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CJ ENM, 2분기 연속 적자…“티빙·웨이브 합병 고려 안 해”(종합)
  • CJ ENM, 2분기 연속 적자…“티빙·웨이브 합병 고려 안 해”(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CJ ENM이 올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물론 당기순익도 적자를 냈다. 광고시장 침체 등으로 티빙 등의 지회사 실적이 개선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10일 CJ ENM은 연결기준 2분기 기준 영업손실이 30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조4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2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분기(503억원)와 비교해 200억원 가량 줄었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미디어플랫폼 부문(TV광고, 수신료, 티빙, 디지털 광고 등)은 매출이 3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감소했다. 영업손실은 299억원으로 적자를 냈다. 경기 불확실성 영향으로 방송 광고 시장 둔화 지속되고, TV 광고 매출과 디지털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2%, 27.8% 감소한 탓이다. 다만, OTT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티빙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으며 제작비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적자폭도 1분기 대비 줄었다.영화드라마 부문 2분기 매출은 드라마 ‘구미호뎐 1938’, 예능 ‘서진이네’ 등 프리미엄 IP가 아마존 글로벌에 동시 방영되는 등 콘텐츠 해외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극장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2분기 보다 32.2% 감소한 229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피프스시즌 일부 작품의 제작 및 딜리버리가 지연돼 3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은 2분기 매출 3457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다. 다만, 음악 부문에서는 매출 1308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4.2% 증가했고,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했다. 5월 개최한 ‘KCON JAPAN 2023’은 역대 최다 티켓 매출을 올렸고 컨벤션 라이브 사업 매출도 크게 늘었다. CJ ENM은 하반기 △채널ㆍ티빙 시너지 강화를 통한 TV광고 회복 및 가입자 확대 △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유통 플랫폼 다각화 통한 성장 지속 △휴먼 IP확대를 통한 글로벌 사업 역량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CJ ENM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M&A(인수합병) 시장에 나오고 있는 티빙과 웨이브 합병설에 선을 그었다. CJ ENM 측은 “탑 플랫폼(웨이브)과 합병은 사실상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며 “‘현재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있지 않은 옵션”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핵심 자산 매각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CJ ENM 측은 “상반기에 금액은 적지만 삼성생명과 LG헬로비전 주식은 매각을 완료했다”며 “연말까지 의미 있는 실행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 보이도록하겠다“고 했다.
2023.08.10 I 전선형 기자
MG손보 재매각, 이달 분수령…큰손들 M&A 참전 가능성 부상
  • MG손보 재매각, 이달 분수령…큰손들 M&A 참전 가능성 부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MG손해보험 재매각이 이달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MG손보의 매각 향방을 가름할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소송’ 1심 판결이 오는 17일로 재차 미뤄졌다. 법원의 판단이 또다시 연기되면서 재매각 일정도 살짝 뒤로 밀렸지만,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와 예금보험공사 모두 1심 판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재매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사진=MG손해보험)◇1심 판결 재연기…업계 “법원, 매각 이슈 얽혀 고심 중인듯”10일 금융권 및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MG손해보험 부실금융기관 지정 취소 관련 본안소송 선고기일을 다음주 17일로 변경했다. 선고기일 연기 이유에 대해 재판부가 따로 밝힌 바는 없으나, 금융권 및 법조계 인사들은 법원이 기록 검토 등에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았다.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태풍 등 천재지변 때문에 선고가 미뤄진 경우는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며 “통상 기록을 자세히 검토하거나 결과가 바뀔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 있을 때 선고일 연기가 된다. 이번 1심 선고 역시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이번 소송은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 꼬리표를 떼는 것뿐 아니라 ‘매각 이슈’까지 얽혀 있어 법원도 판결에 고심하고 있다는 게 업계 안팎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그간 투트랙(예보·JC파트너스)으로 진행되던 MG손보의 매각 절차가 이번 판결에 따라 하나의 트랙으로 좁혀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지난해 4월 금융위는 MG손보의 건전성을 문제 삼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 JC파트너스는 금융위의 부실금융기관 지정 결정이 새 회계제도(IFRS17) 실시 이전에 나온 기계적 판단으로 부채가 과대평가됐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채권단 주도 매각이 성과가 없자, 예보가 강제매각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고 결국 매각 주체자가 예보와 JC파트너스로 갈라지게 된 상황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지난달 6일 선고 연기 때도 원고인 JC파트너스 측에서 중요 서류를 제출하면서 법원이 1심 판결을 한차례 미룬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무래도 매각이 달린 이슈인 만큼, 부실금융기관 지정 사안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하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매각 흥행엔 ‘물음표’지만…잠재 인수 후보에 대형사 언급보험업계 인수합병(M&A) 시장의 ‘미아’가 됐던 MG손보는 이달 중 새주인 찾기 작업에 다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예금보험공사는 승소 결과가 나오면, 빠른 시일 내 재매각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8월 중후반쯤 2차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업계는 JC파트너스 역시 1심 판결 이후 재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법원 판단만 나오면 매각 절차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매각 흥행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어있다. 다만 파리가 날렸던 올초 1차 매각 때보다는 상황 자체가 개선됐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IFRS17 도입으로 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난 점, 금융시장이 올초 대비 안정화됐다는 점, 시장에 보험사 인수를 희망하는 플레이어들이 많아졌다는 점 등이 재매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특히 대형사 중엔 ‘우리금융그룹’과 ‘교보생명’ 등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두 기업 모두 종합금융그룹이라는 포트폴리오 상 마침 손해보험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이른바 대주단이라고 불리는 MG손보 채권단이고, 교보생명은 손보업 진출에 대한 내부 공감대를 형성한 뒤 이사회 보고를 마친 상태다.우리금융 관계자는 “저희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증권사하고 보험사를 M&A 타깃으로 할 계획”이라며 “M&A 우선순위는 증권사를 우선하고 필요하면 적정한 우량 보험사를 기준으로 보험사 M&A도 검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교보생명 관계자는 “손보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 MG손보가 인수 후보 중에 하나로 있는 것은 맞지만, MG손보를 한정해 구체적인 인수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금융지주들이 너나없이 ‘비은행 강화’를 외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당초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한 대부분 금융사들이 손보사를 보유하고 있어 MG손보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지만,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생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KDB생명 인수전에 참여하는 등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다만 MG손보가 만약 부실금융 딱지를 떼더라도, 시장에 비싼 값에 팔릴 수 있는 매물인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아직까진 우세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IFRS17 도입으로 건전성이 개선되긴 했지만, 부실금융사 이미지가 있고 들어간 돈도 많은지라 시장에서 대단히 매력적인 매물이라는 평가는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8.10 I 유은실 기자
하이브, 엔하이픈 속한 빌리프랩 지분 전량 인수…자회사로 편입
  • 하이브, 엔하이픈 속한 빌리프랩 지분 전량 인수…자회사로 편입
  • 엔하이픈[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이브가 빌리프랩의 지분 전량을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한다. 하이브는 “CJ ENM으로부터 빌리프랩 지분 5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하이브는 빌리프랩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하이브는 “빌리프랩의 제작과 운영 시스템을 한층 더 고도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빌리프랩 지분 취득 절차는 관계 당국의 승인이 이뤄지는대로 완료될 예정이며 모든 절차가 완료되면 빌리프랩은 하이브의 완전 자회사로 거듭난다”고 설명했다. 빌리프랩은 하이브와 CJ ENM이 합작해 2018년 9월 설립한 법인이다. 공동 경영 방침에 따라 하이브의 김태호 COO가 빌리프랩의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CJ ENM 측 인사가 이사회에 참여해왔다. 빌리프랩을 통해 론칭한 팀으로는 보이그룹 엔하이픈이 있다. 하이브와 CJ ENM은 빌리프랩 지분 양수도가 완료된 이후에도 K-컬쳐의 진흥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박지원 하이브 CEO는 “하이브는 빌리프랩과 빌리프랩 아티스트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빌리프랩 지분 양수 이후에도 CJ ENM과의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구창근 CJ ENM 대표이사는 “양사는 글로벌 아이돌 발굴과 육성, 음반 기획과 제작까지 노하우를 쌓으며 함께 성장해 온 만큼 향후 K-팝을 포함한 K-컬쳐 전반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8.10 I 김현식 기자
상장사 인수해 리딩방에 '매수 추천'…주가조작 일당 기소
  • 상장사 인수해 리딩방에 '매수 추천'…주가조작 일당 기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코스닥 상장사 A사의 최대주주 지분을 저가에 인수한 후, 시세조종으로 주가를 부양해 거액의 시세 차익을 거둔 일당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1부(부장검사 채희만)는 10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사 인수단 부회장 B(55)씨, 시세조종 역할을 한 C(38)씨, 리딩방 운영자 D(2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리딩방 운영자 E(40)씨는 가담 정도가 경미해 불구속 기소됐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0년 11월부터 2021년 2월까지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단기시세차익을 노리려 A사 주식을 인수했다. 이 사실을 숨긴 일당은 주식 리딩방에서 주식 매수를 추천해 주가를 띄운 뒤 시세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호가인됐다. B씨와 C씨는 단기시세차익을 노리는 다수의 법인과 조합 등 페이퍼컴퍼니를 모집해 A사 최대주주 지분을 인수하게 하고, D와 E는 주식 리딩방에서 A사 주식매수를 추천하고, C는 단수매수 주문을 반복하면서 주가를 상승시키거나 하락을 방어했다. 해당 페이퍼 컴퍼니들은 인수해 둔 A사 물량을 매도하고 시세 차익을 거둬 사기적 부정거래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는 것이 검찰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이들은 약 13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또 B씨는 2020년 10월께부터 2021년 1월 중순까지 최대주주 지분 양수도 계약 체결 등의 비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A사 주식을 매매해 약 2억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는다. 주가조작 세력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주식 리딩방 회원과 일반 투자자들을 속칭 ‘물량 받이’로 이용한 사례로, 주가조작에 이용된 주식 리딩방 회원들은 주가 조작 세력들에게 속칭 ‘설거지’를 당한 후에도 추가 매수 등으로 손실이 확대돼 약 150억원 이상의 손실을 안게 됐다는 것이 검찰 측의 설명이다.검찰 관계자는 “패스트트랙으로 접수된 주식 리딩방 불공정거래행위 사건 수사 과정에서 금감원과 협력해 배후 연합세력을 규명해 관련자를 구속한 사안”이라며 “앞으로도 금융당국과 협력해 주식시장 참여자들을 약탈하는 불공정 거래 사범을 끝까지 추적해 엄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3.08.10 I 황병서 기자
금감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압수수색…휴대폰도 포함(종합)
  • 금감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압수수색…휴대폰도 포함(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금융당국이 에스엠(041510)(SM)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이자 현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사진=연합뉴스)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오전 김 센터장의 판교 카카오(035720) 사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센터장의 휴대폰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금감원은 SM 주가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센터장과 최고경영진 등이 관여한 정확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하이브는 공개매수를 통해 SM 지분 25%를 확보함으로써 경영권을 가져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SM 주가가 공개 매수가인 12만원을 웃돌면서 공개매수에 실패했다. 당시 공개매수 기간 중 사흘을 제외하면 모두 종가가 12만원을 웃돌았다. 카카오는 하이브의 공개매수 실패 직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SM 주식을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등극했다.이에 하이브는 ‘특정세력이 SM 주가를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는 정황이 있다’는 진정을 금감원에 접수했다. 이후 금감원은 해당 사건을 패스트트랙(긴급조치)으로 검찰에 보냈다. 검찰과 조사에 착수한 금감원은 지난 4월 서울 성수동 SM 본사와 서울 종로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 등을 차례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역량을 집중해 수사가 생각보다 신속하게 진행 중이며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이 있다”며 “위법행위가 발견될 때 가능한 제일 높은 수준의 제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0 I 이용성 기자
‘어닝 서프라이즈’ 한온시스템, 매각 작업 탄력받나
  • ‘어닝 서프라이즈’ 한온시스템, 매각 작업 탄력받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2021년부터 시장에 매물로 내놨으나 주가 하락 등으로 지지부진했던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018880) 매각 작업이 실적 회복과 함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온시스템은 미국 조지아 신규 공장 설립 투자와 함께 대표이사진을 재정비하며 기업가치 올리기에 나섰다. 10일 한온시스템은 올 2분기 매출액 2조4291억원, 영업이익 143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138.2%나 늘어났다. 기존 시장 전망치(950억원)를 훌쩍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한온시스템 공장.(사진=한온시스템.)한온시스템의 이번 호실적은 반도체 부족 사태 완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용 공조 시스템을 전문으로 만드는 한온시스템은 최근 신차 판매가 증가하며 덩달아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상당한 물량을 납품하는 현대차·기아가 호실적을 거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업계에서는 이번 호실적이 과연 매각 작업에 윤활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2021년부터 한온시스템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간 주가 하락 등 악재 탓에 지지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1년 초 한때 2만원을 넘어섰던 1주당 가격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해 말부터는 1만원을 밑도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온시스템은 기업가치 올리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2일 미국 테네시주 라우던에 1억7000만달러(약 2194억원)를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 공장을 통해 현대차·기아, 포드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에 열관리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여기에 더해 대표이사진을 교체하며 경영 재정비도 추진한다. 한온시스템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현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나가수브라모니 라마찬드란 수석부사장을 신규 대표집행임원 및 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대표임원에 오른 너달 쿠추카야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집행임원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공동대표집행임원 두 사람은 30년 가까이 회사에 재직하며 글로벌 감각을 갖춘 경영 전문가”라고 말했다. 한온시스템의 주가가 급등하며 시장이 곧바로 반응한 것은 긍정적이다. 한온시스템 주가는 10일 전날 대비 13.73% 오른 969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2015년 약 2조7500억원을 투입해 지분 50.5%를 인수한 바 있다.
2023.08.10 I 김성진 기자
통신3사 성장동력 무색해진 IPTV
  • 통신3사 성장동력 무색해진 IPTV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디자인=김정훈 기자통신사 실적에서 효자 역할을 하던 IPTV가 주춤하고 있다.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됐으며, 매출 역시 1~2% 정도 성장에 그쳤다. 이러한 변화는 넷플릭스와 같은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유료 방송 시장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연간 40, 50만 명씩 순증했는데…지금은 4분의 1수준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으로 KT는 947만명, SK브로드밴드는 946만 4000명(케이블 TV 포함), LG유플러스는 539만 2000명의 IPTV 가입자를 모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KT는 14만 1000명, SK브로드밴드는 29만 7000명의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했다. LG유플러스는 연간 4000명의 가입자 감소가 있었다.가입자 증가율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연간 40만~50만 명씩 증가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현저히 감소했다. KT는 2019년 연간 5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바가 있으며,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도 각각 46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적이 있다.매출 역시 주춤하다. KT는 올해 2분기 IPTV 서비스 매출이 작년과 비교해 1.2% 성장했을 뿐이고, SK브로드밴드도 1.5% 성장에 그쳤다.(케이블 TV 포함). 가입자 수가 감소하더라도 기본 요금 매출이 증가한 덕분에 LG유플러스만 2.8% 성장했다. 2019년 1분기엔 IPTV를 포함한 통신 3사의 미디어 연간 매출 증가율은 KT는 15.7%, SK브로드밴드 17.9%, LG유플러스 23.8%였다.IPTV 넘는 미디어 포털로…OTT와 공정경쟁 요구도 IPTV의 정체는 주요 수익원인 주문형 비디오(VOD)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방송통신위원회의 ‘2022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에 따르면, IPTV의 대표 서비스인 VOD 매출은 2018년 659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IPTV 유료 VOD 매출은 2018년 6590억원, 2019년 6412억원, 2020년 6258억원, 2021년 5299억원 등이다. 케이블 TV의 경우, 2021년 VOD 매출은 933억원에 불과한데, 3년 전과 비교시 40.2% 급감했다.같은 자료에서 2022년 6월 기준 넷플릭스의 월간 사용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해 9.5% 증가한 1118만 명이었다. 넷플릭스는 2016년 1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미디어 시장에서 큰 손이 됐다.통신사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IPTV를 단순한 유료 방송이 아닌, 홈 기반의 ‘미디어 포털’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전처럼 극적인 성장을 이뤄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KT는 ‘지니TV’를 통해 모든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제공하도록 했으며, SK브로드밴드는 ‘B tv 무비콤보’를 출시하여 CGV와 협력하고 VOD와 영화관람권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OTT 통합 검색 및 콘텐츠 추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통신 3사가 수천억원을 투입하여 케이블 TV 회사를 인수했지만, 넷플릭스와 경쟁에 어려움이 크다”며 “공정한 경쟁을 위해 무임승차하는 통신망에대해 정당한 이용 대가를 부과하고, IPTV에만 적용되는 채널 편성과 같은 방송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유료방송 업계는 “우리나라에서도 넷플릭스 같은 거대 콘텐츠 유통기업이 나와야 한다”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언급에 따라, 미디어 진흥정책을 기대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2023.08.10 I 김현아 기자
나인원 한남 옆 '프리미엄 오피스 개발' 1070억 대출, 내년 6월 만기
  • 나인원 한남 옆 '프리미엄 오피스 개발' 1070억 대출, 내년 6월 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고급 주거단지인 ‘나인원 한남’ 옆에 ‘프리미엄 오피스’를 개발하는 사업 관련 대출 1070억원이 내년 6월 만기를 맞는다.기존에 계획한 공동주택 ‘한남 힐데스하임’ 대신 지상 5층 규모 오피스로 개발되는 것. 아직 브릿지론 단계라서 용산구청에 인허가 관련 접수가 들어오지는 않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0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5층 오피스를 개발하는 사업 관련 1070억원 대출이 지난 6월 15일 실행됐다. 만기는 대출실행일로부터 12개월 되는 날(내년 6월 15일)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0번지 일대 (사진=김성수 기자)이 사업장에는 기존에 계획한 공동주택 ‘한남 힐데스하임’ 팻말이 붙어있다. 하지만 사업장이 매각돼 공동주택 대신 지상 5층 규모 오피스를 짓는 쪽으로 개발방향이 바뀌었다. 용산구청에는 아직 건축허가 등 인허가 관련 접수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시행사 에이치디산업개발은 이 일대 오피스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6월 체결한 대출약정서에 따라 대주단으로부터 총 1750억원을 대출받았다. 트랜치별 대출약정금은 △트랜치A 1600억원 △트랜치B 150억원이다. 주요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대출, 트랜치B 대출 순으로 우선순위를 갖는다.이 중 특수목적회사(SPC) 비케이한남원이 빌려준 금액은 트랜치A 대출 중 일부(1120억원)와 트랜치B 대출 중 일부(50억원)다. 다만 비케이한남원은 지난 6월 체결한 양수도계약에 따라 트랜치A 대출 100억원의 대주(돈 빌려 준 사람)로서 권리 및 의무, 지위를 양도했다. 이에 비케이한남원이 현재 시행사 에이치디산업개발에 빌려준 자금은 트랜치A 대출약정금 1020억원, 트랜치B 대출약정금 50억원이다. 둘을 합치면 1070억원이다. 비케이한남원은 지난 6월 15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담보부 전자단기사채(ABSTB) 발행으로 해당 대출을 일시에 실행했다. 비케이한남원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PF ABSTB를 차환 발행하는 구조여서다. PF ABSTB의 최종 만기는 내년 6월 17일이다. IBK투자증권은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다. 또한 대출채권 매입 등 확약기관이자, 자산관리자 역할도 맡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다.비케이한남원은 이 ABSTB의 차환 위험을 줄이고, 상환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IBK투자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계약서’를 체결했다. 에이치디산업개발의 신용도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신용위험이 달라진다는 불확실성이 있어서다.IBK투자증권은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기존에 발행한 ABSTB를 상환하는 데 충분한 수준으로 비케이한남원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매입해야 한다. 또는 ABSTB 발행한도 금액의 합계액 이내(1070억원)에서 비케이한남원이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해야 한다.
2023.08.10 I 김성수 기자
대통령실, 새 부대변인에 최지현·김기흥…“언론 소통에 큰 힘”
  • 대통령실, 새 부대변인에 최지현·김기흥…“언론 소통에 큰 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이 공석이던 부대변인에 최지현 법률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김기흥 대변인실 행정관을 각각 임명하며 공보 라인 강화에 나섰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왼쪽)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부대변인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최지현 법률비서관실 선임행정관(가운데)과 김기흥 대변인실 행정관이 부대변인으로 선임됐다. (사진=연합뉴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두 분이 새로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분 모두 이미 우리 언론인 여러분과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소통을 해 왔고, 두 분 사이에서도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기 때문에 대변인실이 그리고 대통령실이 언론인 여러분과 소통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저도 굉장히 든든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임 최지현 부대변인은 “앞으로 언론과 국민들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또 정확하고 빠르게 열심히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기흥 신임 부대변인은 “질문을 하는 위치에서 대답을 하는 위치로 바뀐 지 800일이 다 되어 간다”면서 “그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다. 국민의 선택을 받아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고, 그리고 1년이 지났다. 더 겸손하게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로써 최근 천효정 전 부대변인이 SPC그룹 전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던 부대변인 자리를 4개월 만에 채우게 됐다.변호사 출신인 최지현 선임행정관과 KBS 기자 출신인 김기흥 행정관은 2021년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초기부터 공보를 담당해왔다. 두 사람은 대통령직 인수위위원회에서도 각각 수석부대변인과 부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2023.08.10 I 박태진 기자
LS전선,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 확장에 1555억원 추가 투자
  • LS전선,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 확장에 1555억원 추가 투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 확장을 위해 1500억여원을 투입한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약 1555억원을 추가로 투입,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를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급증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한 선제 투자라는 게 LS전선 측 설명이다. LS전선 관계자는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추가 투자를 통해 해저케이블 생산 역량을 제고,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이번 1500억여원 투입에 이어 후속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투자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LS전선은 지난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7000억원을 투입, 해저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 5월엔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4동을 준공했다. 최근엔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KTS) 지분 인수를 통해 시공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달 중순 인수대금 납부를 마치면 KTS 지분 45.69%를 확보, 최대 주주가 된다.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사진=LS전선)
2023.08.10 I 박순엽 기자
시너지 극대화+기후변화 주도권…SK-포스코-쉘 'CCS 동맹' 의미
  • 시너지 극대화+기후변화 주도권…SK-포스코-쉘 'CCS 동맹' 의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기업 중 친환경 분야에서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SK그룹과 포스코그룹이 탄소포집·저장(CCS) 분야에서 손을 잡은 것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양사 간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기후변화 산업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단계별 CCS 프로세스.(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SK그룹 석유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과 포스코인터내셔널, 유럽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쉘(Shell), 한국석유공사가 지난달 4자 간 공동연구계약(JSA)을 맺고 개발에 착수한 동해 울릉분지는 국내에서 CCS 관련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 중 하나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이산화탄소 저장 유망 구조는 약 7억3000만톤(t)규모로 울릉분지가 이 가운데 1억9300만t을 차지한다.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CCS를 통해 112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석유공사가 이번 연구계약을 통해 동해 실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울릉분지는 국내 CCS 상용화의 핵심 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CCS는 정유·석유화학·철강과 같은 소위 ‘굴뚝산업’에 불가피하게 따라오는 온실가스 배출의 장기적 대안으로 평가된다. 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은 기존 공정에 CCS 관련 설비를 적용하는 등 탄소 저감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정유·석유화학이 주 사업인 SK와 철강업계 대표 기업인 포스코, 과거 높은 탄소 배출량으로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던 쉘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업을 재정의하고 CCU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CCS 연구가 진행되는 동해 울릉분지 가스전.(사진=한국석유공사)SK그룹은 석유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을 중심축으로 CCS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어스온은 2030년까지 연간 200만t 규모의 저장소를 확보해 SK그룹은 물론 국내외 타 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까지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서해와 동해에서 각각 저장소 후보지 확보를 추진 중이며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호주의 저장소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CCS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올해 2월 에너지부문 산하에 CCS 사업화 추진반을 신설하는 등 사업화에 뛰어들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0년대부터 가스전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포집된 이산화탄소 저장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사업화를 위해 호주에서 지난해부터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함께 고갈된 해상 가스전을 활용해 사업 경제성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호주 세넥스 에너지와는 기술평가와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CCS의 중요성은 매우 높지만, 아직 국내에서 상용화한 사례는 없다”며 “탐사·개발 노하우를 가진 SK그룹과 가스전 개발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그룹이 쉘과 손을 잡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선두 기업들이 힘을 모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8.10 I 김은경 기자
한국웹툰산업협회, ‘글로벌 웹툰 시대, 기업의 역할’ 세미나 성료
  • 한국웹툰산업협회, ‘글로벌 웹툰 시대, 기업의 역할’ 세미나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단법인 한국웹툰산업협회(회장 서범강)는 지난 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글로벌 웹툰 산업의 시대, 기업의 역할과 가치’ 세미나를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사단법인 한국웹툰산업협회)이번 세미나는 웹툰 산업의 중심에서 글로벌 웹툰 시장을 개척 중인 국내 웹툰 기업들의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는 한편, 이들 기업에 적극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정부 지원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첫 발제를 맡은 홍익대 경영대학원 고정민 교수는 ‘웹툰 기업의 역할 강화와 전략 방향’을 주제로 주장을 펼쳤다. 고 교수는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웹툰 산업 초기에는 한 명의 작가가 중요하지만, 산업화가 진전됨에 따라 개인보다는 기업의 시스템이 산업을 움직인다”며 “산업 성장 차원에서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상권시장을 만들고, 해외 진출을 통해 웹툰 시장 파이를 확대하고, 번역 지원, 불법 웹툰 차단 등 산업 전방위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교수는 이어 “산업화가 진전되면 전문화와 세분화는 당연한 수순이며, 효율성 측면에서 웹툰 산업에서도 앞으로 더욱 전문화된 기업들이 등장하거나 플랫폼이 제작에 참여하는 등 가치 사슬의 분화와 통합이 동시에 일어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고 교수는 “한 국가의 산업 경쟁력은 기업 경쟁력에서 나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에서 중국에 자리를 내주고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에 자리를 내줬던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대응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웹툰 기업은 어느 정도의 해외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플랫폼’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고 교수는 “플랫폼이 성장할수록 투명화와 공정화가 이뤄지며, 산업에 포함된 모든 구성원들에게 해외 진출 및 고용 기회, 협업 기회 등을 제공해 결과적으로 보면 국가적으로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웹툰 기업에 대한 진흥정책과 규제완화가 강력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사단법인 한국웹툰산업협회)다음 발제는 한국웹툰산업협회 서범강 회장이 맡았다. ‘웹툰 기업을 바로 보면, 웹툰 산업이 바로 선다’라는 발제를 내놓은 서 회장은 “대한민국 웹툰 기업들은 그들이 땀과 도전으로 이루어낸 성과에 대해 ‘역할과 가치’를 인정받기보다는 비정상적인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서 회장은 “전체 산업 가운데 웹툰의 서면 계약률이 가장 높은 반면, 불공정과 관련한 부분은 하위 5%다”라며 “불공정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은 당연하나 이 같은 수치는 웹툰 기업들이 창작자와의 관계에서 공정을 기하고자 실질적으로 실행한 것에 대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웹툰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 전체를 둘러싼 잘못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 회장은 웹툰표준식별번호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웹툰에 적합하지 않은 도서정가제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 회장은 이와 관련해 “웹툰표준식별번호가 마련되기 전까지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도서정가제에 대한 합당한 유예 기간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고 있는 표준계약서 개정과 관련해 창작자들에게도 필요한 내용들이 포함되어야 할 뿐 아니라 기업들에도 필요한 내용들이 포함이 되는 공정하고 공평한 표준계약서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 회장은 추가적으로 “웹툰 기업의 규제 가운데 하나인 문화산업공정유통법도 추상적이고 모호한 문구들로 산업 내 혼란만 야기할 수 있는 중복 규제다”라며 재검토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함께 진행된 토론의 좌장은 재담미디어 박석환 이사가 맡았으며, 한양대 경영대학 강형구 교수와 엠스토리허브 박세현 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콘텐츠 가치 사슬 전반에서 해외 플랫폼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가치 사슬 통합을 이루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문을 연 강형구 교수는 “국내에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콘텐츠 기업이 붕괴되면 한류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라고 우려하며 웹툰 기업의 밸류업(value up)전략을 제안했다. 강 교수는 “웹툰 산업 내에서도 독자 선호도, 개인화 추천, 현지화 전략, 수익화 전략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창작자와 독자 모두의 가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벨류업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치 사슬 통합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글로벌 경쟁력을 쌓을 수 있다”며 “웹툰 제작과 유통, 소비를 지원하는 도구, 플랫폼, 파트너십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강 교수는 “현재 이 같은 구조가 형성되는 것은 카카오와 네이버의 현상이며, 이를 80년대의 문어발 확장이라는 용어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라며 다각화 전략에 따른 생태계 구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의 성장에 중요한 것은 투자유치인데, 투자자 입장에서 자회사 구조에서 포인트 투자와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펀드레이징이 유리하다”라며 “콘텐츠 업계에서 사우디로부터 받은 투자도 자회사 구조에 따른 성과다”라고 말했다.박세현 이사는 “웹툰표준식별번호 및 도서정가제와 관련하여 문체부 내에서도 출판을 맡고 있는 분과와 웹툰을 맡고 있는 분과가 다르다”라며 “도서정가제와 관련해 어떤 간담회나 협의 진행 없이 웹툰 기업들에게 일방적으로 권고 사항들이 내려오고 있어 문체부 내부에서라도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교통정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8.10 I 이윤정 기자
"반도체 자립 쉽지 않네"…中지리, 반도체 설계팀 해산
  • "반도체 자립 쉽지 않네"…中지리, 반도체 설계팀 해산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그룹이 자체 반도체 설계 사업에서 철수했다. 반도체. (사진=AFP)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리홀딩스 소비자가전 부문은 최근 자회사 싱지메이주의 반도체 연구팀을 해산했다. 싱지메이주는 지리의 자회사인 싱지스다이가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 지분 79%를 인수해 지난 3월 설립한 합작사다. 싱지메이주의 반도체 팀은 약 2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으며, 시스템온칩(SoC), 차량용 시스템칩, 스마트폰용 칩, 혼합현실(XR)용 칩 등을 개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싱지메이주는 앞으로 지리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설계와 자동차용 운영체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싱지메이주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반도체 사업 해산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제품 혁신과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지메이주의 자체 반도체 설계 사업 철수는 지난 5월 중국 스마트폰업체 오포가 반도체 설계 사업에서 손을 뗀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사업 철수가 잇따르며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야망도 한풀 꺾이게 됐다는 진단이다. SCMP는 “미국 기술이 포함된 고급 칩을 수입할 수 없어 중국의 팹리스 업체들이 반도체 설계를 받아줄 위탁생산 업체를 찾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2023.08.10 I 김겨레 기자
NHN, 외형·내실 모두 챙겼다…게임·결제·기술 성장 지속(종합)
  • NHN, 외형·내실 모두 챙겼다…게임·결제·기술 성장 지속(종합)
  •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엔에이치엔)이 올해 2분기 외형과 내실 모두를 다졌다. 게임·결제·기술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커머스 부문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NHN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7.8% 증가한 551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1% 증가했다.게임 부문 매출은 웹보드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07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마케팅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46.3% 증가하는 등 전체 웹보드게임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하며 게임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NHN은 3분기 중 ‘LA 섯다’를 신규 론칭하며 웹보드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미드코어 장르 신작 ‘다키스트데이즈’의 사전예약을 3분기 중 진행하고 연내 글로벌 유저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우파루 오딧세이’와 최근 정식 명칭을 확정한 ‘로그에그’ 등 주요 신작들을 하반기에 차례로 선보여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페이코, 질적 성장 전략 통했다…기업·B2C 모두 잡을것”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은 NHN페이코의 포인트 결제와 B2B 서비스의 지속 성장, NHN KCP의 국내 대형 가맹점 결제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2580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 법인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 덕분에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64% 개선됐다. 효율적 비용 집행에도 불구하고 페이코 2분기 전체 거래금액은 2조 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B2B 서비스인 기업복지 솔루션 거래금액이 같은 기간 63%, 페이코 포인트 결제 금액이 13% 늘었다.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10일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기존 양적 성장 줌심에서 2022년 하반기부터는 질적인 성장으로 비용 집행을 해왔고, 결과적으로 그 전략이 먹히고 있다”며 “향후엔 기업 고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고 이를 통해 B2C 고객까지 확보하는 병행 전략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술 부문은 CSP 및 MSP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936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NHN테코러스 매출은 신규 대형 신규 고객사의 지속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NHN은 정부가 AI 반도체 육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핵심 CSP로 참여하며 관련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한편, 오는 10월로 예정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성공적인 개소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40% 정도인 공공 부문의 경우 내년 예산이 올해 대비 최소 3~4배 증가할 것으로 예산 심의가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에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행정망 서비스들이 클라우드 전화할 때는 NHN클라우드가 유일한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NHN클라우든 이와 함께 MSP 사업에서도 일본 NHN테코러스가 AWS 리세일로 지속 성장 중인 가운데, 최근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최상위 ‘프리미어 파트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일본 대표 MSP사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진’ 커머스, 인수 이탈리아 기업 발판삼아 글로벌 확대콘텐츠 부문은 프로야구 티켓 판매 호조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NHN링크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NHN여행박사는 사업 재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커머스 부문은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커머스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가 감소했다. NHN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에이컴메이트의 사명을 NHN커머스차이나로 변경했고, 지난달 인수한 이탈리아 커머스기업 아이코닉을 유럽 거점으로 삼아 사업무대를 글로벌로 본격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올해 하반기엔 시장상황이 작년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커머스 부문은 중국 경기나 미국 경기가 조금씩 회복돼 나가면 손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달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NHN은 ‘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새로운 내일’의 의미를 담은 신규 브랜드 슬로건 ‘Weaving New Play’를 발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본격 확장하며 내실이 담보되는 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정우진 NHN 대표는 “2분기 NHN은 제한적 환경에서도 각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했고 이러한 노력이 정량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특히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기점으로 각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내실 다지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10 I 한광범 기자
시스피아, 배터리 시장 진출…“영풍제지 투자유치”
  • 시스피아, 배터리 시장 진출…“영풍제지 투자유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사용후배터리 시험인증 업체인 시스피아가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재사용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시스피아는 10일 “관련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10월19일부터 시행 예정인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을 위한 사전 접수를 하기로 했다. 앞서 영풍제지(006740)는 사용후배터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스피아에 전환사채로 투자를 했다. 향후 전환권을 행사하면 시스피아 최대주주에 오른다. 영풍제지는 사용후배터리 재사용은 시스피아를 통해 진행하고 재활용은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영풍제지는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분야에 진출한 중국 기업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자료=시스피아)김오영 시스피아 공동대표는 “올해 10월부터 개정안이 시행되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사용후배터리를 전기저장장치(ESS) 등으로 재사용하기 위한 안전성검사제도(KC인증)가 시행될 예정”이라며 “정부가 전기차 사용후배터리를 순환 자원으로 판단하고 폐기물관리법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재사용 사업자에 대한 폐기물 재활용 시설 설치 의무’를 면제하는 등 사업 환경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사용후배터리 재사용의 기술적 측면은 △사용후배터리 진단기술 △배터리팩 분리기술 △재사용배터리의 최적 운영기술 △사용후배터리 팩 제조기술 등이 있다”며 “시스피아는 성능시험 및 진단과 관련해 특허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부분은 기술력 있는 기업의 인수를 통해 빠르게 보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공동대표는 “사용후배터리 재사용의 경우 기술적 측면 보다는 수거율과 비즈니스 모델 수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사용후배터리 조달처 및 소유권 확보, 관리 및 보관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풍제지 또는 다른 전략적 투자처로부터의 추가적인 자금유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영풍제지가 보유한 수도권 대규모 물류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0 I 최훈길 기자
뉴인텍, 261억 자금 조달…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99.75%
  • 뉴인텍, 261억 자금 조달…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99.75%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필름 커패시터 전문기업 뉴인텍(012340)은 유상증자를 통해 총 261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뉴인텍) 뉴인텍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99.75%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실권주에 대해서는 일반공모 절차 없이 바로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인수한다. 이번 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총 2080만주는 9월 1일 상장될 예정이다.뉴인텍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을 군산공장 친환경차용 커패시터 생산라인 증설 및 전환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군산공장에는 현대차·기아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s·Em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게다가 최근 새로 고객사로 확보한 ZF 공급물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군산공장에 자동화 생산설비가 증설되면 군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은 현재 연간 45만대 수준에서 18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자동화라인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뉴인텍은 이번 조달 자금으로 기발행 전환사채를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이자비용 절감을 통해 뉴인텍의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인텍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가치를 신뢰해주신 주주님들 덕분에 이번 유상증자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조달 자금을 활용해 회사의 매출 성장 뿐만 아니라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0 I 이용성 기자
X, 트럼프 계정 수사 협조 미루다 4.6억원 벌금 '철퇴'
  • X, 트럼프 계정 수사 협조 미루다 4.6억원 벌금 '철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엑스(X·옛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관련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35만달러(약 4억 60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스(X·옛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사진=AFP)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팀은 2021년 1월 6일 미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 조사를 위해 올해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의 X 계정에 대한 비공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X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이에 X는 압수수색이 수정헌법 1조에 따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실패했고, 그 결과 법원이 명령한 시한이 3일이 지나도록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아 벌금을 물게 됐다. X가 뒤늦게 특검팀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긴 했으나 자료 미비 등 불완전한 상태였다고 FT는 설명했다. 관련 소식이 한참 뒤에 알려진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X 계정에 올린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비공개로 조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특검팀은 X가 영장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통보하는 것도 금지했다. 특검팀이 어떤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영장을 발부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X 계정은 1·6 미 의사당 난입사태 이후 폭도들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영구정지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정이 정지되기 전까진 X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펼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를 인수한 이후 계정이 복구됐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트루스소셜에서 활동을 지속하며 X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
2023.08.10 I 방성훈 기자
SG메디칼, 암오가노이드 배양 기술 보유한 온코클루와 합병
  • SG메디칼, 암오가노이드 배양 기술 보유한 온코클루와 합병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G메디칼과 온코클루가 합병(M&A)을 통해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회사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 SG메디칼 COO 유재영, 온코클루 공동대표이사 장세진, 조건식.(제공= SG메디칼)이번 합병은 두 회사가 ‘환자유래 암오가노이드 플랫폼과 항체기술을 활용한 항암제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 지 1년 만이다. 양사는 핵심 연구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전문 인력의 통합을 통해 의료기술과 신약 개발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G메디칼은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진단 토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단기업이다. 진단검사 장비 유통 및 다양한 면역진단키트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SG메디칼 신약개발연구소는 인간항체, 동물항체, 나노바디항체 등 다양한 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대칭 이중항체 플랫폼 SBU (SG Medical Bispecific Unit)에 대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해 항암제 내성, 불응성 등 환자의 미충족 의학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종양 면역 기반의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향후 회사는 혈액암 치료용 신약 및 다양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확장도 추진한다.온코클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 및 세계 최대 수준의 암 오가노이드 뱅크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장세진 교수가 병원 내 기업으로 설립해 암오가노이드 및 다양한 유전체변이 정보를 활용, 새로운 항암표적 발굴, 항암제 효능평가, 암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기술 개발 및 항암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암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항암제 평가 플랫폼은 기존에 비임상 시험에서 사용하는 암세포주나 동물 모델을 이용한 평가의 단점을 극복하는 차세대 항암제 효능평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세문 SG메디칼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합병은 두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며,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아가, 합병을 통해 글로벌 의료 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세진 온코클루 공동대표이사는 “두 회사의 신약개발 연구역량을 결합하는 것만으로 이미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어 낸 것이다. 암오가노이드 기반의 항암표적 발굴과 효능평가 플랫폼 및 비대칭 이중항체 플랫폼을 결합하여 속도감 있게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늘려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10 I 석지헌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