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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전문가 野유동철 “부산 수영구를 통합돌봄도시로 만들겠다”
  • 복지전문가 野유동철 “부산 수영구를 통합돌봄도시로 만들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기가 없으면 미꾸라지가 힘이 없고, 보수당이 지속해서 집권하면 경쟁이 실종됩니다. 부산 수영구가 발전하려면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해야 합니다.”더불어민주당 부산 수영구 후보인 유동철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사진=유동철 예비후보 선거캠프)더불어민주당 18호 영입인재이자 부산 수영구 후보인 유동철 동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유동철 교수는 사회복지 전문가다.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학사와 석·박사를 마치고, 현재는 동의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부산에서 복지 운동에 앞장섰다. 2000년대 초 부산참여연대에서 ‘이동·보행권 확보를 위한 모임’을 통해 육교 없애기 운동을 벌여 당시 수영로터리 팔도시장 앞에 있는 육교를 없애는 데 공헌했다. 부산 수영구 지하철에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데에도 힘을 썼다. 유 교수는 “부산에서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될 때 수영역에는 휠체어 리프트를, 민락역에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해 편의시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부산의 복지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운동도 주도했다. ‘복지예산 20% 운동’을 펼치면서 부산의 복지예산 비중이 40%를 넘어서도록 기반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처럼 유 교수가 복지 정책에 큰 관심을 둔 건 우리나라 불평등이 심화하면서 사회적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하면서다. 유 교수는 “2009년 이후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부동의 1위이고, 우리나라 금융자산은 상위 1%가 60%를 독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불평등이 확대됐고, 이를 막기 위해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했다는 입장이다. 유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복지 정책 기조인 약자복지는 19세기에나 어울릴 만한 옛날 정책”이라며 “사회서비스를 고도화한다고 하고선 예산을 삭감하고 시장에 맡기며 국가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유 교수는 윤석열 정부의 복지 정책 폐단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 수영구에서 새로운 복지 정책 모델인 ‘통합돌봄도시’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부산 수영구에서 건강과 복지과 결합한 통합돌봄도시를 만들고 싶다”며 “행정복지센터에 신청서를 내면 지역사회 모든 행정적인 자원을 연결해주는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최초로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도시 개발을 통한 발전 기회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보수 정당이 오래 집권하면서 부산 수영구 도시 발전이 뒤처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다. 그는 “재개발과 재건축 진행이 더딘 데다, 광안리를 제외하면 매력적인 요소가 부족하다”며 “수영구 전체 도시개발 계획을 새롭게 수립해 재개발·재건축 통합 심의를 통해 속도를 내고 도시 매력 포인트를 곳곳에 심을 것”이라고 밝혔다.다른 후보와 비교해 정책 주도의 성장을 도모할 역량을 가진 후보는 자신이라고 피력했다. 유 교수는 “2002년 참여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고, 각종 선거에서 부산 정책을 총괄했다”며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한 연구자이자 정책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가졌다”고 말했다.
2024.03.14 I 김응태 기자
‘미국판 다이소’ 달러트리, 매장 대규모 폐쇄 (영상)
  • ‘미국판 다이소’ 달러트리, 매장 대규모 폐쇄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로 예정된 FOMC 회의 이후 방향성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국제유가(WTI)도 2.8% 급등해 인플레이션 부담을 높였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경제에 타격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드론을 통해 러시아 정유소를 잇따라 공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한편 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 니폰 제철의 US 스틸 인수 건과 관련해 다소 부정적인 성명을 발표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졌다. 이에 따라 US 스틸 주가는 13% 급락한 40.9달러에 마감했다. 현재 니폰 제철은 US 스틸을 주당 55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번 성명과 관련해 일각에선 실제적인 매각 제동보다는 정치적 계산이 깔린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달러트리(DLTR, 128.42, -14.2%)미국판 다이소로 알려진 할인상품 전문 판매점 달러트리 주가가 14% 넘게 급락했다. 실망스런 실적과 이에 따른 대규모 매장 폐쇄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트리는 이날 2024회계연도 4분기(23.11~24.1)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2% 증가한 86억4000만달러로 시장예상치 86억6000만달러를 소폭 밑돌았다. 패밀리달러 매장의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2.55달러로 예상치 2.66달러를 하회했다. 달러트리는 이어 1분기 EPS 가이던스를 1.33~1.48달러로 제시했다. 시장 예상치는 1.7달러에 형성돼 있다. 릭 드레일링 CEO는 “주요 고객층인 저소득층 소비자들의 지출이 축소되는 등 어려운 환경에 있다”며 올해 패밀리달러 매장 600개 폐쇄는 물론 추가적으로 370개 매장을 더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윌리엄스 소노마(WSM, 283.87, 17.8%) 미국 최대 가정용품(주방용품) 유통 기업 윌리엄스 소노마 주가가 1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적 모멘텀 및 주주 환원 강화가 호재로 작용했다. 윌리엄스의 2024회계연도 4분기(23.11~24.1) 매출액은 22억8000만달러, EPS는 5.44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22억2000만달러, 5.1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윌리엄스는 이어 분기 배당금을 종전 0.90달러에서 1.13달러로 26% 인상하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1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로라 앨버 CEO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정가 판매, 공급망 효율화, 최상의 고객 서비스 등을 통해 더 나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GE 헬스케어(GEHC, 88.48, -3.6%) GE에서 분사된 헬스케어 기업 GE헬스케어 주가가 4% 내렸다. GE가 2차로 주식을 공개 매각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GE는 보유 중인 GE헬스케어 주식 중 1300만주를 공개 매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1차로 1400만주를 매각한 바 있다. 2차 매각이 완료되면 GE의 보유 주식은 3300만주로 낮아진다. 월가에선 추가적인 매각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주가 하방 압력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3.14 I 유재희 기자
요양사업서 추가 수익 발굴한 日···국내 보험사의 전략은?
  • 요양사업서 추가 수익 발굴한 日···국내 보험사의 전략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국내 보험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로 여기는 요양사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데이터·IT기술을 통해 부수입을 마련한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14일 보험개발원은 이슈리포트 ‘일본 SOMPO Care 사례로 바라본 요양사업 성공요인’을 발간하고 이 같이 조언했다. 일본 대형 손해보험그룹 SOMPO 홀딩스의 자회사인 SOMPO Care는 기존 사업자 인수와 자회사 설립을 통해 요양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단기간에 흑자전환에 성공해 현재 시설규모 1위, 매출 2위로 올라선 기업이다. 개발원은 이 기업의 성공요인으로 ‘대형화에 따른 규모의 경제’, ‘데이터·IT기술을 활용한 효율성 향상’, ‘전국의 판매망·대기업 인지도 기반의 마케팅’ 등을 꼽았다. 또 아날로그 방식의 요양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요양시설에서 24시간 축적되는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프로세스를 개선한 점을 주목했다. 이 회사의 중장기적 목표는 업무량 15% 감소, 연간 약 840만엔 절감이다.아울러 데이터 활용시스템과 컨설팅을 캐피지화한 점도 눈에 띄었다. 타 요양시설 대상으로 해당 시스템을 판매해 요양사업의 제한된 수익구조를 극복하고 다양한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국내 요양산업은 일본과 시장참여자 구성과 규제·제도 등 시장환경이 상이해 성공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국내 보험업계는 초고령화 시대 성장산업으로 떠오르는 요양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나 높은 초기투자비용, 불확실한 수익성 등 여러 과제가 산적한 상황이다.그러나 개발원은 일본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제고에 대한 고민을 안고 대책을 강구했다는 점, 보험사의 노하우를 요양사업에 활용했다는 점은 참고할 만한 시사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험개발원은 “요양업무의 디지털화와 데이터 활용을 통해 비효율적 프로세스를 개선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전통적 요양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요양시설 대상 컨설팅 사업, 경제력이 있는 중산층 대상의 시니어 토탈 케어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원 발굴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요양사업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보험상품을 개발하거나 간병보험과 요양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보험업·요양사업 간 시너지 창출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14 I 유은실 기자
도이치모터스, 주주환원정책 수립…'기업 밸류업' 대응
  • 도이치모터스, 주주환원정책 수립…'기업 밸류업' 대응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자동차 종합 플랫폼 전문 기업 도이치모터스가 14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3개년 주주환원정책 수립안’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사진=도이치모터스)도이치모터스의 이번 발표는 최근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안정적인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방향성이 포함됐다.우선, 안정적 배당을 위해 프리미엄 수입차 판매 브랜드 다각화와 온·오프라인 중고차 플랫폼 사업 안정화에 나선다. 도이치모터스는 지난 해 자회사 바이에른 오토와 이탈리아 오토모빌리가 각각 아우디와 람보르기니의 공식 딜러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와 럭셔리 슈퍼카 브랜드를 아우르는 종합 자동차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브랜드와 서비스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지난 해 말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을 통해 캄보디아 여신 전문 기업 BAMC 파이낸스 PLC.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다. 도이치모터스는 BAMC 인수를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전반에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의 성공적인 자동차 금융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차란차와 도이치오토월드로 대표되는 온·오프라인 중고차 플랫폼 사업 역시 도이치오토모빌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며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매출액 2조1958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2% 증가함과 동시에 사상 첫 2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일반적인 상장 기업의 평가 기준인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을 달성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정책을 실시한다는 내용을 자체 밸류업 프로그램에 포함했다. 지난해 12월 매입한 자사주 100만주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소각 예정이다. 이외에도 적극적인 공시, IR을 통한 정보 제공 활동을 강화해 기업 현황과 향후 사업 계획 등을 주주 및 국내외 투자자와 상세히 공유할 방침이다.도이치모터스 측은 “앞으로도 성장의 열매를 많은 주주들과 공유함으로써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하고, 상장법인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4 I 공지유 기자
엔젠바이오, 美 클리아랩 2곳 인수 계기로 실적 반등 모색
  • 엔젠바이오, 美 클리아랩 2곳 인수 계기로 실적 반등 모색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엔젠바이오(354200)가 이달 내 미국 실험실표준인증 연구실(CLIA lab·이하 클리아랩) 2곳의 인수를 마무리하며 글로벌 사업체계를 구축, 실적 개선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랜 동반자인 최대주주 젠큐릭스(229000)도 윈윈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올해부터 글로벌 사업체계 구축…이달 내 클리아랩 인수 마무리13일 의료기기업계에 따르면 엔젠바이오는 이달 내 미국에 있는 클리아랩 2곳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올해부터는 글로벌 사업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실적 개선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정밀진단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엔젠바이오는 2020년 25억원→2021년 72억원→2022년 110억원으로 매출이 성장했다가 2023년 43억원으로 전년 대비 60.5% 급감했다. 개인유전자검사(DTC) 매출 감소로 인한 타격이 컸다. 영업손실은 2020년 61억원→2021년 87억원→2022년 86억원→2023년 134억원으로 증가 추세다.엔젠바이오는 실적 악화에 대한 타개책으로 ‘글로벌 사업’ 카드를 뽑아들었다.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성장 전략을 세운 것이다. 클리아랩 인수와 미국 법인 ‘엔젠바이오AI’를 통해 전문화된 글로벌 사업 체계로 재편하겠다는 복안이다.특히 2020년 12월에 밝혔던 미국 클리아랩 인수 계획이 이달 내에 일부나마 실현될 전망이다. 엔젠바이오는 이달 내 미국 클리아랩 2곳 인수를 마무리한다. 이외에 추가적으로 다른 현지 클리아랩과 사업 제휴나 일부 지분 인수에 대해서도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엔젠바이오가 클리아랩 인수를 통해 노리는 효과는 두 가지다. 일단 흑자인 클리아랩을 연결 대상 자회사로 편입시켜 연결 실적 개선을 노린다. 이와 함께 인수 예정인 클리아랩에서 미국 의료기관 대상 NGS 암 검사서비스를 론칭, 신규 매출을 발생시킬 예정이다. 미국에서 NGS 암 검사서비스의 보험수가는 5000달러(한화 약 655만원)로 한국의 3배 이상이다. 국내에서 NGS 검사비용은 100만~200만원 정도다.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본사와 클리아랩, 미국법인의 삼각 편대를 구성해 영역별로 전문화된 글로벌 사업 체제를 재편한다. 본사가 진단제품을 만들면 클리아랩이 검사서비스를 진행하고, 미국에 설립한 엔젠바이오AI(NGeneBioAI, Inc)를 통해 데이터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엔젠바이오 글로벌 사업체계 구축 전략 (자료=엔젠바이오)앞서 엔젠바이오는 지난해 7월 정밀진단 AI 사업개발을 위해 엔젠바이오AI를 신설했다. 이후 세운 미국의 지주회사격인 엔젠바이오USA홀딩스 산하에 엔젠바이오AI와 클리아랩들이 놓이는 구조다. 엔젠바이오USA홀딩스는 클리아랩의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진행하면서 시너지 창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엔젠바이오AI는 AI 정밀진단을 개발해 소프트웨어 유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이외에 해외 인허가 획득과 암정밀진단 제품 수출 확대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엔젠바이오는 이를 위해 지난해 베트남, 독일 등 정기 납품 의료기관을 확대하고 중국 MGI와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MGI가 보유한 40여 개 국가에 걸친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올해부터 수출액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엔젠바이오의 오랜 동반자 젠큐릭스, 윈윈할까?엔젠바이오의 실적이 개선되면 최대주주인 젠큐릭스도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적 개선이 반드시 주가 상승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젠큐릭스는 관계사인 엔젠바이오와 2015년부터 오랜 기간 협업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젠큐릭스는 2015년 10월 엔젠바이오 지분 30만주를 15억원에 인수, KT와 합작법인 엔젠바이오를 설립했다. 같은해 50.17%였던 젠큐릭스의 엔젠바이오 지분율은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전환 등으로 지분이 희석돼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1.64%까지 떨어졌다.젠큐릭스의 엔젠바이오 지분 가치는 2020년 10월 코스닥 상장으로 467억원으로 급등했다가 2021년 243억원→2022년 139억원에서 2023년 3분기 90억원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엔젠바이오가 상장 이후 주가 하락을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젠큐릭스의 순손익에도 악영향을 미쳤다.최근 3년간 엔젠바이오의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증권)엔젠바이오의 클리아랩 인수로 젠큐릭스와 해외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가능성도 생겼다. 젠큐릭스는 지난해 3월 랩지노믹스(084650)와도 미국 분자진단 시장 진출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상태이기 때문에 반드시 엔젠바이오가 인수한 클리아랩을 통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젠큐릭스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기반을 두고 있어 엔젠바이의 NGS 검사 서비스와 겹치지 않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도 있다. 젠큐릭스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미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젠큐릭스 관계자는 “젠큐릭스는 다양한 분야의 관계사와 협력을 통해 진단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NGS 전문기업인 엔젠바이오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14 I 김새미 기자
긴트, 글로벌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 '2024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선정
  • 긴트, 글로벌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 '2024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선정
  • (사진=긴트)[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밀농업 스타트업 주식회사 긴트가 파이낸셜 타임즈 ‘2024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세계적인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즈와 글로벌 리서치 전문기관 스태티스타가 선정하는 2024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은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13개 국가에 본사를 둔 기업을 조사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상위 500개 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2019년 매출 10만달러 이상, 2022년 매출 100만달러 이상인 기업 가운데 2019년부터 2022년까지 혁신성을 기반으로 인수합병 등 외부적 요인 없이 고성장한 기업을 기준으로 발표했다.긴트는 매출 성장률 890.3%, 연평균 성장률 114.7%를 기록해 최종 66위에 올랐다. 농업분야에서는 ‘농업 생산자 대상 원재료 마켓플레이스 제공’하는 인도의 Bighaat사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경제지 및 리서치 기관으로부터 성장성을 인정받았다.2015년 10월 설립된 긴트는 스마트 농업기계, 건설기계 등 모빌리티 분야 핵심기술인 △전자제어 기술 △자율주행 기술 △데이터 기반 서비스 플랫폼 운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7월 농업용 자율주행 솔루션 플루바오토 출시 후 현재까지 약 1200대를 판매했다. 작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초도 수출을 진행, 아시아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김용현 긴트 대표이사는 “당사의 정밀농업 플랫폼 플루바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해 준 많은 농민들 덕분에 이번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선정된 것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금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키트 플루바 오토 프로와 당사의 최첨단 기술이 탑재된 리뉴트랙터 판매 플랫폼인 플루바마켓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14 I 이지은 기자
라이프시맨틱스, AI 질환예측·의료기기까지 '광폭행보'⑤
  • [바이오AI 강자들]라이프시맨틱스, AI 질환예측·의료기기까지 '광폭행보'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라이프시맨틱스(347700)가 인공지능(AI) 질환예측 서비스에 이어 스마트폰으로 피부암을 진단하는 AI 의료기기까지 출시를 예고하며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라이프시맨틱스 AI 질환 예측 서비스 ‘하이’. (제공=라이프시맨틱스)라이프시맨틱스은 지난해 매출 33억원을 거뒀다. 직전년도 대비 17.4% 증가한 액수다. 아직 매출 규모는 작지만 사업성을 시장에서 입증했다는 점에서 향후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하다는 평가다.라이프시맨틱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개인건강기록 플랫폼, 비대면 진료 서비스, 디지털 치료기기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건강관리 앱, 바이오 기업, 피부암 진단 소프트웨어 등을 인수하거나 투자하여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AI 질환 예측 서비스, 보험사 연계 수익 중 우선 눈에 띄는 라이프시맨틱스 ‘하이’(H.AI)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질환 예측 서비스다. 하이는 지난 2020년 5월 출시됐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하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100만 건 이상의 코호트 데이터베이스, 건강검진 데이터를 포함한 총 5억 건의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한다”며 “이 분석을 바탕으로 2년 내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 백내장, 골관절염 등 총 12개 질환의 발생 확률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라이프시맨틱스가 자체적으로 질환 예측 AI 모델을 개발했다”며 “문진 및 단순 건강검진만으로는 예측이 어려운 질병의 발생 가능성을 알려준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하이는 보험사로부터 B2B(기업간 거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그는 “보험사 영업사원이 질병예측 AI(하이)를 고객에게 전송하면, 고객이 간단한 설문에 응답하면 미래에 발생할 질병을 알려준다”며 “보험사에선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상품을 설계하고, 고객은 미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비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는 다수의 보험사와 대량계약을 맺고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으며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하이는 지속적인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질병 예측의 정확도를 향상하고 있다. 아울러 분석한 데이터를 단순 제공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보험설계 서비스 등 금융상품을 추천한다. 하이는 최근 보험사 외에도 건강기능식품 사업자, 헬스케어 연관 사업자 등에게도 활용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의료 마이데이터 시행되면 탄탄대로하이는 의료 마이데이터 시대가 열리면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현재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개인 설문으로 질병 발병가능성을 유추하는 정도”라면서 “의료 마이데이터가 실행되면 각 개인의 병원 진료 기록을 끌어올 수 있다. 하이는 향후 정밀한 질환 예측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의료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건강정보와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은 정보, 공공기관에서 제공한 정보 등을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켜, 필요로하는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이나 CT 사진, 진료기록, 처방전 등을 다른 병원이나 앱, 플랫폼 등으로 전송하거나 저장할 수 있다. 의료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자신의 의료 데이터에 대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데이터를 융합하거나 연계해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의료 마이데이터 도입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보건의료 데이터산업 시장 규모는 2021년 3008억원에서 2032년 9조7704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금융 데이터는 2조 6281억원에서 9조 1391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즉, 의료 마이데이터 관련 산업이 금융 데이터산업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의료 마이데이터 시대를 대비해 가장 준비가 잘 돼 있는 기업은 라이프시맨틱스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개인 의료 데이터 사용만 허락된다면 관련 알고리즘, AI 등이 고도화돼 있어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 더욱이 B2B 매출이 이미 발생하고 있어 수익화 역시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라이프시맨틱스는 지난해 12월 국내 보건의료데이터 전송표준인 한국형 핵심공통상세규격(FHIR KR Core) 기반의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 검증을 완료했다. 의료 마이데이터는 오는 2025년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SW 임상 성공라이프시맨틱스는 최근 AI 의료기기 1호 제품 피부암 영상검출·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캐노피엠디 SCAI’의 확증 임상시험에 성공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닥터앤서 2.0 사업을 통해 개발된 캐노피엠디 SCAI는 피부암 의심 환자의 피부 병변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피부암 여부를 감별하는 기능을 갖췄다.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영남대병원 등 임상시험 협력 병원에서 수집한 피부암 의심환자의 피부종양 이미지 6500건을 분석한 결과, 진단 정확도 80.9%를 기록했다.라이프시맨틱스 관계자는 “캐노피엠디는 지난 16일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상급종합병원과 1차 의료기관의 실증을 거쳐 제품을 고도화한 뒤 국내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이후 뉴질랜드, 호주 등 피부암 발병률이 높은 국가 위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라이프시맨틱스는 고혈압 환자의 차기혈압을 예측해 질환 예방과 치료 관리 계획 수립을 돕는 의료AI 기술의 임상시험 종료를 앞두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환자가 8주 동안 모바일 앱을 통해 데이터를 기록하면 1~4주 후의 혈압을 예측해주며, 위험도 및 관리 적정성 평가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2024.03.14 I 김지완 기자
엔비디아·테슬라 동반 약세에 뉴욕증시 혼조
  • [뉴스새벽배송]엔비디아·테슬라 동반 약세에 뉴욕증시 혼조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기술주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작용한데다 다음 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4일(현지시간) 발표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지수를 기다리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1%, 4%대 하락했다. 일본제철의 US 인수 추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지며 US스틸 주가는 13%가까이 급락했다. 다음은 14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혼조 마감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9043.32를 기록-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하락한 5165.31 기록-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4% 내린 1만6177.77에 거래 마쳐◇엔비디아 하락...기술주도 내림세 -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1.12% 하락-엔비디아를 비롯해 매그니피센트 7 주식 대부분이 하락 -테슬라는 4.54% 하락-웰스파고가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했다는 소식 영향-애플 1.12%, 메타 0.84% 하락한 반면 알파벳만 0.93% 상승◇美 국방부, 인텔 보조금 25억달러 철회 -인텔은 국방부가 반도체 보조금 25억달러를 지급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4.44% 급락 -인텔에 지급하려 했던 국방비 예산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서명한 임시 지출 법안에도 포함된 항목 -인텔의 첨단 국방·정보 관련 반도체 생산 지원에 35억 달러를 할당했고 국방부가 25억 달러, 상무부가 10억 달러를 각각 지원하기로 했으나 무산 ◇일본제철-US스틸 인수 막힐듯..주가 12.77%↓-US스틸이 12.77% 급락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는 보도 영향-백악관도 지난해 12월 국가안보에 중요한 물자 생산하는 US스틸의 영향 핵심적이라며 거래에 대한 신중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 밝혀◇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치..브렌트유 84.03달러-국제 유가는 4개월 만에 최고 수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79.72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16달러(2.8%) 상승-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2.11달러(2.6%)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 마감 -지난해 11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 했다는 소식에 원유 수급 불안 심리 커져-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상업용 원유 재고가 한 주 전보다 150만 배럴 감소했다 밝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소 3곳을 드론으로 공격한 것도 공급 부족 우려 키워◇미 국채금리 소폭 상승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5bp(1bp=0.01%포인트) 오른 4.1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상승한 4.628%를 기록. -30년물 국채금리도 3bp 오른 4.342% 기록-2월 소비자물가(CPI)가 시장 예상보다 웃돌면서 3%대 물가 고착화 우려가 계속 작용하고 있는 상황
2024.03.14 I 김보겸 기자
인텔, '구원투수'로 돌아온 스테이시 스미스 전 CFO
  • 인텔, '구원투수'로 돌아온 스테이시 스미스 전 CFO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텔 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던 스테이시 스미스 키옥시아 회장이 이사회로 복귀한다.(사진=로이터)인텔은 13일(현지시간) 스미스 회장이 인텔 감사와 재무위원회 일원으로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스테이시 감사는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인텔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 인텔에서 생산·운영·판매부문 사장을 지내면서 제품생산, 기술개발, 공급망관리, 가격관리, 판매 사업부 등을 두루 거쳤다. 인텔에서는 10년 가까이 CFO를 맡으면서 경영전략 및 인수합병(M&A)을 총괄했다. 그러나 지난 2018년 인텔에 몸담은 지 약 30년 만에 회사를 떠나 일본 키옥시아에서 제조 및 운영책임자를 역임했다.스미스 감사 영입은 인텔이 기술 주도권을 회복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칩 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인물을 영입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스미스 감사는 앞서 인텔로 복귀한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와 호흡을 맞춘 사이로 두 사람은 모두 인텔 전성기를 이끈 인물들이다. 프랭크 예리 인텔 이사회 의장은 “자본 집약적인 반도체 산업에서 재무와 선도적인 자본 배분 전략에 대한 스미스의 전문성은 인텔이 전 세계적으로 탄력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4 I 양지윤 기자
'아시아나 화물 출전' 에어프레미아가 내세운 경쟁력은
  • [마켓인]'아시아나 화물 출전' 에어프레미아가 내세운 경쟁력은
  •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사진=에어프레미아)[이데일리 마켓in 김형일 기자] 아시아나항공(020560)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든 에어프레미아가 항공기(기재) 관리 능력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인수의지를 다지고 있다. 인수의향자 중 유일하게 대형 기재를 보유한 만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바로 가동할 수 있다는 논리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향자는 에어프레미아, 제주항공(089590),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에어로케이 등 LCC 5곳이다. 이들 항공사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체인 대한항공(003490)과 매각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과 접촉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자마자 가동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대주주 JC파트너스는 “항공사 입장에서 기재 크기나 종류가 다양하면 관리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에어프레미아는 LCC 가운데 유일하게 대형 기재를 보유한 항공사로 단일 기재인 B787-9 드림라이너 5기를 운용 중”이라고 말했다. 대형 기재 보유 여부를 강조한 이유는 기재 관리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보유 중인 대형 화물기 11기 중 8기는 25년이 넘은 노후 항공기”라며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력을 모두 넘겨받는다고 기재 수리·정비 능력에 따라 사업 가동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운항 노선도 강점으로 꼽는다. 대형 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의 중간인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한 에어프레미아는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 뿐 아니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뉴욕 등 장거리 미주 노선도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에서 미주·유럽노선 비중이 70%라는 점을 감안할때 장거리 노선 운항경험이 플러스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인수전에 뛰어든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에어로케이는 일본·동남아 노선을 주로 운항 중이며 미주노선은 없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향자들의 자금 동원 능력도 관건이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가는 5000억~700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모펀드를 대주주로 두고 있는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드)와 기업집단에 속해 있는 제주항공(애경그룹), 에어로케이(대명화학그룹)간 ‘조달 싸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인수 의향을 밝힌 한 항공사의 대주주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로 외형을 단번에 확장할 수 있다”며 “현재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황으로 입찰가를 생각할 단계는 아니지만, 인수의향자들이 모기업 지원이나 컨소시엄 형태로 자금을 동원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4.03.14 I 김형일 기자
'엔데믹 호황'에 다시 돈 도는 여행업계
  • [마켓인]'엔데믹 호황'에 다시 돈 도는 여행업계
  • 지난 2월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 이후 여행업계가 호황을 맞으면서 자금 시장에도 다시 돈이 돌고 있다.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곳들도 속속 나오면서 멈췄던 유동성이 유입되는 분위기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중소형 직판 여행업체 노랑풍선(104620)은 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노랑풍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경영난에 시달려 지난 2022년에는 관리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여행이 재개되면서 실적을 빠르게 회복하기 시작한 노랑풍선은 지난해 창사 이후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공시에 따르면 노랑풍선의 지난해 매출은 986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노랑풍선은 실적 회복세에 힘입어 투자 유치를 통해 실탄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본격적인 여행 회복 시기가 도래할 때를 대비해 인력 확대, 시스템 고도화 등을 준비하는 차원이다. 노랑풍선은 올해 조직·서비스 개편 등을 꾀하고 수익성 확대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레저·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은 756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IMM인베스트먼트·알토스벤처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투자자들을 비롯해 유럽 내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며 이름을 알린 프랑스의 코렐리아캐피탈, BRV캐피탈매니지먼트 등 글로벌 투자사들도 투자자로 나섰다. 마이리얼트립은 팬데믹 이후에만 2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면서 ‘슈퍼 여행애플리케이션(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마이리얼트립이 투자를 받으면서 첫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한 사모펀드(PEF)운용사도 등장했다. VIG파트너스의 크레딧 부문 자회사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은 지난해 6월 마이리얼트립에 신주인수권부사채로 500억원을 투자해 약 1년여 만에 10% 후반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금을 회수한다. 당시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던 마이리얼트립은 이번 투자에서 6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여행업체들도 새 주인 찾기에 바쁜 상황이다. 유럽 최대 PEF 운용사 CVC캐피탈파트너스가 인수 5년 만에 여기어때의 투자금 회수를 결정하면서 연내 경영권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IB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탈은 최근 여행업에 관심을 보일만한 예상 투자자들에게 인수 의자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어때는 지난 2022년 미래에셋캐피탈과 산은캐피탈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 기업가치 1조2000억원을 평가받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1조를 넘어서는 매각가가 부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여기어때의 최대 경쟁사로 꼽히는 야놀자는 미국 상장 후 기업가치가 15조원에 달할 것이란 이야기도 흘러 나오면서 CVC캐피탈이 기대하는 가격을 인정받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하나투어도 물밑 매각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자문사들이 잠재 원매자를 상대로 하나투어 인수 의사를 물으며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43억원으로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자 하나투어의 최대주주 IMM PE가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행 관련 기업들의 밸류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라 매각이 타진되려면 매각가에 대한 눈높이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14 I 송재민 기자
부채비율 낮춰라…임시방편은 ‘영구채’
  • [마켓인]부채비율 낮춰라…임시방편은 ‘영구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부채비율을 떨어뜨리기 위한 기업들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현금 유동성 확보와 동시에 회계상 부채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차입금의 성격이 강해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부채의 일종이지만 만기가 정해져 있지 않거나 콜옵션(조기상환권)이 발행사에 있다는 특성 때문에 회사채와 달리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된다.SK인천석유화학 전경(사진=SK인천석유화학)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이 46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사모채로 발행했다. 만기는 30년이지만, 3년 뒤 콜옵션 조건이다. 지난해 3월 한국투자증권이 발행한 5000억원 규모 사모채 이후 국내 금융시장에서 발행된 단일 사모채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지난 2019년 발행한 회사채 차환 용도로 사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오는 15일 총 6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만기를 앞두고 있다.특히 부채비율이 높은 기업들이 신종자본증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입금 일부를 자본으로 전환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SK인천석유화학의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28.7%로, 2022년 말(281.5%)과 비교했을 때 실적 악화 등의 여파로 증가세를 보였다.국내 영화관 사업자 1, 2위인 CJ CGV(079160)와 롯데시네마 운영사인 롯데컬처웍스도 나란히 영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영화 관람수요가 회복했으나 코로나19 기간 이후 누적된 손실이 여전한 재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CJ CGV는 공모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 1200억원 규모를, 롯데컬처웍스는 사모시장에서 2000억원 규모를 조달한다. 채권 만기는 30년으로 CJ CGV는 2년 후, 롯데컬처웍스는 3년 후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롯데컬처웍스는 자체 신용으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에 놓아자 모회사인 롯데쇼핑 보증으로 사모채를 찍었다. 만일 롯데컬처웍스가 원리금을 제대로 상환하지 못하면 롯데쇼핑이 부족한 자금을 대신 부담하겠다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다.지난 2018년 말 롯데쇼핑으로부터 물적분할 된 롯데컬처웍스의 부채비율은 31.5%에 불과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업황이 나빠지자, 부채비율이 △2020년 말 885.3% △2021년 말 1594.5% △2022년 말 3474.5% 등의 순으로 급증한 상태다.지난 2월 효성화학(298000)도 1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 지주사 효성이 신종자본증권 인수를 통해 계열사인 효성화학에 자금을 수혈하는 모습이다.한편 높은 금리 수준은 발행사에게 부담을 안기고 있다. 실제로 이번에 효성화학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표면이자율은 8.30%로 나타났다. 발행일로부터 2년 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최초 이자율에 연 3.5%, 5년 이후엔 연 4.5%, 10년 뒤엔 연 5.5% 금리가 추가 가산된다. 연이자가 최대 21.80%까지 오를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또 국내에서 신종자본증권은 3~5년 뒤 콜옵션 조건을 붙여 발행해 콜옵션을 행사해 상환하는 것이 관행처럼 굳어져 있다. 차입금의 성격이 강한 만큼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은 금융지주사 등 금융권 위주로 발행이 이어졌으나, 최근 일반 기업들도 자본 확충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사모채의 경우 수요예측 등의 과정과 공시 부담이 적기 때문에 높은 금리를 감당하면서 자금 조달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2024.03.14 I 박미경 기자
엔비디아에 울고 웃는 뉴욕증시…내주 GTC 주목
  • 엔비디아에 울고 웃는 뉴욕증시…내주 GTC 주목[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기술주들이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 유가가 4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도 부담이 됐다. 시장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지표를 비롯해 내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기다리며 투자 방향을 가늠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엔비디아 1.12% 하락에 나스닥도 0.54% 뚝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0% 상승한 3만9043.32를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9% 하락한 5165.31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4% 내린 1만6177.77에 거래를 마쳤다.전날 급등했던 엔비디아는 이날 1.12% 하락하면서 주요 지표를 끌어내렸다.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스파풀리 창업자는 “AI 데이터 센터에 대한 심리는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며 “내주 열리는 엔비디아 GTC 개발자 컨퍼런스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고 설명했다.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GTC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 연설에서 투자자들을 깜짝 놀랠 새로운 기술이 발표될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올해 GTC에서 엔비디아는 900개의 세션과 250개 이상의 전시, 수십 개의 기술 워크숍을 마련했다. 엔비디아의 신기술 외 협력업체와 기술 공유 등도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뉴욕증시는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라 방향성을 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는 지난해 12월 올해 세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했지만, 만약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치)에서 두차례 금리인하를 제시할 경우 투심은 급격히 얼어붙을 수 있다. 14일 발표되는 PPI도 향후 인플레이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월가에서는 2월 P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1.1%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날 공개되는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에는 0.8% 감소하면서 소비가 급격하게 얼어붙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 바 있다.◇일본제철-US스틸 인수 막힐듯..주가 12.77%↓개별주에서는 US스틸이 12.77% 급락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는 보도에 영향을 받았다.엔비디아를 비롯해 매그니피센트 7 주식 대부분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4.54%, 애플 1.12%, 메타 0.84% 하락했다. 알파벳만 0.93% 올랐다. 테슬라는 웰스파고가 투자 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고, 목표가를 200달러에서 125달러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줬다.인텔은 국방부가 반도체 보조금 25억달러를 지급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는 소식에 4.44% 급락했다. 인텔에 지급하려 했던 국방비 예산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서명한 임시 지출 법안에도 포함된 항목이다. 인텔의 첨단 국방·정보 관련 반도체 생산 지원에 35억 달러를 할당했고, 국방부가 25억 달러, 상무부가 10억 달러를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국방부 보조금이 철회되면 상무부에서 예산을 더 늘려야 하는데 쿼터가 정해져 있는 터라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치..브렌트유 84.03달러국제 유가는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79.72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16달러(2.8%) 상승했다.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2.11달러(2.6%)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6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했다는 소식에 원유 수급 불안 심리가 커졌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상업용 원유 재고가 한 주 전보다 15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소 3곳을 드론으로 공격한 것도 공급 부족 우려를 키웠다.국채금리는 어제에 이어 소폭 올랐다. 오후 4시2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5bp(1bp=0.01%포인트) 오른 4.19%를,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2.9bp 상승한 4.628%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3bp 오른 4.342%를 나타내고 있다. 2월 소비자물가(CPI)가 시장 예상보다 웃돌면서 3%대 물가 고착화 우려가 계속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FHN 파이낸셜의 윌 컴퍼놀은 “내주 FOMC 결정을 앞두고, 내일 PPU가 깜짝 상승할 경우 국채금리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유럽지수도 독일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6% 올랐고, 프랑스 CAC40지수, 영국 FTSE100지수도 각각 0.62%, 0.31% 상승했다. 독일 DAX는 0.02% 내리며 약보합을 나타냈다.
2024.03.14 I 김상윤 기자
"바이든, 일본제철-US스틸 인수 공개 반대할듯"
  • "바이든, 일본제철-US스틸 인수 공개 반대할듯"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심각한 우려(serious concern)’를 표명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US스틸 에드거 톰슨 공장,(사진=AP·연합뉴스)FT는 이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18일 워싱턴을 방문하기 전, 일본제철의 UT스틸 인수와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이 실제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경우 이번 인수는 사실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미국 노동자들의 표심 등을 고려할 때 매각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앞서 지난 1월31일 교통산업 노동자 단체인 팀스터스와의 면담 이후 US매각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도 부담이다. 그는 “우리는 (1기 재임기간에) 철강산업을 살려냈는데, US스틸이 일본에 팔린다니 끔찍한 이야기”라면서 “즉각 저지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세계 4위 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18일 149억달러(약 19조6000억원)에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철강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하기 위한 차원이다. US스틸은 철광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철광석 조달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일본제철이 US스틸을 품은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철강 생산능력을 합치면 연간 8600만톤으로 중국 바오우강철집단에 이어 세계 2위 규모가하지만 인수 계획은 미국 정치권의 반발과 노동계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버이든 대통령의 경제고문인 라엘 브레이너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적인 US스틸을 외국기업, 심지어 가까운 동맹국 일본기업이 인수하는 것이 국가안보와 공급망 신뢰성에 미칠 잠재적 영향 측면에서 정밀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는 입장이다.
2024.03.14 I 김상윤 기자
상장 철회 함파트너스의 재도전…주관사 교체로 반전 꾀한다
  • [마켓인]상장 철회 함파트너스의 재도전…주관사 교체로 반전 꾀한다
  • (사진=함파트너스)[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글로벌 사업 진출에 나선 홍보·마케팅 기업 함파트너스가 대표 상장 주관사를 신한투자증권에서 교보증권으로 변경하고 기업공개(IPO) 재도전에 나섰다. 외형 성장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을 통해 올해 증시 입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함파트너스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교보증권과 스팩 상장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함파트너스는 교보증권을 IPO 대표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한투자증권과 준비했던 스팩 합병 상장을 철회했는데 이후 다시 스팩 합병 상장에 돌입했다.함파트너스는 2007년 설립된 홍보·마케팅 전문 기업이다. 2021년 네이버 공식 검색 광고 대행사인 두들을 인수하며 디지털 마케팅 비즈니스에 공을 들여왔다.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이사가 2022년 말 기준 함파트너스의 지분 92.5%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함파트너스는 신한투자증권과 상장주관 계약을 맺고 스팩 합병을 통해 증시 상장을 준비했으나 지난 2023년 말 철회했다. 신한제8호스팩과 합병을 추진했으나 거래소로부터 승인이 되지 않으면서 결국 철회를 택했다.상장 대표 주관사로 교보증권을 선정한 것은 교보증권이 스팩 상장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보증권의 경우 일반 상장보단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 상장이나 코스닥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에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스팩 합병 상장의 경우 타 증권사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함파트너스는 신한주자증권을 통해서 8호스팩 합병 상장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사업수익성 면에서 까다로운 심사를 넘지 못하고 6개월 이상 지연돼 결국 철회했다”며 “이후 함파트너스가 교보증권과 스팩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증시 입성에 앞서 남은 과제는 몸집 키우기다.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으나 매출액 등 외형 성장세는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함파트너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회사는 매출액 123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년도 동기간 대비 각각 21.78%, 141.67% 증가했다. 앞서 2021년에는 매출액 101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했다. 함파트너스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지난해엔 아시아 10개국의 홍보·마케팅 회사를 통합해 ‘원아시아 커뮤니케이션 그룹’을 설립했다. 글로벌 홍보·마케팅 네트워크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 환경이나 미디어 환경에 대한 데이터와 사례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잇따라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주한 함파트너스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PR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안정된 매출 확보와 기업 가치 제고를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2월에는 캄보디아에 지사를 설립해 캄보디아 내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함시원 함파트너스 대표는 “상장으로 투자 여력을 제고하고자 한다”며 “PR 영역의 언론 홍보, 디지털 PR, 위기 관리, 전략 컨설팅 등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차별화 경쟁력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3 I 김연서 기자
'알짜' 티맥스소프트 되찾아온다…티맥스그룹, 자금조달 박차
  • [마켓인]'알짜' 티맥스소프트 되찾아온다…티맥스그룹, 자금조달 박차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지영의 기자] 티맥스그룹이 2년 전 사모펀드에 매각한 티맥스소프트를 다시 인수하기 위해 자금조달에 나섰다. 사모펀드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PE)가 조달 주축이 돼 1조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티맥스데이터 유상증자에 투입하고, 티맥스데이터가 티맥스소프트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짜고 있다. 박대연 티맥스그룹 회장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캑터스PE는 티맥스데이터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자들로부터 투자유치를 논의 중이다. 티맥스데이터는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개발사로 박대현 티맥스그룹 회장이 77.89%를, 박 회장 일가가 6.32%를 보유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솔루션 업체인 티맥스티베로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티맥스데이터가 유상증자에 성공할 경우 티맥스그룹은 티맥스데이터를 통해 스카이레이크로부터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올 예정이다. 티맥스그룹은 지난 2022년 3월 티맥스소프트를 스카이레이크에 매각했다. 2017년부터 티맥스소프트 상장을 추진했으나 진척이 안되는 가운데 일부 계열사 적자와 투자금 상환 압박까지 겹치자 결국 알짜였던 티맥스소프트 매각에 나섰다. 박대현 티맥스소프트 회장 보유 지분 28.9%를 포함한 티맥스소프트 지분 60.9%를 5600억원에 넘겼다. 당시 매각과 함께 2년 후 티맥스소프트를 되살 권리인 콜옵션을 조건으로 붙였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은 이달부터 2년간 스카이레이크로부터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올 수 있다. 다만 콜옵션을 행사할 때 스카이레이크에 내부수익률(IRR) 16%를 보장해줘야 한다. 콜옵션 행사 가능일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자금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게다가 스카이레이크는 풋옵션을 갖고 있어 티맥스그룹이 티맥스소프트를 되사가지 못하면 티맥스티베로를 스카이레이크에 넘겨야 한다. 때문에 티맥스소프트 재인수에 서두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금조달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할 경우 올해 연말이면 콜옵션 행사가 가능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캑터스PE는 1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해 티맥스소프트를 되사오게 되면 박 회장과 공동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024.03.13 I 권소현 기자
‘사업형 투자사’ 속도 내는 SK네트웍스…철강 트레이딩 철수 마무리
  • [단독]‘사업형 투자사’ 속도 내는 SK네트웍스…철강 트레이딩 철수 마무리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SK네트웍스(001740)가 말레이시아 법인 청산을 끝으로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SK네트웍스가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를 결정한 지 약 2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는 SK네트웍스의 투자 시계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최근 말레이시아 법인(SK Networks Trading Malaysia Sdn. Bhd.) 청산 작업을 완료했다. SK네트웍스 말레이시아 법인은 과거 철강 트레이딩 사업을 영위했던 계열사로 동남아시아 거점 역할을 수행했다. SK네트웍스 본사가 위치한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이로써 SK네트웍스는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철강 트레이딩 사업에 대한 모든 정리를 끝냈다. 철강 트레이딩은 국내 및 해외에서 생산되는 철강 제품을 해외에 공급해 수익을 내는 사업 형태를 말한다. 앞서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지난 2021년 7월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를 결정한 바 있다. 연간 1조원의 매출을 내는 등 알짜 사업으로 분류됐지만 시황 변동 리스크와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 등을 이유로 철강 트레이딩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이후 SK네트웍스는 지난 2022년부터 관련 법인 청산을 비롯한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 작업을 진행해 왔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철강 트레이딩 사업 철수를 결정한 이후 잔존 채권 회수를 비롯한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앞서 청산된 대만과 두바이, 베트남 등 철강 트레이딩을 주력으로 하던 법인과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 법인 역시 사업 철수에 따라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세무적인 절차 외에는 철강 트레이딩 사업에 대한 청산 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덧붙였다.SK네트웍스는 철강 트레이딩 철수 작업이 완료된 만큼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사업형 투자회사는 잠재력이 높은 영역에 투자를 집행함과 동시에 해당 기술을 기존 사업모델에 접목해 시너지를 내는 사업 모델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9년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인 최성환 사장 합류 이후 ICT에 기반을 둔 사업형 투자회사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실제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에 중점을 두고 다수의 ICT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1월 언어모델(LLM) 기반의 고객사 특화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업스테이지(upstage)’가 조성하는 ‘시리즈 B’의 리드 투자자로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데이터 관리 및 솔루션 기업인 엔코아를 자회사로 인수한 바 있다.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기존 사업에 대한 재편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CT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자회사 SK매직의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영업권을 경동나비엔에 양도한 것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당시 SK매직 측은 “AI와 로봇 분야의 역량 강화 및 사업기반 확보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선도기술 보유 기업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4.03.13 I 이건엄 기자
한화정밀기계, 삼성전자에 반도체 D램 전공정 평가 장비 출하
  • 한화정밀기계, 삼성전자에 반도체 D램 전공정 평가 장비 출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한화그룹 반도체 장비 계열사 한화정밀기계가 삼성전자에 D램 전공정 설비를 처음으로 납품했다.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정밀기계는 올해 1월 삼성전자에 원자층증착(ALD), 플라즈마강화화학기상증착(PECVD) 평가 장비를 처음으로 출하했다. 이 장비는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의 최첨단 D램 연구개발(R&D) 라인에 배치된다.한화가 삼성에 납품한 ALD와 PECVD 장비는 반도체 제조 과정 중 ‘증착’ 공정에 활용되는 제품이다. 반도체 공정은 동그란 웨이퍼 위에 얇은 막을 쌓고 빛으로 회로를 새긴 뒤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작업을 반복한다. 증착은 이 공정 중 얇은 막을 쌓는 작업을 뜻한다.삼성전자는 세계 D램 시장에서 40% 이상의 압도적인 점유율과 생산 능력을 자랑한다. 한화정밀기계는 삼성전자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회사의 성장 발판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한화정밀기계는 올해 1월 ㈜한화 모멘텀 부문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을 인수하며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한화 모멘텀의 반도체 전공정은 이번에 출하한 ALD 장비 제작 기술과 인력을 포함하고 있었다.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전·후공정을 모두 아우르는 전방위 반도체 장비 제조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한화정밀기계 관계자는 “반도체 장비는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R&D를 통한 원천 특허 핵심 기술이 필요하고 투자 비용 대비 제품 승인에서 납품까지 오랜 기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장비 출하는 해당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이성수 한화정밀기계 대표.(사진=한화정밀기계)
2024.03.13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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