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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과 인공지능 동맹"…솔트룩스, 국내 AI솔루션 강화
  • "NHN과 인공지능 동맹"…솔트룩스, 국내 AI솔루션 강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솔트룩스와 NHN다이퀘스트는 단순하게 협력만 하는 게 아니라 물리적으로 통합해 새로운 사업적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에서 ‘솔트룩스 미래 성장전략 발표회’를 열고 “솔트룩스, NHN와 다이퀘스트의 3자 간 협력은 네이버가 독주할 것처럼 보이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 구도를 만들고, 고객에 더 좋은 가치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14일 ‘솔트룩스 미래 성장전략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용성 기자)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304100)는 최근 NHN(181710)이 보유한 자연어처리 전문 기업 NHN다이퀘스트의 지분 94.95%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자연어처리,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지난해 기준 두 회사의 통합 매출이 455억원으로, 올해는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NHN다이퀘스트는 전자상거래 부문 검색 및 챗봇 서비스 국내 1위 기업으로, 자연어 처리 핵심 원천 기술을 통해 플랫폼의 기반 기술개발과 솔루션 개발사업을 하고 있다. 중소형 고객 프로젝트에 최적화한 제품을 보유하고 기업 간 거래(B2B) 검색 및 챗봇 서비스, AI고객센터(AICC) 구축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이번 인수를 통해 솔트룩스는 두 회사가 보유한 강점을 기반으로 AI 사업에 있어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AI 클라우드 인프라와 생성 AI 기술 기반의 전략적 사업 등을 진행해 동반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향후 솔트룩스는 루시아(LUXIA) GPT와 벡터 데이터베이스(DB) 등 기술을 NHN다이퀘스트에 제공해 차세대 사업으로 키울 기회도 마련할 전략이다. 또한 오랜 시간 축적된 전문 도메인의 다수 고객을 활용해 교차판매 등으로 사업 성장을 가속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NHN다이퀘스트가 보유한 전자상거래 부문 최다 고객을 활용할 예정이다.솔트룩스는 이를 통해 사업 수행 능력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을 통해 AI 개발과 사업화 인력을 업계 최대 수준인 약 580명까지 확보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이 대표는 “양사가 축적한 기술 및 노하우 그리고 매출 파이프라인이 결합되는 이번 인수합병은 업계에 커다란 파장과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수익성 향상과 흑자 전환 시기도 예상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솔트룩스는 NHN과 협력을 통해 초대규모 AI 사업 주도권 확보에도 나설 전략이다. 이를 위해 NHN은 솔트룩스의 지분 5.69%를 취득했고 두 회사는 AI 클라우드 인프라와 생성AI 기술을 활용해 공공·민간 시장에서 생성AI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NHN클라우드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활용해 솔트룩스의 AI 제품을 제공하고, 향후 개별 투자가 아닌 공통 플랫폼으로 생성 AI 통합 플랫폼을 구축, 사업 확장의 계기를 만들 방침이다. 또한 국내외 AI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동반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번 협력은 AI 클라우드 인프라 및 생성 AI 협업을 이룬 국내 최초 사례”라며 “동맹관계를 성장 동력 삼아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1.14 I 이용성 기자
다올證 2대 주주, 회계장부 열람 신청…경영권 분쟁 가열
  • 다올證 2대 주주, 회계장부 열람 신청…경영권 분쟁 가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다올투자증권(030210) 2대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가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경영권 분쟁 소송에 나섰다.(사진=다올투자증권 제공)다올투자증권은 원고 김기수 대표 외 1명이 지난 3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14일 공시했다.김 대표 측은 다올투자증권이 이 사건 결정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3일이 경과한 다음날부터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30일 동안 장부 및 서류들의 열람·등사를 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또한 김 대표 측이 열람·등사를 하는데 있어 변호사, 공인회계사 기타 보조자를 동반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다올투자증권이 이 의무를 위반할 경우 김 대표 측에 위반일수 1일당 1000만원의 비율에 의한 돈을 지급하고, 신청비용은 다올투자증권이 부담하라는 내용도 담겼다.다올투자증권 측은 가처분 소송 제기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2대주주의 회계장부 열람 등사 요청에 따라 10월27일 회계장부가 아닌 서류 등을 제외하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투자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자료를 충실히 제공한 바 있다”며 “추가 자료 열람에 대한 상호 논의를 할 수 있음에도 가처분을 신청한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법적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4월24일 ‘SG증권발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급락한 다올투자증권 주식을 특별관계자와 함께 사들이며 지분 14.34%를 보유한 2대주주에 올라섰다. 당시 김 대표는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기재했다. 그러나 9월20일 “인수 의사가 없다”던 기존 입장을 깨고 주식 보유 목적을 ‘일반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기도 했다.현재 최대주주인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 측의 지분율은 25.19%, 김 대표 측 지분율은 14.34%다.
2023.11.14 I 양지윤 기자
대구百 품는 차바이오…'도심형 실버타운' 개발
  • [단독]대구百 품는 차바이오…'도심형 실버타운' 개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대구백화점(006370)이 연내 새 주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차바이오그룹이 대구백화점 측과 경영권 인수 협의를 마치면서다. 추후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대구백화점은 폐점 2년 만에 ‘흉물’이라는 오명을 벗고 고령화 트렌드에 맞는 ‘도심형 실버타운’으로써 제2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대구 동성로 중심에 있는 대구백화점이 페점 2년동안 새주인을 찾지 못한채 닫혀져 있다.(사진=이데일리)◇ 협의 잠정 완료…대백, 차바이오그룹 품에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차바이오그룹은 대구백화점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백화점 지분을 주당 3만원에 인수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번 인수 대상은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자 지분 32.25%다. 매각가를 단순 계산하면 해당 지분 가격은 약 1050억원에 달한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차바이오그룹이 주당 3만원에 대구백화점 주요 지분을 인수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쳤다”며 “인수자금 마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었지만, 최근 차바이오그룹이 인수자금 일부를 유상증자로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탄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향후 대구백화점 본점 건물 및 부지에 대한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대구백화점 건물 및 부지는 국내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관련 업계가 탐내던 매물 중 하나다. 대구 동성로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는데다 주변 인프라 또한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대구백화점 부지가 어떤 식으로 활용되던 대구 안에서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던 배경이다. 실제 일부 부동산개발회사들은 대구백화점의 폐점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인수 준비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진다. 대구백화점 측과 지난해 1월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부동산개발회사 제이에이치비홀딩스가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대구백화점 인수를 위해 약 1년 6개월을 준비기간을 거친 뒤 결국 대구백화점 측과 자산양수도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회사는 2075억원에 이르는 인수자금 납입에 어려움을 겪었고, 두 차례에 걸쳐 중도금 및 잔금 지급 일정을 연기했음에도 이를 치르지 못하면서 결국 계약이 파기됐다.◇ ‘도심형 실버타운’ 탄생 임박…제2의 랜드마크 도약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구백화점 부지는 ‘도심형 실버타운’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차바이오그룹은 ▲국내에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현실 ▲우리나라에 노인 인구 대비 복지시설 형태의 실버타운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이러한 구상을 내놓았다. 차바이오그룹의 이러한 생각은 최근의 트렌드와도 부합한다. 과거 실버타운은 도시 외곽의 한적한 지역에 주로 조성됐으나, 소비 및 여가생활에 적극 동참하는 ‘액티브 시니어’가 최근 증가하면서 인프라가 풍부한 도심형 실버타운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실제 국내 보험사들은 도심지역에 프리미엄 실버타운을 속속 세우며 신성장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거주를 희망하는 대기자만 5000여명이 몰릴 정도로 인기는 뜨겁다.여기에 동성로를 다시 살리자는 목표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대구시의 수요와도 결이 맞아떨어진다. 대구시는 앞서 ▲관광 활성화 ▲골목경제·상권 활성화 ▲도심 공간구조 개편 ▲청년문화 부흥 등 4개 분야 13개 사업으로 구성해 동성로 살리기에 나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대구백화점 본점 일대는 동성로 르네상스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동성로의 핵심상권으로 꼽히는 만큼 실버타운 조성 시 침체됐던 상권이 되살아나며 대구시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IB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백화점 지분을 들고 있는 나머지 주주도 폐건물이 된 회사 지분을 들고 있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고 보고있다”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는 것에 있어 전반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4 I 김연지 기자
"법률·수학은 물론, 복잡한 질문까지…일상 정보 '큐'로 해결"
  • "법률·수학은 물론, 복잡한 질문까지…일상 정보 '큐'로 해결"[ECF for 2024]
  • 최재호 네이버서치 CIC 책임리더가 14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하는 모습(사진=네이버)[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단순히 기술력을 자랑하는게 아니라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킬러 시나리오’를 찾으려고 한다. 큐(cue:)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가진 장점만을 합쳐 실생활에 유용하게 쓰이도록 고도화를 거듭하고 있다”14일 경기도 판교 네이버 사옥에서 만난 최재호 네이버 CIC 책임리더는 “한국은 구글이 유일하게 검색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나라 중 하나”라며 “전 국민이 쓰는 네이버 검색 결과를 기반으로 큐를 고도화해 글로벌 회사들이 제공할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올해로 입사 20주년을 맞은 최 리더는 통합검색 전반과 에어서치,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 의 통합검색 적용 개발을 이끌고 있다. 2003년 입사한 이후 줄곧 네이버의 검색을 책임져온 인물이기도 하다. 전 국민이 사용하는 네이버 포털의 ‘통합 검색’ 기능과 AI 뉴스 콘텐츠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 시스템도 그의 손을 거친 결과물이다.‘검색통’인 최 리더는 올해 8월 네이버의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검색에 접목한 ‘큐’를 발표했다, 단순한 키워드 검색을 넘어 복합적 의도가 담긴 질문을 이해하고, 사람처럼 답하는 점이 특징이다. 쉽게 말해 “예약이 가능하고, 방이 있는 고깃집” 같은 복잡한 질문도 ‘찰떡’처럼 알아듣고 가장 적합한 결과를 보여준다는 의미다.최 리더는 “사람들이 정보를 찾을 때 짧은 키워드를 주로 검색하고, 복합적 의도를 담은 질문을 왜 안하는지에 주목했다”며 “큐는 사용자 질문이 들어오면 여러 번의 자체 검색을 거쳐 대화형으로 답변한다.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도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구조”라고 역설했다.지난 9월 말부터 약 2개월 간 큐에 대한 PC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네이버가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들에 사용자들의 질의가 집중되고 있는 현상이다. 거주 중인 지역 내에서 유명한 병원이나 음식점 등을 찾는 등 큐를 ‘일상 도구’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그는 “큐를 출시한 이후 계속 들어오는 질의들은 쇼핑, 로컬, 정보 등 3가지 주제”라며 “젊은 세대들의 사용 비율이 높은 것은 물론,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향후 네이버는 큐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주제를 세부적으로 나눠 제공할 예정이다. 로컬의 경우 여행과 관련된 항공권이나 지역 내 축제, 공연과 같은 정보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또 음식 레시피나 스포츠는 물론, 법률과 수학 공식 등을 검색해도 답변을 내놓을 수 있도록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이 입력한 질문 중 이전에 나타나지 않았던 ‘언씬’ 질문에 주목해 지원하지 않던 주제들로 지속 확장을 추진한다.최 리더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에 대해 주의 깊게 보고 있고, 예전에는 잘 찾지 않던 ‘언씬’ 질문에 대한 답변도 내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기존 검색에서는 잘 검색되지 않던 인수분해 전개식 같은 수학 공식, 법률 정보 등을 생성형 AI를 접목해 해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네이버 렌즈와 큐를 연계한 ‘멀티모달’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그림을 렌즈로 찍으면 이를 큐가 인식해 화가를 찾아주는 등 이전에 상상하지 못했던 사용성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최 리더는 “작은 회사가 큰 회사를 이기려면 그들이 못하는 걸 잘해야 한다”며 “실생활에서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들어 20년 후에도 네이버가 사랑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최 릳는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버전스센터에서 열리는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포럼’(ECF 2023)에 강연자로 나선다. ‘네이버 통합검색 ’큐:‘의 모든 것을 주제로 2024년 AI 출시 계획 등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
2023.11.14 I 김가은 기자
대한항공, 3Q 여객사업 매출 2조5584억…전년比 76%↑
  • 대한항공, 3Q 여객사업 매출 2조5584억…전년比 76%↑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한항공이 올 3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올 3분기 매출액 3조863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여객 성수기 기간 여객수요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지만 여객기 공급 증가에 따라 유류비 및 인건비 등의 부대 비용도 함께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38%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여객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2조5584억원 기록했다. 엔데믹 이후 첫 하계 휴가철, 추석 연휴 등 성수기 기간 여객수요 강세가 전 노선의 수송 및 수익 증가를 견인했다. 화물사업 매출은 항공화물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9153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3분기 매출과 비교하면 43%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데 따른 착시효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4분기 여객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목표로 공급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신규 수요 개발 및 부정기 운항을 통해 수익 극대화 추진할 예정이다. 4분기 화물사업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긴축 기조 장기화 등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연말 특수로 항공화물 수요는 완만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대한항공은 △영업실적 호조 △현금성자산 축적 △부채비율 축소 등 재무 안정성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한 결과 8년만에 신용등급 A등급 복귀에 성공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향후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에도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14 I 김성진 기자
“거세지는 中 추격…K-디스플레이 미래는 IT용 OLED와 올레도스”
  • “거세지는 中 추격…K-디스플레이 미래는 IT용 OLED와 올레도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앞으로 태블릿과 노트북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꾸준히 늘고 시장도 본격 확대될 겁니다.”한창욱 유비리서치 연구위원은 14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전망했다.14일 서울 강남구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하반기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발표를 들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유비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태블릿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올해 190만대에서 연평균 86% 성장해 2027년 23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트북도 올해 550만대에서 2027년 750만대로 연평균 8.1% 커진다.우리 기업들은 IT용 OLED의 성장성에 주목해 적극 투자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6세대 IT용 OLED 생산공정 고도화를 위해 2026년까지 4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IT용 제품 생산 능력을 확장한다. 일찌감치 노트북용 폴더블 OLED 시장에 진출한 LG디스플레이(034220)는 최근 17인치 패널도 양산하며 IT용 시장에서 보폭을 키우고 있다.IT향 제품의 성장에 맞춰 대응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게 업계 안팎의 제언이다. OLED 패널의 주요 응용처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이 빠르게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점유율이 아직 높지만 2025년에는 중국이 64.2%로 역전할 전망이다. 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는 “분기별로 보면 중국의 역전 시점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2023 하반기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 세미나’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확장현실(XR) 기기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도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 시장은 지난해 약 138억달러에서 오는 2026년 약 509억달러로 연평균 32% 확대된다. XR 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부품인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도 성장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레도스(LEDoS·LED on Silicon)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지향점으로 꼽힌다. 휘도와 수명이 우수해서다. 그러나 공정 난도가 높아 사업성이 낮다. 현재는 OLED 기반의 올레도스(OLEDoS·OLED on Silicon)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주력 제품이고 이같은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이충훈 대표는 “레도스가 가장 앞선 기술이지만 낮은 사업성과 세트 등 시장 형성의 문제로 올레도스 패널을 탑재하는 경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국내 기업들도 올레도스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도스 개발을 위해 LX세미콘,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과 손을 잡았고 삼성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005930)와 협업한다. 반도체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 제조 특성 때문이다.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업 이매진도 인수했다. 이매진은 ‘다이렉트 패터닝’ 기술을 보유한 올레도스 제조 기업인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올레도스의 해상도와 휘도를 기존 제품보다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표는 “이매진은 미군에 납품을 하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매진을 통해 미국 시장에 바로 진출할 수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향후 올레도스 시장에서 최상위 지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충훈 유비리서치 대표가 14일 서울 강남구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2023 하반기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 세미나’를 열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응열 기자)
2023.11.14 I 김응열 기자
공정위, 온라인 플랫폼 특성 반영해 기업결합 심사기준 바꾼다
  • 공정위, 온라인 플랫폼 특성 반영해 기업결합 심사기준 바꾼다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디지털 경제의 특성이 반영되도록 기업결합 심사방식을 현대화한다.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서비스 기업결합 시장 획정 방식을 바꾸고, 기업결합시 경쟁제한 우려뿐 아니라 이용자 편익 증가 등 긍정적 효과 역시 평가에 반영한다.공정거래위원회 전경.(사진=이데일리DB)공정위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업결합 심사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1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개정안은 디지털 분야 기업결합의 경쟁제한 효과와 효율성 증대효과가 균형 있게 심사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먼저 결합의 효과가 미치는 시장의 범위를 특정하는 ‘시장 획정’ 방식을 개선한다. 현행 심사기준에 따르면 A서비스 가격을 인상했을 때 B서비스로 수요대체가 이뤄지는 경우 A와 B가 경쟁사업자로서 같은 시장에 있는 것으로 획정된다.그러나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광고를 보게 하는 유형의 디지털 서비스 제공자들에게는 이런 방법론 적용이 어렵다. 개정안은 이런 경우 가격이 아니라 서비스 품질 악화 등에 따른 수요대체 확인 등 다른 방법을 사용해 시장을 획정할 수 있도록 했다.개정안은 또 경쟁제한 효과를 분석할 때 네트워크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다. 디지털 서비스 공급자의 기업결합은 해당 서비스의 이용자 수나 해당 사업자가 보유한 데이터 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해당 서비스에 대한 추가 수요가 유발되는 네트워크 효과가 일어나 결합기업의 시장에서 지배력이 더 커질 수 있다. 개정안은 경쟁제한 우려를 평가할 때 이같은 측면도 고려될 수 있도록 했다.이번 개정안에서는 기업결합을 심사할 때 경쟁제한 우려뿐 아니라 디지털 분야 특유의 효율성 증대효과 사례도 보강해 기업결합의 긍정적 효과도 균형있게 평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결합에 따른 서비스 이용자 증가가 기존 이용자들의 편익을 증가시키거나, 기업결합 결과 추가로 확보하게 된 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 서비스를 창출하는 등 효율성 증대 효과를 고려할 수 있게 했다.간이심사 대상도 정비했다. 현행 심사기준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기업결합은 관련 사실관계의 진위 여부만 확인하는 형태로 간이심사하고 있다. 개정안에서는 온라인 플랫폼이 자신의 서비스와 보완관계 등이 없는 서비스를 공급하는 타 업종 사업자를 인수할 때 인수되는 사업자가 △월 평균 500만명 이상에게 상품 및 서비스를 공급하거나 △연간 연구개발(R&D)비로 300억원 이상을 지출하는 경우는 일반심사를 하도록 했다.한편 사모집합투자기구(PEF)의 기존 유한책임사원(LP)이 PEF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거나, 다른 LP의 지분을 인수하는 행위는 PEF 내부적 행위에 불과해 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간이심사 대상으로 새로 포함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심사기준 개정으로 디지털 분야에서의 기업결합을 통한 인위적 독점력 창출 및 강화가 보다 효과적으로 방지되고, 혁신적 벤처·중소기업과 소비자 후생이 보호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공정위는 행정예고 기간 동안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전원회의 의결 등 관련 절차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 및 시행할 예정이다.
2023.11.14 I 공지유 기자
LG家 대이은 야구사랑,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결실 밑거름
  • LG家 대이은 야구사랑,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결실 밑거름
  •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LG 선수들이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헹가래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9년 만에 이뤄진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은 ‘LG家(가)’의 남다른 야구사랑이 일궈낸 결실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의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감안한다면 이번 우승은 너무 오래 기다린 결과다.재계 안팎에서 LG가의 대 이은 야구 사랑은 이미 잘 알려졌다. 1970년대부터 90년대까지 대한민국의 화학·전자 산업 중흥을 이끌었던 고 구자경 명예회장은 오늘날 LG트윈스를 만든 장본인이다. LG는 럭키금성그룹 시절이던 1990년 프로야구 원년 팀인 MBC청룡을 총액 130억원에 인수해 LG트윈스를 창단했다.원래 럭키금성그룹은 1982년 프로야구 원년에 부산·경남 연고팀 창단을 제안받았다. 하지만 당시 회장이던 고 구자경 명예회장이 해외 출장 중인 탓에 경영진이 결정을 보류했고 그 사이 롯데가 부산·경남 연고를 가져가면서 프로야구 원년멤버로 함께 하지 못했다. 이 사실을 뒤늦게 보고받은 고 구자경 명예회장이 대노하며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프로야구 진출을 노리던 럭키금성그룹은 뒤늦게 야구단 창단의 꿈을 이뤘다.진정한 야구광은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장남인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었다. 고 구본무 선대회장은 LG트윈스 창단 후 초대 구단주를 맡아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도 LG 야구를 상징하는 ‘신바람 야구’로 돌풍을 일으키면서 창단 첫해인 1990년과 1994년 두 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뤘다.심지어 두 번째 우승을 이룬 뒤 1995년 모기업인 럭키금성 그룹명을 야구단 이름인 LG로 바꿀 만큼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매년 선수단 전지훈련지를 방문해 선수들을 격려한 것은 물론 시즌 중에도 여러 차례 경기장을 찾아 야구를 직관했다. 주전 선수는 물론 2군 선수들의 이름과 프로필을 외울 정도였고 매일 야구단 관련 보고를 따로 받을 만큼 진정한 야구팬이었다.오랜 기다림 끝에 빛을 보게 된 우승주 ‘아와모리 소주’와 최고급 ‘롤렉스 시계’는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야구 사랑을 잘 보여주는 상징이다. .1994년 오키나와 캠프에서 아와모리 소주로 건배하고 우승을 맛봤던 고 구본무 선대회장은 1995년 시즌을 앞두고 “또 우승하면 이 소주로 축배를 들자”며 같은 소주를 3통이나 구입했다.이후 LG트윈스가 1994년 우승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자 고 구본무 선대회장은 1998년 해외 출장 중 당시 8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구입했다. 한국시리즈 우승시 최우수선수(MVP)에게 줄 선물이었다.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직접 준비한 아와모리 소주와 롤렉스 시계는 이후 20년 넘게 금고 속에서 빛을 보지 못하다가 올해 우승과 함께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있었다.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현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심지어 경남중 재학 시절 야구 선수로도 뛰었다. 야구선수로 성공하진 못했지만 야구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구본능 회장은 야구발전을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2011년부터 6년 4개월간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맡아 리그를 외적으로 팽창시키는 데 힘썼다. 특히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LG와 맞붙은 KT위즈의 창단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프로야구 10개 구단 시대를 언 것은 구본능 회장의 가장 큰 업적으로 평가된다. 지금도 LG트윈스의 구단주 대행을 맡아 직접 야구단을 챙기고 있다.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삼남인 구본준 LX그룹 회장도 야구 사랑하면 둘째가면 서러울 정도다. 그룹이 계열 분리되기 전 고 구본무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LG트윈스 2대 구단주를 맡았다. 구본준 회장 역시 경남중·고 기수별 야구팀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구단주 시절 틈나는 대로 직접 공을 던지면서 야구를 즐겼고 LG트윈스 전지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매년 오키나와를 방문했다.구본준 회장이 이끄는 LX그룹은 LG전자가 2012년 출범시킨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의 뒤를 이어 작년부터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기업이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여자야구 전국대회다.LG트윈스의 3대 구단주인 구광모 회장도 야구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2018년 그룹 회장에 취임하기 전 구광모 회장은 개인적으로 잠실야구장을 자주 찾아 경기를 직관했다. 심지어 몇몇 선수들과는 개인적인 친분을 갖기도 했다.회장 취임 후 야구장을 찾지 않았던 구광모 회장은 구단의 상징인 유광점퍼를 입고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이룬 순간을 함께 했다. 심지어 우승 트로피를 직접 들어 올리기도 했다.구광모 회장은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이어 11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도 직접 관람했다. 심지어 팬들과 함께 파도타기 응원을 하고 휴대폰으로 경기 모습과 팬들의 응원을 직접 촬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경기를 즐겼다. 경기에 몰입해 심판 판정에 세이프 자세를 취하는 모습은 구광모 회장이 얼마나 야구를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잘 보여준 장면이었다.구광모 회장은 우승 시상식에서 감격에 찬 얼굴로 직접 마이크를 들어 “세계 최고인 무적 LG 트윈스 팬 여러분,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드디어 우승했습니다”라고 크게 외쳤다.구광모 회장은 “오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LG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매 순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준 자랑스러운 선수단과 스태프에도 감사하고 축하한다”고 인사를 이어갔다. 어어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과 LG를 사랑해준 모든 분이 함께 일군 것”이라며 “우승 기쁨을 만끽하시라. 2023년 챔피언은 LG 트윈스다. 무적 LG 파이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3.11.14 I 이석무 기자
엠투엔, 3Q 누적 매출 전년比 80% '껑충'..."신규 사업으로 성장동력 강화"
  • 엠투엔, 3Q 누적 매출 전년比 80% '껑충'..."신규 사업으로 성장동력 강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엠투엔(033310)이 14일 공시를 통해 2023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엠투엔의 2023년 3분기 누계 연결기준 매출액은 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억원, 세전이익은 4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누계 실적 대비 큰폭으로 개선됐다. 별도기준으로는 3분기 누계 매출액은 457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 세전이익은 55억원으로 집계됐다.엠투엔은 올해 2월 전장사업부(신한전기) 인수 및 합병을 완료함으로써 전기차 부품 사업을 본격화했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판매량이 늘어난 점이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엠투엔 CI엠투엔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전기차용 신규 부품 등을 통해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1차 협력사와 공동 기술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신규 제품 개발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엠투엔 관계자는 “해당 연구개발 완료 시점을 내년으로 목표하고 있는 만큼 추가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엠투엔은 전기차 부품사업의 확장을 위해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엠투엔은 센서 및 전자제어장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장비, 자동화설비, 방산 제품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에 엠투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기술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3.11.14 I 김승권 기자
엠투엔, 3분기 누계 매출액 584억원...전년비 2배↑
  • 엠투엔, 3분기 누계 매출액 584억원...전년비 2배↑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엠투엔은 올해 3분기 누계 연결기준 매출액이 5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억원, 세전이익은 4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누계 실적 대비 큰폭으로 개선됐다. 별도기준 3분기 누계 매출액은 457억원, 영업이익은 19억원, 세전이익은 55억원으로 집계됐다.엠투엔은 실적 성장세에 대해 올해 2월 전장사업부(신한전기) 인수 및 합병을 완료함으로써 전기차 부품 사업을 본격화했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판매량이 늘어난 점이 견인했다고 분석했다.엠투엔은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전기차용 신규 부품 등을 통해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1차 협력사와 공동 기술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신규 제품 개발에 따른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엠투엔 관계자는 “해당 연구개발 완료 시점을 내년으로 목표하고 있는 만큼 추가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엠투엔은 전기차 부품사업의 확장을 위해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엠투엔 관계자는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완성차 업체에 엠투엔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기술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관련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계획중”이라고 설명했다.엠투엔은 센서 및 전자제어장치 기술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장비, 자동화설비, 방산 제품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3.11.14 I 문다애 기자
엑슨모빌, 2027년부터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생산(영상)
  • 엑슨모빌, 2027년부터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생산(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 10일 장마감 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정부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이날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시장은 오히려 이번주에 공개되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지표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이번 지표를 통해 지난달부터 재개된 학자금 대출 상환이 소비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CNBC와 전미소매연맹(NRF)이 집계한 리테일 모니터에 따르면 10월 총소매판매(자동차 및 휘발유 제외)는 전월대비 0.1% 감소했고 핵심 소매판매(자동차, 주유소, 식당 제외)는 0.03% 감소했다. 리테일 모니터는 카드 거래 결과를 수집해 집계하는 것으로 기존 설문조사 방식과 차이가 있다. 이날 월가에서는 내년 S&P500 지수 목표치를 속속 공개했다. 우선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내년부터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4500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이클 윌슨은 올해 연말 목표치로 3900을 유지하고 있다. 월가 최저치다. 높은 금리 환경과 경기 둔화가 내년 초까지 기업들의 수익을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는 금리와 국제유가의 안정화 등을 이유로 올 연말과 내년 목표치로 각각 4600, 5400을 제시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최신 AI칩 ‘H200’을 공개했다. H100과 비교해 출력 속도가 두 배 빠르고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도 훈련 가능하며 예측 및 추론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테슬라(TSLA, 223.71, 4.2%)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4% 넘게 상승했다. 다양한 호재가 쏟아지면서 매수 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우선 이달 30일 출시되는 사이버트럭과 관련해 구매자들에게 ‘1년내 재판매 제한’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자들이 1년내 재판매 하기 위해서는 테슬라의 동의를 구해야 하며 테슬라가 판매 사유가 인정되면 자체적으로 인수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구매자가 이를 위반할 경우 손해배상 등의 법적 조치와 향후 테슬라 전기차 구매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 시장에서는 현재 예약 대기자가 많은 만큼 중고차 시장 교란(신차보다 더 비싸게 매도) 방지, 수익성 훼손 방지 등으로 이런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도 정부의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하 검토, 유럽 EG그룹의 테슬라 슈퍼차저 장비 구매 등 소식도 전해졌다. ◇보잉(BA, 204.54, 4.0%) 글로벌 항공기 제조 기업 보잉 주가가 4% 상승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랍 에미레이트의 국영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은 보잉 777, 787 등 520억달러 규모의 항공기를 주문했다. 주문 기종은 보잉 777-9(55대), 777-8(35대), 787 드림라이너(5대) 등이다.에미레이트 외에도 두바이 에어쇼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항공기 주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19년부터 이어진 보잉 ‘737 맥스’ 운항 금지 제재 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엑슨모빌(XOM, 104.84, 1.0%) 원유 및 천연가스 탐사 및 생산 업체 엑슨모빌 주가가 1% 상승했다. 이날 엑슨모빌은 오는 2027년부터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엑슨모빌은 올해 초 아칸소주 지역의 리튬 매장지를 매입한 바 있다. 엑슨모빌은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1위 생산 기업을 목표로 2030년까지 연 100만대의 전기차 제조를 지원할 수 있는 리튬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리튬 생산 1위 기업 앨버말(ALB) 주가는 2.4% 하락, 또다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앨버말은 리튬 가격 하락으로 주가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4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11.14 I 유재희 기자
애니플러스, 3년새 7배 성장…연간 1000억 매출 목전
  • 애니플러스, 3년새 7배 성장…연간 1000억 매출 목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콘텐츠 기업 애니플러스(310200)(대표이사 전승택)가 3분기 만에 누적 매출액 800억을 돌파했다. 2020년 상장 첫해 동기간 누적 매출액인 112억원과 비교하면 3년만에 7배가 넘게 성장했다.14일 애니플러스는 2023년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 82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액은 10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88% 성장했다. 3분기에만 매출액 389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7%, 57% 증가하며 분기 실적 사상 역대 최대 기록 역시 경신했다. 올해 분기별 매출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애니플러스는 2023년 총 매출 1000억원 돌파도 목전에 두게 됐다.애니플러스 관계자는 “2020년 상장 첫해 총 매출액은 158억원,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3분기 누적 실적만 놓고 비교하더라도 매출액은 420%, 영업이익은 1631% 성장했다”며 “상장 후 적극적인 M&A로 사업군을 다양화했고, 모든 연결회사들이 각자 매출과 이익 규모를 키워가는 동시에 상호 사업 시너지까지 일으키며 가파른 고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2020년 애니플러스 상장 당시부터 함께 한 자회사인 싱가포르 현지법인 PLUS MEDIA와 국내 톱티어 전시회사 미디어앤아트는 2021년 모두 흑자 전환했다. 올해 3분기 누적매출액 및 실적은 애니플러스가 별도 매출액 260억원에 영업이익률 28%, PLUS MEDIA는 매출액 77억원에 영업이익률 40%, 미디어앤아트는 매출액 80억원에 영업이익률 32%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견인했다.상장 이후 인수한 위매드, 로운컴퍼니, 라프텔, 애니맥스 모두 확실한 실적을 내며 공격적인 M&A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드라마 제작사 위매드 130억원, 종합 굿즈 전문 제작사 로운컴퍼니 97억원, 애니메이션 전문 OTT플랫폼 라프텔 219억원이다. 이에 더해 회사의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6월 인수한 애니맥스는 3분기에만 매출액 34억원, 영업이익률 34%의 호실적을 기록했다.상장 이후 3년간 거침없이 달려온 애니플러스의 각 사업부문과 자회사의 폭발적인 성장은 해외시장 확대를 통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애니플러스의 주 사업인 애니메이션 사업은 분기당 30~40편, 연간 150편에 달하는 신작 IP를 확보해 국내외 OTT향 매출을 확대할 예정이며, MD 부문은 이미 지난 해부터 버추얼 아이돌, 모바일 게임 등 단순 애니메이션 IP를 넘어 서브컬처 IP 전체를 아우르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자회사인 라프텔의 경우 내년 1월부터 동남아시아 6개국에도 OTT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미디어앤아트 역시 지난 10월 서울역 인근에 신규 전시관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을 추가 오픈한 데 이어, 내년 초 싱가포르 상설 전시관 개관을 시작으로 연중 인기 전시 IP의 해외 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고속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3.11.14 I 이정현 기자
LG 숙원사업 결실…구광모 회장 “무적 LG, 29년 만에 우승했습니다”
  • LG 숙원사업 결실…구광모 회장 “무적 LG, 29년 만에 우승했습니다”
  • 13일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LG가 6-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시상식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구단 관계자들과 환호하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선수들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한국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선수단의 헹가래를 받았다.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가 kt 위즈를 6-2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LG 트윈스의 상징과도 같은 ‘유광 점퍼’를 입고 경기 내내 LG를 응원하던 구단주 구광모 회장은 시상식에서 감격이 가득한 얼굴로 “세계 최고인 무적 LG 트윈스 팬 여러분,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드디어 우승했습니다”라고 크게 외쳤다. LG 팬들 역시 “구광모”를 외치며 함성을 내질렀다.구 회장은 “오래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LG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매 순간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준 자랑스러운 선수단과 스태프에도 감사하고 축하한다”고 인사했다.이어 “오늘의 승리는 여기 계신 모든 분과 LG를 사랑해준 모든 분이 함께 일군 것”이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시라. 2023년 챔피언은 LG 트윈스다. 무적 LG 파이팅”이라고 외쳤다.LG가(家)의 야구사랑은 특히나 남달랐다. LG는 럭키금성 시절이던 1990년 프로야구 원년 팀인 MBC 청룡을 인수해 LG 트윈스를 창단했다. 특히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은 LG 트윈스 창단 이후 예고 없이 수 차례 야구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한 손꼽히는 ‘야구광’이다. 구단 회식 자리에도 자주 참석해 선수들과 격의 없이 어울렸고, 2군 선수들의 이름과 출신 학교도 전부 외울 정도로 야구단에 애정을 쏟았다.LG는 3대째 오너 일가가 계속 구단주를 맡고 있다. 구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구본준 LX그룹 회장도 계열 분리 전 구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2대 구단주를 맡았다. 구 선대회장의 동생이자 구광모 LG 회장의 친부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야구 선수 출신이기도 하다.구광모 LG 회장도 3대 구단주를 이어받아 야구에 열정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 개막전을 직관했고 11일에는 경기 수원시의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4차전을 관람했다. 이날도 한국시리즈 우승 장면을 ‘직관’하며 크게 감격했다. 선대 회장의 숙원을 푸는 29년 만의 우승이자, 구 회장의 취임 후 첫 우승이었다.구 회장은 시상대에서 내려온 후 선수단에 “그동안 고생 많았고 뛰어난 성과를 냈으니 오늘을 마음껏 즐기시라”고 따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구광모 회장 헹가래 치는 LG 트윈스(사진=연합뉴스)
2023.11.14 I 주미희 기자
솔트룩스, 자연어처리 전문기업 NHN다이퀘스트 인수
  • 솔트룩스, 자연어처리 전문기업 NHN다이퀘스트 인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I 기업 솔트룩스가 자연어처리 전문 기업 NHN다이퀘스트 지분 94.95%를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이퀘스트는 전자상거래 부문 검색 및 챗봇 서비스 국내 1위 기업이다. 자연어 처리 핵심 원천 기술의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플랫폼의 기반 기술개발 및 솔루션 개발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특히 중소형 고객 프로젝트에 최적화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B2B 검색 및 챗봇 서비스, AICC 구축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서 지난 5년간 연 매출이 1.5배 이상 성장했고 AI 사업화 가능 인력 약 150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NHN에 계열 편입한 바 있다.이번 인수는 솔트룩스와 다이퀘스트 양사가 보유한 강점을 기반으로 상호 보완, AI 사업에 있어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슬트룩스는 루시아(LUXIA) GPT와 벡터 DB 등의 신기술을 다이퀘스트에 제공해 차세대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마련에 나선다. 또 오랜 시간 축적된 전문 도메인의 다수 고객을 활용하여 교차판매 등으로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이퀘스트는 특히 전자상거래 부문에 최대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솔트룩스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판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수행 능력 향상도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결합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AI 개발 및 사업화 전문 인력 약 580명을 확보하게 된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양사가 축적한 기술 및 노하우 그리고 매출 파이프라인이 결합되는 이번 인수합병은 업계에 커다란 파장과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솔트룩스가 루시아(LUXIA) GPT 등 신규 제품 개발을 위해 투자한 R&D 비용 회수를 가속화하고, 수익성 향상과 흑자 전환 시기도 예상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솔트룩스는 NHN과 얼라이언스를 통해 초대규모 AI 사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협업 모델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 것으로, 양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과 NHN 사업에 AI 기술 도입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2023.11.14 I 한광범 기자
"바닥 밑에 지하실"…카카오, 실질적 '매도리포트'까지 나왔다
  • "바닥 밑에 지하실"…카카오, 실질적 '매도리포트'까지 나왔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카카오가 연초 이후 15%가량 하락하며 위기의 시간을 맞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 속에 성장주 전반적인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에스엠 인수 과정과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이슈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까지 더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증권사에서는 목표가를 현재 주가보다 낮게 잡는, 실질적 ‘매도리포트’까지 내놓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코스피 올라도…카카오 4형제는 ‘털썩’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650원(1.42%) 내린 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올 들어 15.25% 하락하며 코스피 내 시가총액 순위도 11위에서 17위로 미끄러졌다. 카카오 계열사들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323410)는 올해 첫 거래일부터 이날까지 4.32% 미끄러졌고, 카카오페이(37730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역시 각각 24.08%, 43.11%씩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7.48%)나 코스닥(14.00%)의 상승률을 감안하면 아쉬운 수치다. 카카오 관련주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진 탓이다. 미국이 긴축에 나서며 금리가 오르자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큰 성장주보다는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플랫폼 광고 사업을 하는 카카오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이 광고비를 줄이자 지난해 4분기부터 역성장(전년 동기 대비)이 시작됐다. 수익이 줄어들자 투자자들은 카카오를 외면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사법 리스크까지 불거졌다. 에스엠(041510) 인수과정에서의 시세조종 의혹과 카카오모빌리티의 독과점 및 수수료 이슈까지 겹치며 금융당국의 표적이 되는 상황이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나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강도 쇄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역시 개인투자자는 카카오를 864억원 순매도하며 여전한 우려를 드러냈다. ◇주가 보다 낮은 목표주가…증권가 눈높이도 하향 중 카카오에 대한 증권가의 시각도 보수적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개장 전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설정한 보고서를 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제시했지만, 목표주가가 전날 종가(4만5650원)보다 낮아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매도리포트’로 해석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증권(7만5000→5만8000원), 다올투자증권(6만6000→6만원),유안타증권(7만5000→6만5000원), 교보증권(7만→6만2000원), IBK투자증권(7만9000→6만5000원), NH투자증권(6만→5만7000원) 6군데의 증권사가 이달 이후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내렸다.시장에서는 거시환경의 불확실성 외에도 카카오 앞에 드리운 위기들이 쉽게 해소되진 않을 것이라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비용 통제 전략은 가시화하고 있지만 이익 기여도가 높은 부문들은 산업 환경상 단기에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고성장을 이뤄낼 수 있는 신규 사업 부문이 불확실하고 사법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소송, 규제 관련 리스크가 확대됐고 관련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전망”이라며 “최근 논란이 된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업의 수익성 및 신사업의 수익화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다만 경기가 점점 살아나며 카카오의 핵심 수익인 광고 분야가 회복세를 보이리라는 전망도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4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43% 증가하며 4개 분기 연속 이어온 역성장을 끝낼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이후 광고 경기는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카카오의 수익성을 좌우하는 고마진 사업인 톡비즈 부문의 업황이 살아나며 4분기부터 증익 추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최근 사법 리스크는 투자심리에 부정적이지만,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라고 덧붙였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3.11.14 I 김인경 기자
'D to D','탈LG 효과' 오명썼던 LG트윈스, 드디어 명예회복
  • 'D to D','탈LG 효과' 오명썼던 LG트윈스, 드디어 명예회복
  •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LG가 6-2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염경엽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인기구단인 LG트윈스가 드디어 29년 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KT위즈를 6-2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참으로 오래 기다린 우승이었다. 이광환 감독이 이끌어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한 1994년 이래 29년 만에 이룬 감격이다. 당시 유광점퍼를 입고 LG를 응원했던 어린이 팬들은 어느덧 중년이 됐다.LG트윈스는 1990년 1월 당시 럭키금성그룹이 MBC청룡을 130억원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됐다. MBC청룡 시절 한 번도 우승을 이루지 못했던 LG는 간판을 바꿔달자마자 우승 샴페인을 터뜨렸다. 1990년 백인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LG는 김재박, 이광은, 노찬엽 등 베테랑 타선과 김태원-김용수-정삼흠 등을 앞세워 삼성라이온즈를 4연승으로 눌렀다.이어 1994년에는 류지현-김재현-서용빈 등 ‘신인 트로이카’가 중심이 돼 신바람 야구를 펼치면서 두 번째 우승을 이뤘다. 이때만 해도 LG는 우승을 밥먹듯이 하는 명문팀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한국의 뉴욕 양키스’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그런데 이후 LG는 이상하리만치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모기업이 투자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팬들의 열기가 부족하지도 않았다. 심지어 서울 연고로 매년 좋은 신인들을 뽑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늘 LG를 외면했다.2000년대에는 잦은 감독 교체와 이해가 되지 않는 팀 운영으로 만년 하위에 머무는 수모를 겪었다. 심지어 2002년 팀을 KS로 이끌었던 김성근 감독조차 곧바로 팀을 떠나야 했다. 한동안 LG 감독 자리는 ‘독이 든 성배’에 비유됐다.LG에서 꽃을 못 피웠던 선수가 다른 팀으로 옮긴 뒤 슈퍼스타로 성장하는 일이 반복되자 팬들 사이에서 ‘탈LG 효과’라는 말까지 회자되곤 했다. 프로야구판에서 유명한 명언인 김재박 감독이 LG 사령탑 시절 했던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라는 말은 부메랑이 되기도 했다.길었던 암흑기는 2020년대 들어 조금씩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2019년 차명석 단장이 부임한 뒤 구단 운영은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선수 육성과 외부 영입이 하나둘씩 맞아떨어지면서 LG의 위상은 다시 올라갔다.LG는 2019년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이뤘다. 물론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무릎을 꿇었지만 이때 쌓은 큰 경기 경험은 훌륭한 밑거름이 됐다.사실 LG는 지난해를 우승 한풀이를 할 절호의기회로 여겼다. 하지만 정규시즌에서 SSG랜더스라는 큰 벽에 막혀 2위에 그쳤다.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키움히어로즈의 돌풍에 휘말리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이 무산됐다.절치부심한 LG는 재계약이 유력했던 류지현 전 감독과 결별하고 염경엽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겼다. 과거 넥샌히어로즈와 SK와이번스에서 감독을 맡아 성공과 실패를 맛봤던 염경엽 감독의 경험과 노하우는 LG에서 드디어 꽃을 피웠다.철저한 관리야구로 선수단의 부족한 점을 메우면서 6월 27일 이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몇몇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것을 넘어 선수단 뎁스를 넓히려고 애쓴 것이 빛을 발했다.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강력한 불펜 야구가 가능했던 것도 염경엽 감독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선수들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주목한 염경엽 감독의 야구관은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발휘했다. LG의 오랜 고민이었던 2루수 자리에 그동안 대주자나 대수비 정도로 활용했던 신민재를 기용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신민재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수비력을 빠른 발과 야구센스로 메웠다.LG 외국인타자 흑역사를 깬 오스틴 딘의 활약도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현수, 박해민, 박동원 등 외부 영입 FA 선수는 물론 고우석, 김윤식, 홍창기, 문보경, 문성주 등 직접 발굴하고 육성한 선수들의 조화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졌다.선수 육성, 영입 및 관리에서 늘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던 LG는 최근 몇 년간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는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는데 결정적인 밑거름이 됐다.
2023.11.14 I 이석무 기자
LG트윈스, 29년 묵은 우승 한 풀었다...KS 4승1패 정상 등극
  • LG트윈스, 29년 묵은 우승 한 풀었다...KS 4승1패 정상 등극
  •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 경기. 5회말 무사 2, 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친 김현수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5차전 KT위즈와 LG트윈스의 경기. 5회말 무사 2,3루 LG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인한 홍창기, 박해민이 덕아웃에서 축하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드디어 29년의 기다림을 마치고 한국시리즈 우승의 한을 풀었다.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5차전에서 KT위즈를 6-2로 눌렀다.이로써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KT를 누르고 구단 역사상 세 번째 KS 우승 및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1차전은 KT에게 2-3으로 내줬지만 2차전(5-4)과 3차전(8-7)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이룬 뒤 4차전에서 15-4 대승을 거두고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이날 5차전까지 가져오면서 다섯 경기만에 KS를 마무리했다.LG는 MBC청룡을 인수한 뒤 첫 시즌인 1990년 첫 KS 우승을 이뤘다. 이어 4년 뒤 1994년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면서 한국프로야구의 새로운 우승 단골로 자리매김하는 듯 했다. 하지만 LG는 이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997, 1998, 2002년에 KS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2019년부터 매년 가을야구에 진출하면서 우승 기회를 호시탐탐 노렸던 LG는 올해 정규시즌 1위(86승 2무 56패)를 이루고 KS에 직행해 통합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결국 KS에서 KT와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 끝에 2023 프로야구의 마지막 승자로 우뚝 섰다.반면 이번 시즌 KT가 보여준 ‘마법 같은 여정’은 KS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정규시즌 초반 최하위에서 2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보여준 KT는 플레이오프에서 NC다이노스에 먼저 2패를 당한 뒤 3연승을 거두는 기적을 완성했다. KS에서도 1차전을 먼저 이기면서 파란을 일으키는 듯 했지만 2차전부터 내리 4연패를 당해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체감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진 추운 날씨도 LG 타자들의 달아오른 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LG는 3회초 KT 선발 고영표를 두들기면서 먼저 3점을 뽑았다.문성주의 중전안타, 신민재의 볼넷, 홍창기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2타점 우익수 쪽 2루타를 터뜨렸다.이어 박해민의 도루로 다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KT 1루수 박병호가 놓쳤다. 그 사이 박해민은 여유있게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KT는 5회초 2사 1, 3루 기회에서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5회말 무사 2, 3루 찬스에서 김현수의 2타점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5-1로 달아났다.6회말에도 LG는 문보경의 우측 2루타, 박동원의 희생번트, 문성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T는 7회초 LG 구원투수 유영찬의 폭투로 1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LG는 마무리 고우석에게 우승 마지막을 맡겼다. 고우석은 이번 KS에서 불안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날만은 달랐다. 고우석은 첫 타자 박경수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은 뒤 다음 타자 조용호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아웃에서 배정대마저 2루수 뜬공으로 잡고 대미를 장식했다.
2023.11.13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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