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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제강그룹 최삼영·박상훈 대표 사장 승진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과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하며, 리더십을 한층 공고히 했다. 이어 동국씨엠은 구매실을 신설, 그룹 오너 4세 장선익 전무가 직접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로써 장 전무는 동국제강·동국씨엠 구매실을 동시에 이끌게 됐다.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사장동국제강그룹은 승진 6명, 신규 선임 10명 등 총 16명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최삼영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사장과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아주스틸 PMI 단장을 맡고 있는 이현식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아주스틸 인수에 힘을 실었다.동국제강그룹은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동국씨엠은 구매실을 신설했으며, 그동안 동국제강 구매실장을 맡고 있던 장선익 전무가 동국씨엠 구매실까지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 사장장 전무는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의 장남인 오너 4세다. 동국제강 구매실장으로 약 2년간 쌓은 풍부한 경험을 동국씨엠에 접목하며, 양사 원자재 구매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동국제강은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고객 중심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실을 신설한다. 물류 계열사 인터지스는 항만 영업과 운영을 담당하는 P&L사업본부 운영담당에 신임 임원 1명을 배치한다.◇동국홀딩스 <선임> △전무 전략실장 신용준◇동국제강 <선임> △전무 기획실장 곽진수 △이사 지원실장 이현희, 마케팅실장 박언수, 포항공장 생산담당 정영봉, 당진공장 관리담당 최채원 <승진> △사장 대표이사 최삼영 △전무 인천공장장 이찬희◇동국제강 <보직변경> △상무 봉강영업담당 권오윤, 포항공장장 김상재 △이사 당진공장장 박병규, 형강영업담당 이윤노, 당진공장 생산담당 조종원 ◇동국씨엠 <선임> △전무 구매실장 장선익 △이사 기술연구소장 최우찬, 아주스틸 PMI 추진단 영업담당 안상우, 아주스틸 PMI 추진단 생산담당 김현철, 아주스틸 PMI 추진단 기획담당 박남수, 아주스틸 PMI 추진단 지원담당 권영주 <승진>△사장 대표이사 박상훈 △사장 아주스틸 PMI 추진단장 이현식 △전무 기획실장 김도연 △상무 부산공장 생산담당 남돈우 <보직변경> △상무 부산공장장 정수환 △이사 구매실 구매담당 김한기, 영업실장 김진영◇인터지스 <선임> △이사 P&L사업본부 운영담당 박경국 <보직변경> △상무 정광식 P&L사업본부장, 정태현 유통물류사업본부장, 김동훈 P&L사업본부 영업담당 △이사 강기형 물류운영본부장 ◇동국시스템즈 <보직변경> △이사 경영지원본부장 하귀훈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성장 빨간불에 이례적 2연속 금리인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11월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기사다. △1면- 성장 빨간불에 이례적 2연속 금리인하- SNS 성범죄 증거 삭제 막는다…‘보전명령제’ 도입- 계열사 CEO 21명 물갈이 ‘쇄신’ 칼 빼든 신동빈 회장- 내년 부동산 ‘상고하저’…학군·신축 주목을- ‘디지털특별자치시’ 안양 2024 행정대상 종합대상- [사설]현실화한 1%대 저성장, 구조개혁 더 미룰 수 없다- [사설]시동 걸린 신도시 재건축…부작용 최소화 만전 기해야△종합- 금태섭 “승자독식·사유화 근절 ‘존중받는 변협’ 환골탈태”- 김정욱 “변호사 직역 확대 올인 4년간의 개혁 완성할 것”- 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매듭…세계 10위권 항공사 도약△한은, 기준금리 연속 인하- 수출 둔화에 꺾인 성장률…안정보다 ‘경기부양’ 시급하다 판단- 이창용 “환율 변동속도가 더 중요…관리수단 충분”- 기준금리 내리면 뭐하나…대출금리는 총량규제에 묶여 요지부동△2024 돈창 콘서트- “美금융·소비주 주목…코인투자, 美 국가전략자산 입법 후 신중하게”- 채상욱 “묶인 대출 풀리고 코인도 급등…내년 상반기 집값 무조건 뛴다”- 염승환 “트럼프 시대는 새 투자 기회…조선·머스크 테마 주목해라”- 함영진 “내 집 마련 핵심은 ‘로케이션’…내년 ‘똘똘한 한 채’ 선호 확대”△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딥페이크 추적 위해 국제공조 필수…‘부다페스트 협약’ 가입 속도내야- “정쟁과 무관한 보전명령제도, 조속한 통과 필요”- 24시간 연중무휴로 네트워크 운영…공조효과 톡톡 △종합- ‘롯데 3세’ 신유열, 그룹 미래 이끈다…CDMO·글로벌 사업 진두지휘- 3자 연합vs형제측 ‘5대5’…내년 3월 정기주총서 진검승부- 양곡법 등 거부권 예고법안 줄줄이 본회의 통과- 이례적 ‘11월 폭설’에 수도권 마비△정치- 유예vs시행 ‘가상자산세’ 줄다리기…세입부수법안 지정 여부 촉각- 거래소 찾은 이재명 “연내 상법 개정안 처리”- “李, 반도체특별법마저 ‘정치쇼’ 도구로 활용”-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질타에…조태열 장관 “어떤 책임도 질 것”△경제- 가구 흑자 역대 최대…소득 늘었지만 지갑 꽁꽁- 실질임금 6개월 만에 뒷걸음질 1인 월평균 7만 3000원 줄어- 토지규제 147건 풀린다…17.7조 경제효과 기대- 유류세 인하, 내년 2월 말까지 연장…“민생에 도움”△금융- “손태승 불법 대출, 현 회장 임기 중에도 있었다”- 가구 80% 생명보험 가입 절반은 “보장 내용 불충분”- 제4인뱅 뽑을 때 ‘자금력·포용성’ 더 본다- IBK기업은행, 폴란드법인 설립인가 취득…국내 처음△글로벌 - ‘두개의 전쟁’ 끝내려는 트럼프…러·우크라 특사에 종전계획 설계자- 美 ‘對中 반도체 추가 규제’ 임박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영향권- “中 트럼프 관세 대응, 최소 577조원 필요”- 퇴임 앞둔 ‘빅테크 저승사자’…MS 반독점에 칼 겨눠- 멕시코 이어 캐나다도 ‘對美’ 보복관세 만지작△산업- 삼성 전자계열사 파격 쇄신인사…‘기술통’ 전진 배치- 美서 잘나가는 현대차·기아 HEV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수요 더 느나- 입기만 하면 어깨 근력 쑥…‘윗보기 작업’에 딱- 협상력 잃은 철강…조선업계와 가격 협상 난항- HBM 선두 SK하이닉스 D램까지 삼성전자 추격- SK가스, 울산 GPS 연내 가동…“새 캐시카우 확보”△산업- 자가투약 가능한 젬백스 ‘GV1001’…임상 3상 밑그림 완성- 로피바이오 ‘아일리아’ 500억 규모 기술 수출- 엔씨,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2막…글로벌 공략 박차- 실시간 음성 통·번역 ‘딥엘 보이스’…비지니스 언어장벽 허문다△생활경제- ‘홍삼이 혈당 낮춘다’ 속설, 5년 걸려 입증했죠- 신세계 강남점 ‘콘텐츠 파워’ 2년 연속 ‘3조원’ 돌파- 3세로 옮겨간 ‘라면家’ 선두 전쟁-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식품업계도 반색△미식가의 세계 - ⑩위대한 오페라 작곡가이자 걸출한 미시가 조아키로 로시니△2024 대한민국 지방자치단체 행정대상- 스마트복지·지역브랜드 강화…혁신행정으로 ‘살고 싶은 지방’ 실현- [종합대상] 안양시- [개인부문 -기초자치단체장상]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 - [부문별 수상 지방자치단체] 충남 서산, 대전 대덕구, 경기 가평군, 충북 단양군, 부산 동구, 경기 파주시, 경기 수원특례시, 서울 성북구, 서울 서초구△증권- 삼전 털고 트럼프株 베팅 하락장에서 웃은 외국인 - 전쟁 끝나간다…후퇴하는 방산주- 한은 금리 내려도 외인 이탈 계속…코스피 2500선 겨우 사수- 주주환원도 못 막은 SK하이닉스 하락세△부동산- 들썩이는 선도지구…호가 11억 뛴 단지도- 용산국제업무지구 밑그림 확정 100층 랜드마크, 1.3만 가구 공급- 몸값 뛰는 신축…노원 이어 성북도 ‘국평 14억’- 막혔던 목동 1~3단지 재건축, ‘개방형 녹지’로 뚫었다△여행-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여기는 동양의 뉴욕- “팔색조 나라 말레이시아, 탐험심 강한 한국인에 딱”△스포츠- 챔피언들의 ★- ‘3관왕’ 윤이나, 韓 제패하고 美 무대로- 프로데뷔 두 달 만에 KLPGA 투어…하다인 “올림픽 국가대표 목표”- 문체부 자격정지 요구에도…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결심△오피니언- [목멱칼럼] 제조물책임법 개정은 급발진 대안이 아니다- [기자수첩] 교육부가 자초한 ‘AI 교과서’의 수난- [공관에서 온 편지] 아프리카 남부 3국의 진면목△피플- 공연예술가 키아라 베르사니 내한 “장애인도 예술 안에서 자유롭죠”- 뮤지컬 알라딘 韓 초연 연출가 벤 클레어 “사랑·기쁜 넘치는 한국판 알라딘…마법같은 시간 선물할 것”- 이화여대 총장에 이향숙 - 성래은 영원무역 부회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경영활동 원천”- 카뱅·경남신보 소상공인 지원 한뜻- 태광그룹 그룹홈 거주 아동 재능발굴 앞장△사회- 불백 50인분 포장해놨더니 노쇼 장난전화에 자영업자는 피눈물- 정기석 건보 이사장 “비급여 95% 수집…합리적 개선책 만들 것”- ‘AI교과서’ 지위 박탈안 교육위 통과…‘교육자료’로 전락하나- 이른둥이 병원비 지원 한도 최대 2배 인상- ‘탄핵 반대’ 입장문 낸 대검…심우정 “흔들림 없이 업무 임해달라”
- 묵직한 공맛·유쾌한 말맛·뭉클한 '1승'의 맛…女배구 묘미 제대로[봤어영]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실패 가득한 삶에도 언젠가는 이룰 우리들의 인생 ‘1승’을 응원하는 영화. 추운 겨울, 지칠 일상에 희망과 위로를 선사할 꼴찌들의 대반란. 피, 땀, 눈물의 스토리텔링에 여자 배구 스포츠의 매력까지 야무지게 담았다. 작지만 알찬 유기농 스포츠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이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국내에서 배구를 소재로 다룬 영화는 ‘1승’이 처음이다. 지금은 김연경 등 배구스타들을 배출하며 대중의 관심을 받는 종목이 됐지만, 과거까지 비주류 종목으로 인식됐던 여자 배구란 스포츠를 전면에 내세운 개성으로 주목받았다.‘1승’은 오합지졸 팀이 우승을 이루는 판타지 스토리는 아니다. 팬들마저 외면하고 칭찬과 기대 한 번 받아보지 못한 꼴찌 여자배구 팀과 꼴찌 감독, 괴짜 구단주가 우승보다 값질 시즌 단 한 번의 ‘1승’을 위해 인생을 걸 피, 땀, 눈물의 노력을 펼치는 고군분투를 그린다. 영화는 배구 이론에는 누구보다 빠삭하지만, 10%도 되지 않는 승률에 패배만 맛본 배구 감독 김우진(송강호 분)이 해체 직전의 꼴찌 여자배구단 ‘핑크스톰’의 감독직을 제안받으며 포문을 연다. 아무도 관심 없던 핑크스톰을 인수한 주체는 괴짜 재벌 구단주 강정원(박정민 분). 그가 김우진 감독을 영입한 이유도 예사롭지 않다. 경기는 전승전패에 파직, 파산, 파면, 이혼까지 뭐 하나 제대로 이룬 것 없이 실패 뿐인 김우진의 인생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강정원이 핑크스톰과 김우진에 내건 조건은 딱 하나. 우승도 아닌 ‘1승’이다. ‘1승’만 한다면 핑크스톰 경기 시즌권을 구매한 이들에게 총 상금 20억원을 지급하겠다는 파격 공약까지 내건다. 그렇게 구단을 산 강정원은 패배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무기력해진 핑크스톰과 마찬가지로 실패만 맛본 김우진 감독의 신경을 건드리며 과감히 체제를 바꿔나간다. 김우진은 처음엔 모든 게 쉬운 강정원의 재벌 마인드와 MZ식 사고, 번뜩이는 마케팅 능력이 마음에 들지 않아 사사건건 대립한다. 핑크스톰 선수들의 면면도 ‘꼴통’ 그 자체다. 나이 많은 마흔살 주장 방수지(장윤주 분)는 낮엔 뜨개질, 밤에는 클럽에 다니며 스트레스를 풀고 젊은 선수들은 실력으로 줄 세우기, 따돌림 등 뿌리 깊은 갈등의 골로 매일이 싸움박질의 연속이다. 강정원은 한정된 예산 안에서 자신의 재벌 인맥과 마케팅 능력을 동원해 핑크스톰 선수들의 모든 것을 탈바꿈한다. 인성 및 폭력논란으로 물의를 빚었지만 실력은 뛰어난 선수 오보라를 시작으로, 어디서 왔는지 알 순 없지만 실력만큼은 에이스인 재일 교포 용병 유키(이민지 분) 등을 영입한다. 김우진은 그런 강정원의 결정에 처음엔 반발한다. 하지만 수십 년간 쌓아온 해박한 배구 지식과 분석 능력을 바탕으로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았고, 선수들 자신마저 몰랐던 재능들을 하나둘 씩 발견한다. 그렇게 20년간 후보만 전전했던 주장 방수지는 물론, 6년간 경기 경험이 끊긴 선수, 선수들 간 따돌림으로 주전에서 늘 제외됐던 선수까지 코트에 세운다. 각자의 재능을 바탕으로 경기 포지션과 연습 방식도 완전히 탈바꿈한다. 영화는 ‘1승’ 자체가 요원해보였던 꼴통 팀 핑크스톰이 분열에서 ‘1승’이란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서서히 단결해나가는 과정을 섬세히 몰입감있게 그려나간다. 이 과정에서 등장인물 개인의 서사와 연습 과정을 손에 땀을 쥐는 배구 경기 장면과 교차해 배치한 연출과 편집이 눈에 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서서히 드러나는 김우진의 서사 역시 뭉클하고 인상적이다. 한때 촉망받는 고등학교 배구 유망주였던 김우진이 스승에게 받은 상처와 트라우마로 실패에 익숙한 감독이 된 과정, 실패만 맛봤지만 그럼에도 스포츠인으로서 가슴 한켠에 남은 김우진의 열정과 인정을 향한 갈망이 짠한 공감을 선사한다. 구단주, 선수들과 매일같이 부딪히던 김우진이 같은 꼴찌의 입장에서 핑크스톰 선수들의 다친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진정한 스승으로 성장해나가는 과정도 뭉클하다. 선수와 자신을 비난하는 팬들에게 “이겨본 적 없는 이 친구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비난이 아닌 칭찬”이라고 호소하는 김우진의 항변은 찡한 감동으로 와닿는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꼴찌 팀 핑크스톰의 ‘1승’을 전하는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실패와 트라우마로 얼룩진 김우진의 인생을 위로하는 ‘1승’을 의미하기도 한다.특히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는 독특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김우진 감독과 등장인물들의 다채로운 케미스트리, 실제 코트 안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현실감넘치는 배구 경기 장면들이다. ‘1승’은 주요 배우인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박명훈 외에도 이민지 등 핑크스톰 소속 선수로 활약한 조연, 단역 배우 한 명 한 명의 스타일링과 캐릭터성이 살아있다. 이들이 김우진 감독과 투닥거리는 모습은 징글징글하지만 사랑스러운 사제 케미를 유발한다. 국가 대표 배우 송강호가 다른 배우들과 발산해내는 다채로운 관계성도 볼 만하다. 송강호와 구단주 박정민의 케미, 장윤주와의 케미, 카메오로 깜짝 출연한 슈퍼걸즈팀의 감독 조정석과의 재회 케미가 다양한 웃음을 자아낸다. 한동안 정극으로 관객과 시청자들을 만났던 송강호의 생활 코미디 연기도 반갑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등 송강호의 초창기 모습도 자연스레 떠오른다. 묵직하고 타격감 있는 공의 사운드, 공의 시점에서 역동적인 카메라의 움직임, 단체 안무를 짜듯 정교한 선수들의 동선과 움직임은 배구 경기 장면의 몰입감과 배구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김연경과 한유미, 이숙자, 하경민 등 카메오로 든든한 지원사격을 펼친 배구계 스타들의 깜짝 열연을 관전하는 재미까지 보장한다. 12월 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07분.
- "아시아나 마일리지, 대한항공 전환될까?" 합병에 달라지는 것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향후 양사의 항공 마일리지 및 조직 등 통합 방식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대한항공은 다음 달 20일까지 1조5000억원의 인수대금 중 남은 8000억원을 납입하고 거래를 종결,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후 2년 동안은 각자 브랜드로 독립 운영하면서 인력 재배치, 고용 승계, 아시아나항공 재무구조 개선 등을 통해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소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것은 마일리지 통합이다.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후 6개월 안에 구체적인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연수익으로 추정한 양사의 미사용 마일리지 규모는 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는 2년 동안은 마일리지도 독립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통합 항공사 출범시기에 맞춰 대한항공 스카이패스로 합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통합 방안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대한항공은 마일리지 통합 전까지 호텔, 렌터카 등 제휴사를 통해 마일리지 사용처를 늘리고, 항공권 구매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누적된 마일리지 소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마일리지 몰’ 내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 마일리지로 항공권 구매나 좌석 업그레이드가 어렵다는 고객 불만 사항을 반영한 조치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통합 비율이다. 시장에선 기업가치 등을 따졌을 때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보다 최대 1.5배 더 높아 1대 1 전환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전환비율 설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어 전문 컨설팅 업체와 긴밀히 협업, 전환 비율을 결정하고 공정위 등 유관 기관과도 충분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직 통합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통합 이후 일부 중복 인력 발생이 예상되긴 하지만 정년, 자연 감소분, 항공 운항 등 부문별 소요 인력 증원 등을 감안하면 구조조정 없이 인력 재배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양사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서도 신주인수계약 관련 합의서 내에 ‘거래종결 이후 임직원 고용 및 근로 조건 보장’ 내용이 포함됐단 점을 밝힌 바 있다.다만 이 같은 계획에도 양사의 조직·마일리지 통합 과정에서 진통이 있을 수밖에 없단 예상도 나온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EC의 기업결합 승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프랑크푸르트,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노선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했고 중복 노선에 대한 조정도 필요하기 때문에 조직 역시 조정을 할 수밖에 없을 것”면서 “마일리지의 경우에도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겠지만 아시아나항공 고객의 입장에선 1대 1 통합이 아니면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4년 산통' 세기의 M&A…대한-아시아나, 10위권 ‘메가캐리어’로 난다(종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4년여에 걸친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작업을 사실상 매듭지었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제시한 조건부 승인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것이다. 미국 법무부(DOJ)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지만 현재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는 상태로 인수가 최종 결정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세계 10위권 ‘메가캐리어(초대형항공사)’로 도약하게 된다.EU 집행위원회(EC)는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이날 미국 DOJ에 EC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 올해 12월 안으로 최종 거래종결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미국 DOJ가 별도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승인으로 간주하고 넘어가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특별한 이의제기가 없어 미국 쪽 심사도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세기의 인수합병(M&A)’으로 평가받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지난 4년간 지난한 ‘산고’를 거쳐 이뤄졌다. 2019년 7월 경영난을 겪던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을 매물로 내놓은 게 시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에 관심을 가졌지만 코로나19 발발로 항공업이 어려움을 겪자 포기했다.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고 다음해 필수 경쟁당국에 신고를 시작했다. 국적 항공사는 기업결합 시 필수 신고국가 9곳, 임의 신고국가 5곳을 포함한 총 14개국의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한다. 2021년 2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튀르키예·대만·태국·필리핀·말레이시아·베트남·싱가포르·호주·중국 등에서 차근차근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인수를 위한 ‘9부능선’을 넘었지만 EU가 문제였다. 대한항공은 2023년 1월 EC에 신고서를 제출했지만 2년 가까이 EC에 발목이 잡혔다. EC는 ‘경쟁 제한 우려’를 표하며 수 차례 심사를 연기하거나 시정조치서를 요구하면서 까다로운 태도를 보였다. 결국 EC는 지난 2월 양사 합병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 승인 등을 선행 조건으로 내걸었다.대한항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객 부문 신규 진입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 및 지속 운항을 위해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다각도로 지원했다.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로는 에어인천이 선정됐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우리 정부도 EU 경쟁당국 승인을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내달께 최종 인수가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명실상부 ‘메가캐리어’로 도약하게 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국제선유상수송량은 각각 803억㎞, 444억㎞였다. 각각 세계 18위, 32위 수준. 합병 후 양사 통합 국제선유상수송량은 1247억㎞로, 순위가 11위로 껑충 뛰게 된다.◇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일지-2019년 7월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매각 입찰 공고-2019년 12월 HDC현대산업개발, 금호산업과 주식매매계약 체결-2020년 9월 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선언-2020년 11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결정-2021년 1월 대한항공, 필수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신고-2022년 2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2022년 11월 미국 법무부, 기업결합 심사 유예-2023년 1월 대한항공,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신고서 제출-2023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결정-2024년 1월 일본 경쟁당국 기업결합 승인-2024년 2월 EU 경쟁당국,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2024년 6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에어인천에 매각-2024년 10월 대한항공 유럽 4개 노선 티웨이항공에 이관-2024년 11월 EU 경쟁당국, 기업결합 최종 승인-2024년 11월 대한항공, 미국 법무부에 아시아나 신주 취득계획 보고-(예상)2024년 12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최종 인수 확정
- 대한항공, 아시아나 드디어 품는다…EU 최종 승인(상보)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4년여에 걸친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 작업을 사실상 매듭지었다.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제시한 조건부 승인 선행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 것이다. 미국 경쟁당국(DOJ)의 승인이 남아 있지만 별다른 이의제기가 없는 상태로 기업결합이 최종 결정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사진=대한항공)EU 경쟁당국(EC)은 28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EC는 올해 2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에 대한 신규 진입 항공사의 안정적 운항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 승인 등을 선행 조건으로 내걸었다.대한항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객 부문 신규 진입 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해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 및 지속 운항을 위해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다각도로 지원했다. 또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로 에어인천이 선정됐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정부부처도 EU 경쟁당국 승인을 위해 노력했다는 후문이다.한편 대한항공은 미국 DOJ에 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 이후 올해 12월 안으로 최종 거래종결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미국 DOJ가 별도의 소송을 제기하지 않으면 승인으로 간주하고 넘어가는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특별한 이의제기가 없어 미국 심사도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일지-2019년 7월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매각 입찰 공고-2019년 12월 HDC현대산업개발, 금호산업과 주식매매계약 체결-2020년 9월 산업은행,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 선언-2020년 11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결정-2021년 1월 대한항공, 필수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신고-2022년 2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2022년 11월 미국 법무부, 기업결합 심사 유예-2023년 1월 대한항공,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신고서 제출-2023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결정-2024년 1월 일본 경쟁당국 기업결합 승인-2024년 2월 EU 경쟁당국,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2024년 6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에어인천에 매각-2024년 10월 대한항공 유럽 4개 노선 티웨이항공에 이관-2024년 11월 EU 경쟁당국, 기업결합 최종 승인-2024년 11월 대한항공, 미국 법무부에 아시아나 신주 취득계획 보고-(예상)2024년 12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최종 인수 확정
- 기재부, 다음 달 국고채 1.1조 경쟁입찰 발행…재정증권 미발행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 1조1000억원 수준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번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규모는 11월 경쟁입찰 발행계획(6조1000억원)에 비해 5조원 감소한 금액이다. 연물별로는 2년물 1000억원, 3년물 2000억원, 5년물 1000억원, 10년물 2000억원, 20년물 1000억원, 30년물 3000억원, 50년물 1000억원을 경쟁입찰 발행한다.12월은 연간 발행량 확정을 위해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하는 옵션을 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 또한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년물, 20년물, 30년물 경과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3000억원 수준의 교환을 실시한다. 만기도래 전 국고채 매입을 총 3조원 수준으로 한 차례 실시할 예정이다.경쟁입찰 발행, 비경쟁인수, 교환 등을 모두 포함한 11월 실제 발행 규모는 7조531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1~11월 국고채 발행규모는 누적 156조121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종 발행실적은 오는 29일 발표되는 20년물 비경쟁인수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기재부는 회계연도 내의 세입과 세출간 일정 불일치로 발생하는 일시적 자금부족을 메우기 위해 매년 연도 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 국채인 재정증권은 자금여건 등을 감안해 다음 달에는 발행하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