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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갈등’ 래몽래인 8%대↑
  • [특징주]‘경영권 갈등’ 래몽래인 8%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드라마 제작사 래몽래인이 경영권 갈등 소식에 12일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현재 래몽래인(200350)은 전 거래일 대비 8.12% 오른 1만 1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방송계 등에 따르면 래몽래인의 김동래 대표가 지난 6월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배우 이정재 씨를 경찰에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씨 측이 경영권을 인수한 후에도 함께 경영하며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고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으나 실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정재 씨가 최대 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날 법무법인 린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해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이후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분쟁 끝에 지난 6월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일부 래몽래인 주주들이 같은 달 이씨 측이 취득한 신주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배우 이정재가 지난 6월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The Acolyte)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12 I 원다연 기자
삼성D, '뉴욕 명물' 시티투어버스에 OLED 랩핑 광고
  • 삼성D, '뉴욕 명물' 시티투어버스에 OLED 랩핑 광고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고가 뉴욕 도심을 누빈다.11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광고를 실은 뉴욕 시티투어버스가 타임스퀘어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는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지난 5일부터 한 달간 뉴욕의 명물 시티투어버스에 삼성 OLED의 우수성을 알리는 랩핑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광고는 타임스퀘어-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월스트리트 등 맨해튼 남쪽을 도는 다운타운 노선과 자연사 박물관-메트로폴리탄미술관-센트럴파크 등 북쪽의 랜드마크를 지나는 업타운 노선 버스에서 만날 수 있다.뉴욕 버스 랩핑 광고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내구성을 바다를 배경으로 위트 있게 표현했다. 버스에 탄 승객들을 물놀이하는 피서객처럼 표현한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월 미국 뉴욕에 위치한 OLED 기업인 ‘이매진(eMagin)’을 인수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산타 모니카 해변에서 삼성 OLED의 우수성을 알리는 팝업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11일(현지시간)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광고를 실은 뉴욕 시티투어버스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을 지나고 있는 모습.(사진=삼성디스플레이)
2024.08.12 I 조민정 기자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 실사 연장…‘가격’ 변수
  • 우리금융, 동양생명 인수 실사 연장…‘가격’ 변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위한 실사 일정을 일주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지난주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일정을 이번 주까지로 연장, 막바지 실사를 진행 중이다.우리금융은 두 생보사의 현재 경영 상황과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을 토대로 적정 가격을 도출하기 위해 추가 실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실사 연장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금융은 동양생명과 ABL생명 지분을 최대 주주인 중국 다자보험그룹 등으로부터 사들이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지난 6월 체결했다. 이후 구체적인 인수 희망 가격을 제시하기 위한 실사를 진행해왔다.우리금융은 늦어도 이번 주말 나올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자보험 측과 본격적인 가격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우리금융 측은 지난달 25일 콘퍼런스콜에서 보험사 인수를 위한 유상증자는 고려하지 않겠다며, 과도한 지출에 거듭 선을 그었다. 다만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의지나 다자보험 측의 매각 의지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이나 롯데손해보험에 대해 실사 후 인수 의사를 철회한 때와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실제 양측은 MOU 체결 후 실사 도중에도 인수 가격을 제외한 나머지 조건에 대해 물밑 실무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가격 협상만 순조롭게 타결될 경우 우리금융의 두 생보사 인수도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4.08.12 I 정두리 기자
부동산 공급 대책, 공염불 되지 않으려면
  • 부동산 공급 대책, 공염불 되지 않으려면 [기자수첩]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에 이상 과열 현상이 발생하면서 정부가 급한불을 끄기 위해 내놓은 ‘8·8 부동산 공급대책’에 대해 시장에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책을 두 가지로 요약하자면 서울 핵심지의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대규모 정비사업 추진과 서울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를 짓겠다는 내용이다.사진=연합뉴스제목만 보면 그럴 듯하다. ‘얼죽신’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새 아파트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대단한 상황에서 서울 핵심지에 신축 아파트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은 재건축·재개발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책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기시감이 든다. 정비사업을 서두르기 위해서는 공사비 갈등 문제 해결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 대규모 사업장 전문가 파견 의무화, 공사비 검증 인력 확대 등을 밝혔지만 강제성을 부여하는 내용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미 지난 부동산 공급대책에서도 이 내용은 지속적으로 포함돼 있었다. 그럼에도 현장에서는 전문가 파견을 통한 중재안이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유명무실한 상황이다.또 대책에는 공사비 인상에 따른 사업성 저하에 대한 고민이 없어 보인다. 서울시와 함께 용적률 인센티브로 의무 공급해야 하는 임대주택 비율을 완하하고 임대주택 인수가격도 상향하는 내용이 담기긴 했지만 여전히 원가보다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정부의 인센티브가 아무 대가 없이 주어져도 공사비와 인건비가 올라 남는 게 별로 없는 상황인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국토부가 밀어붙인다고 해도 서울시의 입장 선회가 없다면 아무 소용없는 허울뿐인 대책이 된다.과거 주택사업이 돈이 될 때는 조합과 건설사가 수익을 나눠 먹고도 한참 남아 어느 정도 정부가 나서서 규제할 필요가 있었다. 이제 상황이 변했다. 공공기여나 기부채납을 획기적으로 줄여 사업성이 현저히 높아지지 않는다면 공급에 뛰어들 건설사는 없다. ‘그때는 그랬지만 지금은 틀리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2024.08.12 I 김아름 기자
사고이력 대리운전자도 보험 가입 가능…할인·할증제 도입
  • 사고이력 대리운전자도 보험 가입 가능…할인·할증제 도입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대리운전자 보험에 할인·할증제도가 도입된다. 최대 할인폭은 11.1%이고, 최대 할증폭은 45.9%로 설정했다. 사고이력이 많은 대리운전자의 보험 인수기준도 3년내 3건 사고에서 3년내 5건사고로 완화했다.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대리운전자보험 체계를 개선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대리운전자별로 직전 3년 및 최근 1년간 사고건수(0~3건 이상)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부과한다. 무사고 대리운전기사의 보험료 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무사고 기간(최대 3년)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11.1% 할인받을 수 있다. 사고 대리운전기사도 합리적 보험료를 부담하고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사고건수에 따라 최대 45.9% 할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개인용과 비교해 할인폭은 크고 할증폭은 낮은 수준이다.경미사고의 누적 등으로 대리운전기사의 보험료 부담이 과도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개인용 등 다른 자동차보험과 같이 저과실(과실비율50%미만) 사고 1건은 직전 1년 사고건수에서는 제외하고 3년 사고건수로만 반영해 할증폭을 최소화하고, 태풍, 홍수로 인한 자기차량손해사고 등 대리운전기사의 과실이 없는 사고는 사고건수에서 제외해 할증하지 않도록 했다.아울러 대리운전자보험 인수기준도 완화한다. 기존 3년내 3건사고에서 3년내 5건 이상 사고시 인수를 거절 할 수 있게 완화했다. 다만 회사별로 인수기준은 상이하며, 회사는 사고건수 외에도 연령, 보험사기 이력 등을 고려해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한다.이번에 개선된 기준은 내달 6일부터 책임개시되는 계약에 적용된다. 사고이력으로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대리운전기사는 합리적 보험료를 부담하고 보험에 바로 가입할 수 있도록 시행(9월) 즉시 적용하되, 그 외 기존 계약자 및 신규가입자는 사고이력 관리를 위한 시간 부여 및 보험료 부담 최소화를 위해 시행일로부터 1년 후 첫 도래하는 갱신계약부터 적용한다.
2024.08.12 I 송주오 기자
“스타워즈 보고 뛰어든 VFX…상장 통해 할리우드로”
  • [IPO인터뷰]“스타워즈 보고 뛰어든 VFX…상장 통해 할리우드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기술력은 흠 잡을 데 없다. 상장 통해 할리우드의 이너서클에 뛰어들겠다.”영상 콘텐츠용 VFX(시각 효과 Visual Effect) 전문기업 엠83의 정성진 대표는 기업공개(IPO)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그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1순위로 북미 및 유럽에 있는 VFX 관련 법인을 인수하는 데 쓸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시장을 넘어 할리우드의 유수 VFX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진 엠83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엠83)정 대표는 1990년대부터 콘텐츠용 VFX 기술을 다뤄온 국내 1세대 VFX 슈퍼바이저다. ‘스타워즈’와 ‘백투더퓨처’를 보고 ‘우리도 만들 수 있다’는 목표 아래 영화 VFX 산업에 뛰어든 게 시작이다. 이후 덱스터(206560)의 총괄본부장을 거쳐 2020년 엠83을 설립했다.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와 ‘한산: 용의 출현’ ‘승리호’를 비롯해 드라마 ‘빈센조’ ‘스위트홈2’의 시각효과를 담당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VFX 스튜디오로 거듭난 엠83이 북미 및 유럽 현지 법인 인수를 천명한 것은 할리우드 시장 진출을 위한 유일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의 최우선 사용처로 캐나다의 모 업체가 후보다. 정 대표는 “한국의 VFX 기술은 이미 글로벌 수준에 올라왔으나 아직까지는 할리우드가 아니라는 글로벌 인식이 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북미 법인 인수로 할리우드 진출에 포석을 두고 이를 통해 현지 VFX 기업들과 동등하게 경쟁하겠다”고 설명했다.엠83은 상장을 통해 할리우드 시장에 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하는 종합 제작 스튜디오로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북미 업체 인수와 더불어 중국에는 현지 연락사무소를 설립해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정 대표는 “모든 영상 미디어 산업에서 범용적으로 적용되는 VFX 원천 기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VFX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도해 한국의 디즈니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엠83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421억 원을 달성했으며 전년대비 84% 성장했다. 영업익은 154% 늘어난 44억원을 기록했다. 3개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약 286%다. 정 대표는 엠83이 급성장할 수 있는 배경으로 “엔지니어와 아티스트가 중심이 되는 기업 구조”를 꼽았다. 현재 업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슈퍼바이저 다수를 거느리며 막강한 맨파워를 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엠83은 이번 상장에서 150만주를 전량 신주로 공모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확정공모가를 희망밴드(1만1000원에서 1만3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 6000원에 확정했다. 12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22일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24.08.12 I 이정현 기자
‘여름 휴가철’ 맞이한 항공株…주가 반등 모멘텀 맞을까
  • ‘여름 휴가철’ 맞이한 항공株…주가 반등 모멘텀 맞을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들어 실적이 둔화하리란 우려에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여온 항공사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반등을 시도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휴가철을 맞아 여객 수요가 탄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데다 우려하던 급격한 운임 하락도 관측되지 않아 최근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제기되면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의 주가는 지난 6개월간 10.4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020560) 주가 역시 27.67% 내렸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272450)와 티웨이항공(091810), 제주항공(089590) 등의 주가도 6개월 전 대비 10~20%대 하락률을 나타내면서 연중 최저점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이들 종목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지만, 고유가·강달러 기조와 항공 비수기인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염려에 주가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또 항공 부문 전반에 걸쳐 수익성 피크아웃(정점 통과)에 대한 우려가 자리 잡은 점도 주가 내림세의 요인으로 손꼽힌다.다만, 증권가에선 전통적인 항공 성수기인 3분기에 들어선 데다 항공 여객과 화물 물동량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송실적은 전년 대비 17.1% 증가한 609만명으로 7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2019년 7월과 비교했을 때 98.6% 수준이다. 화물 수송실적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화물 수송실적에서도 중국발(發) 이커머스 물량 증가와 해상운임 상승에 따른 반사 수혜 효과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공급 증가 대비 강한 수요로 화물 수송량과 운임이 동반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올 3분기 이후 항공 업계의 실적이 탄탄하게 뒷받침하면서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치리란 분석이 나온다. 이서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에도 계절성이 무색하게 탄탄한 수요를 보여줬던 국제선 단거리 노선은 성수기 맞이와 함께 여객 수요의 구조적 성장을 다시 한번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선 공급 증가가 이뤄지는 상황에서 수요 강세 역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운임 경쟁에 대한 우려보다는 수송량 증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하반기 주가 상승 모멘텀을 맞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이익 증가와 아시아나항공 인수 승인은 변함없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며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대한항공의 성장 모멘텀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항공 운임 하락 등에 따라 항공 종목에 대한 밸류에이션 하방 압력이 이어지리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운임 하락 압력 지속 등으로 밸류에이션 반등이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이익 레벨을 높일 수 있도록 노선 확장, 점유율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8.12 I 박순엽 기자
금융권 "100만 외국인 근로자 잡아라"
  • 금융권 "100만 외국인 근로자 잡아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외국인 근로자 100만명 시대를 맞이해 금융당국과 금융권이 관련 서비스 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당국은 외국인 보험가입률을 높이기 위해 외국어 안내 책자는 물론 외국어 상담 인력을 보충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국내 수요는 높지만 낮은 보험가입률로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당국은 은행과 외국인 계좌 개설 개선도 검토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비대면 계좌개설은 가능하지만 모바일 OTP, 인증서를 발급받으려면 여전히 은행 지점을 방문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아서다. 당국은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제도적 지원책으로 금융권이 요청한 세액공제 등을 포함해 논의할 방침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1일 보헙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는 금융당국이 최근 ‘보험개혁회의’를 통해 발표한 외국인 보험가입 편의성 제고 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외국인 대상으로 한 전용 보험상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외국인 비자 유형별 인수기준을 재검토하고 질병담보 가입요건을 강화하는 등 합리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자동차보험 가입증명서, 출입국사실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자동차보험 가입경력을 인정해 보험료 절감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92만 3000명으로 전년대비 약 8만명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외국인의 보험 가입률은 저조하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생명보험, 장기손해보험, 자동차보험에 1개 이상 가입한 외국인은 69만 4000명으로 보험가입률은 41.1%에 불과하다. 내국인의 1개 이상 보험가입률(86.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현재 국내 외국인 근로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하는 상해보험과 귀국비용보험에 대한 안내 서비스도 강화한다. 그동안 외국인 근로자 가입을 위한 안내 책자, 상담 등이 부실하게 운영됐다는 지적이 일어서다. 중국어, 베트남어 등 외국어 안내 책자를 발간하고 보험사별로 외국어 지원 인력 풀을 구성해 외국인 고객 요청 시 연결·상담을 제공하기로 했다.당국은 은행권에도 외국인 계좌 개설 개선에도 나선다. 지난해 법무부와 공동으로 ‘외국인 등록증 진위 확인서비스’를 허용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에서다. 따라서 외국인 금융 서비스 확대 시 금융권에 당근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올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CEO들이 외국인 시장 개척을 위한 제도적 지원책으로 해당 서비스와 상품에 대한 세액공제를 요청했다”며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이 계속 증가하면서 금융 수요도 커지고 있어 다양한 제도적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말했다.한국관광공사는 지난 6월 한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이 14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7.5% 늘었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2024.08.11 I 송주오 기자
농식품부, 인수공통감염병 긴급행동지침 마련…확산 방지
  • 농식품부, 인수공통감염병 긴급행동지침 마련…확산 방지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사람과 동물에게 인수공통전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행동지침 마련에 나선다. 또 연구·조사 수준에서 실시되고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예찰·검사도 강화한다.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수공통질병 대응 TF 운영을 위한 첫 회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농식품부는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대응계획 마련을 위한 ‘민·관·학 실무작업반(TF)’ 회의를 지난 9일 처음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TF는 지난달 30일 구성한 바 있다.최근 미국에서는 닭·오리 등 조류뿐만 아니라 젖소 같은 포유류와 농장근로자 등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는 등 사람과 동물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는 선제적인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 대응체계를 제도화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TF를 구성한 바 있다. 포유류 고병원성 AI 외에도 국내 사람과 동물에서 매년 발생 중인 브루셀라병(세균성 제2종 가축전염병으로, 동물은 유·사산 사람은 발열 등 증상을 나타냄)과 큐열(진드기 흡혈에 의해 감염되며, 사람에서의 평균 치사율은 20%며 예방 및 치료제가 없음)및 법정 가축전염병이 아니지만, 사람에서의 치사율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등 4종의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대응체계도 보완할 계획이다.TF는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농림축산검역본부 △지자체 등의 정부기관과 △농협 △대한수의사회 △대한양계협회 등 유관기관·단체, 그리고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긴급행동지침(SOP) 분과, 예찰체계 개선분과, 교육·홍보 분과 등 3개 분과에서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다음 3가지 중점 과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우선 국내 소·돼지·개·고양이 등 포유류에서의 고병원성AI 발생 시 긴급행동지침을 마련한다. 긴급행동지침에는 조류로부터 포유류 가축으로의 전파 사전 예방조치, 농장근로자 등에 대한 인체감염 예방조치, 발생 시 확산 차단 및 피해 최소화 방안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현재 연구·조사 수준에서 제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포유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브루셀라병 및 큐열에 대한 예찰·검사를 질병별 유병률 등 과학적 기반에 따른 상시 예찰 방식으로 강화해 나간다.또 동물단계 인수공통전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큰 농업인·반려인 등을 위한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마련하고, 이에 관한 교육·홍보를 강화한다.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실무작업반에서 세부 추진 과제를 꼼꼼하게 발굴·검토해 동물단계에서 인체감염 우려가 높은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동물단계 긴급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4.08.11 I 김은비 기자
감정가 46.8억 대치 센트레빌, 47.2억에 낙찰
  • 감정가 46.8억 대치 센트레빌, 47.2억에 낙찰[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07동 10층이 47억 1860만원에 낙찰됐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51명이 몰린 대전 서구 월평동 하나로 109동 5층이었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903-1의 공장으로 77억 70만원에 팔렸다.8월 1주차(8월 5일~8월 9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2835건으로 이중 790건(낙찰률 27.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442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8.0%, 평균 응찰자 수는 4.2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711건이 진행돼 240건(낙찰률 33.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929억원, 낙찰가율은 84.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6.4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48건이 진행돼 28건(낙찰률 58.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47억원, 낙찰가율은 98.0%로 평균 응찰자 수는 8.9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107동 10층(전용 146㎡)이 감정가 46억 8000만원, 낙찰가 47억 1860만원(낙찰가율 100.8%)에 주인을 찾았다. 유찰횟수는 1회, 낙찰자 수는 30명이었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511 한보미도맨션 106동 9층(전용 141㎡)이 감정가 35억 6000만원, 낙찰가 39억 5195만 6000원(낙찰가율 111.0%에 낙찰됐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5명이었다.서울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101동 3층(전용 124㎡)은 감정가 34억원, 낙찰가 38억 5000만 8원(낙찰가율 113.2%)를 보였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마포래미안푸르지오 203동 22층(전용 115㎡)은 감정가 22억 1000만원, 낙찰가 23억 2400만원(낙찰가율 105.1%)를 찍었다.대전 서구 월평동 하나로 109동. (사진=법원)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51명이 몰린 대전 서구 월평동 하나로 109동 5층(전용 60㎡)으로 감정가 2억 2500만원, 낙찰가 2억 1527만 9999원(낙찰가율 95.7%)를 기록했다.해당 물건은 은평공원 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1350세대 12개동 아파트로 총 15층 중 5층, 방 3개 욕실 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대전 1호선 월평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동측에는 근린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북측에는 갑천이 흐르고 있어 녹지환경도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갑천초등학교와 중학교, 서대전고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동소에 소유자가 점유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도에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세가율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상태고, 1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전세가격 수준으로 떨어지자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중·고 학군지가 형성돼 있어 실수요자에게 인기를 끌었을 것이다”고 말했다.부산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903-1의 공장. (사진=법원)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부산 기장군 장안읍 반룡리 903-1의 공장(건물면적 4397.0㎡, 토지면적 11407.3㎡)으로 감정가 115억 9146만 9310원, 낙찰가 77억 70만원(낙찰가율 66.4%)를 나타냈다. 응찰자 수는 2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반룡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해 있다. 주변은 중소규 모의 공장이 밀집해 있고, 근거리에 국도 및 고속도로 IC가 소재하고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다.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말소한다. 동소에 대항력 있어 보이는 임차인이 등재돼 있으나, ‘소유자에 따르면 임차인과의 임대차 계약 내용은 2022년에 수정됐다’는 애매한 문구가 있어 현장에서 직접 점유여부를 확인하고 보증금 인수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계기구 감정가격(약 22억원)이 전체 가격의 2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기계기구의 가치에 대한 판단도 선행되어야 하는 사건이다”고 조언했다.
2024.08.11 I 박경훈 기자
"한 벌당 15마리 죽어야"…프라다·구찌 이어 막스마라도 ‘모피 금지’ 합류
  • "한 벌당 15마리 죽어야"…프라다·구찌 이어 막스마라도 ‘모피 금지’ 합류[댕냥구조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밍크·모피 코트 하나를 위해선 50마리 밍크, 15마리 여우, 그리고 100마리의 친칠라가 죽어야 합니다. 밍크·모피 코트, 폭스퍼, 라쿤퍼는 겨울 패션 인기 아이템으로 밍크, 폭스, 라쿤을 사육하는 전문 농장도 세계 각지엔 존재합니다. 이 동물들은 뜬장 등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다 산채로 가죽이 벗겨지는 등 고통스럽게 죽게 됩니다. 그리고 마리당 보다 많은 모피양을 위해 의도적으로 살을 찌우는 등의 사육방법도 동원됩니다. 모피의 효율적 생산을 위해 의도적으로 좁은 공간에서 ‘비만’으로 사육되는 슈퍼여우의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그럼에도 많은 패션 업체들은 밍크코트나 폭스퍼 등의 생산을 중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돌체앤가바나, 베르사체, 발렌시아가에 이어 막스마라 등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앞장서서 있딴 ‘모피 금지’ 물결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한국HSI)은 이탈리아 브랜드 막스마라 패션그룹의 공식적인 모피 금지 정책 발표에 대해 이를 환영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막스마라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함한 전 매장에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모피금지 물결에 합류하고 있다”면서 “모피 상품을 팔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패션 컬렉션에서 어떤 모피 상품도 선보이지 않을 것” 이라 공고하고 모피 금지 정책을 도입을 공식화했습니다. 오로지 털을 위해 걸러지고 죽임당하는 밍크, 폭스, 라쿤을 사육하는 전문 농장은 북유럽, 중국,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들 역시 공장식 축산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대량 사육과 도살이 반복됩니다.비좁은 환경, 열악한 위생, 스트레스, 질병 그리고 유전적 다양성 부족 등의 문제로 고통받는 모피 농장의 동물 복지 상황은 처참합니다. 제대로 움직이기는커녕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정형행동과, 카니발리즘(동족 포식)을 반복하기도 합니다.2020년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매개체로 지목된 밍크농장의 밍크들이 대량 살처분되고 있다.(사진=동물권행동 카라)더욱이 걱정되는 것은 이들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감염병 유행에 취약하며 추후 인수공통감염병의 발생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2020년부터 모피 농장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SARS-CoV-2 바이러스’가 밍크 모피 농장에서 발견되었으며, 코로나바이러스의 매개체로 지목된 수백만 마리의 밍크들이 살처분되기도 했습니다.복합적인 문제들로 인해 결국 영국은 2000년부터, 호주가 그 뒤를 이어 2005년부터 모피 농장을 금지했습니다. 2024년까지는 모피 농장을 없애겠다는 네덜란드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으로 2020년에 산업의 조기 폐쇄를 선언했습니다. 이 밖에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등의 나라들도 모피 농장을 금지하기 시작하면서 모피 사업의 하향곡선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모자 장식을 위해 뜬장에서 사육하다 죽임당하는 너구리 모습(사진=동물권행동 카라)휴메인 소사이어티는 “막스마라의 이와 같은 발표에 앞서, 지난 2월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을 비롯한 전 세계 50여 개의 동물 보호 단체로 구성된 ‘모피 반대 연합’은 세계 패션 위크 행사 기간 동안 모피 반대 캠페인을 펼쳤으며, 이는 패션 위크가 열리는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에서 진행됐다”며 “막스마라는 모피 반대 연합의 캠페인을 통해 모피 반대 정책 도입을 촉구하는 27만 건 이상의 이메일과 5000여 통의 전화를 받았다. 온라인에서도 막스마라에 모피 금지를 촉구하는 수많은 소셜미디어 포스팅이 게재됐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또한 유럽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과 이탈리아 동물보호단체(Lega Anti Vivisezione)도 밀라노 패션 위크 동안 이탈리아의 레조 에밀리아에 위치한 막스마라 본사 건물 위로 모피 반대에 대한 메세지를 담은 열기구 풍선을 띄웠습니다.앞서 막스마라 패션 그룹은 105개의 나라에서 2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밍크, 여우, 너구리의 털과 가죽으로 장갑, 커프, 키 체인 등을 생산 및 판매해왔습니다. 돌체앤가바나, 생 로랑, 메종 발렌티노, 프라다, 구찌, 베르사체, 알렉산더 맥퀸, 발렌시아가, 아르마니 등과 같은 세계 명품 패션 브랜드들이 이미 모피를 금지해온데 이어 막스마라도 ‘모피 프리(fur-free)’ 브랜드로 합류하게 된 것입니다.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패션 정책 이사 피제이 스미스(PJ Smith)는 “막스마라가 모피 금지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 막스마라는 전 세계가 올바른 결정을 하도록 요청하는 목소리를 수용했다. 이 결정은 모피 사용이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에 더 이상 필요치 않다는 것을 한 번 더 상기시킨다” 고 전했습니다.모피 반대 연합의 의장인 조 빈딩(Joh Vinding) 정책국장은 “막스마라의 새로운 정책에 박수를 보낸다. 막스마라는 모피 상품을 판매하는 얼마 남지 않은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 중 하나였다. 이들이 동물 착취와 모피 제품 취급을 중단한 것은 세계 패션 시장에 큰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HSI 서보라미 정책국장도 “한국에서도 동물복지와 친환경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 패션시장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동물모피의 사용을 중지하는데 함께 동참하길 바란다”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2024.08.10 I 박지애 기자
리커전, 英 익센시아 흡수합병...AI신약개발社 옥석가리기 돌입?
  • 리커전, 英 익센시아 흡수합병...AI신약개발社 옥석가리기 돌입?[AI헬스케어]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엔비디아가 투자한 AI(인공지능) 신약개발 기업 리커전 파마슈티컬즈(Recursion, 리커전)이 영국 AI 신약개발기업 익센시아(Exscientia)를 흡수합병한다. 합병 후 리커전은 시가총액 기준 약 24억 4000만 달러(약 3조3000억원)AI 신약개발 기업 중 가장 몸집이 커질 예정이다. 리커전은 지난 8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 공개와 함께 경쟁회사 익센시아(EXAI)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액은 6억8800만 달러(약 9400억원)로 현금지급 없이 전액 주식지급 형태로 이뤄진다. 익센시아 주주는 1주당 0.7729주의 리커전 주식을 지급받는다. 두 회사는 내년 초까지 합병을 마무리짓기로 했다.이번 합병을 통해 향후 18개월 내에 약 10건의 임상시험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커션은 희귀 질환, 정밀 종양학, 감염성 질환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익센시아는 정밀 종양학에 특화되어 있다. 두 회사는 성공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10억 달러 이상의 연간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가 지난해 7월 약 5000만 달러를 투자한 리커전은 AI 모델을 통해 현미경으로 본 세포 이미지에서 유의미한 특징을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세포 이미지 변화를 AI가 분석해 약물후보에 대한 세포 반응을 빠르게 학습할 수 있다. 이 과정에 엔비디아의 최신 칩 ‘H100’ 500개 이상이 활용된다. 리커전은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바이엘(BAYN)과 로슈(ROG) 등 대형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리커전 파마슈티컬스 주가 추이 (데이터=네이버증권)피인수 대상인 익센시아 또한 나스닥 상장사다. 이 회사는 2023년 9월 대형 제약사인 머크(MRK)와 AI 활용부문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계약에 따르면 익센시아는 연구 진행 결과에 따라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최대 6억7400만달러(선불금 2000만달러 제외) 받을 수 있다. 그 가운데 1억3000만달러는 후보 물질 발견 단계(Discovery phase)에 책정된다. 해당 계약은 그대로 리커전에게 이전될 예정이다.또한 ‘CDK4/6 불응성 HR+/HER2’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SERD와 병용하는 용량 증량 코호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임상시험은 2024년 말 또는 2025년 초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다른 종양 유형에 대한 초기 1/2상 데이터는 2024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리커전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CEO)인 크리스 깁슨 박사는 “이번 합병으로 연간 1억달러의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8.10 I 김승권 기자
이정재, 래몽래인 대표에 사기 혐의 피소… 무고 맞고소
  • 이정재, 래몽래인 대표에 사기 혐의 피소… 무고 맞고소
  • 이정재(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김동래 래몽래인 대표가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배우 이정재 등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10일 연예계 등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6월 이정재와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현재 이정재와 박 전 대표는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김 대표는 이정재 측이 경영권을 인수한 후에도 함께 경영하며 국내 유명 엔터테인먼트 업체의 매니지먼트 부문을 인수하고 미국 연예기획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으나 실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취지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정재가 최대 주주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법무법인 린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전혀 사실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김 대표와 공동 경영을 하기로 합의된 사항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김 대표에 대해 무고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지난달 서울 서초경찰서에 맞고소했다고 밝혔다.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래몽래인을 인수했다. 이후 래몽래인과의 경영권 분쟁 끝에 지난 6월 법원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일부 래몽래인 주주들은 같은 달 이정재 측이 취득한 신주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2024.08.10 I 윤기백 기자
메리츠화재 깜짝 등판…MG손보 ‘매각 4수’ 결실 볼까
  • 메리츠화재 깜짝 등판…MG손보 ‘매각 4수’ 결실 볼까
  • (사진=MG손해보험)[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매각 4수에 도전 중인 MG손해보험 매각전에 메리츠화재가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3위권 대형 손해보험사의 등판에 MG손보 매각전은 ‘3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입찰자가 전무했던 1·2차 입찰과 사모펀드(PEF) 운용사들만 인수 의사를 밝혔던 3차 입찰 대비 매각 성사율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에 따르면 지난 8일 마감된 MG손보 공개매각 재입찰에는 메리츠화재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전 3차 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도 이번 입찰에 인수 의향을 재차 밝혔다. 매각을 주도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는 원매자 3곳에 대해 응찰가에 대한 계약 이행 능력 및 예상 가격 등을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는 MG손보 매각전에서 이날 처음으로 ‘깜짝’ 등장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이 인수합병(M&A) 시장에 이름을 올린 건 지난 2014년 아이엠투자증권 인수 이후 10년만에 처음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순이익 1조5672억원을 기록하며 5대 대형 손보사(삼성·메리츠·DB·현대·KB) 중 삼성화재(000810)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예금보험공사 주도의 MG손보 공개매각 입찰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해 1월 진행한 1차 예비입찰엔 참여자 자체가 없었고, 하반기에 시작된 2차 매각엔 한 곳의 원매자만 참여하며 무산됐다. 국가계약법상 단수의 원매자만 참여한 경우 유효한 거래가 성립되지 않아서다. 올해 4월 추진된 3차 예비입찰엔 사모펀드 2곳이 인수 의향을 밝히며 유효입찰 여건은 충족됐다. 하지만 이들이 본입찰에 모두 참여하지 않으면서 4차 공개매각까지 이르게 됐다. MG손보의 매각 가격은 20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다만 인수 후 정상화를 위한 자본 확충 비용에 8000억~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를 포함한 총 소요 자금은 1조원을 넘길 전망이다. 인수자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4000억원 안팎의 자금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자금 지원 외에도 인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수자는 인수합병(M&A)과 계약이전(P&A) 등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P&A 방식은 우량 자산과 부채를 선택적으로 인수할 수 있고 고용 승계 의무도 없다. 예보는 두 경우 모두 자원 지금이 가능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MG손보 매각 결과에 따라 다른 보험사 매물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는 롯데손해보험, 동양생명, ABL생명,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이 잠재 매물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동양생명과 ABL생명을 인수했던 중국 안방보험이 파산하면서 두 회사의 ‘패키지 매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24.08.10 I 허지은 기자
강성부, 한양증권의 주인이 될 상인가
  • [증시 핫피플]강성부, 한양증권의 주인이 될 상인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와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겹치며 한국 증시가 대폭락한 지난 5일 한양증권(001750)과 한양증권우(001755)는 초강세를 보였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모펀드 KCGI가 써낸 한양증권의 가격이 주당 6만5000원으로 당시 주가의 4배가 넘는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한양증권을 인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프리미엄으로 확인시켜준 만큼 역사적인 폭락장 속에서도 주가 급등을 시현했다. 치솟던 한양증권의 주가는 최근 다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1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전일 한양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5.66%(900원) 내린 1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가 치솟을 당시 1만9410원까지 오르며 52주 고가를 경신했으나 3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이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공시 이후 상승분을 대부분 까먹었다. 지난 7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한양증권우 역시 8일 이후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치솟던 한양증권의 기세가 꺾인 것은 한양학원이 한양증권의 경영권을 매각하는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기 시작하면서다. 한양증권은 지난 2일 장 마감 후 한양학원과 재단 산하 회사인 백남관광·에이치비디씨가 이들 소유의 자사 보통주 376만6973주를 넘기는 안을 KCGI와 잠정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매각액은 2448억5324만5000원이다.다만 시장에서는 한양학원이 한양증권의 매각을 공식화한지 3주 만에 우상협상대상자를 KCGI로 선택한 것에 대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의 의견을 종합하면 매각 입찰에 KCGI 외에 패션 기업 LF(093050)와 타 사모펀드 컨소시엄 등 5곳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모든 입찰 참여자에 동등한 기회를 주지 않고 KCGI에 특혜를 주었다는 의혹과 함께 한양학원과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까지 지분 일부를 남겨두고 팔기로 하면서 파킹거래를 의심해볼 수 있는 여지도 남겼다. 아울러 KCGI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KCGI는 지난해 1월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 인수 당시 당국 승인을 받은 만큼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자산운용과 증권사는 별개인 만큼 금융당국의 제동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KCGI는 대우증권 애널리스트 출신 강성부 씨가 2018년 창업해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사모펀드 업체다.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하며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권익 중시 등을 기치로 세워 개미 투자자 사이에 인지도가 높다. 현재 KCGI자산운용과 KCGI대체투자운용(옛 케이글로벌자산운용)을 보유하고 있다. KCGI는 “한양증권의 안정성 및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이를 바탕으로 KCGI, KCGI자산운용, KCGI대체투자운용과의 시너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으로 국내 28위의 중소 증권사로, 채권 발행과 부동산 금융 등 기업 대상의 업무를 주로 한다. 한양대가 수익 다각화를 위해 1956년 설립한 회사로 60년 이상 대학 산하 증권사라는 정체성을 유지해왔다. 매각 계약이 성사되면 설립 이후 68년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된다.과거 증권사 매각 사례로는 2018년 J&W파트너스의 SK증권 인수, DGB금융지주의 하이투자증권 인수,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현 카카오페이증권) 인수 등이 있었다. 지난 5월에는 우리금융그룹이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했다.
2024.08.10 I 이정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8월11일~17일)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8월11일~17일)
  •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사진=농식품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내주(8월 11일~8월 17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이다.◇주요일정△11일(일)-△12일(월)10: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 회의(장·차관, 세종)17:00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성과공유회(장관, 전남 나주)△13일(화)09:00 농산물 수급 및 생육 상황 점검회의(장·차관, 서울)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14:00 농협 창립 제63주년 및 농민신문사 창간 제60주년 기념식(장관, 서울)△14일(수)09:30 한우 수급상황 점검(장관, 경기여주)11:30 가루쌀 홍보 및 제36보병사단 위문(장관, 강원 원주)14:30 여름배추 생육 상황 점검(차관, 강원 강릉)△15일(목)10:00 제79회 광복절 경축식(장관, 서울)△16일(금)18:00 전통주 지역축제(차관, 서울)△17일(토)-◇보도계획△11일(일)11:00 8월 18일 제10회 ‘쌀의 날’ 기념행사 개최11:00 가을철 수확기 대비 전국 농업기계 순회수리 봉사11:00 농식품부, 민·관·학 협의체(T/F) 구성·운영을 통해 ‘인수공통질병’ 전파 위험 선제적으로 대응△12일(월)-△13일(화)11:00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성과교류 및 소통의 장 마련11:00 휴가철, 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238개소 적발12:00 외래 벼 재배면적, 이렇게 줄여가고 있습니다17:3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2차 회의 논의 결과 발표△14일(수)08:00 전통주와 함께하는 내 나라 레트로 여행 반짝상점 열린다11:00 한우 수급안정 및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선제적인 수급 안정화 필요16:00 군 급식용 농식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품질 향상 위해 노력 약속17:00 박범수 차관, 기재부 1차관과 여름배추 생육상황 점검, 수급 안정방안 등 논의△15일(목)11:00 제2회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탑 운영!11:00 ‘농촌 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제정△16일(금)13:00 태풍대비 과수농가 및 저수지 현장 방문△17일(토)
2024.08.10 I 김은비 기자
'SM 시세 조종' 카카오 김범수, 내달 11일 첫 재판 열린다
  • 'SM 시세 조종' 카카오 김범수, 내달 11일 첫 재판 열린다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 기소된 카카오(035720)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첫 재판이 다음달 11일 열린다.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다음달 11일 오전 10시30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위원장과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첫 공판에서는 검찰 측이 피고인들의 공소사실을 설명하고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는 인부(혐의에 대해 인정 또는 부인하는)절차 등 모두(冒頭) 절차가 진행된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16∼17일, 27일 3일간 363회에 걸쳐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원아시아파트너스 명의로 약 1천100억원의 SM엔터 주식을 고가매수·물량소진 주문해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는다.또 김 위원장은 같은달 28일 동일한 목적으로 홍 전 카카오 대표, 김 전 카카오엔터 대표 등과 공모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명의로 190회에 걸쳐 약 1천300억원 규모의 SM엔터 주식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김 위원장이 그룹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서 시세조종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승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가 대항공개매수 또는 5%이상 대량보유상황 보고의무 준수와 같은 적법한 방법이 아닌, SM엔터 주식을 은밀하게 대량 장내매집하는 방법으로 시세조종했다”며 “법원에 카카오의 SM엔터 인수목적을 숨겨야만 SM엔터와의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 관련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해 SM엔터 지분을 저가에 인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김 위원장 측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구속 전인 지난달 18일 열린 카카오 임시 그룹협의회에서 “진행 중인 사안이라 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 현재 받는 혐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어떤 불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도 없는 만큼 결국 사실이 밝혀지리라 믿는다”고 설명했다.이날 첫 공판에서는 SM엔터 시세조종 사건으로 지난해부터 차례로 재판에 넘겨진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 사모펀드 운영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 재판과의 병합도 논의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4.08.09 I 정윤지 기자
'1000억 장전' 휠라홀딩스, 5개년 전략 위한 투자 가속화(상보)
  • '1000억 장전' 휠라홀딩스, 5개년 전략 위한 투자 가속화(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휠라홀딩스가 골프 용품·의류 브랜드 아큐시네트(Acushnet Holdings) 지분 2%가량을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 블록딜로 확보한, 1000억원 가까운 유동성으로 5개년 글로벌 전략 계획을 위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휠라홀딩스(081660)는 자회사인 매그너스홀딩스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아큐시네트 지분 1.8%(주식 111만주)를 977억원에 시간외매매를 통해 처분한다고 9일 공시했다. 매매대금은 수요예측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의 계약일 종가에서 6.0% 할인된 가격으로 정해졌다. 양도 후 매그너스홀딩스가 보유하는 아큐시네트 지분율은 50.08%다. 매그너스홀딩스는 휠라홀딩스의 중간지주사로 휠라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휠라홀딩스는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5개년 전략 가운데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필요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휠라그룹은 지난 2022년 2월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의 투자를 바탕으로 그룹 미래 성장을 견인할 5개년 중장기 글로벌 전략 ‘위닝 투게더’(WINNING TOGETHER)를 발표했다.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 정체성을 정의하고, 전략 초점을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 가능 성장 등에 맞췄다. 5개년 전략이 3년차를 맞은 올해, 반환점을 맞은 만큼 유동성을 확보해 목표 달성에 더욱 속도 내겠다는 방침이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인수합병(M&A) 등 아직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가 지난 2022년 2월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휠라홀딩스)
2024.08.09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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