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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내부 출신' 양종희…'그룹 재무통'
  •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에 '내부 출신' 양종희…'그룹 재무통'
  • 양종희 KB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KB금융그룹은 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양종희 부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부 출신 인사다.이날 회추위는 김병호 베트남 호찌민시개발은행(HD은행) 회장, 양종희·허인 KB금융 부회장 등 3명의 최종 후보(가나다 순)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고, 투표를 통해 허 부회장을 선택했다.양 부회장은 오는 11월 20일 주주총회를 거쳐 3년 KB금융 회장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양 회장 후보자는 KB금융이 2020년 10년 만에 부활시킨 부회장직에 가장 먼저 오른 주인공으로 그룹 내 재무통으로 분류된다. 2015년 LIG손해보험 인수를 이끈 뒤 KB손해보험 사장을 지냈다.김경호 회추위 위원장은 “독립성, 공정성,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내·외부 후보가 공정하게 경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선정 프로세스를 운영했다”며 “양종희 후보는 윤종규 회장의 뒤를 이어 KB금융의 새로운 미래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갈 역량 있는 CEO 후보”라고 말했다.양 회장 후보자는 “아직은 후보자 신분이지만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KB금융그룹이 시장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금융 산업의 스탠다드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08 I 김국배 기자
‘테라젠이텍스 손자회사’ 테라젠헬스, 롯데헬스케어가 최대주주로 등극
  • ‘테라젠이텍스 손자회사’ 테라젠헬스, 롯데헬스케어가 최대주주로 등극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의 손자회사이자 테라젠바이오의 자회사인 테라젠헬스가 롯데헬스케어를 최대주주로 맞으면서 조인트벤처(JV)로서 협업을 공고히 하게 됐다. 테라젠헬스는 향후 롯데헬스케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의 유전체분석 서비스 기반 공동 사업을 추진할 전망이다. 테라젠이텍스그룹의 개인유전체분석(PGS) 서비스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테라젠이텍스그룹, 종합 제약·바이오그룹 지향테라젠이텍스그룹은 테라젠이텍스→테라젠바이오→테라젠헬스 외에 테라젠헬스케어, 지놈케어, 메드팩토(235980), 리드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테라젠이텍스그룹은 정밀의료 시대의 핵심 기술인 유전자분석과 맞춤형 신약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종합 제약·바이오(BioPharma) 그룹을 지향하고 있다.이 중 상장사인 메드팩토는 2013년 7월 테라젠이텍스에서 분사된 신약개발사다. 테라젠이텍스의 메드팩토 지분율은 14.65%로 희석됐지만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또 다른 신약개발사로는 2020년 4월 유전체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하며 출범한 테라젠바이오가 있다.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 분야 기술력을 활용한 맞춤 신약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분사됐다. 테라젠이텍스는 유전체 기반 동반진단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개발과 함께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PGS 서비스 등도 테라젠바이오에 넘겼다.테라젠이텍스도 일부 유전체분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용역수입은 올해 상반기 기준 67억원으로 전체 매출(1040억원)의 6.4%에 불과하다. 현재 테라젠이텍스는 매출의 91.3%가 전문의약품 제조·판매로 발생하는 제약사에 가깝다.테라젠바이오는 지난해 9월 PGS 사업부와 헬스케어데이터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테라젠헬스를 설립했다. 테라젠헬스는 테라젠바이오가 롯데헬스케어와 JV를 설립하는 것을 합의하면서 분사된 곳이다. 테라젠헬스 설립 1개월 전인 지난해 8월 롯데헬스케어는 유전체분석 서비스 기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테라젠바이오와 투자·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테라젠헬스, 롯데헬스케어 최대주주로 맞이…협업 공고화최근 테라젠헬스는 롯데헬스케어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협업 관계를 더욱 강화했다. 테라젠헬스는 지난달 30일 롯데헬스케어를 대상으로 23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테라젠이텍스의 지난달 31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 공시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테라젠바이오의 테라젠헬스 지분율은 설립 당시 100%였으나 지난달 31일 기준 90%로 희석된 상태다. 내달 5일 유증대금이 납입되면 다음날 롯데헬스케어는 신주 5만5251주를 배정받으며 테라젠헬스의 지분 47.9%를 보유하게 된다. 반면 증자 후 테라젠바이오의 지분율은 46.9%로 롯데헬스케어보다 1%포인트 낮아지게 된다.테라젠헬스는 롯데헬스케어와 JV 목적으로 세워진 곳인 만큼, 이번 유증 이후 공동 경영 체제가 확고해질 전망이다. 롯데헬스케어가 최대주주지만 테라젠헬스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헬스케어는 기술 침해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본력을 바탕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롯데헬스케어 측은 “테라젠헬스를 공동 경영할 테라젠바이오는 유전체분석에 대한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을 갖춘 업체”라며 “이번 지분 인수로 양사 협업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테라젠헬스는 롯데헬스케어가 이달 중 정식 오픈할 예정인 캐즐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우선 테라젠바이오와 유전자검사 키트 ‘프롬진(Fromgene)’을 출시해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정밀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롯데헬스케어는 고객이 유전자검사를 받지 않더라도 케즐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개인 정보 제공 동의를 한 경우 해당 고객의 건강 정보에 알고리즘을 반영해 맞춤형 영양제를 추천할 수 있다. 그러나 프롬진을 통해 유전자검사 정보를 추가 반영하면 개인 맞춤형 영양제를 제공하는 데에 보다 정밀한 데이터를 추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헬스케어 측은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받을 경우 보다 정밀한 맞춤형 영양제 추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테라젠헬스가 공동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낸다면 테라젠바이오 실적에 기여할 수도 있다.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르면 지분율이 50% 미만이더라도 사실상 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종속회사로 분류되기 때문에 테라젠헬스의 실적이 롯데헬스케어, 테라젠바이오 양사에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 테라젠이텍스까지 영향을 미칠 여지는 크지 않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테라젠바이오 관계자는 “테라젠헬스는 테라젠이텍스의 손자회사이기 때문에 테라젠이텍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테라젠이텍스그룹이 종합 제약·바이오 그룹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일로 PGS 분야가 강화되는 효과를 누릴 순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3.09.08 I 김새미 기자
“현대제철 역사 집대성”…창립 70주년 도서 발간
  • “현대제철 역사 집대성”…창립 70주년 도서 발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현대제철(004020)은 회사의 역사를 집대성한 ‘현대제철 70년 사사(社史)’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1953년 우리나라 최초의 철강회사인 ‘대한중공업공사’로 출범한 현대제철은 창립 초기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가 경제 재건에 앞장섰으며 이후 1978년 현대그룹 편입, 2000년 현대자동차그룹 편입의 과정을 거치며 세계적인 철강회사로 성장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4년에는 IMF 구제금융 사태의 단초가 됐던 한보철강을 인수하는 한편, 이후 이를 발판으로 일관제철소 건설을 성공리에 완수했다.이번에 발간한 현대제철 70년 사사에는 대한민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성장·발전해온 회사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현재 사업 현황과 비전, 지난 70년간의 재무제표, 생산 추이 등 다양한 자료와 정보를 담아 사료로서의 가치를 높였다.현대제철 사사는 회사 역사와 비전을 문장과 데이터로 소개한 ‘연혁’편과 창립 이후 70년간의 주요 대목을 사진으로 담아낸 ‘화보’편 두 권으로 구성됐다. 화보편에는 현재 현대제철의 5개 국내 사업장과 미주·유럽·인도 등 세계 각지에 진출해 있는 해외법인 모습도 사진으로 담았다.현대제철 70년 사사는 관련 홈페이지 주소로 접속해 PDF 및 이북(e-Book)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현대제철 70년사 도서.(사진=현대제철)
2023.09.08 I 김은경 기자
카카오·SM-하이브, 글로벌 러닝메이트로… K팝 '넥스트 레벨' 연다
  • 카카오·SM-하이브, 글로벌 러닝메이트로… K팝 '넥스트 레벨' 연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음반 판매량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고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치며 호황기를 맞은 요즘, K팝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며 탄탄하게 글로벌 입지를 다지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카카오(035720)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본격적인 사업 협력에 나서며 하이브(352820)와 때로는 경쟁하고, 때로는 협력하며 함께 성장하는 ‘러닝 메이트’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K팝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올초 하이브가 SM 인수를 추진할 때만 해도 업계 일각에서는 ‘독점 체제가 더욱 심화되면서 하이브에 속하지 않은 대부분의 기업, 레이블들이 자생력을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과 사업 협력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하이브와도 K컬처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해 다양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협의한 지금, 카카오-SM과 하이브의 공격적인 행보가 각 사의 성장은 물론 K팝 산업의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측이 IT 기술과 IP 밸류체인 확장, 신인 발굴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시도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K팝 산업 전반의 성장을 이끄는 모양새다.에스파(사진=SM)◇카카오-SM, 상반기 매출 성장→사업 다각화 박차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은 3사간 협력을 위한 토대를 다지면서 올 상반기 음악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하는 등 하반기에는 사업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탄탄한 음악 유통 사업을 영위하며 다양한 레이블을 산하에 둔 카카오 뮤직 부문은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6% 성장한 4742억원의 매출을 냈다. 인기 그룹 아이브, 더보이즈 등 아티스트들의 신보 발매와 글로벌 투어 등의 활동이 반영됐다.SM은 44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4% 상승한 실적을 냈다. 특히 SM은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협력을 계기로 본격적인 ‘SM 3.0’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여러 아티스트 관련 프로젝트 진행이 가능한 5개 멀티 제작센터를 갖추고 올 상반기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했다.지난 4월 컴백한 에스파는 “우리에게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우리만의 팀이 꾸려진 느낌”이라며 프로듀싱 체제 변화를 반겼으며, 신보 ‘마이 월드’로 이전의 여전사 이미지에서 한층 현실적인 하이틴 콘셉트로 변신했다. 새로운 도전으로 팬과 리스너들에게 호평을 받은 에스파는 발매 첫주 판매량 160만장을 기록했다. NCT 역시 올해 NCT 127, NCT 도재정, 태용, NCT 드림까지 다양한 신보와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며 한층 폭넓은 스펙트럼의 음악 색깔을 드러냈다. 특히 NCT 드림은 정규 3집 ‘ISTJ’로 타이틀곡, 선공개곡, 후속곡까지 트리플 활동으로 팬들과 끊임없이 소통, 발매 첫주 판매량 365만장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다.SM 신인 그룹 라이즈(사진=뉴스1)SM은 기존 아티스트들의 활동 확대 뿐 아니라 신인 발굴에도 적극이다. 특히 지난 4일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의 데뷔를 화제 속에 치뤄냈는데 데뷔와 동시에 앨범 선주문량만으로 이미 100만장을 돌파했다.최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은 북미 현지 통합 법인 출범을 발표,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여 아티스트의 현지 매니지먼트를 강화하고 해외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북미 법인 출범 발표 이후 에스파가 LA를 시작으로 첫 미주 투어의 막을 열고 미국 8개 도시를 순회했으며, 이후 멕시코, 브라질, 칠레, 독일, 영국, 프랑스까지 남미와 유럽 투어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북미 3대 메이저 음반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산하 컬럼비아 레코드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파트너십에 힘을 받은 아이브는 오는 10월 신보를 발매하고 첫 월드투어에 나설 계획이다. 폭발적 화제성을 입증한 신인 라이즈 역시 데뷔 전부터 이례적으로 소니뮤직 산하 RCA레코드와 계약을 맺고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예고했다.여기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의 음원/음반 유통 협력, SM 아티스트 IP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미디어-뮤직 밸류체인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6월 1일부터 SM의 음원 음반 유통을 맡고 있다. 그간 탄탄하게 쌓아온 음악 유통 네트워크와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측된다. 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웹툰, 웹소설, 드라마, 영화, 예능 등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만큼 SM 아티스트들과의 다방면에서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하이브가 진행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더 데뷔: 드림 아카데미’ 참가자(사진=하이브)◇하이브, IT 기술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하이브는 올해 방탄소년단(BTS) 정국, 세븐틴, 뉴진스 등 여러 인기 아티스트들이 좋은 성적을 내며 글로벌 팬덤을 확장해 가고 있는 것은 물론, 음악에 IT 기술을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도 이어가고 있다. 올초 AI 오디오 기업 수퍼톤을 인수, AI 음성 합성 기술에 하이브의 제작 역량을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5월에는 하이브의 솔루션 전문 자회사 하이브IM과 빅히트 뮤직, 수퍼톤의 콘텐츠 및 AI 기술 역량을 결합한 미드낫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하나의 원본 보이스를 6개 언어 버전으로 자연스럽게 변형하고, 남성 보컬을 여성 보컬로 변경하는 등의 시도로 기술이 아티스트의 글로벌 진출을 도울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같은 첨단 IT 기술과 K팝의 결합은 카카오-SM 역시 시도하겠다고 밝혔던 터라, 앞으로 K팝계에서 또 어떤 기술과의 시너지 사례가 탄생해 글로벌 콘텐츠 경쟁력을 높이고 팬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이브는 재능 있는 글로벌 신인을 발굴해 K팝 시스템을 접목하려는 시도도 진행 중이다. 미국 시장에서 히트작 메이커로 불리는 존 재닉 게펜 레코드 회장과 손잡고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를 선보이는 것이다. 지난 3일 미션 소개 및 참가자들의 자기 소개 영상이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돼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JYP 글로벌 프로젝트 ‘A2K’(사진=JYP엔터테인먼트)◇K팝 ‘넥스트 레벨’ 향해… 글로벌 공략 시도 봇물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SM 3사와 하이브 레이블 진영이 K팝계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글로벌 공략에 적극 나서며 전세계 음악산업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다양한 엔터사들도 글로벌 팬덤을 확장하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JYP Ent.(035900)는 글로벌 걸그룹 론칭 프로젝트 ‘A2K’를 통해 다양한 국적 소녀들의 데뷔 경쟁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23일부터는 캐나다 토론토를 시작으로 미국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에서 4년만에 북미 지역 오디션을 연다고 밝히며 K팝 열기를 이어갈 신인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YG) 역시 오는 9월 말 야심차게 준비한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내놓을 예정이다. 데뷔 전부터 베이비몬스터의 유튜브 채널이 300만명의 글로벌 구독자를 모으고 프리 데뷔송 ‘드림’ 영상이 무려 500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이밖에도 에프엔씨엔터(173940)(FNC)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 12개 도시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열어 해외 인재 영입에 나섰으며, 내년 초 7인조 신인 보이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한 엔터업계 관계자는 “K팝이 글로벌 메인 스트림으로 확고히 자리잡기 위해 중요한 시점에, 카카오-SM, 하이브가 업계 선두주자로서 공격적인 행보와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카카오와 SM의 사업 협력 시너지가 양사의 성장에만 그치지 않고 하이브를 비롯한 엔터사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되면서, 카카오-SM이 하이브와 마치 러닝메이트처럼 건전한 경쟁을 펼치며 K팝 산업 전반의 성장에도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2023.09.08 I 윤기백 기자
패션그룹형지 최준호 대표, 인도네시아行...글로벌 행보 눈길
  • 패션그룹형지 최준호 대표, 인도네시아行...글로벌 행보 눈길
  •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대표. 패션그룹형지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패션그룹형지를 이끌고 있는 최준호 대표가 8일까지 진행되는 윤대통령의 공식 방문에 맞춰 인도네시아를 찾았다.순방에 참여한 경제인은 10대 기업과 더불어 인도네시아를 비롯 아세안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기업이나 진출을 적극 추진중인 기업 중에서 선별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이번 순방 동행에 참여함으로써 지난 미국과 베트남, 폴란드에 이어 윤대통령의 경제외교 임무를 맡게 됐다.최준호 대표는 이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수장자리에 오른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인 2세 경영인이다. 모체인 패션그룹형지의 총괄사장을 비롯 교복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형지엘리트 사장, 그리고 프랑스 유명 패션기업을 인수해 운영중인 까스텔바작의 대표직 등을 두루 맡고 있다. 최준호 대표는 최병오 회장의 탁월한 경영 감각을 고스란히 물려 받아 30대 젊은 경영인으로는 유일하게 대통령 순방에 연이어 동행했다. 이번 순방도 미국, 유럽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까지 해외 사업 확대를 주도적으로 준비해온 최준호 대표의 리더십이 작용했다. 최준호 대표는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 것에 이어 아세안 시장에서의 대형 유통 기업 등과의 공조로 공급망을 확대하며, K-패션을 대표하는 글로벌 패션기업으로서 그룹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실제로 패션그룹형지는 현재 까스텔바작, 형지엘리트, 형지I&C 3개의 상장사를 포함한 10개 계열사, 20개 브랜드 등으로 구성된 조직을 이끌고 있다. 이번 방문을 토대로 굴지의 세계 패션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최준호 사장의 인도네시아행은 큰 의미를 가졌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의 도서국가로 동서교통의 요지에 위치,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또한 세계 4위(2.7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나라로, 국내총생산이 아세안 회원국 전체의 40%에 달하는 1조422억 달러 수준의 거대한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베트남과 중국, 여기에 세계화에 최적화된 인도네시아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된 만큼 그동안 주력해 온 글로벌 형지 설계를 완성할 수 있게 됐다는 평이다. 최준호 사장의 인도네시아 첫 일정으로 인도네시아 유통협회(APRINDO)와 MOU 체결이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유통협회에는 인도네시아 경제를 이끌고 있는 유수의 유통채널과 기업 등 4만여 업체가 회원으로 소속돼 있다. 인도네시아 유통협회와의 MOU 체결을 통해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교복 브랜드 형지엘리트와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 여성 크로커다일 등 패션그룹형지 패밀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의 보폭 확대도 가능케 됐다. 특히 교복 브랜드인 형지엘리트와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으로 아세안의 교복 시장과 스포츠웨어, 골프웨어 시장을 공략하며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포부다.패션그룹형지는 인도네시아에도 공격적인 투자도 단행한다. 대표적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땅그랑 지역에 2만5000평 규모로 운영 중인 생산 시설 설비 투자 및 추가 부지 확보에 나선다. 젊은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해 패션그룹형지가 가진 기술 노하우를 전수, 주문자생산위탁 사업인 ODM과 OEM을 활성화,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B2B 및 정부 조달 사업을 확대한다.최준호 대표는 “경제외교 임무를 네 번 연속 띄게 되면서 막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을 넘어 세계에 K-패션의 경쟁력을 적극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통 채널을 통한 K-패션 전파하는 것 외에도, 군복 지원 및 납품 등 각국의 조달 시장 진출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23.09.08 I 문다애 기자
뉴트리원, 르하임 나디브와 옴니채널 신성장 동력 확보
  • 뉴트리원, 르하임 나디브와 옴니채널 신성장 동력 확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 기업 ㈜뉴트리원은 위생뷰티 전문 브랜드 기업 ‘르하임 나디브’와 전략적 동반사업을 공식 결정하며, 계열사로 편입시켰다고 8일 밝혔다.(사진=뉴트리원)뉴트리원은 올해 초 ‘건강에 대한 진심’이라는 새로운 기업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시장 확장 및 사업 다각화라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교두보 마련으로, 르하임 나디브가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뉴트리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및 옴니채널 기반의 글로벌 초석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르하임 나디브’는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인 르하임에서 전개하는 위생뷰티 전문 브랜드다. 르하임은 자사 브랜드 ‘아나덴’에서 5년간 축적한 1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Y존 및 언더암 등 ‘위생뷰티’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커져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고객들이 인체 전반에 걸쳐 안심하고 관리하며 누릴 수 있는 올바른 위생뷰티 문화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수립함과 동시에, 위생뷰티 시장을 새로운 블루오션이라고 판단하여 ‘르하임 나디브’를 론칭하게 됐다. 고객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올바른 위생뷰티 제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오프라인 가맹점 방식을 적용했으며 가맹점주가 위생뷰티 전문가가 되어 개인 맞춤형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도록 전문가 양성 아카데미도 함께 운영한다. 더 나아가 제품에 만족한 소비자가 직접 판매자가 되어 르하임 나디브 비즈니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나디브 통합 교육 시스템’까지 갖췄다. 뉴트리원은 위생뷰티까지 영역 확대는 물론, 브랜드 론칭 전부터 가맹점·대리점 110호점을 돌파할 만큼 안정적인 가맹 유통 시스템을 지닌 르하임 나디브와의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하며 전략적 파트너로 동반사업을 결정하게 됐다. 앞으로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전개해온 뉴트리원과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르하임 나디브가 만나 ‘옴니채널(Omni-Channel)’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언제 어디서든 뉴트리원과 르하임 나디브의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뉴트리원은 지속적인 교육과 소통을 통해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새로운 리더를 배출시키는 ‘나디브 통합 교육 시스템’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문화된 교육 시스템이 향후 소비자에게 브랜드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전달하는 데 주효할 것으로 분석했다. 뉴트리원 관계자는 “르하임 나디브 인수로 뉴트리원의 확장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라며 “온라인에 강점이 있는 뉴트리원과 오프라인 중심의 르하임 나디브가 만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모델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08 I 이윤정 기자
두산로보틱스 흥행 '청신호'..68.4% "공모가 적정"
  • 두산로보틱스 흥행 '청신호'..68.4% "공모가 적정"[직썰!IPO]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8일 오후 1시 이데일리TV는 상장 예정 기업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다루는 ‘직썰! IPO’를 방송합니다. 이 방송에서는 ‘IPO(기업공개) 전문가 설문조사’를 토대로 공모가 책정 및 비교 그룹 등의 적정성, 기업가치와 성장성에 대한 시장 평가 등 투자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오늘 방송은 국내 협동로봇 1위 기업이자 올해 코스피 첫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입니다.이데일리TV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공개(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68.4%)은 두산로보틱스의 희망공모가가 적정하다고 답했다. 그간 이데일리TV가 실시한 IPO서베이에서 희망공모가에 대한 부정 응답이 주를 이뤘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평가다.이전 조사에서 2차전지 소재기업인 더블유씨피(393890)는 ‘공모가 고평가’ 응답이 76.7%, 코로나 진단키트 생산기업 바이오노트(377740)는 88.2%, 새벽배송기업 오아시스는 75.6%나 됐다. 오아시스는 현재 상장을 철회한 상태다.다만 상대가치 측면에서 적정한 희망공모가일 뿐 두산로보틱스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측면에서는 비싼 수준이란 분석이다.두산로보틱스의 희망공모가는 2만1000~2만6000원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620만주이며, 전액 신주 발행한다. 희망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6853억원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1~15일이다. 이후 21~22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뒤 10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자산운용사·증권사 등 IB업계 관계자 8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효응답자는 63명이다. 이들의 담당업무는 △애널리스트 11명 △펀드매니저 24명 △IPO 관련 업무 담당자 및 기타 28명이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두산로보틱스 공모 청약 주관사 소속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은 배제했다. (사진=두산로보틱스 제공)◆훨훨 나는 로봇주...IPO시장 온기설문 응답자 10명 중 8명(79.7%)은 두산로보틱스의 IPO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유로는 ‘로봇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고조’가 68.5%(복수응답),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상황에서 두산로보틱스는 관련 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이 66.7%(복수응답)로 주를 이뤘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불고 있는 로봇주 열풍이 두산로보틱스의 IPO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다. 반면 경쟁사들의 주가가 떨어지면 IPO 흥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이들은 두산로보틱스의 공모 구조도 IPO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이 24.8%로 낮은 편’과 ‘전량 신주 발행으로 구주매출이 없음’이 각각 35.2%, 20.4%(복수응답)로 나타났다.반면 IPO 흥행 가능성을 낮게 본 응답자들(낮다 13.5%·매우 낮다 6.8%)은 그 이유로 ‘IPO 시장에서 대형주에 대한 투자 부담은 아직 큰 편’을 가장 많이(53.3%·복수응답) 꼽았다. 앞서 하반기 IPO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파두(440110)와 넥스틸(092790)은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등 부진한 성적을 냈다.하반기 IPO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68.4%(긍정적 52.6%·매우 긍정적 15.8%)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성장성 높은 공모주에는 여전히 몰리는 자금’(65.9%·복수응답)을 가장 주된 이유로 꼽았다. 부정 응답자들(31.6%)은 그 이유로 ‘경기 악화 및 증시 침체 지속으로 인한 기업가치 저평가’와 ‘투자심리 위축 지속’을 각각 57.7%, 50%(복수응답) 택했다.◆“기업가치만 보면 희망공모가 과도”“경쟁사들의 주가가 워낙 오른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거지 절대가치 측면에서는 지금 공모가는 과도하게 높다”(A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응답자 10명 중 7명이 두산로보틱스의 희망공모가가 적당하다고 본 이유는 ‘로봇 업종의 주가 전망이 긍정적’(64%·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최근 로봇 테마 매력도가 높아져 희망공모가가 적정해 보이는 것일 뿐, 두산로보틱스의 밸류에이션만 고려하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다.B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두산로보틱스가 마지막 투자 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4400억원인데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본다”며 “협동로봇 글로벌 1위 기업인 유니버셜로봇이 테라다인에 인수될 때 PSR(주가매출비율) 7배를 적용받았다. 두산로보틱스도 7배를 적용하면 현재 공모가는 비싸다”고 설명했다.C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두산로보틱스보다 실적이 떨어지는 레인보우로보틱스도 시가총액이 3조원대인 만큼 무리한 공모가는 아니”라면서도 “두산로보틱스 실적 측면에서 접근하면 터무니없는 고평가”라고 말했다.반면 희망공모가가 적당하지 않다고 본 이들(31.6%)은 52.6%(복수응답)가 ‘공모가 산정 방식인 PER(주가수익비율)이 부적절’했다고 봤다. 지난 5일 두산로보틱스는 정정신고서를 통해 PSR 산출식을 추가했다. 해당 산출식을 적용하면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9000~2만4000원으로 줄어들게 된다.두산로보틱스 측은 “금감원 요청에 의해 참고 목적으로 산출식을 추가한 것”이라며 “희망공모가 변동은 없다”고 설명했다.응답자 58.3%(부적절 43.3%·매우 부적절 15%)는 두산로보틱스가 선정한 피어그룹이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유로는 ‘매출 규모의 큰 편차’가 60.5%(복수응답), ‘주요 사업·제품 상이’가 52.6%(복수응답)를 차지했다. 두산로보틱스는 피어그룹으로 화낙(Fanuc), 야스카와전기(Yaskawa Electric), 삼익THK, 라온테크 4개사를 선정했다. 이중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화낙은 글로벌 산업용 로봇 분야 1위·협동로봇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37조원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두산로보틱스보다 약 173배 많다.◆점유율 확대 지켜봐야...실적 전망은 긍정적시장참여자들은 협동로봇 시장에서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두산로보틱스의 장기적인 방향성은 맞다고 입을 모았다. 응답자 10명 중 8명(83%)은 두산로보틱스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으며, 이유는 ‘협동로봇 시장의 높은 성장 잠재력’이 83.6%(복수응답)로 압도적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창사 이래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실적 턴어라운드 시기를 2024년으로 보고 있다. C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북미 등에서 협동로봇 시장 침투율이 예상만큼 빠르지 않아서 두산로보틱스의 매출 성장세도 부진한 상황”이라면서도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장기적인 성장성 방향은 맞다”고 말했다.반면 실적을 부정적으로 본 이들(부정적 11.9%·매우 부정적 5.1%)은 ‘미래 성장성 및 수익성에 대한 부정확한 예측’(47.1%·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B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회사가 제시한 추정 손익계산서를 보면) 2025년부터 OPM(영업이익률)이 20%대에서 2027년에는 30% 가까이 오르는데 이렇게까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3.09.08 I 심영주 기자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오늘 결정…양종희·허인 '내부자 2파전'
  •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오늘 결정…양종희·허인 '내부자 2파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리딩 뱅크’ KB금융(105560)지주의 차기 회장 최종 후보가 오늘 결정된다. 허인·양종희 KB금융 부회장과 김병호 베트남HD은행 회장 등 3명으로 2차 숏리스트(최종 후보군)가 좁혀진 가운데 현직 KB금융 소속 부회장들 ‘2파전’으로 좁혀졌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차기 회장 2차 숏리스트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자 1명을 확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는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된다.양종희(왼쪽),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금융권에서는 내부 인사인 KB금융 부회장 2명 중에서 최종 후보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취임 후 경영승계프로그램 등을 통해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그룹 부회장직 신설로 후계 구도를 정립해왔기 때문이다.양·허 부회장 모두 1961년생으로 각각 국민은행 전신인 장기신용금고(허인), 주택은행(양종희) 출신이다. KB금융은 작년 말 두 부회장에게 평소 하던 업무와 다소 다른 쪽을 담당하도록 하는 등 후계자 검증을 펼쳐왔다.허인 부회장은 유력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힌 인물이다. KB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장을 지낸 게 최대 강점. 지난 2017년 11월 당시 부행장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로 KB국민은행장으로 발탁됐다. KB국민은행 설립 이래 사상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다. 윤석열 정부와 접점이 많다. 허 부회장은 서울대 법학과 80학번으로 같은 과 79학번인 윤 대통령의 1년 후배다. 타 금융지주 회장들과 출신 지역 안배 차원에서도 영남(진주) 출신이 유리하다는 전망도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전북 임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전남 보성)은 각각 호남,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충남 부여 출신이다.양종희 부회장은 오랜 기간 윤종규 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인물이다. KB국민은행에서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으며, KB금융지주에서 자회사 관리 업무까지 섭렵한 것이 강점이다. 양 부회장만큼 은행과 비은행, 전략부서 이력을 가진 인물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2013년 말 전략기획부 상무로 승진한 양 부회장은 LIG손해보험 인수를 총괄했다. 다음 해 윤 회장 취임 직후 전무를 건너뛰고 재무 담당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양 부회장은 2016년 3월 KB손해보험 대표에 선임돼 3연임했으며 2020년에는 KB금융이 10년 만에 부활시킨 부회장직에 가장 먼저 임명됐다. 전북 전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나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KB금융이 윤 회장 체제에서 ‘리딩뱅크’ 위상을 공고히 하고 현재 분위기가 좋아 외부 인사보단 내부 인사를 통해 현재 경쟁력을 강화하는 분위기”라며 “현직 부회장 2명 중 최종 후보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2023.09.08 I 정병묵 기자
"법령 선 지켜라" 보험사, 올해 받은 사전 경고장만 '6개'
  • "법령 선 지켜라" 보험사, 올해 받은 사전 경고장만 '6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장기기증자 차별하지 마라” “15세 초과 가입 상품에 어린이 용어 쓰지 마라” “변호사선임 비용 특약 탑재 보장금·보험료 적정성 검토하라”‘감독행정작용’을 담은 금융규제 운영규정이 시행된 지 약 8년이 지난 가운데 올해 보험사가 받은 감독행정작용이 전체 금융권의 과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행정작용이란 금융사가 법령에 정한 선을 지키도록 당국이 직권으로 지침을 제시하는 행위다. 업계는 이를 ‘사전 경고장’으로 받아들이는 게 일반적이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상품개발 자율’ 보험사에 법적 지침 몰린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금감원이 보험사에 내린 감독 행정작용은 총 6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전체 금융권이 받은 감독 행정작용(11건)의 절반이 넘는다. 은행과 상호금융권이 각각 감독 행정작용 2건씩, 증권업계가 1건을 받았다.금감원 감독행정작용에서 보험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금융규제 운영규정이 신설된 지난 2016년 이후 8년 동안, 금감원이 발표한 감독 행정작용 건수(79건) 중 47%(37건)이 보험업계 관련 내용이다. ‘시행 건수’로 따지면 비중은 더 커진다. 시행 중인 감독행정작용 규모는 현재 46건인데, 보험업권에서만 74%(34건)에 달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감독 행정작용은 법령상 의무를 신설한다기 보다는 금융사들이 의무를 지키게 하기 위한 지침”이라며 “금융사들한테 현재 있는 법을 준수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는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당국 관계자는 “보험상품은 다른 업권과 달리 상품 개발이 자율화돼 있다”며 “소비자 이슈가 큰 권역인 데다, 법규에도 상품 개발과 관련된 기본 지침만 있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내줘야 하는 일이 더 많다”고 말했다.보험업권이 가장 최근 받은 감독행정작용은 ‘장기기증자에 대한 보험계약 인수시 유의사항’이다. 일부 보험사가 합병증이나 추가치료가 없는 장기기증자에게 장기간 보험가입 제한을 하거나 보험료에 할증을 붙이는 등 차별적인 인수기준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금감원은 자료를 통해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3조 2항에서는 누구든지 장기 등 기증을 이유로 기증자를 차별대우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보험사는 계약인수기준을 개선해 장기기증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차별을 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대 35세까지 가입할 수 있었던 일명 ‘어른이보험’에 대한 제동도 감독 행정작용을 통해 이뤄졌다. 30대도 가입 가능한 어린이보험은 소비자 오인 소지가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보험업감독업무시행세칙은 상품 특징과 보장내용에 부합되지 않는 명칭을 사용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DB손해보험이 약 1년 전 처음 선보인 ‘운전자보험 변호사 선임비’ 특약도 감독 행정작용을 통해 제한됐다. 교통사고는 합의 과정이 있어 변호사선임까지 가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보험가입금액이 실제 발생 가능성이 없는 수준인 1억원으로 확대돼서다. 결국 당국은 감독 행정작용을 통해 보장액을 5000만원으로 제한했다.◇“규제 체계, 보험산업 발전 저해 여부 따져봐야” 보험 산업이 국가 경제 및 소비자 삶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에 건전한 산업 발전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선 보험사들이 법적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대로 사업을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는 게 보편적인 시각이다.하지만 업계는 올해 들어 규제 건수가 많아지면서 규제 예측 가능성이 과거 대비 떨어졌다고 보고 있다. 저출산 등으로 가뜩이나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시장 개척을 할 때마다 브레이크가 걸리는 게 힘들다는 의견이다.허연 중앙대학교 보험경영 교수는 “금감원의 주안점은 소비자보호 원칙임이 틀림없고 이를 위해 감독 및 규제를 해야 한다”면서도 “금융권에 그림자규제는 암묵적으로 남아 있는 부분이 있다.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새로운 상품 개발·신시장 개척에 대한 규제 정도를 면밀히 따져 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2023.09.08 I 유은실 기자
"경제정책 최우선은 '재정건전성'…정부·국민 허리띠 졸라매야"(종합)
  • "경제정책 최우선은 '재정건전성'…정부·국민 허리띠 졸라매야"(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정부가 ‘재정 건전성’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공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400조원 이상 늘어난 부채가 우리나라의 성장력을 저해할 만큼 국가재정을 악화시켰다는 이유다. 야권이 민생 회복을 위해 요구하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해서도 “추경을 통해 추가 지출을 한다면 세수 적자는 더 커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文정부에 받은 경제, 가장 큰 문제는 재정”…추경 요구 일축한덕수 국무총리는 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로부터 인수인계 받은 경제의 가장 큰 문제는 재정이었다”며 “코로나19 대응을 감안해도 같은 위기를 겪었던 선진국과 비교해 채무가 두 배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지난해 1000조원을 돌파했다. 기획재정부의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국가채무는 1196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인당 국가채무는 코로나19 발생 첫해였던 2020년부터 매년 200만원 안팎 증가해 내년 23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한 총리는 “지난 몇 년 동안에 400조원 이상의 부채가 늘어나면서 국가 부채가 GDP 대비 50%에 달하고 있다”며 “우리는 결국 재정이나 금융 측면에서 확장적 정책을 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나 우리 국민이 좀 더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이 되도록 정책 방향을 끌고 가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는 35조원 규모의 민생 추경에 대해서도 다시 일축했다. 한 총리는 ‘재전건전성의 결정적 골격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어려운 서민들을 위한 추경 편성 용의가 정말 없느냐’는 박범계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적은 지출이지만 그 안에서 사회적 약자, 금융 취약계층 등 어려운 분들에 대한 배려는 최대한 하고 있다”고 답했다.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과 야당은 올해 7월까지 43조원까지 결손이 일어난 세수 상황을 두고도 공방을 펼쳤다. 민주당에서는 기재부의 세수 예측이 빗나간 데 대해 ‘정부 실패’로 규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지만, 한덕수 총리는 “우리 경제가 연초 예상보다 반도체 등에서 더 나빠졌고 국제적 여건도 안 좋아졌다”며 “우리가 더 근검절약하면서 재정건전성을 지켜야 할 더 절실한 이유가 됐다”고 반박했다.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내년 세수부족분 중 80% 이상이 법인세 감소분”이라며 지난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구간별로 1% 낮춘 정부의 결정이 오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한 총리는 “경기가 안 좋아서 법인세에서 결손이 나는 건 맞지만 세금 인하를 안 했으면 더 어려워졌을 것”이라며 “법인세에 영향을 받는 외국인투자의 경우 올해 상반기 170억달러로 여느 해보다 가장 많이 늘어났다”고 대응했다.세수결손 대응으로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활용하는 게 ‘분식회계’라는 야당 지적에는 “전혀 맞지 않는 표현”이라며 “외환시장 개입은 외평채만 하는 게 아니라, 한국은행과 정부가 필요한 외환 문제가 있으면 같이 개입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은에서 단기로 돈을 빌린 후 세금이 걷히면 갚아나가는 식의 한은 일시차입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까지 한은 일시차입 113조6000억원, 재정증권 발행 40조원 등 총 153조6000억원 규모의 급전을 당겨쓴 것으로 확인됐다.한 총리는 이에 대해 “재정의 연간 운용을 위해 돈이 필요하면 한은에서 꾸고 세금이 들어오면 갚는다는 것”이라며 “세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유가 있고 당장 필요하지 않는 데서 서로간의 대차를 하는 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R&D·새만금 예산 삭감에 與野 지적…“동인 줄지 않을 것”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내년도 과학기술(R&D) 예산 삭감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R&D관련 예산은 올해 31조1000억 원보다 16.6% 줄어든 29조5000억원으로 편성됐다. 한 총리는 “예산은 줄었지만 우리의 전체적인 기술력과 혁신의 동인은 결코 줄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R&D 예산을 급속하게 늘리면서 프로젝트 숫자가 몇 천 개에 이르렀는데, 단순히 자금을 받기 위해 다 성공해 놓은 프로젝트를 내는 건 R&D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R&D 예산이 다 깎였다’는 야당의 지적에 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지난해 11월 국가과학기술 원로와의 오찬에서 나눠먹기식 예산에 대한 지적이 나와 대통령이 과기부 장관에게 R&D 혁신을 지시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부처 내에서 논의했지만 빠르게 조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서는 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이 대폭 삭감된 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의 보복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는 “예산을 전체적으로 크게 긴축하는 과정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고, 새만금 잼버리 성공 여부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이미 입주한 기업이나 민간 투자유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수립 이전이라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9.07 I 이지은 기자
반(反)ESG 꼬리표 삼척블루파워, 또 대량 미매각
  • [마켓인]반(反)ESG 꼬리표 삼척블루파워, 또 대량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삼척블루파워(A+, 안정적)가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다시 한번 대량 미매각을 기록했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3년물 205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4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그쳤다.삼척블루파워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15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15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삼척블루파워는 반(反)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흐름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최근 몇 년간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특히 강원도 삼척에 총 2100메가와트(MW) 규모 발전소 2기를 건설 중인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석탄발전에 대한 비우호적인 흐름으로 인해 사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로 신용등급이 하향 추세에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실제 삼척블루파워는 지난 3월 진행한 225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80억원의 주문을 받아내는데 만족해야했다. 당시에도 7%에 육박한 고금리를 제시했지만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당초 예정했던 모집액 대부분은 주관사들이 떠안아 셀다운(인수 후 재판매)에 나설 전망이다. 삼척블루파워는 이번에 인수단 없이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총 6개 증권사를 주관사로 꾸렸다. 주관사별로 약 330억원 가량의 미달 물량을 가져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김미희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노후발전기 퇴출에 따른 역할 확대, 암모니아 혼소발전 기술 개발, 기저전원·저탄소전원 대상 계약시장 도입 계획 등 기대요인이 존재하기는 한다”면서 “하지만 아직까지는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만큼 전력시장 제도 변화와 더불어 석탄발전 사업군 내 경쟁력이 얼마나 차별화 된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2023.09.07 I 안혜신 기자
'사업 효율화' 야놀자클라우드…계열사 이동 권고에 직원 '불만'
  • '사업 효율화' 야놀자클라우드…계열사 이동 권고에 직원 '불만'
  • (사진=야놀자클라우드)[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가 그간 추진해왔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사업을 자회사에 이관한다. 이 과정에서 인사이동 대상인 직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7일 야놀자클라우드 측은 사업 효율화를 위해 조직 재편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호텔운영관리시스템(PMS)과 채널관리시스템(CMS) 등 자회사와 중복된 사업을 정리해 운영 비효율성을 제거하겠다는 계획이다.PMS 사업은 지난 2021년 야놀자가 인수한 산하정보기술로, CMS 사업은 지난 5월 품은 고글로벌트래블(GGT)로 이관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와 산하정보기술이 갖고 있던 솔루션 사업이 비슷하다”며 “중첩되는 솔루션을 계속 두 개의 법인을 통해 운영하다보니 낭비가 있었고, 이를 하나로 합치기 위해 겹치는 사업을 이관하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해당 계열사로의 이동을 권고받고 있는 직원들은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사전 공지나 별도 설명도 없이 선택을 강요받았다는 이유다. 직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계열사 이동, 퇴사, 야놀자로의 전환배치 등이다. 다만 야놀자 소속으로의 복귀는 과거 야놀자에서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로 옮겼던 인원만 가능하다.한 직원은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이 과정으로 흘러오기까지 설명회나 낌새는 없었다”며 “8월 초까지만 해도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의 미래는 장밋빛이라고 했으나, 8월 말부터 소문이 들리더니 면담이 잡혔고 지금까지도 어떤 공지도 없다”고 토로했다.이어 “이직하는게 가장 좋은 옵션이지만, 이직 시장이 얼어서 걱정이 크다”며 “지난 화요일(4일)부터 면담을 통해 일대일로만 조건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 관계자는 “계열사로 이동하는 과정을 면담을 통해 설명하고 있지만 만족하는 분도 있고, 불만을 갖는 분도 있다”며 “그 중 퇴사를 선택하는 분들에게는 별도의 금전적 보상 체계를 만들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전체적인 경제 위기 등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사업 효율화를 계속하고 있다”며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 법인 내 중첩되는 사업을 정리하는 수준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부연했다.지난 2분기 야놀자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308억원을 기록했지만, 상각 전 영업이익(조정 EBITDA)는 -66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도 영업손실 285억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2023.09.07 I 김가은 기자
김동관의 승부수 통했다..한화, 북미 태양광 풀밸류체인 완성
  • 김동관의 승부수 통했다..한화, 북미 태양광 풀밸류체인 완성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솔루션이 4조원을 투자해 미국산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성공하면서 한화솔루션은 사실상 북미시장내 태양광사업의 전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갖추게 됐다. 현재 조지아주에 조성 중인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 프로젝트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 美폴리실리콘 안정적 공급 확보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 미국 태양광 법인 중 하나인 한화큐셀 조지아법인은 노르웨이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REC실리콘으로부터 향후 10년 동안 미국산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이번 계약 규모는 총 30억달러(약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에 위치한 REC실리콘 공장에서 생산된 폴리실리콘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한화솔루션은 북미 시장내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에 이르는 모든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사진=한화그룹)한화솔루션은 3조20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조지아주에 단일 규모 북미 최대 태양광 사업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이곳은 태양광 전 밸류체인 중 잉곳-웨이퍼-셀-모듈에 이르는 4단계 생산라인만 갖추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을 통해 폴리실리콘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면서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게 된 것이다. ◇김동관, 지분 투자 등 과감한 투자 ‘결실’ 이번 장기 공급 계약 역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공격적 경영 행보와 과감한 투자 결단에 따른 것이란 해석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0년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았던 당시 시장 침체와 중국의 저가 공세에 밀려 폴리실리콘 사업을 철수했다. 이후 한화솔루션은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공급 확보를 위해 직접 사업을 추진하는 대신 지분 투자를 통한 우회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한화솔루션은 2021년 노르웨이 국적 기업인 REC실리콘 지분 16.67%를 1900억원에 취득한 이후 지난해 REC실리콘의 공동 대주주인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지분 4.67%(1820억원)를 추가 매입, 최대 주주(21.34%)에 올랐다. ㈜한화도 약 1400억원을 투자해 REC실리콘 지분 12%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연산 1만6000t 규모의 REC실리콘 모지스레이크 공장의 경우 2019년 3분기부터 미·중 갈등 속 관세 증가와 중국산 폴리실리콘 공급 과잉으로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법안과 한화솔루션 투자에 힘입어 올해 11월부터 공장을 재가동을 준비 중이다. 내년 하반기 공장을 풀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수력 발전 에너지를 사용하는 모지스레이크 공장은 탄소 배출을 줄인 저탄소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미국 솔라허브 프로젝트 개념도 (사진=한화솔루션)◇풀밸류체인 갖춰..솔라허브 구축 속도 태양광의 핵심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면서 한화솔루션의 솔라허브 구축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이 올해 말부터 미국 공장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기 시작하면 원가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서 현재 조지아주 달튼 공장의 연간 모듈 생산능력을 1.7GW에서 5.1GW로 확대하는 일정도 앞당겼다. 한화솔루션은 당초 1.4GW의 증설을 상반기 마무리하고 나머지 2GW는 올해 말 완료할 예정이었지만 3분기로 조정했다. 이를 통해 올해 받게되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혜택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선 한화솔루션이 미국 정부로부터 받는 세금공제 규모가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되는 2025년부터는 6900억원, 2026년에는 1조59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한화그룹 소식지 한화저널의 CEO 인터뷰 시리즈에 출연해 “솔라허브 프로젝트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라며 “한화솔루션은 미국에서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부터 완성품인 모듈까지 태양광 가치사슬(밸류체인)의 5단계를 모두 완성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3.09.07 I 하지나 기자
"포스코 2차전지요?…우린 디지코”…구조조정 없다
  • "포스코 2차전지요?…우린 디지코”…구조조정 없다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김영섭 KT 대표이사(CEO)가 7일 오후 취임이후 처음으로 기자단 소통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KT제공“포스코가 2차전지로 히트 치고 주가도 많이 올랐죠. 그런데 저흰 제조업과는 다릅니다. CT(통신기술)에 IT(정보기술)역량을 고도화하면 포스코보다 훨씬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김영섭 KT 대표이사(CEO)가 7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을 만나 KT(030200)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드는 길은 지금까지 잘해 왔던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에 있다고 확인했다. 그는 “CT에 IT를 재부착해서 차별적인,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놓는 것 자체가 디지코”라면서 “헬스케어, 스마티시티 등도 있겠지만, 5G만 해도 20배 빠른 속도가 아니라 IT 역량을 강화해 혁신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언급했다.그는 1시간여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 외유내강(外柔內剛)의 모습을 여지 없이 보여줬다. “진실로 알고 있으면 안다고하고, 모르면 모른다고 하고,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는 건 아직 잘 모르겠다고 한다”고 운을 뗀 뒤, 질문을 받았다.우선 재임 기간 내 인수합병(M&A)목표나 매출, 영업익 목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M&A를 올해 1조 써서 하겠다, 스마트시티에서 하겠다 등의 말은 진도가 안 나가서 하기 어렵다”면서 “M&A를 많이 해서 큰 회사가 되기 보다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 이젠 오픈세상이어서 우리가 꼭 해야 하는 것은 내재화해야 한다. 정체성과 관련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매출이나 영업익 목표에 대한 질문에도 “기본적인 생각은 단기 영업이익은 크게 중요한 사항은 아니라고 본다. 주가가 계속 오르는 것은 미래 성장 가능성, 잠재성이 좌우한다. 아마존이나 쿠팡이 그렇다”고 답했다.인위적인 구조조정 안 할 것5만 8,000여명에 달하는 KT그룹 임직원들이 가장 관심인 인사나 구조조정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그는“연말 인사는 누가 봐도 잘 된 인사였으면 한다. 여러 문제를 걷어내고 KT 인들이 마음을 합쳐 함께 출발하는 시발점이 돼야 한다”면서 “예전처럼 CEO가 바뀔 때 몇천 명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의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단언했다.일각에서 이야기하는 LG 출신 임원 영입이나 일감몰아주기 등 수사에 연루된 임직원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에는 신중한 입장이었다.김 대표는 “항간에 여러 설이 난무하는데 팩트로 확인된 자료는 없지 않느냐”라면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일은 아닌듯 하다”면서 “LG 사람을 먼저 데려오겠다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성장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분야인데 KT가 해본 적이 없거나 하면 외부 영입을 할 수 있겠지만”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인사를 할 것이고, KT 인들과 더불어 혁신하고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이권 카르텔’로도 비판받던 KT의 기업문화 개선에 대한 질문에는 “저 사람은 누구 편이다, 이런 건 피상적으로만 안다”며 “우리는 기업의 목표 달성을 위해 모여 있는 인재들의 집단이어서, 전부 다 역량이 고도화돼 협업하는 조직이 중요하다. 연말 인사가 끝나면 제가 아주 KT다운, 원(One) KT로 가자는 걸 선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김영섭 KT CEO.“정부에 좋은 정책 먼저 제안드리고 싶다”한편 김영섭 사장은 통신비 인하 등 정부 정책에는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이종호 장관님을 뵈었는데, 잘 부탁한다고 말씀드렸다. 특별히 정부에서 요청하신 건 없다”면서 “정부가 어떤 안을 들이밀기 전에 가능하면 저희가 좋은 정책을 만들어 제안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통신사 입장에선 주주도, 종업원도 있기에 정부가 막 그렇게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부연했다.KT CEO로 선임된 뒤 LG 지인들이 보인 반응에 대해선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간 상태에서 기회가 돼 또 다른 일을 하게 됐기에 많이 축하해주는 분위기였다”면서 “KT와 LG의 차이는 좀 차원이 다르다. 다만, 신문기사에 나는 KT만 보다가 실제로 와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니 편견이 사라졌다. 자리를 지키면서 자기 일에 묵묵히 충실하고 있는 인재들이 많더라”고 말했다.
2023.09.07 I 김현아 기자
러시앤캐시, 이달까지만 영업한다
  • 러시앤캐시, 이달까지만 영업한다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대부업계 1위 ‘러시앤캐시’(법인명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이달까지만 영업하고 10월부로 완전 철수한다.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OK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 대출자산과 영업권을 이달 내 모두 양수하고, 러시앤캐시는 이달까지만 영업하겠다는 계획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이로써 러시앤캐시는 다음달 첫 영업일부로 일반 소비자 대상의 금전대부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당초 OK저축은행은 오는 12월 말 대부자산을 넘겨받을 계획이었으나 양수 일정을 3개월 앞당겼다.OK저축은행이 넘겨받을 러시앤캐시 자산은 3405억원이다. 지난 6월 말 4079억원을 양수하고 남은 자산이다. 이 자산은 미수금, 본·지점 보증금 등 150억원을 제외하면 모두 자산건전성 분류상 ‘정상’인 개인 신용대출 채권이다. 부실채권은 상·매각할 예정이다. OK저축은행으로선 정상인 대출자산이 늘어 자산건전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담보대출 채권은 NPL(채권추심) 업체로 넘긴다.2021년 7월 이전에 취급해 법정 최고금리를 초과하는 대출채권에 대해선 채권 양수도 시점에 금리를 일괄 연 20% 이하로 낮춘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이 같은 부대조건을 달아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간 영업양수도 계약을 인가했다.당국이 러시앤캐시의 조기 철수를 승인한 것은 OK저축은행이 대부자산을 양수하더라도 BIS기준 자기자본비율(BIS비율) 관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은 법규상 BIS비율을 8% 이상 유지해야 하지만 금감원은 11% 이상을 유지토록 감독하고 있다. OK저축은행의 이 비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11.86%다.러시앤캐시가 철수하면 OK저축은행과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금전대부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이는 2014년 금융위가 대부업 그룹인 아프로서비스그룹에 부실 회사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인수를 인가하며 내건 조건이다. OK금융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원캐싱과 미즈사랑을 청산해 대부업체는 러시앤캐시만 보유하고 있다. OK금융그룹은 대부업 철수 후 증권사 인수 등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2023.09.07 I 서대웅 기자
‘군용 드론’ 에어로바이런먼트, 수주급증에 실적 자신감↑(영상)
  • ‘군용 드론’ 에어로바이런먼트, 수주급증에 실적 자신감↑(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군사용 무인항공기(드론) 제조사 에어로 바이런먼트(AVAV)에 대해 강력한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투자회사 베어드의 피터 알먼트 애널리스트는 에어로 바이런먼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95달러에서 128달러로 35% 높였다. 이날 에어로 바이런먼트는 전일대비 20.7% 상승한 115.0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일 장마감 후 공개한 2024회계연도 1분기(5~7월) 깜짝 실적에 대해 투자자들이 강렬하게 화답한 것. 피터 알먼트 역시 이번 실적 확인 후 신중론자에서 낙관론자로 전향한 셈이다. 에어로 바이런먼트는 1971년 설립된 군사용 무인 항공기 설계 및 제조 기업으로 매출의 65% 이상이 미군으로부터 발생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은 중형 무인 항공기 시스템, 소형 무인 항공기 시스템, 전술 미사일 시스템, 고고도 유사 위성 무인 항공 시스템 등이다. 에어로 바이런먼트는 지난달 AI(인공지능) 기반 로봇제어시스템 개발 기업 `토마호크 로보틱스`를 1억2000만달러에 인수할 것이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를 통해 무인 시스템과 드론 성능이 개선되고 점진적으로 매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에어로 바이런먼트가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시작된 이후다. 에어로 바이런먼트의 무인 드론이 우크라이나에 지원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이 향상, 기업가치가 빠르게 상승했다. 이 같은 성과는 실적에서도 확인됐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40% 급증한 1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1억3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 10센트 적자에서 이번에 1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시장예상치가 26센트 흑자였던 것을 고려할 때 엄청난 ‘어닝 서프라이즈’ 성과다. 수주 잔고는 5억4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27% 급증했다. 1분기 신규 수주액만 2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신규 수주와 수주 잔고가 폭증하면서 에어로 바이런먼트는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를 종전 6억3000만~6억6000만달러에서 6억4500만~6억75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조정EPS 가이던스는 종전 2.3~2.6달러를 유지했다. 피터 알먼트는 “에어로 바이런먼트는 소형 무인항공시스템(USA) 계약의 선두주자”라며 “기록적인 수주 잔고가 향후 5~10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육군과 다년간에 걸친 소형 USA 공급 계약 체결이 예정돼 있고 미국외 해외 정부로의 매출 성장세도 지속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해외 정부향 매출이 2017년 이후 두 배 증가했다”며 “우크라이나에 드론을 지원한 후 방위 산업체로서의 위상이 높아지는 등 국제 시장에서 재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에서 에어로 바이런먼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명으로 이들 모두 매수 의견(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20.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5% 높다. 이날 주가 급등으로 목표가와의 갭이 상당히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 바이런먼트 주가는 지난해 38% 상승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35% 올랐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07 I 유재희 기자
산업은행, 2분기 BIS 비율 14% 턱걸이…불안요소 여전
  • 산업은행, 2분기 BIS 비율 14% 턱걸이…불안요소 여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산업은행의 2분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14%대로 상승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환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산업은행은 하반기에도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BIS 비율 13%대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산업은행의 2분기 BIS 비율이 14.11%를 기록했다.(사진=산업은행)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실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산업은행의 BIS 비율은 14.11%로 전분기(13.11%)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은행에 권고하는 BIS 비율은 13% 이상이다. 이런 탓에 산업은행의 BIS 비율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특히 산업은행은 최근 권고 비율을 겨우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은행의 BIS 비율은 2022년 3분기 13.08%로 겨우 13%를 턱걸이 한 이후 지난 1분기까지 13%대를 유지했다. 이에 산업은행은 지난 4월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며 BIS 비율 방어에 나섰다. 또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면 관련 충당금(1조2000억원)을 환입해 BIS 비율을 1%p 올렸다.다만 하반기 BIS 비율 하락 우려는 여전하다. 산업은행은 한국전력 지분 32.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보유 지분에 비례해 한전의 손실을 떠안게 된다. 통상 한전의 손실이 1조원이라면 산업은행의 BIS 비율은 0.07%p 떨어진다. 한전은 올 1분기 6조1776억원 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2조27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만 8조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관련업계에서는 한전이 3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지만, 연간 7조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매각을 추진 중인 HMM(옛 현대상선)의 주가도 BIS 비율에 영향을 끼친다. HMM 주가가 1000원 하락하면 산업은행 BIS 비율은 0.07%p 내려간다. 문제는 HMM의 주가는 하락세에 있다는 점이다. 지난 4월 3일 2만원이던 주가는 6월 30일 1만8850원으로 5.75% 하락했다. 매각이 본격 추진된 8월 21일 이후에도 주가는 계속 내려가 현재 1만60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HMM 인수에 참여한 기업들에 대한 시장 실망과 해운시장의 어두운 전망이 겹쳐진 결과다. 특히 해운시장은 당분간 치킨게임 양상을 보일 것으로 관측돼, HMM 주가가 반등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산업은행은 하반기 BIS 비율 방어를 위해 추가적인 후순위채 발행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필요시 하반기 중 7000억원의 후순위채 추가 발행을 추진할 것”이라며 “자본확충으로 BIS 비율을 13% 이상으로 관리 가능하도록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07 I 송주오 기자
역세권 용적률 1.2배 더 완화, 이중 절반 이상 '뉴홈' 공급
  • 역세권 용적률 1.2배 더 완화, 이중 절반 이상 '뉴홈' 공급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내년부터 역세권 정비사업 시 용적률이 법정 상한의 1.2배까지 완화된다. 추가로 완화된 용적률의 50% 이상은 뉴:홈(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지난 7월 1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이문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 현장.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의 절차 간소화, 혜택 부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시행규칙 등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다고 7일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7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의 위임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 개정안은 내년 1월 19일부터 시행된다.우선 역세권 등에서 법적상한의 1.2배까지 용적률을 완화하는 경우, 법적상한보다 추가로 완화된 용적률의 50% 이상(시·도 조례로 규정)은 뉴: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인수자의 토지인수가격은 감정평가액의 50%로 규정했다.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할 경우 법적상한까지 용적률을 부여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적용 가능지역을 현행 주거지역에서 준공업지역까지 확대한다.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전국에 적용할 수 있도록 정비계획 입안요청제도 도입한다. 현재는 주민이 구역계뿐만 아니라 정비계획(안)까지 마련해야만 정비계획 입안을 제안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계획안이 없어도 구역계만 설정해 정비계획 입안을 요청할 수 있다.토지 등 소유자가 정비계획의 입안을 요청하는 경우 필요한 동의비율은 3분의 1 이하에서 조례로 정하는 비율 이상으로 하도록 했다. 정비구역 지정권자는 정비계획 입안권자에게 용적률, 높이 등 개발밀도나 공공시설의 설치방향 등 정비계획 기본방향을 사전에 제시하도록 했다.더불어 신탁업자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전문개발기관이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정비구역을 우선적으로 지정할 것을 지정권자에게 제안하는 경우, 제안 전에 토지소유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했다.
2023.09.07 I 박경훈 기자
경총 “외국인 직접투자가 29.5만명 고용 늘려”
  • 경총 “외국인 직접투자가 29.5만명 고용 늘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는 7일 ‘FDI가 우리나라 고용에 미친 영향 분석’을 발표하고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체 고용을 29.5만명 증가시켰다고 밝혔다.경총은 “양질의 일자리 감소, 청년 고용 부진 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FDI 확대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며 “이에,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로 유입된 FDI가 우리 고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그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지난 10여년간 FDI가 전체 고용 및 청년 고용에 미친 영향.(사진=경총.)지난 10여년간(2013년 1분기~2023년 1분기) 우리나라로 유입된 FDI(도착 기준) 규모는 총 1512억달러로 집계됐다. 형태별로는 그린필드형 FDI(894억 달러)가 M&A형 FDI(618억 달러)보다 많았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 FDI(976억 달러)가 제조업 FDI(497억 달러)보다 더 많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린필드형’ FDI는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리조트, 물류센터, 공장 등 시설을 신설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M&A형’ FDI는 해외 진출 기업이 투자 대상국에 이미 존재하는 기업・시설을 인수・합작하는 방식을 나타낸다.경총 분석 결과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로 유입된 FDI는 우리나라 전체 고용 29.5만명, 청년 고용 7.5만명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FDI를 형태별로 구분하여 고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결과 그린필드형 FDI는 전체 고용과 청년 고용을 각각 29.5만명, 6.0만명 증가시킨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그린필드형 FDI의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비스업 FDI는 서비스업 전체 고용을 13.6만명 증가시킨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으로 그린필드형 FDI 유입이 상당 부분 이루어진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FDI가 우리 일자리 창출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해왔다는 사실을 이번 분석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강력한 규제와 노동경직성, 높은 조세 부담 등으로 인해 FDI를 더 적극적으로 유치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경제성장을 촉진하고 청년들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기 위해, 법인세 인하와 같은 조세 환경 개선,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킬러규제 완화 같이 보다 강력한 규제 혁신 등 FDI 유치·확대를 위한 투자·고용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9.07 I 김성진 기자
김영섭 KT대표 “인프라 퍼스트 아닌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돼야”
  • 김영섭 KT대표 “인프라 퍼스트 아닌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돼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Telco(통신사업, B2B)는 통신망부터 준비하는 ‘인프라 퍼스트’의 접근이 아닌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 제시하는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의 접근을 해야 한다. 이같은 노력은 단순히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의 디지털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김영섭 신임 KT대표가 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역할을 제안했다.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으로 시장이 변화한 상황에서 6G와 새로운 ICT로 선점해야 디지털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7일 KT는 김영선 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 기조연사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김 대표의 첫 공식 행보다.GSMA가 개최하는 M360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대륙별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한 어젠다를 정해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번에는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가 주제며 KT가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이번 행사의 오프닝 기조연설(Keynote)은 ‘개방된 디지털 국가 선도(Leading an Open Digital Nation)’를 주제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김영섭 KT 대표,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장, 양지에 회장 차이나모바일 등 글로벌 ICT 리더들이 연사로 나섰다.김영섭 대표는 ‘통신사 주도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들이 추구해야 할 노력과 국가 디지털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할을 제시했다.김 대표는 “지금까지 Telco가 제공하는 연결(connectivity)은 IT를 포함해 AI, 클라우드, 로봇, 메타버스 등 모든 신규 기술의 근간이 됐지만 통신은 물이나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며 가치가 잊혀지고 있다”며 “통신사들이 이를 통해 독점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데 만족하는 동안 빅테크기업들은 Telco가 구축한 인프라에 메신저, OTT, 자율주행, 인터넷 금융 등 혁신 서비스를 내놓아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이 됐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통신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 제언했다. 그는 “클라우드, AI, 자율주행 등 빅테크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IT 역량을 축적하고,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등 영역에서 주도권 확보가 필요하다”며 “KT는 ‘디지털혁신 파트너’라는 지향점을 설정하고 클라우드, AI고객센터, 보안, 메타버스, 교통과 모빌리티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선정해 Telco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영역을 목표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영섭 대표는 “통신사업자들이 미래 디지털사회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홀로그램 통신, 도시나 국가 수준의 매시브 디지털 트윈, 딥러닝에 기반한 초지능 로봇, 양자암호통신 등 새로운 방식의 통신이 녹아 든 세상으로 변화를 6G와 새로운 ICT로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시장 창출 및 선도를 위해 다방면의 고객, 파트너사, 기술기업들과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과 함께 글로벌 통신사업자간 네트워크 및 차세대 통신서비스 협력, 기술혁신 스타트업과 제휴 및 M&A(인수&합병)를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마지막으로 김영섭 대표는 ‘성공했다고 끝난 게 아니며, 실패가 치명적인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나가는 용기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개방성과 협력을 바탕으로 인류 삶의 가치를 증진하는 디지털서비스를 선제 제시하는 것, 그것이 미래 Telco의 존재이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 KT는 AI 풀스택 전략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KT와 함께 리벨리온, 모레, QANDA(교육), 2Digit(핀테크) 등 4개 파트너사가 함께 만드는 AI 풀스택의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리벨리온은 AI반도체, 모레는 인프라 솔루션, QANDA는 교육 소프트웨어, 2Digit는 핀테크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2023.09.07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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