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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비전·정밀기계 떼고 방산 역량 집중..한화에어로 인적분할(종합)
  • 한화비전·정밀기계 떼고 방산 역량 집중..한화에어로 인적분할(종합)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그룹이 방산과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분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한화시스템과 함께 방위사업 중심 포트폴리오를 갖춰 국내 대표 종합 방산 기업으로 거듭나는 한편, 방산 연계성이 적은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 등을 떼어내 신설 지주사 아래로 편입하면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를 설립한다고 5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 분할 비율은 9:1이며, 신설 법인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된다. 이날 이사회결의 후 임시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9월경 기업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은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지주사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지난해 4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적분할로 방산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면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지상과 해양, 우주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측은 인적분할 관련 기업설명회에서 “방산 부문에 집중해서 의사 결정을 하고 자원을 투입할 수 있는 구조를 가져갈 수 있는 부분에서 기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설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에 포함되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 역시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화비전의 견조한 현금흐름에 기반해 한화정밀기계의 고성장 반도체 장비사업 영역으로 확장할 것”이라면서 “그동안 방산 사업에 가려진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의 기업가치를 온전히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과 한화비전이 합병하게 되면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화정밀기계는 지난 1월 한화모멘텀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반도체 전공정, 후공정 정비사업을 모두 아우르게 됐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납품하는 등 점차 시장 입지를 확보할 예정이며, AI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라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연구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4.04.05 I 하지나 기자
“레깅스 그만?” 리바이, 청바지 수요 괜찮네…‘신고가’(영상)
  • “레깅스 그만?” 리바이, 청바지 수요 괜찮네…‘신고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하락으로 마감했다. 오전만 하더라도 강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오후 들면서 하락 전환했고 이후 낙폭을 키웠다. 3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상황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연준 인사의 발언이 공개되며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견고한 경제 상황과 인플레이션의 경직상태가 지속된다면 금리를 인하할 필요성이 없다”고 말했다. 닐 카시카리는 3월 점도표에서 올해 2번의 금리 인하를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램웨스턴(LW, 81.53,-19.3%) 글로벌 냉동 감자제품 제조업체 램웨스턴 주가가 19%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실적 쇼크 탓이다. 램웨스턴은 이날 실망스러운 2024회계연도 3분기(23.12~24.2)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4억6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2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16억5000만달러, 1.45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종전 68억~70억달러에서 65억4000만~66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예상치 68억7000만달러에 크게 미달하는 수준이다. 조정 EPS 가이던스도 5.7~6.15달러에서 5.5~5.65달러로 낮추면서 시장 예상치 6.03달러에 못 미쳤다.톰 워너 CEO는 “북미에서 새로운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재고관리에 문제가 발생해 고객 주문에 대한 이행률이 낮아진 여파”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스템 전환이 이제 정상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12.37, -8.5%)미국의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주가가 9%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전날 스카이댄스와 독점적으로 합병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에 15% 급등했지만 이날 상당 부분 반납한 것. 독점 합병 논의는 파라마운트가 30일간 다른 인수 후보자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합의하고 합병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시장에서는 260억달러의 전액 현금 인수를 검토 중인 헤지펀드 아폴로의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또 파라마운트 측이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위해 최대 30억달러의 신규 자본 조달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20.97, 12.4%) 청바지 등 의류 판매 기업 리바이 주가가 12%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호실적 영향이다. 리바이가 지난 3일 장마감 후 공개한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8% 감소한 15억6000만달러로 예상치 15억5000만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조정 EPS도 0.26달러로 예상치 0.21달러를 상회했다.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도 종전 1.15~1.25달러에서 1.17~1.2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예상치 1.21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직원 구조조정과 마케팅비 축소 등 비용 절감과 비즈니스 효율성 개선, 수수료가 높은 백화점 대신 온라인과 자체 매장 활용도를 높이면서 마진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고객들의 청바지 소비 지출이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헐렁하고 통이 넓은 배기 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05 I 유재희 기자
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노리는 배경은
  • 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노리는 배경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마리서치(214450)가 지난해 9월 씨티씨바이오(060590)의 최대주주 지위를 굳혔지만 지난달 말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5%로 제한당하면서 경영권 확보에 차질이 생겼다. 양사의 법적 분쟁이 예고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의 경영권을 노리는 이유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소액주주들의 파마리서치 지지에도 경영권 인수 ‘불발’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올해 씨티씨바이오 정기주총을 통해 이사회에 진입, 경영권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건은 어느 쪽이 소액주주의 지지를 얼마나 얻느냐였다.소액주주들은 파마리서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말 기준 파마리서치(지분율 17.27%)와 플루토(1.05%)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은 18.32%로 2대 주주인 이민구 전 대표 외 1인(11.97%)보다 6.35%p 앞섰지만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8.7%)가 이 대표의 우호 세력으로 나서면서 불리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소액주주(48.08%) 중 약 15%가 파마리서치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주총에서 씨티씨바이오가 파마리서치의 의결권을 5%로 제한하면서 경영권은 당분간 이 대표 측이 수성하게 됐다. 파마리서치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도 이번 건으로 법적 분쟁에 돌입할 경우 파마리서치가 이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소액주주의 민심이 이 대표를 떠난 이유는 지난해 실적 부진 탓이 컸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씨티씨바이오는 2021년 9월 이민구 대표가 최대주주로 변경되고 2022년 매출이 16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늘고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1379억원으로 16.5% 감소해 2021년 이전 실적으로 회귀했다. 여기에 영업손실이 46억원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까지 했다.반면 파마리서치는 최근 5년간 매출이 2019년 839억원→2020년 1088억원→2021년 1541억원→2022년 1948억원→2023년 2610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91억원(영업이익률 22.7%)→334억원(30.7%)→525억원(34.1%)→659억원(33.8%)→923억원(35.4%)으로 증가하면서 높은 이익률을 시현했다. 히트 제품인 안면피부개선 ‘리쥬란’을 차치하더라도 경영 능력면에서 파마리서치가 더 두드러지는 이유다.◇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에 눈독 들이는 이유그렇다면 파마리서치가 법적 분쟁을 고려하면서까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노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씨티씨바이오를 통해 유망한 동물의약품 사업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그 다음으로는 인체의약품, 동물의약품, 건기식 등 다양한 생산시설을 확보할 수 있고, 구강필름형 조루증·발기부전 복합제 출시로 신규 매출을 얻을 수 있다는 점 등이 제시됐다.가장 우선적으로 양사의 사업 시너지가 거론된다. 파마리서치의 리쥬란이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유래된 만큼, 씨티씨바이오의 동물의약품 사업이 낯설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진단이다. 동물의약품 사업은 유한양행(000100), 종근당(185750), 동국제약(086450) 등 국내 대형 제약사들도 앞다퉈 뛰어들 만큼 유망한 시장이기도 하다. 지난해 정부는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15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씨티씨바이오는 판매 중인 동물의약품의 종류가 수백 가지에 이르는 등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씨티씨바이오는 국내 동물약품 업계에서 20년 넘게 해당 사업을 영위하면서 안정적인 국내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익률이 높은 자체 제품의 수출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씨티씨바이오가 인체의약품, 동물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생산시설을 구비한 점도 투자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화성공장, 김해공장, 홍천공장 등 다양한 동물약품 공장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인체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안산공장도 2014년 9월 인수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공장을 신축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획득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의외로 길다”면서 “공장을 새로 짓는데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면 시가총액(3일 기준 2077억원)과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인수하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올해 내로 출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구강필름형 조루증·발기부전 복합제 ‘CDFR0812-15’도 파마리서치가 탐낼 만한 요인이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점유율 10%만 잠식해도 250억원의 매출 창출이 기대된다. CDFR0812-15의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한 ‘비뇨기과 영업의 강자’ 동구바이오제약(006620)도 해당 품목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시장에서는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경영권 확보에 나선 데에는 플루토 설립자인 전홍열 전 씨티씨바이오 대표가 배후에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전 대표와 파마리서치를 창업한 정상수 회장은 중앙대 약학대학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두텁다는 게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22년간 씨티씨바이오에 근무해온 전 대표는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되찾으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2022년 2월 씨티씨바이오에서 퇴임한 전 대표는 같은해 5월 바이오벤처 플루토를 설립했다. 플루토의 주요 사업은 인체의약품 개량신약과 반려동물용 의약품 개발이다. 같은해 8월에는 파마리서치가 100억원을 들여 70%의 지분을 인수해 플루토의 최대주주가 됐다. 파마리서치가 적극적으로 씨티씨바이오 인수에 나선 것이 2023년 초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 대표의 영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4.04.05 I 김새미 기자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 우선협상 대상에 MIT·예일대 등 6곳
  •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 우선협상 대상에 MIT·예일대 등 6곳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정부가 미국의 매사추세츠공대(MIT), 예일대, 퍼듀대, 존스홉킨스대, 조지아텍과 독일의 프라운호퍼 등 6개 대학을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 우선협상 대상으로 정하고 국제공동 연구개발(R&D)에 필요한 과정을 지원한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글로벌 개방형 혁신 전략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협력센터 해외기관을 발표했다. 앞서 세계 9개국 30개 대학과 연구소가 신청했으며,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 등을 거쳐 최종 6개 기관이 선정됐다.협력센터는 국제공동 연구개발(R&D) 기획 및 파트너 매칭, 국내 연구자 현지 지원 등 글로벌 기술협력 플랫폼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들 우선협상 대상 선정 기관은 향후 국내 기업인·연구자에 대한 비자, 공동연구 참여, 지적재산권 문제 등에 대한 세부 협상을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575억원 규모, 45개 내외의 국제공동 R&D 과제를 착수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6840억원을 투자해 차세대 산업원천기술 100개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6개 협력센터 외에도 참여 할 수 있다. 아울러 산업기술 국제협력 총괄자문위원회를 통해 협력센터 운영 및 과제 발굴, 수행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해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6개 협력센터를 거점으로 국제공동 R&D에 필요한 전 과정을 원스틉으로 지원하겠다”며 “글로벌 인수합병, 기술 이전, 라이센싱, 우수 기술자 유치 등 글로벌 협업을 촉진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종합 지원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05 I 강신우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설립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인적분할…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설립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그룹이 방산과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분리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방산과 항공우주를 제외한 한화비전, 한화정밀기계 등 비주력 사업을 분리해 신설 지주사 아래로 재편하는 안이 골자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인공지능(AI)솔루션 전문 기업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042660)-한화시스템(272210) 3사 중심의 방산기업으로 새출발 한다고 5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재편 전(왼쪽)과 후.(자료=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를 설립한다. 신설 법인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 분할 비율은 9:1이다. 이날 이사회결의 후 임시주주총회와 분할 신주 배정을 거쳐 9월경 기업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민수 부문 지주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은 분할 재상장 후 한화비전과 합병해 사업지주사로 새롭게 출발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지난해 4월 ㈜한화 방산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며 해양 방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 인적분할로 사실상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완성하게 됐다.이번 사업구조 재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방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지상과 해양, 우주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방산 기업 정체성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사업 성장 전략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 한화비전(AI·보안 솔루션)과 한화정밀기계(차세대 반도체 전·후 공정 장비)는 독자 경영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 경영 효율성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한화비전은 차세대 사이버보안·AI·클라우드 기술을 포함한 솔루션 확장에 투자를 지속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며 2년 연속 연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인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납품했으며 AI 시대를 이끌 고대역폭 메모리(HBM)용 신공정 장비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을 본격 추진해 미래 시장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24.04.05 I 김은경 기자
한 고비 넘겼지만…여전히 위태로운 '부동산 PF'
  • 한 고비 넘겼지만…여전히 위태로운 '부동산 PF'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태영건설(009410) 사태는 크레딧 시장에 우려만큼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다. 다만 신용평가업계에서는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건설사를 중심으로 추가 등급 강등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2일 한국신용평가는 등급보유 20개 건설사 합산 PF 보증(연대보증, 채무인수, 자금보충 포함)이 작년 말 기준 약 30조원으로 전년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 주요 원인은 분양경기 침체로 인한 착공 연기, 본 PF 전환 지연 등으로 미착공 PF 보증이 해소되지 못한 것을 들었다. 한신평은 특히 A급~BBB급 17개 건설사를 대상으로 추가 경기 하락을 가정한 상황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총 5조8000억원~8조7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분석 대상 건설사 합산 자기자본의 17~26% 수주으로 약 3분이 1 업체가 자본 대비 손실이 30%를 초과한다. 합산 부채비율 역시 현쟈 188%에서 300%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는 설명이다.(자료=한국신용평가)김상수 수석 연구원은 “현재까지 공사원가 상승을 도급금액에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한 진행현장의 비중이 높은 점, 미분양 현장 및 PF우발채무 관련 손실 인식 가능성이 상존하는 점, 차입금 증가와 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건설사 수익성이 단기간 내에 크게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국기업평가 역시 건설사들에 대해서 올해 이후부터 미분양 관련 손실반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A급 이상은 수도권 소재 비거주용 프로젝트에서, BBB급은 지방 소재 주거용 프로젝트에서 미분양이 다수 관찰됐다는 설명이다. 박찬보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2022년 이후 예정원가 재산정으로 원가율이 상승했지만 대손상각비 반영 규모는 크지 않다”면서 “미분양 관련 손실반영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한기평이 유효등급을 보유한 업체 17개사 기준 전체 진행 사업장 약 700개 중 104개 사업장 분양률이 70%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처럼 주택경기 저하 시점에는 입주지연에 따른 실입주율 저하 문제까지 감안한다면 분양률이 70%를 상회하더라도 대금 회수가 쉽지 않아 미수금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2년 전 착공한 프로젝트들의 준공이 다가오면서 미분양 관련 손실이 반영되는 가운데 신규 착공은 줄어들면서 수익성을 개선을 견인할만한 프로젝트가 없고, PF 관련 금융비용은 오르는 등 예정사업장 채산성도 저하됐기 때문에 부동산 경기 개선 이후에도 건설사 수익성 개선 시점은 지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024.04.05 I 안혜신 기자
경제를 떠먹여 드립니다..증권·금융 전문기자 총출동
  • 경제를 떠먹여 드립니다..증권·금융 전문기자 총출동
  • 이정훈(왼쪽 아래부터 반시계방향) 이데일리 편집국장, 피용익 디지털콘텐츠 에디터, 권소현 마켓in 센터장, 김상윤 뉴욕특파원, 최정희 경제정책부 차장, 최훈길 증권시장부 차장[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이데일리TV 전면 개편을 맞아 역대급 출연진이 찾아갑니다. 이데일리를 대표하는 기자들이 총출동합니다. ‘Market Now’ 2부에서는 매주 금요일 이정훈 편집국장이 <이정훈의 시선> 코너를 통해 주요 경제, 정치, 사회 현안을 진단합니다. 화요일에는 권소현 마켓in 센터장이 기업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 이슈를, 목요일에는 최훈길 증권시장부 차장이 금융시장 현안을 깊이 있게 들여다 봅니다. 피용익 디지털콘텐츠 에디터와 성주원 법조팀장은 ‘Final Shot’에서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주간 경제일정과 현안을 정리합니다. 최정희 경제정책부 차장은 매주 목요일 ‘Market Now’1부 이코노미톡에서 경제 전반 이슈를 점검합니다.김상윤 뉴욕 특파원은 ‘Market Signal’ 1부 ‘Wall Street Signs’에서 밤사이 미국 장 이슈와 특징주를 소개합니다. 경제 각 분야 전문가들도 함께 합니다. 최양오 인포스탁데일리 대표와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Market behind’에서 밤사이 벌어진 글로벌 이슈를 분석합니다. ‘Market Signal’ 2부 ‘Korea Market Signs’에서 신일섭 벤자민투자 연구소장과 임종윤 경제평론가가 국내외 경제 이슈를 진단하고, 오늘 장 투자전략을 제시합니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는 매주 수요일 ‘Market Now’2부 오만한 인터뷰에서 2차 전지, 전기차 등을 주제로 시장을 직격합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과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도 매주 화요일 오만한 인터뷰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방안을 제안합니다. 딥브레인AI의 AI아나운서 현예진(왼쪽)과 양윤진도 이데일리TV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딥브레인AI의 AI아나운서 현예진(왼쪽)과 양윤진
2024.04.05 I 이혜라 기자
한화오션, 예상보다 빨라진 이익 턴어라운드…조선업 비중확대 -DS
  • 한화오션, 예상보다 빨라진 이익 턴어라운드…조선업 비중확대 -DS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DS투자증권은 5일 한화오션(042660)에 대해 예상보다 이익 턴어라운드가 빨라졌다며 조선업종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수주 증가 추세에 진입할 것이란 기대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플랜트와 풍력을 인수하면서 육해상플랜트 사이클 활용 경쟁력도 커졌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488억원 적자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주된 원인은 사업 부문별 생산 안정화 비용을 상선 1400억원, 해양 800억원 반영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는 납기를 독려하기 위한 외주업체에 대한 비용 증가였다. 하지만 올해 1분기는 이러한 비용 증가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이미 4분기에 건조 물량 증가, 인력 및 자재 조달 문제가 해결됐다”며 “이런 추세가 1분기에도 이어지기 때문에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조선업 비중 확대 근거가 된다고도 양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조선업 전반적으로 병목현상이 마무리되고, 외주비용 증가가 제한적”이라며 “물량 증대, 고부가 선종 건조 증가로 인한 볼륨효과,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했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선 등 인콰이어리가 증가 추세로 진입했다는 점도 호재로 봤다. 양 연구원은 “이로 인해 중동발 VLCC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된다”며 “이 외에도 추가적인 VLCC, VLGC, LNG선 등 단기에 수주할 모멘텀이 확보되고 있다”고 했다. 4~5월 탄소집약도지수(CII) 규제가 진행되고, 발주가 증가하면 중국 조선소 잔고 증가로 인한 선가 상승이 가팔라지고, 국내 조선소향 발주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플랜트와 풍력 인수로 육해상플랜트 기본설계 능력과 관리 역량도 향상될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유가 상승으로 향후 해상풍력에 대한 수요 증가, 전통 자원 개발 증가도 수혜”라며 “단기 투심 악화는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2024.04.05 I 김보겸 기자
"알파벳 '몸값 47조원' 허브스팟 인수 검토"
  • "알파벳 '몸값 47조원' 허브스팟 인수 검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회사 허브스팟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인수가 현실화한다면 알파벳 역사상 가장 큰 인수·합병(M&A)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최근 모건스탠리와 허브스팟 인수를 논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측은 허브스팟 인수가와 규제 리스크 등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알파벳이 직접 허브스팟에 인수를 제안한 상태는 아니라고 로이터에 전했다.2005년 설립된 허브스팟은 클라우드 기반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를 주력으로 하는 온라인 마케팅 소프트웨어 회사다. 허브스팟의 시장 가치는 350억달러(약 47조원)으로 추산된다. 로이터는 이번 인수가 이뤄진다면 알파벳 설립 이래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알파벳이 허브스팟을 인수한다면 구글 광고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알파벳이 차세대 먹거리로 생각하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구글과 허브스팟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경쟁당국이 인수에 제동을 걸 가능성에 대해 로이터는 알파벳은 CRM 소프트웨어 시장의 강자 세일즈포스에 맞설 경쟁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항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알파벳의 인수 가능성이 전해지자 이날 허브스팟 주가는 전날보다 4.97% 상승했다. 장중엔 상승 폭이 11%에 이르렀다.
2024.04.05 I 박종화 기자
건설만 어려운줄 알았는데…유통도 '흔들'
  • 건설만 어려운줄 알았는데…유통도 '흔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올해 1분기 기업 신용등급은 예상대로 건설업종의 강등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등급 전망 역시 ‘부정적’ 강등이 주를 이뤄 향후 추가 등급 가능성 역시 열려있는 상황이다. 유통업종 역시 등급 강등이 건설업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는 등 업황 악화로 인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등급 강등 7곳 중 6곳이 건설·유통3일 국내 신용평가사 1분기 신용등급 강등 내용을 종합해보면 신세계건설, GS건설(006360), 한국토지신탁(034830) 등 건설사나 건설과 관련된 업체들의 등급 강등은 세 건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139480), 엠에프코리아, 롯데하이마트(071840) 등 유통업종 역시 등급 강등이 세 건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신용등급 강등이 총 7건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대부분을 건설업이나 유통업종이 차지한 셈이다.건설업종의 등급 강등은 사실상 예견된 결과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려 때문이다. 특히 한국기업평가는 신세계건설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낮췄다. 대규모 손실 반영으로 자본이 감소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했다는 이유에서다. 신세계건설은 작년 분양성과가 저조한 준공 및 진행 현장들에 대해 손실을 일시에 반영하면서 매출원가율이 106.6%까지 상승했고, 총 18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다만 GS건설의 경우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에서 나란히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강등됐는데, 부동산 PF 관련 우려로 인한 부분도 있지만 직접적으로는 작년 4월 발생했던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관련 영향이 컸다.건설사는 아니지만 건설 관련 업종으로 분류되는 한국토지신탁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을 ‘A-’로 낮췄다. 신탁 수주 감소로 시장지배력 및 이익창출력이 저하된 것은 물론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을 고려할 때, 실적 회복에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이유에서다.건설 업종은 ‘부정적’으로 등급 전망에 한신공영(004960)과 대보건설 등이 이름을 올리면서 추가 등급 강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건설사는 아니지만 건설자재 업종인 동화기업도 ‘부정적’으로 등급 전망이 하향되면서 신용등급이 위태로운 상황이다.권준성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건설업종은 높아진 공사원가 부담으로 저하된 수익성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특히 분양시장 지역별 양극화 심화에 따라 지방 사업장을 중심으로 부진한 현금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소비 위축…유통 업종 내 실적 차별화 전망유통업종 역시 전망이 밝지 않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 영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이마트와 롯데하이마트 등급이 강등되는 등 올해도 유통업종에는 쉽지 않은 해가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하이마트와 이마트 등급 강등의 주된 요인은 오프라인 시장 내 경쟁 심화와 온라인 시장으로 유통 채널이 변경되면서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NICE신용평가는 롯데하이마트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우량등급인 ‘AA’에서 ‘A’급으로 신용등급이 굴러 떨어진 것이다. 최근 소비성향 변화와 다양한 제품 비교가 가능한 온라인 시장 성장으로 오프라인 혼매점으로서의 장점이 약화하고 있다는 평가다.이마트 역시 비슷하다. 이마트는 국내 신용평가사 3사에서 모두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강등됐다. 온라인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마켓을 인수했지만 쿠팡 등에게 밀리면서 시장지배력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된 곳 중에는 에이케이플라자와 깨끗한나라, 팬코 등 유통 관련 기업들이 상당수 이름을 올리면서 건설업종과 비교할 때 크게 긍정적이지 않다.장미수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유통업종은 금리인상, 물가상승 등 비우호적인 경제환경으로 인해 내수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엔데믹화에 따른 해외여행 및 서비스 수요 증가로 소비처가 다양해지면서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올해 업체별 영업실적은 차별화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05 I 안혜신 기자
“올해부터 찾아가는 서비스…2029년 연산 10만대까지 확대”
  • “올해부터 찾아가는 서비스…2029년 연산 10만대까지 확대”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이륜차 제조 1위 회사가 올해부터 찾아가는 전기이륜차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이상윤 DNA모터스 대표는 최근 서울 강서구 DNA모터스 서울 사무소에서 기자와 만나 “기본에 충실해 고객에게 신뢰를 주는 이륜차 회사로 발전하겠다”며 “그러려면 품질과 사후서비스(AS), 부품공급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중소 전기이륜차 기업 일부의 갑작스러운 폐업으로 AS가 약화하면서 시장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며 “라이더들이 구매를 주저하는 요인 중 하나인 품질의 개선이 시급하다. 품질을 보증하기 어려운 저가의 외국산 제품이 시장 내 많이 보급되고 있다”고 우려했다.지난해 국내 이륜차(내연+전기) 총 시장은 10만6000대 수준으로 전년(13만3000대) 대비 약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기이륜차는 1만5000대 규모에서 8000대 수준으로 47%나 급감했다.이상윤 DNA모터스 대표 (사진=DNA모터스)국내 전기이륜차 시장에는 형성 초기 중국산 저가 이륜차가 많이 침투했다. DNA모터스는 대표 전기이륜차 모델인 이씨티(eCITI)의 국산화 비율이 주요 핵심 부품(전동기, 배터리, 모터제어기, 차량제어기) 기준으로 9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사모펀드인 A2파트너스 대표인 이 대표는 지난해 6월부터 회사를 맡고 있다. A2파트너스는 2020년 9월 국내 최대 렌탈그룹 중 하나인 AJ그룹(SI, 전략적투자자), 라이노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꾸려 당시 대림산업과 어팔마캐피탈로부터 대림오토바이(DNA모터스 예전 사명) 지분 100%를 인수했다. 대림오토바이는 국내 1위 이륜차 제조사이자 이륜차 시장의 산증인이다. 1978년 자동차산업을 시작한 대림공업이 대림오토바이 모태다.그는 “DNA모터스는 오랫동안 이륜차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한 곳”이라며 “판매 및 AS 네트워크를 가장 촘촘하게 구축한 회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전기이륜차 찾아가는 서비스’를 시작해 전국의 읍·면·동 등 외곽지역에 본사에서 직접 전기이륜차를 무상점검하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기이륜차는 겨울철에 배터리 방전에 대한 이슈와 펌웨어 업데이트, 충전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이 대표는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확충 계획에 대해서는 “단순히 여러 곳에 많이 깔기보다는 사용자가 많이 사용하고 만족할 수 있게 실제 많이 사용하는 쪽으로 BSS를 이전하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DNA모터스의 BSS사업 브랜드인 ‘디스테이션’은 전국 9개 지역·235개를 운영 중이다.그는 “현재 생산기지를 충주로 이전하고 있다”며 “약 5년 후에는 전기이륜차 생산량을 현재 수준(약 2만대)에서 최대 5배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DNA모터스는 배터리 표준(KS) 규격에 맞춰 전기이륜차 기술력을 확보하고 배터리 업체와 협력해 이르면 내년에 표준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이륜차를 내놓는다는 목표다.
2024.04.05 I 노희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 반도체기업에 71조 쓸때…한푼도 안푼 韓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 반도체기업에 71조 쓸때…한푼도 안푼 韓-“외국인 가사·육아도우미 필요 최저임금 예외 적용법 찾아라”-사상 최고 금값, 불붙은 기름값 연준 금리인하 시간표 늦출듯-전공의 만난 尹 “증원 논의시 입장 존중”△종합-경제정책 후방지원 합격점…고물가·내수침체 숙제-전기차서 내려 로봇 올라탄 애플△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보조금·稅지원 파격적으로 올리고…소부장·팹리스 활성화 지원 시급-“반도체, 경제안보 차원서 접근할 문제 보조금을 대기업 퍼주기로 보면 안돼”△종합-9개국 軍인사 앞에서 위용 드러낸 ‘신채호함’…K잠수함 수출 닻 올렸다-SK하이닉스, 5.2조원 들여 美서 AI반도체 생산공장 짓는다-‘위드 포스코’ 슬로건 삭제 장인화 체제 굳히기 속도-‘PF 부실 우려’ 건설·‘내수위축’ 유통, 신용등급 줄줄이 강등△종합-尹대통령 만난 전공의 대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젊은 학생이 육아 얼마나 알겠나”“돌봄 노동의 가치만 떨어뜨릴 것”-‘지방시대 정책’에 올해 42조 투입한다△이데일리TV개편-더 빠르게, 깊게, 정확하게…‘성공투자 지름길’이 새롭게 열립니다△정치-지지층 투표율 높여야 격전지서 이긴다…사전투표 독려 나선 여야-여야 모두 경합지역 50여곳 전망…총선 초박빙 승부 예고-새벽 4시부터 “野 25년 심판” 외친 원희룡…가는 곳마다 “꼭 이겨달라”-대단지 들어서자 보수·진보세 팽팽해진 강동갑…‘법조인 출신 女 현역’ 맞짱△경제-연소득 2억도 신생아 특례…결혼 페널티 없앤다-고금리·경기부진…가계 여윳돈 50.8조 뚝-“기업 밸류업 지속 발전…韓자본시장 선진화 속도”△금융-새마을금고 “양문석 대출, 위법 혐의 발견됐다”-‘내 일을 응원합니다’ 취준생 만난 신한금융-‘스타트업 마중물’ 기업銀 IBK벤처투자 출범△글로벌-“금리인하 4분기부터” 매파 발톱에…“궤도 그대로” 시장 달랜 파월-방중 옐런 “전기차 등 추가보호조치 배제 안해”-MS 옥죄는 EU…이번엔 ‘꼼수인수’에 칼날△산업-전기차 타이어 주도권 잡자…효성·코오롱, 美서 특허 전쟁-LG 최고경영진 총출동 R&D 인재 확보 구슬땀-네이버AI, 사진 한장으로 3차원 공간 뚝딱-원당·대두값 떨어졌는데 설탕·식용유값↑…왜-韓외식업 시장 ‘100조 시대’△증권-美금리인하 멀어져도…반도체의 봄은 계속된다-불안한 美금리 향방…믿을 건 실적주-“테크주가 이끈 美증시 변동성 커 우량기업 분산 투자로 대비해야”△사회-햇빛 없는 비좁은 공간, 시들시들한 동물들…‘감옥’이 따로 없다-‘중증 치매환자’ 전담병원 서울에 첫 개원-올해 의대 정시 합격자 80%가 ‘N수생’…5년 새 최고 비율-法 “전공의·의대생은 제3자”…의대증원 집행정지 잇단 각
2024.04.04 I 이윤정 기자
신영 '브라이튼N40' 대출 2250억, 오는 7월 만기…연장 추진
  • 신영 '브라이튼N40' 대출 2250억, 오는 7월 만기…연장 추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부동산 디벨로퍼 신영이 ‘브라이튼N40’ 관련해서 받은 대출 2250억원이 오는 7월 만기를 맞는다. 신영은 3년 정도 만기 연장을 계획하고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다.복수의 대주단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이 차환 발행되고 있다. 각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신한투자증권이 자금보충 역할을 해주고 있다.‘브라이튼N40’ 전경 (사진=브라이튼N40 홈페이지)◇ 잔여 대출원금 2250억…3년 만기연장 계획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벨로퍼 신영이 ‘브라이튼N40’ 사업을 위해 받은 대출 2250억원은 오는 7월 17일 만기 예정이다. 신영은 3년 정도 만기 연장을 계획하고 리파이낸싱을 추진 중이다.브라이튼N40 사업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40번지 일원에 공동주택 지하 4층, 지상 5~10층 148가구 등을 신축해서 임대 후 분양 전환하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구 포스코건설)다.이 곳은 지하철 7호선 학동역에서 걸어서 9분, 7호선 논현역에서 11분, 3호선 신사역에서 13분 걸리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학동공원도 바로 옆에 있다.앞서 신영은 해당 부지를 지난 2018년 8월 1855억원에 매입했다. 이어 지난 2022년 6월 건물 준공 및 사용승인이 완료됐으며, 같은 달부터 신영이 ‘임대 후 분양전환’ 방식으로 공급했다. 당초 신영은 이 사업과 관련해서 대주들로부터 약정금 6400억원의 대출을 조달했다. 이 중 일부(1600억원)가 조기상환돼서 대출금이 4800억원으로 줄었으며, 작년 7월 17일 대출 만기일이 도래했다. 당시 신영은 원금 4800억원 중 2550억원 대출금을 상환했고, 나머지 원금 2250억원 대출금에 대해 변경 대출약정서를 체결하고 만기를 오는 7월 17일로 연장했다. 대출원금은 만기(올해 7월 17일) 일시상환되는 조건이지만, 약정된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도 가능하다.대출이자는 매 1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의 초일에 약정된 변동금리로 산정돼 지급된다. 이에 대한 법인세법상 원천징수 및 지방세법상 특별징수세액은 신영의 후순위대여금으로 충당된다.각 트랜치별 대출원금은 △트랜치A 800억원 △트랜치B 250억원 △트랜치C 1200억원이다. 주요 담보 및 상환 우선순위는 트랜치A에서 트랜치C 순이다. 또한 변경된 대출약정 상의 각 트랜치별 대주들이 해당 건물에 대한 근저당권자로 돼 있다.감사보고서를 보면 브라이튼 N40 임대주택의 장부가액은 △토지 1718억5309만원 △건물 1756억6310만원을 합치면 총 3475억1619만원이다. 또한 브라이튼 N40 임대주택 토지 및 건물에 대한 담보설정금액은 2034억5000만원이다.‘브라이튼N40’ 위치도 (사진=브라이튼N40 홈페이지)◇ 신한투자증권, 유동화증권 미매각시 자금보충특수목적회사(SPC) 랜드마크논현제삼차는 트랜치B의 대주 중 일부로 참여하고 있다. 랜드마크논현제삼차가 보유한 대출채권 원금은 125억원이며, 이를 기초로 125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대출채권 만기와 원리금 지급일정 등을 고려해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할 예정이다. 제26회차까지 차환 발행할 경우 만기가 오는 7월 17일로 기초자산과 동일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이같은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성 및 신용공여기관을 맡고 있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일차적으로 신영의 채무상환 능력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임차인으로부터 받는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 등 임대 성과에도 일정 부분 연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각 회차 유동화증권 중 일부라도 발행일에 인수 또는 매수되지 않으면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이에 따라 랜드마크논현제삼차는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자금보충 등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이 약정에 따라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랜드마크논현제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하기에 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신한투자증권은 랜드마크논현제삼차가 보유한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대출채권 잔액 이내에서 랜드마크논현제삼차에 자금을 빌려줘야 한다.랜드마크논현제삼차는 신한투자증권이 납입하는 대출채권 매입대금 또는 자금보충금으로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한다.
2024.04.04 I 김성수 기자
우리 손으로 만든 3000t 잠수함 3척 모두 인도…'K함정' 영토 넓힌다
  • 우리 손으로 만든 3000t 잠수함 3척 모두 인도…'K함정' 영토 넓힌다
  • [울산=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기술로 독자 설계해 건조한 세 번째 3000톤급 잠수함 ‘신채호함’이 해군에 인도됐다. 이로써 2021년 도산안창호함 인수, 2023년 안무함 인도에 이어 2007년부터 시작한 ‘장보고-III 배치(Batch)-I’ 사업의 모든 잠수함이 해군에 인도됐다. 방위사업청은 4일 HD현대중공업(329180) 울산 조선소에서 신채호함의 인도·인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캐나다, 폴란드, 호주, 필리핀, 페루, 미국, 영국,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 9개국 정부·군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국가는 대한민국 군함을 도입했거나 도입 예정·검토 국가들이다.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열린 3000톤급 잠수함 3번함인 신채호함의 인도서명식 이후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9개국 정부·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독일에 의존하던 잠수함…이제는 자체 설계·건조지난 2021년 9월 진수한 신채호함은 정박 시운전과 항해 시운전 등을 통과해 예정된 납기일인 이날 인도됐다. 향후 8개월간의 전력화 훈련과 작전 수행능력 평가를 거쳐 올해 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신채호함은 전투체계와 소나(음파탐지기) 체계 등 잠수함에 포함한 주요 핵심장비를 국산화했다. 지상 핵심표적에 대한 정밀한 공격능력과 은밀하고 안정적인 작전이 가능하게 개선된 게 특징이다. 실제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운용이 가능한 수직발사관을 탑재하고 ‘공기 불요 추진’(AIP) 체계와 소음저감 기술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는 충전기 충전을 위해 공기가 필요한 디젤-전기 추진체계와 달리 함내에 저장된 산소 및 연료(연료전지)를 사용해 수중에서 축전지 충전과 추진에 필요한 전원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방사청은 “이번 신채호함의 성공적 인도로 1992년 독일로부터 1200톤급 ‘장보고-I’을 최초 도입한 이후 국내 기술력으로 최초 연구개발한 전략급 잠수함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장보고-I급 1번함은 완성된 잠수함을 독일로부터 도입하고 나머지 8척과 ‘장보고-II’ 9척은 건조에 필요한 도면 일체와 자재를 독일에서 도입해 국내에서 가공 및 조립 생산했다. 이번 장보고-III 배치-I은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생산한 모델로 대한민국 해군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 군은 잠항기간이 더 늘어난 3600톤급 장보고-III 배치-Ⅱ 3척도 건조를 시작했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4일 열린 3000톤급 잠수함 3번함 ‘신채호함’ 인도·인수식에서 신채호함이 특수선사업부 내 십 리프트(ship lift)에 정박해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외 군함 실적 바탕으로 수출 확대 ‘총력’이날 행사에는 해외 9개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아진 국산 함정의 대외 위상과 신규 함정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국가들의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마이클 맥도날드 캐나다 연방상원의원과 마이클 제이콥슨 호주 잠수함사령부 국장, 파울 두클로스 주한페루대사 등 20여명의 해외 인사들은 신채호함 인도서명식 이후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특수선사업부에서 신채호함 뿐만 아니라 현재 시험평가 중인 이지스함 정조대왕함과 호위함 충남함 등을 둘러봤다.이어 5일에는 해군 잠수함 운용부대의 정비·훈련 장비와 한화오션(042660)의 ‘장보고-III 배치-II’ 건조시설 등을 견학할 예정이다. 참석한 외빈국 중 페루의 경우 지난 달 호위함 등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건조 공동생산 우선협상대상자로 HD현대중공업을 선정했다. 필리핀 3200톤급 호위함 역시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있다. 필리핀 원해경비함 6척도 수주해 2026년부터 건조가 시작된다. 호주의 경우 조만간 호위함 3척 완제품 도입 및 8척 현지생산 모델로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폴란드와 캐나다는 3000톤급 이상 한국형 잠수함에 관심을 두고 도입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과는 방산 분야 MRO(유지·보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980년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인 호위함 울산함을 자체 설계·건조한 이후 1987년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엔데버함’을 수출하며 첫 군함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40여척의 군함 수출 실적 중 HD현대중공업이 18척을 수주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적기에 납품된 뛰어난 성능의 우리 잠수함을 세계 각국에 알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정부와 함께 ‘팀코리아’로서 K-방산 수출 분야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파울 두클로스 주한페루대사는 “직접 함정을 둘러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 됐다”면서 “페루 해군이 역내 함정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HD현대중공업이 최첨단 선박 건조 등 많은 도움을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4.04 I 김관용 기자
한화오션, 해상풍력-플랜트 사업 인수 "올해 매출 1조 달성"
  • 한화오션, 해상풍력-플랜트 사업 인수 "올해 매출 1조 달성"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오션이 ㈜한화로부터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을 넘겨받는 것과 관련해 4일 “올해 매출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로부터 해상풍력과 플랜트 사업 양도에 소요되는 자금여력에 대해서도 “충분하다”고 밝혔다.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사옥 전경.(사진=한화.)한화오션은 전날 발표한 ㈜한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 부문의 플랜트 사업 양수도 계약과 관련해 “양수도 거래 가격은 ㈜한화와 한화오션이 각각 선임한 회계법인이 객관적이고 전문적으로 평가한 가치평가에 기반해 산정했다”며 “한화오션은 유상증자와 사내 운전자금 등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전했다.한화오션은 또 두 사업의 양수를 통해 시너지도 충분하단 입장이다. ㈜한화의 기존 건설 부문 내 풍력발전 사업은 현재 2.3기가와트(GW)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확보 중이다. 여기에 한화오션의 풍력발전 터빈 설치선과 해상변전소 역량을 결합해 해상풍력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할 경우 충분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게 한화오션의 설명이다.플랜트 사업은 지난해 매출 6800억원, 수주잔고 9500억원 수준을 보였다. 화학과 발전, 산업·환경 등 캡티브(계열사) 물량도 확보된 상태다.한화오션 관계자는 “우수한 EPC 인력 확보로 향후 육상과 해양 플랜트 간 사이클 활용으로 경쟁력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며 “풍력발전과 플랜트 사업은 2024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2024.04.04 I 김경은 기자
반도체주 기지개에…2740선 탈환
  • [코스피 마감]반도체주 기지개에…274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코스피가 2740선을 되찾았다. SK하이닉스는 미국 공장 기대감에 4%대 강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3포인트(1.29%) 오른 2742.00에 거래를 마쳤다.2738.24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5866억원을 사들이며 8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다만 기관은 168억원, 개인은 5627억원씩 차익을 실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0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390억원 매수 우위로 총 1282억원의 ‘사자’세가 몰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미국의 금리인하 지연에 대한 우려는 한시름 덜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9127.1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1% 오른 5211.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3% 상승한 1만6277.46에 거래를 마쳤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기존 발언을 고수하면서 투자자들은 일부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럼 모두발언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bump)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견조한 성장, 강하지만 균형을 되찾고 있는 고용시장, 때로는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대형주가 1.45%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가 0.37%, 0.57%씩 상승했다. 운수장비와 전기전자가 2%대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 제조업, 전기가스, 철강금속 등도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이 1% 내렸고 운수창고와 기계,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등이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1200원(1.43%) 올라 8만530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는 4.91% 오른 1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고, 퍼듀대학교 등 현지 연구기관과 반도체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는 2028년 하반기부터 차세대 HBM 등 AI 메모리 제품 양산이 목표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미국에 AI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짓는 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정부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 신청서도 이미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중공업(298040)과 HD현대일렉트릭(267260)도 각각 8.10%, 7.23% 상승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 등으로 세계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력기기 수요도 증가하리란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반면 한화오션은 6.85% 내렸다. 전날 한화오션은 한화로부터 플랜트 사업(2100억원), 풍력사업(1900억원) 등을 총 4000억 원에 양수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인수를 위한 자금 여력은 충분하지만, 검증이 필요한 요인들이 있다”고 평가했다.상한가는 없었지만 418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역시 없었고 486개 종목이 내렸다. 4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4억6806만주, 거래대금은 11조635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4.04 I 김인경 기자
닻올린 IBK벤처투자…기업銀, 스타트업 생애주기별 맞춤서비스 제공
  • 닻올린 IBK벤처투자…기업銀, 스타트업 생애주기별 맞춤서비스 제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기업은행이 국책은행 최초로 1000억원을 출자해 ‘IBK벤처투자’를 출범했다. 이로써 기업은행은 IBK캐피털과 함께 벤처기업의 탄생부터 육성, 성숙까지 기업의 생애주기별 금융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 김성태(왼쪽 여섯번째) IBK기업은행장이 4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BK벤처투자 출범식 &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에서 CES 수상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기업은행)기업은행과 IBK벤처투자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도전과 혁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슬로건으로 ‘IBK벤처투자 출범식 &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를 4일 개최했다.IBK벤처투자는 지난해 4월 20일 발표된 정부의 혁신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과 경쟁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와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자본금 1000억원으로 설립됐다. 앞서 IBK벤처투자는 지난해 3월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하고, 초기투자 전문기관인 퓨처플레이와 3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 결성을 협약해 본격 투자 지원의 채비를 마쳤다.김성태 기업은행장은 “불확실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위축돼 시장기능 보완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부응하고자 IBK벤처투자를 설립했다”며 “기업은행은 시장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벤처스타트업의 금융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금융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IBK벤처투자는 스타트업 기업의 초기 투자에 집중한다. 이후 투자는 IBK캐피탈이 맡는다.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라이선스를 보유한 IBK캐피탈이 세컨더리 투자(시리즈A 이후 투자),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를, 은행은 PI(자기자본 투자), 기업금융 지원 등을 담당한다. 벤처·스타트업의 생애 주기별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IBK벤처투자의 초대 대표는 조효승 전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 전략투자사업부문 대표가 맡는다. 조 대표는 한림창업투자 대표이사, 미래에셋증권 기업금융본부 본부장, 우리자산운용 PE본부장, 키움투자자산운용 PE본부장, SK증권 PE본부 상무 등을 역임한 M&A(인수·합병) 자문 및 기업구조조정업무(CRC) 전문가이다.조 대표는 “벤처는 우리 경제의 활력소다”며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글로벌 기업 성장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금융당국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형주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경제 잠재성장률 높이기 위해 벤처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IBK벤처투자가 기업의 가치 성장에 전주기적으로 지원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기업은행은 이번 행사에서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5가지 중점분야로 △2025년까지 모험자본 2조 5000억원 이상 공급 △IBK벤처대출 1000억원 공급 △문화콘텐츠분야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 투자 △벤처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글로벌액셀러레이팅 지원 △IBK창공 추가개소(대구경북권, 호남권)를 제시했다.
2024.04.04 I 송주오 기자
'AI공룡' MS에 공세 퍼붓는 EU…이번엔 '꼼수인수' 조사 시사
  • 'AI공룡' MS에 공세 퍼붓는 EU…이번엔 '꼼수인수' 조사 시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를 겨냥한 유럽연합(EU)의 공세가 그칠지를 모른다. 이번엔 스타트업 직원 대부분을 고용하면서 경쟁당국 조사 없이 사실상 인수합병(M&A)과 같은 효과를 내는 행태에 칼날을 들이대고 있다.(그래픽=오픈AI 달리)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MS의 AI 스타트업인 인플렉션AI 직원 영입을 언급하며 “우리는 (조사를) 할 수 있지만 무언가를 할지 안 할지 결정을 내린 건 아니다”며 “우린 이 같은 일이 우리의 통상적인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식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며 “이런 일이 트렌드가 되고 그 트렌드가 합병 규정을 우회하는 것으로 보인다면 당연히 원상 복구·시정될 것”이라고 말했디.MS는 지난달 창업자를 포함해 인플렉션AI의 직원 70여명을 대부분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MS 안에서 ‘마이크로소프트 AI’란 팀에서 일하고 있다. MS는 이와 함께 인플렉션AI의 AI 모델을 사용하는 대가로 6억2000만달러(약 8400억원), 직원 영입과 관련한 법적 문제 제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3000만달러(약 400억원)를 인플렉션AI에 지불하기로 했다.이를 두고 형식상 직원 영입·채용의 형태를 취했지만 경쟁당국 조사를 피하기 위한 꼼수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인플렉션AI 직원이 거의 그대로 MS로 옮겨갔다는 점에선 사실상 M&A나 마찬가지지만 형식상으론 M&A가 아니기 때문에 M&A에 필요한 경쟁당국 조사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스티븐 웨버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버클리캠퍼스 교수는 “이번 거래로 인플렉션AI는 껍데기만 남게 될 것이기 때문에 (AI) 기반모델 시장에서 경쟁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EU는 AI 시장에서 미국 빅테크, 특히 MS의 패권 장악에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EU는 현재 MS의 오픈AI 투자가 기업결합 규정과 반독점법에 위반되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MS는 오픈AI의 영리 자회사, 오픈AI 글로벌 지분의 49%를 갖고 있다. 지분율이 50%에 못 미쳐 M&A 신고 대상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론 오픈AI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데 EU 등 판단이다. 지난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해임 사태 당시 MS가 막후에서 복귀를 주도한 게 일례다. EU는 MS 등 대규모 디지털 시장 참여자와 생성형 AI 개발사·제공사 간 계약 관계도 조사하고 있는데 이는 프랑스 AI 기업 미스트랄에 대한 MS의 투자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2024.04.04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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