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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인수영장 조성 본격화..경기도체전 준비 '이상 무'
  • 광주시, 공인수영장 조성 본격화..경기도체전 준비 '이상 무'
  • [경기 광주=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 광주시 종합운동장에 공인 3급(50m) 수영장이 조성된다.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 재심사에서 조건부 승인을 얻어내면서다.이로써 광주시의 2026~2027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를 위한 준비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지난 6월 21일 경기도종합체육대회 유치기념 시민한마당 동춘서커스 행사에서 방세환 광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 광주시)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행안부 중투심 승인으로 종합운동장 내 300석 규모 공인 3급 수영장을 2026년 2월까지 건립할 예정이다.경기장 개보수 및 신규 시설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4월 특별조정교부금 68억원, 특별교부세 5억원에 이어 지난 27일 ‘2025년 체육진흥시설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53억원을 확보하는 등 총 126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추가로 특조금 27억원을 신청한 상태다.광주시는 2025년 12월까지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모든 경기장 정규 규격화를 완료하고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방세환 광주시장은 “공인수영장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도민체전의 성공적 개최에 숨통이 트였다”며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조성된 모든 시설은 도민체전 이후 엘리트 선수 육성과 체육 동호인, 시민 여러분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시는 지난 4월 수원특례시와 경합 끝에 ‘2026~2027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2026년 경기도체육대회와 2027년 경기도생활대축전이 광주시에서 열리며 연 2만명 이상의 선수단과 관람객이 방문하게 된다.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632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68억원, 취업유발효과 723명으로 9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2024.11.29 I 황영민 기자
"평화적으로 가져와"vs"진행해"…카카오 김범수 `시세조종` 발언 공방
  • "평화적으로 가져와"vs"진행해"…카카오 김범수 `시세조종` 발언 공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SM엔터테인먼트(SM 엔터) 시세 조종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29일 재판에서 지난해 2월 김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검찰과 변호인단의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29일 오전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부장판사 양환승)는 29일 10시 10분부터 김 위원장의 재판과 관련해 핵심 증인으로 채택된 김기홍 전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지난해 2월 15일에 열린 투자심의위원회 이후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과의 통화 녹취록을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이) 평화적으로 가져오라”고 말한 것을 기억하는지 질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0일 열린 세 번째 재판에서도 당시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 회의 이후 이뤄진 배 전 대표와 강씨의 통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하면서 “‘평화적으로 가져오라’는 의미는 대외적으로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엔터를 두고 다투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하라는 것이다”며 “배 전 대표가 기존에 보고했던 대항공개매수와 양립할 수 없는 지시가 떨어지자 카카오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는 방식으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김 전 CFO는 “검사와 말하는 과정에서 말했지만 평화적으로 진행하라는 것으로 이해했지 ‘가져오라’는 것은 기억이 없다”고 증언했다. 뒤이어 검찰이 “김 위원장은 SM 인수를 포기한다는 말이 아니고 인수하면 외부에 시끄럽게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안다”고 다시 확인했지만, 김 전 CFO는 “인수 여부와 별개로 진행을 평화롭게 하라는 뜻으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또 해당 발언과 관련해 “투심위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조정하라고 논의한 것은 기억에 없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신문 이후 김 위원장 측 변호인은 김 전 CFO에게 2월 10일과 15일 투자테이블 때 김 위원장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이해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 전 CFO는 “그렇다”고 대답하면서 ‘(2월 15일 투자테이블에서) 은밀하게 경영권을 가져오라는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경쟁자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사모펀드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와 공모해 2400여억 원을 투입하고 SM엔터 주가를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 보다 높게 고정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한편 이날 9시 30분쯤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한 김범수 위원장은 ‘평화적으로 가져오라는 말씀 무슨 의미였는가’, ‘원아시아 파트너스 통해 주식 매수하라고 지시한 적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이동했다.
2024.11.29 I 이영민 기자
블룸버그 "최태원, 韓의 젠슨황…AI 수혜로 삼성 그늘 벗어나"
  • 블룸버그 "최태원, 韓의 젠슨황…AI 수혜로 삼성 그늘 벗어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의 젠슨 황.”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해 위기에 놓인 반도체 제조업체에 베팅해 큰 성공을 거뒀다면서 그를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하다고 치켜세웠다. 최태원 SK 회장. (사진=SK)AI 열풍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황 CEO가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는데, 최 회장의 부상도 그에 못지않게 극적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그늘에 가려졌던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가 됐고, 이를 계기로 엔비디아 주요 협력사인 SK하이닉스와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제조) 업체 TSMC 모두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AI 수혜자가 됐다는 것이 블룸버그의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최 회장의 새로운 자신감이 SK하이닉스의 파란만장한 역사를 반영한다”고 표현했다. 최 회장은 2012년 빚더미에 앉은 하이닉스를 인수하는 매우 위험한 도박을 했다. 하이닉스는 1983년 현대일렉트로닉스로 출발해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고, 1990년대 후반 디램 가격 폭락으로 회사는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2001년 8월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뒤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한 상태였다. SK그룹은 석유와 통신을 주요 사업으로 했던 만큼 주변에선 SK그룹의 하이닉스 인수에 부정적이었다. SK는 하이닉스 인수 이후 연구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HBM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고 해당 팀을 사실상 해체한 시기에도 HBM 개발을 이어갔다. 덕분에 오픈AI가 생성형 AI인 챗GPT를 공개한 2022년 말을 시작으로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을 때 SK하이닉스는 ‘AI 열풍’이라는 파도에 탈 준비가 돼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HBM은 AI 반도체에 필수로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를 주요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이후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해 초부터 100% 넘게 올랐다.
2024.11.29 I 김윤지 기자
"주식 유동성 꽝"…런던증시서 자취 감추는 음식배달 공룡
  • "주식 유동성 꽝"…런던증시서 자취 감추는 음식배달 공룡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지난 2014년 런던 증시에 입성했던 유럽의 음식 배달 공룡 ‘저스트이트테이크어웨이(JET)’가 상장 폐지에 나선다. 상장을 유지하기에는 런던증시의 주식 유동성이 낮은데다, 설령 유지하더라도 행정적 및 비용적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매력적이지 못한 거래량으로 런던증시를 떠나는 기업이 속속 늘어나면서 현지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우려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저스트이트테이크어웨이 홈페이지 갈무리)◇ 런던증시 떠나는 유럽 음식배달 공룡JET는 최근 성명을 통해 회사 성장을 가속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해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런던 주식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하지 못한 상황에서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드는 행정 업무 부담과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며 “암스테르담 증시 상장을 유지하면서 선택과 집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손익 관점에서 볼 때 두드러지는 비용 절감 효과를 내는 결정은 아니다. 다만 회사 측은 △런던증시의 주식 유동성이 낮아 상장을 유지하기에는 매력도가 떨어지고 △상장 유지 비용 부담이 여전한데다 △주식 거래 경로를 한데 모음으로써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JET처럼 곳간에 여유가 없어 선택과 집중이 요구되는 기업일수록 런던증시의 매력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JET는 합병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왔고, 결국 산하 음식 배달 플랫폼 ‘그럽허브’를 9067억원에 매각했다. 이는 지난 2021년 JET가 그럽허브를 인수한 가격의 9분의 1 수준이다. 음식 배달 산업을 바라보는 자본시장 상황이 좋지 못한데다, JET도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매각을 진행한 것이다.◇ 앞으로 떠날 기업 더 많아질수도…우려 ↑JET의 상장 폐지는 앞서 수많은 기업들이 런던증시를 떠나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예컨대 유럽 최대 여행사 투이와 제네럴일렉트릭(GE)의 항공우주 부문인 GE에어로스페이스, IT 업체 유니시스는 올해 런던증시에서 자진 상폐에 나선 바 있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에서도 이를 우려해 지난 7월 손을 썼다. 이들은 런던 증권거래소의 상장 규정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적용, 보다 많은 기업들이 영국 거래소에서 주식을 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 엑소더스를 막고, 혁신 기업을 유치해 시장을 키운다는 취지다.하지만 이에 대한 업계 반응은 싸늘하다. 현지 증권가에선 상장 규정 개정이 기업 유치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보는 모양새다. 영국 금융 서비스사 AJ벨의 한 애널리스트는 “올해 7월 개정된 영국의 상장 규정은 기업 이탈을 막기 위해 조치였으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엔 이르다”며 “규정을 간소화했다고 해서 암스테르담같이 거래량이 많은 국가에 1차적으로 상장한 기업들이 런던증시를 우선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쉽게 말해 거래량이 타국 대비 풍부하지 못한 런던 증시가 상장 규정을 간소화했다고 해서 기업들이 몰리는 일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2024.11.29 I 김연지 기자
'채권자 7만명' 인터파크커머스 회생절차 개시…M&A 기대
  • '채권자 7만명' 인터파크커머스 회생절차 개시…M&A 기대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티몬과 위메프에 이어 회생 절차를 신청한 큐텐그룹 계열사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절차가 시작됐다.서울회생법원 제2부(재판장 안병욱 법원장, 주심 양민호 부장판사)는 29일 오후 3시 인터파크커머스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인터파크커머스는 앞서 ARS 기간 동안 잠재적 투자자들과 협상을 지속했고, 법원의 허가를 받아 매각주간사(삼정회계법인)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인수합병(M&A) 절차를 위한 실사를 진행해 잠재적 인수후보자를 확보했다.재판부는 “인터파크커머스는 ARS 기간에 미국과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 상품을 전문으로 유통하는 미국 기업과 직접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함으로써 잠재적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하고 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번 개시결정에는 기존 경영자를 관리인으로 선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는 채권자협의회의 동의에 따른 것이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오는 12월 27일까지 채권자목록을 제출해야 한다. 채권자들은 내년 1월 10일까지 채권을 신고해야 한다. 단, 인터파크커머스가 제출한 채권자목록에 기재된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주·출자지분은 신고기간 안에 신고된 것으로 의제되기 때문에 채권자가 별도로 채권신고하지 않아도 된다. 회생법원 측은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들은 인터파크커머스가 제출한 채권자목록에 본인의 채권 유무 및 액수가 정확히 기재돼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조사위원은 안진회계법인으로 지정됐다. 조사보고서 제출기한은 내년 2월 14일이다. 이후 인터파크커머스는 내년 2월28일까지 관계인설명회를 열고, 3월14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회생법원은 이번 개시결정 송달과 관련해 공고절차로 진행하기로 했다. 인터파크커머스의 채권자 수가 7만여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개시결정에 따른 송달절차를 진행하면 도산절차 진행이 현저하게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막대한 수준의 송달비용이 발생한다. 이에 △법원홈페이지 법원공고란 게시 △일간신문 게재 등을 통해 개시결정을 공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사진= 이영훈 기자)
2024.11.29 I 성주원 기자
"최태원은 한국의 젠슨황"…12년 전 '신의 한 수' 외신도 극찬
  • "최태원은 한국의 젠슨황"…12년 전 '신의 한 수' 외신도 극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블룸버그통신은 28일 뉴스레터를 통해 글로벌 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이름을 따 최 회장을 “한국의 젠슨”(South Korea‘s Jensen)이라고 소개했다.AI 붐으로 황 CEO가 세계적으로 ’록스타‘급 인물이 됐는데,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최 회장의 부상도 마찬가지로 극적이었다고 보도했다. SK하이닉스는 오랫동안 삼성전자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공급하는 핵심 협력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이어 최 회장이 2012년 빚에 허덕이던 하이닉스 인수라는 매우 위험한 도박을 했다고 덧붙였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 참석해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AI 생태계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른바 빅딜 정책으로 1999년 현대전자가 LG반도체를 인수하면서 탄생했던 하이닉스는 유동성 위기로 2001년 8월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 뒤 여러 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었다. SK그룹은 하이닉스 인수 이후 연구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썼고, 특히 삼성전자 경영진들이 HBM을 우선순위로 보지 않고 해당 팀을 해체했을 때 HBM 개발을 계속하기로 한 것이 가장 중요한 결정이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SK하이닉스 생산 물량이 내년까지 완판된 상태라면서 SK하이닉스가 향후 12개월간 HBM 부문에서 정상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최근 전망하기도 했다.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6000억원, 7조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2024.11.29 I 하지나 기자
진격의 오일머니…카타르, 아우디 F1 지분 30% 인수
  • 진격의 오일머니…카타르, 아우디 F1 지분 30% 인수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카타르의 국부펀드(QIA)가 아우디 포뮬러 원(F1) 팀의 지분 약 30%를 인수한다. 중동 국가들이 ‘오일머니’를 앞세워 석유 이후의 시대를 주도하기 위해 글로벌 스포츠 인기 종목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전 세계 각 산업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이다.2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포뮬러 원 그랭프리에서 사우버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가 서킷을 주행하고 있다. (사진=로이터)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QIA이 “수억 달러” 상당의 자본을 투입해 아우디 F1 레이싱 팀의 지분 약 30%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이번 거래는 카타르 도하 루사일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는 카타르 그랑프리 첫날인 29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QIA는 아우디의 모기업인 폭스바겐의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다. QIA가 과거 자동차 경주 분야에 직접 투자한 적은 없었지만, 모터스포츠 분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러한 거래가 이뤄지게 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QIA는 최근 워싱턴 위저즈 농구팀을 포함한 여러 스포츠 프랜차이즈에 투자하며 막강한 자본을 바탕으로 스포츠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이번 거래로 중동 지역에서 F1 내 존재감은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그랑프리를 개최하고 있으며, 카타르 항공은 F1의 글로벌 항공 파트너로 활동 중이다. 아우디는 올해 초 사우버 그룹의 100% 지분을 인수했으며, 2026년부터 엔진 공급업체로 F1 투어에 합류할 계획이다. 사우버는 아우디의 레이싱 차량 제작과 경주 운영을 맡고 있다. 그러나 현재 사우버 팀은 컨스트럭터 순위에서 최하위(10위)를 기록하며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QIA의 이번 투자는 차량의 기술 및 엔지니어링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F1 투자 흐름은 상승세다. 미국 미디어 및 통신 기업인 리버티 미디어는 2017년 F1을 인수한 이후 ‘F1, 본능의 질주(Drive to Survive)’ 넷플릭스 시리즈 등으로 젊은 팬층을 끌어들이며 F1의 상업적 가치를 높이고 있다.예산 제한 규정 도입 이후 F1 팀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증가해 여러 대기업과 펀드가 F1 팀 지분을 인수해 왔다. 실제 영국 석유화학 기업인 이네오스는 메르세데스 F1 팀 지분 3분의 1을, 미국 사모펀드 회사인 MSP 스포츠 캐피털은 맥라렌 레이싱의 지분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현재 여러 대기업과 사모펀드가 F1 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QIA의 이번 투자는 이러한 추세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라고 FT는 짚었다.
2024.11.29 I 이소현 기자
"서울대 입구, 스탠포드대 앞"…VC가 대학 인근에 둥지 튼 이유
  • "서울대 입구, 스탠포드대 앞"…VC가 대학 인근에 둥지 튼 이유
  • [실리콘밸리=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스탠포드대 앞의 조용한 주택가. 한국인 창업가들이 들락날락하는 한 건물이 눈길을 끈다. 이곳에서 창업가들은 거실에 둘러앉아 회의하거나, 주방에서 간단히 끼니를 때운다. 안락한 침대가 놓인 방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있다. 경치 좋은 테라스에서는 종종 예비 창업가, 창업가, 투자자들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파티가 열리기도 한다.해커 하우스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국내 벤처캐피털(VC) 스프링캠프의 미국 자회사 스프링캠프 US 사무실 겸 창업가들을 위한 공간이다. 스프링캠프는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지분 100%를 보유한 VC였다가 최근 내부경영자인수(MBO)를 통해 독립했다. 이후 지난 2월에는 실리콘밸리에 자회사를 꾸리면서 미국 시장으로 본격 진출했다.대형 투자사나 출자자(LP)들이 미국에 지사를 차리는 경우는 제법 생겨나고 있지만,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가 직접 진출한 경우는 아직 드물다. 업계가 스프링캠프의 행보에 더욱 주목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데일리는 실리콘밸리의 스프링캠프US 사무실에서 최인규 대표를 만났다. 그에게 회사가 미국 자회사를 꾸린 이유가 무엇인지, 향후 어떤 행보를 계획하고 있는지 직접 들어봤다.최인규 스프링캠프US 대표. (사진= 스프링캠프)◇ 창업밸리 대한 갈망…실리콘밸리까지 이어져최인규 스프링캠프 US 대표는 게임사 네오플의 초기 구성원으로 합류하며 자연스레 벤처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와 매력을 느꼈다. 이후 2013년 서울대기술지주에서 일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학생 창업가들을 위한 일에 집중했다. 당시 창업교육센터를 만들어 창업팀 팀장이 됐고, 직접 학생들을 위한 창업 프로그램도 운영했다.최 대표는 “한국에는 왜 진정한 창업밸리가 없을까 항상 고민했다”며 “이윽고 실리콘밸리 같은 창업밸리는 인재와 기술이 끊임없이 창출되는 곳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했다. 이에 초기 단계 기업에 투자를 하다 보면 창업밸리를 조성하는 일에 한 걸음 다가가지 않을까 싶어 2015년에는 VC인 스프링캠프를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설립했다.여기서 더 나아가 미국에 자회사까지 차렸다. 팬데믹 이후 유동성이 말라가면서 국내 비즈니스에서 한계를 느낀 창업가들이 글로벌로 특히 미국에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젊고 똑똑한 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 “향후 5년에서 10년간 국내에서 배출되는 유니콘 스타트업 수보다 한국인이 미국에서 차린 기업이 유니콘이 되는 비중이 더 많아질 거라 본다”고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어 “VC도 같이 나가서 현지에서 발로 뛰어야 한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그는 초기 단계 투자에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면 인재들과의 소통이 필수다. 예비 창업가와 네트워크를 다지고 이들이 창업한 뒤 자금이 필요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대상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이를 위해 초기 단계 투자자는 예비 창업가와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프링캠프는 이런 전략을 기반으로 본사를 서울대 앞에 차렸고, 미국에 진출해서는 스탠포드대 앞에 사무실을 냈다.스프링캠프US 건물 내부 모습. 회의·휴게공간과 침실이 마련돼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 실리콘밸리서 제2의 몰로코·센드버드 발굴할 것미국에서의 투자는 △몰로코 형태의 팀 △센드버드 형태의 팀 △K푸드·뷰티 등 크게 3곳에 집중될 전망이다. 쉽게 말해 몰로코 형태의 팀은 한국인이 미국 현지에서 창업한 경우를, 센드버드 형태의 팀은 한국에서 창업한 팀이 미국에 진출한 경우를 일컫는다. 스프링캠프 US는 스타트업이 아이디어 개발, 팀 구성, 사업모델 구체화와 초기 운영 자금 투입까지 주도하도록 돕는 컴퍼니빌더 역할도 도맡겠다는 생각이다. 이때 특히 K푸드·뷰티 스타트업에 주력할 전망이다.투자는 우선 한국에서 결성한 펀드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그는 현재 △스프링캠프 초기전문 투자조합 제1호 △스프링캠프 초기전문 투자조합 제2호 △스프링캠프 초기전문 투자조합 제4호 △스마트 스프링 펀드 등 한국에서 결성한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 직책을 유지하고 있다.그는 “점점 더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텐데 이들이 초반에는 한국에서 투자를 받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현지에서 투자를 받길 원할 것”이라며 “다만 초기 스타트업은 명확한 서비스와 제품이 없어 비전과 방향성, 구성원을 가지고 투자자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그러면서 실리콘밸리에 즐비한 중국과 인도 VC들이 자국의 초기 스타트업을 끌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투자사들이 자국 창업가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니 제대로 된 서비스와 제품이 나오게 되고, 이용자를 끌어모으게 된다는 것이다. 확보한 이용자로부터 꾸준한 매출이 나오니 이후에는 미국 현지 투자사로부터 수월하게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 그는 “미국에 진출한 국내 초기 스타트업의 목마름을 채워주는 역할을 현지에 진출한 국내 VC들이 도맡게 될 것”이라며 “스프링캠프US의 향후 역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29 I 박소영 기자
동국제강그룹 최삼영·박상훈 대표 사장 승진
  • 동국제강그룹 최삼영·박상훈 대표 사장 승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과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하며,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했다. 이어 동국씨엠은 구매실을 신설, 그룹 오너 4세 장선익 전무가 직접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로써 장 전무는 동국제강·동국씨엠 구매실을 동시에 이끌게 됐다.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사장동국제강그룹은 승진 6명, 신규 선임 10명 등 총 16명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과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아주스틸 PMI 단장을 맡고 있는 이현식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아주스틸 인수에 힘을 실었다.동국제강그룹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동국씨엠은 구매실을 신설했으며, 그동안 동국제강 구매실장을 맡고 있던 장선익 전무가 동국씨엠 구매실까지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사장장 전무는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의 장남인 오너 4세다. 동국제강 구매실장으로 약 2년간 쌓은 풍부한 경험을 동국씨엠에 접목하며, 양사 원자재 구매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동국제강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고객 중심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실을 신설한다.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는 항만 영업과 운영을 담당하는 P&L사업본부 운영담당에 신임 임원 1명을 배치한다.◇동국홀딩스 <선임> △전무 전략실장 신용준◇동국제강 <선임> △전무 기획실장 곽진수 △이사 지원실장 이현희, 마케팅실장 박언수, 포항공장 생산담당 정영봉, 당진공장 관리담당 최채원 <승진> △사장 대표이사 최삼영 △전무 인천공장장 이찬희◇동국제강 <보직변경> △상무 봉강영업담당 권오윤, 포항공장장 김상재 △이사 당진공장장 박병규, 형강영업담당 이윤노, 당진공장 생산담당 조종원 ◇동국씨엠 <선임> △전무 구매실장 장선익 △이사 기술연구소장 최우찬, 아주스틸 PMI 추진단 영업담당 안상우, 아주스틸 PMI 추진단 생산담당 김현철, 아주스틸 PMI 추진단 기획담당 박남수, 아주스틸 PMI 추진단 지원담당 권영주 <승진>△사장 대표이사 박상훈 △사장 아주스틸 PMI 추진단장 이현식 △전무 기획실장 김도연 △상무 부산공장 생산담당 남돈우 <보직변경> △상무 부산공장장 정수환 △이사 구매실 구매담당 김한기, 영업실장 김진영◇인터지스 <선임> △이사 P&L사업본부 운영담당 박경국 <보직변경> △상무 정광식 P&L사업본부장, 정태현 유통물류사업본부장, 김동훈 P&L사업본부 영업담당 △이사 강기형 물류운영본부장 ◇동국시스템즈 <보직변경> △이사 경영지원본부장 하귀훈
2024.11.29 I 하지나 기자
이민자↓석유↑…트럼프, 베네수엘라 ‘反마두로’ 정책 바꾸나
  • 이민자↓석유↑…트럼프, 베네수엘라 ‘反마두로’ 정책 바꾸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상대로 미 에너지 기업과 채권 투자자들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협상을 해야 한다는 로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사진=로이터)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근으로 알려진 공화당 지지자이자 석유 재벌인 해리 사전트 3세 등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마두로 정권을 인정하는 대신 ‘불법 이민자는 줄이고 더 많은 석유를 제공하는 협상을 체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마두로 정권과 협상을 타결하면 불법 이민자는 줄어들고 미국 에너지 가격은 완화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7월 베네수엘라 대선에 대한 개표 불공정성 문제를 제기하고 야당 후보를 당선자로 인정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에 대한 ‘실용적인 접근’을 강조하는 로비스트들은 과거 미국 정부가 추진했던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 회복은 당분간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글로벌 오일 터미널즈’의 사장인 해리 사전트 4세는 “약 55마일 길이의 도로를 포장하기 위해 4만3000배럴의 아스팔트가 필요하다면 질 좋고 가격도 저렴한 베네수엘라산을 수입하는 것이 미국 납세자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제재 하에선 베네수엘라산 석유가 할인된 가격으로 중국으로 흘러가 중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마두로 대통령 역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TV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그와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윈-윈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베네수엘라는 차기 미 정부의 정책 과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마두로 정권의 경제 실패, 부정부패, 인권 침해 등으로 인해 약 800만명의 이민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약 70만명이 현재 미국에 있다고 WSJ는 짚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미국과 멕시코의 불법 이민자 추방 항공편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보다 완화해 베네수엘라산 석유 수입을 늘린다면 베네수엘라 또한 추방 항공편을 수용해 불법 이민자 추방이라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마두로 정권은 보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일부 경제학자들과 전직 외교관들은 마두로 정권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를 실패한 전략으로 판단했다. 마두로 정권을 무너뜨리기는커녕 오히려 석유 수출에 의존하는 베네수엘라 경제가 붕괴돼 주변국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만 늘어났기 때문이다. 토머스 섀넌 전 미 외교관은 이에 대해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데다 더 많은 사람들을 빈곤하게 만들었으며 수백만 명의 베네수엘라 국민의 이주를 가속화시켰다“면서 ”이제는 이러한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마르코 루비오 공화당 상원의원을 차기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정책 전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WSJ는 짚었다. 루비오 의원은 독재 정권에 대한 강력한 국제 제재를 지지하는 강경파로 분류된다. 이밖에도 트럼프의 정권 인수팀에는 마이크 월츠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등 마두로 정권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준 바 있다.
2024.11.29 I 김윤지 기자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LCC도 새판 짠다
  •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LCC도 새판 짠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4년여에 걸친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작업을 매듭지으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도 전운이 감돌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계열 LCC 3사가 업계 1위로 올라서면서 LCC 업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진에어(오른쪽), 에어부산EU 집행위원회(EC)는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현재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는 상태로 인수가 최종 결정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양사 합병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도 통합 수순을 밟게 된다. 현재 LCC 업계 1위는 제주항공(089590)이다. 작년 매출 규모는 1조7240억원.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 3사의 작년 매출을 합산하면 2조4785억원으로 제주항공을 훌쩍 뛰어넘게 된다.대명소노그룹의 LCC 사업 진출도 주요 변수다. 최근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2대주주로 각각 올라섰다. 업계에선 사모펀드가 보유한 두 LCC의 지분을 사들여 추후 경영권을 확보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추후 최대주주로 오른 뒤 두 항공사를 합병하면 업계 2위로 오르게 된다.이에 따라 1위 제주항공의 행보도 관심사다. 항공업계에서는 LCC 지각변동 속에 제주항공이 매물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사모펀드가 주인인 이스타항공의 경우 제주항공이 2019년 인수를 추진했지만 코로나19 직격탄으로 포기했다.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으로 인한 LCC 합종연횡이 이뤄진다면 이스타항공이 주요 키가 될 것”이라며 “진에어·에어서울·에어부산 3사의 연합 속에 여타 LCC들은 이스타항공을 통해 몸집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11.29 I 정병묵 기자
셀리드, 빵공장 인수 효과로 관리종목 위기 피하나?
  • 셀리드, 빵공장 인수 효과로 관리종목 위기 피하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셀리드(299660)가 지난 3월 인수한 빵 공장 ‘포베이커’ 덕에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회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매출 30억원 요건을 가까스로 넘어서더라도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또 자금 조달 이슈가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코스닥 상장 이후 연매출 10억원 미만…올해는 30억원 넘겨야2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2019년 2월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상장한 이후 연매출 10억원을 넘긴 적이 한 번도 없다. 셀리드의 최근 3년간 연매출은 2021년 9억원→2022년 5억원→2023년 0원으로 저조했다. 심지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연속 매출 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강창율 셀리드 대표 (사진=셀리드)문제는 기술특례 기한이 만료되면서 올해부터 연매출 30억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셀리드는 월 평균 4억원 이상 매출을 내는 포베이커 인수를 결정했다. 포베이커의 흡수합병 절차가 지난 5월 마무리되면서 2분기부터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포베이커의 매출은 1분기 7억원, 2분기 5억원, 3분기 13억원으로 집계됐다.셀리드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3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 7억원 이상 매출을 내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회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이 중 포베이커의 매출은 18억원(77%),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매출이 5억원(23%)였다. 포베이커가 주요 매출원으로 기능한 셈이다.그 외에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위기는 크게 우려할 필요 없을 전망이다. 셀리드는 2022년부터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이상 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 셀리드의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은 2022년 101.9%, 2023년 28.7%, 올해 3분기 기준 5.1%로 집계됐다.셀리드가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지난해 하반기 자산재평가를 진행한 것이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을 낮추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셀리드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증을 통해 지난해 9월 287억원, 지난 8월 232억원 등 총 519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 우려…임시방편 벗어날 수 있을까?그럼에도 셀리드의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셀리드의 결손금은 614억원으로 지난해 말(527억원)보다 1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본금은 주식발행초과금 덕에 68억원에서 106억원으로 55.1% 늘었다. 그러나 결손금의 증가는 회사의 자본금을 소진시키면서 자본잠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는 점에서 주의할 필요가 있다.셀리드의 과제는 포베이커라는 임시방편을 벗어나 제대로 된 매출과 이익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셀리드가 내세우는 방안은 코로나19 백신으로 1000억원 이상 연매출을 내겠다는 것인데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태다.셀리드는 빠르면 올해 4분기~내년 1분기에 첫 코로나 19 백신 매출이 발생하고, 내년부터 2026년에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예상은 오미크론 변이 백신 ‘AdCLD-CoV19-1 OMI’로 이르면 올해 4분기 품목허가를 신청하고 2024~2025년 변이에 대한 백신은 올해 4분기 긴급사용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는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 대상자 1500만명 중 500만명에게 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는 가정에 따른 전망이다.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500만명 이상이 셀리드의 백신을 택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대해서는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분위기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아질 경우 연구개발에 성공하더라도 매출 발생이 제한적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2024.11.29 I 김새미 기자
코스맥스, AI스타트업 아트랩 전격 인수…다품종 소량생산 '속도'
  • 코스맥스, AI스타트업 아트랩 전격 인수…다품종 소량생산 '속도'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코스맥스(192820)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트랩(ART Lab)을 전격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연구·개발(R&D)은 물론 생산 자동화 및 맞춤형 화장품 등 사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이미지=코스맥스)29일 코스맥스는 AI 기반 뷰티테크 스타트업 아트랩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지난 2020년 아트랩에 처음 5억원을 투자하며 인연을 맺었고, 코스맥스의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 ‘3WAAU(쓰리와우)’ 개발에 아트랩이 참여하기도 했다.아트랩은 지난 2019년 설립 이후 시각 AI 기반 피부 진단 및 맞춤형 화장품 솔루션을 개발해 온 업체다. 서울대병원 등과 협력해 피부 평가와 30종 이상의 피부 질환을 감별할 수 있는 AI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AI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해 뷰티 상담 AI 챗봇 ‘스킨챗’을 개발했다.코스맥스는 아트랩 인수를 통해 앞으로 연구와 생산 등 전분야에 걸쳐 AI와 로봇 기술을 이용한 혁신을 꾀하는 한편 신제품 연구·개발 속도를 대폭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트랩 인수와 함께 사내 AI 혁신 조직을 신설했는데, 아트랩 창업자인 엄태웅 대표가 이를 맡는다. 엄 대표는 AI 및 로봇 공학 전문가로 알려져있다.코스맥스는 지속적인 고객사 주문 증가에 맞춰 로봇을 이용한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AI가 처방한 뒤 로봇이 생산하는 ‘최소주문수량(MOQ) 1개’ 시대 개막과 맞춤형 화장품 고도화를 비전으로 삼고 있다. 앞서 코스맥스는 지난 2021년 CAI(코스맥스 AI) 연구소를 개설하고 연구 분야를 중심으로 AI 적용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AI를 이용한 기초 화장품 사용감 측정 기술과 색조 화장품 스마트 조색 시스템 등을 선보인 바 있다.그룹 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는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AI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과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코스맥스는 이번 아트랩 인수로 발생하는 시너지로 뷰티 테크를 새롭게 정의하고 ODM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코스맥스는 아트랩 인수와 AI혁신 조직 출범을 기념해 오는 12월 11일 코스맥스 뷰티 AI 콘퍼런스(CBAC) 2024를 개최한다.
2024.11.29 I 김혜미 기자
與김상훈 “이재명, 민주당식 과도한 상법개정 부작용 자인”
  • 與김상훈 “이재명, 민주당식 과도한 상법개정 부작용 자인”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28일) 합리적인 자본시장법 개정이 시행되면 상법 개정은 불필요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민주당식 과도하고 무리한 상법 개정 추진의 부작용과 비현실성을 자인한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내년 예산안 심사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김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상법이 광범위하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비상장인 소규모 기업이나 가족 회사까지 적용할 것인지 논란이 있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다수 일반 주주가 있는 회사에 적용하는 게 맞고, 그러면 자본시장법에 집중하는 것이 체계적으로 맞다’고 했다”며 상법 개정보다 자본시장법이 합리적이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김 의장은 “민주당식 상법개정이 현실화하면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가리지 않고 적용된다”며 “기업과 시장이 엄청난 우려와 반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여당은 정부와 경제계의 의견 수렴 결과, 상장 기업의 인수합병이나 물적 분할 과정에서 선량한 소액 일반 주주에 대한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법 개정에 집중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아왔다”며 “만약 민주당이 기업과 시장의 우려를 수용해 상법 개정 추진을 중단하고 합리적이고 개방된 자세로 정부·여당과 자본시장 개정 논의에 임하겠다고 선언하면 그 자체로 시장에 상당히 긍정적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그는 “당정은 기업과 시장의 강력한 건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상장 기업의 인수 합병 과정 등에 선량한 소액 일반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9 I 김한영 기자
엔켐, 저조한 공모 CB 청약률에 3%대↓
  • [특징주]엔켐, 저조한 공모 CB 청약률에 3%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2차전지 전해액 기업 엔켐(348370)이 29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엔켐은 이날 오전 9시2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67% 내린 12만 8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전장보다 8% 넘게 떨어진 12만 23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이날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까닭은 전일 엔켐이 공시한 전환사채(CB) 청약 결과가 저조한 가운데 매도세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공시에 따르면 엔켐이 지난 26~27일 일반공모 청약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1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전환사채 청약률은 13.98%에 그쳤다.발행예정주식수는 2500만주였으나 청약주식은 349억 3900만주에 불과했다. 일반 공모 후 발생한 실권금액 2150억 6100만원은 대표주관회사인 KB증권과 인수회사인 대신증권이 개별인수 의무사채금액 만큼 잔액인수한다.엔켐의 제14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CB는 올해 9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각각 BB+(안정) 등급을 받았다. 표면이자율은 1.0%, 조기상환수익률(YTP)과 만기보장수익률(YTM)은 각각 3.0%로 설정됐다.업계에서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뿐 아니라 최근 엔켐 주가가 하락한 것을 이번 청약 미달의 원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엔켐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30% 가까이 내린 상황이다.[이데일리DB]
2024.11.29 I 신하연 기자
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과 셀론텍 인수…바이오 사업 확장
  • 이브이첨단소재, SC엔지니어링과 셀론텍 인수…바이오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브이첨단소재(131400)(대표이사 최동락)는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대표이사 김건우)이 발행한 12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250억원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자기자본 대비 20.55%로 취득 목적은 투자수익 창출이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재생의료 전문 기업 셀론텍의 공장에 관련 설비 투자를 할 예정으로 앞으로 남양주 공장을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안정적인 지분 확보와 공장 시설 및 설비 투자에 따른 생산능력(CAPA)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셀론텍이 개발한 바이오콜라겐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DMF)에 등재된 의료용 콜라겐으로 손상된 다양한 인체조직의 재생을 도와주는 고부가가치 원료다. 관절연골 조직의 표면층(연골막)을 구성하는 주성분 자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셀론텍은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에서 글로벌 특허권을 선점한 18가지 원천기술과 20여편의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등재된 임상적 성과도 축적했다. 이를 통해 국내 유수 제약사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셀론텍의 매출은 2021년에 72억3000만원에서 2022년 141억5000만원, 2023년 147억8000만원으로 성장 중이다. 올해 9월 기준으로 약 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4.11.29 I 이정현 기자
대한항공, 합병 이후 구조적 성장 기대…목표가 22%↑ -하나
  • 대한항공, 합병 이후 구조적 성장 기대…목표가 22%↑ -하나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유럽연합 경쟁당국(EC)의 기업결합 승인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마무리 한 후 연간 영업이익 2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확실성 제거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2만 7000원에서 3만 3000원으로 22.2% 상향 조정했다. 대한항공 전거래일 종가는 2만 5450원으로 목표주가까지 상승여력은 29.6%이다.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29일 “2025년 아시아나항공이 연결 반영된 대한항공 매출액은 26조원,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추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전일 오후 EC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다. 미국 법무부의 추가 소송제기가 없다면 주요국의 기업결합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으로 해석하고, 예정대로 연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가 이루어질 예정이라는 게 안 연구원 설명이다.안 연구원은 “향후 몇 년간의 영업환경은 대형항공사(FSC)에게 긍정적”이라며 “원거리 노선의 경쟁강도가 완화된 상태로 유지되고, 유가와 금리도 하향안정화되면서 대한항공은 연간 영업이익 2조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관건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실적과 합병비용이라고 짚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2024년 3분기 누적 순손실은 661억원이고, 영업이익률도 4.1%로 이자비용을 제하면 적자”라면서 “2025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화물사업부가 매각되며(흑자 추정) 매각대금 4700억원을 수령하겠으나 여객사업부의 탑라인 성장 없이는 2026년 영업이익은 적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다만 “보다 주목해야하는 점은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 과정”이라며 “올해 12월을 기점으로 아시아나항공은 1조 5000억원의 유상증자로 자본을 확충하면서 금리가 높은 단기차입금과 전환사채를 우선적으로 해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따라서 2025년에는 2024년 대비 이자비용이 30% 이상(1400억원 절감 효과 추산) 절감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내다봤다. 대한항공의 부채 증가에 대해서는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안 연구원은 “2025년 연결(아시아나항공 포함) 추정실적 기준 부채비율은 270% 수준으로 추산돼 기존 대비로는 상승하나 글로벌 항공사 평균을 감안하면 양호하다”고 설명했다.다만 대한항공의 향후 2년은 과도기적 구간으로 이해해야 한다고도 짚었다. 그는 “근원적으로는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되는 2027년의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개선을 보다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합병 이후로는 대한항공의 원거리 지배력 강화에 따른 여객 수익의 안정적 매출 증대와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일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시클리컬 기업으로서 평가돼 왔다면, 합병 대한항공은 사이클을 탈피한 구조적 성장 가도에 올라섰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하나증권 제공]
2024.11.29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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