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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 확장에 1555억원 추가 투자
  • LS전선,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 확장에 1555억원 추가 투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 확장을 위해 1500억여원을 투입한다.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 사업장에 약 1555억원을 추가로 투입, 해저케이블 설비 인프라를 확장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본격화하면서 급증하는 해저케이블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한 선제 투자라는 게 LS전선 측 설명이다. LS전선 관계자는 “탄소중립 정책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수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다”며 “추가 투자를 통해 해저케이블 생산 역량을 제고, 급증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이번 1500억여원 투입에 이어 후속 투자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투자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LS전선은 지난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7000억원을 투입, 해저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 5월엔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4동을 준공했다. 최근엔 해저 시공 전문업체인 KT서브마린(KTS) 지분 인수를 통해 시공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LS전선은 이달 중순 인수대금 납부를 마치면 KTS 지분 45.69%를 확보, 최대 주주가 된다.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 (사진=LS전선)
2023.08.10 I 박순엽 기자
시너지 극대화+기후변화 주도권…SK-포스코-쉘 'CCS 동맹' 의미
  • 시너지 극대화+기후변화 주도권…SK-포스코-쉘 'CCS 동맹' 의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기업 중 친환경 분야에서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SK그룹과 포스코그룹이 탄소포집·저장(CCS) 분야에서 손을 잡은 것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양사 간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미래 기후변화 산업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단계별 CCS 프로세스.(자료=포스코인터내셔널)SK그룹 석유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과 포스코인터내셔널, 유럽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쉘(Shell), 한국석유공사가 지난달 4자 간 공동연구계약(JSA)을 맺고 개발에 착수한 동해 울릉분지는 국내에서 CCS 관련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 중 하나다.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이산화탄소 저장 유망 구조는 약 7억3000만톤(t)규모로 울릉분지가 이 가운데 1억9300만t을 차지한다. 우리 정부는 2030년까지 CCS를 통해 1120만t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석유공사가 이번 연구계약을 통해 동해 실증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울릉분지는 국내 CCS 상용화의 핵심 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CCS는 정유·석유화학·철강과 같은 소위 ‘굴뚝산업’에 불가피하게 따라오는 온실가스 배출의 장기적 대안으로 평가된다. 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은 기존 공정에 CCS 관련 설비를 적용하는 등 탄소 저감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이 대표적이다. 정유·석유화학이 주 사업인 SK와 철강업계 대표 기업인 포스코, 과거 높은 탄소 배출량으로 탄소중립에 역행하는 기업으로 평가받던 쉘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업을 재정의하고 CCU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CCS 연구가 진행되는 동해 울릉분지 가스전.(사진=한국석유공사)SK그룹은 석유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을 중심축으로 CCS 사업을 진행 중이다. SK어스온은 2030년까지 연간 200만t 규모의 저장소를 확보해 SK그룹은 물론 국내외 타 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까지 처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서해와 동해에서 각각 저장소 후보지 확보를 추진 중이며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와 호주의 저장소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CCS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올해 2월 에너지부문 산하에 CCS 사업화 추진반을 신설하는 등 사업화에 뛰어들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990년대부터 가스전 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포집된 이산화탄소 저장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실제 사업화를 위해 호주에서 지난해부터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함께 고갈된 해상 가스전을 활용해 사업 경제성을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호주 세넥스 에너지와는 기술평가와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CCS의 중요성은 매우 높지만, 아직 국내에서 상용화한 사례는 없다”며 “탐사·개발 노하우를 가진 SK그룹과 가스전 개발 경험을 보유한 포스코그룹이 쉘과 손을 잡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화석연료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선두 기업들이 힘을 모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8.10 I 김은경 기자
한국웹툰산업협회, ‘글로벌 웹툰 시대, 기업의 역할’ 세미나 성료
  • 한국웹툰산업협회, ‘글로벌 웹툰 시대, 기업의 역할’ 세미나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사단법인 한국웹툰산업협회(회장 서범강)는 지난 8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글로벌 웹툰 산업의 시대, 기업의 역할과 가치’ 세미나를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사진=사단법인 한국웹툰산업협회)이번 세미나는 웹툰 산업의 중심에서 글로벌 웹툰 시장을 개척 중인 국내 웹툰 기업들의 가치를 올바르게 평가하는 한편, 이들 기업에 적극적으로 활약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정부 지원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였다. 첫 발제를 맡은 홍익대 경영대학원 고정민 교수는 ‘웹툰 기업의 역할 강화와 전략 방향’을 주제로 주장을 펼쳤다. 고 교수는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웹툰 산업 초기에는 한 명의 작가가 중요하지만, 산업화가 진전됨에 따라 개인보다는 기업의 시스템이 산업을 움직인다”며 “산업 성장 차원에서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상권시장을 만들고, 해외 진출을 통해 웹툰 시장 파이를 확대하고, 번역 지원, 불법 웹툰 차단 등 산업 전방위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 교수는 이어 “산업화가 진전되면 전문화와 세분화는 당연한 수순이며, 효율성 측면에서 웹툰 산업에서도 앞으로 더욱 전문화된 기업들이 등장하거나 플랫폼이 제작에 참여하는 등 가치 사슬의 분화와 통합이 동시에 일어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고 교수는 “한 국가의 산업 경쟁력은 기업 경쟁력에서 나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온라인 게임의 종주국에서 중국에 자리를 내주고 싸이월드가 페이스북에 자리를 내줬던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대응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웹툰 기업은 어느 정도의 해외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플랫폼’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고 교수는 “플랫폼이 성장할수록 투명화와 공정화가 이뤄지며, 산업에 포함된 모든 구성원들에게 해외 진출 및 고용 기회, 협업 기회 등을 제공해 결과적으로 보면 국가적으로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웹툰 기업에 대한 진흥정책과 규제완화가 강력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사단법인 한국웹툰산업협회)다음 발제는 한국웹툰산업협회 서범강 회장이 맡았다. ‘웹툰 기업을 바로 보면, 웹툰 산업이 바로 선다’라는 발제를 내놓은 서 회장은 “대한민국 웹툰 기업들은 그들이 땀과 도전으로 이루어낸 성과에 대해 ‘역할과 가치’를 인정받기보다는 비정상적인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서 회장은 “전체 산업 가운데 웹툰의 서면 계약률이 가장 높은 반면, 불공정과 관련한 부분은 하위 5%다”라며 “불공정한 부분을 개선하는 것은 당연하나 이 같은 수치는 웹툰 기업들이 창작자와의 관계에서 공정을 기하고자 실질적으로 실행한 것에 대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웹툰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산업 전체를 둘러싼 잘못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 회장은 웹툰표준식별번호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웹툰에 적합하지 않은 도서정가제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 회장은 이와 관련해 “웹툰표준식별번호가 마련되기 전까지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도서정가제에 대한 합당한 유예 기간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하고 있는 표준계약서 개정과 관련해 창작자들에게도 필요한 내용들이 포함되어야 할 뿐 아니라 기업들에도 필요한 내용들이 포함이 되는 공정하고 공평한 표준계약서가 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 회장은 추가적으로 “웹툰 기업의 규제 가운데 하나인 문화산업공정유통법도 추상적이고 모호한 문구들로 산업 내 혼란만 야기할 수 있는 중복 규제다”라며 재검토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함께 진행된 토론의 좌장은 재담미디어 박석환 이사가 맡았으며, 한양대 경영대학 강형구 교수와 엠스토리허브 박세현 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콘텐츠 가치 사슬 전반에서 해외 플랫폼들이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가치 사슬 통합을 이루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문을 연 강형구 교수는 “국내에서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콘텐츠 기업이 붕괴되면 한류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라고 우려하며 웹툰 기업의 밸류업(value up)전략을 제안했다. 강 교수는 “웹툰 산업 내에서도 독자 선호도, 개인화 추천, 현지화 전략, 수익화 전략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업 성장을 촉진하고 창작자와 독자 모두의 가치를 향상 시킬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벨류업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치 사슬 통합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만들어야 글로벌 경쟁력을 쌓을 수 있다”며 “웹툰 제작과 유통, 소비를 지원하는 도구, 플랫폼, 파트너십의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강 교수는 “현재 이 같은 구조가 형성되는 것은 카카오와 네이버의 현상이며, 이를 80년대의 문어발 확장이라는 용어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라며 다각화 전략에 따른 생태계 구축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의 성장에 중요한 것은 투자유치인데, 투자자 입장에서 자회사 구조에서 포인트 투자와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펀드레이징이 유리하다”라며 “콘텐츠 업계에서 사우디로부터 받은 투자도 자회사 구조에 따른 성과다”라고 말했다.박세현 이사는 “웹툰표준식별번호 및 도서정가제와 관련하여 문체부 내에서도 출판을 맡고 있는 분과와 웹툰을 맡고 있는 분과가 다르다”라며 “도서정가제와 관련해 어떤 간담회나 협의 진행 없이 웹툰 기업들에게 일방적으로 권고 사항들이 내려오고 있어 문체부 내부에서라도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교통정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3.08.10 I 이윤정 기자
"반도체 자립 쉽지 않네"…中지리, 반도체 설계팀 해산
  • "반도체 자립 쉽지 않네"…中지리, 반도체 설계팀 해산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지리그룹이 자체 반도체 설계 사업에서 철수했다. 반도체. (사진=AFP)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지리홀딩스 소비자가전 부문은 최근 자회사 싱지메이주의 반도체 연구팀을 해산했다. 싱지메이주는 지리의 자회사인 싱지스다이가 스마트폰 업체 메이주 지분 79%를 인수해 지난 3월 설립한 합작사다. 싱지메이주의 반도체 팀은 약 2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었으며, 시스템온칩(SoC), 차량용 시스템칩, 스마트폰용 칩, 혼합현실(XR)용 칩 등을 개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싱지메이주는 앞으로 지리자동차의 소프트웨어 설계와 자동차용 운영체제, 커넥티드카 기술 개발 등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싱지메이주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반도체 사업 해산 결정을 내렸다”며 “앞으로 제품 혁신과 소프트웨어 사용자 경험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지메이주의 자체 반도체 설계 사업 철수는 지난 5월 중국 스마트폰업체 오포가 반도체 설계 사업에서 손을 뗀 지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중국 기업들의 반도체 사업 철수가 잇따르며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야망도 한풀 꺾이게 됐다는 진단이다. SCMP는 “미국 기술이 포함된 고급 칩을 수입할 수 없어 중국의 팹리스 업체들이 반도체 설계를 받아줄 위탁생산 업체를 찾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2023.08.10 I 김겨레 기자
NHN, 외형·내실 모두 챙겼다…게임·결제·기술 성장 지속(종합)
  • NHN, 외형·내실 모두 챙겼다…게임·결제·기술 성장 지속(종합)
  •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엔에이치엔)이 올해 2분기 외형과 내실 모두를 다졌다. 게임·결제·기술 부문의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커머스 부문은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NHN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7.8% 증가한 551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1% 증가했다.게임 부문 매출은 웹보드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07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마케팅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46.3% 증가하는 등 전체 웹보드게임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하며 게임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NHN은 3분기 중 ‘LA 섯다’를 신규 론칭하며 웹보드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미드코어 장르 신작 ‘다키스트데이즈’의 사전예약을 3분기 중 진행하고 연내 글로벌 유저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우파루 오딧세이’와 최근 정식 명칭을 확정한 ‘로그에그’ 등 주요 신작들을 하반기에 차례로 선보여 경쟁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페이코, 질적 성장 전략 통했다…기업·B2C 모두 잡을것”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은 NHN페이코의 포인트 결제와 B2B 서비스의 지속 성장, NHN KCP의 국내 대형 가맹점 결제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2580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 법인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 덕분에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64% 개선됐다. 효율적 비용 집행에도 불구하고 페이코 2분기 전체 거래금액은 2조 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B2B 서비스인 기업복지 솔루션 거래금액이 같은 기간 63%, 페이코 포인트 결제 금액이 13% 늘었다.정연훈 NHN페이코 대표는 10일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기존 양적 성장 줌심에서 2022년 하반기부터는 질적인 성장으로 비용 집행을 해왔고, 결과적으로 그 전략이 먹히고 있다”며 “향후엔 기업 고객들에게 맞춤형 지원을 하고 이를 통해 B2C 고객까지 확보하는 병행 전략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기술 부문은 CSP 및 MSP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 936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NHN테코러스 매출은 신규 대형 신규 고객사의 지속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증가했다. NHN은 정부가 AI 반도체 육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핵심 CSP로 참여하며 관련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한편, 오는 10월로 예정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성공적인 개소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40% 정도인 공공 부문의 경우 내년 예산이 올해 대비 최소 3~4배 증가할 것으로 예산 심의가 올라간 상태이기 때문에 높은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향후 행정망 서비스들이 클라우드 전화할 때는 NHN클라우드가 유일한 선택지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NHN클라우든 이와 함께 MSP 사업에서도 일본 NHN테코러스가 AWS 리세일로 지속 성장 중인 가운데, 최근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최상위 ‘프리미어 파트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일본 대표 MSP사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진’ 커머스, 인수 이탈리아 기업 발판삼아 글로벌 확대콘텐츠 부문은 프로야구 티켓 판매 호조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NHN링크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NHN여행박사는 사업 재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다.커머스 부문은 경기 둔화의 직격탄을 맞으며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커머스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은 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가 감소했다. NHN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에이컴메이트의 사명을 NHN커머스차이나로 변경했고, 지난달 인수한 이탈리아 커머스기업 아이코닉을 유럽 거점으로 삼아 사업무대를 글로벌로 본격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이윤식 NHN커머스 대표는 “올해 하반기엔 시장상황이 작년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커머스 부문은 중국 경기나 미국 경기가 조금씩 회복돼 나가면 손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달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NHN은 ‘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새로운 내일’의 의미를 담은 신규 브랜드 슬로건 ‘Weaving New Play’를 발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본격 확장하며 내실이 담보되는 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정우진 NHN 대표는 “2분기 NHN은 제한적 환경에서도 각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했고 이러한 노력이 정량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특히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기점으로 각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내실 다지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10 I 한광범 기자
시스피아, 배터리 시장 진출…“영풍제지 투자유치”
  • 시스피아, 배터리 시장 진출…“영풍제지 투자유치”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사용후배터리 시험인증 업체인 시스피아가 전기차 사용후배터리 재사용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시스피아는 10일 “관련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10월19일부터 시행 예정인 ‘재사용전지 안전성 검사제도’가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안전성 검사기관 지정을 위한 사전 접수를 하기로 했다. 앞서 영풍제지(006740)는 사용후배터리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스피아에 전환사채로 투자를 했다. 향후 전환권을 행사하면 시스피아 최대주주에 오른다. 영풍제지는 사용후배터리 재사용은 시스피아를 통해 진행하고 재활용은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영풍제지는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분야에 진출한 중국 기업과 협업을 추진 중이다.(자료=시스피아)김오영 시스피아 공동대표는 “올해 10월부터 개정안이 시행되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사용후배터리를 전기저장장치(ESS) 등으로 재사용하기 위한 안전성검사제도(KC인증)가 시행될 예정”이라며 “정부가 전기차 사용후배터리를 순환 자원으로 판단하고 폐기물관리법 하위법령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해 ‘재사용 사업자에 대한 폐기물 재활용 시설 설치 의무’를 면제하는 등 사업 환경이 대폭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사용후배터리 재사용의 기술적 측면은 △사용후배터리 진단기술 △배터리팩 분리기술 △재사용배터리의 최적 운영기술 △사용후배터리 팩 제조기술 등이 있다”며 “시스피아는 성능시험 및 진단과 관련해 특허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부분은 기술력 있는 기업의 인수를 통해 빠르게 보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공동대표는 “사용후배터리 재사용의 경우 기술적 측면 보다는 수거율과 비즈니스 모델 수립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사용후배터리 조달처 및 소유권 확보, 관리 및 보관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풍제지 또는 다른 전략적 투자처로부터의 추가적인 자금유치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영풍제지가 보유한 수도권 대규모 물류센터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2023.08.10 I 최훈길 기자
뉴인텍, 261억 자금 조달…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99.75%
  • 뉴인텍, 261억 자금 조달…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99.75%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필름 커패시터 전문기업 뉴인텍(012340)은 유상증자를 통해 총 261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뉴인텍) 뉴인텍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99.75%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실권주에 대해서는 일반공모 절차 없이 바로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이 인수한다. 이번 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총 2080만주는 9월 1일 상장될 예정이다.뉴인텍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을 군산공장 친환경차용 커패시터 생산라인 증설 및 전환사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군산공장에는 현대차·기아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s·Em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게다가 최근 새로 고객사로 확보한 ZF 공급물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군산공장에 자동화 생산설비가 증설되면 군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CAPA)은 현재 연간 45만대 수준에서 180만대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자동화라인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과 생산성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뉴인텍은 이번 조달 자금으로 기발행 전환사채를 모두 상환할 계획이다. 이자비용 절감을 통해 뉴인텍의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인텍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미래가치를 신뢰해주신 주주님들 덕분에 이번 유상증자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이번 조달 자금을 활용해 회사의 매출 성장 뿐만 아니라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8.10 I 이용성 기자
X, 트럼프 계정 수사 협조 미루다 4.6억원 벌금 '철퇴'
  • X, 트럼프 계정 수사 협조 미루다 4.6억원 벌금 '철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엑스(X·옛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관련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35만달러(약 4억 600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엑스(X·옛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사진=AFP)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팀은 2021년 1월 6일 미 국회의사당 난입 사건 조사를 위해 올해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의 X 계정에 대한 비공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X 측에 협조를 요청했다.이에 X는 압수수색이 수정헌법 1조에 따른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실패했고, 그 결과 법원이 명령한 시한이 3일이 지나도록 압수수색에 응하지 않아 벌금을 물게 됐다. X가 뒤늦게 특검팀에 관련 정보를 전달하긴 했으나 자료 미비 등 불완전한 상태였다고 FT는 설명했다. 관련 소식이 한참 뒤에 알려진 것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X 계정에 올린 게시물을 삭제하는 등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비공개로 조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특검팀은 X가 영장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통보하는 것도 금지했다. 특검팀이 어떤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영장을 발부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X 계정은 1·6 미 의사당 난입사태 이후 폭도들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영구정지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정이 정지되기 전까진 X에서 왕성하게 활동을 펼쳤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X를 인수한 이후 계정이 복구됐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트루스소셜에서 활동을 지속하며 X로 복귀하지 않고 있다.
2023.08.10 I 방성훈 기자
SG메디칼, 암오가노이드 배양 기술 보유한 온코클루와 합병
  • SG메디칼, 암오가노이드 배양 기술 보유한 온코클루와 합병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G메디칼과 온코클루가 합병(M&A)을 통해 혁신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하는 회사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왼쪽부터 SG메디칼 COO 유재영, 온코클루 공동대표이사 장세진, 조건식.(제공= SG메디칼)이번 합병은 두 회사가 ‘환자유래 암오가노이드 플랫폼과 항체기술을 활용한 항암제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 지 1년 만이다. 양사는 핵심 연구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전문 인력의 통합을 통해 의료기술과 신약 개발 분야에서 더 큰 성과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G메디칼은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면역진단 토탈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단기업이다. 진단검사 장비 유통 및 다양한 면역진단키트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SG메디칼 신약개발연구소는 인간항체, 동물항체, 나노바디항체 등 다양한 항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대칭 이중항체 플랫폼 SBU (SG Medical Bispecific Unit)에 대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를 활용해 항암제 내성, 불응성 등 환자의 미충족 의학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종양 면역 기반의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향후 회사는 혈액암 치료용 신약 및 다양한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확장도 추진한다.온코클루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 및 세계 최대 수준의 암 오가노이드 뱅크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장세진 교수가 병원 내 기업으로 설립해 암오가노이드 및 다양한 유전체변이 정보를 활용, 새로운 항암표적 발굴, 항암제 효능평가, 암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기술 개발 및 항암신약 개발을 하고 있다.암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항암제 평가 플랫폼은 기존에 비임상 시험에서 사용하는 암세포주나 동물 모델을 이용한 평가의 단점을 극복하는 차세대 항암제 효능평가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세문 SG메디칼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합병은 두 회사의 새로운 도약을 의미하며,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아가, 합병을 통해 글로벌 의료 산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세진 온코클루 공동대표이사는 “두 회사의 신약개발 연구역량을 결합하는 것만으로 이미 의미 있는 성장을 이루어 낸 것이다. 암오가노이드 기반의 항암표적 발굴과 효능평가 플랫폼 및 비대칭 이중항체 플랫폼을 결합하여 속도감 있게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늘려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10 I 석지헌 기자
‘EU 합병 독점 우려에’..대한항공, 티웨이항공에 화물기 제공 제안
  • ‘EU 합병 독점 우려에’..대한항공, 티웨이항공에 화물기 제공 제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020560)과의 합병 승인을 받기 위해 화물 사업을 일부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EU 등 해외 경쟁당국의 화물분야 독점 우려 해소를 위해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하나인 티웨이항공에 화물기를 직접 제공하는 제안까지 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합병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최근 티웨이항공에 B747 및 B777 화물기 제공과 함께 화물사업 진출을 제안했다. 현재 티웨이항공(091810)은 여객기 하부의 화물칸을 활용한 밸리카고(Belly Cargo) 사업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전용 화물기를 통한 화물사업은 실시한 적이 없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대한항공의 제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만약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처음으로 화물기를 활용한 화물 사업에 나서게 된다. 대한항공이 티웨이항공에 화물기까지 제안하며 화물사업 진출을 제안한 것은 EU의 독점 우려 해소 방안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할 경우 한국과 EU를 잇는 노선의 화물 시장을 대한항공이 과도하게 점유할 우려가 있어서다. 앞서 올 5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승인한 영국 시장경쟁청(CMA)도 지난해 대한항공 측에 시정조치를 요구하며 영국과 유럽 지역의 화물 시장 독점 우려를 해소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대한항공이 합병을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포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해외 장거리 여객 노선을 상당수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알짜인 화물 사업까지 내준다면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가 얼마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어떻게서든 합병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6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가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에 대해 “포기해야 할 것이 무엇이든 간에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화물기를 제공하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기를 특정 항공사에 제공하는 등 구체적인 시정조치안은 확정된 바 없다”며 “모든 경쟁당국과의 협의내용은 비공개가 원칙”이라고 말했다.
2023.08.10 I 김성진 기자
NHN, 2분기 영업익 209억원 …전년比 302% 증가
  • NHN, 2분기 영업익 209억원 …전년比 302% 증가
  •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사진=NHN)[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엔에이치엔)이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7.8% 증가한 5514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2.1% 증가했다.게임 부문 매출은 웹보드게임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072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마케팅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웹보드게임 매출이 46.3% 증가하는 등 전체 웹보드게임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하며 게임 사업의 성장을 이끌었다.결제 및 광고 부문 매출은 NHN페이코의 포인트 결제와 B2B 서비스의 지속 성장, NHN KCP의 국내 대형 가맹점 결제규모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2580억원을 기록했다. 페이코 2분기 전체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가운데, 마케팅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포인트 결제와 기업복지솔루션 거래 규모가 각각 13%, 63% 증가하며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이바지했다.커머스 부문 매출은 경기 둔화 및 불확실한 대외 여건의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5% 감소했다. 기술 부문은 CSP 및 MSP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의 증가한 936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NHN테코러스는 신규 대형 신규 고객사의 지속 유치로 전년 동기 대비 39.5% 성장했다. 콘텐츠 부문은 스포츠 티켓 판매 호조로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한 NHN링크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0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자료=NHN)NHN 게임 사업은 지난해부터 차례로 선보인 동호회, 지역점령전 등 한게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가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3분기 중 ‘LA 섯다’를 신규 론칭하며 웹보드게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미드코어 장르 신작 ‘다키스트데이즈’의 사전예약을 3분기 중 진행하고 연내 글로벌 유저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우파루 오딧세이’와 최근 정식 명칭을 확정한 ‘로그에그’ 등 주요 신작들을 하반기에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NHN페이코는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으며, 포인트, 쿠폰, B2B 서비스 등 핵심사업 위주의 사업 확장을 지속해 나간다. 특히 페이코 쿠폰은 침체된 광고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는 이용자 맞춤 혜택 확대와 사용자 간 구매 경험 공유 등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방침이다. NHN커머스는 중국 법인 NHN에이컴메이트의 사명을 NHN커머스차이나로 변경하고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했다. 또한 지난 7월에는 이탈리아 유력 커머스 기업 ‘아이코닉’을 인수하며 유럽 내 신규 거점을 확보, 글로벌 전역을 무대로 유통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NHN클라우드는 AI 반도체 육성을 목표로 정부가 추진 중인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 핵심 CSP로 참여하며 관련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 한편, 오는 10월로 예정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성공적인 개소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MSP 사업에서도 일본 NHN테코러스가 AWS 리세일로 지속 성장중인 가운데, 최근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최상위 ‘프리미어 파트너’ 인증을 획득하는 등 일본 대표 MSP사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달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NHN은 ‘우리의 연결로 만드는 새로운 내일’의 의미를 담은 신규 브랜드 슬로건 ‘Weaving New Play’를 발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무대를 본격 확장하며 내실이 담보되는 장기 성장 기반 마련에 주력할 계획이다. 정우진 NHN 대표는 “2분기 NHN은 제한적 환경에서도 각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했고 이러한 노력이 정량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특히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올해를 기점으로 각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내실 다지기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10 I 한광범 기자
크래프톤, 게임 시장 위축에 매출 감소세…신작 모멘텀도 부재 -삼성
  • 크래프톤, 게임 시장 위축에 매출 감소세…신작 모멘텀도 부재 -삼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증권은 10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글로벌 게임 시장 위축과 중국 규제 영향을 배틀그라운드 매출은 여전히 감소 추세이고, 차기작 출시까지 긴 모멘텀 공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홀드(Hold)’, 목표가는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7만4000원이다. (사진=삼성증권)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액은 배그 모바일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하고, PC 매출은 1분기 진행된 PUBG의 프로모션 효과 제거로 직전 분기 대비 34.4% 줄었다. 모바일 매출 역시 중국 화평정영 매출 감소로 직전 분기 대비 29.7% 감소했고,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주식보상비용 등 인건비와 이스포츠 대회 관련 지급수수료가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3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매출은 전체 게임 시장 전반의 감소와 중국 정부의 규제 영향으로 아직 2021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도에서 BGMI 서비스가 재개되었으나, 매출은 예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지속적인 업데이트 노력으로 PUBG와 화평정영 매출은 일정 수준을 유지하며 캐시카우의 역할을 할 전망이나, 높은 성장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크래프톤은 차기작 확보를 위해 스케일 업 크리에이티브(Scale-up Creative)라는 전략을 제시하며, 퍼블리싱 사업 강화, 외부 개발사 소수 지분 투자 확대, 사내 신규 개발 조직 신설 등을 진행 등 신작 확보를 위한 노력은 준비 중이다. 다만, 오 연구원은 이러한 전략이 성과를 보여주기까지는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오 연구원은 크래프톤에 대해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과 기업 가치(밸류에이션) 하락 가능성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했다. 그는 “안정적인 이익 창출 역량은 긍정적이나, 제한적인 신작 라인업으로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확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인수합병(M&A)이나 대작 퍼블리싱 계약 등을 통한 성장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짚었다.
2023.08.10 I 이용성 기자
정부, "미국, 대중 투자제한, 국내 영향 제한적"
  • 정부, "미국, 대중 투자제한, 국내 영향 제한적"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는 10일 미국 백악관이 중국 첨단기술 분야에 자국 투자 제한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국내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외교부 등은 10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미국의 해외투자 제한제도는 앞으로 이뤄질 투자에 적용되며, 적용 범위가 미국인 또는 미국 법인으로 한정된다”며 “이에 따라 국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정부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분석 내용에 따라 필요할 경우 우리 정부 및 업계 의견을 미국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앞서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각) 미국의 자본이 중국의 첨단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AI) 등 3개 분야에 대해 투자하는 것을 규제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미국인의 투자가 중국의 군사·정보 역량을 강화해 미국과 동맹·파트너국들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해당 행정명령은 추후 마련될 미국 재무부 규정에 정의될 세부 기술분야와 관련한 기업에 △사모펀드 △벤처캐피탈 △인수합병(M&A) △법인신설(그린필드) △합작투자 등 방식으로 투자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적용 대상 투자는 세부 기술 분야에 따라 투자 금지 대상과 사전신고 대상으로 구분된다.
2023.08.10 I 김은비 기자
씨에스윈드, 2Q 사상 최고실적…일부 프로젝트 지연으로 목표가↓ -키움
  • 씨에스윈드, 2Q 사상 최고실적…일부 프로젝트 지연으로 목표가↓ -키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씨에스윈드(112610)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효과로 2분기 영업익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중장기적 성장성이 밝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프로젝트의 지연으로 2분기 수주잔고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2000원이다. (사진=키움증권)씨에스윈드의 2분기 영업이익은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늘면서 기존 분기 최대치였던 2021년 1분기 318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올해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반영되기 시작한 미국법인의 IRA AMPC 효과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1분기 171억원에서 2분기 276억원으로 증가해 예상치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AMPC 효과를 제외한 영업이익률도 1분기 일회성 비용 소멸과 포르투갈 법인의 생산성 개선으로 1분기 2.2%에서 2분기 3.7%로 완만하게 개선됐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외화 환산손실 등 약 100억원의 일회성 비용으로 세전이익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씨에스윈드는 지난달 10일 덴마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업체인 Bladt의 지분 100%를 269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Bladt는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모든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인수금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인수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존 풍력타워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까지 확장하게 된다”며 “유럽과 미국의 해상풍력 시장은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향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며, 이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도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소수 업체를 중심으로 중장기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Bladt는 현재 적자상태이긴 하지만 이미 2025년까지 수주잔고가 확보되어 있고, 매출액은 올해 약 7000억원, 내년 약 9000억원 수준이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풍력 밸류체인 중에서도 초대형 철골 구조물 제작이라는 타워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영역의 일부 유사성을 감안시 동사의 인수 이후 빠른 정상화와 함께 타워와 중장기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다만, 올해 2분기 신규수주는 최근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으로 일부 프로젝트 지연이 발생하면서 1억6400억달러로 1분기 4억7400억달러보다는 부진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2분기 수주실적을 반영해 올해 및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마이너스(-)9% 하향한다”고 말했다.
2023.08.10 I 이용성 기자
“수영장 물 뺐다고 주택보험 해지” 기후위기에 흔들리는 美부동산
  • “수영장 물 뺐다고 주택보험 해지” 기후위기에 흔들리는 美부동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고질적인 손실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미국 주택보험 시장이 최근 잦아진 자연재해로 위기에 처했다. 미국 보험사들은 드론을 이용해 주택보험 가입자들의 주택을 점검하며 갖가지 이유로 보험 계약을 해지하고 있다.지난해 10월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으로 파손된 주택들. (사진=REUTERS)9일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 신문인 ABC7에 따르면, 최근 미국 보험사 AAA는 드론과 인공위성으로 주택보험 가입자들의 주택을 촬영하고 마당이 지저분하거나 수영장의 물이 없다는 이유로 보험 적용을 중단했다.오클레이에 거주하는 CJ 스벤은 “(보험사에서) 몇 장의 사진으로 집 마당이 어수선하다고 했다”며 “정리를 한다거나 할 기회가 없이 그냥 해지됐다”고 말했다.다른 주택보험 가입자인 마를린 스미스는 ‘수영장에 물이 없다’는 이유로 AAA에게서 주택 보험 갱신을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수영장이 텅 빈 것과 집 보험을 해지하는 것 사이에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손자들이 이사를 가서 수영장을 쓸 일이 없다. 물을 절약하기 위해 수영장을 채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이 수영장에서 토마토나 양상추 등을 화분에 심어 키우는 데 이용했지만, AAA에서 ‘유지보수 지연’을 이유로 보험 갱신을 거절했다고 전했다.미국 보험사가 강도 높은 주택보험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최근 몇년 새 심각하게 악화된 재정 때문이다. 플로리다주는 최근 허리케인, 산불 등 기후변화 현상으로 인해 주택이 자주 파손되면서 막대한 보험금 청구가 발생하고 있다.AAA는 최근 플로리다주의 자동차, 주택 보험을 추가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 이 밖에 파머스 보험과 AIG 자회사인 렉싱턴 보험, 뱅커스 보험 등도 지난해부터 플로리다에서 보험 사업 철수에 나선 상태다. 플로리다 시장 점유율의 4%를 차지하던 보험사 UPC도 지난 2월 파산 신청을 했다.캘리포니아주 역시 기후변화로 인해 주택보험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캘리포니아주의 최대 보험회사인 스테이트팜이 주택보험에 대한 신규 손해보험 인수 중단을 선언했다. 보험연구원이 지난달 17일 내놓은 ‘글로벌 이슈’ 리포트는 “대형 보험회사의 잇따른 시장 철수 현상은 기후변화 위험 확대와 미 보험당국(CDI) 규제 강화로 인한 부담이 작용한 것”이라고 짚었다.보험중개회사 에이온(Aon)의 에릭 앤더슨 사장은 지난 3월 열린 미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 경제가 2008년 모기지 위험에 과도하게 노출된 것처럼 오늘날 경제도 기후 위험에 과도하게 노출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2023.08.09 I 김혜선 기자
코웨이,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4조 클럽 입성 ‘청신호’
  • 코웨이, 분기 매출 첫 1조 돌파…4조 클럽 입성 ‘청신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웨이(021240)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정수기를 비롯한 다양한 상품군의 고른 성장세와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가 주효했다. 가전 렌털업계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클럽 입성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 (사진=코웨이)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942억원으로 10.3% 증가했다. 국내 환경가전사업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9% 늘어난 5904억원을 기록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해외법인 매출액은 같은 기간 7.0% 증가한 3789억원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이 285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늘어 성장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미국 법인 매출액은 611억원, 태국 법인은 245억원으로 각각 13.7%, 24.7% 증가했다.(단위=억원)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 9545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성적을 내며 연 매출 4조원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렌털 가전 업계에서 연 매출 4조원을 달성한 사례는 전무하다.코웨이는 올해 4조원 클럽 입성을 목표로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경기 침체와 렌털 가전 시장의 포화상태를 고려하면 해외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코웨이는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일본, 유럽 등에 진출했다. 그중에서도 말레이시아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웨이는 지난해 해외법인 매출 1조4019억원 중 1조916억원을 말레이시아에서 거둬들였다.코웨이가 올초 ‘해외통’으로 불리는 서장원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 만큼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는 2019년 당시 넷마블에서 투자전략 부사장을 맡아 코웨이 인수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해외 투자 경험을 쌓아온 글로벌 전문가로 통한다.국내 시장에선 혁신 제품 개발에 힘을 쏟는다.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 마케팅 분야 투자를 지속해 국내 1위 기업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아이콘 얼음 정수기’ 등이 코웨이의 혁신 기술을 집약한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지난해 12월 선보인 프리미엄 브랜드 ‘비렉스’ 사업도 강화한다. 비렉스는 매트리스와 안마의자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다. 스프링 대신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한 ‘스마트 매트리스’를 비롯한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며 상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김순태 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혁신 제품 개발 노력, 전략적 마케팅 전개 등의 영향으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비렉스를 중심으로 지속 성장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9 I 김경은 기자
  • "주가 띄운 뒤 주요 주주 먹튀"…이엠앤아이 소액주주, 적대적 M&A 예고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 제조업체인 이엠앤아이(083470)의 소액주주들이 최대주주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돌입했다. 이엠앤아이 소액주주 연대(이하 소액주주 연대)는 지난 7일 이사진 선임 요구안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이엠앤아이에 발송했다고 9일 밝혔다.주주제안서에는 오는 9월20일 열리는 임시주주 총회에서 사내이사 3인, 사외이사 1인을 소액주주 연대의 추천인사로 선임한다는 내용을 담았다.소액주주 연대 측은 “기존 고창훈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이사회로는 훼손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엔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주주 제안권은 주주( 1% 이상의 지분을 6개월 이상 보유)가 주주총회에서 논의할 안건을 제출할 수 있는 권리다. 주주제안을 받은 회사는 주주제안서에 법적인 문제가 없는 한 주주총회 안건에 상정해야 한다.소액주주 연대 측은 작년 연말부터 이어진 이엠앤아이 주가의 과도한 하락에 회사가 관여했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주요 주주들의 엑시트를 돕기 위하여 신사업 등을 빌미로 주가를 부양했다는 주장이다.소액주주 연대 측은 “사업보고서를 보면 작년 연말 1%에서 4.82%까지 보유하고 있던 주주들이 올 1분기 기준으로 모두 매도한 것으로 기록됐다”며 “특히 가이우스제1호투자조합, 전모씨, 김모씨 등은 거래재개 전부터 이엠앤아이의 주요 주주였다는 점에서 고 대표의 재무적투자자가 엑시트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라고 힘줘 말했다. 회사 측은 2차전지 사업을 회사의 미래 먹거리로 선택하며 신사업 추진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 3월 2차전지 사업을 위해 납입되기로 예정된 153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사채(CB) 납입일이 두차례나 연기됐다. 금액도 96억원으로 줄었다는 게 소액주주 연대 측 설명이다.소액주주 연대 측은 “회사가 주요 주주들의 엑시트틀 위해 2차 전지 사업추가를 통한 대규모 투자금 유치를 빌미로 주가 부양을 시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시장의 의구심만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주가적으로 주요주주들이 매도한 것으로 보이는 구간에서 2차전지 사업을 추가 시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지난해 11월9일 거래재개된 이엠앤아이는 11월18일 종가 8090원을 기록했다. 이엠앤아이는 전 거래일보다 3.58% 하락한 2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9개월 전과 비교해 65% 급락한 수준이다.
2023.08.09 I 양지윤 기자
SK네트웍스, 2분기 영업익 646억..전년비 71.5%↑
  • SK네트웍스, 2분기 영업익 646억..전년비 71.5%↑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네트웍스(001740)가 사업 전 영역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개선된 실적을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9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779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71.5% 증가한 수치다. 렌탈 사업을 대표하는 두 자회사 SK매직, SK렌터카를 비롯해 워커힐, 정보통신, 스피드메이트 등 사업 전반에서 일제히 향상된 실적을 거뒀다. SK매직은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스스로 플러스 직수 정수기, 뉴슬림 정수기 신제품 3종이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 내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 확대 및 비용 절감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이 수익력 향상에 기여했다.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사진=SK네트웍스.)SK렌터카는 장기 렌탈 위주의 안정적 매출을 유지했으며, 차량 운행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인수할 수 있는 중고차 장기렌터카 상품 ‘타고바이’ 등의 서비스가 꾸준한 고객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중고차 수출 경로 다각화를 통해 영업이익 호조를 이어갔다.워커힐은 객실과 식음료 수요가 대폭 상승하는 동시에 인천공항 환승호텔 및 마티나 라운지 매출이 확대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더불어 전시, 컨벤션 고객도 증가하면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정보통신 사업은 물류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상승했으며, 민팃은 AI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고폰 거래 문화 확산을 이끌어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화학 트레이딩의 경우 장기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거뒀으며 스피드메이트 또한 수입차 중심 부품 사업 매출 증가 및 이익률 개선으로 꾸준한 실적을 보였다. SK일렉링크는 지난 6월 6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 확산을 이어왔으며 현재 급속 충전기 2,700여기를 운영하는 민간 전기차 급속충전 1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SK네트웍스의 AI 영역 투자도 이뤄졌다. 연초 AI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기업 ‘휴메인’ 투자를 밝힌데 이어 5월에는 AI 스마트팜 솔루션 스타트업 ‘소스.ag’에 투자를 집행했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 유력 벤처 투자사인 보우캐피털의 비벡 라나디베 회장과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를 차례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기술 투자·사업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통해 국내 데이터 관리 선도 기업인 ‘엔코아’ 인수를 의결하며 AI 분야에서 사업과 투자의 연계성을 높여가고 있다.SK네트웍스는 보유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힘써 안정과 성장을 하반기에도 이어가는 한편, 미래 유망 영역 투자와 보유 사업 혁신을 동시에 이끄는 ‘사업형 투자회사’ 방향성을 토대로 기업가치 제고를 이끈다는 계획이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과 투자를 한 방향성에 놓고 비즈니스 전환을 이뤄왔던 결실이 모빌리티, AI 등 본사 및 자회사 사업에 확산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여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8.09 I 김성진 기자
바이낸스, 고팍스 대표이사 '또' 바꿔…韓 입성 난관
  • 바이낸스, 고팍스 대표이사 '또' 바꿔…韓 입성 난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바이낸스에 인수된 국내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가 이사진을 또 바꿨다. 인수 후 세 번째다. 바이낸스의 한국 입성에 난관이 예상된다.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이사회를 열고 기존 4인 이사체제에서 5인 이사체제로 변경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이사진 개편안을 가결했다. 지난 6월 19일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중훈 대표는 사임했다. 이사 5인 중 4명이 바이낸스 측 인사로 채워졌다. 나머지 한 명은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한 KB인베스트의 박덕규 이사다. 새로운 대표이사를 포함한 4명의 등기이사 면면은 알려지지 않았다.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바이낸스에 인수된 뒤 고팍스 대표이사 변경은 이번이 세 번째다. 레온 싱 풍 바이낸스아태지역총괄은 바이낸스가 고팍스와 지분인수 계약을 체결한 지난 2월 2일에 맞춰 취임한 첫 번째 대표다. 4개월 뒤 고팍스 부대표 겸 최고전략책임자(CSO)였던 이 대표가 자리를 이어 받았지만 47일만에 또 다시 변경됐다.갑작스럽게 이 대표가 등기이사에서 제외되면서, 고팍스의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신고 수리 여부는 한층 불투명해졌다. 이 대표는 당국의 신뢰를 얻기 위해 소방수로 나선 인물이었는데, 신고수리를 위한 다음 카드가 이제 명확히 안보여서다. 이 대표 선임은 바이낸스 인수 후에도 국내 규제를 모두 준수하며 고팍스를 운영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이 대표도 선임 직후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신의 역할이 “대한민국의 법, 규제, 문화, 정서까지 고려해 사업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확실히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변경신고서를 세 번이나 제출해야 하는 상황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고팍스는 바이낸스 인수 후 등기이사 변동에 따른 첫 사업자 변경신고를 지난 3월 6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접수했고, 지난 7일에는 이 대표 선임과 관련한 변경신고를 다시 제출했지만, 신고서 제출 전에 이사변동이 또 발생해 이번 변경신고는 의미 없는 것이 됐다. 지난 4일 이사회를 통해 등기이사진에 변동이 또 발생한 만큼 사업자 변경신고서를 또 다시 내야 한다. 변경신고 수리 여부가 결정되기 전에 여러 번 재신청을 낸 전례는 없었지만, 관련 규정이 없는 만큼 문제될 일은 아니다. 하지만, 5개월 간 빈번히 대표이사, 등기 이사가 바뀌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한지 의구심이 제기된다.바이낸스가 한국인 대표를 앞세워 금융 당국과 소통하겠다는 전략을 접고 추진하는 다음 ‘카드’가 관심이다. 고팍스 관계자는 “이번 등기이사 변경은 대주주인 바이낸스의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이중훈 대표는 이사회 결정에 따라 등기이사에서 제외됐지만, 계속 고팍스 거래소 업무와 내부 규율을 책임지는 경영자로 활동할 예정이라 기존과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해명했다.고파이 피해자들은 지연되는 변경신고 수리에 발만 구르는 중이다. 고팍스는 코인 예치 서비스 고파이를 제공해 왔는데, 자금 운용사 제네시스가 파산하면서 이용자 자산 약 566억원을 돌려주지 못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가상자산 사업자(VASP) 신고 완료 후 고파이 원금과 이자를 전액 상환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2023.08.09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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