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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면, UAE 전체 라면 수입액의 40%…“한류 열기로 인기”
  • K라면, UAE 전체 라면 수입액의 40%…“한류 열기로 인기”[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내 식지 않는 한류의 열기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드라마, 영화 등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라면은 UAE 전체 라면 수입액의 40%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UAE 내에서 판매되는 한국 라면들(사진=코트라)16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 UAE 라면 수출액은 1740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UAE의 전체 라면 수입액(4325만 달러)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한국의 뒤를 이어서는 인도네시아(9.1%), 말레이시아(8.9%), 중국(6.6%), 싱가포르(4.6%)가 뒤를 이었다. 2015년까지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수입액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2017년 한국으로부터 수입액이 약 2배 증가하면서 이후 한국이 UAE 라면 수입대상국 중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2년 기준 UAE 라면 시장규모는 1억1970만 달러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또한 지속 성장해 2027년에는 그 규모가 1억4000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 품목별 규모를 보면 봉지라면 시장규모가 약 71%의 비중을 차지하여 UAE 소비자들이 컵라면보다 봉지라면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비할랄 라면 제품의 경우 현지 한인마트를 통해 대부분 수입, 유통되고 있으며 한인 교민뿐만 아니라 비무슬림 외국인들도 다수 방문해 라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한인마트 외에 일반 식료품점, 하이퍼마켓에서도 한국 라면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판매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국의 음식, 화장품, 문화 등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례로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한국의 아이돌 그룹 BTS의 멤버 정국이 팬들과 소통하는 생방송 도중 소개한 한국 라면 레시피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며 “농심의 너구리 라면과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섞어 만드는 일명 ‘불그리’ 라면은 현지 언론에서 한국식 발음 그대로 ‘Bulguri’ 혹은 ‘Bulgeuri’ 등으로 표기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인도미(Indomie), 스위스에서 시작된 후 글로벌 기업 네슬레(Nestle)에 인수된 매기(Maggi), 싱가포르의 코카(Koka)가 UAE의 전통적인 3대 라면 브랜드이다. 제품 용량이 작아 간단히 섭취할 수 있으며 비교적 제품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 외 한국의 농심이 시장점유율 상위 5개 브랜드에 속해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라면은 한국인들에게 보편적인 음식이며 드라마, 영화 등 매체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음식이기에 콘텐츠에서 유발된 호기심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며 “UAE는 다국적 해외 이주민이 전체 인구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식품 소비가 편향적이지 않고 다양하며 아시아 인구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 라면 소비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UAE 시장 진출 시 제품에 육류 및 육가공품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 할랄 인증이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다”며 “다만 할랄 인증 취득을 통해 초기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유통채널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취득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2023.09.16 I 김은비 기자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핵심’…뭉칫돈 넣는 투자사들
  • [VC’s Pick]‘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핵심’…뭉칫돈 넣는 투자사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9월 11일~15일)에는 푸드테크와 게임,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시장에 몸 담고 있거나 제품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유독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진출 시동건 푸드테크 ‘이그니스’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세마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NICE투자파트너스 등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348억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이그니스는 국내 최초 기능성 단백질 간편식 랩노쉬를 비롯해, 닭가슴살 한끼통살, 곤약 브랜드 그로서리서울, 클룹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Plaza’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랩노쉬와 그로서리서울을 ‘K-푸드 건강 간편식’ 코너에 입점시켰으며, 랩노쉬와 클룹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작년에는 개폐형 마개(resealable lid) 기술을 보유한 독일 기반의 엑솔루션을 인수하기도 했다. 엑솔루션이 개발한 개폐형 마개는 캔 음료의 뚜껑을 다시 닫아 재밀봉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으로 6개월 이상 탄산 보존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투자사들은 이그니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독일 엑솔루션 인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그니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누구나 쉽게 웹페이지 제작 ‘카페노노’슬래시 페이지를 운영하는 카페노노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프라이머사제, KT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금은 85억원이다.카페노노는 부동산 1등 서비스를 만든 호갱노노팀이 직방에 매각 후 다시 모여 지난 2021년 4월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슬래시 페이지는 데이터베이스 채널 및 블록형 편집기를 기반으로 블로그, 커뮤니티 및 채팅 등 다양한 종류의 웹 페이지를 누구나 쉽고 빠르게 무료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투자사들은 카페노노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적 수준의 제품 기획 및 개발 역량을 갖춘 카페노노 팀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웹빌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란 기대다. ◇ 게임스튜디오 ‘에이지소프트’게임 스튜디오 에이지소프트는 퓨처플레이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에이지소프트는 2021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빠른 개발력과 재기 발랄한 기획을 바탕으로 틈새시장 공략 및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AOS 기반 매니지먼트 게임 ‘리그매니저 2022’를 출시한 후 2만5000장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고, 이후 로잉머신에 탑재된 체감형 스포츠 레이싱 게임 ‘버핏 플레이’와 ‘리그매니저 2023’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퓨처플레이는 에이지소프트의 도전정신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착실하게 출시하며 개발력을 증명하고, 신작 게임에 대한 비전과 도전정신 등 잠재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 오피스미디어 ‘스페이스애드’스페이스애드는 알토스벤처스와 아크임팩트,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73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스페이스애드는 소비자가 머무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디지털 사이니지와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간과 브랜드, 공간 이용객을 잇는 오피스 미디어 기업이다. 스페이스애드가 고객사에 제공하는 서비스인 프라임오피스 미디어는 빌딩 인테리어를 개선함과 동시에 유익한 콘텐츠로 입주사 생활 수준을 높이고, 근무 환경을 풍요롭게 조성한다. 현재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강남권역(GBD), 여의도권역(YBD), 분당판교권역(BBD) 등 핵심 비즈니스 권역에 자리한 9000평 이상 규모의 이른바 프라임오피스 빌딩들을 중심으로 오피스 미디어 커버리지를 넓히고 있다.투자사들은 스페이스애드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스페이스애드가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300여 개 이상의 대형 빌딩과 장기계약을 맺는 등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광고시장에서의 독자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페이스애드는 이번 투자유치로 오피스 미디어를 1000개 빌딩까지 확장해 수도권 직장인 절반에 이르는 300만명 이상의 잠재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23.09.16 I 김연지 기자
오아시스 상장 불발에 주가 반토막 지어소프트…“성장 집중해야”
  • 오아시스 상장 불발에 주가 반토막 지어소프트…“성장 집중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새벽배송 업체 오아시스의 기업공개(IPO) 중단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지어소프트(051160)가 증시 입성보다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본업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자회사 오아시스가 속한 새벽배송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오히려 주가에 더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는 판단에서다.오아시스 본사 전경.(사진=오아시스)이준석 한양증권 연구원은 16일 “오아시스의 매출액은 지어소프트 연결 매출의 92.1%를 차지하고 있다”며 “자회사 매출 비중이 큰 만큼 모회사 주가도 자회사의 실적과 상관 관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오아시스는 지난 2월 상장을 코스닥 상장을 철회했다.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실패하자 일반청약 진행 전날까지 결과 발표를 미루다가 결국 상장 절차를 중단했다. 오아시스는 상장 철회 배경에 대해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공시했다. 오아시스의 상장이 불발되자 모회사인 지어소프트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자회사 상장 기대감에 주가가 지난 2월 초 장중 1만4330원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고점 대비 반토막 났다. 지난 6월에는 6000원대까지 밀렸다가 지난 달 초 8000원대 중반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피 시장 상장 추진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다. 스팩은 비상장 기업과의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서류상의 회사를 뜻한다. 주식 공모로 자금을 조달한 후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M&A)하는 게 목적이다. 스팩 합병을 할 경우 시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상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달 들어 주가는 다시 6000~7000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지어소프트의 사업은 크게 유무선 시스템 개발, 운영, 유지보수 등 전 영역에 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 부문과 광고사업 부문 및 유통·이커머스 부문으로 나눠진다. 올 상반기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액 186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25.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77.60% 늘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매출액 2505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4.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2.6% 줄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5204억원,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14.5%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봤다. 시장이 성장한 요인도 있지만 오아시스 IPO 철회 이후 회사 내부적으로 성장에 대한 의지를 고취한 점이 실적 개선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오아시스 마켓 본연의 업무보다 상장 준비에 힘을 쏟아 적자를 피하지 못했으나 현재는 체질개선과 질적 성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장 역시 상반기 대비 좋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 자체 브랜드(PB) 제품까지 새벽배송에 더한다면 지어소프트의 주가는 다음 스텝을 맞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09.16 I 양지윤 기자
후끈 달아오르는 글로벌 ADC시장…승자는?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후끈 달아오르는 글로벌 ADC시장…승자는?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들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일본 제약바이오기업 다이이찌산쿄가 ADC시장을 앞서 가는 가운데 화이자 등 후속 주자들도 속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미지=셀트리온)16일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ADC 시장은 지난해 90억4000만달러(약 12조 원)에서 2032년 254억6000만달러(34조 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항암제다. 암 세포를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유도미사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독성이 적은 대신 효과가 좋고, 암 조직에 선택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ADC는 글로벌 바이오업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의약품으로 손꼽힌다. 다이이찌산쿄가 글로벌 ADC시장의 첫 문을 열었다. 다이이찌산쿄는 2000년 엔허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첫 ACD의약품 승인을 받았다.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개발한 유전자 변형 HER2 기반 ADC다. 엔허투는 주로 유방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ADC시장은 다이이찌산쿄를 비롯해 시젠과 로슈가 선두기업으로 꼽힌다.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 기업인 화이자의 경우 시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화이자가 시젠을 인수할 경우 글로벌 ADC기업으로 단숨에 도약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영국 ADC 개발 기업 익수다테라퓨틱스에 약 530억원을 투자했다. 종근당(185750)도 1650억원 규모를 투자해 네덜란드 ADC 전문기업 시나픽스의 플랫폼 도입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삼성물산(02826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Life Science Fund)가 국내 ADC 개발사 에임드바이오(AimedBio)에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3.09.16 I 신민준 기자
‘따따블’ 나오나…두산로보틱스 이어 밀리의서재 IPO 흥행
  • ‘따따블’ 나오나…두산로보틱스 이어 밀리의서재 IPO 흥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 기업공개(IPO)가 순항하고 있다. 로봇주 열기에 두산로보틱스 상장이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밀리의서재 등 IPO 기대주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따따블’ 상장(상장 첫날 공모가 400% 수익률) 주인공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밀리의서재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915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 619.2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345억원,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866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사진=밀리의서재)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주관사의 주금납입능력 확인 의무 조치 시행에도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 흥행의 쾌거를 실감케 했다”며 “특히 이번 기관 수요예측에는 통상 IPO 수요예측에 잘 참여하지 않는 글로벌 탑티어 해외 투자기관들이 적극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총 참여 기관의 절반 이상이 물량 확보를 위해 수요예측 첫날 참여했다. 참여 기관의 99.7%가 희망 밴드 최고가인 2만3000원 이상으로 참여했다. 국내 대표 독서 플랫폼으로 탄탄한 입지, 견고한 경영 실적, 출간·장르 등 사업 영역 확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상장예정 주식수 중 74.93%가 보호예수 대상으로 유통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왔다. 홍콩 투자 설명회를 찾은 해외 투자자들은 전자책 구독 모델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도 성공했고, 일반청약자는 21일 환불되는 청약 증거금으로 두산로보틱스도 청약도 가능하다”며 “청약 일정이 서로 겹치지 않아 밀리의서재 일반청약도 흥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달 18~19일 청약을 거쳐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앞서 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제휴 출판사가 1900여곳, 보유 독서 콘텐츠 수가 15만권에 달한다. 올해 7월말 기준 누적 구독자 수는 64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다가 시장 상황을 이유로 철회한 뒤, 이번에 다시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밀리의서재는 탄탄한 실적으로 증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6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보다 ‘몸값(공모 규모·희망공모가)’도 낮추면서 증시 안착 의지를 내보였다.앞으로 밀리의서재는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로맨스를 비롯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로맨스를 중심으로 한 장르 플랫폼도 개설할 방침이다. 신인 작가 등용문으로 알려진 ‘밀리로드’ 등 신사업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밀리로드는 신인 작가 발굴, 지식재산권(IP) 및 콘텐츠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시범 출시한 전자책 출간 플랫폼이다. 이통사와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밀리의 서재는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KT 이통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브랜드 2곳과 묶음 상품을 판매 중이다. 2021년 9월 KT의 음원 계열사 지니뮤직에 인수된 뒤로 이통사들과 서비스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기업 가치를 믿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상장 이후 오리지널 IP 확보와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 성장성을 강화하고, 투명한 경영에 힘쓰겠다. 주주, 출판업계, 구독자들과의 신뢰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 대표는 “투명 경영,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로 주주, 출판업계, 구독자들과 두터운 신뢰를 만들 것”이라며 “오리지널 IP 확보, 작가·독자 간 소통을 위한 플랫폼 운영, 장르 사업 진출 등으로 국내 대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15 I 최훈길 기자
CS 품은 UBS CEO, 2026년까지 지휘봉 잡는다
  • CS 품은 UBS CEO, 2026년까지 지휘봉 잡는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스위스 최대 은행인 UBS가 경쟁업체였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한 이후 두 은행을 완전히 통합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2026년까지 경영권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뉴욕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세르지오 에르모티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시간) 뉴욕 이코노믹 클럽 행사에서 CS와 통합 작업을 마라톤에 비유하며 “저의 약속은 일을 끝내는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이어 그는 “확실히 2026년 말까지 머무르는 것을 의미한다”며 “시작한 지 3개월 만에 벌써 어디로 갈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말했다.앞서 UBS는 지난 3월 19일 잇따른 투자 실패와 고객 자금 이탈로 재무적 위기에 처한 CS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은행 합병으로 사실상 스위스 정부 주도로 CS의 파산을 막기 위해 급하게 성사됐다.에르모티 CEO는 합병 거래가 이뤄지던 주말 축구경기를 관람하던 중 콜름 켈러허 UBS 회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합류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9년간 CEO를 역임한 그는 복귀해서 혼란을 극복하고 통합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에르모티 CEO는 앞으로 미국과 아시아를 성장 분야로 꼽았다. 그는 “부유한 고객들이 높은 금리의 유혹에 이끌려 미국의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려들고 있다”며 “중국과의 지정학적 긴장에도 아시아는 향후 10~20년 동안 주목해야 할 곳”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UBS는 CS와 사업 통합을 위해 오는 2026년 말까지 100억달러(약 13조26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3000명 이상을 감원할 계획이다. 에르모티 CEO는 “2026년 말까지 수익 대비 비용 비율을 70% 미만으로 낮추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며 “비용 절감액 100억 달러 중 절반은 투자은행 구조조정 및 비핵심 자산 매각에서, 나머지는 사업운영 전반에 걸쳐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9.15 I 이소현 기자
데이터킹,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개척 위한 사업협약 체결
  • 데이터킹,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개척 위한 사업협약 체결
  • (사진=데이터킹)[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메타버스 솔루션 기업 데이터킹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 AWE asia에서 솔루션 판로 확대와 콘텐츠 다양화를 위해 핀란드 이모살(IMMERSAL), 미국 나이언틱 (NIANTIC)과 총 200만 불의 협약 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AWE asia는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영향력 있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및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관련 행사로 알려져 있다. 데이터킹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K-metaverse 공동관에 글로벌 시장확대를 위해 참여했다.(사진=데이터킹)데이터킹은 독자적인 메타버스 월드 및 전시 솔루션 제공 기업이며, B2B 문화 전시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국적기업 HEXAGON에서 인수한 핀란드의 증강현실 기업 ‘IMMERSAL’의 증강현실 솔루션은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NIANTIC’은 포켓몬고 캐릭터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기업이다. 최근 새로운 증강현실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이번 MOU 체결은 양사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상호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시장확대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와 기술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박선규 데이터킹 대표는 “AWE asia 행사를 계기로 세계적인 증강현실 전문 기업과 MOU를 체결해 상호 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서로의 강점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메타버스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15 I 이윤정 기자
AI 데이터 ‘데이터브릭스’, 5억달러 유치…기업가치 430억 달러
  • AI 데이터 ‘데이터브릭스’, 5억달러 유치…기업가치 430억 달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업계 선도적인 데이터 및 AI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5억 달러(한화 약 6,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I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데이터브릭스는 430억 달러(한화 약 57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티 로우 프라이스 어소시에이트(T. Rowe Price Associates, Inc)가 주도한 이번 투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ClearBridge Investments),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산하 카운터포인트 글로벌(Counterpoint Global),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GIC, ▲옥타헤드론 캐피털(Octahedron Capital) 및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등 기존 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 이 밖에도 캐피털 원 벤처스(Capital One Ventures), 온타리오 교사 연금(Ontario Teachers’ Pension Plan) 및 엔비디아(NVIDIA)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알리 고드시(Ali Ghodsi)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CEO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전략적, 재무적 파트너들의 이번 투자 참여는 그간 데이터브릭스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의 채택 가속화, 통합 데이터 및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성공적인 경험과 같은 긍정적 지표를 반영하는 결과다”라며 “데이터브릭스와 엔비디아는 혁신적인 AI 기술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고객에게 더 큰 비즈니스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는 데이터, 분석 및 AI를 단일 플랫폼에 통합해 고객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확보, 관리 및 도출하고 자체 생성 AI 솔루션을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는 생성형 AI에 있어 금광과도 같다”며 “데이터브릭스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처리 및 AI 모델 가속화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앨런 투(Alan Tu) 티 로우 프라이스 수석 사모펀드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와 AI는 많은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데이터브릭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 제품으로 레이크하우스 카테고리를 개척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엔터프라이즈용 생성형 AI분야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데이터브릭스와 데이터브릭스의 고객, 데이터 및 AI 업계에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투자를 확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리비아 스티드먼(Olivia Steedman) 온타리오 교사 연금 벤처 그로스 담당 전무 이사는 “오늘날 운영 전반에 걸쳐 AI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남과 함께 이에 따른 데이터브릭스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보고 있다”며 “이번 투자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는 투자자로서 CEO 알리와 데이터브릭스의 탄탄한 경영진과 함께 성장 여정에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데이터브릭스, 매출 15억 달러 돌파한편, 이번 투자는 데이터브릭스의 다음과 같은 2023년 2분기 모멘텀(2023년 7월 31일 마감 기준)에 힘입어 이루어졌다.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의 매출 성장으로 매출 15억 달러(한화 약 2조원)를 돌파했다. 이로써 데이터브릭스는 사상 최고 분기별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전 세계 총 1만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여기에는 연간 매출이 100만 달러 이상인 고객 300개 이상이 포함됐다.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구독 매출총이익률이 사상 최대치인 85%를 달성했다.선도적인 생성형 AI 플랫폼인 모자이크ML(MosaicML)의 인수를 완료했다.올해 6월 전 세계 3만 명 이상이 참여한 데이터브릭스 글로벌 컨퍼런스 ‘데이터 + AI 써밋(Data + AI Summit)’에서 20여개 제품 및 기능의 출시를 발표했다.데이터브릭스(Databricks)에 대하여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및 AI 기업이다. 현재 컴캐스트(Comcast), 콘데 나스트(Conde Nast), H&M 등 포춘(Fortune)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을 포함한 전 세계 10,000여 이상의 조직이 데이터브릭스의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 및 AI를 통합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세계 각지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아파치 스파크(Apache Spark™), 델타 레이크(Delta Lake)와 MLflow를 개발한 주역들이 모여 설립한 데이터브릭스는 전 세계 각 조직의 데이터 팀의 가장 어려운 도전과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 데이터브릭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데이터브릭스 코리아 공식 웹사이트 및 유튜브와 공식 트위터, LinkedIn,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15 I 김현아 기자
우리넷, AMR로봇 5G 필수....삼성과 로봇 적용 5G 모듈 공동 개발 부각 ‘강세’
  • [특징주]우리넷, AMR로봇 5G 필수....삼성과 로봇 적용 5G 모듈 공동 개발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우리넷(115440)의 주가가 강세다.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을 앞두고 북미에 거점을 둔 자율주행로봇(ARM) 업체에 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10시 25분 우리넷은 전일 보다 3.63% 오른 8270원에 거래 중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상장으로 마련할 자금 중 2250억원을 타법인 지분 취득에 사용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ARM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을 인수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MR은 자체 센서를 갖춘 자율주행로봇이다. 장애물이 등장하면 최적의 대체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지정한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AGV)보다 유연하다. AMR,스마트팩토리 등 디질털전환(DX)를 위해선 5G특화망은 필수불가결한 네트워크 인프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슈에 IT 분야에서 유무선 통신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인우리넷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넷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로봇 등에 적용 가능한 ‘국산 1호 5G 모듈’을 개발 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5G 모바일 AP ‘엑시노스 980’과 모뎀 등을 제공했고, 우리넷등이 RF 안테나를 더해 B2B 5G 모듈과 단말을 개발했다.우리넷의 5G 특화망(이음 5G) 사물인터넷(IoT) 모듈은 삼성을 비롯한 LG, SK, KT 등 국내 대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 5G와 관련해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 12월에 이어 추가적으로 5G 모뎀과 USB 동글 모뎀의 인증도 완료했다.
2023.09.15 I 이지은 기자
우리넷, AMR로봇 5G 필수....삼성과 로봇 적용 5G 모듈 공동 개발 부각 ‘강세’
  • [특징주]우리넷, AMR로봇 5G 필수....삼성과 로봇 적용 5G 모듈 공동 개발 부각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우리넷(115440)의 주가가 강세다. 두산로보틱스가 상장을 앞두고 북미에 거점을 둔 자율주행로봇(ARM) 업체에 투자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10시 20분 우리넷은 전일 보다 3.51% 오른 8260원에 거래 중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상장으로 마련할 자금 중 2250억원을 타법인 지분 취득에 사용할 계획이다. 두산로보틱스는 ARM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을 인수대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MR은 자체 센서를 갖춘 자율주행로봇이다. 장애물이 등장하면 최적의 대체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지정한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무인운반차(AGV)보다 유연하다. AMR, 스마트팩토리 등 디질털전환(DX)를 위해선 5G특화망은 필수불가결한 네트워크 인프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슈에 IT 분야에서 유무선 통신장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인 우리넷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넷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로봇 등에 적용 가능한 ‘국산 1호 5G 모듈’을 개발 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5G 모바일 AP ‘엑시노스 980’과 모뎀 등을 제공했고, 우리넷등이 RF 안테나를 더해 B2B 5G 모듈과 단말을 개발했다.우리넷의 5G 특화망(이음 5G) 사물인터넷(IoT) 모듈은 삼성을 비롯한 LG, SK, KT 등 국내 대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또 5G와 관련해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해 12월에 이어 추가적으로 5G 모뎀과 USB 동글 모뎀의 인증도 완료했다.
2023.09.15 I 최은경 기자
"임상한다며 700억 조달, 다른 데 썼다"…셀리버리 주주소송 본격화
  • "임상한다며 700억 조달, 다른 데 썼다"…셀리버리 주주소송 본격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셀리버리(268600) 주주연대가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와 전직 임원을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사용한다는 목적으로 조달한 자금의 70% 가량을 본업과 관련없는 자회사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1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셀리버리 주주연대는 지난 7일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와 권선홍 전 부사장을 상대로 사기죄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명시한 고발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접수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채권단 동의 없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했으면서도 그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았고, 이를 사전과 사후에 알리지도 않아 투자자들을 기망했다는 게 핵심이다. 셀리버리는 지난 2021년 10월 1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10억원, 2021년 10월 15일 전환사채 발행으로 390억원 등 모두 7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자금조달 목적을 보면 유상증자의 경우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등’으로 돼 있고, 전환사채 발행은 ‘비임상/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 투자비 및 기타운영자금 등 용도’로 돼 있다. 하지만 당초 자금 목적과는 다르게 셀리버리는 700억원을 자회사 리빙앤헬스의 주식 취득자금과 대여자금으로 활용했다. 2021년 11월 16일 물티슈사업을 영위하는 아진크린(현 셀리버리 리빙앤헬스)가 발행한 주식 전부를 149억 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 12월 23일 리빙앤헬스의 주식 9만 4598주를 140억원에 추가 취득했다. 나아가 셀리버리는 지난 한 해 168억원, 올해 35억원 등 모두 203억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리빙앤헬스에 지급했다. 이후 회사는 대여금 203억원 전액을 손실처리했다. 조달 자금의 70%에 달하는 492억원을 계약서에 적시한 목적 외로 사용했다는 게 주주연대 측 입장이다. 셀리버리가 2021년 9월 27일 체결한 전환우선주 인수계약서.(자료= 업계 관계자)이데일리가 입수한 셀리버리의 전환우선주 인수계약서를 보면 투자금을 제3자에게 대여해주거나 또는 제3자의 주식을 매입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돼 있다. 만일 대여하거나 주식을 매입하고자 하는 경우엔 채권단으로부터 사전에 서면동의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셀리버리는 채권단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셀리버리 측은 “셀리버리가 발행한 전환사채의 구체적 사용 목적은 ‘비임상, 임상, 투자비 및 기타운영자금 등 용도’다”라며 “자회사에 대한 투자의 경우 조달자금의 구체적 용도에 맞게 사용됐다고 판단했으므로 채권단 동의 없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셀리버리가 2021년 9월 30일 공시한 전환사채권 발행결정 공시 상 언급된 조달 자금의 목적에는 ‘투자비’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전환사채권 인수약정서에는 사채의 자금 사용 용도가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으로만 기재돼 있으며, 셀리버리가 공시한 전환사채 발행결정 세부 항목에도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이 0원으로 기재돼 있다. 타법인 증권을 취득하기 위해선 자금조달의 목적 항목에 구체적인 금액 등을 명시했어야 한다는 게 주주연대 측 주장이다. 2021년 9월 30일 셀리버리가 공시한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공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이 0원으로 기재돼 있다.셀리버리 주주연대 측은 “조달 자금을 제3자에게 자금의 대여, 제3자 주식을 매입할 목적으로 사용할 의사 내지 운용할 계획이 있음에도 전환사채와 전환우선주 인수인들에게 ‘연구개발자금 등으로 사용하겠다’고 거짓말 해 이에 속은 인수인단으로부터 700억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주주연대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조달 자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의도가 있었음에도 이를 투자자들에 전혀 알리지 않았다. 조달 자금의 사용 목적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허위 공시하고,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타법인 대여자금’으로 활용했음에도 2021년과 2022년 사업보고서 상에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본시장법 제161조에 따르면 자본의 증가가 있는 때와 전환사채권 발행에 관한 결정이 있는 때에는 금융위원회에 주요사항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대표이사와 신고업무담당이사는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 기재를 하면 안 된다. 이데일리는 셀리버리 측에 당초 채권단과의 계약서 상에 언급된 자금 사용 목적과 다르게 조달 자금을 쓴 이유와, 다르게 사용됐음에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배경을 여러 차례 물었으나 회사 측은 “추가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금융감독원은 셀리버리의 이 같은 공시 위반 사항에 대해 당장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해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의 재무 상황과 공시 위반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들여다보고 기망 의도 등을 보고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주주연대 측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민·형사 소송들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주주연대 측은 회사가 권선홍 전 부사장 등 셀리버리 등기임원을 상대로 경업금지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을 셀리버리에게 청구한 상태다. 권 전 부사장과 조유성 전 재무이사가 이사회 승인 없이 동종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회사 이사와 감사로 각각 취임해 경업금지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이밖에도 주주연대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및 감사의 보수 한도가 부결되었음에도 이사진에 보수를 지급하고, 특정 이사에게 퇴직금까지 지급한 점과 관련해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의 소 제기를 할 것을 셀리버리에게 청구했다.
2023.09.15 I 석지헌 기자
‘콘쥬란’ 대항마 나온다…한스바이오메드, ‘카티세이브’로 관절염시장 도전장
  • ‘콘쥬란’ 대항마 나온다…한스바이오메드, ‘카티세이브’로 관절염시장 도전장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스바이오메드(042520) 관계사 에이템즈의 관절강 주사제 ‘카티세이브’가 이르면 내년 초 국내 출시된다. 파마리서치(214450)의 ‘콘쥬란’이 무서운 속도로 세를 키워가는 이 시장에서 카티세이브가 유력한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11일 한스바이오메드에 따르면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관계사 에이템즈가 개발한 ‘카티세이브’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회사 측은 4분기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상대로 품목허가 절차가 진행될 경우 내년 초 국내 시장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티세이브는 통증완화 및 관절기능 개선 효과가 기대되는 콜라겐 성분 관절강주사제다. 관절강주사제 시장규모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에이템즈 가공)고령화로 국내 퇴행성 관절염 시장 규모는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및 생명과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2018년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수는 387만명이었다. 히알루론산(HA)주사제와 폴리뉴클레오타이드 나트륨(PN)주사제가 주도하는 관절강주사제 시장은 물론 메디포스트(078160)의 ‘카티스템’과 같은 줄기세포치료제, 인공관절 치환술 등을 모두 포함한 국내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시장규모는 4750억원에 달한다. 이중 카티세이브가 경쟁상대로 삼는 것은 HA주사제, PN주사제 시장이다.이 시장은 기존 HA주사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HA주사는 동물의 피부 등 결합조직에서 추출한 천연 합성물질인 히알루론산을 관절 내 직접 주입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지난해 7월 통증 감소 효과가 임상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지난해에는 45%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었다. 회사측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HA주사의 점유율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파마리서치의 관절강주사제 ‘콘쥬란’(자료=파마리서치)HA주사제가 주춤하는 동안 떠오른 것은 파마리서치(214450)가 개발한 PN 성분의 ‘콘쥬란’이다. PN은 연어 정소에서 추출한 고분자 물질로, 콘쥬란은 HA주사제와 달리 통증 완화뿐 아니라 관절기능개선 적응증으로도 식약처의 승인을 받았다. 콘쥬란의 성공으로 후발주자들이 잇따라 등장했지만 PN주사제 시장은 파마리서치가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파마리서치는 공식적인 콘쥬란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콘쥬란이 2019년 출시 첫 해 8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한 뒤 지난해 400억~500억원 수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성장해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카티세이브 역시 통증 완화, 관절기능개선을 모두 타깃하는 의료기기”라며 “올해 기준 전체 관절강주사제의 시장규모는 2140억원, 이중 HA주사제의 시장 규모만 970억원으로 예상된다. HA주사제를 비롯해 기존 관절강주사제와 경쟁하며 시장 크기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에이템즈는 한스바이오메드가 2019년 123억원에 지분 48%를 인수한 조직재생치료제 개발기업이다. 현재 한스바이오메드의 비상장 관계사로 6월 말 기준 한스바이오메드가 지분 38.82%를 보유하고 있다.
2023.09.15 I 나은경 기자
포스코인터, 2차전지 사업 고도화로 성장성 강화…목표가↑-NH
  • 포스코인터, 2차전지 사업 고도화로 성장성 강화…목표가↑-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5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에 대해 에너지사업 투자 본격화로 포스코에너지와 합병 시너지가 기대되고, 2차전지 소재 사업 고도화로 성장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7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7만7000원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9조4553억원, 영업이익은 75% 늘어난 345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에너지사업은 미얀마가스전에서 유가에 후행하는 판가 하락에도 전분기에 이은 높은 투자비 회수로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발전도 극서기 발전수요 증가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글로벌사업은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향 친환경 고부가철강 판매 호조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동모터코아 판매량 증가 흐름도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최근 현대차향 구동모터코아 353만대 등 1년간 1038만대 규모 수주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친환경과 2차전지 사업에서 성장성이 강화될 것으로 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에너지(Senex Energy) 인수, 포스코에너지 합병으로 생산-저장-발전을 아우르는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오는 2025년까지 3조8000억원 규모의 에너지사업 투자 확대로 LNG 및 친환경 사업이 강화될 것이란 평가다.김 연구원은 또 “철강 온라인 플랫폼 확대, 흑연 등 2차전지 소재 및 원료 공급 고도화 계획을 내놨다”며 “중장기적으로 포스코그룹 2차전지 밸류체인 및 2050 탄소중립 비전에서 주요 역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9.15 I 김응태 기자
삼정KPMG ‘40대 부문대표’ 나왔다…김이동 전격 발탁
  • 삼정KPMG ‘40대 부문대표’ 나왔다…김이동 전격 발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삼정KPMG가 젊은 조직으로 재편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40대 부문 대표를 선임해 조직의 활기를 불어넣는 인사혁신이다. 삼정KPMG는 재무자문(Deal Advisory)부문 조직을 개편하며 김이동 부대표(46)를 재무자문부문 대표로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대표는 1977년생으로 최연소 부문 대표다.김 대표는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은 뒤 2000년에 삼정KPMG에 입사했다. 감사 부문 내 정보통신사업본부 및 삼정투자자문 본부장을 거쳐 2015년부터 재무자문부문 내 5본부를 이끌었다. 2021년부터는 ‘인수합병(M&A) 센터’ 리더를 겸임했다.김 대표는 2021년 부대표 승진 발탁 이후 2년 만에 재무자문부문 대표로 임명됐다. 삼정KPMG는 김 대표가 업계에서 손꼽히는 M&A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탁월한 전문성, 업무 성과, 뛰어난 협업,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최연소 부문 대표로 중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은 M&A 및 실사, 가치평가, 구조조정, 부동산 등 대한민국 경제의 전 분야를 다루는 700여명의 전문가 조직”이라며 “이들의 지성과 지혜를 하나로 모으는 조율자 역할을 하면서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고 진정한 힘이 될 수 있는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대표. (사진=삼정KPMG)아울러 삼정KPMG는 재무자문부문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기존 7본부 체제를 부동산 및 실사, 중소·중견기업 서비스 본부를 포함해 10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신설된 8본부는 재무실사(TS)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정KPMG에서 20년간 기업 실사를 수행한 TS 전문가 김진원 부대표가 본부를 이끈다.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9본부는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인 박영걸 전무가 본부장을 맡았다.10본부는 부동산 자문 전문성을 집결해 부동산 전 분야에 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0본부에서는 부동산 자문사 CBRE를 거쳐 삼정KPMG에서 부동산 자문팀을 이끌어왔던 부동산 금융 전문가 진형석 전무가 리더를 맡게 됐다. 사업재편, 기업구조조정, 기업회생 지원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2본부에는 양진혁 전무가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양 전무는 은행 워크아웃 실사와 부실채권 매각 자문 전문가다. .중소·중견기업 및 미드캡 딜을 담당하는 5본부는 원정준 전무가 임명됐다. 원 전무는 KPMG보스턴과 KPMG카자흐스탄 등을 거쳐 국제적 감각을 보유한 M&A 전문가다. M&A센터장에는 하병제 부대표가, 마켓 리더(Market Leader)에는 김광석 부대표가 임명됐다.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과 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하기 위해 이번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며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과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기업 고객의 성장을 돕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시하는 역동적인 조직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14 I 최훈길 기자
스타벅스 신화 쓴 슐츠, 경영서 물러난다…이사회서 사임
  • 스타벅스 신화 쓴 슐츠, 경영서 물러난다…이사회서 사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스타벅스를 글로벌 커피 제국으로 일군 창업자 하워드 슐츠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실적 악화에 빠진 스타벅스를 부활시키기 위해 회사에 복귀한 지 1년 만이다.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종신 명예회장.(사진=AFP)1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슐츠가 이날 이사직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슐츠의 은퇴가 “계획된 변화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랙스먼 내러시먼 현 CEO에게 승계한 데 이어 이사회에서도 물러남으로써 슐츠는 ‘종신 명예회장’이란 직함만 남기고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됐다.슐츠는 “고객자이자 후원자, 지지자로서 차세대 리더들이 스타벅스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명예회장인 내가 그들을 뒷받침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언젠간 경영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에 그는 지난해 9월 내러시먼과 함께 CNBC에 출연해 “적임자를 찾았기 때문에 난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1987년 스타벅스를 인수한 슐츠는 스타벅스를 커피 제국으로 만든 주역이다. 슐츠 이전 스타벅스는 커피가 아닌 원두만 판매했지만 슐츠는 인수 후 스타벅스 매장을 질 좋은 원두로 내린 에스프레소를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슐츠의 지휘 하에 스타벅스는 고급 커피 시장을 선도하며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로 도약했다.스타벅스 인수 후 슐츠는 2000년과 2018년 각각 글로벌 전략 수립 집중과 정계 진출을 이유로 CEO를 내려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결국 다시 CEO로 복귀해야 했다. 슐츠 없는 스타벅스가 실적 부진 등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에 경영에 복귀했을 때 슐츠는 서비스 개선, 매장 리모델링 등 혁신을 이끌며 결국 스타벅스 역사상 최대 연매출(323억달러·43조원)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노조원 해고 등 노조 탄압 등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슐츠의 후임 이사론 알리바바픽쳐스그룹 사장을 지낸 장웨이가 선임됐다. CNBC는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회복하는 데 장웨이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3.09.14 I 박종화 기자
‘12년만에 귀환’ 유인촌 “문체장관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종합)
  • ‘12년만에 귀환’ 유인촌 “문체장관 마지막 소명이라 생각”(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가 적은 나이는 아니잖아요. 어쩌면 (이번 내정이) 문화예술현장을 좋게, 잘 만들어보라는 마지막 소명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유인촌(72)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 2대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발탁된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은 이명박(MB) 정부 시절 최장수 문체부 장관을 거쳐 지난 7월 문화특보로 임명된 후 2개월 만에 문화 수장에 지명됐다.유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문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맡긴 데 대해 “책임이 무겁다”고 했다. 그는 “장관으로 취임했던 때가 15년 전이었는데 그 이후 지금까지 문화정책, 지원, 지역문화 균형 발전에서 일부분은 변화했지만 크게 변하진 않았다”며 “지금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엄청나게 바뀌고 있다. 국민의 문화복지, 예술가들 지원 정책을 이 정부에 맞게 새롭게 잘 다듬어보란 뜻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문화예술 지원 정책과 관련해선 “지원 정책은 몇십 년 전부터 하던 일”이라며 “비슷하게 계속 흘러왔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만큼 새롭게 바꾸고 고쳐보려 한다”고 했다. 문체부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문화 얘기를 하기 부끄러운 시대에 살고 있다”며 “문화를 통해 전체적으로 삶의 질을 높이려면 정책적으로 좀 더 새로운 방법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장관 재임 시절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약간의 대립적 관계는 있었지만 그런 적은 없었다”면서도 “임명이 된다면 그런(블랙리스트) 문제를 다시 한번 잘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더이상 그런 것에 대해 대립적으로 간다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불행한 일”이라며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사태로) 밖에서 볼 때 문체부 공무원들 또는 지원기관에 근무한 직원들의 경우 상당한 피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들도 어떤 트라우마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또 (블랙리스트) 얘기가 나온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리를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스1).지난해 자전거로 유럽 2000km를 종주한 유 후보자는 이날 검은색 운동복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에 서울 성수동 자택에서 출발해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까지 자전거로 약 20km를 달려 출근했다. 당초 10시로 알려진 시간보다 다소 늦게 출근한 그는 “자전거 바람이 빠지는 바람에 조금 늦었다. 40~45분 걸렸다. 아침 운동으로 딱 좋은 거리”라며 “청문회 기간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북 완주 출신인 유 후보자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 중인 1971년 실험극단의 연극 ‘오셀로’ 병사 역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해 TV에는 1973년 MBC 공채 탤런트 6기로 데뷔했다. 1980년부터 방송된 MBC ‘전원일기’로 대중에 널리 얼굴을 알렸다. 1990년에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현대건설 사장 시절을 모티프로 한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주인공 박형섭 역을 맡은 것을 계기로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2년 이명박 서울시장 당선자 인수위에 참여한 뒤 서울문화재단 대표를 지냈고,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문체부 장관에 임명됐다. 2년 11개월간 재직하며 역대 최장수 문체부 장관 기록을 세웠다. 유 후보자가 문체부 장관에 공식 임명되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두 번째 MB정부 장관 출신의 장관이 된다.유인촌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자전거를 탄 채 출근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3.09.14 I 김미경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금융 양적성장 끝나…자산운용·해외사업서 차별화"
  •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금융 양적성장 끝나…자산운용·해외사업서 차별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런던(영국)=이용성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세계 경제 불확실성 시대에 한국 금융회사들이 살아남으려면 자산운용과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지자체·금융권 공동 투자설명회’ 세션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자산의 양적 성장 시대가 지금 끝나가고 있으며 금융회사들이 살아 남으려면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결국 자산운용과 해외 사업 역량에서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의 로열 랭캐스터 런던 호텔에서 ‘2023년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를 진행되고 있는 모습.(왼쪽부터)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윤여철 주영국 한국대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사진=금융감독원)진 회장은 자산운용 역량의 핵심 키로 보험과 투자은행(IB)이라고 봤다. 한국의 인구감소 추세에 따라 보험업에서 신규 계약을 취득하기가 어려운데 보험 포트폴리오가 자산운용 능력을 높이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IB는 개인 자산가들의 고령화로 웰스 매니지먼트를 통해 들어온 자산을 어떻게 IB 자산으로 만드는 지가 중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진 회장은 또 해외 사업에 대해 선택과 집중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빌드업(천천히 쌓아가는 것)은 성과가 나오는데 오래가 걸리는 게 단점이고, 인수합병은 신속성이 장점”이라며 “우수한 금융기관의 자본 투자를 통해서 마켓을 성장시키고 이익 향유해가는 방법도 있는데 세 가지 모두 관심 가지고 집중해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또한 “기존에 신한이 가진 베트남, 일본 채널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각각 18%, 13%로 아주 높아 이 쪽을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인도 리테일 시장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10년, 15년 뒤를 내다본다면 아프리카 쪽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한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세션 발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완화보다 긴축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나라가 금리를 추가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임 회장은 “한국은행이 작년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3.5%로 동결하면서 매파적 분위기를 전달했는데 현재 물가상승률은 일시적 등락에도 2~3%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또 중국경제 불안과 한국 수출부진 등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을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임 회장은 “이러한 여건이 은행의 영업전략과 수익 건전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긴축 통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은행 건전성이 괜찮은지 우려가 있는데 우리 금융당국 정책 대응력이 좋고 주요 금융사들 모두 충분한 대응 여력 확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3.09.14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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