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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 내년 오피스 공급 '큰 장' 선다…입지선점 눈치싸움
  • 마곡, 내년 오피스 공급 '큰 장' 선다…입지선점 눈치싸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 마곡 마이스단지에 내년 오피스 공급 ‘큰 장’이 설 것으로 보인다. 마곡 마이스단지 특별계획구역 CP1·CP2블록이 내년 준공을 앞두고 매각이 추진되고 있어서다. 이번에 공급될 6만평 이상의 오피스 물량은 만성적 ‘공급가뭄’을 겪는 서울 오피스 시장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사옥을 찾는 대형 오피스 수요자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 마곡 CP2, 오피스 공급량 6만평…CP1 ‘협의중’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마곡 마이스(MICE)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CP1·CP2블록이 내년 6~9월 완공된다. 이 곳에 공급될 업무시설(오피스)은 연면적 기준 최소 6만평에 이른다. 서울 마곡마이스 단지 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업무시설, 호텔, 컨벤션센터, 문화시설 등 다양한 용도가 복합된 대규모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전체 대지면적은 8만2721㎡로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의 9배 수준이다. 연면적은 82만6520㎡(약 25만평)로 강남구 코엑스(46만㎡)의 약 2배 크기다. 총 4개 블록(CP1, CP2, CP3-1, CP3-2)으로 구성돼 있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마곡역과 9호선·공항철도 환승역인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마곡역, 마곡나루역, 서울식물원을 지상과 지하로 모두 잇는 공공보행통로가 조성된다. 이 사업은 ‘마곡마이스PFV’가 총괄한다. 마곡마이스PFV는 △롯데건설(보통주 지분율 22.4%, 1종 종류주식 7.5%) △에스디에이엠씨(SD AMC, 2종 종류주식 4.9%) △다원디자인(3종 종류주식 17.7%) △메리츠증권(6종 종류주식 12.5%) △대저건설(4종 종류주식 15%) 등이 공동으로 투자·설립한 회사다.(자료=감사보고서)시공사는 롯데건설, 신동아건설, 금호건설, 대저건설이다. 지난 2021년 5월 착공하면서 CP1·CP2블록 판매시설 매각이 추진돼왔다.우선 마곡동 767-4번지 일대 CP2블록(대지면적 2만812㎡) 건물은 내년 6~7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 5개동, 연면적 19만8724㎡ 규모 업무시설, 생활숙박시설(롯데캐슬 르웨스트), 판매시설이 건축된다. 공사비는 3023억원이다.CP2블록에 공급될 업무시설은 연면적 기준 약 19만8724㎡(약 6만평)다. 업무시설 외에 ‘제2코엑스’도 들어온다. CP2구역에 들어설 마곡마이스 시설 ‘코엑스마곡 르웨스트’를 코엑스가 10년간 임차해서 운영한다. 시행사 마곡PFV와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 마곡, 내년 오피스 100만평…‘제2의 판교’ 기대CP1블록은 마곡동 767번지 일대에 있으며 대지면적이 3만1824㎡로 4개 블록 중 가장 크다. 이 곳은 내년 9월 준공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13층, 5개동, 연면적 32만6061㎡ 규모 문화 및 집회시설,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호텔),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공사비는 4969억원이다. CP1블록은 설계변경 중이라서 업무시설 연면적이 확정되지 않았다. 마곡PFV 관계자는 “CP1블록의 경우 업무시설, 판매시설, 문화시설, 숙박시설이 다 들어있어서 설계변경이 확정돼야 업무시설 공급 규모가 나올 것”이라며 “아직 협의 중인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마곡 마이스단지 개발 현황 (자료=삼성증권 보고서)단지 완성으로 마곡에 오피스가 대량 공급되면 ‘제2의 판교’로서 위상을 갖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마곡지구에는 LG사이언스파크, 롯데, 코오롱 등 국내 대기업 90여곳의 연구개발(R&D) 시설이 있는데, 여기에 ‘업무·전시·컨벤션·호텔’ 기능까지 더해지는 것이다.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마곡은 각종 정부 지원으로 R&D 업무지구로 육성된다는 점에서 도시의 컨셉이 명확하다”며 “이는 동종 임차인을 유입시키고 클러스터화할 수 있는 경쟁력이자 판교와 유사한 점”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마곡MICE 복합단지(르웨스트), CP4구역(원웨스트) 등 구역에 오는 2024년 오피스가 대량 공급될 것”이라며 “이 공급이 완료되면 마곡의 내년 오피스 재고는 100만평에 육박해 판교 수준에 이르게 된다”고 덧붙였다.게다가 서울 오피스시장은 만성적 ‘공급부족’을 겪고 있다. 마곡에 대규모로 공급될 오피스들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서울 3대 권역 A급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작년 2분기부터 자연 공실률(이론적으로 가능한 최저 공실률)인 5.0%를 하회하고 있다. 신규 오피스빌딩 공급이 없고 추가 임차가능 공간이 부족해서다. ◇ “대형 오피스 수요자, 지금 아니면 대안 없어”서울 A급 오피스시장 공실률은 1.1%에 그친다. JLL 기준 A급 오피스란 연면적 1만평 이상, 바닥면적 330평 이상 오피스 건물로 양질의 스펙과 공용 공간, 주차시설, 외관을 보유하고 우수한 임차인이 입주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해 교통수단 접근성이 좋은 건물을 뜻한다.상업용부동산 종합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에 따르면 서울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1분기에 전분기 대비 0.3%포인트(p) 하락한 2.6%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신사옥을 찾는 대형 오피스 수요자들이 마곡에서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게 업계 얘기다. 상업용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용면적 2000평~3000평의 넓은 공간이 필요한 업체들은 이렇게 단기에 오피스 물량이 급증할 때 들어가서 거점을 마련하지 않으면 대안을 찾기 어렵다”며 “우선매수권을 쓸 수 있거나 사옥 인수 계획이 있는 수요자들한테 일단 임차인으로 들어오라는 얘기가 오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마곡마이스PFV 감사보고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차입금이 트랜치A, 트랜치B 합쳐 총 1조4420억원이다. 1년 전 1조3600억원보다 6% 늘었다. 만기는 일괄적으로 오는 2025년 1월 17일 돌아온다. 메리츠증권이 다수 기관투자자에 셀다운(채권을 증권화해 트렌치 상품으로 재매각)한 만큼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은 하지 않았다.(자료=감사보고서)트랜치A 차입금은 총 1조1700억원이다. 순위별로는 △선순위 6500억원 △중순위 2200억원 △후순위 3000억원이다. 순위별 연 이자율은 선순위 4.30~4.39%, 중순위 6.3%, 후순위 3.1% 순이다. 트랜치B 차입금은 총 2720억원이다. △선순위 1150억원 △중순위 1000억원 △후순위 57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연 이자율은 선순위 3.8%, 중순위 5.8%, 후순위 3.1%다.업계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한국은행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전에 대출금리를 정했다”며 “입지대비 금리가 다소 낮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23.06.19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인플레가 희망 됐다…‘잃어버린 30년’ 벗어나는 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19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플레가 희망 됐다…‘잃어버린 30년’ 벗어나는 日-괴담이 만든 소금 사재기 ‘솔트플레이션’ 비상등-“전세대출도 DSR 규제 적용해야”-원화 가치 상승률 주요국 통화 중 1위-[사설] 수능 5개월 앞 난이도 조절…현장 혼란 헤아려봤나-[사설] 정부-지자체 소송까지 부른 현수막 공해, 볼썽사납다△종합-‘쉬운 수능’ 둘러싸고 혼선…이주호 책임론 확산-美선 주가조작 범죄 150년형인데…솜방망이 처벌이 韓증시 저평가 불러△日 30년 장기불황 탈출 청신호-엔저→기업 실적 개선→투자 확대…日경제 선순환 진입 문턱-닛케이 올해 30% 넘게 급등…외인들 ‘바이 재팬’-BOJ 총재 “변화 조짐 보인다”…내달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종합-파리 향하는 尹대통령…부산엑스포 유치 영어PT 직접 나선다-어렵게 만난 미·중 외교장관…“소통 지속해가자”-한도 줄어 1억도 못빌려 ‘100%’ 전세 사라질수도-“하반기 환율 1200원대 안착 가능성 높아”△日오염수發 ‘소금대란’-널뛰는 소금값에 불안감 쑥…마트 매대는 텅텅, 로켓배송 물량도 동나-“처리수” vs “핵폐수”…정치권선 네이밍 전쟁-“日 오염수 방류해도 국내 천일염엔 영향 없어…과도한 우려”△정치-민주, 한달 만에 ‘혁신위’ 띄웠지만…당내 ‘기대 반 우려 반’ 여전-‘회동 공회전’ 김기현·이재명, 이번주 교섭단체 대표연설 격돌-與 황보승희 “거취고민”…자진탈당 하나-“내년 총선 이재명 vs 윤석열 구도…野 심판받을 것”-전원회의 분위기 띄운 北…상세 내용은 감춰△경제-경제정책 우선순위 ‘물가안정→경기부양’ 바뀐다-[기고]‘낭만 닥터 소청위’를 꿈꾸며-한전 새 사장에 쏠린 눈…“개혁성향 외부 인사가 유력”-인구는 줄었는데…구직활동 않고 쉬는 20대 되레 늘었다△금융-카드채 금리 다시 4%대…카드사 이자비용 걱정-시각장애인 혼자서도 상품 가입 가능-금리 매해 바뀌는 청년도약계좌…“지금 신청이 유리”-IFRS17 계리가정 논란 없앨 ‘독립 위원회 구성’ 제언 나와△글로벌-‘앙숙’ 사우디-이스라엘 수교 중재…美, 중동영향력 회복 공들여-바이낸스, SEC와 고객자금 보호 합의…‘자산 동결’ 면했다-‘美 빵바구니’ 캔자스주, 60년 만에 밀 수확량 최악 예상-마윈, 칩거 2년 만에 공개활동 재개△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저출산에도 생산인구 줄지 않은 日…비결은 女·어르신 고용 확대”-세계 인구학자들 한자리에…3대 개혁 통한 인구절벽 해법 제시△산업-K굴착기·원전, 우크라 재건사업 잭팟 노린다-경제 기여도 높아진 디스플레이 산업훈장 훈격 ‘은탑→금탑’ 유력-‘부산’ 새긴 현대차그룹 전기차, BIE 총회 열리는 파리 달린다-대한상의 제주포럼, 내달 12일 개막 한동훈 ‘글로벌 스탠다드’ 외친다-디즈니·픽사 치신작 ‘엘리멘탈’ 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으로△ICT-‘넥스트 네이버’ 꿈꾸는 IT기업들 ‘AI합종연횡’ 치열-삼성 갤Z폴드5 시리즈 올 1000만대 판매 예상-“모의해킹 통한 시스템 점검…대기업부터 도입해야”-대학 캠퍼스 달리는 로봇배달△산업-“라돈 걱정 마세요”…침대업계 안전마케팅 총력-믹서트럭 증차 이뤄지나 레미콘업계 ‘촉각곤두’-배달앱 지우는 고객 늘자…업계 배달료 경감 안간힘-오겜 명대사를 내 목소리로…롯데월드 ‘넷플 더빙방’ 오픈△증권-고성능 반도체 날개…형님보다 빠르게 오른 SK-2600선 단기 조정 가능성 2분기 실적주 찾을 타이밍-한전 실적 바닥론 솔솔…투자자 마음 되찾을까△증권-티 안 나게 예뻐진 주가…미용의료기기株 미소-증시 훈풍에 IPO시장 꿈틀-“웹툰과 드라마 제작 연계…올해 흑자 전환 자신”-한화투자증권, 印尼 칩타다나 증권·자산운용 인수 추진△부동산-“집값 저점” 서울아파트 쓸어담는 지방 큰손들-“설립인가 전 조합원 지위 얻자” 은마 실거래가 3억~4억 ‘껑충’-교통사고 사망 최저…도로公 ‘A’ 1년 내내 탈선 사고…코레일 ‘E’-상승장 이끄는 헬리오시티…‘배상금 물고 계약 파기’도△문화-BTS가 만든 작은 지구촌…불꽃놀이로 피날레-유시민의 인문학적 언어로 푼 과학 이야기-개성 가득 강렬한 모차르트 젊은 韓클래식 거장의 열장△스포츠-‘메이저 퀸’ 홍지원 “장타보단 정확성이 내 무기”-양지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돌아온 캡틴’ 손흥민…클린스만호 첫 승 재도전-김주형, US오픈 3R 9홀 29타 최소타 타이기록△오피니언-[법조프리즘] 범죄자 신상공개, 이젠 사회적 논의 나설 때-[생생확대경] 소상공인 지원에도 맞춤 통계가 필요하다-[임진모의 樂카페] ‘그룹’ BTS를 원한다△오피니언-[목멱칼럼] 처벌 만능주의는 실패했다-[데스크의 눈] 변죽만 울리는 바이오정책-[기자수첩] “라면값 내려라”…秋부총리의 어불성설-[e갤러리] 정화백 ‘비치바이브’△피플-이민자의 혁신 담은 ‘이노바투스’, 특별한 맛 인정받아-“AS 기사인줄 알았더니 사장님이었네”-KT, 삼성서울병원과 손잡고 ‘의료 AI’ 공동연구-포스코·위드로봇, 로봇 개발 업무협약-원센터와 신진 미술 작가 지원 업무협약-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전기료 폭탄? 손님 끊기는 게 더 무서워”…올해도 가게문 ‘활짝’-“찐다, 쪄” 때이른 불볕더위…오늘 서울 최고 35도-야외테이블서 술판에 담배 ‘뻑뻑’ 여름밤, 편의점 알바생은 웁니다-철저 대비한 경찰, 질서 지킨 아미…BTS 페스타 ‘안전 합격-서울, 대만 꺾고 ‘亞 최고 레저도시’ 우뚝
2023.06.18 I 이수빈 기자
파국으로 끝난 프로농구 데이원 사태, 선수 피해 최소화 관건
  • 파국으로 끝난 프로농구 데이원 사태, 선수 피해 최소화 관건
  • KBL 제명이 결정된 고양 데이원의 주장 김강선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선수단 면담을 마치고 나오며 구단 명패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가 사상 초유의 제명 조치를 당한 고양 데이원 사태로 어수선하다. 월급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한 시즌을 뛴 선수 18명은 물론 구단 직원 임금 체불, 협력사 대금 미지급 등 각종 문제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KBL은 지난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구단이 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L 정관 제12조에는 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사회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75% 이상 찬성으로 해당 팀을 제명할 수 있다.이번 사태는 예고된 재앙이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시즌 전부터 각종 재정 문제를 일으켰다. KBL 가입비를 뒤늦게 납부하더니 선수단과 경기 운영 인력의 임금을 체불했다. 또 오리온 인수 대금도 미납했다. 지난 1월부터는 사무국 등 직원 급여를 주지 한데 이어 3월부터는 선수단 급여도 밀렸다. 지금까지 임금 체불액만 12억원이 넘었다. 협력 업체 지불 대금도 3억원 이상 쌓인 것으로 파악된다.김희옥 KBL 총재는 “데이원은 연봉 체불 등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거짓과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리그 신뢰와 안정성을 크게 훼손했다”며 유감을 표했다.이번 사태는 데이원이 자초한면이 적지 않다. 데이원의 모기업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계열사인 데이원자산운용이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오리온 농구단 인수를 결정하면서 연 30억씩 4년간 120억원가량 규모로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또 모기업이 부족한 운영 자금도 보탠다는 약속을 했다.결과론적으로 이는 완전한 거짓말이었다. 데이원의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난해 11월 부도나면서다. 이후 농구단의 100% 지분을 소유한 김용빈 회장은 농구단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재정난은 이때부터 본격화됐다. 악몽의 시작이었다. 재정난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네이밍 스폰서로 나섰던 캐롯손해보험마저 3월 후원 계약을 중단했다. 사실상 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우여곡절 끝에 KBL 가입비를 내고 시즌을 마쳤지만 이미 선수와 직원들이 입은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주장 김강선은 “신발도 선수들이 (개인 돈으로) 사서 신었고, 식사도 마찬가지였다”며 “결혼 준비하는 선수도 있는데 돈이 없어서 힘든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일각에선 KBL의 늦은 대처가 문제를 더 키웠다는 비판도 나온다. 데이원은 프로농구에 앞서 프로축구단 창단을 추진했지만 프로축구연맹은 기본 점수 미달을 이유로 가입을 거절했다. 부실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KBL은 데이원을 받아들였다. 재앙을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이유다.데이원 농구팬들도 공동명의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부실기업의 구단 인수를 승인해 준 KBL 이사회 회의록과 기준, 평가 항목, 증거들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깨달은 정부도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문체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구단과 모기업뿐 아니라 KBL에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 KBL이 선수 미지급 임금 지급, 선수 생활 보장, 인수 기업 유치에 대한 대책을 신속하고 성의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남자 프로농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사태로 선수들이 입게 될 피해와 정신적 고통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도 KBL과 함께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이제 관심은 프로농구가 9개 구단 체제로 축소될 것인가에 쏠린다. KBL은 “부산시가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 의사를 강하게 밝힌 점을 고려해 우선 부산시와 새로운 인수 기업 물색을 포함한 후속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부산을 연고로 한 기업이 농구단을 창단하면 2023~24시즌에도 10개 구단 체제가 유지될 수 있다. 이것이 불발되면 KBL은 7월 21일 특별 드래프트를 시행한다. 데이원에 소속됐던 선수 18명이 남은 9개 팀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팀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이렇게 되면 프로농구는 다음 시즌부터 9개 구단 체제로 축소된다. 프로농구는 1997년 리그 출범 당시 8개 구단으로 시작했다가 다음 시즌부터 서울 SK와 창원 LG가 합류해 10개 구단으로 늘어나 지금까지 이어졌다.새로운 팀이 탄생해 10개 구단 체재가 유지되는 것이 농구팬들의 바람이다. 지금으로선 그 전망이 불투명한 게 사실이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한 데이원 농구단 소속 선수들. 사진=연합뉴스
2023.06.18 I 이석무 기자
트위터, 미래 먹거리로 동영상·금융사업 키운다
  • 트위터, 미래 먹거리로 동영상·금융사업 키운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트위터가 지지부진한 광고 사업을 대신해 동영상과 금융 등 신사업을 잇달아 준비하고 있다. 이는 트위터를 여러 기능을 갖춘 ‘슈퍼앱’으로 만들겠다는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사진= AFP)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마트TV용 트위터 동영상 앱이 필요하다는 트윗에 “곧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트위터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동영상과 전자 상거래 사업에 집중할 것이란 보도가 나온 지 하루 만에 내놓은 발언이다.로이터는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15일 투자자들에게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야카리노 CEO는 트위터의 새로운 먹거리로 동영상 콘텐츠 강화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동영상 크리에이터가 될 정치인과 연예계·언론계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투자자들에게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트위터는 폭스뉴스에서 해고당한 극우 성향 앵커 터커 칼슨과 손잡고 ‘칼슨 온 트위터’란 프로그램을 트위터에 올렸는데 조회 수가 2000만건을 넘기며 대흥행했다.금융과 전자 상거래도 트위터가 준비 중인 신사업이다. 트위터는 관련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미국 50개 주 전역에서 송금업 허가를 신청했다.트위터가 SNS를 넘어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건 트위터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슈퍼앱으로 만드는 게 머스크의 경영 목표이기 때문이다. 특히 트위터가 머스크에게 인수된 이후 온라인 광고주들이 잇달아 이탈하면서 머스크는 수익 다각화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광고주가 트위터와 계약을 재개했지만 4월 첫 주~5월 첫 주 트위터의 광고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60% 급감했다.
2023.06.18 I 박종화 기자
② 다케다는 어떻게 ‘빅파마’가 됐나
  • [지금 일본 바이오는]② 다케다는 어떻게 ‘빅파마’가 됐나
  • 일본은 세계 3위 전통 제약 강국이다. 최근 5년 미국 FDA 승인 혁신 신약을 6개(한국 0개)나 개발했고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실제 일본 다케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탁자이로’의 작년 매출은 1조원 이상이다. 반면 한국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은 아직 없다. 기술력 격차도 3년 정도 우리가 뒤처진다.기업 규모로 봐도 차이가 크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2839억원이지만 다케다의 매출은 37조 3756억원에 달한다. 격차가 12배 이상이다. 다만 일본이 케미칼(화학 기반) 의약품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바이오 산업에선 승부가 결정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도 아직 ‘바이오 대전환’은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바이오 산업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지금 일본 바이오는’이란 섹션을 통해 일본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기획 연재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은 보수적인 기업문화로 정평이 나 있다. 아직도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고 인감(도장) 없이 문서 처리가 안 된다.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가전, 반도체 등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몰락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 다케다약품공업(다케다)은 변신에 성공하며 세계 10위권 빅파마(연 매출 약 19조원 이상) 반열에 올랐다. 현재 다케다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80개 국가에 지사를 두는 글로벌 기업이다. 미국과 일본에 상장했고 미국 매출 비중은 52%(일본 15%)에 달한다. 히트 제품으로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감기약 화이투벤,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등이 있지만 셀트리온에게 판권이 넘어간 상태다. 현재 보유 제품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킨텔레스(해외명 엔티비오),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표적치료제 알룬브릭,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성폐암 표적치료제 엑스키비티 등이 있다. 국내에선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제일약품 등과 기술제휴 관계를 맺기도 했다.◇ 공격적 인수합병(M&A), 빅파마 도약의 시작다케다의 성공 요인은 세 가지로 축약된다. △개방적 문화 △이른 미국 타깃 신약 개발 전략 △과감한 인수합병 & 오픈 이노베이션 등이다. 보수의 아이콘이던 다케다(1781년 창업)가 미국 시장을 노린 건 1990년부터였다. 1990년대 말 일본이 고령화에 급격하게 진입하면서 건강보험 재정 문제로 약값 인하 압박이 거세졌다. 제약사들은 등 떠밀리듯 자국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고 마침 일본 후생성은 글로벌 신약을 만들면 자국에서 가격 특혜를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 때문에 다케다는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다케다제약 미국 지사 전경 (사진=다케다 홈페이지 갈무리)2014년부터는 사장까지 바꾸며 본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47세의 외국인 크리스토퍼 웨버를 사장으로 영입한 것이다. 그는 영국 기업 글로소스미스크라인(GSK)에서 20년 근무한 프랑스인이었다. 이듬해 웨버는 CEO가 됐고 영어를 공용어로 택했다. 다케다는 항암전문 제약사 밀레니엄, 스위스 제약사 나이코메드, 아리아드를 연속적으로 합병했다. 2019년에는 67조원이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희귀질환 전문제약사 샤이어를 인수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다케다의 경우 미국에서는 M&A로 성공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이전부터 쌓아온 기초 체력이 기반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만성질환에서 항암제 중심으로...주요 파이프라인 전환다케다는 몇 해 전부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에서 항암제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 다케다는 지난달 KSQ 테라퓨틱스와 암 환자의 저항성 매커니즘을 해결하는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확장계약을 체결했다. KSQ는 표적치료제, 세포치료제, 면역치료제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통해 암과 자가면역질환의 약물을 개발하는 미국 소재의 바이오텍이다.[사진=인베스팅닷컴 다케다약품공업 월봉 차트 갈무리]이번 확장 파트너십 계약에 따르면 다케다는 KSQ에 계약금과 투자로 수천만달러를 지급하고 계약기간 내 특정한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최대 5억1000만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향후 약물이 승인될 경우 각 제품의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앞서 다케다는 지난 2021년 KSQ와 T세포와 NK세포의 새로운 타깃을 발굴하는 내용의 면역항암제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다케다는 KSQ의 ‘CRISPRomics’ 플랫폼을 이용해 신규 항암 타깃을 발굴할 계획이다.
2023.06.18 I 김승권 기자
2Q 실적 개선 종목 주목…삼성전자·삼성엔지니어링·GS리테일
  • [주간추천주]2Q 실적 개선 종목 주목…삼성전자·삼성엔지니어링·GS리테일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50선을 터치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2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종목에 주목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에스원(012750)을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2분기를 지나면서 감산 영향이 본격화되고 메모리 반도체 재고 역시 피크아웃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단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보다는 업계 전반의 감산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다. 유안타증권은 “1분기 단기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보단 업계 전반의 감산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1분기를 지나면서 2023년 연간 메모리반도체 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웨이퍼 투입량을 추가로 축소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대형 해외 프로젝트 및 비화공 관계사 수주잔고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유안타증권은 “주택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섹터 내 상대적 메리트 및 사우디, 카타르 등 연내 중동 대형 화공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의 신사업 부문 점진적 구체화될 것”이라 내다봤다.에스원의 경우 지난 10년간 역성장 없이 연평균(CAGR) 7.6%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에 주목했다. 1분기 역시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보안시스템 구축 재개로 역대 최대실적을 시현한데 비해 주가는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진단이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병원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데이터 센터 이중화(카톡먹통방지법) 등 관련법 재개정에 따라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했다.하나증권은 GS리테일(007070)과 DN오토모티브(007340), 배럴(267790)을 주간추천주로 꼽았다. 먼저 GS리테일의 경우 의미 있게 축소된 신사업 부문 적자와 회복되고 있는 편의점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하나증권은 “2분기 편의점 업황과 실적 개선세로 낮아진 밸류에이션이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DN오토모티브는 방진 및 공작기계 글로벌 3위 경쟁력과 수익성 감안 시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8301억원, 영업이익은 137% 늘어난 1308억원, 영업이익률 15.8%을 기록한 바 있다.배럴은 2분기부터 3분기까지 최대 성수기인데다 리오프닝과 해외여행의 직접 수혜주로 부각 받을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더네이쳐홀딩스 인수 후 유통채널 및 품목 다각화, 중국 진출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2023.06.18 I 이정현 기자
독주하는 반도체…소부장株 활짝 웃었다
  • [펀드와치]독주하는 반도체…소부장株 활짝 웃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거침 없이 상승하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주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 인공지능(AI) 기대감 속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국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와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뛰었다.◇ 반도체 ETF 선두 휩쓸어…소부장株 강세 부각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6월 9~15일) 1위는 ‘신한SOL반도체소부장Fn상장지수[주식]’가 7.99%로 1위를 기록했다.이어 ‘미래에셋TIGER반도체상장지수(주식)’(5.93%), ‘삼성KODEX반도체상장지수[주식]’(5.93%), ‘KBKBSTAR비메모리반도체액티브상장지수(주식)’(5.04%) 등이 뒤를 이었다.신한SOL반도체소부장Fn ETF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한미반도체(042700), 한솔케미칼(014680), HPSP(403870), 리노공업(058470), LX세미콘(108320), 동진쎄미켐(005290) 등을 담고 있다. 최근 고성능 반도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조립과 검사 등 반도체 후공정 관련 종목(하나마이크론(067310)) 비중을 상향 조정했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반도체의 제조공정 단계는 세분화돼 있고 공정별로 다양한 소부장 기업이 포진해 있어 개별주 접근이 쉽지 않다”며 “대형주 중심의 반등으로 반도체 전반의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량한 소부장 기업은 실적 회복과 함께 주가 탄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반도체 대형주의 강세도 부각됐다.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 랠리도 이어졌다. 한국거래소 집계 기준 지난 16일 종가 기준 1개월 새 SK하이닉스는 37.62% 급등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는 11.32% 올랐다. 한재혁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쏘아올린 AI 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고, 추세가 꺾이기 전까지는 반도체와 순환매 혹은 반도체의 독주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이후 53% 급등했지만, 내년 반도체 시장의 상승사이클과 AI 서버용 메모리인 HBM, 고부가 신제품 DDR5 성장성을 고려하면 상승 시도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0.26%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동결을 비롯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등 등의 호재가 있었지만, 단기간의 급등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0.09% 하락, 코스닥 지수는 0.22%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레버리지 ‘쑥’…브라질 증시 웃음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87%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이 3.19%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3.67%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가 11.52%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고,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상승했다. 다우와 나스닥까지 3대 지수 모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니케이225는 미국 물가 둔화와 엔·달러 환율의 둔화에 힘입어 또다시 33년 만에 최고치를 넘어섰다. 유로스톡 50지수는 UBS가 크레딧스위스 인수를 마무리하며 은행권 불안 해소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역레포 금리를 인하해 투자 심리가 개선되며 올랐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번달 금리를 인상하지 않았지만 해석이 매파적으로 이뤄지면서 급등하는 모양새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3년물과 10년물 선물을 대량으로 순매도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국채 금리의 상승 폭은 더욱 커졌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58억원 감소한 20조7109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41억원 증가한 19조877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2조959억원 감소한 149조3532억원으로 집계됐다.(사진=KG제로인)
2023.06.18 I 이은정 기자
KBL, 전 고양 데이원 소속 선수 위한 보호조치 19일 개시
  • KBL, 전 고양 데이원 소속 선수 위한 보호조치 19일 개시
  • 김희옥 KBL 총재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고양 데이원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임시총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구단이 제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KBL이 오는 19일부터 전 데이원스포츠 소속 선수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호조치에 나선다. KBL은 “전 데이원스포츠 소속 선수의 훈련 개시일(시즌 종료 후 60일간 단체훈련 금지)인 19일부터 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이에 앞서 KBL은 지난 16일 데이원스포츠 제명 총회 뒤 선수들에게 18명 전원 선수생활 보장 등 향후 대책을 설명했다.선수들이 기존에 사용해 온 고양체육관측과 협의를 마치는 대로 훈련을 시작한다. 긴급생활자금 지원 및 급여 지급 등을 위한 준비는 물론 데이원스포츠 측 책임을 묻는 조치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KBL은 “선수들을 일괄 인수할 기업을 찾는 노력을 본격화할 예정이다”며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지원과 협조도 받을 방침이다”고 밝혔다.KBL은 16일 총회를 통해 데이원 프로농구단을 제명했다. 2021~22시즌이 끝난 뒤 고양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급여 체불, 오리온 농구단 인수 대금 미납 등 재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프로농구 출범 후 최초로 제명을 통해 KBL 회원 자격을 잃었다.
2023.06.17 I 이석무 기자
문체부 "고양 데이원 사태, KBL 책임있어..."선수들 피해 없어야"
  • 문체부 "고양 데이원 사태, KBL 책임있어..."선수들 피해 없어야"
  • KBL 제명이 결정된 고양 데이원의 주장 김강선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선수단 면담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KBL은 이날 열린 임시총회 및 이사회에서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 사태와 관련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KBL과 구단인 데이원 측에 책임 있는 노력을 촉구했다.문체부는 17일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구단과 모기업뿐만 아니라 KBL에도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16일 KBL 측에서 선수들에게 설명한 미지급 임금 지급, 선수생활 보호, 인수 기업 유치에 대한 대책이 신속하고 성의있게 진행돼 선수들의 피해 회복과 추가 피해 방지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고 강조했다.문체부는 “이번 일로 인한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남자 프로농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이 없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다음주 초 선수들을 직접 만나 선수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사태로 선수들이 입게 될 피해와 정신적 고통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정부도 KBL과 함께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3.06.17 I 이석무 기자
문체부, 프로농구 데이원 사태에 KBL과 구단에 책임 있는 노력 촉구
  • 문체부, 프로농구 데이원 사태에 KBL과 구단에 책임 있는 노력 촉구
  • 김희옥 KBL 총재가 16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고양 데이원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한 임시총회 결정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프로농구 초유의 제명 사태를 불러온 고양 데이원 소속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KBL과 데이원 구단에 책임 있는 노력을 촉구했다고 17일 밝혔다.문체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구단과 모기업뿐 아니라 KBL에도 있다고 지적하며 KBL이 16일 선수들에게 설명한 미지급 임금 지급, 선수 생활 보호, 인수 기업 유치에 대한 대책이 신속하고 성의 있게 진행돼야 하고 선수들의 피해 회복과 추가 피해 방지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체부는 이번 일로 인한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남자 프로농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다음 주 초 선수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최보근 문체부 체육국장은 “이번 사태로 선수들이 입게 될 피해와 정신적 고통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정부도 KBL과 함께 이번 사태가 잘 해결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및 홈 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각종 재정 문제를 일으켰다.이에 따라 데이원은 5월 말 KBL 이사회를 통해 선수, 직원, 관계자 임금 체불을 비롯한 각종 부채를 이달 15일까지 해결하라는 마지막 통보를 받았으나 이를 해결하지 못해 결국 16일에 KBL로부터 제명됐다.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구단이 제명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L 정관 제12조에는 구단을 운영할 능력이 없다고 인정되는 경우 이사회 심의를 거쳐 총회에서 75% 이상 찬성으로 문제의 팀을 제명할 수 있다.KBL은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에 관심이 있는 부산시와 함께 인수 기업을 물색 중이며, 인수 기업을 찾지 못하면 데이원 소속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 드래프트를 7월 21일경 시행할 예정이다.
2023.06.17 I 주영로 기자
HLB테라퓨틱스, 엠폭스 치료제 유통하는 ‘에스제이팜’ 인수..“백신유통 사업 확장”
  • HLB테라퓨틱스, 엠폭스 치료제 유통하는 ‘에스제이팜’ 인수..“백신유통 사업 확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가 콜드체인 전문기업 ‘에스제이팜’을 인수하며 백신 유통사업 확장에 나섰다.HLB테라퓨틱스는 에스제이팜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기후변화로 코로나19, 엠폭스(원숭이 두창)와 같은 감염병 발생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인수에 필요한 자금은 총 50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25억원은 현금으로, 나머지 25억원은 전환사채를 교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질병청으로부터 ‘2023년 코로나19 백신 보관·유통 사업자’로 선정돼 공적 코로나백신을 독점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HLB테라퓨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콜드체인 사업 강화에 나선다.에스제이팜은 오랜 백신 유통 노하우와 폭넓은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코로나19 백신 유통은 물론, 방위사업청 등에 인플루엔자 및 독감 백신을 공급한 실적도 많다. 최근에는 질병청으로부터 엠폭스 치료제 보관 및 유통을 위탁 받기도 했다. 현재 이천과 경남, 제주지역에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호남지역에 인프라 확대를 추진 중이다.최근 정부가 ‘생물학적 제제 등의 보관 및 수송에 관한 규정’을 시행하며 콜드체인 사업은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사업이 됐다.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는 보관과 유통과정에서 적정수준의 저온을 유지하기 위해 전용 컨테이너 시설이나 전문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HLB테라퓨틱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제주지역을 포함한 전국적 콜드체인 유통망을 구축하는 한편,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보다 빠르고 안전한 운송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글로벌 빅파마의 국내 백신시장 직접 진출 시 필요한 콜드체인 인프라 및 노하우를 이미 확보했으며 파트너십을 위한 협업 모델을 준비 중”이라며 “콜드체인 사업 역량을 계속 강화해 국내 최고 생물학적제제 전문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2023.06.16 I 나은경 기자
법원, 플라이강원 회생절차 개시 결정
  • 법원, 플라이강원 회생절차 개시 결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강원도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본격적인 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게 됐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4부(이동식 부장판사)는 16일 플라이강원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법원이 별도의 관리인을 선임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주원석 대표이사가 법률상 관리인을 맡게 된다.법원은 이달 30일까지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주주 목록을 제출받은 뒤 다음 달 1일부터 14일까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주식을 신고받을 예정이다. 이어 회생채권 조사를 거쳐 8월11일까지 조사보고서를, 9월15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받는다.채권자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되면 법원이 이를 인가할지 검토하게 된다. 조사위원으로는 안진회계법인이 선임됐다.2019년 취항한 플라이강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와 투자 협상 결렬, 부채 누적 등으로 경영난을 겪다가 지난달 23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재판부가 회생가치가 크다고 판단할 경우 플라이강원 측이 제출하는 회생계획안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 구조조정 등 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청산가치가 더 크다고 판단할 경우 청산절차를 밟는다.플라이강원은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M&A(인수·합병)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스토킹호스는 인수 예정자와 사전 계약 후 공개경쟁 입찰을 병행하는 방식이다.플라이강원은 빠른 시일 내에 인수자를 확정해 7월 14일 △양양-제주 노선 운항 을 재개하고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기존 예약승객의 항공권은 각 결제사들의 정책 또는 법원의 결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액 환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6.16 I 박민 기자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서 취약계층 청소년 교육 봉사
  • 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서 취약계층 청소년 교육 봉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미국 의료 스타트업 무보수 자문역(어드바이저)을 맡은 데 이어 현지 비영리단체(NGO)에서 봉사 활동을 하고 있어 화제다. 그는 지난해 SK하이닉스(000660)에 휴직계를 내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내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최씨는 올해 초 ‘스마트(SMART)’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NGO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봉사를 시작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학생에게 대학 졸업을 위한 공정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최씨는 당초 수학 과목으로 지원했지만 영어 과목으로 배정돼 약 6개월간 일주일에 한 번씩 과외를 해주는 것으로 전해졌다.최씨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원격 의료 스타트업인 ‘Done.’(던)에서 자문역을 맡으면서 외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던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원격으로 ADHD를 진단해 처방전을 제공하고 치료·상담까지 진행하는 회원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최씨는 2014년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대기업 자제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장교로 지원해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2019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해 국제통상과 정책대응 전문 조직인 인트라(INTRA) 부서 소속으로 미국 워싱턴과 서울을 오가며 근무했다. 올해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SK하이닉스 미국 법인 전략파트로 이동해 인수합병(M&A), 투자 등을 담당해왔다.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차녀 최민정씨.(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3.06.16 I 김은경 기자
DB손보, 베트남 시장 진출 '광폭행보'···현지 손보사 세번째 인수
  • DB손보, 베트남 시장 진출 '광폭행보'···현지 손보사 세번째 인수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DB손해보험은 16일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점유율 9위를 차지하고 있는 BSH(Sai Gon Ha Noi Insurance) 손해보험사와 지분 7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B손보의 현지 손해보험사 인수는 이번이 세번재다. 앞서 인수 계약을 체결한 PTI손보사, VNI손보사와 함께 베트남 내 사업역량 확장에 힘쓴다는 방침이다.(사진=DB손해보험)BSH손보사는 하노이 소재로 2008년 설립된 보험사다. 지난해 기준 시장점유율(MS)은 4.5%이며 32개 손보사 중 9위를 차지했다.DB손보는 이번 BSH손보 인수를 매듭지으면서 베트남 내 3개의 손해보험사를 갖게 됐다.DB손보는 지난 2015년 시장점유율 5위의 베트남 PTI손보사 지분 37.32%를 인수해 현재 MS 3위로 성장시켰다. 또 베트남 사업기반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MS 10위인 VNI손보사의 75% 지분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이번 계약에서 BSH손보사 지분 75%를 사들였다. DB손해보험은 국내 인구감소와 보험시장 성숙화 등으로 인한 보험시장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성장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특히 9885만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베트남을 동남아 내 우선 시장으로 점했다. 베트남이 보유한 높은 경제 성장성, 젊은 인구구조, 대외 개방도, 인도차이나반도 접근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베트남 손해보험시장 규모는 연간 보험료 기준 3조6000억원 수준으로 최근 10년간 약 11% 성장했다.DB손해보험 관계자는 “국내외 인허가 등 인수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PTI손보사를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 경영체계 구축과 사업경쟁력 강화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16 I 유은실 기자
러시아, 자국 내 외국기업 잔류 자산 국유화 추진
  • 러시아, 자국 내 외국기업 잔류 자산 국유화 추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가 자국 기업들의 해외 자산을 동결한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자국 내 외국 기업들의 잔류 자산을 국유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파이낸셜타임스(FT)는 15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서방 기업들의 자산을 압류한 뒤 헐값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비밀리에 통과시키고 서명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또 러시아 내부에선 현재 이들 자산을 완전히 국유화하기 위해 보다 엄격한 조치를 부과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많은 미국과 유럽 기업들이 자발적 또는 서방의 대러 제재를 이유로 러시아에서 철수했지만, 여전히 처분하지 못한 투자지분, 자회사, 부동산 등의 자산을 러시아에 남겨두고 있다. 또 일부 기업들은 러시아에서 사업을 계속 영위하고 있다. FT가 입수한 러시아 내부 문서에 따르면 법안은 서방 기업들의 자산을 매각할 때 러시아 정부가 ‘상당히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우선권을 부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추후 매각을 통해 이익을 남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서방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 국적 투자자들이 해당 자산을 인수하거나, 외국인 투자자를 완전히 배제하기 위한 절차를 밟도록 요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러시아 구매자는 서방 자산을 인수한 뒤 20%를 자국 주식시장에 유동화해야 한다. 서방 자산 매입가격 기준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외국기업 자산 처분에 관한 규정과 같은 기준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서방 기업들이 러시아 구매자에게 자산가치의 최소 50%를 할인해 주고, 거래 가격의 5~10%를 예산에 자발적으로 기부토록 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치는 서방 국가들이 약 3000억유로 규모의 러시아 자산을 동결한 데 따른 보복 차원에서 이뤄졌다. 현재 러시아에서 잔류 자산을 처분하고 있는 한 서방 기업의 고위 임원은 “러시아는 주로 상품 수출입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원자재 기업들이 주로 타깃이 될 것”이라며 “기술기업들은 대신 운영하는 게 어려워 상대적으로 타격이 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420억달러에 달하는 러시아 정부의 재정적자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주요 수입원인 에너지 수출액이 서방 제재로 크게 줄었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지속으로 국방비 지출은 급증해 재정적자가 확대했다. FT는 “러시아가 ‘불량’(naughty) 기업으로 규정하고 있는 서방 기업들의 출구전략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2023.06.16 I 방성훈 기자
부광약품의 콘테라파마 "다수 글로벌기업과 기술수출 협의중"⑨
  • [해외서 금맥캐는 K바이오]부광약품의 콘테라파마 "다수 글로벌기업과 기술수출 협의중"⑨
  •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로 속속 진출, 세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해외에 세운 법인 및 자회사들이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형국이다. 팜이데일리는 혁신 기술과 제품력, 연구개발(R&D) 경쟁력 등을 앞세워 모회사의 도약을 견인하고 있는 K바이오의 해외법인, 자회사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한다(편집자주).[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지난 2021년 한국주식 시장 상장 실패 이후 콘테라파마는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크게 성장하고 성숙해졌다. 특히 신약 파이프라인은 눈에 띄게 확장됐고 개발 단계 진척이 많이 이뤄졌다. 신약 기술력과 실현 가능성 또한 예전에 비해 대폭 높아졌다. 한국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 콘테라파마 제공토마스 세이거 콘테라파마 대표는 12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주식 시장 상장 재도전에 대해 강한 자신감과 의욕을 함께 표시했다. 콘테라파마는 부광약품(003000)이 지난 2014년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인수한 덴마크 소재 바이오 기업이다. 중추신경질환 치료제를 전문 개발영역으로 삼고있다. 콘테라파마가 한국주식 시장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모회사인 부광약품에 대한 재평가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토마스 세이거 대표는 세계적 중추신경계 약물기업인 룬드백에서 사업개발 및 라이센싱 부문 총괄 부사장을 역임했다. 부광약품은 그를 지난 2020년 콘테라파마 대표로 영입했다.내년이면 부광약품이 콘테라파마를 인수한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세이거 대표는 그간 콘테라파마에서 일어난 주요한 변화를 묻는 질문에 “회사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이상운동증 치료제(JM-010)가 기작론적인 개념을 증명한(mechanistic proof of the concept) 임상 2a상을 거쳐 임상2b 상을 시작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성과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 그는 “파킨슨병 환자 치료제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희귀 신경질환 치료제를 파이프라인에 추가,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신경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20여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콘테라파마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부광약품은 물론 다른 잠재적 파트너들에게도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데 있어 큰 도움을 줄수 있다고 자부한다.”그는 최근 들어 한국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수출등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활발하게 맺고 있는 신약공동개발 파트너십은 K바이오가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력(global competitiveness)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세이거 대표는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바이오 대표주자로 “동아제약, SK바이오팜(326030), 올릭스(226950), 알테오젠(196170)”을 꼽았다. 그는 이어 한국이 제약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해외 자본과 신약개발 기술을 함께(financially and intellectually) 적극 끌어들여야 한다”면서 “최근 글로벌 제약산업은 디지털화와 AI(인공지능) 지원 플랫폼(digitalization and AI assisted platforms) 방향으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는데 한국은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 개발하고 있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환자 대상 이상운동증 치료제(JM-010)의 임상2b상은 올해말까지 (환자모집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와 한국에서 임상시험 기관을 늘리는 한편 임상참가 환자들을 적극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세이거 대표는 “파킨슨병 환자 대상 이상운동증 치료제 분야는 이미 여러 치료제들이 상용화됐지만 현재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해주지 못하고 있어 시장 잠재력이 크다”면서 “JM-010은 이 시장에서 혁신적인 신약으로 인정받을수 있는 효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신약 임상을 담당한 전문가들로부터 이미 매우 긍정적인 피드백(very supportive feedback)을 받았다고 귀띔했다.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환자 대상 이상운동증 치료제(JM-010)에 대한 기술수출에도 적극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JM-010의 기술수출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2b 상에서 성공적인 결과(positive PhIIb data at hand)가 나올 때가 최적의 시점”이라면서 “이미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과 이 치료제의 기술수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2023.06.16 I 류성 기자
드림텍, ‘세계바이오센서학회’ 메인스폰서 참가
  • 드림텍, ‘세계바이오센서학회’ 메인스폰서 참가
  • ‘세계바이오센서학회’에 꾸며진 드림텍 부스 전경. (사진=드림텍)[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스마트 의료기기 제조기업 드림텍(192650)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3년 세계바이오센서학회’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세계바이오센서학회는 1990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바이오센서 관련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 행사다. 1000편 이상의 연구논문이 발표된다.드림텍은 이번 학회에 메인스폰서로 참여해 대규모 부스를 전시하고 2015년부터 신사업으로 추진해 온 스마트 의료기기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알렸다. 특히 실시간으로 환자의 바이털 사인을 모니터링하는 무선 바이오센서, 웨어러블 심전도(ECG) 패치 ‘카디아솔로’, 진단용 스마트 슈즈 및 인솔, 무릎관절 치환수술 후 재활치료에 사용되는 웨어러블센서 등 제품을 소개하고 다양한 연구기관, 기업들과 교류했다.드림텍 관계자는 “이번 학회에서 드림텍의 다양한 스마트 의료기기와 경쟁력을 직접 알리고,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기쁘다”며 “학회 기간 동안 다양한 참가자들과 교류하며 얻은 협업 기회를 적극 활용해 원천기술을 가진 국내외 기업과 협력, 혁신 의료기기 개발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오는 2025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개최 예정인 ‘2025년 세계바이오센서 학회’ 에도 참석해 전 세계 바이오센서 관련 전문가들과 소통해 스마트 의료기기 제조기업으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드림텍은 1998년 설립 이후 스마트폰 PBA 모듈, 지문인식센서 모듈, 스마트 의료기기 등을 개발·생산하는 종합전자부품 제조기업이다. 2019년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며, 2020년 카메라 모듈 전문기업 나무가를 인수한 바 있다. 최근엔 미국 의료기기 기업 카디악인사이트를 인수, 의료기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3.06.16 I 김정유 기자
'KBL 제명' 데이원스포츠 박노하 대표 "영업직 대표 한계 느껴...사퇴하겠다"
  • 'KBL 제명' 데이원스포츠 박노하 대표 "영업직 대표 한계 느껴...사퇴하겠다"
  • 박노하 데이원스포츠 재무총괄대표.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사상 첫 구단 제명이라는 오명을 쓰게 된 데이원스포츠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데이원스포츠는 16일 박노하 재무총괄대표(이하 대표)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박노하 대표는 “2022년도 프로농구 최초 독립법인 프로농구단 탄생을 위해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과 제가 KBL 최초 네이밍 스폰서 도입과 농구대통령 허재 대표를 운영총괄대표로 영입 했고 명장 김승기 감독, KBL 최고의 슛터 전성현 선수를 영입했다”며 “2022년 8월 창단식을 갖고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데이원점퍼스를 창단했다”고 밝혔다.이어 “순항할 것 같던 데이원스포츠는 1차 가입비 지연 납부를 시작으로 11월경 모기업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부도가 났다”며 “데이원스포츠의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김용빈 회장이 농구단 운영에 손을 떼며 자금난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박노하 대표는 “12월부터 직접 농구단 운영비를 확보하기 위하여 다방면의 노력을 했으나 오너 대표가 아닌 영업직 대표로서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고 나름 최선의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으나 버거운 행보를 이어갔다”고 말했다.또한 “11월경에 모기업이 부도나면서 영업직 대표인 저는 농구단 운영을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재무총괄대표직을 내려놓고 파산 신청도 고려했으나 저를 믿고 온 허재 대표, 김승기 감독, 선수들, 직원들을 생각하며 이 어려움을 극복해 보자는 생각으로 계속 농구단을 운영했다”고 이어갔다.더불어 “그러나 농구단 운영에 지급 보증을 했던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의 자금 단절과 계속되는 자금난으로 선수단 경우 2월분 급여부터 체불되기 시작했다”며 “특히 KBL 회원 유지를 위해 3월말에 2차 가입비 10억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자금 투입으로 이후 선수단 임금 체불은 계속 쌓여만 갔다”고 덧붙였다.박노하 대표는 “선수단 임금 체불 및 업체 체불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계속 강구했으나 영업직 대표로서 한계를 재차 절실히 느꼈다”며 “결국 6월15일까지 체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오늘 KBL로부터 제명을 당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데이원스포츠의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과 저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농구단 운영을 꿈꿨으나 결국 한 시즌만에 그 꿈을 접고 실패를 인정하고자 한다”며 “그리고 저는 재무총괄 대표이사직을 사퇴한다”고 말했다.그는 “저와 김용빈 회장을 믿고 함께 새로운 길을 선택했던 허재 대표, 김승기 감독, 주장 김강선, 전성현 선수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에게 모기업의 부도 및 미숙한 운영으로 의도치 않게 큰 피해를 입혀 재무총괄대표로서 정말 죄송한 마음이다”고 사과했다.또한 “특히 농구가 좋아서 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고 데이원 점퍼스 구단주을 맡아준 허재 대표에게 정말 죄송할 따름이다”며 “자금난으로 약속한 연봉도 거의 지급해 드리지 못했고 본인 급여 줄 돈 있으면 선수관련 비용에 쓰라고 하면서 한 시즌을 무급 봉사했다”고 덧붙였다.박노하 대표는 “농구단의 부정적 이슈가 발생할 때 마다 구단주라는 직책 때문에 재무담당 대표인 제가 받아야 할 비난을 허재 대표가 대신 받았다”며 “그로 인해 입은 이미지 손상이 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더불어 “KBL과 모든 구단 관계자분들, 많은 프로농구 팬분들 및 선수단 여러분께 재차 죄송한 마음을 전하며 특히 구단 자금난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하며 감동 신화를 만들었던 선수단에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열정적인 응원과 격려를 해주신 고양 데이원 점퍼스 팬여러분께도 정상적이지 않은 선수단 운영으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점 사죄드린다”고 밝혔다.박노하 대표는 “비록 대표직에서 사퇴하나 데이원스포츠의 지분 구조 및 법적인 시시비비를 떠나 그 동안의 임금 체불에 대해서 시일이 좀 걸리더라도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며 “KBL 이사회에서 일정 기간 우리 선수단을 인수할 기업체를 물색해 그동안 정말 고생한 선수단 여러분이 새롭게 다시 출발할 수 있도록 부탁드리는 바다”고 당부했다.이에 앞서 KBL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28기 제6차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및 홈 경기 운영 인력 임금 체불, 오리온 인수 대금 미납 등 각종 재정 문제를 일으켜 물의를 빚었다.
2023.06.1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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