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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해외투자협의회 개최…국내기업 '해외 인수합병' 시장 논의
  • KIC, 해외투자협의회 개최…국내기업 '해외 인수합병' 시장 논의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국내 공공기관 해외투자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현황과 투자사례를 살펴보고 향후 투자 전망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31일 서울 중구 KIC 본사에서 ‘공공기관 해외투자협의회(해투협)’ 제46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투협은 국내 공공기관이 해외투자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난 2014년 KIC 주도로 설립된 협의체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중앙회·공제회·연기금 등의 투자 담당자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이해준 IMM 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 대표는 ‘한국 기업의 해외기업 인수합병(Outbound M&A)’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류명현 법무법인 세종 선임변호사는 ‘국경 간 인수합병(Cross Border M&A)’에 대해 발표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이해준 대표는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시장은 대기업의 비중이 높지만, 최근 중견기업과 테크 기업이 주도하는 딜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이 가장 높으며, 2020년 이후로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M&A 거래 금액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그는 “향후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은 공급망 재조정, 테크 및 헬스케어 등 신사업 진출 및 세컨더리 시장 성장 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공급망 재편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 움직임은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관련 M&A 거래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기업 핵심 공급업체들의 미국 현지 공장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 현황에 대해서 “지난 10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최근 바이아웃을 통한 투자 회수 규모가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며 “투자금보다 분배금 규모가 작아진 데 따라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바이아웃 펀드에 추가로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바이아웃은 특정 기업 지분을 사들인 뒤 기업 가치를 높인 후 그 지분을 되팔아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류명현 선임변호사는 “국경 간 인수합병은 국내 인수합병과 기본적인 절차와 구조는 유사하지만, 법과 관행이 다르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 M&A 절차와 국경 간 인수합병 추진 시 유의할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훈 KIC 투자운용부문장(CIO)은 개회사에서 “고금리 및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우려와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에 대한 희망이 공존하고 있다”며 “합리적 분석을 바탕으로 중장기 투자 전략을 고민하는 게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이어 “KIC는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에 디딤돌이 되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IC는 분기마다 해투협을 열어 국내 공공부문 투자기관이 글로벌 투자 기회를 발굴하도록 투자 정보·노하우를 적극 공유하고 있다. 현재 총 26개 국내 기관투자자가 해투협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4.05.31 I 김성수 기자
에이스손보, '에이스' 떼고 '라이나' 붙인다
  • 에이스손보, '에이스' 떼고 '라이나' 붙인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처브그룹은 6월 1일 기준으로 국내 손해보험사업 브랜드를 ‘라이나손해보험’으로 변경하고, 라이나생명보험, 라이나원과 함께 ‘라이나’ 중심의 통합 브랜드를 론칭한다고 31일 밝혔다.이번 라이나 통합 브랜드 도입은 라이나손해보험, 라이나생명보험, 라이나원 3사가 보유한 강점과 역량을 통합하고 협업을 강화해 초개인화라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춘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처브그룹의 의지를 담고 있다.처브그룹은 지난 2022년 7월 라이나생명보험 인수 이래, 한국 시장 내 생·손보 사업에 걸쳐 미래 성장을 견인할 폭넓은 역량과 기회를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 왔으며, 이번 통합 브랜드 도입으로 시장 내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다는 계획이다.모재경 라이나손해보험 사장은 “통합 브랜드 출범을 계기로 라이나생명보험, 라이나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최고의 손해보험 서비스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당사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 보험산업과 시장에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CI=에이스손해보험)한편 라이나손해보험은 브랜드명 변경에 따른 기업이미지(CI)를 공개했다. 해당 CI도 내달 1일부터 활용할 방침이다.
2024.05.31 I 유은실 기자
아이큐어,노보노 압도 경구 비만약 기술입증...제2 알테오젠 도약
  • 아이큐어,노보노 압도 경구 비만약 기술입증...제2 알테오젠 도약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위고비, 삭센다 등 주사제형 비만치료제가 급성장세지만, 시장은 주사제의 단점인 짧은 약효와 부작용을 상쇄할 수 있는 경구제에 주목하고 있다. 경구 비만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가 바이오 기업 에미스피어(Emisphere)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리벨서스가 있지만, 낮은 약물 흡수율로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대한 니즈가 높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큐어는 낮은 약물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펩타이드 흡수 플랫폼 기술을 통해 비만치료제 분야 ‘알테오젠’으로 도약할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3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이큐어(175250) 자회사 아이큐어비앤피는 최근 비만 당뇨 치료제인 펩타이드(GLP)-1 경구용 나노제제를 개발, 국제 특허 PCT 출원했다. GLP-1 펩타이드 분야는 노보노디스크 삭센다, 빅토자, 위고비와 일라이릴리 마운자로의 성공으로 당뇨·비만 치료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글로벌 제약사는 GLP-1 펩타이드 약물을 파킨슨, 치매 등으로 적응증 확장을 진행하고 있어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키움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2028년 상위 20위 치료 분야 중 비만 분야의 연평균 성장률이 24~27%로 가장 높았다. 다만 GLP-1 비만·당뇨 치료제는 현재 대부분 주사제형이다. 주사제형은 약물 흡수율이 높지만, 직접 주사에 따른 불편함과 느린 약물 흡수시간(10시간)은 물론 냉장보관으로 인한 짧은 유효기간으로 새로운 제제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대안으로 주목받는 제형이 경구제형이다. 현재 상용화된 경구 비만치료제는 노보노디스크의 리벨서스가 유일하다. 2023년 비만치료제 연구는 2022년 대비 약 68% 증가했다. 이 중 피하주사 연구가 50%, 경구용 연구가 46%에 달했다.최영권 아이큐어 회장 및 아이큐어비앤피 대표이사.(사진=아이큐어)◇1% 한계 깬 아이큐어...제2 알테오젠이 기대되는 이유그동안 펩타이드(GLP-1) 기반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개발되지 못한 이유는 낮은 생체이용률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생체이용률은 약물의 흡수를 나타내는 지표로서, 투여된 약물이 전신순환계로 흡수돼 생체에 이용되는 비율을 말한다.아이큐어는 자회사 아이큐어비앤피를 통해 1%의 한계를 깨는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을 확보, 알테오젠 같은 플랫폼 기술수출로 기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자가주사제형 핵심 기술인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로 글로벌 기업들과 총 4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이끌어냈다. 기술수출 총 규모는 약 7조원에 달한다. 아이큐어의 펩타이드 흡수 플랫폼 기술도 알테오젠의 사례처럼 다수 기술이전이 가능하고, 임상 개발을 통해 가능성을 입증한다면 계약금과 로열티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실제로 노보노디스크는 바이오 벤처 기업인 에미스피어(Emisphere)의 SNAC를 기술도입해 유일한 경구 비만치료제 리벨서스를 개발했지만, 생체이용률이 1%에 불과하다. 반면 아이큐어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약물전달 기술로 생체이용률을 약 3.62%까지 끌어올렸다. 전임상 단계지만 굴지의 비만치료제 기업 노보노디스크보다 높은 효과를 나타냈고, 관련 특허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알테오젠과 유사한 아웃풋을 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낮은 생체이용률 때문에 많은 용량을 먹게 되면 부작용이 나타난다. 따라서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며 “경구제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해 해당 기술은 일반화 될 수 밖에 없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비만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급부상 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영권 아이큐어 회장 및 아이큐어비앤피 대표는 “자사 플랫폼을 활용할 경우 고유 생체 시스템을 이용한 약물투과도 개선을 통해 생체이용률을 리벨서스 대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노보노디스크 대비 3.6배 차이를 보이기에 충분한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비만치료제 동물 실험에서 기존 피하 주사제의 체중 감소 효과는 14.6%인데 비해, 아이큐어비앤피의 제형화된 경구 리라글루타이드의 경우 23.2%나 감소해 충분히 상용화가 가능함을 입증했다.◇치료제 아닌 플랫폼 기술수출 전략기존 경구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은 디앤디파마텍(347850)과 디액스앤브이엑스, 대웅제약(069620), 일동제약(249420) 등이다. 이 중 디앤디파마텍은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기술로 전임상 단계임에도 시장과 투자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고 코스닥에 상장까지 했다. 아이큐어도 디앤디파마텍과 같은 생체이용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기술로 치료제가 아닌 플랫폼 기술이전을 한다는 계획이다.노보노디스크는 리벨서스 개발을 위해 에미스피어로부터 SNAC 기술에 약 3200억원을 투자해 도입했다. 이후 2020년 에미스피어를 18억 달러에 인수했다. 경구용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였다. 글로벌 기업들의 생체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경구용 기술에 대한 확보 시도가 이어질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아이큐어도 자사 플랫폼 기술을 노보노디스크의 리라클루타이드(제품명 빅토자)와 세마글루타이드(제품명 위고비, 오젬픽)에 적용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일라이 릴리 티제파타이드(마운자로) 경구용 비만치료제 기초연구도 진행 중이다. 아이큐어는 리라클루타이드 임상 1상을 2027년 완료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와 임상 1상 결과를 통해 플랫폼 기술을 입증하고, 기술이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임상 1상을 앞두고 있는 디앤디파마텍과 비슷한 임상 개발 속도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최 대표는 “GLP-1 신약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기술 계약을 맺는 것이 전략적으로 더 유효하고, 사업성이 보장된다”며 “아이큐어비앤피는 경구 펩타이드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동반 성장할 계획으로 기술이전 전략을 우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31 I 송영두 기자
한국딜로이트, 배재민 컨설팅 부문 대표 임명…사업부문 4개 통합
  • 한국딜로이트, 배재민 컨설팅 부문 대표 임명…사업부문 4개 통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배재민 컨설팅 부문(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대표와 김석기 경영지원 부문장(CFO) 등을 신규 선임했다. 또 기존 5개 사업 부문을 4개로 통합 재편했다. 배재민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대표(오른쪽)와 김석기 한국 딜로이트 그룹 경영지원 부문장(CFO).(사진=한국 딜로이트그룹)31일 딜로이트그룹은 내달 새 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새로운 조직체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의 기존 회계감사, 세무자문, 재무자문, 리스크자문, 컨설팅 5개 사업 부문은 △회계감사 △세무자문 △전략·리스크자문·재무자문을 통합한 경영자문 △오퍼레이션 엑셀런스,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는 컨설팅 등 4개 부문으로 통합 개편된다. 사업 부문에서 가장 큰 변화는 경영자문 부문과 컨설팅 부문이다. 고객의 니즈를 앤드 투 앤드(End to End)로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아젠다에 맞춰 두 부문은 하나의 통합적인 컨설팅 개념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운영될 계획이다.경영자문 부문은 전략, 리스크 자문, 인수합병(M&A) 역량을 집결한다. 이를 통해 이슈에 대한 선제적, 통합적 대응이 가능하고 리스크에 대한 통합적 관리 및 거래 자문 서비스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컨설팅 부문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데이터 서비스 등 디지털 컨설팅을 강화하고, 오퍼레이션 엑셀런스, 트랜스포메이션, 사이버, 휴먼 캐피털 종합 서비스, 디지털 금융 컨설팅에 주력한다. 또한 업계 선도적으로 사업 부문별 산재되어 있는 오퍼레이션, 재무혁신,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서비스를 컨설팅부문으로 통합했다. 배재민 컨설팅 부문 대표와 김석기 경영지원 부문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로 인해 홍종성 한국 딜로이트그룹 총괄 대표 아래 장수재 회계감사 부문 대표, 권지원 세무자문 부문 대표, 길기완 경영자문 부문 대표, 손재호 성장전략 부문 대표, 김준구 위험관리본부장(RRO)와 함께하게 됐다. 배재민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대표는 고려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후 24년간 글로벌 컨설팅 사에 재직하며 삼성, SK, LG, 현대자동차그룹, H현대, 아모레퍼시픽, 카카오 그룹 등 국내외 선도 회사의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과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온 전문가다. 이번 조직변화와 함께 트랜스포메이션과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하는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의 원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김석기 부문장은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학사,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석사를 마친 후 2000년 딜로이트 안건 회계법인에 입사, 감사본부에서 2017년까지 감사업무 및 다양한 인증 업무/비감사 컨설팅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현 성장전략 본부에서 법인 고객 관련 전략 및 운영 담당 파트너로 근무한 후 2021년 한국 딜로이트 그룹 부CFO로 임명됐고 이번 새 회계연도에 새로운 CFO로 선임됐다.홍종성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는 “딜로이트 글로벌 아젠다에 발맞춰 한국 딜로이트 그룹도 새 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국내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부합하는 새로운 서비스 오퍼링과 조직 체제를 구축했다“며 ”조직변화와 함께 내부 협업과 단합을 촉진시키고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1등 펌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31 I 김보겸 기자
與, 저출생부 신설·금투세 폐지 등 1호 법안…종부세 개편도 검토(종합)
  • 與, 저출생부 신설·금투세 폐지 등 1호 법안…종부세 개편도 검토(종합)
  • [서울·천안=이데일리 이도영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5대 분야 패키지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선정해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1호 패키지 법안 주요 과제는 △저출생 대응 △민생 살리기 △미래산업 육성 △지역균형발전 △의료 개혁 등이다.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법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야당이 정쟁과 보복을 1호 법안으로 올릴 때 저희는 오직 국민 민생과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31일 오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은 1호 당론 법안으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을,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특검법을 발표했다.국민의힘은 저출생 대응을 위해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천명한 대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키로 했다. 국민의힘은 또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한 관한 법,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 아이돌봄지원법, 늘봄학교지원특별법을 개정·제정해 저출생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이들 법안에는 유급 자녀 돌봄휴가 신설,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대상 자녀 연령 확대(만 8세 이하→만 12세 이하), 맞벌이 부부 육아 휴직 기간 1년 6개월 확대, 늘봄학교 전면확대 시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민생 살리기 패키지 법안에는 10개 법안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소득세법) △안전진단 30년 초과 시 정비사업 착수 가능(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전세사기 피해자의 우선매수권을 인수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신 낙찰(전세사기 특별법) △양육 의무를 다하지 못한 친부모가 자녀 유산을 상속하지 못하도록 제한(구하라법) 등이 내용이 담겼다.정 정책위의장은 ‘구하라법’에 대해 “유류분 제도와 구하라법의 상속 부분이 일치해야 한다”며 “정부 측과 의원들의 관련 법안이 제출되고 함께 의논하면 이번 정기국회가 끝나기 전에 구하라법은 여야가 합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미래산업 육성 패키지 법안에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국가기간 전력망 설비 확충 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인공지능(AI) 기본법 △콘텐츠산업 진흥법 △생명공학육성법 △생명공학육성법 등 8개 법안이 포함됐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균형투자촉진 특별법 및 지역과학기술혁신법을 제정하고,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의료 개혁을 위해선 지역의료 격차해소 특별법, 의료사고처리 특별법, 간호사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국립대병원을 지역 필수 의료 중추로 육성하기 위해 소관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변경하기 위해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들 법안 외에도 상속세제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는 국민적 요구가 높은 만큼 유산세를 유산취득세로 변경하고, 대주주의 할증과세를 폐지하기로 했다. 상속세율은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감안해 정부와 추가 협의해 상속세율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개편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이날 국민의힘의 패키지 법안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폐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종부세를 단순히 폐지할 수도 있고 재산세와의 통합 문제도 봐야 해 검토가 필요하다”며 “종부세는 과도한 세 부담으로 늘 개편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추 원내대표는 1호 법안이 패키지로 묶여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21대 국회 때 정부·여당이 진전시켰음에도 정쟁적 국회 상황 때문에 마무리하지 못한 부분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2024.05.31 I 이도영 기자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 "한국의 로슈·큐아젠 될 것"
  •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 "한국의 로슈·큐아젠 될 것"
  • [대전=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충분한 자금력과 압도적인 기술 경쟁력으로 글로벌 진단기업 로슈와 큐아젠에 대적할 만한 국내 대표 진단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사진= 석지헌 기자)장인근 HLB파나진(046210) 대표는 지난 28일 대전 유성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분자진단에 국한되지 않고 정밀진단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HLB그룹은 지난해 6월 그룹 내 5개 관계사로 구성한 ‘HLB컨소시엄’을 통해 유전병 치료 소재 개발 및 암 진단 전문기업 파나진을 인수했다. 인수는 30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진행됐다. ‘진단·치료분야 핵심기술 확보’를 중기 목표로 내걸어왔던 HLB는 파나진 인수를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이라는 최종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장 대표는 2013년부터 HLB에서 바이오 사업 등을 이끌어 왔으며, 지난해 8월 파나진이 HLB파나진으로 사명을 바꾸면서 대표로 선임됐다. HLB파나진은 세계 최초로 PNA (인공핵산)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한 곳이며, 현재 23곳 이상의 해외 국가로 PNA 소재를 수출하고 있다. PNA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변형 핵산 소재로, 기존의 DNA나 RNA 소재와 비교했을 때 △높은 표적 핵산 결합력 △높은 염기서열 구별능력 △높은 안정성 등을 자랑한다장 대표는 “DNA와 PNA는 둘 다 염기서열 순서를 인식해 결합한다는 점에서 같지만, DNA는 PNA보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떨어지고 돌연변이 유전자와 정상 유전자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 특성이 있다”며 “반면 PNA는 미량의 돌연변이도 검출해낼 수 있어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PNA는 DNA 대비 여러 강점을 갖고 있지만, 대량생산을 하기 어렵다는 게 한계로 꼽힌다. PNA를 합성할 때마다 부반응이 발생하면서 수율이 계속해서 떨어지기 때문이다. HLB파나진은 여기서 부반응을 최소화한 ‘Bts-monomer’(Bts 모노머)를 개발했다. 세계 최초로 PNA 대량생산 시대를 연 것이다. PNA의 활용 범위는 다양하지만, 주로 분자진단 영역에서 사용된다. HLB파나진은 PNA를 활용해 암 분자진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국내 암 분자진단 시장에서 약 60~90%를 점유하며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회사는 유한양행이 개발한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오리지널 동반진단(Original CDx)을 국내 최초로 허가받았다. HLB파나진은 3세대에 거쳐 암 진단 플랫폼을 꾸준히 진화시켜 왔으며, 3세대인 ‘온코텍터’(OncoTector)는 1세대와 2세대 장점인 장비 범용성, 액체생검 기능을 갖췄다. 회사는 이밖에도 자궁경부암, 성매개 감염질환 같은 감염 질환 진단 제품군도 보유하고 있다. 조만간 호흡기 바이러스 제품군으로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HLB파나진은 최근 글로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이정표를 마련했다. 차세대 면역진단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스퀘어를 인수하면서 체외진단의 양대 사업부문을 모두 갖추게 된 것이다. HLB파나진은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바이오스퀘어가 발행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취득 주식수는 약 39억원이며, 유증이 완료되면 HLB파나진은 바이오스퀘어 지분 92.84%를 확보하게 된다. 현재 바이오스퀘어는 반도체 소재(QuantumPACK) 기반 인플루엔자, 코로나 진단키트 와 전용 분석 장비 플랫폼(QDITS)의 국내 허가를 획득했으며, 올해 3분기 안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진단키트도 허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오스퀘어 매출은 올해부터 HLB파나진에 반영된다. 지난해 매출 123억원을 기록한 HLB파나진은 올해는 전년 보다 매출이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 대표는 “분자와 면역이라는 상반된 진단 사업을 붙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두 회사 모두 원천소재를 보유하고 있고, 각각 정밀과 현장에 특화된 기술로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선 공통점을 갖는다”고 말했다.실제 HLB파나진은 Bts 모노머 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유일한 곳이며, 바이오스퀘어도 퀀텀닷 구조체를 국내 국내 최초로 고정, 코팅시켜 상용화시키는 기술을 보유한 곳이다. 두 기업 모두 원천기술에 기반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HLB파나진은 향후 글로벌 진단 기업 로슈와 큐아젠에 대적할만한 기술을 갖춘 진단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장 대표는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로 투자자들과 주주들에게 기억되고 싶다”며 “지금의 HLB파나진은 암 진단과 감염 진단 포트폴리오만 구축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뇌질환과 치매 관련 진단기술도 개발해 궁극적으로는 진단의 모든 것을 공급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4.05.31 I 석지헌 기자
국민의힘, 저출생·의료개혁 등 1호 법안…“최우선 추진”
  • 국민의힘, 저출생·의료개혁 등 1호 법안…“최우선 추진”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31일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5대 분야 패키지 법안을 1호 법안으로 선정해 최우선 입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1호 패키지 법안 주요 과제는 △저출생 대응 △민생 살리기 △미래산업 육성 △지역균형발전 △의료 개혁 등이다. 우선 국민의힘은 저출생 대응을 위해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천명한 대로 정부조직법을 개정해 부총리급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키로 했다. 국민의힘은 또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한 관한 법, 고용보험법, 근로기준법, 아이돌봄지원법, 늘봄학교지원특별법을 개정·제정해 저출생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법안에는 유급 자녀 돌봄휴가 신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자녀 연령 확대(만 8세 이하→만 12세 이하), 맞벌이 부부 육아휴직기간 1년 6개월 확대, 늘봄학교 전면확대 시행 등의 내용이 담겼다. 민생 살리기 패키지 법안에는 10개 법안이 담겼다. 이는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 △조세특례제한법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지방세특례제한법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공중위생관리법 등 6개 △이통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폐지안 및 전기통신사업법 △민법(구하라법) 등이다. 이들 법안에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소득세법), 안전진단 30년 초과시 정비사업 착수 가능(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전세사기 피해자의 우선매수권을 인수해 LH가 대신 낙찰(전세사기 특별법), 양육 의무를 다하지 못한 친부모가 자녀 유산을 상속하지 못하도록 제한(구하라법) 등이 내용이 담겼다. 미래산업 육성 패키지 법안에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 △국가기간 전력망 설비 확충 특별법 △조세특례제한법 △인공지능(AI) 기본법 △콘텐츠산업 진흥법 △생명공학육성법 △생명공학육성법 등 8개 법안이 포함됐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균형투자촉진 특별법 및 지역과학기술혁신법을 제정하고,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의료 개혁을 위해선 지역의료 격차해소 특별법, 의료사고처리 특별법, 간호사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기로 했다. 또 국립대병원을 지역 필수 의료 중추로 육성하기 위해 소관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변경하기 위해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등을 개정하기로 했다. 이들 법안 외에도 상속세제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는 국민적 요구가 높은 만큼 유산세를 유산취득세로 변경하고, 대주주의 할증과세를 폐지하기로 했다. 상속세율은 주요 선진국의 사례를 감안해 정부와 추가 협의해 상속세율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개편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추진하기로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민이 공감하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제22대 국회에서 1호 법안인 ‘민생공감 531 법안’이 최우선적으로 입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추경호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5.31 I 김기덕 기자
한화, ‘타임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선정
  • 한화, ‘타임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 선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화그룹이 올해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타임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한화그룹은 이 부문에 최초 선정됨과 동시에 국내기업 중 유일하게 포함됐다. 타임은 3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했다. 타임은 기업이 제출한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기고자, 특파원, 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에디터들이 주요 평가항목에 따라 100대 기업을 선정한다.타임은 “한화그룹은 방산사업 수출 활성화로 2023년도 시장가치가 78억 달러를 넘어설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청정 수소 기술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또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선정사유를 밝혔다. 또한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한화그룹은 한화오션 인수 후 친환경 기술의 개발, 인증 및 실증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9월 한화오션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탄소 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수 있는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관련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 올해 1월엔 김동관 부회장이 다보스 포럼에서 해양 탈탄소 솔루션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 한화오션은 친환경 선박 기술을 활용해 100% 무탄소 선박을 시험운영 하기 위해 한화쉬핑도 설립했다.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솔라허브를 조성하고 있다. 8.4GW 상당의 모듈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과 탄소중립 실현의 핵심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출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국제정세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폴란드와 K9자주포와 천무의 1차, 2차 실행계약을 연달아 성공시켰다. 호주 국방부와 미래형 궤도 보병전투장갑차량(레드백) 공급계약도 체결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레드백 장갑차의 수출은 미국, 영국, 독일 등 방산 선진국 기업들을 제치고 계약을 따내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준, 파이브 아이즈(Five-Eyes) 국가로의 첫 대형 수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 선정되며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을 확보해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 시대에 앞장서고 있다. 올 4월에는 항공엔진 누적 1만대 생산의 기염을 토하며 45년간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엔진 분야 생태계를 구축해 2030년 중후반까지 글로벌 수준의 독자 항공엔진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타임 세계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은 △영향력(impact), △혁신성(innovation), △포부와 성과(ambition & success) 의 기준에 따라 선정되며 선정된 기업은 △리더(Leaders) △시장 파괴자(Disruptors) △혁신자(Innovators) △거장(Titans) △개척자(Pioneers)의 5개 부문으로 나눠 1년간 뛰어난 성과를 기록한 기업들을 각각 20개사씩 뽑는다.타임은 2021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을 공개하고 있다. 국내기업으로는 첫 해였던 2021년에 삼성과 하이브가 포함됐고, 2022년에는 하이브와 더핑크퐁컴퍼니가 이름을 올렸다. 2023년 삼성과 SK, 기아차, 블라인드가 선정됐다. 2024년에는 한화그룹이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2024.05.31 I 하지나 기자
한미약품 "호중구감소증 신약, 다수 국가 진출 협의 중"
  • 한미약품 "호중구감소증 신약, 다수 국가 진출 협의 중"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개발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미국 제품명: 롤베돈)’가 미국 시장 외에도 중국을 포함한 중동, 동남아 시장 진출까지 염두에 둔 협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한미약품의 호중구감소증 신약 ‘롤론티스’.(제공= 한미약품)롤론티스는 한미약품이 2010년 대 초반 첫 연구를 시작해 2012년 미국 스펙트럼사에 기술수출 했고, 미국 등 글로벌에서 진행한 우수한 임상 3상 결과를 토대로 2022년 미국 FDA 허가를 획득한 제품이다. 감소한 호중구를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단백질의 일종인 G-CSF에, 바이오의약품의 약효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한미만의 독창적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탑재해 투약 사이클을 크게 늘린 바이오 신약이다. G-CSF에 관한 한미약품의 독특한 연구 이력도 있다. 한미약품은 1990년대 후반 형질전환 유산양(염소)의 젖으로부터 G-CSF를 생산하는 실험적 연구를 진행했다. 의약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형질전환 동물을 국내산 흑염소를 이용해 개발한다는 점에서 당시 학계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고, 정부는 이 연구를 G7 프로젝트로 선정해 지원하기도 했다. 롤베돈이란 브랜드명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미의 롤론티스는 미국에서 매 분기 2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한국 제약회사가 개발한 바이오신약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의 판권은 스펙트럼을 인수한 미국 제약기업 ‘어썰티오’가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힘입어 현재 중화권, 중동, 동남아 시장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해외 기업들과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롤론티스의 성공은 한미약품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지인 ‘평택 바이오플랜트’의 경쟁력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한미약품 평택 바이오플랜트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롤베돈’ 원액을 생산해 현지에 공급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롤론티스는 한국의 33번째 신약이자, 항암 분야에서 바이오신약으로 FDA 허가를 받은 첫 번째 제품이기도 하다”며 “롤론티스 개발 히스토리를 통해 얻은 한미의 독창적 R&D 역량은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으로 이어져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석지헌 기자
홈플러스, 1조 3000억 원 리파이낸싱 완료
  • 홈플러스, 1조 3000억 원 리파이낸싱 완료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홈플러스가 지난 22일 대주단과 리파이낸싱 계약을 체결하고 1조 3000억원 자금 인출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홈플러스는 지난 4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 등 총 3개 사로 이루어진 대주단과 3년 만기 조건으로 총액 1조 3000억 원 규모의 리파이낸싱 계약에 합의한 후, 지난 22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리파이낸싱 이자율도 PF 사태로 인해 최근 금융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도 양호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홈플러스 자금 운용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게 됐다.홈플러스는 리파이낸싱 계약에 따라 5월 31일 1차로 1조원을 인출한 후, 6월 10일 잔액인 3000억원을 인출할 계획으로, 인수금융 잔액, 임차보증금 유동화증권 및 메리츠 후순위 대출금 등을 상환하고 남은 자금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등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홈플러스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약 1조 원의 유동부채를 상환하면서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으며, 금년 상반기에는 자산재평가도 예정돼 있어 총 1조 원대로 예상되는 재평가가 완료되고 나면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도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4.05.31 I 신수정 기자
비에이치, 아이폰 효과에 올해 역대 최대 매출…목표가↑-대신
  • 비에이치, 아이폰 효과에 올해 역대 최대 매출…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31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애플 아이폰15의 선전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기대를 비롯해, 차량용 무선충전기(BH EVS) 사업의 이익 기여가 본격화하며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2만5000원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7% 증가한 4111억원, 영업이익은 95.6% 늘어난 190억원으로 종전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상회한 호실적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애플 아이폰15 판매가 양호한 가운데 아이폰16의 선제적인 생산으로 2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보다 하반기에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봤다. 올해 하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5%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1.1% 늘어난 934억원을 추정했다.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2% 증가한 1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42.4% 늘어난 1208억원을 예상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액이 역사적인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이다. 애플 아이폰16의 초기 생산은 최소 8700만대로 아이폰15와 유사하나, 출시 이후 연말까지 아이폰16 판매량이 아이폰15를 상회할 것으로 봤다. 인공지능(AI) 서비스로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율과 프로 모델에서 점유율 증가, 환율 상승분을 반영할 경우 비에이치의 수익성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차량용 무선충전기 사업의 본격적인 이익 반영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까지 차량용 무선충전기 사업 인수와 관련한 추가적인 비용이 반영됐으나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정상적인 영업이익률을 시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2024년 차량용 무선충전기 사업의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의 개선을 예상한다”며 “애플향 비수기에 이익 둔화를 무선충전기가 상쇄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김응태 기자
공모채 시장서 자취 감춘 BBB급…사모채로 눈 돌리는 이유
  • [마켓인]공모채 시장서 자취 감춘 BBB급…사모채로 눈 돌리는 이유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 BBB급 비우량채들의 발행이 자취를 감췄다. 오히려 공모 시장보다 사모 시장에서 더 낮은 금리에 발행이 이뤄지면서다.(사진=이미지투데이)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신용등급 BBB급 기업들의 공모 회사채 발행은 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초 효성화학(BBB+)의 회사채 발행이 마지막이다.BBB급 이슈어는 지난 4월까지 매달 공모 발행 시장을 찾아왔다. △1월 SLL중앙(BBB) △2월 HL D&I한라(BBB+), 두산에너빌리티(BBB+) AJ네트웍스(BBB+), 두산퓨얼셀(BBB) △3월 한진칼(BBB+), 중앙일보(BBB) △4월 한진(BBB+), 효성화학(BBB+) 등이다. 최근 들어 BBB급 이슈어들은 공모시장 아니라 사모시장을 통해 회사채를 발행하는 추세다. 통상 사모시장은 공모시장보다 조달금리가 높지만, 오히려 BBB급에게는 조달금리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BBB급 회사채의 경우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가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고위험·고수익 상품인 하이일드 펀드는 비우량 채권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다. 공모펀드 기준 국내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고, 이 가운데 신용등급 BBB+ 이하가 45% 이상이다. 의무 투자 요건에 따라 비우량채가 편입돼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물량 확보가 어려워 시장에서 빠르게 소진된다는 설명이다.실제로 중앙일보는 최근 4년 만에 사모 회사채를 찍었다. 지난 3일 1.5년 단일물을 총 5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금리는 연 6.5% 수준이다. 해당 금리 수준은 지난 3월 발행한 공모채 금리 수준(7.4%)보다 9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낮다.앞서 한진칼도 사모시장에서 공모시장보다 낮은 금리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한진칼은 지난 3월 공모채 2년물 총 500억원 규모 발행에서 연 4.2%로 조달금리를 확정 지었다. 이후 4월 사모채 발행에서는 1.5년물 160억원 연 3.9%, 2년물 140억원 연 4.1% 등으로 보다 유리한 금리 조건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다만, 종목별 투자심리 차별화는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6월 HL D&I한라는 공모시장을 통해 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로 인해 기관투자자로부터 건설채가 외면을 받고 있어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물량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총액 인수 확약을 맺은 주관사가 HL D&I한라 회사채를 전부 인수한 다음 높은 금리 수준을 앞세워 리테일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식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발행사 입장에서는 공모든 사모든 유리한 조건에서 자금조달 전략을 세운다”며 “하이일드 펀드 자금이 BBB급에 몰리면서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2024.05.31 I 박미경 기자
배터리부터 렌터카까지…알짜 자회사 매각 나선 SK그룹
  • 배터리부터 렌터카까지…알짜 자회사 매각 나선 SK그룹[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에 SK그룹 자회사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SK렌터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11번가 등이 새 주인을 찾고 있고, 각 계열사들도 투자했던 지분을 매각하며 현금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사업 구조 재편이 속도를 내면서, 재무 여건이 좋은 알짜 자회사들이 추가적인 매물로 나올 거란 전망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쪼개 팔아 자금 회수…사업 재편 나선 SK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096770)은 자회사 SKIET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지분 일부 매각을 검토 중이다. SKIET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3조872억원으로 경영권이 포함될 경우 매각가는 4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SK이노베이션 측은 “배터리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네트웍스도 SK렌터카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홍콩계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매각 가격은 8000억원 안팎이다. 앞서 SK매직은 지난 1월 가전사업 일부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매각하기로 하고, 이달 본계약을 통해 최종 370억원에 매각 완료했다. SK네트웍스는 2018년 AJ렌터카(현 SK렌터카)를, 2016년 동양매직(현 SK매직)을 인수해 계열사로 편입한 바 있다. 투자했던 지분의 매각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SK스퀘어는 지난달 크래프톤 지분 전량을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투자한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어센드엘리먼츠의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고, SK머티리얼즈도 최근 발전소 운영업체 넷파워 주식 250만주를 투자 1년 여만에 매도했다. ◇ 확장→긴축, 확대경영회의로 쏠리는 눈SK그룹의 사업 재편은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지난해부터 예견된 결과였다.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이에 따른 재무 부담이 커지면서다. SK그룹은 현금화한 자금을 활용해 반도체·배터리 등 주력 부문에 재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SKIET 매각 대금으로 윤활유 제조기업 SK엔무브와 배터리 기업 SK온을 합병하는 방안도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SK그룹이 매년 6월 개최하는 확대경영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SK그룹은 맥킨지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 글로벌 컨설팅 회사를 고용해 계열사 조정과 사업구조 재편에 대한 전략 컨설팅을 받고 있다. 이번 확대경영회의에서 보다 명확한 사업 재편 방향이 드러나지 않겠냐는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연초부터 SK 계열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기대보다는 숫자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며 “재무 여건이 좋은 계열사를 중심으로 매각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31 I 허지은 기자
2026년 완공 목표 '앙사나 레지던스' 공정률 18%…분양수익 달성률은
  • 2026년 완공 목표 '앙사나 레지던스' 공정률 18%…분양수익 달성률은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고급 생활형 숙박시설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이 오는 2026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건축되고 있다. 1분기말 기준 공정률은 18% 수준이다. 시행사가 이 사업을 위해 받은 장기차입금 3233억원은 2026년 8월 1일 만기 도래한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누적 분양수익은 약 795억원으로 총 분양수익 예상치(8913억원)의 8.9%를 달성했다. (사진=‘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홈페이지)◇ 1분기 말 누적 분양수익 795억…총 예상치 8.9% 달성30일 현대엔지니어링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 공사 진행률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약 18.56%로 집계됐다. 기본도급액 2529억4500만원 중 1분기 말 기준 완성공사액이 469억5900만원이어서다. 공사잔액은 2059억8600만원이다.단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3-4번지(옛 NH투자증권 사옥 자리)에 들어선다. 지하 6층~지상 57층, 높이 249.9m, 전용면적 40~103㎡, 총 348실 규모 생활형 숙박시설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이 지어진다.완공 예정일은 오는 2026년 9월 19일이다. 분양가는 저층부 기준 14억원대에서 펜트하우스 기준 약 60억원에 이른다. 시행사는 마스턴제51호여의도피에프브이(PFV)다.회사는 개발 및 분양사업 등을 통해 얻은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할 예정이다. 주요 주주 및 지분율은 △오버나인와이디(보통주 44.64%) △우미글로벌(보통주 23.13%) △NH투자증권(보통주 18.57%) △무궁화신탁(제1종 종류주식(우선주식) 5.36%) △마스턴투자운용(제2종 종류주식(우선주식) 6.97%) △NH투자증권(제3종 종류주식(우선주식) 1.33%)이다.(자료=감사보고서)오버나인와이디는 부동산 개발업체며, 우미글로벌은 우미건설이 작년 말 기준 지분 4.7%를 보유한 회사다. 이석준 우미건설 부회장이 우미글로벌 최대주주며, 작년 말 기준 51.2% 지분율 보유하고 있다.마스턴제51호여의도PFV의 총 분양수익(예상)액은 8913억2310만원이다. 앞서 마스턴투자운용이 NH투자증권 사옥을 인수하기 위해 치른 금액 2500억원의 3배가 넘는 액수다.지난 1분기 말 기준 누적 분양수익은 약 795억317만원으로 총 분양수익 예상치(8913억2310만원)의 8.9%를 달성했다. 누적 분양원가(464억3461만원)를 차감한 누적 분양손익은 330억6856만원이다.분양업계 관계자는 “앙사나 레지던스 여의도 서울의 수요층에는 법인도 포함된다”며 “해외 바이어들이 국내에 왔을 때 며칠 숙박할 공간을 제공하고 회의하는 용도로 활용할 목적”이라고 말했다.이어 “개인 수요자의 경우 거주지가 따로 있지만 회사 근처에 업무공간을 마련하고자 고급형 레지던스를 구매한다”며 “입지, 주변 환경이 좋고 회사와 가깝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대출 3233억, 2026년 8월 만기…대출금리 4.5~7.5%마스턴제51호여의도PFV는 무궁화신탁과 분양관리 신탁계약 및 자금관리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마스턴투자운용과는 자산관리 위탁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책임준공을 맡고 있으며 보증금액은 3700억원이다.마스턴제51호여의도PFV가 이 사업을 위해 받은 장기차입금 3233억원은 오는 2026년 8월 1일 만기 도래한다.(자료=감사보고서)순위별 대출약정금은 △트랜치A(금리 4.5%) 2483억원 △트랜치B(금리 6%) 500억원 △트랜치C(금리 7.5%) 250억원이다. 트랜치A~트랜치C 대출 순으로 주요 담보·상환순위에서 선순위 지위를 갖는다.트랜치A에 포함된 특수목적회사(SPC) 지타레스제일차는 지난 2021년 10월 원금 1200억원을 대출해줬으며, 이후 900억원의 트랜치A 대출채권을 복수의 금융기관에 양도했다. 또한 수차례에 걸쳐 55억1186만원의 트랜치A 대출을 조기상환 받았다. 지타레스제일차가 보유한 트랜치A 대출채권 원금은 지난 2월 기준 약 244억8813만원이다. 대출이자는 매 1개월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약정한 고정금리로 선급한다. 또한 대출원금은 대출실행일로부터 58개월(4년 10개월)이 되는 날(영업일이 아닌 경우 직후 영업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하는 조건이다.지타레스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 삼아서 290억원 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유동화증권은 제58회차까지 차환되면 오는 2026년 8월 3일 만기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기관은 KB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NH투자증권이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상환가능성은 사업주체의 신용도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계약률이 낮아서 현금흐름이 유입되지 않을 경우 대출채권 상환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이에 지타레스제일차는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위험을 통제하고, 유동화증권의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1년 10월 KB증권과 사모사채 인수확약서를 체결했다.KB증권은 지타레스제일차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 등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 이를 충당하기 위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유동화증권 발행한도 금액(290억원)과 동일한 한도로 인수하고, 그 발행대금을 지타레스제일차에 납입해야 한다.이밖에 SPC 와이알디제일차가 발행한 800억원 한도 PF ABSTB도 제58회차까지 발행되면 오는 2026년 8월 3일 만기다. 이 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기관은 NH투자증권이다. 또한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PF대출 잔액은 약 290억8135만원이다. 각 트랜치 별로는 △트랜치A 40억8135만원 △트랜치B 200억원 △트랜치C 50억원이다.SPC 콜롬비아, 메릴랜드가 각각 934억원, 657억원 한도로 발행한 PF ABSTB는 둘 다 제8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오는 2026년 8월 4일 만기다. 이들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매입확약인은 메리츠증권이다. 업무수탁은 교보증권이 맡는다.
2024.05.30 I 김성수 기자
거래소,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 4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승인
  • 거래소, 넥스트바이오메디컬 등 4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승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넥스트바이오메디컬·뱅크웨어글로벌·차이커뮤니케이션·아이비젼웍스 등 4개사의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넥스트바이오메디컬·뱅크웨어글로벌은 일반상장을, 차이커뮤니케이션과 아이비젼웍스는 각각 한국제11호기업인수목적과 하나금융24호기업인수목적과의 합병상장을 신청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다. 주요 제품은 내시경용 지혈재·색전 미립구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8억8200만원, 영업손실은 52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75억2200만원이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주요 주주는 이돈행 대표(30.67%) 외 6인으로, 전체의 36.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상장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이다. 또 뱅크웨어글로벌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관리업체다. 코어뱅킹 패키지(BX-CBP)가 주된 제품이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29억1400만원, 영업손실은 45억5600만원이었다. 순손실은 79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주요 주주는 이경조(21.2%) 대표 외 5명으로 전체의 37.4%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주선인은 미래에셋증권이다. 아울러 합병상장을 신청한 차이커뮤니케이션은 광고업체로, 주로 광고 대행, 광고물 작성을 제공한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564억200만원, 영업이익은 86억500만원, 순이익은 72억9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차이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주주는 최영섭(71%) 대표 외 1명으로 전체의 73.8%를 보유하고 있다. 상장주선인은 한국투자증권이다.아이비젼웍스는 특수 목적용 기계 제조업체로, 주요 제품은 이차전지 검사시스템 및 용역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232억4200만원, 영업이익은 27억7100만원, 순이익은 26억6900만원이다. 아이비젼웍스의 주요 주주는 길기재(35.9%) 대표다. 상장주선인은 하나증권이다.
2024.05.30 I 박순엽 기자
‘동원그룹 2세’ 김남정 회장,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만찬 초청
  • ‘동원그룹 2세’ 김남정 회장,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만찬 초청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행사 만찬에 초청됐다.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사진=동원그룹)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전날인 오는 6월 3일 열리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 등 양국의 경제 협력에 이바지한 기업인들도 함께 모일 것으로 전해졌다.식품 업계 중에서도 동원그룹이 만찬에 우선 초대된 것은 김재철 동원그룹 창업주 명예회장때부터 대를 이어온 한·아프리카 협력 관계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의 원양 산업을 일군 입지전적인 인물로 통한다. 실제 김 명예회장은 2016년 세네갈 정부로부터 국가공로훈장을 받기도 했다. 동원그룹 계열사 동원산업은 2011년 8월 세네갈 국영기업인 ‘스카사’(S.C.A SA)를 인수해 아프리카 최초의 참치 통조림 공장 등을 세운 인연도 있다.김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남정 회장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그룹의 원양업·수산업 등 모태사업 경영을 맡고 있다.이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만찬 참석을 계기로 앞으로도 동원그룹이 아프리카와의 경제 산업 교류를 확대하고 현지에 K푸드를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아프리카 세네갈에 참치캔 제조회사 스카사를 인수하는 등 아프리카와의 인연이 깊어 초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2024.05.30 I 신수정 기자
"최태원 회장 주식도 분할 대상"…'세기의 이혼'에 SK 9%↑
  • "최태원 회장 주식도 분할 대상"…'세기의 이혼'에 SK 9%↑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1% 하락하며 2630선으로 미끄러지는 가운데 SK그룹의 지주사인 SK(034730)는 급등세를 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2심에서 ‘주식도 분할 대상’이란 결론이 나면서다. 아직 2심에 불과하지만, 경영권을 둔 지분 분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에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렸고 장 막판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하기도 했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K는 전 거래일보다 1만3400원(9.26%) 오른 15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만의 상승세로 장 중 한때는 16만77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개인투자자는 SK를 199억원, 기관은 31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은 16거래일 만에 SK를 순매수하며 174억원 사들였다. SK우(03473K) 역시 8.53% 상승하며 13만6200원에 마감했는데 역시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섰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재판에서 서울고등법원이 “최 회장의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밝히며 시장은 동요했다. 재판부는 노 관장의 결혼이 SK 가치 증대에 기여했다고 봤다. SK그룹이 1992년 태평양증권을 인수할 당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300억원 규모)을 썼다는 노 관장 측 주장을 일정 부분 받아들인 결과다.아직 고법 판결인 만큼, 최종 판결에서 변동 가능성이 있지만 최 회장의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이 되면 SK 경영권을 두고 지분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최 회장은 SK 지분 1297만5472주(17.73%)를 보유하며 SK그룹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최 회장은 SK의 지분 17.73% 외에 SK디스커버리 2만1816주(0.12%)와 우선주 4만2200주(3.11%), SK케미칼 우선주 6만7971주(3.21%), SK텔레콤 주식 303주, SK스퀘어 주식 196주 등을 보유 중이다. 물론 노 관장은 2심 재판 과정에서 분할을 요구하는 재산의 형태를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현물의 50%에서 현금 2조원으로 변경한 상태다. 다만 SK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아니더라도 노 관장이 요구하는 수준의 현금을 확보하려면 SK 배당을 확대해 재원을 마련하는 방법이 유력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일단 고법의 판결이니 두고봐야 한다”면서도 “경영권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고 재원 마련을 서서히 준비해야하는 상황인 만큼,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이날 서울고법 가사2부는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2022년 12월 1심이 인정한 위자료 1억원과 재산분할 665억원에서 대폭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재산분할은 현재까지 알려진 역대 최대 규모다.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5.30 I 김인경 기자
'탄소중립'에 이러지도 저러지도…새판 짜는 글로벌 석유 공룡들
  • '탄소중립'에 이러지도 저러지도…새판 짜는 글로벌 석유 공룡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들의 ‘새판짜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신규 시설 투자를 늘리는 대신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을 키워나가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이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를 선언하면서 투자비 회수 기간이 긴 시설 투자를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주환원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경영의 핵심으로 떠오른 점도 신규 투자가 줄고 M&A가 활성화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이데일리 DB)미국 3위 에너지 기업 코노코필립스(코노코)는 29일(현지시간) 마라톤오일 주식을 자사 주식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가격은 부채 54억달러를 포함해 총 225억달러(약 31조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마라톤오일 주주들은 주식 1주당 코노코 주식 0.255주를 받게 된다. 코노코는 마라톤오일 인수로 텍사스에서 노스 다코타, 적도 기니까지 유전과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마라톤오일은 미국 내 뉴멕시코, 노스다코타, 텍사스주 등지에 유전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석유 메이저들의 M&A가 잇따르고 있다. 전날 미국 에너지기업 헤스는 글로벌 석유 메이저 기업 셰브론과 530억달러(약 72조원) 규모 인수합병안을 승인했다.헤스는 석유와 천연가스 탐사 사업을 하는 에너지 기업으로 신흥 산유국으로 떠오르는 남미 가이아나 해저 광구에 사업권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부터 탐사·개발을 진행 중인 가이아나 유전은 확인되는 매장량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어 세계 석유업계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지역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미 최대 에너지기업 엑손모빌은 셰일오일 업체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600억달러(약 82조원)에 인수했고,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옥시덴털 페트롤리엄도 지난해 말 셰일오일 업체 크라운록을 120억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석유업계의 M&A 규모는 2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블룸버그통신은 석유 메이저들이 “석유와 가스 수요가 앞으로도 몇년 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에 베팅해 새로운 시추 장소를 찾으면서 최근 대규모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석유 메이저들의 M&A가 줄을 잇는 이유는 선진국들이 2050년까지 넷제로를 목표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막대한 투자비가 드는 석유 사업은 대형 개발 통해 수십년 단위로 자금을 회수하는 구조인데,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기존처럼 실현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기업과 투자자들이 ESG 경영을 중요하게 여기는 점도 생산 시설 투자가 주춤하게 된 요인 중 하나다. 무분별한 사업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경영기조로 바뀌면서 각 에너지 기업들이 화석 연료의 대규모 증산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사업에서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 힘든 점도 M&A가 활발하게 된 배경으로 손꼽힌다. 석유 메이저들은 이산화탄소 포집과 저장,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수소 등 신사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하고 있지만, 핵심 수익원으로 성장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는 리스크가 큰 신규 프로젝트나 신사업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동종 업계 내 M&A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석유 메이저들이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놓쳐 장기적으로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S&P 글로벌의 라일 브링커는 “석유회사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주주환원이 투자자들을 붙잡는 마지막 수단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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