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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 매각용 몸값 만들기?...대규모 해고 단행
  • [단독]SK매직, 매각용 몸값 만들기?...대규모 해고 단행
  • [이데일리 지영의 김형일 기자]SK네트웍스(001740)가 SK매직 매각을 본격화한 가운데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다. 매각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가서다. 새 경영진이 부임한 지 수개월도 안 돼 100여명대 권고사직과 희망퇴직 등을 단행했다. SK네트웍스가 지난 7월 SK매직 대표이사, 최고재무책임자(CFO) 교체라는 인적 쇄신 칼을 휘두른 배경의 핵심에 매각이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11일 이데일리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지난 7월 김완성 대표이사, 정한종 CFO 등 새 경영진이 들어온 이후 5개월도 채 안 돼 100명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업무 미배치, 권고사직을 권유하거나 단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업계에서는 매각 전 기업가치 상향을 위해 선제적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이라는 평가다. 현재 SK네트웍스 및 SK매직 측은 경동그룹(경동나비엔) 등 원매자를 중심으로 인수제안서(IM)를 보내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있다. 인수 의향이 있는 회사와의 감정 평가 및 법률자문은 삼정KPMG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 회사 전체를 매각하는 통매각과 일부 사업부 부분 매각 등을 열어 두고 초기 협상을 진행하는 상황이다.한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매각 전에 인력 면에서 구조조정을 해서 넘기느냐 아니냐에 따라 가격이 확 달라진다”며 “상황을 종합하면 매각가를 올리기 위한 작업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내부에서는 새 경영진 부임 직후부터 고강도 구조조정에 나서자 내부 갈등 수위가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소통 부재 속에 무차별적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는 비판이다.양재준 SK매직 현장중심노동조합 위원장은 “경영진은 구조조정의 진짜 배경을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이 구조조정이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 확보가 아닌, 매각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라면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SK매직은 SK네트웍스가 지난 2016년 사모펀드(PEF)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NH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으로부터 동양매직(현 SK매직)을 6100억원에 인수해 탄생했다. 그러나 경기 위축에 따른 가전사업 매출 역성장, 렌탈사업 성장세 둔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지난 2020년 816억원에서 지난해 635억원으로 떨어졌다. 지금 시점에서 매물로 내놓을 경우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매입가 대비 낮은 가격대에 매각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매각가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사전 재무관리 및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셈이다. 구조조정 진행으로 SK매직 급여 비용은 작년 3분기 499억원에서 올해 3분기 479억원으로 4% 축소됐고, 같은 기간 수익성을 담당하는 렌탈사업의 매출액은 6127억원에서 6315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SK매직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3분기 8076억원에서 올 3분기 8316억원으로 3%,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64억원에서 466억원으로 28% 각각 늘어났다.여기에 회사채 발행규모도 작년 1조1820억원에서 올해 6300억원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SK매직의 지난 3분기 장·단기차입금은 전년 동기 대비 1539억원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12억원 증가했다.SK매직이 매각을 본격화한 가운데 매각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에 들어갔다.(사진=SK매직)SK매직 매각 움직임은 지난 7월부터 감지됐다. 윤요섭 전 SK매직 대표가 6개월의 잔여임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사실상 실적 부진 등으로 경질됐고, 인수합병(M&A)를 주도할 수 있는 인사들이 전격 배치돼서다. 김완성 SK매직 대표는 2016년 SK그룹에 편입된 SK머티리얼즈에서 BM혁신센터장을 지내는 등 기업가치를 담당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한종 SK매직 CFO는 SK매직 경영전략본부장에서 자리를 옮겼다.다만 SK네트웍스와 SK매직은 회사 경영 동향과 매각과의 연관성을 부정했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SK매직을 주력 자회사로 키우고 있다”며 “매각 검토를 한 바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SK매직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매각 관련 이야기는 계속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검토한 바 없다”고 했다.
2023.12.12 I 김형일 기자
SK네트웍스, SK매직 잘라 판다...매각 작업 본격화
  • [단독]SK네트웍스, SK매직 잘라 판다...매각 작업 본격화
  • [이데일리 지영의 김형일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핵심 자회사인 SK매직 매각을 진행 중이다. 경동나비엔(009450)을 포함해 잠재적 인수 후보 기업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투자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신사업을 추진할 자금 여력이 필요해진 상황을 매각 급물살의 배경으로 꼽는다.11일 이데일리 취재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경동나비엔 등 인수 의향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입찰안내서(IM)를 배포했다. 지난 7월 기존 경영진이 경질되고 김완성 SK매직 신임 대표이사와 새 경영진이 취임한 이후 매각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 인수 의향이 있는 회사와의 감정 평가 및 법률자문은 삼정KPMG와 법무법인 태평양이 맡았다. 다만 인수의향서(LOI)를 낸 기업이 많지 않아 통매각이 아닌 일부 사업부 몇 개를 부분 매각할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파악됐다. SK매직 측이 경동그룹에서 지주사 경동원과 핵심 자회사 경동나비엔을 중심으로 매각 논의를 좁히는 이유는 원매자가 많지 않은 가운데 그나마 인수 의지를 보인 후보여서다. 경동나비엔이 추진하는 렌탈사업 강화와도 방향성이 맞물려 떨어지는 측면도 있다. 경동나비엔은 국내 보일러 시장 점유율 최상위권 기업으로, 최근 렌탈 사업에 발을 들여놨다. 주사업 영역도 가정용보일러·온수기·난방매트 등 난방장치에서 실내공기질 관리장치 등으로 확대에 나섰다. 렌탈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SK매직을 인수할 유인이 없지 않은 셈이다.SK네트웍스 본사인 서울 종로구의 삼일빌딩 전경.(사진=SK네트웍스.)다만 매각 마무리까지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 측이 원하는 가격대에 매각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어서다. 사모펀드(PEF) 측이 SK네트웍스에 팔고 떠난 가격대를 웃도는 수준을 원하지만, 매각가 산정 및 협상이 우호적인 여건은 아니라는 평가다. 당초 SK네트웍스에서 희망했던 금액은 8000억~9000억에 육박했지만, 실제 매각가는 이보다 크게 낮을 전망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6년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로부터 SK매직을 6100억원에 인수해왔다. 이에 앞서 글랜우드PE는 지난 2014년 5월 NH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꾸려 약 3200억원에 동양매직(현 SK매직)을 품었다. 기업가치를 끌어올려 사실상 2배 차익을 보고 SK측에 넘긴 셈이다.투자업계에서는 SK매직 매각이 급물살을 탄 배경에는 오너가 3세인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의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실탄’ 마련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최 사장은 최근 SK네트웍스를 사업형 투자회사로 바꿔놓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신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사업 모델 변화를 이끌겠다는 입장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5촌 조카이자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인 최 사장은 SK네트웍스의 주축으로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지만, 경영 실권을 잡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입지 강화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SK네트웍스 지분율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지만, 아직 3% 초반대에 그친다. 한 PEF운용사 대표는 “SK네트웍스는 현재 신사업을 추진할 자금이 필요한 시기이긴 하다”며 “그간 기존 경영상 방향 설정이 크게 효과가 없었던 데다, 고금리에 실적 개선이 녹록지 않아진 렌탈사업을 접고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겠다는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SK매직 및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그동안 매각 가능성이 많이 제기됐지만, 매각 검토를 한 바가 없으며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경동 측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인수 의지가 높지 않다.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나서 내려온 내용은 없다”며 “만약 인수관련 중요한 사안이 생길 경우 이사회 조율 등 주요 절차를 다 마친 후 공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2023.12.12 I 지영의 기자
美최대 백화점 메이시스, 7.6조원 인수 제안에 22% 급등
  • 美최대 백화점 메이시스, 7.6조원 인수 제안에 22% 급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김겨레 기자]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58억달러(약 7조6400억원)에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22%가까이 급등하고 있다.(사ㅓ진=AFP)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메이시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2%가까이 오른 21.2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메이시즈 주가는 지난 2015년 고점 70달러 대비 반의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져 있는 상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부동산 투자회사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자산운용사 브리게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지난 1일 메이시스를 58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회사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시스 이사회는 인수 제안을 검토했지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인수가는 주당 21달러(약 2만7700원)로 지난 11월 30일 종가 17.39달러(약 2만2900원)에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인수 의향자들은 현재 메이시스가 저평가돼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실사를 거쳐 더 높은 인수가를 제시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메이시스의 유통사업보다는 부동산 등 자산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통 투자자문사 트라이앵글 캐피탈의 공동창립자 리차드 케스텐바움은 “백화점 사업이 장기적으로 하락 추세인데 상장기업을 인수하는 상황에서는 회사 비즈니스나 구조의 급진적인 변화를 고려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등 숨겨진 자산을 찾아서 매각하면 투자자는 즉각 수익을 낼 수 있고, 이후 회사를 큰 이익을 남기고 매각할 수 있다”고 포브스에 기고했다.1858년 설립된 메이시스는 미국 전역에 백화점 매장 약 500곳을 가지고 있으며 고급 백화점 체인인 블루밍데일즈 매장 32개, 블루밍데일즈 아울렛 매장 21개, 뷰티 전문 매장인 블루머큐리 매장 160개 등을 보유한 유통 체인이다. 뉴욕에서 매년 독립기념일에는 불꽃놀이, 추수감사절에는 대형 퍼레이드를 펼쳐 뉴욕주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기도 하다.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자 재고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매출은 244억달러로 2014년(280억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23.12.12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혼조 출발…CPI·FOMC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엇갈린 흐름으로 출발했다.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9% 상승한 36280선에서, S&P500지수는 0.02% 오른 4605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19% 하락한 14376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주 굵직한 지표 발표와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 속에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먼저 12일에 발표되는 11월 CPI는 FOMC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11월 헤드라인 CPI가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물지만, 전년 동기 대비 3.0%~3.1% 올랐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시장은 CPI와 더불어 13일에 발표될 12월 FOMC 회의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월가는 내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번주에는 미국의 소비 지표도 발표된다. 연착륙 기대감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완만히 둔화하는 흐름이 이상적이라는 분석이다.한편 이번주 후반에는 유럽중앙은행(ECB)와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도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부동산 전문 투자 그룹이 메이시스(M)를 5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미국 생명보험사 시그나(CI)는 경쟁사 휴매나에 대한 인수 시도를 중단하고 100억달러 상당의 주식 매입을 추진한다고 밝혀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반면 주말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관련주들은 일제히 하락 중이다.
2023.12.12 I 장예진 기자
석유공사, CCS·암모니아 사업 추진 법적 근거 확보 "탄소중립 달성 기여"
  • 석유공사, CCS·암모니아 사업 추진 법적 근거 확보 "탄소중립 달성 기여"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우리나라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설립된 공기업 한국석유공사가 이산화탄소 포집 후 저장(CCS)이나 수소·암모니아 같은 청정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한국석유공사 울산 본사 전경. (사진=석유공사)석유공사는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석유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석유공사는 이번 법 개정으로 설립 목적에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이 포함되고 이를 위해 CCS 등을 통한 탄소 저감 사업, 암모니아 등 수소 화합물과 관련한 일체의 사업을 추진할 법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석유공사는 원래 정부가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을 계기로 국내 석유자원 안정 확보를 목적으로 1979년 설립한 공기업으로 관련법에 따라 해외 석유자원 개발이나 사업화, 원유 수입 및 국내 비축, 일부 국내 유통 등 업무만 할 수 있었다.석유공사는 이미 생산이 끝난 동해(폐)가스전을 활용해 공장 등에서 나오는 탄소(Carbon) 연 120만t을 포집(Capture)해 저장(Storage)함으로써 탄소중립을 위해 대기 중 온실가스배출량을 줄이는, 이른바 CCS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외에서도 CCS 사업 추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석유공사는 또 그동안 쌓아왔던 액화석유가스(LPG) 비축 기술을 기반으로 이와 특징(물성)이 비슷한 암모니아 인수 및 비축기지 구축 사업 추진도 모색 중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청정수소와 수소로의 변환이 쉬운 암모니아는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서 그 활용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수소차 보급 확대와 함께 기존 석탄·가스화력발전소에 대량의 암모니아·수소를 섞어 전력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전 세계는 2015년 파리협정에 따라 기후위기에 대응해 탄소중립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갖게 됐고, 이에 따라 석유공사의 주목적인 화석연료 활용보다는 CCS나 수소·암모니아 같은 청정에너지원 사업이 커질 전망이다. 우리나라 역시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2030년까지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낮추겠다는 계획을 법제화하고 국제사회에 공언한 상황이다.석유공사 관계자는 “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 사업 확장에 명확한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CCS와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본격화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한다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2030) 달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2 I 김형욱 기자
  • 옥시덴탈, 셰일 기업 ‘크라운락’ 120억달러에 인수 합의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옥시덴탈페트롤리움(OXY)은 서부 텍사스 퍼미안 베이신에서 운영되는 미 셰일 생산기업 크라운락을 1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11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 기준 옥시텐탈페트롤리움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0.48% 하락한 56.20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옥시덴탈은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중부 지방 베이신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석유를 하루 17만배럴 추가로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키 홀럽 옥시덴탈 최고경영자(CEO)는 “크라운락을 인수하는 것은 옥시덴탈이 앞으로 가장 강력하고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즉각적인 현금 흐름 증가를 통해 주주들을 위한 가치 창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옥시덴탈은 120억달러 규모의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91억달러의 신규 채무를 발행하고, 약 17억달러의 보통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옥시덴탈은 크라운락의 기존 12억달러 규모 부채를 인수받게 된다. 이번 인수합병은 오는 2024년 1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옥시덴탈은 인수합병 소식 외에 분기 배당을 주당 0.04달러 인상해 주당 0.22달러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2023.12.11 I 장예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자회사 손벌린 한전…4조 중간배당 독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자회사 손벌린 한전…4조 중간배당 독촉-제도권 공식 진입한 K상조…사업고도화·다각화 잰걸음-‘연내 종료’ 요소 할당관세, 내년까지 연장-신사업 실탄 필요한 SK네트웍스…핵심 계열사 SK매직 판다△종합-“불가능 마주해도…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소비자 인터넷 발달한 한국 AI가장 빠르게 적용될 것”△진화하는 상조업계-‘1조 클럽’만 네 곳, 덩치 커진 상조…신사업으로 MZ세대까지 유혹-컨벤션 2층에 실내 ‘웨딩거리’꾸며…스드메부터 예복·예단까지 한 번에-업계 1위 프리드 M&A 매물로…보험사도 진출 모색△종합-“맞벌이해도 빚갚기 힘든데”…신혼부부 2쌍중 1쌍 ‘무자녀’-3년 만에 직원들 만난 김범수 “카카오 이름 바꿀 각오로 쇄신”-‘공정성 논란’ HMM 인수전…정부 오락가락에 혼란 가중-구조조정 단행…매각 위한 몸값 끌어올리기 의도인 듯△한전, 자회사에 중간배당 요구 논란-‘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에 불과…“근본 해법은 전기료 인상”-요소 1930t 연내 긴급방출…공급망 컨트롤타워 구축-소음 기준 미달땐 준공 불허…입주지연땐 시공사가 배상△정치-與 중진들 ‘김기현 사퇴론’에 영남 초선들 ‘金 옹호’로 맞불-월 20만원대 대학생 기숙사 공급…민주당 ‘총선 1호 청년정책’ 내놔-“교통망 개선 앞세워 경기도 선거 이끌 것”-추락사고로 발묶였던 KF-16임무비행 재개-‘반도체 세일즈 외교’ 나선 尹대통령△경제-가짜석유에 노숙자 바지사장…‘먹튀 주유소’ 칼 뺐다-10대 그룹 국내 내부거래 196조원-車·선박·휴대폰 수출 호황…3개월 연속 증가 청신호-“시지 남용 보류”CJ올리브영 사건이 남긴 것△금융-3개월 새 확 늘어난 PF 연체율…상호금융 3.7배↑-리볼빙 잔액 7.5조 껑충…‘역대 최대치’-새출발기금, 빚의 늪 빠진 2.6만명 숨통 틔웠다-20대 이하 주담대 연체율 ‘최악’…가장 빠르게 증가△Global-美·英 등 중앙은행 ‘금리인하 시그널’ 기대 솔솔-中 경제공작회의 이번주 개최 전망…소비 진작 위한 부양책 논의할 듯-“아르헨, 1만5000% 인플레 직면…고강도 개혁만이 살길”-AI 투자자문 규제 강화하나…美 SEC 조사 착수-젤렌스키, 지원 호소 위해 다시 미국행△산업-전기차 주춤하자…K배터리, ESS에 힘준다-감산·HBM효과 본격화…K반도체 흑자전환 빨라질 듯-현대차그룹 6개사, ‘DJSI 월드지수’ 동시 편입-미국 찍고 독일·네덜란드행…미래 먹거리 챙기는 최태원-삼성 ‘가전·모바일 신사업’ 컨트롤타워 신설-버튼 누르면 ‘스노 타이어’ 변신…체인 품은 바퀴 만든 현대차·기아△산업-‘필수품목 갑질’ 막는다…업계 “협의절차 완화해야”-신동익 부회장 사임…전문경영인 체제로-엔씨 27년 만에 공동대표 전환…경영쇄신 속도-CJ ENM 美 스튜디오, 2900억 규모 투자 유치△제약·바이오-“될 만한 사업 키운다”…‘건기식’ 힘주는 광동제약-SK바사 폐렴 백신, 美 임상 3사 신청-中 바이오시장, K바이오의 ‘계륵’ 전락 막으려면-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이르면 내달 국내 임상 3상 결과 발표△증권-직원엔 보너스…개미에겐 폭탄-美국채 베팅한 서학개미…올 마지막 FOMC에 관심집중-‘빅이벤트’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이어가는 코스피△증권-한동훈 이어 이낙연…정치테마주 ‘폭탄 돌리기’-“코스피200 편입” 에코머티 주가 환호-다시 나는 항공株, 유가 하락은 ‘덤’-한투운용 ‘ETF포커스2060’, 올해 TDF 수익률 1위△부동산-“30평 아파트 준다고 속이고 동의서 받아갔다”-카카오 내홍 탓? 서울 아레나 착공식 연기-“휴가 온 기분으로 일해요”…워케이션 성지 주목-시흥유통상가 40년 갈등 실마리…관리회사·상인 상생협정△문화-‘절치’ 서울옥션, ‘부심’ 케이옥션…마지막 카드는 ‘안중근’ ‘김환기’-영조는 왜 ‘대낮에 짖어대는 삽살개’를 꾸짖었나△스포츠-‘1골 2도움’ 손흥민 원맨쇼 활약-양의지, 9번째 골든글러브…‘전설’ 이승엽과 1개 차-“한 해 즐겁게 마무리했죠”-진이치로·사모야·빈센트, LIV 출전권 획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해외에 韓 인증기관 첫발…수출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될 것”-“10년 후 국내 첫 ‘매출 年 1조’ 시험·인증기관 만드는 게 목표”△피플-“한동훈 장관의 경쟁력은 쿨한 능력주의”-“캐나다서 성공한 드멜로 커피…맛도 재미도 다 잡았죠”-GS칼텍스 ‘착한 기부자상’ 첫 대통령 표창-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캄보디아 사업 타진-“변화·혁신 견고히 추진…본입 경쟁력 강화”-12월 엔지니어상에 LG 김주혁, 모바휠 김민현-‘김종필 장남’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 별세-평생 대자연 그려온 김철우 작가 별세△오피니언-中기업 ‘침투전략’ 해법은-책임 물을까 대응 망설이는 전방 안돼-‘문과 침공’은 통합 수능의 부작용△전국-‘글로벌 경기’ 미래 밝혔다…17개국 돌며 경제·기후외교 뜀박질-암초 만난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재원조달 방식 충돌-시민 혈세로 지역 내 대학 60억 퍼준 의정부시△사회-조대희號 출항…대법원 중도·보수 색채 다시 짙어질 듯-서울 대중교통·따릉이 1월부터 무제한 이용…김포골드라인 경전철은 3월부터 시행 전망-초과근무 자제령에 경찰 반발…경찰청 “수당 지급 문제 없다”-수능 뒤 판치는 ‘고액 입시상담’ 잡아낸다-크리스마스 숙박권 사재기…웃돈 얹어 되파는 얌체족들
2023.12.11 I 임유경 기자
공정성 논란 휩싸인 HMM 인수전…정부 '오락가락'에 혼란 가중
  • 공정성 논란 휩싸인 HMM 인수전…정부 '오락가락'에 혼란 가중
  • [이데일리 김혜미 김은비 김연지 기자] 국적 해운사인 HMM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23일 본입찰 실시 이후 2주를 넘긴 지금까지도 윤곽이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관계 부처가 의견 조율을 위한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다가 다시 일정을 조율하는 등 되레 잡음을 만드는 모양새다. 11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은 12일 HMM 매각과 관련해 관계부처 긴급 차관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당초 이번 회의는 매각 관련 이견을 조율하기 위한 자리로 비밀리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다시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부처들은 “원래 일정이 없었다”는 입장이다.앞서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는 HMM 경영권 공동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매각지분은 총 3억9900만주로, 양측이 보유한 영구채 포함 희석기준 지분율 약 38.9%를 대상으로 한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말 실시된 본입찰에서 하림·JKL컨소시엄이 약 6조4000억원, 동원그룹이 6조3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림이 인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그러나 하림이 본입찰 당시 잔여 영구채 처리 방안과 관련해 영구채를 3년간 주식으로 전환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동원은 지난 8일 저녁 산은과 해진공에 “HMM 영구채 주식 전환을 3년간 유예해달라는 하림 측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된다. 이를 수용할 경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동원은 “매각 측이 하림의 수정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인수 측 HMM 지분율은 57.9%로 유지돼 3년간 매년 2895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매각 측이 영구채 처리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고 사전 고지했다면 연간 950억원씩, 3년간 2850억원을 인수가에 반영해 가격을 더 높일 수 있었다”는 입장이다. 앞서 발표한 대로 내년에 주식 전환이 이뤄질 경우라면 인수 측 지분율은 38.9%로 감소, 연간 배당금이 1945억원으로 낮아진다.이런 가운데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일각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정부가 하림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라는 설명이다. 하림은 “네덜란드는 미국에 이어 해외 농식품 부문 수출 2위를 기록하는 나라”라며 “하림의 도계 설비 등이 네덜란드 기업 제품으로 갖춰져 있는 등 해당 국가와 연관이 깊어 네덜란드 업계와 한국무역협회가 주관하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는 것일 뿐”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HMM 컨테이너선(사진=연합뉴스)산은과 해진공이 관련 내용을 함구하는 가운데 정부가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혼란은 커지고 있다. 매각 측은 관련 내용 창구를 산은으로 일원화했는데, 산은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반복해왔다. IB업계에서는 산은이 가격을 더 높게 써낸 하림을 우선 선정한 뒤 세부 조건을 협상하려 하고 있지만 해진공이 인수자의 재무적 안정성과 공익을 높게 감안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단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했다. 여기에 기재부 등이 긴급 차관회의 개최를 열려고 했다가 다시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정부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IB업계는 HMM 매각이 쉽지 않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는 “하림이 인수가격을 높게 썼기 때문에 앞서 있긴 하지만 매출 지표뿐 아니라 공익적인 부분을 살릴 수 있는 인수자여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며 “해진공이 좀처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결코 쉬운 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2023.12.11 I 김혜미 기자
美메이시스 7.6조원에 인수 제안…전성기 몸값 3분의 1토막
  • 美메이시스 7.6조원에 인수 제안…전성기 몸값 3분의 1토막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58억달러(약 7조6400억원)에 인수 제안을 받았다.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사진=AFP)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부동산 투자회사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자산운용사 브리게이드 캐피탈 매니지먼트가 지난 1일 메이시스를 58억달러(약7조6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회사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시스 이사회는 인수 제안을 검토했지만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두 회사는 운용 중인 사모펀드를 통해 메이시스 내 상당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는 주당 21달러(약 2만7700원)로 지난 11월 30일 종가 17.39달러(약 2만2900원)에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최근 주가는 지난 2015년 찍었던 고점 70달러(약 9만2660원) 대비 반의 반토막 수준이다. 인수 의향자들은 실사를 거쳐 인수가를 높일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메이시스는 미국 전역에 백화점 매장 약 500곳을 가지고 있으며 고급 백화점 체인인 블루밍데일즈 매장 32개, 블루밍데일즈 아울렛 매장 21개, 뷰티 전문 매장인 블루머큐리 매장 160개 등을 보유한 유통 체인이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자 재고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주가가 속절없이 하락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났다. 메이시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44억달러(약 32조원)로 전년대비 감소했을 뿐 아니라 2014년 기록한 280억달러(약 37조원)에도 미치지 못했다.메이시스는 2017년에도 고급백화점인 삭스핍스애비뉴의 모기업 허드슨베이가 인수를 추진했지만 불발됐다. 2021년에는 메이시스가 전자상거래 사업부 분리매각을 검토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2023.12.11 I 김겨레 기자
신동익 부회장, 메가마트 대표서 물러나…전문경영인 체제로
  • 신동익 부회장, 메가마트 대표서 물러나…전문경영인 체제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농심(004370)그룹의 유통 계열사인 메가마트를 이끌던 신동익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6월 메가마트에 복귀한지 1년 반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메가마트는 다시 전문경영인 체제로 돌아갔다.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사진=농심그룹)11일 업계에 따르면 메가마트는 이달 초 이사회를 열고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를 신임 대표에 선임했다. 신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사내이사직만 유지하게 됐다.메가마트는 농심그룹이 1975년 유통사업 진출을 위해 동양체인을 인수해 설립한 기업으로 슈퍼마켓을 운영하다, 지난 1981년 ‘농심가’로 사명을 변경하기도 했다. 초기에는 신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았지만 고(故) 신춘호 농심 명예회장의 ‘소유와 경영 분리’ 방침에 따라 지난 1999년 경영 일선에 물러났다. 이후 메가마트는 최근까지 전문경영인 체제로 사업을 이어오다가 지난해 6월 신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23년 만의 오너 경영 복귀다. 경영에 복귀한 신 부회장은 메가마트 계열사들을 통폐합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호텔농심을, 지난 2월에는 의약품 유통을 하던 뉴테라넥스를 흡수합병했다.당시 신 부회장의 경영 복귀와 잇단 계열사 재편으로 메가마트가 농심그룹에서 계열 분리 수순에 속도를 내고 홀로서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이번 행보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메가마트는 신 부회장이 최대주주로서 56.1%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지주사인 농심홀딩스나 다른 오너 일가의 지분은 적은 상황이다. 메가마트가 53.9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엔디에스(농심데이타시스템)에 형인 신동원 회장과 신동윤 회장이 각각 15.2%, 1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메가마트가 재원을 마련해 해당 지분을 사들이면서 계열분리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메가마트는 계열분리와 상관없이 회사의 체질 개선을 주도하기 위해 신 부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고, 해당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전문경영인을 선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매출액 7175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던 메가마트는 올해 경기침체 등 대외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진행 중이던 ‘2023년 하반기 농심그룹 메가마트 대졸 공개채용’ 전형을 중단하기도 했다.
2023.12.11 I 이후섭 기자
CJ ENM 美스튜디오, 日토호서 2900억 투자 유치
  • CJ ENM 美스튜디오, 日토호서 29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 미국, 일본의 대표 콘텐츠 기업들이 뭉쳐 ‘글로벌 드림팀 스튜디오’를 만든다.CJ ENM(035760)은 지난해 자사가 인수한 미국 기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이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로부터 2억25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피프스시즌은 지난 10일(미국시간) 토호 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2억2500만 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토호는 피프스시즌의 지분 2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올라선다.1932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토호는 영화, 애니메이션, 연극, TV 콘텐츠의 개발과 제작, 배급을 선도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고질라’ 등 일본 괴수영화의 계보를 이어 온 메가 지식재산(IP)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지브리 스튜디오, 신카이 마코토 등 유명 크리에이터의 배급 파트너도 전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토호의 매출액은 16억2000만 달러(한화 약 2조1191억원)다.이번 투자는 CJ ENM 산하 스튜디오가 유치한 외부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금은 피프스시즌의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 CJ ENM은 그간 축적한 K-콘텐츠 초격차 노하우를 바탕으로 피프스시즌의 기획, 제작 역량과 토호의 콘텐츠 선구안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관통할 독보적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CJ ENM과 피프스시즌은 향후 토호 콘텐츠를 글로벌향으로 기획ㆍ개발하고 일본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동서양 크리에이터들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해 다양한 글로벌향 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는 제작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이 제작된 콘텐츠는 피프스시즌의 전 세계 유통망을 통해 확산된다. 구창근 CJ ENM 대표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 중인 피프스시즌이 일본 최고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CJ ENM의 근간인 초격차 콘텐츠 제작 경쟁력에 집중하며 글로벌 IP파워하우스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마츠오카 히로 토호 대표는 “이번 투자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까지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CJ ENM및 피프스시즌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토호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공고한 3사 파트너십은 일본 콘텐츠와 IP가 글로벌 시장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2.11 I 김정유 기자
연일 상승해 830선…레인보우로보틱스 5%대↑
  • [코스닥 마감]연일 상승해 830선…레인보우로보틱스 5%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1일 코스닥 지수가 연일 상승하면서 830선에서 마감했다. LIG넥스원(079550)이 군용 특화 사족보행로봇 전문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를 인수하기로 하면서 로봇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5%대 급등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8포인트(0.59%) 상승한 835.25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국 증시는 직전 거래일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6247.8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오른 4604.37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5% 상승한 1만4403.97에 거래를 마쳤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빠른 테마 장세를 보이고 있고, 지난주 주도 테마는 수익률 하위를 기록했다”며 “코스닥은 LIG넥스원 로봇 업체 인수 소식에 동반 강세를 보였고, 와이더플래닛(321820)과 위지윅스튜디오(299900) 등 정치 테마주가 상승했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기간은 1064억원 사들였고 개인은 288억원, 외국인은 502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는 혼조세를 보였다. 로봇주가 LIG넥스원 로봇 업체 인수 소식에 동반 강세였다. LIG넥스원은 지난 8일 발행회사인 LNGR LLC를 통해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로봇 개발 업체인 고스트로보틱스의 지분 60%를 2억4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5%대 올랐다.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6%대, 루닛(328130)은 5%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대, 리노공업(058470)은 3%대, HLB(028300)는 2%대, 에코프로비엠(247540), 펄어비스(263750), 클래시스(214150)는 1%대 상승했다. JYP Ent.(035900)는 1% 미만 올랐다. 지난 주 급등했던 위메이드(112040)는 5%대 급락했고, 포스코DX(022100), 엘앤에프(066970), HPSP(403870), 솔브레인(357780)은 2%대 하락했다. 알테오젠(196170)은 1%대, 에코프로(086520)는 1% 미만 내렸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였다. 방송서비스, 유통 3%대,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2%대, 오락문화, 통신장비, 기계장비, 종이목재, 소프트웨어, 의료정밀기기 등은 1%대 올랐다.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IT부품, IT H/W, 제조, 출판매체복제, 운송, 반도체, IT S/W, 건설, 제약은 1%대 상승했다. 디지털컨텐츠는 1%대, 섬유의류, 금융, 화학, 정보기기는 1% 미만 하락해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9억1436만주, 거래대금은 6조9145억원이었다. 910개 종목이 올랐고, 635개 종목이 하락했다. 91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12.11 I 이은정 기자
매크로 이벤트 앞두고 경계심리 발동…2525선
  • [코스피 마감]매크로 이벤트 앞두고 경계심리 발동…2525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월 FOMC 등 매크로 금융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 속 상승 마감했다.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7.51포인트) 오른 2525.36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해 2528.10까지 올랐으나 장중 한때 2512.45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사자세가 강했던 개인과 외국인이 일제히 팔자로 돌아선 가운데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증시 상승을 지탱했다. 기관이 1467억원어치 사들인 가운데 개인이 1647억원, 외국인이 101억원어치 순매도했다.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의 11월 고용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도 점진적인 고용 둔화에 따른 경기 연착륙 기대가 높아지며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6247.8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1% 오른 4604.37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45% 상승한 1만4403.97에 거래를 마쳤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박스권 상단인 2520선에서 상승세가 제한됐으며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물 출회되는 가운데 결국 오후 들어서 하락전환하는 모습이 나왔다”며 “주도 업종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번주 미국 CPI, FOMC, 유로존 ECB 통화정책회의 등 중요 매크로 이벤트 앞두고 경계심리 유입되어 증시 변동성을 키웠다”고 진단했다.업종별 상승우위로 마감했다. 섬유의복이 2.42%, 기계가 1.61% 오른 가운데 의약품, 음식료업, 통신업, 서비스업, 전기전자, 증권, 제조업, 전기가스, 유통업 등이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철강금속과 의료정밀, 건설업, 화학, 비금속광물, 종이목재는 약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가 1.10% 오르고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자우(005935), 현대차(005380), 기아(000270)는 강보합 마감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LG화학(051910)은 약보합으로 장을 끝냈다.종목별로 고스트로보틱스 인수 추진에 따른 긍정 효과 기대감이 반영된 LIG넥스원(079550)과 솔루스첨단소재2우B(33637L), 대한제당우(001795)가 상한가 마감했다. 솔루스첨단소재1우(33637K)가 20.33%, 에스메디(118000)가 15.40% 올랐다. 반면 국제약품(002720)은 9.13%, 노루홀딩스우(000325)가 8.62%, 노루페인트우(090355)가 7.37% 하락했다. 아센디오(012170)도 7.07% 주가가 빠졌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2467만주, 거래대금은 7조9727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4개를 포함 4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6개 종목이 하락했다. 79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3.12.11 I 이정현 기자
CJ ENM 美 스튜디오 피프스시즌, 日 토호社 2900억 투자 유치
  • CJ ENM 美 스튜디오 피프스시즌, 日 토호社 2900억 투자 유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CJ ENM은 2022년 인수한 美기반 글로벌 스튜디오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이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토호(Toho)社로부터 2억2,500만 달러(한화 약 2,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사진=피프스시즌사진=CJ ENM사진=토호피프스시즌은 10일(미국 현지시간) 토호 인터내셔널(Toho International)을 대상으로 2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토호 인터내셔널은 토호의 미국 법인이다. 이번 투자가 마무리되면 토호는 피프스시즌의 지분 25%를 보유한 2대 주주에 올라서게 된다.1932년 도쿄에서 설립된 토호는 영화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연극, TV 콘텐츠의 개발과 제작, 배급을 선도하는 일본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토호는 구로사와 아키라, 오즈 야스지로, 미조구치 겐지 등 일본 영화 거장과 협업하며 성장해 왔으며 ‘고질라’, ‘라돈’, ‘모스라’, ‘킹 기도라’, ‘메카 고질라’ 등 일본 괴수영화의 계보를 이어 온 메가 IP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한 지브리 스튜디오, 신카이 마코토 등 일본 최고 크리에이터의 배급 파트너를 전담하고 있다. 2022 년 기준 토호의 매출액은 16억2,000만 달러(한화 약 2조1,191억원), 영업이익은 2억9,900만달러(한화 3,912억원)를 각각 기록했다.CJ ENM은 피프스시즌 인수 후 TV시리즈와 영화 제작에 집중하고 글로벌 유통망을 확충하는 등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해 왔다. 또한 오리지널 IP확장을 통해 콘텐츠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기획ㆍ제작 역량 강화에 동참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를 물색해 왔다. 이번 투자는 CJ ENM 산하 스튜디오가 유치한 외부 투자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투자금은 글로벌 유통 사업 확대 등 피프스시즌을 글로벌 최고의 스튜디오로 성장시키기 위한 사업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투입할 예정이다.일본을 대표하는 막강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합류로 ‘동서양 문화권을 포괄하는 글로벌 드림팀 스튜디오로 도약하겠다’는 피프스시즌의 글로벌 행보가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CJ ENM은 그간 축적한 K콘텐츠 초격차 노하우를 바탕으로 피프스시즌의 기획, 제작 역량과 토호의 콘텐츠 선구안을 더해 글로벌 시장을 관통할 독보적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CJ ENM과 피프스시즌은 향후 토호 콘텐츠를 글로벌향으로 기획·개발하고 일본 내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예정이며, 토호의 기획·개발 인력 및 책임 프로듀서 역시 피프스시즌의 핵심 인력들과 긴밀히 협업하는 등 3사 간 크리에이터 교류도 활발하게 이어갈 방침이다. CJ ENM 구창근 대표는 “글로벌 메이저 스튜디오로 도약 중인 피프스시즌이 일본 최고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CJ ENM의 근간인 초격차 콘텐츠 제작 경쟁력에 집중하며 글로벌 IP파워하우스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토호 마츠오카 히로 대표는 “이번 투자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까지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CJ ENM및 피프스시즌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토호가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공고한 3사 파트너십은 일본 콘텐츠와 IP가 글로벌 시장에 더욱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피프스시즌 그레이엄 테일러(Graham Taylor)ㆍ크리스 라이스(Chris Rice) 공동 대표는 “이번 전략적 투자는 피프스시즌이 글로벌 영화 및 TV콘텐츠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로, 성공적이고 풍부한 스토리를 보유한 토호와의 파트너십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토호 및 CJ ENM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CJ ENM은 초격차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IP홀더로서의 확고한 지위와 플랫폼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IP파워하우스’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한 바 있다. 피프스시즌은 미국 콘텐츠 제작 시장 정상화에 발맞춰 글로벌 OTT플랫폼의 오리지널 콘텐츠 유통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하고 인재 영입을 통한 제작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2023.12.11 I 김가영 기자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인수 계약 해제, 도약의 시작”…자금조달 가능성 시사
  •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인수 계약 해제, 도약의 시작”…자금조달 가능성 시사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메드트로닉의 인수 계약 해제는 종지부가 아닌 다양한 가능성의 등장이기도 하고 새로운 도약의 시작이기도 하다.”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11일 온라인 기자설명회를 열어 메드트로닉과 인수 계약 종료 후 회사 현황과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이오플로우 IR)김재진 이오플로우(294090) 대표는 11일 오전 10시 온라인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인수 계약 종료 후 회사 현황과 계획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해당 IR에서 메드트로닉과 인수 계약이 불발된 이후 구체적인 대책에 대해선 거의 밝히지 않았으며, 경영권 방어 전략이나 외부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해서도 물음표를 남겼다.앞서 미국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은 6일(현지시각) 이오플로우를 인수하기 위해 체결한 일련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통지했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를 포함해 7억3800만달러(한화 약 9710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됐던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이에 지난 6일까지만 해도 1만290원이었던 이오플로우 주가는 8일 5140원으로 2거래일 만에 반토막이 났다.◇인수 계약 해지 원인·브레이크 피 미공개…재계약 가능성 암시메드트로닉의 ‘여러 계약 위반 사항’을 기반으로 계약 해지 권한을 행사했다는 입장이지만 계약 위반 사항이 무엇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인수 계약이 해제된 이유에 대해 묻자 김 대표는 “계약이 깨졌다는 것은 양사 간에 어떤 형태로든 갭(Gap)이 있었다는 얘기”라며 “어떤 종류의 갭이었는지 말하긴 어렵지만 시각 차이 때문에 (딜이) 깨진 것은 맞다”고 답했다.김 대표는 메드트로닉과 재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암시했다. 그는 “견해 차가 있어 계약이 종료됐다고 해서 서로에 대한 관심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 딜이 궁극적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각하기로 합의한 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지불해야 하는 대금인 브레이크 피(Break Fee)에 대해서는 “브레이크 피에 대해서는 일절 이야기를 안 하기로 돼 있다”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시장에서는 메드트로닉의 M&A 계약 파기에 미국 경쟁사 인슐렛이 제기한 해외 지적재산권 침해 및 부정경쟁 소송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메드트로닉 역시 인슐렛과의 소송을 계속 주시하겠다고 한 만큼, 해당 소송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인슐렛 소송, 승소 자신하지만 플랜 B·C·D도 준비세계에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를 상용화한 기업은 인슐렛과 이오플로우뿐이다. 김 대표는 이오패치와 인슐렛의 ‘옴니팟’이 유사한 디자인을 갖고 있다는 점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이오패치가 더 기술적으로 발전됐다는 점을 강조했다.김 대표는 “인슐렛의 소송은 엄밀히 말하면 영업비밀에 대한 소송”이라며 “인슐렛은 우리가 영업비밀을 빼내서 개발했기 때문에 빠른 속도로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고 우리는 당연히 그런 부분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인슐렛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정황적인 근거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의아한 점은 이오플로우가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고 자체 개발했다는 법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하진 않았다는 점이다. 이오플로우는 가처분 소송에서 인슐렛이 영업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못했다는 법리를 적용했다. 김 대표는 “우리가 영업비밀을 침해하지 않고 자체 개발했다는 부분에 대해 언급은 했지만 거기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지 못했다”며 “몇 주 안 되는 시간 내에 모든 것을 다 준비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김 대표는 항소심에 대해 “기존 미국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이 아닌 연방법원에서 3명의 판사가 수기를 하면서 결론을 내리기 때문에 어느 한 판사의 의견이 휩쓸리지 않게 된다”며 “주로 법리적으로 맞는지 여부를 많이 검토하기 때문에 이오플로우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승소를 자신했다.김 대표는 해당 소송에서 패소하더라도 기업 운영의 폐쇄까진 없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영업비밀 소송의 결과가 기업 운영의 폐쇄까지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회사의 마지막이 되는 최악의 경우까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랜 B·C·D 등 다수의 대책을 수립하고 있고 그 중 일부는 이미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추후 경영권 위협 대책과 유상증자 가능성은?최근 이오플로우는 주식담보대출 만기 연장 거절, 전환사채(CB) 만기 전 상환 등 위기를 겪고 있다. 최대주주의 경영권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외부 자금 조달 없이는 내년에 회사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는 형국이다.최근 한국투자증권은 김 대표에 대한 20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았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달 말 보유 주식 66만4097주를 장내 매도한 데 이어 지난 8일 2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잔여 대출금 100억원을 상환, 주담대 원리금 상환을 마치게 됐다.문제는 최대주주인 김 대표의 지분율이 급감하면서 적대적 M&A 등 경영권에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는 점이다. 김 대표의 소유 주식 매각 후 남은 주식수는 344만2471주로 지분율이 18.54%에서 11.32%로 줄었다. 특수관계자 주식을 합쳐도 지분율은 12.46%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주식 매도 후에도 특별관계자 및 우호 지분까지 고려하면 경영권 행사에 충분한 지분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주주들이 우려하는 것은 유상증자 추진 여부에 대한 것이다. 최근 이오플로우는 미상환 CB 잔액을 전액 상환하면서 현금성자산이 빠르게 고갈되면서 외부 자금 조달 가능성이 높아졌다.이오플로우는 지난달 30일 420억원 규모의 1·2회차 CB를 조기 상환했다. 이오플로우의 3분기 말 현금성자산(현금+기타유동금융자산)은 662억원이었다. 이번 CB 조기 상환에 따라 현재 현금성자산은 100억원대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 이오플로우의 분기별 판매관리비는 70~90억원대이기 때문이다.이오플로우가 4분기부터 판관비를 70억원씩 쓴다고 가정하면 보유 현금으로 운영 가능한 기간은 2.5분기에 불과하다. 내년 상반기에는 유상증자 등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우려에 대해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 자금을 추가 확보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문제가 있진 않다”면서도 “지금 주가가 워낙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자금 조달에 참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자금 조달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3.12.11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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