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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저가항공사 몸집 불리기 잰걸음…복병은 경쟁당국 승인
  • 美 저가항공사 몸집 불리기 잰걸음…복병은 경쟁당국 승인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저가항공사(LCC)들이 인수합병(M&A)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대형항공사(FSC)들이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에서 고금리에 각종 비용이 급증했던 LCC들이 버텨내기가 쉽지 않은 만큼 규모의 경제를 이뤄 이들과 경쟁하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가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항공사 M&A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경쟁당국의 승인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AFP)◇4배 웃돈 주고 인수…빅4와 경쟁해 서비스질↑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알래스카항공은 하와이안항공의 부채 9억달러(약 1조1700억원)를 포함해 주당 18달러를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식으로 인수에 나선다. 발표 당시 하와이안항공 종가(4.86달러)의 네 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합병 작업은 최대 18개월 이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합병 이후에도 각사 브랜드는 유지된다.하와이를 중심으로 태평양 내 노선을 운행하고 있는 하와이안항공은 올 여름 발생한 마우이 산불, 중복 노선에서 경쟁 심화, 아시아~하와이 노선에서 더딘 관광 수요 회복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와이항공 입장에서는 고금리에 항공기 리스 부담까지 커진 상황에서 매각을 통해 투자금을 마련하고, 알래스카항공 역시 하와이안항공을 품으면서 몸집을 불려 태평양 연안에서 1등 항공사로 도약시키겠다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 LCC 항공사들은 저가로 항공권을 판매하면서 그간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재무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살아나면서 회복세를 띠기도 했지만,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이른바 ‘빅4’들이 항공권 할인 등으로 소비자를 적극 유혹하면서 고객들을 많이 빼앗겼다. 현재 빅4 항공사들의 점유율은 78%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LCC 항공사들은 합종연횡을 통해 빅4와 경쟁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빅4 역시 2000년 이후 8차례에 달하는 M&A를 통해 지금와 같은 구조로 재편됐다.문제는 경쟁당국의 승인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항공업계의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 후생을 도모하기 위해 반독점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항공사들은 몸집 불리기로 비용 절감을 꾀하고 서비스질 확대에 나설 수 있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경쟁당국은 오히려 M&A를 통해 경쟁이 줄어들고 항공료 인상 등으로 소비자들에 대한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항공사의 잦은 결항과 지연으로 인한 승객들의 손해를 항공사가 보상하는 새로운 규정을 마련하도록 지시를 하는 등 항공사와 전쟁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LCC 1위업체 제트블루는 경쟁사 프론티어항공을 따돌리고 2위업체 스피릿항공을 인수하기로 발표했지만, 올 3월 법무부의 소송으로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5위 규모의 항공사 탄생으로 빅4와 경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법무부는 제트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가 시장 경쟁을 저해하고 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보스턴에서 진행 중인 소송은 최종 변론을 앞두고 있다. 다만 중복 노선에 대한 대대적인 매각이 없는 한 인수를 완료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AFP)◇바이든 행정부, 항공사 M&A에 엄격한 잣대알래스카항공 역시 하와이안항공을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빅4와 경쟁에 나설 수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5% 정도다. 하와이안항공의 경우 2% 미만이다. M&A가 이뤄지면 7%대 점유율을 확보해 오히려 빅4와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하와이와 미국 본토간 좌석 점유율은 40%에 달한다. 2위인 유나이티드항공은 23%다. 미국 경쟁당국은 M&A 심사를 할 때 세부 노선별 점유율을 따지는데, 이를 고려하면 하와이와 미국 본토 간 노선 경쟁은 크게 저하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인 윌리엄 코바치치는 CNBC에 “경쟁당국은 양사가 M&A를 하지 않을 경우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를 확대할지를 따질 것”이라며 “현재 출발점은 (통과가) 회의적”이라고 분석했다. 컨설팅회사 ICF의 수석 부사장인 사무엘 엥겔도 “바이든 행정부의 태도를 보면 이들이 받아들일 (항공사) 합병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래스카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22% 폭락했다. 인수 금액이 너무 비싼데다 반독점 심사를 뚫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반면 비싼 값에 팔리는 하와이안항공은 192.49% 폭등했다.
2023.12.05 I 김상윤 기자
'형제의 난' 다시 휩싸인 한국타이어…조현식의 노림수는
  • '형제의 난' 다시 휩싸인 한국타이어…조현식의 노림수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조현범 회장 체제가 굳어진 것으로 여겨졌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이 또다시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조 회장의 형인 조현식 그룹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지분 공개매수에 나서면서다. 이는 현재 최대 주주인 차남 조 회장(42.03%)을 상대로 지분 다툼에 나선 것으로 지난 2021년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던 형제의 난이 사실상 재발한 것이다.조 고문과 MBK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녀인 조희원씨(10.61%)를 포섭해 우선 29.54%의 지분을 확보하고 여기에 공개매수를 통해 조 회장 지분을 앞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분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MBK파트너스 측은 “기업 지배구조를 다시 세우고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번 ‘2차 형제의 난’의 쟁점은 3가지다. △조 고문은 왜 하필 지금 기습공격에 나섰나 △과연 조 고문과 MBK파트너스는 시장에서 20% 이상의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가 △이번 공개매수가 실패할 경우 그다음 계획은 무엇인가 △조 회장 측은 경영권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등이다.(왼쪽부터)조현식 한국타이어그룹 고문,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조현식 고문, 왜 하필 지금 나섰나조 고문이 MBK파트너스의 힘을 빌려 2차 경영권 분쟁에 나선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조현범 회장의 횡령·배임 등 사법 리스크로 발생한 그룹의 경영 공백을 틈 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200억원대 횡령 및 배임과 계열사 간 부당지원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지난달 28일 보석으로 풀려나긴 했지만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인 데다 결심까지는 최소 1~2년이 걸리는 만큼 사법 리스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무엇보다 조 고문은 올해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고문 자리에서 내려오면 사실상 공식적으로 그룹 경영에 관여할 계기가 사라지는 것이다. 조 고문 입장에서는 지금이 막판 뒤집기를 노리기에 최적이자 마지막 타이밍인 셈이다.◇공개매수 통해 20% 이상 지분 매입 가능한가조 고문과 MBK파트너스는 이달 5일부터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 현재 최대주주로 있는 조 회장 지분 42.03%를 앞서는 지분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외국인·국내 기관·소액주주 등 일반주주 지분 중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를 공개매수를 통해 매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수 단가는 주당 2만원으로 총투입 자금은 최소 3863억원에서 518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재 조 고문 측은 동생 조희원씨를 우호 세력으로 포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의 주식을 모두 더한 지분율은 29.54%로 계산된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최소 매수예정수량을 1931만5214주(20.35%)로 설정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시장에서 최소 지분 20%를 추가로 사들여야만 50%에 육박하는 지분율(최소 49.89%)을 확보해 경영권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 고문 측이 과연 이처럼 대량의 주식을 시장에서 매입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달린다. 한국앤컴퍼니 발행 주식(보통주) 중 자사주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 시장에 유통되는 지분은 대략 전체의 27% 수준이다. 사실상 3주가 안 되는 시간 동안 외국인, 소액주주 등 시장에 돌아다니는 주식을 거의 대부분 사들여야 하는데 이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게다가 이날 한국앤커퍼니의 주가는 29.9%나 급등한 2만1850원에 마감했다. 이는 공개매수 가격 2만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일반 주주들은 굳이 공개매수를 신청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앞으로 주가 추이를 더 살펴봐야겠지만 2만원 이상에서 주가가 형성될 경우 사실상 공개매수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다만 공개매수에 성공할 경우에는 MBK파트너스가 대표이사 지명 권한 등을 보유해 경영 주도권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MBK파트너스는 조 고문 측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에 동반매각요구권(드래그얼롱) 조건도 달았다. 향후 MBK파트너스가 경영권을 매각할 경우 조 고문은 선택의 여지 없이 함께 지분을 제3자에게 팔아야 하는 것이다. 이는 사실상 MBK가 경영권을 갖는 것을 의미해 사실상 이번 인수 주체는 조 고문이 아니라 MBK파트너스라는 의견이 우세하다.◇지분확보 실패할 경우 다음 계획은업계에서는 조 고문의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확보가 실패할 경우 그다음 계획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21년 1차 형제의 난이 마무리 된 이후 그대로 물러날 줄만 알았던 조 고문이 기습공격에 나선 만큼 쉽게 물러나지는 않을 거란 관측이다. 이번 공개매수에 실패하더라도 주주가치 제고를 앞세워 내년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실제 비슷한 사례도 있다.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는 2021년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다가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패배한 뒤에도 주주제안을 통해 반전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박 전 상무의 쿠데타는 무위로 돌아갔다.◇조현범 회장 측 어떻게 대응할까조현범 회장 측이 조현식 고문의 이사회 진입 등 경영권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당장 공개매수로 맞대응하기보다는 구체적인 전동화 전략 제시 혹은 미래 먹거리 투자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조 회장 측 역시 “우호 지분 등을 더하면 경영권 방어에 큰 문제가 없다”며 “추가 매수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앞서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자율주행 스타트업 등을 인수하며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냈으나 하반기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조 회장에 대한 1심 판결이 내년 상반기중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안에 속도감 있는 인수·합병(M&A) 및 투자 등을 통해 입지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조 고문 측의)경영권 공격에 대한 빌미를 없애야 한다”고 짚었다.
2023.12.05 I 김성진 기자
인도네시아 新수도 건설, 대우건설 참여의사 전달
  • 인도네시아 新수도 건설, 대우건설 참여의사 전달
  •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한 정원주 회장(앞줄 가운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다각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정원주 회장의 광폭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나이지리아 출장으로 시작된 정원주 회장의 해외 방문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예멘 전력에너지부와의 LNG 인수기지 MOU로 이어졌으며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테마섹 홀딩스 산하 국영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정 회장은 곧장 수교 50주년을 맞이한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현지의 가장 큰 프로젝트인 신수도 건설 사업과 이를 비롯한 다양한 인프라사업 및 도시개발사업 등 사업 확장을 추진했다. 대우건설은 정 회장이 인도네시아 현지 10대 부동산 디벨로퍼인 찌뿌트라사의 부디아사 사스트라위나타 최고경영자(CEO)와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부동산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나라마스사의 묵따르 위자야 CEO를 면담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의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정 회장은 대우건설이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서 보여준 뛰어난 성과와 침매터널, LNG플랜트 분야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설명하고 향후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될 스마트 시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서도 뛰어난 경험을 가지고 있음을 전달하며 인도네시아 건설사업 참여 의사를 표했다. 이후 정 회장은 30일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경제협력포럼에 참석해 현지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행사에 참석한 인도네시아 아궁 위짝소노 신수도청 차관에게 신수도 건설 사업에 대우건설의 참여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 날 포럼에서 대우건설은 수도 이전사업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의 인프라 분야 최대 국영지주회사인 후타마 까리야사와 인프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인 자카르타가 해수면 상승과 지반침하현상으로 인해 피해가 커지고 있어 동칼리만탄 지역으로 수도를 이전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국내 건설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정원주 회장의 방문에 대해 “인도네시아는 자원부국이면서 수도이전과 같은 대형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대우건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LNG플랜트, 침매터널, 도시개발사업 등 인프라 구축에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였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2023.12.05 I 김아름 기자
CJ ENM의 브랜드웍스 코리아, 美 ‘락포트’ 사업운영권 획득
  • CJ ENM의 브랜드웍스 코리아, 美 ‘락포트’ 사업운영권 획득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 ENM커머스부문의 자회사인 ‘브랜드웍스 코리아’가 브랜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이달 초 미국 컴포트 슈즈 브랜드 ‘락포트(ROCKPORT)’의 국내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락포트 인수를 기점으로 오프라인 밸류체인 역량을 고도화해 오덴세·브룩스브라더스 등 보유 브랜드 육성에 더욱 공을 들일 예정이다.락포트는 1971년 미국에서 설립된 대표적인 컴포트화 브랜드다.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현재 백화점·프리미엄 아울렛 등 110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브랜드웍스 코리아 측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과거 정통 제화 중심의 시장이 캐주얼화 시장으로 재편됐다”며 “고품질 기능성 제화라는 명확한 정체성을 확보한 락포트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브랜드웍스 코리아는 이달부터 락포트 운영을 시작함과 동시에 리브랜딩을 단행한다. 기능성 슈즈 라인을 고도화해 실용적인 제화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단 방침이다. 또한 프리미엄 중심의 온·오프라인 채널 전개 및 라이선스를 활용한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을 늘리겠단 계획이다.락포트(사진=브랜드웍스 코리아)한편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올해 초 CJ ENM의 남성 패션과 리빙 브랜드를 흡수해 만든 브랜드 사업 전문 자회사다. 패션·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중심의 브랜드 사업을 전개 중으로 신규 브랜드 론칭, 카테고리 다각화, 온·오프라인 채널 믹스 등 유통 채널 다변화 등의 전략을 꾀하고 있다. 오덴세와 브룩스브라더스는 브랜드웍스 코리아에 흡수된 이후 전년 동기간 대비 취급고가 40% 이상 성장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CJ ENM 관계자는 “올해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핵심 역량인 고객 니즈·시장 트렌드 분석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라인업 강화 및 카테고리·유통망 다각화 등을 통해 브랜드 사업자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110여개가 넘는 점포를 보유한 락포트를 통해 오프라인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고 이를 내재화해, 브랜드웍스 코리아 보유 브랜드의 전체 밸류체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5 I 김미영 기자
CJ ENM 브랜드웍스 코리아, 美 컴포트화 락포트 전개...브랜드 사업 가속화
  • CJ ENM 브랜드웍스 코리아, 美 컴포트화 락포트 전개...브랜드 사업 가속화
  • CJENM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CJ ENM커머스부문 자회사 브랜드웍스 코리아가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이달 초 미국 컴포트 슈즈 브랜드 ‘락포트(ROCKPORT)’ 국내 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락포트 인수를 기점으로 오프라인 밸류체인 역량을 고도화해 오덴세·브룩스브라더스 등 보유 브랜드 육성을 가속화한다.락포트는 1971년 미국에서 설립된 대표적인 컴포트화 브랜드다. 오랜 역사와 헤리티지는 물론,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전세계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아 현재 백화점·프리미엄 아울렛 등 110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과거 정통 제화 중심의 시장이 캐주얼화 시장으로 재편된 가운데, 고품질 기능성 제화라는 명확한 정체성을 확보한 락포트의 미래 성장성을 높게 판단했다.브랜드웍스 코리아는 이달부터 락포트 운영을 시작함과 동시에 리브랜딩을 단행한다. 먼저 기능성 슈즈 라인을 고도화해 실용적인 제화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또 프리미엄 중심의 온·오프라인 채널 전개 및 라이선스를 활용한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과 고객 경험을 제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포부다.브랜드웍스 코리아는 올 초 출범 후 브랜드 사업자로서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 패션·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중심의 브랜드 사업을 전개 중인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신규 브랜드 론칭, 카테고리 다각화, 온·오프라인 채널 믹스 등 유통 채널 다변화 등의 전략을 꾀했다. 특히 오덴세(ODENSE)와 브룩스브라더스(BROOKS BROTHERS)는 브랜드웍스 코리아에 흡수된 이후 전년 동기간 대비 취급고가 40% 이상 성장하는 등의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오덴세는 견고한 프리미엄 포지셔닝, 신규 레이블 론칭, B2B 사업 전개 및 카테고리 다각화 등으로 규모화가 본궤도에 오른 상황이다. 브룩스브라더스는 캐주얼 상품군을 확대해 트렌디한 이미지를 확보하고, 올해만 백화점·프리미엄 아울렛 점포 16개를 출점하는 등 오프라인에서의 고객 접점을 가속화했다.CJ ENM 관계자는 “올해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핵심 역량인 고객 니즈·시장 트렌드 분석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라인업 강화 및 카테고리·유통망 다각화 등을 통해 브랜드 사업자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110여개가 넘는 점포를 보유한 락포트를 통해 오프라인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고 이를 내재화해, 브랜드웍스 코리아 보유 브랜드의 전체 밸류체인 성장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한편, 브랜드웍스 코리아는 브룩스브라더스, 오덴세 등 CJ ENM 남성 패션과 리빙 브랜드를 흡수해 만든 브랜드 사업 전문 자회사다. CJ ENM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1월 2일 새롭게 설립됐다. 브랜드 기획, 브랜드 통합 마케팅, 국내 주요 온·오프라인 기반 리테일 사업 역량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2023.12.05 I 문다애 기자
랩지노믹스, 권순길 IT 본부장 2만8300주 장내 매수
  • 랩지노믹스, 권순길 IT 본부장 2만8300주 장내 매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전체 분자진단 전문 기업 랩지노믹스(084650)는 권순길 IT 본부장이 자사 주식 2만83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5일 밝혔다.권 본부장은 진단·바이오 관련 IT 전문가로 올해 8월 랩지노믹스에 합류해 IT 본부를 이끌고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와 국내 분자진단회사 씨젠에서 22여년 동안 근무했다. 국내외 의료 시장 및 의료 IT 기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다.랩지노믹스에 따르면 올해 김정주, 이종훈 랩지노믹스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임원진의 누적 자사주 매입 규모는 15억원 가량이다. 랩지노믹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위주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활발한 해외 시장 진출과 사업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8월 미국 클리아랩 큐디엑스(QDx)를 인수했다. 이번 달에는 알츠하이머 진단키트를 새롭게 출시하며 PCR(유전자증폭) 진단 영역 부문을 확장 중이다.권 본부장은 “큐디엑스에 LIS(임상정보시스템)·LIMS(임상정보관리시스템)를 도입해 LDT(실험실 개발검사) 전환에 따른 진단 결과 연동 등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IT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며 “추가로 큐디엑스에 AI(인공지능) 병리 진단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다수의 AI 병리 기업과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큐디엑스의 이익률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3.12.05 I 이정현 기자
윤재옥 "2기 내각, 정치색 빼고 위기 대응 초점…野 '무조건 공격' 벗어나야"
  • 윤재옥 "2기 내각, 정치색 빼고 위기 대응 초점…野 '무조건 공격' 벗어나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윤석열 정부 2기 내각’ 개편에 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고 평가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장관 후보자 임명에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개각을 두고 “정통 관료와 학자, 전문가가 대거 입각한 것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계속 확실하게 추진하면서 가시적 국정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4월 총선이 치러지고 22대 국회가 출범하는 등 큰 정치일정이 예정돼있고, 세계 경제·안보 질서의 변화에서 비롯되는 복합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중심을 잡고 있지 않으면 큰 정치 일정 속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구조 개혁과 민생 개선 노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개각으로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분을 발탁했다. 정치색을 빼고 위기 대응에 초점을 맞춘 이번 인사에서 정쟁의 여지는 찾아볼 수 없다”며 “야당에 발목 잡기만을 위한 대정부 공세를 멈추고 건설적 토론과 협상을 통해 민생을 함께 챙겨나가자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개각에 대해 벌써 거친 말로 비난하는데 무조건 정부를 공격하고부터 보는 관성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후보자의 전문성을 평가할 수 없는지 아쉽다”며 “후보자에 대해 꼭 필요한 검증은 이뤄져야 하겠지만 총선을 앞두고 인사청문회장에서 무리한 의혹 제기와 인신 공격을 통해 존재감을 보이려는 행위는 야당에 대한 국민 실망을 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명된 장관 후보자께선 국정운영을 감당하는 자리를 맡게 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인사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해달라”며 “해당 부처는 인수인계 준비에 최선을 다해 주요 사업과 업무가 공백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05 I 경계영 기자
MBK,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추진
  • [마켓인]MBK,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추진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30.67%를 보유하고 있다. 조 고문은 MBK파트너스와 전체 주식의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시장에서 사들여 42.03%를 보유한 조현범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권을 두고 약 3년 만에 형제의 난이 재점화된 셈이다.5일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으로 전날 종가(1만682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18.9%를 더한 가격이다.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총 발행주식 수의 최소 20.35%(1931만5214주)에서 최대 27.32%(2593만4385주)를 매입한다. 인수 주체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주식회사 벤튜라로, MBK파트너스의 2호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가 지분 100%를 소유 중이다. 조 고문의 현재 지분율은 18.93%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조 고문의 지분율은 39.28%에서 최대 46.25%까지 늘어난다. 여기에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지분(0.81%)과 차녀 조희원 씨 지분(10.61%)까지 우호지분으로 확보한다면, 조 고문은 현재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인 조현범 회장의 지분 42.03%를 넘어서게 된다. MBK 측은 “공개매수가 성공해 50%를 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게 되면 기업지배구조를 다시 바로 세우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즉각적으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공개매수로 한국타이어 일가 형제의 난은 3년여 만에 재발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은 돌연 자신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을 조현범 회장에게 블록딜 형태로 매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었다. 이에 따라 조현범 부회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으로 선임됐고, 형인 조 고문은 경영 일선에서 밀려난 바 있다.현재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200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의 타이어 몰드 약 875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다.
2023.12.05 I 김연지 기자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2라운드…‘형제의 난’ 재점화
  • 한국타이어 경영권 분쟁 2라운드…‘형제의 난’ 재점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이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한국앤컴퍼니의 지분 공개매수에 나서며 그룹 경영권 분쟁에 재차 불을 붙였다. 현재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을 몰아내고 그룹 정상화에 나선다는 명분을 앞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왼쪽부터)조현식 한국타이어그룹 고문,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고문은 이날부터 이달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나선다. 한국앤컴퍼니 일반주주 지분 중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가 대상이다. 인수 단가는 주당 2만원으로 총투입 자금은 최소 3863억원에서 518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30.67%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로 한국타이어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다. 이번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 2020년에 이은 두 번째 사태다. 앞서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을 조현범 회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한 것이 첫 번째 경영권 분쟁이었다. 당시 조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 회장을 후계자로 낙점한 것에 대해 조 고문과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크게 반발한 바 있다. 특히 조 고문 측은 조 명예회장이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주장과 함께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성년후견은 고령이나 장애, 질병 등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운 성인에 대해 후견인을 선임해 돕는 제도다. 그러나 결국 이듬해 주주총회에서 패배하며 경영권은 현재 조 회장이 물려받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조 고문의 반격이 성공할지에 대해서 업계 관측은 엇갈리는 분위기다. MBK의 막대한 자금력에 힘입어 단기간에 대량의 지분을 공개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반대로 현재 최대주주(42.03%)인 조현범 회장이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분율 50%를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3.12.05 I 김성진 기자
크리에이츠, 상장 예비심사 통과…NH스팩20호와 스팩합병 본격
  • [마켓인]크리에이츠, 상장 예비심사 통과…NH스팩20호와 스팩합병 본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글로벌 스포츠 테크기업 크리에이츠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크리에이츠)크리에이츠는 이번 승인에 따라 엔에이치스팩20호(391060)와 합병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크리에이츠와 엔에이치스팩20호 간의 합병에 따른 합병 신주의 상장은 내년 3월 말이다. 크리에이츠는 초고속 이미지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골프 론치모니터’와 관련 소프트웨어를 자체 설계·제작·판매하는 테크기업이다. 해외에서는 글로벌 브랜드 ‘유니코(UNEEKOR)’와 국내에서는 ‘큐이디(QED)’로 주목받았다. 특히 세계 최대 골프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제품 매출의 70%가 해외에서 발생할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가 높다는 평가다.크리에이츠는 ‘딤플옵틱스(DimpleOptix)’, ‘클럽옵틱스(ClubOptix)’ 등 특허 등록된 고도의 이미지 처리 기술과 알고리즘 바탕의 정밀한 측정 성능으로 까다로운 해외 소비자들을 먼저 공략해오고 있다. 딤플옵틱스는 인위적인 마킹 없이 골프공의 딤플만을 이용해 회전을 측정하는 기술이며, 클럽옵틱스는 클럽의 궤적과 임팩트를 판독하는 크리에이츠의 고유 기술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니코는 초정밀 골프 론치모니터 시장에서 ‘트랙맨’, ‘포어사이트스포츠’와 함께 북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크리에이츠는 북미 시장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본, 중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일본 법인설립 준비를 마쳤다. 향후 크리에이츠는 향후 동남아, 유럽, 중동 등으로 글로벌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크리에이츠는 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측은 해당 자금을 사업 역량 고도화를 위한 기술 개발 및 인수·합병(M&A)과 고객 저변을 넓히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확보된 자금으로 지난 7월 설립한 신사업본부 산하 인공지능(AI) 센터를 중심으로 이미 딥러닝에 기반한 모션인식 기술을 골프에 접목시킨 ‘AI 코치(AI Coach)’를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실적 흐름도 양호하다. 크리에이츠는 2020년 192억원에서 2021년 457억원, 2022년에는 67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성장 폭을 늘렸다. 올해에는 해외 시장의 성과로 연결기준 약 8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아마추어들도 레슨프로나 코치의 ‘감’ 또는 ‘경험’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데이터 분석에 근거한 수치적 지표를 바탕으로 한 트레이닝을 선호하고 있다”며 “크리에이츠는 전 세계에 설치된 론치모니터들로부터 실시간 수집되는 방대한 스윙 영상 및 샷 데이터와 AI 기반 분석 시스템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05 I 이용성 기자
하와이안항공 품는 알래스카항공…주가 14% 폭락
  • 하와이안항공 품는 알래스카항공…주가 14% 폭락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경쟁사인 하와이안항공을 인수하기로 한 알래스카항공의 주가가 폭락했다. 반면 하와이안항공의 주가는 200% 가까이 치솟아 희비가 엇갈렸다.알래스카항공 항공기가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레이건공항에 착륙하기 전 미 국회의사당 앞을 지나고 있다.(사진=로이터)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알래스카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4.22% 하락한 34.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알래스카항공이 하와이안항공을 19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결정하면서다. 세계적인 인기 관광지인 하와이 노선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설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인수 금액이 너무 비싸다는 평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인수 금액은 하와이안항공 1주당 18달러로 발표 당시 하와이안항공 종가(4.86달러)의 네 배에 달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와이안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 번을 제외하고 매 분기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며 “알래스카항공은 왜 그렇게 많은 돈을 지불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최근 미국 항공업계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활발히 이뤄지는 만큼 당국이 합병을 승인할지 여부도 미지수다.반면 하와이안항공 주가는 이날 192.59% 치솟은 14.22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14.25달러까지 올랐다.
2023.12.05 I 김정남 기자
뉴욕증시, 5주연속 강세에 숨고르기…비트코인 4.2만달러↑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5주연속 강세에 숨고르기…비트코인 4.2만달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최근 5주간 상승 랠리를 펼쳐오며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선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과했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그간 급락했던 미국 국채 금리는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약세를 보였던 달러도 강세다. 금값은 최고치를 찍고 2% 가량 하락했으며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도 돌파하고 있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마감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6204.44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떨어진 4569.78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하락한 1만4185.49에 마감.◇급락했던 국채금리 다시 상승-최근 하락세를 이어왔던 국채금리도 소폭 상승. -미국 현지시간 오후 5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오른 4.259%를 기록 중.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53% 오른 4.64%를 나타내는 중. -30년물 국채금리만 0.09% 하락한 4.41% 기록 중. ◇‘추가 금리인상 시사’ 파월 발언 재해석 분위기 -파월 의장 발언을 재해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앞서 파월 의장, 조지아주 애틀란타 스팰만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지 예측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필요하다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 언급.-UBS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제이슨 드라호는 “시장의 단기 리스크는 한달 간 경이로운 랠리 이후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많은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투자자들이 하방위험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은 실망에도 시장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밝혀. ◇국채금리 상승에 매그니피센트7 하락 -파월 발언 재해석하며 국채금리 상승하자 매그니피센트7(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주가도 1~2%대로 하락.-알래스카 항공은 회사가 하와이안 항공을 1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4.25% 하락. -반면 하와이안 항공의 주가는 192.59% 폭등.◇올들어 세번째 구조조정 스포티파이 7.5%↑-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직원의 약 17%가량인 1500명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46% 급등.-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는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2.23% 상승.◇감산 불확실성에 국제유가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선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3달러(1.39%) 하락한 73.04달러 마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85센트(1.08%) 하락한 배럴당 78.03달러로 마감.-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원유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하는 방안에 합의했지만 시장에선 자발적 감산에 대한 의구심 여전.◇달러 강세...금값 내리고 비트코인 4.2만달러 돌파-줄곧 약세를 보였던 달러도 강세로 돌아서. -미국시간 오후 5시기준 6개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5% 오른 103.63를 기록 중.-달러약세에 중동정세 불안에 안전자산 쏠림현상을 보였던 금값은 장초반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152.30달러를 기록한 이후 다시 하락. 오후 4시 기준 2%가량 하락한 2046.94달러를 기록 중.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를 넘어서며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국시간 오전 8시 기준 4.62% 가량 오른 4만1890.78달러를 기록.
2023.12.05 I 김보겸 기자
5주간 랠리 부담에 쉬어가기…비트코인 한때 4.2만달러
  • 5주간 랠리 부담에 쉬어가기…비트코인 한때 4.2만달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최근 5주간 상승 랠리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모습이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6204.4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떨어진 4569.7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하락한 1만4185.49에 마감했다. ◇파월 발언에 급락했던 국채금리 다시 상승최근 하락세를 이어왔던 국채금리도 소폭 올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264%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5bp 상승한 4.422%,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8bp 오른 4.635%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파월 의장은 당시 조지아주 애틀란타 스팰만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우리가 긴축적 통화정책을 충분히 완수했다고 단정하거나 언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지 예측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과소긴축과 과도긴축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신중히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필요하다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도 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차단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 카드를 여전히 쥐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오히려 ‘비둘기’ 성향으로 해석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명백히 밝힐 경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적인 발언으로 보고 최소한 금리 인상 카드는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날은 파월 의장 발언을 재해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캔커드 제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는 “그간 위대한 랠리가 펼쳐졌지만, 지금은 일종의 진정기로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UBS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제이슨 드라호는 “시장의 단기 리스크는 한달 간 경이로운 랠리 이후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많은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투자자들이 하방위험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은 실망에도 시장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했다. 스포티파이 로고 (사진=AFP)◇올들어 세번째 구조조정 스포티파이 7.5%↑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직원의 약 17%가량인 1500명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46% 급등했다.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는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2.23% 올랐다.알래스카 항공은 회사가 하와이안 항공을 1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4.25% 하락했고, 반면 하와이안 항공의 주가는 192.59% 폭등했다.국채금리 상승에 매그니피센트7(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주가도 1~2%대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에 대한 회의론에 여전히 시장에 퍼져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원유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3달러(1.39%) 하락한 73.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85센트(1.08%) 하락한 배럴당 78.03달러로 마감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사장 앤드루 리포는 “지난주 OPEC+ 회의 이후 투자자들이 숨을 고르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은 (OPEC의 감산 계획이)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사진=AFP)◇금값 사상최고치 기록후 2%↓…비트코인 4.2만달러 돌파줄곧 약세를 보였던 달러도 강세로 돌아섰다. 오후 4시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0.35% 오른 103.63을 기록 중이다.달러화 약세와 중동 정세 불안에 안전자산 쏠림현상을 보였던 금값은 장초반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152.30달러를 기록한 이후 다시 하락했다. 오후 4시 기준 2%가량 하락한 2047.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4만2000달러를 넘어서며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4시기준 4.7% 가량 오른 4만1876.30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09%,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8%, 영국 FTSE100지수는 0.22% 하락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04% 오르며 보합세를 보였다.
2023.12.05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단기 급등 부담에 하락…비트코인 상승
  • [속보]뉴욕증시, 단기 급등 부담에 하락…비트코인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작용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감이 과도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모습이다.뉴욕증권거래소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서 있다. (사진=AFP)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떨어졌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하락했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왔던 국채금리도 소폭 올랐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bp(1bp=0.01%포인트) 오른 4.264%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는 0.5bp 상승한 4.422%,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도 6.8bp 오른 4.635%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지난주 금요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움직임이다. 파월 의장은 당시 조지아주 애틀란타 스팰만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우리가 긴축적 통화정책을 충분히 완수했다고 단정하거나 언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지 예측하기엔 아직 이르다”며 “과소긴축과 과도긴축이 균형을 이룬 상태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신중히 앞으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필요하다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도 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차단하고 연준이 금리 인상 카드를 여전히 쥐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지만, 시장은 파월 의장의 발언을 오히려 ‘비둘기’ 성향으로 해석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를 명백히 밝힐 경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적인 발언으로 보고 최소한 금리인상 카드는 사라졌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이날은 파월 의장 발언을 재해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캔커드 제뉴이티의 토니 드와이어는 “그간 위대한 랠리가 펼쳐졌지만, 지금은 일종의 진정기로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UBS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제이슨 드라호는 “시장의 단기리스크는 한달간 경이로운 랠리 이후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라며 “많은 호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고, 투자자들이 하방위험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은 실망에도 시장이 취약해질 수 있다”고 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직원의 약 17%가량인 1500명을 추가로 감원하기로 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7.46% 급등했다.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UBER)는 S&P500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2.23% 올랐다.알래스카 항공은 회사가 하와이안 항공을 19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주가가 14..25% 하락했고, 반면 하와이안 항공의 주가는 192.59% 폭등했다.국채금리 상승에 매그니피센트7(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주가도 1~2%대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떨어졌다. 산유국들의 자발적 감산에 대한 회의론에 여전히 시장에 퍼져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는 원유생산량을 하루 100만배럴 추가 감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 선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3달러(1.39%) 하락한 73.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85센트(1.08%) 하락한 배럴당 78.03달러로 마감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사장 앤드류 리포는 “지난주 OPEC+ 회의 이후 투자자들이 숨을 고르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은 (OPEC의 감산 계획이)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금값은 장초반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152.30달러를 기록한 이후 다시 하락해 오후 4시 기준 2%가량 하락한 2047.0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4.7% 가량 오른 4만1876.30달러를 기록하며 2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3.12.05 I 김상윤 기자
‘반값·3일배송·무료반품’까지…‘찐고객’ 늘리는 알리
  • ‘반값·3일배송·무료반품’까지…‘찐고객’ 늘리는 알리
  • [이데일리 김혜미 백주아 기자] 서울 도곡동에 사는 구모(44)씨는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자주 구입한다. 너무 저렴한 가격에 품질에 대한 의심도 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은 물건들이 있어서다. 청소기나 건조기 필터 등 소모품이나 딸아이를 위한 머리핀 등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고, 가격대비 품질도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구씨는 “청소기 필터 등은 국내에서도 가격 때문에 정품을 사지 않았다”며 “알리에서 구매한 제품이 훨씬 더 저렴해 만족한다. 앞으로도 계속 알리에서 제품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알리바바 그룹의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 플랫폼 알리가 가성비를 앞세워 빠르게 한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이 즐비한 만큼 ‘일단 한 번 구매해볼까’라는 호기심 속에 시험 삼아 구매해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최대 강점은 초저가 상품알리의 최대 강점은 역시 저렴한 가격이다. 오픈마켓 형태여서 수백만 개의 상품이 있다.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더 낮은 가격에 상품구매가 가능하다.예를 들어 첫 구매고객에게는 하나의 물건을 특가로 제공하는 ‘웰컴혜택’을 제공하는데 이를 이용하면 레노버의 ‘XT62 TWS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93% 할인된 1720원에, 24K 금 성분이 포함된 달팽이 크림을 92% 할인된 단돈 1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평소에도 △천원마트 △선착순 50% 할인 혜택 △매일 바뀌는 50% 이상 할인제품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국내 이커머스보다 훨씬 저렴한 값에 상품구매가 가능하다. 지난달 말까지 진행된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 당시에는 2만5000원 구매시 마다 5000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등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도 했다. 알리는 해외직구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긴 배송기간도 최소 3일로 줄였다. 올 3월 도입한 ‘초이스’Choice) 서비스를 이용하면 3~5일 배송은 물론 무료배송과 무료반품이 가능하다. ‘정시배송 보장’ 라벨이 부착된 주문의 경우 배송이 지연되면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일반 상품의 경우에도 예상 배송일을 표기하고 있다. 최근 알리는 한국 제품들을 모은 ‘K베뉴’ 코너 운영을 시작했는데, 현재 한국P&G와 애경산업 등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차마 사용할 수 없는 상품을 받거나 상품을 아예 받지 못했다는 등의 소비자 피해사례도 나타나지만 알리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늘고 있다.네이버 키워드 검색 데이터상 알리 모바일 검색량은 지난 11월 130만9900회를 기록해 전년동기(61만2300회)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알리는 올 3월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내세운 TV 광고를 내보낸 뒤 전월대비 신규 설치건수가 223% 늘었고, 지난 10월에도 쇼핑앱 다운로드 수 2위를 차지했다.한국의 중국 직구액도 증가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직구액은 81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6.4% 증가했다. 해외직구액 1조6300억원 중 절반에 이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대 직구지역이었던 미국 직구액이 올 3분기 45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그래픽= 김일환 기자)◇해외직구 늘어나는 국내시장은 테스트 마켓알리가 한국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는 전세계 확장을 위한 테스트 마켓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 시장에 진출했던 많은 다국적 기업들은 한국 소비자들의 안목과 수준이 높아 한국에서 성공한다면 동남아시아 등 다른 국가에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봤다. 레이장 알리 한국대표는 지난 3월 첫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높은 인터넷 이용률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해외 직구 소비량이 늘고 있다면서 “한국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알리가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11번가나 티몬, 지그재그 등 국내 이커머스 기업 인수를 타진하는 한편 내년에는 국내 물류센터를 건립할 것이란 소문도 들린다. 수도권에 전담 물류센터를 설치할 경우 수도권 고객을 타깃으로 더 빠른 배송이 가능해지는 만큼 본격적인 점유율 확장이 가능해져서다. 현재 알리의 한국 배송은 CJ대한통운(000120)이 대부분 전담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관련 물동량은 올해 1분기 346만 상자에서 3분기 904만 상자로 2.6배나 증가했다. 다만 지금까지 알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낮은 가격으로 인한 낮은 기대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다 보니 ‘10개 중 2~3개만 괜찮은 제품이 와도 성공적’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이같은 전망에도 알리의 거센 확장은 국내 종합 이커머스 업체들을 위협할 것이란 경고로 이어지고 있다.‘트렌드코리아 2024’의 저자 최지혜 서울대 연구위원은 “내년 상반기까지 불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저렴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꾸준히 확대될 것”이라면서 “뚜렷한 강점이나 특징이 없는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의 경우 존폐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3.12.05 I 김혜미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고용 지표·중동 관계 주목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오전 10시 4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37% 하락한 36111선에서, S&P500지수는 0.73% 내린 4563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99% 하락한 1416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지난주 랠리에 따른 숨 고르기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시장은 이번주 발표될 지표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번주에는 주요 제조업 및 고용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오는 5일과 6일에는 미 노동부의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사의 1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또한 8일에는 11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발표된다. 고용 둔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시장의 경기 연착륙 시나리오에 제동이 걸릴 수 있어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외에도 10월 공장재 수주와 10월 무역수지 및 도매재고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한편 다음주 13일~14일에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지난 2일부터 연준 인사들의 공개적인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됐다. 한편 미 국방부는 지난 3일 미 해군 군함 1척과 상선 여러 척이 피격됐다고 밝혔다. 배후로 예멘 후티 반군이 지목된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동지역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이날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미국 항공사인 알래스카항공이 하와이안항공을 약 19억달러에 인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소식에 양사의 주가는 크게 엇갈리는 모습이다. 또한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처음으로 4만달러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3.12.05 I 장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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