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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필드의 청라, KKR의 인천 쿠팡'…올해 물류센터 빅딜은
  • '브룩필드의 청라, KKR의 인천 쿠팡'…올해 물류센터 빅딜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올해 물류투자 거래사례 중 매매금액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는 브룩필드가 개발한 인천 원창동 물류센터였다. 국내 물류 부동산시장에 ‘고금리, 임차인 확보 어려움, 선매입 약정 미이행’이라는 ‘3대 악재’가 있었지만 입지 및 시설이 우수한 자산들 위주로 거래돼서 캡레이트가 4% 후반인 사례도 다수 있었다.브룩필드가 개발한 인천 원창동(청라) 물류센터 (사진=김성수 기자)◇ ‘국내 최대’ 브룩필드 물류센터, 캡레이트 ‘6.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캐나다계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인 브룩필드가 개발한 인천 원창동(청라) 물류센터는 올해 주요 물류센터 거래사례 중에 매매금액 1위를 차지했다. 인천 서구 원창동 391-9 외 5필지에 위치한 이 물류센터는 연면적이 약 13만평(43만㎡)에 이르러 국내 최대 규모로 개발됐다. 약 6500억원이 투자됐으며, 완공 뒤 9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 자산은 쿠팡이 80% 임차해 공실문제도 해결됐다. 이에 공급과잉 우려와 어려운 대출조건에도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면서 딜클로징(거래종결)할 수 있었다. 이자 및 기타비용을 포함한 리파이낸싱 대출조건 금리는 9%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캡레이트는 6.1%다. 캡레이트란 상업용부동산에 투자했을 때 1년에 얼마나 벌 수 있는지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연 순영업이익(NOI)을 부동산 매매가격으로 나눠 계산한다. 캡레이트가 오르면 임대료를 높이거나 건물값을 낮춰야 한다.매매금액 기준 2위는 약 6000억원에 거래된 인천 서구 석남동 224-20번지 일대 혁신(쿠팡) 물류센터다. 지하 1층~지상 8층, 연면적 29만9247.26㎡ 규모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투자했으며, 이지스자산운용이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면서 선매입됐던 매물이 올해 완공 및 거래됐다. 캡레이트는 4.7%이다.(자료=컬리어스)세번째로 큰 규모의 딜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약 4670억원에 매입한 경기 용인시 소재 로지스코 양지(쿠팡5) 물류센터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양지리 920 일대 있으며 지상 1층~지상 10층, 연면적 20만5000㎡ 규모다. 원 소유자는 이화자산운용펀드를 통해 소유한 미국 자산운용사 인베스코다. 캡레이트는 5.4%다.◇ 고금리에 대출 ‘난항’…외국계 투자자 참여 증가네번째로 규모가 큰 딜은 YNP자산운용이 해외 투자자 KKR의 자금을 유치해 약 3230억원에 인수한 오산 로지폴리스 물류센터다. 캡레이트는 5.0%다.YNP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설립됐으며 설립자는 김앤장법류사무소의 건설·부동산금융 분야 전문 변호사인 유관식 대표다. KKR 외에도 SC 캐피탈, 하이트만 등 해외 LP 자금을 유치해 국내 여러 물류센터 투자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5위는 삼성SRA자산운용이 3170억원에 매입한 한강로지스 물류센터, 6위는 페블스톤자산운용이 AEW 캐피탈 자금을 유치해서 자기자본 비율을 높여 2840억원에 인수한 여주 가남 물류센터다.여주 가남 물류센터 (사진=페블스톤자산운용)여주 가남 물류센터는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본두리 17-56 일대 있으며 지하 2층~지상 4층, 물류시설 3개동, 지원시설 1개동으로 지어졌다. 연면적은 15만8791.03㎡ 규모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여파에 대출로 자금조달하기가 쉽지 않다”며 “운용사가 주체가 돼서 자금을 모아 투자하는 방식보다는 AEW캐피탈 등 외국계 기관투자자에게 자금을 받아 체결하는 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적으로 물류센터를 검토하는 국내 기관 자본과 달리 외국계 투자자본은 오피스보다 물류자산을 선호한다”며 “외국계 자본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류센터는 올해 캡레이트가 상승세를 보였다. 평균 캡레이트는 5.5% 수준이다. 공실 위험 증가와 금리 상승 여파로 물류센터의 임대료 상승폭이 줄어들어서다.올해 하반기 거래된 물류센터의 경우 위치 및 시설이 우수한 자산들 위주로 거래돼서 캡레이트가 4% 후반 수준이 다수 있었다. 또한 선매매 사례 중에는 5% 후반 혹은 6% 초반을 기록한 거래도 있었다.
2023.12.07 I 김성수 기자
중심 벗어나도 방향·거리는 일관적…이븐롤 퍼터, 2024 신제품 라인업 공개
  • 중심 벗어나도 방향·거리는 일관적…이븐롤 퍼터, 2024 신제품 라인업 공개
  • 게린 라이프 이븐롤 CEO(사진=이븐롤 퍼터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븐롤 퍼터는 지난 5일 경기 성남시의 백야드에서 세계 3대 퍼터 디자이너 이자 이븐롤 CEO인 게린 라이프를 초청해 2024 신제품 라인업을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이븐롤 퍼터는 퍼터 페이스의 중심을 벗어난 접촉에도 균일한 방향성과 일정한 거리를 보낼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인 ‘스위트 페이스 테크놀로지(SWEET FACE TECHNOLOGY)’가 모든 제품에 기본 적용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퍼터 길이에 따라 헤드 웨이트 장착을 통해 완벽한 스윙 무게 밸런스를 잡아주는 ‘스윙 웨이트 밸런스(SWING WEIGHT BALANCED)’, 골퍼의 손이 퍼터 페이스의 정확한 스퀘어 존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그래비티 그립(GRAVITY GRIP)’ 등의 차별화된 노하우를 경험할 수 있다.게린 라이프는 이날 행사에 직접 참석해 “이븐롤의 모든 퍼터 중심 부분에는 에지가 있는데 이 부분은 사용자의 주시안(主視眼)의 편차에 의해 인해 퍼터 한쪽이 들리는 미스가 발생을 보정하는 장점이 있다”며 이븐롤 퍼터만의 특징을 설명했다.이븐롤 퍼터는 스포츠 테크 기업인 크리에이츠에서 본사 지분의 70%를 인수하며 골프용품 유통채널을 통한 시뮬레이터 판매의 폭발적인 성장을 주도한다.백성영 이븐롤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이번 이븐롤 인수를 통해서 크리에이츠와 이븐롤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퍼팅의 혁신을 추구하며, 양사의 협업을 통해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게린 라이프 CEO 역시 “점진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프로골퍼 후원계약 등을 통해 브랜드를 더 확장하겠다”고 밝혔다.이날 발표된 이븐롤 퍼터의 24년 신제품들은 2024년 3월 주요 골프 매장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2024년형 이븐롤 퍼터 라인업(사진=이븐롤 퍼터 제공)
2023.12.07 I 주미희 기자
리테일 투자자 잡아라…늘어난 ‘월 이자 지급’ 채권
  • [마켓인]리테일 투자자 잡아라…늘어난 ‘월 이자 지급’ 채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수요가 늘어나자 발행사들이 수요 확보를 위해 ‘월 이자 지급’ 조건을 더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금리 수준에 월 이자까지 받을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CJ CGV(079160)(A-)는 3년 만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섰다. CJ CGV는 2년 단일물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10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KDB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1000억원을 인수하기로 해 목표액 채우기에 성공한 셈이다.기관투자가의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 기간으로 수요를 모으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CJ CGV는 성공적인 수요예측을 위해 공모 구조에 공을 들였다. 크레딧업계에서는 높은 금리 수준(조달 금리 7.20%)과 더불어 월 이자 지급 조건을 추가한 점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증권사 채권발행시장(DCM) 관계자는 “발행 시점을 고려했을 때 고금리만 내세워 리테일 수요를 모아야 하다보니 월 이자 지급 구조를 추가했다”고 말했다.월 이자 지급 조건이 붙은 공모채는 지난해부터 발행되기 시작했다. 주로 신종자본증권,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에 한해 해당 조건이 추가됐으며, 올해 들어서는 기관들이 투자를 꺼려 리테일 수요를 모아야 하는 일반 회사채에도 월 이자 지급 조건이 붙는 모습이다.올해에는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대구은행 신종자본증권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이 월 이자 지급 조건을 내세워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모두 리테일 시장에서 인기를 끌어 수요예측에서 공모액을 뛰어넘는 규모의 자금이 몰린 바 있다.일반 회사채에서는 지난 9월 삼척블루파워(A+)가 같은 조건을 덧붙였다. 삼척블루파워는 반(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낙인돼 자본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당시 205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240억원의 매수 주문만 들어왔다. 하지만 이후 6개 주관사가 미매각 물량을 인수해 월 이표채 구조로 발행했고, 리테일 시장을 통해 완판에 성공했다. 7%대 고금리 채권인 데다 석탄화력발전 사업을 주로 영위하기 때문에 부도 위험도 크지 않다는 게 입소문이 나면서다.다만 월 이자 지급 조건은 현재와 같은 금리 수준에서만 유효한 수요 확보 전략이라는 의견도 있다. 높아진 금리 상황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저변이 채권시장까지 확장된 상황이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소외됐던 A급 이하 종목들이 리테일 덕분에 미매각을 피하는 케이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다시 금리가 내려가고 주식 시장이 활황세를 보인다면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가 지속될 수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2023.12.07 I 박미경 기자
EDGC, 유증 참패에 채권자들 눈치 게임 끝…상환 요구 쇄도
  • EDGC, 유증 참패에 채권자들 눈치 게임 끝…상환 요구 쇄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유전체진단업체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 흥행에 참패하면서 사채권자들의 눈치 게임도 종료됐다.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에 사채권자들의 상환 요구가 빗발치기 시작하면서 EDGC의 계속기업 존속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로고 (사진=EDGC)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EDGC(245620)를 상대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중소기업은행 등 4개 기관은 채권 가압류를 청구했다. 지난달 사채권자들이 7회차 전환사채(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한 데 이어 채무 상환의 고삐가 더욱 조여지고 있는 형국이다.◇894억원 규모 유증 결정했지만 납입금은 163억원뿐…흥행 참패 이유는앞서 EDGC는 운영자금 마련과 채무상환을 위해 지난 8월 894억원 규모의 주주우선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그러나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지난 9월 유증 규모가 687억원, 10월 503억원으로 축소됐다. 그럼에도 유증대금의 32.32%만 납입되면서 163억원만 조달되는데 그쳤다.이처럼 유증이 참패한 이유는 EDGC가 채무상환능력이 취약한 상태에서 자체적인 수익 창출 능력도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DGC의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0.93배에서 올해 상반기 -0.82배로 떨어진 상태였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해당 지표가 1배 미만이라는 것은 영업활동으로는 이자 비용을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올해 상반기 EDGC는 이자로만 59억원을 지불하고 있었다.EDGC는 당초 365억원의 채무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증을 결정했지만 이보다 적은 163억원만 납입되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게 됐다. 일단 7회차와 8회차 사모 CB 조기상환에 72억원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7회차 CB의 조기상환 청구기간은 지난 8월 30일부터, 8회차 CB의 조기상환 청구기간은 지난 10월 11일부터 도래했다. EDGC의 7회차 CB 잔액은 238억원, 8회차 CB 잔액은 100억원 등 총 338억원이 있었다.◇채권단, 풋옵션 대신 전환청구권 행사…채권 가압류도 청구사채권자들은 지난달 2회에 걸쳐 총 25억원 규모의 7회차 CB에 대한 전환청구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눈에 띄는 점은 채권자들이 조기상환청구(풋옵션)이 아닌 전환청구권 행사를 택했다는 점이다. CB의 전환가액이 2213원으로 최근 주가 400~600원대에 비하면 높은 상황이라는 점에서 흔치 않은 결정이다. 일반적으로 CB의 전환가액이 주가보다 높아지면 원금 회수를 위해 풋옵션을 택한다.사채권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전환청구권 행사에 나선 것은 EDGC로부터 원금을 받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EDGC로부터 원금을 상환하는 대신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시장에 매도해 일부라도 투자금을 회수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7회차 CB 사채권자 중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중소기업은행 등 4개 기관은 29억원 규모의 채권 가압류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16일 채권 가압류 청구를 인용해 담보로 11억원을 공탁하라고 주문했다. EDGC는 11억원을 공탁하고 집행정지 또는 채권가압류 취소를 신청할 수 있다.EDGC는 “해당 사채권자들과 상환 기일 연장 등에 대해 협의 중이지만 일부 사채권자는 회사 계좌에 가압류 결정을 통보했다”고 알렸다. EDGC는 원만한 합의를 추진하는 한편, 가압류에 대해서는 즉시 이의 신청 등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다.사채권자들이 자금 회수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EDGC가 청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DGC가 보유한 자금으로는 채무 상환이 어려운 형편이기 때문이다.EDGC의 3분기 말 기준 금융부채는 1553억원에 달하지만 유동자산은 509억원에 불과하다. 이 중 현금성자산은 39억원이며, 기타 유동금융자산(4억원)을 더해도 43억원 정도다. 319억원 규모의 매출채권 및 기타 유동채권이 있지만 매출채권의 회전율이 떨어지는 편이다. 일부 매출처는 결제 조건이 300일이며, 지난해 말 1년 이상 회수되지 못한 매출채권은 16억원(전체 잔액 중 7.1%)을 기록했다.◇EDGC 계속기업존속 불확실성 ↑…관리종목 지정 우려도이처럼 EDGC의 재무 상태가 악화된 데에는 상장 이후 매년 영업손실이 지속된 가운데 운영을 위해 차입하거나 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사채를 늘려온 게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 말 EDGC의 미상환 사채 잔액은 553억원에 이른다. 차입금이 총자본(265억원)보다 많아지면서 올해 2분기 57.9%였던 차입금 의존도는 올해 3분기 162.3%로 치솟았다.여기에 바이오기업 투자로 인한 평가손실 증가까지 겹치면서 순손실이 증가했다. EDGC의 바이오기업 투자 이력을 살펴보면 아유젠 바이오사이언스(AYUGEN BIOSCIENCES PRIVATE LIMITIED), 마이지놈박스, 바이로프론트 등을 전액 손상처리했다. 올해 3분기에는 딕스젠도 전액 평가손실을 인식하면서 장부금액이 0원이 됐다.EDGC는 한때 주력 사업인 유전체 진단 서비스 부문보다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벌어들이는 매출이 더 많았던 기업이다. 지난 2020년 유전체 진단 서비스 부문 매출이 2020년 77억원→2021년 79억원→2022년 93억원이었다면 같은 기간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은 354억원→212억원→29억원이었다. EDGC는 추가 매출원을 확보하기 위해 2021년 캐나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내추럴 라이프 뉴트리션(Natural Life Nutrition Inc.)과 선라이프 뉴트리션(Sunlife Nutrition Inc.)을 인수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유전체데이버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 액체생검 암진단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등이 증가하면서 결손금이 누적된 것이다.여기에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더해지게 됐다. EDGC는 올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할 경우 관리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 EDGC의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은 2021년에는 34.3%로 50% 미만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0.7%로 치솟았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EDGC의 해당 비율은 76.8%를 기록하고 있어 관리종목 지정 위기를 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진단업계 관계자는 “EDGC의 경우 반전을 모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사채권자들이 부도가 나기 전에 투자금을 일부라도 회수하려는 것 같다”며 “유증 전까지만 해도 EDGC가 부도날 것을 우려해 섣불리 풋옵션을 행사하지 못하는 눈치였는데 유증에 실패하자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2023.12.07 I 김새미 기자
SK하이닉스·SK온, 새 리더십으로 위기 넘는다(종합)
  • SK하이닉스·SK온, 새 리더십으로 위기 넘는다(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박순엽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시장주도권을 굳히기 위해 새로운 HBM 조직을 만들고 낸드 수익개선을 위한 조직을 정비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000660) 부회장의 퇴진으로 곽노정 사장이 단독 대표이사를 맡아 새 리더십을 발휘하게 된다. SK(034730)온에선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신임 사장을 맡으며 회사 출범 이후 첫 흑자 전환을 노린다.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7일 조직개편을 통해 HBM 시장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AI 인프라 조직)과 적자 탈출 등 체질개선이 필요한 낸드 조직(N-S Committee)을 신설했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김주선 GSM(Global Sales & Marketing) 담당이 AI 인프라 조직을 맡는다. AI 인프라 산하에는 지금까지 부문별로 흩어져 있던 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 Business’가 신설되고 기존 GSM 조직도 편제된다.AI 인프라 산하에 ‘AI&Next’ 조직을 신설해 차세대 HBM 등 AI 시대 기술 발전에 따라 파생되는 새로운 시장을 발굴, 개척하는 업무도 만들었다. 낸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N(낸드)-S(솔루션) Committee’도 신설한다. 낸드, 솔루션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제품 및 관련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업무를 담당한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SK하이닉스에게 HBM은 절호의 기회”라며 “조직 개편을 통해 HBM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에 버금갈 정도의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HBM (초격차) 기회를 잡으면서도 열세에 놓인 낸드 플래시 역량을 보강하는 식의 조직개편”이라고 했다.박정호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곽노정 대표 단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석희 전 사장이 주도해 인수한 솔리다임의 실적 부진을 떠안아 경영정상화에 노력했던 박 부회장의 용퇴가 의외라는 반응도 있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엔지니어라면 솔리다임을 인수하는게 크게 메리트가 없었다는 걸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보고되는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자료집에 솔리다임 인수가 실패 사례로 보고된 것으로도 전해진다.이석희 SK온 신임 사장. (사진=SK온)한편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SK온 신임 사장에 선임됐다. 이 신임 사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 둔화세가 짙어지는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 출범 이후 이어진 SK온의 적자 고리를 끊어내는 임무를 맡게 됐다. 이 사장은 1990년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입사한 이후 인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거친 뒤 2013년 친정인 SK하이닉스로 돌아왔다.그는 인텔 재직 시절 ‘인텔 기술상’을 3차례 수상하는 등 풍부한 제조업 경험을 바탕삼아 SK온의 배터리 수율 최적화와 생산성 향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 사장은 SK하이닉스 대표 시절에도 수익성을 중심으로 제품의 질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은 만큼 SK온의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023.12.07 I 최영지 기자
'서든데스' 카드 꺼낸 최태원, 세대교체로 위기 돌파 나섰다
  • '서든데스' 카드 꺼낸 최태원, 세대교체로 위기 돌파 나섰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7년 만에 ‘서든데스(돌연사)’를 언급한 최태원 회장이 결국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그동안 최 회장을 보좌해 그룹 성장을 이끌었던 60대 부회장단들이 동반 퇴진하면서 큰 폭의 인사개편이 이뤄진 것이다. 이번 인사가 당초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다소 파격적으로 이뤄진 배경에는 최 회장의 조직 쇄신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평가다. 올해 SK그룹 인사의 핵심 키워드는 ‘오너 책임 경영 강화’ ‘젊은 피 수혈’ ‘인적쇄신을 통한 조직 활력 제고’를 꼽을 수 있다. ◇‘그룹 2인자’ 오른 최창원..책임 경영 강화 이번 SK그룹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그룹 2인자’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됐다는 것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SK그룹의 최고 협의 기구로 사실상 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전략·글로벌과 인재 육성, 환경 사업 등 분야별 전문 위원회로 구성됐다. SK㈜와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텔레콤 등 주요 계열사 20여 곳이 참여하고 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현 SK디스커버리 부회장) (59)최 부회장이 이끌던 SK디스커버리의 경우 사실상 독립 체제로 운영되면서 끊임없이 계열 분리 가능성이 제기됐다. SK디스커버리는 SK그룹의 중간지주사로 SK케미칼·SK가스·SK디앤디·SK플라즈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번 인사로 이 같은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최 신임 의장은 앞으로 그룹 컨트롤타워의 수장으로서 그룹내 중추적 역할을 하며 오너 일가의 책임 경영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최 신임 의장은 진중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재개 안팎에서는 ‘워커홀릭’으로 유명하다. 최 회장의 신임도 두텁다. 최 부회장은 1994년 선경(현 SK)그룹 경영기획실로 입사해 기획·재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현 위기 상황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CEO들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 의장에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60대 CEO 퇴진..신규 임원 49→48.5세이번 인사에서 SK그룹은 대대적인 세대교체도 강행했다.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SK는 SK㈜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엔무브, SK온,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등 7개사의 수장이 모두 바뀌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4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에서 최종현학술원 주최로 개최된 트랜스퍼시픽다이얼로그(TPD)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젊은 경영자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 때가 필요한 것이고 변화는 항상 있는 것”이라며 큰 폭의 인사교체를 예고했다. 장용호 SK(주) 대표.(59)지난해까지도 SK그룹은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기조에 따라 부회장단을 유임하며 변화를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확 달라진 인사 기조 배경에는 그만큼 최 회장이 그룹이 맞닥뜨리고 있는 대내외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계 경기 침체 속 글로벌 공급망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미래를 예단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그룹의 주요 사업 성과마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차세대 리더를 전면에 내세워 인적쇄신 효과와 함께 조직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신규 선임된 대표이사인 김양택 SK머티리얼즈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오종훈 SK에너지 사장 모두 그룹 차원에서 시행하는 차세대 CEO 육성 프로그램을 모두 수료했다. 파격적이지만 안정적이고 준비된 세대교체라는 설명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59)SK그룹내 신규 선임 임원 평균 연령은 만 48.5세로 지난 정기 인사(49세)때보다 낮아졌다. 최태원 회장의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은 신규 임원으로 승진하면서 최연소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최 팀장은 최근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신규 투자와 사업 개발 분야에서 업무 역량을 인정받았다. SK그룹은 “각 사가 오랜 시간 그룹 차원의 차세대 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새 경영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준비된 인사’를 한 것”이라며 “부회장급 CEO들은 계속 그룹 안에서 그동안 쌓은 경륜과 경험을 살려 후배 경영인들을 위한 조력자 역할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12.07 I 하지나 기자
비츠로시스, HLB일렉 인수 … "산업자동화로 시너지 확장"
  • 비츠로시스, HLB일렉 인수 … "산업자동화로 시너지 확장"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비츠로시스(054220)는 산업자동화 및 물류허브 자동화 구축 전문기업 HLB일렉을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비츠로시스가 100% 지분인수를 하는 방식으로 2024년 1월2일 마무리될 예정이다.HLB일렉은 현재 시가총액 4조2835억원 규모(지난 6일 종가 기준) 상장사 HLB의 계열회사다. 2015년 HLB에서 물적 분할해 자체사업을 펼치고 있다. 3개년 연평균 약 25% 수준의 매출 성장율을 이루고 있다.지난 1981년 설립된 HLB일렉은 전기공사업으로 시작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원자력 및 수화력 발전설비 제조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업설비 공장자동화, 물류자동화의 설계, 시공, 유지보수 등 토탈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성장했다. 2022년 전기공사협회 시공능력평가 상위 2.2%의 공사 회사다.HLB일렉은 두산건설, GS건설 등의 1군 건설사 및 LG CNS, CJ대한통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다수 대기업과의 시공능력 검증을 통해 협력업체에 등록됐다. 주요 공사 사업으로는 군산시 폐자원 에너지화 시설, 동해화력발전소 1,2호기, 당진화력발전소 1,2호기, 동양 최대 CJ대한통운 물류시스템 구축, S-OIL 온산공단, 안양 열병합 발전소, 여수 LG화학단지 등의 산업설비 자동화 공사 등이 있다. 현재 LG디스플레이 파주, 구미 산업설비 공장자동화 공사를 수행 중이다.최근 이 회사는 약 105억원 규모의 삼성전자 평택공장 산업설비 자동화 구축공사 사업을 수주해 연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삼성전자의 추가 공장 자동화 공사, 성남 및 목포 에너지화 시설 등 공장 자동화 공사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비츠로시스는 인도네시아 해외법인을 기반으로 HLB일렉과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에 따른 인프라 구축사업에 공동으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비츠로시스 관계자는 “HLB일렉의 기존 사업 영위와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며 “HLB일렉의 산업자동화 경쟁력으로 기존 추진하고 있는 전력, 환경 인프라 구축, 자동제어 구축 등의 사업에도 시너지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2.07 I 양지윤 기자
스페이스베이, 스페이스X 발사체 이용 6U급 초소형위성 발사관 우주실증 성공
  • 스페이스베이, 스페이스X 발사체 이용 6U급 초소형위성 발사관 우주실증 성공
  • 6U급 초소형위성과 발사관 (사진=스페이스베이, KAIST)[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페이스베이㈜는 6년 동안의 국산화 개발 노력 끝에 지난달 스페이스X의 펠컨9(Falcon-9) 발사체를 이용해 6U급 초소형위성 분리장치인 발사관(CubeSat Dispenser)의 위성분리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KAIST 인공위성연구소 동문기업인 스페이스베이㈜는 2017년부터 위성분리기술만을 개발해 온 국내 유일의 우주기업으로, 국산화 개발 초기부터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이상현 박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번 성과를 얻었다.국내 최초의 비폭발식 위성분리어댑터 시험모델 (사진=스페이스베이)우주궤도에서 위성을 발사체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크기의 위성에 맞는 분리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상업적 위성발사서비스에서 사용 가능한 위성분리장치는 미국과 독일제품이 유일하다. 국내에서는 이 기술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20년 전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미국은 국제 무기거래규정(ITAR)으로 최신 분리장치 기술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위성분리기술이 국내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특허로 등록됨에 따라 국내 위성 및 발사체 기업들의 해외우주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위성발사서비스 사업권 확보는 국내 기업의 사업경쟁력을 해외 우주시장에서 먼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해외 동종기업인 미국의 PSC(Planetary Systems Corp.)는 1998년 1인 기업으로 창업하여 최근까지도 직원 수가 10명 남짓이었지만 20여 년간 미국과 유럽시장에 분리장치를 공급한 세계 최고의 우주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2021년에 소형발사체 1위 기업인 미국의 로캣랩(Rocket Lab)에 1000억 원에 인수 합병되었다.인수합병 당시 이 회사의 매출기준으로 10배가 넘는 가치이다. 또한, 스페이스X에 승차공유형 위성탑재 및 분리기술을 공급했던 미국의 스페이스플라이트(Space Flight)는 2022년에 미국의 소형발사체 기업인 파이어플라이(FireFly)에 인수합병되었다. 스페이스베이는 이번에 검증된 위성분리기술을 국내 위성 및 발사체 고객들에게 먼저 제공할 계획이다. 위성고객들을 위해서는 최적의 분리장치 선정, 지상시험용 분리장치 제공을 포함한 위성분리와 발사환경에 최적화된 고객 맞춤형 위성설계 및 전산해석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초소형위성 발사관은 미국만이 보유한 3세대 기술인 비폭발식, 무진동, 무회전 위성분리 기능이 모두 적용되어 국내 초소형위성 고객들이 고질적으로 겪고 있는 발사실패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으며, 내년에 개발이 완료될 소형위성 분리어댑터는 미국과 독일이 독점하고 있는 비폭발식 위성분리장치와 경쟁하고 국내에서 사용 중인 폭발식 분리장치를 대체할 수 있다. 스페이스베이는 앞으로 회사의 역량을 위성분리기술 개발과 기술적 안정화에 집중하고 우리나라 우주기업들과 동반 성장하여 세계우주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2023.12.07 I 이윤정 기자
'총선 차출설' 방문규 “공직 있는 동안 맡은 바 소임에 최선”
  • '총선 차출설' 방문규 “공직 있는 동안 맡은 바 소임에 최선”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총선 출마설과 관련해 “공직을 맡고 있기 때문에 임면권자의 결정이 있기까지 공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연합뉴스)7일 관가에 따르면 방 장관은 지난 6일 세종 모처 식당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당이나 용산에서 총선 출마 권유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 장관은 여권 인사들로부터 고향인 수원 지역구 출마를 강력하게 권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에 출마를 계획한 공직자는 선거 90일 전인 1월11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고 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 때문에 방 장관도 결심이 서면 그 전에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선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2차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방 장관 후임으로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1968년생인 안 본부장은 대구 덕원고-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각각 경제학·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 법률자문관을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지냈다.한국국제통상학회장·국제공정무역학회장을 각각 역임했고 2015년엔 산업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전략포럼 의장을 맡았다.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에서 경제1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뒤 같은 해 5월 현 정부 첫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됐다. 안 본부장과 함께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도 산업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다.
2023.12.07 I 강신우 기자
한국씨티銀, '디지털 리더스 서밋' 개최… 비즈니스 기회 공유
  • 한국씨티銀, '디지털 리더스 서밋' 개최… 비즈니스 기회 공유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이커머스·온라인 게임·온라인여행사(OTA)·테크 등 디지털 플랫폼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장 전망과 투자유치, 해외 진출 노하우를 공유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호텔에서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 2023’을 열고 인공지능(AI), 가상카드 서비스, 투자업계 동향 등 디지털 기업에 필요한 다양한 아젠다를 공유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약 30여명의 국내 주요 디지털 기업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강지수 클레온 공동창업자와 이원웅 마스터카드 이사, 최동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M&A팀장, 김영민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이사가 주요 발표자로 나섰다. 인공지능(AI) 관련 스타트업 클레온의 강지수 공동창업자는 최근 급변하는 디지털 산업 및 인공지능(AI) 시대의 위기와 기회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마스터카드 이원웅 이사는 한국씨티은행이 국내에 가장 먼저 소개하고 현재 디지털 시장에서 결제수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가상 카드 서비스(VCA)에 대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최동철 팀장은 디지털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는 기업 인수합병(M&A)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비즈니스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김영민 이사는 스타트업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는 국내외 투자시장 동향과 전망을 공유했다. 한국씨티은행에서는 김석현 커머셜 캐시 세일즈 팀장이 디지털 기업고객의 창업부터 해외진출 및 상장까지, 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씨티의 글로벌 뱅킹 서비스를 소개해 디지털 기업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한국씨티은행은 디지털 플랫폼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고객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디지털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세미나와 서밋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씨티 아태지역본부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주요 디지털 회사의 창업자, 대표, 임원진 등 100여명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아태지역 디지털 리더스 서밋’을 개최한 바 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수한 기술을 가진 국내 디지털 기업고객들이 세계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는데 이번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서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다양한 기업고객들에게 선진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 고 말했다.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 2023’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씨티은행]
2023.12.07 I 권소현 기자
이오플로우, 美메드트로닉 피인수 무산에 하한가 직행
  • [특징주]이오플로우, 美메드트로닉 피인수 무산에 하한가 직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으로부터 피인수가 무산된 이오플로우(294090)가 하한가로 직행했다.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현재 이오플로우는 개장과 함께 가격제한폭 하단인 7210원으로 폭락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인 메드트로닉코리아홀딩스의 공개매수 미이행에 따라 신주인수계약(SSA)을 해제해 314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철회를 결정했다고 공시하면서다. 전날 미국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를 인수하기 위해 체결한 일련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지했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를 포함해 7억3800만달러(한화 약 9710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됐던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미국 경쟁사 인슐렛이 제기한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 법원은 지난 10월 7일인슐렛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이오패치 제품이 일시 영업 정지를 당했다. 같은달 25일 수정 가처분 결정을 받으면서 한국, 유럽연합(EU)에서 기존 사용자를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해졌지만 미국 판매는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금지당하게 됐다. 이에 메드트로닉은 공개매수를 진행하지 않고 지난 10월 25일 마쳤어야 할 거래를 종결하지 않고 거래종결 예정일을 내년 1월 24일로 연기했다. 메드트로닉은 소송으로 인해 이오패치의 미국 판매 가능성이 불투명해지자 이오플로우 인수를 무산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메드트로닉은 계약 해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여러 위반 사항’이 있었다는 입장이다. 메드트로닉은 공시를 통해 “계약에 따른 여러 위반 사항을 기반으로 계약 해지 권한을 행사했다”며 “해지 수수료가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2024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범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메드트로닉은 차별화된 패치 펌프를 포함해 자동 인슐린 투여 제품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07 I 이정현 기자
"고물가에 가성비 소비 이어진다…음식료품 비중확대해야"
  • "고물가에 가성비 소비 이어진다…음식료품 비중확대해야"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지속되는 고물가 환경으로 실질임금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역성장세를 계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년에도 소비자 계층과 무관하게 가성비 소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음식료품 관련주 투자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7일 “고금리 기조에 따라 실질임금은 작년 하반기 이후 감소하고 있으며 가계신용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며 “고소득층 가구도 가처분소득이 감소했고 2023년 2분기 전체 가계소득은 역신장하며 가계흑자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필수소비재인 식품 및 뷰티 소비는 증가하고 경기소비재인 의류는 감소하는 불황형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가성비, 필수재 중심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음식료 업종 내에선 종합식품과 담배 수요가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년 음식료품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곡물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재료 투입 단가 안정화와 K-푸드의 글로벌 시장 확대 기대감 등으로 인해 음식료 업체의 긍정적 영업환경이 전망된다”며 “담배 세금 인상 기대감과 판가·원가 스프레드 개선으로 담배와 종합식품을 선호한다”고 했다. 업종 최선호주로는 CJ제일제당(097950) KT&G(033780)를 제시했다. CJ제일제당은 국내 가공식품 실적 회복과 K-스트리트푸드 중심 북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KT&G는 국내 HNB 시장 침투율 지속 상승과 디바이스·스틱 경쟁력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2024년에는 ‘넥스트 라면’ 제품들의 성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화제가 됐던 K-푸드는 냉동김밥”이라며 “CJ제일제당은 2018년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인수해 미국 대형 유통업체 브랜드를 아우르는 공급망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24년 북미 시장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내년 담배 세금 인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는 점은 KT&G에 긍정적이라고 봤다. 과거 담배 세금 인상은 새로운 정권 집권 2~3년차에 접어든 시기, 총선과 지방선거 등 중요한 선거를 치른 직후 이뤄진 바 있다. 김 연구원은 “2024년 담배 가격 인상 시 가수요 발생과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자사주 매입과 배당 증가 등 주주환원정책 확대도 기대된다”고 했다.
2023.12.07 I 김보겸 기자
美 메드트로닉, 9710억원 규모 이오플로우 인수 철회
  • 美 메드트로닉, 9710억원 규모 이오플로우 인수 철회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미국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은 6일(현지시각) 이오플로우(294090)를 인수하기 위해 체결한 일련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지했다.메드트로닉이 6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한 내용 (자료=SEC)메드트로닉코리아홀딩스는 신주인수계약(SSA)을 해제하고 이에 따른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을 철회했다. 이오플로우의 최대주주인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메드트로닉코리아홀딩스가 공개매수를 이행하지 않자 주식양수도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를 포함해 7억3800만달러(한화 약 9710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됐던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앞서 김 대표는 지난 5월 25일 메드트로닉코리아홀딩스와 보유주식 564만680주(지분율 18.54%)를 주당 3만원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총 양수도금액은 1692억원이었다. 이와 함께 이오플로우는 메드트로닉을 제3자배정 대상자로 삼는 15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이번 인수가 무산된 데에는 미국 경쟁사 인슐렛이 제기한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이 결정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미국 매사추세츠 지방 법원은 지난 10월 7일 인슐렛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이오플로우의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 제품이 일시 영업 정지를 당했다. 같은달 25일 수정 가처분 결정을 받으면서 한국, 유럽연합(EU)에서 기존 사용자를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해졌지만 미국 판매는 본안 소송 판결이 나올 때까지 금지당하게 됐다. 이에 메드트로닉은 공개매수를 진행하지 않고 지난 10월 25일 마쳤어야 할 거래를 종결하지 않고 거래종결 예정일을 내년 1월 24일로 연기했다.결국 메드트로닉은 소송으로 인해 이오패치의 미국 판매 가능성이 불투명해지자 이오플로우 인수를 무산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메드트로닉은 계약 해지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여러 위반 사항’이 있었다는 입장이다.메드트로닉은 공시를 통해 “계약에 따른 여러 위반 사항을 기반으로 계약 해지 권한을 행사했다”며 “해지 수수료가 지급되지 않기 때문에 2024 회계연도 주당 순이익 범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메드트로닉은 차별화된 패치 펌프를 포함해 자동 인슐린 투여 제품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07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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