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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에이로직스·온코닉테라퓨틱스 등 공모
  • [증시캘린더]쓰리에이로직스·온코닉테라퓨틱스 등 공모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쓰리에이로직스와 온코닉테라퓨틱스, 듀켐바이오, 아이에스티이, 온코크로스, 신한제14호기업인수목적, 키움제10호기업인수목적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케이비제31호기업인수목적과 키움제11호기업인수목적이 각각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이번 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없다. ◇12월 9일(월)~12월 10일(화)△온코닉테라퓨틱스 공모-위산 유발 소화기질환 및 항암 분야의 글로벌 혁신 신약을 연구개발 하는 회사. 바이오신약 대비 개발 비용 및 상업화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의 신치료 신약을 공급할 수 있는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 기반의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데 집중. 큰 소화기질환 및 합성 치사 항암 분야에서 저분자 합성 신약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 및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미만 1만 3000원, 공모금액 202억원.-2023년 매출액 211억원, 영업이익 22억원. △온코크로스 공모-국내 최초로 약물 투여 또는 질병 발생에 따른 유전자 발현 데이터(전사체·Transcriptome) 변화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최적의 질병과 치료제를 매칭해 주는 RAPTOR AI를 개발,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약물의 최적 적응증 또는 병용 약물을 스크리닝하고 질병에서의 유망한 치료 약물 및 타겟을 탐색하는 것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 미만 7300원, 공모금액 104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9152만원, 영업손실 68억 1000만원.◇12월 10일(화)~12월 11일(수)△아이에스티이 공모-반도체 장비를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 풉 클리너(FOUP Cleaner)를 주축으로 반도체 부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주요 거래처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SK실트론, Soitec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을 확보. 반도체 핵심 공정 장비인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PECVD) 개발에 성공. 2021년엔 실리콘 카보나이트라이드(SiCN) PECVD 장비 개발에 성공. 글로벌 HBM 선두주자인 SK하이닉스로부터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SiCN PECVD 장비 납품을 위한 퀄 테스트(Qual-Test)를 완료한 후 현재 양산 검증 단계에 있음. 주간사는 KB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9700~1만 14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182억원. -2023년 매출액 272억원, 영업손실 7억원. ◇12월 11일(수)△키움제11호기업인수목적 상장-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12월 11일(수)~12월 12일(목)△듀켐바이오 공모-암과 뇌 질환을 타겟으로 진단·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을 전문으로 개발, 제조, 판매하는 업체. 의료용 영상 검사(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인 방사성의약품을 제조. 핵심 기술 사업은 진단 및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개발 및 사업화이며, 가장 우수한 신약으로 시장을 선점하는 것에 중점. 주간사는 NH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2300~1만 41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약 202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347억원, 영업이익 53억원. △신한제14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산업, 모바일산업,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를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다만, 이에 속하지 않는 우량회사와도 합병 추진할 수 있음.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키움제10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12월 12일(목)△케이비제31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12월 13일(금)~12월 16일(월)△쓰리에이로직스 공모-국내 유일의 근거리 무선 통신 칩 전문 설계업체로, 2004년 창업 이후 반도체 설계기술을 기반으로 근거리 무선통신용 시스템 반도체 칩의 국산화를 주도하며 기술력을 축적. 2006년 국내 최초로 13.56MHz 대역 RFID 리더 칩을 국산화 성공하고 이후 NFC 리더 칩을 양산. 최근엔 NFC 다이나믹 태그 칩을 상용화하는 등 NFC 칩 제품 범위를 확대. 주간사는 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5700~1만 8200원, 공모금액 상단 기준 338억원. -2023년 매출액 142억원, 영업손실 80억원.
2024.12.08 I 박순엽 기자
‘명부 폐쇄까지 단 2주’…주가 요동치는 고려아연 지분싸움
  • ‘명부 폐쇄까지 단 2주’…주가 요동치는 고려아연 지분싸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분수령이 될 임시 주주총회 주주명부 폐쇄일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분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양측 모두 막판까지 소수 지분 매집에 총력을 기울이며 주가까지 크게 요동치고 있다. 매출 10조 규모의 고려아연은 지난 6일 한때 매출 160조가 넘는 현대자동차보다 높은 시가총액을 기록하기도 했다.8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주주총회일은 내달 23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주를 확정 짓기 위한 주주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이다. 20일 전에 지분을 취득해야만 주총 표 대결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사진=뉴스1.)MBK 연합과 최 회장의 공개매수가 차례로 끝난 뒤 장내서는 양측의 지분 매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MBK 연합은 지난달 장내매수 방식으로 고려아연 지분 약 1.36%를 추가하며 총 지분율을 약 40%까지 늘렸다. MBK 연합은 그 이후에도 자유재량(CD) 매매 방식으로 장내 추가 지분 취득을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측은 그동안 우군으로 여겨졌던 우호 세력의 이탈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와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 부부가 보유 중이던 고려아연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지난달 25일 나타났다. 이는 우호세력으로 꼽혔던 한국투자증권에 이은 연속 우호세력 이탈로 MBK 연합과 지분 격차가 소폭이지만 더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 회장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지난 4일 고려아연 보유 지분을 0.32% 추가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우호세력을 제외한 최 회장 등 친인척들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율은 17.5%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MBK 연합과는 약 6%포인트(p)에 가까운 지분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파악된다.양측의 지분 경쟁이 심화하며 고려아연 주가는 크게 출렁이고 있다. 지난 5일 주당 200만원을 기록했던 고려아연 주가는 6일 한때 240만7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결국 최종 주가는 181만3000원에 마감하긴 했지만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변동성이 심한 상태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양측의 장외 신경전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고려아연이 ‘비밀유지계약(NDA)’ 위반 문제를 제기하며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MBK는 지난 2022년 5월 신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관련 투자 유치를 위해 MBK 측과 접촉했다. 당시 양측은 NDA를 맺고 관련 세부 사업 자료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MBK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검토한 시기다. 고려아연과 MBK가 맺은 NDA 기간은 올해 5월 종료됐고, 이로부터 3개월 뒤 MBK는 영풍과 경영협력계약을 맺었는데, MBK가 NDA 종료 전부터 영풍과 이를 논의한 것 아니냐는 게 고려아연 측 주장이다. MBK는 NDA를 위반해 고려아연의 내부 자료를 이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영권 인수 업무를 하는 바이아웃(Buy Out) 부문과 투자를 담당하는 스페셜 시추에이션스 부문은 실질적으로 분리돼 있다는 것이다. MBK는 “두 부문은 ‘차이니스 월’로 구분돼 내부 정보 교류 자체가 차단돼 있고, 준법감시(컴플라이언스)를 통해 엄격하게 통제돼 있다”고 설명했다.
2024.12.08 I 김성진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큐라클 "세계 최초 경구제 개발 집중"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12월 2일~6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큐라클이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CU104’의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자진 취하했다. HLB파나진이 바이오스퀘어의 잔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지분 99.99%를 확보했다. 프로젠이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PG-102’의 국내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 경구제 CU06 집중”난치성 혈관질환 특화기업 큐라클(365270)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로 개발중인 ‘CU104’의 국내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자진 취하한다고 지난 5일 공시했다.CU104는 큐라클이 혈관내피기능장애 차단제로 개발 중인 ‘CU06’의 적응증 확장 파이프라인이다. CU06은 망막질환(당뇨병성 황반부종, 습성 황반변성) 경구용 치료제 중 세계 최초로 시력개선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으며, 현재 경구용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중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회사 측은 이번 결정을 ‘세계 최초 경구용 블록버스터’ 타이틀에 도전하는 CU06 망막질환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큐라클 관계자는 “동일 물질로 여러 적응증의 임상을 동시에 진행해 내부 자원과 역량을 분산하기보다는, 이미 사람에게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임상 진도가 가장 빠른 CU06 망막질환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인 개발 전략”이라며 “내부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파트너사들로부터도 동일한 의견을 얻었다”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전에는 CU06 아시아 판권과 적응증 확장 파이프라인에 대해 개별적인 파트너링 논의가 이루어졌지만, 현재는 적응증 및 지역 제한 없이 원 패키지 딜 형태로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CU06의 심도 있는 개발을 통해 망막질환 영역에서 우선적으로 가치를 입증하는 게 전체 딜 규모를 극대화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적응증 확장 파이프라인에 대해선 향후 파트너사가 신속하고 정교한 개발 전략을 수립해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글로벌 경쟁력 강화”HLB파나진(046210)이 바이오스퀘어의 잔여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며 지분 99.99%를 확보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HLB파나진은 앞서 지난 5월 바이오스퀘어의 지분 90%를 인수하며 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인수 이후 글로벌 체외진단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되는 등 가시적 성과가 창출됨에 따라 지분 확대를 결정했다. 이번 잔여 지분 취득은 미래 진단 기술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장기적 투자라고 HLB파나진 측은 설명했다. HLB파나진은 앞으로 바이오스퀘어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진단 플랫폼 확보와 보유 제품군 및 기술 확대, 네트워크 확장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HLB파나진은 바이오스퀘어와 협력해 개발한 신규 진단 제품 2종에 대해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내년 중 출시가 예정돼 있는 해당 제품들은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것으로 FDA 허가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제품 검증 단계를 진행 중이며,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품질 인증과 임상 데이터를 강화하고 있다.이번 출시 예정 제품들은 HLB파나진이 바이오스퀘어 인수를 통해 얻은 기술적 이점을 실현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퀀텀닷 기반의 다중 면역진단 키트와 분자진단 플랫폼의 확장형 제품으로 감염병 및 만성질환의 조기 진단에 활용할 수 있다. 감염병 다중 검출 및 면역진단 분야는 미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분야인 만큼 해당 제품들이 현지 의료 시스템의 신속 진단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장인근 HLB파나진 대표는 “잔여 지분 확보는 단순한 경영 통합을 넘어 바이오스퀘어의 미래 성장 가능성과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향후 글로벌 면역진단 시장에서 바이오스퀘어의 기술력을 활용해 신속정밀진단 분야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임상2상 투약코넥스 상장사 프로젠은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PG-102’의 국내 임상 2상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제2형 당뇨와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진행되며,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이다.PG-102는 프로젠의 독자적 NTIG 플랫폼 기반 GLP-1/GLP-2 이중 작용제로, 기존 GLP-1 계열 약물 대비 우수한 혈당 조절, 체중 감소 효과, 장 기능 개선 등 차별화된 효능을 보이고 있다.비임상 연구에서는 ‘PG-102’가 중증 당뇨 모델에서 체중 보존과 혈당 정상화, 베타세포 보호 효과를 입증하며, 오젬픽(semaglutide) 및 마운자로(tirzepatide) 대비 더 우수한 혈당 조절 및 장기적인 베타세포 기능 보존을 보여 주목받았다. 또한, 비만 모델에서는 체중 감소와 근육량 유지에서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며 차세대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임상 1상에서는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단회투여(파트 A)와 반복투여(파트 B) 시험에서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초기 용량 증량 없이 사용 가능하다는 점과 글루코스 내성(glucose tolerance) 개선 효과를 동시에 입증했다.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반복투여 시험(파트 C)에서는 4주간 최대 8.7%의 체중 감소와 함께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또한, 국내 최고 비만·당뇨 전문가 윤건호 박사가 임상 전략을 총괄하며 시장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젠은 임상 2상 유효성 결과를 2025년 상반기에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5년 글로벌 임상 2상 및 국내 임상 3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임상 2상의 첫 환자 투약 개시는 ‘PG-102’가 글로벌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중요한 이정표이다.”라며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신속히 검증하여 국내외 라이센싱 및 파트너십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08 I 석지헌 기자
‘6조 대어’ LG CNS IPO 스탠바이…엔솔 열풍 재현할까
  • ‘6조 대어’ LG CNS IPO 스탠바이…엔솔 열풍 재현할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LG그룹의 IT 핵심 기업인 LG CNS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에 도전한다. 시가총액 6조원이 예상되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이후 최대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견조한 성장성과 LG그룹 총수일가의 장기적인 지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그룹사 등 특수관계자에 대한 매출 비중이 높은데다 최근 IPO 시장이 침체되어 있다는 점 등은 리스크다. 자료=금융위원회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돌입했다. 내달 9일부터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21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이다.희망공모가액(5만3700원~6만1900원) 상단 기준 LG CNS의 몸값은 6조원이다. 비교기업으로 삼성그룹의 삼성에스디에스(018260)와 현대차그룹의 현대오토에버(307950), 일본의 NTT 데이터 그룹을 선정했다. PER 거래배수 22.6배를 적용한 LG CNS의 적정 시가총액은 8조6595억원이며 주당 평가가액(8만9378원)에 39.9~30.7%의 할인율을 반영했다.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어의 등장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LG CNS는 지주사인 LG(003550)의 지분율이 49.95%이며 1.12%를 보유한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총수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편이다. 아울러 구 회장이 지주사 외에 유일하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인 점도 특이점이다. 이에 따라 LG CNS의 성장이 지주사 및 총수일가의 이해관계와도 일치한다.LG CNS는 지난해 매출액 5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5년간 연평균 14.3% 성장했다. 올해는 연간 매출액 6조원 초과가 예상된다. 다만 매출액 중 60%가량이 LG그룹 등 특수관계자를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다. 대기업 계열 IT 기업의 전반적인 특성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LG그룹의 실적 둔화가 LG CNS의 매출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IPO 시장 흐름이 호의적이지 않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포스트 IPO 지수는 4분기 이후 14.46% 하락하며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보다 더 큰 낙폭을 보였다. 최근 희망밴드 하단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하는 경우도 잦은 만큼 수요예측을 통해 원하는 몸값을 가져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LG CNS는 이번 공모를 통해 5150억원을 조달하며 이중 절반이 넘는 3300억원을 해외 IT전문기업 인수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내부 거래 비중 축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회사 측은 “다양한 후보 기업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통해 2025~2027년 순차적으로 해외 IT 서비스기업 인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해외 시장 진입을 위해 현지 IT 서비스 전문기업을 인수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12.08 I 이정현 기자
렌터카 1·2위 롯데·SK 모두 사모펀드로…업계 지각변동 임박
  • 렌터카 1·2위 롯데·SK 모두 사모펀드로…업계 지각변동 임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홍콩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롯데렌탈(089860)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초대형 렌터카 업체 탄생이 임박했다. 업계 2위 SK렌터카를 이미 보유한 어피니티가 1위 롯데렌탈까지 거머쥐면서 렌터카 시장 지각변동이 예상된다.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사진=롯데렌탈)롯데는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와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를 지난 6일 체결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를 어피니티에 넘긴다. 매각 금액은 1조 6000억원이다.최근 자금난에 빠진 롯데그룹이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 정리에 나섰고, 렌터카 시장 지배력 강화 중인 어피니티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이번 거래가 성사됐다.롯데렌탈은 창사 이래 네 번째 주인을 맞게 된다. 롯데렌탈의 시초는 1986년 설립된 금호렌터카다. 이후 2010년 KT에 매각돼 ‘KT렌탈’로 바뀌었다가 2015년에 롯데그룹에 인수됐다. 어피니티는 지난 8월 SK네트웍스로부터 SK렌터카 지분 100%를 8200억원에 인수 완료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어피니티는 시장점유율 1위 롯데렌탈(20.8%), 2위 SK렌터카(15.7%)를 모두 거머쥐게 된다. 렌터카 시장 3·4위는 현대캐피탈(13%)·하나캐피탈(6%) 등 금융사이며 상위 4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시장은 중소업체들이 난립하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어피니티는 롯데렌탈, SK렌터카의 장기렌터카 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회사의 핵심 사업이 법인 장기렌트인 만큼 차량 구매나 법인 영업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렌터카 사업의 또 다른 주요 수익모델인 렌탈 기간이 만료된 중고차 판매 사업에도 막대한 물량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또한 개인 소비자 사이에서 장기렌터카에 대한 인지도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차량 소유 개념에서 탈피해 3~4년 주기로 차량 교체가 가능하고, 정비와 관리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또 렌터카 회사는 개인보다 낮은 금리로 차량 구매가 가능해 소비자 입장에서 할부 대비 최종 비용이 낮아 경제적이다.업계 관계자는 “2022년 이후 고금리 영향 때문에 업계 성장세가 다소 위축됐지만 개인 소비자들의 장기렌터카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크다”며 “현재 경쟁구도에서는 롯데렌탈, SK렌터카 등 같은 유명 브랜드는 높은 신용도를 통해 낮은 금리로 차량 조달이 가능하며 서비스 역량이나 인지도도 뛰어나다”라고 했다.한편 롯데와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임직원의 안정적인 고용 보장을 최우선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을 향후 3년간 SK렌터카와 별도 법인으로 운영한다. 해당 기간에는 롯데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향후 3년 뒤 두 회사를 합병할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다. 양사가 합병한다면 연간 매출액이 4조원을 훌쩍 넘는 거대 기업이 된다. 지난해 롯데렌탈과 SK렌터카의 연간 매출액은 각각 2조7523억원, 1조402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12.08 I 정병묵 기자
‘탄핵 정국’ 코스피 약세 속 ‘실적 개선주’ 주목
  • ‘탄핵 정국’ 코스피 약세 속 ‘실적 개선주’ 주목[주간추천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최근 비상계엄 선포·해제 과정에서 금융시장 불안감이 확대되고 ‘탄핵 정국’ 돌입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코스피 투자심리 역시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이 탄탄하고 성장세 지속이 전망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 연합뉴스]8일 유안타증권은 이번주 추천주로 NAVER(035420)를 꼽았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인공지능(AI)이나 라인야후(LY)와 관련한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이에 반해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와 함께 4분기에도 광고, 커머스, 핀테크 등 성수기로 인한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1배, 주가수익비율(PER)이 16배로 글로벌 비교그룹(피어) 대비 저평가 돼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짚었다.아울러 SOOP(067160)도 추천주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연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지난 6~9월 진행된 가운데 리그오브레전드(LoL) 멸망전 등 플랫폼과 광고 3분기 실적도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또 파리올림픽, e스포츠월드컵(EWC) 등 트래픽도 개선이 예상된다고 봤다. 위메프 사태 관련 대손 발생은 일회적 비용인데다 규모도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안면인식제품 판매 비중이 확대된 데다 퀄컴 재계약을 통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슈프리마(236200)도 추천주로 꼽혔다.유안타증권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국내기업의 해외공장 투자, 국내 공공기관 수주 확대 기대 등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또 “하반기 인수·합병(M&A), 주주환원 정책 등에 풍부한 현금 보유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하나증권은 주간 추천주로 롯데렌탈(089860)을 꼽았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7185억원, 영업이익은 0.6% 감소한 805억원을 기록했으며 1년간 중고차 매각 이연을 통해 장기 성장성을 갖췄고, 현재 턴어라운드 초입에 진입했다는 판단에서다.이 밖에도 BNK금융지주(138930)와 파크시스템스(140860)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BNK금융지주는 3분기 예상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나증권은 “대손비용은 높은 수준이나 목표치 달성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기업가치젝(밸류업) 공시에 가장 부합했다는 평가를 내놨다.파크시스템스의 경우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414억원, 영업이익은 60% 증가하 87억원을 기록했다. 어드밴스드 패키징 수율 안정화하기 위한 신규 장비 수요 증가가 전망된다는 게 하나증권의 설명이다.
2024.12.08 I 신하연 기자
미국의 대중국 투자 통제 분석…양방향 규제의 실체
  • 미국의 대중국 투자 통제 분석…양방향 규제의 실체[별별법]
  • [박재영 법무법인 디엘지 파트너 변호사(중국 데스크)] 통상 분야에 관한 지난 기사 ‘중국 투자, 신중함과 포비아의 경계…EAR 관점에서’에 이어 이번엔 투자 분야에서 미국의 대중 조치를 살펴본다. 미국은 주요 특정 분야에서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Inbound)와 미국 기업의 대중 투자(Outbound), 양방향 모두 통제한다. 미국의 투자 통제 관점에서 중국 투자에 대한 신중함과 포비아(Phobia)를 구분해보자. 자료: 박재영 변호사먼저, 미국은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심사하고 통제한다. 물론 중국 기업만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투자 심의 위원회(CFIUS)는 외국인 투자위험 심사 현대화법(FIRRMA)에 근거해 주로 3가지 거래를 심사해 해당 거래에 대해 승인, 중단, 금지 등 조치를 취할 수 있다. 3가지 통제 대상 거래 유형은, ①외국인의 미국 기업에 대한 지배적 투자 ②외국인의 TID(Technology, Infrastructure, and Data, 위 표 참고) 분야 관련 미국 기업에 대한 비(非)지배적 투자(non-controlling investment) ③미국 안보시설과 인접한 부동산에 대한 외국인의 거래다.이러한 대미 투자 통제는 외국 기업이 금융 투자를 통해 민감 기술 및 데이터를 획득하는 것을 막는다. 예를 들어, 중국을 포함한 외국 기업이 지배 지분을 취득해 통제권을 가지고 피투자 미국 기업의 기술에 접근할 수 있다. 첨단 기술 또는 민감한 사업 영역(TID)의 경우에는 통제 수준을 좀 더 높였다. 소수 지분만을 취득하는 경우에도 통제한다. 중국 기업이 미국 내 주요 안보 시설에 인접한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이러한 3가지 시나리오에서 CFIUS는 국가 안보의 관점에서 그 거래를 제한할 수 있다. 실제로 중국계 사모펀드(PEF)가 미국 뉴욕거래소(NYSE)에 상장된 한국 반도체 회사를 인수하려다 CFIUS의 반대로 그 인수거래가 무산된 사례가 있다.반대로 미국인(기업)이 중국의 특정 첨단 산업에 투자하는 것(Outbound)도 제한한다. 2025년 1월 2일 시행되는 ‘우려 국가 내 특정 국가 안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미국 투자에 관한 행정명령 시행을 위한 최종 규칙’은 위 표의 특정 분야에서 미국인(기업)의 우려 국가에서의 투자를 제한한다. 이 우려 국가에는 중국이 포함된다.위 최종 규칙에서 규정한 특정 거래에 대해 금지하거나 미국 재무부에 신고해야 한다. 통제 대상이 되는 거래 유형도 매우 포괄적이다. 직접적인 지분 투자뿐만 아니라 대출과 부채조달, 그린필드 투자, 합작·합자회사 설립 등 사실상 자주 활용되는 투자 거래 유형 중 대부분이 통제된다. 위 최종 규칙은 미국의 자본이 중국에서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거나 관련 활동에 이용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출통제규정(EAR)과 함께 생각해보면, EAR로 이중용도 제품·소프트웨어·기술이 중국으로 직접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위 대중·대미 투자 제한 법제를 통해 금융 투자를 통한 접근도 막는다. 위 대중·대미 투자 제한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우선 한국 기업이 미국에 이미 진출했거나, 미국 투자 회사 등의 투자를 받았거나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또한 통제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토돼야 한다. 각 통제 분야에서 중국으로부터 투자를 받거나, 미국 기업의 투자를 받는데 제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위 대중·대미 투자 통제 분야 사업에서 현재 또는 장래의 미국 투자(유치) 가능성 및 거래 전후 중국 기업과의 관련성 등을 검토하는 것은 중국 투자(유치)에 있어 신중함에 속한다. 하지만, 수출관리규정(EAR)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 통제 분야는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그 이외의 영역에서까지 중국 투자(유치)를 덮어놓고 피하는 것은 포비아가 아닌지 한번쯤 의심해볼 필요도 있다.■박재영 변호사 △고려대 심리학과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변호사시험 4회 △북경대 중국 민상법 LL.M. 졸업(석사) △(현)법무부 해외진출 중소기업 법률자문단 자문위원 △(현)법무법인 디엘지 파트너변호사(중국 데스크) △(현)쥔쩌쥔변호사사무소 외국변호사(베이징·광저우)
2024.12.07 I 성주원 기자
“가뜩이나 힘든데”…‘계엄 사태’에 빅딜 앞둔 M&A 시장도 한숨
  • “가뜩이나 힘든데”…‘계엄 사태’에 빅딜 앞둔 M&A 시장도 한숨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12·3 계엄 사태 여진이 지속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국정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국가 신용도에도 타격이 전망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어서다. 특히 사업 리밸런싱과 재무 개선 과정에서 조(兆) 단위 빅딜을 기대하던 대기업 계열사 매물의 경우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거란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내 증시와 외환시장에서 여진이 지속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장중 2400선 밑으로 붕괴한 뒤 소폭 오른 2428.16에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 역시 644.39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계엄 선포 이후 이틀간 6485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여파다. 원·달러 환율 역시 여전히 1410원 위에서 움직이며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계엄 해제 직후인 지난 4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각국 재무장관 및 글로벌 투자자 등에게 “한국의 모든 국가 시스템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긴급 서한을 발송했다. 한국은행 역시 시장 안정을 위해 2주간 총 151조원 규모의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개입에도 시장이 요동치면서 한국의 대외 신용도가 이미 훼손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M&A를 준비 중인 기업과 사모펀드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대기업들의 사업 리밸런싱, 재무 구조 개선 작업 등이 활발해지면서 알짜 자회사들이 매물로 출회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최대 6조원의 기업가치를 노리는 CJ제일제당(097950) 바이오사업부를 비롯해 효성화학(298000) 특수가스사업부 등도 새 주인을 찾고 있다. 4조원대 가격이 거론되는 SK스페셜티의 경우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가격 협상 중에 있고, 롯데렌탈(089860)은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 1조6000억원 수준에 매각을 논의 중이다. 조 단위 대형 매물은 국내보다는 해외 사모펀드의 참전이 ‘흥행’의 기준이 된다. 예비입찰 단계에서 해외 투자자들이 다수 참여해 경쟁적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해야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는 식이다. 하지만 정국 불안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기준이 깐깐해지고, 지갑을 닫는 상황마저 오게 된다면 흥행은커녕 매각 자체의 진전을 끌어내기도 쉽지 않다. 해외 증시 기업공개(IPO)를 앞둔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현재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무신사, 야놀자 등은 미국 증시 상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모두 조 단위 기업가치를 노리는 유니콘 기업들인데, 비상장 기업의 경우 대외적인 변수가 기업가치 평가에 더 민감하게 작용한다. 실제 계엄 사태 이후 미국 증시 상장사인 쿠팡,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웹툰) 주가도 크게 흔들린 바 있다. 이번 사태가 해프닝에 그치더라도 한국의 대외적인 신용도는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계엄령 선포가 신속히 철회된 후에도 정치적 리스크가 몇 달 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정치 불확실성은 가계와 기업의 신뢰를 악화시키고 공공 재정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킴엥 탄 아태지역 국제 신용평가팀 전무 역시 “(계엄은) 예상치 못한 사건인데, 국제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분명한 마이너스 쇼크”라며 “당분간 한국 투자의사 결정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치적 리스크가 없는 다른 나라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져 한국 투자를 철회하고 다른 곳으로 투자를 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12.07 I 허지은 기자
롯데, 롯데렌탈 지분 56.2% 어피너티에 판다…매각금액 1.6조
  • 롯데, 롯데렌탈 지분 56.2% 어피너티에 판다…매각금액 1.6조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는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와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바인딩 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대상회사의 가치는 100% 기준 2조 8000억원으로, 거래 대상은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이 보유한 롯데렌탈 지분 56.2%다. 매각 금액은 1조 6000억원이다.롯데는 지난 8월 비상경영체제 전환 이후 그룹의 중장기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 정리에 나서 왔다. 롯데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매각 작업과 바이오·인공지능(AI_ 등 신사업 투자를 통한 성장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롯데 측은 렌탈업의 성격이 그룹의 성장 전략과 맞지 않아 롯데렌탈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그룹 4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모빌리티 분야를 전기차 충전과 자율주행 등 기술 기반 사업을 중심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롯데와 어피니티는 롯데렌탈 임직원의 안정적인 고용 보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어피니티는 롯데렌탈을 향후 3년간 지난 8월 인수한 SK렌터카와 별도 법인으로 운영한다. 해당 기간에는 롯데 브랜드를 사용할 예정이다.롯데렌탈의 최대주주와 2대주주인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이번 매각자금 유입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은 매매대금을 차입금 상환과 글로벌 진출과 글로벌 브랜드 강화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롯데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은 롯데렌탈의 미래 경쟁력과 지속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수자를 선정했다”며 “롯데렌탈 구성원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김정유 기자
“車보험 손실 불어나는데”…손보업계, 자구책 ‘만지작’
  • “車보험 손실 불어나는데”…손보업계, 자구책 ‘만지작’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부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 할인 특약을 축소하고, 보험가입심사(언더라이팅) 문턱을 높이는 등에 자구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치솟는 손해율로 적자가 불가피해서다. 금융당국이 서민 부담 경감을 강조해 온 만큼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높지 않은 상황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7개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롯데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82%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2% 대비 2.8%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손익분기점 범위가 78~82%인 점을 고려하면 적자가 현실화한 것이다.때 이른 폭설로 손해율 추가 악화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28일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보의 사고 차량 접수 건수는 1만 8556건으로 지난해 11월 일 평균 대비 66.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긴급출동 건수는 4만 8801건으로 30.5% 늘었다.자동차보험이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서 일부 손보사는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자구책 마련을 검토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부 할인 특약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며 “안전운전 점수에 따른 할인 기준이 60점이었다면 80점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보험료 요율 자체는 오르지 않지만, 손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사고가 잦은 고객을 걸러내는 등에 언더라이팅 강화, 연령 구간 세분화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보험사들은 언더라이팅을 통해 보험계약 인수 여부를 결정하고 있으며, 연령별로 보험료를 차등 적용하고 있다. 즉 손해율 상승 요인을 차단하겠다는 의미다.보험업계가 자구책 마련을 검토 중인 이유는 보험료 인상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서민경제 지원 차원에서 금융권에 상생금융을 당부했고, 손보업계는 올해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5% 인하하는 등 3년 연속 보험료를 내렸다.여기에 올 3분기 대형손보사 4곳(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자동차보험 누적 순익은 47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6% 축소됐다. 지난 2011년부터 10년간 누적된 자동차보험 적자는 7조원을 넘어선 실정이다. 다만 일부 대형사는 적자 구간에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해율을 기반으로 보험료율을 산정하는 것을 고려하면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대형손보사 4곳의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85% 수준으로 이들 보험사의 지난 10월 누적 손해율은 81.5%로 집계됐다.
2024.12.06 I 김형일 기자
“안일한 1등은 그만"…佛 쿠리르 인수로 차별화 꾀한 英 JD스포츠
  • “안일한 1등은 그만"…佛 쿠리르 인수로 차별화 꾀한 英 JD스포츠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안일한 1등의 움직임에 더 이상 영향 받지 않겠다.’최근 프랑스 대표 스니커즈 리테일러 ‘쿠리르’를 인수한 영국의 스포츠용품 리테일러 ‘JD스포츠’의 속내를 들춰보다면 위와 같을 것이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푸마 등 글로벌 스포츠용품 브랜드 제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JD스포츠는 이들 브랜드가 실적 부진의 늪에 빠지면서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왔다. 인력 감축으로 제품 공급에 문제가 생긴다든지, 브랜드가 재고 처리를 위해 할인 판매에 나선다든지,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소비자 수요가 떨어질 때마다 실적이 곤두박질친 것이다. 그런 JD스포츠가 최근 거금을 들여 프랑스의 대표 스니커즈 리테일러 쿠리르 인수를 마무리했다.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제품을 직접 만들고 충성고객과 실적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곳을 자회사로 두게 된 것이다. 회사는 이번 인수로 미국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영국 최대 스포츠용품 리테일러 ‘JD스포츠’.(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6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영국 JD스포츠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승인을 거쳐 프랑스 쿠리르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거래 대상은 쿠리르 지분 전량으로, 인수금액은 5억 2000만유로(약 7366억원)다.지난 1981년 설립된 JD스포츠는 트렌디한 스니커즈와 스포츠웨어, 관련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영국의 스포츠 리테일러다. 회사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푸마 등 글로벌 브랜드 뿐 아니라 자체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과 가격대,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층에게 트렌디한 스포츠 패션을 빠르게 선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JD스포츠가 인수한 쿠리르는 프랑스의 스니커즈 리테일러로, 프랑스와 벨기에,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전역에서 3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쿠리르는 글로벌 브랜드들과 파리 패션 트렌드를 반영한 한정판 스니커즈를 선보여왔고, 이를 통해 패션 스니커즈 부문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다. 이런 점에서 쿠리르는 JD스포츠의 가려운 점을 제대로 긁어줄 수 있는 포트폴리오다. JD스포츠는 그간 나이키와 푸마 등 글로벌 스포츠의류 제조업체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받아왔다. 이들이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거나 제품 라인업을 간소화하는 등 안일한 움직임을 보이면, 이들 제품을 유통하는 JD스포츠도 고스란히 타격을 받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JD스포츠는 글로벌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고자 자체 브랜드로 패션 트렌드를 바짝 좇는 제품을 선보였으나, 글로벌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젊은 고객까지는 잡지 못했다. 브랜드와 협력해 트렌디한 제품을 쏟아내는 쿠리르가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실제 쿠리르는 유럽의 젊은 충성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고,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면서 스스로 실적을 만들어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리르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회사는 지난해 7억 2580만유로의 연간 매출을 달성, 5030만유로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일부 스포츠용품 리테일러가 글로벌 스포츠의류 제조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덩달아 허덕이는 것과는 대조되는 부분이다.JD스포츠는 쿠리르의 유럽 매장을 자사 네트워크에 통합하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글로벌 스포츠 리테일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JD스포츠는 지난 2022년부터 유럽과 북미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소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해왔다.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브랜드 마케팅 회사 ‘모자이크그룹’과 호주 기반의 스트리트 패션 기업 ‘글로브 인터내셔널’, 미국의 스포츠용품 기업 ‘히벳’ 등을 인수했다.
2024.12.06 I 김연지 기자
‘20일 상장’ 듀켐바이오 "2028년에는 연 매출 1천억원 가능"
  • ‘20일 상장’ 듀켐바이오 "2028년에는 연 매출 1천억원 가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알츠하이머 진단제 시장은 듀켐바이오 공급가 기준 1조7000억원에서 5조원 규모로 추정됩니다. 듀켐바이오의 국내 알츠하이머 진단제 시장점유율은 현재 94.3%로 독보적이므로 향후 알츠하이머 진단제 방사성의약품 매출 증가는 가속화될 것입니다.”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가 6일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서 열린 IPO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듀켐바이오)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이사는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알츠하이머 진단제는 환자당 최대 3회씩 처방될 수 있어 최대 1000만 도즈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중앙치매센터의 데이터인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 치매환자 338만명를 기준으로 치료 1회당 평균 50만원으로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다. 보통 최초 진단과 더불어 추적관찰에도 알츠하이머 진단제가 활용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김 대표는 “지난해 미국에서도 레켐비 상용화 이후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에 PET-CT 촬영 수요가 급증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단순 추정한 매출만 2028년 기준 1000억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현재 듀켐바이오의 생산능력(CAPA)은 연간 9만 도즈에 불과해 최대 예상 수요인 1000만 도즈에 한참 못 미친다. 이를 위해 듀켐바이오는 IPO를 통한 공모자금으로 치매진단제 추가 증설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12만 도즈를 추가 생산할 수 있도록 총 21만 도즈 규모의 시설로 증설하는 것이 목표다.듀켐바이오는 뇌에 아밀로이드 베타(Αβ)의 침착 정도를 확인하는 PET-CT 검사에 쓰이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뉴라체크는 독일 LMI가, 비자밀은 GE헬스케어가 개발한 진단제로, 양사로부터의 기술이전을 통해 현재 듀켐바이오가 국내 생산을 전담하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일라이 릴리의 ‘키순라’(성분명 도나네맙)도 국내 출시될 가능성이 있고, 현재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대부분이 아밀로이드 베타 침착 정도를 개선하는 방식의 치료기전을 갖고 있어 알츠하이머 진단 PET-CT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치매는 크게 세 개의 카테고리로 나뉘는데, 알츠하이머가 70~80%를 차지하고 20%는 혈관성 치매, 10%는 알코올성 치매 및 루이소체 치매로 분류된다. 치매 원인 대부분이 현재 아밀로이드 베타의 침착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알츠하이머다.뿐만 아니라 듀켐바이오는 최근 알츠하이머 치매의 또 다른 원인으로 추정되는 타우 단백질 침착을 확인하는 치매진단제에 대한 기술도 갖고 있다. 지난 2021년 LMI가 임상개발 중인 타우진단제 PI-2620의 임상 및 기술이전을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 김 대표는 이를 토대로 “앞으로 타우 단백질 침착을 해소하는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나왔을 때에 대한 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최근에는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R&D) 전문기업 라디오디앤에스랩스를 인수하며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에도 출사표를 냈다. 보통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의 반감기는 수일에 달하지만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의 반감기는 수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듀켐바이오가 생산품목을 치료용 방사성의약품으로 넓힌다면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공급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신약 개발이라는 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중기 목표로는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사성의약품 공급 부족 문제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듀켐바이오는 반감기가 끝나기 전 국내 병원에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이 배송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제조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듀켐바이오는 전국 12개 대형병원에 제조소를 보유하고 있고 이중 6곳이 GMP 인증을 받았다”며 “방사성의약품 제조소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고, 전국 어디에도 최대 2시간 내엔 공급할 수 있도록 각 제조소의 위치도 전략적으로 숙고해 선정했다”고 했다.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준비 중인 듀켐바이오는 143만주를 공모해, 오는 20일 총 2845만5220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주당 1만2300원에서 1만4100원 사이다. 공모를 통해 175억~201억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12.06 I 나은경 기자
이정재 측 "금융당국 조사대상 아냐…불법적 행위 관계無"
  • 이정재 측 "금융당국 조사대상 아냐…불법적 행위 관계無"[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정재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는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를 전면 부인했다.아티스트 컴퍼니 측 관계자는 6일 “과거 와이더플레닛은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티스트 컴퍼니와 이정재는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더구나 이정재는 와이더 플레닛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당시 정보유출이나 선행 매매와 같은 불법적인 행위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이정재와 아티스트 유나티드가 받고 있는 오해를 해소할 수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또한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자체 조사를 통하여 선행매수 또는 정보유출 관련자들을 고소 고발하여 주주들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뉴데일리는 금융당국이 이정재와 정우성이 인수전에 참여한 와이더플래닛(현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선행매매 등 부당거래 의혹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와이더플래닛은 이정재와 정우성, 박인규 전 위지윅스튜디오 대표 등이 인수한 코스닥 상장사다. 지난해 이정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고교 동창인 것이 알려지면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10배 가량 폭등한 바 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특정 세력이 이정재 측의 인수 사실을 미리 알고 ‘정치테마주’로 부각시켜 고의적으로 부양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06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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