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농공단지 찾아 “경쟁력 확보 앞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3일 새해 첫 현장 행보로 경남 원평농공단지를 찾아 “농공단지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경제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지난달 11일 열린 식품산업 청년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강 이사장은 이날 원평농공단지 립스 회의실에서 ‘농공단지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전국 농공단지를 방문해 현장조사와 의견 수렴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위한 사업을 기획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립스는 2018년 5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파이프 사업부를 인수한 뒤 함양 원평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이다. 수자원개발, 상하수도 공사, 해수담수화, 산업용수 처리 등에 활용되는 유리섬유강화 플라스틱관(GRP)을 제조하고 있다.이번 간담회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조무숙 함양군청 일자리경제과장을 비롯해 한기흥 한국농공단지연합회 회장, 홍순명 립스 대표이사 등 한국농공단지연합회 임원단 및 입주기업 16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지역 신규사업 발굴·추진 등을 통한 농공단지 활성화 방안, 낙후 농공단지 및 입주기업의 스마트화 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기업 대표들은 노후 농공단지 입주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중앙·지자체 협력사업 운영, 일자리 혁신 모델 구축에 대한 정책제언과 경영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농공단지는 1984년 처음 조성된 이후 40여년간 농어촌 산업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경제성장의 일익을 담당했다. 그러나 최근 20년이 넘는 노후단지 증가와 농어촌 인구 유출 등 경쟁력 저하로 활성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이에 중진공은 수도권 집중 가속화, 지역 간 투자 불균형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지역산업성장 프로젝트’, ‘규제자유특구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올해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사업을 신규 추진해 지역 내 기업 간 상생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지역 앵커기업과 협력 중소기업 간 로컬 공급망을 구축하고, 지역 발주기업의 추천을 받은 수주 중소기업의 생산단계부터 자금 조달을 지원한다.강 이사장은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통해 민간 자금조달이 힘든 지역 협력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생산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 신사업 진출 앞둔 애드바이오텍 올해 결실 눈앞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면역항체전문업체 애드바이오텍(179530)이 새해 파이프라인과 수익성 강화라는 정공법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이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기업의 가치 높여 투자자와 사회에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 (사진=애드바이오텍)◇항체의약품, 양돈산업 등 부문 신규 매출애드바이오텍은 올해 항체의약품, 양돈산업, 특허균주 등 부문에서 신규 매출액 창출로 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2일 밝혔다. 정홍걸 애드바이오텍 대표는 “2022년 1월 코스닥 상장 후 조직개편과 신규 연구개발(R&D) 진행과 신사업 진출 등에 집중해왔다”며 “올해 그간의 노력이 결실로 돌아와 수익성 확대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바이오텍은 동물용항체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2021년 연간 매출 100억원(118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하지만 주력인 중국과 동남아 시장의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2년간 매출액 성장이 답보 상태다. 애드바이오텍의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82억원으로 4분기를 포함해도 전년(106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 대표는 “최근 실적에 대해 최고경영자(CEO)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축산물 가격 회복 등 시장 정상화와 신사업 진출이 맞물려 2021년 이상의 매출액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애드바이오텍은 실적 개선을 상반기부터 본격화한다. 우선 상반기 양돈산업의 치명적인 생식기호흡기 증후군 바이러스(PRRS)와 꿀벌 낭충봉아부패병(SBV) 바이러스 등의 신규 항체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꿀벌 SBV는 우리나라의 제2종 법정가축전염병에 속한다. 유충의 발생 초기인 봄에 주로 발병한다. 한 번 발병하면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한다. 중국, 인도,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으로 동양종 꿀벌군집의 90% 이상이 폐사한 사례가 있다. 아직 제대로 된 치료제가 없는 질병으로 국내만 따져도 1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분석된다. 정 대표는 “SBV의 병인체 ‘색브루드’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연초 색브루드 바이러스 증식 억제 검증 시험을 진행해 상반기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PRRS는 써코, 돼지유행성설사와 함께 양돈산업의 큰 피해를 주는 3대 바이러스로 꼽힌다. 일부 백신이 있으나 효과가 크지 않아, 새로운 대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를 포함한 국내 양돈 질병 백신 시장은 국내 약 600억원 이상, 중국은 약 3조원 규모로 추정된다.정 대표는 “PRRS는 원천적인 해결방안이 없어 국내의 양돈 생산량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며 “현재 중국 등 시장 진출을 위해 제품등록을 진행하고 있고, 상반기 중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애드바이오텍)◇기술협력, 기술이전을 진행 중독자적인 미생물 특허균주를 이용한 음식물처리기 사업에도 나선다. 앞서 지난해 6월 애드바이오텍은 미생물 관련 특허균주를 인수한 바 있다. ‘바실러스 아밀로리쿼파시엔스 KNU-1(KCTC18343P) 균주 및 배양액을 포함하는 생육저해제’와 ‘바실러스 아밀로리쿼파시엔스 KNU-1(KCTC18343P) 균주 및 배양액을 포함하는 항진균제’다. 해당 특허는 유해균과 진균의 생육을 억제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이를 1조원 규모의 국내 음식물처리기 시장 공략에 활용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미생물 특허균주를 이용해 음식물처리기의 미생물제를 개발하고, 대기업 납품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미생물 대량 발효시설을 바탕으로 상반기 납품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애드바이오텍은 나노바디(VHH) 고도화,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예방용 항체, 동물용 바이러스 질병 치료제 등의 R&D를 강화해 경쟁력 제고와 기술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다. 정 대표는 “당분간 외부의 투자 없이 자체 자금으로 다양한 항체와 항체치료제 개발, 인체의약품 R&D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해외 기업, 기관들과 기술협력, 기술이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드바이오텍 강원 춘천 공장 내 발효설비. (사진=애드바이오텍)
- CJ대한통운, 알리익스프레스 최대 수혜주…목표가 33%↑ -대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신증권은 3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올해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공략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처리 물량이 약 5000만박스 넘게 증가하면서 이익 전망치와 택배부문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가는 16만원으로 33% 상향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 주가는 작년 11월 중순 이후 중국 직구, 특히 알리익스프레스 물량 증가 기대감에 60% 이상 상승했다”며 “단기 상승폭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상승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작년 알리익스프레스 물량은 약 3000만박스 내외로 추정됐지만, 올해는 5000만박스 수준까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이유다. 양 연구원은 “현재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 물량 중 통관 일부와 택배를 전담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국제특송센터(ICC) 캐파(생산능력)를 현재의 월 200만박스에서 1000만박스로 5배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세관과의 협의절차가 남아있지만, ICC 캐파를 증대시키면 현재 통관업무를 수행하는 업체 대비 높은 효율서응로 물량 증가세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3년 4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약 2조9000억원, 영업익은 1310억원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16만원을 제시했다. 양 연구원은 “목표가는 2024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1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 수준”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CJ대한통운은 1930년 11월 15일에 설립돼 현재 CL 사업부문, 택배사업부문, 글로벌사업부문, 건설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2008년 CJ에 인수돼 CJ대한통운을 설립했다. CJ의 계열회사 중 하나로 주요주주 CJ제일제당 지분율이 40.16%이다. 주가 변동요인으로는 사업부문별 실적추이, 경기흐름, 소비자물가, 소비동향과 택배단가 인상 및 택배시장 점유율이 꼽힌다.
- "기업 구조조정 큰 장 선다…받아줄 하수도 확충해야"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구조조정을 축구에 비유하면 현재 운동장은 매우 잘 갖춰져 있다. 그런데 선수(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인력)는 육성 초기 단계고 공(구조조정을 지원할 수 있는 자금)은 이제 넣어주기 시작했다. 절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태영건설(009410)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자본시장이 어수선했던 지난달 28일 14년 이상 구조조정·회생기업 투자 전문가로 활약해온 김두일 유암코 CR그룹장을 만났다. 김 그룹장은 2009년 10월 금융위기로 인한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은행들이 출자해 유암코를 설립했을 때 합류해 지금까지 기업 구조조정(CR·Corporate Restructuring) 업무를 해왔다. 오랜 시간 구조조정 사이클을 지켜봐온 그는 이제 큰 장이 설 시기가 됐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다.실제 고금리가 예상보다 장기화되고 있고 경기부진이 이어지면서 이미 한계에 도달한 기업들이 늘고 있다. 2019년 1719건에 달했던 기업회생신청건수는 코로나19 펜데믹 시기 부채상환 유예조치로 3분의 2 수준으로 줄었다가 작년 11월말 기준 1432건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에는 한계상황에 내몰리는 기업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그룹장은 “아직 기업 부실이 본격화되지 않았는데 태영건설 여파로 자금조달이 힘들어지면 회생신청기업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역대 최대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그런데 현재 시스템상으로는 이렇게 쏟아지는 기업구조조정 매물을 소화하기 녹록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김 그룹장은 “은행은 자금을 공급하는 상수도라면 구조조정은 물을 재활용하고 걸러서 돌려주는 하수도와 같다”며 “부실채권(NPL)의 경우 하수 처리시스템도 잘 돼 있고 용량도 갖추고 있는데 구조조정(CR)은 처리 용량이 목전에 차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작년 10월 일몰된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올해 부활하면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이 가능했다. 한계기업 중 살아날만한 곳들 살리기 위한 제도적 기반은 잘 돼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러나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전문인력과 자금면에서는 충분치 않다는 것이다. 구조조정을 수술로 비유하자면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가 가장 응급수술을 잘하기 마련인데, 지금 현장에는 이런 경험치를 쌓은 전문가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김 그룹장은 “정책당국에서 산업차원이나 대규모 구조조정에 대비해 전문가 육성과 재원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임시방편으로 민간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정책형 펀드를 만드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올해 구조조정 큰 장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유암코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유암코의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투자금액은 누적 2조원을 돌파했다. 직접 투자한 기업은 80개 이상이고, 30개 이상의 구조조정 펀드를 조성한 것까지 감안하면 자금 숨통을 틔워준 기업은 150개 가량이다. 그 중 정상화해서 엑시트한 기업도 있고, 김 그룹장 손으로 청산까지 한 기업도 있다. 현재 구조조정 포트폴리오에 있는 기업은 30개 수준이다. 이 중 올해와 내년에 새 주인을 찾아 졸업시킬 기업도 여럿이다. 그 중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기업은 STX엔진(077970)이다. STX엔진은 기업 자체의 문제보다는 매번 그룹 리스크 때문에 휘청였던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쌍용중공업이었던 시절 쌍용그룹 부도로 STX그룹에 넘어갔는데 STX그룹마저도 위기를 겪으면서 결국 기업회생에 들어간 경우다. 한동안 조선경기가 부진해 정상화까지 갈 길이 먼 듯 했지만, 이 시기 차세대 엔진 개발에 투자하며 버틴 결과 코로나19 이후 조선업황이 회복되면서 실적도 개선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민수 부문에선 국제해사기구(IMO) 규제로 친환경 선박엔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침 불어닥친 K방산 열풍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해경과 해군 선박이나 K9 자주포 등에 적용하는 디젤엔진을 만들다 보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해협 긴장 고조 등으로 각국의 무기주문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김 그룹장은 “방산수출이 본격화되고 민수 쪽에서 매출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기가 매각 적기”라며 “STX엔진에 방산사업이 있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나 민간 펀드에 팔기에는 제약이 많지만 좋은 주인을 찾아주고 싶다”고 말했다. K조선은 인수한지 2년 밖에 안된 곳이다. 인수 당시 수주물량이 없어서 직원들 월급 주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조선업황 호조와 함께 반등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K조선이 살아나자 경남 창원 본사 앞 문 닫았던 식당들이 다시 문을 열고 도시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구조조정은 기업 하나를 살리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와 그 가족, 협력업체, 나아가 도시 전체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중차대한 일인 셈이다.지난 2021년 워크아웃을 졸업한 플랜텍(옛 포스코플랜텍)도 기대주다. 영업정상화에 성공한 만큼 코스피시장 재상장을 추진 중이다.김 그룹장은 “산업 사이클에 따라 전방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소부장에 속하는 기업들, 부품소재 기업들은 누군가 옥석가리기를 지원해 긴 호흡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구조조정 투자는 적어도 5~7년, 길게는 10년 보고 해야하는데 일반 투자사들은 투자 후 일정 기간 후에 수익을 내야하기 때문에 쉽지 않고 유암코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그간 사후적 구조조정에 무게를 많이 뒀지만 최근에는 사전적 구조조정 비중을 늘리고 있다. 사전적 구조조정은 그나마 중증으로 가기 전 단계에 입원해서 치료하는 것이라 난이도가 낮고 수익률은 높다. 김 본부장은 “유암코는 은행들이 주주로 민간과 공공의 중간 쯤에 있기에 수익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사전적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금투세 폐지에 상법 개정…“투자자 환호” vs “정책 혼란”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고 상법을 개정하겠다며 자본시장에 뜨거운 화두를 던졌다. 금투세 폐지와 상법 개정 모두 개인 투자자들이 바라던 것으로 증시 활성화가 기대되는 정책이다. 하지만 추진 과정에서 금투세를 도입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발, 상법 개정에 따른 잇따른 소송 등 정책 혼선을 빚을 우려도 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래픽=김정훈 기자)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윤 대통령이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서는 세제 정책의 변화가 미칠 파장을 우선 주목했다. 내년 1월 시행되는 금투세는 주식·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 상품으로 연간 5000만원 넘는 양도차익을 거둔 투자자에게 소득세 과세(지방세 포함 세율 22~27.5%)를 하는 것이다. 신우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송헌재 서울시립대 경제학부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금투세 도입 시 연 1조7000억원의 증세 효과가 예상됐다. 과세 대상은 2014~2017년 주식투자자 중 2%인 9만명으로 추산됐다. 2020년 코로나 이후 주식 투자자가 1440만명(작년 기준)으로 늘어, 실제 과세 대상은 더 많을 전망이다.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는 “금투세는 개인투자자 독박 과세”라며 폐지에 찬성했다.금투세 도입 시 연 6000억~2조6000억원(평균 1조7000억원)의 증세 효과가 예상됐다. 과세 대상은 2014~2017년 주식투자자 중 2%인 7만1000~11만1000명(평균 9만명)으로 추산됐다. (그래픽=문승용 기자)하지만 금투세 폐지는 세법을 개정해야 해 민주당 반발을 넘을지가 관건이다. 기재부가 2020년에 금투세 도입을 주도했는데 정권이 바뀌자 폐지에 나서면서 ‘정책 혼선’ 논란이 불가피하다. 금투세는 대주주 양도세, 증권거래세와 맞물려 패키지로 도입을 추진했기 때문에, 금투세 폐지 시 양도세·거래세 등 주식 관련 전반적인 세제 개편도 필요하다. 졸속 개편이 이뤄지면 총선용 포퓰리즘 논란만 커질 수 있다. 금투세 폐지 시 세수 대책도 고민해야 한다. 지난해 세수결손(펑크)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주식 양도세 완화에 이어 금투세까지 폐지하면 다른 세금을 증세하거나 증권거래세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기재부는 증권거래세를 2025년 0.15%까지 단계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재부는 오는 7월 내년도 세법개정안 발표 시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며 “소액 주주의 이익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상법 개정도 자본시장에 미칠 파장이 크다. 윤 대통령이 “소액 주주의 이익 제고를 위한 상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이날 밝히면서, 관련 개정안의 국회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지난 4월에 이재명 대표도 개정안 처리를 강조한 법안으로, 이용우·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것이다. 핵심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의 비례적 이익과 회사(이용우 의원안)’ 또는 ‘회사와 총주주(박주민 의원안)’로 개정하는 것이다.그동안 이사회 이사들이 소액주주 이익보다 대주주 이익만 고려했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상법 개정안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주주 행동주의도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각종 인수합병(M&A), 자사주 매매, 공개매수 등 이사회의 경영적 판단에 소액주주들이 반발, 소송만 빈번해질 우려가 있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상법 개정으로 혼란이 우려된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개정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
- 되살아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초대형 빅딜' 기대[마켓인]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제약·바이오 인수·합병(M&A)이 두드러질 것’글로벌 투자은행과 회계·컨설팅 업체들이 최근 펼친 ‘2024년 전망 보고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장이다. 올해 자본시장에서 제약·바이오만큼 활약하는 분야를 찾기는 어렵다는 게 골자다. 아직 경제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주요 제약사들이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 및 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른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M&A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자취를 감췄던 초대형 빅딜이 이르면 올해 이 분야에서 탄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자본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배경이다.2일 글로벌 투자은행 리링크파트너스와 제프리스파이낸셜그룹, 회계·컨설팅 업체 언스트앤영(EY),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은 올해 제약·바이오 M&A 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금리와 전쟁을 비롯한 대내외적 불확실성, 밸류에이션 등 뭐 하나 제대로 완화된 것이 없는 와중 ‘갑자기 웬 제약·바이오’라며 고개를 갸우뚱할 수 있지만,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이러한 전망에 근거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코로나19 이후로 지지부진했던 제약·바이오 산업에서는 지난해 ‘확실한 기업이라면 높은 밸류를 쳐서라도 인수하자’는 움직임이 속속 포착됐다. 실제 런던증권거래소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거래의 밸류는 2022년 대비 각각 38%와 45% 증가했다. 예컨대 제약 부문에선 지난해 679건의 주요 거래에 1355억달러(약 176조원)가, 바이오 부문에선 1078개 딜에 1222억달러(약 159조원)가 모였다. 지난 2022년 778건의 제약 관련 거래에 985억달러(약 128조원), 1088개 바이오 딜에 842억달러(약 109조원)가 모인 것과 견주면 밸류에서 큰 차이가 난다.이런 움직임이 잇따른 주요 원인으로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특허 만료’가 꼽힌다. 미국 컨설팅업체 ZS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만료되는 글로벌 제약사들의 의약품 특허는 190건으로, 이들 중 주요 제약사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69건에 달한다. 제약사에 있어 특허 만료는 독점권 상실로 통한다. 해당 의약품을 독점 판매해오며 매출을 끌어올린 제약사에게는 수익이 곤두박질칠 위기에 놓인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한 기업 중 당장의 수익지표에 도움이 될 곳을 인수해 대응해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셈이다. 특히 정밀의료 분야에서의 M&A 수요가 컸고, 앞으로도 폭발적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링크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제약·바이오 M&A에서는 종양학과 희귀질환, 면역학 순으로 거래 비중이 가장 많았다. 예컨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 전문 기업 시애틀제네틱스(시젠)를 인수했고, 미국 바이오젠은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 리아타파마슈티컬스를, 글로벌 제약사 머크는 자가면역 치료제 개발사 프로메테우스를 인수했다.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PwC는 관련 보고서를 통해 “특허 만료에 따라 제약사들은 새로운 수익 창출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제약사들의 매출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상업화 단계의 기업들을 물색하고 나설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제약·바이오 딜의 밸류가 설령 더 높아지더라도 M&A 활동만큼은 꾸준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제약·바이오는 꾸준한 투자 섹터로 자리 잡은 것이 현실”이라며 “밸류가 치솟더라도 성장성과 트렌드가 뚜렷하기 때문에 거래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력이 뛰어난데 저평가된 바이오 기업을 찾으려는 움직임은 아직도 여전하다”며 “오히려 가치 상승으로 ‘확실한 기업’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F&F 품에 안긴 '센터포인트 강남'…올해 12월 잔금까지 완수할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국내 대표 패션기업 F&F에 ‘센터포인트 강남’을 매각한 딜(거래)이 올해 말 잔금 납부까지 무사히 완주할지 주목된다. 매각금액은 3.3㎡당 약 4200만원이며, 전액 현금 지급이다. 이 건물은 강남업무지구(GBD)에서 보기 드문 신축 오피스며, F&F이 사옥 목적으로 매입했다. 올해 8월 준공 예정이다. ◇ 마스턴운용, 3.3㎡당 약 4200만원에 매각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센터포인트 강남’은 올해 12월 31일 잔금 납부가 완료되면 거래종결(딜클로징)된다. 매도자는 마스턴투자운용, 매수자는 F&F다. 매매대금은 3436억2216만원으로, F&F의 지난 2022년 12월 말 기준 자산총액(1조5701억7902만원) 대비 21.8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다만 이 매매금액은 부가가치세, 제세공과금, 수수료 등 취득부대비용을 포함하지 않은 액수다. 3.3㎡당 매매금액은 약 4200만원이며, 전액 현금 지급이다. (자료=마스턴투자운용, 업계)대금 납부시기 및 조건은 다음과 같다. 우선 오는 5일 계약금 515억4332만4000원을 납입한다. 이어 오는 6월 28일 중도금 515억4332만4000원, 오는 12월 31일 잔금 2405억3551만2000원을 지급하는 순이다. F&F가 작년 11월 8일 기존에 지급한 이행보증금(10억원)은 계약금 납입 시 상계된다. 계약체결일은 작년 12월 28일이며, 양수기준일 및 등기예정일(잔금지급일)은 오는 12월 31일이다. 양수일정 및 거래대금 지급에 대한 사항은 협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번 계약체결은 F&F가 작년 10월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된 이후 약 2개월 만에 이뤄졌다. 다만 잔금 납부까지 최종 완료돼야 거래가 마무리된다.F&F 분기보고서를 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058억7533만원이다. 당시 기준 현금성자산이 매매대금보다 다소 적은 셈이다. 매매대금과 취득부대비용을 고려하면 추가 현금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F&F는 이 건물이 올해 8월 준공되면 사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강남업무지구(GBD)에서 보기 드문 신축 오피스인 만큼 업계 관심이 높다. 강남 오피스시장은 여전히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강남권역(GBD)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작년 3분기 기준 2.4%로 집계됐다. 전분기 공실률 2.2%보다 상승했지만 자연공실률(5%), 서울 전체 공실률(3.4%)보다 낮은 수치다. 자연공실률은 수요와 공급이 균형인 상태에서의 최저 공실률을 말하는데, 업계는 평균 5%를 적정치로 간주한다.F&F는 공시에서 “이번 건물 인수로 업무 인프라 확대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및 사업 효율성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8월 준공 앞둬…F&F, 사옥 활용 예정센터포인트 강남 개발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4-22 외 3필지에 지하 6층~지상 14층, 총 면적 2만7046.20㎡ 규모 오피스를 짓는 사업이다. 시공사는 우미건설, 사업주체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인 마스턴제99호센터포인트강남이다. 마스턴제99호센터포인트강남은 해당 건물의 건축, 개발 및 매각 등 사업을 시행하고 그 수익을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자료=감사보고서)하나은행(마스턴기회추구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의 신탁업자)이 PFV 보통주 지분율 48%를, 신한은행(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00호의 신탁업자)이 보통주 지분율 46%를 보유하고 있다.또한 한국자산신탁이 제1종 종류주식 5%, 마스턴투자운용이 제2종 종류주식 1%를 갖고 있다. 제1종 종류주식, 제2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다. 제2종 종류주식은 이익배당 및 잔여재산분배에 있어서 보통주와 동일하게 분배받을 수 있다.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건물 개발 관련 장기차입금 1373억원은 오는 12월 14일 만기 도래한다. 다만 이 금액은 지난 2022년 말 기준으로, 현재는 이보다 차입금 액수가 더 늘어났다. 2022년 말 기준 장기차입금의 총 약정한도 금액은 2562억원이다. 이 중 대출이 실행된 1373억원은 트랜치A(993억원), 트랜치B(380억원)를 합친 액수다.(자료=마스턴투자운용, 감사보고서)트랜치A 채권자 및 대출실행 금액, 금리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497억원(금리 6.13%) △KDB생명보험 310억원(금리 3.8%) △신한은행 186억원(금리 3.8%)이다. 트랜치B의 경우 한국증권금융이 채권자며, 대출실행 금액은 380억원(금리 5.4%)이다.주주 차입금(350억원)의 경우 차입금 만기가 ‘청산종료 예정 직전 영업일’이다. 채권자는 KEB하나은행(마스턴기회추구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의 신탁업자), 신한은행(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00호의 신탁업자)이다.
- 개미 표심잡기 나선 尹…공매도·양도세 이어 금투세 정조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벽두부터 개인투자자(개미) 표심잡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 말 공매도 한시적 금지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에 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금투세 유예, 정치적 타협으로 미룬 것”윤 대통령은 2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에 도입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이 금투세 시행 유예가 아닌 폐지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금투세는 대주주 여부에 상관없이 주식·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일정 금액(주식 5000만원·기타 25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투자자를 상대로 해당 소득의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부과하는 세금이다.이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와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이 일자 국회는 지난해 금투세 시행을 기존 2023년에서 2025년으로 2년간 유예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하지만 금투세 시행 유예가 아닌 폐지로 가닥을 잡은 것은 윤석열 정부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금투세를 유예한 것은 여야 간 정치적 타협으로 미룬 것일 뿐, 원래 기조는 과세를 하지 않는 것이다. 원래 (과세)하지 않던 걸 지금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여권 관계자는 “지금 여러가지 상황을 봤을 때 윤 대통령 본인이 가지고 있던 생각에 드라이브를 걸어야겠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한 것 같다”면서 “또한 양도소득세 부분에서는 대주주 요건을 완화(10억원→50억원)한 게 있지만, 윤 대통령이 대선시절부터 주식 양도에 따른 과세를 없애겠다고 하는 생각이 강했던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양도세 완화도 부자 감세라는 야당의 지적이 있지만, 개미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며 결국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다. 주식 양도세 폐지는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있다. 120대 국정과제 중 ‘자본시장 혁신과 투자자 신뢰 제고로 모험자본 활성화’ 항목을 보면 개인투자자(초고액 주식보유자 제외)에 대한 국내상장주식 양도소득세 폐지를 추진한다는 게 골자다. 정부는 주식 팔았을 때 발생하는 세금인 증권거래세도 계속 낮추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ㆍ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해 개장 신호 버튼을 누른 뒤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과도한 과세, 선량한 투자자에 피해…시장도 왜곡”윤 대통령은 또 “이사회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을 책임 있게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상법 개정 역시 추진하겠다”며 “국민들이 종잣돈을 더 쉽게 굴릴 수 있도록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자산 형성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우리 증시가 기관과 외국인의 놀이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철저한 전산시스템 구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공매도 개혁 방안으로는 올 상반기 중 사전에 불법 공매도를 적발하고 차단하는 시스템 구축이 제시됐다. 또한 소액주주 이익을 반영하는 상법 개정안에는 각종 의결 사항에 대한 소액주주의 온라인 투표권 확보, 기업 인수·합병, 물적 분할 시 사전에 일정한 금액으로 주식을 살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 사용 등이 담겼다.이처럼 작년에 시행한 공매도 한시적 금지와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에 이어 이날 언급된 금투세 폐지 추진, 공매도 개혁안 마련, 소액주주 이익 반영하는 상법 개정 등은 총선을 3개월여 앞두고 1400만 개미들의 표심을 의식한 카드로 읽힌다.윤 대통령은 “과도한 부담의 과세가 선량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장을 왜곡한다면 시장원리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며 증시 침체나 투자자 이탈 등 부작용을 초래할 제도는 반드시 고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지난해 해외 투자은행의 불법 공매도를 엄중 처벌하고 그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공매도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며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상향해 반복되는 ‘연말 매도폭탄’으로 인한 투자자 손실을 막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53포인트(0.55%) 오른 2669.81에 거래를 마쳤다. 연말 상승 랠리에 따른 단기 조정 우려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6포인트(1.43%) 오른 878.93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한 후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