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안랩, 사우디 기업과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 '라킨' 설립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안랩(053800)이 사우디아라비아 보안기업 사이트(SITE)와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을 설립했다.올해 4월 진행된 합작법인(JV)설립 계약 체결식 사진. (왼쪽부터) 강석균 안랩 대표아 사드 알라부디 SITE 최고경영자(CEO)가 합작법인 설립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사진=안랩)안랩은 사우디아라비아 사이버 보안·클라우드 공급 기업 SITE와 사이버 보안 합작법인(JV) ‘라킨’(Rakeen)’ 설립 절차를 완료하고 2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라킨은 아랍어 영문 표기로 ‘안정적인, 신뢰할 수 있는’ 의미를 담은 단어다.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라킨은 현지 내 공공기관과 기업에 △PC·모바일·서버 등을 보호하기 위한 엔드포인트 보안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보안 위협 분석 플랫폼인 XDR 등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생성형 AI 보안, 사물인터넷(IoT)·운영기술(OT) 보안 등 제공 서비스 범위를 늘리는 한편,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까지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특히 라킨은 원활한 사업 수행을 위해 기존 SITE와 안랩 인력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다. 안랩과 SITE는 라킨이 안랩이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보안 기술력과 SITE의 현지 보안 시장에 대한 전문성 및 보안 기술 현지화 역량을 결합해, 신속하게 초기 시장에 진입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등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ITE는 안랩 신주인수와 이사회 참여도 마무리했다. SITE의 100% 자회사인 SITE 벤처스가 안랩 지분참여(10%(744억),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SITE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하산 M. 알후세인이 안랩의 기타 비상무이사로 지난달 25일 선임되며 이사회 합류 절차도 마쳤다.안랩은 라킨에 현지 정보기술(IT) 환경에 적합한 보안 솔루션과 기술을 공급하고, 위협 분석 및 보안 시스템 구축 기술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강석균 안랩 대표는 “중동지역은 디지털 혁신이 광범위하게 진행 중이기 때문에 사이버 보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라킨이 사우디 및 MENA 지역에 최적화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며, 이로써 사우디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에서 신속하게 가시적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사드 알라부디 SITE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JV는 최첨단 사이버 보안 기술을 현지화하고, 디지털 자산 보호 및 첨단 기술 도입을 원하는 사우디와 MENA 지역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SITE의 핵심 전략”이라며 “공공 및 민간 부문의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ITE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100% 소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보안,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 셀비온, 30조원 시장 방사성의약품 개발 "경쟁포인트 3가지 효능·안정·공급"
- 김권 셀비온 대표지난 2010년 김권 대표가 설립한 셀비온(CellBion)이 전립선암에 대한 국산 첫 방사성의약품(RPT) 치료제 ‘Lu-177 DGUL’의 내년 말 시판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셀비온은 Lu-177 DGUL이 효능, 안전성, 공급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타겟 시장의 규모가 큰 만큼 내부에선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는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규모를 2023년 80억달러(한화 10조원)에서 2033년 218억달러(한화 30조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1일 셀비온 관계자는 “Lu-177 DGUL은 자체개발한 티오유리아(thiourea) 계열의 신규 링커를 사용해 Lu-177을 PSMA를 타깃하는 저분자화합물인 GUL(Glutamyl-urea-lysine)에 접합시킨 구조”라며 “약물의 안정성(stability)을 확보했으며, 체내에서 빠르게 배출돼 전신의 방사성피폭을 줄여 안전성(safety)을 높였다”고 밝혔다. 방사성의약품은 표적을 타깃하는 리간드단백질에 방사성동위원소를 링커로 결합시킨 구조로, 특정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해 항암치료를 하는 기전의 약물이다. 암세포 외에 주변 정상조직에 영향을 최소화해 부작용이 적은 장점을 가진다. 기존 전신방사선요법은 전신에 쪼여 부작용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셀비온은 리드 에셋으로 방사성동위원소인 루테튬177(Lu-177) 기반의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치료제 후보물질 ‘Lu-177 DGUL’의 국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부계획은 올해 12월까지 임상2상에서 유효성, 안전성 데이터를 분석하고 내년 2분기까지 임상결과보고서 분석을 완료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후 조건부허가를 통해 내년말 Lu-177 DGUL을 판매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Lu-177 DGUL은 지난해 7월 혁신제품 신속심사(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GIFT)로 지정받아 빠른 시판이 가능하다. GIFT는 혁신적인 의약품을 신속하게 시장에 출시하고 환자에게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시장에선 비교 대상을 노바티스(Novartis)의 ‘플루빅토(Plucivto)’를 꼽는다.현재 Lu-177 DGUL이 타깃하는 적응증인 mCRPC 치료제는 노바티스의 ‘플루빅토’가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아 시판 중이다. 국내는 올해 5월 시판허가를 받았다. 플루빅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억5500만달러(한화 8940억원)를 기록했으며, 방사성의약품(RPT) 분야에서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첫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셀비온은 임상2상에서 Lu-177 DGUL은 혈소판 감소 3.6%(3/83명), 백혈구 감소 2.4%(2/83명), 구강건조 13.3%(11/83명) 수준의 부작용을 확인했다. 셀비온은 플루빅토의 상업화 임상3상(Vision study) 데이터 대비 부작용 발생비율이 낮아 안전성 측면에서 장점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플루빅토는 혈소판 감소 17.2%(91/529명), 백혈구 감소 12.5%(66/529명), 구강건조 38.8%(260/529명) 등의 부작용을 보였다. 또한 셀비온은 분석가능한 환자 39명에게서 전체반응률(ORR) 38.5%(15/39명)의 결과를 확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자료에 따르면 플루빅토의 ORR은 29.8%(95/319명)로, 직접비교는 어렵지만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제품과 비교해 이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Lu-177 DGUL의 또다른 강점은 안정적인 공급이다. 방사성의약품에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는 반감기로 인해 대량생산과 장기간 보관에 한계가 있어 품질관리(QC)가 어려운 한계를 가진다. 셀비온의 경우 국내 유통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셀비온에 따르면 Lu-177은 반감기가 6.7일이며, 플루빅토의 경우 스페인, 아일랜드에 있는 GMP공장에서 국내로 공급되는데 3~4일이 소요된다. 또한 항공배송의 연착, 지연등의 리스크가 있는 반면, Lu-177 DGUL은 국내에서 생산, 유통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하다. 셀비온은 여기에 더해 2027년까지 방사성의약품 제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셀비온은 Lu-177 DGUL 외에도 폐암, 위암, 대장암, 간암 등 더 넓은 범위의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FAP(Fibroblast activation protein) 타깃 방사성의약품(RPT)를 후보물질 도출단계에서 개발하고 있다. 방사성동위원소로는 Lu-177 또는 악티늄-255(Ac-255)를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셀비온은 올해 6월 국내 앱티스(Abtis)와 항체-방사성동위원소접합체(Antibody-Radionuclide Conjugate, ARC) 공동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앱티스의 링커 플랫폼 기술 ‘Ab클릭’(AbClick®)‘과 셀비온의 방사성동위원소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ARC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앱티스는 지난해 12월 동아에스티에 인수된 종속회사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개발하고 있다.<파이낸스스코프 서윤석 기자 yoonseok.suh@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 삼정KPMG, 일본계 기업 대상 회계·세무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정KPMG는 오는 7일 일본계 기업을 대상으로 회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자료=삼정KPMG이번 세미나에서는 삼정KPMG의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감사, 세무, 재무, 컨설팅 부문 전반에 걸쳐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들의 현안과 부문별 기업 경영의 최신 동향을 소개한다.감사 세션은 정창길 파트너와 현윤호 파트너가 회계와 감사 관련 주요 이슈 사항과 일본계 기업의 영향을 분석한다. 이어 세무 세션에서는 이상무 파트너가 최근 세무조사 동향 및 사례를 제시하고, 김정은 파트너는 한국의 이전가격세제 및 최근 이슈에 대해 설명한다. 백천욱 파트너는 캐시 그랜트(Cash Grant)와 국가전략기술 세액공제 관련 일본계 기업의 동향과 이슈를 살펴본다.재무 세션은 한국의 최신 인수합병(M&A) 동향을 주제로 김정환 파트너가 안내한다. 컨설팅 세션에서는 이동근 파트너와 정승환 파트너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경영관리 고도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지난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약 13억달러로, 일본은 미국 및 유럽연합(EU)과 함께 한국의 주요 투자국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제조업, 자동차 부품, 전자 및 기술 산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반도체, 배터리, 화학 산업과 같은 첨단 제조업 분야로도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세미나 참석 신청은 삼정KPMG 홈페이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가능하며, 참석은 무료다.정창길 삼정KPMG 일본사업팀 전무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 진출을 희망하거나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기업들이 직면한 다양한 현안을 검토하고 성공적인 한국 비즈니스 전략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21일 '분수령'…법원 결정에 재계 주목
- [이데일리 성주원 최오현 기자]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를 둘러싼 법적 공방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21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상훈)는 이르면 이날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신청한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중지 가처분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 이번 판결은 단순히 한 기업의 경영권 분쟁을 넘어 한국 자본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계와 법조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8일 열린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양측은 첨예하게 대립했다. 영풍(000670) 측은 고려아연(010130)의 자사주 매입 시도가 ‘배임’이라고 주장한 반면, 고려아연은 ‘적대적 인수 시도에 대한 방어’라며 맞섰다.영풍 측 대리인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최윤범 회장 개인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들은 주가 대비 과도한 매수가를 지적하며, 지난 10년간 30만~55만원을 유지해 온 주가를 89만원에 매수하려는 것은 주식의 실질 가치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매입이 회사에 막대한 재무적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체적으로 매수 종료 시점에 1조3600억원이 넘는 손해와 3조원이 넘는 부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번 공개매수가 주주평등 원칙을 위반한다고 주장했는데, 영풍은 공개매수에 응할 수 없어 최대 주주에게 불이익을 주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반면 고려아연 측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박했다. 그들은 자사주 공개매수가 외부 세력의 적대적 인수·합병에 대응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주당 89만원이라는 매수가에 대해서는 주식의 실질 가치보다 높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영풍도 83만원까지 공개매수가를 올린 바 있어 이를 근거로 실질 가치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주주평등 원칙 위반 주장에 대해서는 모든 주주에게 공개매수에 응할 균등한 기회를 부여했다고 강조했다.그래픽=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법원의 이번 결정은 양측의 경영권 분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만약 영풍·MBK파트너스가 승소할 경우,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은 즉시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현재 5.34%의 지분을 확보한 MBK 연합이 추가 지분 확보를 통해 경영권 장악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만, 자사주 매입 중단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반대로 고려아연이 승소할 경우, 오는 23일까지 예정된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다. 이는 최대 20%까지의 자사주 확보를 통해 현 경영진의 경영권 방어에 유리한 상황이 조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주당 89만원이라는 높은 매수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또한 이번 판결은 한국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 수단의 적법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방어 전략을 수립하는 기업들에게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어, 재계는 물론 법조계에서도 이번 판결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려아연 측은 “2차 가처분을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규정된 절차에 따라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MBK 측 역시 “승소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반드시 승소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혀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오른쪽)이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강성두 영풍 사장. (사진=연합뉴스)
- “車 안 팔리는데”…부품사, 3Q 사업 재정비하며 ‘숨고르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3분기 실적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완성차 업계 전반의 화두로 ‘수익성’이 떠올랐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비롯한 수요 둔화에 대비한 자동차 부품 기업은 실적 ‘선방’에 이어,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 재정비에 나설 전망이다.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현대모비스 본사.(사진=연합뉴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모비스(012330)의 올해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14조134억원, 영업이익 6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3.36%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현대모비스가 역기저효과를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다른 완성차 대표 부품 계열사 실적은 증가세다. 현대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위아(011210)의 경우 매출액은 1.48% 증가한 2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3.51% 늘어난 707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완성차 부품 전반을 공급 중인 HL만도(204320)는 올 3분기 3.7% 늘어난 2조1976억원의 매출과 13.37% 증가한 9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공조 시스템 핵심 계열사인 한온시스템(018880)의 경우 매출액은 5.09% 증가한 2조4459억원을, 영업이익은 280.3% 늘어난 772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자동차 부품기업은 지난해 말부터 수익성 개선 작업에 돌입,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로 삼았던 전동화 전환이 더뎌지자 하이브리드 및 전장 부품 중심 수주를 통해 수익 확보에 나선 것이다. 완성차 생산·판매가 줄면 당장 부품 공급량도 함께 줄어 실적에 타격을 받는 부품 기업이 일찌감치 활로를 찾은 결과물인 셈이다.하지만 전기차 수요가 언제 다시 반등할지 모르는 만큼, 부품사들은 사업을 적극적으로 재편하며 미래를 대비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7월 모듈 사업부와 전동화 사업부를 통합해 핵심 사업 역량을 집중했다. 당장 전동화 부문에서 수익이 빠르게 개선되지 않더라도, 모듈 사업이 이를 받쳐주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글로벌 확장을 통한 비계열사 전동화 물량 수주도 집중한다. 현대모비스는 슬로바키아에 전기차 구동시스템(PE) 공장을 짓고 유럽 내 세 번째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기아 현지 공장뿐만 아니라, 현지 완성차 업체 물량까지 따내겠다는 구상이다.현대위아 본사 전경. (사진=현대위아)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부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중장기 사업에 투자한다. 지난 10일 현대위아는 공작기계 사업을 3400억원 안팎에 매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통합 열관리 시스템(ITMS) 등 미래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공식화했다. 또한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열관리 시스템(공조)을 목표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중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HL만도는 제동·조향 등 기존 부품 공급에 더해 첨단 운전자 보조 주행 시스템(ADAS) 공급을 확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또 북미·유럽 등 기존 고객사 물량 회복에 맞춰 수주 물량도 늘리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 그룹사가 ‘스탠리 로보틱스’ 등 로봇 기업을 인수하는 등 HL만도가 영위하고 있는 로봇 개발 사업의 외연을 확장할 가능성도 점쳐진다.한온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전기차 통합 열관리 4세대 히트펌프 시스템. (사진=한온시스템)한온시스템은 한국타이어와의 합병을 앞두고 고강도 수익성 개선을 진행 중이다. 중국, 유럽 등 고비용 생산 거점을 합리화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다. 동시에 올해 말 기아에 이어 내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차 고객사에 신규 열관리 모듈 부품을 공급할 기반도 마련하고 있다.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의 물량 모멘텀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부품사 옥석 가리기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제품 포트폴리오와 판매 시장 등이 부품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 [증시캘린더]성우 공모·씨메스 상장 등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성우와 탑런토탈솔루션, 에어레인, 에이럭스, 에이치이엠파마, 유진기업인수목적11호가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오름테라퓨틱과 노머스, 쓰리밀리언, 닷밀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씨메스와 루미르, 한켐, 웨이비스, 에이치엔에스하이텍은 코스닥 시장에 새롭게 상장한다. ◇10월 21일(월)△루미르 상장-우주산업에서 주·야간 전천후 지구관측이 가능한 SAR 위성시스템과 위성 영상·정보 서비스, 인공위성 관련 전장품, 우주기술을 활용한 민수장치인 대형 선박용 솔레노이드 제조를 수행. 위성제조 분야에서 대한민국 인공위성의 다양한 기술과 전장품들의 국산화를 이뤄냈으며, 최근에는 독자 기술로 누리호 3차 부탑재위성인 LUMIR-T1을 민간기업 최초로 발사 및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 차세대중형위성 5호의 C-Band SAR 시스템 전체를 수주하며 위성 시스템 레벨 사업자로 성장.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미만 1만 2000원, 공모금액 288억원. -2023년 매출액 121억원, 영업손실 30억원. ◇10월 21일(월)~10월 22일(화)△성우 공모-1992년 9월 설립. 2차전지 부품 제조 및 판매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 오랜 업력과 초정밀 프레스 성형 기술력, 고도화된 품질 관리 기술을 기반으로 원통형 이차전지 부품, ESS 부품, 차량용 전장부품을 생산. 주력 제품인 탑캡 어셈블리(Topcap Ass’y)는 원통형 배터리 안전의 핵심 부품으로 배터리 이상 온도 및 압력 발생 시 전류를 차단하고 내압 발생 시 가스를 배출해 폭발을 방지.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 2000원, 공모금액 96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467억원, 영업이익 289억원. ◇10월 22일(화)△한켐 상장-국내 유기화합물 신소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목표로 1999년 설립. 현재까지 약 25년간 OLED소재·촉매소재·의약소재 등 유기화합물을 CRO(Custom Research Organization)·CDMO(Custom Development Manufacturing Organization) 방식으로 생산하는 전문기업. 고객사의 특정 요구에 맞춰 화합물 소재를 연구·개발·생산하며, 최적화된 제조공정과 순도 높은 최종 제품을 제공.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8000원, 공모금액 288억원. -2023년 매출액 269억원, 영업이익 50억원.◇10월 22일(화)~10월 23일(수)△유진기업인수목적11호 공모-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전자·통신, 이차전지, 소프트웨어·서비스, 게임·모바일산업, 신소재,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 ◇10월 23일(수)~10월 24일(목)△탑런토탈솔루션 공모-전장 디스플레이, IT(정보기술)·모바일 부품 등 다양한 전자부품을 개발·제조하는 회사. 주 고객사가 생산 기지를 해외 현지에 설립 시, 동반 진출하는 전략을 통해 해외 다수 국가(중국, 베트남, 폴란드, 미국, 인도네시아)에 현지 법인을 설립. 유수의 기업을 고객사로 사업을 영위. 전장 부품 솔루션 및 IT 부품 솔루션과 그 외 기타 사업을 운영.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000~1만 4000원, 공모금액 최대 35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139억원, 영업이익 297억원. △에이럭스 공모-2015년 설립된 로봇·드론 제조회사로 주로 교육용 로봇·드론을 제조해 초등학교 방과 후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주 사업으로 진행. 또 해당 교구재를 바탕으로 개발된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교육 서비스를 부가적으로 제공. 다른 로봇·드론 업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교육용 이외에 로봇·드론을 이용한 기타 산업군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예정.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500~1만 35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203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48억원, 영업이익 50억원. ◇10월 23일(수)~10월 29일(화)△노머스 수요예측-2019년 3월 설립된 ‘엔터테크(Entertainment+technology)’ 기업.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 비즈니스의 핵심은 아티스트 IP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 있음. fromm서비스는 K-팝 아이돌 성향의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이루는 서비스로 아티스트들의 해외 및 국내 공연, 아티스트와 1:1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프라이빗 메시지 서비스와 앨범 및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스토어, 팬덤 커뮤니티 및 멤버십 등을 제공.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2만 7200~3만 200원, 공모금액 최대 약 341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423억원, 영업손실 2억원. ◇10월 24일(목)△씨메스 상장-3차원 비전기술, 인공지능(AI) 기술, 산업용 로봇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해 지능형 로봇 솔루션(Robot Solution)과 3D 검사 솔루션(Inspection Solution)을 주축으로 제공하는 AI 로보틱스(Robotics) 전문기업. 주된 사업 부문은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3D 검사 솔루션. 지능형 로봇 솔루션은 물류 솔루션과 제조 솔루션으로 구분할 수 있고, 3D 검사 솔루션은 자동차 부품 검사와 2차전지 검사로 구분.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원, 공모금액 7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6억원, 영업손실 100억원. ◇10월 24일(목)~10월 25일(금)△에이치이엠파마 공모-장내미생물 시뮬레이션 기술인 PMAS(Personalized Pharmaceutical Metal-Analytical Screening)를 활용하여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과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디스커버리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전문 헬스케어 기업.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2020년 글로벌 암웨이와 20년 독점 계약을 체결해 한국암웨이 대상 서비스를 운영 중.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400~1만 9000원, 공모금액 최대 132억원. -2023년 매출액 53억원, 영업손실 118억원.△에어레인 공모-국내 유일 멤브레인(중공사) 기반 기체 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기업.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 설립 이래 기체 분리막 전문기업으로서 다양한 레퍼런스를 축적해왔으며, 주요 캐시카우인 질소 발생용 기체 분리막 개발에 성공. 이후 바이오가스 재사용 정제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양한 기체 분리막 제품 다각화에 성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주간사는 신영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8500원, 공모금액 최대 22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3억원, 영업이익 2억원. ◇10월 24일(목)~10월 30일(수)△닷밀 수요예측-실감미디어 기술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실감형 콘텐츠 B2B·B2G 수주사업을 기반으로 B2C 영역에 진출. 상설 실감미디어 테마파크를 수도권 및 제주도 각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음. 기획에서부터 시공까지의 실감미디어 콘텐츠 구현을 위한 전 과정과 홍보, 마케팅, 운영까지 모두 내부 인력으로 해결하는 독자적인 조직구조를 구축.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0~1만 3000원, 공모금액 최대 156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88억원, 영업이익 8억원. △쓰리빌리언 수요예측-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인간 유전자(gene)의 총합인 유전체(genome)에서 발견되는 수많은 유전변이(genetic variant)의 병원성(pathogenicity·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을 자동으로 판독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해당 기술을 활용하여 희귀 유전질환 진단 검사 서비스를 제공. 핵심 기술은 △환자의 10만개 유전변이 각각의 병원성 여부를 5분 이내에 99.4%의 정확도로 해석하고 △환자의 질병을 유발한 원인 유전변이를 Top-5 기준 98.1% 정확도로 찾아낼 수 있는 인공지능 희귀유전질환 진단 검사 플랫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4500~6500원, 공모금액 최대 208억원. -2023년 매출액 27억원, 영업손실 84억원.△오름테라퓨틱 수요예측-기존의 ADC와 단백질 표적분해제의 장점만을 취하고 이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단백질 표적분해제를 항체에 결합해 약물이 작용할 표적이 되는 암 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TPD²(Dual-Precision Targeted Protein Degradation·이중 정밀 표적 단백질 분해 접근법) 기술을 개발. 단백질 생합성에 필수적인 단백질인 GSPT1을 특이적으로 분해해 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TPD²-GSPT1 플랫폼을 개발하고 HER2, CD33등 다양한 항체에 적용해 복수의 프로젝트를 구축한 뒤 현재 FDA의 임상시험계획(IND)를 두 차례 통과해 세계적인 병원들과 협력하여 임상 연구 단계에 진입. 2023년 10월 글로벌 제약사인 BMS와 진행된 ORM-6151 에셋 이전 계약, 2024년 7월 글로벌 제약사인 Vertex Pharmaceuticals와의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은 TPD²의 주요 성과.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만~3만 6000원, 공모금액 최대 10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354억원, 영업이익 956억원. ◇10월 25일(금)△웨이비스 상장-반도체 관련 패키지 트랜지스터, 모듈 등을 제조하는 기업. 핵심 기술은 GaN RF 반도체 칩(Bare Die), 패키지트랜지스터(Packaged Transistor) 및 모듈(Module) 등 그 응용제품의 제조 기술. 국내 최초·유일 국산화에 성공한 GaN RF 반도체 칩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 주간사는 대신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5000원, 공모금액 약 224억원. -2023년 매출액 169억원, 영업손실 95억원. △에이치엔에스하이텍 상장-디스플레이 패널·회로 등을 연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접착 및 도전재료로서 디스플레이·카메라 모듈(module)등 제품에 핵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ACF(Anisotropic Conductive Film·이방성전도필름) 제조, 수정 단결정의 압전 효과를 통해 주파수를 발생시키거나 특정 주파수 대역의 신호만 수신 가능케 하는 필터 역할을 하는 부품으로서 주파수 관련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수정진동자 제조·판매가 주된 사업.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2만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 -2023년 연결기준 806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 최상목 한국경제 세일즈…IMF 성장률 전망 유지할까[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 주 페루와 미국을 찾아 각국의 경제 수장들과 함께 세계경제를 논의하고 한국경제 세일즈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 기간 국제통화기금(IMF)이 발간하는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조정됐을지도 주목된다.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오는 21일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뒤 바로 미국으로 향한다. 22일부터 27일까지는 뉴욕에서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하고 워싱턴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국제예탁결제기구(ISCD) 유로클리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IIMF는 16일 ‘2024년 10월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한다. 세계경제전망은 세계경제와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을 분석하고 정책 방향을 제언하는 IMF의 대표 보고서다. 매년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1월과 7월은 주요 30개국을 대상으로 작성된다. 앞서 IMF는 지난 7월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4월(2.3%)보다 0.2%포인트 상향한 바 있다. 이를 두고 1분기 GDP의 깜짝 성장과 당시 반도체 업황 호조 등이 반영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번에는 2분기 역성장과 더불어 수출 대비 더딘 내수 회복세 등이 전망치에 반영될 수 있어 기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IMF의 눈높이는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개발연구원(KDI)과는 2.5%로 같다. 정부가 제시한 2.6%보다는 낮고 한국은행(2.4%)보다는 높으나 대체로 2% 중반대로 수렴하는 상황이다. 올해 마지막 발간하는 보고서인 만큼 내년 지표에도 시선이 모인다. 7월 당시 IMF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낮은 2.2%로 전망했으며, 이는 종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하향 조정한 수준이었다.통계청이 23일 발표하는 ‘2024년 8월 인구동향’을 통해서는 출생아 증가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516명(7.9%) 늘었는데 같은 달 기준 2012년(1959명) 이후 12년 만에 최대치이자 2007년(12.4%)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결혼과 출산 간의 시차를 고려하면 코로나19 때문에 지연됐던 결혼이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집중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4월과 5월도 출생아가 ‘플러스’(+)를 기록했던 만큼 7월을 계기로 추세적 전환이 이뤄진다면 합계출산율(우리나라 여성 1명이 가임기에 낳을 것으로 전망되는 아이 수) 반등도 가능해질 거라는 기대가 나오는 상황이다.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21일(월)APEC 재무장관회의(장관, 페루 리마)△22일(화)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장관, 미국 뉴욕·워싱턴)10:00 국무회의(1차관, 서울청사)△23일(수)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장관, 미국 뉴욕·워싱턴)14:00 범부처 수출금융 협의체 발족식(1차관, 비공개)△24일(목)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장관, 미국 뉴욕·워싱턴)08: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16:00 재정집행 점검회의(2차관, 비공개)△25일(금)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장관, 미국 뉴욕·워싱턴)△26일(토)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장관, 미국 뉴욕·워싱턴)△27일(일)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장관, 미국 뉴욕·워싱턴)◇주간 보도 계획△21일(월)10:00 202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실시△22일(화)10:00 KDI-브루킹스연구소, “새로운 글로벌 다이나믹스 탐색: 도전과 정책” 공동연구 보고서 발간11:00 최상목 부총리, 2024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 및 주요국 재무장관 면담 결과12:00 2024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22:00 국제통화기금 10월 세계경제전망 발표△23일(수)12:00 2024년 8월 인구동향12:00 2024년 9월 국내인구이동통계11:00 최상목 부총리, 뉴욕 한국경제설명회 개최16:00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범부처 수출금융 협의체(Fin-eX) 발족17:0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8차 회의 개최△24일(목)15:30 통계청, 9월 ‘걷기 기부 캠페인’ 성료…한국난임가족연합회에 기부금 전달16:00 중소 물류기업에 물류공간 지원 新모델, 제1호 스마트공동물류센터 방문(차관보)16:00 제26차 관계부처 합동 재정집행 점검회의 개최17:00 ’24.10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별도공지시 제40차 GCF이사회 결과△25일(금)11:00 최상목 부총리,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 결과 △26일(토)-△27일(일)12:00 최상목 부총리,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 참석, WB 총재, 유로클리어, Moody‘s와 면담
- 효성화학 특수가스도 하향 조정…SK스페셜티 ‘4조 몸값’ 인정받을까
- (사진=SK스페셜티)[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특수가스 1위 SK스페셜티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SK스페셜티가 얼마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지 주목받고 있다. 당초 시장에서 추정한 기업가치는 4조원이지만, 최근 반도체 업황이 둔화하면서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슷한 시기 매물로 나온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매각 작업이 중단된데다, 동종업계인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가도 하향 조정되면서 SK스페셜티의 기업가치 산정에도 영향을 줄 거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SK㈜와 매각 지분 규모와 가격 등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SK㈜는 SK그룹 반도체 사업과 시너지 등을 고려해 일부 지분은 그대로 보유하고, 나머지를 한앤컴퍼니에 매각할 계획이다. 양측은 본실사 등을 진행한 뒤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SK㈜의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 등의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40%를 기록해 중국 페릭,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에 앞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817억원, 영업이익 147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거론된 SK스페셜티 기업가치는 3조~4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연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2400억원에 멀티플 20배를 적용한 수치다. 앞서 매각을 진행 중인 업계 3위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가 EBITDA 600억원에 멀티플 20배를 적용받았다는 점에서 SK스페셜티 역시 비슷한 구조로 가치 산정이 이뤄질 거란 분석이다. 다만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의 최종 매각가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SK스페셜티도 영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온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는 지난 7월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아직까지 딜 클로징이 되지 않은 상태다. 이례적으로 3개월 가까이 실사가 진행됐는데, 몸값에 대한 이견으로 막판 조율까지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당초 인수 측은 우협 선정 당시 1조 3000억원을 제시했지만 실사 끝에 매각가를 1조 1000억원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인 효성은 1조 2000억원을 하한선으로 두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10% 가량 낮춘 1조 1700억원이 최종 가격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에 민감한 특수가스의 특성상 실적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중심의 엔비디아, SK하이닉스, TSMC는 매분기 최대 실적을 쓰는 반면 기존 범용 메모리 반도체 위주의 삼성전자, ASML 등은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SK스페셜티는 SK 계열인 SK하이닉스 의존도가 높긴 하지만 삼성전자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SK스페셜티와 같은 날 예비입찰을 진행한 에어프로덕츠코리아의 매각이 전면 중단된 점도 변수다. 산업용가스 제조사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5공장(P5) 가스 공급 기대감으로 최대 기업가치가 5조원까지 거론되던 매물이다. 하지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P5 건설이 전면 중단되면서 기업가치에도 악영향을 줬고, 모회사 에어프로덕츠마저 행동주의펀드로부터 경영권 위협을 받으면서 매각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차 '지름신' 왔나요?"…발품 없이 견적 비교 한 눈에[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신차 거래 및 차량 관리 플랫폼 ‘차봇’ 애플리케이션 이용 화면.(사진=차봇 캡처)[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자동차는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신차 혹은 다른 차가 궁금하고, 자신만의 취향 혹은 로망이 따른다. 그래서 이따금 ‘지름신’이 강림한다. 온라인 중고차 비교·거래하면 ‘보배드림’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만, 신차는? 각 매장(지점 또는 대리점) 발품을 팔기가 막막한데 먼저 방구석에 누워서 비교해 보고 싶다면? 주변에서 스마트폰으로 ‘차봇’을 하는 모습을 보고 한번 앱을 깔아 봤다(신차 뽐뿌의 시작이었다).차봇은 2016년 설립한 차봇모빌리티가 ‘모빌리티 라이프 플랫폼’을 지향하며 선보인 운전자를 위한 통합 차량 솔루션 앱이다. 3만명 이상의 국산·수입차 딜러들이 직접 경매 방식으로 참여하는 ‘신차 견적 받기’부터 맞춤 보험, 금융 상품, 차량 관리, 방문 세차, 대리 호출, 렌터카 등 차량 구매와 운행 과정에서 필요한 걸 디지털 안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차봇 앱을 설치하고 처음 실행하니 신차에 방점을 둔 점을 호소하듯 ‘신차 잘 사는 기술’이란 슬로건이 뜬다. 앱 내 메인 화면인 ‘내 차 구매’ 탭에서 원하는 제조사(브랜드) 및 차종(옵션 포함)을 직접 선택하는 ‘신차 견적 받기’, 딜러들이 먼저 차종과 가격을 제시하고 할부·일시불 또는 장기렌트·리스 형태로 판매하는 ‘즉시 출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신차 거래 및 차량 관리 플랫폼 ‘차봇’ 애플리케이션 이용 화면.(사진=차봇 캡처)즉시 출고는 목록에서 마침 원하는 신차와 조건이 있다면 한 번의 터치와 기본 정보를 입력한 뒤 바로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 ‘지금 가장 주목받는 즉시 출고 차량’ 1~5위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신차 견적 받기는 경쟁 입찰 방식이다. 당일(18일 오후 4시 기준) 견적 67건, 누적 견적 25만6036건을 기록하고 있다. 차봇모빌리티에 따르면 현재 차봇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약 50만건이고 1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회원 1명당 평균 2.56건의 신차 견적을 받은 셈이다.현재 국산 세단을 5년째 잘 타고 있는 기자는 신차 구매 계획은 없었지만, 문득 호기심에 신차 견적을 한번 받아보기로 했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KG모빌리티(003620) 등 6개 국산차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14개 수입차 브랜드에서 선택할 수 있다. 각 브랜드별 희망 차종 및 색상, 구매 방식(할부 또는 일시불), 인수 희망지역 등 추가 정보를 입력한 뒤 ‘견적 받기’ 버튼을 누르면 참여 딜러들에게 24시간 동안 견적을 받을 수 있다. 견적서 발송 빈도는 차종과 조건 등에 따라 다르고, 24시간 이전이라도 ‘그만 받기’를 통해 멈출 수 있다.실제 기자는 지난 17일 오후 5~6시에 걸쳐 개인적 로망카(큰 이유는 없고 평소 타보고 싶었던) ‘아우디 A5’와 ‘미니 컨트리맨’을 각각 선택하고 견적 받기를 요청해 봤다. 견적 받기 자동 종료 3~4시간 전인 18일 오후 2시 기준 아우디 A5(2023년형 40 TFSI Quattro Sportback A/T 화이트)는 총 4개의 견적을 받았지만, 미니 컨트리맨(2024년형 Cooper S ALL4 Classic A/T 레드)은 0건이었다.해당 아우디 A5 차종의 경우 딜러별 견적서를 통해 금액 할인 및 기타 혜택 제안, 딜러 활동 위치와 누적 견적 제안 건수 등 확인이 가능했다. 구체적 상담을 원할 경우 각 견적 화면에서 ‘할인 견적 상담 받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딜러가 앱 가입 시 기입한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을 준다. 아, 신차 교체 마렵다. 더이상 상담을 받으면 위험(?)하니 여기서 멈춰야겠다.신차 거래 및 차량 관리 플랫폼 ‘차봇’ 애플리케이션 이용 화면.(사진=차봇 캡처)이 밖에도 차봇 앱에서 ‘차량 등록하기’를 통해 현재 소유 중인 자가용 번호와 소유주 이름을 입력하면 차종, 등록일, 연식, 공인 연비, 엔진, 배기량, 색상 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화면 내 ‘내 차 관리’ 탭에서 △주행거리 기록 △차계부 정리 △자동차 보험 △긴급 출동 △방문 세차 △차량 폐차 △인공지능(AI) 수리견적 등 서비스를, ‘오토라이프’ 탭에서는 △렌터카 △대리 호출 △차량용품 구매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방문 세차는 250여명의 세차전문가(디테일러)가 요청한 집 또는 직장 주차장(일부 서비스 지역 한정)을 찾아오는 일회성 ‘원데이 방문세차’ 또는 주기적(월 2회 또는 4회)인 ‘구독형 방문세차’를 예약할 수 있다. 상품 가격은 차종, 내부 세차 여부, 원데이 또는 구독형에 따라 4만원에서 13만원까지 다양하다. 세차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을 감안하면 한번 이용해 볼 만한 비용 수준으로 보인다.대리 운전은 비가 내렸던 18일 오후 3시40분쯤 서울 중구 통일로 이데일리 본사(출발지)에서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 서울(도착지)까지 임의로 설정해 보니 총 7.2㎞ 거리에 요금 3만원이 책정됐다. 추천 요금으로 곧장 호출해도 되고, 이용자가 직접 요금을 변경할 수도 있다(콜 수락 여부는 별개다). ‘카카오T’ 앱에서 동 시간대 동일 출발·도착지로 대리 호출이 2만8000원(빠른배정 서비스 기준, 요금 직접입력 가능)으로 뜨는 것과 비교하면 비슷한 요금 수준이다.한편, 앱 내 차봇 고객센터 채팅 상담은 회신과 응대마다 꽤나 대기 시간이 발생하며 느린 편이라 아쉽다. 신차 구매 계획이 있는데 평소에 알고 거래하는 딜러가 마땅치 않거나 정보가 부족할 경우, 차봇에서 온라인 견적 비교를 통해 감을 잡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보인다. 이후 구체적 견적과 방문 상담, 구매 조건 협상 등을 통한 실제 구매 여부는 각자의 몫일 것이다. 현명한 소비는 충분한 비교·검토와 무리 없는 지출 계획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