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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부터 살리자'…효성그룹, 포트폴리오 재조정 고심
  • '화학부터 살리자'…효성그룹, 포트폴리오 재조정 고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1조원이 넘는 가격표를 달았던 효성화학 특수가스(NF3) 사업부 외부 매각 불발로 효성그룹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고심도 깊어졌다. 특수가스 사업의 실적과 전망을 고려해 계열사가 사들여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업황이 다소 악화한 가운데 몸값이 만만치 않아 섣불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의 NF3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인수의향질의서를 수령해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효성화학 공장 전경.(사진=효성.)효성티앤씨는 효성그룹 내 섬유와 무역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현재 중국 취저우 공장을 통해 NF3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증설을 통해 2021년 연간 1500톤(t) 규모였던 생산능력을 현재 3500t으로 확대해놨다. 효성화학의 NF3 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현재 글로벌 생산능력은 SK스페셜티(1만3500톤)와 중국 페릭(9000톤), 효성화학(8000톤) 순으로 알려졌다. 효성티앤씨가 효성화학 NF3 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세계 2위 사업자로 발돋움하게 된다. 다만 현재 업황이 다소 악화한 것은 걸림돌이다. 효성화학의 NF3 사업부는 매출의 상당 부분을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는데, 삼성전자가 물량 조절로 NF3 사업의 실적도 악영향을 받았다. 스틱인베스트먼트 및 아이엠엠프라이빗에쿼티(IMM PE) 컨소시엄과 매각 협상이 무산된 것도 바로 이 때문으로 알려졌다. NF3는 반도체 웨이퍼와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세정용이나 식각용으로 사용된다.무엇보다 1조원 안팎의 몸값도 관건이다. 효성티앤씨는 3분기 말 기준 1조원 규모의 매출채권 일부를 조기 현금화시키고 차입을 통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효성티앤씨 주가는 지난 22일 전날 대비 20.6% 하락했으며, 25일에는 4.45% 떨어진 20만4000원에 마감했다.업계에서는 알짜 사업을 외부에 파느니 미래를 보고 계열사가 사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NF3가 알짜 사업인 만큼 업황 회복을 기다리며 계열사가 사들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효성화학의 올 3분기 말 부채비율은 9779%로 차입금 상환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11.26 I 김성진 기자
“돌아온 회장님”…중견기업계, 창업주 복귀에 실적 ‘기지개’
  • “돌아온 회장님”…중견기업계, 창업주 복귀에 실적 ‘기지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창업주가 복귀한 중견기업들이 경영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실적 개선 뿐만 아니라 사업 정상화 등에 속도가 붙는 사례가 속속 나타나면서다. 경기 침체와 경영 위기 상황에서 ‘구원 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양형남(왼쪽) 에듀윌 대표, 강웅철 바디프랜드 사내이사(사진=각 사)25일 업계에 따르면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올해 10월까지 누적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에듀윌은 올해 1분기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데 이어 매월 영업흑자를 이어가면서 연간 흑자전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2월 창업주인 양형남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 결과라는 평가다.양 대표는 부동산 시장 침체, 공무원 수험 시장 위축 등 외부 환경 악화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와 조직 재정비를 통해 재무적 개선을 이뤄냈다. 마케팅 비용을 대폭 축소하고 고정비가 많이 드는 오프라인 학원 수를 줄인 게 대표적이다. 특히 양 대표의 리더십 경영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양 대표는 올해 초 78억원을 현물출자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타운홀 미팅’을 비롯한 사내 소통을 활성화한 점 등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헬스케어 로봇기업 바디프랜드도 올해 강웅철 사내이사가 경영 전면에 복귀하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3326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8%, 142.2% 증가한 수치다. 강 이사는 장인인 조경희 전 회장과 바디프랜드를 공동 창업한 인물로 올해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헬스케어 업계 최초로 렌털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바디프랜드의 로봇 특허기술 개발을 이끌고 해외시장 기술 수출에 디딤돌을 놓은 인물로 평가받는다.업계에서는 창업주들을 귀환을 두고 기업 부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창업주가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업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재도약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다만 반짝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기업 매각을 위해 당장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중장기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에듀윌과 바디프랜드 모두 매각 절차를 밟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상황이다.바디프랜드의 경우 공동 대주주였던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와의 강 이사 간 갈등이 매각에 발목을 잡고 있다. 한앤브라더스는 2022년 7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바디프랜드 경영권을 인수했으나 지난해부터 경영권 분쟁을 빚었으며 최근 강 이사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강 이사가 복귀하면서 오히려 경영 리스크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기업에서는 경영 상황이 악화하면서 창업주의 복귀를 희망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초심으로 돌아가 기업의 재도약을 이끌 수 있지만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등 위험요인도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4.11.26 I 김경은 기자
항공업 '메기' 대명소노, 이스타항공까지 발 넓힐까
  • [마켓인]항공업 '메기' 대명소노, 이스타항공까지 발 넓힐까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VIG파트너스를 새 주인으로 맞은 이스타항공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항공업계에서 빠르게 발을 넓히고 있는 리조트·호텔 기업 대명소노그룹이 원매자로 등장해 판도에 변화를 줄 가능성도 거론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향후 이스타항공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을 때 어디에 매각되느냐가 항공업계 중대한 분기점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절차가 마무리되면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에어부산과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에어서울을 통합한 ‘메가 LCC’가 탄생하게 된다. 여기에 최근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2대주주로 각각 올라서며 범위를 넓히고 있다. LCC 업계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이스타항공은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는 대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VIG파트너스는 지난해 1월 이스타항공의 지분 100%를 총 1450억원에 인수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지난 2021년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며 파산 위기에 몰렸던 이스타항공은 VIG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벗어났다. 항공기 5대를 추가 도입하고, 신규 취항 노선도 크게 넓히는 등 외형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 정상화에 속도가 붙고 외형 확장을 이룬 만큼 매물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대명소노그룹이 거론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경우, LCC 업계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010년에도 에어아시아에 투자해 국내 영업권을 획득하기도 했고, 티웨이항공과 함께 같은 시기 이스타항공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 확보를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양사를 모두 인수해 합병한다는 시나리오도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이 경우 제주항공은 국내 LCC 1위 자리를 위협받게 될 가능성도 있다.이 때문에 또 다른 인수 후보로는 제주항공이 꼽힌다. 제주항공은 최근 LCC 업계 내 입지가 좁아지고 있어 새로운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9년 이스타항공 인수를 한 차례 타진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의 유행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확보하며 항공업 진출을 본격화한 가운데, 이스타항공의 매각 여부가 항공업계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최근 들어 LCC 매물들이 시장에 자주 등장하면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4.11.26 I 송재민 기자
  • 로빈후드, 암호화폐 거래 확장 기대…‘매수’-모건스탠리
  •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모건스탠리는 미국 모바일 증권 플랫폼 로빈후드(HOOD)의 암호화폐 거래 확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가를 24달러에서 55달러로 대폭 올렸다. 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종가 38.44달러 대비 약 43%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25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분석가 마이클 사이언스는 “로빈후드가 미국 대선 이후 규제 완화 가능성을 바탕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확대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에 있다”며 투자의견 상향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와 리테일 트레이딩 부문에서 로빈후드가 강점을 보이며 수익 성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또한 모건스탠리는 로빈후드가 최근 포트폴리오 관리 플랫폼 트레이드PMR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2025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며, 로빈후드는 이를 통해 약 400개 투자자문회사(RIA)와 협력하며 40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할 계획이다.이날 오전10시34분 로빈후드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4.89%상승한 38.4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4.11.26 I 김카니 기자
'유동성 위기설' 롯데그룹…‘마지막 금융사’ 캐피탈 매각 나서나
  • '유동성 위기설' 롯데그룹…‘마지막 금융사’ 캐피탈 매각 나서나[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며 비주력 계열사 매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렌터카 시장 1위 롯데렌탈의 매각설이 나온 가운데 롯데그룹 내 유일 금융사인 롯데캐피탈이 매각 다음 타자로 거론되는 중이다. 롯데캐피탈은 그룹 내 자금 조달을 돕는 조력자 역할을 해왔지만, 주력 계열사들의 위기가 커지면서 5년 만에 매각이 재추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챗GPT를 활용한 이미지]◇ 알짜계열사 롯데렌탈 매각 우선 거론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면서 비주력 계열사 매각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이미 호텔롯데가 국내 렌터카 1위 계열사인 롯데렌탈(089860) 경영권 매각 제안을 받은 만큼 호텔롯데가 보유한 계열사 지분도 매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호텔롯데는 올해 3분기말 기준 △롯데쇼핑(8.86%) △롯데디에프리테일(91.52%) △롯데건설(43.30%) △롯데물산(32.83%) △롯데알미늄(38.23%) △롯데캐피탈(32.59%) △롯데상사(32.57%) △롯데지알에스(18.77%) △롯데글로벌로지스(10.87%)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가장 먼저 매각 가능성이 나온 계열사는 롯데렌탈이다. 호텔롯데는 최근 롯데렌탈 경영권 매각 제안을 받고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해명 공시했다. 매각 대상은 호텔롯데(37.80%)와 부산롯데호텔(22.83%) 등이 보유한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약 60.67%로 알려졌다. 롯데렌탈의 이날 시가총액(1조587억원) 기준 해당 지분 가치는 약 6400억원이다. 최근 업계 2위 SK렌터카카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 8200억원에 팔렸는데, 지난해 롯데렌탈이 SK렌터카 실적의 2배 가량을 벌었다는 점에서 매각가는 1조6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 롯데렌탈의 시장 지배력과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기업가치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 2019년 못 판 롯데캐피탈 재매각 가능성잠재적 매각 후보로는 롯데캐피탈이 꼽힌다. 1995년 설립된 부산할부금융이 전신인 롯데캐피탈은 롯데그룹의 첫 금융사로 출범했다. 이후 2017년 롯데그룹이 지주사 체제 전환 후 금산분리 규제 회피와 비주력 사업 정리 차원에서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 계열사를 매각할 당시 롯데캐피탈은 매각하지 않고 계열사로 남겼다. 당시 KB금융지주와 사모펀드가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최종 불발됐다. 롯데캐피탈은 그룹의 마지막 금융사로서 계열사의 자금 조달을 도왔다. 올해 들어 롯데건설의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조성한 2조3000억원 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인 프로젝트샬롯에 1500억원 규모 대출을 내어줬고, 코리아세븐이 발행한 200억원 규모 사모사채와 롯데컬처웍스가 발행한 2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주력 계열사인데다 2019년 매각을 추진했던 만큼 재매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롯데캐피탈 지분 매각 시 지배구조 변동이 적다는 점도 ‘이점’으로 꼽힌다. 현재 롯데캐피탈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파이낸셜(51%)로, 호텔롯데(32.59%), 부산롯데호텔(4.69%), 일본 광윤사(1.92%) 등이 지분을 나눠 들고 있다. 롯데그룹의 지주사 전환 당시 금융 계열사 지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일본 롯데파이낸셜로 지분을 넘긴 탓이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롯데캐피탈의 기업가치는 1조원대다. 롯데캐피탈의 올해 3분기말 연결 기준 자본(1조5600억원)에 캐피탈사에 적용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7~0.8배를 적용한 결과다. 롯데캐피탈이 매년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 중이고, △리스 △기업여신 △개인신용대출 등 3개 부문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024.11.25 I 허지은 기자
'인도 재벌' 아다니 회장 美기소에…프랑스 에너지기업 투자 '올스톱'
  • '인도 재벌' 아다니 회장 美기소에…프랑스 에너지기업 투자 '올스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인도 거대 물류·에너지 기업인 아다니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이 미국에서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되며 후폭풍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SE가 아다니그룹에 대한 투자를 전면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인도 아다니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 (사진=AFP)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증시에서 아다니 그린에너지 주가는 장중 11% 급락했다. 토탈에너지SE가 아다니그룹 창업자인 가우탐 아다니 회장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 기소 결과과 명확해질 때까지 신규 투자를 보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토탈에너지SE는 24일 성명을 통해 “아다니 개인과 그룹에 대한 혐의와 그 결과가 명확해질 때까지 아다니 그룹에 대한 투자의 일환으로 새로운 재정적 기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토탈에너지SE는 지난 2021년 1월 아다니 그린에너지의 지분 19.75%를 인수했으며 최근 수 차례에 걸쳐 아다니 그린에너지와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합작 투자사 3곳의 지분 절반을 확보했다. 토탈에너지SE는 “이번 기소 내용에 연루되거나 대상이 된 적은 없다”면서 “아다니 그린에너지의 주주이자 합작 투자 파트너로서 회사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결정은 아다니그룹의 확장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킬 수 있으며 토탈에너지SE의 인도 내 성장 계획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토탈에너지SE는 최근 수년간 재생 에너지와 천연가스 분야에서 아다니그룹과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아다니그룹은 지난해 초 미국 공매도업체 힌덴버그 리서치가 주가조작·회계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주가가 폭락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동부지금은 지난 20일 아다니 회장과 그의 조카 등 8명을 증권 사기와 뇌물 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미국 등지의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수십억달러 규모 자금을 확보하고자 재무제표를 허위로 꾸미고, 인도 공무원에게 2억5000만달러(약 3500억원) 이상의 뒷돈을 건넨 대가로 태양광 개발사업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현행법은 해외에서 벌어진 부패 혐의 사건이라도 미국 투자자나 미국 시장이 연관된 경우 연방검찰이 수사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2024.11.25 I 양지윤 기자
KT,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원 넘게 모으며 흥행
  • [마켓인]KT, 회사채 수요예측서 1조원 넘게 모으며 흥행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KT(030200)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원이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AAA)는 회사채 총 2000억원 모집에서 1조16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만기)별로는 3년물 1000억원에 6200억원, 5년물 600억원에 2800억원, 10년물 400억원에 2600억원이 몰렸다.KT 스포츠 3D 쇼룸. (사진=KT)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애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KT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5bp, 5년물은 -2bp, 10년물은 -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인수단은 삼성증권, 하나증권, iM증권이다. 오는 12월 3일 발행 예정이다.KT는 이번에 발행한 자금을 전액 채무 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1월 총 27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2025년 2월 중 200억원 규모 대리점 유지관리 수수료 등 판매관리비 지출이 필요한 상황이다.국내 신용평가 3사는 KT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로 평가했다.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올해 5G 네트워크 구축이 대부분 완료됨에 따라 자본적지출(CAPEX)도 줄어들며 3분기까지 순차입규모가 감소했으나, 구조조정에 따른 4분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을 감안할 때 연말 순차입규모는 재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와 풍부한 가입자에 기반해 매우 안정적으로 영업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어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4.11.25 I 박미경 기자
트럼프 구애 위해 이사도 불사…팀 쿡의 모범답안도 주목
  • 트럼프 구애 위해 이사도 불사…팀 쿡의 모범답안도 주목
  • 2019년 1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팀 쿡(왼쪽서 두번째)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플렉스트로닉스 컴퓨터 제조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이곳은 애플의 맥 프로가 조립되는 장소다. 이 투어에는 대통령 선임 고문 이방카 트럼프(왼쪽)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동행했다. (사진 = AFP)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2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마러라고 클럽(Mar-a-Lago Club)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를 예고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귀환이 예고되면서 트럼프 마음 사로잡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거주하는 개인 리조트 ‘마러라고’가 위치한 팜비치는 그를 만나기 위한 사람들이 북적이고, 트럼프 당선인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을 맺기 위해 다양한 경로를 모색하고 있다. ◇‘제2의 백악관’ 팜비치 MAGA의 중심지로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플로리다의 민주당 텃밭인 팜비치가 마가(MAGA)의 중심지가 되다’ 라는 기사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기 위한 외국 고위인사, 연방공무원, 로비스트, 변호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팜비치로 몰려들고 있다고 밝혔다. 주변 호텔은 예약이 꽉 차고, 팜비치의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서 보통 몇 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팜비치 주민들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설치됐던 헬기 착륙장이 다시 건설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첫 임기 대부분을 마러라고에서 보냈다. 마러라고는 17에이커(6만 8782㎡)의 해안가 단지이자 개인 클럽으로, 트럼프는 ‘겨울 백악관’이라고 부르는 곳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마러라고에서 국가 원수들을 접대했고 선거운동과 모금 활동의 대부분을 이곳에서 했다. 가까운 동료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번 임기동안에는 마러라고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와 달리 이번에는 미국 중앙조달기관에 서명하지 않고 마러라고에 인수팀을 꾸렸다. WSJ는 “트럼프 내각과 직원의 4분의 1이 플로리다 출신이거나 플로리다와 깊은 인연이 있다”며 “트럼프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 트럼프는 마러라고 근처에 집을 가지고 있고, 이방카 부부 역시 플로리다 남부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플로리다 패밀리’에 들어가기 위해 어떤 이들은 아예 팜비치로 주거지를 옮기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부동산 컨설턴트인 재러드 로빈스는 최근 집 구매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부동산 중개인인 빈스 마로타 역시 ‘트럼프 자문단’ 중 한 명이 마러라고 근처에 1000만달러(139억원)에서 1500만달러(209억원) 사이의 주택을 구매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마토타는 “이는 평균적인 가격대”라고 설명했다.◇쿡, 트럼프에 직접 전화 걸어 민원 트럼프 당선인에게 줄을 대려는 경영인들 사이에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하나의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보통 대기업들이 권력자들과 인연을 맺을 때 행정부 출신 임원이나 로비스트를 고용하지만, 쿡 CEO는 직접 트럼프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고 식사를 같이했다고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쿡 CEO에 대해 “다른 사람들은 전화하지 않는데 그는 나에게 전화하기 때문에 훌륭한 경영자”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쿡 CEO는 트럼프 당선인의 입맛에 맞추면서도 애플의 이득을 이끌어내기 위한 여러 제안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2017년 “애플이 2500억달러(약 350조원)에 이르는 해외 현금을 낮은 세율로 송환할 수 있다면 미국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해 당시 35%에 달하는 해외 자산과 수익에 대한 세율을 최대 14.5%로 깎아줬다. 이에 따라 애플은 감세로 최소 470억달러(약 51조원) 절약한 것으로 보인다.쿡 CEO는 최근에도 트럼프 당선인과 관계를 이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전인 지난달 17일에 한 팟캐스트에서 “쿡이 두세 시간 전에 전화를 걸어와 유럽연합(EU)이 부과한 수십억 달러 벌금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면서 ‘정책민원’을 한 사실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그들이 우리 회사를 이용하게 내버려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1.25 I 정다슬 기자
삼일PwC, ‘K-뷰티 회계·세무 가이드북’ 발간
  • 삼일PwC, ‘K-뷰티 회계·세무 가이드북’ 발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일PwC는 K-뷰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담은 ‘K-뷰티 산업 현황 및 회계·세무 가이드북(Guide Book)’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가이드북엔 K-뷰티 산업 현황을 포함해 화장품 기업의 생애주기에 따른 운영 전략, 회계와 세무, 내부통제 이슈, 스타트업이 알아야 할 기초 회계 및 세무 정보 등이 담겼다. 화장품 산업의 밸류체인 이해 (사진=삼일PwC)최근 몇 년간 K-뷰티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브랜드나 제품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든 창업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가 조성된 상황에서 이번 가이드북은 국내 화장품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자 발간됐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출액은 74억달러로 전년 동기(68억달러)보다 19.3% 증가했다. 올해 화장품 수출액은 2021년 역대 최고치(91억 8000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K-뷰티가 자국 브랜드 선호 기조와 규제 강화로 역성장을 겪고 있지만,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다른 소비국에서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디 브랜드 제품이 참신한 기획력과 현지화 마케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면서다. 가이드북은 K-뷰티 밸류체인을 원료, 부자재, 제조자개발생산(ODM)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브랜드(종합화장품·브랜드 제조·브랜드) 및 플랫폼으로 구분해 밸류체인별 특징과 주요 기업의 현황을 제시했다. 또 K-뷰티 스타트업의 펀딩부터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까지 단계별로 뷰티 스타트업이 고려해야 할 요소를 다뤘다. K-뷰티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으로는 △특화된 제품 개발 및 브랜드 정체성 확립 △글로벌 시장을 고려한 확장 전략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제품 개발 △디지털 및 D2C(Direct-to-Customer) 전략 등이 제시됐다.마지막으로 가이드북은 K-뷰티 기업이 고려해야 할 주요 회계 이슈로 수익인식, 재고평가, 고객충성제도, 사업결합 및 손상검토 등을 상세히 다뤘다. 주요 세무 이슈인 판촉행사, 반품, 테스터용 제품, 마일리지 관련 법인세법 및 부가세법상 고려사항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또 횡령 등 부정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내부통제 강화 전략과 판매대금 미회수 위험에 대한 관리 절차 등 내부통제 관련 이슈도 담았다. 김영순 삼일PwC K-뷰티 산업 리더(파트너)는 “2010년대 중반 중국 중심의 1차 부흥기를 거쳐 이제 K-뷰티는 완성형 생태계를 통해 2차 부흥기로 나아가는 시점”이라며 “창업, 투자, M&A, IPO 등 K-뷰티의 활발한 활동이 예상되는 상황에 삼일PwC는 품질과 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K-뷰티 기업을 지원하는, 믿을 수 있는 자문사가 되겠다”고 말했다.이번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2024.11.25 I 박순엽 기자
휴온스그룹, 미래 성장 이끌 연구개발 강화 박차
  • 휴온스그룹, 미래 성장 이끌 연구개발 강화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휴온스(243070)그룹이 장기 성장 모멘텀을 책임질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휴온스그룹 본사 전경. (이미지=휴온스)◇신약·건기식·의료기기 등 전 사업부문 연구개발 진행휴온스는 지난달 신성장 연구개발 총괄로 박경미 부사장을 신규 선임하며 연구개발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제약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약학과(물리약학 전공)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박 부사장은 박사 학위 취득 후 약 27년간 제약사와 바이오벤처기업에서 임상개발 전문가로 경력을 쌓았다. 휴온스는 박 부사장을 임상개발 계획 수립부터 허가, 판매까지 풍부한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의 장기 성장 동력을 가속화할 적임자로 보고 있다. 향후 연구 조직간 소통을 강화하고 연구개발 시너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휴온스는 기대하고 있다.휴온스그룹은 최근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준공한 휴온스동암연구소로 그룹사 주요 연구개발 조직을 정비했다.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연구개발 근거지로 과천지식정보타운을 삼은 것이다.휴온스동암연구소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일대에 위치한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산업용지에 지하 6층~지상 6층 규모로 지난 9월 준공됐다. 연구소 명칭은 설립자인 고(故) 윤명용 회장의 호인 동암을 따서 지었다. 휴온스동암연구소는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에 있던 휴온스 중앙연구센터를 비롯해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휴온스랩 등 가족사의 연구인력과 설비를 결집했다.휴온스의 전신인 광명약품공업사는 1965년 설립됐다. 휴온스 그룹이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사업 다각화와 함께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온 원동력에는 인류 건강을 위한 의학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글로벌 토탈 헬스케어 그룹이라는 비전과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개발 노력이 있었다.일례로 휴온스는 1998년 국내 최초로 플라스틱 주사제 용기를 개발했다. 휴온스는 유리 앰플 개봉 시 유리가루 혼입 우려 등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개발했다. 이를 계기로 휴온스는 주사제 강자로 자리매김 하는 계기가 됐다.휴온스그룹은 신약, 개량신약,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전 사업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자체 개발은 물론 외부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 도입,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형태의 협업도 전개하고 있다. 휴온스는 최근 중앙대, 국민대, 성균관대와 함께 비만 및 당뇨 치료제 개발에 대해 정부 지원을 받게 됐다. 휴온스는 지난 9월 개발 중인 경구용 펩타이드 의약품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패키지형) 과제에도 선정됐다. 휴온스는 과제를 통해 생체이용률을 높이는 흡수촉진제 개발, 제형화 기술 확보 및 생산공정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휴온스그룹은 경쟁력 있는 신규 사업 영역 진출에도 몰두하고 있다. 앞서 휴온스는 지난 6일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의 지분 인수도 결정했다. 펜젠은 다음달 13일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경영권을 확보해 종속회사로 편입된다. 휴온스는 팬젠 인수 후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그룹 가족사, 미래 먹거리 발굴 연구개발 지속휴온스그룹 가족사들도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주력 사업인 필러 및 신사업 영역의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매출 확대를 위한 신제품으로 폴리뉴클리오티드나트륨(PN) 복합 필러 제품을 임상 개발하고 있다. 휴메딕스는 내년 하반기 임상을 마치고 품목허가 신청 절차를 진행해 2026년 제품을 출시하겠다는 목표다.휴메딕스는 신사업의 하나로 원료의약품인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헤파린나트륨이란 혈전증 예방 및 치료, 수혈, 체외순환, 투석 시 혈액응고 방지 등에 사용되는 국가필수의약품을 말한다. 헤파린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WHO) 필수의약품 목록에 등재됐지만 대부분 중국산 수입에 의존해왔다. 휴메딕스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을 등록했다. 휴메딕스는 현재 헤파린나트륨의 상업화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헬스케어 부자재 전문기업 휴엠앤씨는 니트로사민을 억제한 니트릴부타티엔고무(NBR) 재질 화장용 소품 제조 레시피를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니트로사민이란 NBR 등과 같은 고무제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을 말한다. 니트로사민은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 암연구소(IARC)에서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인 발암물질 2로 분류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도 태아, 유아,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더욱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휴엠앤씨는 해외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중심으로 니트로사민에 대한 규제 움직임을 확인하고 약 2년여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휴엠앤씨는 니트로사민을 억제한 NBR 재질 화장용 소품 레시피 개발에 성공했다.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휴온스동암연구소가 위치한 과천지식정보타운은 휴온스 외에도 다수의 제약사가 입주하며 제약·바이오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동종업계 결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휴온스가 뚝심있게 추진해온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5 I 신민준 기자
"매각은 다음 기회에"…유니레버, 아이스크림 사업부 분할키로
  • [마켓인]"매각은 다음 기회에"…유니레버, 아이스크림 사업부 분할키로
  • [런던=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아이스크림 사업부 매각 카드와 분할 카드를 만지작거리던 영국 소비재 공룡 유니레버가 결국 사업부를 분할하기로 했다. 유니레버가 벤앤제리스를 품은 지 24년 만으로, 유니레버는 이를 통해 뷰티·웰빙, 퍼스널케어, 홈케어, 영양제를 비롯한 헬스케어 제품 등 4가지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사진=구글 이미지 갈무리)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니레버는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사모펀드(PEF)운용사에 매각하는 계획을 접고, 내년 말 안으로 이를 분할하기로 했다. 아이스크림 사업부가 매출 차원에서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지만, 이를 제외한 다른 사업부는 고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쉽게 말해 ‘선택과 집중’에 나서면서 다른 부문을 성장시키는 것에 에너지를 쏟겠다는 전략이다.유니레버의 아이스크림 사업부에는 하겐다즈의 최대 경쟁사인 ‘벤앤제리스’와 영국판 하겐다즈로 불리는 ‘매그넘’ 등이 있다. 특히 이들 중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브랜드는 단연 벤앤제리스로 꼽힌다. 벤앤제리스는 지난 1978년 미국에서 탄생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여러 맛을 혼합하고, 초콜릿 칩과 쿠키 반죽, 치즈케이크 조각 등의 부재료를 넣어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장점유율도 탄탄하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벤앤제리스의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29%대로, 하겐다즈보다 10% 이상 높은 상황이다. 영국에서의 시장 점유율 또한 벤앤제리스가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다양한 맛과 퀄리티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 유니레버는 올해 초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두고 매각 카드와 분할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특히 사업부 규모상 분할에 초점을 두면서도 매각에 대한 의지는 놓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도 그럴게, 유니레버가 특정 사업부를 분사한다고 운을 띄울 때마다 글로벌 사모펀드운용사들은 관련 사업부를 적극적으로 인수해갔다. 대표적으로 유니레버가 차(tea) 사업 ‘립턴’을 분사한다고 밝힌 지난 2021년 CVC캐피털파트너스는 이를 45억유로에 인수했고, 유니레버의 잼·버터 사업부도 지난 2017년 KKR이 70억유로에 품었다. 분사한다는 말 한마디가 사모펀드운용사와 협상 테이블에 앉는 지름길 역할을 했던 셈이다.실제 이러한 계획을 밝힌 지난 3월 유니레버는 일부 사모펀드운용사와 매각 협상 초읽기에 나섰다. 시장에 알려진 아이스크림 사업부 매각가는 수 조원으로, 영국 사모펀드운용사 신벤과 유럽 CVC, 미국 KKR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업계에선 아이스크림 사업부가 유니레버 글로벌 매출의 16%를 차지할 정도로 탄탄하지만, 유니레버의 희망 매각가를 감당할 곳이 흔치 않은데다, 사모펀드운용사가 손을 대기에는 제품 공급망이 복잡하다는 점에서 매각이 뜻대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사모펀드운용사들과 논의를 거친 유니레버가 사업부 분할을 결정한 배경이기도 하다.한편 유니레버는 내년 말 안으로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분리해 별도의 독립 회사로 만들고, 상장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매각 기회가 아예 닫힌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외신은 “유니레버는 다른 사업부문을 성장시키기 위해 분할을 결정한 것”이라며 “만약 사업부 분할에 앞서 아이스크림 사업부 인수를 검토하는 사모펀드운용사가 있다면 고려 안 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25 I 김연지 기자
콩고 국영 광산기업, 中 기업 구리광산 인수 저지 나서
  • 콩고 국영 광산기업, 中 기업 구리광산 인수 저지 나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콩고민주공화국의 국영 광산업체 제카민이 자국 광산업체 셰마프에 코발트와 구리 자산(광산 및 제련소)을 약 100만달러에 인수할 것을 제안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콩고의 국영 광산업체 제카민의 광산 바닥에 있는 구리 광석 공작석 조각.(사진=로이터)로이터는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핵심 광물의 중국 통제를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카민이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셰마프는 올해 6월 중국 국영 방위산업체 중국병기공업집단과 코발트와 구리 자산 매각에 합의한 바 있다.제카민은 셰마프의 광산을 임대해 전기차와 에너지 인프라를 위한 구리와 코발트를 생산하고 있다. 제카민은 셰마프로부터 자산 매각 수락을 요구받았지만, 거부하고 인수를 제안했다.중국은 콩고와 인접한 잠비아에 걸쳐 있는 세계 최고의 구리 산지인 ‘구리 벨트’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어 미국도 경계하고 있다.셰마프는 9억~10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으며, 재건에 3억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중국 측은 부채와 미납 세금을 포함해 9억~10억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루카마 제카민 주지사는 “부채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조건으로 중국 측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콩고 정부는 셰마프에 중국 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문서로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구리와 코발트는 군수 장비 생산에 필수적인 금속으로 꼽힌다. 또 구리는 전기차, 태양열 패널, 풍력 터빈 등 재생 에너지 전환에 두루 쓰이며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앞서 파이낸셜뉴스(FT)는 미국 당국자들은 국영 광업회사인 제카민이 이번 매각을 검토하도록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병기공업집단의 자회사가 콩고의 구리 광산업체 케마프 리소시스를 추진했다. 케마프 리소시스는 제카민으로부터 주력 프로젝트인 무토시 사업 허가를 받았는데, 제카민 측은 어떠한 지배권 변경도 사전 승인 없이는 이뤄질 수 없으며 이번 매각과 관련해 통보받지 못했다며 매각에 제동을 걸었다.
2024.11.25 I 양지윤 기자
트럼프 2.0, 금융산업은?…"규제 완화 속 자율환경 열린다"
  • 트럼프 2.0, 금융산업은?…"규제 완화 속 자율환경 열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트럼프 시대를 맞아 금융산업 규제가 완화 기조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은행 자본을 규제하는 새로운 기준인 ‘바젤Ⅲ’의 최종 규제 도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됐다. 바이든 행정부와 반대로 금융산업의 인수·합병(M&A) 심사도 간소화될 것으로 보인다.사진=AFP25일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에 따르면 이상원 국금센터 글로벌은행부장 등은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미국 금융정책 변화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트럼프 2기 행정부의 현실화로 앞으로 4년간 정책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지 은행과 금융 전문 매체 등은 트럼프의 재선을 ‘은행규제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하면서 향후 수년간 규제 프레임워크가 속도감 있게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우선 바젤Ⅲ의 최종 규제 도입이 당초 예정됐던 2025년 중순보다 지체될 가능성이 커졌다. 바젤Ⅲ는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제시한 은행 건전성 지표의 국제기준으로 △바젤Ⅱ 대비 자본규제 세분화 △개별은행 손실관리 능력을 강화 △경제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 완화 등을 골자로 한다. 보고서는 “트럼프 당선으로 신규 완화안으로 대체될 것이란 의견이 다수”라면서 “금융업계 등 일각에서는 트럼프 새 정부가 바젤III 협정에서 전면 철수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이에 따른 대내외 파급영향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주목했다.또한 금융기관 M&A 심사는 바이든 행정부와 달리 간소화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특히 자산규모 측면에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중소은행들을 중심으로 2025~2026년 중 M&A가 활발히 전개되면서 억제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PNC 파이낸셜, ‘피프스 써드 뱅크’, ‘헌팅턴 뱅크셰어스’ 등의 중소은행들이 M&A 추진에 큰 관심을 내비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국금센터는 현재 CFPB가 추진 중인 은행의 초과인출 및 기타 불필요한 수수료 인하에 제동을 걸고, 이를 금융기관의 자율적 운영에 맡길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ESG 관련 규제의 경우 바이든표 친환경 노선에서 탈피해 △퇴직연금의 ESG 투자 금지 △기업의 기후위험 공시 의무화 폐지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트럼프의 혁신산업 규제 완화 의지에 따라 암호화폐 및 탈중앙화금융 기술 친화적 정책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특히 가상자산 서비스 규제의 본격 완화로 은행 등 금융기관들은 암호화폐 투자 및 수탁(보관) 사업에 적극 나서게 되고, USD 스테이블코인 활용 지급·결제, 실물자산 토큰화 등 다양한 시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다. 또 핀테크 기업의 규제 제약 완화로 은행과 핀테크 간 협업 증가도 기대됐다. 이상원 부장은 “트럼프 2기 금융규제 피봇으로 자율적 운영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은행 등 미국 금융산업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규제 공백이 미국 금융시스템 안정성과 소비자 보호 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4.11.25 I 정두리 기자
기뢰전 대응 소해함 전투체계, 국내기술로 개발한다
  • 기뢰전 대응 소해함 전투체계, 국내기술로 개발한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방위사업청은 한화시스템(272210)과 바다의 ‘지뢰’인 기뢰전 대응 전투체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기뢰전 전투체계는 2029년 해군에 실전 배치 예정인 소해함(MSH-II) 선도함에 탑재될 예정이다. 우리 군의 기뢰 탐색·식별 능력과 기뢰 제거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전투체계는 해군 함정이 항해와 해상작전 수행을 위해 수집하는 각종 정보를 통합·종합·처리하는 함정의 두뇌다. 음탐기와 레이더, 통신체계의 센서로부터 정보를 수신해 함포 등의 무장에 명령을 내리는 전 과정을 담당하는 핵심 무기체계다.지난 4월 한미 연합 기뢰전 훈련에 참가한 기뢰소해함(MSH) 해남함에서 모의기뢰를 이용한 기뢰부설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해군)기존 소해함은 전투체계 대신 정보처리 장비를 통해 일부 탑재 장비만 연동할 수 있었다. 최초로 국내기술로 연구개발 예정인 기뢰전 전투체계는 기뢰탐색 음탐기 등 약 20여종의 탑재장비를 통합·운용해 확보한 기뢰 영상데이터를 융합하고 자동 처리한다. 이를 통해 신형 소해함(MSH-II)의 기뢰대항작전을 지원할 예정이다.특히 유·무인 기뢰탐색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기뢰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탐색·식별 능력이 기존 소해함보다 향상될 전망이다. 자동화된 함포와 무인 기뢰제거 장비를 통해 안전한 기뢰제거 작전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기뢰전 전투체계에는 빅데이터를 이용한 자동기뢰탐지 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획득한 기뢰데이터 정보를 인공지능(AI)을 통해 학습시킴으로써 탐지된 수중물체의 기뢰 여부를 자동으로 판독해 식별할 수 있다. 기뢰전 무인수상정 등 무인체계에 대한 운용과 통제도 자동화 돼 해군 장병들이 다치지 않고 효과적인 기뢰대항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신현승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은 “기뢰전 전투체계는 소해함의 기뢰탐색 및 기뢰제거 능력을 극대화함으로써 해군 함정의 안전한 해상통행을 보장하는 바다의 길잡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뢰전 전투체계 운용개념도 (출처=방위사업청)
2024.11.25 I 김관용 기자
엔켐, 26~27일 공모 전환사채 청약 진행…“미국 투자 강화”
  • 엔켐, 26~27일 공모 전환사채 청약 진행…“미국 투자 강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2차전지 전해액 선도기업 엔켐이 오는 26~27일 양일간 2500억원 규모의 공모 전환사채(CB) 청약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대신증권이 인수회사를 맡아 진행된다. 엔켐 CI (사진=엔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14회차 엔켐 공모 CB의 전환가격은 14만 800원으로 확정됐으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 2일이다. 엔켐은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미국 내 시설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조지아주 북미 제1공장 설비 증설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내 최대 전해액 생산 기업으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엔켐은 지난 2019년부터 북미 시장에 선제 진출해 조지아주 대규모 양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했다. SK온, 얼티엄셀즈, 테슬라, 파나소닉 등 주요 글로벌 기업에 전해액을 공급 중이며, 최근 AESC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리튬·인산·철) 전해액 공급을 시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했다. 이에 높은 시장 지배력 기반,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축소 우려 등 미국의 정책 변화에도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엔켐 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엔켐은 전해액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염(LiPF6)의 내재화도 중앙첨단소재와의 합작법인(EDL)을 통해 추진하며 탈중국 원재료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엔켐 관계자는 “이번 공모 자금을 통해 미국 내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굳히고, 포스트 캐즘에 대비해 유럽과 중국 시장으로의 대규모 확장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라며 “북미 시장에서 1등 전해액 공급자로 자리매김하며 종합 케미컬 그룹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내 북미 조지아 제1공장의 생산 능력을 10만 5000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며, 2025년부터는 테네시, 캐나다 온타리오, 텍사스 등지에서 새로운 생산 시설 확보를 추진 중”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북미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할 신호탄을 쏘아 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켐은 기존 전해액 사업 강화는 물론, NMP 리사이클링(R-NMP) 사업 확장과 분산액 등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종합 화학소재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엔켐은 이번 공모 CB 발행이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4.11.25 I 박순엽 기자
"기술법무 새 패러다임 제시" 법무법인 지평, 특허법인 세웠다
  • "기술법무 새 패러다임 제시" 법무법인 지평, 특허법인 세웠다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법무법인 지평이 특허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위해 특허법인 이룸리온과 최근 전략적 협력 조인식을 체결했다. 법무법인 지평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지식재산권 및 기술법무에 관한 통합적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특허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법무법인 지평이 지난 15일 특허법인 지평 설립을 위해 특허법인 이룸리온과 전략적 협력 조인식을 진행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특허법인 이룸리온 이건철, 권혁성 대표변리사, 법무법인 지평 윤성원, 임성택 대표변호사. 법무법인 지평 제공.25일 법무법인 지평에 따르면 이룸리온은 변리사 32명을 포함해 기술전문가 100여명으로 구성된 특허법인으로, 기계, 반도체, 전자, 우주항공, 인공지능(AI), 데이터, 화학, 바이오, 나노, 상표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출원, 심판, 컨설팅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룸리온은 이번 협약으로 사명을 ‘특허법인 지평’으로 변경하고, 이룸리온의 탁월한 역량과 지평의 폭넓은 법률 전문성을 결합해 지식재산권 업무를 포함한 기술법무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지평은 지식재산권 분쟁과 자문뿐 아니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법률자문과 소송 업무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특허법인 지평 설립으로 인해 지식재산권의 국내외 출원, 기술분석 및 평가, 특허심판과 특허소송 등 지식재산권 업무를 강화하게 됐다. 아울러 법무법인 지평과 특허법인 지평은 종래의 지식재산권 업무를 넘어 기술회사의 설립부터 연구개발(R&D), 투자유치, 인수합병(M&A), 기술거래와 관련 분쟁 해결 및 컨설팅 등 일체의 업무를 공동으로 제공하는 기술법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두 법인의 공학, 자연과학 등을 전공한 엔지니어와 기술회사에서 일한 경험을 가진 기술변호사, 변리사 등 기술전문가가 협력해 기술기업의 M&A, 기술거래, 기술금융, 반독점과 기술탈취, 제조물책임과 하자소송 등 기술과 관련된 법무 서비스를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법무법인과 특허법인의 업무 경계, 로펌 내부의 업무 경계를 무너뜨려 다양한 기술전문가 및 법률전문가가 통합된 팀을 구성해 기술적 과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윤성원 지평 대표변호사는 “이번 협력은 한국 법률시장에 기술법무(Technology Law Practice)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탁월한 기술전문성과 법률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과 법을 모두 이해하고, 기술과 비즈니스, 법률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성 이룸리온 대표변리사는 “특허법인 지평 설립은 기술과 법률의 융합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지평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국내외 기업의 지식재산 관리의 성공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25 I 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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