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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인, 에스비티글로벌과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트윈 구축 관련 업무협약 체결
  • 인포인, 에스비티글로벌과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트윈 구축 관련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디지털 트윈 전문기업 ㈜인포인은 SAP 데이터 기반 분석 솔루션 전문기업 ㈜에스비티글로벌과 ‘기업용 생성형 AI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디지털트윈 연구 개발과 서비스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좌측부터) 정인호 인포인 대표, 서병구 에스비티글로벌 대표 MOU 체결 모습. (사진=㈜인포인)협약식은 판교 에스비티글로벌 본사에서 진행되었으며, 현장에는 인포인 정인호 대표 및 에스비티글로벌 서병구 대표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SAP 및 Non-SAP 데이터를 적용한 기업용 AI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디지털트윈 환경 구현을 중심으로 한 공동 연구 개발이다. 양사는 서비스 제휴를 통한 공동의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하며, 정부 부처, 지자체 주관의 국책 및 지원사업에 대한 공동 영업 및 상호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협약 상대사인 에스비티글로벌은 SAP 경영관리 데이터와 생성형 AI LLM(거대언어모델) 엔진을 융합한 인메모리 기반 솔루션 ‘INFORACTIVE’를 개발했으며, 해당 솔루션은 주요 작업의 자동화와 LLM을 활용한 자연어 업무 명령 등 혁신적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CRM, SCM, IoT 등 미리 세팅하지 않은 데이터까지 분석하여 실시간 예측 및 대응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기업의 경영판단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작년 하반기에는 화인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화인베스틸에 인수되며 제조 분야의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하고 있다. 화인베스틸의 주력 산업인 조선, 에너지, 해양, 공공분야 분야와의 시너지뿐 아니라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로봇과 IT 기업에 대한 추가 투자와 협력을 통해 그룹 차원의 사업구조를 혁신하는 중이다. 에스비티 글로벌이 보유한 제조 산업 데이터 분석 기술을 인포인의 모기업인 화인베스틸의 제조 환경에 효과적으로 접목하며, 인포인은 디지털트윈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기업용 상세 데이터 및 변동 시뮬레이션을 3D로 시각화한다. 더불어 생성형 AI까지 도입해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공장 설계 기간 단축, 원가 절감 등의 구체적인 성과 창출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우진국 인포인 전무는 “인더스트리 4.0시대에 발맞춘 생성형 AI와 디지털트윈의 융복합은 향후 다양한 산업의 데이터로 확장하고, 디지털 엔지니어링 및 설계의 중요한 필수 도구로 작용할 솔루션이 될 것”이라면서 “공장 설계 기간 30% 단축, 품질 관리 25% 향상, 투명한 원가 비용 25% 절감 등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시장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혁신적인 DX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1.10 I 이윤정 기자
하이소닉, VCM AF 사업 구조조정…“재무건전성 확보“
  • 하이소닉, VCM AF 사업 구조조정…“재무건전성 확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이소닉(106080)은 보이스코일모터 자동초점(VCM AF) 액츄에이터 사업을 중단하는 등 사업 구조조정을 본격화한다고 10일 밝혔다. VCM AF 사업은 지난 몇 년간 스마트폰 시장 둔화와 중국 업체들과의 가격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가 이어졌다. 이에 하이소닉은 다운사이징 전략을 택하고 현재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생산공장 청산절차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동시에 지난해부터 평가손실을 반영해 비용으로 처리하는 등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 중이다.하이소닉은 본원사업 중 수익성이 높은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용 적외선 차단 필터(IRCF) 사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22일에는 이노웨이브 중국 쑤저우 법인 인수를 통해 IRCF의 핵심인 적외선(IR), 무반사(AR) 차단 코팅 공정 등을 내재화했다. 하이소닉은 신성장 동력이 될 2차전지 신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각형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캔(Can), 캡 어셈블리(Cap Assembly) 등 각형 배터리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안정성 극대화 부품 및 제조설비를 공급하고 있어서다. 특히 최근 글로벌 기업인 ‘AESC’의 벤더사로 등록된 만큼 올해 관련 수주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하이소닉 관계자는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스마트폰 시장 환경에 따라 VCM AF 사업 다운사이징 전략을 선택했다”며 “올해 재무건전성 개선에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체질개선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0 I 김응태 기자
내달 한국서 철수하는 아마존 트위치, 35% 감원 추진
  • 내달 한국서 철수하는 아마존 트위치, 35% 감원 추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인 트위치가 전체 직원의 35%, 약 5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내달 한국에서 사업을 접기로 한 가운데 전해진 소식이어서 주목된다. (사진=AFP)이번 소식은 비용 증가로 적자 우려가 커진 데다, 최고 경영진이 최근 몇 달 동안 잇따라 회사를 떠난 뒤에 나왔다. 트위치가 손실을 막기 위해 감원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에도 아마존의 대규모 감원 조치에 따라 두 차례에 걸쳐 400여명을 정리해고했다. 트위치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다. 트위치는 한 달에 18억시간의 라이브 콘텐츠를 지원하는 대규모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회사의 경영진들은 아마존 플랫폼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음에도 막대한 비용이 든다며 그간 불만을 토로해 왔다. 트위치의 비용 증가에는 한국도 관련이 있다. 앞서 트위치는 비싼 망사용료 때문에 다음 달 한국에서 사업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댄 클랜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블로그를 통해 “한국에서 트위치를 운영하는 데 드는 비용이 심각한 수준으로 높다”며 “다른 국가에 비해 10배가 더 높은 네트워크 수수료로 인해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트위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인기가 급상승하며 최근 몇 년 동안 광고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는데, 이 부문의 사업 수익성이 여전히 좋지 않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트위치의 일일 활성 스트리머(방송인) 수는 약 689만명으로 2021년 1월 고점 989만명 대비 30% 가량 급감했다. 전 세계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약 350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에 아마존 광고부서에 속해 있지만 트위치에서 일했던 최고수익책임자(CRO)를 포함해 트위치의 최고제품책임자, 최고고객책임자, 최고콘텐츠책임자 등이 지난해 연말 수개월 동안 줄줄이 사임했다. 당시 트위치 대변인은 “재능 있는 리더들이 새로운 기회를 추구하기 위해 나아가는 것은 언제나 씁쓸한 일”이라며 “우리는 트위치와 커뮤니티에 기여한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회사를 떠나서도)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10 I 방성훈 기자
케이카,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중고차 유통 부문 1위
  • 케이카,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중고차 유통 부문 1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381970)가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중고차 유통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자료=케이카)올해로 22회를 맞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소비자 대상 온라인 및 전화 설문을 통해 브랜드 만족도를 조사해 수상 브랜드를 부문별로 선정한다. 올해는 약 20만명이 참여한 소비자 조사와 전문가 평가 및 심의를 거쳐 퍼스트브랜드를 최종 선정했다. 케이카가 1위를 수상한 중고차 유통 부문에는 국내 인증 중고차 브랜드, 중고차 중개 플랫폼 등이 후보로 올랐다. 케이카는 7점 만점에 5.44점을 얻어 2020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앞서 SK(034730)그룹이 중고차 사업을 철수하며 2018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가 SK엔카 직영부문을 인수했다. 이후 2018년 10월 브랜드명을 케이카로 바꿨다. 2022년 11월 원스톱 상품화 공정을 갖춘 이커머스 전용 매장 ‘케이카 홈서비스 메가센터’를 열며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소매 판매량 중 55%를 이커머스로 판매하는 성과를 이뤘다. 최근에는 품질보증 연장 서비스 ‘케이카 워런티’를 전면 개편하기도 했다.한편 케이카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수상을 맞아 오는 16일까지 ‘소문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케이카 공식 블로그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 보이는 수상 축하 이미지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고 축하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다.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중고차 거래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신뢰와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0 I 공지유 기자
'슈퍼 앱' 꿈꾸는 머스크의 X, 올해 P2P 결제 출시
  • '슈퍼 앱' 꿈꾸는 머스크의 X, 올해 P2P 결제 출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후 ‘슈퍼 앱’으로 변화를 시도 중인 X(엑스·옛 트위터)가 올해를 ‘변혁(transformational)의 해’로 규정, 개인 간 금융거래(P2P·peer-to-peer payments)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X의 옛 로고인 트위터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X는 9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하며 “P2P 결제를 출시해 더 많은 사용자 편의성과 새로운 상거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한 곳에서 더 많은 생활을 누리는 힘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2023년은 X의 초석을 다진 해였으며, 2024년은 변혁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수 1주년을 맞아 그간 이룬 성과를 되돌아 보면서 “X는 그저 단순한 앱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위한 경험을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매끄럽게 통합하는 모든 것의 앱(the everything app)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P2P 서비스도 X를 모든 것이 가능한 ‘슈퍼 앱’으로 만들겠다는 머스크 CEO의 계획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머스크 CEO는 X를 단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을 넘어 메시지 전송뿐만 아니라 통화 뱅킹, 쇼핑, 배달, 온라인 결제 등이 모든 서비스가 가능한 앱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X로 단순 사회적 상호작용을 넘어서 종합적인 디지털 경험을 전달하려는 계획이다.
2024.01.10 I 이소현 기자
롯데손보, 국가유공자·가족 2188명에 보험료 할인
  • 롯데손보, 국가유공자·가족 2188명에 보험료 할인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21년부터 2188명의 고객이 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사진=롯데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은 지난 2021년부터 업계 최초로 ‘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총 2188명의 국가유공자 및 유족·가족에게 보험료 할인이 적용됐다.해당 제도는 피보험자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보훈처에 등록된 국가유공자나 그 유족 또는 가족일 경우 신청 가능하다.보험 상품 신규가입 시 증빙서류를 통해 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대상으로 확인되면 영업보험료를 초회보험료부터 3% 할인한다. 롯데손해보험은 할인 대상 고객에게는 인수심사를 최우선 배정해 신속한 보험 가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롯데손해보험은 본업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업(業)을 통한 사회공헌’을 시행하고 있다. 보험서비스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사회 공헌을 진행하고,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지난 2020년 11월 민영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방공무원을 위한 전용 보험 상품인 ‘let:hero 소방관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2022년 10월에는 코로나19(COVID-19) 대응에 공헌해온 의료종사자 약 110만명을 위한 전용 보험 상품인 ‘let:hero 의료진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국가유공자 보험료 할인 제도는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예우”라며 “소방관보험·의료진보험과 같이 영웅들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사회공헌 보험서비스 역시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2024.01.10 I 유은실 기자
대한항공, 단기적 합병 불확실성 해소…목표가 ‘상향’-하이
  • 대한항공, 단기적 합병 불확실성 해소…목표가 ‘상향’-하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0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올해 단기적인 합병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국제 여객 수송이 증가하면서 여객 운임 하락에도 실적을 충분히 방어하리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19.2%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3600원이다. (사진=하이투자증권)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여객 중심의 실적 호조가 예상되고, 단기적으로는 2월 14일까지 EC(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득해 합병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판단해 적용 벨류에이션을 상향했다”며 “최근 유가 진정, 1분기 계절성, EC의 긍정적인 합병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아시아나 인수를 위해 유럽연합, 미국, 일본 등 3국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 이중 EC의 합병 심사 결과가 2월 14일 이전까지 나올 예정이다. EC는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 독과점을 우려해 일부 노선을 이관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요구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EC의 요구사항을 이행하기로 했다. 배 연구원은 “EC는 화물사업부 매각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을 내놓을 가능성도 크다고 판단하고,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불확실성을 단기적으로 해소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배 연구원은 올해 대한항공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6.3% 감소한 1조80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실적을 충분히 방어하리라고 전망했다. 국제 여객 운임이 전년 대비 7.6%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 여객 수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하리라고 예상돼서다. 화물운임은 지난해 4분기 반등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하락이 예상된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한편, 배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한 4401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을 13.6% 증가한 4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인 4653억원을 5.4% 밑도는 수준이다.
2024.01.10 I 박순엽 기자
"항공주, 동계 성수기 시작…1Q 실적 개선 기대"
  • "항공주, 동계 성수기 시작…1Q 실적 개선 기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항공주의 동계 성수기가 시작됨에 따라 단거리 노선의 핵심인 동남아, 일본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호조세 기록하고 있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료비 부담도 낮아지는 추세라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진=NH투자증권)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항공업계와 관련해 동계 성수기 시즌 시작됨에 따라 중국 노선을 제외하고 국제선 여객 수요 호조를 보이고 있고, 계절적으로 일본 및 동남아 노선 수요 집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4분기 중에서도 특히 12월은 동계 성수기 시작 월이다”라며 “코로나 이후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이 평균적으로 2~3주 정도 당겨지면서 12월 초부터 국제선 수요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저비용항공사의 운임 양호인력 확충 및 상여금 등의 인건비 상승 부담이 있으나, 연료비 부담이 완화되고 있는 추세다.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면서 분기 실적 기대감 상승할 전망이라는 것이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화물 운임도 강세다. 항공 화물의 경우, 직구 물량 증가와 반도체 경기 개선 등으로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중국과 미국 직항 노선의 회복률이 2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직항 노선 회복률 저조로 인해, 미주향 화물 공급력 증가도 제한적이며, 항공 화물 운임 레벨도 여전히 높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대한항공 기준, 과거 코로나 이전의 t(톤)당 300원 수준의 운임보다는 약 3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대한항공의 기초 이익 체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국내 항공사들의 가격 이점도 높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국내 항공사들은 여객 수요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피크 아웃 우려 등과 중장기 공급 과잉 심화 우려 등으로 주가가 장기간 조정을 받으며 코스피 대비 주가가 부진했다. 정 연구원은 “높아지는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감을 기반으로 매수 전략이 가능하다”며 “다만 국내 항공사들은 2024년 공격적인 기재도입 전략을 제시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부담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EU의 승인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므로, 노선 포트폴리오가 확대될 수 있는 대한항공, 티웨이항공은 추가 외형 성장 기회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2024.01.10 I 이용성 기자
DL이앤씨, 4Q 실적 호조에 주주환원 모멘텀까지…목표가↑-신한
  • DL이앤씨, 4Q 실적 호조에 주주환원 모멘텀까지…목표가↑-신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0일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주택과 플랜트 매출 호조로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되고, 3개년 주주환원정책 공개로 주가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상승여력은 54.2%이며, 전날 종가는 3만8900원이다.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4% 증가한 121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4.8%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주택착공 지연으로 주택 매출은 더디나 일부 현장에서 도급 증책이 반영됐고, 국내외 플랜트 매출 성장이 가팔랐다는 분석이다. 저수익 공사 종료로 DL건설(001880)의 원가율이 개선된 것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짚었다.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플랜트 매출이 본격 확대되는 이유에서다. 주택의 경우 2021년부터 연간 9000세대 수준의 착공을 유지한 만큼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문제는 수익성인데 지난 2021년부터 신규 착공 감소로 저수익 현장 잔여공사분이 크지 않고, 공사지연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등의 이슈가 없는 점을 고려할 경우 개선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일회성 요인 제거 후 주택원가율이 중요하겠으나 올해 주택원가율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개선된 90.4%로 추정된다”고 말했다.2월 초 예정인 실적 발표에서 향후 3개년 주주환원정채깅 공개되는 점에도 주목했다. DL건설 지분 인수의 명분이 됐던 만큼 주주환원율은 기존보다 높은 수준으로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주주환원 확대로 배당이 고성장하고 주가 하방경직성이 확대될 것으로 점쳤다. 김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과 4분기 호실적,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주주환원정책 발표 등의 모멘텀이 올해 1분기에 집중되며 주가 상승력이 강하다”며 “미미한 PF 노출로 운신의 폭이 넓은 만큼 적극적인 현금활용이 예상되며, 올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1.10 I 김응태 기자
금리에 들썩이는 바이오 ETF, 올라타도 될까?
  • 금리에 들썩이는 바이오 ETF, 올라타도 될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며 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변동성이 커지자 바이오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혼란도 가중되는 모습이다. 너무 오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면서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등세 이후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지만, 2년 가까이 소외된 것을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부담은 아직 크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된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1개월간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는 20.19%의 수익률로 전체 ETF 중 두 번째로 많이 올랐다. 이어 ‘KODEX 헬스케어’(18.49%), ‘KODEX 미국S&P바이오(합성)’(16.27%), ‘TIGER 헬스케어’(16.26%)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다수의 바이오 ETF가 올 들어 수익률 상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3일 기준 20%대까지 치솟은 이후 조정세를 보이며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리 민감한 대표적 성장주인 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세가 부각했다. 금리 상승이 멈추며 빅파마 인수합병도 크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헬스케어 섹터는 연초 11개 섹터 중 최근 1개월 가장 높은 성과를 냈고, 골드만삭스는 올해 가장 유망할 섹터로 바이오를 꼽았다. 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ETF본부 부장은 “금리 상승이 멈춘 만큼 빅파마들의 인수합병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종근당에서 레고켐바이오(141080)로 이어지는 1조원대 규모의 라이센싱 아웃(L/O) 계약 발표에 한국 바이오주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바이오 ETF 내 종목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 달간 셀트리온(068270)은 30.7%, 셀트리온제약(068760)은 49.4% 올랐다. 셀트리온은 최근 합병 건에 이어 3년 전 다국적 제약사 다케다로부터 인수했던 사업권을 210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하며 오름세를 탔다. HLB(028300)는 54.0% 상승했다.바이오주는 강세를 지속하다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옅어지면서 연초 조정을 받기도 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뒀다는 12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미국과 국내 바이오 섹터 투심도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이처럼 바이오주가 가파른 반등세 이후 변동성을 보이는 것에는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조정 기간이 길었던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미국 중소형 바이오테크주는 2년에 가까운 조정을 거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상태”라며 “금리 여건 개선으로 인한 실질적 수혜가 더해진다면 S&P 바이오의 반등은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국내 헬스케어 섹터의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5년 평균 대비 11.2%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바이오 액티브 펀드(ETF) 운용역들은 신약 개발 관련 업체들을 주목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정욱 부장은 “최근 대형 라이센싱 아웃이 지속적으로 발표돼 신약개발, 특히 비만, 치매, 면역항암제 관련 분야에 노출이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하고 있다”며 “빅파마들의 인수합병 대상이 되고 있는 바이오텍(biotech)이 집중되는 분야를 모니터링해 향후 중점적으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1.10 I 이은정 기자
하루가 급한데..'산업스파이 철퇴법' 국회서 제동
  • 하루가 급한데..'산업스파이 철퇴법' 국회서 제동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가핵심기술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마련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범죄의 중대성을 감안해 처벌 수위를 높이는 방향에 대한 여야 공감대는 마련됐지만 해외 인수합병(M&A)건에 대한 정부 승인 의무화 등 일부 조항을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다. 9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을 해외에 유출한 산업 스파이 처벌 강화를 골자로 한 ‘산업기술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산업기술보호법)’ 개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 법안은 국가핵심기술 유출 시 65억원 이하의 벌금, 산업기술 유출 시 3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내용이 골자다. 또 산업기술 침해가 고의로 인정될 경우 징벌적 손해배상 한도를 현행 3배에서 5배로 상향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처벌 수위를 높여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핵심기술의 국외 유출을 차단하겠다는 목표다. [그래픽=문승용 기자]현행법에 따라 국가 핵심기술 유출 시 3년 이상 징역과 15억원 이하의 벌금형, 산업기술 유출 시 징역 15년 이하 또는 15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처벌 수위가 선진국 대비 현저히 낮다는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됐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개정안 13건 병합심사를 통해 대안 입법을 마련했다. 법사위에서 제동이 걸린 대목은 핵심기술 기업의 일괄 신고 및 등록을 의무화한 점이다. 산업부는 국가기술 보호를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강화하고자 했지만 기업 활동에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독소조항이 될 수 있어서다. 특히 해외 인수합병(M&A)건에 대해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한 점에 대해서는 기업 활동 자율성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핵심기술 여부 등을 정부가 판단해 정보를 요구하는 것은 권력 남용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 반발로 제동이 걸리자 산업부는 즉각 대응에 나섰다. 산업부 관계자는 “외국인 공동신고제도는 주로 적대적 M&A 방지를 위해 도입된 것”으로 “국내 대상기업과 합의에 의해 진행하는 M&A는 통합신고 등 절차를 마련 기업과 투자자 등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정안 통과가 불발되면서 여야는 추후 재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나 업계는 기술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법 제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벌금 상향 외 양형 기준을 강화해 기술유출 범죄의 중대성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재계 관계자는 “미국은 기술유출건에 징역 30년형으로 강하게 일벌백계해 철저히 관리하지만 국내는 처벌에 너무 약한 게 현실”이라며 “대표적 화이트칼라 범죄로 보고 기술유출 범죄는 법과 제도를 강화하지 않으면 결코 종식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야가 시간 끄는 정쟁을 거두고 입법 마련에 힘 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1.10 I 백주아 기자
"6수도 무산?"…산업은행의 남은 과제 KDB생명 매각
  • [마켓인]"6수도 무산?"…산업은행의 남은 과제 KDB생명 매각
  • 여의도에 위치한 산업은행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KDB산업은행의 KDB생명 매각이 여섯 번째 좌초되면서 ‘산업은행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대규모 자본확충에도 자본건전성이 악화된 KDB생명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산업은행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KDB생명의 인수우선협상자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산업은행은 6번째 매각 도전에 실패했다. 지난해 하나금융이 두 달간 실사를 진행한 후 인수를 포기한 데 이어 또다시 무산된 셈이다. MBK파트너스가 KDB생명 인수 후보로 꼽힌 배경에는 과거 보험사를 인수한 뒤 투자 회수에 성공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ING생명(현 신한라이프)의 지분 100%를 1조8400억원에 인수한 MBK파트너스는 5년 만에 신한금융지주에 되팔아 2조3000억원대의 차익을 챙겼다. 이외에도 지난 2019년 롯데카드를 인수해 보유하고 있는 등 금융사·보험사를 인수, 경영한 경험이 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KDB생명 인수와 관련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금융사들과 관련해 투자 회수 실적이 높기 때문에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된 것 같다”고 말했다. KDB생명 매각이 난항을 겪으면서 산업은행도 책임이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가 어려워졌다. 산업은행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원매자 가격 부담을 낮춰줬으나 매각이 결렬된 데에는 산은의 매각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은행은 구주가를 1000억원가량 낮추고 3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결정하는 등 인수자의 자금부담 완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KDB생명의 취약한 자본건전성이 발목을 잡았다. 하나금융 측은 KDB생명 인수 이후에도 자본건전성 정상화를 위해 1조원가량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자 인수 포기를 선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지난해 새로 도입된 재무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경과 조치 적용 후 KDB생명은 당국의 권고 수치 150%를 넘지 못했다. 산업은행이 KDB생명의 자본건전성 문제를 인지하고도 매각에 속도를 내 ‘부실 매물’이라는 낙인을 찍게 했다는 시각도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이로 인해 향후 재매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또다시 ‘매각 무산설’이 돌자 당분간은 산업은행이 KDB생명 매각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도 무게가 실린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생명보험사가 매물로 시장에 나올 때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중요하게 보는데 최근 악화된 업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매각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1.10 I 송재민 기자
대장주 ‘어닝쇼크’로 시작하는 실적시즌…코스피에도 악재
  • 대장주 ‘어닝쇼크’로 시작하는 실적시즌…코스피에도 악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실적시즌의 문을 열자마자 ‘어닝쇼크’의 행진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위 삼성전자(005930)가 시장 기대치의 4분의 3에 불과한 4분기 영업이익을 공개한 데 이어 시가총액 3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부진한 성적을 내놓았다. 간밤 엔비디아가 사상 최고를 경신하며 반도체 종목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예상치 못한 삼성전자의 부진한 실적에 투심(투자심리)이 불붙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코스피 역시 반등을 위한 힘을 받지 못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들이 4분기 실적에 통상 성과급이나 상여금 등 퇴직금은 물론 인수합병(M&A) 대금 같은 일회성 비용을 반영하하는 일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에 제기된다. ◇삼성전자, 4Q 어닝쇼크…기대 너무 앞섰나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00원(2.35%) 내린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개장 직전 삼성전자는 4분기 잠정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4.91% 줄어든 67조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5.03% 감소한 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기대한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조7441억원이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에 25.16% 못 미친 성적으로, 시장에서는 ‘어닝쇼크’로 받아들였다. 게다가 2023년 연간 영업이익 역시 6조5400억원에 머물며 전년 동기보다 84.9%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10조원 아래로 떨어진 건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이후 15년 만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전자는 잠정실적만 공개한 만큼, 사업부별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진 않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반도체 감산 확대로 고정비 부담이 커진 점이 발목을 잡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위당 원가 증가로 인한 고정비 부담 확대 등을 고려할 때 매출 증가 폭 대비 이익 개선 폭은 작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원가 효율화(가동률 회복에 따른 고정비 분배)가 나타날 올해 2분기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4분기 실적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LG엔솔도 쇼크…눈높이 하향 불가피삼성전자의 실적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기대치 이하의 실적을 내놓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2.5% 늘어난 33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기대치(6302억원)를 46.33% 밑도는 성적표다.실적시즌에 돌입하고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연이어 어닝쇼크가 발생하며 4분기 실적에 대한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이미 4분기 실적 전망치 하향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상장사는 총 272곳으로, 이들의 영업이익 합은 1개월 전만 해도 42조9833억원으로 추정됐으나 현재 40조5608억원 수준으로 5.64% 하향됐다. 또 절반에 가까운 130개사(47.79%)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쪼그라들었다. 가뜩이나 4분기는 ‘일회성 비용’이라는 변수까지 있다. 임직원 상여금이나 성과급, 퇴직금 등 인건비부터 인수합병(M&A) 대금이나 리콜 등 비용까지 반영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4분기 일회성 비용에 따른 어닝 쇼크가 빈번하게 나타난다”면서 “이에 2~3월에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진행되는 성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적립이 변수가 될 증권, 상생금융 지원 규모가 인식될 수 있는 금융 등의 실적 변동성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게다가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가 늦어질 것이란 우려로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국면이기도 하다. 지난 2일 2669.81로 마감한 코스피 지수는 닷새 연속 하락하며 이날 2561.24로 거래를 마쳤다. 가뜩이나 금리에 대한 우려가 확대하는 가운데 실적마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코스피의 약세가 장기화할 수도 있다.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과도했던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가 정상화되고, 중국의 경기 불안심리가 진정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1분기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4.01.10 I 김인경 기자
'태영건설 참여' 세운 재개발 역풍 맞나…대출도 곧 만기
  • '태영건설 참여' 세운 재개발 역풍 맞나…대출도 곧 만기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서울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5-1, 5-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역풍을 맞을지 주목된다. 태영건설은 이 사업에 지분 투자하고 시공사 역할도 맡을 예정이었지만, 워크아웃 신청에 따른 실사가 끝날때까지 참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게다가 오는 4월 및 5월에는 해당 사업 관련 대출금 288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이 중 일부 대출금은 태영건설 신용등급이 ‘CCC’로 하락해 기한이익상실 사유에 해당한다. 이 경우 해당 대출채권을 유동화한 증권도 차환발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중구 산림동 190-3번지 일대 ‘세운 5-1, 5-3 재정비촉진구역’ 위치도 (자료=서울시)◇ ‘투자자·시공사’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참여 ‘불투명’9일 부동산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오는 4월경 자산부채 실사가 끝난 후에야 기존에 보유한 사업장들의 참여 여부를 알 수 있다. 채권단이 핵심 사업장과 비핵심 사업장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태영건설이 사업 참여를 유지 또는 중단할 수 있어서다. KDB산업은행(산은)은 오는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개최하고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주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3~4개월간 태영건설 자산부채 실사를 진행한다.태영건설 사업장별 실사를 진행하고 사업성, 재무여건 등을 검토해서 채무 기한을 연장하거나 일부 덜어준다. 만약 태영건설이 도저히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업장은 다른 사업자를 찾아 매각하게 된다.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은 실사를 거쳐 채권 재조정 등 경영정상화 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4월 11일쯤 2차 협의회에서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한다.세운5구역PFV 주주구성 (2022년 12월 말 기준) (자료=감사보고서)당초 태영건설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5-1·3구역 시행사에 지분을 투자했고, 시공사도 맡을 예정이었다. 세운 5-1·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은 서울 중구 산림동 140-4번지 일원에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세운5구역피에프브이(PFV)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태영건설은 세운5구역PFV 보통주 지분을 각각 16.46%, 16.20% 갖고 있다. 중구청에 따르면 오는 17일에는 세운 5-1·3구역 관련 주민설명회가 PJ호텔 4층 카다리움홀에서 열린다.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해 토지등소유자 및 이해관계인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또한 다음달 2일까지는 서울 중구청 도심재정비전략추진단 등에서 환경영향평가서(초안) 공람을 진행한다.‘환경영향평가’란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실시계획, 시행계획 등 승인을 할 때 해당 사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조사·예측·평가해 사업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영향이 없는 것을 확인하거나, 해로운 환경영향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허가 등 행위 전에 시행한다.◇ 오는 4월, 대출 1700억 만기…5월 대출 1180억원 만기오는 4월 및 5월에는 세운5구역PFV가 이 사업을 위해 받았던 대출금 288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우선 오는 4월 18일에는 대출 2880억원 중 17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앞서 세운5구역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지난 2022년 4월 대주단과 대출약정을 맺었다. △트랜치A 1000억원 △트랜치B 200억원 △트랜치C 200억원 △트랜치D 300억원이다. 대출채권의 담보 및 상환순위는 트랜치A, B, C, D 순이다.특수목적법인(SPC) 세운공간제일차가 세운5구역PFV에 대해 보유한 원금 500억원 대출채권(트랜치A)은 오는 4월 18일 만기다. 당초 세운공간제일차가 실행했던 대출금액은 1000억원이었지만, 이 중 500억원을 양도해서 ABSTB 발행한도가 2022년 7월 18일 이후 500억원으로 줄었다.세운5구역PFV 주주구성 (2022년 12월 말 기준) (자료=감사보고서)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도 제10회까지 차환발행할 경우 같은 날 만기가 돌아온다. DB금융투자는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 사모사채 인수확약 기관을 맡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세운공간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세운공간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500억원 한도 내에서 인수하기로 약정했다. 각 트랜치별 대출기관인 SPC 및 대출금은 △트랜치B 200억원(세운공간제이차, 금리 6.5%) △트랜치C 200억원(세운공간제삼차, 금리 7.0%) △트랜치D 300억원(골든타이거제일차, 금리 4.5%)이다. 위 SPC들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증권(ABSTB)이 발행됐다. 각 SPC별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는 △세운공간제이차(신한투자증권, 구 신한금융투자) △세운공간제삼차(신한투자증권) △골든타이거제일차(미래에셋증권)이다.각 SPC가 발행한 대출채권에 대해 ‘대출채권 매입확약 또는 자금보충 약정’, 또는 ‘사모사채 인수확약’을 맺은 기관도 주관회사와 동일하다. 이들 증권사는 △대출약정상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대출원금이 만기일에 상환되지 않은 경우 포함) △SPC가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을 상환할 자금이 부족한 경우에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금액 한도 내에서 부족자금을 보충하기로 약정했다.세운5-1·3구역 관련 주민설명회 및 공람 공고 [사진=김성수 기자]◇ 트랜치D, 태영건설 등급 강등에 ‘기한이익상실’ 되나골든타이거제일차는 태영건설 신용등급 하락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골든타이거제일차가 발행한 유동화증권(ABSTB)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트랜치D 300억원)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태영건설의 유효신용등급이 BBB/A3 이하로 하락하거나 소멸하는 경우 포함) 등 사유가 발생하면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이 중단돼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작년 말 태영건설의 신용등급을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태영건설 신용등급을 ‘A-(하향검토)’에서 ‘CCC(하향검토)’로 강등했다. 한국기업평가도 태영건설 신용등급을 ‘CCC(부정적 검토)’로 변경했다.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이 중단될 경우 유동화 제반 비용은 세운5구역PFV이 별도로 부담한다. 또한 대출이자에 대한 원천징수로 인한 유동성 부족은 세운5구역PFV의 후순위대여로 충당한다.또한 태영건설은 세운5구역PFV의 트랜치D 대출채무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경우 부족금액 상당액을 대여해야 한다. 만약 태영건설이 이같은 자금보충을 이행하지 않는 경우 트랜치D 대출채무를 병존적으로 인수할 의무를 진다.‘병존적 채무인수’는 기존의 채무관계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기에 제3자가 채무자로 들어와 종래의 채무자와 더불어 동일한 내용의 채무를 부담하는 것을 말한다. 중첩적 채무인수라고도 한다. 오는 5월 30일에는 1180억원 대출의 만기가 돌아온다. 세운5구역PFV는 지난 2022년 9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SPC 세운필드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1400억원 대출을 실행받을 것을 약정했다.각 트랜치별 대출약정금(대출금 한도)은 △트랜치A 870억원(금리 5.5%) △트랜치B 200억원(금리 7.0%) △트랜치C 130억원(금리 9.0%) △트랜치D 200억원(금리 7.0%)이다.트랜치A의 채권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다. 새마을금고가 약정한 대출한도는 870억원이지만 실제 대출해준 금액은 650억원이다. 각 트랜치별 채권자인 SPC 및 유동화거래 주관회사는 △트랜치B 200억원(세운필드제일차 및 세운엑싯제일차, 신한투자증권) △트랜치C 130억원(티아이세운, 한화투자증권) △트랜치D 200억원(에이치세운제일차, 현대차증권)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주관회사 외에도 ‘대출채권 매입확약 또는 자금보충 약정기관’을 맡고 있다.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기한이익 상실이 발생해 유동화증권의 상환대금이 부족해질 경우 신한투자증권이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자금보충을 해야 한다.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도 이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기초자산 매입, SPC에 대한 자금보충 또는 SPC가 발행하는 사모사채에 대한 인수확약’을 맺었다. 현대차증권은 ‘사모사채 인수확약’만 약정했다.트랜치D 채권자인 에이치세운제일차도 ABSTB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이 중단된다.
2024.01.10 I 김성수 기자
졸음운전엔 '경고 메시지'…'삼성전자-하만', 車 혁신 경험
  • 졸음운전엔 '경고 메시지'…'삼성전자-하만', 車 혁신 경험[CES 2024]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자회사 하만과 함께 ‘자동차 중심의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2017년 하만 인수 후 최초로 삼성전자 전시장 안에서 하만과 함께 개발한 전장 제품을 전시했다. 삼성전자(005930)가 9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전시에서 선보인 △레디 업그레이드 △레디 비전 △레디 케어 등 전장 제품들은 삼성전자의 △통신 △디스플레이 △칩셋 등 최첨단 기술이 더해져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 여태정 부사장이 9일(현지시간) ‘CES 2024’ 삼성전자-하만 전시장에서 다양한 전장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전면 유리에 운전정보, 졸음운전 땐 ‘경고 메시지’‘레디 업그레이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디지털콕핏 제품이다.기존 차량은 라이프사이클 주기는 긴 반면에 차량의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는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레디 업그레이드’를 사용하면 운전자는 클릭 한 번으로 쉽게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특히 ‘레디 업그레이드 어드밴스드’ 제품은 삼성전자의 최신 엑시노스 칩셋을 탑재해 기존 ‘레디 업그레이드’ 대비 더욱 빠르고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레디 비전’은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기술로 자동차 전면 유리에 다양한 운전정보를 제공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레디 비전 큐뷰 (Ready Vision QVUE)’는 전면 윈드쉴드(Windshield) 하단 전체를 이용할 수 있어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다. 운전자는 레디 비전을 통해 △내비게이션 △주행정보 △위험정보 등을 인지하고, 음악 및 영상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능도 이용한다. 운전자는 고개를 돌리거나 내비게이션을 터치할 필요 없이 하나의 화면에서 여러 안내 및 경고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레디 케어’는 운전자의 상태 변화를 인지해 상황에 따라 운전에 개입하고, 운전자가 최상의 운전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차량 내 카메라와 센서로 운전자의 시선 등을 감지하며 운전자의 시야와 인지 능력을 실시간 측정하고, 운전자의 심박 수나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해 △공조 시스템 △경고 메시지 △음향 △조명 등으로 차량 환경을 변화시킨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하만 전시관.(사진=조민정 기자)◇ 삼성전자-하만 협력…車, 이동 수단 넘어 개인화 공간으로최근 IT 및 소프트웨어 기술의 빠른 혁신으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차량 내 경험들이 발전하고 있다.삼성전자와 하만은 전 세계 5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에 적용된 하만의 커넥티드 카 및 카오디오 기술과 삼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결합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러한 새로운 소비자 경험이 자동차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삼성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전장 분야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CES 2024’ 하만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과 하만이 함께 개발한 레디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4.01.10 I 조민정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조기 금리 인하 기대 위축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72% 하락한 37411선에서, S&P500지수는 0.60% 내린 4734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75% 하락한 1473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가 강한 상승을 보인데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하면서 시장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또한 전일 공개 발언에 나선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와 관련해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한층 꺾었다는 분석이다.래피얼 보스틱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첫 금리 인하가 올해 3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금리를 더 올리지 않아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한편 이날은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이 공개 발언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월가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CES 2024’를 앞두고 어떤 트렌드가 올해 시장을 주도할지에 주목하고 있다.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보잉(BA)을 비롯한 항공주가 ‘737-맥스9’ 기종의 일시적인 운항 중단 소식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넷플릭스(NFLX)는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하락 중이다. 반면 휴렛패커드(HPE)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주니퍼네트웍스(JNPR)를 13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양사는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4.01.09 I 장예진 기자
  • 넷플릭스, 리스크 확대·최근 주가 상승 과도…‘중립’ - 씨티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씨티그룹은 넷플릭스(NFLX)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500달러로 유지했다. 9일(현지시간) 오전 9시 5분 기준 넷플릭스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1.76% 하락한 476.50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제이슨 바지넷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최근 넷플릭스의 상승세가 다소 조심스럽다면서, 주가가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세 가지 잠재적인 리스크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번째로는 넷플릭스의 올해 수익 예측이 다소 높다는 지적이다.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수익 성장률이 2022년~2023년에 6%에서 2024년~2025년에 13%로 가속화될 것으로 일반적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는 지나치게 높다면서 올해 말까지 가이던스를 낮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번째로는 2025년 콘텐츠 투자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는 2025년 넷플릭스의 예상 현금 지출이 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콘텐츠에 17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130억달러에서 증가한 수준이다. 마지막으로는 잠재적인 인수를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넷플릭스가 2025년까지 약 80억달러 이상의 순현금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요한 인수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애널리스트는 가장 가능성이 있는 대상은 비디오 게임 출판사로, 게임 산업에서의 존재감을 확장하려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4.01.09 I 장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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