임서 제출을 강요하고 불공정거래가 있었다는 경영진의 주장도 모두 허위”라며 “오히려 경영진은 인사위원회를 통한 대표이사 사임의사 표명이 있었음에도 이사회에 비밀로 해왔다”고 반박했다.최대주주 측은 “경영진은 그동안 본인들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 교묘하게 사실을 왜곡하고 회사의 신규 투자자금 유치를 방해했다“며 ”본인은 그간의 모든 사실과 근거자료를 법원에 제출했고 법원의 주주총회 소집허가 결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씨엠 생명과학의 원천기술은 분명 우수하지만 상업화를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루 빨리 바이오 기업 운영에 전문성이 있는 경영진을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24.08.29 I 박정수 기자
S&P “우리금융, 보험사 인수…자본 부담 감내 가능”
  • [마켓인]S&P “우리금융, 보험사 인수…자본 부담 감내 가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우리금융지주(316140)의 동양생명(082640)·ABL생명 인수가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사 인수에 따른 자본 부담도 감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29일 S&P는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가 주요 사업자회사인 우리은행(A+·안정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보험사 인수 후에도 그룹 총자산의 약 84%와 자기자본 약 72%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돼 그룹 내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S&P는 “우리은행은 그룹의 보험사 인수를 지원하기 위해 과도한 배당금을 지급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 2023년 우리은행은 약 1조1300억원 가량의 배당금(배당성향 약 47%)을 우리금융지주에 지급했다”고 설명했다.우리은행은 소폭의 수익성 하락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자산성장을 바탕으로 적정한 자본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위험조정자본(risk-adjusted capital, RAC) 비율은 향후 2년 동안 7.5%-8.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S&P는 “우리금융지주의 위험조정자본 비율이 우리은행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을 기록하겠지만 전반적으로 적정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보험 자회사에 대한 그룹의 투자금을 총조정자본에서 차감하며, 그룹의 자본적정성 부담은 다소 증가하게 됐다”고 했다. 다만 취득예정금액은 2024년 6월말 기준 우리금융지주 자기자본의 약 4%로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덧붙였다.이어 우리금융지주가 향후 보험사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본확충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ABL생명의 경우 올해 3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K-ICS 기준)이 약 114%로 최소규제비율인 100%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S&P는 “이번 보험사 인수가 우리금융지주의 비은행 사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자회사들과의 협업 및 금융상품 교차판매 등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24.08.29 I 박미경 기자
일본제철, US스틸에 1.7조원 추가 투자…"철강노조 설득용"
  • 일본제철, US스틸에 1.7조원 추가 투자…"철강노조 설득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제철이 인수를 추진 중인 미국 철강기업 US스틸의 제철소에 대해 총 13억 달러(약 1조7400억원)를 추가 투자하는 계획을 내놨다.일본제철(사진=AFP)29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날 일본제철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US스틸 몬밸리 제철소에 최소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열연설비 신설과 보수 등에 투자해 고급강재 공급 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디애나주 게리 제철소에는 3억달러를 투입해 용광로 개조, 가동 기간을 약 20년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제철은 지난 3월 US스틸에 대한 14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계획은 신규 투자이며 2027년 이후에도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타카히로 모리 일본제철 부회장은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두 제철소의 강력한 철강 산업 전통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에 대해 전미철강노동조합(USW) 등으로부터 인수 계획에 대한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짚었다.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5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하며 올해 인수를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US스틸 주주들도 압도적으로 찬성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 정치권과 철강노조 등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일본제철은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마이크 폼페이오 전 장관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현지 언론들은 폼페이오 전 장관 기용이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에 대비하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해 “무조건 막을 것”이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 이후 별 다른 추가 입장은 없었다.
2024.08.29 I 양지윤 기자
오영주 장관, 베트남 외교 차관 만나 “중소벤처 교류 확대”
  • 오영주 장관, 베트남 외교 차관 만나 “중소벤처 교류 확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베트남 외교부 차관과 만나 “중소벤처 분야에서의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베트남 외교당국에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간) 베트남 정부 영빈관에서 응우옌 밍 부 베트남 외교부 차관과 환영 만찬을 갖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오 장관은 이날 베트남 정부 영빈관에서 응우옌 밍 부 베트남 외교부 차관이 주최한 환영 만찬에 참석해 양국의 중소벤처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찬은 응우옌 밍 부 차관이 오 장관의 베트남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준비한 자리다. 한국과 베트남 중소기업들도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는 △로제타텍(스마트제조) △누빅스(스마트제조) △에스앤이컴퍼니(AI) △스마트사운드(헬스테크) △아이스크림미디어(에듀테크) 등 5개사가 참석했다. 이들 기업은 각자의 사업 현황과 베트남 진출 계획 등을 소개하며 베트남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네트워크를 쌓았다. 베트남 측에서는 팜 탄 꽁 베트남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응우옌 타잉 흥 소비코그룹 회장, 호 타잉 퉁 CMC그룹 최고경영자(CEO), 응우옌 밍 흥 그린 아이파크 회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기업인들이 참여해 우리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소비코 그룹은 금융(HD은행), 항공(비엣젯), 부동산,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서 경쟁력을 갖춘 베트남 대표 기업이다. CMC 그룹은 클라우드, 통신, 사이버 보안 등을 영위하는 IT 기업으로 2019년 삼성SDS가 CMC의 지분 30%를 인수하고 올해 5월에는 한국에 CMC코리아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한국과의 교류·협력을 꾸준히 지속해 왔다. 오 장관은 “그간 한-베 경제협력이 거둔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는 혁신에 중점을 두고 양국 간 경제협력의 외연을 확장해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29 I 김경은 기자
창립 30주년 지란지교 "AI 혁신 등 비전으로 IT리더 도약"
  • 창립 30주년 지란지교 "AI 혁신 등 비전으로 IT리더 도약"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인공지능(AI) 기술 혁신과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등 세 가지 주요 전략을 담은 ‘넥스트 30’ 비전을 토대로 세계적인 IT 솔루션 리더로 도약하겠습니다.”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가 29일 경기 성남 인피니티타워에서 열린 지란지교그룹 창립 30주년 기념 미디어데이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최연두 기자)박승애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29일 경기 성남 인피니티타워에서 열린 지란지교그룹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30년을 위한 미래 비전 넥스트 30을 공개했다.지란지교그룹의 시초는 1994년 1세대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지란지교소프트다. 창업 당시 4명으로 시작한 지란지교소프트는 현재 22개 계열사로 구성된 지란지교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그룹의 전체 매출은 1000억원, 직원 수는 700명이다.박승애 대표는 “지란지교그룹은 지난 30년간 안정적으로 성장해오며 지속가능한 기업의 토대를 다져왔다”며 “앞으로 30년은 AI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22개 계열사가 한 마음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박 대표는 지난 2012년 지란지교소프트의 영업팀 대리로 입사해 2020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평사원에서 대표로 성장한 그룹 내 12명 인물 중 한 명이다.이날 간담회에서 주요 계열사들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가 있었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IPO 이후 주주와 계열사 등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IPO 시점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계속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올해 출시하거나 유료 전환하는 솔루션 성과를 통해 IPO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보였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오는 10월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 ‘오피스키퍼’에 AI 등 기업들의 기술 요구사항을 반영한 새 버전을 출시한다. 다음 달에는 업무 협업 플랫폼인 ‘오피스넥스트’의 유료 버전을 제공한다.그룹의 넥스트 30 비전에 따라 일본에서 나아가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그룹에 따르면 이미 지란지교시큐리티와 지란지교데이터 등 주요 계열사들은 일본 시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해외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제이시큐리티와 다이렉트클라우드는 일본에서 사업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박 대표는 “지란지교그룹은 일본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IT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란지교그룹 창업주인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CDO(Chief Dream Officer)는 이날 행사 환영사에서 “지난 30년간 우리는 꿈(Dream)과 도전(Challenge), 끊임없는 전진(Keep Going)이라는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면서 “이번 넥스트 30 비전을 통해 지란지교그룹이 세계적인 IT 솔루션 그룹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이날 지란지교시큐리티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계획 발표도 이어졌다. 기업용 서비스형 보안(SECaaS) 지란지교시큐리티는 AI 기술 내재화로 더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메일·문서·모바일 보안 분야에서 쌓은 성장 기반을 토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보안 취약점 진단·컨설팅 기업 에스에스알(SSR)은 AI와 시큐어 코딩 역량 확보를 위한 전략적 인수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지란지교그룹의 투자형 지주사 지란지교챌린지스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요 성장 전략으로 정했다.안대근 지란지교챌린지스 대표는 “오픈이노베이션은 그룹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유연한 협업을 추진해 가치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는 동반 성장 로드맵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9 I 최연두 기자
한화오션, 국내 최초 4만t 규모 美해군 MRO 사업 수주
  • 한화오션, 국내 최초 4만t 규모 美해군 MRO 사업 수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오션은 4만톤 규모의 미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함정정비 협약(MSRA) 인증 업체만 수행할 수 있는 미해군 대형 함정에 대한 정규 창정비 사업으로 국내 조선소 중 최초 수행하는 사업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미해군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함 전체에 대한 정비 및 검사를 받게 된다. 또한 조선소의 플로팅 설비를 활용한 육상 정비 작업도 수행될 예정이다.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약 20조원 규모의 미해군 함정 MRO(유지, 보수, 정비)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했다. MSRA는 미국 정부가 높은 유지·보수 품질과 기술을 갖춘 조선업체와 맺는 인증 협약이다. 지난 1월 MSRA를 신청했던 한화오션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한 데 이어 약 한달여 만에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한화오션이 보유한 함정 기술력과 정비 관련 인프라 등이 미해군 측에 높은 점수를 받은 결과다.앞으로 5년간 미해군이 규정한 함정에 대한 MRO 사업 입찰에 공식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한 한화오션은 이번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의 적기 인도를 통해 미해군에게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과 체계적인 정비 인프라 능력을 확고하게 실증해 보인다는 계획이다.한화오션은 미해군이 아시아 지역에서 시범 사업 성격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이 향후 미해군 함정 MRO 시장 변화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와 더불어 한화오션의 이번 사업 수주로 한화의 미해군 함정 사업 진출은 탄력이 붙는 모양새다.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은 한화그룹의 필리조선소 인수에 대해 “새로운 해양치국 판도를 바꾸는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환영하기도 했다.이번 수주는 대한민국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한미 양국 간 긴밀한 방산협력의 성과로 평가된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연간 약 80조원 이상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MRO 시장에서 이번 미해군 정비 사업 진출은 새로운 도약의 큰 발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그동안 철저한 사전 준비와 조사, 분석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적기에 좋은 품질의 창정비를 제공함으로써 미해군과의 신뢰를 쌓고 적정수익도 확보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부산, 경남 지역의 정비 관련 중소 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관련 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지난 2월 27일 미국 해군성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장관이 한화오션을 방문해 한화오션 관계자들로부터 함정 건조 현장과 MRO(유지, 보수, 정비) 역량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한화오션.)
2024.08.29 I 김성진 기자
세번째공간, 그라운드엑스 ‘클립드롭스’ 사업 인수 MOU
  • 세번째공간, 그라운드엑스 ‘클립드롭스’ 사업 인수 MOU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디지털 아트 전문 기업 세번째공간(3space Art)이 카카오 계열 블록체인 기술 기업 그라운드엑스의 클립드롭스(Klip Drops) 사업 인수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세번째공간은 국내 최대의 디지털 아트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더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클립드롭스는 지난 2018년에 설립된 그라운드엑스의 디지털 아트 판매 및 유통 플랫폼으로 전통적인 회화, 조각,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 큐레이션 갤러리다.세번째공간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디지털 미디어 아트가 예술 산업에서 주요 장르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클립드롭스의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디지털 아트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했다.MOU 체결을 계기로 복잡한 저작권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국내 기성세대 및 신진 아티스트 지원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디지털 아트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김윤수 세번째공간 대표는 “클립드롭스 사업 인수를 통해 국내 최대의 1/1 유니크 디지털 아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아트 시장을 선도하며 아티스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창작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번 MOU 체결을 통해 세번째공간은 지속적으로 이어온 전시 활동과 디지털 아트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아트 분야에서의 혁신과 발전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2024.08.29 I 박미경 기자
'을지자유의방패' 연습 종료…'가짜뉴스' 대응 등 하이브리드전 대응능력↑
  • '을지자유의방패' 연습 종료…'가짜뉴스' 대응 등 하이브리드전 대응능력↑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연합 군사연습인 ‘을지자유의방패’(UFS)가 29일 오전 종료됐다. 군 당국은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물론 가짜뉴스를 활용한 여론전 등에 대응하는 ‘하이브리드전’에 대한 역량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단, 이번 UFS연습 기간 미국 전략자산의 공개적인 한반도 전개는 없었다. 합참은 이날 “지난 8월 19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이번 UFS연습에는 점증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 GPS 교란 및 사이버 공격, 지상·해상·공중에서의 위협과 최근 전쟁 양상 등 현실적인 위협을 상정해 내실있게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사흘째인 2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전투작전본부 내 작전상황실에서 을지연습에 참가 중인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미는 이번 연습 기간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을 시행하는 등 연습의 성과 달성을 위해 노력했다. 또 UFS 연습과 연계해 한층 강화된 연합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함으로써 한미동맹의 의지를 현시함은 몰론 부대별·제대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실제로 야외기동훈련은 작년 38회에서 48회로 10회 늘었다. 여단급 대규모 훈련은 작년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 확대됐다. UFS연습이 종료된 이후에도 쌍룡훈련 등 계획된 연합야외기동훈련은 9월 중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합참은 “이번 UFS 연습과 연합야외기동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한층 더 강화했다”면서 “앞으로도 한미는 긴밀히 협조한 가운데 연습과 훈련을 통해 공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전용규 합참 군수부장이 2024 UFS 연습을 계기로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충남 서산시 HD현대오일뱅크 대산 정유공장에서 실시한 ‘민관군 통합 유류인수 훈련’에서 통합 유류인수 훈련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와 함께 이번 UFS연습 기간 동안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연습과 실제훈련도 이뤄졌다. 특히 정부 훈련인 ‘을지연습’에선 최초로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해 공격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도 진행됐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번 UFS연습 기간 동안 정부 부처의 전시 대비연습과 실제훈련을 지원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국가총력전 수행능력 향상에 기여했다”며 “하이브리드전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허위정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연습을 각 부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실시해 절차와 방법을 숙달했다”고 설명했다.
2024.08.29 I 김관용 기자
스톰테크 “‘K-정수기’ 인기에 부품 수출 성장 가속”
  • 스톰테크 “‘K-정수기’ 인기에 부품 수출 성장 가속”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정수기 부품 전문기업 스톰테크(352090)가 ‘K-정수기’의 인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성장세를 가속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스톰테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도향 수출액은 33억5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인도의 대표 정수기 제조사인 유레카 포브스(Eureka Forbes)와의 거래가 늘며 상반기 유레카 포브스를 통한 매출만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동남아시아 시장에서는 태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배 성장한 상반기 매출을 거뒀다.스톰테크가 이 같은 호실적을 거둔 배경으로는 국내 정수기 업체에 대한 전 세계적 인기가 꼽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맑고 건강한 물을 원하는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데다가, 국내 정수기의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 서비스가 부각되며 세계 시장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정수기 수출액은 8억7400만달러로 2017년 대비 6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또한 올해 1~5월 가정용 정수기 수출액은 1억9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3% 늘었다.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은 물론,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지역에서도 수출이 크게 성장했다.여기에 스톰테크는 불량률 0%를 목표로 한 전수검사와 대량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해외 유수 가전업체의 선택을 받았다는 후문이다.스톰테크 관계자는 “K-정수기에 대한 인기와 함께 자사의 제품 경쟁력이 더해져, 올해 가파른 글로벌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해외 진출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스톰테크는 오는 12월 아시아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중국 상해 아쿠아텍 정수 박람회에 참가해, 소형화·다기능화되고 있는 글로벌 가전 시장에 최적화된 누수 차단밸브 및 가전 부품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가속할 계획이다. 이미 회사는 베트남에 수출되는 국내 주요 가전업체의 로봇청소기 신제품에 필요한 핵심부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또한 스톰테크는 최근 글로벌 종합 가전 부품 제조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경기권 최대 제조 기술 역량을 갖춘 전자제품 생산전문기업(EMS) 코엠테크와 기판 조립체(PCBA) 제조 전문기업 두성전자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소형 가전 핵심부품과 센서 부품 제조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4.08.29 I 박정수 기자
獨 찾는 LG전자, AI홈 ’LG 씽큐 온’으로 유럽 공략 시동
  • 獨 찾는 LG전자, AI홈 ’LG 씽큐 온’으로 유럽 공략 시동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내주 독일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AI홈을 공개하며 현지 스마트홈 시장 공략에 나선다.LG전자는 내달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가전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공감지능 스마트홈 허브 ‘LG 씽큐 온(LG ThinQ ON)’을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LG전자가 IFA 2024에서 공개하는 생성형 AI 탑재 스마트홈 허브 디바이스 ‘LG 씽큐 온(LG ThinQ ON)’. (사진=LG전자)씽큐 온은 집 안 가전과 IoT 기기들을 하루 24시간 내내 항상 연결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디바이스다. 특히 가전업계 최초로 스마트홈에 생성형 AI를 적용했으며, 집 안 환경 및 가전과 기기들을 상시 모니터링하다가 고객과 대화하면서 상황을 판단해 각종 기기를 최적 상태로 제어한다. LG 씽큐온이 AI홈의 두뇌 역할인 셈이다.생성형 AI를 탑재한 만큼 사용자와 일상적인 언어로 소통할 수 있다. 예컨대 고객이 ‘공기청정기 조용하게’와 같이 일상적인 표현을 써도 뜻을 이해하고 풍량을 낮춰 동작한다.문맥을 이해하며 연속적인 대화도 자연스럽게 지원한다. 고객이 씽큐 온에게 “하이 LG, 오늘 일정 어떻게 돼?”라고 물으면 씽큐 온이 일정을 확인해 “오전 10시에 테니스 강습이 예정돼 있어요”와 같이 답변한다. 강습 장소까지 이동 시간을 질문하면 실시간 교통 상황을 확인해 예상 소요 시간을 알려주며 “서둘러 출발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등 제안하기도 한다. 고객이 원하면 택시도 호출한다. 운동을 마치고 돌아올 때에 맞춰 고객이 지정해 놓은 조건에 따라 세탁기를 ‘기능성 의류’ 코스로 설정해 준다.과거 음성인식 스피커의 경우 이용자 질문에 단답형의 단순한 답과 정해진 명령을 이행하는 수준에 그쳤으나 이보다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것이다.LG 씽큐 온은 AI홈 허브의 필수 요소인 폭넓은 연결성도 갖췄다. 이 제품은 개방형 스마트홈 연동 표준인 매터(Matter) 인증을 받았다. 와이파이(Wi-Fi), 쓰레드(Thread)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하는 매터 표준을 통해 국내외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한다.LG전자가 IFA 2024에서 공개하는 생성형 AI 탑재 스마트홈 허브 디바이스 ‘LG 씽큐 온(LG ThinQ ON)’. (사진=LG전자)지난 7월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의 광범위한 개방형 생태계와도 통합하며 연결 제품을 확대했다. 앳홈은 현재 5만여종의 가전 및 IoT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앳홈의 호미 앱스토어에는 필립스, 아카라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 1000여개 등록돼 있다. 앳홈이 구축한 오픈 플랫폼에서 전 세계 개발자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허브와 연결되는 브랜드 및 기기 종류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또 씽큐 온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AI칩 DQ-X를 적용해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와 연결하고 고성능 연산 기능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씽큐 온은 고객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 보안시스템인 ‘LG 쉴드(LG Shield)’도 적용했다. LG 쉴드는 제품과 데이터를 안전한 상태로 보호하는 LG전자의 보안 시스템이다. 주요 데이터를 암호화한 뒤 분리된 공간에 안전하게 저장하고, 외부에서 작동 코드를 해킹하거나 변조하지 못하도록 한다.디자인적으로는 집안 어떤 공간에 배치해도 조화를 이루도록 미니멀한 원통형으로 설계했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복잡하고 어려운 기존 스마트홈의 한계를 넘어, 친구처럼 대화하면 알아서 케어해주는 씽큐 온을 통해 누구나 쉽게 AI홈과 공감지능의 편리함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4.08.29 I 김응열 기자
"검색 결과 조작"…옐프, 구글에 반독점 소송 제기
  • "검색 결과 조작"…옐프, 구글에 반독점 소송 제기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온라인 고객리뷰업체 옐프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사진=AFP)◇“구글, 검색 결과 조작…옐프 등 외부 소스 접근 막아” 2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옐프는 이날 구글이 로컬 검색 및 광고 시장의 독점적·지배적 지위를 악용하고 있다며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옐프는 “구글은 소비자가 식당 리뷰 등을 검색할 때 자체 로컬 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검색 결과를 조작한다”며 “구글의 플랫폼 인수 제안을 거부한 이후 옐프의 영향력이 확대하는 것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비자가 로컬 레스토랑을 검색할 때 구글이 독점적 권한을 사용해 길찾기, 영업시간, 리뷰 등이 먼저 게시되도록 결과를 조작한다는 것이다. 즉 소비자들이 옐프와 같은 외부 소스를 클릭할 필요가 없어지게 만든다. 이와 관련, 옐프는 소장에서 여행정보 제공업체인 익스피디아, 구인·고용주 리뷰 업체인 글래스도어, 부동산 사인트인 질로우 등도 공정한 경쟁 환경에서는 구글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옐프는 또 구글이 검색 결과를 조작하는 것은 옐프 및 기타 서비스의 리뷰 품질이 더 좋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글 리뷰의 32%가 텍스트가 없는 반면, 자체 플랫폼에서는 리뷰 텍스트가 항상 필요하다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보고서를 인용했다. 옐프는 소장에 “시장에 늦게 진출한 구글은 옐프 및 기타 로컬 검색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고품질 서비스를 개발하지 못했다”고 썼다. 옐프가 검색 결과 조작을 문제 삼은 것은 클릭 여부가 광고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옐프는 이번 소송에서 트래픽 감소에 따른 광고 수익 감소 및 비용 증가에 따른 금전적 손해배상과 더불어, 구글의 반경쟁적 관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요구했다. 옐프는 “구글의 독점적 권한은 로컬 광고가 구글에 의존하도록 유도하며, 이를 통해 구글은 사업체에 더 높은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옐프는 온라인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서도 “현존하는 가장 큰 정보 게이트키퍼인 구글은 검색 결과를 조작해 경쟁사보다 부당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는 경쟁을 억누르고 소비자를 자체 (플랫폼) 울타리 안에 가두기 위해 저울에 무거운 짐을 올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비판했다. 구글은 대응 성명을 발표하고 “옐프의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비슷한 주장이 수년 전 FTC에서 기각됐고, 최근엔 법무부(DOJ) 사건 담당 판사가 기각했다. 옐프가 언급한 결정의 다른 측면에 대해서는 항소하고 있다. 옐프의 근거 없는 주장에 맞서 강력히 항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초 ‘구글=독점 기업’ 판결…옐프 반독점 소송 길 열려한편 CNN은 옐프가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던 것은 “미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워싱턴DC 연방법원이 이달 초 구글을 독점 기업이라고 판결하면서 길이 열렸기 때문”이라고 전했다.해당 소송은 미 법무부와 일부 주정부가 2020년 10월 구글이 미 검색 엔진 시장의 약 90%를 차지하는 시장 지배력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 업체인 애플·삼성전자 등에 수십억달러를 지급해 반독점법을 어겼다고 제소하며 시작됐다.해당 소송에서 메타 역시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구글이 모바일 생태계의 애플과 다른 주요 업체들과 독점적 거래 계약을 체결한 것은 반경쟁적이라고 판단했다. 메타는 구글이 검색 광고에서 높은 가격을 청구했는데, 이는 검색 시장에서의 독점적 영향력과 지위를 반영한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구글은 법정에서 “인터넷 최고의 검색 엔진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경쟁사보다 구글을 선호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반박했다. 구글의 패소 이후 시장에선 구글의 광고 서비스업체인 애드워즈 매각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회사가 해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글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옐프 외에 다른 업체들도 구글에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024.08.29 I 방성훈 기자
루닛-볼파라, 美 대형 이미징센터에 AI 솔루션 공급한다
  • 루닛-볼파라, 美 대형 이미징센터에 AI 솔루션 공급한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볼파라 헬스(볼파라)와 함께 미국 전역에서 40개 이상의 이미징센터를 운영하는 대규모 영상진단 플랫폼 기업 ‘레졸루트’에 유방암 검진을 위한 AI 솔루션 ‘SecondRead AI’를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루닛과 볼파라가 출시한 SecondReadAI는 루닛의 유방촬영술(2D)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와 3차원(3D) 유방단층촬영술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를 기반으로 하는 유방암 검진 통합 AI 솔루션이다.루닛, 볼파라, 레졸루트 로고레졸루트는 이번 SecondReadAI 솔루션 도입을 통해 미국 내 각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40개 이상의 이미징센터에서 연간 30만 장 이상의 의료영상을 분석하는 데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특히 이번에 신규 도입한 SecondReadAI는 유방암 검진 및 영상 판독에 적용되는 AI 솔루션 사용료를 병원이 아닌 환자가 직접 지불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이란 점에서 수익성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레졸루트는 향후 지역별 센터와 연결된 60개 이상의 클리닉으로도 SecondReadAI 적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김진 레졸루트 CEO는 “SecondReadAI 출시는 혁신기술로 의료 혁신을 꾀하려는 기업의 사명에 부합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향상된 정확도와 진단 과정의 효율성을 갖춘 AI 제품 도입을 통해 의료진의 진단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의 치료 개선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계약은 볼파라 인수 이후 처음으로, 루닛 AI 제품을 볼파라 미국 유통망을 통해 공급한 최초의 협업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양사가 인수합병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도록 제품 고도화 및 유통채널 확대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2024.08.29 I 김승권 기자
버핏의 버크셔, 장중 시총 1조달러 돌파…非빅테크 중 처음
  • 버핏의 버크셔, 장중 시총 1조달러 돌파…非빅테크 중 처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투자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시가총액이 28일(현지시간) 장중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337조 5000억원)를 넘어섰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사진=AFP)현재 시총 1조 달러 이상인 미 주식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이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비(非)빅테크 기업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한 것이다. 로이터는 “이 기록적인 시장 가치는 투자자들이 버크셔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뢰를 반영한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버크셔를 미국 경제의 상징적인 존재로 여기고 있다”고 짚었다. 작은 섬유회사로 시작한 버크셔는 1965년 버핏이 인수하면서 자동차 보험회사인 가이코를 중심으로 철도회사인 BNSF, 패스트푸드 브랜드 데어리퀸,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 복합기업으로 거듭났다. 버크셔는 보험 사업으로 확보한 막대한 현금으로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쉐브론 등에 투자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버크셔는 올해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셰브론 등 주력 투자처 주식을 대거 처분했다.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면서 지난 6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포함한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사상 최고치인 2769억 4000만 달러(약 370조원)를 기록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5월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에서 “왜 새로운 투자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매력적인 회사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버크셔 클래스A 주식은 전거래일 대비 0.75% 오른 69만6502.02달러에 마무리됐다. 버크셔 클래스B 주식은 전거래일 대비 0.86% 상승한 464.59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클래스A과 클래스B의 시총은 각각 3853억 달러, 6093억 달러로 총 9946억 달러이나 장중 버크셔 주가가 1%대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한때 총 시가총액은 1조 달러를 넘어섰다.
2024.08.29 I 김윤지 기자
“우리금융지주,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로 비이자이익 증가 전망”
  • “우리금융지주,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로 비이자이익 증가 전망”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동양생명(082640)과 ABL생명을 인수하면서 지주 비이자이익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인수 가격이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해 자본 비율 부담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지주 편입과 (필요할 시) 합병 과정에 증자, 전산 및 인력 통합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인수 이후 당장 금융지주 실적에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비이자이익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28일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액은 동양생명 1조 2840억원(지분 75.3%)과 ABL생명 2654억원(지분 100%)으로, 3월 말 자기자본 기준 인수가액의 PBR은 각각 0.78, 0.30배다. 우리금융지주는 증권 계열사(우리투자증권) 출범에 이어 합산 50조원 규모의 생명보험까지 보유하게 되면서 외형적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상당 부분 확충하게 됐다. 남은 절차는 금융당국의 승인이지만, 전임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과 관련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인수 가격은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시장 일부에선 자본비율상 인수 여력(1조 9000억원)을 초과할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최종 인수 가격은 합산 1조 5493억원으로 결정되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번 인수를 통해 약 7000억원대의 염가매수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으며, BIS 보통주 자본비율(CET1)도 5~10bp 하락에 그쳐 금융지주의 중장기 주주환원에 부담을 주지 않으리라고 전망했다. 또 두 보험사의 합병과 동양생명 상장폐지는 수년 내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면서 양 사의 자본비율(K-ICS비율)이 충분치 않아(동양생명 6월 말 167.1%, ABL생명 3월말 경과조치 적용 전 114.3%) 인수 이후 증자해야 할 가능성 존재한다고 봤다. 게다가 효율적인 자본 관리 외에 금융지주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 측면에서도 합병이 유리하다는 게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다만, 합병이나 동양생명 상장폐지가 법적 의무는 아닌 만큼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도 봤다. 정 연구원은 “양 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합산 20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실적이 안정화될 중장기 이후엔 금리 하락기 은행 이자이익 정체를 상쇄할 비이자이익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8.29 I 박순엽 기자
엔비디아, 122% 매출 증가에도 주가 '폭락'한 이유
  • 엔비디아, 122% 매출 증가에도 주가 '폭락'한 이유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엔비디아 주가가 28일(현지시간) 장외에서 폭락하고 있다. 전년대비 12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지만, 지난 3분기 연속 200%대 성장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성장이 둔화됐다는 시장의 판단이 작용했다. 3분기 매출 예상치도 시장의 ‘평균치’는 충족시켰으나, ‘가장 긍정적인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2분기 매출이 3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 자체 2분기 매출 예상치인 280억 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287억달러를 웃돈다. 연간 기준으로는 122%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54% 증가한 263억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252억 4000만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고급 그래픽 디자이너용 반도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 상승한 4억 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및 로봇 분야는 3억 4600만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는데 이는 3억 4470만달러라는 예상치보다는 소폭 하회한 것이다. 이번 분기 순수익은 166억달러(주당 67센트)로 1년 전 같은 기간(61억 8000만달러)에서 2배 이상 늘어났다.3분기 매출은 325억달러(±2%)로 예상했다. 스트리트어커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319억달러였다. 이같은 실적에도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3분기 매출 예상치가 시장 평균 예상치인 319억달러를 넘어섰지만, 일부 추정치는 379억달러에 달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시장의 예상치를 넘어서긴 했지만 최근 6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4.1%)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소수의 고객들에게 매출의 상당부분을 의지하고 있다는 것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체 매출의 45%가 (아마존, 구글 등)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엔비디아는 이날 발표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반도체칩인 블랙웰이 디자인 결함도 인정했다. 엔비디아는 다만 블랙웰이 4분기 출하될 예정이라며 이는 수십억달러의 추가 매출 상승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장외시장에서 6%대 하락하고 있다. 한때는 8%까지 폭락했다. 블랙웰의 매출 증대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으며 시장이 실망한 탓으로 여겨진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AI와 가속화된 컴퓨팅 능력에 투자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나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황 CEO는 AMD에 인수된 ZT에 대해 더 이상 제품을 공급하지 않는 사실도 확인했다.엔비디아는 이날 500억달러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외시장에서 현재 6%대 하락 중이다. 한때는 8%대까지 하락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초부터 약 150% 상승했으며, 이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500(S&P 500)의 연초 대비 18% 상승분의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사진=AFP]
2024.08.29 I 정다슬 기자
셀바스AI, AI 도입 가속화로 매출 확장 기대-KB
  • 셀바스AI, AI 도입 가속화로 매출 확장 기대-KB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KB증권은 29일 셀바스AI(108860)에 대해 인공지능(AI) 도입 가속화로 매출 확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셀바스 AI는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을 기반으로한 음성 AI 전문 기업이다. 음성 AI 기술을 제품화해 국내 공공기관에 납품하고 있으며, 2023년 메디아나를 인수하며 의료 AI 관련 영역으로의 진출도 기대된다.한제윤 KB증권 연구원은 “셀바스 AI의 핵심 제품인 ‘셀비 노트’는 조서 작성 관련 음성 인식 제품으로, 법무부로의 매출처 확장에 성공했다”며 “차세대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구축에 따라 지능형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 결정되어, 2026년까지 법무부 산하 모든 조사실에 셀바스 AI의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제윤 연구원은 “이를 통해 기존 매출의 70%가 넘는 연간 17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고, 초기 구축 이후 투입되는 비용이 적어 수익성 또한 상당 부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정부는 AI 도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법무부 레퍼런스를 확보한 ‘셀비 노트’의 매출처 확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메디 보이스’는 병원용 음성 인식 제품으로,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 증대에 효과적인 제품이다”며 “현재 우리나라는 ‘의사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다. 병원측에서는 파업 종료 이후의 인력 문제까지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있고, 이에 따라 현재의 파업 이슈가 병원의 중장기적인 AI 도입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전했다. 그는 “‘메디 보이스’ 수요는 현재 급격히 증가해, 올해 상반기에 이미 전년도 매출을 넘어 의사 파업이 수요에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이다”며 “또 지난 6월에는 삼성서울병원이 병원내 모든 과에 셀바스 AI의 솔루션 도입을 결정해 연간 30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 발생이 기대된다”고 봤다.한 연구원은 “이는 셀바스 AI가 확실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것 외에도 국내 BIG5 규모의 병원에서도 AI 도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시그널”이라며 “국내 이렇다 할 경쟁사가 없는 셀바스AI의 음성인식 솔루션 수요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8.29 I 박정수 기자
우리금융지주, 보험사 인수에 ROE 제고 기대…목표가↑-하나
  • 우리금융지주, 보험사 인수에 ROE 제고 기대…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패키지 인수안을 승인하며 비은행 부문 강화에 나선 가운데, 자기자본이익률(ROE)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만 9000원에서 2만 500원으로 7.9%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29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 이사회는 동양생명 지분 75.3%와 ABL생명 지분 100%를 각각 1조 2800억원과 2700억원 등 총 1조 550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다”며 “취득예정일은 미정인데 이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전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관련 금융감독당국의 금융지주 제재 가능성 및 대주주 적격성 심사여부 등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말 양사 합산 총자산은 51조 1000억원으로 보험사 중 6위권에 해당하는 규모이며 동양·ABL생명 인수가격 1조 2800억원과 2700억원은 인수 지분율을 감안한 장부 가치 1조 7000억원, 7400억원의 각각 0.78배, 0.36배 수준”이라며 “순자산 가치 2조 3000억원의 0.67배 수준으로 시장의 우려와는 달리 예상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번 인수에 따른 그룹 보통주자본(CET1) 비율 하락 폭은 10bp(1bp=0.01%포인트) 이내로 미미할 전망”이라며 “양사 순자산가치가 2조 3000억원으로 케이뱅크와 롯데카드 지분투자 8000억원 등을 감안해도 현 CET 1 자본의 10%인 2조 8000억원을 소폭 상회하는데 그쳐 CET 1 자본 차감이 크지 않는데다 RWA는 순자산가치의 250%만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인수가격과 순자산가치의 차이인 7500억원 가량의 염가매수차익 발생이 예상되고, 이러한 염가매수차익 발생이 CET 1 비율 하락 폭을 상당부분 상쇄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그는 “따라서 동양·ABL생명 인수 후에도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등을 통해 그룹 CET 1비율을 12% 이상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자본비율 하락 폭이 매우 미미한 반면 보험사 인수에 따른 그룹 이익 개선 효과는 상당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인수합병(M&A)에 대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다만 그는 최종 인수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며 지연 가능성은 높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측이 동양·ABL생명 취득 결정 공시에서 취득예정일자를 밝히지 않은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최종 인수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있는 점은 리스크 요인. 행정 제재 및 금융당국의 인허가 문제가 인수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검찰 수사 및 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승인 심사가 미뤄질 수 있고, 인수 시기도 내년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한편 설령 이번 동양·ABL생명 M&A가 무산된다고 하더라도 귀책사유에 따른 위약금 조항 등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2024.08.29 I 김인경 기자
포스코인터 미얀마 가스전, 효자사업으로 '우뚝'
  • 포스코인터 미얀마 가스전, 효자사업으로 '우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미얀마 가스전 개발 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성과가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익 대부분이 미얀마 가스전에서 발생하며, 효자사업으로 든든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이 완료돼 올해 4월부터 상업생산을 돌입했으며 4단계 확장을 준비 중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미얀마 해상 광구의 가스전 개발 사업 영업이익이 13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영업이익(3497억원)의 40% 가량에 이른다. 특히 미얀마 가스전의 영업이익률은 71.9%에 달한다. 미얀마 가스전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신인 대우인터내셔널 시절 시작한 최대 규모의 자원개발 프로젝트다. 2000년 미얀마 서부 해상 A-1 광구에서 가스전 개발을 시작했으며 2004년 쉐(Shwe), 2005년 쉐퓨(Shwe Phyu), 2006년 A-3광구 미야(Mya)가스전을 차례로 발견, 2013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스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단계 개발을 마무리한 뒤 지난 4월부터 생산에 돌입한 상황이다. 가스전 일평균 생산량인 500mmcf(5억 입방피트) 생산을 지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지난 7월부터는 4단계 개발 시설 공사에도 착수했다. 4단계 개발은 현 수준의 가스 생산 유지를 위해 심해 2개 필드내 생산정 3공, 천해 1개 필드내 생산정 1공을 추가로 시추하고 해저 배관 및 설비와 기존 플랫폼에 공정 설비를 추가 설치 하는 작업이다. 2027년 가스 생산이 목표로, 4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일 생산량(500mmcf) 기준으로 향후 6년간 더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욱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 3배 증산을 위한 확장 개발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세넥스 가스전 확장 개발에 최대 난관으로 지목됐던 호주연방정부 EPBC(Environmental Protection and Biodiversity Conservation, 호주 환경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존 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다. 이는 호주의 환경 보호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지난 2021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동부지역 퀸즈랜드주에 위치한 육상 가스전 생산·개발 사업을 운영하는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 Limited)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파트너사인 핸콕에너지와 6억5000만호주달러를 투자해 2026년까지 연간 60페타줄(PJ) 생산 체계 확보에 나섰다. PJ는 국제에너지 열량측정 단위로 60PJ는 액화천연가스(LNG) 12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수량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가스를 추출하다보면 내부 압력이 줄어들면서 점차 생산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는데 미얀마 가스전 4단계의 경우 추가 시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의미가 있다”며 “세넥스 3배 증산 개발 역시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4.08.29 I 하지나 기자
삼성·LG, 내주 IFA 출격…AI로 유럽 가전 공략한다
  • 삼성·LG, 내주 IFA 출격…AI로 유럽 가전 공략한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다음달 초 나란히 독일을 찾는다. 현지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해 차별화한 인공지능(AI) 가전과 관련 서비스를 소개하고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그래픽=이미나 기자)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6일(현지시간)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4에 전시장을 꾸리고 AI 가전을 대거 선보인다.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비롯해 프리미엄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올인원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등이 주력 AI 가전이다.이들 가전을 음성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AI 음성비서 ‘빅스비’도 소개할 예정이다. 예컨대 “이번달 세탁기가 절약한 에너지량을 알려줘”라고 말한 뒤 “아, 사용 요금은?”이라고 말해도 두 가지 내용을 모두 이해하고 답변한다.삼성전자는 AI 기능을 고도화한 ‘삼성 푸드 플러스(Samsung Food+)’의 신규 서비스 역시 올해 IFA에서 소개한다. 삼성 푸드는 지난해 선보인 모바일 앱 푸드 전문 서비스로 △식재료 관리 △레시피 제공 △주방 가전과 연계한 조리 등 식생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기능을 더 개선했는데 모바일로 식재료 사진을 찍으면 앱에 식재료 등록이 바로 가능한 서비스를 신규 도입했다. 하나의 사진에서도 여러 개의 식재료를 동시에 인식해 하나씩 일일이 촬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사용자의 신체·나이·운동 정보 등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섭취 목표량 설정 △일주일 식단 △맞춤형 레시피 △영양 섭취 진척도 관리 △5대 영양소 섭취 트렌드 분석을 제공하는 등 맞춤형 식단·건강 관리 프로그램 제공 기능도 강화했다. 이같은 신규 서비스는 국내에서 한시적으로 무료 운영 중이며 추후 유료로 전환한다. 시점과 금액은 미정이다.이외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실시간 전기요금과 사용량 등을 확인하는 AI B2B 스마트홈 솔루션을 선보일 전망이다.LG전자는 IFA 2024에서 각종 신제품을 공개한다.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세탁 용량을 3kg 늘린 가로 폭 25인치 AI 드럼세탁기를 소개한다. 유럽 소비자들이 가족 구성원 증가 등으로 더 큰 세탁 용량을 원하면서도 27인치 모델보다는 크기가 작고 가격이 합리적인 제품을 원한다는 점을 파악해 신제품을 개발했다.또 최근 출시한 일체형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전시한다.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에 더해 물걸레 세척, 건조 기능까지 갖췄다. 그간 일체형 로봇청소기는 악취와 위생관리가 단점으로 꼽혔는데, 오수통 냄새를 줄이기 위한 관리제를 자체 개발해 물걸레 세척 시 자동 분사하고 열풍 건조로 관리한다.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히트펌프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신제품 역시 올해 IFA에서 소개한다. 중소형 가정에 적합한 난방 용량 7kW(킬로와트)와 9kW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아울러 LG전자도 AI 스마트홈 솔루션을 강조할 전망이다. LG전자는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했는데, 앳홈 플랫폼과 자사 AI 가전의 연결 기능 및 AI 홈 로드맵 등에 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2024.08.29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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