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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260㎿ 규모 美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
  • 현대엔지니어링, 260㎿ 규모 美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OCI에너지로부터 260㎿(메가와트) 규모의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지난달 31일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 소재 OCI에너지 본사에서 열린 사업권 인수계약식에 참석한 김동준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사진 왼쪽)과 OCI에너지 사바 바야틀리 사장. (사진=현대엔지니어링)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한 첫 사례다.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남쪽으로 약 100㎞ 거리에 위치한 힐 카운티에 들어설 예정인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는 260㎿의 설비용량과 연산 총 492GWh(기가와트시)의 발전량을 갖췄다.미국 기준으로 연간 약 4만 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의 상업 운전 시기를 2027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시공을 담당할 현지 설계·조달·시공업체들과 접촉하는 한편 주요 기자재 및 태양광 모듈 공급업체도 비교 검토에 나섰다.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권 인수로 설계·구매·시공(EPC) 역량에 기반한 차세대 에너지 분야 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회사는 최근 차세대 에너지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이를 위해 지난 2021년 12월에는 한국남동발전과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지난 4월에는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유럽 및 남미 권역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 인수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추진에 한층 더 힘이 실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에너지 관련 사업 개발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2024.08.01 I 박경훈 기자
LG디스플레이, 中 LCD 공장 우선협상대상자에 中 CSOT 선정
  • LG디스플레이, 中 LCD 공장 우선협상대상자에 中 CSOT 선정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광저우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법인의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중국 디스플레이기업 차이나스타(CSOT)를 선정했다.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공시하며 배타적인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CSOT는 중국 가전 업체 TCL의 디스플레이 자회사다. 그간 업계에서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와 CSOT 등 3∼5개 기업이 광저우 LCD 공장 매수 경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매각 가격은 1조원 후반대에서 2조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LG디스플레이는 본입찰을 거쳐 여러 기업이 제안한 인수 가격, 운영 지원 방안, 기타 중요 조건 등을 평가했다. 이 중 CSOT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거래를 잘 마칠 수 있을 기업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LG디스플레이는 CSOT와 세부적인 가격 조정 등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LG디스플레이는 매각 절차를 밟으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장 매각 관련 심사도 준비 중이다. LCD는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공장을 해외 매각하려면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LG디스플레이는 매각을 마치면 이 자금을 회사 운용과 OLED 투자 등에 활용할 전망이다. LCD 사업 철수가 늦어진 탓에 LG디스플레이는 분기적자가 이어지고 있고 OELD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바꾸는 중이다.
2024.08.01 I 김응열 기자
'트럼프 SNS' 트루스소셜 사용자 3개월 연속 감소
  • '트럼프 SNS' 트루스소셜 사용자 3개월 연속 감소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의 사용자 수가 최근 3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3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트루스소셜이 3월부터 6월까지 지속적으로 사용자 수가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 모니터링 회사 더라이팅의 운영자 하워드 폴스킨에 따르면 트루스소셜은 2022년 출시 첫 달에 326만명의 사용자를 유치했다. 그러다 지난 6월에는 사용자가 전년대비 38% 감소하면서 약 211만명에 그쳤다.트루스소셜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을 선동한 이유로 엑스(옛 트위터)와 주요 플랫폼에서 퇴출당한 이후 ‘정치적 검열이 없는 SNS’를 표방해 출시한 플랫폼이다. 일론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한 후 플랫폼에 다시 접근할 수 있게 됐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트루스소셜을 주요 정치적 발언의 창으로 활용하고 있다.폴스킨은 트루스소셜의 사용자 감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측근들의 강경한 정치적 발언에 대한 대중들의 거부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트루스소셜에 부정 선거, 형사 유죄 판결, 수백만달러의 민사 소송 벌금, 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의 암살 시도 등의 정치적인 내용 관한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폴스킨은 “이러한 사용자 감소가 지속하면 11월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트루스소셜 외에 다른 보수주의 성향의 플랫폼들도 모두 사용자 감소 추세를 보였다. 지난 6월에 우파 비디오 플랫폼인 럼블의 사용자는 637만명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했으며, 숏폼 및 마이크로블로그 플랫폼인 겟터는 13만4000명으로 전년대비 34% 줄었다.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트럼프 암살 시도 실패, 공화당 전당대회 등 대선을 앞두고 굵직한 정치 이벤트들이 잇따르면서 갈수록 SNS 사용자 수는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폴스킨은 “이러한 이벤트가 양쪽 진영의 모든 뉴스 매체에 필요한 트래픽을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트래픽이 계속 감소한다면 매체가 직면한 문제가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1 I 조윤정 기자
檢, 티메프 '돌려막기' 의심…계좌 추적 나선다(종합2보)
  • 檢, 티메프 '돌려막기' 의심…계좌 추적 나선다(종합2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티몬·위메프(티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전담수사팀을 결성하고 난 뒤 3일 만에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의 자택과 사무실, 티몬 본사, 위메프 사옥 등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바탕으로 구 대표에 대한 신병확보도 검토할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들이 1일 강남구 티몬 본사를 압수수색 하기위해 들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이날 오전 사기 등 혐의로 서울 서초구 구영배 대표 자택을 비롯해 티몬과 위메프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 총 87명을 보내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압수수색 범위는 구 대표를 비롯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공동 대표이사의 주거지, 티몬과 위메프 등 관련 법인 사무실 7곳 등 총 10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 대표의 자택은 구 대표가 부재해 지연되다가 오후 1시부터 변호인 입회 하에 이뤄지고 있다.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6일 ‘큐텐의 자금 추적 과정에서 불법 흔적이 발견됐다’는 취지로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법리검토 등을 거쳐 이날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히 이번 압수수색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수사팀 신설을 지시한 이후 3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검찰이 수사 속도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검찰은 큐텐이 글로벌 e커머스 ‘위시’를 인수할 때 티메프의 자금 400억원을 사용한 것을 횡령으로 판단,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했다. 아울러 구 대표 등에 대해 사기 혐의를 적용했는데 금액으로 1조원을 적시한 것으로도 알려졌다.검찰은 소비자에게 받은 판매대금을 판매자들에게 정산하지 않은 걸 사기죄로 보고 있다. 정부는 티메프의 현재까지 미정산금액을 2134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6~7월 정산일이 도래하고 있는 상황에서 티메프가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정산금을 지급할 여력이 없다고 보고 이 기간 금액도 사기금액에 포함했다.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소비자가 티메프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대금을 결제할 것이고, 플랫폼(티메프)은 수수료만 가져간 뒤 남은 금액을 판매자에게 정산해야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산금이 빠지면 갚을 돈이 없고, 일종의 돌려막기인데 대법원 판례에서는 돌려막기를 사기죄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법조계에선 티몬과 위메프가 현금 부족을 인지했음에도 입점업체와 계약을 유지하고 상품을 판매했다면 업체에 대한 사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환불이 어려운 상황임을 알고도 이를 알리지 않고 판매를 계속했다면 구매자들에 대한 사기 혐의도 성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검찰은 압수수색과 함께 모회사 큐텐 그룹 등에 대한 계좌 추척도 병행하겠단 입장이다. 이를 통해 판매 대금의 행방을 추적하고, 티메프의 재무관리가 어떻게 이뤄졌는지, 판매대금이 큐텐 그룹 계열사의 인수·합병 과정에서 무리하게 사용됐는지 등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얻은 자료들을 분석한 뒤 구 대표 등에 대한 신병확보 여부도 결정하겠단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향후 수사절차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 조사하는 등 절차에 따를 것”이라며 “수사에 대한 긴급성과 사태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속한 수사를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서울회생법원 제2부(안병욱 법원장)는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위메프에 대해 오는 2일 오후 3시부터 30분 간격으로 대표자 심문 절차를 진행한다.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법원은 심문에 앞서 티몬과 위메프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린 상태다.
2024.08.01 I 송승현 기자
‘켈리’, 추락한 보잉의 구원수될까…투자등급 유지 '과제'
  • ‘켈리’, 추락한 보잉의 구원수될까…투자등급 유지 '과제'
  • 보잉의 새 최고경영자로 선임된 켈리 오토버그 (사진=보잉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잇따른 품질 결함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이 31일(현지시간) 구원투수를 데려왔다. 항공전자 시스템·객실 정비제조사인 록웰 콜린스(현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의 전 대표였던 켈리 오트버그이다. 오트버그 신임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취임 즉시 보잉의 경영 재건을 궤도에 올리고 투자등급을 유지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보잉은 31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칼훈 CEO를 대신해 오는 8월 8일부터 오트버그가 보잉의 새 수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트버그는 성명을 통해 “상징적인 회사에 합류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보잉은 산업의 리더이자 개척자로서 엄청난 역사가 있다. 17만 명이 넘는 보잉의 직원과 협력해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통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했다.업계에서 ‘켈리’라는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진 오트버그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2013년부터 록웰 콜린스 CEO로 일했다. 록웰 콜린스는 2018년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에 인수돼, 군수업체 레이시온과 합병을 해 현재 RTX가 됐는데 록웰 콜린스는 이 과정에서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로 바뀌었다. 오토버그는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CEO로 일하다가 2020년 2월 돌연 은퇴했다. 유능한 딜메이커로 월가에서 명성을 쌓았으며 항공사 및 미국 국방부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한다.스티븐 몰렌코프 보잉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는 지난 몇 달간 차기 CEO 선임을 위해 철저하고 광범위한 탐색 과정을 거쳐왔다”며 “켈리는 업계에서 존경받고 있는 경험 많은 리더로 강력한 팀을 구축하고 고도의 기계공학 제조업체를 이끌면서 명성을 쌓아온 인물”이라고 소개했다.포춘에 따르면, 몇 달에 걸친 보잉의 새 CEO 물색 과정에서 보잉 이사회는 보잉을 혁신할 외부인사를 고집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보잉 출신으로 현재 스피릿에어로시스템즈를 이끌고 있는 팻 셰너핸 CEO, 상업기 부문 책임자이자 전 최고재무책임자(CFO) 스테파티 포프 등이 거론됐으나 결국 후보망에서 탈락했다. 오토버그 앞에는 과제가 산적해 있다. 당장 국제기계공항공우주노조(IAM)와의 임박한 노사 갈등에 대처해야 한다. 포춘은 “보잉이 어떤 선택을 하던 IAM은 일단 파업을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멈춰진 경영 재건 움직임을 다시 궤도에 돌려놓을 필요도 있다. 보잉은 지난 9일 2018년과 2019년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미국 법무부가 제시한 요구조건을 받아 들여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을 내기로 했다. 이는 지난 1월 초 알래스카 항공이 운항하는 737 맥스의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나가는 사고가 일어난 것에 따른 것이다. 당초 보잉은 2018년, 2019년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형사기소를 피하기 위해 미국 법무부와 기소유예협정을 체결했는데, 협정완료를 이틀 앞두고 다시 ‘기체품질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소를 피할 수 없게 됐다. 2억 4300만달러의 벌금을 추가 납부해야 하는데다, 유죄가 인정되면 정부 방위산업 참여도 어려워진다. 무엇보다 3년간의 재건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보잉은 이날 새 CEO를 발표하기에 앞서 4~6월 실적을 발표했다. 14억 3900만달러 적자로 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사고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다. 보잉은 올해 소형기 ‘737맥스’를 월 38기씩 생산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4~6월 상용기 납품은 전년동기 대비 약 32% 감소한 92기에 머물렀다. 납품이 멈췄는데 비용은 여전하면서 4~6월 영업현금흐름은 39억 2300만달러 적자가 됐다. 잉여현금흐름은 43억 2700만달러 적자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3월(39억 2900만달러)와 비교해서도 적자 폭이 커졌다.적자폭이 커지고, 현금흐름이 악화하면서 투자등급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브라이언 웨스트 보잉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투자 적격 유지가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현재 보잉의 회사채 등급은 피치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BBB-’, 무디스는 ‘Baa2’이다. 한 등급만 미끄러져도 ‘투자 부적격’으로 분류된다. ‘정크채’가 되는 것이다.투자 부적격 기업이 되면 금융비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미 인터컨티넨탈 거래소 (ICE)가 산출하는 지수에 따르면 투자 부적격인 ‘더블 B’의 미국 회사채의 평균 수익률은 7월 29일 시점에서 5.98%로 ‘트리플 B’격에 비해 0.5% 포인트 이상 높다. 미국 BofA시큐리티즈에 따르면 보잉의 회사채 잔존액은 액면가로 458억달러로, GM이 2005년 투자 부적격으로 분류됐을 416억달러를 웃돌며 과거 최대 규모다.
2024.08.01 I 정다슬 기자
지니언스, 2Q 영업익 18억6400만…전년대비 77.4%↑
  • 지니언스, 2Q 영업익 18억6400만…전년대비 77.4%↑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지니언스(263860)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8억64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77.4% 증가했다고 1일 잠정 공시했다.이동범 지니언스 대표(사진=지니언스)2분기 매출액은 118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6%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37.9% 증가한 21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번 분기 호실적은 주력 사업인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가 공공은 물론 금융과 제조 등 민간 분야의 대기업군에서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클라우드 NAC 부문은 누적 고객 180곳을 돌파하며 고객사를 중소기업(SMB)까지 확대했다.단말 위협탐지·대응(EDR) 사업도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니언스 측은 글로벌 EDR 제품을 사용하던 기업을 윈백(자사 제품으로 교체)했고 국내 제조 대기업에 EDR을 잇따라 공급했다고 밝혔다.앞서 지니언스는 제로트러스트 사업 고도화를 위해 SSL-가상사설망(VPN) 기업 퓨쳐텍정보통신을 올해 4월 인수, 제로트러스트 초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 중이다.지니언스는 지속적인 사업 고도화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NAC 분야는 SSL-VPN, 제로트러스트 분야와 긴밀히 연계해 수요를 발굴하고, EDR 분야는 ‘한국(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오픈 XDR 통합보안 플랫폼’개발 등 보안 기업과 협업을 통해 사업 저변을 확대한다.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NAC뿐 아니라 EDR, 제로트러스트 각 분야의 성장이 질적으로도 고도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 확대 노력과 맞물려 새로운 기회들이 지속적으로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01 I 최연두 기자
"조만간 기자회견 하겠다" 구영배, 재등장 예고
  • "조만간 기자회견 하겠다" 구영배, 재등장 예고
  • [이데일리 경계영 김정유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는 1일 “조만간 기자회견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구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기자회견을) 빠르게 잡고 싶은데 내부적으로 논의해보겠다”며 이같이 알렸다. 현재 큐텐의 자회사이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위메프와 티몬(티메프)은 판매자(셀러)에게 정산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위메프와 티몬이 지난달까지 미정산대금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구 대표는 한 언론이 보도한 위메프의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그간 위메프의 (류화현) 대표가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큐텐 차원에서 론(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금 조달을) 성공시키려면 먼저 사이트를 오픈해야 해 운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옵션을 열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8.01 I 경계영 기자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매각 추진…큐텐서 대출 알아보는 중"
  • 구영배 "위메프 대표가 매각 추진…큐텐서 대출 알아보는 중"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구영배 큐텐 대표는 1일 위메프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그간 위메프의 (류화현) 대표가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이날 이데일리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큐텐 차원에서 론(대출) 등을 알아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자금 조달을) 성공시키려면 먼저 사이트를 오픈해야 해 운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며 “모든 옵션을 열고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은 티몬·위메프 모기업인 큐텐이 위메프를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 테무 등에 기업 매각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부인했다. 현재 위메프와 티몬은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하지 못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위메프와 티몬이 지난달까지 미정산대금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몬·위메프 정산 및 환불 지연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8.01 I 경계영 기자
삼일PwC 거버넌스센터, 이사회 구성원·담당자 위한 교육 콘텐츠 공개
  • 삼일PwC 거버넌스센터, 이사회 구성원·담당자 위한 교육 콘텐츠 공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일PwC 거버넌스센터는 이사회 구성원과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Corporate Director School)의 신규 강좌를 개설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삼일PwC)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교육 강좌는 △사외이사의 주의의무(due care)에 대한 법원의 태도와 직무가이드 △인수합병(M&A) 관련 제도 개선과 기업가치평가의 이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기업가치 제고 등 총 5개다. 이중 ‘2024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동향과 시사점’ 강좌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모든 강좌엔 삼일PwC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했다. 최근 사외이사의 전문성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관련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다. 거버넌스센터는 매년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 주요 검토 사항 등을 담은 온라인 강좌와 교재를 무료로 제공해오고 있다. 수강 완료 시 수료증도 발급한다. 이 밖에도 거버넌스센터는 감사위원회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Audit Committee School)과 최근 제도 변화와 트렌드에 대한 유튜브 동영상 강좌를 적시에 제공하는 토픽별 교육 프로그램(Topics in Focus)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도 거버넌스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거버넌스센터 교육 담당자는 “기업 거버넌스의 당사자인 이사회 구성원뿐만 아니라 이사회 지원부서 실무 담당자, 모든 시장 참여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강의를 준비했다”며 “각 기업 이사회가 지배구조의 핵심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시의적절한 전문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1 I 박순엽 기자
휴온스생명과학, 이재훈 신임 대표 선임
  • 휴온스생명과학, 이재훈 신임 대표 선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휴온스(243070)그룹의 완제의약품 전문기업 휴온스생명과학이 신임 대표로 전 휴온스 영업관리 본부장 이재훈 전무이사를 선임했다.이재훈 휴온스생명과학 신임 대표. (사진=휴온스그룹)휴온스생명과학은 지난달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를 통해 이재훈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1994년 휴온스 영업부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이후 로컬지점장, 종병본부장, 영업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이 대표는 “휴온스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기업문화를 휴온스생명과학에 전파하고 휴온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며 “지속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조직 체계 구축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휴온스생명과학은 휴온스그룹 비전인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그룹과 발맞춰 품목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할 계획이다. 또 휴온스생명과학은 위탁판매(CSO) 및 위탁생산(CMO) 사업 확대를 통해 그룹과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한편 휴온스그룹은 지난해 연말 크리스탈생명과학(현 휴온스생명과학)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휴온스그룹은 인수 이후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오송공장에 설비투자를 진행하는 등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회사명을 휴온스생명과학으로 변경했다. 이후 휴온스생명과학은 휴온스그룹 특유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기업 문화로 탈바꿈해 왔다.
2024.08.01 I 신민준 기자
메조미디어, 디지털광고 대행사 ‘디베이스앤’ 인수
  • 메조미디어, 디지털광고 대행사 ‘디베이스앤’ 인수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CJ ENM(035760)의 통합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메조미디어(대표이사 백승록)가 종합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에이전시 ‘디베이스앤(DBASE&)’ 인수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2018년 설립된 디베이스앤은 CJ ENM의 자회사이자 퍼포먼스와 브랜딩을 모두 아우르는 디지털광고 대행사(에이전시)다. 통합 마케팅 제안 및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을 통해 연혁 대비 업계 상위 광고주를 다수 영입했고, 다양한 성공 레퍼런스를 쌓아왔다. 국내 최대 디지털 광고 시상식인 대한민국 디지털광고대상(KODAF)에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았다.메조미디어는 지난 7월 CJ ENM으로부터 디베이스앤의 지분 100%를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자회사를 인수한 메조미디어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각 사업 부문별 역량 및 전문성 강화와 시너지를 확대하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마케팅 전 영역에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디지털 마케팅 기업으로의 변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먼저 메조미디어는 기존 핵심 사업인 디지털 미디어렙 광고사업과 광고플랫폼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디지털 미디어렙 광고사업부는 2개 사업부로 조직을 재편하고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영업력 강화 및 업종별 전문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광고플랫폼 사업은 지난해 리브랜딩한 올인원 광고플랫폼 ‘타겟픽(ME:TargetPick)’을 중심으로 배너?영상광고 상품 강화 및 광고 트렌드에 맞는 신규 광고 상품을 개발해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또, CJ ENM 및 계열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고객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광고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고, CTV 광고 및 리테일미디어네트워크(RMN) 구축과 함께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메조미디어의 자회사로 편입된 디베이스앤은 에이전시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디베이스앤은 고객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인지한 시점부터 구매에 이르기까지 고객 구매 여정에 맞춰 데이터를 분석하고 개인화된 맞춤 마케팅을 제공하는 통합 퍼포먼스 마케팅을 구현해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개인정보 보호 강화로 1st party data(퍼스트 파티 데이터),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고객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전문 인력 양성 및 마케팅 성과 측정 솔루션인 MMP(Mobile Measurement Partner) 활용 전문성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을 공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메조미디어는 자회사 인수 및 사업구조 고도화에 따라 다양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양 사가 보유한 사업 전문성, 경험 및 노하우, 기술력, 그리고 전문 인력을 활용해 차별화된 통합 디지털 마케팅 전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또한 미디어렙, 에이전시 등 서로 다른 영역의 두 회사가 모이기 때문에 다양한 신규 매체를 발굴하는 역량이 강화되고, 이는 전체적인 영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메조미디어는 CJ ENM의 자회사로서의 결속력이 한층 강화됐다. 지난 6월, CJ ENM이 메조미디어에 대한 추가 지분을 인수해 기존 51%였던 지분율이 67%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메조미디어는 CJ ENM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디지털광고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메조미디어 백승록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취임이후 지금까지는 메조미디어와 디베이스앤의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과 함께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 성장의 기반이 되는 실행방안을 수립하는 기간이었다”라며 “지금부터는 수립된 전략을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전문 영역별로 차별화된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풀퍼널 데이터 기반 마케팅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8.01 I 최연두 기자
“보릿고개 못 버텨”…매물로 나오는 중소·신생 VC
  • [마켓인]“보릿고개 못 버텨”…매물로 나오는 중소·신생 VC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벤처투자 혹한기는 중소·신생 벤처캐피탈(VC)에 더 큰 상흔을 남기고 있다. 고금리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대부분의 기관투자자(LP) 자금이 대형 VC로 집중되면서다. 새롭게 업권에 진출하는 신규 VC 수도 감소세에 접어든 가운데, 경영난이 가중되며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경우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 매물로 나온 NPX벤처스가 김세연 전 UTC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이끄는 G&P인베스트먼트에 인수됐다. 매각가는 지분 100% 기준 20억원이다. NPX벤처스는 창업가 출신 투자자이자 배우 클라라의 남편으로도 알려진 사무엘 황 대표가 지난 2021년 10월 자본금 20억원으로 설립한 창업투자회사(창투사)다. NPX벤처스의 균열은 설립 1년 후부터 감지됐다. 2022년 자본잠식 사유가 발생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으면서다.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벤처투자법)에 따르면 창업투자회사는 설립 후 1년 이상 정당한 사유 없이 벤처기업 투자를 진행하지 않을 시 주무 부처인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게 된다. 당시 NPX벤처스와 함께 시정명령을 받은 5개 VC는 이듬해 자본잠식 사유를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NPX벤처스는 그렇지 못했다. 올해도 NPX벤처스는 △네오인사이트벤처스 △오라클벤처투자 △더시드인베스트먼트 △도원인베스트먼트 등과 함께 ‘자본잠식 VC’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재무 건전성 악화가 가중되며 결국 경영권 매각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난에 매물로 나오는 사례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운용자산(AUM) 2000억원 규모의 VC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루트벤처스·IDG캐피탈파트너스코리아·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랜드벤처스·예원파트너스 등은 올해 상반기 중 VC 면허를 반납했다. 투자 혹한기가 길어지면서 어렵게 얻은 라이선스를 포기하는 경우도 속출하는 상황이다. 신규 등록 VC 수도 급감하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창투사 라이선스를 신규 발급받은 VC는 5곳에 그친다. 신설 VC는 △2020년 20곳 △2021년 38곳 △2022년 42곳으로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다 지난해(19곳)부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VC업계 관계자는 “VC는 신규 펀드를 조성해 펀드 관리·성과 보수를 통해 실적을 쌓지만,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로 펀드 레이징 자체가 쉽지 않다”며 “신생 VC들의 경우 모태펀드 루키 리그 등 정책자금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경쟁도 그만큼 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024.08.01 I 허지은 기자
KCTC, 쿠팡 독주 가능성에 ↑…알리익스프레스 위메프 인수 부인
  • [특징주]KCTC, 쿠팡 독주 가능성에 ↑…알리익스프레스 위메프 인수 부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위메프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히자 쿠팡 관련주인 KCTC(009070)가 강세를 보인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KCTC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08%(120원) 오른 5880원에 거래되고 있다.KCTC는 쿠팡과 물류와 창고 업무를 제휴하고 있다. 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금 사태로 쿠팡에 대한 플랫폼 선호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KCTC의 주가로 반영되고 있다특히 이날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위메프를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히자 쿠팡 관련주로 꼽히는 KCTC의 주가도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현재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위메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관련 기업과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앞서 한 언론은 티몬·위메프 모기업인 큐텐이 위메프를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인 알리, 테무 등에 기업 매각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현재 위메프와 티몬은 판매자에게 대금을 정산하지 못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위메프와 티몬이 지난달까지 미정산대금만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2024.08.01 I 박정수 기자
대기업까지 진출한 중고차 시장 치열한데…케이카 매각 숨고르기
  • [마켓인]대기업까지 진출한 중고차 시장 치열한데…케이카 매각 숨고르기
  • (사진=케이카)[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케이카(381970) 매각이 2년 가까이 공회전하고 있는 가운데 매도자 측은 숨 고르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회수가 급하지 않은 만큼 시간을 두고 적절한 원매자를 찾는 방식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의 케이카 매각전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적극적인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도 맞지만 한앤컴퍼니는 이미 원금 회수를 마치고, 배당을 통해 수익을 챙기는 등 매각을 재촉할 이유가 크지 않은 까닭이다. 한앤컴퍼니는 한앤오토서비스홀딩스 유한회사를 통해 케이카 지분 72%를 보유하고 있다.◇ 대기업 본격 진출, 위기감 증폭케이카가 처음 매물로 나왔던 지난 2022년 10월과 현재 중고차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해부터 현대차(005380)·기아(000270)가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면서, 시장 전반에는 대기업 진출로 중소 중고차 업체들이 생계를 위협받을 수 있단 위기감이 커졌다. 이어 롯데렌탈(089860)도 올해 하반기 중고차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진출을 발표했고, 앞서 KG모빌리티(003620)도 지난해 12월 인증중고차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한앤컴퍼니가 케이카를 인수할 당시엔 중고차 사업이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분류돼 완성차 업체들의 진출이 불가했다. 그러나 2022년 3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가 “중고차 판매업은 생계형 적합업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의결하면서부터 공식적으로 대기업의 신규 진출 및 사업 확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4월 당시 SK엔카 중고차 오프라인 사업부를 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 사업부와 앞서 3월에 500억원을 들여 사들인 CJ그룹 계열 렌터카 회사 조이렌터카를 합병하면서 케이카로 사명을 변경했다. ◇ 배당 쏠쏠하네…느긋한 회수매도 측은 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회수를 서두르지 않고 인수 의향자들의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케이카의 기업가치를 약 2조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인수 의향자들이 이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아 매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 한앤컴퍼니는 그간 케이카 배당금으로 만족할 만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22년부터 매 분기마다 배당을 실시 중인 케이카는 올 1분기 분기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190원에서 250원으로 30%가량 높였다. 분기배당을 시작한 이후 금액을 처음 늘린 케이카는 이어 2분기 배당금을 주당 300원으로 늘리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 업계는 배당정책에 따라 한앤컴퍼니가 배당으로 벌어들인 돈이 최소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고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오히려 케이카가 수혜를 입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기업 사업자가 시장에 들어오면서 사업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우상향되는 경향을 보이며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중고차 시장이 살아나고 있고 아직까지는 대기업의 진출이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며 “적절한 매각처를 찾는다면 매각이 이뤄지겠지만 그 전까지는 시장이 돌아가는 판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01 I 송재민 기자
"티메프, 상품권으로 돈놀이…결제시장 진입장벽 높여야"
  • "티메프, 상품권으로 돈놀이…결제시장 진입장벽 높여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커머스 ‘티메프(티몬+위메프)’ 대금 정산 지연 사태와 더불어 티몬이 판 ‘해피머니’ 상품권이 휴짓조각이 되면서 상품권 비즈니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융과 비금융의 미묘한 경계에 있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통되는 상품권을 이번 기회에 제대로 규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31일 “이번 사태로 쉽게 말해 상품권이 기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상품권 발행에 별다른 제재 요건이 없어서 소형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나 전자금융거래업체가 채권을 발행하듯 필요할 때마다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 부실을 키웠다”고 밝혔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상품권법’은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후 폐지된 이후 현재는 인지세만 납부하면 발행할 수 있다. ‘해피머니’ 등 상품권을 딱히 규제할 수단이 없다. 21대 국회에서도 이를 관리감독할 상품권법안이 발의됐는데 번번이 불발됐다.서 교수는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로 개정한 전자금융거래법이 9월부터 시행하는데 시기가 좀 아쉽다”며 “선불전자금융업체는 고객 정산자금의 50%를 금융기관에 예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데 그랬다면 큐텐(티메프 모회사)이 회삿돈을 마구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구영배 큐텐 대표는 지난 30일 미국 이커머스 기업 ‘위시’ 인수에 2500만 달러(약 340억원)가 투입됐고 이 자금을 티몬과 위메프에서 조달했다고 했다. 서 교수는 “티몬, 위메프처럼 자본금이 적고 영세한 업체는 너무 쉽게 결제 시장에 진입 못하게끔 진입 장벽을 높여야 한다”며 “사후적 영업규제 말고 등록제도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티메프와 같은 플랫폼이 실질적인 금융 기능이 있지만 금융이라고 할 수 없는 묘한 지점 때문에 이번 사태가 발생한 만큼 관련 비즈니스에 대해 근본적으로 메스를 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백화점 상품권을 금융으로 생각하지 않듯 대형 온라인 플랫폼의 상품권도 전통적인 관점으로 사용되고 규제를 제대로 안 한 게 근본 원인”이라며 “수백만 회원이 있는 온라인 플랫폼의 상품권은 완전히 다른 문제인데 머지포인트 사태를 겪고도 손 놓고 있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강 교수는 “선불전자금융 시장은 공정거래위원회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들이 책임을 서로 발뺌하기도 좋다”며 “금융위·금감원은 ‘우리 담당이 아니다’고 하면 되고 공정위는 ‘상품권 업체가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일일이 어떻게 규제하나’고 하면 된다”고 꼬집었다.그는 이번 규제 공백이 기존 정부부처별 업무 획정을 따르다 보니 생긴 만큼 칸막이를 없애야 한다고 전했다. 강 교수는 “현재 정부부처 구조로는 이러한 사안을 제대로 통제하기 어렵다”며 “영국이나 미국처럼 디지털 금융 전담 조직을 만들거나 특정 부처에라도 역할을 몰고 법령을 정비해 제2의 티메프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8.01 I 정병묵 기자
아무나 찍어내는 상품권 年10조…티메프 '돌려막기' 수단 전락했다
  • 아무나 찍어내는 상품권 年10조…티메프 '돌려막기' 수단 전락했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송주오 기자] 상품권이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의 또 다른 ‘뇌관’이 됐다. ‘티메프’에서 해피머니 등 상품권을 산 소비자가 이번 사태 후 상품권 사용이 막히면서 피해를 보고 있다. 멀쩡했던 상품권이 하루아침에 휴짓조각이 된 건 결국 상품권 발행과 유통 등 규제를 제때 마련해야 할 국회와 금융당국이 그간 손을 놓고 있었던 탓이라고 지적한다. 이번 티메프 사태를 계기로 지난 1999년 폐지된 후 25년간 부활하지 못하고 있는 ‘상품권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e쿠폰 거래 3년새 2배로티메프 사태가 터진 지 23일째인 31일 티몬 등에서 판매됐던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이 막히면서 소비자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상품권 시장은 소비자가 구입한 상품권을 제휴사에서 쓰면 제휴사 발행업체에 돈을 청구하는 구조인데 티메프가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사용을 막은 것이다.이처럼 상품권 시장이 혼돈에 빠진 건 사실상 현재 상품권 발행업자 자격 요건, 연간 발행 한도 등을 규정하는 법적 근거가 없던 것이 ‘독(毒)’이 됐다는 분석이다. 상품권의 합리적 유통과 이용자 권익 보호를 위한 상품권 관련 법안이 20대(2017년), 21대(2021년) 국회에서 각각 발의됐지만 번번이 폐기됐다. 이 법안들은 상품권을 발행하려는 자가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춰 금융위원회에 신고하고,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할 때 금융위가 자본금 등 기준에 따라 연간 발행 한도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다. 1999년 상품권법이 폐지된 이후 아직 관련 법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다 보니 인지세만 내면 상품권을 발행할 수 있다. 실제로 해피머니의 이용약관 제11조를 보면 ‘상품권은 별도의 지급 보증과 피해보상 보험계약 없이 발행자의 신용으로 발행됐다’고 명시돼 있다. 심지어 해피머니 발행사인 해피머니아이앤씨는 수년째 부채총계가 자산총계보다 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금융당국에 선불업체로 등록돼 있지 않고 지급보증보험도 없다. 거기다 티몬과 위메프는 해피머니 상품권 5만원권을 4만 6250원에 할인(7.5%) 판매하면서 ‘단기 자금 조달 수단’처럼 썼다. 금융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이 도마 위에 오르는 이유다. 티메프는 이미 2019년과 2020년부터 자본 잠식 상태였다. 금융당국이 한 거라곤 강제성 없는 경영개선협약(MOU)체결이 전부였다. 티몬은 지난 4월부터 감사보고서도 제출하지 않았고 5월부터는 상품권을 10%씩 할인한 가격에 대규모로 판매했다. 2021년에 머지포인트 사태도 상품권을 20% 할인한 가격으로 돌려막기 하다가 부실이 터졌는데 같은 내용을 반복하고 있는 티메프를 보고도 모른 척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이런 ‘규제 사각지대’인 상품권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4조 4952억원 수준이던 ‘e-쿠폰서비스 거래액’(전자상품권 거래 규모)은 지난해 10조 649억원으로 3년 만에 두 배가 됐다. 피해는 상품권 업체에도 부메랑이 돼 돌아가고 있다. 다이소·11번가·이마트 등은 컬쳐랜드 상품권 사용을 막았다. 미수금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 보고 사용을 막은 것이다. 컬쳐랜드 상품권을 운영하는 한국문화진흥원은 “회사는 ‘전자금융업 등록업체’로 전자금융업 관리규정에 따라 고객 선불 충전금과 결제 대금을 100% 보증보험에 가입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서둘러 진화에 나서고 있다.도서문화상품권과 북앤라이프 캐시를 운영하는 페이즈북앤라이프도 서비스 임시 점검 조치에 “당사가 아닌 사용처의 사유에 따른 것”이라며 수습 중이다. 페이즈북앤라이프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903%로 전년(1195%)에 이어 1000%를 넘었다. 금융당국은 티메프가 상품권 업계에 지불하지 않은 판매금이 5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일종의 화폐인데 관리 안 이뤄져상품권 문제에 따른 피해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5년 패션그룹 형지가 경영난에 빠진 에스콰이어를 인수한 후 발행일로부터 5년이 지난 에스콰이어 상품권의 권리를 소멸시키면서 해당 상품권을 보유한 소비자가 한순간에 사용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상품권 규제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이 9월에 시행되지만 여전히 발행사 자격 요건은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있다. 전금법이 아닌 상품권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상품권은 발행자의 신용을 기본으로 발행하고 있는 만큼 발행자의 자격 요건을 엄격하게 하고 상품권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상품권은 현재 정확한 총량을 추산하기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솔직히 얼마인지도 모른다”며 “일종의 화폐인데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니 제2, 3의 머지포인트 사태 발생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8.01 I 김국배 기자
  • 듀폰, 2Q 호실적·가이던스 상향…개장전 4%↑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세계 최대 화학업체 듀폰(DD)은 2분기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에 힘입어 31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개장전 거래에서 듀폰의 주가는 4.5% 상승한 84.03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듀폰의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97센트로 예상치 85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대비 2% 증가한 32억달러로 예상치 31억달러를 웃돌았다. 전자 및 산업 매출은 15% 증가한 15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플라스틱 업체 스펙트럼을 인수한데 따른 효과다. 로리 코흐 듀폰 CEO는 “이같은 수치는 광범위한 전자 시장 회복과 함께 물 및 의료용 포장 시장에서 순차적인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긍정적인 모멘텀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코흐 CEO는 “전자사업과 수도사업을 분리하는 계획에서도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듀폰은 연간 매출 및 조정 EPS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매출액은 월가 예상치 122억7200만달러보다 높은 124억~125억달러 사이, EPS는 예상치 3.64달러보다 높은 3.70~3.80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은 32억 달러, EPS는 1.03달러로 전망했다. 월가에서는 매출 32억500만달러, EPS1.02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2024.07.31 I 정지나 기자
에코비트 본입찰 ‘D-10’…토종vs해외 사모펀드 누가 웃을까
  • [마켓인]에코비트 본입찰 ‘D-10’…토종vs해외 사모펀드 누가 웃을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태영그룹의 종합환경 계열사 에코비트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 국내외 4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에코비트의 적정 기업가치에 대한 매각 측과 인수 측의 눈높이 격차가 여전한 만큼 최종 가격을 두고 양측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과 에코비트 매각 주관사 UBS,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오는 8월 9일 에코비트 매각 본입찰을 실시한다. 지난달 매각 측은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로 홍콩 거캐피탈, 칼라일그룹, 케펠인프라스트럭처트러스트, IMM인베스트먼트-IMM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 등 4곳을 선정한 바 있다. 에코비트 본입찰은 구속력이 있는 ‘바인딩(Binding) 계약’이다. 통상 인수합병(M&A) 절차는 티저레터(투자유인서) 배포-티저레터를 받은 원매자와 매각 주관사 간 투자설명서(IM) 송부-논 바인딩(구속력 없는·Non-binding) 계약-예비입찰-본입찰 순이다. 사실상 이번 본계약에서 제시된 금액이 각 사모펀드가 생각하는 적정 계약 금액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에코비트 매각가는 2조~3조원 수준이다. 산업은행이 최대 1조 5000억원의 스테이플 파이낸싱(매도자 인수금융) 지원에 나서면서, 이를 기준으로 책정한 기업가치가 2조 5000억원으로 제시되면서다. 다만 현금 확보가 절실한 태영 측은 이보다 높은 3조원을, 인수 측은 2조원 수준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본입찰은 토종과 해외 사모펀드의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선 IMM인베스트먼트와 IMM PE가 유례없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에코비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IMM은 1999년 설립된 IMM창업투자가 전신으로 IMM인베스트먼트에서 2006년 PE사업 부문을 분리해 세운 회사가 IMM PE다. 뿌리는 같지만 전혀 다른 길을 걷던 두 회사가 에코비트 인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IMM 컨소시엄은 키움증권과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KB국민은행(인프라금융부)과 인수금융 대주단을 구성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2017년 국내 폐기물 처리업체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 매각에 성공한 경험이 있고, IMM PE 역시 산업가스 제조업체 에어퍼스트를 인수해 블랙록에 소수지분 매각을 성사시키면서 인프라 투자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외 사모펀드 3곳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우선 미국 칼라일그룹은 인프라 투자 경험이 풍부한 맥쿼리 출신 운용역들이 이번 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자문을 맡고 있는 라자드 역시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칼라일의 에코비트 인수를 돕고 있다. 인수금융으로는 우리은행·하나은행·KB증권·삼성증권이 참여했다. 케펠인프라는 싱가포르의 대기업 집단인 케펠 코퍼레이션 계열 자산운용사다. 최대주주가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으로, 주요 투자자(LP)로 싱가포르투자청(GIC)을 둔 만큼 뒷배가 든든한 곳으로 평가된다. 지난 2017년 IMM인베로부터 EMK를 인수하며 국내 폐기물 업계 투자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왔다. 신한투자증권·KB국민은행(투자금융부)가 케펠의 인수금융 대주단으로 합류했다. 홍콩 거캐피탈은 운용자산(AUM)이 50조원에 달하는 중국계 자금을 모태로 둔 곳으로 알려졌지만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해온 만큼 인프라 투자에는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예비입찰 이후 진행된 가격 논의에서 거캐피탈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024.07.31 I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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