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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스텍, 171억 배터리셀 공정 수주…인도로 출하
  • 제이스텍, 171억 배터리셀 공정 수주…인도로 출하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제이스텍(090470)이 1300만달러 규모의 2차 전지 배터리셀 제조공정 솔루션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한화로 171억원 규모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1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제이스텍은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작년 8월 상아피에스를 인수, 각형 캔케이스·캡어셈블리 부품을 내재화하고 샘플 공급에 나섰다. 올해 2월 미국 IBC와 16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생산라인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이스텍은 관계회사인 제이스에너지솔루션(JASES), 제이스펄씨젼(JASP)과의 협업을 통해 2차전지 전공정에 대해 턴키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고, 그 결과 이번 계약에 이르게 됐다. 셀 개발은 제이스에너지솔루션이, 캔과 캡 조립 부품은 제이스펄씨젼이 담당하고 있다. 초도 양산 샘플을 미국 IBC의 인도 현지법인인 IBC인도에 출하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하되는 초도 양산샘플은 인도에 배터리 판매를 위한 인도표준규격(BIS) 인증용과 고객사 품질 확인용으로 제작됐으며 BIS 인증이 완료되면 내년 국내에서 생산하는 2차전지 배터리 셀을 IBC인도에 전량 납품할 예정이다. IBC의 인도고객사는 이륜차, 트랙터 제조업체 등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제이스텍의 관계싸인 제이스에너지솔루션은 리튬배터리를 항공, 해상 또는 육로로 운송할 때 필요한 UN38.3 인증도 받았다. IBC는 제이스텍과 인도 2차 전지 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 1월 0.5GWh 용 생산라인을 발주하고, 이어 10월 1.5GWh용도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27년까지 연간 10GWh의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2029년까지 20GWh, 2033년까지 50GWh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로드맵을 설정해놓은 상태다. 이를 위해 인도 뱅갈로 지역에 100에이커(12만평) 부지를 확보했고 2024년까지 2GWh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최종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재송 제이스텍 회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만들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향후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의 주요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으로써 내년에는 2차전지 배터리분야의 글로벌 제조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3 I 권소현 기자
MSFT, 또 사상최고가 경신…강력한 AI모멘텀 (영상)
  • MSFT, 또 사상최고가 경신…강력한 AI모멘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매파성 발언이 이어졌지만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번주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만큼 불안한 상황이다. 무디스는 미국 정부의 심각한 재정적자와 정치권의 극심한 대립 등을 등급 전망 하향 조정 배경으로 지목했다.증시 랠리에 대한 일부 전문가들의 불편한 시각도 이어지고 있다. 데이트트렉 리서치의 설립자 니콜라스 콜라스는 “월가는 실적 추정치에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며 “경기 침체를 반영한 이익 기준으로 S&P500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계산하면 28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비현실적으로 높다는 지적이다. 이번주에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 등 주요 물가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10월 소매판매 지표 공개와 타깃, 월마트 등이 실적을 발표해 소비 경기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369.67, 2.5%)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2.5% 상승하면서 또다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장중 37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오는 14~17일 열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IT 개발자 행사 ‘이그나이트(Ignite) 컨퍼런스’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AI 이니셔티브가 공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선 이번 발표가 강한 주가 상승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 규모는 2조7500억달러로 세계 1위 애플(AAPL)의 시총 2조9000억달러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윈리조트(WYNN, 85.49, -5.7%) 미국의 카지노 및 리조트 운영 그룹 윈리조트 주가가 6% 가까이 하락했다.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지만 마카오의 수익성 개선이 월가 기대에 미흡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윈리조트가 지난 9일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8% 급증한 16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5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99달러로 예상치 0.74달러를 상회했다. 회사 측은 “중국 정부 규제 완화로 마카오 매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매출이 전년대비 7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월가에선 마카오 부문의 EBITDA(상각전 이익) 등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윈리조트는 약 5000명의 노조와 임금 협상을 잠정 합의했다. 노조 측은 88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임금 인상이라고 평가했다.◇트레이드 데스크(TTD, 64.01, -16.7%) 온라인 광고 서비스 업체 트레이드 데스크 주가가 17% 가까운 폭락세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데스크는 지난 9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4억9300만달러로 예상치 4억8700만달러를 웃돌았다. 조정 EPS도 0.33달러로 예상치 0.29달러를 상회했다. 문제는 4분기 실적였다. 트레이드 데스크는 4분기 매출액과 조정 EBITDA(상각전 이익) 가이던스를 각각 5억8000만달러(최소 기준), 2억7000만달러로 제시했다. 매출성장률은 18%로 최근 매출 성장률 23~2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또 시장예상치 각각 6억1000만달러, 2억9100만달러보다 낮았다. 회사 측은 “파업 여파로 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 자동차 부문의 광고 공급이 줄어들면서 4분기에는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루미나(ILMN, 98.37, -8.1%) 유전자 분석 기술 기업 일루미나 주가가 8%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일루미나는 9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1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11억3000만달러에 부합했고 조정 EPS는 0.33달러로 예상치 0.13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연간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를 당초 1%에서 -2~-3%로, 조정 EPS 가이던스를 0.75~0.9달러에서 0.6~0.7달러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어려운 경제상황을 가이던스 하향 배경으로 설명했다. 또 미국과 유럽연합(EU) 규제당국이 경쟁 위축을 이유로 매각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 지난 2021년 인수한 그레일(GRAIL)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일은 혈액으로 암을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13 I 유재희 기자
사조 3세 주지홍, 인그리디언 코리아 인수 '진두지휘'
  • 사조 3세 주지홍, 인그리디언 코리아 인수 '진두지휘'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 주지홍 부사장이 전분·전분당업체 인그리디언 코리아 인수를 진두지휘하며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부가 식품소재 기업 ‘인그리디언 코리아’ 인수계약을 주도한 주지홍 부회장(왼쪽)과 사조그룹 CI.(사진=사조그룹)13일 사조그룹은 미 시카고 현지 인그리디언 본사에서 한국 법인 인그리디언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1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3840억원 규모로, 최종 인수 예정일은 2024년 1월2일이다. 사조그룹은 이번 인수계약을 글로벌 시장 도약 초석으로 삼고 사조대림 등 식품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인그리디언 코리아는 미국 글로벌 기업 인그리디언의 한국 지사로, 지난 1979년 국내 최초 전분공장을 설립한 동양식품을 모태로 시작해 국내 전분당 사업을 주도해왔다. 1999년 두산이 인수해 두산과 미국 콘프로덕츠사 지분 50대 50의 합작회사인 두산콘프로덕츠코리아가 됐으나, 2005년 두산이 지분 전량을 콘프로덕츠에 매각한 바 있다.이번 인수는 주 부회장이 사전 협상부터 계약 체결까지 전과정에 걸쳐 진두지휘했다. 사조그룹은 미래 먹거리로 소재와 원료 사업을 점찍은 주 부회장이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인그리디언 미국 본사와의 협업까지 성사시켰다고 설명했다.주지홍 사조그룹 부회장은 “글로벌 소재 솔루션 전문기업인 인그리디언의 한국법인 인수계약을 바탕으로 식용유, 장류, 밀가루 등 기존 식품사업의 소재부문 강화에 나선다”며 “기능성 식품, 푸드테크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개발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그룹 매출 5조원을 넘는 외형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주 부회장의 인그리디언 코리아 인수 추진은 동아원 인수와 사조해표·사조대림 합병에 이은 주 부회장의 공격적인 경영 행보로 해석된다. 주 부회장은 지난 2016년 국내 제분업계 빅 3중 한 곳이던 동아원을 인수하는 데 적극 나섰으며 기업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던 동아원의 재무 위기를 정상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19년 사조해표와 사조대림의 합병 역시 주 부회장의 주도로 진행됐으며, 이후 사조대림의 경영효율화와 체질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사조그룹은 설명했다. 합병 이후 사조대림은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주 부회장은 연세대와 일리노이 대학원을 거쳐 컨설팅 회사 베어링포인트에서 근무했다. 이후 미시간대 앤아버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뒤 사조그룹에 입사, 사조해표 기획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으며 경영 보폭을 넓혔다. 2015년부터는 사조그룹 식품총괄본부장을 맡아 식품부문 전체를 이끌고 있다.한편 사조그룹은 2004년 신동방 계열의 해표를 시작으로 대림수산, 오양수산을 인수한 후 삼아벤처, 남부햄, 축산기업 화인코리아(현 사조원), 동아원 (현 사조동아원) 등을 차례로 인수하며 사세를 확장한 바 있다.
2023.11.13 I 김혜미 기자
노브메타파마, 특발성폐섬유증 등 ODD 신청...‘블록버스터 노린다’
  • 노브메타파마, 특발성폐섬유증 등 ODD 신청...‘블록버스터 노린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혁신 신약 개발업체 노브메타파마가 특발성폐섬유증(IPF)과 후복막섬유증(RPF) 치료제의 조기 기술수출과 상업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내년 3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황선욱 노브메타파마 각자대표. (사진=노브메타파마)◇조기 기술수출 이뤄내려는 포석 풀이10일 업계에 따르면 노브메타파마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IPF와 RPF 치료제 희귀의약품 지정(ODD) 신청서를 잇달아 제출했다. 지난 8월 유럽 호흡기학회(ERS)에서 IPF의 예방과 치료, 천식을 주제로 3개 포스터 발표, 9월 IPF 논문 초안 국제 학술지 제출 등과 맥락을 같이하는 행보다. 이들 파이프라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글로벌 업계에 알려 조기 기술수출을 이뤄내려는 것이다. ODD는 환자 20만명 이하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개발과 신속 허가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정되면 임상비용에 대한 세액 공제와 신약 허가 심사비용 면제, 허가 취득 후 7년간 시장 독점권 확보 등의 혜택이 있다. FDA는 통상 신청받은 지 90일 내 결과를 통보한다. 노브메타파마는 내년 3월 코스닥 상장 앞두고,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IPF 치료제 후보물질 ‘NovFS-IP’의 ODD는 시장에서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IPF 치료제 개발의 시급성과 NovFS-IP의 임상 실적에 근거한다. IPF는 폐에 벌집 모양이 생기면서 폐가 점점 딱딱해지는 질환이다. 대부분 진단을 받은 환자는 5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한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베링거인겔하임의 ‘오페브’ 등이 치료제로 사용되기는 하나 비싼 가격과 부작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IPF 환자들은 병의 악화를 지연하는 약을 복용하거나, 신약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수준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신약 개발이 어려운 만큼 성공하면 단숨에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IPF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씩 성장해 오는 2030년 61억 달러(약 8조원)로 커진다. 노브메타파마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NovFS-IP를 주요 파이프라인 중에서도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다수의 국내외 제약·바이오사가 개발에 뛰어들고 있지만, 효능과 안전성 부문에서도 충분히 차별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FDA 임상 2상 진입 목표인 NovFS-IP는 주요 경쟁 승인약물과 일대일 동물비교실험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였다. 유전독성을 포함해 다양한 국제표준 안전성 시험과 4차례의 글로벌 인체 임상 등을 통해 광범위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NovFS-IP는 클릭1(CLIC1)이라는 단백질에 결합해 NRF2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하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바탕으로 한다”며 “이 같은 기전으로 FDA에 ODD를 신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노브메타파마)◇RPF 치료제 ODD 쉽지 않지만, 통과하면 ‘대박’상대적으로 RPF 치료제 후보물질 ‘NovRPF’의 ODD는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해 ODD를 받은 사례가 없고, 질환에 대한 정의도 아직 명확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성공하면 노브메타파마가 RPF 치료제 첫 ODD가 돼 기술수출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RPF는 후복막 조직에 만성 염증과 섬유화에 의해서 발생하는 드문 질환이다. 주된 원인으로는 감염, 약물, 수술 혹은 복막투석 등이 있다. NovRPF는 미국에서 물질특허를 취득한 내인성 펩타이드 ‘C01’에 기반한 RPF 치료물질이다. 노브메타파마는 복막투석 시의 섬유화 발생을 낮추고 투석효율을 높여주는 주는 NovRPF의 효과를 전임상에서 확인했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RPF 치료제는 아직 나오지 않아 시장 규모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IPF 치료제 못지않은 가치가 있다”며 “이 같은 차별화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넥스 기업인 노브메타파마는 지난 7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 이전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합병 대상은 SK증권제8호스팩(에스케이증권제8호기업인수목적)이다. 신주상장예정일은 내년 3월 19일이다.
2023.11.13 I 유진희 기자
하이브, 라틴 레이블 '엑자일' 인수…K팝 DNA 심는다
  • 하이브, 라틴 레이블 '엑자일' 인수…K팝 DNA 심는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하이브(352820)가 라틴 음악 레이블을 인수하며 라틴 음악계에 진출한다. 하이브는 최근 급성장하는 라틴 음악에 K팝 아이돌 인재 육성 방식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달 12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주최 콘퍼런스인 ‘블룸버그 스크린타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하이브)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하이브가 최근 캔들미디어로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스페인어 콘텐츠 스튜디오 ‘엑자일 콘텐츠’의 음악 부문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엑자일 컨텐츠는 스페인어를 활용한 영화와 TV쇼, 음반 등을 제작해왔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이 투자해 세운 캔들미디어에 지난해 5월 인수됐다. 이번 거래의 구체적인 인수 금액과 조건은 파악되지 않았다. 하이브는 멕시코 소재 법인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설립하고 엑자일 콘텐츠의 창업자인 아이작 리가 멕시코 법인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했다. 가종현 전 YG엔터테인먼트 최고혁신책임자(CIO)가 멕시코 법인 최고경영자(CEO)를 맡는다. 국제음반산업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라틴 음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음반 시장 규모는 9%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성장세다. 미국에서는 인구의 20%가 스페인어를 사용하며, 샤키라, 캐롤 G, 배드 버니 등이 최근 미국 음악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라틴 음악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하이브는 라틴 음악계에서 신인 가수를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장기간에 걸쳐 검증된 K팝의 방법론을 라틴 장르에 접목하는 것이 목표”라며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가까운 시일 내에 라틴 글로벌 그룹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해외 연예기획사와 레이블을 인수하는 방법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미국 기획사 이타카 홀딩스를, 지난해에는 애틀랜타 기반 음반사인 QC를 인수했다. 블룸버그는 “하이브는 일반적으로 수년이 걸리는 한국 연예 기획사의 인재 육성·발굴 시스템을 라틴 음악계에 적용할 것”이라며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성장세가 둔화된 K팝을 넘어 해외 콘텐츠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2023.11.13 I 김겨레 기자
벨로크, 새로운 CI 공개 “통합 보안 솔루션 기업 도약”
  • 벨로크, 새로운 CI 공개 “통합 보안 솔루션 기업 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통합 정보보안 전문기업 벨로크(424760)(대표이사 이정현)는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 및 사업 확장 도모를 위해 CI(Corporate Identity)를 새롭게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벨로크가 공개한 새로운 CI에는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CI는 ‘믿음과 신뢰로 고객의 보안을 지키는 기술’이라는 벨로크의 브랜드적 디자인 구성 요소를 담았으며, 유연하게 변화하면서도 안정적인 형태의 워트마크로 표현하였다”고 전했다.이어 “CI 리뉴얼을 계기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보안 위협에 빠르게 대응함과 동시에 안정적인 보안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켜 나가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벨로크는 올해 6월에 인수한 더나은기술의 방화벽 정책 통합 관리 솔루션 ‘FOCS’와 자회사인 브이씨아이(VCI) 흡수합병을 통해 확보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분석 기술 등을 접목시켜 통합 보안 솔루션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이정현 벨로크 대표이사는 “당사의 슬로건인 ‘Always with, Bellock’의 의미처럼 언제 어디서나 빠른 대응과 안전한 보안으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파트너로써 고객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3.11.13 I 이정현 기자
가자 병원 인근 시가전…환자 사망·병원 운영 중단 속출
  • 가자 병원 인근 시가전…환자 사망·병원 운영 중단 속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병원 인근에서 시가전을 벌이면서 병원이 문을 닫고 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속출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책임을 돌리며 인질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고,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병원 지하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며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12일(현지시간) 가지지구에서 사망한 가족들을 보고 슬퍼하는 사람들. (Photo by SAID KHATIB / AFP)12일(현지시간) 인질 협상에 정통한 하마스 관료는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알 시파 병원에 대한 대응 탓에 인질 협상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최대 병원인 알 시파 인근에선 지난 7일 시가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이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알시파 병원의 심장 병동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알시파 병원은 현재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주변이 파괴되면서 전력과 식수, 의료용품 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인큐베이터에 있던 미숙아 3명을 포함한 환자들이 숨졌으며, 결국 운영을 중단했다. 알 쿠드스 병원 등 가자지구의 다른 병원들도 운영 여건이 악화돼 새로운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연료가 고갈된 알 시파 병원에 연료를 전달했으나 하마스 측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긴급 의료 용도로 300ℓ의 연료를 병원에 공급했지만, 하마스가 병원 측의 연료 인수를 막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알 시파 병원 환자와 부상자를 위한 대피통로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이에 하마스는 “이 제안은 병원 안에 물, 음식, 전기도 없이 갇혀 있는 환자들의 고통과 괴로움을 얕잡아 본 것”이라며 “이 분량은 병원 발전기를 30분 넘게 돌리기도 충분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하마스는 알 시파 병원 운영과 관련이 없다며 “(하마스는) 병원의 의사 결정 구조의 일부가 아니며, (병원은) 전적으로 팔레스타인 보건부의 권한 아래에 있다”고 주장했다.유엔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 이후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이 최소 137번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521명이 사망하고 686명이 다쳤다.국제사회에서는 병원 인근에서 시가전을 벌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27개 EU 회원국을 대표해 성명을 내고 “하마스가 병원과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쓰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공격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미국은 무고한 사람들,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있는 병원에서 교전이 벌어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2023.11.13 I 김겨레 기자
KB자산운용,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 '골드' 획득
  • KB자산운용,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 '골드' 획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자산운용이 부동산 펀드를 통해 운용하고 있는 주요 자산 2곳이 국제 공인 친환경 건축물 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KB자산운용은 부동산 펀드를 통해 운용 중인 SK증권빌딩과 센터플레이스가 미국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친환경 건축물 평가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Gold)’ 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SK증권빌딩.SK증권빌딩은 2017년에 준공된 연면적 1만4327평 규모의 여의도(YDB)권역 내 프라임급 친환경 오피스빌딩이다. 지열냉난방시스템 설치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형태로 건설됐다.KB자산운용은 KB금융그룹의 주요 계열사 자금을 활용해 부동산 펀드를 설정한 뒤 2018년 6월 SK증권빌딩을 인수했다. 현재 이 펀드는 빌딩 전체면적의 약 50%를 본사로 활용하는 SK증권을 비롯한 우량 임차인들을 확보해 ‘공실률 0%’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우 안정적으로 운용되고 있다.센터플레이스는 2019년 KB금융그룹 자금과 공모 투자자가 공동으로 자금을 투자하는 전략으로 기획된 공모부동산 펀드가 소유한 자산이다. 올해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인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 임대차 재계약을 성공적으로 체결하는 등 지금껏 0%에 가까운 공실률과 고객들에게 목표했던 배당률(연 6%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KB자산운용은 SK증권빌딩과 센터플레이스 외에도 현재 보유 중인 KDB생명타워의 LEED 골드 등급 획득을 위해 지난 9월 최종보고서 제출을 해둔 상황이다.신동헌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 본부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자산 관리와 운용을 위해 노력하면서 ESG 선도기업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3.11.13 I 이은정 기자
하이브, 라틴 음악시장 본격 진출… 멕시코 현지 법인 설립
  • 하이브, 라틴 음악시장 본격 진출… 멕시코 현지 법인 설립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하이브(352820)가 라틴 아메리카 음악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하이브는 멕시코 소재 법인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를 설립한다고 13일 밝혔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의 라틴 시장 진출 교두보이자 신인 아티스트와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거점 역할을 하는 법인이다. 하이브 측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음악 시장 중 하나인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함”이라고 법인 신설 배경을 이같이 전했다.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와 신인 발굴·육성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상급 프로듀서를 영입해 현지에 최적화된 T&D(Training & Development) 및 A&R(Artist & Repertoire)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K팝의 검증된 사업적 방법론을 라틴 장르에 접목하는 시도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의 이사회 의장으로는 라틴 콘텐츠 시장의 권위자로 알려진 아이작 리(Isaac Lee) 엑자일 콘텐트 창업자가 합류한다. 아이작 리 의장은 세계 최대의 스페인어 콘텐츠 텔레비전 채널로 꼽히는 유니비전 커뮤니케이션과 텔레비자의 최고 콘텐트 책임자(Chief Content Officer)를 역임한 바 있다. 넷플릭스와 안테나3, 아마존, HBC, 내셔널지오그래픽, 디즈니 등에서 방영된 영화와 다큐멘터리의 프로듀서로도 활동한 경험이 있다.아이작 리 의장의 합류를 계기로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와 엑자일 콘텐트는 전방위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와 엑자일 콘텐트 간의 가교 역할을 맡을 아이작 리 의장은 라틴 시장에 최적화된 콘텐츠 제작은 물론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의 파트너십 형성 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하이브 라틴 아메리카는 출범에 앞서 엑자일 콘텐트 산하 레이블 엑자일 뮤직을 인수했다. 라틴 시장에서의 존재감 발휘를 앞당기기 위한 포석이다. 엑자일 뮤직은 레코딩과 음원 퍼블리싱,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공연기획 등의 사업을 전개해 왔다.2022년 기준 라틴 아메리카 음반 및 음원 시장 시장 규모는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26.4%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전 세계 음반 및 음원 시장 규모가 9% 증가했다는 점에 비춰보면 라틴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도 라틴 음악의 인기가 높다. 역대 빌보드 핫 100 차트 톱10에 오른 비영어 노래는 총 35개이며 이중 스페인어곡이 19개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나 배드 버니의 ‘아이 라이크 잇’ 등 라틴 시장에서 열풍을 불러 일으킨 곡이 빌보드 핫 100 최상단에 등극하기도 했다. 스페인어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언어이며, 미국에서도 약 20%의 인구가 스페인어를 사용한다.
2023.11.13 I 윤기백 기자
HMM, 컨테이너 업황 난항에 3Q 실적 부진…투자의견 '중립' -신한
  • HMM, 컨테이너 업황 난항에 3Q 실적 부진…투자의견 '중립' -신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HMM(011200)에 대해 컨테이너 업황 난항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했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2조1266억원, 영업이익은 758억원을 기록했다”며 “컨센서스 매출액과 유사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51% 하회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부문 매출액은 3343억원, 영업이익은 520억원이었다. 벌크 부문의 호실적이 영업이익 하방을 지지했다는 평가다. 3분기부터는 낮아진 운임이 반영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줬다. 컨테이너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비용 최소화가 필수라고 명 연구원은 짚었다.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900~1000포인트를 횡보하고 있다. 내년 컨테이너 선복량은 각각 전년대비 7%, 8% 증가를 예상했다. 명 연구원은 “공급 과잉이 불가피해 보이며 물동량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SCFI는 계속 낮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HMM은 20K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사선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이만큼의 초대형 사선 규모를 갖춘 회사는 HMM밖에 없는 만큼 규모의 경제 효과로 원가 절감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하향했다. 3분기 컨테이너 부문 수익성이 예상보다 낮다는 이유다. 공급 과잉으로 인한 업황 우려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명 연구원은 “산업은행의 HMM 매각 입찰에 참여한 하림, 동원은 인수에 진심이며 인수 자금 조달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실행하고 있다”며 “다만 충분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하 한 의문은 여전히 존재하며 유찰 가능성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인수전 전개에 따라 주가 변동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2023.11.13 I 김보겸 기자
카카오, 산업환경 단기적 회복 어려워…목표가 4만5000원-신한
  • 카카오, 산업환경 단기적 회복 어려워…목표가 4만5000원-신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035720)의 비용통제 전략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이익 기여도가 높은 부분은 산업 환경상 단기적 회복을 보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은 유지했다. 전 거래일(10일) 종가가 4만5650원인 점을 감안하면 실제 매도를 권유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비용 통제와 사업 효율 제고가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카카오의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16.3% 증가한 2조1609억원, 영업이익은 6.7% 줄어든 14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1274억원)를 상회한 것이다. 강 연구원은 “톡 메시지, 스토어 개인화 등 전환률 제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먼저 톡비즈 부분에서는 비즈보드가 디스플레이(DA)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환률 높은 톡채널 메시지에 집중하며 성장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톡채널 수는 올해 250만개를 목표하고 있으며, 파트너사에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제공 등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며 “커머스는 2조4000억원의 총 거래액(GMV)을 기록했고 럭스는 출시와 함께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친구탭과 오픈채팅탭에 여러 기능들을 추가해 트래픽을 높이고, 스토어에는 개인화된 지면을 확대해 거래액을 늘려나갈 계획이다.음악 부분에서는 에스엠(041510) 소속가수인 라이즈와 NCT드림 등 아티스트들의 성과로 분기 역대최대 앨범 판매를 기록했다. 또 아이브는 내년부터 글로벌 투어 예정이어서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확장이 이어질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다만 게임은 기존작 매출 하락과 추가 신작 부재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게임 사업이 높은 이익률로 연결 실적에 기여할 수 있음을 고려하면, 내년 신작 성과가 동사의 이익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스토리는 픽코마의 분기 최대 거래액 달성으로 일본 웹툰 시장은 견고한 것을 증명했지만 그 외 지역의 트래픽과 거래액은 계속 부진한 모습이다. 강 연구원은 “마케팅 축소와 외형 성장 둔화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과 보수적 채용 기조로 인건비는 전분기와 유사했으며, 마케팅비도 에스엠을 제외하면 통제되는 느낌”이라며 “에스엠 관련 인수가격배분(PPA)은 한동안 계속 인식될 예정이며, 매출연동비는 선물하기 직매입 비중 증가로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비용 통제전략에도 불구하고 이익 기여도가 높은 부문들은 산업 환경상 단기적으로 회복세나 성장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 판단했다.아울러 “아직 향후 고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신규 사업 부문이 불확실하고, 사법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23.11.13 I 김인경 기자
국민연금, ‘사법리스크’ 키움·카카오·YG 덜고…‘이것’ 담았다
  • 국민연금, ‘사법리스크’ 키움·카카오·YG 덜고…‘이것’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고금리 장기화와 공매도 전면금지로 변동성이 커진 증시에서 국민연금이 포트폴리오를 조정에 나서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번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종목의 보유 비중은 줄인 반면,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은 적극적으로 담았다. ◇ 국민연금, 사법 논란 휘말린 종목 기피했다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11월1~10일) 국민연금의 상장사 보유 비중 조정 공시는 31건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에선 29건, 코스닥은 2건이다.이달 국민연금은 사법 리스크가 번졌거나 우려되는 종목에 대해 비중을 줄였다. 키움증권(039490)이 대표적이다. 기본 보유 지분은 10.58%였지만 조정에 나서면서 10.14%로 감소했다. 영풍제지(006740) 하한가 사태로 사법 리스크에 연루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보유 비율을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올 들어 영풍제지의 주가는 700% 넘게 급등했지만, 지난달 18일 급작스럽게 하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반전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했으며 키움증권의 계좌가 대거 이용된 사실을 적발했다. 키움증권은 하한가 사태로 4900억원의 미수금까지 떠안으며 실적에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035720) 역시 분식회계와 시세조정 이슈로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국민연금은 보유 지분을 6.36%에서 5.42%로 하향 조정했다. 계열사인 카카오페이(377300) 보유 비율도 5.02%에서 4.45%로 낮췄다.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 가맹업체와 이중 계약을 통해 3000억원의 분식회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감리에 돌입한 상황이다. 아울러 에스엠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352820)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스엠 인수와 관련한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 에스엠 인수 무효 등의 불확실성과 정부의 플랫폼 규제에 따른 플랫폼 수수료 인하 압력은 여전히 불확실한 요인”이라고 짚었다.국민연금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의 비중도 6.79%에서 5.78%로 축소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대표)가 소속 가수의 마약 혐의를 무마하기 위해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를 받으며 송사에 휘말린 상황이다. 양 전 총괄 프로듀서는 1심에서 무죄로 판정돼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복귀 의사를 발표했지만, 최근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으며 다시 위기에 처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주도주 부재한 증시…실적 개선주 관심 ‘쑥’국민연금은 안정적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의 보유 비중은 늘리는 전략을 취했다. 한화오션(042660)의 보유 비중은 4.71%에서 4.72%로 확대했다. 한화오션 비중을 확대한 것은 국제 유가 상승으로 플랜트 및 조선 발주가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3분기에는 12개 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남은 4분기를 포함해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와 고선가 선박 건조물량의 본격적인 확대로 흑자기조 유지하며 내년 연간 흑자 달성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현대백화점(069960) 보유 비중도 10.85%에서 11.11%로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4분기 실적 모멘텀이 예상되면서 보유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선 올 4분기부터 대전점 영업 재개와 주요 점포 리뉴얼 효과로 백화점 부문의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효성티앤씨(298020) 보유 비중도 10.06%에서 10.17%로 상향했다. 효성티앤씨는 내년 스판덱스 업황 회복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스판덱스 수요 개선세는 명확하다”며 “향후 제한적인 신증설 및 과거 평균치까지 회복한 가동률을 고려하면 내년 스판덱스 업황의 본격적인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3 I 김응태 기자
대주주 주식 양도세 완화, 증시 안정 도움될까…야당 협의 관건
  • 대주주 주식 양도세 완화, 증시 안정 도움될까…야당 협의 관건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를 내는 대주주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는 상장 주식을 종목당 10억원 이상 보유한 ‘대주주’가 주식 양도세를 내는데, 종목별 대주주 기준 금액을 상향해 과세 대상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주식 양도세 기준 상향은 시행령 개정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정부는 야당과의 합의 하에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작년 법인세처럼 야당의 ‘부자 감세’ 프레임 공격이 예상돼 합의 과정은 난항이 우려된다.10일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증시 및 환율을 모니터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尹 ‘대선 공약’…연말 대주주發 대량매도 피하고 증시 부양 기대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완화와 관련해 “현재 시장의 여러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변화가 있게 되면 야당과의 합의한 문제가 있기 때문에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 기재부는 일부 언론들의 보도에 대해 설명자료를 내고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주식 양도세 과세 대상의 기준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현행 세법은 상장 주식 종목을 10억원 이상 보유하거나 주식 지분율이 일정 규모(코스피 1%·코스닥 2%·코넥스 4%) 이상인 경우를 대주주로 분류하고,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해 20%의 세금(과세표준 3억원 초과는 25%)을 부과한다.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주식 양도세 폐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후 정부는 세제개편안을 통해 특정 종목을 100억원 이상 가져야만 대주주로 분류하는 등 ‘대주주’ 범위를 대폭 축소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와 함께 ‘부자 감세’ 공격에 나서면서 대주주 기준이 10억원으로 유지됐다. 대신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세금을 매기는 금융투자소득세 과세 시행 시점이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 연기됐다. 여야가 예산안 부수법안을 두고 조율한 끝에 주식양도세 기준은 현행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배우자나 부모·자식 등 가족 지분을 합산해 계산하는 기타 주주 합산 규정도 폐지됐다.유가증권시장 대주주 기준은 2000년 도입 당시 100억원에서 2013년 50억원으로 하향됐다. 이후 2016년 25억원, 2018년 15억원 등 점차 낮아지면서 10억원까지 내려갔다. 문재인정부에서 강화된 주식 양도세 기준을 다시 완화하게 되면 매도 유인이 줄어 주가 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선 총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표심 잡기용’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매년 연말이면 대주주들이 양도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대량으로 물량을 매도하면서 시장이 왜곡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자는 매년 증시 폐장 직전일에 확정된다. 올해는 12월 27일 보유액을 기준으로 과세 대상자가 확정된다. 양도세를 피하려면 12월 26일까지 종목당 주식 보유액을 10억원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이 때문에 양도세 회피를 목적으로 한 개인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작년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양도세 기준일인 12월 28일을 하루 앞두고 코스피 시장에서 1조13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4039억원을 팔아치웠다. 대주주 기준이 오르면 상장 주식을 수십억원 가진 극소수 개인 투자자만 세금을 낸다. 연말에 증시가 흔들리는 일도 줄어들어 증시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추경호 “야당과 협의 필요”…“소득 있는 곳에 과세해야” 지적도주식 양도세 기준 상향은 시행령 개정만으로도 가능하다.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도 국회 동의 없이 정부가 자체적으로 할 수 있어 올해 연말 이전 시행 시나리오도 불가능한 건 아니다. 다만 정부는 민주당과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추 부총리는 “지난해 여야 합의로 금융투자소득에 대해 2년 유예를 하면서 대주주 10억원에 대한 기준은 내년까지는 유지하기로 합의가 있었다. 야당과의 합의가 있기 때문에 협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여당인 국민의힘 내에서도 대주주 양도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내 상장주식 양도세 대개편은 이미 지난 대선과 대통령 인수위 국정과제로 국민께 약속드린 사안”이라며 “유리그릇처럼 깨지기 쉬운 국내 주식시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대주주 기준 완화가 ‘부자 감세’로 받아들여진다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소득이 많은 사람에게 세금이 따르는 것이 원칙인데, 대주주에 대한 혜택을 넓히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야 할 것 없이 정치적 부담으로 시행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2025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시행되면 대주주 기준과 상관 없이 5000만원이 넘는 주식 투자 소득에 과세하게 되는데,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를 거론하는 건 금투세 시행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홍 교수는 “여야 합의를 해서 내년부터 대주주 기준을 완화한다고 해봤자 내년 1년 뿐”이라며 “시기적으로 거론될 때가 아닌데, 오히려 금투세 시행에 대한 국민들의 예측가능성을 떨어뜨리면서 주식시장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11.13 I 공지유 기자
SK바이오팜, 잘 팔리는 엑스코프리
  • SK바이오팜, 잘 팔리는 엑스코프리[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흑자전환이 임박했다는 분석이다.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사진=SK바이오팜)12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903억원, 영업손실 1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금융투자업계에서 예상한 손실폭 142억원보다 적은 액수다.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엑스코프리 미국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9.7% 증가한 757억원”이라며 “판관비가 3분기 수준으로 통제된다면 4부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프로테오반트(Proteovant) 인수 비용 80억원이 반영됐음에도 손실폭이 줄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회사 주요 목표 중 하나인 비효율적인 비용 지출 통제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엑스코프리 장기 성장도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판단했다.위 연구원은 “엑스코프리는 잘 팔리고 있다”면서 “출시 41개월차 처방건수는 2만 2985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49.7%가 증가했다”고 진단했다.엑스코프리의 처방수는 경쟁 신약들의 출시 41개월 차의 2배 수준이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미국 엑스코프리의 신규 처방 성장률은 8%로 3세대 전체 3%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면서 “엑스코프리의 전체 처방 중 신규 처방 비중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45~46% 비중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는 향후 성장률 확대 근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위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의 출시 9년차인 2029년 매출액 목표를 10억달러(1조3205억원)로 제시한다”면서 “이는 경쟁약 빔펫 출시 10년차(2018년) 매출이 9억7000만달러(1조2809억원)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박 연구원은 “2032년까지 매출 35억달러(4조6217억원) 이상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11.12 I 김지완 기자
삼성물산이 설계한 LNG탱크, 세계 최대 역량 인정
  • 삼성물산이 설계한 LNG탱크, 세계 최대 역량 인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국제인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세계 최대 용량의 액화수소 저장탱크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삼성물산이 설계한 베트남 LNG 탱크.(사진=삼성물산)액화수소는 기체 상태인 수소를 극저온으로 냉각해 액화한 것이다. 이번에 인증 받은 액화수소 저장탱크 용량은 4만㎥(입방미터)이다. 초저온 상태 액화수소를 약 2800t까지 저장할 수 있는 용량으로, 수소차 50만대 이상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다는 규모다.액화수소 저장탱크는 영하 252.8도인 액체수소 특성상 극저온 상태로 보관이 필요해 고도의 설계와 시공 역량을 필요로 한다.삼성물산은 세계적인 에너지 저장시설 전문설계업체인 영국의 웨쏘사(社)와 함께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DNV인증을 위한 액화수소 저장탱크 기술개발에 집중해왔다. 앞서 삼성물산은 2013년에 웨쏘(Whessoe)를 인수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프로젝트의 설계, 조달, 시공 전과정을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이를 기반으로 탱크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액화수소가 다시 기체 상태로 바뀌는 것을 방지하는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 표준 준수 여부에 대한 실사를 거쳐 이번에 최종 설계 인증을 받았다.LNG, LPG 등 에너지 저장시설 수행 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삼성물산은 이번 액화수소 저장탱크 인증과 설계 역량 확보를 계기로 그린수소·암모니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삼성물산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그린수소와 암모니아의 사업개발-생산-저장-운송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특히 중동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그린수소 프로젝트를 구체화하고 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 다수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현재는 카타르 LNG, 베트남 티바이 LNG 터미널 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에너지 저장시설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를 저장하고 공급하는 허브터미널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윤종이 삼성물산 건설부문 EPC사업부장(부사장)은“삼성물산과 웨쏘가 이뤄낸 차별화된 기술력은 향후 회사가 추진하는 친환경 미래 사업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2 I 전재욱 기자
위메이드, 40%대 폭등…게임 ETF 날아올랐다
  • 위메이드, 40%대 폭등…게임 ETF 날아올랐다[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게임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위메이드(112040)는 3분기 흑자 전환과 자체 가상자산 성장 기대 속 주간 40%대 폭등했다. 미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할인율 부담 완화와 견조한 실적도 게임 업종 전반의 수익률을 견인했다.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 (사진=위메이드)◇ 게임株, 미국채 금리 하락·호실적에 웃음…위메이드 주간 40%대↑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11월 3~9일) 기준 TIGERK 게임 ETF가 14.23%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TIGER KRX게임K-뉴딜, KBSTAR 게임테마, KODEX 게임산업, HANARO FnK-게임 ETF도 12~14%대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3.64%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공매도 금지 조치를 시행한 날 급상승했다. 하지만 발표 직후 나타난 급등 현상은 외국인들의 숏커버링(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한 환매수)에 따른 것으로, 하루 동안 1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던 외인들은 다음날부터 순매도로 전환하며 상승했던 2차전지 관련주들이 줄줄이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다. 게임 업종은 미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할인율 부담 완화와 기업의 견조한 실적 발표로 인한 실적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랠리가 부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미국 10월 고용 보고서 발표 이후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며 게임주에 대한 할인율 부담이 완화했고, 실적 기대감도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수익률 1위인 TIGERK 게임 ETF의 비중 상위 종목인 위메이드(112040)는 이 기간 44.50% 급등했다. 위메이드는 3분기 영업이익 455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여기에 자체 가상자산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 고팍스에 상장했다. 크래프톤(259960)은 12.97%, 엔씨소프트(036570)는 11.13%, 넷마블(251270)은 21.98% 오르며 게임주 전반이 상승세였다.김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수준까지 밸류에이션 부담이 나타나는 구간이지만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올린다”며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매출 상향 조정과 미르M·미르4 글로벌에 대한 판호 획득, 매드엔진의 자회사 인수를 내년 상반기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차이나항셍테크 레버리지, 해외 주식형 주간 선두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2.46%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남미 신흥국이 3.54%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소비재가 3.78%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가 14.7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S&P500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추가 긴축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완화된 통화정책을 예상했던 시장의 기대감을 후퇴시켰다. 니케이225는 일본은행(BOJ)이 통화 완화 기조를 재확인하며 상승했다. 유로스톡50은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에너지 기업 베스타스 등이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가 증권사의 자본 사용 확대를 허용하고 인수합병에 대한 규제를 지원하겠다고 나서자 상승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이에 영향을 받은 미국채 금리 하락에 연동해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입찰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하락 요인이었고, 중국 소비자 물가 지수가 전년 대비 0.2% 하락하며 시장 예상을 하회한 것 역시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61억원 감소한 20조7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00억원 감소한 19조8693억원이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2조1289억원 감소한 159조1568억원으로 집계됐다.(자료=KG제로인)
2023.11.12 I 이은정 기자
“내일 폐업” 회원 2천명 헬스장, 돌연 통보…업체 입장 보니
  • “내일 폐업” 회원 2천명 헬스장, 돌연 통보…업체 입장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구와 경북에 지점을 둔 대형 헬스장이 폐업을 하루 앞두고 회원들에 통보하면서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되고 있다. 대구 달서구의 대형 헬스장 건물에 부착된 안내문. (사진=연합뉴스)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한 대형 헬스장 회원 40여 명은 헬스장 대표를 상대로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소인들은 “헬스장이 당장 내일부터 문을 닫는다고 오늘 오후에야 알림 문자가 왔다”며 “대표가 지난 9월 공매 절차에 의해 헬스장 건물 소유권이 금융기관으로 변경됐는데도 최근까지 신규 또는 재연장 회원을 모집해 회원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이어 “직접 환불해주지 않고, 환불받고 싶으면 금융기관에 회원권 반환소송을 제기하는 위임장을 작성하도록 유도했다”며 “이런 사실관계를 전혀 고지 하지 않고 지난주까지 재등록 할인권을 팔며 회원들을 속였다”고 지적했다.현재 헬스장 건물에는 ‘뜻하지 않은 공매 절차로 한 금융기관이 본 건물을 인수하게 됐다’는 안내문과 함께 건물 소유권을 이전받은 금융기관에 회원에 대한 권리 및 의무가 있다는 요지의 대법원 판례가 부착됐다.또 금융기관 대리인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상반된 내용의 안내문도 붙어 있는데, 해당 내용으로는 건물 소유권이 9월 14일부로 A금융기관으로 이전됐고, A금융기관은 스포츠센터를 운영할 계획이 없기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라는 설명이었다.해당 헬스장은 대구 달서구 및 중구뿐 아니라 경북 구미, 안동에도 프랜차이즈 지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지점은 현재 정상 영업을 하고 있지만 논란이 된 달서구 지점 회원만 최소 2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이에 대해 업체 측은 “원칙대로 운영 중단과 환불 신청을 받고 있으나 양수인 측에서 동원한 대행업체로 인해 일부 회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환불을 위해 업체 차원에서 전적으로 책임지고 끝까지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11 I 강소영 기자
고용시장 '청년 한파' 대책은…IMF 연례협의 보고서 공개
  • 고용시장 '청년 한파' 대책은…IMF 연례협의 보고서 공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올해 고용률이 전반적인 호조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주 발표되는 관련 통계와 대책은 ‘청년층’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서 한국 경제를 종합 진단한다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용인시 하반기 일자리 박람회 청년 잡 페어‘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오는 15일 ‘2023년 10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30~40명 안팎을 유지했던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 7월 20만명대까지 둔화했다가 8월부터 다시 반등하는 추세다. 가장 최근 통계인 9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0만9000명 늘면서 최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2세 고용률은 69.6%로 각각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러나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의 둔화가 두드러진다. 15~29세 고용률은 1월에만 1년 전보다 0.4%포인트 늘었고, 2월부터 9월까지 8개월째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9월 20대 후반 고용률은 72.5%로 같은 달 기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7월(40만2000명)과 8월(40만4000명) 연이어 40만명을 넘겼던 ‘쉬었음’(일할 능력이 있으나 구체적 이유 없이 일하지 않고 있는 이들) 청년 인구가 9월에는 전년동기대비 1만4000명 감소해 6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한 게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였다.정부는 이런 청년층의 고용 위축 상황에 주목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적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앞서 청년 유휴인력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준비에 착수했던 기재부는 ‘2023년 10월 고용동향’이 발표되는 당일(15일)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을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비롯해 실업급여 개편 방향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오는 17일에는 IMF의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가 발표된다. 연례협의 보고서는 IMF가 회원국에 대한 경제평가와 전망, 정책권고 등을 담아 매년 발간하는 정기 보고서로, IMF는 협정문 제4조에 의거해 모든 회원국에 대해 통산 1년에 한 번 거시 경제와 재정, 금 등 경제 전반을 점검하는 연례협의 절차를 실시하고 있다.앞서 지난 9월 한국을 방문했던 IMF 연례협의단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유지하면서 정부부채 증가를 억제하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현재 재정·통화정책의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장기적으로는 부동산과 가계부채를 한국 정부가 꾸준히 관리해야 할 대표 리스크로 꼽았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IMF 연례협의 대표단과 화상으로 면담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3일(월)14:00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장관·1차관·2차관, 국회)△14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용산청사)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2차관, 국회)14:00 기획재정위원회 청원소위원회(1차관, 국회)△15일(수)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장관, 서울청사)08:00 EU 조세총국장 면담(1차관, 비공개)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2차관, 국회)△16일(목)07: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00 기획재정위원회 경제재정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2차관, 국회)△17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신성장전략TF(1차관, 수출입은행)10:00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원회(1차관, 국회)10:00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2차관, 국회)◇주간 보도 계획△13일(월)14:00 2023년 3분기 적극행정 우수직원 포상△14일(화)10:00 미국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재정건전성 확보 중요성 공감”12:00 2023년 쌀 생산량조사 결과12:00 2022년 주택소유통계14:00 통계청, 국제노동기구와 「제9차 국제노동이동통계 워크숍」개최17:00 한중(韓中) 경제협력교류회 개최17:30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10주년 기념식 개최△15일(수)08:00 2023년 10월 고용동향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 개최08:00 청년층 노동시장 유입 촉진방안09:00 2023년 10월 고용동향 분석10:00 제9회 기후변화대응사업 세미나 개최11:30 김병환 차관, EU 조세총국장 면담△16일(목)12:00 통계작성 업무 시에도 개인정보 보호 원칙과 기준 준수한다17:00 ’23.11월 국고채 「모집 방식 비경쟁인수」발행 여부 및 발행계획△17일(금)07:00 ‘23년 IMF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 발표08:30 제33차 비상경제차관회의 09:00 제11차 일자리TF 회의 개최10:00 2023년 11월 최근 경제동향
2023.11.11 I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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