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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 일본 가고시마 사츠마골프리조트 인수
  •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 일본 가고시마 사츠마골프리조트 인수
  • 쇼골프가 인수한 일본 사츠마골프리조트 코스 전경. (사진=쇼골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SHOWGOLF)가 일본 사츠마골프리조트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쇼골프가 인수한 사츠마골프리조트는 일본 다이와증권그룹이 소유했던 골프장으로, 가고시마에 있다. 골프장은 축구장 약 195개 넓이의 125만㎡ 부지에 18홀 골프코스와 70개의 객실 , 수영장과 테니스 코트, 사우나 등 각종 부대시설 등이 조성된 대규모 복합 골프리조트이다. 쇼골프는 사츠마골프리조트의 전체 지분을 인수, 운영 전권을 확보해 직접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골프장을 인수한 쇼골프는 ‘레드’, ‘레드플러스’, ‘블랙’으로 구성된 평생 회원권을 내놓았다. 회원권별 금액 및 혜택 안내와 구매 문의는 XGOLF를 통해 가능하다. 회원권 외에도 사츠마골프리조트는 XGOLF 플랫폼과 연계해 골프장 및 리조트 당일 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조성준 쇼골프 대표는 “해외 골프장 인수는 쇼골프의 독자 경영권 회수 후 가장 먼저 추진한 사업으로 여러 후보 중, 다방면으로 검토 후 사츠마골프리조트를 최우선으로 인수했다”라며 “쇼골프의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2025년 IPO를 목표로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쇼골프는 국내 최초 인도어 연습장 브랜드로 출발하여, 지난 7월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를 흡수합병해 골프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2023.12.04 I 주영로 기자
엔피엑스홀딩스, 바이옵트로 지분 인수…최대주주 등극
  • 엔피엑스홀딩스, 바이옵트로 지분 인수…최대주주 등극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엔피엑스홀딩스는 바이옵트로(222160)의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엔피엑스홀딩스에 따르면 바이옵트로의 최대주주인 김완수 대표 외 5인은 보유주식 247만3610주를 엔피엑스홀딩스외 4곳에 주당 1만2000원으로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앞서 엔피엑스홀딩스는 지난 10월 전환사채를 통해 바이옵트로에 77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7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납입일은 모두 내년 1월 5일이다.엔피엑스홀딩스 측은 “김완수 대표는 약 60만주에 해당하는 지분을 유지하며 CTO(최고기술책임자)로서 회사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라며 “신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목적 추가와 신규 경영진 선임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바이옵트로는 오는 18일 경기도 용인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무엘 황, 김경수, 천상현, 이승철 등의 이사를 선임한다. 또 매니지먼트, IT소재, 투자업 등도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황 이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출신으로 현재 엔피엑스홀딩스와 엔피엑스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를 역임 중이다. 지난 2009년 중국에 교육 기업 뉴패스웨이에듀케이션을 창업했고, 기술력과 교육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사모펀드 ‘CVC캐피탈’이 인수한 중국 대형 교육기관 이아이씨(EIC)에 해당 기업을 매각했다. 이후 EIC에서도 CTO를 역임하며, 엔엘디 인베스트먼트에 EIC를 매각하는데 일조했다.김경수 이사는 하나증권을 거쳐 탑코 부사장을 역임했다. 상장사 탑코미디어 인수와 흑자전환을 이끌었으며, 지난달 엔피엑스 피이 전무로 합류해 바이옵트로 인수를 추진했다.회사 측은 “임시주총에서 바이옵트로의 사명변경 안건도 다룰 예정”이라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12.04 I 이정현 기자
엑세스바이오, 미국 뉴저지에 전공정 자동화 및 신제품 생산 2공장 개소
  • 엑세스바이오, 미국 뉴저지에 전공정 자동화 및 신제품 생산 2공장 개소
  • 미국 뉴저지 몬로 타운십에 위치한 엑세스바이오의 제2공장 전경. (제공=엑세스바이오)[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엑세스바이오(950130)가 4일 미국 뉴저지 몬로 타운십(Monroe Township)에 제2공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신공장은 14,190㎡ 규모로 신속진단키트의 전공정 자동화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곳에서 엑세스바이오는 내년 출시를 예정한 고민감도 버전 진단키트 생산설비를 구축 중에 있다.회사 관계자는 “스트립 제조부터 패키징까지 전공정 자동화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생산능력 확장과 원가절감이 동시에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제품에 적용될 고민감도 플랫폼 기술은 디바이스 형태가 기존 제품과는 상이하다”면서 “이에 해당 생산설비를 구비하고,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엑세스바이오는 써머셋(Somerset)에 위치한 제1공장은 신속진단 키트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부품 및 검체용 면봉 등 주요 원자재의 생산과 코로나 이외 G6PD RDT, 뎅기 RDT 등 다품종 소량 생산 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엑세스바이오 관계자는 “기존에는 신속진단키트의 주요 원자재를 한국, 중국 등에서 수입해 왔다”면서 “하비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물량 대란을 겪으며, 원자재를 회사 자체적으로 생산해 주문 현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창고 비용 및 원자재 조달 비용을 감소시키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생산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그는 “미국 연방 정부의 바이 아메리카 정책에 따르면 완제품의 60% 이상을 미국산 원자재로 사용해야 한다”면서 “당사는 원자재 생산의 내부화를 통해 미 공공부문의 코로나 진단키트 무료 배포와 같은 연방 정부 주관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엑세스바이오는 두 개의 공장을 각 역할에 맞추어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팜젠사이언스(004720)가 최대 지분을 인수한 코스닥 상장 미국 기업으로, 최근 미국 국립보건원으로부터 차세대 진단키트 개발 연구과제에 선정되는 등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3.12.04 I 김지완 기자
CJ家가 눈독 들이는 싸이토젠… 사실상 최대주주 되나
  • CJ家가 눈독 들이는 싸이토젠… 사실상 최대주주 되나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액체생검 전문 기업 싸이토젠(217330)이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한 가운데 CJ(001040)그룹 오너 일가가 투자에 참여할지 관심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이 싸이토젠으로 추정되는 바이오 회사 투자를 위해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고 알려지면서다.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제공= 싸이토젠)2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싸이토젠이 실시한 4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300억원 규모 CB 발행에 대한 대금 납입일은 오는 30일까지다. 당초 10월 27일에서 한 차례 미뤄졌다.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엑셀시아캐피탈코리아가 인수자로 참여하는데, 싸이토젠에 대한 공동경영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CJ 오너 일가 참여 가능성은시장에서는 이 회장이 엑셀시아를 통해 싸이토젠 유증에 참여할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회장이 바이오 회사에 투자하기 위해 CJ올리브영 지분(4.64% 보유)을 담보로 걸고 대규모 프로젝트 펀드 조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해당 바이오 회사는 싸이토젠이 유력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제 상반기 기준 싸이토젠의 최대주주는 창업주 전병희 대표로 지분 20.11%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어센트바이오펀드로 20.03%다. 어센트바이오펀드는 2020년부터 조금씩 싸이토젠 지분을 늘려왔으며, 이듬해 12월에는 최대주주 지위에 오르기도 했다. 당시 바이오 업계에는 CJ가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해 싸이토젠 경영권을 인수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후 창업주 전병희 대표가 CB 콜옵션 행사로 최대주주 지위를 탈환했다. 현재 이 회장은 어센트바이오펀드의 주요 지분을 재산홀딩스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산홀딩스 최대주주는 이 전 대표다. 싸이토젠 측은 이 전 대표의 투자 참여 가능성과 어센트바이오와의 지분 관계에 대해 “이 전 대표가 이번 유증에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어센트바이오와 최대주주 지분이 거의 차지가 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우호적 관계로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해외진출·재무구조 개선 ‘청신호’엑셀시아가 대금을 납입하면 싸이토젠은 곧바로 공동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싸이토젠은 엑셀시아 관계자들 4명을 비상무이사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날짜도 미리 공시해놓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열린 임시주총에서는 납입일 지연으로 비상무이사 선임 안건들이 부결된 바 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투자 절차상 문제가 생겨 납입일이 한 차례 미뤄진 것일 뿐 투자 자체가 어그러진 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안건들이 부결된 당일날 새 임시주총 일정을 공시했다”며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지난 임시주총에서 엑셀시아 측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설명했다. 엑실시아가 경영에 참여하면 싸이토젠이 추진하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엑셀시아 측에서 나름대로 생각하는 사업 방향이 있는 것 같다”며 “엑셀시아와의 사업 시너지를 가져가면서 우리는 원래 추진하던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해 가겠다”고 말했다. 싸이토젠은 혈액 속 순환종양세포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올해 안으로는 일본에 법인을 세울 예정이다. 최근에는 일본 최대 국립암센터병원(NCCH)과 암연구사업을 개시했다고 알렸다. 물질이전계약(MTA)을 체결해 NCCH가 보유한 암 환자 샘플에 싸이토젠 플랫폼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싸이토젠에 따르면 일본 암 치료 시장 규모는 2022년 81억달러(약 10조6961억원)에서 2032년 187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우려됐던 재무상황도 개선될 수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회사의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은 187억원, 자기자본은 57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은 약 328%로, 거래소 기준인 50%를 크게 넘겼다.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사업연도를 포함해 최근 3년간 2회 이상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50%를 넘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싸이토젠은 기술특례로 상장해 3년의 유예 기간이 적용되는데 이 기간이 싸이토젠은 2021년 끝나 지난해부터 적용됐다. 즉 내년에도 법차손 비율이 50%를 넘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위험이 있다는 의미다. 현재 싸이토젠의 현금성 자산은 62억원에 불과하다. 다만 납입일이 한 차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엑셀시아 측에서 아직 자금을 완전히 모으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시장에 돌면서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한 차례 더 지연될 가능성은 있지만 올해 안에는 투자가 성사될 것 같다”며 “내년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려면 반드시 올해 안에 투자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12월 안으로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석지헌 기자
벤처업계 “CVC 규제 완화해야”…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 촉구
  • 벤처업계 “CVC 규제 완화해야”…공정거래법 개정안 통과 촉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벤처업계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규제 완화를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사진=벤처기업협회)벤처기업협회는 4일 성명을 내고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CVC와 벤처·스타트업뿐 아니라 벤처생태계 고도화 차원에서도 꼭 필요한 법안”이라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본 개정안이 벤처·스타트업 혁신활동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속한 법안 통과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공정거래법 개정안은 CVC의 외부자금 출자비중과 해외투자 비중을 각각 50%, 30%로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일반지주회사의 CVC 외부자금 출자비중을 펀드별 40% 이하, 해외투자는 CVC 총자산의 20% 이하로 제한하는데 이를 늘려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협회는 “벤처투자 위축에 따른 벤처·스타트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투자 위축은 벤처스타트업의 기술개발, 신규 사업개척, 판로확대 등 혁신 활동 전반의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며 “민간 산업자본의 벤처투자 유입에 대한 유인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미국 등 벤처투자 선진국보다 CVC를 통한 산업자본의 투자가 저조한 상황”이라며 “벤처투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 수준으로 미국(49.5%) 등 보다 현저하게 낮다”고 꼬집었다.협회는 “공정거래법상 CVC가 가장 큰 애로 뽑는 요인은 외부자금 출자 제한에 대한 이슈”라며 “VC 투자활동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펀드 운영이 필수적이나 현재 펀드 조성을 위한 외부자금 출자 비중이 개별펀드의 40% 이내로 제한되어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외부자금 출자비중을 현행 40%에서 50%로 완화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CVC의 해외투자 제한비중도 현행 20%로 국내투자 활성화 취지에는 공감하나 해외기업 투자는 투자 1건당 금액이 크다”며 “대부분의 신생 CVC에게 현행기준은 실질적인 해외투자기업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라 해외투자 제한을 20%에서 30%로 규제를 완화해야 하는 필요성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우리나라 벤처투자 시장은 정책금융 의존도가 높고 민간자본 등 시중 유동성이 벤처투자 시장에 유입되는데 한계가 있다”며 “혁신적인 모험자본의 유입을 촉진할 수 있는 이번 개정안은 CVC뿐 아니라 벤처·스타트업 입장에서도 CVC의 모기업과 협력관계를 형성해 사업기회를 확장하고 향후 인수합병(M&A)로 이어질 수 있어 회수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김경은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KAIST 기숙사 리모델링 기금 200억원 기부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KAIST 기숙사 리모델링 기금 200억원 기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KAIST 기숙사 리모델링 기금 200억원을 기부했다.KAIST는 4일 오전 11시 30분 KAIST 나눔관에서 이중근 회장, 이광형 KAIST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 나눔 연구동 기공식’을 개최했다. 우정(宇庭)은 이 회장의 호에서 따 온 이름으로, ‘우주의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았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KAIST)이 회장은 ‘교육재화는 한 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에 따라 교육지원과 육영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영그룹도 회사 설립 초기부터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 회장이 그동안 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 초·중·고·대학교에 기부한 교육·문화 시설은 130여곳이 넘는다. 2019년에는 창신대를 인수해 교육 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이번 KAIST에 대한 기부는 이 회장이 이어 온 교육 기여 활동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KAIST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할 글로벌 인재 양성을 바라는 마음에서 기숙사 리모델링을 위한 기금을 기부했다.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내·외부 건물 전체를 손볼 예정이다.대상 기숙사는 가장 노후화된 4개 동인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다. 1989년에 준공된 학생 기숙사인 나눔관은 시설이 오래돼 운영이 중단됐다. 1993년 준공한 기혼자 기숙사 궁동아파트는 부분 보수해 사용하고 있었지만, 시설이 낡았다. 서울캠퍼스의 생활관인 소정사는 1972년, 파정사는 1975년에 준공돼 리모델링이 필요했다.KAIST는 이중근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리모델링 한 기숙사에 이 회장의 호를 따서 ‘우정 나눔 연구동(가칭)’, ‘우정 궁동아파트(가칭)’, ‘우정 소정사(가칭)’, ‘우정 파정사(가칭)’로 이름 짓기로 했다.이중근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가는 KAIST 학생들이 ‘우정’ 기숙사에서 꿈과 재능을 키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이중근 회장님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신 선한 영향력이 KAIST에도 전파되기를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요청이 많았던 노후 기숙사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세계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3.12.04 I 강민구 기자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수시 접수
  •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수시 접수
  • 전세사기 피해주택 공공매입 절차[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을 위한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신청을 수시 접수 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매입 제외요건 완화 통해 폭 넓은 피해자 지원지난 6월 1일 시행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에 따라 전세사기피해자는 LH에 피해주택 매입을 신청할 수 있다. LH는 피해자로부터 우선매수권을 양수하고 피해자 대신 경·공매에 참여해 일정 조건에 맞을 경우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게 된다. LH가 주택을 낙찰 받게 되면, 피해자에게 시세 30~50% 수준의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최대 20년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LH는 최대한 많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주거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에 적용하던 매입 제외요건을 대폭 완화했다. 기존 주택매입 시 LH는 10년 이내의 주택만 매입하고 있지만, 피해주택의 경우에는 건축연령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 또 지리적 여건·주택상태등 다수의 매입 제외요건이 있으나, 피해주택 매입의 경우, 불법(위반)건축물, 경·공매 낙찰 후 인수되는 권리관계가 있는 주택, (반)지하 및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택, 중대하자가 있어 임차인이 계속 거주가 불가능한 피해주택만 매입대상에 제외된다.◇신속한 피해자 주거지원 위해 매입절차 간소화아울러 매입절차도 대폭 줄였다. 피해자 특성 및 상황을 고려해 실태조사 축소, 서류 및 매입심의위원회 통합 운영, 매도자 검증 생략 등을 통해 기존 매입사업 대비 소요기간이 약 2~3개월 단축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세부 절차로는 피해자의 신청에 따라 사전협의를 실시하고 매입이 가능할 경우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경·공매에 참여한다.이때 LH는 제3자가 낙찰자로 결정되고 해당 낙찰가액이 LH가 정한 매입기준가격 이하일 경우에만 우선매수권을 행사한다.매입기준가격은 경·공매 담당기관의 감정평가금액, 지역별 경매 평균 낙찰가율, LH 기존주택매입사업 가격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며 주택 입지 및 상태에 따라 가격 차이를 둔다.만약 LH가 경·공매에서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못하거나, 매입 제외요건에 해당해 매입이 불가할 경우에는 피해자에게 LH에서 보유중인 인근 공공임대주택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수시 접수는 특별법에 따라 유효기간(2025년 5월 31일) 내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다. 특별법 개정에 따라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피해주택 소재지 관할 LH 지역본부 및 지사 담당자와 상담을 진행하고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을 하면 된다. LH 콜센터를 통해 담당자를 안내받을 수 있다.◇피해지원 추진현황 및 향후일정11월 중순까지 총 8284명이 전세사기 피해자로 결정됐으며 LH로 피해주택 매입 관련 상담을 요청한 건수는 1519건에 달한다. 이 중 141건이 매입 신청까지 완료됐다.강제퇴거 등으로 긴급하게 주거지원이 필요하거나 우선 입주 자격을 부여받아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한 사례는 150건이다.LH는 지속적인 정부 협의를 통해 내년에는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유형을 신설하고, 약 5000가구 매입을 목표로 재원도 마련할 예정이다.또 긴급주거지원 및 우선공급용 즉시 입주 가능한 주택 확보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이다.LH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어려움을 하루라도 빨리 줄여드릴 수 있도록 정부 정책에 맞춰 LH의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면서 “많은 피해자들이 조속한 시일 내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을 포함한 LH 피해자 주거지원 방안 관련 자세한 사항은 LH 청약플러스에 게시된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통합 공고’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2023.12.04 I 김아름 기자
  • [사설]巨野의 무한탄핵 으름장...국정 마비 협박 아니고 뭔가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민주당의 탄핵안처리 직전 전격 사퇴한 직후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제2, 제3의 이동관도 모두 탄핵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대통령이 이 위원장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탄핵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도 했다. “이 위원장 물러나라”고 탄핵한다더니 막상 그만둔다니까 대통령이 사표를 받아들이지 말라는 모순된 행동을 한 것이다. 탄핵의 진짜 목적이 국정을 마비시키려는 정략적 의도라는 사실이 확연히 드러난 대목이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되면 방통위는 장기간 ‘식물 부처’로 전락한다. 행정안전부는 이상민 장관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안 발의 이후 헌법재판소 결정 때까지 167일 동안 장관 공백 상태를 겪었다. 그나마 차관이 대행을 하며 최소한의 조직운영이 가능했지만 방통위는 사정이 다르다. 그동안 위원장 포함, 2명으로 운영됐지만 위원장이 탄핵되면 상임위원 1인 체제로 전환돼 합의제기구인 조직 특성상 의사결정이 아예 불가능해진다. 이 위원장의 사퇴는 방통위의 기능을 무력화하려는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취임 100일도 되지 않은 방통위원장이 탄핵당할 정도로 명백히 법을 위반했는지에 대해선 민주당도 자신있게 답하지 못한다. 실제 탄핵안에도 이 위원장의 구체적 법 위반 사항을 기재하지 않았고 검사들 탄핵안에 쓴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 붙일 정도였다. 민주당으로선 헌재판결이 신속히 나오기 힘든 틈을 타 방통위의 기능을 마비시켜 내년 총선 때까지 그들에게 유리한 방송 환경을 유지하겠다는 계산이었을 뿐이다. 이 경우 YTN 인수 승인, 지상파 방송사 재허가, 종편 재승인 심사 등 주요 안건 의결은 불가능해지고, 가짜 뉴스 단속도 어려워진다. 민주당은 그동안 국무위원, 심지어는 대통령에 대해서까지 탄핵 운운하며 국정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도 이 위원장 탄핵은 무산됐지만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를 끝내 탄핵했다. 아무리 정쟁에 제정신이 아니라고 해도 주요 공직자 탄핵을 이렇게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는 건 법치를 유린하고 정치를 희화화하는 일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무분별한 탄핵소추로 국회의 권한을 남용하고 의회 민주주의의 본질을 훼손하는 다수당의 폭거는 중단돼야 한다.
2023.12.04 I 송길호 기자
'실적은 역대급인데'..금호타이어, 오히려 늘어난 빚
  • '실적은 역대급인데'..금호타이어, 오히려 늘어난 빚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금호타이어가 올해 타이어 업황 회복에 힘입어 약 10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오히려 차입금은 늘어나 재무건전성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와 흑자를 오가는 오랜 부진 끝에 갑자기 늘어난 생산량을 감당하기 위해 단기차입금을 대거 끌어다 쓴 탓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확 늘어난 이자비용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관건으로 보인다.(그래픽=김일환 기자)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올해 연간 매출액 3조9946억원, 영업이익 3275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231억원)과 비교해 무려 14배나 급증한 성적으로 올해 물류비 정상화와 원재료 가격 인하 등의 호재가 맞물려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여기에 코로나19 기간 동안 억눌렸던 글로벌 자동차 시장 수요가 폭발하며 매출액도 12.2% 증가했다.금호타이어가 3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것은 2012~2014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워크아웃을 겪는 동안 설비투자 지연으로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 탓에 급격한 실적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이후 2018년 중국의 타이어업체 더블스타에 인수되며 부활 기대감을 키웠지만 역시 쉽사리 적자를 벗어나진 못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더블스타 관리하에 금호타이어가 거둔 이익과 손실을 다 따지면 636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된다. 코로나19로 폭등한 해상운임료에 천연고무, 타이어코드 등 주요 원재료 가격도 덩달아 확 뛴 탓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운임료 안정화 덕에 확실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국제해상운임의 대표 지표로 꼽히는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2021년 말 5000선을 찢고 치솟아 지난해 사상 최고치인 5109.60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그 5분의 1 수준인 1010 수준으로 떨어졌다. 원재료 가격 하락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금호타이어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원재료 중 하나인 천연고무의 가격은 지난해 말 1㎏당 2391원에서 올 3분기 2083원으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합성고무는 2781원에서 2558원, 카본블랙은 1935원에서 1657원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같은 역대급 실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차입부담은 크게 늘었다.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말 금호타이어의 총차입금은 2조4490억원으로 적자를 헤매던 2020년 1조8000억원과 비교해 무려 6400억원이나 빚이 늘어난 것이다. 늘어난 빚 대부분은 1년 내 갚아야 하는 단기차입금이다. 2021년 4800억원 수준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올 3분기 말 9600억원으로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단기차입금이 단기간에 크게 늘어난 이유로는 운전자본의 증가가 꼽힌다. 운전자본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돈으로 외상매출, 재고자산, 외상매입금 등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돈이다. 예를 들어 매출이 급증하더라도 실제 대금이 3개월 후에 들어오는 경우 이 기간 동안 경영을 해나갈 돈이 필요한데 여기에 들어가는 돈이 바로 운전자본에 해당한다. 2020년 말 금호타이어의 6700억원 규모의 운전자본은 올 3분기 말 1조2346억원으로 늘어났다. 타이어 생산 증가와 함께 운전자본 규모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단기차입금 증가로 이자비용이 늘어난 것은 부담이다. 금호타이어가 올 3분기까지 쓴 순금융비용은 1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693억원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가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빌린 일반대출에는 2.9~7.19%의 이자율이 붙어 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77.2%에서 올 3분기 259.4%로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2023.12.03 I 김성진 기자
한·중 배터리 합작법인, 中 지분율 25% 초과 “지분조정 시급”
  • 한·중 배터리 합작법인, 中 지분율 25% 초과 “지분조정 시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국과 합작 법인을 설립한 국내 배터리사들이 지분율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 정부 자본의 지분율 25%를 기준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키로 하면서다. 중국 측 지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 등은 지분 조정에 따라 중국 측 지분 매수를 위해 추가 투자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공식 발표 기준 중국 기업의 한국 배터리 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 양해각서(MOU) 건수는 8건으로, 이중 투자가 확정된 7건에 대한 총 투자액은 5조7300억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국 기업 지분율이 25%를 넘어가는 합작사는 5곳으로 파악된다.앞서 미국 재무부는 1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외국 우려기업’(FEOC)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기업의 합작회사 지분율이 25% 이상인 경우를 포함했다. 현재 미국은 배터리 부품과 핵심 광물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를 대상으로 최대 75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같은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내년부터, 핵심 광물은 오는 2025년부터 FEOC에서 각각 받으면 안 된다는 의미다.(그래픽=김정훈 기자)현재 중국 측 지분율이 가장 높은 합작법인은 포항의 전구체 생산공장인 포스코퓨처엠과 중국 CNGR의 합작법인으로 중국 측 지분율이 80%에 달한다. 이어 LG화학과 화유코발트의 구미 양극재 생산공장의 지분율은 51%대 49%, 포스코홀딩스와 중국 CNGR의 포항 니켈 생산공장 지분율은 60%대 40%다. 포스코홀딩스와 GS에너지, 중국 화유코발트 전남 폐배터리 재활용 제조공장 역시 한국 기업과 중국 측 지분율이 65%대 35%다. 이에 LG화학,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홀딩스 등 중국 지분율이 25%를 넘어가는 기업 4곳 모두 보조금을 받기 위해 지분율 조정에 나선단 계획이다. 당장 유럽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과 CNGR의 포항 전구체 제조공장 역시 우리 지분율이 20%에 불과해 향후 미국 공급 대응을 위해 지분율 조정을 검토키로 했다.중국 기업 측과 현재 업무협약(MOU) 단계의 LG에너지솔루션-야화의 수산화리튬 공장 및 포스코퓨처엠과 화유코발트의 니켈, 전구체 생산공장 등은 미국 IRA 보조금 지급 조건에 맞춰 지분 협상에 나선단 계획이다. SK온과 에코프로그룹, 중국 거린메이의 지분율도 중국 측이 약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기업 지분율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당장 지분율 조정에 따라 당초 예상 투자액 대비 중국 지분율 추가 인수 협상에 나서야할 포스코퓨처엠과 LG화학, 포스코홀딩스, SK온, 에코프로 등은 수천억원대의 추가 투자를 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FEOC 지분 25% 규정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중국 정부와 무관한 민간 기업과의 합작일 경우엔 지분율 25%를 상회해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미국 측에 추가적인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거린메이, 화유코발트, CNGR 등 중국 모회사의 지분 구조 및 의사회 구성 등에 따라 지분율 조정 범위가 달라질 여지가 남았다. 한국무역협회는 “우려국 정부가 이사회 의석수, 의결권, 지분의 25% 이상 누적 보유 시 FEOC으로 정의해 반도체 규제와 동일 기준을 채택했다”며 “모든 중국 배터리 기업이 FEOC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 만큼 이번 해석 지침 초안의 세부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 기업들 역시 FEOC 규제를 피하기 위해 협상조건에서 지분율 조정을 포함하기도 했다. 중국 기업의 한국 투자가 늘어난 배경으로 미 IRA 규제로 인한 우회로가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중국 기업들은 모회사의 정부 지분을 조정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현재 중국내 이차전지 시장 공급과잉으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시장 상황 역시 국내 기업엔 유리한 협상 여건으로 꼽힌다. 김현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애초에 중국과의 합작법인이 아닌 단독으로 양극재 및 전구체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중국 기업 지분율 조정에 나서야 하는 기업들의 경우 단기적 우려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12.03 I 김경은 기자
대규모 개각 준비하는 尹, 총선 준비하고 엑스포 불발 극복한다
  • 대규모 개각 준비하는 尹, 총선 준비하고 엑스포 불발 극복한다
  • [이데일리 권오석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위원 절반 정도를 교체하는 대규모 개각에 곧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오는 4일에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일부 국무위원들을 내보내는 수순이자,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로 침체된 국정 분위기를 전환한다는 목적에서다.3일 대통령실 및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조만간 19개 중앙부처 중 10곳 내외의 수장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개각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개편이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열린 국무회의 비공개회의에서 “다음 주부터 떠나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 물러나는 분들은 일을 잘해서 당에서 부르는 것이니 너무 섭섭해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개각을 예고했다. 대상 부처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국가보훈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벤처기업부·농림축산식품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외교부 등이다.왼쪽부터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최상목 경제수석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신임 참모 인사 발표 브리핑에 배석해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제부총리엔 최상목 유력…타부처는 각축전먼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임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다만, 추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즉각 교체가 어렵다는 전망이다.다른 부처에선 다양한 후보들이 나오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에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임에는 김정수 전 육군사관학교장과 김석호 서울대 교수, 조승환 해수부 장관 후임에는 송상근 전 해수부 차관과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에는 민병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과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물망에 올랐으며,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에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과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이 언급된다. 유지상 전 총장의 경우 대통령실에 신설될 ‘과학기술수석’ 후보에도 올라 있다. 농림부 장관에는 여성인 송미령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거명된다.이외에도 인사 논란으로 물러난 국가정보원장 자리에는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과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가까워진 상태다. 여성가족부 장관은 김현숙 현 장관이 유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당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후임자도 물색 중이다. 고향인 수원 지역구 출마를 권유받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출마에 나설 경우 개각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임명된 지 세 달도 안 됐다는 점은 변수다. 후임으론 우태희 전 산업부 2차관이 거론된다.이번 개각 대상은 아니지만, 여권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경우 사퇴 시점을 저울질하며 연초에 원포인트로 교체된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총선 출마를 위한 법적 공직자 사퇴 시한이 내년 1월 11일이기에 그 전까지는 시간이 남았다.이번 개각은 총선을 염두에 둔 것도 있으나, 내년 집권 3년 차를 맞아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동력을 끌어올린다는 의도도 포함돼 있다.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3대(연금·노동·교육) 개혁 등 국정 과제 성과를 거둬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부산엑스포 유치 불발로 악화된 여론을 환기할 필요도 있다. 총선 출마와 맞물려 엑스포 책임론에 휩싸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교체설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는 4일 혹은 5일 중 개각 명단을 발표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수석 이어 비서관급도 인사…새 대변인에 김수경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에 이어 총선 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비서관급 자리도 속속 채워지고 있다.홍보수석으로 승진한 이도운 대변인 후임으로는 김수경 현 통일비서관이 임명됐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인 김 비서관은 2013년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고려대 연구교수·통일연구원 연구위원·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및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 중 올해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을 맡았다.정무수석으로 승진 임명된 한오섭 국정상황실장에 조상명 사회통합비서관이 임명됐다.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한 조 신임 실장은 서울시청을 거쳐 이명박 대통령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참여, 이후 행정안전부로 옮겨 안전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의전비서관으로 옮긴 이기정 홍보기획비서관 후임으론 최재혁 KTV 방송기획관(전 제주MBC 사장)이 임명됐고, 전희경 정무1비서관 자리는 차순오 국무조정실 정무실장이 맡는다. 최지현 현 부대변인은 공석인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승진 기용될 방침이다.
2023.12.03 I 권오석 기자
롯데손보, 보험영업 지원 플랫폼 '원더' 출시
  • 롯데손보, 보험영업 지원 플랫폼 '원더' 출시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보험 영업을 모바일에서 할 수 있는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보험설계사는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전체 영업 과정을 앱에서 수행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어려운 장기보장성보험 판매도 앱에서 가능하다. 다양한 담보에 대한 설계 결과를 즉시 확인할 수 있고, 인수지침과 담보별 연계조건 등이 실시간으로 적용된다.보장 분석, 보험서비스(상품) 설계, 제안서 발송 등의 기능을 담았다. 여기에 우수한 영업 실적을 올린 ‘고수’의 설계를 복사해 적용하는 ‘고수 찬스’, 다른 설계사와 함께 영업해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조인 찬스’ 등 기능도 담았다.일반인도 보험설계사가 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원더에서 설계사 입문교육과 모의고사를 수강·수료해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곧바로 활동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원더는 설계사 자격취득을 쉽게 하고, 직업적 불안정성을 일으키는 해촉 제도를 없앴다”며 “이를 통해 누구나 가족과 지인의 보험을 쉽게 설계할 수 있게 해 사실상 ‘전국민 보험 영업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청약과 배서 등 판매의 핵심 과정도 원더의 전자서명 기능으로 완료된다. 고객 생일과 기념일을 메신저 형태로 설계사에게 알려주는 등 사후 고객관리 기능도 담았다.롯데손보는 지난 4년간 400억원을 들여 앱을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9월 출시한 ‘앨리스’와 원더를 중심축으로 삼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3.12.03 I 서대웅 기자
민주당 "안병수 검사, 수사 무마·기밀유출 의혹 규명해야"
  • 민주당 "안병수 검사, 수사 무마·기밀유출 의혹 규명해야"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안병수(50·32기) 검사에 ‘수사 무마’ 및 ‘기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면서 의혹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10월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3일 성명을 통해 “안병수 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 장관이 3차장검사일 때 그 직속인 방위사업수사부 부부장검사로 근무했다”며 “2007년엔 한 장관과 부산지검 특수부에서 함께 일했고, 2016년엔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끌던 국정농단 수사팀에도 참가해 ‘친윤 사단’으로 꼽히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이어 “2019년 9월 뉴스타파는 검찰이 주식 시장에서 ‘박재벌’로 불리던 전직 검사 출신 박수종 변호사의 금융 범죄를 봐준 정황이 있으며, 수사를 하지 않는 사이 박 변호사가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고 보도했다”며 “보도에 따르면 안병수 검사는 수사를 하지 않았고, 그 사이 검찰 출신 변호사 박수종이 다스텍을 인수해 수십억 원의 이득을 보는 일이 벌어졌다”고 부연했다.아울러 “‘증언 오염’ 의혹 당사자이자 각종 비위 의혹으로 얼룩진 이정섭 검사를 임명해 검찰 수사의 신뢰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더니, 이제는 수사 무마 및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받는 검사를 야당 대표 수사 담당자로 임명한 것인가”라며 “혹시 ‘공무상 비밀누설’을 통해 여론재판을 할 작정으로 ‘기밀 유출’ 경력자를 부른 것인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28일 월례회의에서 검사들에게 ‘겸손한 태도로 문제를 직시하고 바로잡아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엄한 경계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며 “검찰총장의 말이 허언이 아니라면, 검찰은 안병수 검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 앞에 낱낱이 해명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앞서 민주당은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를 청탁금지법·주민등록법 위반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검찰청은 이 차장검사를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로 전보 발령했다.빈 자리는 수원지검 1차장이 대행하다가 지난 27일 안병수 대검 마약·조직범죄기획관을 수원지검 2차장검사 직무대리로 인사 조치했다. 민주당은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없이 손준성 대구고검 검사장과 이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단독 가결 처리했다.
2023.12.03 I 김범준 기자
빅 이슈어 ‘SK’ 공모채 복귀…회사채 발행 둔화
  • 빅 이슈어 ‘SK’ 공모채 복귀…회사채 발행 둔화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다음 주 회사채 시장에서는 빅 이슈어인 SK(034730)가 올해 네 번째 공모채 발행을 이어간다. 또 롯데오토리스, CJ CGV(079160) 등이 회사채 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12월 4일~8일) 가장 먼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SK(AA+)다. 오는 4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SK는 3년물 500억원, 5년물 15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주관사는 SK증권, 삼성증권이며, 발행일은 오는 11일이다.SK는 지난 2월 4000억원, 5월 5900억원, 9월 41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세 건 모두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두며 언더 금리에서 증액 발행을 확정 지었다. SK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회사채 발행 금리가 CP 이자율보다 낮아 이자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이어 롯데오토리스(A-)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롯데오토리스는 1년6개월물과 2년물 등 총 500억원을 모집하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롯데오토리스는 수요예측 흥행을 위해 역대 최대 수준의 주관사단을 꾸리고, 모회사인 롯데렌탈의 보증을 앞세웠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4곳이다. 통상 롯데오토리스는 1~2곳을 주관사단으로 선정했었다. 또 조달금리를 낮추기 위해 롯데렌탈의 보증을 앞세웠다.마지막으로 CJ CGV(A-)는 2년 단일물로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증액 없이 발행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이다.CJ CGV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는 KDB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해 1000억원을 인수할 계획이다. 또 고정금리로 7.0~7.2%를 제시했다. 높은 금리로 리테일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한편, 북클로징(회계장부 마감)으로 올해 회사채 발행은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세 기업 외에 연내 추가 발행 기업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일부 기업들은 내년 초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바라보며, 은행 대출이나 CP 시장 등 단기자금 시장을 통해 버티려는 분위기다. 실제로 CP 발행 잔액은 121조원 수준으로 CP 시장 조성 이래 최대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채권시장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기업이 많지 않은 데다 채권 시장 강세가 이어져 오히려 회사채 시장에 자금이 몰릴 수 있다”며 “롯데오토리스나 CJ CGV의 경우 리테일 수요가 얼마나 몰리는지에 따라 (수요예측) 흥행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SK 채무상환자금 세부 사용내역.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23.12.03 I 박미경 기자
'숨고르기' 개별 종목 장세…실적 개선주 골라야
  • '숨고르기' 개별 종목 장세…실적 개선주 골라야[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특별한 모멘텀 없이 국내 증시가 숨을 고르고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퍼지면서다.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는 종목 위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를 주간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다가오는 4분기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업데이트로 실적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7일 엔씨소프트가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를 국내에서 출시하고, 내년 해외에 출시함으로써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것이 유안타증권의 설명이다. 또한, 이와 별개로 유안타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최소 3개의 신작 출시로 신작 모멘텀이 재개하면서 1.5배 수준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재평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유안타증권은 대한유화(006650)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3분기에 저가 나프타 원료 투입으로 그 효과가 반영되면서 8개 분기 만에 소폭 흑자전환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주력제품 에틸렌 업황이 내년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PBR은 0.35배 수준으로 낮아져, 주가가 바닥에 근접함에 따라 저평가 매력이 부각했다는 판단이다. 코미코(183300)도 내년부터 2025년까지 인텔 파운더리 대규모 생산설비투자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는 이유로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코미코는 인텔의 주요 고객사로 2024년과 2025년 전사 영업이익은 각각 646억원 및 94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유안타증권은 “미코세라믹스 인수로 인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내년 코미코의 전방 부문 시장 진입 가시성이 상당 수준 확보되었다는 판단한다”고 설명했다.하나증권은 삼성전기(009150)를 주간 추천주로 손꼽았다. 내년 중국 스마트폰 기저효과와 함께 회복 움직임으로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카메라 모듈 매출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하나증권은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AI) 관련 패키지기판과 MLCC 부문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4분기 실적이 개선되는 BGF리테일(282330)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안정적인 점포의 순증과 함께 월별 성장률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BGF리테일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대비 9.3% 증가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580억원으로 전망했다. 현재 HMM 인수 불확실성으로 PBR 밴드의 저점 수준에 머물러 있는 팬오션(028670)도 추천주로 선택했다. 하나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중국 경기 부양 기대와 함께 파나마 운하 적체로 인해 발틱운임지수(BDI)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까지 급등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2023.12.03 I 이용성 기자
'부동산 PF' 불안…다올증권·M캐피탈 등급전망 하향
  • '부동산 PF' 불안…다올증권·M캐피탈 등급전망 하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시장에서는 다올투자증권(030210)과 M캐피탈 등급전망이 하향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여전한 것이다. 반면 SK실트론은 업황 악화 속 등급이 오르면서 등급 스플릿(등급 불일치)을 해소했다.◇한기평, 다올투자증권 전망 ‘부정적’ 하향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다올투자증권 기업신용등급(ICR) 및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등급전망 하향 이유로는 기업금융(IB)부문 수익 급감과 대손비용 확대로 인한 영업실적 저하를 들었다.다올투자증권은 작년 하반기 이후 IB수익 감소와 대손비용 확대, 조달비용 증가로 영업실적이 크게 줄었다. 지난 1~9월에는 시장금리 안정화와 증시회복에 힘입어 상품운용손익이 개선됐지만 리테일부문의 미흡한 시장지위로 증시거래대금 증가효과를 향유하지 못했다. IB수익은 전년비 85% 줄어든 269억원을 기록했다.9월말 기준 수정 순자본비율(NCR)과 순자본비율은 각각 172.7%, 274.3%로 지난 2020년 말 기록했던 280.5%, 403.9% 대비 크게 낮아졌다. 김선주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지난 2021년 대규모 후순위사채 발행(950억원)과 다올인베스트먼트 지분매각 및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완충력 보완에도 불구하고 다올저축은행 지분인수와 IB 사업 확대에 따른 위험액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건전성 부담도 우려 요인이다. 9월말 기준 우발채무(유동화증권 매입 및 확약실행분 포함) 규모는 5554억원(자기 자본 대비 74.4%),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 및 기업여신 규모는 4829억원(자기자본 대비 64.7%)에 이른다. 특히 중 · 후순위 비중(90% 이상)과 브릿지론 비중(30% 내외)을 감안할 때 질적위험도 높은 수준이라는 분석이다.◇NICE신평·한신평, M캐피탈 전망 ‘안정적’ 조정NICE신용평가(NICE신평)와 한국신용평가(한신평)은 M캐피탈(A-) 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시중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조달 비용, 대손비용 증가로 인해 캐피탈 산업 전반의 수익성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올해 지속적인 부실자산 제거에도 불구하고 감독기관 모범규준 강화로 착공 지연, 분양률 저조 사업장 등의 자산건전성이 재분류되며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작년 말 기준 2.8%에서 2023년 9월 말 기준 8.9%로 상승했다.동영호 NICE신평 연구원은 “부정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 브릿지론을 포함한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 저하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엠캐피탈 재무안정성의 개선 가능성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실적 변동성도 높아지고 있다. 전방 산업 경기 하강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기업금융과 투자자산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금융과 투자자산의 비중은 2020년 말 37.8%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56.3%까지 늘었다.기업금융 및 투자자산의 경우 구조의 복잡성 및 높은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집중도 등으로 인해 사업 및 재무위험 예측가능성이 낮고 경기민감도도 높다. 동 연구원은 “경기부진과 금융시장 불안정이 지속되고 있어 향후 실적 변동성이 더욱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신평 역시 M캐피탈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내리면서 △자산포트폴리오 위험수준이 과거 대비 확대된 점 △부동산금융을 중심으로 건전성위험이 내재된 점 △실적변동성이 존재하는 점 등을 들었다.◇SK실트론, A+로 등급 상향…스플릿 해소반면 SK실트론은 한기평이 신용등급을 올리면서 등급 스플릿이 해소됐다. 한기평은 SK실트론 신용등급을 기존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했다.등급 상향 이유로는 전방 업황 악화에도 과거 대비 개선된 실적 대응력을 견지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또 전방 메모리 업황의 점진적 회복, 향상된 생산능력 등을 통해 중기적 수익기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과 투자부담을 제어하는 현금창출력을 토대로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전망인 점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SK실트론 구미공장(사진=SK실트론)올해부터 내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 대규모 설비투자(CAPEX) 등으로 인해 단기간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장기공급계약(LTA) 확대 등을 통해 개선된 영업현금창출력, 주요 고객사로부터의 선수금 유입 등이 투자 관련 자금유출에 따른 차입부담 상승 폭을 일정 범위 내에서 제어하면서 이전대비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한편 이번주 NICE신평은 코리아세븐 장기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낮췄다. 미니스톱 인수와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는 이유에서다.
2023.12.02 I 안혜신 기자
M&A로 펼치는 초격차 전략…서학개미 주목한 이 주식
  • M&A로 펼치는 초격차 전략…서학개미 주목한 이 주식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일즈포스가 매 분기 경영목표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도 키우고 있으며 마케팅 비용 축소로 수익성도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다.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세일즈포스의 2024회계연도(2024년 1월 종료)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늘어난 87억200만달러,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27억1700만달러, 지배주주순이익은 48% 늘어난 20억6800만달러, 매출액은 전분기 제시한 가이던스인 87억1000만달러를 충족했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미국 정보기술(IT) 서비스 및 컨설팅 업체다. 매출비중은 구독이 93.4%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뱅가드그룹이 8.1%로 최대주주에 있으며 목표가는 261.2달러다. 현재가는 230.4달러다. 목표가는 최근 75일 이내에 발표된 글로벌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이다. 전년동기대비 마케팅비용을 5%포인트 절감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3%포인트 개선했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데이터 부문이 작년보다 22%,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21% 늘면서 성장 주도를 지속했다. 고객사들의 디지털 전환 확산으로 CRM 클라우드 시장도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서비스 계약잔고는 전년대비 21% 늘어난 483억달러로 미래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자사주도 9억8100만달러를 취득했다. 김 연구원은 “세일즈포스는 대형 M&A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전략으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며 “2026회계연도 매출액 목표는 500억달러를 제시했다”고 짚었다. 세일즈포스 아인슈타인 GPT를 비롯해 지난 몇 년간 인수한 슬랙 GPT와 태블로 GPT를 통해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확산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와 함께 2024회계연도에는 마케팅 비용 감축 등을 통해 큰 폭으로 수익성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2024회계연도 경영목표도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기존 347억달러에서 348억달러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으로는 영업이익률을 기존 30.0%에서 30.5%로 올렸다.
2023.12.02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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