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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 ‘K-뷰티 회계·세무 가이드북’ 발간
  • 삼일PwC, ‘K-뷰티 회계·세무 가이드북’ 발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일PwC는 K-뷰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담은 ‘K-뷰티 산업 현황 및 회계·세무 가이드북(Guide Book)’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가이드북엔 K-뷰티 산업 현황을 포함해 화장품 기업의 생애주기에 따른 운영 전략, 회계와 세무, 내부통제 이슈, 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기초 회계 및 세무 정보 등이 담겼다. 화장품 산업의 밸류체인 이해 (사진=삼일PwC)최근 몇 년간 K-뷰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브랜드나 제품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창업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된 상황에서 이번 가이드북은 국내 화장품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자 발간됐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74억달러로 전년 동기(68억달러)보다 19.3% 증가했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은 2021년 역대 최고치(91억 8000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K-뷰티가 자국 브랜드 선호 기조와 규제 강화로 역성장을 겪고 있지만,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다른 소비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디 브랜드 제품이 참신한 기획력과 현지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다. 가이드북은 K-뷰티 밸류체인을 원료, 부자재, 제조자개발생산(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브랜드(종합화장품·브랜드 제조·브랜드) 및 플랫폼으로 구분해 밸류체인별 특징과 주요 기업의 현황을 제시했다. 또 K-뷰티 스타트업의 펀딩부터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까지 단계별로 뷰티 스타트업이 고려해야 할 요소를 다뤘다. K-뷰티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으로는 △특화된 제품 개발 및 브랜드 정체성 확립 △글로벌 시장을 고려한 확장 전략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제품 개발 △디지털 및 D2C(Direct-to-Customer) 전략 등이 제시됐다.마지막으로 가이드북은 K-뷰티 기업이 고려해야 할 주요 회계 이슈로 수익인식, 재고평가, 고객충성제도, 사업결합 및 손상검토 등을 상세히 다뤘다. 주요 세무 이슈인 판촉행사, 반품, 테스터용 제품, 마일리지 관련 법인세법 및 부가세법상 고려사항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 횡령 등 부정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내부통제 강화 전략과 판매대금 미회수 위험에 대한 관리 절차 등 내부통제 관련 이슈도 담았다. 김영순 삼일PwC K-뷰티 산업 리더(파트너)는 “2010년대 중반 중국 중심의 1차 부흥기를 거쳐 이제 K-뷰티는 완성형 생태계를 통해 2차 부흥기로 나아가는 시점”이라며 “창업, 투자, M&A, IPO 등 K-뷰티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는 상황에 삼일PwC는 품질과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K-뷰티 기업을 지원하는, 믿을 수 있는 자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이번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2024.11.25 I 박순엽 기자
휴온스그룹, 미래 성장 이끌 연구개발 강화 박차
  • 휴온스그룹, 미래 성장 이끌 연구개발 강화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휴온스(243070)그룹이 장기 성장 모멘텀을 책임질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휴온스그룹 본사 전경. (이미지=휴온스)◇신약·건기식·의료기기 등 전 사업부문 연구개발 진행휴온스는 지난달 신성장 연구개발 총괄로 박경미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며 연구개발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약학과(물리약학 전공)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부사장은 박사 학위 취득 후 약 27년간 제약사와 바이오벤처기업에서 임상개발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휴온스는 박 부사장을 임상개발 계획 수립부터 허가, 판매까지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을 가속화할 적임자로 보고 있다. 향후 연구 조직간 소통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휴온스는 기대하고 있다.휴온스그룹은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준공한 휴온스동암연구소로 그룹사 주요 연구개발 조직을 정비했다.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연구개발 근거지로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삼은 것이다.휴온스동암연구소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일대에 위치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에 지하 6층~지상 6층 규모로 지난 9월 준공됐다. 연구소 명칭은 설립자인 고(故) 윤명용 회장의 호인 동암을 따서 지었다. 휴온스동암연구소는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 있던 휴온스 중앙연구센터를 비롯해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휴온스랩 등 가족사의 연구인력과 설비를 결집했다.휴온스의 전신인 광명약품공업사는 1965년 설립됐다. 휴온스 그룹이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사업 다각화와 함께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온 원동력에는 인류 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이라는 비전과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 노력이 있었다.일례로 휴온스는 1998년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주사제 용기를 개발했다. 휴온스는 유리 앰플 개봉 시 유리가루 혼입 우려 등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개발했다. 이를 계기로 휴온스는 주사제 강자로 자리매김 하는 계기가 됐다.휴온스그룹은 신약, 개량신약,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전 사업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자체 개발은 물론 외부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도입,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도 전개하고 있다. 휴온스는 최근 중앙대, 국민대, 성균관대와 함께 비만 및 당뇨 치료제 개발에 대해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휴온스는 지난 9월 개발 중인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패키지형) 과제에도 선정됐다. 휴온스는 과제를 통해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흡수촉진제 개발, 제형화 기술 확보 및 생산공정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휴온스그룹은 경쟁력 있는 신규 사업 영역 진출에도 몰두하고 있다. 앞서 휴온스는 지난 6일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의 지분 인수도 결정했다. 펜젠은 다음달 13일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경영권을 확보해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휴온스는 팬젠 인수 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그룹 가족사, 미래 먹거리 발굴 연구개발 지속휴온스그룹 가족사들도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주력 사업인 필러 및 신사업 영역의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매출 확대를 위한 신제품으로 폴리뉴클리오티드나트륨(PN) 복합 필러 제품을 임상 개발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내년 하반기 임상을 마치고 품목허가 신청 절차를 진행해 2026년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다.휴메딕스는 신사업의 하나로 원료의약품인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헤파린나트륨이란 혈전증 예방 및 치료, 수혈, 체외순환, 투석 시 혈액응고 방지 등에 사용되는 국가필수의약품을 말한다. 헤파린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목록에 등재됐지만 대부분 중국산 수입에 의존해왔다. 휴메딕스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을 등록했다. 휴메딕스는 현재 헤파린나트륨의 상업화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헬스케어 부자재 전문기업 휴엠앤씨는 니트로사민을 억제한 니트릴부타티엔고무(NBR) 재질 화장용 소품 제조 레시피를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니트로사민이란 NBR 등과 같은 고무제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을 말한다. 니트로사민은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발암물질 2로 분류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도 태아, 유아,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더욱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휴엠앤씨는 해외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중심으로 니트로사민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확인하고 약 2년여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휴엠앤씨는 니트로사민을 억제한 NBR 재질 화장용 소품 레시피 개발에 성공했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휴온스동암연구소가 위치한 과천지식정보타운은 휴온스 외에도 다수의 제약사가 입주하며 제약·바이오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동종업계 결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휴온스가 뚝심있게 추진해온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5 I 신민준 기자
"매각은 다음 기회에"…유니레버, 아이스크림 사업부 분할키로
  • [마켓인]"매각은 다음 기회에"…유니레버, 아이스크림 사업부 분할키로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이스크림 사업부 매각 카드와 분할 카드를 만지작거리던 영국 소비재 공룡 유니레버가 결국 사업부를 분할하기로 했다. 유니레버가 벤앤제리스를 품은 지 24년 만으로, 유니레버는 이를 통해 뷰티·웰빙, 퍼스널케어, 홈케어, 영양제를 비롯한 헬스케어 제품 등 4가지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사모펀드(PEF)운용사에 매각하는 계획을 접고, 내년 말 안으로 이를 분할하기로 했다. 아이스크림 사업부가 매출 차원에서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지만, 이를 제외한 다른 사업부는 고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쉽게 말해 ‘선택과 집중’에 나서면서 다른 부문을 성장시키는 것에 에너지를 쏟겠다는 전략이다.유니레버의 아이스크림 사업부에는 하겐다즈의 최대 경쟁사인 ‘벤앤제리스’와 영국판 하겐다즈로 불리는 ‘매그넘’ 등이 있다. 특히 이들 중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브랜드는 단연 벤앤제리스로 꼽힌다. 벤앤제리스는 지난 1978년 미국에서 탄생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여러 맛을 혼합하고, 초콜릿 칩과 쿠키 반죽, 치즈케이크 조각 등의 부재료를 넣어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장점유율도 탄탄하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벤앤제리스의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29%대로, 하겐다즈보다 10% 이상 높은 상황이다. 영국에서의 시장 점유율 또한 벤앤제리스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다양한 맛과 퀄리티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유니레버는 올해 초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두고 매각 카드와 분할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특히 사업부 규모상 분할에 초점을 두면서도 매각에 대한 의지는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도 그럴게, 유니레버가 특정 사업부를 분사한다고 운을 띄울 때마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관련 사업부를 적극적으로 인수해갔다. 대표적으로 유니레버가 차(tea) 사업 ‘립턴’을 분사한다고 밝힌 지난 2021년 CVC캐피털파트너스는 이를 45억유로에 인수했고, 유니레버의 잼·버터 사업부도 지난 2017년 KKR이 70억유로에 품었다. 분사한다는 말 한마디가 사모펀드운용사와 협상 테이블에 앉는 지름길 역할을 했던 셈이다.실제 이러한 계획을 밝힌 지난 3월 유니레버는 일부 사모펀드운용사와 매각 협상 초읽기에 나섰다. 시장에 알려진 아이스크림 사업부 매각가는 수 조원으로, 영국 사모펀드운용사 신벤과 유럽 CVC, 미국 KKR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업계에선 아이스크림 사업부가 유니레버 글로벌 매출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탄탄하지만, 유니레버의 희망 매각가를 감당할 곳이 흔치 않은데다, 사모펀드운용사가 손을 대기에는 제품 공급망이 복잡하다는 점에서 매각이 뜻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사모펀드운용사들과 논의를 거친 유니레버가 사업부 분할을 결정한 배경이기도 하다.한편 유니레버는 내년 말 안으로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분리해 별도의 독립 회사로 만들고, 상장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매각 기회가 아예 닫힌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신은 “유니레버는 다른 사업부문을 성장시키기 위해 분할을 결정한 것”이라며 “만약 사업부 분할에 앞서 아이스크림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는 사모펀드운용사가 있다면 고려 안 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25 I 김연지 기자
콩고 국영 광산기업, 中 기업 구리광산 인수 저지 나서
  • 콩고 국영 광산기업, 中 기업 구리광산 인수 저지 나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콩고민주공화국의 국영 광산업체 제카민이 자국 광산업체 셰마프에 코발트와 구리 자산(광산 및 제련소)을 약 100만달러에 인수할 것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콩고의 국영 광산업체 제카민의 광산 바닥에 있는 구리 광석 공작석 조각.(사진=로이터)로이터는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핵심 광물의 중국 통제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카민이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셰마프는 올해 6월 중국 국영 방위산업체 중국병기공업집단과 코발트와 구리 자산 매각에 합의한 바 있다.제카민은 셰마프의 광산을 임대해 전기차와 에너지 인프라를 위한 구리와 코발트를 생산하고 있다. 제카민은 셰마프로부터 자산 매각 수락을 요구받았지만, 거부하고 인수를 제안했다.중국은 콩고와 인접한 잠비아에 걸쳐 있는 세계 최고의 구리 산지인 ‘구리 벨트’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미국도 경계하고 있다.셰마프는 9억~1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재건에 3억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중국 측은 부채와 미납 세금을 포함해 9억~10억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루카마 제카민 주지사는 “부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조건으로 중국 측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콩고 정부는 셰마프에 중국 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문서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구리와 코발트는 군수 장비 생산에 필수적인 금속으로 꼽힌다. 또 구리는 전기차, 태양열 패널, 풍력 터빈 등 재생 에너지 전환에 두루 쓰이며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앞서 파이낸셜뉴스(FT)는 미국 당국자들은 국영 광업회사인 제카민이 이번 매각을 검토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병기공업집단의 자회사가 콩고의 구리 광산업체 케마프 리소시스를 추진했다. 케마프 리소시스는 제카민으로부터 주력 프로젝트인 무토시 사업 허가를 받았는데, 제카민 측은 어떠한 지배권 변경도 사전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으며 이번 매각과 관련해 통보받지 못했다며 매각에 제동을 걸었다.
2024.11.25 I 양지윤 기자
트럼프 2.0, 금융산업은?…"규제 완화 속 자율환경 열린다"
  • 트럼프 2.0, 금융산업은?…"규제 완화 속 자율환경 열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트럼프 시대를 맞아 금융산업 규제가 완화 기조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은행 자본을 규제하는 새로운 기준인 ‘바젤Ⅲ’의 최종 규제 도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든 행정부와 반대로 금융산업의 인수·합병(M&A) 심사도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25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이상원 국금센터 글로벌은행부장 등은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미국 금융정책 변화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현실화로 앞으로 4년간 정책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은행과 금융 전문 매체 등은 트럼프의 재선을 ‘은행규제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하면서 향후 수년간 규제 프레임워크가 속도감 있게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우선 바젤Ⅲ의 최종 규제 도입이 당초 예정됐던 2025년 중순보다 지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바젤Ⅲ는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제시한 은행 건전성 지표의 국제기준으로 △바젤Ⅱ 대비 자본규제 세분화 △개별은행 손실관리 능력을 강화 △경제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 완화 등을 골자로 한다. 보고서는 “트럼프 당선으로 신규 완화안으로 대체될 것이란 의견이 다수”라면서 “금융업계 등 일각에서는 트럼프 새 정부가 바젤III 협정에서 전면 철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이에 따른 대내외 파급영향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주목했다.또한 금융기관 M&A 심사는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간소화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자산규모 측면에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중소은행들을 중심으로 2025~2026년 중 M&A가 활발히 전개되면서 억제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PNC 파이낸셜, ‘피프스 써드 뱅크’, ‘헌팅턴 뱅크셰어스’ 등의 중소은행들이 M&A 추진에 큰 관심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국금센터는 현재 CFPB가 추진 중인 은행의 초과인출 및 기타 불필요한 수수료 인하에 제동을 걸고, 이를 금융기관의 자율적 운영에 맡길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ESG 관련 규제의 경우 바이든표 친환경 노선에서 탈피해 △퇴직연금의 ESG 투자 금지 △기업의 기후위험 공시 의무화 폐지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의 혁신산업 규제 완화 의지에 따라 암호화폐 및 탈중앙화금융 기술 친화적 정책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특히 가상자산 서비스 규제의 본격 완화로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암호화폐 투자 및 수탁(보관) 사업에 적극 나서게 되고, USD 스테이블코인 활용 지급·결제, 실물자산 토큰화 등 다양한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다. 또 핀테크 기업의 규제 제약 완화로 은행과 핀테크 간 협업 증가도 기대됐다. 이상원 부장은 “트럼프 2기 금융규제 피봇으로 자율적 운영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은행 등 미국 금융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규제 공백이 미국 금융시스템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4.11.25 I 정두리 기자
기뢰전 대응 소해함 전투체계, 국내기술로 개발한다
  • 기뢰전 대응 소해함 전투체계, 국내기술로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한화시스템(272210)과 바다의 ‘지뢰’인 기뢰전 대응 전투체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기뢰전 전투체계는 2029년 해군에 실전 배치 예정인 소해함(MSH-II) 선도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우리 군의 기뢰 탐색·식별 능력과 기뢰 제거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전투체계는 해군 함정이 항해와 해상작전 수행을 위해 수집하는 각종 정보를 통합·종합·처리하는 함정의 두뇌다. 음탐기와 레이더, 통신체계의 센서로부터 정보를 수신해 함포 등의 무장에 명령을 내리는 전 과정을 담당하는 핵심 무기체계다.지난 4월 한미 연합 기뢰전 훈련에 참가한 기뢰소해함(MSH) 해남함에서 모의기뢰를 이용한 기뢰부설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해군)기존 소해함은 전투체계 대신 정보처리 장비를 통해 일부 탑재 장비만 연동할 수 있었다. 최초로 국내기술로 연구개발 예정인 기뢰전 전투체계는 기뢰탐색 음탐기 등 약 20여종의 탑재장비를 통합·운용해 확보한 기뢰 영상데이터를 융합하고 자동 처리한다. 이를 통해 신형 소해함(MSH-II)의 기뢰대항작전을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유·무인 기뢰탐색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기뢰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탐색·식별 능력이 기존 소해함보다 향상될 전망이다. 자동화된 함포와 무인 기뢰제거 장비를 통해 안전한 기뢰제거 작전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기뢰전 전투체계에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동기뢰탐지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획득한 기뢰데이터 정보를 인공지능(AI)을 통해 학습시킴으로써 탐지된 수중물체의 기뢰 여부를 자동으로 판독해 식별할 수 있다. 기뢰전 무인수상정 등 무인체계에 대한 운용과 통제도 자동화 돼 해군 장병들이 다치지 않고 효과적인 기뢰대항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기뢰전 전투체계는 소해함의 기뢰탐색 및 기뢰제거 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해군 함정의 안전한 해상통행을 보장하는 바다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뢰전 전투체계 운용개념도 (출처=방위사업청)
2024.11.25 I 김관용 기자
엔켐, 26~27일 공모 전환사채 청약 진행…“미국 투자 강화”
  • 엔켐, 26~27일 공모 전환사채 청약 진행…“미국 투자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2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오는 26~27일 양일간 2500억원 규모의 공모 전환사채(CB) 청약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대신증권이 인수회사를 맡아 진행된다. 엔켐 CI (사진=엔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14회차 엔켐 공모 CB의 전환가격은 14만 800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일이다. 엔켐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내 시설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조지아주 북미 제1공장 설비 증설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내 최대 전해액 생산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엔켐은 지난 2019년부터 북미 시장에 선제 진출해 조지아주 대규모 양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SK온, 얼티엄셀즈, 테슬라, 파나소닉 등 주요 글로벌 기업에 전해액을 공급 중이며, 최근 AESC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전해액 공급을 시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했다. 이에 높은 시장 지배력 기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축소 우려 등 미국의 정책 변화에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엔켐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엔켐은 전해액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염(LiPF6)의 내재화도 중앙첨단소재와의 합작법인(EDL)을 통해 추진하며 탈중국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엔켐 관계자는 “이번 공모 자금을 통해 미국 내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굳히고, 포스트 캐즘에 대비해 유럽과 중국 시장으로의 대규모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1등 전해액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며 종합 케미컬 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내 북미 조지아 제1공장의 생산 능력을 10만 5000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는 테네시, 캐나다 온타리오, 텍사스 등지에서 새로운 생산 시설 확보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북미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할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켐은 기존 전해액 사업 강화는 물론, NMP 리사이클링(R-NMP) 사업 확장과 분산액 등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종합 화학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엔켐은 이번 공모 CB 발행이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11.25 I 박순엽 기자
"기술법무 새 패러다임 제시" 법무법인 지평, 특허법인 세웠다
  • "기술법무 새 패러다임 제시" 법무법인 지평, 특허법인 세웠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지평이 특허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위해 특허법인 이룸리온과 최근 전략적 협력 조인식을 체결했다. 법무법인 지평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지식재산권 및 기술법무에 관한 통합적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허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법무법인 지평이 지난 15일 특허법인 지평 설립을 위해 특허법인 이룸리온과 전략적 협력 조인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특허법인 이룸리온 이건철, 권혁성 대표변리사, 법무법인 지평 윤성원, 임성택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지평 제공.25일 법무법인 지평에 따르면 이룸리온은 변리사 32명을 포함해 기술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된 특허법인으로, 기계, 반도체, 전자,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데이터, 화학, 바이오, 나노, 상표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원, 심판, 컨설팅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룸리온은 이번 협약으로 사명을 ‘특허법인 지평’으로 변경하고, 이룸리온의 탁월한 역량과 지평의 폭넓은 법률 전문성을 결합해 지식재산권 업무를 포함한 기술법무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평은 지식재산권 분쟁과 자문뿐 아니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법률자문과 소송 업무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특허법인 지평 설립으로 인해 지식재산권의 국내외 출원, 기술분석 및 평가, 특허심판과 특허소송 등 지식재산권 업무를 강화하게 됐다. 아울러 법무법인 지평과 특허법인 지평은 종래의 지식재산권 업무를 넘어 기술회사의 설립부터 연구개발(R&D), 투자유치, 인수합병(M&A), 기술거래와 관련 분쟁 해결 및 컨설팅 등 일체의 업무를 공동으로 제공하는 기술법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두 법인의 공학, 자연과학 등을 전공한 엔지니어와 기술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가진 기술변호사, 변리사 등 기술전문가가 협력해 기술기업의 M&A, 기술거래, 기술금융, 반독점과 기술탈취, 제조물책임과 하자소송 등 기술과 관련된 법무 서비스를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법무법인과 특허법인의 업무 경계, 로펌 내부의 업무 경계를 무너뜨려 다양한 기술전문가 및 법률전문가가 통합된 팀을 구성해 기술적 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윤성원 지평 대표변호사는 “이번 협력은 한국 법률시장에 기술법무(Technology Law Practice)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탁월한 기술전문성과 법률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과 법을 모두 이해하고, 기술과 비즈니스, 법률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성 이룸리온 대표변리사는 “특허법인 지평 설립은 기술과 법률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지평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국내외 기업의 지식재산 관리의 성공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25 I 성주원 기자
미첼 시빌로티 옴니아바이오 대표 “세계 최초 AI+로보틱스 CGT CDMO, 캐파 50% 수주”
  • 미첼 시빌로티 옴니아바이오 대표 “세계 최초 AI+로보틱스 CGT CDMO, 캐파 50% 수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포유전자치료제(CGT)와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은 급격한 확대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CDMO 기업들도 성공을 위해서는 기존 생산방식이 아닌 혁신적인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 우리는 글로벌 CGT CDMO 업계에서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 세계 최고 수율과 생산성으로 시장을 리드해 나갈 것이다.”미첼 시빌로티(Mitchel Sivilotti) 옴니아바이오 대표가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메디포스트)8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미첼 시빌로티(Mitchel Sivilotti) 옴니아바이오 대표는 거대 시장으로 확장될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위해 혁신 기술 장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선제적으로 나선 옴니아바이오의 성공을 자신했다.세포유전자치료제는 개인 맞춤 정밀의약품 개발로 희귀질환과 난치성질환 치료 및 치유로 미충족 수요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장 파이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기적의 항암제로 불리는 CAR-T 치료제 킴리아가 대표적이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CGT 시장은 2021년 46억7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44.1% 성장해 2027년 417억7000만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CGT 치료제 시장 확대로 CGT CDMO 시장도 연평균 31% 성장해 2026년에는 101억1000만 달러(약 12조8000억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국내외 기업들이 잇달아 CGT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것은 물론 CGT CDMO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 국내만 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CGT CDMO를 선언했고, 차바이오텍(085660), 이엔셀(456070) 등 여러 기업이 나서고 있다.세계 최초 동종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을 개발해 상용화한 메디포스트(078160)가 캐나다 CGT CDMO 기업 옴니아바이오 지분 인수(9000만 캐나다 달러)를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옴니아바이오는 캐나다 비영리기관 재생의료상용화센터(CCRM) 자회사로, 2027년에는 현재 CCRM에 이어 2대 주주인 메디포스트가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이날 미첼 대표는 “CCRM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해 2011년부터 노력했고, 인력 충원과 신규 회사 설립을 위해 투자해 왔다. 옴니아바이오도 그중 하나다. CCRM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기술력과 세계 최초 동종 줄기세포치료제를 개발해 기술력과 대규모 데이터 확보한 메디포스트의 결합은 옴니아바이오를 CGT CDMO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들었다”며 “메디포스트 미국 진출과 글로벌 CGT CDMO 사업 중책을 맡은 옴니아바이오는 혁신적인 생산 기술을 도입해 최고 수준의 수율과 생산 효율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그 결과 아마존 헬스케어 AI 최고 책임자였던 케네스 해리스(Kenneth Harris)를 영입해, CGT CDMO 업계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메디포스트를 통해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와의 전략 컨설팅을 진행, CGT CDMO 사업에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차별화 전략을 확인하고 보완했다. 일일이 사람 손을 거쳐야 하는 CGT CDMO 특성상 AI 기술을 로보틱스에 적용하면 생산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올라간다. 즉, 생산 혁신성이 향후 CGT CDMO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설명이다.실제로 킴리아를 개발해 CAR-T 창시자로 잘 알려진 칼 준(Carl H. June) 미국 펜실베이니아 펄머 의대 교수는 “CGT 시장의 급속 확대로 현재까지의 생산방식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완전히 새로운 생산 기술이 필요하다”며 CGT CDMO의 생산 효율성 증대를 위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미첼 대표는 “CGT는 효능과 안전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수작업이 많다. 사람이 직접 하나씩 하나씩 확인해야 한다. CAR-T 등 CGT 치료제가 비싼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반면 AI와 로보틱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기존 절차 대비 5배 이상 생산성이 나오고 인건비도 80~90% 감축할 수 있다”며 “결국 생산 수율과 효율성은 좋아지고, 노동력은 그만큼 필요하지 않게 돼 가격 측면에서도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글로벌 상업화 능력을 보유한 CGT CDMO 주요 플레이어가 20개 정도 되는데, CGT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은 소수고, 그중에서도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한 곳은 옴니아바이오 밖에 없다. CGT CDMO 시장 리더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전략을 세운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미첼 시빌로티(Mitchel Sivilotti) 옴니아바이오 대표가 회사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메디포스트)메디포스트와 옴니아바이오의 CGT CDMO에서의 근본적인 차별점은 기술력이다. 2000년 설립된 메디포스트와 2011년 설립된 CCRM 줄기세포치료제 연구 기간은 총 30여년이 넘고 치료제 상용화와 대규모 생산 레퍼런스를 갖고 있는 곳은 드물다. 이미 국내에서 허가돼 처방되고 있는 카티스템은 미국 임상 3상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옴니아바이오가 미국 국경에 가까운 캐나다 지역에 있는 만큼 미국 내 공급도 유리하고, 토론토 및 해밀턴시 인근 지역에 위치한 글로벌 기업 연구센터와 유수 대학들이 몰려있어 연구원 등 고급 인력 수급도 적재적소 이뤄질 수 있다.여기에 옴니아바이오는 최근AI 활용이 가능한 생산시설을 확장했다. 지난달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시 지역에 7500㎡(약 2300평) 규모로 신공장을 준공했다. 토론토에 위치한 기존 3700㎡(약 1100평) 포함 총 1만1200㎡(약 3400평)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게 됐다. 토론토 생산시설에서는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단계 물질 생산이 가능하고, 신규 시설에서는 임상 3상 물질과 상업화 생산이 가능하다. 글로벌 CGT CDMO에서 전임상부터 상업화 물질까지 생산할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미첼 대표는 올해를 기점으로 옴니아바이오 CGT CDMO 수주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옴니아바이오는 카티스템 미국 임상 3상에 사용될 물질을 생산하고 있다. 또 다른 기업과도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곧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이 외에도 2개 기업과 마지막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다. 따라서 향후 1년 내 총 4개 프로젝트가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최대 생산시설의 50% 캐파를 차지하게 되고, 지속적인 수주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5 I 송영두 기자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인수 검토에 ‘신저가’
  • [특징주]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인수 검토에 ‘신저가’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효성티앤씨(298020)가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인수 검토 소식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현재 인수 여부와 인수를 추진할 경우 금액, 지분·자금 조달 방안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는 분석이 투심을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9분 현재 효성티앤씨는 전 거래일보다 5.15%(1만 1000원) 내린 2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0만 2000원까지 밀려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22일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298000)으로부터 특수가스(NF3) 사업부 인수를 검토 중임을 공시했다. 효성화학의 NF3 생산능력(Capa)은 8000톤, 효성티앤씨의NF3 생산능력은 3500톤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NF3 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생산능력은 1만1500톤으로 증가하며 글로벌 2위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다”며 “단순이익 증가 효과 및 생산 거점 다변화, 생산 안정성 확보 등 사업 시너지 효과도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시 당일 효성티앤씨 주가는 약 20% 하락했다. 효성화학은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한 가운데 여전히 현금창출능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상대적으로 비싼 인수 금액을 지불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또한, 올해 3분기 말 효성티앤씨의 현금성 자산은 987억원에 불과해 인수를 추진할 경우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혹은 유상증자 등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는 인수 여부, 인수를 추진할 경우 금액, 지분 및 자금 조달 방안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강조했다.
2024.11.25 I 박정수 기자
삼양그룹 오너4세 김건호, 스페셜티 사업 직접 챙긴다
  • 삼양그룹 오너4세 김건호, 스페셜티 사업 직접 챙긴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으로 취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 삼양그룹 오너 4세 김건호 사장이 이번에는 그룹 스페셜티 사업을 직접 챙기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힘을 쏟는다. 삼양그룹은 25일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화학그룹을 화학1그룹과 화학2그룹으로 분리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학1그룹은 기존의 화학그룹장인 강호성 대표가 맡고, 화학2그룹은 김건호 사장이 그룹장을 겸직할 예정이다.화학1그룹은 삼양사를 중심으로 삼양이노켐,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삼남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화학소재 사업군이 속한다. 화학2그룹에는 국내 최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과 퍼스널케어 소재 전문기업 케이씨아이(KCI), 지난해 인수합병한 글로벌 케미컬 기업 버든트(Verdant) 등 스페셜티 사업을 진행하는 계열사로 구성된다.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이 지난 10월 1일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회사 측은 창립 100주년을 맞은 후 진행되는 첫 번째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을 ‘글로벌’과 ‘스페셜티’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김건호 사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삼양그룹 지주사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 사장으로 취임했다. 전략총괄 사장은 삼양그룹의 성장 전략과 재무를 모두 책임지는 자리로 지난해 신설됐다. 김 사장은 삼양그룹 4세 중 유일하게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인사다. 지난 10월 1일 이뤄진 그룹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는 김 사장이 소명과 비전 발표에 나서며 눈길을 끌었다삼양그룹은 사촌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 아들인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김량 삼양사 부회장, 김상하 삼양그룹 명예회장(김상홍 명예회장의 동생)의 아들인 김원 삼양사 부회장과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이 경영하고 있다.바이오팜그룹은 전 에스티팜 대표였던 김경진 사장을 영입해 그룹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경진 그룹장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수석연구원을 거쳐 에스티팜에서 합성1연구부장, 연구소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연구개발자로서는 물론 전문 경영인으로서도 우수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장으로 선임돼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성 강화와 mRNA 전달체 연구개발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이외에 삼양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외부 영입을 제외한 신규 임원 6명 중 3명을 40대로 구성하고 그룹의 핵심 역할을 맡게 했다. 삼양그룹 측은 “연공서열을 탈피하고 성과 중심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이 차별화된 인력 발탁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12월 1일자다.<인사>◇삼양홀딩스 △김경진 바이오팜그룹장 사장 △이수범 HRC장◇삼양사 △윤경수 식품지원PU장 △문우식 인천1공장장 △한정숙 식품연구소장◇삼양패키징 △윤광석 아셉틱영업PU장◇삼양화성 △이영훈 대표이사
2024.11.25 I 하지나 기자
삼양그룹, 김경진 바이오팜그룹장 신규 선임…"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강화"
  • 삼양그룹, 김경진 바이오팜그룹장 신규 선임…"글로벌 스페셜티 사업 강화"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삼양그룹이 창립 100주년 이후 첫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을 글로벌과 스페셜티를 강화에 집중한다.삼양그룹이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창립 100주년을 맞은 후 진행되는 첫번째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그룹의 핵심 사업을 ‘글로벌’과 ‘스페셜티(고기능성)’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김경진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장 사장 (사진=삼양그룹)삼양그룹은 화학그룹을 화학1그룹과 화학2그룹으로 분리해 경영효율을 도모한다. 화학1그룹은 삼양사를 중심으로 삼양이노켐,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삼남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화학소재 사업군이 속한다. 화학2그룹에는 국내 최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과 퍼스널케어 소재 전문기업 케이씨아이(KCI), 지난해 인수합병한 글로벌 케미컬 기업 버든트(Verdant) 등 스페셜티 사업을 진행하는 계열사로 구성된다. 화학1그룹은 기존의 화학그룹장인 강호성 대표가 맡으며, 화학2그룹은 삼양홀딩스 김건호 전략총괄 사장이 그룹장을 겸직하며 관련 사업을 더욱 성장시킬 계획이다. 바이오팜그룹은 전(前)에스티팜 대표였던 김경진 사장을 영입해 그룹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김경진 그룹장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수석연구원을 거쳐 에스티팜에서 합성1연구부장, 연구소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연구개발자로서는 물론 전문 경영인으로서도 우수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장으로 선임되어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성 강화와 mRNA 전달체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이외에도 삼양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외부 영입을 제외한 신규 임원 6명 중 3명을 40대로 구성하고 그룹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했다. 삼양그룹은 연공서열을 탈피하고 성과 중심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이 차별화된 인력 발탁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는 12월 1일자로 시행된다.
2024.11.25 I 오희나 기자
포스코인터, 호주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천연가스 3배 증산"
  • 포스코인터, 호주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천연가스 3배 증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4일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자회사 세넥스에너지 아틀라스 가스전에서 가스처리시설 1호기 완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행사에는 수잔 맥도널드 호주연방 상원의원 겸 예비내각 자원부 장관 등 호주 정부 인사를 비롯해 세넥스에너지 공동주주사 대표인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지나 라인하트 핸콕 회장 등이 참석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지난 2022년 핸콕과 함께 세넥스에너지를 인수하며 천연가스 연간 생산량을 기존 20페타줄(PJ·국제에너지 열량측정 단위)에서 60PJ로 3배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60PJ의 천연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 약 120만톤(t)을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세넥스에너지의 아틀라스가스전 가스처리시설.(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세넥스에너지는 호주 에너지수요가 밀집된 동부에 있어 지역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 연방정부 경쟁소비자위원회는 지난 6월 발간한 ‘동호주 가스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르면 2027년부터 내수가스 공급부족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세넥스에너지는 증산가스에 대해 2023년 8개의 구매자와 151PJ 규모의 최대 10년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체결해 증산 이후 수익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내수가스 공급부족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번에 시운전에 돌입한 가스처리시설은 가스판매에 필수적인 인프라다. 생산된 천연가스는 불순물을 제거해 고압으로 압축 후 가스 수송관을 통해 동호주 발전소와 도시가스 등으로 판매된다.세넥스에너지는 내년 말까지 증산개발 완료를 목표로 280공의 생산정 시추와 가스처리시설 3기, 가스수송관 건설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내년 2분기까지 가스처리시설 1호기와 연계 가스수송관의 시운전을 완료하고 순차적으로 증산가스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 가스처리시설 2호기와 3호기를 가동해 증산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이다.회사는 증산개발이 계획대로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동호주지역 내수가스 수요의 10%를 초과하는 규모로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수잔 맥도널드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호주 동부 지역은 안정적 전력공급과 에너지요금 인하, 고용 창출을 위해 가스공급 확대가 시급하다”며 “세넥스에너지처럼 우리의 풍부한 가스자원을 신속히 내수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더 많은 신규탐사 인가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계인 사장은 “세넥스에너지가 증산 개발프로젝트를 안전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4.11.25 I 김은경 기자
삼정KPMG, SNE리서치와 ‘2차전지 M&A 자문’ 협업
  • 삼정KPMG, SNE리서치와 ‘2차전지 M&A 자문’ 협업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정KPMG는 SNE리서치와 ‘인수합병(M&A) 자문 업무’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대표(오른쪽)와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왼쪽)가 2차전지 M&A 매각 자문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정KPMG)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2차전지 및 전기차 산업에서 M&A 자문 업무의 공동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정KPMG는 SNE리서치가 발굴한 M&A 기회에 대해 회사 소개 자료(Teaser Memorandum) 작성, 투자자 실사 대응 자문, 매수자와의 조건 협상 등 M&A 및 재무자문 기회를 발굴하고 계약 체결을 위한 전체적인 자문을 제공할 계획이다.SNE리서치는 딜 소싱(Deal Sourcing)을 통한 매각 대상 회사 탐색 및 발굴을 비롯해, 삼정KPMG가 보유한 매물의 잠재적 매수자를 파악하고 연결하는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매수인 및 매도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 의사결정을 지원해 성공적인 거래 종결을 돕는다.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대표는 “양사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차전지 산업의 M&A 시장에서 효과적인 매각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산업 내 기업들이 최적의 M&A 파트너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광주 SNE리서치 대표는 “삼정KPMG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SNE리서치가 보유한 2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공급 체인 내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 고객사의 사업 확장 및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5 I 김응태 기자
미래산업, 주주우선 유상증자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
  • 미래산업, 주주우선 유상증자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후공정 기업 미래산업(025560)(대표이사 이창재)이 실시한 주주우선공모의 구주주 청약에 최대주주인 넥스턴바이오(089140)(대표이사 이정찬)가 배정된 주식의 100% 참여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울러 이날부터 주주우선 유상증자 청약 후 발생한 실권주에 대해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미래산업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넥스턴바이오의 청약 100% 참여를 시작으로 신규 및 일반 투자자들과 기존 주주들이 미청약분 청약 일정에 대해 문의하는 연락이 늘고 있다”며 “많은 구주주 및 신규 주주들의 관심과 참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미래산업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291억원(3800만주 모집) 규모의 주주우선 유상증자 청약을 실시했다. 이어 오는 26일까지 2일간 실권주 2132만5541주에 대한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1주당 모집가액은 767원이다.주금 납입일은 오는 28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 10일이다. 청약 취급처는 SK증권을 통해 진행되며, 일반 공모 후 발생하는 잔여 주식은 미발행 처리할 예정이다.관계자는 “조달된 자금으로 원익IPS 기흥사업장 건너편에 위치한 공장을 인수할 예정으로, 내년 2분기부터 일부 품목의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수도권 최대 반도체 R&D 클러스터의 중심에 위치를 하고 있어, 물류 효율성과 운성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같은 인공지능(AI)을 지원하는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낸드플래시 업계의 점진적인 업황이 회복되고, DRAM 또한 빠르게 재고를 소진하면서 가격이 반등하는 등 전방산업의 회복이 예상된다.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신제품 개발이 진행중에 있고, 공장 인수 후 생산능력이 기존 대비 60% 이상 증가 함에 따라 외형확장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2024.11.25 I 이정현 기자
"효성티앤씨, '효성 특수가스' 인수…자금 조달 등 불확실성 높아져"
  • "효성티앤씨, '효성 특수가스' 인수…자금 조달 등 불확실성 높아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효성티앤씨(298020)가 효성화학으로부터 특수가스(NF3)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자금 조달 등 불확실성 높아지고 있으나 인수 시 사업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NH투자증권)25일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298000)으로부터 NF3 사업부 인수를 검토 중임을 공시했다. 효성화학의 NF3 생산능력(Capa)은 8000톤, 효성티앤씨의NF3 생산능력은 3500톤이다. 만약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NF3 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생산능력은 1만1500톤으로 증가하며 글로벌 2위 수준까지 올라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한, 단순이익 증가 효과 및 생산 거점 다변화, 생산 안정성 확보 등 사업 시너지 효과도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전망이다. 다만, 공시 당일 효성티앤씨 주가는 약 20% 하락했다. 효성화학은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한 가운데 여전히 현금창출능력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상대적으로 비싼 인수 금액을 지불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또한, 올해 3분기 말 효성티앤씨의 현금성 자산은 987억원에 불과해 인수를 추진할 경우 추가적인 자금 조달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혹은 유상증자 등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반영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는 인수 여부, 인수를 추진할 경우 금액, 지분 및 자금 조달 방안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강조했다.
2024.11.25 I 이용성 기자
토스페이먼츠, 시스템 전면 개편…“PG업계 패러다임 바꾼다”
  • 토스페이먼츠, 시스템 전면 개편…“PG업계 패러다임 바꾼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토스페이먼츠를 국내 유일의 테크 기반 결제 플랫폼으로 키워 PG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강병훈 토스페이먼츠 대표는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토스페이먼츠 혁신을 위해 시스템을 새롭게 개편한다”고 밝혔다.토스페이먼츠는 토스가 결제 산업 혁신을 목표로 LG유플러스로부터 인수한 결제대행사(PG사)로 올 4월 기준 누적 거래액은 210조원 이상, 월 평균 거래액은 4조원, 누적 가맹점은 14만개에 달한다. 현재 토스페이먼츠는 업계 선두 반열에 있으나 지급결제 시장 전체를 놓고 보면 지금이 ‘패러다임 시프트(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강 대표의 판단이다.강병훈 토스페이먼츠 대표가 24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토스페이먼츠 경영 전략에 대해 밝히고 있다.(사진=토스페이먼츠)토스페이먼츠 내부 분석에 따르면 지금까지 구매자는 PG사 결제창을 통해 결제 시 카드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등 결제 경험에서 오는 불편함에 익숙해진 상태다. 특히 PG사 결제창에서 간편 결제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앱을 추가로 실행해야 하는데 이 역시도 구매자에겐 번거로운 과정이다.강 대표는 “토스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 결제 서비스는 진화하고 있지만 PG사의 결제 서비스는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었다”며 “지급결제 기술에 대한 일차원적인 접근이 아닌 패러다임 시프트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것이 토스페이먼츠가 시스템을 완벽히 새롭게 만드는 이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강 대표는 “과거 사용하던 시스템이 기본적인 결제 대행 서비스만 제공할 수 있던 시스템이었다면 신규 시스템은 가맹점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결제 시스템으로 완전히 뜯어고칠 것이다”며 “특히 다양한 가맹점의 개별적인 요청사항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각 가맹점의 서비스에 완전히 통합된 결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토스페이먼츠는 신규 시스템을 도메인(가맹 계약, 결제, 정산,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제품, 커스텀 등 3개의 영역으로 구분해 운용할 계획이다. 우선 도메인 시스템은 카드·은행·휴대폰·선불 산업 등 결제수단별 특징을 잘 이해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반면 제품 시스템은 기존의 관행을 깨고 더 편한 방식을 실험할 수 있는 창의성과 극단적인 수준의 고객 지향성을 요구한다. 커스텀 영역은 고객사의 요구사항 변화에 발맞춰 최저의 비용, 최고의 딜리버리 속도로 고객의 비즈니스 타이밍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결제 대행 서비스는 어떠한 PG사를 쓰더라도 서비스에 차이가 없으므로 그저 단가 협상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겠지만 이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은 더욱 직관적이고 시각적인 통합방식을 받고 결제단계에서 자신의 니즈에 맞는 요구를 더욱 편하게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아울러 강 대표는 “이러한 기술적 도전과 변화는 단순히 결제 기능만 개선하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이룰 수 없다”며 “토스페이먼츠는 서비스 수정과 확장이 용이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방식을 택하고 데이터센터에 기반한 인프라스트럭처(기반 시설)를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부 조직 구조를 강한 협업을 유도하면서도 전문성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구조로 개편하고 있다”고 말했다.강병훈 토스페이먼츠 대표. (사진=토스페이먼츠)토스페이먼츠의 이러한 혁신 도전은 기술력에서 오는 자신감에서 비롯됐다. 강 대표는 “토스페이먼츠는 PG업계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췄다”며 “국내 대부분 PG사엔 개발자가 거의 없지만 토스페이먼츠 내 개발자 비중은 40%에 달하고 대표인 나조차도 개발자 출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한국의 PG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고 사업을 전개하는 만큼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채용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강 대표는 토스페이먼츠의 체질 개선과 함께 외형 성장도 이어간다. 현재 토스페이먼츠는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최대 수익원으로 출범 첫해 매출은 2195억원이었으나 올해 4월 기준 매출 7932억원으로 무려 4배 성장했다. 2025년 말까지 월 거래액 4조 1000억원, 2026년 말까지는 5조 5000억원까지 몸집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토스페이먼츠는 고객이 빠른 계좌이체로 온라인 결제를 진행, 기업은 수수료 부담 없이 추가 마진을 남길 수 있고 그 결과 가맹점과 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돌려줄 수 있는 결제 방식인 ‘퀵계좌이체’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유의미한 실적 향상도 있을 걸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4.11.25 I 정두리 기자
‘상무장관 지명’ 러트닉 투자은행, 비트코인 담보 대출 추진
  • ‘상무장관 지명’ 러트닉 투자은행, 비트코인 담보 대출 추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가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을 담보로 맡기고 달러를 대출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가상자산 발행사인 테더 홀딩스와 논의하고 있다고 24일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대출 프로그램은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 규모에서 시작해 추후 수백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 (사진=AFP)캔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이끄는 차기 행정부의 상무장관으로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이 수장인 회사다. 러트닉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인수팀 공동 의장으로, 열렬한 가상자산 지지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7월 열린 한 가상자산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비트코인 담보 대출 사업을 언급한 바 있다. 한때 가상자산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트럼프 당선인 또한 최근 들어 ‘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하며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 최초로 가상자산 정책을 전담하는 직책을 신설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최근 나오기도 했다. 블룸버그는 “러트닉 CEO가 테더와 재정적 유대를 심화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짚었다. 테더는 이미 캔터를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수탁하고 있다. 이러한 수탁 서비스를 통해 캔터는 연간 수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캔터가 테더에 투자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캔터의 지분은 약 5%로, 최대 6억 달러(약 8433억원)로 평가된다. 러트닉 CEO가 차기 상무장관으로 지명되면서 그가 직접 관리한 테더 관련 업무를 동료들에게 넘길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다만 캔더가 해당 대출 프로그램 출범을 위해 인력을 채용 중이나 공식적으로 대출을 시작하지는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2024.11.24 I 김윤지 기자
엠앤씨솔루션·온코닉테라퓨틱스 수요예측
  • [증시캘린더]엠앤씨솔루션·온코닉테라퓨틱스 수요예측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엠앤씨솔루션과 온코닉테라퓨틱스, 벡트, 온코크로스, 아스테라시스, 케이비제31호기업인수목적, 키움제11호기업인수목적이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일반청약을 시행하는 기업은 없다. ◇11월 25일(월)~11월 29일(금)△벡트 수요예측-상업용·교육용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전문기업으로 빔프로젝터·평판형(Flat Panel) TV·LED 전광판·전자칠판·전자교탁 등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사이니지 디바이스와 콘텐츠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토탈 비쥬얼 솔루션(Total Visual Solution)을 제공. 학교 교실, 기업과 각종 공기관의 회의실 및 강당, 호텔 및 전시장, 관광지의 외관 미디어 파사드, 스크린 골프 등 고객의 필요에 따라 맞춤형 디지털 사이니지를 제공. 주간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3500~39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8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 40억원. △아스테라시스 수요예측-의료기기 중 안티에이징 관련 미용 의료기기 등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판매하는 법인. 특히 HIFU라고 불리는 고강도집속초음파와 비침습고주파(RF)를 이용한 피부 미용 의료기기를 국내·해외에서 판매. 주간사는 DB금융투자. -공모가 희망 범위 4000~46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약 168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75억원, 영업이익 16억원. ◇11월 26일(화)~11월 27일(수)△케이비제31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키움제11호기업인수목적 수요예측-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11월 26일(화)~12월 2일(월)△엠앤씨솔루션 수요예측-1976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지상, 유도, 해상, 항공 및 우주 분야 전기식 구동장치 및 유압장치, 유압시스템의 국산화 개발에 참여해 무기체계 현대화 및 방위력 향상에 힘을 보탬. 무기체계 부품을 생산, 판매.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8만~9만 33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280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809억원, 영업이익 215억원. ◇11월 27일(수)~12월 3일(화)△온코닉테라퓨틱스 수요예측-위산 유발 소화기질환 및 항암 분야의 글로벌 혁신 신약을 연구개발 하는 회사. 바이오신약 대비 개발 비용 및 상업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의 신치료 신약을 공급할 수 있는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기반의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데 집중. 큰 소화기질환 및 합성 치사 항암 분야에서 저분자 합성 신약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6000~1만 80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279억원.-2023년 매출액 211억원, 영업이익 22억원. △온코크로스 수요예측-국내 최초로 약물 투여 또는 질병 발생에 따른 유전자 발현 데이터(전사체·Transcriptome) 변화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최적의 질병과 치료제를 매칭해 주는 RAPTOR AI를 개발,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약물의 최적 적응증 또는 병용 약물을 스크리닝하고 질병에서의 유망한 치료 약물 및 타겟을 탐색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100~1만 23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75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152만원, 영업손실 68억 1000만원.◇11월 28일(목)△디비금융제13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온라인 콘텐츠·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2024.11.24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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