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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온, 150억 규모 CB 전환…“재무구조 대폭 개선”
  • 에이비온, 150억 규모 CB 전환…“재무구조 대폭 개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에이비온(203400)은 최대주주 텔콘알에프(RF)제약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신주 228만4843주가 신규 상장된다고 30일 밝혔다. 경영권 강화를 위해 전환권을 행사한 만큼 단기에 시장매물로 출회되진 않을 전망이다.이번에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전환사채(CB)는 지난 4월 텔콘RF제약이 취득한 160억원 규모의 제4회차 CB다. 행사 후 남아있는 CB는 상반기 내 모두 전환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에이비온의 재무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텔콘RF제약 측은 설명했다.전환청구권 행사로 텔콘RF제약의 에이비온 지분율은 20.4%에서 27.9%로 증가한다. 에이비온은 부채의 자본전입 효과로 부채비율이 1280%에서 124%로 크게 감소하며, 자본총계도 167억원으로 증가해 자본잠식 문제도 해소될 전망이다.에이비온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텔콘RF제약은 보유한 CB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예정으로 당사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이비온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임상과 기술이전(LO) 등에서 적극 지원하고 협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에이비온은 지난해 4월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c-MET’ 표적 항암제 ‘바바메킵(ABN401)’의 글로벌 임상 및 연구개발비를 목적으로 210억원 규모의 제4회차 CB를 발행했다. 지난 4월 텔콘RF제약은 해당 CB 약 160억원을 인수했다.ABN401은 현재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내달 1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임상 2상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05.30 I 이정현 기자
동아참메드 “올해 사업확장 원년…메이저 의료장비 업체 도약”
  • 동아참메드 “올해 사업확장 원년…메이저 의료장비 업체 도약”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동아쏘시오그룹이 동아참메드를 기반으로 의료·진단기기 제조 기능까지 포괄한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난다. 의료·진단기기 제조 분야의 주축은 지난 2017년 인수한 동아참메드(옛 참메드)다. 동아참메드는 지난해 MH헬스케어와 합병하고 동아에스티(170900)(동아ST)로부터 진단기기 사업부서를 양도받았다. 올해부터 화학적 결합으로 기반을 닦아 내년 중 글로벌 최대시장인 미국에도 도전장을 낸다는 계획이다.지난 21일 경기 군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동아참메드 김종혁 참메드사업부장(왼쪽)과 한재우 참메드사업부 연구소장(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동아참메드)지난 21일 경기 군포 동아참메드 본사에서 김종혁 동아참메드 참메드사업부장과 한재우 참메드사업부 연구소장을 만났다. 동아ST 출신의 김종혁 참메드사업부장은 동아쏘시오그룹이 인수한 직후 동아참메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다, 지난해부터는 참메드사업부로 자리를 옮겨 이비인후과 의료장비의 개발부터 제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동아참메드는 동아ST가 의료기기 제조 경험을 쌓기 위해 2017년 말 인수한 이비인후과 의료장비 회사다. 주력 제품은 이비인후과(ENT) 워크스테이션이다. 인수 당시에도 참메드는 이비인후과 장비 제조업체 중 압도적인 점유율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현재 동아참메드의 모회사는 동아ST로 지난해 말 기준 동아참메드의 지분 73.71%를 보유하고 있다. 동아ST의 김민영 대표이사(사장)가 동아참메드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지난해 1월 동아ST 진단사업부가 동아참메드에 현물출자하는 형식으로 합쳐지면서 회사 이름도 기존 참메드에서 동아참메드로 바뀌었다. 이후 감염관리전문기업인 MH헬스케어와 합병을 진행, 현재 동아참메드는 △기존 이비인후과 의료장비 제조·수출을 담당하는 참메드사업부와 △MH헬스케어를 기반으로 한 감염관리사업부 △해외진단기업 영업 에이전트 업무 중심의 진단사업부(옛 동아ST 진단사업부)로 매출 조직이 구성돼 있다.아직은 에이전트 업무가 주인 진단사업부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직접제조 매출비중을 50% 이상으로 키워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그러려면 참메드사업부와 감염관리사업부간 시너지가 필수다. 김종혁 사업부장은 “지금은 참메드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감염관리 제품의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하는 단계”라며 “감염 관련 질병 중에는 호흡기 질환의 비중이 커 이비인후과 쪽으로 네트워크가 탄탄한 기존 참메드사업부와 감염관리사업부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참메드사업부는 올해 본격적으로 타진료과목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 감염 관련 제품을 토대로 한 네트워크를 가진 MH헬스케어의 자산이 역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아쏘시오홀딩스 그룹이 지닌 해외 네트워크도 동아참메드의 수출 매출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의료장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참메드사업부의 수출 비중은 50%에 달한다. 지금까지는 주로 아시아, 중동, 러시아와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르면 내년 말로 그 시기를 점치는 미국 진출이 개시되면 장기적으로 해외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국이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김 사업부장은 “지난해 참메드사업부는 매출 123억원을 거뒀고 올해는 140억원까지 성장시킬 것”이라며 “우리 제품들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고 미국에 출시돼 늦어도 내후년에는 매출이 가시화 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도 매출규모가 현행 2배 이상 될 수 이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올해까지 원래 서로 다른 회사이던 세 개 조직의 화학적인 결합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8년에는 본격적인 시너지를 발휘해 성과를 가시화시킨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2028년 전사 목표 매출만 1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의료장비, 진단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국내사 중 연 1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회사는 손에 꼽힌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전적인 목표다. 동아참메드가 4년 내 유의미한 존재감을 드러내게 되면 제약 및 식음료 중심의 그룹의 색깔이 직접 만든 의료장비를 판매하는 동아참메드로 인해 다채로워 질 것으로 기대된다.동아쏘시오그룹 개요 (자료=동아쏘시오홀딩스)지난 2022년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창립 90주년을 맞아 회사를 제약사에서 글로벌 토털 헬스케어 그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참메드와 MH헬스케어의 인수, 동아참메드로의 개편 역시 이의 연장선에 있다. 김민영 사장도 동아참메드의 경영전략에 대해 “장기적으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자사제품을 다각화하고, 연구·개발(R&D) 능력 강화, 해외 사업 강화를 통해 사업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동아참메드 자체도 동아쏘시오그룹에 인수되면서 더 멀리,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게 됐다. 국내 이비인후과 장비 시장에 국한돼 있던 동아참메드의 활동영역이 해외 시장, 척추신경과·외과(복강경)·산부인과·비뇨기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의 장비 시장으로 확장되는 것을 도울 든든한 지원군을 갖게 된 것이다.김 사업부장은 “국내 이비인후과 의료장비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성장성에 한계가 있었는데, 동아쏘시오그룹으로 인수돼 해외로, 타진료과목으로 영역을 넓히는 게 수월해지면서 회사의 성장성도 가파른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으로 매출의 15~20% 수준의 R&D 비용을 지출할 수 있었던 것도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원 덕”이라고 설명했다.
2024.05.30 I 나은경 기자
LG전자. 美 데이터센터에 냉각시스템 공급…AI 성장궤도 진입-KB
  • LG전자. 美 데이터센터에 냉각시스템 공급…AI 성장궤도 진입-KB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증권은 30일 LG전자(066570)에 대해 북미 업체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첫 공급에 성공했다며 새로운 성장 궤도 진입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격은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5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 AI 냉각시스템은 북미 중심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로 새로운 성장궤도 진입이 기대된다”며 “미국 데이터센터 수는 한국 고객사 대비 100배 이상 많아 앞으로 추가적인 신규 공급 기회 확보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KB증권)앞서 LG전자는 북미 AI 데이터센터 업체에 처음으로 냉각시스템을 공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첫 공급은 LG전자에 무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이는 2024년 1분기 현재 북미 데이터센터 (5,350개)가 전 세계 데이터센터 (1만 1800개)의 절반 수준(45%)을 차지하고 있어 LG전자 AI 냉각시스템에 잠재력이 큰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경쟁력을 △전력효율지수(PUE)가 1.2~1.4 및 냉난방성능계수(COP) 6.5로 업계 최상위 수준을 나타내고 △고효율 압축기와 열교환기를 사용하는 히트펌프와 친환경 촉매 (R32, R290)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소비를 줄여 운영비용이 절감 가능한 점을 꼽았다. 그는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 사업을 인수한 이후 공조 및 냉각시스템에 13년간 연구개발이 지속하고 있다”며 “특히 AI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의 50%가 냉각용 전력에 사용되고, 데이터센터 운영자의 3분의 1 이상이 데이터센터 설치 후 전력 효율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LG전자 냉각시스템의 높은 전력 효율과 낮은 유지비용은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 가전(H&A) 매출은 연평균 5~6% 수준의 성장에 불과하지만, B2B 냉난방공조시스템(HAVC) 매출은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출하 호조로 연평균 30~40% 고성장이 전망된다고 봤다. 그는 “LG전자는 북미 빅테크 업체에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첫 공급에 성공하며 우수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앞으로 미국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빅테크 업체로부터 무한 성장의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5.30 I 박순엽 기자
다시 4.6% 찍은 10년물 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다시 4.6% 찍은 10년물 금리…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심이 약화하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 재가속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5% 하락한 3만8441.5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74% 떨어진 5266.95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8% 내린 1만6920.58에 거래를 마쳤다.◇연이은 재무부 국채입찰 부진…10년물 금리 4.6% 웃돌아국채금리가 장기물 중심으로 큰폭으로 상승했다. 재무부의 연이은 국채경매 결과 수요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채매도(금리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전날 2년물과 5년물의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후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440억달러 규모의 7년물 국채입찰 역시 수요가 부진했다. 낙찰금리는 4.65%로 경매전 수준인 4.637%보다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연준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이날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4bp(1bp=0.01%포인트) 오른 4.616%까지 치솟았다. 4주 만에 최고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7.6bp 오른 4.732%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2bp 오른 4.977%를 기록 중이다.센터 아메리칸 셀렉트 주식 펀드의 펀드 매니저인 제임스 어베이트는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하면서 주식 시장에 압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LPL파이낸셜의 수석 기술 전략가 아담 턴키스트는 “오늘 시황은 금리가 모든 걸 지배했다”며 “채권 수익률은 불편한 수준에 도달했고 이 모든 것이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여기에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가 발표되면서 증시는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경제활동은 지난 4월초부터 이달 중순까지 계속 확장세를 보였지만, 기업들은 미래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전망했고, 인플레이션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장마감 시점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5.8% 수준에 그치고 있다. 11월과 12월 인하 확률은 각각 59.6%, 79.3% 정도다. 연내 한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향후 시장 흐름은 31일 공개될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에 따라 바뀔 전망이다. 4월 PCE물가 마저도 확연한 둔화세가 드러난다면 주식시장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엔비디아만 버틴다 0.8%↑…달러가치도 급등국채금리가 오르면서 반도체주들이 대체로 부진했다. 인텔(-2.99%), 브로드컴(-1.5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0.82%), 퀄컴(-2.26%), AMD(-3.77%) 등이 약세를 보였다. 사흘간 20% 이상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0.81% 오른채 마감했다. 장초반 1% 가량 빠지긴 했지만, 엔비디아의 실적은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가 몰리며 상승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2분기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주가가 13.5% 떨어졌다. 미국 3위 에너지 업체인 코노코필립스가 미국 내 다수 유전을 보유한 마라톤오일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마라톤오일 주가는 8.43% 상승했다. 코노코필립스 주가는 3.12% 떨어졌다.달러 역시 큰폭으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9% 오른 105.13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도 0.33% 오른 157.70엔까지 올라섰다(엔화가치 하락). ◇고금리 장기화 우려…국제유가 사흘만에 하락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0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79.23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0.62달러(0.7%) 하락한 배럴당 83.60달러에 마감했다. 고금리가 오랜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수요 감소 우려가 반영됐다.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86%, 독일 DAX지수는 1.1%, CAC40지수도 1.52% 떨어졌다.
2024.05.30 I 김상윤 기자
해상운임 고공행진에…HMM, 조 단위 영업익 복귀하나
  • 해상운임 고공행진에…HMM, 조 단위 영업익 복귀하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안정세에 접어드나 했던 해상운임이 재차 치솟으며 국내 대표 해운업체 HMM이 올해 다시 조 단위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HMM은 코로나19 시기 물류대란 덕에 한 해 무려 10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냈지만, 이후 물류난 해소로 영업이익 급감을 피하지 못했다.2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은 올 한 해 매출액 10조5299억원, 영업이익 1조8415억원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전년과 대비해 매출액은 25.3%, 영업이익은 214.9% 증가한 수치다. 올해 조단위 영업이익을 거둘 경우 지난 2022년 9조9516억원의 천문학적인 수준의 이익을 기록한 이후 2년만이다. HMM 컨테이너선.(사진=HMM.)HMM은 이미 올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33% 늘어난 40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호실적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 무엇보다 글로벌 해상운임이 고공행진을 벌이는 것이 호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보다 182.67포인트(p) 오른 2703.43으로 집계됐다. SCFI가 2700선을 돌파한 것은 무려 1년 8개월 만이다. HMM도 올 1분기 실적개선 이유로 해상운임 상승을 꼽았다. 지난해 1분기 평균 969였던 SCFI가 올해 평균 2010으로 상승한 덕을 봤다는 것이다. SCFI는 지난해 친(親)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점령하며 급등하기 시작했다. 수에즈 운하를 지나던 글로벌 해운사들의 선박들이 어쩔 수 없이 노선 거리가 더 긴 희망봉으로 뱃머리를 돌려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경기침체 우려 영향으로 다시 1700선까지 밀리던 게 다시 2700선까지 치솟았다. 홍해 사태가 장기화로 인해 스케줄이 지연되고 운송 기간이 증가한 탓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이 같은 실적개선이 과연 HMM의 향후 매각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HMM의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을 매각하려 했으나 영구채 전환 등의 문제로 결국 매각에 실패했다. 채권단이 보유한 1조58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인수자의 지배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게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채권단은 지난달 22일 HMM이 중도상환청구권을 행사한 총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대해서도 주식 전환권 행사를 결정하며 앞으로도 HMM에 대한 지분율을 늘려가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나타냈다.HMM은 앞으로 중장기 계획을 바탕으로 초대형선을 투입하고 친환경 경쟁력 강화해 비용절감과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21년에 발주한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올해 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으며 연말까지 미주노선에 모두 투입할 예정이다.
2024.05.30 I 김성진 기자
美석유업체 코노코, 마라톤오일 31조원에 인수..지각변동 가속화
  • 美석유업체 코노코, 마라톤오일 31조원에 인수..지각변동 가속화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3위 에너지 업체인 코노코필립스(이하 코노코)가 미국 내 다수 유전을 보유한 마라톤오일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에너지기업의 인수·합병(M&A)를 통한 지각변동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코노코는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마라톤오일 주식을 자사 주식과 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부채 54억달러를 포함해 총 225억달러(약 31조원)에 이른다. 이번 계약으로 마라톤 오일 주주들은 주식 1주당 코노코 주식 0.255주를 받게 된다.라이언 랜스 코노코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마라톤 오일 인수로 우리 포트폴리오가 한층 심화되고, 고품질·저비용의 재고가 추가됨으로써 재무 구조에도 적합해졌다”며 “우리 산업엔 너무 많은 선수들이 있어 통합돼야 한다. 규모와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코노코는 이번 계약을 통해 텍사스에서 노스 다코타, 적도 기니까지 유전과 사업권을 확장하게 됐다. 마라톤오일은 미국 내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텍사스주 등지에 유전을 보유하고 있다. 코노코와 마라톤오일 모두 석유 재벌 존 D. 록펠러가 보유한 스탠더드오일이 반독점 규제로 분해되면서 갈라져 나온 기업들을 전신으로 하고 있다.미국 에너지업체들은 지난해 들어 대규모 인수·합병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며 몸집 불리기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 최대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은 셰일오일 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600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했고, 한 주 뒤 에너지 메이저 셰브런도 가이아나 해저광구 사업권을 보유한 헤스를 530억달러(약 73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한 옥시덴털 페트롤리엄도 지난해 말 셰일오일 업체 크라운록을 1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바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셍산기업들이 석유·가스 수요가 앞으로도 몇년 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해 새로운 시추 장소를 찾으면서 최근 대규모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4.05.30 I 김상윤 기자
휴젤 전 최대주주 베인캐피탈, 676억원 CB 전환...내달 54만주 상장
  • 휴젤 전 최대주주 베인캐피탈, 676억원 CB 전환...내달 54만주 상장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보툴리늄 톡신 전문기업 휴젤(145020)의 전 최대주주 베인캐피탈이 676억원 규모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을 청구했다. 휴젤은 29일 청구에 따라 내달 54만2043주가 상장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상장 예정일은 6월 13일이며 전환사채의 전환가는 주당 12만4800원으로 29일 종가의 60% 수준이다. 해당 전환사채는 제2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전환사채다. 지난 2017년 베인캐피탈이 휴젤 인수를 세운 특수목적법인 리닥(LIDAC)를 대상으로 발행한 1000억원 전환사채 중 일부다. 휴젤의 총 발행주식수가 1201만여주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에 전환되는 사채는 전체의 4.51% 수준이며 남은 전환가능 주식수는 약 25만여주다. 휴젤 연구소 (사진=휴젤 홈페이지 갈무리)베인캐피탈은 지난 2021년 8월 GS그룹이 주축이 된 GS컨소시엄에 휴젤 지분과 경영권을 매각했는데 이 때 리닥은 전환사채 가운데 이번에 전환청구된 전환사채를 매각하지 않고 보유했다. 해당 전환사채는 지난해 7월 만기가 도래했으나 만기를 2026년 7월14일로 3년 연장했다. 이는 성공적 선택이었다. 휴젤 주가는 CB 만기 즈음에 52주 신저가 수준이었으나 현재 두 배 가량 오른 상황이다.휴젤 측은 공시를 통해 “상기 ‘발행주식총수(주)’는 금번 전환청구권 행사주식수가 포함되지 않은 수량”이라며 “하기 ‘일별 전환청구내역’의 ‘상장일 또는 예정일’은 관계기관과의 협의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전환청구가 이뤄지지 않은 324억원 전환사채는 GS컨소시엄이 세운 아프로디테(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가 263억원, 아시아인베스트먼트홀딩스II( Asia Investment Holdings II (Europe) S.a)가 나머지 6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2024.05.29 I 김승권 기자
시진핑의 '호랑이 사냥'…2000억 뇌물 받은 中 고위 은행가에 사형
  • 시진핑의 '호랑이 사냥'…2000억 뇌물 받은 中 고위 은행가에 사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중국 법원이 2000억원대의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중국 국유기업의 고위 은행가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중국 정부 수립 이래 최악의 부패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중국 최대 자산관리회사인 화룽자산관리공사의 라이샤오민 전 회장이 2021년 사형을 당한 후 내려진 두 번째 최고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0년여의 집권 동안 ‘반부패 운동’을 대표적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고위층 사정(査正) 작업이라 불리는 이른바 ‘호랑이 사냥’이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8일(현지시간) 중국 법원에서 사형 선고를 받고 있는 화룽자산운용의 계열사 중국화룽인터내셔널홀딩스의 바이톈후이 전 회장(사진=AFP)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날 중국 동부 톈진시 제2중급인민법원이 중국 4대 국영 자산운용사 중 한 곳에서 11억 위안(약 2070억원) 이상의 뇌물을 받은 전직 고위 은행장에게 이례적으로 사형 선고를 내렸다고 전했다.중국 화룽자산운용의 역외 자금조달 계열사인 중국화룽인터내셔널홀딩스의 회장이었던 바이톈후이가 장본인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씨틱그룹에 인수돼 중국 씨틱금융자산관리로 사명이 변경됐다.재판부는 바이톈후이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거액을 받고 프로젝트 인수와 자금 조달을 도왔다고 밝혔다.이어 재판부는 그가 받은 뇌물은 특히 거액이었고, 그의 범죄가 사회에 미친 영향은 국가와 국민의 이익에 심각한 손실을 가져오는 등 특히 해악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판결문에 이러한 모든 요소를 고려해 더 가벼운 형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사형 판결을 내리게 됐다고 적시했다. 시진핑 주석의 집권 이후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반부패 캠페인에 수많은 관리가 연루됐지만, 사형 선고가 이뤄지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앞서 중국 법원은 2021년 1월 라이샤오민 전 회장에 부패 범죄로 100여채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뇌물로만 17억8800만위안(약 3360억원)을 받은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사형은 선고 한 달 후 집행됐다.이번에 사형을 선고받은 바이톈후이의 항소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한 형사전문 변호사는 SCMP에 “비슷한 범죄에 대해 피고인이 더 낮은 형량을 선고받은 사례를 들며 항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중국 공산당 최고 사정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위·CCDI)는 올해 중국을 금융 강국으로 만들고 위험을 억제하라는 시 주석의 주문에 따라 금융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착수했다. SCMP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30명 이상의 중국 규제 당국자, 은행가, 고위 금융 임원 등이 구금됐다.
2024.05.29 I 이소현 기자
텔콘RF제약, 에이비온 150억 규모 전환권 행사 “지분 확대 및 성공적 L/O 지원”
  • 텔콘RF제약, 에이비온 150억 규모 전환권 행사 “지분 확대 및 성공적 L/O 지원”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텔콘RF제약(200230)이 에이비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권 행사를 통해 지분 확대 및 에이비온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29일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의 제4회차 150억원 규모 CB에 대해 전환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텔콘RF제약은 에이비온 주식 228만 4843주를 추가 확보해 지분율이 20.4%에서 27.9%로 증가한다.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로 에이비온의 부채비율이 1280%에서 124%로 크게 개선되며, 자본총계도 27억원에서 167억원으로 증가한다. 자본 확충으로 자본잠식 문제도 해소된다.텔콘RF제약 관계자는 “이번 전환청구권 행사를 포함해 보유 중인 4회차 잔여 CB도 상반기 내 모두 전환해 에이비온 재무구조 개선을 도울 계획”이라며 “에이비온의 독자 경영권을 보장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한 기술이전(L/O)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전했다.지난 4월 텔콘RF제약은 블록딜을 통해 에이비온의 지분 20.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이와 동시에 에이비온의 제4회차 CB 160억원을 인수하고, 5회차 CB에 20억원을 납입하며 기존 최대주주 ‘에스티-스타셋 헬스케어조합 제1호’ 펀드 만기에 따른 오버행 이슈를 해소했다.한편, 에이비온은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c-MET’ 표적 항암제 ‘바바메킵(ABN401)‘의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1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4.05.29 I 김지완 기자
게임스탑, 9.3억달러 자금 조달 성공에 25%↑(영상)
  • 게임스탑, 9.3억달러 자금 조달 성공에 25%↑(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연준 금리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AI(인공지능)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며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5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여기에 연준 인사들의 매파성 발언과 70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 부진(수요 약화) 소식 등으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54%까지 높아졌다. 한편 올 들어 100거래일(23일 기준)간 S&P500 지수가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경우 역사적으로 볼 때 연중 남은 기간 동안 추가 상승했던 비율이 76%, 평균 수익률은 7.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거가 있는 연도에는 상승 비율 93%, 평균 수익률은 10.1%로 조사됐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게임스탑(GME, 23.78, 25.2%) 비디오 게임 및 주변기기 전문 판매기업 게임스탑 주가가 25%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게임스탑은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날 주가 급등은 45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9억3340만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인수 및 투자 등 일반 기업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7일 게임스탑은 유상증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20% 급락했다. ◇드래프트킹즈(DKNG, 36.61, -10.3%) 온라인 스포츠 베팅 및 카지노 플랫폼 운영 기업 드래프트킹즈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일리노이주 상원에서 스포츠 베팅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외신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상원은 매출 규모에 따라 누진세율을 적용할 방침이며 최고 세율은 40%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개정 법안에 따라 일리노이주는 스포츠 베팅을 허용하는 주 중 두번째로 높은 세율을 적용하게 된다. 드래프트킹즈 외에도 플러터 엔터(FLUT, -7.7%)와 펜 엔터(PENN, -5.8%) 등도 동반 급락했다. ◇듀오링고(DUOL, 194.16, 8.8%)언어학습 플랫폼 서비스 제공 업체 듀오링고 주가가 9% 가까이 급등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 JMP는 듀오링고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260달러로 제시했다. 앤드류 분 애널리스트는 “듀오링고가 성장잠재력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기존 서비스에 대한 최적화 작업과 새로운 구독모델 ‘듀오링고 맥스’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객들에게 AI 기반의 대화형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닝 시장내 강력한 AI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29 I 유재희 기자
용평리조트, ‘모나용평’으로 사명 변경…“아시아 넘버원 리조트 도약”
  • 용평리조트, ‘모나용평’으로 사명 변경…“아시아 넘버원 리조트 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용평리조트(070960)(070960)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에 따른 정관 변경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돼 ‘모나용평’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고 29일 공시했다.모나용평은 어머니(Mother)와 자연(Nature)의 앞 두 글자(MONA)를 따왔다. 어머니의 품같은 대자연에서 ’모두의 행복, 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슬로건의 브랜드 가치를 그대로 담았다.관계자는 “새로운 기업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모나용평’으로 사명 변경을 통해, 사계절 종합 웰니스 빌리지로서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글로벌 수준의 리조트로 도약을 위해 더욱 사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용평리조트는 1973년 설립해 국내 최초로 현대식 스키장을 도입하며 스키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1999 동계 아시안게임을 단독 개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해 스포츠 문화 발전에 힘썼다. 이후 골프 클럽 등을 개장하고 각종 문화공연 및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스포츠·문화·예술 전반의 역량을 키워왔으며, 2016년 대한민국 리조트 업계 최초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해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 안착했다.용평리조트는 프리미엄 콘도 분양 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리조트 운영 사업과 프리미엄 콘도 분양 사업, 두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성장 모멘텀을 맞았다는 평가다. 2030년까지 계획된 회사의 콘도 및 리조트 분양 사업 규모는 1조 5000억원에 달하며, 전북 고창군과 협업 중인 ‘고창종합테마파크’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리조트 운영 부문도 발왕산 케이블카와 스카이워크, 천년주목숲길 등 새로운 콘텐츠를 갖추며, 계절별 편차 없이 객실 가동률이 향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회원권의 프리미엄 강화를 위해 일본의 명문 골프장을 인수하는 등 해외 골프장 및 리조트의 체인화를 이룬다는 목표다.모나용평은 글로벌 리딩 브랜드의 비전을 가지고 파격적인 신사업, 감격의 콘텐츠, 품격 있는 개발로 자격 있는 100년 기업으로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주가 안정 및 부양을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지난 27일 신한투자증권과 3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속해서 주주환원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지난 23일부터 31일까지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2024.05.29 I 이정현 기자
SG, 우크라이나 DS프롬과 에코스틸아스콘 위탁생산 계약
  • SG, 우크라이나 DS프롬과 에코스틸아스콘 위탁생산 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1위 아스콘 전문기업 에스지이(SG)가 우크라이나 현지 위탁생산 공장 확보에 성공하며 에코스틸아스콘 공급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SG 주요 임직원들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DS프롬그룹의 아스콘 공장을 둘러본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G)SG(255220)는 건설사 DS프롬그룹과 만나 DS프롬그룹이 보유한 아스콘 공장 6곳과 에코스틸아스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DS프롬그룹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엔 드미트리 무지엔코 DS프롬그룹 대표이사, 박창호 SG 대표이사, 안드레이 나자렌코 SG Ukraine(SGU) 대표이사가 참석했다.SG는 이번 계약으로 현지 에코스틸아스콘 공급을 위한 생산 기반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DS프롬 6개 공장은 우크라이나 현지법인 SGU가 인수 예정인 자체 사업장 외 지역에 아스콘을 공급하게 된다. 아스콘 특성상 우크라이나 주요 지역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생산 거점 확보가 필요하다. 앞서 SG는 지난해 12월 DS프롬그룹과 약 178억원 규모 아스콘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 같은 달 우크라이나 유로버드 플러스(LLC Eurobud Plus)와도 아스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현재까지 SG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관련해 수주한 총액은 약 356억원이다.SG 관계자는 “이번 위탁생산 계약을 시작으로 현지 생산 및 공급 인프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며 “자체 생산시설 확보를 위한 현지 공장 인수 작업까지 조속히 마무리해 아스콘 공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대표는 지난 28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담당 주요 임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이들은 첫 일정으로 DS프롬그룹과 만나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인수 예정인 아스콘 제조 공장에서 현장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2024.05.29 I 박순엽 기자
메리츠증권, M캐피탈 3000억원 지원…유동성 위기 진화
  • 메리츠증권, M캐피탈 3000억원 지원…유동성 위기 진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덮친 캐피탈업계의 유동성 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나선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일시적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M캐피탈의 유동성 경색을 해결하기 위해 3000억원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메리츠금융그룹은 오는 28일 1차로 1000억원의 자본을 공급한 뒤 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M캐피탈은 1997년 설립된 여신전문금융사로 기업금융, 산업기계, 자동차·의료기기 리스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며 수익구조를 다변화해왔다.최근 수년간 이어져 온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최근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되는 등 자금조달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이번 차입 성공으로 일시적 자금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M캐피탈은 우량자산을 담보로 가지고 있어 적정 수준의 합리적인 금리를 적용해 유동성 자금을 지원했다”며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후 잠재 성장성이 높은 M캐피탈의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앞서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해 초 건설업계 유동성 위기 때 1조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롯데건설을 지원했다. 업계에서는 롯데그룹과의 협업은 메리츠가 스텐트 역할을 해 자금시장의 돈맥경화를 해결하고 시장을 선순환하게 한 대표적 사례로 보고 있다.지난 4월에는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1조 3000억원 규모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합의한 바 있다. 당초 6월 말로 예정됐던 유동성 공급 1조 3000억원 중 1조원을 예정보다 약 한 달 빠르게 지원했고, 남은 3000억원 규모 대출도 6월 초 마무리해 홈플러스의 자금상 어려움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국내 대표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한 메리츠금융그룹이 다양한 경제적 환경에서 발생하는 금융 니즈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시의 적절하게 제공했다는 점에서 기업금융에 특화된 글로벌 IB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은 기존 부동산에 편중됐던 수익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2024.05.29 I 김소연 기자
법무법인 YK, 공정거래그룹 발족…권순일 前대법관 포진
  • 법무법인 YK, 공정거래그룹 발족…권순일 前대법관 포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YK가 공정거래그룹을 발족했다. 글로벌 산업 경쟁이 심화하면서 갈수록 복잡해져 가는 공정거래 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29일 법무법인 YK에 따르면 YK 공정거래그룹은 기업이 공정거래 및 형사 이슈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경영 활동에 있어 위법 소지가 될 수 있는 사안을 미리 철저히 점검, 유사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을 기업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법무법인 YK 공정거래그룹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진호식 파트너변호사, 김학훈 대표변호사, 이인석 대표변호사, 권순일 대표변호사, 이혜린 변호사, (뒷줄 왼쪽부터) 이상영 변호사, 박재완 변호사, 김현준 변호사, 곽노주 변호사. 법무법인 YK 제공.23년간 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법원행정처 형사심의관을 지낸 이인석(사법연수원 27기) 대표변호사가 YK 공정거래그룹장을 맡았다. 이 대표는 공정거래 판결작성실무 집필위원, 법원실무제요(형사) 편집위원도 역임했다. 지난 2021년 법복을 벗고 법무법인 광장에서 공정거래 공동 그룹장을 역임하며 공정거래 사건, 기업 관련 소송 분야를 담당하는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송무 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부그룹장은 부장검사 출신 진호식(사법연수원 34기) 변호사가 맡는다. 진 변호사는 공정거래위원회 사무관과 검사, 변호사를 모두 경험했다.송무총괄의 권순일 대표변호사(전 대법관), 20여년간 기업 자문 및 M&A(인수합병)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김학훈 대표변호사, 박재완 변호사, 이상영 변호사, 김지훈 변호사, 곽노주 변호사, 강상우 변호사, 이혜린 변호사, 김현준 변호사 등 형사 및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했다.이인석 그룹장은 “최근 공정위가 대형 온라인 플랫폼의 독과점을 방지하기 위한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을 재추진하고 있고 공정거래 사건에 대한 형사 제재 기조가 강화되는 등 공정거래 사건의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는데 반해 그간 기업들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전국 법률망을 바탕으로 기업이 예기치 못하게 직면하는 사건 발생 시 가장 가까운 분사무소를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29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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