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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끈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 결국 무산
  • [마켓인]4개월 끈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 결국 무산
  • (사진=효성화학)[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 작업이 결국 무산됐다. 지난 7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4개월만이다. 인수 측은 1조원 미만의 가격을 요구한 반면 효성화학은 해당 가격에 매각을 원치 않으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화학은 20일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을 위해 우협으로 선정한 IMM프라이빗에쿼티(PE)·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과 체결한 계약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효성화학 측은 “특수가스 사업 매각 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나 상호 합의에 이르지 못해 우협 선정을 철회했다”며 “다른 투자자들과 매각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IMM·스틱 컨소시엄은 지난 7월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 매각 우협으로 선정됐다. 당시 인수 측이 제시한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지분 100% 기준 1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600억원에 멀티플 20배를 적용한 수치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실사 과정에서 몸값을 다시 조정하게 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인수 측은 실사 끝에 매각가를 1조원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인 효성은 1조 2000억원을 하한선으로 두고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10% 가량 낮춘 1조 1700억원이 최종 가격이 될 것으로 추정했으나 결국 양측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재무구조 개선이 절실한 효성화학은 다른 인수자를 찾고 있다. 효성화학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부채는 3조1782억원, 부채비율은 9779%에 달한다. 캐시카우인 특수가스사업부를 매각해 부채 비율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4개월째 이어온 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단기간 내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4.11.20 I 허지은 기자
한기평, 고려아연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등록
  • 한기평, 고려아연 신용등급 '부정적 검토' 등록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한국기업평가(한기평)가 고려아연(010130)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했다. 유상증자 계획 철회 영향을 반영한 평가다.한기평은 20일 고려아연 기업신용등급(ICR)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유지하지만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금융 당국에서 증권신고서(지분증권) 심사결과로 지난 6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고, 이어 13일 유상증자 계획을 전면 철회했다.신은섭 선임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 계획 철회로 지난달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위한 1조8000억원의 자금 유출이 고스란히 재무 부담으로 얹어졌다”면서 “이는 단기간 내 재무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고려아연은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기주식 전량을 적법한 절차를 거쳐 소각할 예정이며, 추후 이사회에서 소각 예정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기존 보유하고 있던 한화(000880) 주식 전량(543만6380주)을 한화에너지에 약 1519억원에 매각하는 등 재무부담 경감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그 수준이 미미하다는 지적이다.지난 9월말 기준 3170억원이던 순차입금 규모는 약 1조98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은 73.6% 수준으로 상승하고 순차입금/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지표도 1.7배로 증가했다.신 선임연구원은 “이는 현재 설정된 등급 하향요인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면서 “고려아연 신용도 근간인 실질적 무차입상태의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단기간 내 급격히 저하되면서 향후 자기주식 취득에 따른 재무부담을 상당 부분 경감시킬 수 잇는 실효성 있는 대안이 제시되고 원활한 이행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한기평은 추가 모니터링 요인으로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추가 재무부담 △경영권 최종 소재 및 안정화 여부 △향후 배당정책, 중·장기 사업 및 투자 방향성 등을 꼽았다.MBK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 총 발행주식수 대비 38.47%의 지분을 확보하고 장내매수로 1.36%를 추가로 매입하면서 총 39.83%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 선임연구원은 “양측 지분 차이는 크지 않아 지분 확보 경쟁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MBK와 영풍 측이 경영권을 확보한다면 공개매수를 위해 조달한 인수금융에 대한 상환부담이 전이되고 주주 불확실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이밖에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사업안정성이 약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2024.11.20 I 안혜신 기자
위츠 '따블' 성공…코스닥 상장 첫날 129% 올라
  • 위츠 '따블' 성공…코스닥 상장 첫날 129% 올라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전력 전송 솔루션 전문기업 위츠(459100)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따블’(공모가 대비 2배)에 성공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위츠는 이날 공모가(6400원) 대비 8290원(129.53%) 오른 1만 46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72.66%(1만 7450원) 치솟으면서 2만 38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위츠는 무선충전모듈(전력수신RX)과 무선충전기(전력송신TX) 등 전력 전송 핵심 솔루션을 개발·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2019년 모회사인 켐트로닉스가 삼성전기 무선 충전 사업을 인수하면서 설립됐다.위츠의 주요 사업은 IT, 가전, 전장 부문으로 나뉜다. 삼성전자 1차 협력사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기기의 무선 충전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선행개발과 동시에 고유기술을 제안하면서 적용 모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위츠는 전장 사업 부문인 전력 제어 모듈과 전기차 유·무선 충전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력 제어 모듈과 차량 탑재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 KG모빌리티와 공동으로 전기차 무선충전기능이 탑재된 전기차량 개발에 나섰고, 무선으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토레스 EVX’를 선보였다.최근 전기차 화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위츠는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자(CPO)인 GS차지비와 함께 화재 예방 기능이 탑재된 유선 전기차 충전기를 공동개발하고 있다. 또 베트남 생산법인인 위츠 비나(WITS VINA)에서 제품을 생산하며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위츠는 이를 바탕으로 설립 4년 이후부터 한 해 매출액 10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 당기순이익은 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엔 매출액 488억원, 영업이익 17억원, 당기순이익 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앞서 위츠는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6400원으로 확정했고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는 223.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2690억원이 모였다.김응태 위츠 대표이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추진을 통해 더 나은 기업가치로 돌려 드릴 수 있도록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1.20 I 박정수 기자
"폭스뉴스 스타·에미상 수상자"…TV쇼 캐스팅 방불케한 트럼프 인선
  • "폭스뉴스 스타·에미상 수상자"…TV쇼 캐스팅 방불케한 트럼프 인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행정부 요직에 TV 진행자 출신을 앉히며 ‘미국 우선주의’, ‘충성파’와 함께 ‘TV출연 경험’이 새로운 인사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의 출신 방송인 ‘메멧 오즈’ (사진=AFP)19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건강보험서비스센터(CMS) 수장에 유명 건강 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의 진행자인 메멧 오즈 박사를 지명했다. CMS는 1억60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가입한 연방 차원의 건강보험을 총괄하는 곳으로 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를 포함한 미국 메디케어(노령층 의료지원) 및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튀르키예 이민자 가정 출신인 오즈는 하버드대,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그 또한 와튼 비즈니스 스쿨 출신이란 점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동문이다. 심장 전문의인 오즈는 2005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심장수술을 집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4년 오프라 윈프리 쇼 건강 코너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2022년 종영할때까지 ‘닥터 오즈 쇼’를 13년간 진행했다. 미국 ‘쇼 닥터’의 기원이자 가장 유명한 TV스타 중 한 명이다. 트럼프 당선인과는 2016년 대선 선거 운동 기간 ‘닥터 오즈 쇼’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8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스포츠, 피트니스 및 영양 위원회(PCSFN) 위원으로 임명됐다.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 지명자, 션 더피 교통부 장관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좋아하는 폭스뉴스의 TV 진행자 출신이다. 이스라엘 대사로 지명된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도 2008년부터 2015년까지 폭스방송에서 ‘허커비쇼’를 진행했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TV 출연 경험이 있는 인물들을 요직에 배치했다. 트럼프 비판론자로 돌아선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래리 커들로 전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헤더 나우어트 전 국무부 대변인, 메르세데스 슐랩 전 백악관 전략커뮤니케이션 팀장 등 1기 인선 상당수가 폭스방송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트럼프 당선인도 지명자를 발표 때마다 ‘미디어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더피 교통부 장관 지명자에 대해 “폭스 뉴스의 스타였으며 M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 월드 출연 경력도 있다”고 언급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해서는 “폭스뉴스에서 8년간 진행자로 일했으며, 그 플랫폼을 이용해 우리군과 참전 용사들을 위해 싸웠다”고 강조했다. 오즈 지명자에 대해선 “그는 닥터 오즈 쇼를 진행하며 주간 에미상을 9번이나 수상했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에게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했다”고 칭찬했다. 2016년 인수팀을 이끌었던 공화당 소속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8년 전 트럼프가 후보자들을 불러들여 견습생 스타일로 면접을 진행했다”고 회상하며 “올해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트럼프는 여전히 TV 쇼를 캐스팅하듯 인선을 진행 중”이라고 지적했다.트럼프 행정부에 자리잡기를 원하는 많은 인물들은 폭스뉴스와 같은 매체를 통해 사실상 오디션을 치르고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국경 관리 차르(국경문제 총괄 책임자)로 지명된 톰 호만 전 이민세관단속국 국장 직무대행은 폭스뉴스의 단골 패널로 활동했고, 부통령인 JD 밴스 상원의원은 방송에서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 게 트럼프 당선인이 발탁한 주된 이유라는 설명이다.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지명된 브렌단 카 FCC 위원 역시 폭스뉴스에 출연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전 NBC 방송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에 출연한 점을 문제 삼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해리스 부통령의 TV 출연이 대선 후보자의 TV 출연을 관장하는 ‘동시간대’ 규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주목받았다.AP통신은 “폭스뉴스는 2020년 대선 개표과정에서 경합주 애리조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가장 먼저 보도하면서 한때 관계가 냉각되기도 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여전히 폭스뉴스를 열심히 시청하며 보수 진영의 여론을 파악한다”며 “방송에 등장하는 공화당 의원과 전문가들은 종종 당선인에게 직접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듯 발언하기도 한다”고 짚었다.
2024.11.20 I 양지윤 기자
산업·관세·무역 관할권 거머쥔 러트닉…'자동차 232조' 카드 꺼내나
  • 산업·관세·무역 관할권 거머쥔 러트닉…'자동차 232조' 카드 꺼내나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그는 관세 및 무역 의제를 이끌고,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추가로 맡게 될 것이다.”트럼프 2기 상무부를 이끌 하워드 러트닉(63)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성명서에서 밝힌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에 관세부과를 비롯해 수출 통제, 심지어 무역협상까지 총괄하며 트럼프의 핵심 공약인 ‘무역전쟁’을 치를 ‘야전 사령관’ 지위를 부여하겠다는 뜻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러트닉 지명자를 앞세워 온갖 ‘무역 툴’을 동시다발적으로 활용해 단번에 ‘무역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미로 읽힌다.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2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의 선거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트럼프 관세공약 노골적 지지…무역전쟁 ‘야전사령관’ 역할러트닉 지명자는 1983년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에 입사해 29살 때인 1990년대 초반 회장 겸 CEO에 오른 월가에서 신화 같은 인물이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2001년 9·11테러로 캔터 피츠제럴드 뉴욕사무소 직원의 약 70%인 658명을 잃었다. 당시 세계 무역센터 쌍둥이 타워의 북쪽건물 101~105층에 본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회사 재건에 성공해 2000명 수준이던 직원 수를 1만3000명으로 늘렸다.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억만장자 금융 자산가인 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거액 선거자금 후원자 역할을 하면서 트럼프 최측근으로 떠올랐다. 현재 그는 정권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트럼프 2기 내각 후보자들에 대한 검증 등을 도울 정도로 핵심 역할을 해왔다.그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공약을 노골적으로 지지했던 인물이다. 월가를 비롯해 경제학자들은 관세부과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미국 경제에 ‘독’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그는 꿋꿋이 관세 부과가 최선의 정책이라고 목소리 높여 왔다. 러트닉 지명자는 지난달 27일 트럼프의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 선거유세에서 “소득세가 없고 관세만 있었던 1900년대 초, 미국은 가장 번영을 누렸다”며 관세 인상을 주장한 바 있다. 그가 수장이 될 상무부는 산업지원과 경제안보를 총괄하는 부처다. 트럼프 1기 때는 ‘무역확장법 232조’라는 1962년에 만든 해묵은 법령을 끄집어내 철강, 알루미늄 등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강력한 조사를 진행했다. 윌버 로스 당시 상무부 장관은 이들 수입품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뒤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 보고서를 올렸고,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량 제한, 고율 관세부과(철강 25%, 알루미늄 10%) 등 조치를 내렸다. 중국의 핵심 기술 통제 카드도 꺼냈다.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를 거래제한리스트(Entity list)에 추가해 미국 기업이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면서 ‘화웨이의 기술 굴기’를 막았던 게 대표적인 사례다.상무부는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무차별적 ‘관세 폭탄’보다는 정교한 ‘기술통제 칼’을 사용했다. 대 중국 반도체, 커넥티드차량, 인공지능(AI) 등을 대상으로 선별적 수출 통제를 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핵심기술 공급망 구축을 위한 외국인직접투자(FDI) 확대에 나섰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수차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을 호출해 대중국 핵심기술 수출 규제 협의를 진행했고, 한국을 방문해 대규모 대미 투자를 성사시키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무역협상 지휘까지 부여…“1기 때 제외된 자동차232조 꺼내들 수도”트럼프 2기에서 상무부는 여기에 더해 무역협상 권한까지 갖게 될 전망이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총괄하는 조직은 USTR인데, 트럼프 당선인이 러트닉 지명자에게 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까지도 부여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1기에서는 ‘무역 차르’라고 불렸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당시 USTR 대표가 한미FTA 개정을 비롯해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를 신설하는 데 진두지휘했는데, 2기에선 러트닉 상무부장관 지명자에게 이 권한까지 부여한 것이다. 러트닉 지명자는 이 같은 무역확장법 232조의 조사·수출통제·무역협상 등 무역카드를 활용해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와 무역전쟁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USTR 수장은 중량감이 큰 라이트하이저 전 대표보다는 그의 비서실장이었던 제이미슨 그리어가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인 여한구 전 통상교섭본부장은 “러트닉 지명은 트럼프 2기에서 무역적자 해소와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예산과 경제안보 조사, 수출규제 권한을 모두 보유한 상무부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USTR 기능까지 총괄하면서 관세부과, 이를 지렛대 삼은 무역협상, 그리고 대중국 수출 통제까지 통합적으로 조율해 무역전쟁으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고 평가했다.그는 특히 ‘철강 232조’(수입산 철강제품에 고강도 관세 부과 및 물량 제한) 조치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232조’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여 전 본부장은 “트럼프 1기 당시 자동차에도 25% 관세를 부과하려고 했지만 국가안보에 오히려 해롭다는 이유로 결국 흐지부지됐다”면서 “미국의 자동차 산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 자동차 견제 등을 위해 자동차232조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하워드 러트닉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와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11일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세계무역센터 테러 23주년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
2024.11.20 I 김상윤 기자
6거래일째 700선 아래…외국인·기관 순매도
  • [코스닥 마감]6거래일째 700선 아래…외국인·기관 순매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0일 약세로 마감하면서 6거래일째 700선 아래서 장을 마쳤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포인트(0.47%) 내린 682.9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13% 오른 690.45에 개장해 장중 한때 691.13까지 상승하며 7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 반전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44억원, 3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89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490억원 매도 우위로 총 622억원의 ‘팔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6포인트(0.28%) 내린 4만 3268.94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36포인트(0.40%) 상승한 591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5.66포인트(1.04%) 뛴 1만 8987.47에 장을 마쳤다.이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개장 전 미국주가지수 선물은 1% 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미국과 러시아가 일단 확전은 자제하면서 주가지수는 반등했다.다만 우크라이나전을 둘러싼 불안감은 당분간 증시를 짓누르는 압박 요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미국 국채가격과 달러인덱스도 확전 자제 분위기에 안전 선호 심리가 완화하며 상승폭을 줄였다.종목별로는 거대 기술기업 7곳(M7)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5% 가까이 급등했다. 테슬라도 트럼프 2기 정부가 자율주행 규제를 풀 것이라는 기대로 2% 넘게 올랐다.엔비디아의 강세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TSMC가 1% 이상 올랐고 Arm은 3.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회계 부정 의혹에 휘말려 상장 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주가가 31% 폭등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1.65%), 섬유·의류(1.14%) 등이 1%대 강세를 보인 반면 기타서비스(-2.95%), 운송장비·부품(-1.40%), 건설(-1.12%) 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6.78% 하락한 35만 500원에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은 머크와 개발한 키트루다SC의 성공적인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발표로 내년 1월 중 전 세계 허가신청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장 초반 7% 넘게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머크가 키트루다SC를 2028년까지 50% 시장을 전환을 목표로 발표했고 2030년까지 전환율은 지속 증가해 연간 20조~30조원 수준 매출이 추정된다”며 “3상 성공 발표로 단계별 마일스톤 1조 4000억원은 출시 후 2년 내 모두 인식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41%, 1.89% 상승했고, 장중 에코프로에 시총 3위를 내줬던 HLB(028300)(1.85%)는 오후 들어 다시 3위를 탈환했다.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4.42%), 엔켐(348370)(-0.9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64%), HPSP(403870)(-1.29%) 등이 약세를, 휴젤(145020)(3.11%), 클래시스(214150)(4.65%), , 삼천당제약(000250)(3.30%), 펄어비스(263750)(4.40%) 등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다. CJ제일제당은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전일 오후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가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쓴 비트나인(357880)(-13.03%)은 이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은 최근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 조달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거래량은 9억 1532만주, 거래대금은 7조 7114억원을 기록했다.[이데일리DB]
2024.11.20 I 신하연 기자
오케스트로, 여의도에 사옥 마련… 27년부터 사옥으로 사용
  • 오케스트로, 여의도에 사옥 마련… 27년부터 사옥으로 사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대표 김민준, 김영광)가 서울 여의도 NH농협캐피탈 빌딩을 매입하여, 2027년부터 이를 사옥으로 사용한다고 20일 발표했다.오케스트로는 이번 NH농협캐피탈 빌딩 매입을 위해 코람코자산운용이 인수한 해당 빌딩에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의 펀드를 통해 SI(Strategic Investor)로서 보통주를 투자했다. 이 빌딩은 대지면적 2000㎡, 연면적 2만700.61㎡(6262평) 규모로, 지하 6층에서 지상 11층까지 구성되어 있다. 여의도역과 샛강역 사이에 위치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오케스트로는 5층 이상을 사무 공간으로 활용하고, 나머지 층은 구내식당 등 직원 복지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2018년 설립된 오케스트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만 200여 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해 총 직원 수가 500명을 넘어섰다. 여의도 파크원타워 본사 외에도 인근 심팩빌딩을 임차해 사용 중이다. 회사는 적극적인 인재 채용과 M&A를 통해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2027년에는 직원 수가 1,000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오케스트로는 이번 사옥 마련을 통해 서울 내 분산되어 있는 오피스를 한 곳에 통합,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직원 간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 성장에 따른 원활한 업무 공간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오케스트로는 외산 솔루션이 주도하던 클라우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주요 솔루션으로는 VM웨어의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서버 가상화(IaaS) 솔루션 ‘콘트라베이스(CONTRABASS)’, 쿠버네티스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운영관리 플랫폼 ‘비올라 PaaS(VIOLA PaaS)’,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통합 관리하는 ‘오케스트로 CMP(OKESTRO CMP)’, 데브옵스 플랫폼 ‘트럼본(TROMBONE)’ 등이 있다. 이들 솔루션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방통합데이터센터,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오케스트로는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시리즈 B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6300억 원을 인정받아 1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한, 오픈인프라 재단의 플래티넘 멤버로 활동하며 오픈소스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김민준 오케스트로 총괄대표는 “빠르게 성장하는 오케스트로는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위해 사옥 마련을 결정했다. 새로운 사옥은 직원들에게 최적의 업무 환경을 제공해 조직의 결속력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이번 매입은 오케스트로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며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오케스트로는 현재 리더급 인재를 대규모로 공개 채용 중에 있으며, 접수는 24일 자정까지 오케스트로 공식 홈페이지와 주요 채용 포털을 통해 가능하다.
2024.11.20 I 김현아 기자
MBK·영풍 “최윤범 회장, 유증 경영권 방어 목적 인정”
  • [마켓인]MBK·영풍 “최윤범 회장, 유증 경영권 방어 목적 인정”
  • 왼쪽부터 장형진 영풍 고문, 김병주MBK파트너스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영풍 연합은 20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기획한 것임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지난 13일 유상증자 철회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적대적 인수 시도를 막아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후 진행한 매체 인터뷰에서 “유상증자 전에도 이길 확률이 60% 정도 된다고 생각했지만, 쐐기를 박아야한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유상증자를 시도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나 일주일만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았고, 결국 지난 13일 자진 철회했다. 고려아연은 증자 대금의 92%에 달하는 2조3000억원 가량을 공개매수에 끌어 쓴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MBK·영풍 측은 “법조계에서는 최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지분율 대결을 위한 도구로 사전에 계획됐음을 반복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주주 피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자신의 경영권 보전 수단이자 도구로 유상증자를 인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의 발언은 또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및 철회신고서에 기재했던 관리종목 지정에 따른 투자자 피해 방지, 재무구조 안정화 등 당초의 목적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같이 중요한 사항에 관해 거짓의 기재를 하는 허위 공시 행위는 자본시장법 제178조를 위반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한편 MBK·영풍 측이 제기한 고려아연의 임시주주총회 허가를 위한 심문이 오는 27일 열린다. 기존 가처분 1·2차 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가 이날도 심문을 맡는다. 통상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사건은 심문기일 이후 1~2주 안에 인용 여부를 결정한다.
2024.11.20 I 허지은 기자
“터질 게 터졌다” 사외이사 후보 ‘과다 겸직’ 논란된 회사들
  • “터질 게 터졌다” 사외이사 후보 ‘과다 겸직’ 논란된 회사들
  •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영풍 연합이 고려아연(010130) 이사진으로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가 과다 겸직 논란에 휩싸였다. 변호사 출신 천준범 와이즈포레스트 대표는 올해 3월 무신사 비상근감사로 선임됐는데, 현재 DI동일(001530) 감사와 고려아연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상황이다. 상법상 상장사의 사외이사는 2곳을 초과한 다른 회사의 이사·감사로 겸직할 수 없는 만큼 겸직 금지 위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977년생인 천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법무법인 세종과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위기관리 전문 컨설팅기업 와이즈포레스트를 설립해 인수합병(M&A)과 경영권 분쟁에서 주주 행동주의를 펼치고 있다. 올해부턴 기업의 지배구조 개혁을 촉구하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을 맡았고 지난 3월 무신사 주주총회에서 비상근감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천 대표가 기업 지배구조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다양한 기업의 이사진 후보로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 경영권 분쟁 상황인 기업들이다. 천 대표는 지난달 8일 코스피 상장사 DI동일 상근감사 후보로 추천됐고, MBK·영풍 연합이 지난달 28일 제안한 고려아연 측 사외이사 후보 12인에도 포함됐다. 문제는 천 대표가 동시에 여러 상장사의 이사진 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과도한 겸직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점이다. DI동일은 오는 25일 임시주총을 열고 천 대표의 감사 선임 안건을 다룬다. 고려아연 임시주총은 MBK·영풍 연합의 소집 청구에 따라 오는 27일 법원의 첫 심문 기일을 앞두고 있다. 늦어도 내년 1월 이전엔 임시주총이 열려 새 이사진 선출을 위한 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상법시행령 34조에 따르면 상장회사의 사외이사는 2곳을 초과하는 다른 회사(상장사·비상장사 포함) 이사, 집행임원, 감사를 겸직할 수 없고, 해당 경우는 상법 542조의8에 따라 사외이사로서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기 곤란하거나 상장회사의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에 해당해 그 직을 상실하게 된다. 만약 천 대표가 무신사 감사(비상장사)와 DI동일 감사(상장사), 고려아연 사외이사(상장사)에 모두 선출될 경우 겸직 논란을 피하기 위해선 특정 회사의 이사진에서 물러나야 한다. 천 대표 역시 법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 지배구조 전문 변호사는 “상법상 겸직금지 조항이 있지만 이사회 전원의 동의나 주주총회 결의 등을 거쳐 예외적으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다”며 “동종업계가 아니라면 관용적으로 겸직을 용인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2024.11.20 I 허지은 기자
미래산업 “용인 기흥공장 인수로 생산능력 60% 증가 전망”
  • 미래산업 “용인 기흥공장 인수로 생산능력 60% 증가 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반도체 후공정 장비 전문기업인 미래산업(025560)(대표이사 이창재)은 용인시 기흥에 위치한 반도체 클러스트 L-벨트의 중심에 있는 공장 인수 후 생산능력(CAPA)이 기존 대비 6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미래산업에 따르면 이번에 인수한 공장은 신규 제품 개발 및 R&D 연구시설과 반도체 관련 인력 충원을 위한 것이다. 토지면적은 1만8476㎡(약 5600평), 건물면적은 1만1492.56㎡(약 3485평)으로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까지 이루어졌다.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기공사 등은 내년 2분기 중 마감이 예상된다. 이후 테스트 핸들러와 같은 일부 품목은 내년 2분기부터 일부 가동과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시설의 전체 가동 시기는 2026년 1분기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R&D 연구시설의 입주는 내년 3분기를 예상하고 있다.미래산업의 기흥 공장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와는 차로 10분 내외에 있는 곳으로 지리적 여건도 가까운 편으로 수도권 최대 반도체 R&D 클러스터의 중심에 위치를 하고 있다.최근에 삼성전자가 20조를 들여 기흥캠퍼스에 반도체 ‘심장’을 세우기로 밝힌 만큼 지리적 여건이 좋다. 특히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기흥 IC 인근에 위치하여 물류 효율성과 운송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기흥이라는 지리적 의미도 깊다. 최근 삼성전자는 기흥캠퍼스에서 차세대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New Research & Development-K’(이하 NRD-K) 설비 반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 중인 10만 9,000㎡(3만 3,000여평) 규모의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 단지로 오는 2030년까지 총 2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미래산업 관계자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와 같은 인공지능(AI)을 지원하는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낸드플래시 업계의 점진적인 업황이 회복되고, DRAM 또한 빠르게 재고를 소진하면서 가격이 반등하는 등 전방산업의 회복이 예상됨에 따라 차세대 시장 선점을 위한 신제품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며 “빠르게는 2025년 3분기부터 공장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11.20 I 이정현 기자
CJ바사·에스바이오, 기대감이 낳은 상한가…실현 여부가 관건
  • CJ바사·에스바이오, 기대감이 낳은 상한가…실현 여부가 관건[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19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8개 중 2 종목은 바이오텍이 차지했다.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와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가 그 주인공이다. 한동안 하락세를 지속해 온 두 종목이었지만 모회사로부터의 투자 및 글로벌 빅딜에 대한 기대를 발판삼아 상승세를 보였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338220)도 자사 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소식에 한때 20% 가까이 올랐다.19일 코스닥 상한가 종목 8개 중 두 종목은 바이오텍인 CJ바이오사이언스와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그린바이오 매각설’ CJ제일제당, 레드바이오에 집중?CJ바이오사이언스는 모회사의 그린바이오 매각 소식에 상한가를 탔다.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장 시작 직후 급상승해 전일 대비 29.94% 오른 1만1370원에서 장을 마쳤다.전날 CJ제일제당(097950)이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조미소재 및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부문을 매각한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 보통 그린바이오는 농업과 식품 중심의 바이오 사업, 레드바이오는 의료 및 제약사업, 화이트바이오는 화학관련 사업으로 분류된다. CJ제일제당은 그린바이오 대신 화이트바이오와 레드바이오를 미래사업으로 지속 육성할 계획이라고 알려지면서 CJ제일제당에서 레드바이오를 대표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천랩을 전신으로 하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말 코스닥 시장에 공모가 4만원으로 상장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사다. 지난해 영국의 4D파마로부터 신약후보물질 및 플랫폼 기술을 인수했지만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가 없어 그간 주가 움직임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CJ제일제당의 매출 20%를 차지하는 바이오사업부의 예상 몸값은 6조원대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CJ제일제당은 목돈을 손에 쥐게 된다. 다만 CJ바이오사이언스에 투자를 이어갈지 새로운 레드바이오 투자처를 물색할지는 불투명하다.한편 바이오사업부 매각설에 대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답했다.CJ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상승 전환’ 에스바이오, 파킨슨藥 빅딜 기대감에스바이오메딕스는 전일 대비 29.87% 상승한 2만4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 하한가를 기록한 뒤 14일에도 23.58% 떨어지는 등 하락을 거듭하던 주가가 두 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 9월5일 이후 처음이다.지난 12일 회사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TED-A9의 임상 1/2a상 중간데이터를 발표한 후 하락세가 시작됐다. 일부 임상자에서 파킨슨 평가척도가 1년 후 40.7%까지 호전되는 등 중간데이터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19일 오전 한양증권에서 발간된 보고서(‘이유없는 급락은 뭐다? 기회다’)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보고서에서 오병용 연구원은 “빅파마의 약물과 기전이나 형식이 유사하면서 초기 데이터가 비슷하거나 우수할 때 국내 약물의 대형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졌다”며 “에스바이오메딕스에 따르면 다수의 글로벌 파마들이 회사의 고용량 데이터를 기다렸다고 한다. 글로벌 기술이전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했다.유동성 이슈에 대해 회사는 회계정책 변경(원가법→지분법) 및 유상증자, 전환사채(CB) 발행 등으로 관련 리스크를 모두 해소했다는 입장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9월 3자배정 유상증자로 70억원을 조달하고 이달 초에도 108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이사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TED-A9의 임상 1/2a상은 올 초 환자 투약이 완료됐고 최근 이뤄진 자금조달로 유동성 이슈도 해소했다”며 “TED-A9의 후속 임상은 한국에서는 우리가 직접 진행하고, 해외에서는 파트너십을 진행할 확률이 높다. 내년 미국에서 TED-A9 파킨슨병 임상 2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美FDA 의료기기 추가허가’ 뷰노…해외사업 가속뷰노는 장 시작 직후 전일(2만6400원) 대비 20% 가까이 오른 3만1600원까지 올랐다가 2만8250원에서 7% 상승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후인 저녁 6시38분께 보도된 이데일리의 기사([단독] 뷰노, 흉부 엑스레이 AI진단 솔루션 美 FDA 허가...뇌질환 AI 이어 두번째) 영향으로 풀이된다.해당 기사에 따르면 뷰노는 자사 AI 흉부 엑스레이 진단 제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트리아지’가 FDA의 510(k) 인증을 받았다. 510(k)는 FDA가 의료기기에 주는 인허가의 한 종류로, 이를 받으면 미국 현지 판매가 가능하다.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는 흉부 엑스레이 영상에서 결절, 경화, 간질성 음영, 흉수, 기흉 등 주요 이상소견을 높은 정확도로 탐지하는 AI 솔루션이다. 의료진에게 이상소견의 소견명과 위치를 제시해 결핵, 폐렴 등 주요 폐 질환 진단을 돕는다. 경량화 모델로 개발돼 다양한 엑스레이 장비에 쉽게 연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미국 외에도 유럽,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서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아 해외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뷰노는 미국 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의료기관 대상 영업 및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친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뷰노 관계자는 “의료진에게 기흉, 흉막삼출 유무에 대한 자동 분류 결과를 빠르게 제공해 응급실 등 의료 현장에서 신속한 처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나은경 기자
트럼프, FBI국장 임기 전 교체 추진…최측근 임명 고려
  • 트럼프, FBI국장 임기 전 교체 추진…최측근 임명 고려
  •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임기 만료 전 교체하려고 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임 국장으로서는 마이크 로저스 전 하원의원과 최측근 카시 파텔이 떠오르고 있다.JD 밴스 부통령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에 트럼프 인수팀이 FBI 국장 후보자를 면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트윗은 이후 삭제됐지만, 트럼프 차기 행정부가 “딥 스테이트(숨은 권력 집단)를 해체할 인물”을 FBI 국장으로서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FBI 국장 임기는 10년으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2017년 임명된 크리스토퍼 레이 국장의 임기는 2027년 8월 끝난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2016년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의 연루 가능성을 조사하는 등 FBI를 독립적으로 운영하려는 레이 국장에 대해 정치적 탄압이라며 공공연히 비판해왔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은 퇴임 후 기밀문서를 보관했다는 의혹으로 FBI가 2022년 마라라고 자택을 압수수색한 사건을 놓고 크게 분노했다고 한다.WSJ는 FBI 국장 교체는 FBI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법무장관으로 FBI가 보수세력을 과도하게 겨냥했다고 비판한 맷 게이츠(플로리다) 전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당시 게이츠 전 의원은 FBI 본부 신축 예산을 통과시키는 것을 거부하며 FBI 직원들이 태도를 바꾸기 전까지 “쥐가 들끓는” 기존 건물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레이 FBI 국장 후임으로는 로저스 전 의원과 파텔이 거론된다. FBI 요원 출신이자 하원 정보위원회 의장이었던 로저스 전 의원은 이미 2017년 제임스 코미 FBI 국장 해임 당시 FBI 국장으로서 고려됐던 인물이다. 그는 올해 2024년 미시간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패배했다. 파텔은 백악관과 국방부에서 보좌관으로 근무했으며 트럼프 1기 임기 말 미국 중앙정보국(CIA) 및 FBI 고위직 후보로 검토됐다. 그는 FBI가 부패했고 정치조직화됐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인물이다.WSJ는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이 FBI 개혁방안으로 법무부의 FBI 국장에 대한 감시권한을 강화하고 워싱턴 본부의 규모와 권한을 축소하며 현장요원에게 더 많은 자원을 배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FBI의 모든 수사를 검토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수사는 중단하는 내용도 있다고 한다.한편, 미국 의회 전문매체 더힐은 트럼프 당선인이 일부 고위급 지명직의 신원조회 임무를 FBI가 아닌 민간 회사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상원 공화당이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 라운즈(사우스 다코타) 상원 의원은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공식으로 임명될 때까지 고위직 후보자에 대한 FBI 차원의 신원조사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의회 차원에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 I 정다슬 기자
코스닥, 개인 순매수에 강보합세…700선 회복 시도
  • 코스닥, 개인 순매수에 강보합세…700선 회복 시도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0일 장중 강보합세를 이어가면서 7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 1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2포인트(0.64%) 오른 690.5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42% 오른 689.03에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중이다. 장중 690.94까지 오르기도 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7억원, 429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128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1.93%), 기타서비스(1.54%), 제약(1.26%), 섬유·의류(1.14%) 등이 1%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운송장비·부품(-1.21%), 건설(-0.79%), 출판·매체복제(-0.43%), 비금속(-0.15%) 등은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3.06% 오른 38만 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72%, 2.62% 오르고 있다. HLB(028300)(1.0%)는 다시 에코프로에 시총 3위를 내줬다.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1.60%), 클래시스(214150)(4.76%), 엔켐(348370)(1.14%), 삼천당제약(000250)(4.64%), HPSP(403870)(0.16%), 펄어비스(263750)(1.47%) 등이 대체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8%%), 셀트리온제약(-0.18%) 등은 약세다.알테오젠(196170)은 머크와 개발한 키트루다SC의 성공적인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발표로 내년 1월 중 전 세계 허가신청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머크가 키트루다SC를 2028년까지 50% 시장을 전환을 목표로 발표했고 2030년까지 전환율은 지속 증가해 연간 20조~30조원 수준 매출이 추정된다”며 “3상 성공 발표로 단계별 마일스톤 1조 4000억원은 출시 후 2년 내 모두 인식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CJ제일제당은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전일 오후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가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쓴 비트나인(357880)(-6.97%)은 이날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가운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은 최근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 조달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이데일리DB]
2024.11.20 I 신하연 기자
"투자 기회 넘친다"…유럽서 아시아 겨낭 메가펀드 결성 임박
  • "투자 기회 넘친다"…유럽서 아시아 겨낭 메가펀드 결성 임박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시아에서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는 글로벌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조만간 유럽에서 역대급 규모의 아시아 펀드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와 인도, 일본, 한국을 겨냥한 메가펀드가 조성되면 아시아 사모시장도 기지개를 켤 것으로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사모펀드운용사 EQT는 현재 조성 중인 아시아 펀드의 결성총액한도(하드캡)를 145억달러(약 20조 2202억원)로 설정했다. 이는 기존 목표치보다 20억달러(약 2조 7800억원) 높은 수준으로, 글로벌 LP들의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만일 EQT가 하드캡을 달성하면 지난 2021년 15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펀드를 출범한 KKR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 째로 큰 규모의 아시아 펀드가 탄생하게 된다.EQT는 아시아 사모시장이 꽃을 피울 것으로 확신, 올해 초부터 아시아펀드 조성에 시동을 걸었다. 실제 동남아를 비롯한 일부 신흥시장은 초기 단계 투자 기회가 풍부한 지역으로 꼽히고, 인도에선 사모대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일본에선 기업발 인수·합병(M&A) 거래가 쏟아지면서 사모시장이 커지는 한편, 한국에선 대기업 중심의 카브아웃 거래와 부동산 관련 투자가 각광 받는 추세다. EQT는 펀드레이징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8월 성명을 통해 “실질적인 펀드 규모는 자금 조달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고, 펀드 규모는 커질 수 있다”며 메가펀드의 탄생을 예고한 바 있다. EQT 측은 펀드가 결성되는 즉시 아시아의 의료와 기술 서비스, 교육, 금융 서비스, 소비재, 첨단 제조업 분야 거래에 이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이번 펀드는 글로벌 자본시장 관계자들이 아시아 사모시장에 다시 관심을 드러내는 가운데 조성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이 특히나 쏠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아시아 펀드를 가장 활발하게 결성한 시기는 2018년으로, 당시 이들은 244개의 펀드를 통해 142조원 규모의 LP 자금을 조달했다. 코로나가 터진 2019년에는 연간 결성 규모가 85조원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가 2020년과 2021년에 걸쳐 서서히 올랐고, 고금리·고환율·고물가에 대내외적 불확실성까지 겹친 2022년과 2023년에는 그 규모가 각각 79조원과 55조원 수준으로 폭삭 내려앉았다. 올해는 아시아 펀드 결성 건수와 규모가 지난해 수준을 손쉽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아시아의 인프라와 사모신용 등 대체자산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고 조 단위의 아시아펀드가 결성된데다, 일부 운용사들은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관련 펀드레이징에 한창이기 때문이다.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11월 18일까지 기준)까지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이 결성한 아시아펀드 규모는 총 48조7700억원 수준으로, 유럽과 미국의 주요 사모펀드운용사들이 조 단위 펀드를 속속 결성한 것이 주효했다. 이런 상황에서 EQT가 연말 안으로 하드캡을 달성할 경우 올해 전체 아시아 펀드 결성 규모는 총 68조원으로 뛰게 된다.
2024.11.20 I 김연지 기자
“하루 만에 9000 벌었어요”…`비상장株·코인 사기` 일당 검거
  • “하루 만에 9000 벌었어요”…`비상장株·코인 사기` 일당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공모주 열풍을 틈타 비상장 주식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피해자를 속여 15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가상자산이나 비상장 주식 등으로 고수익을 인증하는 광고 영상을 올려 피해자들을 현혹했는데, 해당 영상 등은 모두 조작된 내용인 것으로 드러났다.피의자들이 SNS에 올린 동영상 광고(자료=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환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국내에서 활동한 사기 조직원 9명을 검거하고, 이 중 조직 총책 A(28)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를 포함한 관리책 B(28)씨와 유인책 C(26)씨 등 총 전원은 11월 초 모두 검찰에 송치됐다.이들은 올해 5월부터 10월 말까지 피해자 86명에게 15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로또 예측 사이트 회원이나 사회연결망서비스(SNS)의 투자 광고를 보고 개인정보를 남긴 사람을 노렸으며, 이들에게 비상장 주식 투자를 권유한 후 보유하지도 않은 주식을 매도하는 것처럼 가장해 속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가 손해를 본 금액은 적게는 49만원에서 많게는 818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취득한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절차를 통해 환수할 방침이다.경찰에 따르면 조직 총책 A씨는 올해 5월께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를 규합해 비상장 주식 판매를 빙자한 사기 조직을 결성했다. 10월 말 경기 부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비상장 주식 매수를 권유했다. SNS 상에 동영상 투자 광고를 올리고 가짜 비상장 주식 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를 현혹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일당은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다트)나 언론보도로 공모 일정이 공개된 비상장 주식 중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을 범행의 재료로 삼았다. 일반 투자자가 공모 절차에 참여하더라도 높은 경쟁률로 많은 수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없다는 점을 교묘하게 이용해 범행을 계획했다.일당은 범행 초기인 지난 5월 폐쇄된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의 유료회원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피해자를 유인했다. 회원에게 전화 걸어 ‘사이트를 인수했으니 회사가 보유하는 비상장 주식으로 보상하고 있다’고 접근했다. 이 같은 수법의 범행 성공률이 떨어지자 올해 8월부터는 페이스북 등 SNS에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내용의 동영상 광고를 게재하며 피해자를 끌어모았다. 이 광고 하단의 버튼을 클릭한 사람의 이름과 전화번호 정보를 수집한 후, 조직원이 투자자문업체와 증권사 직원으로 속여 전화 걸어 주식 매수를 권유하는 수법을 이용했다.경찰은 지난 8월 피싱 피해사건 중 ‘경찰의 피싱 피해금 환급 기사’를 피해자에게 보내줘 마치 자신들의 손실 보상이 적법한 절차인 양 가장하는 수법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착수 두 달여 만인 지난 10월 사기 조직의 범행 장소로 경기 부천의 한 오피스텔을 특정해 단속에 나섰다.경찰 관계자는 “범죄조직이 로또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이나 SNS 광고 영상을 클릭한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다”면서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SNS 광고 영상에 개인정보를 남기면 수익은커녕 자칫 범죄조직의 범행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범인과 피해자 사이 카카오톡 대화(자료=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
2024.11.20 I 황병서 기자
삼일PwC, 자동차 산업 고객 위한 '오토모티브 전담팀' 출범
  • 삼일PwC, 자동차 산업 고객 위한 '오토모티브 전담팀' 출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일PwC는 국내외 자동차 산업 고객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토모티브(Automotive) 전담팀을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일PwC CI (사진=삼일PwC)앞서 삼일 전문가들은 2022년부터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번 전담팀 출범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국내외 고객사에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과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밀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담팀은 감사, 세무,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 21명으로 구성됐다. 전담팀의 감사 서비스 리더인 전용욱 파트너는 PwC 글로벌 오토모티브 리더십의 일원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한국을 대표한다. 전 파트너는 지난해부터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PwC 글로벌 오토모티브 전략 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PwC 파트너들과 함께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예측하며 서비스의 전략적 방향을 수립하는 데 참여하고 있다.PwC 글로벌의 오토모티브 그룹은 8300명 이상의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로 구성, 산업 특화된 감사, 자문,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위스의 세인트 갈렌 대학교와 협력해 ‘스마트 모빌리티 연구소’를 설립하고, 미래의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심층적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삼일PwC 오토모티브 전담팀은 정기적인 발간물과 뉴스레터를 작성해 국내 자동차 산업 관련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전 파트너는 “최근 자동차 산업은 기후변화, 기술혁신, 탈세계화, 사회변혁과 같은 글로벌 메가 트렌드의 영향으로 패러다임의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다”며 “PwC는 단순한 전문 서비스를 넘어 자동차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고객 기업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앞으로 PwC글로벌의 네트워크와 선진 사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 자동차 산업이 성장 동력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1.20 I 박순엽 기자
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국내 보험사 최초
  • 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국내 보험사 최초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미국 현지 증권사인 ‘Velocity Clearing, LLC(벨로시티)’ 인수했다.한화생명은 지난 19일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절차는 ‘양국 감독당국의 인허가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사를 인수한 한화생명은 미국에서 직접 금융 상품을 소싱하고 판매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확보했다.한화생명은 해외 법인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바탕으로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해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 사업과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기관 투자자로서 대체 투자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들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한화생명은 벨로시티의 핵심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직접 활용하고, 증권업에서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회사를 지속 성장시켜온 기존 경영진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2003년에 설립된 ‘벨로시티’는 뉴욕을 거점으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IT 기반의 정통 증권사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며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2]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또 자체 기술력과 미국 내 네트워크 및 정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해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대한민국 리딩 보험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화생명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정체 상태에 직면한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서는 성장 시장 확보와 고객 확장 전략을,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에서 우수한 투자 기회와 인력 확보 전략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이사는 “한화생명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글로벌 행보를 주목했다”라며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의 성공 모델을 토대로 미국 내 신규 투자 자본 유입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11.20 I 최정훈 기자
코스닥, 개인 매수에 강보합 출발…'대장주' 알테오젠 5%대↑
  • 코스닥, 개인 매수에 강보합 출발…'대장주' 알테오젠 5%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20일 강보합세로 장을 출발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4포인트(0.38%) 내린 688.7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8억원, 239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만 57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0.66포인트(0.28%) 내린 4만 3268.94에 거래를 마감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36포인트(0.40%) 상승한 5916.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5.66포인트(1.04%) 뛴 1만 8987.47에 장을 마쳤다.이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처음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개장 전 미국주가지수 선물은 1% 이상 급락하기도 했으나 미국과 러시아가 일단 확전은 자제하면서 주가지수는 반등했다.다만 우크라이나전을 둘러싼 불안감은 당분간 증시를 짓누르는 압박 요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미국 국채가격과 달러인덱스도 확전 자제 분위기에 안전 선호 심리가 완화하며 상승폭을 줄였다.종목별로는 거대 기술기업 7곳(M7)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5% 가까이 급등했다. 테슬라도 트럼프 2기 정부가 자율주행 규제를 풀 것이라는 기대로 2% 넘게 올랐다.엔비디아의 강세에 발맞춰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주도 강세 분위기였다. TSMC가 1% 이상 올랐고 Arm은 3.4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회계 부정 의혹에 휘말려 상장 폐지 위기까지 몰렸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주가가 31% 폭등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5.45% 오른 39만 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LB(028300)는 1.28%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0.39%)과 에코프로(086520)(-0.15%)는 약세다. 이 외에는 리가켐바이오(141080)(1.69%), 휴젤(145020)(0.91%), 클래시스(214150)(1.19%), HPSP(403870)(1.13%) 등이 상승 중인 반면 엔켐(-2.1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85%), 삼천당제약(000250)(-0.18%) 등은 하락하고 있다.알테오젠(196170)은 머크와 개발한 키트루다SC의 성공적인 임상 3상 탑라인 결과 발표로 내년 1월 중 전 세계 허가신청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머크가 키트루다SC를 2028년까지 50% 시장을 전환을 목표로 발표했고 2030년까지 전환율은 지속 증가해 연간 20조~30조원 수준 매출이 추정된다”며 “3상 성공 발표로 단계별 마일스톤 1조 4000억원은 출시 후 2년 내 모두 인식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CJ제일제당(097950)이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는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15.48% 상승 중이다. CJ제일제당은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전일 오후 “바이오사업에 대한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가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최대주주가 변경되는 데이터베이스 분석기업 비트나인은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썼으나 이날 약세 전환해 10% 이상 내리고 있다. 디렉터스컴퍼니에 인수된 비트나인은 전일 600억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 자금 조달과 함께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이데일리DB]
2024.11.20 I 신하연 기자
'6조 매각' CJ바이오사이언스, 이틀째 上…제일제당도 강세
  • [특징주]'6조 매각' CJ바이오사이언스, 이틀째 上…제일제당도 강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가 20일에도 상한가로 직행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는 전 거래일보다 3410원(29.99%) 오른 1만 478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타며 VI가 이틀째 발동되기도 했다. 같은 시간 CJ제일제당(097950)도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1.11% 오르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CJ제일제당은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 중이다. 몸값은 6조원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핵심 계열사 지상쥐(중국 식품), 셀렉타(SPC·농축대두단백)의 매각으로 식품, 그중에서도 K푸드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하는 의사결정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연구원은 “바이오 사업의 매각을 통해 일차적으로 재무구조가개선되고, 이차적으로 글로벌 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진다면 밸류에이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사업부는 식품 부문 다음으로 회사 영업이익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중국과의 가격 경쟁과정에서 발생하는 마진 변동성 탓에 회사 주가의 변동 요인이었다”며 “이번 사업부 매각이 성사된다면 전사 실적 안정성과 재무 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2024.11.20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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