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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엑스 광고주들 제소…"불법 보이콧 공모, 이제는 전쟁"
  • 머스크, 엑스 광고주들 제소…"불법 보이콧 공모, 이제는 전쟁"
  • [이데일리 조윤정 인턴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가 광고주들과 세계광고주연맹(WFAD)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광고주 등의 불법 보이콧으로 수십억달러의 손해를 봤다는 이유에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엑스의 옛 버전인 트위터 로고가 마주보고 있다. (사진=로이터)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엑스는 텍사스 연방법원에 유니레버, 마스, CVS 헬스 등 주요 광고주들과 WFAD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엑스는 이들 업체 및 기관이 불법적인 보이콧을 주도해 회사에 경제적으로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WFAD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불법적이거나 유해한 콘텐츠와 수익화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책임미디어연합(GARM)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소송은 앞서 미국 공화당이 주도하는 하원 법사위원회가 GARM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한 보고서를 지난달 발표한 뒤에 제기됐다. 보고서는 GARM과 회원들이 머스크 CEO의 엑스 인수 이후 플랫폼을 보이콧하기 위해 공모해 소비자의 선택을 제한했다고 주장했다.린다 야카리노 엑스 CEO는 이날 성명에서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교환되는 공간이 제한되면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는다. 소수가 수익화되는 내용을 독단적으로 결정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 게시물에서 “우리는 2년 동안 평화를 시도했지만 이제는 전쟁이다”라고 말했다.광고주들과 GARM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GARM은 머스크 CEO가 2022년 10월 엑스를 인수하기 직전 플랫폼에 유해하고 부적절한 자료는 없애야 한다며 이는 ‘협상 불가’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머스크 CEO는 엑스를 인수한 뒤 콘텐츠 검열 정책을 대폭 완화하고, 플랫폼 안전 관련 직원도 감축했다. 이에 광고주들은 유해한 콘텐츠 옆에 자사 브랜드의 광고가 게재되는 것을 우려해 광고를 아예 중단하거나 축소했다. 이후 엑스의 광고 수익은 반토막났다. 엑스는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경쟁사와 동등한 수준의 브랜드 안전 기준을 적용했으며 GARM에서 지정한 기준도 충족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손해 배상액과 광고 비용을 지속적으로 철회하려는 공모 행위에 대해 법원에 금지 명령을 요청했다.
2024.08.07 I 조윤정 기자
"온투업 600억" "배달업 85억"…'티메프 판박이' 사건 발생
  • "온투업 600억" "배달업 85억"…'티메프 판박이' 사건 발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계에서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판박이’ 사건이 발생했다. 온투업계에 정산금을 지급해야 할 전자지급결제업체(PG)가 상환을 미루면서 6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PG사 루멘페이먼츠와 크로스파이낸스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 전날 크로스파이낸스는 소상공인 매출채권을 담보로 한 선 정산 상품의 상환 지연을 공지했다. 상환 지연 상품 규모만 600억원에 달한다. 해당 상품은 자영업자 등 중소상공인의 매출채권(정산대금채권)에 팩토링업체(선 정산 업체)를 통해 투자하는 구조다. PG사인 루엔페이먼츠가 선정산업체에 판매대금을 정산하면 선정산업체가 해당 금액을 온투업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식이다. 문제는 루엔페이먼츠가 판매대금을 갚지 못해 발생했다.루엔페이먼츠를 활용한 또 다른 온투업체인 스마트핀테크도 담보대출 상품의 상환이 지연되고 있어 피해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스마트펀딩 측은 “차입자가 만기일에 상환하지 못한 사유를 파악한바 관련 상품 차입자의 정산 주체인 결제대행사에서 자금 유동성 부족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상환지연으로 확인됐다”며 “결제대행사, 차입자와 상환자금 확보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고 상환계획서도 받을 예정이다. 이른 시간 내에 상환 처리하지 못할 것을 대비해 법적인 조치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핀테크의 대출잔액은 7월 기준 59억 2200만원이다.루멘페이먼츠의 모그룹인 루멘그룹은 최근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정산자금에서 유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루멘그룹은 지난해 종합건설사 푸른주택 종합건설사와 PG사인 앤트페이먼트를 연이어 인수했다. 또 메타버스 기술 전문 기업에 5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티메프를 소유한 큐텐그룹이 미 나스닥 상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섰다가 유동성 위기를 맞은 것과 판박이다.미정산 문제는 배달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배달라이더 플랫폼 만나플러스를 운영하는 만나코퍼레이션은 전국 총판과 라이더에게 85억원 가량의 배달비를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나플러스는 배달을 맡기는 가맹점(가게)이 선불 충전금을 예치하고 실제 배달이 이뤄진 뒤 라이더와 총판에 충전금 일부를 떼 지급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지난 6월부터 만나플러스의 출금이 점차 제한됐고 급기야 ‘보호 예치금’이란 명목으로 출금되지 않은 금액을 전액 동결하기도 했다.크로스파이낸스의 선정산대출 투자상품의 구조.(사진=크로스파이낸스 홈페이지 갈무리)
2024.08.07 I 송주오 기자
신세계인터, 2분기 영업익 28%↓…"하반기 글로벌사업 강화"(상보)
  • 신세계인터, 2분기 영업익 28%↓…"하반기 글로벌사업 강화"(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도 위축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분기 이익이 뒷걸음질쳤다. 하반기엔 최근 인수한 어뮤즈(AMUSE), 패션 라이선스를 확보한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 등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8% 줄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 감소한 3209억원, 당기순이익은 19.9% 줄어든 156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신세계인터내셔날코스메틱부문은 매출액이 지난해 2분기보다 9.0% 늘었다. 외형 성장은 기존 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신규 브랜드 편입 효과로 특히 연작과 비디비치의 매출액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수입패션 부문에서 어그(UGG), 사카이,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지난해와 올해 새로 선뵌 더로우, 꾸레쥬 등의 성과도 기대를 웃돌았다. 효율화 작업을 거친 자주(JAJU)부문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하반기 사업별 역량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할 계획이다. 뷰티 브랜드 어뮤즈와 스위스퍼펙션은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을 확장하고 할리데이비슨 컬렉션스는 아시아 주요 국가의 패션 라이선스를 확보한 만큼 글로벌 사업을 빠르게 추진해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잡는다는 목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어뮤즈 인수와 패션 라이선스사업 시작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면서 “사업 구조 개선 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위기에 강한 기업 체질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4.08.07 I 경계영 기자
류화현 위메프 대표 "구영배, 상품권 사업 티몬에 이관 지시"
  • 류화현 위메프 대표 "구영배, 상품권 사업 티몬에 이관 지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위메프를 인수한 뒤 상품권 사업과 디지털·가전 사업 부문을 티몬에 넘기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관계자 증언이 나왔다.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가 2일 서울회생법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류화현 위메프 대표는 7일 서울중앙지검에 압수물 포렌식 참관을 위해 출석하면서 구 대표가 이 같은 지시를 했단 언론 보도가 사실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저희 회사 실장들, 본부장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밝혔다.류 대표는 이어 “위메프에 합류하기 전부터 주간 회의나 투자사나 오너가 하는 것들을 다 메모해 뒀다”며 “오늘 (검찰에) 적극 협조하고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앞서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부장검사 이준동)은 이른바 ‘티메프’ 미정산 사태와 관련해 서울 서초구 구영배 대표 자택을 비롯해 류광진 티몬 대표, 류 대표이사의 주거지, 티몬과 위메프 등 법인 사무실에 대해 세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통해 구 대표가 위메프 상품권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이용하기 위해 티몬으로 이관하라고 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2024.08.07 I 송승현 기자
쿠팡, 분기 매출액 첫 10조원에도 적자…"공정위 과징금 영향"(재종합)
  • 쿠팡, 분기 매출액 첫 10조원에도 적자…"공정위 과징금 영향"(재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공룡’ 쿠팡이 2분기 사상 첫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했지만 자체브랜드(PB) 상품 우대 의혹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 과징금을 미리 반영하면서 8분기 만에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와우 멤버십 월회비 인상을 앞두고 김범석 쿠팡 의장은 “월회비 대비 10배 이상의 가성비가 있다”며 이탈하려는 고객 잡기에 나섰다. ◇“파페치·공정위 추징금 아니면 순익 1699억원”쿠팡은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영업손실이 342억원(25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첫 흑자를 달성한 2022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의 적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 증가한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1438억원(1억500만달러)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인 1370.44원을 적용했다. 단위=억원, 자료=쿠팡와우 멤버십을 포함한 분기 중 쿠팡 이용 고객 수, 단위=만명, 자료=쿠팡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말 인수한 명품 플랫폼) 파페치(Farfetch) 구조조정 비용, 공정위 과징금 추정치 1억2100만달러(1630억원)가 반영됐다”며 “파페치와 공정위 과징금 추정액을 제외한다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1억2400만달러(1699억원)”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공정위는 자체브랜드(PB) 상품 우대 의혹 등으로 쿠팡에 과징금 1400억원 부과를 결정했고 쿠팡은 행정소송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판매자 로켓배송 성장…“역대급 투자, 성장 창출”쿠팡의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은 매출액이 8조8132억원(64억31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FLC; 판매자 로켓배송)·마켓플레이스(3P) 등을 말한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7263억원(5억3000만달러)으로 흑자였다.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은 21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고, 1인당 고객 매출액도 42만3400원(309달러)으로 같은 기간 5% 증가했다. 김범석 의장은 “프로덕트 커머스에 대한 역대급 투자가 한때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 매 분기 확고한 성장과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난드 CFO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자동화 기술 활용 증대를 통해 운영 효율성이 향상됐고,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사업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1분기에 이어 비즈니스 전반에 강력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FLC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은 “13분기째 마켓플레이스 매출액이 로켓배송 직매입(1P)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며 “FLC에 합류한 판매자(셀러)는 전 분기보다 25%, 전년 동기 대비 150% 각각 증가했고 더 많이 투자해 FLC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7일부터 기존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월회비가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되는 것과 관련해 가성비 높은 혜택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간과 자원이 제한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두 번의 배송비에 해당하는 월회비를 내고 한 달에 무료배송을 (평균) 23번 받을 뿐 아니라 무료반품, 특가 상품, 쿠팡플레이 등 혜택을 누리고 장보려 자녀와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며 “기존 고객은 물론 아직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수백만 고객에게 ‘와우’ 할 수 있도록 베스트 딜을 제공하려 한다”고 했다. 지난 6월17일 서울 시내의 한 쿠팡 물류센터에 주차된 차량 모습. (사진=뉴시스)◇쿠팡이츠서 식당 거래량 석 달 새 30%↑…“M&A 계획은 없다”대만·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1조2224억원(8억9200만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483% 성장했다. 다만 성장사업의 조정 EBITDA은 2740억원(2억달러) 적자였다. 파페치의 손실 3100만달러가 포함되면서다. 쿠팡이츠와 관련해 김 의장은 “와우 멤버십에 무료 배달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유입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쿠팡이츠 입점 식당의 거래량도 석 달 만에 평균 3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입점 업체도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장기적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인 선택·서비스·절약(saving)으로, 이를 위해 식당 수를 늘려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면서도 “(배달 플랫폼 관련) 인수합병(M&A)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대만에서의 로켓배송·직구 사업에 대해 김 의장은 “대만의 잠재력을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하고 대만 고객에게 신뢰와 충성도를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 수만곳이 대만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한국 기업의 대만 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8분기 만에 영업적자를 냈지만 전반적으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고 쿠팡은 설명했다. 달러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쿠팡의 매출총이익은 41% 증가한 21억4200만달러(2조9354억원), 총이익률은 3.1%포인트 상승한 29.3%를 각각 기록했다. 12개월 누적 영업 현금흐름은 2억5000만달러 늘어난 22억달러, 잉여현금흐름은 4억2000만달러 증가한 15억달러 규모였다. 2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달러(7조5867억원)였고 전체 현금 잔액도 58억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22% 증가했다.
2024.08.07 I 경계영 기자
진매트릭스, 엘리텍그룹과 분자진단제품 글로벌 공급계약 체결
  • 진매트릭스, 엘리텍그룹과 분자진단제품 글로벌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진매트릭스(109820)가 글로벌 체외진단 기업 엘리텍그룹(ELITechGroup)과 분자진단제품의 전 세계 판매를 위한 공급계약(Agreement)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유럽 체외진단 선두 기업 엘리텍그룹과 진매트릭스가 손을 잡았다. 엘리텍그룹은 자동화 분자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으며, 진매트릭스는 C-Tag 다중분자진단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분자진단 시장에서 두 기업의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된다.진매트릭스는 C-Tag 다중진단 원천기술을 적용해 호흡기감염(RI), 성매개감염(STI),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결핵 및 비결핵(TB/NTM) 진단을 위한 다양한 네오플렉스 제품군을 해외시장에 공급하고 있다.엘리텍그룹은 이탈리아, 미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 활동하는 다국적 기업으로 전 세계 100여 개국의 병원 및 진단 전문 기관에 전자동화 분자진단 플랫폼을 공급해 다양한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미국 나스닥 상장사 ‘브루커(Bruker)’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유통망과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했다.두 회사는 2023년 초부터 공동 개발에 착수해 성능 평가를 진행해 왔다. 진매트릭스 분자진단 제품의 임상 유효성을 엘리텍의 자동화 플랫폼을 통해 입증했다. 지난 4월 유럽 최대 임상미생물 및 감염병 학회에서 공동 개발 제품을 공식적으로 소개한 바 있다.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는 진매트릭스 네오플렉스의 검사 전과정을 자동화한 올인원(All-in-one: AIO) 분자진단 시스템을 전 세계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전보다 검사의 정확성과 편리성이 개선돼 시장 수요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진매트릭스 관계자는 “글로벌 진단 시장에서 선두 기업인 엘리텍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광범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Sample to Result’ 토탈 다중 분자진단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회사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 밝히고, “하반기부터 전 세계 시장으로 제품 공급을 시작하면 성과가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7 I 박정수 기자
스타코링크, 조선업 호황에 선박·해양플랜트 신사업 진출
  • 스타코링크, 조선업 호황에 선박·해양플랜트 신사업 진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룽투코리아를 인수한 스타코링크(060240)가 선박 기자재, 해양플랜트, 모듈러 등 조선 관련업을 사업목적에 추가, 신사업 진출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스타코링크는 지난 5월 모바일 게임기업 룽투코리아를 인수하면서 상호를 스타코링크로 변경했다. 아울러 6월 임시주주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선박기자재, 해양플랜트, 모듈러 등의 주력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면서 매출규모를 확대하고, 기존의 모바일 게임 사업도 돌파구를 찾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국내 조선업이 3년치 일감을 확보하는 등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스타코링크도 선박 기자재 및 해양플랜트, 모듈러 등 관련 사업을 추가하는 등 빠르게 체질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 관계자는 “스타코링크는 모바일 게임회사인 룽투코리아를 인수한 기업”이라며 “조선업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사명변경과 사외이사를 살펴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바로 조선해양 및 선박 기자재 관련 사업으로 1억달러가 넘는 수출실적을 보유한 스타코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룽투코리아는 인수되자마자 사명을 스타코링크로 변경하고 사외이사에 스타코 대표가 자리했으며, 스타코링크 오광배 대표 역시 스타코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두 기업의 시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스타코는 세계일류상품을 3가지나 보유하고 있으며 조선업이 호황이던 시기에 ‘1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으로 선박기자재 무역과 모듈러 사업을 꾸준히 영위해 왔으며, 이번에 스타코링크와 맞물려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스타코는 국내 대형조선 3사를 비롯해 HJ중공업과 K조선 등과 MRO 사업을 추가해 부산, 목포에 위치해 있는 수리조선소로 업무영역을 확대하면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과 싱가폴, 남아공, 나이지리아 그리고 이스라엘 및 일본 조선소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신규사업 제휴 및 조선업과 관련한 다양한 제안이 쇄도하고 있어 선박 기자재 등 조선업 뿐만 아니라 모듈러사업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타코링크는 스타코의 전문성과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조선 및 선박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기존의 모바일 게임사업에서도 성과를 보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번에 사전 예약을 시작한 ‘라임오딧세이’에도 유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등 주사업에 긍정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조선업과 모바일게임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08.07 I 박정수 기자
김범석 쿠팡 의장 "와우멤버십 가성비 10배…투자 덕에 성장"
  • 김범석 쿠팡 의장 "와우멤버십 가성비 10배…투자 덕에 성장"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김범석 쿠팡 의장은 6일(현지시간) 와우 멤버십 월회비 인상과 관련해 “회원에게 막대한 잉여 가치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범석 의장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2분기 실적 보고서를 제출한 직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와우 멤버십 회원 수는 연간 단위로 공개하고 있다”고 말을 아끼면서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14개 혜택이 주어진다는 데 주목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와우 멤버십을 포함한 분기 중 고객 수, 단위=만명, 자료=쿠팡쿠팡은 한국시간으로 7일부터 와우 멤버십 회원의 월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순차 인상한다. 신규 회원은 지난 4월13일부터 인상요금인 월 7890원의 멤버십 요금을 적용했다. 김 의장은 “시간과 자원이 제한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두 번의 배송비에 해당하는 월회비를 내고 한 달에 무료배송을 (평균) 23번 받을 뿐 아니라 무료반품, 특가 상품, 쿠팡플레이 등 혜택을 누리고 장보려 자녀와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며 “월회비에 비해 10배 이상 가성비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 고객과 아직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은 수천만 고객에게 ‘와우’ 할 수 있도록 베스트 딜을 제공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쿠팡의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은 2170만명으로 전년 12%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는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FLC; 판매자 로켓배송)·마켓플레이스(3P) 등을 말한다. 1인당 고객 매출액은 42만3400원(309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 늘었다. 김 의장은 “프로덕트 커머스에 대한 역대급 투자가 한때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 매 분기 확고한 성장과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특히 FLC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은 “13분기째 마켓플레이스 매출액이 로켓배송 직매입(1P)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며 “FLC에 합류한 판매자(셀러)는 전 분기보다 25%, 전년 동기 대비 150% 각각 증가했고 더 많이 투자해 FLC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 부문은 매출액이 1조2224억원(8억9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했지만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740억원(2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분기에 연간 EBITDA 가이던스를 파페치를 포함해 7억5000만달러 적자로 조정했고 여러 요인과 비용이 있지만 이를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대만에서의 사업과 관련해 김범석 의장은 “한국에 구축한 고객 경험, 물류 등은 10년 동안 투자된 것으로 대만에서의 것이 아직 그에 미치진 못하지만 개선하는 초기에 있다”며 “장기적으로 조정 EBITDA 기준 이익률 10% 가이던스를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도 지난 5월 와우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 혜택을 추가하면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장에 따르면 쿠팡이츠 입점 식당의 거래량이 석 달 만에 평균 30% 가까이 증가했다. 김 의장은 “장기적으로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인 선택·서비스·절약(saving)에 집중하려 식당 수를 늘려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며 “(배달 플랫폼 관련) 인수합병(M&A)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한편, 쿠팡이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쿠팡은 2분기 영업손실이 342억원(25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 증가한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1438억원(1억500만달러)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인 1370.44원을 적용했다.
2024.08.07 I 경계영 기자
티메프, 4월부터 중기유통센터에 보증보험 '거절' 알렸다
  • 티메프, 4월부터 중기유통센터에 보증보험 '거절' 알렸다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정산대금 미지급 사태가 발생한 티몬·위메프(티메프)가 중소기업유통센터에 계약이행보증보험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계약이행보증보험은 도급자가 발주해 상호계약한 사항을 수급자가 이행하지 못할경우 손해를 계약보증금으로 정하는 상품이다.7일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티메프는 지난 4월 중소기업유통센터에 보증보험 가입이 거절된 사실을 알렸다.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하기 직전으로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를 알면서도 티메프를 판매지원사업에서 제외하지 않았다.이데일리가 입수한 위메프가 중기유통센터에 보낸 공문을 보면 위메프는 지난 4월 12일 ‘2024년 상품개선 지원사업(콘텐츠 제작지원, 온라인 홍보지원) 계약이행보증보험 발급불가에 따른 계약이행보증금 납부의 건’이라는 공문을 통해 계약보증보험 가입이 거절된 사실을 알렸다.위메프 측은 “계약이행보증보험 가입이 거절돼 보증보험증권 제출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귀 센터(중기유통센터)에 계약이행보증금(총 사업비의 15%)을 납부하는 것으로 보증보험을 갈음해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같은 달 16일에도 연달아 가입 거절 사실을 알리면서 계약이행보증금으로 보증보험을 갈음하겠다고 했다.티몬도 4월 11일 ‘2024년 티몬 계약보증금 현금 입금의 건’이라는 공문을 통해 계약이행보증 및 선금보증에 대해 총 사업비의 15%에 해당하는 계약보증금을 현금으로 입금하겠다고 공지했다.티몬은 그룹사의 글로벌 기업 인수 등에 따른 자금 운영과 매출 확대를 위한 투자에 따른 영업손실을 사유로 적시했다. 위메프도 회사 인수에 따른 신용도 이슈로 보증보험회사에서 가입이 거절됐다고 전했다.허 의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소상공인 판매 지원을 위해 협업한 국내 온라인 쇼핑몰 40개 중 계약이행보증보험을 제출하지 못한 회사는 티메프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8개 회사는 사업을 위해 필요한 계약이행보증보험을 제출해 왔다.(자료=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중기유통센터는 현금으로도 계약보증금을 받을 수 있다고 명시한 국가계약법 시행령 제50조에 따라 이를 수용했다. 중기유통센터 관계자는 “국가계약법을 준수해 그에 상응하는 현금으로 보증금을 받아 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하지만 정산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티메프 판매자들은 중기유통센터에 책임을 묻고 있다. 한 판매자는 “판매자들 사이에선 중기유통센터가 티메프의 부실을 알면서도 계속 정부기관 이름에 티메프를 걸고 같이 사업한 것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중기유통센터가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을 통해 입점·판매를 지원한 기업은 티메프에서만 2541개에 달한다. 이 중 23개 기업이 약 5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정산받지 못했다. 6월 이후 받지 못한 정산금을 고려하면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2024.08.07 I 김영환 기자
KFC, 상반기 매출 1408억원 달성…"역대 최대"
  • KFC, 상반기 매출 1408억원 달성…"역대 최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치킨·버거 브랜드 KFC가 지난해 5월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PE)의 인수 이후 2024년 상반기(1월~6월) 매출 및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하며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KFC 압구정로데오점 (사진=KFC)역대 최고 반기 매출을 기록한 상반기 연결기준 KFC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약 1408억이다. 같은 기간 점포 당 매출도 약 15%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은 약 67억원으로 이 또한 최대를 기록했다.KFC는 신제품 출시 및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전략적인 매장 운영 등의 소비자 접점 강화 활동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올해로 한국 진출 40주년을 맞이한 KFC는 클래식 징거 통다리, 매운맛의 칠리 징거 통다리 등 자사 시그니처 버거인 ‘징거’의 라인업을 강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한 합리적인 가격과 풍성한 구성의 특별 상품 ‘슈퍼박스’를 선보이며 메뉴 경쟁력을 확보했다. KFC 치킨 1조각을 1900원에 제공하는 ‘40주년 기념 쥭여주는 할인’, 핸드메이드 텐더를 개 당 700원에 즐길 수 있는 ‘텐더 버켓’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으로 소비자 혜택을 강화함과 동시에 제품 경험의 기회를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매장 개발 전략 측면에서 공항, 야구장, 주요 상권인 신사, 압구정 등 유동인구가 많은 위치에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잇달아 오픈해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을 개선하며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냈다.한편, KFC는 본격적으로 가맹 사업을 시작한 올 4월부터 현재까지 약 4개월간 서울 수도권 및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8개의 가맹점을 오픈하며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 나가고 있다. 특히, 가맹 4호점이자 200호점인 ‘제주노형점’은 오픈 약 한 달 만에 예상 월매출을 223% 초과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KFC는 올 하반기까지 약 20개 이상의 가맹점 출점을 목표로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이사는 “KFC ‘징거’ 라인업에 닭다리살 원육으로 핸드메이드한 통다리를 적용, 자체 개발 소스를 더해 칠리징거통다리, 클래식징거통다리 등 고객 선호도가 높은 버거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언제 어디서나 고품질의 치킨을 제공하기 위한 치킨 마스터리 과정을 도입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실적을 개선했다”며 “하반기에는 호실적을 견인한 고객 중심 활동 강화와 함께 사업 전략을 더욱 고도화하고 KFC를 만나볼 수 없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가맹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2024.08.07 I 오희나 기자
유진그룹 계열 동양, 시공능력평가 70위…“건설명가 재건 박차”
  • 유진그룹 계열 동양, 시공능력평가 70위…“건설명가 재건 박차”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유진그룹 계열 동양(001520)이 시공능력평가에서 8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건설명가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동양)동양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시공능력평가에서 70위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81위에서 11단계 상승한 순위다. 지난 2013년 법정관리 여파로 2017년 244위까지 밀려난 동양은 유진그룹이 인수한 이후 8년간 174단계를 높이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올해 7만 3004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의 적정 건설업체 선정을 위해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 결과는 매년 7월 말경 연례로 공시되며 각종 건설 사업에서 입찰자격을 판단하는 근거로 활용된다.동양은 지난 2016년 유진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모기업인 유진기업과의 다각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주 실적을 넓혀가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준공한 대형 멀티스튜디오 유지니아를 비롯해 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지부 신청사, 광양바이오매스 EPC 건설공사, 대전 용문동 LH 매입임대주택 등 최근 3년간 꾸준한 수주활동 및 공사실적이 이번 평가순위 상승에 기여했다.동양 관계자는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진입에 이어 올해도 큰 폭의 순위 상승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과 품질향상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7 I 김경은 기자
쿠팡, 8분기 만에 영업적자 342억원 "과징금 선반영…계속 성장중"(종합)
  • 쿠팡, 8분기 만에 영업적자 342억원 "과징금 선반영…계속 성장중"(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쿠팡이 올해 2분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액 10조원을 첫 돌파했다. 로켓배송을 비롯한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이 탄탄했을 뿐 아니라 파페치(Farfetch)·쿠팡이츠·대만 등 성장 사업(developing offering) 외형도 6배 가까이 커졌다. 다만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체 브랜드(PB) 상품 검색순위 조작 등에 따라 부과할 과징금 추정치를 미리 반영해 8분기 만에 적자 전환했다.지난 6월13일 오후 서울 시내 주차된 쿠팡 배송 트럭. (사진=연합뉴스)◇파페치 적자·공정위 과징금 선반영에 ‘적자 전환’쿠팡이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쿠팡은 2분기 영업손실이 342억원(25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첫 흑자를 달성한 2022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의 적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 증가한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1438억원(1억500만달러)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인 1370.44원을 적용했다. 단위=억원, 자료=쿠팡8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선 데 대해 쿠팡은 “파페치 영업손실과 공정위 과징금 추정치 1630억원(1억2100만달러)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이들을 제외했다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1699억원(1억2400만달러)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공정위는 자체브랜드(PB) 상품 우대 의혹 등으로 쿠팡에 과징금 1400억원 부과를 결정했고 쿠팡은 행정소송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파페치는 지난해 말 쿠팡이 인수한 세계 최대 명품 의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이다. 파페치를 제외한 쿠팡 매출액은 9조4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났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전체 5600억달러 규모의 고도로 세분화한 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점유율은 매우 작고 미래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수는 217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1인당 고객 매출액은 42만3400원(309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액은 8조8132억원(64억31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8% 증가했다. 이와 관련 김 의장은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에 대한 역대급 투자가 한때 인정받지 못했지만 지금 매 분기 확고한 성장과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최저 가격으로 고객에게 우수한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성장과 수익성 모두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로켓그로스(FLC·판매자 로켓배송)를 비롯한 마켓플레이스(3P) 사업에 주목했다. 마켓플레이스 사업이 로켓배송 직매입(1P)보다 13분기 연속 성장세가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FLC 사업을 시작한 판매자는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대만·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1조2224억원(8억9200만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483% 성장했다. 다만 성장사업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740억원(2억달러) 적자였다. 파페치의 손실 3100만달러가 포함되면서다. 김 의장은 “와우 멤버십에 무료 배달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유입되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쿠팡이츠 입점 식당의 거래량도 석 달 만에 평균 3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입점 업체도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에서의 로켓배송·직구 사업에 대해 김 의장은 “대만의 잠재력을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하고 대만 고객에게 신뢰와 충성도를 얻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 수만곳이 대만 소비자에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한국 기업의 대만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고 했다. ◇공정위 과징금 선반영에도 재무건전성 개선8분기 만에 영업적자를 냈지만 전반적으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는 것이 쿠팡의 입장이다. 달러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쿠팡의 매출총이익은 41% 증가한 21억4200만달러(2조9354억원), 총이익률은 3.1%포인트 상승한 29.3%를 각각 기록했다. 12개월 누적 영업 현금흐름은 2억5000만달러 늘어난 22억달러, 잉여현금흐름은 4억2000만달러 증가한 15억달러 규모였다. 2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달러(7조5867억원)였고 전체 현금 잔액도 58억달러로 지난해 2분기보다 22% 증가했다.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만 보면 매출총이익은 19억5000만달러(2조6823억원), 조정 EBITDA는 5억3000만달러(7263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23% 늘었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자동화 기술 활용 증대를 통해 운영 효율성이 향상됐고, 공급망을 최적화하고 수익률을 높이는 사업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1분기에 이어 비즈니스 전반에 강력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07 I 경계영 기자
신한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2.7조…최대 실적엔 완성형 ‘글로벌 신한’
  • 신한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2.7조…최대 실적엔 완성형 ‘글로벌 신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과감한 해외 진출 확장이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금융지주 상반기 실적 발표를 통해 신한금융이 글로벌 사업 분야에서 독보적 우위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이 나온다. 신한금융은 앞으로 글로벌 이익 비중을 그룹 전체 손익의 30%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베트남 호찌민시 더 메트(The METT) 빌딩. 올해 4월부터 신한금융그룹의 베트남 현지법인 계열사가 모두 입점해 있다. (사진=신한금융)◇해외사업 순익 4108억원…그룹 전체 손익 15% 달성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2조 74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6% 늘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부동산 관련 잠재 손실에 대한 선제적인 충당금 인식에도 경상손익 기준 분기 최대 손익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이번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글로벌 분야다. 상반기 글로벌 사업의 순이익은 410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2.4% 증가했다. 이미 지난해 연간 순이익(5638억원)의 73%를 달성해 놓은 셈이다. 그룹 손익 비중으로는 15%를 차지하고 있다. 전년 동기(11.8%) 대비해 3.2%포인트가 확대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20개국 249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본국 직원 275명과 현지 직원 6914명 등 방대한 인력을 갖췄다.이 중에서도 신한금융은 베트남과 일본, 두 핵심 시장을 중심으로 수익 기반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신한베트남은행과 SBJ은행은 상반기 각각 1413억원, 71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그룹 글로벌 사업 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신한은행의 국외점포별 손익 비중을 살펴봐도 양사(신한베트남은행 35%, SBN은행 18%)가 차지하는 비율은 53%로, 절반을 넘어선다.앞으로 신한금융은 베트남을 글로벌 전진 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4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시 각지에 퍼져 있는 신한금융의 계열사를 한곳에 모았다. 현재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1위인 신한베트남은행을 비롯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 신한투자증권, 신한라이프 등 모든 베트남 현지법인이 더 메트(The METT) 빌딩에 입점해 있다. 이 밖에도 신한카자흐스탄은행은 상반기 순이익 4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13% 증가했다. 러-우 전쟁 장기화에 따라 지난해부터 그룹의 글로벌손익이 크게 성장하면서 시장 변동성을 예의주시하며 영업활동에 매진한 결과다. ◇베트남·일본·카자흐 글로벌 빅3…비은행 확장전략도 주목하반기에는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확장전략이 구체적인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신한카드는 2019년 ‘푸르덴셜 베트남 파이낸스 컴퍼니(PVFC)’를 인수해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를 출범했다. SVFC 출범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그룹 내 비은행 부문의 첫 대형 해외 M&A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신한카드는 S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금융으로 사업을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신한투자증권은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 신한투자증권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국내 증권회사 중 최초로 미국법인 소속으로 현지 투자자와 스타트업 기업 등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최신 트렌드 분석과 함께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신한라이프는 2015년 6월 베트남 하노이에 해외 주재사무소를 개설해 글로벌 진출 사업에 토대를 마련했으며 2022년 12월 ‘신한라이프 베트남(SHLV)’을 설립했다. 2023년에는 연간 수입보험료 100억원을 달성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과 이를 기반을 둔 지속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신한금융이 하반기에도 이머징 마켓에서 지분투자 방식의 성장 전략과 디지털 솔루션 기반의 제휴 등을 통해 점유율을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외 자본시장 강화 측면에선 개발도상국 이외에도 북미, 동유럽 등 선진국의 영업 커버리지도 더욱 확대해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신한금융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실질적으로 분기 최대 연결순이익을 거뒀다”면서 “2024년 연결순이익은 5조300억원으로 2023년 대비 15.3% 증가할 전망이다. 전망치와 다소 차이가 나더라도 연간 최대실적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4.08.07 I 정두리 기자
쿠팡, 2분기 매출액 첫 10조원…영업적자 전환 '공정위 과징금 선반영'(상보)
  • 쿠팡, 2분기 매출액 첫 10조원…영업적자 전환 '공정위 과징금 선반영'(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쿠팡이 올해 2분기 처음으로 매출액 10조원을 돌파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을 미리 반영하면서 8분기 만에 영업손실로 돌아섰다. 쿠팡이 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쿠팡은 2분기 영업손실이 342억원(25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첫 흑자를 달성한 2022년 3분기 이후 8분기 만의 적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 증가한 10조357억원(73억2300만달러),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1438억원(1억500만달러)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인 1370.44원을 적용했다. 단위=억원, 자료=쿠팡8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선 데 대해 쿠팡은 “파페치(Farfetch) 영업손실과 공정위 과징금 추정치 1630억원(1억2100만달러)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이들을 제외했다면 2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1699억원(1억2400만달러)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페치는 지난해 말 쿠팡이 인수한 세계 최대 명품 의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이다. 파페치를 제외한 쿠팡 매출액은 9조40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났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등 쿠팡의 프로덕트 커머스 활성고객 수는 2170만명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1인당 고객 매출액은 42만3400원(309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 늘었다.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액은 8조8132억원(64억3100만달러)로 같은 기간 18% 증가했다. 대만·쿠팡이츠·파페치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 부문의 매출액은 1조2224억원(8억9200만달러)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483% 성장했다. 다만 성장사업의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2740억원(2억달러) 적자였다. 파페치의 손실 3100만달러가 포함되면서다. 외형이 성장하면서 쿠팡의 재무건전성은 개선됐다. 달러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로 쿠팡의 매출총이익은 41% 증가한 21억4200만달러(2조9354억원), 총이익률은 3.1%포인트 상승한 29.3%를 각각 기록했다. 12개월 누적 영업 현금흐름은 2억5000만달러 늘어난 22억달러, 잉여현금흐름은 4억2000만달러 증가한 15억달러 규모였다. 2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5억3600만달러(7조5867억원)으로 지난해 말(52억4300만달러) 대비 늘어났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더 높은 수준의 상품 선택과 서비스, 비용 절감을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 덕분에 고객 참여도가 이번 분기 더 높아졌다”며 “인프라, 기술, 자동화에 대한 투자를 활용해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지속적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매일 고객을 위한 ‘와우’ 순간을 창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8.07 I 경계영 기자
"기획력에 기술력 더해 200억 투자 유치…다음 목표는 '코스닥' 입성"
  • "기획력에 기술력 더해 200억 투자 유치…다음 목표는 '코스닥' 입성"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마이스(MICE) 전문 회사 ‘이즈피엠피’가 2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국제회의와 전시·박람회 등 각종 행사를 기획·운영하는 전시컨벤션 회사가 향후 3~5년 이내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인정받아 투자 유치에 성공한 건 이즈피엠피가 업계 최초다. 이전까지 마이스 업계 내외부에서 성사된 투자는 특정 회사가 보유한 행사 개최권을 사고파는 인수합병(M&A) 방식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방배동 이즈피엠피 본사 사무실에서 만난 황광만(사진) 총괄대표는 “다음 목표는 앞으로 3년 내 코스닥 상장”이라고 했다. 이어 “마이스 비즈니스가 시설과 행사 기획·운영, 관련 서비스 외에 다양한 분야와 방식으로 ‘무한 확장’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이즈피엠피의 이번 재무적 투자에는 IBK캐피탈, 다윈인베스트먼트 등 8곳이 공동 운용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참여했다. 이들은 G2B(정부·기업 간 거래) 행사 수주 시장에서 이즈피엠피의 높은 시장 점유율 외에 지식재산권(IP), 마이스 테크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에 내재된 확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황 대표는 “국내에서 행사 기획부터 운영, 기술 서비스, 콘텐츠 개발까지 마이스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회사는 이즈피엠피가 유일하다”며 “지난 20년간 꾸준한 투자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황광만 이즈피엠피 총괄대표 (사진=이선우 기자)◇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경쟁력 갖춰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이즈피엠피’ 이름 앞에는 ‘마이스 종합회사’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2003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기획·운영한 행사는 총 900여 건. P4G 정상회의, 남북정상회의, 민주주의 정상회의, 세계자연보전총회 등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굵직한 국제회의부터 여수세계박람회, 평창동계올림픽 등 대형 국제 이벤트 그리고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 광주비엔날레, 넥스트라이즈 등 전시·박람회까지 종류도 다양하다.주력 사업인 행사 기획·운영 외에 오랜 기간 투자로 완성한 사업 포트폴리오도 다양하다. 2017년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 실내 놀이터 ‘디키디키’는 공간사업에서 교구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확대됐다. 놀이를 통해 아이의 관심사와 성향을 파악하는 놀이 리포팅 시스템은 미국 특허까지 취득했다. 서울시 등 지자체와 공공형 실내 놀이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자체 개발한 120여 종의 교구와 프로그램으로 중국과 일본, 중동 진출도 추진 중이다.황 대표는 “처음엔 어린이 놀이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 한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이 사업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IP 개발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IP 사업 역시 서울 스피커스 뷰로, 힐링페어, 북키즈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업기획 단계부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을 접목한 공간사업은 스마트 관광도시로 영역이 확장됐다. 이즈피엠피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공모를 통해 구축한 수원, 양양, 대구 스마트 관광 앱은 최대 다운로드 수가 21만 회에 달한다.황 대표는 “방문객에서 새로운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관광의 목표와 행사 참가자의 경험을 설계하는 마이스 비즈니스 본질과 일맥상통한다”며 “시스템 개발과 운영에 많은 시간과 자원이 필요한 구축형 모델을 구독형으로 전환한 ‘스마트립’ 서비스를 내년 3월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직 내에 시나브로 축적된 디지털 역량은 코로나 위기에서 누구보다 발빠르게 디지털 전환(DX) 해법을 찾는 자양분이 됐다. 코로나 기간 중 급증한 비대면 행사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행사 자동화 솔루션으로 ‘마이스 테크 회사’라는 수식어도 추가했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0년부터 지금까지 기술 개발에 투자한 금액만 약 30억원. 황 대표는 “마이스 테크는 IP와 더불어 향후 20년 성장을 견인할 신수종 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라고 이유를 설명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행사 기획사에서 마이스 테크회사로 확장2022년 선보인 행사 자동화 솔루션 ‘오투미트’는 이즈피엠피의 체질을 기획사에서 테크 회사로 바꿔 놓았다. 회사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효율성,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까지 갖춘 오투미트는 투자 유치 과정에서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투미트는 막대한 구축 비용과 상대적으로 긴 개발 기간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 방식을 택했다. MSA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외부 플랫폼, 솔루션과 연동이 용이한 연결성과 확장성이다. 앱, 홈페이지 등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서비스를 기능 단위로 세분화한 MSA는 레고 블록 형태의 모듈형 구조라 언제든지 필요한 부분을 연결하거나 교체, 추가할 수 있다.황 대표는 “오투미트에 탑재된 선택이 가능한 행사 기획·운영 관련 기능만 총 500여 개로 단 2시간 만에 행사 홈페이지는 물론 쇼핑몰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뒤 “총 1185건에 달하는 마이스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마이스 업계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CSAP) SaaS 표준등급도 획득했다. 데이터 보안을 강화한 개인정보 비식별화와 데이터베이스 분리, 서버 접근 분리권리 기술로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으면서 민간 기업은 물론 행정·공공기관 대상 서비스도 가능해졌다.황 대표는 “최근 조달청 종합쇼핑몰시스템 등록에 필요한 심사를 모두 마친 상태”라며 “이르면 이달 말부터 나라장터에서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오투미트 솔루션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8.07 I 이선우 기자
'혹한기' 거친 디지털 헬스케어, 반전 꾀하나
  • [마켓인]'혹한기' 거친 디지털 헬스케어, 반전 꾀하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줄줄이 매각되거나 파산하면서 업계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하반기부터는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괄목할만한 매출을 내거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기업도 나오면서 업계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반전을 위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에만 집중해온 기업들이 이제는 실제 고객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를 내놔야한다는 시각이 많다. 올해 하반기에 업계가 다시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자본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다시 속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예컨대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사 올라운드닥터스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에이온인베스트먼트와 더불어 UTC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올라운드닥터스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전문 의료팀과 IT 업계 출신 전문가가 함께 모여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회사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유방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항암제 순응도를 개선하는 캔모어의 임상 시험을 연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불과 얼마 전까지 상황이 그리 좋지 못했다. 업계 특성상 수익화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데, 그렇다 보니 자금난을 겪는 것도 모자라 실적까지 악화한 영향이다. 일례로 미국 디지털 치료 전문기업 아킬리가 대표적이다. 아킬리는 FDA로부터 세계 최초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디지털 치료기기인 허가받은 곳이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를 겪다가 또 다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버츄얼테라퓨틱스에 3400만달러(약 468억원) 규모로 인수됐다. 국내 사례도 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1호 코스닥 상장사인 라이프시맨틱스는 우주항공용 소재 전문기업 스피어코리아에 인수됐다. 회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스피어코리아를 대상으로 5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스피어코리아는 회사 지분 약 16.7%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다수 기업이 헐값에 매각되거나 파산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업계를 적잖은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혹한기를 지나 하반기부터는 흐름이 바뀔 것이라는 의견이 꿈틀대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헬스케어 벤처펀드 록헬스는 “상반기 관련 스타트업이 총 57억달러(약 7조 8962억원)를 조달했다”며 “상반기와 같은 투자 흐름이 지속되면 올해 자금 조달 규모가 지난해를 웃돌 것”이라고 예측했다.일각에서는 앞으로 FDA 인허가 없이 소비자를 타겟으로 삼아 매출을 내는 B2C 기업에 투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FDA 인허가까지 상당한 자본이 들어가는데 소비자를 먼저 타겟 삼은 제품을 개발해 매출을 내는 똑똑한 전략을 펼친 기업에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의견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풀리는 자금이 대폭 줄어든 시기인 만큼 숫자 지표를 투자사에 보여줘야 투자 유치에 용이하다는 이야기다.투자사들은 이런 흐름에 알맞은 서비스로 ‘웰니스’를 꼽고 있다. 웰니스란 치유와 치료를 목적으로 한 체험이나 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예컨대 영국의 웰니스 스타트업 조이는 최근 미국 진출을 앞두고 1500만달러(약 206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에 성공했다. 조이는 검사 키트를 자택에 보내 고객이 직접 혈액이나 대변을 채취해 혈중 지방, 혈당, 장내 미생물을 검사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이용자의 식단 조절을 도와 건강한 영양 섭취를 돕는다.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웰니스 B2C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임상연구를 하면서 근거를 쌓아서 인허가 및 처방 트랙으로 가는 투 트랙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2024.08.06 I 박소영 기자
동국씨엠, 아주스틸 인수…컬러강판 생산량 세계 1위 오른다
  • 동국씨엠, 아주스틸 인수…컬러강판 생산량 세계 1위 오른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동국제강그룹 냉연철강사업회사 동국씨엠이 아주스틸을 인수한다. 동국씨엠은 6일 오후 을지로 본사 페럼타워에서 이사회를 갖고 ‘아주스틸 지분인수관련 기본계약서 체결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인수를 통해 생산량 기준 세계 1위 규모 컬러강판 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동국씨엠은 분할 후 첫 M&A를 ‘컬러강판’ 분야로 결정하며 럭스틸(Luxteel)·앱스틸(Appsteel)로 대표되는 컬러강판 사업에서의 성장 의지를 표명했다.동국씨엠은 컬러강판 내수 시장 성장 둔화 속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했다. 동종 업계와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 실현 기반을 마련하고, 핵심 사업에서 시너지를 얻고자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최대주주 보유 지분(구주) 42.5%를 785억원에 인수하고, 제 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 862만 690주를 500억원에 인수해 총 1285억원으로 아주스틸 지분 56.6%를 확보한다. 동국씨엠은 연내 기업 실사-본계약-기업 결합 승인을 득한 후 아주스틸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할 계획이다.인수를 통해 동국씨엠은 중장기 전략 ‘DK컬러 비전 2030’ 달성에 가까워진다. 기업 결합으로 동국씨엠 컬러강판 시장 점유율은 29.7%에서 34.4%까지 늘어나며, 양강 체제였던 시장에서 주도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최근 3년간 수출에 주력하며 소폭 감소했던 내수 시장 점유율도 다시 1위로 올라선다.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인수로 △생산 원가 절감 △원·부재료 통합 구매를 통한 구매력 강화 △가용 자금을 활용한 재무 안정화 △폴란드·멕시코 등 수출 기회 확장 △방화문·엘리베이터 도어 등 컬러강판 B2C 사업 역량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동국씨엠은 연내 기업결합을 마무리하고 양사간 사업 재편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직원 100% 고용 승계를 통해 사업 안정성을 유지한 채로, 철강본원사업(B2B)와 B2C사업을 분리해 전문화하고 부산·김천·구미공장 등 각 거점별 역할을 명확히 해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동국씨엠은 아주스틸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해 △단기 도래 차입금 축소 △차입금리 개선 △대환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아주스틸 경영 정상화를 통해 향후 5년내 컬러 100만톤 체제 공고화·매출 3.2조 달성·영업이익 5% 초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은 “재무적 체력을 갖춘 동국씨엠이 컬러강판 사업 관련 자본적지출(CAPEX)을 마무리한 아주스틸을 인수함에 따라 시너지가 극대화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설비·공정 관련 R&D 역량을 확충해 ESG 관점의 친환경 기술 발전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2024.08.06 I 김성진 기자
中부진에도 美·유럽으로 버틴 아모레퍼시픽…수익성 개선된 아모레G
  • 中부진에도 美·유럽으로 버틴 아모레퍼시픽…수익성 개선된 아모레G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002790))이 중국에서의 부진 탓에 2분기 외형이 축소됐지만 지난해 인수한 코스알엑스 실적이 반영되고 미주와 유럽·중동 지역에서 선전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4% 감소한 1조57억원, 당기순이익은 1717.3% 증가한 5373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단위=억원, 자료=아모레퍼시픽그룹계열사별로 보면 주력인 아모레퍼시픽(090430)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3% 줄어든 9048억원, 당기순이익은 2648.3% 증가한 5306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사업 매출액이 511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7.8% 줄었다. 면세점에서의 매출액이 감소한 데다 럭셔리 브랜드 판매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데일리뷰티 부문이 적자로 돌아서고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면서 국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사업 매출액은 38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다. 같은 기간 미주 지역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 각각 매출액이 65%, 182% 증가하며 미주·EMEA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액 비중이 17.6%까지 확대됐다. 특히 미주 지역에서 코스알엑스의 인기가 여전했다. 기타 아시아 지역의 경우 일본에서 고객 저변이 확대되고 동남아에서 설화수 고가 라인이 성장하면서 매출액이 23% 증가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은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이커머스 채널 재고 조정,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 등을 진행하면서 매출액이 44% 줄었고 영업이익도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로는 이니스프리가 영업이익 13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매출액이 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지만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한 때문이다. 에뛰드는 로드숍 축소와 마케팅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이 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6% 급감했고, 매출액도 같은 기간 10% 줄어든 261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쁘아는 매출액 173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 91% 늘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191억원을 기록했지만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며 영업이익이 22억원으로 같은 기간 18% 감소했다. 오설록은 매출액 221억원, 영업이익 27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2%, 247% 성장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이 늘어난 데다 온라인 마케팅 비용을 효율화하면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그로우 투게더’(Grow Together)의 경영 방침 아래 ‘글로벌 리밸런싱’과 ‘집중 영역과 일하는 방식의 재정의’ 두 축의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성장 잠재력이 큰 미국, 일본, 영국, 인도 등을 글로벌 거점 시장으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의 질적 성장을 이뤄내고자 중국 사업의 구조 재편과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더마, 선 케어, 헤어 케어와 같은 핵심 카테고리를 재설정하고 유통 채널의 최적화 등 집중해야 할 사업 영역을 재정의해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2024.08.06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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