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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라면, UAE 전체 라면 수입액의 40%…“한류 열기로 인기”[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내 식지 않는 한류의 열기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드라마, 영화 등 매체에서 자주 등장하는 라면은 UAE 전체 라면 수입액의 40%를 차지할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UAE 내에서 판매되는 한국 라면들(사진=코트라)16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 UAE 라면 수출액은 1740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기간 UAE의 전체 라면 수입액(4325만 달러)의 40% 가량을 차지했다. 한국의 뒤를 이어서는 인도네시아(9.1%), 말레이시아(8.9%), 중국(6.6%), 싱가포르(4.6%)가 뒤를 이었다. 2015년까지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수입액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2017년 한국으로부터 수입액이 약 2배 증가하면서 이후 한국이 UAE 라면 수입대상국 중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22년 기준 UAE 라면 시장규모는 1억1970만 달러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또한 지속 성장해 2027년에는 그 규모가 1억4000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 품목별 규모를 보면 봉지라면 시장규모가 약 71%의 비중을 차지하여 UAE 소비자들이 컵라면보다 봉지라면을 선호하는 것을 알 수 있다.비할랄 라면 제품의 경우 현지 한인마트를 통해 대부분 수입, 유통되고 있으며 한인 교민뿐만 아니라 비무슬림 외국인들도 다수 방문해 라면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한인마트 외에 일반 식료품점, 하이퍼마켓에서도 한국 라면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판매 제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콘텐츠뿐만 아니라 한국의 음식, 화장품, 문화 등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례로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한국의 아이돌 그룹 BTS의 멤버 정국이 팬들과 소통하는 생방송 도중 소개한 한국 라면 레시피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며 “농심의 너구리 라면과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을 섞어 만드는 일명 ‘불그리’ 라면은 현지 언론에서 한국식 발음 그대로 ‘Bulguri’ 혹은 ‘Bulgeuri’ 등으로 표기됐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인도미(Indomie), 스위스에서 시작된 후 글로벌 기업 네슬레(Nestle)에 인수된 매기(Maggi), 싱가포르의 코카(Koka)가 UAE의 전통적인 3대 라면 브랜드이다. 제품 용량이 작아 간단히 섭취할 수 있으며 비교적 제품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 외 한국의 농심이 시장점유율 상위 5개 브랜드에 속해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라면은 한국인들에게 보편적인 음식이며 드라마, 영화 등 매체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음식이기에 콘텐츠에서 유발된 호기심이 실제 소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며 “UAE는 다국적 해외 이주민이 전체 인구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어 식품 소비가 편향적이지 않고 다양하며 아시아 인구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한국 라면 소비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UAE 시장 진출 시 제품에 육류 및 육가공품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 할랄 인증이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다”며 “다만 할랄 인증 취득을 통해 초기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 유통채널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취득을 고려해 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 [VC’s Pick]‘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핵심’…뭉칫돈 넣는 투자사들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9월 11일~15일)에는 푸드테크와 게임, 이차전지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시장에 몸 담고 있거나 제품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투자사들 관심이 유독 높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진출 시동건 푸드테크 ‘이그니스’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는 미래에셋캐피탈과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세마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NICE투자파트너스 등 유수의 투자사로부터 348억원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이그니스는 국내 최초 기능성 단백질 간편식 랩노쉬를 비롯해, 닭가슴살 한끼통살, 곤약 브랜드 그로서리서울, 클룹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Plaza’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랩노쉬와 그로서리서울을 ‘K-푸드 건강 간편식’ 코너에 입점시켰으며, 랩노쉬와 클룹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작년에는 개폐형 마개(resealable lid) 기술을 보유한 독일 기반의 엑솔루션을 인수하기도 했다. 엑솔루션이 개발한 개폐형 마개는 캔 음료의 뚜껑을 다시 닫아 재밀봉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으로 6개월 이상 탄산 보존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투자사들은 이그니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독일 엑솔루션 인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가는 것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그니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누구나 쉽게 웹페이지 제작 ‘카페노노’슬래시 페이지를 운영하는 카페노노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프라이머사제, KT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0억원 규모의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유치금은 85억원이다.카페노노는 부동산 1등 서비스를 만든 호갱노노팀이 직방에 매각 후 다시 모여 지난 2021년 4월에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슬래시 페이지는 데이터베이스 채널 및 블록형 편집기를 기반으로 블로그, 커뮤니티 및 채팅 등 다양한 종류의 웹 페이지를 누구나 쉽고 빠르게 무료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투자사들은 카페노노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적 수준의 제품 기획 및 개발 역량을 갖춘 카페노노 팀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웹빌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갈 것이란 기대다. ◇ 게임스튜디오 ‘에이지소프트’게임 스튜디오 에이지소프트는 퓨처플레이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에이지소프트는 2021년 설립된 게임 개발사로, 빠른 개발력과 재기 발랄한 기획을 바탕으로 틈새시장 공략 및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AOS 기반 매니지먼트 게임 ‘리그매니저 2022’를 출시한 후 2만5000장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고, 이후 로잉머신에 탑재된 체감형 스포츠 레이싱 게임 ‘버핏 플레이’와 ‘리그매니저 2023’을 성공적으로 출시했다.퓨처플레이는 에이지소프트의 도전정신과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착실하게 출시하며 개발력을 증명하고, 신작 게임에 대한 비전과 도전정신 등 잠재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 오피스미디어 ‘스페이스애드’스페이스애드는 알토스벤처스와 아크임팩트, 한화투자증권 등으로부터 73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스페이스애드는 소비자가 머무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디지털 사이니지와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이며 공간과 브랜드, 공간 이용객을 잇는 오피스 미디어 기업이다. 스페이스애드가 고객사에 제공하는 서비스인 프라임오피스 미디어는 빌딩 인테리어를 개선함과 동시에 유익한 콘텐츠로 입주사 생활 수준을 높이고, 근무 환경을 풍요롭게 조성한다. 현재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강남권역(GBD), 여의도권역(YBD), 분당판교권역(BBD) 등 핵심 비즈니스 권역에 자리한 9000평 이상 규모의 이른바 프라임오피스 빌딩들을 중심으로 오피스 미디어 커버리지를 넓히고 있다.투자사들은 스페이스애드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했다. 스페이스애드가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300여 개 이상의 대형 빌딩과 장기계약을 맺는 등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광고시장에서의 독자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페이스애드는 이번 투자유치로 오피스 미디어를 1000개 빌딩까지 확장해 수도권 직장인 절반에 이르는 300만명 이상의 잠재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따따블’ 나오나…두산로보틱스 이어 밀리의서재 IPO 흥행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최대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 기업공개(IPO)가 순항하고 있다. 로봇주 열기에 두산로보틱스 상장이 흥행하고 있는 가운데, 밀리의서재 등 IPO 기대주가 잇따르는 분위기다. ‘따따블’ 상장(상장 첫날 공모가 400% 수익률) 주인공이 누가 될지 주목된다.밀리의서재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행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1915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 619.2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345억원,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866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사진=밀리의서재)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주관사의 주금납입능력 확인 의무 조치 시행에도 매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 흥행의 쾌거를 실감케 했다”며 “특히 이번 기관 수요예측에는 통상 IPO 수요예측에 잘 참여하지 않는 글로벌 탑티어 해외 투자기관들이 적극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고 전했다. 총 참여 기관의 절반 이상이 물량 확보를 위해 수요예측 첫날 참여했다. 참여 기관의 99.7%가 희망 밴드 최고가인 2만3000원 이상으로 참여했다. 국내 대표 독서 플랫폼으로 탄탄한 입지, 견고한 경영 실적, 출간·장르 등 사업 영역 확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상장예정 주식수 중 74.93%가 보호예수 대상으로 유통가능 물량이 적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왔다. 홍콩 투자 설명회를 찾은 해외 투자자들은 전자책 구독 모델의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수요예측도 성공했고, 일반청약자는 21일 환불되는 청약 증거금으로 두산로보틱스도 청약도 가능하다”며 “청약 일정이 서로 겹치지 않아 밀리의서재 일반청약도 흥행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달 18~19일 청약을 거쳐 오는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앞서 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제휴 출판사가 1900여곳, 보유 독서 콘텐츠 수가 15만권에 달한다. 올해 7월말 기준 누적 구독자 수는 64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다가 시장 상황을 이유로 철회한 뒤, 이번에 다시 코스닥 상장에 나섰다.밀리의서재는 탄탄한 실적으로 증권가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 매출 458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60억원과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보다 ‘몸값(공모 규모·희망공모가)’도 낮추면서 증시 안착 의지를 내보였다.앞으로 밀리의서재는 IPO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로맨스를 비롯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로맨스를 중심으로 한 장르 플랫폼도 개설할 방침이다. 신인 작가 등용문으로 알려진 ‘밀리로드’ 등 신사업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밀리로드는 신인 작가 발굴, 지식재산권(IP) 및 콘텐츠 확보를 위해 지난 5월 시범 출시한 전자책 출간 플랫폼이다. 이통사와의 협력도 추진 중이다. 밀리의 서재는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KT 이통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브랜드 2곳과 묶음 상품을 판매 중이다. 2021년 9월 KT의 음원 계열사 지니뮤직에 인수된 뒤로 이통사들과 서비스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기업 가치를 믿고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기관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상장 이후 오리지널 IP 확보와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 성장성을 강화하고, 투명한 경영에 힘쓰겠다. 주주, 출판업계, 구독자들과의 신뢰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 대표는 “투명 경영, 지속 가능한 이익 창출로 주주, 출판업계, 구독자들과 두터운 신뢰를 만들 것”이라며 “오리지널 IP 확보, 작가·독자 간 소통을 위한 플랫폼 운영, 장르 사업 진출 등으로 국내 대표 참여형 IP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AI 데이터 ‘데이터브릭스’, 5억달러 유치…기업가치 430억 달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업계 선도적인 데이터 및 AI 기업 데이터브릭스(Databricks)가 5억 달러(한화 약 6,6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I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데이터브릭스는 430억 달러(한화 약 57조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티 로우 프라이스 어소시에이트(T. Rowe Price Associates, Inc)가 주도한 이번 투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ClearBridge Investments),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산하 카운터포인트 글로벌(Counterpoint Global),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Fidelity Management & Research Company),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GIC, ▲옥타헤드론 캐피털(Octahedron Capital) 및 ▲타이거 글로벌(Tiger Global) 등 기존 투자자가 대거 참여했다. 이 밖에도 캐피털 원 벤처스(Capital One Ventures), 온타리오 교사 연금(Ontario Teachers’ Pension Plan) 및 엔비디아(NVIDIA)가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알리 고드시(Ali Ghodsi)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CEO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 전략적, 재무적 파트너들의 이번 투자 참여는 그간 데이터브릭스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의 채택 가속화, 통합 데이터 및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성공적인 경험과 같은 긍정적 지표를 반영하는 결과다”라며 “데이터브릭스와 엔비디아는 혁신적인 AI 기술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고객에게 더 큰 비즈니스 가치와 혁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데이터브릭스 레이크하우스는 데이터, 분석 및 AI를 단일 플랫폼에 통합해 고객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확보, 관리 및 도출하고 자체 생성 AI 솔루션을 더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는 생성형 AI에 있어 금광과도 같다”며 “데이터브릭스는 엔비디아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 처리 및 AI 모델 가속화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앨런 투(Alan Tu) 티 로우 프라이스 수석 사모펀드 애널리스트는 “데이터와 AI는 많은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데이터브릭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팀과 제품으로 레이크하우스 카테고리를 개척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엔터프라이즈용 생성형 AI분야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데이터브릭스와 데이터브릭스의 고객, 데이터 및 AI 업계에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투자를 확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리비아 스티드먼(Olivia Steedman) 온타리오 교사 연금 벤처 그로스 담당 전무 이사는 “오늘날 운영 전반에 걸쳐 AI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남과 함께 이에 따른 데이터브릭스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보고 있다”며 “이번 투자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장기적인 가치 창출에 중점을 두는 투자자로서 CEO 알리와 데이터브릭스의 탄탄한 경영진과 함께 성장 여정에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데이터브릭스, 매출 15억 달러 돌파한편, 이번 투자는 데이터브릭스의 다음과 같은 2023년 2분기 모멘텀(2023년 7월 31일 마감 기준)에 힘입어 이루어졌다.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의 매출 성장으로 매출 15억 달러(한화 약 2조원)를 돌파했다. 이로써 데이터브릭스는 사상 최고 분기별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전 세계 총 1만개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여기에는 연간 매출이 100만 달러 이상인 고객 300개 이상이 포함됐다.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구독 매출총이익률이 사상 최대치인 85%를 달성했다.선도적인 생성형 AI 플랫폼인 모자이크ML(MosaicML)의 인수를 완료했다.올해 6월 전 세계 3만 명 이상이 참여한 데이터브릭스 글로벌 컨퍼런스 ‘데이터 + AI 써밋(Data + AI Summit)’에서 20여개 제품 및 기능의 출시를 발표했다.데이터브릭스(Databricks)에 대하여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및 AI 기업이다. 현재 컴캐스트(Comcast), 콘데 나스트(Conde Nast), H&M 등 포춘(Fortune)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을 포함한 전 세계 10,000여 이상의 조직이 데이터브릭스의 레이크하우스 플랫폼을 활용해 데이터, 분석 및 AI를 통합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세계 각지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아파치 스파크(Apache Spark™), 델타 레이크(Delta Lake)와 MLflow를 개발한 주역들이 모여 설립한 데이터브릭스는 전 세계 각 조직의 데이터 팀의 가장 어려운 도전과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는 사명을 갖고 있다. 데이터브릭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데이터브릭스 코리아 공식 웹사이트 및 유튜브와 공식 트위터, LinkedIn,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임상한다며 700억 조달, 다른 데 썼다"…셀리버리 주주소송 본격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셀리버리(268600) 주주연대가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와 전직 임원을 사기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에 사용한다는 목적으로 조달한 자금의 70% 가량을 본업과 관련없는 자회사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1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셀리버리 주주연대는 지난 7일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와 권선홍 전 부사장을 상대로 사기죄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명시한 고발장을 서울서부지검에 접수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등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채권단 동의 없이 다른 목적으로 사용했으면서도 그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았고, 이를 사전과 사후에 알리지도 않아 투자자들을 기망했다는 게 핵심이다. 셀리버리는 지난 2021년 10월 1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310억원, 2021년 10월 15일 전환사채 발행으로 390억원 등 모두 7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자금조달 목적을 보면 유상증자의 경우 ‘운영자금 및 시설자금 등’으로 돼 있고, 전환사채 발행은 ‘비임상/임상 및 연구개발 비용, 투자비 및 기타운영자금 등 용도’로 돼 있다. 하지만 당초 자금 목적과는 다르게 셀리버리는 700억원을 자회사 리빙앤헬스의 주식 취득자금과 대여자금으로 활용했다. 2021년 11월 16일 물티슈사업을 영위하는 아진크린(현 셀리버리 리빙앤헬스)가 발행한 주식 전부를 149억 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 12월 23일 리빙앤헬스의 주식 9만 4598주를 140억원에 추가 취득했다. 나아가 셀리버리는 지난 한 해 168억원, 올해 35억원 등 모두 203억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리빙앤헬스에 지급했다. 이후 회사는 대여금 203억원 전액을 손실처리했다. 조달 자금의 70%에 달하는 492억원을 계약서에 적시한 목적 외로 사용했다는 게 주주연대 측 입장이다. 셀리버리가 2021년 9월 27일 체결한 전환우선주 인수계약서.(자료= 업계 관계자)이데일리가 입수한 셀리버리의 전환우선주 인수계약서를 보면 투자금을 제3자에게 대여해주거나 또는 제3자의 주식을 매입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돼 있다. 만일 대여하거나 주식을 매입하고자 하는 경우엔 채권단으로부터 사전에 서면동의를 얻어야 한다. 하지만 셀리버리는 채권단 동의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셀리버리 측은 “셀리버리가 발행한 전환사채의 구체적 사용 목적은 ‘비임상, 임상, 투자비 및 기타운영자금 등 용도’다”라며 “자회사에 대한 투자의 경우 조달자금의 구체적 용도에 맞게 사용됐다고 판단했으므로 채권단 동의 없이 진행했다”고 밝혔다. 실제 셀리버리가 2021년 9월 30일 공시한 전환사채권 발행결정 공시 상 언급된 조달 자금의 목적에는 ‘투자비’라는 표현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전환사채권 인수약정서에는 사채의 자금 사용 용도가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으로만 기재돼 있으며, 셀리버리가 공시한 전환사채 발행결정 세부 항목에도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이 0원으로 기재돼 있다. 타법인 증권을 취득하기 위해선 자금조달의 목적 항목에 구체적인 금액 등을 명시했어야 한다는 게 주주연대 측 주장이다. 2021년 9월 30일 셀리버리가 공시한 전환사채권 발행 결정 공시.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이 0원으로 기재돼 있다.셀리버리 주주연대 측은 “조달 자금을 제3자에게 자금의 대여, 제3자 주식을 매입할 목적으로 사용할 의사 내지 운용할 계획이 있음에도 전환사채와 전환우선주 인수인들에게 ‘연구개발자금 등으로 사용하겠다’고 거짓말 해 이에 속은 인수인단으로부터 700억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주주연대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조달 자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할 의도가 있었음에도 이를 투자자들에 전혀 알리지 않았다. 조달 자금의 사용 목적을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허위 공시하고,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타법인 대여자금’으로 활용했음에도 2021년과 2022년 사업보고서 상에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자본시장법 제161조에 따르면 자본의 증가가 있는 때와 전환사채권 발행에 관한 결정이 있는 때에는 금융위원회에 주요사항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고, 대표이사와 신고업무담당이사는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 기재를 하면 안 된다. 이데일리는 셀리버리 측에 당초 채권단과의 계약서 상에 언급된 자금 사용 목적과 다르게 조달 자금을 쓴 이유와, 다르게 사용됐음에도 이를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배경을 여러 차례 물었으나 회사 측은 “추가적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금융감독원은 셀리버리의 이 같은 공시 위반 사항에 대해 당장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해 들여다보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의 재무 상황과 공시 위반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들여다보고 기망 의도 등을 보고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주주연대 측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민·형사 소송들을 제기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주주연대 측은 회사가 권선홍 전 부사장 등 셀리버리 등기임원을 상대로 경업금지의무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을 셀리버리에게 청구한 상태다. 권 전 부사장과 조유성 전 재무이사가 이사회 승인 없이 동종 영업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회사 이사와 감사로 각각 취임해 경업금지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이밖에도 주주연대는 주주총회에서 이사 및 감사의 보수 한도가 부결되었음에도 이사진에 보수를 지급하고, 특정 이사에게 퇴직금까지 지급한 점과 관련해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의 소 제기를 할 것을 셀리버리에게 청구했다.
- 삼정KPMG ‘40대 부문대표’ 나왔다…김이동 전격 발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삼정KPMG가 젊은 조직으로 재편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40대 부문 대표를 선임해 조직의 활기를 불어넣는 인사혁신이다. 삼정KPMG는 재무자문(Deal Advisory)부문 조직을 개편하며 김이동 부대표(46)를 재무자문부문 대표로 임명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대표는 1977년생으로 최연소 부문 대표다.김 대표는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받은 뒤 2000년에 삼정KPMG에 입사했다. 감사 부문 내 정보통신사업본부 및 삼정투자자문 본부장을 거쳐 2015년부터 재무자문부문 내 5본부를 이끌었다. 2021년부터는 ‘인수합병(M&A) 센터’ 리더를 겸임했다.김 대표는 2021년 부대표 승진 발탁 이후 2년 만에 재무자문부문 대표로 임명됐다. 삼정KPMG는 김 대표가 업계에서 손꼽히는 M&A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탁월한 전문성, 업무 성과, 뛰어난 협업, 소통 능력을 인정받아 최연소 부문 대표로 중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은 M&A 및 실사, 가치평가, 구조조정, 부동산 등 대한민국 경제의 전 분야를 다루는 700여명의 전문가 조직”이라며 “이들의 지성과 지혜를 하나로 모으는 조율자 역할을 하면서 고객의 고민을 해결하고 진정한 힘이 될 수 있는 신뢰받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이동 삼정KPMG 재무자문부문 대표. (사진=삼정KPMG)아울러 삼정KPMG는 재무자문부문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기존 7본부 체제를 부동산 및 실사, 중소·중견기업 서비스 본부를 포함해 10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신설된 8본부는 재무실사(TS)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정KPMG에서 20년간 기업 실사를 수행한 TS 전문가 김진원 부대표가 본부를 이끈다. 중소·중견기업과 스타트업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9본부는 맥킨지 컨설턴트 출신인 박영걸 전무가 본부장을 맡았다.10본부는 부동산 자문 전문성을 집결해 부동산 전 분야에 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0본부에서는 부동산 자문사 CBRE를 거쳐 삼정KPMG에서 부동산 자문팀을 이끌어왔던 부동산 금융 전문가 진형석 전무가 리더를 맡게 됐다. 사업재편, 기업구조조정, 기업회생 지원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2본부에는 양진혁 전무가 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양 전무는 은행 워크아웃 실사와 부실채권 매각 자문 전문가다. .중소·중견기업 및 미드캡 딜을 담당하는 5본부는 원정준 전무가 임명됐다. 원 전무는 KPMG보스턴과 KPMG카자흐스탄 등을 거쳐 국제적 감각을 보유한 M&A 전문가다. M&A센터장에는 하병제 부대표가, 마켓 리더(Market Leader)에는 김광석 부대표가 임명됐다.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과 기업의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하기 위해 이번 인사 및 조직 개편을 발표했다”며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과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기업 고객의 성장을 돕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시하는 역동적인 조직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금융 양적성장 끝나…자산운용·해외사업서 차별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런던(영국)=이용성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세계 경제 불확실성 시대에 한국 금융회사들이 살아남으려면 자산운용과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지자체·금융권 공동 투자설명회’ 세션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금융자산의 양적 성장 시대가 지금 끝나가고 있으며 금융회사들이 살아 남으려면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결국 자산운용과 해외 사업 역량에서 차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런던의 로열 랭캐스터 런던 호텔에서 ‘2023년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런던 투자설명회’를 진행되고 있는 모습.(왼쪽부터) 원종규 코리안리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윤여철 주영국 한국대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 박종문 삼성생명 사장.(사진=금융감독원)진 회장은 자산운용 역량의 핵심 키로 보험과 투자은행(IB)이라고 봤다. 한국의 인구감소 추세에 따라 보험업에서 신규 계약을 취득하기가 어려운데 보험 포트폴리오가 자산운용 능력을 높이는데 핵심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IB는 개인 자산가들의 고령화로 웰스 매니지먼트를 통해 들어온 자산을 어떻게 IB 자산으로 만드는 지가 중요 포인트라고 설명했다.진 회장은 또 해외 사업에 대해 선택과 집중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빌드업(천천히 쌓아가는 것)은 성과가 나오는데 오래가 걸리는 게 단점이고, 인수합병은 신속성이 장점”이라며 “우수한 금융기관의 자본 투자를 통해서 마켓을 성장시키고 이익 향유해가는 방법도 있는데 세 가지 모두 관심 가지고 집중해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또한 “기존에 신한이 가진 베트남, 일본 채널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각각 18%, 13%로 아주 높아 이 쪽을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인도 리테일 시장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10년, 15년 뒤를 내다본다면 아프리카 쪽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한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세션 발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완화보다 긴축 시그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나라가 금리를 추가 인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임 회장은 “한국은행이 작년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3.5%로 동결하면서 매파적 분위기를 전달했는데 현재 물가상승률은 일시적 등락에도 2~3%에서 안정될 것”이라며 “또 중국경제 불안과 한국 수출부진 등 위험이 커지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추가 금리 인상을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임 회장은 “이러한 여건이 은행의 영업전략과 수익 건전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긴축 통화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은행 건전성이 괜찮은지 우려가 있는데 우리 금융당국 정책 대응력이 좋고 주요 금융사들 모두 충분한 대응 여력 확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