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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위원장, 상반기 보수 7.5억…작년 성과급만 5억
  • 김범수 카카오 위원장, 상반기 보수 7.5억…작년 성과급만 5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035720) 창업자이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올해 상반기 보수로 7억 5000만원을 받았다. 작년 성과급만 5억원이었다. 15일 카카오 상반기(2024년 1~6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상반기 총 7억 50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는 2억 50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5억원 가량이 상여금이었다. 작년 연간 성과가 올 2월에 지급된 영향이다. 작년 별도 기준 카카오 매출액이 2억4990억원, 영업이익이 5330억원을 달성하면서 재무 실적을 낸데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으로서 카카오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방향성 검토 등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주도한 점이 성과로 인정됐다. 다만 김 위원장은 이러한 성과 평가와 달리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로 7월 구속됐고 이달 이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현재 고문)는 상반기 보수로 총 22억67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5억 3800만원이나 대표로 물러나면서 퇴직금이 7억 1800만원이었다. 지난 2년간의 성과급으로 10억원을 지급받았다. 광고 매출과 직결되는 카카오톡의 오픈채팅탭의 일일 사용자 수가 1300만명, 친구 1000명 이상 톡채널 30만개 등의 성과 지표 달성에 따른 것이다. 그 밖에 이진수 전 멜론 사내독립기업(CIC) 대표(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급여 3600만원과 3만9108주 규모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15억 700만원을 수령해 총 15억 4300만원을 받았다. 신민균 전 전략그룹장(현재 자문)은 총 12억 1900만원, 이채영 기술전략 성과리더는 총 9억8400만원을 수령했다.
2024.08.15 I 최정희 기자
'물가전쟁 끝물'…다우지수, 9거래일만에 4만선 회복
  • '물가전쟁 끝물'…다우지수, 9거래일만에 4만선 회복[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다우지수가 4만선을 회복하는 등 뉴욕증시가 소폭이나마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7월 소비자물가(CPI)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연방준비제도가 9월 금리인하에 나설 확신했다. 이제 시선은 고용악화 등 경기침체 가능성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폭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4만8.39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만에 4만선을 회복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38% 오른 5455.2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3% 오른 1만7192.60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FP)◇근원 CPI 넉달연속 둔화세…“주거비만 남았다”이날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날 생산자물가(PPI)처럼 확연한 둔화세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둔화) 흐름을 보여줬다. 노동부에 따르면 7월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2%로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3.2%)에 부합했다. 지난달(3.3%)보다 0.1%포인트 떨어지면서 넉달연속 둔화세를 이어갔고,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품을 제외한 지표로,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다.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이 역시 시장 예상치(0.2%)에 부합했다. 다만 전월(0.1%)보다는 소폭 올라갔다. 소수점 둘재자리 기준까지 고려하면 근원CPI는 전월보다 0.17% 올랐다. 월가 예상치 0.19%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3개월 연간환산 수치는 1.58%까지 뚝 떨어진다. 연준 목표치 2%를 밑돈 것이다.식품, 에너지, 상품 및 주거 비용을 제외한 ‘슈퍼 코어’ 물가는 전월대비 0.21% 올랐다. 3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완만한 상승세다.에너지, 식품 등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고,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2.9%는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0%, 0.2% 상승이었다.다만 주거비는 여전히 0.4% 오른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주거비 전년동월대비로도 5.1%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전히 고착화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6월(0.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주거비는 7월 전체 물가상승의 90%를 기여했다. 경제학자들은 하반기들어 점차 주거비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수치상으로는 여전히 주거비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주택 소유자가 주택을 시장에 임대했을 경우 받을 수 있는 가상임대료인 소유자 등가 임대료(OER) 역시 0.36% 상승하며, 전달(0.27% 상승)보다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 (사진=AFP)◇월가 베테랑 투자자 야데니 “인플레 전쟁 절대적으로 끝물”월가에서는 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이 더는 연준의 ‘피벗’ 발목을 잡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의 이트레이드 거래 및 투자담당 전무이사인 크리스 라킨은 “전날 PPI만큼 시원하지 않았지만, 예상대로 CPI는 (9월 금리인하) 배를 흔들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인하할지, 50bp인하할지 여부다”고 평가했다. 물가둔화는 확연하게 드러난 만큼 이제는 고용지표가 금리인하폭을 좌지우지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 글로벌 전략 헤드는 “CPI보고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양호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제 연준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보다는 고용데이터를 우선하게 됐고, 앞으로 나올 고용데이터에 따라 얼마나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하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프린시펄 자산운용의 시마 샤는 “이번 CPI 발표로 연준이 9월 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장애물이 제거됐다”면서 “다만 연준이 50bp 인하할 정도로 시급하진 않다”고 진단했다.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인플레이션과 전쟁이 이젠 “절대적으로 끝에 다가왔다”가 평가했다. 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작년말과 올해초까지 물가상승률이 2~3%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해왔고, 이게 거기에 도달했다”며 “연말까지 목표치 2%에 도달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주거비 상승에 대해서는 “주거비는 후행적 요소이며, 잠재적으로 더 빠른 임대료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올해 한차례 25bp인하만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민간부동산업체에 따르면 임대료는 정부 공식 수치와 달리 최근들어 안정세를 띠고 있다.미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국채금리는 혼조세..10년물 3.837%엔비디아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67% 오르며 사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애플(0.2%)과 마이크로소프트(0.69%)는 보합세로 마감했고, 테슬라는 3.1% 하락했고, 반독점 문제로 분할 가능성까지 나오는 알파벳A는 2.31% 떨어졌다. 메타(-0.34%), 아마존(-0.08%) 등은 약보합에 거래를 마쳤다.초콜릿 과자 엠앤엠즈(M&M’s)를 만드는 미국 제과업체 마즈(Mars)가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 등을 보유한 켈라노바를 359억달러(약 48조6000억원)에 14일(현지시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켈라노바 주가는 7.76% 올랐다.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bp 오른 3.96%를, 반면 10년물 국채금리는 1.7bp 빠진 3.837%에서 움직이고 있다.달러는 4개월래 최저치를 유지했다. 주요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2.6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39% 오른 147.40엔에서 움직이고 있다.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픽=CNBC)◇국제유가 이틀째 하락…美원유재고 깜짝 증가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37달러(1.75%) 하락한 배럴당 76.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93달러(1.15%) 밀린 배럴당 79.76달러에 마감했다. 이란이 이스라엘 보복공격을 자제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웃돌았다는 소식이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가자지구의 휴전협정이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9일로 끝난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35만7000만배럴 증가했다. 200만 배럴 감소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6%, 독일 DAX지수는 0.41%, 프랑스 CAC40지수도 0.79% 상승 마감했다.
2024.08.15 I 김상윤 기자
M&M's '마즈', 프링글스 '켈라노바' 인수…360억달러 빅딜
  • M&M's '마즈', 프링글스 '켈라노바' 인수…360억달러 빅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초콜릿 과자 엠앤엠즈(M&M’s)를 만드는 미국 제과업체 마즈(Mars)가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 등을 보유한 켈라노바를 359억달러(약 48조6000억원)에 14일(현지시간) 인수하기로 했다. 약 10년 만에 이뤄진 식품회사 간 ‘빅딜’이다.마즈는 이날 켈라노바의 약 60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포함해 36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하고 켈라노바에 주당 83.50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켈라노바의 주가 대비 33%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마즈는 JP모건과 시티에서 브릿지론을 통해 약 290억달러 규모의 인수 자금을 조달했다.마즈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비상장사 마즈는 엠앤엠즈, 스니커즈 등 유명 과자 브랜드를 비롯해 로열캐닌, 페디그리 등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켈라노바는 시리얼 제조사 켈로그의 스낵 사업 부문을 지난해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킨 이후 연이은 실적 호조로 경쟁사 대비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있다. 프링글스를 비롯해 치즈잇(Cheez-It), 스낵바 ‘라이스 크리스피 트리츠’(Rice Krispies Treats) 등 상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30억달러를 돌파했다.마즈의 폴 바이락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에 대해 “마즈가 미래에 적합한 지속가능한 스낵 사업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중대한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몇세대 동안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마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초콜릿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즈는 중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켈라노바는 아프리카 시장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양사가 결합하면 보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마즈의 글로벌사장인 앤드류 클라크는 성명을 통해 “인기 있는 브랜드를 통해 광범위하고 글로벌한 스낵사업을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이번 거래를 통해 스낵 및 시리얼바 시장에 독과점 우려가 생길 수 있다. 양사의 매출은 전체 스낵 및 시리얼바 매출의 거의 절반 정도 차지한다고 CNBC는 전했다. 이번 거래는 경쟁당국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반독점 문제로 인수가 성사되지 못하면 마즈는 켈라노바에 12억5000만달러의 계약 해지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2024.08.15 I 김상윤 기자
구속된 '카카오' 김범수, 올해 상반기 얼마 벌었나 봤더니…
  • 구속된 '카카오' 김범수, 올해 상반기 얼마 벌었나 봤더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카카오(035720)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 조종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이 올해 상반기 7억5000여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카카오의 상반기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6월 급여 2억5000만원, 상여 5억원, 기타 근로소득 100만원 등 총 7억5100만원을 수령했다.상반기 카카오에서 보수가 5억원을 넘는 사람은 김 의장을 포함해 5명이다.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현 고문)가 급여 5억3800만원, 상여 10억원, 기타 근로소득 1100만원, 퇴직소득 7억1800만원 등 22억6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그다음으로 이진수 전 멜론 사내독립기업(CIC) 대표가 15억4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15억700만원을 수령했고 급여는 3600만원이다.또 신민균 자문(전 전략그룹장)은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5억8100만원과 퇴직소득 3억2100만원을 포함해 보수가 12억1900만원으로 나타났다.이채영 기술전략 성과리더의 경우 급여 1억4500만원, 상여 1억1500만원, 기타근로소득 800만원에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이익 7억1600만원을 더해 9억8400만원을 받았다.등기임원을 제외한 카카오 직원 수는 6월 30일 기준 4035명이고 이들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5700만원이다.
2024.08.14 I 이로원 기자
한전, 섬 지역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 ‘진통’
  • 한전, 섬 지역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 ‘진통’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한전)가 법원 판결에 따라 하도급 기업 소속 섬 지역 용역근로자를 자회사 정규직으로 편입시키려는 가운데, 이중 상당 직원이 조건 없는 고용을 주장하며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한국전력공사 전남 나주 본사 전경. (사진=한전)14일 민주노총 산하 한국발전산업노조 도서전력지부에 따르면 한전 하도급사 JBC 소속 근로자 184명은 15일 JBC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투쟁을 예고했다.JBC 소속 근로자 100여명은 지난해 6월9일 광주지방법원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1심에서 한전의 불법 파견임을 인정받은 이후 한전 직고용을 주장해왔다. 한전은 1심 패소 후 항소와 함께 이들에게 소 취하 확약 등 조건으로 자회사 한전MCS 편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들은 조건 없는 고용을 주장하며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한전은 법원 등의 지적에 따라 지난달 11일 JBC와의 도서지역 발전설비 운영 위탁계약을 종료했고, JBC는 이에 따라 한전MCS로 전적하지 않은 근로자에 해고를 통보한 상황이다.울릉도, 대청도 등 도서 지역은 전력 공급을 위해 지방자체단체 등이 전력설비를 자체 운영해 왔다. 그러나 정부는 도서지역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1990년대부터 공기업 한전이 이들 설비를 인수토록 했다. 또 이곳 운영을 맡은 한전은 도서지역 근무자를 찾기 어려운 탓에 퇴직자 단체인 한전전우회가 운영하는 JBC에 이곳 운영을 위탁했다. 약 700명의 근로자가 JBC 소속으로 한전의 도서지역 발전설비를 운영해 왔다.그러나 법원이 이 관계를 불법 파견으로 규정하고, 한전이 자사 퇴직자들로 이뤄진 JBC와 수의계약하는 관행이 특혜라는 의혹이 나온 만큼 한전은 JBC와의 계약을 중단하고 해당 근로자의 자회사 편입시키려 한 것이다. 한전MCS는 한전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과정에서 비정규직을 직고용하기 위해 만든 자회사다.한전 도서지역 발전설비 운영 근로자의 약 3분의 1이 한전 자회사 전적을 거부한 채 투쟁을 예고함에 따라 도서지역 전력설비 운영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이들은 JBC의 해고에 맞서 15~16일 출근투쟁을 펼친 후 19일엔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앞, 20엔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 앞에서 노동자 결의대회를 열며 투쟁을 이어간다. 한전은 도서지역 발전설비 운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 주민을 채용하는 등 비상계획을 추진한다.
2024.08.14 I 김형욱 기자
동원산업, 美 스타키스트 담합 관련 소송 '종지부' 찍었다
  • 동원산업, 美 스타키스트 담합 관련 소송 '종지부' 찍었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동원산업(006040)은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의 제품 가격 담합 사건과 관련해 민사 합의를 통해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다고 14일 밝혔다.동원 산업 CI (사진=동원산업)동원그룹이 지난 2008년 인수한 미국 최대의 참치캔 제조회사 스타키스트는 이른바 ‘참치 가격 담합 소송’에 연루되어 법적 분쟁을 겪어왔다.스타키스트는 13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개별소비자집단과 직거래소상공인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했던 피해 보상 소송에 따라 약 2억1900만 달러(약 3000억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수년 간의 분쟁이 마무리됐다.이번 합의로 올해 스타키스트의 일시적인 영업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타키스트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기업 동원산업의 연결 재무제표 상 당기순이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동원그룹은 이번 합의를 통해 스타키스트의 발목을 잡아온 가격 담합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향후 본격적인 투자와 M&A를 통해 북미 시장의 성장을 추진하며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 현지 소비자들과 상호 신뢰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향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에서 만전을 기할 것이며, 스타키스트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국내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8.14 I 한전진 기자
초록뱀미디어 시총 3배에 품은 큐캐피탈, '고가인수' 평가 바뀔까
  • [마켓인]초록뱀미디어 시총 3배에 품은 큐캐피탈, '고가인수' 평가 바뀔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를 품게 됐다. 이번 인수합병(M&A) 과정에선 인수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만큼 큐캐피탈파트너스가 또 한 번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투자 성과를 낼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초록뱀미디어(047820)의 최대주주 씨티프라퍼티(052300)는 보유한 지분 39.9%를 1800억원에 큐캐피탈파트너스에 양도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공시에 따르면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자는 11월 29일로, 초록뱀미디어는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요건에 따라 올해 11월 30일까지 경영권 매각 본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기준을 가까스로 맞출 수 있게 됐다. 변수가 없다면 내년 1월까지는 딜을 마치게 될 예정이다.(사진=초록뱀미디어)당초 시장에서는 인수가로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 사이를 예상했으나 매도측에서는 협상 초반 2000억 원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최종적으로 1800억 원에 합의점을 찾았지만 현재 초록뱀미디어의 시가총액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초록뱀미디어의 거래정지 전 시가총액은 1321억원으로 이 중 큐캐피탈이 인수한 39.9%에 대한 기업가치는 약 527억원에 해당한다. 씨티프라퍼티는 시가총액 대비 약 3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초록뱀미디어는 최근 손실 폭이 커진 상태다. 자회사 에스메디 지분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반영되기도 했지만 4년 연속 순손실을 이어오며 적자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초록뱀미디어는 매출 2413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도 연결기준 10억원에 이르는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021년 1조원 수준까지 오가던 시가총액도 이미 지난해 11월 거래정지 사유 발생 이전 2500억원까지 떨어져 있었다. 일각에서는 큐캐피탈이 국내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 딜의 강자로 불리는 하우스인 만큼 경영정상화를 이끌고 수익성을 반등시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큐캐피탈도 오너 리스크를 제외한 초록뱀미디어의 사업적 역량을 높이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 딜은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거래로, 통상적으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이나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인수 후에는 기업의 경영을 정상화하거나 성장시켜 기업 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지업체 영풍제지, 골프장 큐로CC(전 블루버드CC) 모두 큐캐피탈이 경영난을 겪던 회사를 인수해 성장시킨 사례다. 일반적으로 문화 콘텐츠 분야 투자에는 PEF들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초록뱀미디어와 어떤 시너지 낼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큐캐피탈은 이전부터 문화콘텐츠 관련 투자를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초록뱀미디어는 지난해 6월 원영식 초록뱀그룹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코스닥시장에서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상장 폐지를 결정했으나 초록뱀미디어가 이의를 신청한 상태다.
2024.08.14 I 송재민 기자
스니커즈 만드는 마스, 프링글스 제조사 켈라노바 품는다
  • 스니커즈 만드는 마스, 프링글스 제조사 켈라노바 품는다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미국의 대형 제과 업체 마스가 프링글스, 팝타르츠 등 유명 스낵 브랜드 제조사 켈라노바를 약 290억달러(약 39조 4661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사진=로이터)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M, 스니커스 등으로 유명한 마스가 켈라노바를 인수하면서 주당 83.50달러(약 11만 400원)를 지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는 주식 매입에 필요한 금액을 전부 현금으로 지급할 예정으로 다음날 오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FT는 보도했다. 또한 회사는 켈라노바의 60억달러(약 8조 1672억원) 순부채도 인수할 예정이다. 마스가 제안한 인수 가격은 최근 몇 달 간 켈라노바 주가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지난 5~7월 동안 켈라노바의 주가는 55~60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FT는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떨어진 스낵 제품 기업에 프리미엄을 주고 인수하는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마스의 이번 인수는 최근 몇 년간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으로 많은 생필품의 가격이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을 초과했다. 그러나 켈라노바는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에도 최근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켈라노바는 지난해 시리얼 브랜드로 유명한 켈로그가 스낵 사업을 분리하면서 새로 설립된 회사다. 반면 마스는 세계 최대의 가족 소유 기업 중 하나로 연 매출이 500억달러(약 68조 200억원)를 넘으며, 직원 수는 15만명 이상이다. 켈라노바의 시장 가치(부채 포함)가 270억 달러(약 36조 6740억 원)에 달한다.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포장 식품 부문에서 가장 큰 거래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에 미국 경쟁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의 반독점 검토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FTC가 대규모 인수합병에 강한 반대를 표명하고 있어, 당국이 해당 부문에서의 합병을 허용할지가 향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스의 인수 검토 소식이 지난 5일 보도되자 켈라노바의 주가는 20% 급등했다. 뉴욕 증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큰 하락세를 보였지만, 켈라노바의 주가는 74.33달러까지 상승했다. 또한 14일 오전 4시 29분 기준 시간외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7.38% 증가한 80달러(약 10만9000원)로 거래 중이다.
2024.08.14 I 조윤정 기자
담보대출 곧 만기…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매각 재공시
  • 담보대출 곧 만기…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매각 재공시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태영건설(009410)이 여의도 본사 사옥 매각 관련해서 오는 30일 재공시할 예정이다. 현재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은 이번 사옥 매각을 자구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다음달 15일에는 태영건설이 본사 사옥을 담보로 받은 총 1900억원 대출 만기가 돌아온다. 해당 대출을 유동화한 증권의 상환이 어려워지면 KB증권과 하나증권이 ‘지원사격’에 나선다.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본사의 모습 (사진=뉴스1)◇ DDI, 태영건설 사옥 ‘매입·운영’ 리츠 영업등록 완료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본사 사옥 매각 관련해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협의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으며 오는 30일 재공시할 예정이다.태영건설 본사 사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111 소재 위치한 지하 5층~지상 13층, 연면적 약 4만2000㎡ 규모 업무시설이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걸어서 12분,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걸어서 15분 걸린다. 태영건설은 이 건물을 2007년부터 본사로 사용했다. 앞서 태영건설은 작년 12월 28일 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상환자금 부족 등으로 주채권은행(한국산업은행) 앞 공동관리(워크아웃) 절차를 신청했다. 태영그룹 지원방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1594억원) 지원 △태영그룹 산하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비트 매각 추진, 매각대금 지원 △관광·레저 부문 계열사 블루원 유동화 및 매각 추진 △태영그룹 지주회사 TY홀딩스의 100% 자회사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 제공 △SBS미디어넷(95.3%), DMC미디어(54.1%)를 담보로 자금조달(리파이낸싱) 추진 △태영건설의 유동성 부족 발생시 계열주 보유 TY홀딩스 지분(25.9%)과 TY홀딩스 보유 SBS 지분(30.0%)을 신규자금 담보로 제공하는 계획으로 구성된다. 태영건설 자체 자구안은 △부동산·사회간접자본(SOC) 지분·비상장주식·본사 사옥 등을 매각 또는 담보 제공하는 것으로 구성된다.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는 SK디앤디(D&D)가 100% 지분 출자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자산운용사로 지난 2018년 1월 설립됐다. 누적 운용자산(AUM)은 3조5314억원 규모다. 운용자산으로는 △인천 서구 원창동 391-11 남청라 물류센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 파스토 2센터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63-1 서울역오피스 △서울 영등포구 문래로 28길 25 세미콜론 문래 등이 있다. 앞서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는 태영건설 본사 사옥을 매입 및 운영하는 ‘티와이제일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지난달 31일 국토교통부에 리츠 영업등록을 완료했다. 자금 계획을 보면 설립자본금 3억원, 자본금 1000억원, 총 사업비 2537억3500만원이다. (자료=리츠정보시스템)기업구조조정(CR)리츠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증권에 투자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들한테 배당 형태로 배분하는 회사형 부동산투자신탁을 말한다.◇ ‘태영건설 사옥 담보’ 1900억 대출, 다음달 15일 만기다음달 15일에는 태영건설이 본사 사옥을 담보로 받은 총 1900억원 대출 만기가 도래한다. 앞서 태영건설은 작년 9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복수의 대주들로부터 총 1900억원 규모의 대출을 조달했다.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1300억원 △트랜치B 400억원 △트랜치C 200억원이다.우선 특수목적회사(SPC) 에이블티와이제일차는 트랜치A 대출의 대주 중 하나다. 에이블티와이제일차는 작년 9월 15일 태영건설에 원금 1000억원 대출을 일시에 실행했다. 해당 대출의 만기는 다음달 15일이다.에이블티와이제일차는 이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KB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을 맡고 있다.에이블티와이제일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KB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 에이블티와이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만기일에 원리금을 지급하기 어려울 경우 KB증권은 에이블티와이제일차가 1000억원 한도 이내에서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해야 한다.트랜치B, 트랜치C 대출도 비슷한 구조로 돼 있다. SPC 에이블티와이제이차는 트랜치B 대출의 대주 중 하나로, 작년 9월 15일 태영건설에 원금 250억원 대출을 일시에 실행했다. 이 대출도 만기가 다음달 15일이다.해당 대출을 유동화한 거래에서도 KB증권이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을 맡고 있다.KB증권은 에이블티와이제이차가 발행하는 유동화증권 중 일부라도 특정 시각까지 매수인 또는 인수인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에이블티와이제이차가 250억원 한도 이내에서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해야 한다.SPC 에이블티와이제삼차는 트랜치B 대출 중 일부(100억원)와 트랜치C 대출(200억원)의 대주다. 에이블티와이제삼차는 작년 9월 15일 태영건설에 원금 300억원 대출을 일시 실행했다.이 대출을 유동화한 거래의 주관회사 겸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은 하나증권이다. 에이블티와이제삼차가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에이블티와이제삼차는 300억원 한도 이내에서 사모사채를 발행하고 하나증권은 이를 매입해야 한다.KB증권 관계자는 “에이블티와이제일차를 통해 신용공여를 제공한 1000억원에 대해서는 이미 셀다운(재매각)을 마쳤고, 에이블티와이제이차의 사모사채 인수도 완료했다”며 “이 중 100억원은 셀다운을 해서 현재 태영건설 본사 사옥 담보대출 관련해 보유하고 있는 포지션은 15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4 I 김성수 기자
동원산업, 美스타키스트 담합 민사소송 합의로 마무리
  • 동원산업, 美스타키스트 담합 민사소송 합의로 마무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동원산업(006040)은 자회사 미국 스타키스트(StarKist)의 제품 가격 담합 사건과 관련해 민사 합의를 통해 완전히 종지부를 찍었다고 14일 밝혔다. 동원그룹이 지난 2008년 인수한 미국 최대의 참치캔 제조회사 스타키스트는 이른 바 ‘참치 가격 담합 소송’에 연루돼 법적 분쟁을 겪어왔다.스타키스트는 13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개별소비자집단과 직거래소상공인이 회사를 상대로 제기했던 피해 보상 소송에 따라 약 2억1900만 달러(약 3000억 원) 규모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수년 간의 분쟁이 마무리됐다. 이번 합의로 인해 올해 스타키스트의 일시적인 영업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스타키스트의 지분 100%를 보유한 모기업 동원산업의 연결 재무제표 상 당기순이익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키스트는 동원그룹이 2008년 인수한 이후 반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전환된 알짜 계열사다. 연간 매출액 약 8억 달러(약 1조 원), 영업이익 약 8000만 달러(약 1000억 원)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기업으로, 단기간 내에 재무적 안정성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 중인 동원산업의 배당정책에도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동원그룹은 이번 합의를 통해 스타키스트의 발목을 잡아온 가격 담합 사건이 마무리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향후 본격적인 투자와 M&A를 통해 북미 시장의 성장을 추진하며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 현지 소비자들과 상호 신뢰회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에서 만전을 기할 것이며, 스타키스트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 국내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타키스트는 지난 2011년부터 약 2년 간 제품 가격을 담합했다는 혐의로 이미 1억 달러의 벌금을 납부한 바 있다. 형사 판결에 이어 진행된 개별소비자집단 등의 민사소송도 이번 합의를 통해 모두 마무리됐다.
2024.08.14 I 오희나 기자
MG손보 인수 말 아낀 메리츠금융…“주주가치 제고 부합하면 완주”
  • MG손보 인수 말 아낀 메리츠금융…“주주가치 제고 부합하면 완주”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M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 주주가치 제고와 부합하면 완주하겠다고 14일 밝혔다.(사진=MG손해보험)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이날 메리츠금융지주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MG손보 인수 배경을 묻는 질문에 “MG손보 건은 메리츠금융지주 M&A 기준에 부합하는지 세밀하게 살펴셔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경우 완주할 것이며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중단할 것”이라며 “딜(Deal)이 진행 중인 관계이므로 3분기 IR에서 자세히 말하겠다”라고 말했다.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 8일 MG손보 인수전에 참전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참전에 그 배경에 이목이 쏠렸다. 메리츠화재는 “모든 가용 정보를 분석해 가능한 범위에서 입찰에 참여했다”라며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이번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김 부회장도 명확히 인수전 참전 배경, 기대 효과 등을 밝히진 않았다. 김 부회장은 메리츠금융지주가 M&A에 나서는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살펴보고 부합하지 않으면 인수하지 않겠다며 인수전 완주에도 불확실한 답변을 내놨다.김 부회장은 “메리츠는 주당 이익 증가를 가져오는 규모의 경제와 이에 도움이 되는 성장에만 관심이 있다. 단순 외형 경쟁은 하지 않는다”라며 “M&A를 할 때 주로 살펴보는 것은 가격이 적절한지, 그 사업을 이끌 인재가 확보되어있는지 그리고 리스크 규모와 성격이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지 등이다. 이번 MG손보건은 위 기준에 맞는지 세밀히 살펴서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중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8.14 I 최정훈 기자
토스, 상반기 영업익 9141억 기록…순손실 81.8% 줄여
  • 토스, 상반기 영업익 9141억 기록…순손실 81.8% 줄여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가 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 91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분기 연결 영업 이익은 28억 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했고, 손실은 대폭 축소되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해서 상반기 연결 영업손실은 94억으로 91.5% 감소했으며, 당기 순손실은 201억으로 81.8% 줄었다. 이는 토스의 대출 중개와 간편결제, 광고, 세무 등 컨슈머 서비스의 성장과 토스증권 등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다.간편결제는 국내외 결제처 확대와 커머스, 브랜드콘 활성화 등으로 성장을 이뤘다. 광고 서비스 역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 타깃 선정의 용이성과 다양한 유형의 제품 제공으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올해 4월 토스는 ‘세이브잇‘ 운영사인 ‘택사스소프트’를 인수하며 세무 서비스를 오픈, 소비자의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계열사인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문 성장에 힙입어 상반기 개별 기준으로 매출 1751억, 영업이익 306억 원을 기록하며 반기 만에 연간 목표치를 뛰어넘었다. 토스는 매년 지속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플랫폼 역량을 입증했다. 지난해 영업수익은 1조3707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910만명을 넘어섰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서비스의 고른 성장이 최대 실적의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사용자에게 최고의 금융 경험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4 I 최정훈 기자
한화에어로, '인적분할' 주총 통과…한화비전·한화정밀 분할 승인
  • 한화에어로, '인적분할' 주총 통과…한화비전·한화정밀 분할 승인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경기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는 인적 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인적분할은 앞서 지난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시한 내용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상과 해양, 우주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방산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전략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신설한다. 신설 지주회사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 지주회사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 보유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 기업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해양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손재일 대표이사는 주총 모두발언을 통해 “작년 4월 당사는 기존 한화디펜스, 한화방산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법인을 출범하며 시너지를 창출했다”며 “이를 통해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약 4조 6000억원, 영업이익 약 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및 뉴 모비릴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48기 임시주주총회 현장. (사진=한화에어로)
2024.08.14 I 김성진 기자
토니모리, 2분기 영업익 53억…전년比 106%↑
  • 토니모리, 2분기 영업익 53억…전년比 106%↑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토니모리(214420)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06.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47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8% 늘었다. 신규 유통채널 입점을 통한 매출 견인과 자회사 실적 개선 영향이다.토니모리는 올 2분기 다이소에 ‘본셉’ 브랜드를 론칭했고 앞서 지난 4월엔 기초 제품 레티놀 라인 6종을 출시했다. 특히 메인 제품인 ‘레티놀 2500IU 링클샷 퍼펙터’는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큰 호응을 얻었다.토니모리는 올해 PX 군마트와 올리브영 오프라인 진출을 시작으로 다이소까지 입점하며 신규 유통 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달엔 올리브영 오프라인 전 매장에 입점해 행사하는 ‘올영픽’으로 선정돼 패션브랜드 ‘유희’와 한정판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2분기는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화장품 OEM·ODM사인 메가코스는 고객사 수주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72.7% 성장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1년 4월 인수 후 계속 부진했던 반려동물 간식회사 오션도 고마진 제품 출시를 통한 원가 개선과 수출 국가 확대를 통해 2분기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미국 플러쉬 인형 브랜드 ‘스퀴시멜로우’와 토니모리 협업 제품이 미국의 뷰티 멀티숍인 얼타와 아마존 등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 대대적으로 입점했다”며 “다음달에는 멕시코 월마트와 월마트 익스프레스 400개 매장에 ‘아임마스크’ 제품이 정식 입점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2024.08.14 I 김정유 기자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오리온, 수출·해외법인 동시 성장 '방긋'
  •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오리온, 수출·해외법인 동시 성장 '방긋'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오리온(271560)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제품 경쟁력 강화와 채널별 차별화 영업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중국과 베트남 등 해외 법인의 실적 상승도 주효했다. 오리온 본사 (사진=오리온)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 4677억원, 영업이익 2468억원을 거뒀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6.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6.8% 증가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이 각각 23.1%, 16.2% 늘어 수익성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올해 3월 인수를 완료한 바이오 계열사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1월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기술이전에 대한 선급금 1300여억원 중 516억원을 상반기 수익으로 인식하며 24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해외 수출에 한국법인 ‘방긋’…해외 법인도 수익성 확대법인별 실적을 보면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5.4% 성장한 5494억원, 영업이익은 11.0% 성장한 908억원을 기록했다. 50주년을 맞은 초코파이의 매출 성장과 신제품 초코파이하우스가 인기를 끌고, 꼬북칩의 미국 인기 등 해외 수출액도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중국 법인은 매출액이 7.2% 성장한 6022억원, 영업이익은 23.1% 성장한 1101억원을 달성했다. 간식점 등 현지 성장 채널 영업에 주력했고, 특히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할인점 경소상 교체 등 간접영업체제의 전환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러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베트남 법인은 증량한 초코파이를 비롯해 고성장하고 있는 쌀과자, 양산빵 등의 매대 점유율을 늘리며 매출액이 7.7% 성장한 216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물류비 및 광고비 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통해 16.2% 성장한 348억원을 달성했다.러시아 법인은 지난해 말 증설한 초코파이 라인이 본격 가동됨에 따라 생산량이 증가하고, 신제품 후레쉬파이와 젤리보이의 시장 분포가 확대되며 루블화 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0%, 3.1% 성장했다. 다만 루블화 가치가 11.6% 하락하면서 원화 기준 매출액은 0.2% 감소한 996억원, 영업이익은 8.9% 감소한 145억원을 기록했다.오리온 2024 상반기 실적 (사진=이데일리)◇글로벌 불경기 속 시장지배력 강화에 집중오리온은 하반기에도 제품 경쟁력 기반의 법인별 차별화된 영업 활동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한국 법인에서는 소비자 부담을 더는 ‘천원스낵’을 선보이고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건강’ 콘셉트의 제품들도 출시할 예정이다.중국 법인에서는 성장 채널의 전용 제품을 늘리고, 전문 경소상 개발 및 거래처 확대 등 영업력을 강화해 외형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간접영업체제 전환이 마무리되고 국경절, 춘절 성수기 시즌이 돌아오는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 성장에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베트남 법인에서는 스낵, 파이 등의 제품 수를 재정비하는 등 주력 브랜드의 판매에 집중하고 젤리, 쌀과자 등 어린이 타깃 신제품을 선보여 소비층을 확대한다. 또한 젊은층의 이용이 많은 편의점 및 이커머스 채널을 적극 공략한다. 러시아 법인에서는 대폭 증대된 초코파이 생산능력을 토대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후레쉬파이, 젤리보이 등 신제품의 시장 분포 확대에 주력한다. 인도와 미국 등 신시장 확대도 이어간다. 인도에서는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력을 집중한다. 지난해 추가 구축한 파이 생산라인을 기반으로 제품을 다양화하고 카스타드, 화이트 초코파이를 필두로 시장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젤리, 참붕어빵 등 경쟁력 높은 수출 품목을 늘려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 이와 함께 일본, 호주, 캐나다 등에 대한 수출 물량을 확대해 한국 법인의 연간 해외수출액 목표인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차별화된 제품력과 가격경쟁력, 현지에 특화된 영업력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해외 사업을 통해 창출되는 탄탄한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식품사업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4 I 한전진 기자
"머스크, 트럼프 당선시키려 총력…엑스, 정치 선전 도구화”
  • "머스크, 트럼프 당선시키려 총력…엑스, 정치 선전 도구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도구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AFP)CNN비즈니스는 13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엑스를 수백만 사용자에게 실시간 뉴스를 제공하는 소스로 활용해 2024년 대선 결과를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보다 직접적인 캠페인으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머스크가 플랫폼의 중립성을 지키지 않고 정치 선전 도구로 쓰려 한다는 것이다. 머스크는 엑스에서 1억 944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이다.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지난 수개월 동안 공화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지속 확대해 왔다. 머스크는 과거에도 친트럼프 성향의 인물로 분류되긴 했지만,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이후 완전한 지지로 돌아섰다.이와 관련, CNN은 머스크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해 인종차별적 음모론을 퍼뜨리고 트랜스젠더 권리에 대한 반대 글을 올렸으며,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레드 웨이브’가 실현되지 않으면 미국이 파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소개했다. 백미는 전날 엑스 플랫폼에서 진행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단독 인터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소 무리한 발언을 내놔도 머스크는 문제 삼지 않는 등 서로 상대방을 추켜세우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CNN은 머스크가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수백만개의 ‘좋아요’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도 지난 11일 “엑스가 머스크의 극우 정치 성향을 광고하는 확성기가 됐다”고 보도했다. 2021년 1월 1일부터 이달 9일까지 약 3년 7개월 동안 머스크가 엑스에 올린 게시물(2만 3558개 중 7개 이상 단어 사용한 9567개·중복 제외)을 자체 분석한 결과, 정치 관련 글 비중이 2021년 2%에서 올해 17%로 급증했기 때문이다. WP는 “머스크가 올린 정치 관련 게시물 상당수가 친공화당·반민주당적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인공지능(AI)을 사용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실제로는 하지 않은 말을 한 것처럼 보이는 동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CNN은 “이는 엑스의 미디어 정책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주요 SNS 플랫폼 소유주가 사용자들이 선거와 관련해 정확한 정보를 갖도록 환경을 조성하거나, 외부 세력이 사용자들을 은밀하게 선동하려는 시도를 배제하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행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미 대선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가짜뉴스나 민주당을 겨냥한 정치적 비방이 범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엑스를 통해 어떤 발언을 하더라도 머스크가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보호해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머스크는 옛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부터 표현의 자유를 방패 삼아 엑스의 증오·혐오 발언이나 가짜뉴스 등 유해 콘텐츠를 방치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정치권에서도 공화당 의원들은 머스크의 행보가 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과거 러시아나 중국 등 외부 세력의 가짜뉴스 유포 등 선거 개입을 경계하며 SNS 플랫폼의 미비한 대응을 강력 비난했던 것과 대비된다.뉴욕대 로스쿨의 ‘정의를 위한 브레넌 센터’(Brennan Center for Justice)에서 민주주의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는 웬디 와이저는 “민주주의는 자신이 선호하는 후보가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선거 결과를 신뢰하려는 의지에 달려 있다”며 머스크의 행보는 “민주주의에 매우 해롭다”고 꼬집었다. 이어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사람이 유명하거나 신뢰할 수 있다고 판단될 수록 피해는 더 커진다. 머스크의 부와 명성, 엑스의 소유주라는 직책은 허위 정보 및 음모론 확산을 위한 강력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보고 머스크가 미리 ‘줄대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화석연료 친화 정책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등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비난해 왔다. 테슬라를 경영하는 머스크에겐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2024.08.14 I 방성훈 기자
모비데이즈, 상반기 매출 전년比 128.8%↑…영업이익 흑자전환
  • 모비데이즈, 상반기 매출 전년比 128.8%↑…영업이익 흑자전환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종합 미디어 콘텐츠그룹 모비데이즈(363260)(대표 유범령)가 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며 1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모비데이즈의 연결 기준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93.7% 오른 99억9000만원, 영업이익은 5억9000만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본 사업인 마케팅 부문에서 질적인 성장을 이뤄낸 점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난 2분기 모비데이즈는 별도 기준 영업이익 11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8.3%로 집계됐다. 특히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1분기 2억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3개월 만에 털어냈다.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약 34.3%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10년째 국내 최대 마케팅 컨퍼런스 ‘맥스서밋’을 주최하며 최신 마케팅 기술은 물론, 거시적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고민들을 함께하고, 국내외 글로벌 빅미디어사들과 탑 티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사업 협력 관계를 강화한 데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모비데이즈는 그간 지속적으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그 일환으로 작년에 인수한 글로벌 K-POP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코코다이브’와 실무교육 전문 플랫폼 ‘그로스쿨’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매출 다각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8.8% 오른 167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 또한 다변화되어, 마케팅 38.1%·IP커머스 54.3%·모바일게임 3.9% ·교육 및 커리어 3.7%로 기존 마케팅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IP커머스, 교육 및 서비스까지 매출원을 확대해 안정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양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이번 성과가 지속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기존 사업의 견고한 축을 바탕으로 양적, 질적 성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모회사 모비데이즈의 디지털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계열사간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각 사업에 적용할 AI/AX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업계 전문가 및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초청해 AI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AI/빅데이터 R&D 및 솔루션, 서비스 개발 등에 관한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또한, 인수한 자회사들의 향후 성장세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모비콘텐츠테크’는 ‘코코다이브’ 인수 후 발 빠른 PMI(인수 후 통합)를 거쳐, B2C 중심의 매출 구조를 다변화했다. 현재는 국내외 엔터사와 협력하여 IP 콘텐츠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Bulk Buys(B2B) 서비스를 론칭하여 중남미를 시작으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해 론칭한 틱톡 라이브는 누적 시청자 60만 명을 돌파하며,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모비데이즈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대응한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 개선과 사업 영역 확대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면서 더 큰 도약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다”라며,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비데이즈는 지난 6일 자기주식 취득에 관한 공시를 내기도 했다.
2024.08.14 I 지영의 기자
디자인상품 커머스 '1300k'도 내달 운영 종료…중소 이커머스 후폭풍
  • 디자인상품 커머스 '1300k'도 내달 운영 종료…중소 이커머스 후폭풍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디자인상품 이커머스 플랫폼 ‘1300k’가 운영을 종료한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중소 이커머스 플랫폼에도 도미노 여파가 미치는 모습이다.자료=독자제공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300K 플랫폼을 운영하는 NHN위투는 전날 입점 판매자(셀러)들에게 다음 달 30일자로 1300k 운영을 종료한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플랫폼 종료를 결정한 시점은 지난 9일이고 실무진들에게 내용이 전달된 건 13일로 전해졌다. 상당히 긴박하게 플랫폼 종료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NHN위투 관계자는 “최근 이커머스 사업 환경 변화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며 “현재 판매자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정산은 일정에 맞춰 문제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NHN위투는 셀러 정산 일정을 7월분은 8월 31일, 8월분은 9월 30일, 9월분은 10월 31일에 정산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1300k는 디자인문구 등을 판매하는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2002년 설립돼 2015년 NHN위투가 인수했다. NHN위투는 NHN의 100% 자회사다. 1300k 뿐만 아니라 자사 브랜드 및 매입 브랜드를 위주로 유통하는 플랫폼인 ‘가방팝’, ‘라이프썸’ 등도 운영 중이다.하지만 전체적인 실적은 좋지 않다. NHN위투는 지난해 37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고 2022년에도 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업계 일각에선 티메프 사태로 이커머스 플랫폼 전반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쿠팡, 네이버 등 대형 플랫폼에 대한 쏠림현상이 더 가속화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소규모의 플랫폼들은 경영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NHN 관계자는 “NHN커머스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에 따라 전반적인 조직 효율화 과정이 진행된 걸로 봐달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서는 NHN이 큐텐의 지분 일부(0.4%)를 보유한 것과 연관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서도 NHN 관계자는 “큐텐 보유지분이 매우 적을 뿐만 아니라 연관도 전혀 없다”며 “1300K는 자회사인 NHN위투의 개별 사업”이라고 일축했다.
2024.08.14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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