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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비상경영체제 돌입…'시험대' 오른 정신아 리더십
  • 카카오, 비상경영체제 돌입…'시험대' 오른 정신아 리더십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 창업자이자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의 공백을 줄이기 위해 카카오(035720)가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카카오가 이미 비상경영을 선언, 준법과 신뢰위원회를 설립해 경영 쇄신 직업을 추진해온 가운데 김범수 위원장 구속으로 정신아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25일 카카오는 김범수 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가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을 맡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주재로 4시간 동안 그룹 협의회를 진행해 대내외 리스크 점검과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협의회에서 카카오는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를 주 1회 진행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각 계열사 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없이 진행해달라”며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이는 IT업계 안팎에서 최대주주이자 최고의사결정권자인 김 위원장 부재로 카카오가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투자와 추진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조치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지난달 AI 전담조직 카나나를 신설하고 카카오톡 등에서 연내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구상을 밝혔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계획이 나오지 않았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04151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352820)의 경영권 인수를 막기 위해 하이브 공개 매수가인 주당 12만원보다 높이도록 SM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23일 새벽 구속된 데 이어 24일과 25일 각각 조사를 받았다. 김 위원장은 어떠한 불법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검찰은 SM 인수전 당시 카카오가 전형적인 시세 조종에 나선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혐의 입증에 자신하는 모습이다.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이같은 상황에서 업계는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카카오의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주목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발표에서 경쟁사들보다 상대적으로 뒤처진 카카오의 AI 역량을 인정하는 한편 AI 조직 통합 배경을 설명하고, 빠른 AI 서비스 출시를 자신한 바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 2조426억원, 영업이익 1282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약 13% 가량 증가한 수치다.
2024.07.25 I 김가은 기자
한미약품 해외PE 투자유치 언제쯤?…“신동국 회장에 달렸다”
  • [마켓인]한미약품 해외PE 투자유치 언제쯤?…“신동국 회장에 달렸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128940)그룹이 추진하던 대규모 투자유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무산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승기를 잡은 임종윤·종훈 형제 주도로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논의를 이어오던 와중 개인 최대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등 모녀 지분 매수에 나서면서 투자유치에도 제동이 걸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미약품그룹 안팎에선 투자유치를 포함한 회사의 미래가 신 회장에게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그룹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베인캐피탈,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다수의 사모펀드들과 투자 유치와 지분 매각(경영권 보장) 등 여러 방안을 두고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고위 관계자는 “현재 여러 해외 PE들과 여전히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딜이 순항 중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100% 어그러진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특히 KKR은 송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을 발표한 올해 1월부터 임종윤·종훈 형제 측과 긴 시간 논의를 이어온 바 있다. KKR이 지분 인수 후에도 오너 일가의 경영권을 보장하며, 수년 후 지분을 되사올 수 있는 바이백(Buyback) 조항 등을 포함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달 들어 신동국 회장이 모녀 측과 손을 잡으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태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신동국 회장은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서 ‘키맨’으로 꼽힌다. 창업주인 고(故) 임성기 회장의 고교 후배로 알려진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2.15%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선 형제 측과 함께 승기를 잡았지만, 이달 들어 모녀 측과 다시 손을 맞잡으며 판을 바꿨다. 송 회장 모녀는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신 회장에 매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약품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신 회장이 OCI그룹과의 통합 당시 형제 측에 섰던 이유는 당시 모녀-OCI의 계약 조건 상 (신 회장) 본인 지분에는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되지 않아서였다”라며 “이번 KKR과의 딜에서도 신 회장 지분에 프리미엄이 붙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바이아웃 거래로 프리미엄을 노리라는 조언에 신 회장이 흔들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은 경영권을 확보하거나 강화하기 위해 지급되는 일종의 추가금이다. 경영권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지분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KKR은 오너 일가 지분만으로도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상황에서 신 회장 지분 12%에는 프리미엄을 얹어주기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 직전 형제 측과 손잡을 당시에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손실 보상’ 문구를 넣어 본인의 손실을 강조한 바 있다. 신 회장이 최초 지분을 취득한 이후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고점에 매도할 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놓친 부분에 대해 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셈이다. 특히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에 도화선을 당긴 사모펀드 라데팡스파트너스의 입김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추측이 우세하다. 라데팡스는 지난해 새마을금고를 앵커 LP(대표 출자자)로 한 모녀 지분 인수, 올해 1월 OCI그룹과의 통합 등을 추진하다 모두 무산시킨 곳이다. 이번 신 회장이 모녀 지분 6.5%(444만4187주)를 총 1644억원에 인수하는 딜 역시 라데팡스가 설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과 모녀의 지분 거래 종결일은 오는 9월 3일로 예정돼 있다. 이 때가 되면 신 회장 지분은 18.93%로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합산 지분(15.86%)을 앞서는 동시에 임종윤·종훈 형제 합산 지분(21.61%)과의 격차도 2.68%포인트 차로 줄어든다. 해당 관계자는 “지금은 신 회장이 승자 같지만 해당 딜을 주선하는 사모펀드가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7.25 I 허지은 기자
NH투자증권, 2분기 영업익 2688억원…전년比 21.9%↑
  • NH투자증권, 2분기 영업익 2688억원…전년比 21.9%↑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이 올해 2분기 모든 사업 부문에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NH투자증권(005940)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2688억 3400만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4% 늘어난 2조 4103억 8300만원, 당기순이익은 8% 증가한 1972억 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WM 부문에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과 서비스 지원, IB 부문 경쟁력 제고, 트레이딩·운용 부문 리스크 관리 강화 등 전 부문 역량 강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한 5457억 300만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 감소한 5조 6013억 5900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5.2% 늘어난 4226억 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사진=NH투자증권)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 상반기 국내 시장거래 대금 증가에 따라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2353억원, 외화채권·Wrap 등 매출 증가와 해외 사모 대체투자 판매수익 등으로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588억원으로 늘었다. 또 꾸준한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 채널의 위탁자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9조원 증가했다. IB 부문은 DCM·ECM 등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회사채 대표 주관·인수 2위, 여전채 대표 주관 1위, 유상증자 주관 2위를 달성하는 등 리그 테이블에서 업계 최상위권(Top-Tier)을 유지했다는 평가다. 또 공개매수-인수금융으로 이어지는 완전한 서비스 패키지를 제공하며, 2024년도 상반기 공개매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도 달성했다. 이는 선제 리스크 관리를 통한 변동성 축소와 차별화된 IB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수수료 수익 개선·비시장성 자산 평가 손익 증가 등으로 IB 관련 수익도 2800억원을 기록하며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운용 부문 역시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보수적 운용을 통해 수익을 방어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5426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운용 프로세스의 리빌딩을 통한 손익 변동성 완화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앞으로도 내·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객 관점의 완성형 플랫폼 구축을 통해 맞춤형 상품·서비스 공급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관리 및 모험자본 투자 영역 등에서 진행되는 규제변화에 선제 대응을 통한 리스크 관리·신규 수익원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모색해 양적·질적으로 동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박순엽 기자
`카카오 김범수` 혐의 입증 자신하는 檢…"시세조종 증거 있다"
  • `카카오 김범수` 혐의 입증 자신하는 檢…"시세조종 증거 있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수사에 검찰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25일 김 위원장의 구속 후 두 번째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검찰은 SM 인수전 당시 카카오가 전형적인 시세조종에 나선 정황을 포착했다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장대규 부장검사)는 25일 오후 2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김 위원장의 2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전형적인 시세조종 양태가 확인됐다며 김 위원장이 시세 조종을 직접 지시하거나 승인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 수사에서 검찰은 SM엔터 인수전에서 전형적인 시세조종 양태가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고가 매수 주문이나 물량 소진 주문과 같은 전형적인 시세조종 매매 양태가 확인됐다”며 “김 위원장뿐 아니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까지 3번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때도 이 부분을 소명했다”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는 배 대표의 재판에서 공개된 증언과 증거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긴 어렵지만 (배재현 대표 등과의) 공모관계 등은 물론 물적·인적 근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김 위원장은 자신이 불법적 행위를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위원장은 변호인단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서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가 없다”며 “이 일은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 매수였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카카오는 SM엔터의 경영권을 취득하기 위해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막으려는 의도를 숨기면서 대형 공개매수를 하지 않았고, 지분 취득이 공개되지 않기 위해 원아시아파트너스를 동원하면서 카카오 자체적으로 5% 이내로 몰래 장내매수를 했다”고 말했다. 또 “당시 장내 매입으로 하이브의 공격을 실패시키는 방법은 SM 엔터의 주가를 12만 원 이상으로 유지하는 방법이 유일했는데 인위적인 조작으로 SM 주가를 12만원으로 고정했기 때문에 시세조종 범행에 해당되는 것이다”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원을 투입해 SM엔터의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보다 높게 끌어올리는 등 시세조종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일~17일, 같은 달 27~28일 총 2400억원을 들여 SM엔터의 주식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 김 위원장을 구속했다. 카카오는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2024.07.25 I 이영민 기자
적자 '대폭' 줄인 LGD…'OLED 집중' 하반기 흑자 노린다(종합)
  • 적자 '대폭' 줄인 LGD…'OLED 집중' 하반기 흑자 노린다(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적자폭을 대폭 줄이며 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고부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TV시장의 불황기가 당분간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해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그래픽=김정훈 기자)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액 6조7082억원, 영업손실 93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6% 뛰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2분기 8815억원에서 약 7878억원 줄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영업손실 4694억원과 비교하면 3757억원 줄어든 수준이다. 이번 매출 성장은 TV와 IT, 모바일, 차량용 등 전 제품군에서 출하가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기업들의 참전으로 수익성이 낮은 LCD 사업 대신 OLED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OLED 제품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p) 늘어난 52%를 기록하며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 효과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대형 OLED뿐 아니라 LCD를 포함해서 전체적인 TV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의 정체와 대외환경 변동성은 앞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 환경 등에 대한 개선과 기대보단 사업 내부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 많은 활동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다시 적자로 돌아섰지만 영업손실 수준을 대폭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별화된 제품 △원가절감 등 운영 개선 △고객과 협업 등 3가지 측면에 집중해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실현하겠단 계획이다.우선 고부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시장 대응력을 높이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들과 긴밀히 협업해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늘리는 등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부터 인력 구조조정 등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실적에 대해 “회사 입장에서 경영실적에 중대 영향을 미치는 제품별 전방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며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포함한 인력 구조조정 활동을 하고 있어서 3분기에 반영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광저우 LCD 공장 매각 관련해선 “진척이 있다”면서도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광저우 공장 인수전에는 중국의 BOE와 CSOT 등 현지 디스플레이 제조사가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해당 공장의 매각가를 1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4.07.25 I 조민정 기자
카카오 비상체제 구축…정신아 대표가 경영쇄신위원장 대행
  • 카카오 비상체제 구축…정신아 대표가 경영쇄신위원장 대행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035720)가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됨에 따라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25일 카카오는 김범수 위원장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신아 CA협의체 공동의장 겸 카카오 대표가 한시적으로 경영쇄신위원장을 맡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 주재로 4시간 동안 그룹 협의회를 진행해 대내외 리스크 점검과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를 통해 카카오는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를 주1회 진행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정신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각 계열사 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없이 진행해달라”며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 또한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맡은 과업을 잘 수행하자고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김 위원장은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에스엠(041510)(SM엔터)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경영권 인수를 막기 위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지난 23일 새벽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2024.07.25 I 김가은 기자
100억원대 코인 사기 '비트소닉' 대표 2심도 실형
  • 100억원대 코인 사기 '비트소닉' 대표 2심도 실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100억원대 가상자산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비트소닉’ 대표 신모씨가 2심에서도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신씨의 지시를 받아 프로그램을 허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사장 배모씨도 징역 1역형이 유지됐다.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오고 있다.(사진=뉴스1)서울고등법원 5형사부(부장판사 권순형)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과 사전자기록 등 위작 및 동행사 등 혐의를 받는 신씨와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배씨의 양형 부당 항소를 기각하고 1심과 같이 각각 7년형과 1년형을 선고했다.이들은 거래소 프로그램을 조작해 정상적인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법으로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 금전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재판부는 신씨를 향해 “코인거래소 운영자와 가상자산 발행자라는 이중적 지위를 이용한 교묘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장기간 반복적으로 약 100억원 이상 편취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말했다. 또 “해외 거래소 진출과 인수합병 사실 등을 공지해 거래소가 정상 운영하고 성장하는 것처럼 가장했다”며 “신뢰가 중요한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수사단계서부터 원심까지 납득하기 힘든 변명으로 일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배씨에 대해서도 “신씨에게 거래소의 본질적 기능을 훼손하는 부탁을 받고도 거절하지 않았고, 피해자를 만드는데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며 “그럼에도 변명으로 일관하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부연했다.신씨는 BSC 코인 발행하는 동시에 이를 매수하는 ‘바이백’ 형태로 거래소 시스템에 현금이 입금된 것처럼 가장해 등록했다. 배씨는 이 과정에서 신씨가 보유한 코인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구동해 거래소의 정상적인 가상자산 매매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수사기관에 따르면 신씨는 페이퍼컴퍼니를 동원해 허위 용역 매출을 계산해 올리는 등 거래소 매출과 영업이익을 부풀리기도 했다. 또 베트남 등 해외거래소 진출과 인수합병에 대해서 사실과 무관하게 허위로 과장해 홍보하면서 피해자를 끌어들인 점도 사기로 인정됐다. 한편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신씨에게 징역 7년, 배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한 바 있다.
2024.07.25 I 최오현 기자
가전·전장이 끌었다…LG전자, 2Q 매출·영업익 역대 최고치(상보)
  • 가전·전장이 끌었다…LG전자, 2Q 매출·영업익 역대 최고치(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에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써내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6944억원, 영업이익 1조 1962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1.2% 늘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기록이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쌍끌이’ 가전·전장, 분기 매출 역대 최대이번 2분기 실적 성장의 주역은 가전과 전장 사업이다. 실제 가전 담당 H&A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8조 8429억원, 영업이익 6944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6% 상승했다.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인 동시에 영업이익도 2분기 기준 최대치다.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하는 볼륨존 전략이 주효했다. 가전 구독 등 신규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했다.전장사업을 영위하는 VS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6919억원, 영업이익 817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올랐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 사업본부도 분기 매출액은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전기차 시장의 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을 지속했다.TV 담당 HE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 6182억원, 영업이익 970억원을 기록했다. 올레드 TV 주요 시장인 유럽 지역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뛰었다.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고속 성장도 이어졌다. 영업이익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줄었다. IT 제품과 신사업 등을 맡고 있는 BS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1조 4644억원, 영업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전자칠판, 게이밍모니터 등 전략 제품의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다. 다만 LCD 패널 등 원가상승과 전기차 충전, 로봇 등 신사업 투자가 이어지며 적자를 봤다.◇B2B·플랫폼·신사업으로 체질개선 가속LG전자는 가전과 전장 등 기존 사업뿐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등 사업체질을 바꾸며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B2B 사업에서 특히 고효율 칠러 등 냉난방공조 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데, 인공지능(AI) 인프라 수혜주로 떠오르며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다.기업-개인 간 거래(B2C)에서는 기존의 제품 판매 위주에서 콘텐츠·서비스, 구독 등 논(Non)-하드웨어 사업방식의 도입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을 TV뿐 아니라 IT, 인포테인먼트로 확대하며 사업영역을 늘리기로 했다. 구독 사업 역시 육성에 보다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LG전자의 제조 노하우에 AI를 결합한 스마트팩토리 사업 등 신사업도 지속 발굴·추진한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외부 업체 대상만 해도 수주액이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며 향후 반도체·바이오 등 여러 산업군으로 고객을 늘릴 방침이다.AI홈에서 에어컨, TV, 냉장고, 정수기, 스마트커텐, 스마트조명 등 다양한 가전과 IoT기기가 연결된 모습.(사진=LG전자)사업본부별로는 H&A사업본부의 경우 냉난방공조 외에 빌트인 등 B2B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 아울러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가전사업 시너지 창출에도 힘을 싣는다. VS사업본부는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도 수주 물량을 소화하며 프리미엄 신제품 및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안전·편의장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성장을 꾀한다.HE사업본부는 3분기 전체 TV 시장 수요가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응해 사업 기회를 찾는다. 특히 올레드 TV 수요 회복세가 강할 것으로 전망돼, 올레드 TV 판매를 확대하며 LCD 패널 가격 인상과 같은 원가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BS사업본부의 경우 상업용 디스플레이나 게이밍모니터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 성장이 지속에 따라 전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효율적 자원 운영으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2024.07.25 I 김응열 기자
美소매업체 또 문닫아…134년 역사 콘스도 파산보호 신청
  • 美소매업체 또 문닫아…134년 역사 콘스도 파산보호 신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134년 역사의 미국 가구 및 전자제품 소매업체 콘스 홈플러스(이하 콘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실적이 악화한 탓이다. 미국 내 170개 매장 가운데 40%는 문을 닫을 예정이다. (사진=콘스 홈페이지)2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콘스는 전날 텍사스 남부지방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미국 플로리다·텍사스·애리조나·콜로라도·루이지애나·버지니아·노스캐롤라이나 등 13개주에 걸쳐 73개의 홈플러스 매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전체 15개주 170개 매장 가운데 42%에 해당하는 규모다. 텍사스 우들랜드에 본사를 둔 콘스는 134년 전인 1890년에 설립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소매업체 중 한 곳으로 주로 미국 남부에 매장을 두고 있다. 콘스의 매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었던 2020년엔 미국에서 리모델링이 유행하며 크게 늘었지만, 이후 인플레이션이 급등하며 급격히 둔화했다. 지난 5년 동안 연간 3.5%씩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가구·가전 유통업체인 배드콕을 인수해 재기를 꾀했지만, 재정이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결국 파산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무리한 인수·합병(M&A)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배드콕 매장 역시 30여곳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 법원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콘스의 자산과 부채는 각각 1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사이, 채권자는 2만 5001명에서 5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콘스의 주가는 올해 90% 이상 폭락했으며,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해 몇 주 전 나스닥으로부터 상장폐지 통지를 받기도 했다. 콘스의 대변인은 “잠재적 구매자와 사업 일부 또는 전부에 대한 매각, 일자리 보존을 위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매업체는 콘스뿐이 아니다. 베드배스 앤드 비욘드, Z 갈레리, 미첼 골드 플러스 밥 윌리엄스가 지난해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매장을 폐쇄했다. 올해 들어서도 빅 로츠가 운영 중단 및 140개 매장 폐쇄를 경고했다. 웨이페어는 인력을 삭감하고 있다.
2024.07.25 I 방성훈 기자
"오늘 안에 환불 노력" 위메프 대표, 환불 처리 더 빨라질 것
  • "오늘 안에 환불 노력" 위메프 대표, 환불 처리 더 빨라질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류화현 위메프 공동대표는 25일 “소비자 피해를 오늘 내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려 한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고객이 급하게 원하는 환불을 완수하려 한다”며 “현재 (현장에서) 700건 처리를 완료했고 처리방식을 바꿔 지금부터 속도가 빠르게 처리될 것 같다”고 발표했다.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위메프 본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한전진 기자)그는 우선 고객부터 환불 조치를 일단락한 후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 판매대금 지급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위메프 정산 지연금은 400억원에 이른다. 류 대표는 판매자 대금과 환불 자금 마련과 관련해 “(위메프 모기업인) 큐텐그룹 차원에서 다 같이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구영배 큐텐 대표와 관련해 그는 “한국에 있고 그룹사 전체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도 티몬의 환불 진행과 큐텐 관련 상황엔 즉답을 피했다. 류 대표는 위메프 본사 현장에서 티몬 환불까지 같이 접수하다가 이를 중단시키고 티몬 고객관리(CS)로 이관했다. 이번 사태 원인을 두고 류 대표는 “위시 인수 자금 등에 대해선 잘 모른다”면서 “지난 2월 말 새로운 판촉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사업부 실수로 7월에 정산해야 하는 판촉액이 계산한 것보다 훨씬 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초 예상보다 오차가 커 정산에 문제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이 미숙해 지금의 결과를 가져왔다”고 부연했다. 류 대표는 “법인통장 가압류 공문을 받았고 가압류되면 소비자 환불을 못하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며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말했다. 앞서 위메프에서 상품 등을 산 구매자 수백명은 전날 저녁부터 환불을 요구하며 위메프 본사로 모였다. 류 대표는 이날 오전 1시께부터 결제자 이름 등을 종이에 적은 후 순차적으로 환불금을 입금해주며 현장 환불을 시작했다.
2024.07.25 I 경계영 기자
퀀타매트릭스, '네이처' 게재로 시총 100배 성장 넘보는 이유
  • 퀀타매트릭스, '네이처' 게재로 시총 100배 성장 넘보는 이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임상 미생물 진단기업 퀀타매트릭스(317690)가 패혈증 환자에게 최적의 항생제를 빠르게 찾아주는 기술을 소개한 논문을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본지에 게재했다.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유일하다. 회사는 이번 네이처 본지 게재로 시가총액 100배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제공= 퀀타매트릭스)네이처 본지는 24일(현지시간) 퀀타매트릭스의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 논문명은 ‘Blood culture-free 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혈액 배양 없는 초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이다. 논문에 따르면 uRAST 기술을 포함한 퀀타매트릭스의 항생제 검사 솔루션은 기존 72시간 이상 걸리던 항생제 찾는 시간을 13시간 이내로, 약 5분의 1로 단축시킨 것을 확인했다. 이는 세계 최단 시간이다. 검사 정확도는 94.9%로 기존 검사법과 높은 일치 결과를 보였다.◇‘상위 5%’ 입증퀀타매트릭스는 이번 논문 게재로 원천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 논문 게재 확률이 5% 미만으로 알려진 네이처 본지에 실리면서 글로벌 진단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입증한 것이다. 네이처는 근대 과학혁명을 이룩한 영국의 자존심을 대표하는 과학저널로 자리잡고 있다. 매년 수천 건의 원고를 접수하지만 이 중 소수만 최종 게재 승인을 받는다. 네이처에 제출된 논문이 최종적으로 게재될 확률은 약 5% 이하로 알려진다.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네이처 ‘자매지’에 논문을 게재한 적은 많다. 하지만 네이처 본지에 논문 게재된 것은 퀀타매트릭스가 처음이다. 이번 논문 게재로 투자 시장 러브콜을 한몸에 받을 것이란 게 투자 업계 의견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 파트너십을 맺을 계약 상대를 찾는 데 훨씬 수월해지고, 투자나 M&A(인수합병)시장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800억원대 시가총액도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키고 있다. 당장 경쟁사였던 미국 회사가 6000억원 가까운 액수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그렇다. 시총 30조원 대 프랑스의 대형 진단업체 ‘비오메리외’는 지난 2022년 5월 미국의 ‘스페시픽 다이아그노틱스’ 지분 100%를 4억1680만달러(약 57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스페시픽은 퀀타매트릭스와 입찰 때마다 마주치던 경쟁사였으며, AST 제품 한 가지만 보유하고 있었는데도 몸값 약 60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것이다.혈액배양 단계를 생략해 13시간 이내에 최적 항균제 처방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퀀타매트릭스의 패혈증 진단 기술.(제공= 퀀타매트릭스)◇목표 시장 규모 3배 커졌다퀀타매트릭스는 이번 논문을 통해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패혈증 진단에 필요한 모든 검사를 하나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목표 시장 규모도 3배 이상 커졌기 때문에 향후 폭발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패혈증 진단은 크게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혈액에 균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는 ‘혈액배양’(Culture) 단계, 어떤 균인지 파악하는 ‘미생물동정’(ID) 단계, 해당 균에 맞는 항생제를 찾는 ‘항균제 감수성 검사’(AST)단계다. 기존 퀀타매트릭스 제품인 ‘dRAST’는 주로 마지막 단계인 AST에서만 쓰여왔기 때문에 그 시장 규모가 한정적이었다. 현재 업계에서는 혈액배양 시장 규모를 6조~7조원, 미생물 동정과 항생제 감수성 시장을 각각 3조~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연 평균 시장 성장률은 약 8%로 알려진다. 퀀타매트릭스가 혈액배양과 미생물동정, 감수성 검사를 하나로 합친 제품을 3년 뒤 상용화한다고 가정할 경우 최소 25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선도할 기회가 열리는 것이다. 이 시장에서 점유율 10%만 달성해도 단순 계산 시 예상 매출액은 2조5000억원, 20% 달성 시 5조원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회사는 제품 상용화 시점을 3년 이내로 목표하고 있다. ◇매출 폭증 ‘패스트트랙’ 열렸다나아가 퀀타매트릭스는 패혈증 진단에 걸리는 시간을 세계에서 가장 짧게 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제품 상용화 시 시장 수요는 폭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회사는 일반적으로 최대 7일 걸린다고 알려진 혈액배양 단계를 자체 개발한 혁신기술로 대체해 60분 이내로 줄였다. 현재까지 혈액배양 단계를 생략한 기술을 개발한 기업은 없었던 만큼, 시장 잠식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이 나온다. 무엇보다 해당 기술은 네이처가 검증 완료했다는 사실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 업계에서는 ‘네이처’라는 인증마크가 곧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패스트트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패혈증은 핏속 병균이 번식해 몸 전체에 감염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 생존율이 1시간 마다 9%씩 감소하는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 중증 질병이며, 10명 중 2~5명은 사망에 이른다. 그만큼 촌각을 다투기 때문에 신속하게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병원에서 쓰던 항생제 찾는 제품은 각 단계마다 병리사가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다.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밤에는 또 일이 진행되지 않는다”며 “하지만 퀀타매트릭스가 이번에 선보인 건 24시간 일하는 완전자동화된 시스템이다. 인건비도 절약할 수 있고 사람 생명도 더 많이 살릴 수 있는데, 병원 입장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는 “이번 네이처 논문 게재가 기업가치와 관련해 주는 메시지는 시가총액 100배 성장라고 생각한다”며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는 점에서 사회적 의미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4.07.25 I 석지헌 기자
"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
  • [단독]"네이처 게재, 시총 100배 신호탄" 불가능 난제 해결한 퀀타매트릭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항생제 검사 솔루션의 ‘완전자동화’를 이룰 원천기술을 확보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전 세계에서 유일합니다. 이를 통해 시가총액 100배 성장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합니다.”권성훈 퀀타매트릭스 대표.(제공= 퀀타매트릭스)권성훈 퀀타매트릭스(317690) 대표는 지난 23일 이데일리와 만나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본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네이처 본지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퀀타매트릭스의 올인원 항생제 감수성 검사 솔루션 ‘uRAST’(Ultra-Rapi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Testing) 원천기술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담은 논문을 소개했다. 국내 진단 업계를 통틀어 네이처 본지에 회사 기술을 소개한 곳은 퀀타매트릭스가 유일하다. ◇패혈증 진단 ‘신세계’ 열었다권 대표는 패혈증 진단의 ‘완전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게 이번 논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크게 3단계로 나뉘어 각각 진행되던 패혈증 진단 검사를 하나로 통합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패혈증 진단 과정은 크게 혈액배양, 미생물동정, 항균제 감수성 순으로 진행된다. 검사 기기가 모두 따로 있기 때문에 전담 병리사의 수작업이 필요하다. 그 과정에서 최대 12시간이나 지연되기도 한다는 것이 권 대표의 설명이다. 패혈증은 핏속 병균이 번식해 몸 전체에 감염 증상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 생존율이 1시간마다 9%씩 감소하는 병원 내 직접 사인 1위 중증 질병이다. 10명 중 2~5명은 사망에 이른다. 그만큼 촌각을 다투기 때문에 신속하게 환자에게 맞는 항생제를 찾는 것이 핵심이다. 권 대표는 “혈액배양에서 양성이 뜨면 다음 단계 검사로 들어갈 때 한 차례 지연이 있다. 또 환자들이 미리 쓰던 항생제를 바꾸는 데도 지연이 있다. 평균 4~12시간까지 지연이 된다고 한다”며 “이번 원천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병원 워크플로우 상에서 생기는 지연을 모두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자체 개발한 기술로 기존 72시간 이상 걸리던 항생제 찾는 시간을 13시간 이내로, 약 5분의 1로 단축시킨 것을 확인했다. 이는 세계 최단 시간이다. 이처럼 파격적인 시간 단축이 가능한 이유는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던 혈액배양 단계를 대체할 기술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평균적으로 항균제 감수성 검사는 채혈 이후 최소 3일 이상이 소요된다. 최초 단계인 혈액 배양 과정에만 1~2일이 소요된다. 특히 혈액배양은 병원균의 성장 속도에 따라 최소 1일부터 최대 7일까지도 소요될 수 있어 이 단계를 단축하는 게 패혈증 예후 개선을 위한 중요한 기술적 도전과제였다. 퀀타매트릭스는 혈액배양 단계를 합성 나노입자를 투여해 혈액 속에서 병원균을 직접 분리하는 세계 최초의 ‘초고속 항균제 감수성 검사’ 기술을 통해 60분 이내로 단축시켰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난제를 해결한 것이다. ◇“3년 내 상용화, 시총 100배 성장 목표”퀀타매트릭스는 이러한 기술을 3년 내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가장 먼저 공략할 시장으로는 미국을 꼽았다. 권 대표는 “미국은 항생제 내성과 관련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해결 니즈가 강하다”며 “글로벌 파트너사와 손잡고 빠르게 제품 인허가 절차를 밟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시가총액 100배 성장’을 중장기 계획으로 언급했다. 퀀타매트릭스의 경쟁 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6000억원 규모에 인수됐다는 점만 봐도 현재 퀀타매트릭스의 시가총액(24일 기준 848억원)은 터무니없이 낮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대형 진단업체 ‘비오메리외’는 지난 2022년 5월 미국의 ‘스페시픽 다이아그노틱스’ 지분 100%를 4억 1680만달러(약 57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스페시픽은 퀀타매트릭스와 입찰 때마다 마주치던 경쟁사였다. 패혈증 진단 단계 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AST 관련 제품 한 가지만 보유하고 있었는데도 약 6000억원의 몸값이 책정된 것이다.권 대표는 “퀀타매트릭스는 지난해 폴란드와 프랑스 내 대형 입찰 건에서 비오메리외와 경쟁해 이겼다”며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은 이미 기존 제품으로도 입증했기 때문에 주가 업사이드는 훨씬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7.25 I 석지헌 기자
공정위 25일 티몬·위메프 긴급 현장점검…한기정 "피해확산 방지 최우선"
  • 공정위 25일 티몬·위메프 긴급 현장점검…한기정 "피해확산 방지 최우선"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5일 “티몬과 위메프의 대금정산 지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한국소비자원에 전담 대응팀을 설치해 집단분쟁조정 준비 기반도 갖춘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2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주요 업무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오전부터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해 주문을 취소한 소비자에 대한 대금환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계약내용대로 재화와 서비스 공급이 이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철저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싱가포르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인 큐텐 계열사인 위메프, 티몬에서는 정산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큐텐 계열사들의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것으로 지난달 큐텐에서 시작돼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소비자들은 환불을 받지 못하고 판매자들은 대금 정산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여행사들과 유통업체 등이 잇따라 판매 중단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점검과 더불어 공정위는 한국소비자원에 티몬과 위메프 전담 대응팀도 마련한다. 한 위원장은 “전담 대응팀을 설치해 집단분쟁조정 개시 준비에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기본법에 따르면 피해를 본 소비자가 50명 이상이라면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정위의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티몬·위메프 관련 상담민원은 지난 23일을 기점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23일 254건이었던 상담 건수는 지난 24일 1300건으로 5배 넘게 뛰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여행사들이 환불 요청을 소비자들에게 넣다 보니 본격적으로 티몬·위메프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실제 소비자들의 환불 요청 건수, 금액 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이를 고려해 필요한 방안 마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어 “현장점검을 통해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향후 종합적으로 사업자들의 책임 문제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업체들이 대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사항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상 의율이 어렵다는 입장은 이어졌다. 앞서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금 미지급은 민사상 채무불이행 문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티몬과 위메프는 중개업자(오픈마켓)에 해당해 쿠팡과 같은 대규모유통업법 적용대상이 아니고, 전자상거래법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것이다”라며 “이외 입점 업체들을 구제하기 위해 공정거래법을 의율하기에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정위가 큐텐의 인터파크커머서, 위메프 인수 당시 기업결합을 승인한 것에 대해서도 경쟁제한 우려가 적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당시 합산 시장점유율이 8.3%에 불과해 조건없이 결합을 승인했다”며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 등은 공정위의 고려 요소가 아니다”고 전날의 입장을 반복했다. 마지막으로 한 위원장은 정확한 소비자와 입점 업체 구제, 향후 대책 마련까지를 위해서는 정확한 실태 파악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정산주기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등 제도적 개선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서는 사태의 정확한 원인 파악이 우선”이라며 “피해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5 I 권효중 기자
대우조선 '분식회계' 피해 투자자 추가 손해배상 받는다
  • 대우조선 '분식회계' 피해 투자자 추가 손해배상 받는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의 분식회계 및 부실감사에 따른 주가하락으로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투자자들이 회사와 당시 대표이사, 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 인정받지 못했던 배상액까지도 인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심판결 중 일부 손해배상 청구 주장이 기각됐던 부분이 대법원에서 파기환송돼서다.허위 공시와 주가 하락 사이의 인과관계를 추정하는 판단 과정에서 단순히 ‘다른 조선업체도 유사한 주가 하락 추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는 당시 주가 하락이 허위 공시와 무관하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는 취지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한화오션(042660)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원심 “허위공시와 주가하락 인과 증명 안돼…일부 손해 인정 않는다”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5일 오전 A씨 등 투자자 291명이 한화오션과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허위공시 다음날인 2014년 4월 1일부터 2015년 5월 3일까지 원고들이 매각한 주식 또는 주식의 하락분에 관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상 손해액 추정이 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그 부분 손해배상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파기·환송한다”고 판시했다.이어 “2015년 5월 4일 적자전망 보도 이후 분식회계로 부양된 부분이 제거돼 정상주가가 형성됐다고 본 2015년 8월 21일까지의 주가 하락분 등에 관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해서는 이를 인용한 원심판단을 수긍해 그 부분 상고를 기각했다”고 밝혔다.과거 대우조선해양은 2008~2016년 8년여에 걸쳐 분식회계를 저질렀다. 매출액을 과다 계상하고 매출원가를 낮추는 등 다양한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진회계법인은 이 같은 분식회계가 포함된 대우조선해양 감사보고서에 대해 ‘적정’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17년 대우조선해양에 과징금 45억원을 부과하고 김열중 당시 대우조선해양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해임 권고, 3년간 감사인 지정제 실시, 2008~2016년 재무제표 수정 등 조치를 취했다. 안진회계법인에 대해서는 1년간 감사 영업 정지 조치를 내렸다. 대우조선해양 투자자들은 “분식회계를 통해 허위 내용이 기재된 각종 보고서들을 진실한 것으로 믿고 대우조선해양의 주식을 취득했다가 이후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입었다”며 줄줄이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심과 2심 모두 원고 투자자들이 일부 승소했다. 다만 인용액이 1심 102억원에서 2심 92억원으로 다소 조정됐다.2심 재판부는 손해인과관계와 관련해 “분식회계에 따른 허위공시 다음날인 2014년 4월 1일부터 적자전망 보도 전일까지인 2014일 5월 3일까지의 주식 매각 부분 또는 주가하락 부분의 손해에 대해서는 인과관계 추정이 복멸(없어진다는 의미)된다고 보아 이 부분 손해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1심과 다른 판단으로, 인용액이 감액된 이유다. 다만 “적자전망 보도 다음날인 2014년 5월 4일부터 정상주가 형성일인 2015년 8월 21일까지의 주가 하락분 등에 대해서는 손해액이 추정된다”며 1심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에 해당하는 손해배상을 인정했다.이에 원고 291명 중 일부인 38명과 한화오션, 안진회계법인이 각각 패소 부분에 대해 불복해 상고했다. ◇대법 “허위공시 인과 불분명하다고 손해액 추정 깨질 수 없어”대법원은 원심판결 중 원고들 패소 부분 일부를 파기환송했다. 대법원은 “2014년 4월 1일부터 2015년 5월 3일까지 원고들이 매각한 주식 또는 주식의 하락분에 관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해서는 자본시장법상 손해액 추정이 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 부분에 관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상고한 원고들 중 원심 파기사유를 적용할 때 손해액에 차이가 있는 원고들에 한해 손해배상 범위를 다시 심리·판단하도록 한 것이다. 2015년 5월 4일 이후에 매수한 내역만 있는 원고들의 경우는 이번 파기 사유를 적용하더라도 손해액에 차이가 없다.대법원의 이같은 판단은 종전 판례에 따른 것이다. 관련 법리는 “손해액에 관한 추정은 법률상 추정으로, 그 입법취지에 비춰 볼 때 허위공시 이후의 주가 하락이 문제된 허위공시 때문인지 여부가 불분명하다는 정도의 증명만으로는 손해액의 추정이 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대법원 관계자는 “자본시장법상 제척기간인 ‘해당 사실을 안 날로부터 1년’의 해석에 관해 ‘현실적 인식’의 의미를 최초로 판시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
2024.07.25 I 성주원 기자
휴림로봇 “일반공모 유증에 김봉관 대표 등 임직원 적극 참여”
  • 휴림로봇 “일반공모 유증에 김봉관 대표 등 임직원 적극 참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휴림로봇(090710)은 타법인증권 취득 자금과 운영자금 사용을 목적으로 시행한 유상증자에 계열사 법인과 임직원들의 대거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휴림로봇은 대표 주관사를 SK증권으로 선정했다.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서 확보하고자 하는 중 금액은 596억7500만원에 달한다. 청약은 24~25일 진행될 예정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705원으로 총 3500만주가 오는 8월 8일에 상장될 예정이다. 휴림로봇은 확보된 자금으로 이큐셀 인수 및 회사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휴림로봇에 따르면 청약 과정에서 휴림로봇 계열사 법인과 계열사의 임직원들이 이번 유상증자에 75억원 규모로 참여했으며, 청약 마지막 날인 오늘까지 청약을 신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휴림로봇은 이큐셀 인수가 완료된 후 확보된 경영권을 기반으로 2차전지 장비 및 인공지능(AI) 자율 제조 사업 전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시너지를 극대화해 미래 먹거리로 불려지는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휴림로봇 김봉관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 청약과 관련해 일반 투자자분들 및 기존 주주분들께서도 많은 문의를 주고 계신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배경으로는 계열사 및 임직원분들이 이큐셀 인수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될 회사의 모습에 가치 투자를 하고 계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큐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양사의 핵심 사업부와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사업부들과 긴밀히 소통해 회사에서 지향하는 비전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휴림로봇은 지난 24일 이큐셀 인수를 준비하며 진행했던 29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하며 이큐셀의 지분을 취득했다.
2024.07.25 I 박정수 기자
핀다, 때 이른 폭염 '강원도'만 외식 매출 증가…저가 커피 인기
  • 핀다, 때 이른 폭염 '강원도'만 외식 매출 증가…저가 커피 인기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때 이른 폭염으로 사상 처음으로 6월에 해수욕장이 개장되면서 강원도가 특수를 맞았다. 전국 외식업 매출이 저조한 가운데 강원도만 증가세를 보였다. 더운 날씨 탓에 카페업을 중심으로 매출 등이 늘어났지만 평균 단가는 감소, 저가 커피가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인공지능(AI) 상권분석 플랫폼 ‘오픈업’을 통해 올해 6월 전국 외식업 상권 동향을 담은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핀다에 따르면 올해 6월 국내 외식업 매출액은 약 11조 5843억원으로 1년 전(11조 5842억원)과 비슷했으나 전달(11조 9758억원)과 비교하면 약 3.27% 감소했다. 핀다가 2022년 7월 인수한 AI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은 누적 1억 3000만개 매출 빅데이터를 AI기술로 가공해 실제에 가까운 추정 데이터를 보여준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울, 부산, 제주가 전년동기비 각각 3.10%, 1.74%, 3.81% 감소했다. 반면 나머지 지역은 매출이 증가하며 지방 상권 회복세가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전국 매출 증가율 1위는 인천으로 6.31% 증가했다.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한 곳은 강원도(1.60%)가 유일했다. 때 이른 폭염으로 사상 처음으로 경포해수욕장이 6월 개장하는 등 일찌감치 강원도를 찾는 피서객이 몰린 영향이다. 외식업을 세부 업종별로 보면 뷔페업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동기비 무려 21.96% 증가했다. 이에 패스트 푸드(7.15%), 카페(2.18%), 치킨 및 닭강정(1.96%), 베이커리(1.07%) 순으로 증가했다. 전체 외식업 중 가장 큰 비중(43%)을 차지하는 한식은 매출이 0.7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카페 업종은 6월 매출과 결제 건수가 각각 전년동월비 2.18%, 3.10% 증가했지만 평균 매출 단가는 8210원으로 작년보다 0.64% 감소했다. 이는 고물가로 외식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저렴하고 품질까지 좋은 저가 커피가 전 세대에 걸쳐 인기를 얻은 영향이다. 황창희 핀다 오픈업 서비스 총괄은 “대부분 업종에서 평균 매출 단가가 증가하는 추세인 가운데 카페 업종의 가성비 열풍이 유독 두드러진다는 것이 데이터로 확인됐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에는 전국적으로 외식업 상권이 더욱 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7.25 I 최정희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미래 실적 예상치 상향…목표가↑-다올
  • HD현대마린솔루션, 미래 실적 예상치 상향…목표가↑-다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5일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에 대해 AM 솔루션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면서 성장이 가팔라지고 있다며 목표가를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4만 4000원에서 17만 3000원으로 20%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 2700원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AM 솔루션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하면서 과거 순정부품 시장 매출액 성장 폭보다 기울기가 가팔라졌다”며 “이중추진연료(D/F) 선대 확대에 따른 블랙마켓 점유율을 빼앗아 온 것으로 해석돼 실적 예상을 높여 잡았다”고 말했다. (표=다올투자증권)HD현대마린솔루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710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 늘어난 43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와 다올투자증권의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실적이라는 평가다. 부문별로는 친환경 개조가 공사 대형화에 따른 매출 공백으로 부진했으나 AM 솔루션과 선박 디지털 제어·플랫폼(SDV) 부문에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특히 AM 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60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선대 증가에 따른 AM 솔루션의 영원한 성장, D/F 선대 증가에 따라 블랙마켓을 다시 뺏어오는 순정품 시장이 최대 투자 포인트였다”며 “과거 12% 안팎의 부품 A/S 시장보다 크게 높은 40% 매출액 증가세를 보여줬는데, 이는 순정품 시장의 효과를 확실히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최 연구원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미래 실적 예상을 상향했다. 2024~2026년 연간 EPS 성장률을 기존 23%, 15%, 15%에서 28%, 21%, 20%로 상향했다. 그는 “HD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 인수로 AM 솔루션 부문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하반기 대형 친환경 개조 수주도 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멀티플을 올려줄 수 있는 SDV 부문도 처음으로 씨벤티지에 30억원을 지분 투자하는 등 JV와 M&A도 해당 회사와 사업 진행을 함께해가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25 I 박순엽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美 바이오기업 조건부 지분 인수
  • SK바이오사이언스, 美 바이오기업 조건부 지분 인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백신공정 최적화에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유망 기술을 보유한 미국 바이오 기업의 지분을 확보해 치열한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력 있는 기업과 시너지를 도모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5일 미국 바이오기업 ‘선플라워(Sunflower Therapeutics)’에 200만 달러(한화 약 27억8000만원)를 투자하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이하 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을 체결했다고 밝혔다.‘SAFE’는 현재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운 초기 스타트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향후 요건을 갖춘 후속 투자가 있을 때 약정된 조건대로 지분 비율을 결정하는 인수 방식이다. 후속 투자가 이뤄지면 기업 가치 또한 높아지기 때문에 SAFE를 통한 투자는 적은 투자금으로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는다. 이 같은 투자 방식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조기 투자 방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이 투자 방식은 국내에도 2020년 도입됐다.2018년 설립된 선플라워는 항원, 항체 등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 제조 기술인 ‘효모 배양 시스템(Yeast Expression System)’을 개발한 바이오기업이다. 선플라워의 효모 배양 시스템은 백신 공정을 간소화해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백신 개발 및 생산의 효율성을 높여 제조 단가를 낮춰주는 것이 특징이다.선플라워는 특히 소규모(Small-Footprint)의 관류식 배양에 있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포 배양과 노폐물 제거를 동시에 진행하는 관류식 배양은 기존 방식보다 높은 농도로 세포를 유지시켜 적은 부피에서도 고농도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항체, 항원, 효소, 사이토카인(Cytokine), 호르몬 등 다양한 미생물들을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율로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선플라워는 이 같은 자체 기술들을 활용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다수의 연구과제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선플라워는 미국 국방부 등 정부 기관, 글로벌 빅파마, MIT 등 대학 및 연구기관과도 협력 중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SAFE 투자를 통해 선플라워의 기술을 활용한 백신 공정 최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L하우스의 백신 공정에 선플라워의 효모 배양 시스템을 도입하면 기존 대비 최대 7.7배의 수율 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도즈당 88.7% 수준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선플라워는 지난해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협력 과정에서 선플라워의 기술력과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선플라워의 기업공개(기업공개) 및 제3자 인수합병 시 투자 가치를 극대화함은 물론 양사의 기술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선플라워 케리 러브(Kerry R. Love) 사장 겸 공동설립자는 “우리의 최첨단 단백질 제조 솔루션은 생물학적 제제의 개발 공정을 높은 수준으로 변화시켜 준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원을 기쁘게 생각하며 양사가 함께 차세대 제조 기술과 풍부한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백신 제조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백신은 다양한 감염병이 인류를 위협하는 시대에 안전을 지키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열쇠”라며 “선플라워와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비용 효율적인 백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세계 보건 수호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백신 위탁생산 글로벌 톱 10위 안에 드는 독일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의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을 맺었다.
2024.07.25 I 석지헌 기자
IBM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AI사업 성장 지속
  • IBM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AI사업 성장 지속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IBM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3% 넘게 상승하고 있다. IBM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컨설팅 및 소프트웨어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IBM은 2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IBM은 전년 대비 2% 증가한 158억의 매출을 보고 했으며 이는 월가 추정치인 156억 2000만달러를 넘어섰다. 조정된 주당 순이익도 2.43달러로 시장 예상치 2.20달러를 웃돌았다.순수익은 18억 3000만달러로 1년 전 15억 8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고, 주당 순이익(EPS) 역시 같은 기간 14% 증가한 1.96달러로 추정치인 1.80달러를 넘어섰다. 소프트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7%로 크게 증가했다. 매출 역시 67억 4000만달러로 예상치 64억 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인프라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0.8% 증가한 36억 5000만달러였다.그러나 컨설팅 매출은 0.9% 감소한 51억 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52억 3000만달러)도 하회했다. 자회사 레드햇(Red Hat)의 매출은 전년대비 7% 성장했다. 이는 과거 분기당 20%씩 성장했던 것과 비교하면 둔화된 수치다.매출 총이익률은 56.8%로 전년대비 180bp(1bp=0.01%) 늘어났다. 잉여현금흐름은 120억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IBM의 생성형 AI사업부문 예약 수요가 20억달러로 4월의 10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75%는 컨설팅 수요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시코프 인수가 규제당국의 추가적인 정보 요청이 이뤄지면서 승인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지만, 연내 완료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IBM은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관리 자동화 솔루션업체 하시코프를 64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약보합세로 장을 마친 IBM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3.25% 상승한 183.0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는 5%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AI 열풍에서 그간 소외돼 있었던 IBM의 연내 상승률은 14% 정도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4.07.25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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