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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렌탈, 오늘 긴급 이사회…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 선정 예정
  • [마켓인]롯데렌탈, 오늘 긴급 이사회…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 선정 예정
  • 롯데렌터카 서울역 지점 전경. (사진=롯데렌탈)[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롯데그룹이 매각 추진 중인 국내 렌터카 1위 롯데렌탈(089860)이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최대주주 호텔롯데 등은 당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롯데렌탈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어피너티를 선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양측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매물로 나온 롯데렌탈의 경영권 지분은 약 60.67%로, 현재 롯데렌탈은 △호텔롯데(37.80%) △부산롯데호텔(22.83%) 등이 주요 주주로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에서 롯데렌탈이 2조5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 매물로 나온 지분에 해당하는 가격은 1조원 중반대로, 업계 1위라는 점을 고려해 프리미엄을 적용한 밸류다. 어피너티가 롯데렌탈을 인수하면 지난 6월 인수한 SK렌터카와 함께 국내 렌터카 시장 1위와 2위 업체를 모두 손에 넣게 된다. 롯데렌탈의 시장점유율은 21%, SK렌터카는 15%에 달해 도합 36%에 이르는 시장 지배력을 갖는다.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호텔롯데는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이 롯데렌탈을 매물로 내놓은 배경에는 그룹의 주력 사업인 유통 및 화학 부문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이로 인해 그룹 전반의 어려움이 심화되자, 롯데렌탈 매각 대금을 활용해 최근 적자 전환한 호텔롯데에 유동성을 공급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2024.12.06 I 송재민 기자
공룡 카카오에 완승한 루닛, 흉부AI진단시장 석권 예고
  • 공룡 카카오에 완승한 루닛, 흉부AI진단시장 석권 예고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카카오(035720)가 AI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 보조 인공지능(AI) 사업을 정리했다. AI의료업계에선 카카오의 철수가 루닛의 독주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카카오의 사업 매각 이유에 대해선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회사 측은 ‘경영 효율화’ 측면이라고 설명했지만 의료 분야의 여러 허들 영향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루닛은 업계 추정 연간 900억원의 AI 흉부 이미지 판독 시장 잠식 가능성이 더 커졌다. 병원 수 기준 루닛은 해당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카카오, AI영상진단 사업 접는 까닭은28일 AI의료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 사업 계열사인 씨엑스알랩이 스타트업 숨빗AI에 매각됐다. 이로써 숨빗AI는 씨엑스알랩을 흡수합병했고 씨엑스알랩은 사라졌다. 숨빗AI는 카카오브레인에서 흉부 엑스레이 판독보조 AI 사업을 개발한 팀이 카카오를 나와 설립한 회사다. 카카오의 이같은 사업 매각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문어발식 사업 확장이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다. 지난 2014년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 이후 꾸준히 몸집을 불려온 카카오(매출 약 8조원)는 36개에 달하던 계열사를 9년 만에 211개(상장사 10개, 비상장사 201개)로 늘렸다. 매출 259조원의 삼성그룹의 계열사 수가 63개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숫자다. 과거 카카오 흉부 엑스레이 판독 제품을 배웅 전 최고헬스케어책임자가 소개하는 모습 (사진=카카오)사업 영역을 넓혔지만 일부 사업은 투자 대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실제 AI의료 등을 전담하던 카카오브레인은 5년간 1536억원의 손실을 낸 뒤 최근 본사 AI 조직 ‘카나나’로 통합됐다. 루닛 등 기존 사업자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카카오가 후발주자로써 뚫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는 관점도 있다. 업계에 따르면 AI의료 사업은 다른 방식으로의 영업 전략이 필요한 사업이다. 특히 병원과 협력해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는 시간과 비용 모두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혁신의료기기의 경우 첫번째 혁신 기기에 대한 메리트가 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AI의료업계 관계자는 “루닛의 경우 해외 임상 근거가 탄탄해서 이번 승인 과정에서 독보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안다”며 “혁신의료기기의 경우 기존에 비슷한 기술이 있으면 그것과 비교해서 더 높은 임상 효과를 내거나 그에 준하는 임상 효과들을 내야 승인이 되기에 후발주자는 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기술 개발 후에도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규제 기관의 승인을 받아야 해 상용화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이 같은 부담을 이유로 사업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카카오 측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고강도 경영 효율화 전략의 일환으로 AI영상 진단 사업을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사업 매각은 경영 효율화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진행됐다”며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검진 사업은 (매각 검토 당시) 스핀아웃 등을 검토했지만 인수 의사가 있는 쪽이 나와서 매각이 진행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 루닛, 국내 시장 독과점 가능성 높은 이유이에 기존 흉부AI 진단에서 독보적 위치를 구축한 루닛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숨빗AI가 씨엑스알랩을 흡수합병하며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했지만, 업계에서는 숨빗AI가 카카오의 대규모 투자 역량을 대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흉부 엑스레이 분야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데다 일상적으로 이루어져 시장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암 발생률 1위인 폐암을 확인하는 과정이기에 전망도 밝다. 실제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영상 진단용 AI 시장 규모는 2026년 약 9조6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흉부 쪽의 사용량이 가장 많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실제 루닛은 기존 폐암 진단 AI의료 사업자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한국의 AI의료 기업 중 흉부 AI 진단 제품을 보유한 기업은 뷰노(338220), 딥노이드(315640) 등인데 이 중 루닛의 도입 병원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루닛의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인 ‘루닛 인사이트 CXR’을 도입한 한국 내 병원 수는 작년 상반기 기준 320곳이다. 전 세계로 무대를 넓히면 3000곳이 넘는다. 딥노이드의 흉부 엑스레이 솔루션인 ‘딥체스트(DEEP:CHEST)’와 뷰노의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의 한국 내 정확한 도입 병원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루닛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 LG전자가 뷰노와 협력해서 만든 흉부 엑스레이 판독 기기 (사진=LG)기술력 측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루닛의 흉부 엑스레이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CXR’은 폐 질환을 99%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 이는 글로벌 주요 경쟁사를 압도하는 성능이다. 국제 학술지 래디올로지에 따르면, 루닛의 폐 결절 검출 능력은 AI 성능 평가 지표인 ‘AUC’에서 0.93을 기록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루닛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선 카카오의 철수가 그저 좋은 현상으로만 보고 있진 않다. 대기업이 시장에 들어와 투자를 확대하면 전체 시장 규모가 커지는 효과가 있는데 이점에서 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라며 “다만 LG그룹이나 SK그룹이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2024.12.06 I 김승권 기자
HDC그룹, 정경구 HDC현산 대표·김회언 HDC 대표 선임
  • HDC그룹, 정경구 HDC현산 대표·김회언 HDC 대표 선임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HDC그룹은 2025년도 그룹 정기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진=HDC그룹)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신임 대표는 2018년부터 HDC현대산업개발 경영기획본부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는 최고재무책임자(CFO)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끈 바 있다. 2022년부터는 지주사인 HDC 대표로서 그룹의 신사업 및 인수합병(M&A)을 이끌어 왔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경구 신임 대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쟁력 있는 건설·개발 역량과 효율적인 경영시스템을 통해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김회언 HDC 대표이사 (사진=HDC그룹)김회언 HDC 신임 대표는 2012년 HDC현대산업개발 경영기획본부 담당임원을 역임하였고, 2018년 HDC신라면세점 대표이사, 2021년 HDC아이파크몰 대표이사를 거쳐 2022년부터 HDC현대산업개발 CFO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어 왔다. 그룹의 재무 분야 전문가로서 재무관리 및 PF 우발채무의 효과적 관리, 회사의 신용도 증강을 통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재무건전성 강화에 기여한 바 있다.HDC그룹은 그동안 건설 부문에서 다져온 재무안정성과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근원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에 2025년 정기인사의 방점을 뒀으며 향후 건설부문에서의 기술경쟁력 확보와 조직 및 인력부문의 혁신을 통해 미래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2024.12.06 I 최영지 기자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
  • 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 수상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글로벌 브랜드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 청담글로벌(362320)은 최석주 대표이사가 제61회 무역의 날을 맞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한국무역협회는 매년 무역의 날(12월5일)을 기념해 해외 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에 기여한 기업과 기업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최석주 대표는 국내 중소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며 한국 무역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최 대표는 지난 2017년 청담글로벌 설립 이후 국내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기업 등에 글로벌 진출을 위한 사전 인허가, 마케팅, 풀필먼트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잠재력 있는 60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를 발굴,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2023년부터는 S2C(Social-to-Customer) 비즈니스도 전개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브랜드가 ‘틱톡’, ‘콰이쇼우’, ‘샤오홍슈’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왕홍(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중화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통·마케팅 솔루션을 강화했다.지난 10월에는 미국 및 유럽 현지 커머스 전문 기업 크리에이시브(Kreassive)를 인수하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확장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 중화권 시장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으로 유통 국가를 다변화하며 경쟁력 있는 국내 브랜드를 전 세계로 공급하고 있다.회사는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2017년 약 200억원이던 매출을 2023년 약 2400억원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기업 문화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기업과 사회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최 대표는 “이번 제61회 무역의 날을 맞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국내 브랜드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 솔루션을 제공해 회사와 브랜드사, 임직원, 그리고 사회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석주 청담글로벌 대표이사가 산업통산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담글로벌 제공]
2024.12.06 I 신하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GM3공장 불확실성 해소 시 전망치 상향 여지 -현대차
  • LG에너지솔루션, GM3공장 불확실성 해소 시 전망치 상향 여지 -현대차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6일 현대차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GM 3공장 관련 불확실성 해소 시 2026년 실적 전망치를 상향할 여지가 있다며 주가 역시 중장기 저점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56만원은 유지했다.언론에 따르면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GM으로부터 3공장 지분 매입을 통한 100% 보유를 논의 중인 중인 상황이다. GM은 2일(현지시간) “랜싱에 완공돼 가는 ‘얼티엄 셀즈’ 배터리 공장의 지분은 조인트벤처(JV) 파트너사인 LG엔솔에 매각하는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도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얼티엄셀즈 제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낸 바 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이는 GM의 공급사 다변화 전략 및 전기차(EV) 전환 속도 조절 등 영향으로 해석된다”며 “LG에너지솔루션 입장에서는 투자 부담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부담이 있을 수 있고 전방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비용절감 노력, 수요 불확실성 등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일부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복수 언론에 따르면 GM 3공장은 도요타향 배터리 양산 가능성이 높다”며 “생산능력(CAPA) 감안시 복수 고객사 가능성도 있다”며 “양산 시 2026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으며 GM 3공장 가동 시점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2026년 전망치 상향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또 “합작법인(JV) 형태는 장점이 있지만, 고객사 부진 또는 전략 변화 시 유연하게 활용하기 어렵다는 단점 역시 있다”며 “AMCP 공유 여부도 불확실해 단독 공장이 긍정적인 부분도 충분하다”고 말했다.GM과 혼다의 미국 전기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았다.그는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정책 불확실성으로 그 전에 적극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며 “이는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특히 혼다 판매가 매우 강세인 점고 안전 재고 2개월 등을 감안 시 LG에너지솔루션이 수취한 AMPC 대비 판매량 부진에 따른 재고 해소가 점차 이뤄질 것”이라며 “캐나다 등 미국 외 지역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어 월간 글로벌 판매 3만대 이상이면 재고 축소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현대차증권 제공]
2024.12.06 I 신하연 기자
LS일렉트릭, 내년부터 미국ㆍ국내 매출 확대 본격화-대신
  • LS일렉트릭, 내년부터 미국ㆍ국내 매출 확대 본격화-대신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LS(006260)일렉트릭이 내년부터 KOC 인수 효과와 변압기 생산능력 증설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6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미국 공장 투자 둔화로 배전반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2025년부터 KOC 인수 효과와 변압기 생산능력 증설 등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 수배전기기 유통업체 25곳을 확보하며 고마진 제품 판매 확대를 예상했다. 2024년 미국 시장 매출은 약 1000억 원 수준으로 전망되나, 2025년에는 1700억 원 이상으로 증가하며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할 것으로 봤다.동해안 HVDC(고압직류송전) 프로젝트의 주민 동의 완료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2018년 수주한 2100억 원 규모의 변압기 매출이 2025년부터 반영되며, 추가로 5610억 원 규모의 2차 프로젝트 매출도 2029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GE베르노바와의 글로벌 사업 협력으로 전압형 HVDC 기술이전 가능성도 열려 있어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1조1000억 원, 영업이익은 18.4% 증가한 806억 원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25년에는 매출 4조5000억 원(4.9%)과 영업이익 4158억 원(18.7%)을 점쳤다. 허 애널리스트는 “자동화 사업 및 중국법인의 실적 부진 지속 등에도 배전기기, 변압기 매출 성장, 미국 법인의 실적 개선 지속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2026년엔 미국 배전기기 유통망 확보 효과 본격화, HVAC 변압기 증설 온기 반영, HVDC 변환·변압기 매출 증대 가속화 등으로 진정한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김경은 기자
미래보고 투자하는 美 업프론트벤처스 "韓 투자 시동건다"
  • 미래보고 투자하는 美 업프론트벤처스 "韓 투자 시동건다"
  • [이데일리 김연지 박소영 기자] 인공지능(AI) 붐이 일기 한참 전인 2010년대 초중반. 미국의 한 벤처캐피털(VC)은 쌀 한 톨 크기의 초소형 의료용 AI 로봇 회사에 초기 투자를 집행한다. 중추 신경계를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초소형 로봇을 척추에 주입, 관련 수술을 돕는다는 컨셉의 스타트업이었다. 당시 일각에선 해당 스타트업의 비전을 공상과학 소설같이 바라봤지만, 업프론트벤처스는 트렌드와 회사의 기술력, 팀의 역량을 골고루 살피고는 투자를 결심했다. 그로부터 수년 뒤, 해당 스타트업은 유수의 글로벌 VC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 현재 수술용 나노 로봇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업프론트벤처스는 미국 산타모니카에 기반을 둔 VC로, 주로 초기 단계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회사는 현재 3조 5000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굴리고 있으며, 1년에 통상 1억 3000만달러(약 1820억원)을 활용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 및 투자한다. 이데일리는 업프론트벤처스에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컴퓨터비전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여기에 투자하는 마크 서스터 파트너를 만났다. 그는 “처음엔 공상과학 같겠지만, 10년 후에는 빛이 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의 스타트업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마크 서스터 업프론트벤처스 파트너.(사진=업프론트벤처스 제공)◇ “10년 후 바라보고 투자했더니 잭팟”마크 서스터 파트너는 UC샌디에이고와 시카고대학교 MBA를 거쳐 글로벌 경영컨설팅펌 액센츄어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99년 그는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업 빌드온라인을 설립해 2006년 소프트웨어 컨설팅 기업 스워드그룹에 팔았고, 곧바로 또 다른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코랄’을 설립해 1년 만에 글로벌 고객관계관리(CRM) 강자 세일즈포스에 매각했다. 두 개의 소프트웨어 회사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그가 돌연 VC 산업에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스터 파트너는 “10년간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나머지 10년간은 기업가로 일하면서 펀딩과 채용, 제품 출시, 영업, 고객 지원 등 모든 분야를 경험했다”며 “내 회사를 매각하던 당시 실리콘밸리에서 기술에 관심을 갖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기업가로서 어려움을 겪었고, 이를 헤쳐나가는 것에 대해 조언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2007년 9월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전향한 배경이다.서스터 파트너에 따르면 업프론트벤처스는 투자 시 △거시경제적 트렌드 △탈세계화 △기후 변화를 고려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거시경제적 트렌드를 반영해 투자처를 살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서스터 파트너는 “업프론트벤처스는 향후 10~15년 동안 사회에 영향을 미칠 기술 트렌드를 주도할 스타트업에 투자한다”며 “갈수록 인구 감소로 로봇 기술과 AI의 역할이 커질 것이고, 의료 수요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탈세계화 트렌드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꼽았다. 탈세계화로 인해 기존 무역 방식의 패러다임이 변화할거라는 예측에서다. 그는 이제 각 국가가 더 나은 국방, 사이버 보안, 새로운 운송방식에 투자할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우리 삶의 방식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때 기후 변화를 대응할 방식으로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로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이러한 기준을 두고 투자한 덕에 수익도 톡톡히 챙겼다. 업프론트벤처스의 포트폴리오 중 50곳 이상이 글로벌 기업에 인수된 바 있는데, 대표적으로 온라인 전용 속옷 브랜드 어도어미는 빅토리아 시크릿에 지난해 인수됐고, 보상형 게임 개발사 ‘시리어슬리’는 이스라엘 기반의 소셜카지노 게임사 플레이티카에 인수됐다.◇ “기술력 최강 한국으로 투자 확대할 것”마크 서스터 파트너는 한국을 비롯한 크로스보더 투자에도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크로스보더란 국경을 넘나드는 투자로, 국내가 아닌 국외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를 일컫는다. 그는 “업프론트벤처스는 그간 이스라엘과 프랑스의 뛰어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해왔다”며 “이제는 이들 국가뿐 아니라 한국과도 인연을 만들어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꿈꾸는 한인 창업자를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당장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팔리지 않더라도 해당 스타트업이 성공할거라는 확신이 있다면 투자하곤 한다는 자신만의 철학을 전했다. 초기 고객의 피드백을 믿고 자금을 투입해 회사가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투자자로서 돕는다는 이야기다.그는 특히 “개인적으로는 한국 스타트업 중에서도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술 분야를 다루는 곳에 관심이 크다”며 “업프론트벤처스는 그간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술 스타트업들에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투자에 있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부연했다.업프론트벤처스는 한국의 자본시장 관계자들과 인연을 맺어나가면서 투자 발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스터 파트너는 “한국 내 다양한 자본시장 관계자들을 알아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의 자본시장 분위기를 보기 위해 자주 내한하고 있다. 조만간 투자처를 발굴해 한국에 대한 투자 기회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6 I 김연지 기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원매자 없어 매각 불투명…인수 메리트 '글쎄'
  • [마켓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원매자 없어 매각 불투명…인수 메리트 '글쎄'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OK금융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가운데 함께 매물로 나온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소외되고 있다. 상상인플러스는 충청권에서 두 번째로 자산 규모가 큰 저축은행으로 매력 있는 매물이지만 지방 저축은행 매물에 관심을 갖는 원매자가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인수를 두고 원매자들의 관심이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상인플러스는 충청 지역에 2곳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상상인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저축은행이다. (사진=송재민 기자)지난해 우리금융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했을 때 업계에선 상상인플러스도 함께 묶어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제외됐다. 이미 청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우리금융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어 영업반경이 겹치는 상상인플러스까지 인수할 필요성이 없었던 까닭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상상인플러스의 경우 상상인저축은행과 함께 묶어 팔리지 않는다면 분리 매각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유지 충족명령으로 인해 매각이 급한 만큼 상상인저축은행을 먼저 매각한 뒤 시일을 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상인저축은행의 경우 경기도 분당·일산·부천·평촌 등 4곳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시 수도권으로 영업망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최근 실사에 나선 OK금융도 수도권으로 영업권역을 넓히기 위해 상상인저축은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그룹의 저축은행 계열사 OK저축은행은 서울·충청·전라 3권역의 영업권을 가지고 있어 영업권 확보가 중요한 저축은행업권의 특성상 경기·인천지역 영업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인수·합병(M&A)이 필요한 상황이다.반면 지방 소재 저축은행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시장 규모가 작아 사업성이 떨어지고 지역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부실 위험이 높아 M&A 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가 가속화하면서 지방 저축은행의 부실도 단기간 내 해소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방의 미분양 물량 적체 문제 해결을 위해선 부동산 경기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상상인플러스도 업황 악화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올 상반기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영업손실 359억원, 순손실 2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9.36%, 219.78%씩 증가한 수치로 건전성 악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상인 관계자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충청권에서 두 번째로 자산 규모가 큰 금융사인만큼 매력적인 인수 대상으로 꼽힌다”며 “영업지역에 한해서만 여신을 취급하도록 하는 지역 내 의무여신비율이 40%에 불과해 그 외 지역으로 넓혀 수익성도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상상인그룹이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지분을 매각하라’는 금융위원회의 명령과 관련해 제기한 행정소송의 1심 결론은 12월 중 나올 예정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4월까지 지분 매각을 명령했으나 현실적으로 기간 내 매각이 어려운 탓에 상상인은 이에 행정 소송으로 매각을 위한 시간을 벌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2024.12.06 I 송재민 기자
  • 에어로바이런먼트, 운영 비용 증가 따른 이익 미스…주가 ‘뚝’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군사 무인기 생산업체 에어로바이런먼트(AVAV)는 지난 분기에 운영 비용 증가로 인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25분 기준 에어로바이런먼트의 주가는 전일대비 14% 하락한 168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마켓워치에 따르면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지난 분기 순이익이 75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이 0.27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기록한 1780만달러, 0.66달러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조정 EPS는 0.47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0.76달러를 하회했다.영업이익은 인수 및 연구개발 관리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해 대비 700만달러 감소한 182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억8850만달러로 지난해 기록한 1억8080만달러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월가 예상치인 1억8180만달러를 상회했다. 한편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이전에 제시한 2025 회계연도 연간 매출 가이던스인 7억9000만달러~8억2000만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 3.18달러~3.49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지난 11월에 사업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방위 기술 기업인 블루할로를 41억달러에 전액 주식 거래로 인수했다.
2024.12.06 I 장예진 기자
한앤코, 이달 SK스페셜티 계약 마무리…‘4.3조 몸값’ 하향 가능성은
  • [마켓인]한앤코, 이달 SK스페셜티 계약 마무리…‘4.3조 몸값’ 하향 가능성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SK스페셜티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앤컴퍼니가 거래 종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화학·케미칼 기업들의 주가가 출렁인 가운데 동종업계인 효성화학(298000) 특수가스사업부의 매각도 무산되면서 당초보다 낮은 가격에 마무리될 가능성도 나온다. 그간 SK그룹과 한앤컴퍼니가 쌓아온 끈끈한 관계를 고려할 때, 효성화학과 같은 케이스가 나올 확률은 낮다는 게 투자은행(IB) 업계의 중론이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5일 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반도체 특수가스 자회사 SK스페셜티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이 이달 중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월 우협으로 선정된 한앤컴퍼니는 실사 작업을 마친 뒤 인수 지분 비율 및 최종 가격 등에 대해 막바지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SK㈜가 보유한 지분 100% 가운데 SK그룹이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한앤컴퍼니가 70~80% 가량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안팎에선 SK스페셜티의 최종 기업가치가 얼마로 산정될지 주목하고 있다. 우협 선정 당시 한앤컴퍼니가 제안한 인수 금액은 4조3000억원이다. SK스페셜티의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400억원에 멀티플 20배를 적용한 수치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 부진과 동종업계 기업들의 매각 무산이 SK스페셜티 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스페셜티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사용되는 고순도 세정가스인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한다. 장기 계약으로 수익구조가 안정적인 특징이 있지만, 반도체 업황에 민감하다는 게 변수다. 올해 매각을 추진하던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의 매각이 불발됐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지난 7월 인수 우협으로 선정됐던 IMM 프라이빗에쿼티(PE)-스틱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당초 1조3000억원으로 제시한 기업가치를 8000억원 수준까지 낮췄고, 효성화학 측이 이에 불응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국내 산업용 가스 2위 에어프로덕츠코리아 매각 역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5공장(P5) 건설 중단 등의 이유로 전면 중단됐다. 다만 SK스페셜티는 SK그룹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삼성전자 위주의 경쟁사와는 차별화됐다는 평가도 있다. SK스페셜티는 올해 상반기 3553억원의 매출을 냈는데, 이중 31%에 달하는 1084억원을 계열사 매출에서 냈다. 특히 SK하이닉스(000660) 단일 매출만 564억원에 달해 업황 부진의 타격을 빗겨갈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SK그룹과 한앤컴퍼니의 인연도 주목할 만하다. 한앤컴퍼니는 2018년 SK해운·케이카·SK디앤디 인수를 시작으로 최근 7년간 6개의 SK 계열사 관련 딜을 마쳤다. 올해 들어서도 SK엔펄스 파인세라믹스, SK플라즈마 지분 투자, SK스페셜티 인수 등 3번째 딜을 단행하며 끈끈한 동맹 관계를 과시하는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집단은 거래의 종결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중도 파기나 마구잡이식 가격 할인을 요구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라면서 “한앤컴퍼니는 SK그룹과 여러 딜을 함께한 만큼 중대한 결함이 없는 한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2.05 I 허지은 기자
‘마지막 대어’ 엠앤씨솔루션, 청약 첫날 한산…IPO 찬바람
  • ‘마지막 대어’ 엠앤씨솔루션, 청약 첫날 한산…IPO 찬바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해 마지막 공모주 대어로 꼽히는 엠앤씨솔루션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 첫날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시장친화적 공모가를 확정했으나 저조한 기업공개(IPO) 시장 투자열기가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6일까지 공모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부진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자료=한국거래소5일 상장 주관사인 KB증권에 따르면 엠앤씨솔루션 일반청약 첫날 6939건이 접수됐다. 공동 주관사인 삼성증권에는 1447건이 접수됐으며 키움증권은 380건 수준이다. 통상 일반청약 수요가 이튿날에 몰리는 것을 감안해도 저조한 성적이다. 엠앤씨솔루션은 수요예측에서 부진하며 일반청약 부진을 예고한바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5거래일간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단순 경쟁률 8.184대 1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최종공모가를 희망밴드(8만원~9만3300원) 하단에 크게 못미치는 6만5000원에 확정했으며 공모주식수 역시 150만주에서 120만주로 줄였다.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560억원, 한때 조단위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던 시가총액도 595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엠앤씨솔루션의 공모주 청약 흥행이 부진한 것은 IPO 시장 위축과 더불어 고평가 논란이 배경으로 거론된다. 엠앤씨솔루션은 비교기업으로 퍼스텍(010820)과 LIG넥스원(079550)을 선정했는데 최근 방산 테마주가 부진한 것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엠앤씨솔루션은 두산의 건설기계용 유압기기 및 방산부품 사업부문이 전신이다. 2021년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와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인수했으며 유압기기 부문을 인적분할해 지난달 두산밥캣에 매각했다.엠앤씨솔루션은 오는 16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확보한 자금은 2공장 부지 매입 및 건설, 연구개발 센터 확충, 노후 설비 교체 등 시설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병근 엠앤씨솔루션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 및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기술력 우위를 유지해 글로벌 모션 컨트롤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5 I 이정현 기자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독보적 전문성으로 디지털기업 해외진출 지원”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독보적 전문성으로 디지털기업 해외진출 지원”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 2024’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씨티은행 제공[이데일리 김나경 기자]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디지털 기업고객들에 “독보적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디지털 기업들이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긴밀히 지원하겠다”고 5일 약속했다. 유명순 행장은 이날 국내 주요 디지털 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개최한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 2024’에서 “디지털 시장은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정책 리스크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치밀한 글로벌 전략과 혁신적 접근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이커머스, 온라인 게임, 온라인 여행사(OTA), 핀테크 등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기업 고객들에게 국내외 디지털 시장 전망을 공유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씨티은행은 지난 9월 태국에서 아태지역 주요 디지털 기업의 창업자와 대표 100여 명을 초청해 ‘아태지역 디지털 리더스 서밋’을 개최하는 등 디지털 기업고객들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국내외에서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이번 ‘코리아 디지털 리더스 서밋 2024’ 행사에는 크래프톤의 김낙형 수석 PD, 실리콘투의 손인호 부사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김대견 차장,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김영민 이사가 주요 발표자로 나섰다. 김낙형 수석 PD는 전반적인 글로벌 게임 산업 전망과 인도 시장을 비롯한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손인호 부사장은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강연했다. 이어 김대견 차장은 디지털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 되는 전문적인 지식과 및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를, 김영민 이사는 스타트업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외 투자 시장 동향과 전망을 소개했다.한국씨티은행에서는 김진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경제와 시장 전망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공유했으며, 기업금융상품본부의 이인준 부부장은 핀테크 분야에서 글로벌 송금 솔루션과 AI 등 최신 트렌드를 소개했다.
2024.12.05 I 김나경 기자
재계 7위 한화그룹주 투자 ETF 나온다
  • [단독]재계 7위 한화그룹주 투자 ETF 나온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재계 7위인 한화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달 처음으로 출시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그룹주에 투자하는 ‘PLUS 한화그룹주’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등 5대 그룹 외 그룹주 ETF가 출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08년 ‘KODEX 삼성그룹’이 첫 그룹주 ETF로 출시된 이후 5개의 삼성그룹주 ETF와 SK, 현대차, LG, 포스코 그룹주 ETF가 각 1개씩 상장돼 있다. 그룹주 ETF는 대표그룹의 우량기업에 저렴한 비용으로 분산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방산과 조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단 점에 주목된다. 한화그룹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과 신사업 분야의 성장으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5년까지 13위던 한화그룹의 재계순위는 2016년 8위로 뛰어올랐고, 2019년부터 7위를 유지하고 있다. 공정자산은 올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PLUS 한화그룹주 ETF가 추종하는 기초지수인 ‘Fn 한화그룹주 지수’는 방산·우주항공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조선 기업인 한화오션(042660) 두 종목의 비중이 45% 넘게 구성돼 있다. 이어 한화시스템(272210), 한화솔루션(009830), 한화(000880), 한화생명(088350), 한화엔진(082740), 한화투자증권(003530),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한화손해보험(000370) 순으로 비중이 높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점한 방산·조선 업종을 비롯해 에너지,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셈이다. 기초지수의 성과를 보면 3년 수익률과 1년 수익률이 각각 54.98%, 25.70% 수준으로 코스피 지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조선, 방산, 우주항공 등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어 한화 그룹에 대한 관심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ETF 브랜드를 기존 ‘ARIRANG’에서 ‘PLUS’로 리브랜딩한 한화자산운용은 ETF 사업에서 한화그룹의 색깔을 강화하고 있다. 작년 초 국내 시장에서 가장 먼저 방산 테마의 ETF를 출시한 한화자산운용은 국내 방산 기업에 투자하는 ‘PLUS 코리아 디펜스 인더스트리 인덱스’의 미국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2024.12.05 I 원다연 기자
트럼프 곁으로 돌아온 '나바로'…한미FTA 폐기카드 또 꺼내나
  • 트럼프 곁으로 돌아온 '나바로'…한미FTA 폐기카드 또 꺼내나
  •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 고문에 내정된 피터 나바로 전 미국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지난 7월 17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피서브 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셋째 날에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 ‘백악관 무역·제조업 선임’ 고문에 집권 1기 때 경제 참모이자 대중(對中) 무역전쟁의 핵심 설계자였던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 국장을 내정했다. 대중국 강경파이자 관세 옹호 인사를 추가로 지명하면서 강력한 트럼피즘(미국 우선주의)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충성파이자 무역 강경파 나바로…한미FTA 폐기 조언도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첫 임기 때 ‘미국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내 두 가지 신성한 원칙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피터보다 더 효과적이거나 끈질긴 사람은 없었다”며 나바로 내정자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같은 불공정한 무역 협정을 재협상하는 데 도움을 주었고 모든 관세 및 무역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했다”면서 “그의 임무는 제조업과 관세, 무역 의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소통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나바로 내정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대표 지명자와 함께 강한 보호주의 정책을 펼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를 무기로 무역파트너국가들을 강하게 압박하는 트럼프 2기 무역정책을 진두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학자 출신인 그는 1기 트럼프 정부 때 보호무역 정책을 제시하고 고율 관세를 앞세운 대중국 무역전쟁을 기획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관세전쟁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공저 ‘중국이 세상을 지배하는 그날’에서는 무역뿐 아니라 정치, 군사, 인권 등 다방면에서 중국에 대한 경계심과 혐오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나바로 내정자는 한·미 FTA와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견지해왔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당시부터 해당 협정이 미국 일자리를 파괴한다고 주장했고, 트럼프에게 FTA 폐기 등을 건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1기 당시 온건파로 분류된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나바로의 영향을 받아 작성한 한·미 FTA 폐기 문건을 대통령의 책상에서 훔치기까지 했다. 한국으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인물이다. 나바로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충성파 중 충성파’이기도 하다. 그는 2021년 1월 6일 국회 폭동 사건을 조사하는 하원 위원회의 의회 소환장을 거부한 혐의로 지난 3월 마이애미의 연방 교도소에서 약 4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사실상 트럼프 당선인의 조사를 막기 위해 본인이 직접 감방에 들어간 것이다. 그는 지난 7월17일 출소하자마자 공화당 전당대회에 나와 연설을 하는 등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강한 충성심을 보여줬고, 트럼프 당선인은 이에 대한 보답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법무부 반독점국 차관보로 내정된 게일 슬레이터.◇친시장 트럼프…경쟁당국 수장엔 ‘빅테크 매파’ 슬레이터트럼프 당선인은 아울러 법무부 반독점국 수장으로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 경제고문인 게일 슬레이터를 내정했다. 친기업 성향인 트럼프 당선인이 반독점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의심이 있었지만, 빅테크 규제에 매파인 슬레이터를 지명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작된 빅테크 독과점에 대한 조사 및 소송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빅테크는 수년간 가장 혁신적인 분야의 경쟁을 억압하고,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시장지배력을 이용해 수많은 미국 국민의 권리와 작은 테크 기업을 탄압하며 제멋대로 해왔다”면서 “나는 내 첫 임기 때 이런 남용에 맞서 싸운 것이 자랑스러우며 법무부는 게일의 지휘 아래 이 일을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그를 소개했다.게일 후보자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서 반독점 담당 변호사로 10년 활동한 인물로 했다. 유기농 식료품소매업체인 홀푸드의 와일드 오츠 인수 등을 저지하는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경쟁적 인수·합병(M&A)에서 칼을 휘두르기도 했다. 특히 슬레이터 지명자는 워싱턴 내 기술 회의론자들 사이에서 ‘반독점 매파’로 평가받고 있다.이 때문에 트럼프2기에서도 경쟁당국의 빅테크 규제는 초당적인 이슈로서 힘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법무부 반독점국은 연방거래위원회(FTC)와 함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의 반독점 혐의에 대한 조사 및 소송을 진행했다. 다만 조나단 캔터 현 반독점국 차관보가 독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분할이나 매각 등 ‘구조적 조치’를 선호하는 반면, 슬레이터는 반경쟁 행위 금지 관련 조건을 부과하는 ‘행태적 조치’를 선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책연구소인 비컨 폴리시 어드바이저스의 오웬 테드포드 분석가는 “슬레이터 지명은 경쟁당국의 빅테크에 대한 조사가 계속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도 “다만 기업 분할이나 매각 등 강한 조치보다는 행태적 조치에 더 열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12.05 I 김상윤 기자
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2상 결과 기대에 ↑
  • [특징주]퓨쳐켐,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2상 결과 기대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퓨쳐켐(220100)이 강세를 보인다. 전립선암 치료제 ‘FC705’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증권사 긍정적 전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현재 퓨쳐켐은 전 거래일보다 5.07%(830원) 오른 1만 7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FC705는 최근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유럽핵의학회에서 구두발표하며 유효성과 부작용 측면에서 글로벌 경쟁약물 중 best-in-class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내년 1월 중으로 최종 보고서 수령 예정 및 공개되지 않았던 객관적반응률(ORR) 등이 공개될 예정이고 1분기 중으로 임상 3상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엄민용 연구원은 “FC705의 임상 3상은 호르몬치료제(ADT) 이후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2차 요법과 3차 요법 모두 진행될 예정”이라며 “현재 빅파마 중 호르몬치료제를 보유 중인 기업과 임상 디자인을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엄 연구원은 “최근 노바티스가 릴리와 14억 달러 인수한 자회사 POINT를 상대로 PNT2002의 결합방식을 두고 미국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며 “퓨쳐켐은 알부민 결합방식 차별화로 특허 침해 여부 가능성 우려 없을 것으로 보여 최근 FC705 빅파마 문의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12.05 I 박정수 기자
에이프로젠, 강세…지오릿에너지 파킨슨병 치료제 기술도입 계약
  • [특징주]에이프로젠, 강세…지오릿에너지 파킨슨병 치료제 기술도입 계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이 강세를 보인다. 인수 예정인 지오릿에너지가 파킨슨병 치료제 및 진단법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에이프로젠은 전 거래일보다 3.14%(28원) 오른 9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에이프로젠은 인수 예정인 지오릿에너지가 파킨슨병 치료제 및 진단법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인 정종경 교수가 25년간의 연구 끝에 이룬 성과물이다. 정 교수는 2개의 파킨슨병 핵심 유전자인 핑크(PINK)와 파킨(PARKIN)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네이처, 셀 등 최정상 생명과학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석학으로 파킨슨병 분야에서 전세계 권위자 2인 중 한명이다. 최근 정종경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동물의 뇌에서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막아내는 물질을 발견하고 사람 환자에서도 이 물질의 기능을 증명해 2건의 치료제 특허와 1건의 진단법 특허를 출원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이 특허출원 기술들을 에이프로젠의 주도적 역할로 취득하게 됐다. 이번 거래로 서울대는 50억 500만원의 기술료 계약금을 수령한다. 서울대 역사상 단일 건으로는 최대 금액의 기술이전 사례다. 현재 파킨슨병의 표준 치료법은 레보도파라는 도파민 전구체를 투약해서 살아남아 있는 도파민 신경이 도파민을 더 많이 만들게 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막지 못해서 결국은 환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한계가 있다. 그런데 이번에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파킨슨병 치료 물질은 체내에서 소량 만들어지는 물질로 인체 독성이 전혀 없다. 이 물질은 파킨슨병 동물에게 정상인에서 검출되는 양만큼만 주사하면 파킨슨병 증상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도파민 신경이 더 이상 죽지 않게 된다. 특히 이번 정종경 교수 연구팀이 출원한 특허에는 파킨슨병 환자 60명의 분석 데이터가 포함돼 있는데 60명 모두의 분석 데이터가 동물 모델 결과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정종경 교수팀이 발견한 물질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파킨슨병 치료물질은 발견 또는 발명된 바 없다. 지오릿에너지는 이번에 기술도입한 물질을 해외 글로벌제약사에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에이프로젠 연구진과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보강 특허를 출원하고 치매 등 다른 퇴행성 뇌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예정이다.
2024.12.05 I 박정수 기자
에이프로젠 “지오릿에너지, 파킨슨병 치료제에 대한 서울대 기술 도입”
  • 에이프로젠 “지오릿에너지, 파킨슨병 치료제에 대한 서울대 기술 도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 기업 에이프로젠(007460)은 인수 예정인 지오릿에너지가 파킨슨병 치료제 및 진단법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이 기술은 서울대학교 유전공학연구소 소장으로 재직중인 정종경 교수가 25년간의 연구 끝에 이룬 성과물이다. 정 교수는 2개의 파킨슨병 핵심 유전자인 핑크(PINK)와 파킨(PARKIN)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해 네이처, 셀 등 최정상 생명과학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석학으로 파킨슨병 분야에서 전세계 권위자 2인 중 한명이다.최근 정종경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파킨슨병 동물의 뇌에서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막아내는 물질을 발견하고 사람 환자에서도 이 물질의 기능을 증명해 2건의 치료제 특허와 1건의 진단법 특허를 출원했다. 지오릿에너지는 이 특허출원 기술들을 에이프로젠의 주도적 역할로 취득하게 됐다. 이번 거래로 서울대는 50억 500만원의 기술료 계약금을 수령한다. 서울대 역사상 단일 건으로는 최대 금액의 기술이전 사례다.현재 파킨슨병의 표준 치료법은 레보도파라는 도파민 전구체를 투약해서 살아남아 있는 도파민 신경이 도파민을 더 많이 만들게 하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도파민 신경이 죽는 것을 막지 못해서 결국은 환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다는 한계가 있다.그런데 이번에 지오릿에너지가 확보한 파킨슨병 치료 물질은 체내에서 소량 만들어지는 물질로 인체 독성이 전혀 없다. 이 물질은 파킨슨병 동물에게 정상인에서 검출되는 양만큼만 주사하면 파킨슨병 증상이 사라질 뿐만 아니라 도파민 신경이 더 이상 죽지 않게 된다. 특히 이번 정종경 교수 연구팀이 출원한 특허에는 파킨슨병 환자 60명의 분석 데이터가 포함돼 있는데 60명 모두의 분석 데이터가 동물 모델 결과와 완벽하게 일치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정종경 교수팀이 발견한 물질과 유사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파킨슨병 치료물질은 발견 또는 발명된 바 없다.지오릿에너지는 이번에 기술도입한 물질을 해외 글로벌제약사에 조기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에이프로젠 연구진과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보강 특허를 출원하고 치매 등 다른 퇴행성 뇌질환으로 적응증을 확장할 예정이다.에이프로젠 김재섭 대표는 “정종경 교수가 발굴한 이번 파킨슨병 치료제 물질은 그 생물학적, 생화학적 특성을 감안할 때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획기적인 치료제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특히 60명의 파킨슨병 환자 분석에서도 동물실험과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는 것은 이번 기술이 추가적인 임상연구 없이도 수조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딜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치료제 물질의 가치를 평가했다.
2024.12.05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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