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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채수익률 하락시 수익 낼 종목 5선…MS, 어도비 등 - 제프리스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제프리스는 3일(현지시간) 국채수익률 하락이 뉴욕증시의 일부 기업에는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제프리스는 국채수익률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주식을 선별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금리가 낮아지면 유리한 종목을 뜻한다.데쉬 페라문틸레케 제프리스 애널리스트는 “미국 채권 수익률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는 종목은 올해 하반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국채수익률 상승이 멈춘다면 주가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프리스는 시가총액이 40억달러 이상인 기업 중 5년 및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 종목으로 이퀴닉스(EQIX), 어도비(ADBE), 마이크로소프트(MSFT), DR호턴(DHI), 블랙스톤(BX)을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오피스 제품군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기존 오피스365 이용자들은 월 30달러의 구독료를 지불하면 이용 가능하다. 파이퍼샌들러는 추가 구독료로 인한 수익이 오는 2026년까지 100억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주택 건설 회사인 DR호턴도 목록에 포함됐다. 웰스파고와 골드만삭스는 최근 DR호턴의 거래량에 초점을 맞춘 변화를 언급하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대체자산운용사 블랙스톤은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재생 가능 에너지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에너지이그젬플러를 인수했다.
2023.11.04 I 정지나 기자
한발 더 가까워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LCC업계도 지각변동
  • 한발 더 가까워진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LCC업계도 지각변동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성사 여부에 따라 지각 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 경쟁당국 승인 문턱을 넘기 위해 독점 우려가 제기된 화물사업(아시아나항공)과 유럽노선 일부를 국내 LCC 업체에 이관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합병 후 자사 LCC 진에어와 아시아나항공 산하 에어부산·에어서울 3사를 하나로 합친다는 계획이어서 지각 변동이 일 전망이다.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화물 적재하는 모습.(사진=아시아나항공.)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심사국인 EU의 승인을 받기 위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하고, 아시아나항공과 중복되는 유럽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파리)에 대한 슬롯(공항 이착륙 허용 횟수)을 국내 LCC에 이관하는 작업을 추진중에 있다. 여기에 아직 남은 심사국중 하나인 미국 경쟁당국에서 제기한 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향후 한국-미주노선 일부도 국내 업체에 이관할 가능성이 크다. 우선 가장 큰 관심사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인수를 누가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총 11편의 화물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어느 항공사가 아시아나 화물사업을 인수하느냐에 따라 국내 LCC업계 매출 순위도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 국내 LCC 업계는 ‘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항공’ 톱 3 구도하에 에어부산,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등의 순을 보이고 있다.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은 코로나19 당시 연 매출 3조원을 넘기며 아시아나항공이 역대 최대 실적을 쓰는데 핵심 역할을 한 사업이다. 지금은 화물특수가 끝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줄었다지만, 여전히 올 상반기에만 7800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둔바 있다. 화물사업은 반도체, 전자기기 등 고부가 제품 운송 영역으로 꼽힌다.현재 인수 후보군으로 에어프레미아와 이스타항공, 화물운송만을 전문으로 하는 에어인천 등이 거론되고 있다. 4개 회사 모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과 현격한 체급차이를 보이고 있어 인수가 가능하겠느냐는 관측이 적지 않다. 4곳 중 화물 운송량이 아시아나항공과 가장 근접한 회사로는 에어인천이 꼽히고 있다.항공포털에 따르면 에어인천의 지난 1∼6월 순화물(우편물·수하물 제외) 운송량은 2만243톤(t)으로, 아시아나항공(27만997t)의 7.2% 수준이다. 티웨이항공은 올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의 2.5% 수준인 6999t의 순화물을 운송했다. 2년 전인 지난 2021년부터 화물사업을 시작한 에어프레미아의 올해 상반기 화물 수송량은 7961t으로, 아시아나항공의 2.8% 수준이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로 효력이 정지됐던 화물사업 항공운항증명(AOC)을 재취득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인수 기업은 1조원 가량으로 예상되는 화물사업 관련 부채도 맡아야 해 인수 부담이 클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단번에 외형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화물사업부를 얼마에 사올지에 대해 최대한 유리한 쪽으로 계산기를 두드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독점 우려가 제기된 유럽 4개 노선(프랑크푸르트·바르셀로나·로마·파리)도 어느 LCC가 가져갈 지에 따라 추가적인 매출 증가 기회를 얻게 된다.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산하 LCC의 합병도 큰 관심사다. 이들 자회사인 진에어(27대), 에어부산(21대), 에어서울(6대)를 하나로 합치면 모두 54대의 기단을 갖춘 메가LCC가 된다. 제주항공(39대)과 티웨이항공(30대)을 크게 웃돈다. 업계 관계자는 “통합 LCC 주축이 될 진에어가 중장거리 노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3사 합병에 과정에서 중복 노선 정리와 인력 재배치 등도 LCC 업계 경쟁 구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03 I 박민 기자
케이팝모터스, 남아프리카에서 리튬 및 그래핀 광산개발
  • 케이팝모터스, 남아프리카에서 리튬 및 그래핀 광산개발
  • (사진=케이팝모터스)[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케이팝모터스가 남아프리카의 중심국가 짐바브웨를 축으로 10개국에 전기자동차 보급에 나선다.케이팝모터스는 전기 자동차의 중요연료인 리튬배터리와 그래핀 광산 개발을 위해 해당 정부 및 관련기관들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다.에너지 분야의 계열사인 케이팝에너지와 케이팝모터스는 이날 짐바브웨의 기존 기업을 인수합병(M&A)하여 각각 케이팝모터스와 케이팝에너지라는 상호변경을 짐바브웨 최고 로펌인 윈터톤스에서 실행했다. 남아프리카 공략을 위한 컨트롤타워를 짐바브웨 수도인 하라레에 설치했다.황요섭 케이팝모터스 회장은 남아프리카의 컨트롤타워를 짐바브웨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아프리카 55개 국가는 원시 자연환경을 많이 보존하고 있는 이웃지역으로써 대다수의 국가들이 상당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케이팝모터스는 2040년 전 세계 239개국이 모두 전기차를 상용화하는데 동종 기업과도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지구 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이어 “해당 국가의 국익을 위해 전기자동차의 기본연료 공동개발과 스마트시티 조성에도 짐바브웨 특별 주무 기관과 함께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2023.11.03 I 이윤정 기자
KIB플러그에너지, 수소의날 기념식 참석…"수소경제 활성화 논의"
  • KIB플러그에너지, 수소의날 기념식 참석…"수소경제 활성화 논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IB플러그에너지(015590)는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에이치투코리아(H2KOREA)가 주최하는 제2회 수소의날 기념식에 백승윤 부사장이 참석했다고 3일 밝혔다.백승윤 KIB플러그에너지 부사장은 제2회 수소의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KIB플러그에너지)‘대한민국의 가치, 수소와 같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전해철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 등 주요 내빈 약 30명이 참석했다.KIB플러그에너지 관계자는 “기념식은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의 의의를 확립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민관산학연의 화합을 통해 수소 생태계 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백승윤 KIB플러그에너지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화학공학 석사를 마치고 게임산업협회 이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문위원 등을 거쳤다. 지난 7월 KIB플러그에너지에 합류해 새롭게 진출한 수소 밸류체인 구축 사업을 이끌고 있다.KIB플러그에너지는 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전기차·수소차 전문업체인 범한자동차 지분 50%를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수소연료발전 사업 진출을 위해 울산수소발전1호 주식회사에 출자했다.
2023.11.03 I 김응태 기자
메디포스트, 유상증자 초과 청약 달성...청약율 108%
  • 메디포스트, 유상증자 초과 청약 달성...청약율 108%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초과청약으로 흥행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오는 2025년까지 무릎골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에 사용할 방침이다.(자료=메디포스트)메디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총 1321만5859주를 모집했으며, 총 청약 주식 수는 1430만4014주로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율은 108.23%을 달성했다.초과청약 전 실권주는 107만7792주이며 초과청약 신청 주식수는 216만5947주로 실권주 초과청약배정비율은 약 50%를 기록했다. 초과청약을 신청한 주주는 초과청약 신청주식 2주당 1주를 배정받게 된다.초과청약 배정에 따라 발생한 단수주는 5368주다. 단수주는 대표주관회사가 인수해 별도의 일반공모 청약은 실시하지 않는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메디포스트는 이번 유상증자 흥행에 최대주주의 초과청약 참여를 통한 책임경영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메디포스트의 최대주주 스카이레이크, 크레센도 컨소시엄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본인 배정물량 외에 신주인수권증서를 매입, 유상증자 전체금액의 50%를 청약하며 초과청약을 공표했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의 흥행은 시장에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 3상 성공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결과”라며 “향후 미국 임상 3상 진행과정을 지속적으로 안내 드리겠다”고 말했다.이번 유상증자로 카티스템의 미국 임상3상도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는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3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위해 지난 6월 FDA와 임상 프로토콜 확립을 위한 첫 번째 타입C 미팅을 완료했고, 올해 말 두 번째 타입C 미팅을 통해 임상 3상에 사용할 카티스템의 품질 및 공정에 대한 방향성을 정할 예정이다.
2023.11.03 I 나은경 기자
삼성증권, 안정적인 수익…증권업 내 최선호주-하나
  • 삼성증권, 안정적인 수익…증권업 내 최선호주-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삼성증권(016360)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냈지만 안정성을 보이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7000원은 유지했다. 3일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로는 소폭 하회했지만 브로커리지 및 기업금융(IB) 수수료수익이 모두 전분기대비 증가했고 운용손익도 우려 대비 안정적인 모습이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삼성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2% 늘어난 151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기대치(1592억원)을 약 5% 하회한 수준이다.다만 안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수수료 손익은 증시 거래대금 증가에 힘입어 2분기보다 3% 증가했다”면서 “IB 수수료 수익은 인수 및 주선수수료는 전분기 인수금융 딜로 인한 높은 기저로 감소했지만 채무보증수수료수익 증가에 힘입어 2분기보다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어 “3분기 중 금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운용전략을 기반으로 운용 및 기타 손익은 전분기 대비 20%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결 기준 인건비는 13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 증가했고, 금융자산손상손실이 약 400억원 가량 실적에 반영되면서 이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안 연구원은 “증권업종의 특성상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기는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조달금리가 낮고 대체투자 관련 우려도 낮은 편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전부터 집중해온 IB 역량 강화 노력이 실적 확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브로커리지와 IB, 운용 모두 안정적인 모습으로 실적에 대한 리스크가 낮고 예상 배당수익률도 7%대로 높다는 점도 매력적인 만큼, 업종 내 차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3.11.03 I 김인경 기자
"토큰화로 부동산 투자의 미래를 바꾸겠다"
  • [STO 써밋]"토큰화로 부동산 투자의 미래를 바꾸겠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동산 중에서 유동화되지 않은 우량 상업용 부동산은 그동안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독점하고 있었다. 이런 투자기회를 개인투자자들에게도 제공해야 한다”왜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토큰증권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에드워드 눠케디 레드스완 CRE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프로세스의 민주화’를 이유로 들었다. 상업용 부동산에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고 낮은 비용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려면 토큰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눠케디 대표는 오는 9~11일 이데일리 STO 써밋 참가를 앞두고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토큰증권의 효용성과 투명성, 공정성에 대해 역설했다. 레드스완 CRE는 세계 최대 부동산 토큰증권 마켓플레이스다. 미국 증권거래소(SEC)로부터 허가를 받아 컴플라이언스 가이드라인에 따라 토큰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한다. 그간 70억달러 이상의 거래를 수행했고 직접 진행한 부동산 인수와 매각 규모도 30억달러를 웃돈다. 부동산 시장에서 다양한 거래경험을 가진 어벤저스 팀이 물건을 검토하고 분석해 토큰화하면서 글로벌 유수의 부동산 토큰증권 업체로 성장했다. 눠케디 대표는 부동산을 토큰화했을 경우 누릴 수 있는 여러 장점을 나열했다. 토큰화하면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더 빠르고 효율적인 거래가 가능하고 중개비용이나 관리비용을 아낄 수 있기에 그만큼 부동산에 더 투자해 잠재적으로 더 높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유동성 면에서도 토큰화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눠케디 대표는 “전통적인 부동산 투자의 경우 수년간 돈이 묶이지만 토큰증권은 언제든 팔 수 있기 때문에 투자금을 쉽게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왜 토큰화 대상으로 상업용 부동산을 가장 먼저 택했을까. 눠케디 대표는 “역사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은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았다”며 “장기로 보면 주식과 채권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완벽한 헤지수단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업용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토큰화해 누구가 쉽게 전 세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게 레드스완의 목표다. 눠케디 대표는 “토큰화를 통해 부동산 투자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며 “전세계 상업용 부동산 뿐 아니라 모든 시장에 토큰화 혜택을 받는 매력적 자산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큰증권 산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 중 하나로 서울을 꼽았다. 그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아랍에미리트, 나이지리아, 가나, 케냐 등은 디지털자산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부동산의 양도 상당하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STO 써밋 부대행사로 열리는 토큰증권 스타트업 경진대회와 연계해 한국 딜을 발굴하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이번 경진대회에 접수한 부동산 개발부지 소유 회사를 만나볼 것”이라며 “한국에는 수익성이 뛰어난 STO 상품으로 만들만한 부동산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과의 합작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눠케디 대표는 STO 써밋이 열리는 기간 중 11일 ‘부동산, 그리고 딜 거래에 용이한 토큰화 플랫폼’을 주제로 강연한다.
2023.11.03 I 권소현 기자
이지스운용,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인수에 우선주 베팅…이유는?
  • 이지스운용,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인수에 우선주 베팅…이유는?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SK리츠가 추진하는 1조2000억원 규모 SK하이닉스(000660) 수처리센터 인수 자금조달에 참여한다. 기존 주유소나 오피스 등 SK리츠의 편입 자산군과 연관이 없다는 시장과 투자자의 우려가 존재하지만, 수처리센터가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데다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가 우상향할 것이란 판단에서다.이번 우선주 인수 참여를 두고 업계에서는 부동산 강자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주식 부문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SK리츠의 투자 주체인 자리츠3호(클린인더스트리리얼리츠)의 우선주 1000억원 가운데 최소 500억원 규모의 우선주를 인수했다.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클린인터스트리얼리츠의 우선주 발행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자리츠가 상환우선주로 자금을 조달한 사례는 국내 상장 리츠 중 최초 시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신탁 역시 약 300억원 규모 우선주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를 편입하는 자금조달에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초 상장 당시 SK리츠가 프라임 오피스 전문 리츠를 표방한 만큼, 오피스나 주유소 등 상업용 부동산이 아닌 SK그룹 계열사 자산을 편입하는 것이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룹 자산을 편입해 추후 매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특별배당을 기대하는 주주들의 반발을 산 자산군 편입이기도 했다.그럼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이 우선주 인수에 나선 것은 장기적으로 수처리센터 가치가 우상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SK하이닉스가 필요로 하는 자산군인만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며 “매매차익을 누리기 위한 보통주가 아닌 배당 중심의 우선주를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업계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에서 증권 부문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식부문 대표로 작년 합류한 장지영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판단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1일 기준 부동산 운용자산(AUM) 규모가 25조1151억원에 달하는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대체투자 업계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주식과 채권 등 전통자산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얘기도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에서 장 대표가 부동산 투자에서 다수의 트랙 레코드를 갖추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의 색깔에 맞춰 리츠 투자라는 묘수를 구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2023.11.03 I 김보겸 기자
CBI, 3조6000억 추산 텅스텐 광업권 확보
  • CBI, 3조6000억 추산 텅스텐 광업권 확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CBI(013720)가 주요 광업권을 확보했다. CBI는 매장량 200만t에 이르는 국내 2위 텅스텐 광산의 광업권을 최종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CBI는 최근 광물 자원개발 기업 ‘구보’에 100억원을 투자해 지분 46.88%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외국계 자원개발 기업으로부터 울진군 쌍전광산의 채굴권과 개발권을 인수, 산업통상자원부 광업등록사무소에 광업권 이전 등록을 완료했다.앞서 울진군 쌍전광산은 1983년 중석 가격 폭락으로 휴광 됐다. 동보자원이 2018년에 말소된 광업권을 재등록하고 크로니메트, 크리트민이 2020년에 조광권과 채굴권을 각각 확보했다. 호주계 텅스텐 전문기업 ITS에 따르면 쌍전광산의 확인된 매장량은 200만t 규모에 달한다. ITS는 시추 탐사를 진행할 경우 최대 매장량은 2590만t에 이를 것으로 봤다. 구보 관계자는 “매장량 2590만t 가치는 단순 계산할 경우 3조6000억원의 가치에 이른다”며 “여기에 희토류와 함께 공급 위험도가 가장 높은 핵심전략자원으로서의 전략적 가치를 더한다면 그 가치는 수배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는 “70년대 중국의 텅스텐 가격 덤핑으로 휴광을 한 것이 전화위복이 된 셈”이라며 “쌍전광산을 다시 개발해 세계 최고의 텅스텐을 채광·생산하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2 I 최훈길 기자
“12조 빚더미, 우선 살고 보자”…진통 속 화물사업 매각 초강수
  • “12조 빚더미, 우선 살고 보자”…진통 속 화물사업 매각 초강수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연매출 3조원을 찍었던 화물사업부를 분리매각하기로 한 것은 사실상 독자생존은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할 경우 12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홀로 감당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이자 내기도 급급해 적자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알짜 사업을 팔더라도 일단 살고 보자는데 의견이 모인 것으로 해석된다.◇배임 논란 등 진통 속 과반 찬성 가결아시아나항공은 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EU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할 ‘대한항공의 시정조치안 제출에 대한 동의 여부’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공시했다. 이사회는 참석 이사 5명 가운데 찬성 3명, 기권 1명, 불참 1명으로 해당 안건을 가결 처리했다. 대한항공의 이 시정조치안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을 매각하는 방안이 담겨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안건 통과로 유럽연합(EU) 집행위가 그동안 제기해온 ‘유럽 화물 노선에서의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며 합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열린 이사회는 사외이사 한 명이 표결을 거부하고 중도 퇴장하는 등 진통도 상당했다. 불참한 사외이사 1명은 그동안 화물사업 매각 반대 입장을 견지해온 인물로 이날도 이사진의 이해상충 문제를 제기하다 표결 전 스스로 퇴장했다. 앞서 지난 30일 열린 이사회에서도 8시간 가까운 마라톤 회의에서도 안건을 표결에 부치지도 못하고 해산한 이유도 바로 이 문제 때문이었다. 사이외사 중 한 명인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속한 김앤장은 지난 3년간 아시아나항공과 합병과 관련해 대한항공 측에 자문을 해왔는데 이와 관련한 핵심 안건에 표결을 하는 건 ‘이해상충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다.여기에 배임죄 적용 여부도 이사회 내부에서 논란이 됐다. 연매출 3조원에 달하는 화물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회사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는 게 바로 배임죄 소지가 있다는 측의 주장이었다. 실제로 화물사업을 떼어내면 당장 경쟁력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럼에도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태가 홀로 생존하기 어려울 정도로 불안하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아시아나항공은 12조원에 달하는 부채 탓에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도 6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매각 결정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무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고 7000억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활용해 아시아나항공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특히 EC가 기업결합을 승인할 직후부턴 계약금 3000억원 가운데 절반을 기업결합 여부와 관계 없이 쓸 수 있도록 했다. 재무상태가 열악한 아시아나항공이 급한 불부터 끄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다.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안이 가결된 2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계류장에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주차돼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화물사업 인수 적임자 찾기 숙제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 매각을 결정한 데 따라 우선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앞서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는 지난 5월 양사 합병에 따른 여객과 화물사업 독점 우려 해소를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이에 대한 방안으로 주요 노선 반납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만약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 매각에 반대했을 경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을 터였다. 대한항공은 현재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국가 14개 중 11개의 승인을 받은 상태로 EU가 합병에 동의한다면 미국과 일본의 승인만 남겨두게 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내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U 경쟁당국으로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일본 경쟁당국으로부터 내년 초까지 심사를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인수할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최근 항공화물 시장은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데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 3조원까지 급증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출은 올해 상반기 7782억원까지 감소했다. 한때 70%가 넘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 매출의 비중은 현재 21.7%에 머문다. 무엇보다 화물사업을 얼마에 파느냐도 문제다. 만약 낮은 수준으로 매각가가 결정될 경우 합병을 위해 화물사업을 헐값에 매각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사진이 우려했던 배임 논란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 운임비가 정상화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계산기를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업계에서는 화물사업 인수 후보군으로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과 화물운송을 전문으로 하는 에어인천 등이 거론되고 있다.화물사업 관련 인력의 고용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 인수자가 고용 유지와 처우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노조 측은 고용유지가 불가능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문 매각과 관련, 고용승계 및 유지를 조건으로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2 I 김성진 기자
한숨 돌린 산업은행, 아시아나 추가 지원엔 '신중'
  • 한숨 돌린 산업은행, 아시아나 추가 지원엔 '신중'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부문 매각 결정으로 산업은행도 한숨을 돌렸다. 대한항공과의 합병이 탄력을 받아 3조6000억원의 공적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다만 산업은행은 유동성 위기에 놓인 아시아나항공의 추가 자금 지원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이다.(사진=이데일리DB)2일 항공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30일 결론을 내리지 못한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의결했다.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회의 결과 발표 직후 “결정을 존중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앞서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의 매각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되면 투입된 정책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커진다”며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인수 자금으로 지급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회수할 수 있고 나머지 금액도 항공사 운영을 하면서 공적자금 회수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영구채 인수 등 3조3000억원,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 3000억원 등 총 3조6000억원을 지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차입금 중 일부인 7000억원을 상환하고 만기가 도래한 기안기금(2400억원)도 갚았다. 아시아나항공의 올 상반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1조599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보유현금이 바닥을 드러낸 상태다. 이런 탓에 산업은행의 추가적인 재무지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산업은행은 당장 추가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한항공이 에스크로 계좌(제3자 예치)에 묶어둔 7000억원을 활용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실제 대한항공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지원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7000억원 중 1500억원은 재무지원 이행보조금으로 전환하고, 기존 3000억원 규모의 영구전환사채를 새로 발행키로 했다.산업은행 관계자는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에 이사회 결정에 따라 시정방안을 제출한 이후부터는 경쟁 당국보다는 양사의 이행노력에 심사결과가 좌우될 것”이라며 “산업은행도 조속한 심사 종결을 위해 양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2 I 송주오 기자
연세대 윤동섭 신임총장 '논문 중복 게재' 의혹 조사 착수
  • 연세대 윤동섭 신임총장 '논문 중복 게재' 의혹 조사 착수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연세대가 최근 신임 총장으로 선임된 윤동섭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의 연구윤리 위반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모습.(사진=연합뉴스)2일 학교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는 윤 교수의 연구윤리 위반 의혹 관련 예비조사를 마쳤고, 현재 본 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 윤 교수에 대한 연구윤리 위반 의혹은 연세대 제20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졌다. 윤 교수가 과거 국내 저널에 게재한 논문 3편을 SCI급 해외 저널에 중복으로 게재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다. ‘부당한 논문 저자 표시’, ‘데이터 위조·변조’ 의혹도 제기됐다. 논문 내 기초 데이터, 세부 수치, 연구 방법이 동일함에도 제1저자를 달리하거나 다른 결론을 제시하는 식으로 논문을 재투고했다는 것이다.연세대 신촌캠퍼스에는 ‘연세대 학교법인 이사회는 제20대 총장 선임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대자보가 곳곳에 붙었다. 이사회가 윤 교수의 연구 윤리 위반 의혹들을 묵인하고 차기 교수에 선임했다는 지적이다. 윤 교수 측은 논문 중복 게재는 인정하지만 당시에는 윤리규정이 마련되기 전이었으며 학교 측 검증까지 마쳤다고 반박했다. 연세대 제20대 총장직 인수위원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국문논문이 보완돼 2006년 영어논문으로 중복출간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관련 지침 마련 전인 2007년에는 권장되기도 했다. 이미 2019년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서는 2007년을 포함한 그 이전의 중복출판에 대해서는 사후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고 밝혔다. 연세대 윤리규정은 2007년 제정됐고 의과대학에서 교수들에게 공식적으로 중복출판을 자제하라는 공문은 2008년 발송됐다는 해명이다.그러면서도 “당시 관행에도 불구하고 연세대 교수에게 기대되는 높은 도덕적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교수 내정자는 이미 완성도가 낮은 한글 논물들을 철회했음을 알린다”고 덧붙였다.제20대 총장으로 선임된 윤동섭 연세대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교수.(사진 제공=연세대)
2023.11.02 I 김윤정 기자
대한항공, ‘화물 매각’ 아시아나에 재무 지원 결정..고용승계 약속
  • 대한항공, ‘화물 매각’ 아시아나에 재무 지원 결정..고용승계 약속
  • [이데일리 이다원 김성진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이 마련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시정조치안을 가결하면서 양 사의 기업결합이 속도를 내게 됐다. 핵심 논의 사항이던 ‘아시아나 화물사업 분리 후 매각’에 두 기업이 동의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에 대규모 자금 지원과 화물사업 고용 승계·유지 등을 약속했다.유럽 외에도 미국, 일본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만큼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과정에 집중해 내년 초까지는 결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이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2일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이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동의했다. 시정조치안의 골자는 ‘기업결합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다. 이날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신규 영구 전환사채(CB)를 취득키로 했다.이는 대한항공이 마련한 아시아나항공 재무지원 방안 중 하나다. 양 사가 체결한 자금 지원 합의에 따라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대한항공이 취득한 기존 3000억원 규모의 아시아나 CB는 전액 상환한다. 금리도 기존 7.2%에서 4.7%로 하향했다.또한 대한항공은 시정조치안을 제출한 이후 EC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때까지 7000억원 규모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운영자금 용도로만 사용키로 제한했다.인수계약금 3000억원 중 1500억원도 이행보증금으로 전환한다. 기업결합 여부와 관계 없이 변제가 필요 없는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대한항공은 이 같은 재무 지원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국제정세 불안·유가 상승·고금리 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며 “엔데믹 이후 화물사업 매출이 급격히 감소해 재무건전성 또한 지속적으로 악화 중으로 인수 주체인 당사의 재무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EC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뒤에도 재무 지원은 이어질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또한 인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양 사가 상설협의체를 구성해 거래종결을 위한 협의를 늘리는 것이 대표적이다. 만일 EC가 조건부 승인할 경우 신주인수거래기한은 내년 12월 20일까지로 늘린다.화물사업 분리 매각 시 고용을 유지하는 방안도 확실히 했다. 대한항공은 “대상 직원에 대해 충분한 이해와 협력을 구하는 한편, 원활한 합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2일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심사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에 대한항공이 제출할 시정조치안에 동의했다. 시정조치안의 골자는 ‘기업결합 후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이다. 이날 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천국제공항 계류장 모습.(사진=연합뉴스)대한항공 측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분리 매각을 제안한 데는 기업결합 심사 주체인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의 견제 영향이 컸다. 양 사의 기업결합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전체 화물사업 매각’을 시정조치안으로 제출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었다는 설명이 나온다.이 외에도 대한항공 시정조치안에는 여객 부문에서 프랑스 파리, 독일 프랑크푸르트,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EU향 중복 노선에 대한 국내 타 항공사 진입을 지원하는 방안도 담겼다.유럽 기업결합 심사당국인 EC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더라도 미국, 일본 등 넘어야 할 산은 남아 있다. 향후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심사 주체인 EC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고 내년 1월 말 심사 승인을 받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또 미국 경쟁당국인 법무부반독점국(DOJ)과는 시정조치 방안 협의를 통해 경쟁제한 우려를 해소하고, 일본 경쟁당국과는 협의를 마치는대로 정식신고서를 제출해 내년 초 심사를 마치겠다는 구상이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양사 이사회 승인에 따라 유럽 경쟁당국에 시정조치안을 제출하게 되었으며, 남은 기업결합심사 과정에 긍정적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럽 경쟁당국의 이번 최종 시정조치안 제출을 기점으로 빠른 시일 내에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남아 있는 경쟁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1.02 I 이다원 기자
디즈니, 컴캐스트서 훌루 지분 33% 11.6조원에 인수
  • 디즈니, 컴캐스트서 훌루 지분 33% 11.6조원에 인수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디즈니가 미국 케이블업체 컴캐스트가 보유한 훌루 지분 33%를 86억 1000만달러(약 11조 5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디즈니는 12월 1일까지 컴캐스트의 자회사 NBC유니버셜이 보유한 훌루 지분 33%를 86억 10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양사가 합의한 인수액 275억달러(약 36조 9200억원)에서 NBC유니버셜이 디즈니에 지불해야 하는 캐피털콜(펀드자금 요청) 기여금을 제외한 금액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앞서 디즈니는 2019년 21세기폭스의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인수하면서 훌루 지분 3분의 2를 확보하고, NBC유니버셜이 소유한 나머지 3분의 1의 지분에 대해선 내년에 매입하기로 컴캐스트 측과 합의했다. 당시 디즈니는 훌루의 기업가치를 최소 275억달러로 보장한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디즈니는 훌루의 지분 가치를 지난 9월 30일을 기준으로 평가해 인수액을 책정했기 때문에 차액이 발생할 경우 추가 금액을 지급해야 한다. 평가 절차는 내년 중 마무리될 것으로 디즈니는 예상했다. 디즈니가 시일을 앞당겨 서둘러 훌루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강화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디즈니는 이날 “훌루 지분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WSJ도 “훌루는 몇 안되는 수익성 있는 OTT 서비스 가운데 하나”라며 “훌루의 미래를 해결하는 것은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염두에 두고 있는 전략적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현재 미국에서 훌루, 디즈니 플러스(+), ESPN+ 등 총 세 개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훌루의 가입자 수는 지난 7월 기준 약 4800만명이며, 폭스와 ABC의 스트리밍 방송 프로그램과 더불어 ‘더 베어’, ‘온리 머더스 인더 빌딩’ 등과 같은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고전 작품 및 온라인 라이브 TV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
2023.11.02 I 방성훈 기자
덩치 커지는 美 테마파크…시더페어·식스플래그 합병 추진
  • 덩치 커지는 美 테마파크…시더페어·식스플래그 합병 추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내 최대 지역 테마파크 간의 인수합병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합의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도 나온다.미국 캘리포니아주 테마파크 식스 플래그 매직 마운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방문객들이 뉴 레볼루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사진=AFP)1일(현지시간) 미국 놀이공원 운영업체인 시더페어(Cedar Fair)가 동종업체인 식스플래그(Six Flags)와 잠재적 합병을 모색하고 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두 테마파크업체가 결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양사 간 합병 발표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시더페어가 오는 2일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합병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시더페어는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국 10개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등 총 11개의 놀이공원과 오하이오의 시더포인트 등 야외 워터파크 4개를 소유하고 있다. 일부에선 호텔도 운영하고 있다. 북미 최대의 놀이공원·워터파크 운영사인 식스플래그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전역에 27개 테마파크를 운영하고 있다.테마파크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 제대로 영업을 하지 못하다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접어들면서 경제 활동 재개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이에 시더페어와 식스플래그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길 바랐지만, 올해 미국 전역에 무더운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방문객 수에 영향을 미쳐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WSJ은 설명했다.두 회사의 합병은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소비자들이 재량 지출을 억제하는 탓에 테마파크업계 실적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 합병으로 경기 둔화 위기 극복을 모색하겠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이번 인수합병으로 식스플래그의 미국 중서부 지역 테마파크 포트폴리오가 강화되겠다고 WSJ은 분석했다. 합병 이후 브랜드명을 변경할지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시더페어와 식스플래그의 기업가치는 각각 18억달러와 17억달러 수준이다. 이날 합병 임박 소식이 전해진 후 시더페어와 식스플래그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각각 6%, 7% 이상 상승했다.
2023.11.02 I 이소현 기자
법무법인 세종, 해외규제 컴플라이언스 전문팀 발족
  • 법무법인 세종, 해외규제 컴플라이언스 전문팀 발족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법무법인 세종은 2일 ‘해외규제 컴플라이언스 전문팀’을 신설했다고 밝혔다.법무법인 세종 ‘해외규제 컴플라이언스 전문팀’ 이용우 변호사(왼쪽)와 박효민 변호사 (사진=세종)세종은 “최근 정부 및 기업 고객들로부터 해외규제, 경제안보, 경제제재, 수출통제 등 관련 이슈에 대한 자문 요청이 급증하고 있어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전문팀 신설 이유를 설명했다.세종에 따르면 최근 미-중 갈등 심화, 러시아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 변화로 인한 산업구조 전환 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해외 주요 국가들은 규제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비지니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CHIPS Act)을 발효해 공급망 재편에 나서면서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세종 해외규제팀은 미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규제 세부 내용 분석 △규제 기회요인 및 위험요인 분석 △공급망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전략 제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종 해외규제팀에는 이용우, 박효민 변호사를 주축으로 국제분쟁, 산업별 규제 및 인수합병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배치됐다. 그동안 세종 규제 그룹을 총괄한 이용우 변호사(사법연수원 28기)는 산업분야별로 발생하는 규제 관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자문을 제공해왔다.아울러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주요 정부부처에서 근무한 박효민 변호사(사법연수원 41기)는 국제통상, 국제투자, 경제안보, 수출통제·경제제재 등 분야의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글로벌 무역질서 패러다임이 완전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 해외규제팀은 우리 기업이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02 I 이배운 기자
외인 폭풍매수에 코스닥 4% 강세…개인 3960억 차익실현
  • 외인 폭풍매수에 코스닥 4% 강세…개인 3960억 차익실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코스닥 지수가 3일 4% 넘게 오르며 770선을 터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보다 덜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며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6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9%(30.22포인트) 오른 769.45에 거래 중이다. 장 중 770선을 넘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0.67% 상승한 3만3274.58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1.05% 오른 4237.8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도 1.64% 상승한 1만3061.47에 마감했다.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생각보다 덜 매파적 기조를 보였다는 점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다. 국채금리가 급락하며 증시를 끌어올렸다. 10년물 국채금리는 14.1bp(1bp=0.01%포인트) 떨어진 4.73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404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도 1412억원 순매수 중이다. 금융투자가 820억원, 투신이 360억원 사들이며 매수세를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3960억원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업종별로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가 9.54% 급등하는 가운데 반도체도 7.18% 상승 중이다.금융과 IT 하드웨어도 5%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일보다 12.14% 오른 21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에코프로(086520)도 6.53% 오른 63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는 10.82% 알테오젠(196170)과 HPSP(403870)는 8% 넘게 오름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유투바이오(221800)는 공모가 대비 121% 넘게 오른 9740원에 거래 중이다. 큐리언트(115180) 알비더불유 씨씨에스(066790)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도체주도 강세다. 제주반도체(080220)는 26%, 퓨릿(445180)은 25% 오르고 있다. 반면 에스유홀딩스(031860)는 하한가에 거래 중이다. 전날 에스유홀딩스는 다국적 광산 기업인 글렌코어로부터 독점 판매권을 인수한 바운틴팜과 약 6년간 최대 2000만톤 규모를 채굴할 수 있는 니켈 광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3.11.02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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